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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만 명 국민이 함께한 ‘광복 전야제’, 국가보훈부 K-응원봉 ‘보훈봉’이 그려낸 ‘광복의 빛’ 파도 물결 눈길

    3만 명 국민이 함께한 ‘광복 전야제’, 국가보훈부 K-응원봉 ‘보훈봉’이 그려낸 ‘광복의 빛’ 파도 물결 눈길

    싸이·다이나믹듀오·거미와 함께한 축하공연, 광복 정신을 빛으로 수놓다 국가보훈부에서 기획·제작해 국민들에게 배포한 ‘보훈봉’, 광복 80주년을 기념하는 메시지와 함께 태극기가 응원봉 안으로 새겨져 있다. 광복 80주년을 하루 앞둔 8월 14일 밤 8시 15분(8.15). 국회 잔미마당에 국민들이 모였다. 손에는 모두가 밝게 빛나는 응원봉을 들고 있었다. 바로 국가보훈부에서 국민들에게 나눠준 ‘보훈봉’. 국가기관에서 만든 첫 번째 응원봉이다. 밝게 빛나는 보훈봉이 국회 잔디광장을 수놓았다. 광복 80주년을 맞아 열린 ‘대한이 살았다’ 전야제는 온 국민이 함께였다. 독립영웅을 추모하는 불빛과 1,945대의 대규모 드론쇼가 이어져 감동을 자아냈다. 전야제에는 가수 싸이, 다이나믹듀오를 비롯해 매드클라운과 크라잉넛, 거미 등 인기가수 11팀도 자리를 빛냈다. 가수들의 공연이 진행될 때마다 무대 앞쪽에는 수천 개의 보훈봉이 빛을 내며 물결을 이뤘다. 관객들의 함성과 함께 태극기를 품은 보훈봉이 흔들리는 장면은 장관을 연출했다는 평이다. ‘보훈봉’은 전야제의 매 순간 빛났다. 광복의 빛과 민주주의의 희망을 형상화했다. 단순한 응원 도구를 넘어, 국민이 함께 만드는 역사적 순간이라는 메시지까지 담아 밤하늘을 수놓았다. 관객들이 빛을 흔드는 순간, 무대와 객석이 하나의 거대한 ‘광복의 파도’로 그려졌다. 전야제에 참석한 국민들의 면면도 가지각색이었다. 친구·연인은 물론 가족 등 다양한 관객들이 눈에 띄었다. 여름밤, 잔디밭에서 음악을 즐기는 뮤직 페스티벌 형식의 광복 80주년 기념 행사의 반응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순국선열들의 헌신을 기리는 헌정곡이 포함된 케이-팝(K-pop) 공연들도 주목받았다. ‘진달래 꽃이 피었습니다’와 ‘대한이 살았다’를 부른 알리와 매드클라운을 비롯해 ‘신독립군가’를 가창할 크라잉넛 밴드 등 아티스트 별로 뜻깊은 메시지와 공연 콘셉트를 준비하여 광복80년 전야콘서트의 의미를 더했다. 행사장에 참여한 한 시민은 “핫템 보훈봉을 받고 싶어서 아침부터 줄을 섰다” “미디어 파사드, 공연, 드론쇼 어느 하나도 빠짐없이 감동적인 광복 80축제의 장이었다” “내년에도 또 열리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은 “광복 80년을 맞이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하며, 전야제에 참가한 국민들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기회가 되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광복80 - 대한이 살았다’ 전야제는 국가보훈부, 대한민국국회, 광복회가 공동주관하며 사전부터 큰 화제를 일으켰다. 미리 티켓팅에 성공한 약 3만명의 관객이 군집해 인산인해를 이루며 정부, 입법기관, 민간이 합동한 첫 번째 광복절 행사로 큰 호평을 받았다.
  • 스테이블코인 제도권 앞두고… 카드업계 ‘CARD KRW’ 상표권 공동 출원

    스테이블코인 제도권 앞두고… 카드업계 ‘CARD KRW’ 상표권 공동 출원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제도권 진입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하는 가운데, 카드 업계가 금융권 최초로 공동 스테이블코인 상표권을 출원한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여신금융협회와 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비씨·NH농협카드 등 9개 주요 카드사는 이번 주 중으로 공동 스테이블코인 상표권인 ‘CARD KRW’ 등을 출원할 예정이다. 지난달 30일 협회 주도로 스테이블코인 제도권화에 대비하기 위한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한 지 2주 만으로, 금융권에서 스테이블코인 공동 상표권을 출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상표권 출원은 카드 업계 전체가 공동으로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할 때를 대비한 협회 차원의 선제 대응이다. 스테이블코인이 제도권에 편입되면 지급결제 시장의 지각 변동이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개별 카드사 차원에서 이미 원화 스테이블코인 관련 상표권 출원을 해둔 상태이기도 하다. 현재 TF에 참여한 9개 카드사 가운데 삼성카드와 농협카드를 제외한 7곳이 각각 상표권을 낸 상태다. 카드 업계 관계자는 “개별사들이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면 이용자가 분산되기 때문에 발행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어 협회 차원에서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여신협회와 카드사들은 앞으로 우선 한 달 동안 매주 스테이블코인 TF를 운영하며 논의를 이어간다. TF는 크게 제도와 기술 분과로 나눠 운영 중이다. 제도 분과에서는 스테이블코인 법제화 및 디지털자산기본법 입법에 대비한 논의 등이 이뤄지고 있다. 현행 여신전문금융업법상 카드사는 법에 명시된 업무만 수행할 수 있기 때문에 ‘겸영업’ 또는 ‘부수업’ 항목에 스테이블코인 관련 업무를 추가해야 한다. 기술 분과는 QR결제, 단말기 등에 관계없이 스테이블코인을 카드망에 연동하는 기술 구현 등에 초점을 맞춘다. 이번 공동 상표권 출원 관련 업무는 기술 분과가 맡는다. TF는 매주 1회 이상 실무자 회의를 열고, 외부 전문가 초청을 통한 스터디도 병행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임원급이 참석한 킥오프 회의에서는 삼정KPMG 등 법무법인의 자문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비즈니스 모델 설계와 실험에 나서는 방안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 팥빙수 한입에 찌릿… 이 시릴 때 양치는 위아래로, 탄산은 멀리

