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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셈 2000 특집/ 유통가 ‘아셈特需’ 들뜬 기대

    ‘움직이는 3,000명을 잡아라’ ASEM 특수(特需)를 잡으려는 유통가의 움직임이 부산하다.오는 20∼21일 회의장소인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 주변에 모여드는 해외정상단일행은 3,000여명.움직이는 고객이 아닐 수 없다.더욱이 회의기간은백화점 가을세일이 끝나는 비수기. 백화점별로 ‘고객 유치작전’이 치열하다.그러나 삼엄한 경비로 오히려 매출에 악재가 될 것이라는 부정적 시각도 있다. ◆강남 후끈,강북 조용= 아셈 회의장소와 회의단 일행의 투숙호텔이강남에 집중돼있는 바람에 업계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강남은 이벤트 준비에 북적대는 반면,강북은 그야말로 ‘강건너 잔칫집 구경’이다.가장 큰 수혜가 예상되는 곳은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회의장소와 붙어 있다.차로 10분거리인 롯데 강남점과 갤러리아백화점도 특수를 노리고 있다. ◆ ‘택스프리’ 집중홍보=회의단 일행이 각국 정상이라는 점을 감안해 업계는 수입명품과 한국 전통식품에 승부수를 걸고 있다.현대백화점은 듀퐁 라이터·몽블랑 만년필·구찌 지갑 등 수요가 예상되는 패션소품들의 물량을 미리 확보해뒀다.매장 곳곳에 ‘택스프리’(Tax Free) 안내문구를 부착,특별소비세가 환급된다는 점을 집중 홍보할 계획이다.인삼 홍삼 영지 등 건강식품과 전통주 등 한국특설코너도 신설했다. 무역센터점은 아예 아셈 회의장소인 코엑스몰과 똑같이 외관을 흰색으로 새로 칠했다.또 영어 일어 스페인어 등 외국어 능통자를 특별차출해 매장에 배치했으며 문화센터 외국어 회화반 수강생 40명을 자원봉사조로 투입했다. 롯데는 17일부터 잠실점에서 ‘아시아 10개국 물산전’을 열며,강남점에서는 영국산 명품 및 의류,침구류 등을 모은 ‘영국명품대전’을 갖는다. 중국 회의단일행의 투숙장소로 지정된 신라호텔은 19일부터 21일까지 면세점 입점고객 모두에게 한국 전통차 세트를 무료 증정한다.50달러어치 이상 구매하는 중국인 고객에게는 다기세트도 곁들여 준다. 워커힐호텔 면세점 코엑스점은 아셈회의단 일행이 가장 많이 묵는 인터컨티넨탈호텔의 투숙객에게 10% 할인혜택을 준다. ◆축하이벤트 풍성=갤러리아는 명품관 앞 광장과 도로를 ‘아셈 서울 2000’ 축하 의미에서 유럽식으로 꾸민다.이태리 거리(판토마임)·프랑스 거리(몽마르트거리 재연)·영국거리(영국 근위병 교대식)·독일거리(소세지 시식행사) 등 테마거리를 만들고 유럽식 노천카페를 운영한다. 현대 무역센터점은 아셈 회의기간동안 떡메치기 국악연주 등 전통문화이벤트를 연다.내점 외국인 고객들에게는 식혜와 수정과 등 전통음료를 무료 증정한다. 롯데는 20일 잠실점에서 ‘아셈 축하! 아시아·유럽 민속공연 페스티벌’을 개최하며 아셈 참가국들의 전통가면도 전시한다. ◆오히려 악재?=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회의장 주변의 경비가 삼엄하고 인근도로가 교통통제돼 오히려 쇼핑분위기를 망칠 것”이라고 지적했다.신세계가 본점은 물론 강남점에서도 이렇다할 아셈 기념행사를 준비하지 않은 것은 이 때문이다.실제 무역센터 주변 노점상들은 벌써부터 매출이 줄고 있어 울상을 짓고 있다. 그러나 현대측은 “지나친 기우”라며 “가을세일 뒤의 비수기를 반전시킬 빅 이슈”라고 반박했다.갤러리아와 롯데 강남점은 “교통통제로 인해 접근이 어려운 현대 무역센터점보다는 차라리 조금 떨어진 우리 백화점을 이용할 것”이라며 엇갈린 계산을 내놨다. 안미현기자 hyun@
  • [외언내언] ‘나는 달린다’

    옛날 전쟁에서 적을 친 뒤 얼마나 빨리 공격권에서 도망가느냐가 생사 분기점을 갈랐다.삼국지에서 귀신같이 잘 달리는 적토마(赤兎馬)에 홀려 여포(呂布)가 배신한 것도 이런 속도 중시 마인드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사실 축구와 야구 등 구기종목의 승패는 상당부분 달리기가 좌우한다.경마는 기본적으로 말들이 얼마나 빨리 뛰느냐로 결정되는 속도 게임이다.소매치기의 작전 성공(?) 여부는 남의 지갑을 챙긴 뒤 줄행랑을 잘 치느냐에 달려 있다. 우리 일상생활에서 ‘달린다’는 개념은 보다 복합적인 의미를 갖고있다. ‘고지를 위해 뛰어야 한다’거나 ‘정상을 달린다’는 말은지속적인 노력이나 지위의 유지 등 긴장상태를 뜻한다.실제 달리는몸은 긴장돼 근육이 휘어지고 맥박과 호흡이 빨라진다.발에는 체중의5배가 실린다. 이런 몸의 변화는 미용과 건강에 좋다.미국 할리우드의 톱스타들이애용한다는 이른바 ‘베벌리힐스 다이어트’의 비법중 하나는 천천히달리기, 이른바 조깅(jogging)이다.조깅은 은퇴한 올림픽 육상선수들의 신체조절을위해 뉴질랜드에서 시작돼 1960년대 미국에서 크게 유행됐다. 달리기는 호흡기능을 강화시키고 몸을 튼튼하게 해준다.천천히 달려도 1분에 10∼13칼로리가 소모된다.격렬한 운동으로 알려진 테니스의7∼9칼로리보다 에너지가 더 많이 든다.달리기가 다이어트에 좋은 이유다. 달리기가 단조롭다는 지적에 자칭 ‘아마추어 육상선수’인 일본 인기작가 무라카미 하루키(村上春樹)는 반론을 폈다.“치열한 자기와의싸움 끝에 얻을 수 있는 희열감은 달리지 않은 사람은 느낄 수 없다”고 말한다.시인 정은숙은 “얼굴에 부딪히는 맞바람을 받으며,머리카락을 휘날리며 한번 달려보라.유행가 가사처럼 슬픔도,괴로움도 모두 날아간다”고 털어놨다.“숨이 턱에까지 차는 극한 상황에서 내달리는 그 쾌감은 어떤 스트레스 해소법과도 비교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 최근 요슈카 피셔 독일 부총리겸 외무장관(52)은 ‘나는 달린다’라는 책에서 달리기의 장점을 피력했다.4년 전까지만 해도 112kg의 뚱보였던 그는 달리기로 1년9개월만에 체중을 75kg으로 줄였다.그는 “달리는 가운데 내 자신의 육체에 대해 느끼고 자연과 교감한다”고썼다.영화 ‘포레스트 검프’에서 톰 행크스가 애인의 죽음 이후 무작정 거리로 나가 뛰는 장면도 인상적이다. 기분전환,다이어트 또는 상실감 극복 등 그 어느 목적이든 달리기는좋다. 다만 충분한 준비운동을 하고 무리를 하지 말아야 한다. 다른일이 그렇듯 과속으로 ‘오버’하면 졸도하거나 병을 얻을 수 있다. 이상일 논설위원 bruce@
  • 전자화폐 편한 e세상 이끈다

