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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마지갑’의 한숨

    ‘엄마지갑’의 한숨

    불황이 길어질 조짐을 보이자 집집마다 씀씀이를 확 줄였다. 소득이 늘었는데도 소비는 오히려 줄였다. 대출이자에 보험료, 연금 등을 내고 나면 쓸 돈이 별로 없기 때문이다. 소비 정도를 측정하는 지표인 평균소비성향(처분가능 소득에서 소비지출이 차지하는 비율)이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통계청이 16일 발표한 올 3분기(7~9월) 가계동향에 따르면 전국 2인 이상 가구당 월평균 명목소득은 414만 2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6.3% 늘었다. 소비지출은 246만 7000원으로 같은 기간 1.0% 증가하는 데 그쳤다. 소비지출 증가율은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소비가 줄었던 2009년 1분기(-3.6%) 이후 가장 낮다. 물가 상승분(1.6%)을 감안한 실질 기준으로 따지면 소비지출은 0.7% 감소했다. 소득은 4.6% 증가했다. 조세·연금·사회보험·이자비용 등 비소비지출은 79만 2000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이자 비용은 9만 6500원으로 7% 늘었고, 연금(8.2%)과 사회보험(7.2%) 지출도 커졌다. 이 때문에 평균소비성향이 73.6%로 1년 전보다 3.9% 포인트나 떨어졌다. 관련 통계를 전국 단위로 낸 2003년 이후 최저치다. 소득이 낮을수록 평균소비성향 감소폭은 더 컸다. 가장 저소득층인 1분위(평균소득 131만 9600원)의 평균소비성향은 같은 기간 10.7%나 떨어져 2분위(-7.1% 포인트), 3분위(-3.7% 포인트)의 감소폭을 크게 웃돌았다. 평균소득이 807만 6200원인 5분위는 2.7% 포인트 감소에 그쳤다. 형편이 어려울수록 허리띠를 더 졸라매고 있다는 의미다. 박경애 통계청 복지통계과장은 “정부의 보육료 지원 등으로 소비지출이 줄어든 덕분도 있지만 소비심리가 전반적으로 위축되는 양상”이라고 분석했다. 항목별로는 식료품·비주류음료(4.2%), 의류·신발(2.1%), 주거·수도·광열(5.6%), 가정용품·가사서비스(6.3%), 오락·문화(4.8%), 음식·숙박(3.0%) 등의 지출이 지난해 3분기보다 늘었다. 스마트폰 가입자가 늘면서 통신장비 지출이 307.9%나 급증해 전체 통신 지출도 7.7% 증가했다. 반면, 무상 보육 확대와 대학 등록금 인하 등으로 교육 지출은 6.1% 감소했다. 보육료 지원 덕에 복지시설 지출이 포함된 기타상품·서비스 지출도 0.5% 감소했다. 완성차 파업 여파로 자동차 구매에 쓴 지출은 20.2% 급감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부모돈 435만원 훔쳐 ‘사탕 사먹은’ 9세 소년

    부모돈 435만원 훔쳐 ‘사탕 사먹은’ 9세 소년

    어렸을 적 갖고 싶은 물건이나 먹고 싶은 음식을 사기 위해 부모님 지갑에 몰래 손을 대 본 경험은 누구나 있을 수 있지만, 수 백 만원에 달하는 돈을 욕심 낸 아이는 많지 않을 것이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의 9세 소년은 최근 한 사탕가게에서 며칠에 걸쳐 무려 4000달러, 우리 돈으로 435만원에 달하는 사탕을 샀다. 사탕을 사 먹은 돈의 출처는 다름 아닌 집, 그것도 부모님이 돈을 몰래 숨겨 뒀던 소파 밑이었다. 9세 소년은 ‘뜻밖의 횡재’(?)를 했지만 이 돈을 쓰기란 쉽지 않았다. 우크라이나 현지 화폐가 아닌 달러와 유로였기 때문. 영악하게도 이 소년은 평소 동네에서 정신질환을 앓고 있다고 소문난 한 남성을 꼬드겨 달러와 유로를 우크라이나 화폐인 그리브나로 환전하는데 성공했다. 그리고는 며칠에 걸쳐 평소 자주 가던 사탕가게에서 사탕을 사먹는데 400만원이 넘는 돈을 탕진했다. 생활자금을 소파 아래 보관해 오던 부부는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왔을 때 돈이 없어졌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 마침 아이의 이상한 행동을 수상하게 여긴 부부는 결국 아들의 ‘자백’을 받아냈고 허탈한 웃음을 지을 수 밖에 없었다. 이 소년은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사탕을 매우 많이 샀고, 이를 친구들에게 마구 나눠주고 함께 먹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크레신, 자사 프리미엄급 브랜드 피아톤 신제품 잇단 출시…프리미엄급 시장 공략 강화