    팥빙수 한입에 찌릿… 이 시릴 때 양치는 위아래로, 탄산은 멀리

    더운 여름 차가운 음료를 마시다 ‘찌릿’하고 후벼 파는 듯한 치통을 느껴 본 적 있을 것이다. 흔히 ‘시린 이’라 부르는 ‘치아 지각 과민’은 전 세계 성인의 8~57%가 겪는 증상이다. 특히 얼음이 가득 들어간 음료나 아이스크림을 즐겨 먹는 여름에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다. 11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치과 질환 외래 환자 수 4위는 치아 지각 과민이 포함된 ‘치아 경조직의 기타 질환’이었다. 흔하지만 겉으로 손상이 잘 드러나지 않아 방치하기 쉽다.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심각한 치아 손상이나 치주염(잇몸병)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시린 이는 치아의 가장 바깥층인 법랑질이 손상돼 그 아래 상아질이 노출되면서 발생한다. 상아질에는 미세한 관(상아세관)이 촘촘히 나 있다. 온도 변화나 바람, 단맛·신맛 등 자극이 관을 통해 치수(신경)까지 전달되면 날카로운 통증이 일어난다. 송곳니와 작은 어금니에서 많이 나타난다. 대표적인 원인은 치아 마모와 침식이다. 치아와 잇몸 경계인 치경부는 법랑질이 얇아 옆으로 강하게 칫솔질하거나 이갈이 또는 꽉 무는 습관이 있을 때 쉽게 닳는다. 탄산음료나 산도가 높은 과일은 법랑질을 화학적으로 부식시킨다. 백진 서울아산병원 치과 교수는 “구토 증상이 잦은 역류성 위염이나 거식증 환자에게서도 치아 침식이 잘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 잇몸이 내려가 치아 뿌리가 드러난 경우, 치아가 깨지거나 금이 간 경우, 심한 충치·풍치 등도 원인이 된다. 박정원 강남세브란스치과병원 치과보존과 교수는 “시린 이는 원인이 매우 다양하지만 느끼는 증상은 비슷해 진단이 까다롭다”며 “숨은 원인을 찾아 그에 맞는 처치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증상이 가벼우면 먼저 시린 이 전용 치약을 써 보는 편이 좋다. 불화나트륨·질산칼륨·염화스트론튬 등 유효성분이 제품마다 달라 2~4주간 사용해 보고 효과가 없으면 다른 제품으로 바꿔 본다. 호전이 없으면 치과에서 고농도 불소 도포, 지각 과민 억제제, 레이저 치료 등을 받을 수 있다. 치경부가 쐐기 모양으로 깊게 팬 경우에는 치아 색과 유사한 레진(치과용 플라스틱 재료) 등으로 메워 주는 수복 치료가 필요하다. 한지영 한양대병원 치과 교수는 “치경부 손상이 심하면 치아 신경을 제거하는 근관치료와 치관 수복(크라운) 치료를 해야 할 수도 있다”고 했다. 다만 잇몸이 심하게 내려갔다면 잇몸 이식술을 시행한다. 예방의 핵심은 올바른 양치 습관이다. 가벼운 힘(150~200g)으로 부드러운 칫솔모를 사용해 위쪽 치아는 아래로, 아래쪽 치아는 위로 쓸어내리듯 닦는다. 옆으로 문지르는 방식은 치경부 마모를 악화시킬 수 있다. 양치 후 치간 칫솔·치실로 치아 사이를 깨끗하게 닦아 주는 것이 좋다. 이쑤시개는 치아를 마모시킬 수 있어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 김신영 서울성모치과병원 보존과 교수는 “감귤류, 피클, 탄산음료 등 산성 식품을 섭취할 때는 빨대를 사용하는 등 치아와 직접 접촉을 최소화하고 섭취 후 즉시 물로 입을 헹궈 산성도를 중화시켜야 한다”고 조언했다. 산성 음료를 마신 뒤 바로 양치하면 법랑질 부식을 가속할 수 있다. 최소 30분 후에 하는 게 좋다. 이갈이나 악무는 습관이 있다면 마우스가드를 쓰거나 턱관절 치료를 고려해 봐야 한다. 윤지영 분당서울대병원 치과 교수는 “시린 이는 단순한 불편이 아니라 충치, 치아 균열, 마모, 잇몸 질환 등 다양한 문제의 초기 신호일 수 있다”며 “원인을 조기에 파악해 관리하면 간단한 처치만으로 증상이 완화된다. 가급적 빨리 전문가의 진료를 받아 보길 권한다”고 강조했다.
  • ‘얼음별’ 표면에도 박테리아가 서식할까? 인류의 새로운 생명 탐사 시나리오

    ‘얼음별’ 표면에도 박테리아가 서식할까? 인류의 새로운 생명 탐사 시나리오

    과학자들은 지구 밖 생명체의 존재 가능성을 꾸준히 연구해왔으며, 특히 목성의 위성 유로파와 토성의 위성 엔켈라두스에 주목하고 있다. 이 두 얼음 위성은 목성과 토성의 강력한 중력으로 인한 조석력(Tidal Force) 때문에 내부의 얼음이 녹아 바다가 존재할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수십 ㎞에 달하는 두꺼운 얼음 지각이 탐사를 어렵게 하는 가장 큰 문제다. 다행히 이 두 위성은 내부의 물과 수증기를 우주 공간으로 분출하는 현상을 보이는데, 이는 직접 얼음을 뚫지 않고도 내부 물질을 분석할 기회를 제공한다. 지난해 발사된 미 항공우주국(NASA)의 유로파 클리퍼 탐사선은 2030년 유로파에 도착해 표면 25㎞ 상공을 지나며 상세 관측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때 유로파 표면에서 운좋게 분출된 물기둥을 통과한다면, 과학자들은 위성 내부의 화학적 조성을 분석해 생명체 존재의 단서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분출 현상이 관측되지 않는다면 두꺼운 얼음 지각을 뚫고 내부 바다로 진입해야 한다. 수억 ㎞ 떨어진 곳에서 수십 ㎞ 얼음을 관통하는 것은 기술적으로나 비용적으로나 엄청난 난제다. 얼음 표면에서 생명체를 찾다: 새로운 탐사 시나리오 일부 과학자는 굳이 깊숙한 바다까지 탐사선을 보내지 않고 위성 표면에서 생명체를 찾을 가능성을 제시한다. 기존의 시나리오는 얼음 지각 얕은 부분에서 미생물이 햇빛을 받아 광합성으로 생존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뉴욕대 아부다비 캠퍼스의 드미트라 아트리 박사는 더 급진적인 아이디어를 내놨다. 아트리 박사 연구팀은 지구의 일부 박테리아가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전기를 이용해 에너지를 얻는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연구팀은 유로파와 같은 얼음 위성에서도 유사한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유로파 표면에 쏟아지는 강력한 우주 방사선이 물 분자와 충돌해 전자를 방출하면, 이 전자의 에너지를 이용해 살아가는 미생물이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이 에너지 획득 방식을 방사선 분해(Radiolysis)라고 명명했다. 만약 유로파에 이러한 형태의 미생물이 존재한다면, 수십 ㎞가 아닌 수십 m 깊이의 얼음만 뚫고 들어가도 생명체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다. 아직은 이론적 가능성에 머물러 있지만, 이는 유로파 클리퍼 탐사선이 시도해 볼 수 있는 새로운 탐사 목표가 될 수 있다. 생명체 존재의 패러다임 전환: 우주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만약 방사선 분해를 통해 생존하는 생명체가 유로파나 엔켈라두스 표면 근처에서 발견된다면, 이는 우주에서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는 환경에 대한 우리의 인식을 완전히 바꿀 수 있다. 지금까지는 지구와 유사한 환경을 가진 행성이나 위성만을 생명체 존재 가능성이 높은 곳으로 간주해왔다. 그러나 이번 연구처럼 극한 환경에서도 생명체가 생존할 수 있다는 것이 증명된다면,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는 천체의 범위는 훨씬 더 넓어지게 된다. 현재 과학계에서 다양한 가능성과 추측이 제기되고 있지만, 유로파 클리퍼의 본격적인 탐사가 시작되면 그 실체에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을 것이다. 5년 뒤 유로파 클리퍼가 보내올 데이터는 인류가 우주를 이해하는 방식을 완전히 변화시킬지도 모른다.
  • ‘얼음별’ 표면에도 박테리아가 서식할까? 인류의 새로운 생명 탐사 시나리오 [아하! 우주]

    ‘얼음별’ 표면에도 박테리아가 서식할까? 인류의 새로운 생명 탐사 시나리오 [아하! 우주]