    전자화폐가 뜨고 있다.인터넷의 급속한 확산으로 온라인에서 물건을 사거나 서비스를 이용하는 일이 잦아지면서 새로운 결제수단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직원들의 월급도 전자화폐로 지급되는 세상이다. ?국내 서비스업체 30여곳 국내 처음으로 네트워크방식의 전자화폐를 개발한 ㈜이코인(www.ecoin.co.kr)은 PC방이나 서점,편의점 등 전국 1만여 가맹점에서 ‘e코인’을 판매하고 있다.일정액의 현금가치가내장된 카드를 구입한 뒤 인터넷에서 물건을 사거나 서비스를 이용할 때 카드 뒷면의 고유번호를 입력하면 사용액만큼 돈이 빠져나간다. 예를 들어 인터넷에서 영화를 보면 500∼1,000원,만화를 보면 300∼1,000원이 든다. 데이콤의 ‘사이버패스’(www.cyberpass.com)는 신용카드로 재충전이 가능하며 공공요금까지 온라인에서 낼 수 있다.커머스넷코리아와이니시스는 온라인에서 전자지갑을 내려받아 설치한 뒤 신용카드나계좌이체를 통해 물건을 구입할 수 있는 ‘아이캐시’(www.internetcd.co.kr)와 ‘이니페이’(www.inicis.com)를 각각 운영하고 있다.통합메시징 서비스업체인 베스트나우는 전자지갑인 ‘씨포켓’을 통해 직원들의 월급을 지급하고 있다.직원들은 씨포켓에 개설된 사이버계좌에서 월급을 확인하고 본인의 시중은행 계좌로 이체해 현금으로바꾸거나 인터넷 가맹사이트에서 사이버머니로 물건을 살 수 있다. 한편 산업자원부는 오는 2004년까지 225억원을 투자,하드웨어방식의 전자화폐를 개발할 계획이다. ?마일리지도 전자화폐로 항공사에서 시작된 마일리지 서비스도 전자화폐의 한 축을 이룬다.마일리지 포인트를 제공하지 않는 인터넷 사이트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다.예전에는 적립한 마일리지에 따라 상품을 지급하는 수준이었지만 최근에는 현금으로 돌려주거나 온라인에서 물건을 살 수 있는 사이버머니로 전환해주고 있다. 인터넷광고업체 네띠모아(www.netimore.co.kr)는 회원들이 적립한사이버머니만큼 현금으로 계좌이체해주는 ‘엠캐시’제도를 시행중이다. 인터넷 사이트 곳곳에 흩어져있는 푼돈 사이버머니를 모아쓸 수 있는 서비스도 유행이다.시그마테크는 ‘엔포인트’(www.npoint.co.kr)에서 마일리지 공유 서비스를 하고 있다.인터넷 쇼핑몰인 메타랜드도 입점업체들의 보너스 포인트가 호환되는 ‘넷포인트’(www.netpoints.co.kr)를 개설했다.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 마일리지가 화폐가치를 지니면서 고객을 관리하는 마케팅 수단으로 이용되기도 한다.기업들이 온라인에서만 통용되는 사이버머니를 구입해 광고를 클릭하거나 제품을 실제로 구입한 소비자들에게 실적에 따라 지급하고,이용자들은 사이버머니를 얻기 위해 나이나 취향,결혼유무 등 자신의 신상정보를 기업에 제공한다.고급 정보를 제공할수록 더 많은 사이버머니를 얻는다. 한국통신프리텔은 이동통신 상품인 ‘Na’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사이버머니를 공짜로 얻어 물건을 살 수 있는 인터넷 쇼핑몰 ‘Na X’(na.n016.com)를 운영하고 있다.각종 온라인 행사의 참여 실적에 따라 사이버머니인 ‘쨈’을 준다.한 관계자는 “휴대폰 보조금 폐지 이후 가입자를 묶어두기 위한 새 마케팅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전자화폐의 종류. 온라인이나오프라인에서 물건을 사거나 서비스를 이용할 때 현금대신 내는 일종의 돈이다.네트워크방식과 하드웨어방식으로 대별된다. 네트워크방식은 미리 현금을 주고 산 화폐의 가치를 온라인에서 주고받는 방식으로 전자지갑형과 선불카드형이 있다. 전자지갑형은 사용자가 자신의 PC에 가상으로 지갑을 만들어 본인은행 잔고의 일부를 이체한 뒤 온라인에서 돈을 내는 방식이다.은행계좌와 별도의 프로그램이 있어야 한다.선불카드형은 일정 액의 현금가치가 있는 카드를 산 뒤 온라인에서 물건을 살때 카드에 적힌 고유번호를 입력하는 방식이다.인터넷콘텐츠 이용료 등 소액결제에 편리하다. 하드웨어방식은 집적회로(IC)칩을 플라스틱 카드에 넣어 화폐가치를저장하는 일종의 선불카드. 은행이나 신용카드 업체에서 본인의 계좌와 연결된 카드를 발급받아 이용할 수 있다.충전된 돈을 다 쓰면 은행이나 현금자동지급기 등에서 재충전해 반복 사용할 수 있다.아직국내에서는 서비스되지 않고 있다. 김재천기자. *金大煜 이코인 사장 “동네 수퍼마켓서도 전자결제”.“전자화폐가 신용카드나 기존 화폐를 곧 대신할 것입니다” 전자화폐 서비스업체 ‘이코인’ 김대욱(金大煜·36) 사장은 전자화폐의 가능성을 이렇게 강조했다.현재 유통되는 통화량 가운데 신용카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20%.나머지는 우리가 쓰고 있는 직불통화다. 전자화폐의 하나인 IC카드가 실용화되는 2005년쯤에는 전체 통화량의 50%가 다양한 전자화폐로 대체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사장의 관심은 온라인에서 이루어지는 소액결제.IC카드식 전자화폐와는 달리 인터넷에서 주로 100∼1만원에 거래되는 콘텐츠를 이용하기 위해 신용카드나 주민등록번호 등 이용자의 신상정보를 입력하지 않고도 자유롭게 결제할 수 있는 전자화폐가 필요하다는 점에 착안했다. “수퍼마켓에서 물건을 살 때 주민등록번호를 일일이 알려줘야 한다면 얼마나 불편하겠습니까.콘텐츠 이용료처럼 온라인에서 이루어지는소액결제는 익명성이 중요합니다” 김 사장이 전자화폐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지난해 초.PC통신 이용자들이 인터넷으로 이동하면서 각종 유료 서비스를 운영하는 데 필요한 과금체계가 없는 것을 알고 국내 처음으로 익명성을 내세운 전자화폐를 만들기로 결심했다.편의점이나 PC방,서점 등에서 쉽게 구입해언제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는 전자화폐를 고안한 것이 지금의 ‘e코인’이다.지난해 5월 선불카드를 통한 전자상거래시스템에 관한 비즈니스모델 특허를 출원한 뒤 이코인을 설립, 3개월만에 3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연말까지 150억원 매출이 목표다.내년 초엔 코스닥에 등록할 계획이다. 김 사장은 최근 미국 중국 일본 등에 국제특허를 출원하고 해외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미국 실리콘밸리에 미국 법인인 ‘이코인닷컴’(www.ecoin.com)을 설립,운영에 들어갔다.이르면 올해 안에 중국과 일본에서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중앙대 물리학과와 대학원을 졸업한 뒤 LG반도체 중앙연구소 주임연구원과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시장분석팀장을 지냈다.현재 반도체 컨설팅회사인 세미피아 컨설팅그룹과 이코인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김재천기자.
  • Queen 10월호 소개