    크레신, 자사 프리미엄급 브랜드 피아톤 신제품 잇단 출시…프리미엄급 시장 공략 강화

     최근 스마트폰과 태블릿 열풍으로 전용 액세서리 제품인 이어폰과 헤드폰 시장이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다. 이런 시장의 변화에 맞춰 고기능과 색다른 디자인을 갖춘 이어폰·헤드폰이 연말 성수기를 앞두고 연이어 출시되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국내 대표적인 이어폰·헤드폰 전문기업 크레신(회장 이종배·www.cresyn.com)이 자사 프리미엄급 브랜드 피아톤(PHIATON) 이어셋과 이어폰 2종을 새로 출시했다. 피아톤은 한결 더 새로워진 디자인과 차별화된 성능으로 외국산 브랜드 일색인 국내 프리미엄급 시장에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크레신은 8일 국내 최초로 블루투스와 노이즈캔슬링 기술을 접목한 프리미엄급 이어셋 피아톤 ‘PS210BTNC’와 기존 피아톤 헤드폰에만 채택했던 탄소섬유 카본파이버 소재를 적용한 이어폰 피아톤 ‘MS200’을 동시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피아톤 ‘PS210BTNC’ 제품은 기존 블루투스 기술을 이용한 헤드셋이나 이어셋이 무선이라는 장점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충전이나 음질, 통화 등을 이유로 대중화 되지 못한 점을 개선했다. 이 제품은 다양한 스마트 디바이스 블루투스 기기와 호환이 가능하며 음악 청취 중에도 전화가 오면 원 터치(One-touch)로 통화가 가능한 스테레오 블루투스 기능을 가지고 있다.   또 블루투스 3.0 시스템과 소음제거 마이크을 적용하여 맑고 깨끗한 통화 품질을 제공하고 컴플라이 정품 메모리 폼 팁이 내장되어 있어 귀가 작거나 큰 사람의 귀에도 딱 맞게 팁이 변형되어 착용감이 우수하다는 장점도 있다.  특히 국내 최초로 블루투스와 노이즈캔슬링 기술을 접목, 주변 소음이나 잡음을 최대 95%까지 차단해 마치 스튜디오에서 음악을 감상하는 듯한 생생한 사운드를 제공하고 있다. 최대 500시간 동안 사용 가능한 강력한 배터리 수명으로 최적의 음악 감상 시간을 구현하고 방전시에도 오디오 케이블을 연결하여 지속적으로 음악 청취가 가능한 것도 특징이다.  음향재생에 최적화된 구조로 설계되어 선명한 중고음과 풍부한 저음을 구현하고 있는 이 제품의 가격은 15만 8000원.  크레신은 피아톤 ‘PS210BTNC’의 국내 출시에 앞서 지난 9월 미국 시장에 먼저 선보였다. 크레신은 미국 출시 2개월이 지난 현재 총 2만개가 넘는 판매실적을 기록하며 미국 현지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고 밝혔다.  피아톤 ‘PS210BTNC’과 함께 크레신이 새로 출시한 이어폰 피아톤 ‘MS200’은 기존 피아톤 헤드폰에만 채택했던 탄소섬유 카본파이버 소재를 적용해 기존의 이어폰보다 한결 더 가벼우면서도 견고해졌다. 선명한 레드와 블랙 컬러의 조합으로 시크한 디자인과 독특한 컬러 매치로 유니크 함을 더한 디자인도 인상적이다.  특히 두개의 음향 공간을 갖는 듀얼 챔버 구조 및 멀티튜닝 어쿠스틱(Multi-tune Acoustic), 스피커 후면 공기의 흐름을 최적화(Air path Control)한 디자인, 이중 덮개구조(Double-shelled Structure) 등으로 선명한 고음과 파워풀한 베이스가 조화를 이루도록 구성됐다.  또 하프 인이어(Half In-ear) 타입의 인체공학적 디자인 및 사용자의 귀에 맞게 변형되는 컴플라이 정품 메모리 폼 팀 채택으로 편안한 착용감과 함께 장시간 착용해도 귀에 무리가 가지 않는 장점도 있다.  단면이 타원형인 케이블을 사용하여 줄이 꼬여서 생기는 불편함을 최소화 하고 스마트폰이나 태블릿과 연결해 통화나 음악 감상을 할 수 있도록 마이크가 부착된 4극 플러그 잭을 채택한 게 특징이다. 가격은 12만 8000원.  크레신은 이번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국내 대표적인 디지털 디바이스 전문점인 컨시어지 명동점에서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청음행사 및 구매고객 대상 컨시어지 상품권 증정, 기억력 테스트 게임 등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번 행사는 오는 10일부터 16일까지 7일간 컨시어지 명동점에서만 진행되며 특히 기간중 신제품을 구입하는 구매고객에게는 컨시어지 1만원 상품권과 함께 피아톤 로고가 새겨진 USB(4G)을 사은품으로 제공한다.  특히 이벤트 기간 동안 수능 수험표를 소지한 고객이 구매시에는 별도로 컨시어지 1만원 상품권을 추가로 증정한다.  이와 함께 볼거리 이벤트로 기간중 10일과 11일 양일간 ‘기억력 테스트 게임’ 이벤트 행사를 열고 맞추는 개수에 따라 고급 명함 지갑, USB(4G), 터치펜, 빼빼로 등을 이벤트에 참여한 고객들에게 무료로 나눠준다.  크레신 전략마케팅부 백운택 부장은“이번 신제품 출시를 기점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 외국산 브랜드 일색인 국내 프리미엄급 시장에서 피아톤의 위상을 한층 더 강화하고 경쟁사를 뛰어넘을 수 있는 발판을 확실히 다질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다양한 신제품들을 선보여 세계 최고의 이어폰피아톤 ‘PS210BTNC’헤드폰 전문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약혼녀 카드로 수백만원 인출 인터넷 도박 30대 징역 3년

    결혼을 약속한 여성의 카드를 훔쳐 수백만원의 돈을 인터넷 도박 등에 탕진한 30대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김모(32)씨는 지난 7월 12일 오후 9시쯤 서울 강서구의 한 전철역 부근 인도에서 비를 맞으며 서 있는 A(여)씨를 발견했다. 김씨는 A씨에게 다가가 우산을 씌워줬고 두 사람은 이내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김씨는 자신을 펀드매니저로 소개했고 한 달도 안 돼 A씨 집에서 같이 살며 결혼을 약속했다. 그러나 김씨는 집도 직업도 없이 찜질방, PC방 등을 전전하는 인터넷도박 중독자였다. 2000년부터 절도 등으로 여러 차례 교도소를 드나들었고, A씨를 처음 만났을 때도 출소한 지 2개월이 채 안 된 상태였다. 김씨는 지난 8월 8일 A씨가 화장실에 간 틈을 타 지갑에서 카드를 훔쳤다. A씨의 수첩을 뒤져 카드 비밀번호도 알아냈다. 이틀 뒤 훔친 카드로 100만원을 인출한 것을 비롯해 10여 차례에 걸쳐 700여만원을 빼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남부지법 형사3단독 주채광 판사는 6일 김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주 판사는 “김씨가 절도죄 등으로 여러 차례 처벌받은 전력이 있고 누범기간 중에 동종범죄를 저지른 점 등을 감안했다.”고 밝혔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수험생 받고 싶은 선물 1위