    과학자들은 지구 밖 생명체의 존재 가능성을 꾸준히 연구해왔으며, 특히 목성의 위성 유로파와 토성의 위성 엔켈라두스에 주목하고 있다. 이 두 얼음 위성은 목성과 토성의 강력한 중력으로 인한 조석력(Tidal Force) 때문에 내부의 얼음이 녹아 바다가 존재할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수십 ㎞에 달하는 두꺼운 얼음 지각이 탐사를 어렵게 하는 가장 큰 문제다. 다행히 이 두 위성은 내부의 물과 수증기를 우주 공간으로 분출하는 현상을 보이는데, 이는 직접 얼음을 뚫지 않고도 내부 물질을 분석할 기회를 제공한다. 지난해 발사된 미 항공우주국(NASA)의 유로파 클리퍼 탐사선은 2030년 유로파에 도착해 표면 25㎞ 상공을 지나며 상세 관측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때 유로파 표면에서 운좋게 분출된 물기둥을 통과한다면, 과학자들은 위성 내부의 화학적 조성을 분석해 생명체 존재의 단서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분출 현상이 관측되지 않는다면 두꺼운 얼음 지각을 뚫고 내부 바다로 진입해야 한다. 수억 ㎞ 떨어진 곳에서 수십 ㎞ 얼음을 관통하는 것은 기술적으로나 비용적으로나 엄청난 난제다. 얼음 표면에서 생명체를 찾다: 새로운 탐사 시나리오 일부 과학자는 굳이 깊숙한 바다까지 탐사선을 보내지 않고 위성 표면에서 생명체를 찾을 가능성을 제시한다. 기존의 시나리오는 얼음 지각 얕은 부분에서 미생물이 햇빛을 받아 광합성으로 생존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뉴욕대 아부다비 캠퍼스의 드미트라 아트리 박사는 더 급진적인 아이디어를 내놨다. 아트리 박사 연구팀은 지구의 일부 박테리아가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전기를 이용해 에너지를 얻는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연구팀은 유로파와 같은 얼음 위성에서도 유사한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유로파 표면에 쏟아지는 강력한 우주 방사선이 물 분자와 충돌해 전자를 방출하면, 이 전자의 에너지를 이용해 살아가는 미생물이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이 에너지 획득 방식을 방사선 분해(Radiolysis)라고 명명했다. 만약 유로파에 이러한 형태의 미생물이 존재한다면, 수십 ㎞가 아닌 수십 m 깊이의 얼음만 뚫고 들어가도 생명체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다. 아직은 이론적 가능성에 머물러 있지만, 이는 유로파 클리퍼 탐사선이 시도해 볼 수 있는 새로운 탐사 목표가 될 수 있다. 생명체 존재의 패러다임 전환: 우주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만약 방사선 분해를 통해 생존하는 생명체가 유로파나 엔켈라두스 표면 근처에서 발견된다면, 이는 우주에서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는 환경에 대한 우리의 인식을 완전히 바꿀 수 있다. 지금까지는 지구와 유사한 환경을 가진 행성이나 위성만을 생명체 존재 가능성이 높은 곳으로 간주해왔다. 그러나 이번 연구처럼 극한 환경에서도 생명체가 생존할 수 있다는 것이 증명된다면,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는 천체의 범위는 훨씬 더 넓어지게 된다. 현재 과학계에서 다양한 가능성과 추측이 제기되고 있지만, 유로파 클리퍼의 본격적인 탐사가 시작되면 그 실체에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을 것이다. 5년 뒤 유로파 클리퍼가 보내올 데이터는 인류가 우주를 이해하는 방식을 완전히 변화시킬지도 모른다.
  • [씨줄날줄] 불의 고리

    [씨줄날줄] 불의 고리

    러시아 캄차카반도 근처에서 그제 새벽 규모 8.8의 초대형 지진이 발생했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가장 강력한 지진이며 20세기 이후 여섯 번째로 큰 지진으로 여파가 태평양 전역에 미쳤다. 일본 홋카이도에서 규슈까지, 하와이, 괌, 필리핀, 태평양 건너 미국 서안까지 쓰나미에 대비했다. 일본과 러시아를 잇는 캄차카반도는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서 10시 시계 방향에 위치한다. 태평양을 둘러싼 약 4만㎞의 이 조산대에서 지구상 모든 지진의 90%가 발생한다. 동일본 대지진뿐만 아니라 2010년 칠레 대지진, 1995년 일본 한신 대지진, 1994년 미국 LA 노스리지 지진, 1985년 멕시코 대지진 등 역사적인 대형 지진들이 모두 불의 고리에서 일어났다. 한반도와 일본 열도는 동해를 사이에 두고 불과 200여㎞ 떨어져 있지만 지질학적 환경은 전혀 다르다. 4개의 지각판이 만나는 환태평양 지진대 한복판에 있는 일본에선 연간 수천 차례 지진이 발생한다. 하지만 안정된 유라시아판 내부에 자리한 한국은 지진이 드물다. 우리는 규모 5~6의 지진만 일어나도 온 나라가 바짝 긴장한다. 내진 설계된 건물에 대피훈련을 밥 먹듯 해도 지진에 대한 일본의 근원적 불안은 여전하다. 올해 일본에선 동일본 대지진을 예측했던 만화 ‘내가 본 미래’를 근거로 ‘7월 대지진설’이 사그라들지 않았다. 이런 음모론이 퍼진 것 자체가 일본의 뿌리 깊은 트라우마를 보여 준다. 일본에서는 지하의 거대한 메기가 몸을 흔들면 지진이 나기 때문에 가시마대명신이 가나메이시라는 돌로 메기를 누르고 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일본 애니메이션 ‘스즈메의 문단속’이 이를 재해석한 작품이다. 한국에서는 가뭄이나 홍수가 나면 용신과 산신에게 제사를 지냈다. 일본은 땅을 경계했고, 한국은 하늘에 빌었다. 지구 속 불의 고리가 한일 건축물뿐 아니라 신화에도 차이를 빚었던 셈이다.
  • 포항에 ‘쇠’ ‘바다’ 말고 볼끼 있겠능교… 어데 그 아찔한 매력에 ‘퐝’ 빠져 보실랍니껴