    하이 클래스를 위한 최고급 리빙 문화 정보지 ‘THE QUEEN’ 10월호가 22일 발행됐다. 이번호에는 생활 공간에 깊은 멋을 선사하는 유럽풍 앤틱 즐기기, 갖고 싶은 뉴 디자인의 가을 쿠션, 발밑이 포근해지는 러그의 선택과 연출법 등 이 가을에 꼭 필요한 리빙 기사를 담았다. 인테리어 기사로는 멋스러운 네오 바로크풍의 이탈리아 하우스,‘데칼코마니아’를 이용한 클래식 데커레이션, 건축가 류춘수씨의분당 자택 등을 소개했다. 이와함께 보석과 패션, 명품 가방과 지갑, 더욱 다양해진 가죽 웨어,남성 명품 슈즈, 리치 감각의 액세서리 등 패션리더를 위한 앞선 정보들도 눈에 띈다. 뷰티 기사로는 런칭한 이래 가장 많이 팔린 명품브랜드의 베스트 셀러 아이템, 진귀한 철갑상어의 알로 만든 캐비어화장품의 효능, 시즌 메이크업 키워드, 보석에 어울리는 향수 등을자세하게 알아봤다. 이밖에 새빨간 유혹의 색을 벗겨낸 사과의 뽀얀 속살 이야기,로맨틱한 바에서 즐기는 가을밤의 칵테일 파티 등 다채로운 요리 기사와 크루즈로 떠나는 환상의 여행, 명문 CC로 알려진 오크밸리 탐방 등 생활의 풍요로움을 더해주는 레저 기사도 놓쳐서는 안될 읽을거리. 모든 독자에게 참존화장품 2종 세트와 해외 톱브랜드 럭셔리 워치카탈로그를 별책부록으로 무료 증정한다.임시 특가 8,500원.
  • 독자의 소리/ 은행서 현금 찾아 나올때 날치기 조심

    최근 오토바이 날치기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이들 날치기는 대개 2인이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며 은행 앞 등에서 거액의 돈을 찾아 나오는 시민 또는 인도를 걸어가는 여자의 손지갑을 낚아채 달아난다.그러므로 은행에서 현금을 찾아 나올 때는 은행내 무장경찰이나 청원경찰에게 현금보호 요청을 하는 것이 만약에 있을지도 모르는 범죄를막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리고 날치기를 당했을 경우 즉시 가까운 파출소나 112로 신고하여 더 이상의 피해를 막아야 한다.왜냐하면 지갑 속에 넣어 두었던 각종 신용카드,주민등록증이 제2의 범죄에 악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범죄없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지만 범죄로부터 자신을 방어하는 지혜도 필요할 것이다. 이봉식[부산지방경찰청 동부경찰서]
  • 소매치기 설득 지갑 되찾아준 여고생

    소매치기범을 설득해 80대 노인의 돈지갑을 되찾아 준 여고생이 학교로부터 ‘의로운 학생’표창을 받았다. 주인공은 대전 신탄진고(교장 宋城淳) 1학년에 재학중인 최지애(崔知愛·17)양. 충남 천안에서 신탄진으로 통학을 하는 최양은 지난달 말 천안버스터미널 앞 시내버스 정류장에서 40대 남자가 김모(89)할아버지의 주머니에서 돈지갑을 빼내는 현장을 목격하고 이 남자를 설득,돈지갑을찾아 할아버지에게 돌려줬다. 최양은 “수상하게 보이는 아저씨가 버스로 통학하면서 몇차례 본적이 있는 할아버지의 돈지갑을 빼내는 모습을 보고 ‘아저씨 부모님의 돈을 누가 빼앗아가면 좋겠어요’라며 설득했더니 이 아저씨가 주위 사람들을 의식한듯 ‘소리치지는 말라’며 돈지갑을 순순히 돌려줬다”고 말했다. 최양의 이같은 용기있는 행동은 자칫 잃어버릴뻔 했던 돈지갑을 되찾게 된 할아버지가 최양의 학교에 전화로 고마운 뜻을 전달해 알려졌다. 학교 관계자는 “지애 학생이 여학생으로서 참으로 어려운 일에 용기를 냈다고 판단해 ‘의로운 학생’으로선정해 표창했다”고 말했다. 한편 천안경찰서에서도 조만간 최양에게 표창장과 포상을 주어 최양의 용기를 칭찬할 계획이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신간 맛보기