    ‘수학능력시험을 치른 수험생이 가장 받고 싶어 하는 선물은?’ 신세계백화점이 최근 신세계몰에서 고3 수험생 550명과 수험생 자녀를 둔 학부모 32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학부모들은 정장을 사주고 싶어하는 반면 수험생들은 노트북이나 명품 지갑을 선호했다고 6일 밝혔다. 남학생은 노트북·태블릿PC가 3분의 1(31%)을 차지했다. 이어 현금(25%), 캐주얼 의류·신발(19%), 최신형 스마트폰(13%)을 받고 싶어했다. 여학생은 명품 지갑·가방(29%)을 가장 원했으며 피부관리이용권·화장품(25%), 캐주얼 의류·신발(19%) 순으로 받고 싶어했다. 그러나 부모들이 사주고 싶어하는 선물은 정장·구두(34%)에 이어 책(27%), 가방(14%), 노트북(12%) 순이었다. 최신 정보통신 제품이나 미용, 패션 선물을 받고 싶어하는 수험생들과 자녀들의 자기계발을 염두에 둔 부모들의 생각이 확실히 차이나는 대목이다. 신세계백화점이 연령대별 매출을 분석한 결과 수험생들은 수능 후에 평소보다 3배가량 소비를 더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월평균 6.4%를 기록하던 수험생들의 매출 비중은 수능이 끝난 11월과 12월에는 17.9%로 늘어났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만취 승객 스마트폰은 택시기사 봉?

    만취 승객 스마트폰은 택시기사 봉?

    스마트폰을 훔치려고 인사불성 상태의 취객만 골라 태운 택시기사 도둑 일당이 붙잡혔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택시기사 윤모(48)씨를 절도 및 장물취득 혐의로 구속하고 조모(52)씨 등 다른 택시기사 8명도 절도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5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7월부터 최근까지 북창동과 무교동, 홍대입구 등 유흥가를 중심으로 영업하면서 취객의 주머니와 가방을 뒤져 스마트폰 18대, 시가 1500만원어치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2월 ‘홍대 친목회’라는 모임을 결성한 윤씨 등은 회원들과 홍대 정문 앞 도로를 독점하고 만취한 사람들만 골라 태웠다. 이들은 승객이 두고 내린 스마트폰을 챙기는 단계를 넘어 일부러 실내 온도를 높여 승객이 깊이 잠들게 한 후 스마트폰이나 지갑 등을 훔친 것으로 조사됐다. 카드로 택시요금을 받으면 증거가 남을 것을 우려해 요금은 꼭 현금으로 챙기는 치밀함도 보였다. 윤씨는 하루 2교대로 근무하는 다른 기사들과 달리 전일제(1인1차제)로 영업하며 동료가 가져온 장물 스마트폰을 당일 처분해 돈을 챙겼다. 경찰은 “스마트폰을 팔면 하루 일당의 몇 배를 벌 수 있기 때문에 기사들은 택시영업은 뒷전이었다.”고 말했다. 윤씨는 장물아비들에게 갤럭시3·아이폰4S는 30만~35만원, 갤럭시노트는 15만원, 갤럭시2·아이폰4는 10만~20만원에 넘겼다.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스마트폰 절도는 지난해 전체 1972건이었으나 올해에는 10월까지 7483건으로 치솟았다. 월간 단위로 전년의 4.6배다. 훔치기도 쉽고 현금화도 쉬운 탓이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경제 블로그] 먹는 것은 못 줄이니 옷·신발·가방 안 산다

    [경제 블로그] 먹는 것은 못 줄이니 옷·신발·가방 안 산다

    중고생들의 ‘제2의 교복’으로 불리는 노스페이스 점퍼 소비가 시들해졌다. 멋내기를 포기한 대학생과 직장인들도 많다. 불황에 지갑이 가벼워지자 옷이나 신발, 가방 등의 지출을 줄인 것이다. 3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와 통계청에 따르면 의류 제조업체 영원무역홀딩스, LG패션, 진도 등의 3분기 영업이익은 줄거나 소폭 늘어나는 데 그칠 것으로 보인다. LG패션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89억원이다. 지난해 3분기(91억원)보다 2.4% 줄어들었다. LG패션 실적은 올 들어 3분기 연속 하락세다. LG패션은 신세대 직장인과 대학생이 주된 소비층인 의류 브랜드 ‘TNGT’를 갖고 있다. 라푸마 등 신세대를 겨냥한 브랜드도 많아 이들이 옷 소비를 줄이면 실적이 감소할 수밖에 없다. ‘중고생의 로망’인 노스페이스를 보유한 영원무역홀딩스도 사정은 비슷하다.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105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020억원)보다 3.2% 늘어나는 데 그쳤다. 옷·신발 등 준내구재는 경기가 어려워지면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보다 먼저 줄이는 경향이 있다. 지난 8월 준내구재 소매 증가율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4.2% 줄었다. 2008년 12월(-14.2%) 이후 4년 만에 가장 큰 감소다. 자동차 등 내구재 판매는 3.5% 늘었고, 비내구재는 0.9% 줄었다. 이성원기자 lsw1469@seoul.co.kr
  • [환율전쟁] ‘환율공식’ 깨졌다… 장기 불황에도 계속 추락