    포항에 ‘쇠’ ‘바다’ 말고 볼끼 있겠능교… 어데 그 아찔한 매력에 ‘퐝’ 빠져 보실랍니껴

    철로 만든 조형물 ‘스페이스 워크’롤러코스터급 스릴에 곳곳서 비명정선이 반한 ‘내연산 12폭’도 백미 전망대서 바라본 삼용추에 눈호강 환호공원서 즐기는 공짜 미술작품바다 위로 늘어선 포항제철도 근사이름은 여러 차례 들었다. 그 가운데 8할 이상이 상찬의 말이었던 곳. 경북 포항의 내연산 12폭포다. 겸재 정선도 반했다는 그 유명한 폭포를 이제야 찾는다. 결론부터 말하면 명불허전이다. 바다가 포항의 얼굴이라면, 내연산 12폭포는 포항의 속살이라 해도 좋을 듯하다. 포항은 예술 여행으로도 적합한 도시다. 특히 철 재질의 조각과 조형물 분야의 볼거리들이 많다. 게다가 무료 관람이라 더 기쁘다. 주민들이 자기 지역의 이름을 줄여 부르는 경우를 종종 본다. 요즘 물축제가 한창인 전남 장흥은 ‘좡’이다. 현지인 발음으로 ‘자응’이라 하다 아예 ‘좡’으로 축약해 부른다. 포항도 비슷하다. ‘퐝’이 애칭처럼 쓰인다. 실제 관광안내서 등 홍보용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포항 최고 핫플… 외국인 관광객 가득 그 ‘퐝’의 요즘 최고 핫플레이스는 환호공원의 스페이스 워크다. 독일의 부부 작가가 철로 만든 체험형 조형미술 작품이다. 나라 안팎에서 수많은 관광객이 이 작품을 보러 찾아온다. 과장 좀 보태 사방이 온통 중국말투성이일 때도 있다. 현지인과 달리 외지인은 스페이스 워크를 찾을 때 약간의 날씨 운이 필요하다. 어렵게 포항을 찾은 날에, 하필 비가 오거나 바람이 세게 불면 오를 수가 없다. 옆에서 보는 건 가능하다지만, ‘관람’과 ‘체험’의 차이는 무척 크다. 이미 한 차례 실패를 경험했던 스페이스 워크를 이번엔 기어코 올랐다. 그리고 그 느낌은 놀이공원에 가서 롤러코스터를 보느냐, 타느냐의 차이만큼이나 컸다. 이 이야기는 잠시 뒤에. 우선 방학 맞은 아이들과 함께 갈 만한 곳부터 소개한다. 로보라이프뮤지엄은 로봇 과학자를 꿈꾸는 아이들의 성지다. 무엇보다 입지가 좋다. 무려 ‘퐝’공대(포항공대) 캠퍼스 안에 있다. 나라를 대표하는 공과대학을 거쳐 가다 보면 아이들도 자연스레 배우는 게 있을 터. 맹모삼천지교까지는 아니더라도 가치 있는 시간이 될 건 분명하다. 로보라이프뮤지엄은 한국로봇융합연구원(KIRO)에서 운영하는 로봇전문과학관이다. 지능로봇체험관, 로봇교육실 등 전시 체험 공간으로 구성됐다. 휴머노이드 댄스 로봇, 물속에서 헤엄치는 물고기 로봇 등 온 가족이 즐길 만한 볼거리가 많다. 온라인 예약제로만 운영된다. 이제 이번 여정의 하이라이트, 내연산 계곡을 말할 차례다. 포항 시민들의 휴식처로, 계곡을 따라 12개 폭포가 늘어서 있다. 이를 ‘내연산 12폭’이라 부르는데, 보통은 일곱 번째인 연산폭포까지만 갔다가 돌아온다. 등산보다는 쉽고 산책보다는 약간 어려운 수준의 트레킹을 즐길 수 있다. 계곡 전체 길이는 13㎞를 훌쩍 넘기지만 연산폭포까지는 3㎞가 채 못 된다. 넉넉잡아 1시간 남짓이면 족하다. 가파른 계단으로 이어지는 폭포 위 전망대까지 포함할 경우 1시간 이상 더 잡아야 한다. 무엇보다 좋은 건 폭포가 내뿜는 서늘한 음이온을 온전히 몸으로 체험할 수 있다는 거다. 나라 안에서 이름깨나 났다는 계곡들의 경우 계곡물에 발도 못 담그게 막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 가마솥더위에 물을 보고도 들어가지 말라고 하는 건 숫제 고문과 다름없잖은가. 내연산 계곡은 다르다. 깊고 위험한 곳을 제외하면 스스럼없이 물로 들어갈 수 있다. 이런 계곡에선 천막 쳐 놓고 오랜 기간 특정 구역을 ‘강점’하는 무속인을 흔히 보게 마련이다. 계곡이 깊고 암벽의 존재감이 묵직할수록 이런 현상은 더하다. 한데 내연산 계곡엔 무속인이 남긴 치성의 흔적이 거의 없다. 천막은 한 곳 있었지만 탐방객 시선에서 멀리 떨어진 곳이라 그리 볼썽사나운 모습은 아니다. 계곡에 별다른 시설도 없어 깔끔한 느낌이 더하다. 내연산 폭포는 국가유산 명승이다. 공식 명칭은 ‘포항 보경사 내연산 폭포’다. 12개 폭포 전체가 아니라 일곱 번째 폭포인 연산폭포 구역까지만 명승으로 지정됐다. 국가유산청은 명승 지정 기준 가운데 제1호인 ‘자연경관이 뛰어난 계곡’, 제4호 ‘역사문화경관적 가치가 뛰어난 폭포·협곡·급류’ 기준을 충족했다고 봤다. 이 짧은 선정 기준안에 내연산 계곡의 아름다움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심안’으로 세 폭포 그려낸 겸재 정선 폭포 유람의 들머리는 보경사다. 오층석탑(보물) 등 볼거리가 꽤 있다. 계곡으로 들면 한동안 평탄한 길이 이어진다. 첫 번째는 상생폭포다. 이후 보현~삼보~잠룡~무풍~관음~연산폭포 순서로 이어진다. 어디 내놔도 손색없을 폭포들이지만, 역시 절정은 6폭인 관음과 7폭 연산이다. 겸재 정선이 남긴 진경산수의 걸작 ‘내연산 삼용추’에 등장하는 바로 그 풍경이다. 겸재는 5폭 무풍(4폭 잠룡이란 견해도 있다)부터 7폭 연산까지 ‘일필휘쇄’로 그렸다. 쓸어내리듯 한 번의 재빠른 붓질로 그림을 완성했다는 뜻이다. 사실 세 폭포는 하늘을 나는 새의 시선으로 봐도 한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겸재는 마음의 눈, 그러니까 심안으로 시야를 확장해 세 폭포를 그린 것이다. 그 결과가 걸작 ‘내연산 삼용추’(국내 최대 검색 사이트의 인공지능(AI)은 세 폭포를 상생·관음·연산이라 적고 있는데, 틀렸다. 상생은 첫 번째 폭포의 이름이다. ‘거짓말쟁이’ AI는 믿지 마시길)다. 폭포가 깃든 절벽 주변으로 각자(刻字)가 무척 많다. 모두 400여명의 이름이 새겨졌다. 그중 하나가 겸재가 새긴 글씨다. 포항 인근 청하 현감으로 재직하던 겸재가 1734년 무렵 연산폭포를 찾아 ‘갑인추(甲寅秋) 정선(鄭敾)’이란 글자를 새겼다. 폭포 옆 웅덩이 바로 위에 있다. 내연산 계곡을 새의 눈으로 굽어볼 수 있는 요처가 있다. 선일대와 소금강 전망대다. 서로 다른 절벽 위에서 마주 보고 있는데, 새로 조성된 소금강 전망대의 풍경이 빼어나다. 선일대와 명승으로 지정된 연산, 관음 등 폭포를 한눈에 담을 수 있다. 다만 두 번 산행해야 한다는 게 함정이다. 3폭 삼보폭포 위에서 소금강 전망대와 연산폭포로 직진하는 코스가 갈린다. 외지인으로서는 딜레마다. 전망대까지 다녀오자니 폭염에 체력이 달릴까 두려워서다. 내연산 일대가 처음이라면 소금강 전망대는 ‘버킷 리스트’로 남겨 두길 권한다. 소금강 전망대는 가까운 곳을 보는 폭포와 달리 우람한 암벽과 주변 산이 어우러진 너른 전경을 보는 자리다. 가을, 사방이 홍엽으로 물들 때도 묵직한 풍경을 선사하지 않을까 싶다. 게다가 관음과 연산 등 폭포를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눈 호강은 충분하다. 이제 문화와 예술로 여정을 채울 차례다. 심장을 쫄깃하게 만드는 설치미술 작품, 스페이스 워크로 간다. 꼭 놀이공원의 롤러코스터처럼 생겼는데, 몸이 뒤집히는 원형 구간을 제외하고 전 구간을 실제 걸어 볼 수 있다. 오르막과 내리막이 이어지는 몇몇 구간에선 오금이 저릴 정도로 섬뜩한데, 과장 좀 보태 새된 비명 소리를 각국 언어로 들을 수 있다. 조형물 아래 안내소에선 바람이 아무리 불어도 안전하다는 등의 안내 방송이 계속 나온다. 한데 어쩐지 이 방송을 들을 때 더 섬찟한 느낌이다. 날씨에 따라 스페이스 워크 입장이 제한될 수 있으니 방문 전 확인하는 게 좋겠다. ●‘철의 도시’답게 ‘스틸 아트’ 전시 가득 스페이스 워크가 들어선 환호공원에는 볼거리가 많다. 그중 하나가 포항시립미술관이다. 철의 도시에 걸맞게 ‘스틸 아트’(Steel Art)를 지향하는 전시 공간이다. 스페이스 워크를 찾은 이들 상당수가 온 길을 그대로 돌아가는데, 미술관 쪽으로 살짝 방향을 틀면 ‘어마어마한’ 작품들과 마주할 수 있다. 그것도 무료로 말이다. 미술관 앞 잔디 정원엔 거장 이우환의 ‘관계항’(Relatum), 국내 시머트리(상하좌우 대칭) 작품의 대가로 꼽히는 문신의 ‘개미’ 등의 작품이 있다. 미술관 뒤, 그러니까 스페이스 워크로 올라가는 길엔 류인의 ‘지각의 주’ 등의 작품이 상설 전시 중이다. 류인은 주로 남성의 몸을 통해 역동적인 생명력을 표출시켜 온 조각가다. 지난 세기말인 1999년 43세 나이로 요절했다. 그의 작품을 볼 기회가 많지 않은 걸 고려하면, 이것만으로도 포항시립미술관을 찾을 이유는 충분하다. 태양을 피하려면 미술관 내부로 들어가야 한다. 최옥영의 스틸 아트전 ‘물성, 감각하는 철’을 비롯해 조각, 회화 등 세 분야의 작품전이 열리고 있다. 오는 9월 14일까지 볼 수 있다. 미술관이 깃든 환호공원 아래는 영일대 해변이다. 포항의 인기 스폿 중 하나다. 여기도 전체가 ‘거리 미술관’이다. 숱한 조형미술 작품들이 모래사장 위에 빼곡하다. 해변에서 맞는 밤 풍경도 근사하다. 바다 건너 포스코의 제철소 건물은 딱 미래 영화의 한 장면이다. 굴뚝 여기저기에서 불꽃이 솟는 모습이 꼭 영화 ‘블레이드 러너’(1982)의 첫 장면을 보는 듯하다. 포스코 건물의 외벽으로는 경관 조명도 해 뒀다. 이 덕에 밤의 스카이라인이 한결 돋보인다. ●포항 젖줄 형산강… 운하에도 예술 향기 포항을 관통하는 형산강은 포항의 젖줄이자 시민의 안식처다. 형산강이 바다와 합류하기 전, 그러니까 동빈내항 어름의 기수역에 포항운하가 조성돼 있다. ‘탈랑교’, ‘말랑교’, ‘우짤랑교’ 등 향토색 짙은 이름의 인도교 덕에 낮 밤을 가리지 않고 어렵지 않게 포항운하 주변을 어슬렁댈 수 있다. 포항운하 주변에도 문화예술 공간이 꽤 많다. ‘동빈문화창고1969’가 인상적이다. 버려진 옛 수협냉동창고를 되살린 복합문화공간이다. 현재 임시 운영 중인데, 전시된 작품들이 아주 독특하고 충격적이다. 무료이니 꼭 들러 보길 권한다. 3전시관에선 안효찬의 연작물인 ‘생산적 미완 #11’, ‘다리#2’ 등이 전시 중이다. ‘생산적 미완’은 시멘트와 철근으로 구축물을 만들고 그 위에 건설 중인 건물과 타워크레인, 건물에 필적할 크기로 과장된 돼지 모형, ‘걸리버’ 돼지에 올라탄 초소형 인간 모형 등을 배치했다. 인간이 쌓아 올린 디스토피아적 도시와 인간에 의한 자연의 희생을 표현한 것이다. 파이프와 철근으로 가득한 공장 안에도 새끼 돼지가 죽어 있지만, 이를 보는 사람 모형의 얼굴엔 전혀 표정이 없다. 공장 굴뚝에선 간헐적으로 연기가 나온다. 연기가 나올 때마다 주변의 찬 공기에 눌려 납작하게 퍼져 나간다. 이 모습이 꽤 전율스럽다. 아울러 인간과 휴머노이드의 움직임을 설치미술로 구현한 황선정의 ‘미누이 헤야: 센소탈릭 나선의 춤’, 1만 5000여장의 이미지로 태양 표면을 구현한 프랑스 출신 기욤 마르맹의 ‘온 로드’(On Lord) 등 독특한 작품과 만날 수 있다.
  • ‘불의 고리’가 깨어났다…러 화산 폭발 뒤 하루 만에 또 지진 (영상)