    ◆쇼핑의 과학(파코 언더힐 지음,신현승 옮김,세종서적 펴냄)“은행옆에서는 장사를 하지 마라.굳이 매장을 내고 싶다면 쇼윈도에다 거울을 한두개 설치하라” 말장난 같지만 일리가 있다.금융기간의 ‘딱딱하고 지루한’ 이미지로부터 영향을 덜 받으려면 거울이라도 둬야한다는 것.거울에 비친 활기찬 풍경은 고객의 시선을 끌어당기기 때문이다.저자는 고객이 즐겁게 지갑을 열도록 하는 몇가지 법칙을 제시한다.동선(動線)에 맞게 배열된 상품만이 고객의 시선을 끈다.오감의 퍼포먼스를 제공하는 매장이 인터넷 쇼핑몰을 이긴다.고객은 시야1m안의 광고에만 눈길을 준다….1만2,000원◆자유와 날개(이세기 지음,이화여대출판부 펴냄)60,70년대 이화여대총장을 지낸 김옥길의 삶과 사상을 조명한 평전. 그는 교육에서의 새로움을 추구하고 신앙의 보수적인 틀을 깨는 데 앞장섰다.기독교사상을 기본이념으로 하는 학교에서 진오귀굿을 하도록 허락했으며,끼리끼리 문화를 싫어해 타대학 출신 교수들도 많이 채용했다.재임 18년째,그는 아집과 자만에 빠지는 것을경계해 총장직을 물러났다.젊었을 때 그의 꿈은 ‘상록수’의 채영신처럼 사는 것.만년에 그는 충북산골에서 살며 그 소박한 꿈을 이뤘다. 소설가 박경리는 만년의 그를“간디 같았다’고 평했다.1만3,000원◇퍼펙트 스톰(세바스찬 융거 지음,박지숙 옮김,승산 펴냄)1991년 미국 보스톤 부근의 그랜드 뱅크스 바다에서 폭풍에 휩쓸여 흔적없이사라진 황새치잡이 어선에 관한 넌픽션.영화로 만들어져 국내 상영중이나 이 책은 상황의 영화적 성격보다 폭풍,어선,고기잡이 등 기초적배경에 대해 과학적으로 접근한 뒤 인간적인 사정을 덧붙이고 있어상당한 차이가 있다.뉴욕타임스와 아마존에 장기간 인기도서로 올랐다.저자의 냉철하고 꼼꼼한 접근법이 사건 자체보다 더 인상적일 수있다.바다,자연 그리고 인간,어업 양쪽에 대해 경외감을 가지게 된다.7,500원◇자신을 믿어라(볼프강 헤를레스 지음,장복희 옮김,생각의나무 펴냄)독일의 정치·경제 저널리스트가 쓴 이 책은 ‘세계를 경영하는 욕망의 두뇌들’이 부제.자국 경제의 영역을 벗어난 글로벌 경영 그리고그 속에서 이기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때로는 무모하리 만치 저돌적이고 때로는 스스로 갈등을 겪기도 하는 자본가의 인간적인 모습을보여준다. 세계 주요 기업의 최고 경영인과 컨설턴트 18인에 대한 상세하고 격정적인 이미지를 담고 있다.모험심과 아이디어로 성공한 창업자로 나이키,마이크로소프트,보디숍,버진 그룹,CNN 등의 설립자를살피고 있고 이어 강력한 리더십을 가진 전문경영인과 이윤의 예언자컨설턴트 편이 뒤따른다.1만1,000원
  • 덜 먹고 덜 사고 덜 쓰고…지갑 닫혔다

    국민들의 소비심리가 갈수록 위축되고 있다.지갑과 장바구니 무게가가벼워지고 있는 것이다. 통계청이 16일 발표한 7월 소비자전망조사에 따르면 6개월 전과 비교한 현재의 가계소비심리를 나타내는 소비자평가지수는 98.0로 99년12월 이후 8개월째 떨어졌다. 소비자기대지수도 102.3으로 하락추세다.6개월 뒤에 소비를 늘리겠다는 가계가 줄고있다는 얘기다. 소비자심리 위축은 경기하락 논쟁처럼 찬반양론이 팽팽하다.체감경기가 떨어졌다는 주장과 체감경기까지 확대하는 것은 논리적 비약이라는 반론이 맞서 있다. ●체감경기 악화됐나 경기둔화세는 그대로 소비자심리 위축으로 나타나고 있다.통계청 관계자는 “소비심리의 둔화가 지속되는 것은 올들어 나타난 경기둔화세를 그대로 반영한 것”이라며 “수출이 풀리고소득이 다시 늘어나면 소비심리가 다시 상승하겠지만 현재로서는 둔화추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화수(朴華洙)경제통계국장은 그러나 “소비자 심리가 둔화된 것은 사실이나 경제 전체현상으로 연결짓는 것은 무리”라며 확대해석을경계했다.즉 소비자심리 둔화를 체감경기 악화로 해석하기는 이르다는 얘기다.박국장은 “소비자기대심리가 100이상인 점은 6개월후의경기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소비자들이 많다는 것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체감경기가 나빠졌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서울 동대문,남대문시장 등 재래시장의 매출이 최근 99년보다 30%가량 감소했고 백화점들의 세일매출도 줄었다는 것이다. 주식시장도 몇개월째 침체돼 있다. ●체감경기 어찌되나 소비자심리 위축을 체감경기 둔화로 해석해야하는지에 대해서는 두고봐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체감경기는 경제전체를 종합해 검토해서 결론을 내려야 한다는 얘기다.앞으로 2∼3개월이 고비로 점쳐지고 있다. 서울시립대 강철규(姜哲圭)교수는 “경기 정점이 이미 지나 하강국면에 들어섰다면 소비감소 추세는 계속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소비심리는 회복될 수밖에 없다”면서 “앞으로 2∼3개월이 이를 판단하는 고비가 되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아직 정점을 지나지는 않은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한국개발연구원(KDI) 심상달(沈相達)거시경제팀장은 “경기정점 논란에서 나타났듯 소비자심리 둔화가 체감경기 악화로 나타날지를 가름하는 가장 중요한 고비는 금융·기업구조조정”이라고 지적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日, 스마트카드 내년 발급

    [도쿄 AP 연합] 일본 통산성은 2001 회계연도에 전국의료보험증,신분증,은행카드 등의 기능을 모두 갖게 될 다목적 스마트카드를 전국민에게 발급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웠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6일 보도했다. 통산성은 이를 위해 2001 회계연도 정부예산에서 1,200억엔을 요구할 예정이다. 스마트카드는 집적회로(IC)칩 여러개를 장착하기 때문에 자기(磁氣)카드보다 훨씬 더 많은 데이터를 집어넣을 수 있고 위조하기가 어렵다는 두가지 장점이 있어 일본내에서 보급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스마트카드는 이미 고속도로 통행료 지불이나 공중전화에 이용되고 있고 은행,우체국도 이 카드를도입할 태세다.지방정부들은 스마트카드를 주민증으로 발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고 후생성도 이 카드를 의료보험증으로 사용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통산성은 하나의 카드로 여러가지 기능을 하는 스마트카드 이용이 확산되면 현재 플라스틱으로 가득찬 지갑의 부피를 줄이고 중앙 및 지방정부가 자체카드를 읽고 쓰는 장비를 구입하는데 지출하는 수십억엔의 비용을 줄일 수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통산성은 2001 회계연도에 모든 국민에게 이 카드를 발급한 뒤 2002 회계연도부터 이 카드에 정보를 입력한다는 계획이다. 통산성은 이 카드가 통근패스,신용카드는 물론 의료보험증과 은행카드로도사용될 수 있다면서 2003년부터는 신분증 기능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통산성은 또 추가 기술향상에 따라 이 카드가 집이나 자동차의 열쇠,운전면허증이나 여권 등의 기능도 갖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 버스카드 품귀현상 안풀린다