    [환율전쟁] ‘환율공식’ 깨졌다… 장기 불황에도 계속 추락

    원·달러 환율이 또다시 연중 저점을 경신하면서 환율을 둘러싼 공식이 속속 깨지고 있다. 경제 위기 때는 통상 환율이 올라간다. 외환 위기 때 원화 환율이 달러당 2000원에 육박했던 게 그 예다.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때도 달러당 1400원을 넘어섰다. 최근 우리 경제는 ‘6분기 연속 0%대(전기 대비) 성장’이라는 전례 없는 장기 불황을 겪고 있다. 그런데도 오히려 환율은 계속 떨어지고 있다. 환율이 떨어진다는 것은 거꾸로 원화 가치가 강세라는 의미다. 전 세계가 위기 상황인 가운데 국제 신용평가사의 잇단 신용등급 상향 조정 등 상대적으로 우리나라의 경제 기초체력(펀더멘털)이 좋은 데서 원인을 찾기도 하지만 지금의 원화 강세는 다소 비정상적이라는 분석이 좀 더 지배적이다. 환율 하락이 수입물가를 끌어내려 소비에 도움을 준다는 이론도 흔들리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이 1% 포인트 하락하면 6~9개월 뒤 소비자물가는 0.12% 포인트 떨어진다. 하지만 권순우 삼성경제연구소 경제정책실장은 “1000조원이 넘는 가계 빚에 짓눌려 물가가 떨어져도 (경제주체들이) 지갑을 열 여력이 없다.”면서 “환율 하락에 따른 내수 활성화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태”라고 진단했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신흥국의 환율을 끌어내린 가장 주된 요인은 선진국의 돈 풀기다. 이럴 때는 각국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내려 ‘맞불 작전’을 펴는 방법이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소규모 개방경제라 무리라는 회의적 시각이 많다. 임희정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우리나라가 아무리 돈을 풀어도 경제 규모 자체가 열 배 이상 차이 나는 미국이나 일본에 맞서기에는 역부족”이라면서 “자칫 가계 부채 악화 등의 부작용만 야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무역협회가 올 3월 988개 수출기업을 조사한 결과 올해 사업 계획을 짤 때 대기업은 환율을 평균 1098원, 중소기업은 1106원으로 계산했다. 이미 이 선은 깨졌다. 한때 환율 방어의 마지노선으로 불렸던 ‘최중경 라인’(1140원)도 일찌감치 무너졌다. 허인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국제금융팀장은 “2007~2008년 경상수지가 균형을 이뤘던 시점의 환율이 달러당 980원이었던 만큼 아직은 좀 더 버틸 여력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세계 경제 상황이 달라 단순 비교하는 것은 곤란하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유종일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는 “수출에 타격이 온다며 환율 (하락) 저지에 나서는 것은 옛날 방식”이라며 “성장 기반 자체를 내수로 바꿔 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올레길 또… 혼자 걷던 여성에 강도짓

    제주 올레길에서 강도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9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5분쯤 이모(34·여·서울)씨가 제주시 한경면 제주 올레 14-1코스(저지~무릉)에서 강도를 당했다며 112에 신고했다. 이씨는 “혼자 올레길을 걷던 중 20대 남자가 갑자기 나타나 흉기로 위협하며 돈을 내놓을 것을 요구해 지갑에 든 3만 1000원을 꺼내줬더니 돈은 받지 않고 ‘혼자 올레길을 다니지 마라’고 말한 뒤 도주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올레길 14-1코스와 주변 지역을 봉쇄하고 강도 용의자를 쫓고 있다. 제주올레 14-1코스는 민가가 없는 곶자왈 숲길 코스로 사단법인 제주올레는 두명 이상 걷기를 권유한다. 한편 지난 7월 제주 올레 1코스에서는 혼자 걷던 30대 여성 탐방객이 인근 동네에 살던 40대 남성에게 살해됐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아직도 돈 내고 롯데월드? 앱 하나로 해결

    아직도 돈 내고 롯데월드? 앱 하나로 해결

    모바일 지갑인 올레 마이월렛에 가입하면 롯데월드 자유이용권이 무료로 제공된다.  온라인종합광고대행사인 (주)열심히커뮤니케이션즈(대표 채희순)는 30일 자사의 프리커머스 사이트 보너스365(www.bonus365.com)를 통해 다음 달 7일까지 ‘KT 올레 마이월렛’ 신규 가입고객에게 롯데월드 자유이용권을 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열심히커뮤니케이션즈와 KT올레가 제휴해 실시하는 이번 이벤트는 이용하는 통신사에 관계없이 참여할 수 있다. 우선 보너스365에 접속해 ‘오늘의 보너스’에 참여하면 입력된 본인 핸드폰 번호로 SMS가 발송된다. 발송된 SMS를 통해 URL에 접속, 전자지갑 앱인 ‘올레 마이월렛’을 내려받은 뒤 가입을 하면 롯데월드 자유이용권을 100%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또 이번 이벤트는 스마트폰으로도 쉽게 참여 가능하다. 카카오톡에 플러스친구로 ‘올레 무료 전자지갑’을 등록 후 대화창을 열어 이벤트 URL에 접속, 동일한 방법으로 참여할 수 있다.  롯데월드 자유이용권 쿠폰은 다음 달 10일 사용할 수 있으며 입장시 KT전용 부스를 통해 대기시간 없이 입장할 수 있다.  올레 마이월렛 가입자들의 혜택은 롯데월드 자유이용권뿐 아니라 인기클럽 무료 입장권도 주어진다. 서울 강남의 홀릭과 더블에잇(88), 홍대의 엠투(M2)와 코쿤 등 4개의 인기클럽을 다음 달 8일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입장권이 제공된다.  보너스365 관계자는 “간단한 앱 설치만으로 놀이공원과 인기클럽 무료 입장이 가능해 젊은 층의 많은 참여가 기대된다.”면서 “앞으로도 이같은 무료 이벤트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보너스365는 매일 특정 미션을 수행하면 롯데리아 햄버거, KFC 치킨, 스타벅스 커피 등 맛있는 간식을 무료로 제공하는 프리커머스 사이트다. 일반적인 소셜커머스가 공동 구매를 통한 할인쿠폰을 제공하는 것에 비해 프리커머스는 100% 무료로 상품을 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씨줄날줄] 3포 세대/오승호 논설위원