    ‘불의 고리’가 깨어났다…러 화산 폭발 뒤 하루 만에 또 지진 (영상)

    │8.8 강진 이어 분화, 6.2 여진까지…지각판 경계 위에서 연쇄적 격변 지구에서 가장 불안정한 지진·화산대 ‘불의 고리’가 다시 흔들리고 있다. 러시아 캄차카반도 인근에서 규모 8.8 강진과 대규모 화산 분화가 발생한 지 하루 만 일대에서는 규모 6.2의 여진이 발생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 등은 31일(현지시간) “유라시아에서 가장 활발한 활화산 클류쳅스카야 소프카 분화 직후 인근 해역에서 추가 지진이 발생했다”며 “지진과 화산, 쓰나미가 연쇄 발생한 이번 사태는 태평양판이 지나는 ‘불의 고리’의 불안정을 여실히 보여준다”고 보도했다. 강진 이어 화산 폭발…SNS에 솟구친 불기둥전날 캄차카해역에서 발생한 강진은 태평양 전역에 쓰나미 경보를 촉발했다. 수 시간 뒤 클류쳅스카야 소프카 화산이 격렬한 폭발과 함께 분화를 시작했다. 서쪽 사면을 따라 뜨거운 용암이 흘러내리거나 붉은 불기둥이 치솟는 장면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했다. 텔레그래프는 이번 지진이 관측 이래 여섯 번째로 강력하다며 “그 후 시작된 화산 분출은 태평양 지진·화산대와의 연계성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이에 미국 캘리포니아주와 칠레까지 쓰나미 경보가 내려졌고 일본과 하와이에서도 대피령이 발령됐다. “건물이 무너질 줄”…현지 증언과 피해 상황 러시아 페트로파블롭스크-캄차츠키에 거주하는 25세 남성 야로슬라프는 로이터 통신에 “벽이 흔들리고 최소 3분 동안 강한 진동이 계속됐다”고 말했다. 캄차카 남쪽 세베로쿠릴스크에선 2.7m에 달하는 쓰나미가 상륙해 건물과 차량을 해안 밖으로 쓸고 갔지만 주민 전원이 대피해 인명 피해는 없었다. 위성에 담긴 화산…추적자 영상도 공개 러시아 지구물리학연구소가 공개한 위성 사진에는 소프카 화산 정상에서 치솟는 화산재 기둥이 선명히 포착됐다. 현장에 접근한 한 화산 분화 추적 전문가는 용암과 화염이 솟구치는 순간을 근접 촬영해 SNS에 올리기도 했다. 하루 만에 여진…불안정 이어지는 ‘불의 고리’기상청은 한국시간으로 31일 오후 2시 27분, 캄차카 남쪽 390㎞ 해역에서 규모 6.2의 여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진앙은 북위 49.51도, 동경 158.61도이며 깊이는 10㎞로 분석됐다. 하루 간격으로 이어진 강력한 지각 활동은 ‘불의 고리’ 북서단에 자리한 캄차카의 불안정을 다시금 부각하고 있다. 가디언은 “대지진-화산-쓰나미로 이어지는 연쇄 반응은 자연재해 대응 체계의 중요성을 일깨운다”며 “태평양 연안국들의 경보체계가 위기 대응에 효과적으로 작동했다”고 평가했다.
  • (영상) 러 화산 폭발…하루 만에 또 지진, 불안정한 ‘불의 고리’ [포착]