    버스카드 구하기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어 서울시가 고민이다. 지난달 1일 시내버스 요금 인상되면서 버스카드 사용에 따른 요금 할인율이 종전의 2%에서 8%로 늘어나 품귀현상을 빚고 있어서다. 서울시 관계자는 “요금인상전에는 하루 평균 2,000여장씩 팔리던 버스카드가 이달들어 많게는 하루 1만6,000장이 넘게 판매되고 있다”고 밝혔다.서울시는 수요를 맞추기 위해 프랑스의 카드제작업체에 50만개를 긴급 발주했다. 그러나 시는 버스카드 공급을 늘린다고 카드 부족현상이 해결되지는 않을것으로 보여 당혹스러워 하고 있다. 현재까지 서울시내에 공급된 버스카드는 모두 1,060만장에 달한다.버스카드 이용 승객이 하루 200만명인 점을 감안하면 발행된 카드 가운데 실제 사용률은 10%에 불과하다. 사용되지 않고 있는 나머지 90%의 카드중 상당수는 지갑속 또는 각 가정의서랍 등에 그대로 방치돼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공급부족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기존 카드를 다시 쓰는 방안이 합리적”이라며 “교통카드의 돈이 빠져나가면 다시 충전해서 사용하면 되는데도 시민들이 ‘1회용’으로 생각하는 관행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시민을 상대로 현재 사용하지 않는 버스카드를 다른 사람에게 선물하는 등의 재활용 캠페인과 사장된 카드의 유통을 이끌어내기 위해 1,500원인 카드 보증금을 앞으로 생산원가 수준인 3,000원으로 올리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문창동기자 moon@
  • 리뷰/ 29일 첫 방송 SBS ‘TV대발견’

    무엇을 발견한다는 것인가.지난달 29일 처음 방송된 SBS ‘TV대발견’(토오후 6시50분)을 본 첫 느낌이다. 세계 각지의 희한한 일과 색다른 모습을 재미있게 소개하겠다는 취지로 제작된 이 프로그램은 모두 5개의 코너로 나누어 관련 비디오를 보여주고 사이사이 출연자들의 실습과 대화를 넣는 형식을 취했다. 가장 문제가 되는 코너는 ‘대발견 격투기’와 ‘미인만들기’.‘대발견 격투기’에서는 각종 무술로 단련된 선수들이 보호장비도 없이 주먹으로 얼굴을 때리고 팔,다리를 꺾는 섬뜩한 장면이 10여분동안 여과없이 방송됐다. ‘미인만들기’에서는 미인대회에 출연한 여성들이 어떻게 몸매를 볼륨있게 보이도록 하는 지를 집중적으로 소개했다.주제에 따라 당연히 화면 가득 여성의 특정 신체부위가 노골적으로 비춰졌다.비디오가 끝난 뒤 여성 출연자들은 자신도 몸매를 예쁘게 보이기 위해 어떤 보조기구를 썼으며 어떤 해프닝이 있었는 지를,사회자 이홍렬의 표현에 따르면 “용감하게 고백”했다. 이밖에 ‘CCTV의 세계’에는 외국음식점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해 음식을 만들 때 땅에 떨어뜨리고,침을 뱉는 등 지저분한 모습들을 보여줬다.‘소매치기의 수법’에서는 상황별,기술별로 어떻게 소매치기를 하며 “하루 수입이많을 때는 수백만원”이라는 것까지 상세히 소개,모방범죄가 발생할 우려를낳기도 했다.소매치기예방법은 ‘방심하지 말자.지갑을 앞주머니에 넣고 핸드백을 앞으로 메자’라며 상식적인 선에서 간단하게 넘어갔다. 한편 ‘해골의 증언’은 해골과 뼈가 화면에 나와 징그럽기는 했지만 주검을 가지고 어떻게 몇 년이 지난 살인사건의 범인을 추적하는 지를 과학적으로 설명,이날 코너 중 가장 유익하게 보였다. SBS의 인터넷 홈페이지에는 비난의견이 줄을 이었다.네티즌 ‘uncle82’는“공중파 방송 프로그램 가운데 그렇게 폭력적인 것은 처음봤다”고 적었고‘jjina94’도 “가뜩이나 정제되지 않은 매체물로 청소년 문제가 범람하는시점에서 과연 청소년들이 어떻게 바라보았을 지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비판했다. 토요일 오후 6시 50분이면 그야말로 황금시간대이자 또한 가족시간대다.방송사로서는 ‘간판프로’를 내보내야 하는 시간이면서 다양한 연령층의 시청자를 고려해야 하는 때이다.비록 사람을 죽이는 장면을 담은 드라마가 난무하고,비키니수영복 차림의 여성들이 쇼프로에 등장하는 것이 현실이라고 해도 또하나의 ‘폭력과 선정성’만이 ‘발견’되는 것은 프로그램의 탄생에대한 변명은 될 수 없다. 장택동기자 taecks@
  • 모든 카드기능 모은 전자화폐 ‘K-캐시’ 사용법

    오는 10월부터 본격 도입될 ‘K-캐시’의 사용법을 알아본다. [K-캐시(cash)란] 국내 은행들과 신용카드사가 공동으로 만든 한국형 전자화폐의 이름이다.K는 Korea의 첫글자다. [어떤 기능이 있나] 현금카드,신용카드,버스카드,직불카드로 모두 쓸 수 있다.가령 은행의 CD(현금자동출금기)기에서는 현금을 찾을 수 있고,물건을 산뒤에는 신용카드처럼 결제할수 있으며 버스나 지하철을 탈 때는 센서에 대기만 하면 된다.쉽게 말해 ‘카드지갑’이라고 생각하면 된다.지금까지는 지갑에서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그에 맞는 카드를 꺼내 들었다면 이제는 카드한장으로 모든 게 해결된다. [어디에서 구입하나] 은행에서 예금계좌를 개설한 뒤(기존계좌도 가능) K-캐시 신청서를 작성하면 발급받을 수 있다. [누구나 만들 수 있나] 물론이다. 한사람이 여러 개를 만들 수도 있다. 다만뇌물수수 등 부정사용 방지를 위해 반드시 실명으로 발행된다. [어디에서 사용하나] 10월전까지는 시범서비스 지역인 서울 역삼동 일대에서만 쓸 수 있다.물건을 산 뒤 센서에 카드를 대면결제금액이 자동으로 빠져나간다. 카드에 잔액이 부족할 경우에는 직원에게 신용카드로 사용하겠다고말하면 된다.그러면 결제금액이 후불로 처리된다.사인을 안해도 된다는 점이현 신용카드와 다른 점이다. [자동판매기에서도 쓸 수 있나] K-캐시 전용 전자칩이 내장된 자판기에서만쓸 수 있다.잔돈이 필요없게 된다는 얘기다. [재충전은 어떻게 하나] 은행의 CD기나 ATM(현금자동입출금기)에서 자동이체시키면 된다. 창구 직원에게 현금을 주고 입금시킬 수도 있다.1회 충전한도는 20만원이다. [쓰고 남은 금액은 어떻게 하나] 전액 환불 가능하다. [수수료는] 시범서비스 기간에는 수수료가 없다.단,카드 한장당 발매원가가1만원으로 비싼 편이어서 10월 본격서비스 때는 몇백원 수준의 수수료가 부과될 예정이다. [분실 경우에는] 카드에 남아있는 금액은 습득자가 사용해도 보상받을 길이없다.현금이 든 지갑을 잃어버린 것과 같다.모든 정보를 암호화해 위·변조는 어렵다. 안미현기자 hy
  • 문화스냅 2000-여름/ 스타킹 벗어던진 신세대