    성장 엔진이 꺼져가고 부동산 버블 문제를 겪으면서 일본의 ‘잃어버린 20년’이 우리나라에서도 재현되는 것 아니냐고 우려하는 이들이 있다. 일본 경제가 1990년대부터 장기침체에 빠진 것은 부동산 시장의 거품이 붕괴된 것이 결정적인 원인이었다. 부동산 가격이 10년 사이 무려 473%나 뛰었고, 그 후유증으로 기업 보유 부동산 가격이 급락한 것이 저성장 장기화의 길을 걷게 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지난주 잠재성장률 추락과 취업 구조 고령화 등을 들어 우리나라가 일본의 잃어버린 20년을 답습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일본의 저성장 장기화 원인을 다른 측면에서 분석하기도 한다. 출산지원 대책을 제대로 추진하지 않은 점을 든다. 투표를 적극적으로 하는 세대인 고령층이 저출산을 지원하는 정책에 대해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정치권과 정부가 저출산 대응 시기를 놓친 것이 위기의 한 원인이 된 것으로 본다. 우리나라의 인구구조도 20년의 시차를 두고 일본을 닮아가고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 경제는 수출 의존도가 높아 세계 경기 흐름에 민감한 구조다. 글로벌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면 수출 타격이 커 성장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미국이나 유럽 국가의 청년 실업률은 20~40%나 되기 때문에 우리나라가 수출을 해도 시장에서 우리 상품을 사줄 사람들이 줄어들고 있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우리가 내수 부문을 키워야 하는 이유다. 하지만 쉽지 않다. 부동산 가격 하락과 가계 부채 증가 등으로 소비계층의 지갑이 얇아지는 것도 문제지만, 저출산 영향으로 소비 계층의 절대 수치가 줄어들고 있어서다. 일각에서는 이미 1990년대 저출산 대책을 범정부적으로 추진했어야 했는데, 때를 놓쳤다고 지적한다. 우리나라의 출산율은 1.24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최저 수준이다. 저출산은 경제 문제에서 비롯되는 측면이 크다. 취업난으로 인한 청년실업은 결혼 및 출산 기피라는 악순환으로 이어진다. 프랑스는 출산율이 떨어지자 국내총생산(GDP)의 3%가 넘는 예산을 출산 및 보육 지원에 쏟아부었다고 한다. 프랑스의 출산율은 2.1명으로, 인구 감소에 대한 우려를 말끔히 씻었다. 통계청은 지난 8월 우리나라의 혼인 건수는 2만 440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3%(2500건) 줄었다고 28일 밝혔다. 우리나라도 출산 지원 문제를 성장 차원에서 접근할 때 취업과 결혼, 출산을 포기하는 이른바 ‘3포 세대’를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오승호 논설위원 osh@seoul.co.kr
  • 세계가 인정한 ‘T맵’ 연료절감 효과

    SK플래닛의 양대 사업 축인 근거리무선통신(NFC) 기술과 실시간 내비게이션 애플리케이션 T맵이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았다. SK플래닛은 오는 25일까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모바일 금융회의인 ‘NFC·모바일 머니 서밋 2012’에서 자사의 NFC 전략을 소개한다. 김후종 SK플래닛 글로벌테크 연구소장은 23일(현지시간) 모바일 금융회의에서 ‘NFC 서비스의 활성화를 위한 전제조건과 NFC의 미래’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김 소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600만 가입자를 돌파한 모바일 지갑 ‘스마트월렛’의 성공사례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또 SK플래닛이 보유한 NFC 기술과 외부 파트너 및 개발자 협의체인 ‘NFC 비즈파트너 그룹’의 운영 성과, 연내 상용화 예정인 NFC 오픈 플랫폼 ‘스마트터치’ 등도 소개한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지난 14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ITU 산하 국제환경 및 기후변화 표준회의(ITU-T SG5)에서 SK플래닛의 T맵이 일반 내비게이션에 비해 연료를 절감한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이에 따라 ITU는 이 방식을 국제 표준으로 인정했다. SK텔레콤은 지난 1년간 T맵을 개발한 SK플래닛, 부경대학교 연구팀과 함께 384회의 운행 실험을 했다. 이를 통해 T맵이 일반 내비게이션 대비 12.55%의 온실가스 감축과 11.88%의 연료 절감 효과를 거두는 것을 입증했다.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 검·경 범죄자 DNA 따로 운영… 1년간 활개친 성범죄자

    강간 상해 전과자가 출소 6개월 만에 부녀자를 상대로 강도 행각을 벌였지만 경찰과 검찰이 범죄자 유전자(DNA) 정보를 공유하지 않아 1년간 범인을 잡지 못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11월 8일 오후 1시 서울 강북구 수유동 한 다세대주택. 집으로 들어온 30대 괴한이 주부 A(29)씨에게 다짜고짜 폭행을 가했다. 술에 취한 남자는 A씨의 멱살을 잡고 주먹을 휘두르며 “돈을 내놓으라.”고 위협했다. 두 살배기 딸과 함께 있던 A씨는 괴한의 오른손을 깨물며 거세게 저항했지만 남자의 완력을 당해낼 순 없었다. 자칫 큰일이 벌어질 수 있다는 두려움에 A씨는 “잘못했다. 신고 안 할 테니 살려만 달라.”고 빌었고, 괴한은 지갑에 있는 돈을 털어갔다. 경찰은 A씨 소매에 남은 남자의 혈흔을 발견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보냈다. 하지만 경찰은 일치하는 DNA 자료가 없어 용의자를 특정하지 못한다는 답변을 받았다. 1년간 미제로 남았던 수사는 검경의 DNA 정보 공유로 꼬리가 잡혔다. 알고 보니 괴한의 DNA는 이미 대검찰청 데이터베이스(DB)에 저장돼 있던 것이었다. DNA의 주인공은 강간상해·강간 미수 등 성범죄 전력만 4~5차례에 달하는 이모(31)씨. 이씨는 2010년 10월에도 새벽 시간 술취한 여성에게 성폭행을 시도하다 강간치상 혐의로 구속됐다. 이씨는 서울 노원구 상계동에서 술에 취한 여성을 인적이 드문 도로에 주차돼 있던 차 사이로 밀어 넣고 주먹으로 폭행해 성폭행을 시도했다. 그동안 경찰과 검찰은 각자 수형자들에게 채취한 DNA 정보를 따로 보관해 왔다. 범죄자의 DNA 정보를 두 기관이 따로 보관하다 보니 두 기관 중 한 곳에서 용의자의 DNA를 확보하고 있어도 확인을 할 수 없는 폐해가 문제로 지적됐다. 이에 따라 검경은 지난 9월 상호 실시간 DNA 정보 검색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발표했다. 경찰 관계자는 “서진환 사건 이후 국과수와 대검의 공조가 시작돼 범인을 잡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이씨에 대해 강도폭행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범수기자 bulse46@seoul.co.kr
  • [이은주 기자의 컬처K] 제2의 원빈·조인성 어디 없나요