    (영상) 러 화산 폭발…하루 만에 또 지진, 불안정한 ‘불의 고리’ [포착]

    │8.8 강진 뒤 거대 화산 분출…불의 고리 전역서 ‘지각 흔들’ 지구에서 가장 불안정한 지진·화산대 ‘불의 고리’가 다시 흔들리고 있다. 러시아 캄차카반도 인근에서 규모 8.8 강진과 대규모 화산 분화가 발생한 지 하루 만 일대에서는 규모 6.2의 여진이 발생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 등은 31일(현지시간) “유라시아에서 가장 활발한 활화산 클류쳅스카야 소프카 분화 직후 인근 해역에서 추가 지진이 발생했다”며 “지진과 화산, 쓰나미가 연쇄 발생한 이번 사태는 태평양판이 지나는 ‘불의 고리’의 불안정을 여실히 보여준다”고 보도했다. 강진 이어 화산 폭발…SNS에 솟구친 불기둥전날 캄차카해역에서 발생한 강진은 태평양 전역에 쓰나미 경보를 촉발했다. 수 시간 뒤 클류쳅스카야 소프카 화산이 격렬한 폭발과 함께 분화를 시작했다. 서쪽 사면을 따라 뜨거운 용암이 흘러내리거나 붉은 불기둥이 치솟는 장면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했다. 텔레그래프는 이번 지진이 관측 이래 여섯 번째로 강력하다며 “그 후 시작된 화산 분출은 태평양 지진·화산대와의 연계성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이에 미국 캘리포니아주와 칠레까지 쓰나미 경보가 내려졌고 일본과 하와이에서도 대피령이 발령됐다. “건물이 무너질 줄”…현지 증언과 피해 상황 러시아 페트로파블롭스크-캄차츠키에 거주하는 25세 남성 야로슬라프는 로이터 통신에 “벽이 흔들리고 최소 3분 동안 강한 진동이 계속됐다”고 말했다. 캄차카 남쪽 세베로쿠릴스크에선 2.7m에 달하는 쓰나미가 상륙해 건물과 차량을 해안 밖으로 쓸고 갔지만 주민 전원이 대피해 인명 피해는 없었다. 위성에 담긴 화산…추적자 영상도 공개 러시아 지구물리학연구소가 공개한 위성 사진에는 소프카 화산 정상에서 치솟는 화산재 기둥이 선명히 포착됐다. 현장에 접근한 한 화산 분화 추적 전문가는 용암과 화염이 솟구치는 순간을 근접 촬영해 SNS에 올리기도 했다. 하루 만에 여진…불안정 이어지는 ‘불의 고리’기상청은 한국시간으로 31일 오후 2시 27분, 캄차카 남쪽 390㎞ 해역에서 규모 6.2의 여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진앙은 북위 49.51도, 동경 158.61도이며 깊이는 10㎞로 분석됐다. 하루 간격으로 이어진 강력한 지각 활동은 ‘불의 고리’ 북서단에 자리한 캄차카의 불안정을 다시금 부각하고 있다. 가디언은 “대지진-화산-쓰나미로 이어지는 연쇄 반응은 자연재해 대응 체계의 중요성을 일깨운다”며 “태평양 연안국들의 경보체계가 위기 대응에 효과적으로 작동했다”고 평가했다.
  • “대지진 징조?” 日 발칵…해변에 등장한 7~8m ‘이것’ 충격 정체

    “대지진 징조?” 日 발칵…해변에 등장한 7~8m ‘이것’ 충격 정체

    러시아 캄차카반도에 규모 8.8의 강진이 발생한 가운데, 일본 수도권의 한 해변에 고래 4마리가 떠밀려 온 일과 러시아 캄차카반도 강진을 연결 짓는 게시물이 소셜미디어(SNS)를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다. 31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 경찰은 지난 29일 오후 6시쯤 수도권인 지바현 다테야마시 해변에 고래 4마리가 있다는 신고를 받았다. 경찰은 고래가 살아 있으며 몸길이가 7~8m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후 이날 오전 8시 25분쯤 캄차카반도에서 규모 8.8의 강진이 발생하자 SNS에서는 이들 고래가 화제가 됐고, 이번 현상이 지진의 징조였다는 주장이 퍼졌다. 일본 국립과학박물관 관계자는 고래 4마리가 향유고래로 보인다면서 다테야마시에서 자주 목격되는 종이지만 4마리가 함께 밀려온 것은 처음인 듯하다고 밝혔다. 그는 지진 전에 해저에서 평소와 다른 소리가 들리는 상황이었다면 어떤 영향이 있었을지 알 수 없다고 아사히에 말했다. 다만 이 신문은 “그러한 현상을 검증하기는 어렵고 원인을 찾으려면 현지 조사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발생 1주일 전에도 돌고래 일종인 고양이고래 50여마리가 후쿠시마현 남부 이바라키현에 떠밀려 온 적이 있지만, 대학 연구팀이 지진과 관계가 없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전했다. 해변에 밀려온 고래를 조사하는 비영리단체 관계자도 고래가 뭍에서 확인되는 사례는 하루에 1건 정도 있다면서 “지진의 징조라고 볼 근거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쓰나미가 오는데도 현지에 가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다”며 “고래에 접근하면 꼬리지느러미에 맞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러시아 캄차카반도 동쪽 해상에서 규모 8.8의 초강진이 발생하면서 일본, 중국, 하와이 등 태평양 연안 국가에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다. 한반도 해안도 영향권에 들 수 있다는 초기 관측이 있었지만 실질적인 피해는 없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지난 30일 오전 11시 24분(현지시간)쯤 러시아 극동 도시 페트로파블롭스크캄차츠키 남동쪽 약 110㎞ 해역에서 규모 8.8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진원의 깊이는 20㎞다. 캄차카 당국은 일부 지역에서 최대 3~4m 높이의 쓰나미가 관측됐으며 쓰나미가 해안을 덮쳐 최남단 세베로쿠릴스크 항구도시가 침수 피해를 입었다고 전했다. 캄차카는 오호츠크해와 베링해 사이에 자리한 러시아 극동의 반도다. 환태평양조산대 ‘불의 고리’에 속해 지각 활동이 활발하다. 이 지역에선 1952년에도 규모 9.0의 강진이 발생해 2300여명이 숨졌다. 이번 지진은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가장 강력한 것으로, 20세기 이후 발생한 여섯 번째 초대형 지진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USGS에 따르면 1900년 이후 발생한 가장 강력한 지진은 1960년 칠레에서 일어난 규모 9.5의 대지진이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의 규모는 9.1이었다. 당시 15m에 달하는 쓰나미가 내륙을 덮쳐 1만 5000명이 숨졌다.
  • 러 캄차카반도 8.8 초강진… 日 등 쓰나미 경보·긴급 대피령