    2000년 여름,신세대와 구세대를 가름짓는 바로미터 하나.꼼지락거리는 맨발가락을 내놓고 당당하게 활보할 수 있으면 신세대,그게 아니면 우겨봤자 구세대다. 한국IBM에 다니는 주부 직장인 황해경씨(32).올 여름,핸드백안에 꼭꼭 챙겨다니는 소지품이 하나 더 늘었다.스타킹이다.유행이라면 누구보다 민감한 미시족이라 자신해왔지만,‘전천후 맨발’은 아무래도 신경쓰일 때가 많다.격식을 따져야 할 VIP고객이나 직장 상사와의 회식자리에 들어가기 직전.눈치껏 스타킹을 꺼내 신고나서야 마음이 놓인다.“갓 입사한 젊은 친구들은 원피스 아래로 맨다리를 통째 내놓고도 아무렇지 않은 모양인데…” 맨발에 관한,미시 아줌마의 유감섞인 한마디다. 한평생에 지구 세바퀴 반을 도는 노고에도 불구하고 인류사를 통틀어 찬밥대접을 면치 못해온 신체기관.그러고 보면 ‘발’이 올 여름만큼이나 주목받은적이 없었다. 시선을 끌어내려보자.도심 거리를 장악하고 있는 건 여성들의 맨발이다(신세대 남성들도 맨발을 즐기긴 마찬가지).색색의 화려한 니퍼(뒤꿈치가 트인샌들)속에서 나일론스타킹을 훌렁 벗어던진 뽀얀 발가락들이 여유만만.‘생으로’ 세상에 맞서보기로 한듯 ‘날발’들의 발언이 어딜가나 시끌벅적하다. 날발 유행에는 해설들이 분분하다.무엇보다 경제논리.문화평론가 김지룡씨같은 이는 “사회적 부가 축적되면 신체의 주목대상이 몸통으로부터 머리카락,손발톱,발쪽으로 분산되는 경향을 보이게 마련”이라면서 최근 발로 쏠리는 대중의 관심을 경제적 여유의 징표로 파악한다. 그러나 재미난 것은 ‘강요된 여성성’에서 벗어나려는 반동문화의 한 코드로 이를 이해하려는 페미니즘적 시각이다.여성신문 ‘아줌마’섹션 편집위원장인 이숙경씨는 “발을 담는 그릇으로서의 신발이 어떻게 모양을 바꾸고 있는지에 주목해보라”고 주문한다.하긴 적어도 올 여름 대한민국의 여자들은하이힐에 의지해 위태롭게 뒤뚱거릴 마음이 없는 것 같다.낮아진 굽에 얼기설기 발을 조이던 가죽끈마저 떼어 버린 신발들이 거리를 누빈다. 실제로,발이 대접받는 현장을 직접 들여다보면 ‘날발’의 가치 전복이 실감된다.서울 압구정동 현대백화점 맞은편 골목의 나비뷰티라인.대낮부터 발관리를 받으러 오는 이들은 남녀노소가 따로없다. 세상에서 제일 편한 자세로 맨발을 내밀고 앉은 채 사람들은 지압,물방울 아로마 마사지,보습팩 서비스에 주저없이 지갑을 연다.1시간 풀서비스에 5만원,30분 단축코스에 3만원.“지난해까지만 해도 40∼50대 주부들이 주고객층이던 것이 최근엔 20대 초반 손님이 부쩍 늘었다.더러 남녀커플이 함께 찾아오는 경우도 있다”고 윤미숙 사장은 귀띔한다. 동서고금을 통해 맨발은 억압된 에로티시즘의 상징이기도 했다.10여년간 발사진만 찍어온 한정식 중앙대 예술대학원장은 “조선시대 여성의 발은 순결의 상징으로 버선속에 꼭꼭 숨겨졌고,치마자락 밑에서 드러나는 버선코가 관능미로 묘사되기까지 했다”고 말한다. 발이 해석의 여지가 많은 신체 지점인 것만은 분명하다.프로이트는 여성의신발이 성을 암시한다고 주장했는가 하면,신화연구가 이윤기씨는 발에서 신화적 모티프를 짚어내기도 한다. 올 여름,맨발의 샌들이 ‘딸딸딸’ 유난히 큰 굽소리를내며 계단을 타고다닌다.스쳐지나는 유행일 뿐일까.아니면 억압된 여성성이 풀려나는 작은 메시지일까.어느쪽이든,삶의 메타포 하나를 새로 발견한다는 건 즐거운 일이다. 황수정기자 sjh@. *날발의 '신상발언'. ■‘날발’의 씩씩한 발언…“더이상 생긴 걸로 시비걸지 말기!”‘나’는 발이다.사람 몸 전체에는 206개의 뼈가 있는데,그중 4분의 1인 52개가 내게 쏠려있다.30㎝도 안되는 크기로 70∼80㎏의 거구를 지탱할 수 있는 것은 각각 41개의 인대와 20여개의 근육을 가진 덕분.알고보면 우리는 대단히 민감한 ‘조각품’들인 셈이다. 최근의 맨발유행을 일과성 세태쯤으로 일축해버린다면,모처럼 해방된 우리로서는 억울하다.습하고 구리다는 편견으로,울퉁불퉁 못 생긴 생김새 때문에,시비걸리며 살아온 지난 세월이 얼만데….말이 난 김에 해보자.누가 언제 이중삼중으로 우릴 봉해놓으라 했나? 숨도 못쉬게 옥죄는 소가죽,양가죽으로 호사를 떨어달라고 주문했었나? 우리역사가 어땠는지는 소설책 한질로 써도 모자란다.가장 굴욕적인 역사는뭐니뭐니해도 전족(纏足)이다. 10세기 중국 송왕조 이후 귀족사회 미인의 필수조건에 맞춰주기 위해선 기형적으로 작고 뾰족해져야 했다. 그 지독한 악명의 역사덕분에 우리는 문학작품이나 영화속에 자주 등장하기도 했다.펄벅의 ‘대지’에서 왕룽의 아내 오란은 자신은 큰발때문에 남자의 사랑을 받지 못했다며,딸에게는 어떻게든 전족을 시켜 귀족의 조건을 갖춰주려 했다. 또 영화 ‘홍등’에서도 우리 얘기를 짭짤한 소재로 써먹었다. 세도가의 첩으로 팔려온 가난한 여주인공 공리는 남편을 기다리며 ‘발마사지’를 받는 게 일이었다.우리가 가진 에로티시즘적 속성이 잘 드러나는 대목이다. 하루 한두번쯤 세수대야에 담기는 게 고작이던 우리가 요즘 온갖 대접을 다받는다. 발찌,발가락지,영양크림,붓기빼는 아이싱크림까지….가려지고 억압될 뿐,인간의 욕망은 소멸되지 않는 모양이다. 차제에,알아줬으면 하는 사항이 또 하나 있다.원래 우리에게도 지문 못잖게독특한 족문(足紋)이 있지만,신발에 치여 무의미해지고 있을 뿐이란 사실이다. 황수정기자.*발미용산업도 호황. 발 미용에 대한 관심과 함께 발 관리 전문점이 서울 강남거리를 중심으로 속속 생겨나고 있다.최근 3∼4년새 전국에 500여곳이 개업한 것으로 추산된다. ●발관리 전문점 성업 발 관리전문점은 각질제거와 발톱손질을 해주는 네일케어숍과 전문교육을 마친 발관리사가 발마사지를 해주는 곳 등 두종류다. 발 마사지는 경혈을 자극해 발바닥 노폐물을 제거해 줌으로써 몸을 가뿐하게 만든다.오랫동안 서있는 직장인들의 붓기를 없애는 데도 효과가 있다.비용은 5만∼10만원으로 비싼 편. 압구정동 갤러리아백화점 2층에서 ‘네일 갤러리’를 운영하는 윤정옥 원장은“요즘엔 남자 손님도 간혹 눈에 띈다”며 전문직 여성 회사원 외에도 대학생,주부손님이 많이 찾는다고 귀띔한다.보통 30∼40분이 소요되는데 비용은 2만∼5만원선. ●발 가락지까지 등장 발 전용화장품은 이제 더이상 호사스런 사치품이 아니다.각질제거제,보습제에서부터 피로를 풀어주고 냄새를 없애주는 스프레이까지 종류도 다양하다.다른 피부보다 두꺼운 발의 표면에 잘 흡수되도록 만들어진 것이 특징이다. 최근엔 발목에 차는 발찌에 이어 발 가락지라는 신종액세서리까지 등장했다.은도금,큐빅 장식 등 화려한 디자인의 발가락지 가격은 1만원∼1만5,000원으로 젊은 여성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 ●집에서 하는 발관리 발 관리를 위해 꼭 전문점에 갈 필요는 없다.집에서세수대야에 따뜻한 물을 받은 뒤 아로마 몇방울을 섞어 발을 담그면 소독도되고 각질을 불리는 효과가 있다.굳은살을 말끔히 제거한 뒤에는 로션을 발라 가볍게 마사지한다.손이나 지압봉으로 지압점을 찾아 꾹꾹 눌러주면 피로 회복과 혈액순환을 돕는다.로션의 흡수가 잘 되도록 석고팩을 하거나 랩으로 감싸주는 것도 좋다. 허윤주기자 rara@
  • 원조교제 변호사 영장