    [이은주 기자의 컬처K] 제2의 원빈·조인성 어디 없나요

    “어디 쓸 만한 20대 배우 없나요?” 영화나 드라마 제작자들을 만나면 심심치 않게 들을 수 있는 이야기다. 최근 몇 년 만에 김수현, 이제훈 등 대형 신인이 나오기는 했지만 20대 스타 기근 현상은 연예계의 오랜 고민이다. 큰 작품의 주연을 맡길 만한 외모와 스타성을 갖춘 제2의 원빈, 조인성 급 배우를 찾기 어렵다는 것이다. 대안으로 떠오른 것이 바로 아이돌 가수 출신 ‘연기돌’이다. 이제 거의 모든 주연 배우는 가요계에서 찾아야 할 지경에 이르렀다. 이처럼 안방극장이 ‘연기돌’에게 점령당한 것은 가수 기획사와 배우 기획사가 경영에서 구조적인 차이를 보이는 탓이다. 이 두 회사의 수익 구조에는 확연한 차이가 있다. 가수는 매출에서 각종 경비를 제외한 영업 이익을 기준으로 수익을 분배하는 관례가 정착됐다. 반면 배우들은 매출을 기준으로 수익을 나누고 각종 경비를 기획사에서 부담하는 관행 탓에 적자에 허덕이는 회사가 많다. 경비에는 연예인들의 헤어, 메이크업 비용은 물론 식대, 차량 유지비, 매니저 인건비 등이 포함된다. 톱스타급 배우와 회사의 수익 배분율이 보통 7대3에서 9대1이란 점을 감안하면 회사 측이 이윤을 발생시키기는 쉽지 않다. 그나마 연예인들의 ‘노예계약 관행’을 개선하고자 정부가 지난 2009년 7월 표준 계약서를 도입하면서 배우 기획사의 수익 구조가 개선되기 시작했다는 웃지 못할 이야기도 있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 “몇 년 전 한 여성 톱스타가 아침에 지갑도 안 들고 맨몸으로 나와 사우나부터 헤어, 메이크업은 물론 개인 용돈까지 경비에 포함시켜놀란 적이 있다.”면서 “보통 출연료의 15~25%가 경비로 지출되기 때문에 드라마 기준 회당 출연료가 2500만원 이상은 돼야 수익이 발생하는데 그 정도의 스타급이 많지 않아 현재 적자가 발생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말했다. 게다가 배우들은 어느 정도 지명도가 생겨 수익이 발생할 시점에 다른 회사로 이동하거나 1인 기획사를 설립하는 경우가 많다. 반면 가수들은 음반 기획부터 홍보까지 레이블을 기반으로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1인 기획사로 활동하기가 쉽지 않다. 비교적 안정적인 이익이 보장되는 가요 기획사들이 재투자를 통해 지속적으로 신인을 공급해 만능 엔터테이너인 ‘연기돌’의 양산이 가능해진 것이다. 반면 배우 기획사들은 안정적인 수익 기반이 붕괴하면서 신인 배우 발굴 및 투자가 더딘 악순환의 고리에 들어갔다. 이 같은 현상의 피해자는 시청자다. 시청자들은 안방극장을 연기 연습장으로 삼는 ‘연기돌’의 숙성되지 않은 ‘발연기’를 참고 견뎌야 하기 때문이다. 이런 사이에 대형 가수 기획사들은 드라마 자회사를 통해 몸집을 불리고 있다. 한 중소 기획사 대표는 “요즘 웬만한 신인들은 가요 기획사에서 모두 데려가서 쓸 만한 사람을 찾을 수도 없다.”면서 “사무실 유지비 등을 제외한 소소한 경비를 배우가 자신의 수입에서 부담하지 않는다면 한류 드라마의 근간인 배우 매니지먼트 사업의 발전을 기대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rin@seoul.co.kr
  • IT 골리앗 수익 급감

    IT 골리앗 수익 급감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노키아 등 거대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줄줄이 지난해보다 부진한 3분기 성적표를 내놓아 시장에 충격을 주고 있다. 오는 25일(현지시간) 발표되는 애플의 3분기 실적도 예상에 못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세계적인 IT 기업들의 굴욕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세계 최대 인터넷업체인 구글은 지난 3분기 순이익이 21억 8000만 달러(약 2조 4000억원)로 집계됐다고 18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27억 3000만 달러보다 20.1% 감소한 수치다. 매출은 지난해 동기보다 45% 늘어난 141억 달러를 기록했지만 광고 파트너사에 지급하는 비용을 제하면 113억 3000만 달러로, 애널리스트들이 전망한 115억 달러에 못 미친다. 블룸버그통신은 광고주가 사용자 클릭당 지급하는 평균 광고 단가가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하는 등 구글의 주력 사업인 광고 수입의 감소가 실적 하락의 주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기업 MS도 2013회계연도 1분기(7~9월) 순이익이 44억 7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7억 4000만 달러보다 22% 줄었다고 발표했다. MS는 글로벌 경기 둔화로 소비자들의 지갑이 가벼워지고 태블릿 PC시장의 확대로 퍼스널컴퓨터(PC) 판매 시장이 위축되면서 매출액(60억 달러)이 전년 동기 대비 8%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MS는 차세대 운영체제 윈도 8을 반등의 기회로 기대하고 있다. 스티브 발머 MS 최고경영자(CEO)는 “윈도 8이 MS의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영난에 시달리는 핀란드 휴대전화기업체 노키아는 6개 분기 연속 순손실을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노키아의 지난 3분기 순손실은 9억 6900만 유로(약 1조 3900억원)였다. 2분기 순손실 14억 1000만 유로에 비하면 줄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의 6800만 유로에 비해 대폭 확대된 수치다. 매출액은 72억 4000만 유로로 지난해 동기 대비 19% 감소했다. 노키아는 4분기도 “어려운 시기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편 구글은 이날 장 마감 이후 발표하려던 영업 실적 보고서가 대행사의 실수로 장중에 갑자기 공개되면서 주가가 한때 9% 이상 급락하는 곤욕을 치렀다. 두 시간 동안 거래 중단 조치까지 취하며 만회에 나섰지만 큰 반등 없이 8% 하락으로 마감했고 결국 래리 페이지 구글 CEO가 직접 나서 사과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20대 女승객에 ‘강펀치’날린 버스기사…왜?