    러 캄차카반도 8.8 초강진… 日 등 쓰나미 경보·긴급 대피령

    러 3~4m 쓰나미에 항구도시 침수 中·대만·하와이 등 대피·경계 태세외교부 “접수된 교민 피해 없어”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최강 러시아 캄차카반도 동쪽 해상에서 규모 8.8의 초강진이 발생하면서 일본, 중국, 하와이 등 태평양 연안 국가에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다. 한반도 해안도 영향권에 들 수 있다는 초기 관측이 있었지만 실질적인 피해는 없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30일 오전 11시 24분(현지시간)쯤 러시아 극동 도시 페트로파블롭스크캄차츠키 남동쪽 약 110㎞ 해역에서 규모 8.8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진원의 깊이는 20㎞다. 캄차카 당국은 일부 지역에서 최대 3~4m 높이의 쓰나미가 관측됐으며 쓰나미가 해안을 덮쳐 최남단 세베로쿠릴스크 항구도시가 침수 피해를 입었다고 전했다. 캄차카는 오호츠크해와 베링해 사이에 자리한 러시아 극동의 반도다. 환태평양조산대 ‘불의 고리’에 속해 지각 활동이 활발하다. 이 지역에선 1952년에도 규모 9.0의 강진이 발생해 2300여명이 숨졌다. 이번 지진의 여파로 러시아를 비롯해 일본, 중국, 대만, 하와이 등지에는 긴급 대피령이 내려졌다. 일본 정부는 총리관저에 정보 연락실을 설치했고 NHK는 “쓰나미! 피난! 도망쳐!”라는 문구와 함께 긴급 재난 방송을 이어 갔다. 일본 기상청은 홋카이도 등 태평양 연안에 최고 3m의 쓰나미가 도달할 수 있다고 예보했지만 정오까지 관측된 파고는 30~60㎝ 수준이었다. 다만 이날 오후 2시쯤 혼슈 동북부 이와테현 구지항에서는 1.3m 높이의 쓰나미가 관측되기도 했다. 미국 국립기상청(NWS)은 캘리포니아와 알래스카 알류샨열도 일대, 오리건 등 미국 서부 해안 전체에 쓰나미 주의보를, 하와이 일부 지역에 쓰나미 경보와 주의보를 발령했다. 이날 해안가 주민들이 더 높은 곳으로 대피하면서 산길은 차들로 막혔고 호놀룰루에선 오후 6시 이후 버스 운행이 중단됐으며 마우이 카훌루이 공항을 오가는 모든 항공편이 취소됐다. 중국은 지진 직후 상하이와 저우산 등 동부 연안과 대만 타이베이·타이둥·화롄 등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해일 황색경보를 발령했다. 대만 기상당국도 해일경보를 내렸으며 필리핀과 뉴질랜드 역시 경계 태세에 돌입했다. 한반도 해안에도 최대 0.3m의 쓰나미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실질적인 영향은 없었다. 외교부도 “이번 강진으로 접수된 교민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과거 캄차카반도에는 30여명의 국민이 체류했으나 현재는 소수만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지진은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가장 강력한 것으로, 20세기 이후 발생한 여섯 번째 초대형 지진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USGS에 따르면 1900년 이후 발생한 가장 강력한 지진은 1960년 칠레에서 일어난 규모 9.5의 대지진이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의 규모는 9.1이었다. 당시 15m에 달하는 쓰나미가 내륙을 덮쳐 1만 5000명이 숨졌다.
  • 러 캄차카반도에 8.8 초강진…일본·하와이 등 ‘쓰나미’ 긴급 대피령

    러 캄차카반도에 8.8 초강진…일본·하와이 등 ‘쓰나미’ 긴급 대피령

    러시아 캄차카반도 동쪽 해상에서 규모 8.8의 초강진이 발생하면서 일본, 중국, 하와이 등 태평양 연안 국가에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다. 한반도 해안도 영향권에 들 수 있다는 초기 관측이 있었지만, 실질적인 피해는 없었다. 미국지질조사국(USGS)은 30일 오전 11시 24분(현지시간)쯤 러시아 극동 도시 페트로파블롭스크-캄차츠키 남동쪽 약 110㎞ 해역에서 규모 8.8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진원의 깊이는 20㎞다. 캄차카 당국은 일부 지역에서 최대 3∼4m 높이의 쓰나미가 관측됐으며, 쓰나미가 해안을 덮치며 최남단 세베로쿠릴스크 항구 도시가 침수 피해를 입었다고 전했다. 캄차카는 오호츠크해와 베링해 사이에 자리한 러시아 극동의 반도다. 환태평양 조산대 ‘불의 고리’에 속해 지각 활동이 활발하다. 이 지역에선 1952년에도 규모 9.0의 강진이 발생해 2300여명이 숨졌다. 이번 지진의 여파로 러시아를 비롯해 일본, 중국, 대만, 하와이 등지에는 긴급 대피령이 내려졌다. 일본 정부는 총리 관저에 정보 연락실을 설치하고, NHK는 “쓰나미! 피난! 도망쳐!”라는 문구와 함께 긴급 재난 방송을 이어갔다. 일본 기상청은 홋카이도 등 태평양 연안에 최고 3m의 쓰나미가 도달할 수 있다고 예보했지만, 정오까지 관측된 파고는 30∼60㎝ 수준이었다. 미국 국립 기상청(NWS)은 캘리포니아와 알래스카 알류샨 열도 일대, 오리건 등 미국 서부 해안 전체에 쓰나미 주의보를, 하와이 일부 지역에 쓰나미 경보와 주의보를 발령했다. 이날 해안가 주민들이 더 높은 곳으로 대피하면서 산길은 차들로 막혔고, 호놀룰루에선 오후 6시 이후 버스 운행이 중단됐으며 마우이 카훌루이 공항을 오가는 모든 항공편이 취소됐다. 중국은 지진 직후 “재해성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으나, 이후 상하이와 저우산 등 동부 연안과 대만 타이베이·타이둥·화롄 등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해일 황색경보를 발령했다. 대만 기상당국도 해일 경보를 내렸으며 필리핀과 뉴질랜드 역시 경계 태세에 돌입했다. 한반도 해안에도 최대 0.3m의 쓰나미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실질적인 영향은 없었다. 외교부는 “공관에서 안전 공지를 조치했으며, 교민 피해 여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지진은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발생한 가장 강력한 지진으로, 20세기 이후 발생한 여섯 번째 초대형 지진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USGS에 따르면 1900년 이후 발생한 가장 강력한 지진은 1960년 칠레에서 일어난 규모 9.5의 대지진이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의 규모는 9.1이었다. 당시 15m에 달하는 쓰나미가 내륙을 덮쳐 1만 5000명이 숨졌다.
  • 성난 지구…하늘서 본 쓰나미 ‘푸틴의 나라’ 강타 (영상) [포착]

    성난 지구…하늘서 본 쓰나미 ‘푸틴의 나라’ 강타 (영상) [포착]