    원조교제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이 7월부터 시행된 이후 처음으로 현직 변호사가 원조교제를 하다 적발됐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6일 돈을 주고 여고생과 성관계를 가진 변호사 임모씨(42·송파구 오금동)에 대해 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임씨는 지난해 5월 중순 술집 접대부이던 이모양(18)으로부터 학교 친구 최모양(18·K여상 3년)을 소개받은 뒤 “도박하러 가는데 구경만 하면 돈을 주겠다”고 꾀어 송파구 방이동 여관으로 데려가 20만원을 주고 성관계를 맺는등 최근까지 1회에 15만∼20만원의 돈을 주고 20차례 이상 성관계를 가진 혐의를 받고 있다. 임씨는 지난 1일 발효된 ‘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형이 확정될 경우 이름이 관보에 실명으로 공개된다. 임씨는 최양 부모가 최양의 지갑에 15만원이 들어 있는 것을 보고 “이 많은 돈이 어디서 났느냐”고 추궁한 끝에 “원조교제를 했다“는 말을 듣고경찰에 고소하는 바람에 붙잡혔다. 임씨는 경찰에서 “지난해 처음 만났을 때 최양은 자신을 ‘21살’이라고소개했고 지금까지도 그렇게 믿고 있다”고 말했다. 전영우기자 ywchun@
  • 캐디 훔친돈 소매치기당해 덜미

    골프경기중 골퍼의 돈을 훔친 캐디가 시내버스에서 자신의 지갑을 소매치기당했다가 덜미를 잡혔다. 경남 창원 중부경찰서는 19일 손님의 지갑에서 수표70만원을 훔친 창원 모골프장 캐디 박모씨(32·여·마산시 회원구 회원동)에 대해 절도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박씨의 범행은 지난 13일 오후 4시30분쯤 시내버스를 타고가다 이 수표와현금 등 150만원이 든 지갑을 이모씨(39·마산 합포구 상남동)에게 소매치기당했다가 이씨가 수표를 수협 마산지점에서 현금으로 바꾸다 도난수표인 것으로 드러나는 바람에 두 사람의 범행이 들통났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
  • NYT ‘맨해튼갑부 자녀교육 10계명’

    미국 최대의 부유층 밀집 지역인 뉴욕의 갑부도시 맨해튼에서 최근 이색 토론회가 벌어졌다.주제는 ‘부잣집 자녀’ 바로 키우기 전략. 토론회 장소도부자들의 사교모임장이나 다름없는 크리스티 경매장. 부모들과 전문가들이참석,자녀를 성실하고 투자에 밝고,자선사업을 하며 보통사람들과 어울릴 수있는 사람으로 키우는 방법이 논의됐다. 다음은 뉴욕타임스가 12일자에서 간추린 조언 내용. ■인생의 의미 값비싼 자동차 비행기 보다 교육,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에 있다. ■내할일은 내가 옷장 정리,설거지는 직접하게 한다.5살때부터 모든 인간이부자는 아니며 가난한 사람을 위해 시간과 돈을 투자할 의무가 있다고 가르친다. ■용돈은 적게 요구한 것 보다 약간 적게 주고 일부는 자선기금을 내도록 유도한다. ■지갑은 멀리 자동차 사고가 났을 때 곧바로 새 차를 사주지 않는다.부모의지갑에 무제한적으로 접근할 수 없음을 인식시킨다. ■부자의 의무 10살이 넘으면 가족의 재산에 수반된 의무를 토론을 통해 주지시킨다. ■결혼 서약 가난한 상대와 결혼을할 경우 재산과 관련된 결혼전 서약을 받는다.상대방에겐 ‘매우 불쾌한 일’일수 있으므로 즉시 선물을 해 불쾌감을달래준다. ■유산은 적당히 자녀에게 적당한 재산을 물려준다.나머지 재산으로 재단을설립,재산관리에 영향력을 미치도록 한다. 뉴욕 연합
  • 신용카드 사고 ‘위험수위’