    20대 女승객에 ‘강펀치’날린 버스기사…왜?

    버스운전기사가 20대 여자 승객에게 강한 ‘펀치’를 날리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뉴욕데일리뉴스, 폭스뉴스 등 미국 현지 언론의 12일자 보도에 따르면,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를 순환하는 시내버스의 운전기사 아티즈 휴스(59)는 얼마 전 무임승차를 하려는 승객 시데아 레인(25·女)과 차 안에서 시비가 붙었다. 이 여성 승객은 깜빡잊고 지갑을 가져오지 않았다며 무임승차를 하겠다고 주장했고, 기사는 절대 불가하다며 이를 저지하던 중 싸움이 벌어졌다. 여성은 “클리블랜드 시민에게 이런 대접을 해도 되느냐.”며 운전 중인 버스기사에게 수시로 시비를 걸었고, 기사가 험한 말로 대응하자 분위기는 더욱 험악해졌다. 결국 버스기사는 차를 세워 곧바로 여성에게 ‘강펀치’를 날렸다. 이에 그치지 않고 쓰러져 있는 여성을 들어 버스 밖으로 던지는 등 과격한 분풀이를 했다. 당시 장면은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 중 하나가 휴대전화를 이용해 촬영한 뒤 유튜브에 올리면서 급속도로 퍼져나갔다. 100만 건이 훌쩍 넘는 조회수를 기록함과 동시에, 여성과 버스기사의 잘잘못을 가리는 네티즌들의 의견도 빠르게 늘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버스기사가 여자에게 너무 과하게 행동했다고 지적했지만, 여자의 안하무인격 행동에도 문제가 있다는 의견이 더욱 지배적인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사건이 언론 등을 통해 알려지자 해당 남성의 소속 회사는 22년 근속의 이 기사에게 정직 처분을 내렸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경제 브리핑] 한은, 금융정보 칩 ‘마이크로SD’ 제정

    한국은행은 14일 ‘금융 마이크로SD표준’을 제정, 통신사와 상관없이 금융정보를 저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마이크로SD는 휴대전화에 꽂는 휴대용 메모리카드로 가로 15㎜, 세로 11㎜ 크기의 보조기억매체다. 금융정보가 저장되면 휴대전화에 꽂아 휴대전화를 전자지갑으로 쓸 수 있게 된다. 현재도 휴대전화 자체의 전자지급 기능이나 유심 칩을 이용해 모바일뱅킹·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그러나 유심 칩 방식은 통신사마다 달라 통신사를 바꾸면 공인인증서나 신용카드 발급 때 매번 새로 해야 했다.
  • [길섶에서] 10루피 목걸이/진경호 논설위원

    여자아이는 집요했다. 차에서 내리기가 무섭게 어디서인지 득달같이 달려와서는 ‘10루피, 10루피!’를 외치며 떨어질 줄 몰랐다. 아이의 가는 팔엔 알록달록한 목걸이 수백개가 주렁주렁 걸려 있었다. 깨알만 한 구슬들을 낚싯줄에 꿰어 만든 목걸이였다. 손사레 한 번에 아이는 이걸 내보이고, 두 번에 저걸 들어보이며 ‘뗀루삐’를 주문처럼 외었다. 몇 번 몸을 틀었지만, 그때마다 아이는 어디로 틀지 알고 있었다는 듯 먼저 발을 떼 다시 앞에 섰다. 열살쯤 됐을까. 새까만 눈동자가 아득했다. 결국 하나를 집었고, 아이는 지갑이 닫히면 큰일이라도 나는 양 다급하게 ‘하나 더! 하나 더!’를 외쳤다. 아이는 100루피를 받았고, 덤을 얹어 12개를 건넸다. 인도에서 돌아온 지금, 손목엔 아이의 목걸이가 감겨 있다. 200원짜리다. 얼핏 세어 보니 구슬이 대충 670개…. 이걸 아이는 얼마 동안 만들었을까. 인도에선 한해 9만명의 아이가 납치된다는데, 그 아이는 저녁에 어디로 갔을까. 생각이 꼬리를 문다. 10루피에 너무 많은 걸 받고 말았다. 진경호 논설위원 jade@seoul.co.kr
  • 야구 9구단 FA 구구단

    야구 9구단 FA 구구단

    스토브리그의 중심에 설 자유계약(FA) 선수 시장이 달아오르게 됐다. 우선 10년째 ‘가을 야구’에 나서지 못한 LG가 FA 시장에 적극 나설 것을 선언했다. 백순길 단장은 최근 “일단 우리 식구를 모두 잡는다는 계획 아래 현재 몸값과 계약 기간 등을 여러 각도에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FA와 관련해 결정된 것은 없지만 선수의 편에서 생각하겠다.”며 우선 협상 때부터 성의를 다할 것임을 강조했다. LG에서는 이진영과 정성훈이 FA 재자격 대상이다. LG는 지난겨울 FA를 신청한 이택근과 조인성을 각각 넥센과 SK에 내줬다. 두 선수는 우선 협상 때 LG 구단이 소극적으로 임하자 전격적으로 둥지를 옮겨 버렸다. LG는 이번 FA 시장에서 이 같은 오류를 다시 범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FA 잔혹사 LG·신생 넥센 경쟁 치열 지난달 말에는 선동열 KIA 감독이 “이제는 FA를 잡아 달라고 구단에 요청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선 감독은 삼성 감독 시절부터 외부 선수의 영입보다 구단 내에서 유망 선수를 발굴하고 키우는 데 주력해 왔다. 하지만 올 시즌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과 부진, 백업 요원의 기량 미숙 등으로 FA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다. 여기에 제9구단 NC도 FA 영입 경쟁에 적극적으로 뛰어들 태세다. 유망주들을 대거 끌어모았지만 아직 확실한 라인업을 구축하지 못한 터라 1군 무대에서 검증된 선수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8개 구단의 FA 신청 인원이 1~8명이면 팀당 1명, 9~18명이면 팀당 2명 등으로 영입 선수 수가 제한되지만 NC는 3명까지 잡을 수 있다. NC가 작정하고 지갑을 열면 시장은 과열 양상으로 치닫게 된다. 올해 대상자는 20명에 육박하지만 몇 명이나 신청할지는 미지수다. 이진영·정성훈을 비롯해 롯데 주포 홍성흔과 김주찬, SK 이호준, KIA 김원섭·유동훈, 삼성 정현욱, 넥센 송지만 등이 눈에 띈다. ●이적 첫해 징크스가 변수 될 수도 문제는 FA로 영입한 선수들이 첫해 징크스에 시달린다는 점이다. 올 시즌 SK에서 롯데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정대현·이승호, 롯데에서 SK로 이적한 임경완, LG에서 한화로 옮긴 송신영이 기대에 한참 못 미쳤다. 한편 한국야구위원회(KBO)는 한국시리즈가 막을 내린 닷새 뒤 FA 자격 대상자를 공시한다. 자격을 얻은 선수는 공시 사흘 안에 FA를 신청할 수 있다. FA 승인을 받은 선수는 다음 날부터 원 소속 구단과 10일 동안 우선 협상하고 결렬되면 20일 동안 다른 구단과 협상하게 된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이승훈 두메산골] 재벌개혁과 경제민주화