    정부의 신용카드 사용 장려정책과 전자상거래의 급증,신용카드 복권제 등으로 신용카드 사용이 크게 늘면서 사고도 급증하고 있다. 특히 전자상거래 분야에서 신종 사고가 늘고 심지어 주민등록증을 위조해신용카드 소지자의 카드 분실 신고까지 해지해 사용하기도 한다. 신용카드 가맹점 숫자는 지난해 3월 488만여개에서 지난 3월 현재 662만여개로,신용카드로 물품을 구입한 대금은 15조5,949억원에서 38조2,353억원으로 각각 늘었다. [실태] 99년 한햇동안 한국소비자보호원에 접수된 신용카드 관련 상담 건수는 6,307건으로 월 평균 526건이었다.반면 올해는 지난 4월까지 3,249건에월 평균 812건으로 1.5배 이상 증가했다. 김모씨(37·서울 성동구 송정동)는 최근 지난 5월분 신용카드 청구서를 받고 깜짝 놀랐다.물건을 구입하지 않았음에도 한 전자상거래 회사로부터 200여만원이 청구됐기 때문이다. 조사 결과 누군가 인터넷 쇼핑사이트에 접속,자신의 카드번호와 카드 비밀번호,유효기간 등을 모두 입력한 뒤 판매사를 방문,구입한 물품을 직접 찾아갔음이 확인됐다.판매사는 카드번호와 이름만 확인하고 물품을 내줬다. 회사원 김모씨(34)는 지난해 10월26일 새벽 2시쯤 서울 홍익대 앞에서 친구들과 술을 마시고 귀가하다 지갑을 분실,아침에 곧바로 카드회사에 분실 신고를 했다.그러나 지갑을 주운 사람은 김씨의 주민등록증에 자신의 사진을붙여 위조,카드 분실신고를 해지하고 김씨가 군번 앞 4자리 숫자를 이용해만든 비밀번호를 알아내 현금 서비스로 140만원을 빼내고 150만원어치의 물품도 구입했다. 이모씨는 지난 4월 인터넷 전자상거래를 통해 일본의 한 업체로부터 의약보조품을 구입하기로 하고 신용카드로 대금을 치렀으나 아직까지 물품을 받지못하고 있다.전자우편(e-mail)을 보냈으나 답장이 없어 소비자단체에 문의한결과 유령업체일 확률이 크다는 답을 들었다. [주의할 점] 전문가들은 인터넷을 통해 외국 업체의 물품을 구입할 때는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지난달부터 시행하고 있는 ‘실재 인증마크제’를 이용하거나 대금을 치르기 전 카드회사에 문의하라고 권유한다. 아울러 전표를 작성할 때사용금액과 날짜·가맹점 이름 등을 확인하는 습관을 길러야 하며,생일이나 전화번호 등은 비밀번호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좋다고 주문한다. 전영우기자 ywchun@
  • SBS ‘도둑의 딸’ 여주인공 김원희 인터뷰

    “실은 저도 도둑이 되고 싶었는데…” SBS에서 지난달 29일부터 방송하는월화미니시리즈 ‘도둑의 딸’에 여주인공으로 출연하는 탤런트 김원희의 말이다. ‘도둑의 딸’에서는 김원희를 제외하고 모든 가족이 전과자이다.절도 등전과 12범의 아버지,전과 2범의 새엄마,장물죄로 구치소에 간 이복오빠,소매치기 전과가 있는 새언니 등이 나온다.명선(김원희)은 화려한(?) 경력을 지닌 가족들을 경원시하면서 끊임없이 갈등을 빚는다.그러다 보니 다른 출연진들은 코믹스러운 연기도 제법 많은데 김원희는 웃음 한 번 없이 진지하고 우울한 역만 한다. “사실 한숨짓고 속으로 삭이는 역은 ‘은실이’의 은실이 엄마 길례역으로 족해요.그 역을 연기할 때 너무 답답했어요.제가 원래 할 말 다 하는 성격은 아니지만 그래도 길례 성격은 저와는 반대에 가까왔죠.이번에 출연제의가왔을 때 아무 생각없이 하겠다고 했지만 속으로는 재미있는 역할이었으면했지요” 김원희가 ‘도둑의 딸’에 선뜻 출연키로 한 건 순전히 제작진 때문이다.연출은 맡은 성준기 PD는 ‘은실이’에서 자신의 연기 폭을 확실히 넓혀줬고김운경 작가는 ‘서울의 달’에서 김원희를 시청자들에게 널리 알려줬다.이들은 그에게 똑똑하고 여성적이며 자립심이 강한 역을 맡겼다.“튀는 주위환경 속에서 혼자 올곧고 차분하게 연기하려니까 생각보다 쉽지 않아서 걱정”이라고 한다. 92년 MBC ‘한지붕 세가족’으로 데뷔한 김원희는 이젠 연기 8년차의 ‘중견’이다.그동안 ‘장희빈’,‘꿈의 궁전’,‘홍길동’,‘퀸’ 등에서 다양한 연기를 펼쳤다.여기에 톡톡 튀는 재치로 여러 오락프로그램의 MC를 맡기도 했다.그렇지만 똑 부러지는 악역을 한번도 해 본 적이 없는 것이 아쉽다고 한다. 사실 김원희는 토크쇼 등 오락프로에서 보여준 ‘푼수끼’로 유명하다.바느질과 뜨개질 솜씨가 수준급이라는 자랑이 곧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다.사실그는 휴대전화 지갑이나 안경집 등 간단한 소품을 직접 만들어 사용하고 있다.시간이 나면 요리를 본격적으로 배워보겠다는 김원희는 보기와는 달리 섬세한 면이 많은 연기자다. 전경하기자 lark3@
  • 독자의 소리/ 물건 주웠을때 잃어버린 사람 생각을

    해외여행 중 공용 화장실에서 손을 씻고 있는데 선반위에 누군가 잊어버리고 간 것으로 보이는 지갑을 발견했다.나는 한국에서의 습관대로 지갑을 프런트에 가져다 주었다.하지만 담당자는 지갑을 다시 있던 자리에 가져다 두라고 했다.그 이유는 다음과 같았다. 사람들이 소지품을 분실할 경우 제일 먼저 하는 일은 자신이 다녔던 장소를되짚어 가며 찾아보는 것이다.그러므로 하루가 지나지 않을 경우에는 그 자리에 놔두는 것이 찾아갈 확률이 높다는 것이었다.설명을 듣고 난 나는 합리적인 그들의 사고방식에 동감하는 한편 우리나라에서도 그러한 문화가 정착할 수 있을까 생각해 보았다. 우리는 어려서부터 물건을 습득하면 경찰서에 가져다 주라고 교육받아왔다. 비양심적인 사람이 물건을 가져가 버리기 전에.그러나 현찰이나 중요한 물건이 아닐 경우 우리중에 소지품을 분실해서 경찰서를 찾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타인의 물건을 습득한 사람은 분실자의 처지에서 한번 생각해보는 게 어떨까 한다. 김순희[경기도 하남시 신장2동]
  • 金대통령, 故 엄익준 차장 애도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지난 3일 별세한 엄익준(嚴翼駿) 전 국정원 제 2차장의 부음을 듣고 몹시 슬퍼했다고 박준영(朴晙瑩) 청와대 대변인이 4일 전했다.김 대통령은 엄 전차장의 부음 소식을 들은 뒤 곧바로 병원에 있던 부인 임미대자씨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얼마나 상심이 크냐”며 애도했다. 앞서 엄 전차장이 폐암 말기 진단을 받고 병원에 입원했다는 소식을 들었을때는 양복 주머니에서 지갑을 꺼낸 뒤 갖고 있던 돈을 모두 엄 전차장의 병원비에 보태도록 전해주라고 했다는 후문이다. 박 대변인은 “김 대통령이 엄 전차장의 공인으로서 자세,특히 공과 사를엄밀히 구분하며 생활해 온 것을 높이 평가했다”면서 “그의 죽음에 몹시가슴 아파했다”고 말했다. 양승현기자 yangb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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