    [이승훈 두메산골] 재벌개혁과 경제민주화

    세계 경제가 불황의 늪에 빠진 채 일자리가 늘지 않는 탓에 서민 생계는 점차 고달퍼져만 간다. 그런데도 가장 많이 듣는 이야기는 경제 살리기가 아니라 경제민주화다. 대통령 후보들의 선거공약도 예외가 아니다. 하루하루 민생은 어렵기만 한데 선거철 관심은 기이하게도 경제 살리기를 제쳐놓고 경제민주화에만 쏠리고 있다. 최근 금융위기로 미국 경제는 심각한 국부의 손상을 입었다. 유로존 위기에 휘말린 유럽도 마찬가지다. 손상 정도가 너무 커 회복은커녕 아직 그 기미조차 안 보인다. 이들 지역의 수입 수요가 눈에 띄게 줄면서 중국 경제의 성장률도 주춤거리고 우리 경제에도 타격이 커 수출이 제자리걸음 수준이다. 급기야 지난 상반기 경제성장률은 2%대로 주저앉았다. 세계 수입시장의 양대 축인 미국과 유럽이 지갑을 닫으면 각국의 기업들은 살아남기 경쟁에 내몰린다. 자국의 자동차 산업이 어려움에 처하자 한국 자동차 수입을 규제하겠다고 나선 프랑스 정부처럼 각국은 자국 기업 보호를 위한 무역정책으로 회귀할 것이다. 글로벌 수요가 도처에서 위축되는 와중에서 한국 기업들은 수출 판로 확보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그런데 여야의 경제민주화 공약 가운데 가장 우선순위가 높은 것이 재벌개혁이다. 총수가 1~2%의 투자지분만으로 50~60%의 의결권을 장악하는 지배구조를 더 이상 보고만 있지 말자는 것이다. 가장 급진적 공약은 순환출자 금지와 금산분리를 요구한다. 그 안대로 되면 재벌체제는 해체될 수밖에 없다. 해체를 피하려면 그룹 전체를 하나의 거대한 단일 초대기업으로 합병하면 되는데, 이 경우 총수의 의결권은 투자지분인 1~2%로 위축되고 만다. 그러므로 총수의 관심은 해외시장에서 살아남기보다 경영권 방어를 앞세울 수밖에 없다. 표에 민감한 정치인들이 재벌 개혁에 전과 달리 나서는 것을 보면 국민의 반재벌정서가 강해지기는 강해졌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물론 경제개발 역정에서 선두주자로 활약해 오면서 국내 산업을 일으켜 많은 일자리를 창출한 재벌의 성과를 부정하면 안 된다. 그러나 동시에 한정된 자원을 선별된 몇몇 기업들에만 집중적으로 지원해온 경제개발 정책이 있었다는 사실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전자를 강조하면 오늘의 풍요를 창조한 재벌이 자부심을 가질 만하지만, 비판적 집단은 후자를 근거로 재벌의 공에 비해 포상이 과다하다고 주장한다. 국가 지원만 충분했다면 누가 했어도 삼성이나 현대 등과 같은 재벌 그룹을 일으킬 수 있었을까? 아니다. 경제개발이 국가지원만으로 된다면 이미 많은 개도국들이 산업화에 성공했을 것이다. 지난 반세기 동안 재벌 창업자들이 한국에서 성취한 경제적 성과는 실로 놀라운 것이었다. 그런데 시간이 흐르면서 이 사실을 인지하고 있는 산업화 세대들은 하나둘 세상을 떠나고 있다. 반면에 자라나는 세대에게는 개발시대의 어려웠던 과거보다는 현재의 문제점이 더 잘 보인다. 수시로 불거지는 비자금 파동과 일감 몰아주기의 빼돌림이 꼬리를 무는 속에서 반재벌 정서가 가라앉겠는가? 급기야 우리 경제를 둘러싼 주변여건이 총체적으로 매우 어려운데도 선거철 민심마저 경제살리기보다 경제민주화를 요구하기에 이르렀다. 재벌개혁을 앞세우는 최근의 정치현상은 그동안 완화되지 않던 반재벌 정서가 한 단계 더 강화되었음을 뜻한다. 그렇더라도 지금은 강제적으로 재벌 해체를 단행할 때가 아니라고 본다. 글로벌 생존경쟁에서 살아남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하는 재벌기업을 흔들면 경제 기반이 무너질 수도 있지 않겠는가. 그보다는 징벌적 배상과 집단소송의 제도를 도입하여 재벌기업 일반주주들의 자기방어권을 강화해 주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재벌에 감당하기 어려운 소송이 뒤따른다면 총수 스스로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행동과 조직을 찾아 나설 것이다. 그동안에도 재벌개혁 이야기만 나오면 ‘어려운 경제 현황’을 내세워 입막음해 왔지만 현재 경제는 정말로 어렵다. 서울대 경제학과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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