    러시아 동부 오호츠크해에 접한 캄차카반도에서 초강진이 발생했다. 30일(현지시간) 러시아과학아카데미와 미국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4분 캄차카반도 동쪽 바다에 규모 8.8의 초강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인구 18만 7000명이 있는 러시아 페트로파블롭스크-캄차츠키에서 동남쪽으로 110㎞ 떨어진 곳이다. 진원의 깊이는 20㎞로 조사됐다. 첫 강진 24분 뒤인 오전 11시 48분에는 페트로파블롭스크-캄차츠키에서 남남동쪽으로 99㎞ 떨어진 바다에서 다시 규모 7.0의 강진이 발생했다. 곧이어 캄차카 동쪽 바다에서 오후 12시 9분 규모 6.5, 12시 16분 규모 6.5의 지진이 연이어 발생했으며, 이후로는 규모 5.0 이상의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러시아 지질당국은 규모 8.8의 지진은 러시아 극동에서 1952년 이후 73년 만에 발생한 가장 큰 규모의 지진이었다고 밝혔다. 다행히 지진으로 인해 심각한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는 소식은 없다. 캄차카 보건당국은 지금까지 파악한 바로는 지진 여파로 부상자들이 발생했으나 중상자는 없다고 전했다. 다만 일부 지역에서 3∼4m 높이의 쓰나미가 해안을 강타하면서 항구도시 세베로쿠릴스크가 침수됐다. 이날 러시아과학아카데미 캄차카 지부의 지구물리국과 캄차카미디어가 공개한 드론(무인기) 영상에는 높고 거센 파도가 세베로쿠릴스크 해안 마을을 덮치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세베로쿠릴스크는 캄차카반도 남쪽 해역의 쿠릴열도에 위치한 러시아 사할린주 관할 도시다. 러시아 당국은 이후 쿠릴열도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러 과학자들 “특이 사건”러시아 과학자들은 이번 강진을 “특이한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러시아과학아카데미 캄차카 지부의 지구물리국에 따르면 이번 지진은 1952년 이후 캄차카 지역을 강타한 가장 강력한 지진이다. 이들은 “진앙지가 지난 20일 캄차카반도에서 발생한 지진과의 가까운 곳이다. 특이한 일”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상황이 통제되고 있다”고 했지만, 최대 한 달간 여진이 이어질 수 있다며 일부 해안 지역 방문을 자제하라고 경고했다. 한편 캄차카반도 첫 지진 후 미국 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PTWC)는 러시아와 일본에 3시간 이내에 위험한 쓰나미가 닥칠 수 있다는 경보를 발령했다. 하와이 호놀룰루 등도 “파괴적 쓰나미가 예상된다”면서 해안에 대피령을 내렸고, 필리핀, 뉴질랜드 등도 캄차카반도 지진 여파에 대비에 들어갔다. 일본 기상청도 홋카이도와 혼슈 태평양 연안부에 쓰나미 경보, 규슈와 시코쿠 태평양 연안부 및 홋카이도 북부 등에는 쓰나미 주의보를 각각 내렸으나, 큰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홋카이도 동부에 최고 3m 높이의 쓰나미가 도달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으나 현지 언론은 30㎝ 높이의 쓰나미가 관측됐다고 전했다. 한반도 해안에는 0.3m 미만의 쓰나미가 올 수 있다는 초기 예측이 있었으나, 기상청은 캄차카반도 지진이 국내에 주는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캄차카반도는 지각 활동이 활발해 ‘불의 고리’(Ring of Fire)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있어 크고 작은 지진이 자주 발생한다.
  • 美, 대만 총통 방미 연기 요청…IMF, 中 경제 성장률 상향 조정

    美, 대만 총통 방미 연기 요청…IMF, 中 경제 성장률 상향 조정

    미중 무역 협상, ‘관세 유예’ 연장 합의인가 결렬인가 [미국 NYT·중국 CCTV·일본 산케이·홍콩 SCMP] 미국과 중국은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고위급 무역 회담을 가졌지만, 그 결과에 대한 해석이 엇갈립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고위 관리들은 올해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세 자릿수 수준으로 인상한 뒤 세 번째 공식 경제 회담에 나섰습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과의 합의에 이어 중국과의 무역 합의도 임박했음을 시사하며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습니다. 중국중앙(CC)TV와 산케이도 28~29일 진행된 회담에서 8월 12일 만료 예정인 미국 측의 관세 유예 조치의 90일 연장에 합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견을 제기했습니다. 양측이 관세 유예 연장 시점에 대한 이견으로 협상이 결렬되었다고 전했는데요.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명시적인 승인 없이는 합의가 최종적이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중국의 과잉생산 및 이란산 원유 구매, 러시아에 대한 이중 용도 기술 공급 등 여러 문제가 제기됐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NYT에 따르면 미 관리들은 앞으로 몇 달 안에 중국의 미국 제품 대규모 구매, 중국 시장 개방 조치, 중국의 대미 투자 확대 등을 포함하는 대규모 무역 협상 타결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협상은 양국 경제 관계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습니다. 트럼프-시진핑 정상회담 가능성 [영국 로이터]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과의 정상회담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지는 않지만, 시 주석의 초청이 있다면 중국 방문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오는 10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양자 회담 가능성도 논의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됩니다. 美, 대만 총통 방미 연기 요청 [일본 요미우리] 트럼프 행정부는 라이칭더 대만 총통의 8월 뉴욕 방문에 대해 시기를 재고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는 미중 관세 협상 지속 등 복합적인 배경이 작용한 것으로 보이며, 미국이 대만 문제에 신중한 접근을 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태국-캄보디아 휴전, 미중의 중재 덕분 [러시아 이즈베스티야] 태국과 캄보디아가 29일부터 휴전에 합의했습니다. 흥미롭게도 이번 국경 분쟁 해결에는 말레이시아와 미국, 중국이 중재자로 참여했습니다. 이는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미중의 영향력 경쟁이 심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영토 분쟁이 남아있어 분쟁 확대 위험은 여전히 존재한다고 분석했습니다. IMF, 중국 경제 성장률 전망 상향 조정 [중국 제일재경] 국제통화기금(IMF)은 최신 ‘세계 경제 전망’에서 올해 중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0.8% 포인트 대폭 상향 조정한 4.8%로 제시했습니다. 이는 상반기 중국 경제 활동이 예상보다 강했고 미중 실제 관세율이 4월 전망보다 현저히 낮았기 때문입니다. 중국 경제의 회복 탄력성을 보여주는 지표이기도 합니다. 中, 러시아 석탄 수입 감소 [러시아 모스크바타임즈] 중국의 러시아 석탄 수입이 올해 상반기에 급감했습니다. 이는 높은 신용 자금 비용과 강한 루블화, 높은 물류비용으로 인한 공급 수익성 감소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러시아-중국 간 에너지 협력에도 미묘한 변화가 생겨났음을 시사합니다. 애플, 중국 내 소매점 첫 폐쇄 [미국 블룸버그] 애플이 사상 처음으로 중국 내 소매점을 폐쇄했습니다. 랴오닝성 다롄시 중산구에 있는 파크랜드몰 매장이 8월 9일 폐쇄될 예정입니다. 이는 아이폰 판매 회복을 위해 노력하는 중국 시장에서의 주목할 만한 후퇴로 평가됩니다. 중국 시장에서의 경쟁 심화와 소비자 구매력 변화가 반영된 결과일 수 있습니다. 현재 애플은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5위까지 밀려난 상황입니다. 엔비디아, 중국 시장 수출 재개에 칩 대량 주문 [프랑스 rfi] 엔비디아는 중국 시장의 강력한 수요를 맞추기 위해 대만 TSMC에 30만개의 H20 칩셋을 주문했습니다. 이는 미국의 대중국 기술 규제에도 불구하고 중국 시장의 반도체 수요가 지속되고 있음을 잘 보여줍니다. 中, 수출 지원이 저물가 위기 탈출 해법일 수도 [중국 CAIXIN] 현재 중국은 물가 약세 장기화에서 벗어나는 것이 시급한 경제 과제인데, 트럼프 대통령이 벌이고 있는 글로벌 관세 전쟁 때문에 안 그래도 부진한 국내 유효 수요가 더 부진해진 것이 핵심 원인으로 지적됩니다. 매체는 중국 정부가 수출업체 지원을 통해 중국의 저물가 문제를 완화할 수 있다고 제안하며 점진적 내수 수요 진작과 무질서한 가격 경쟁 억제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최고의 주민 복지는 일자리 창출 [중국 인민망] 올해 상반기 중국은 ‘일자리 창출을 통한 빈곤 완화’ 정책으로 208만명의 저소득층 주민을 인근 지역에서 고용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증가한 수치입니다. 이는 경제 성장 둔화 속에서 사회적 안정과 고용 창출을 위한 중국 정부의 노력을 보여줍니다. 대만 동원-폭스콘 협력·합병 가능성 [대만 연합보] 대만 기계 전자 대기업 동원과 과학기술 대기업 폭스콘이 중대한 발표를 앞두고 있으며, 7월 30일부터 동시 상장 중단에 들어갑니다. 시장에서는 두 회사가 인도 전기차나 데이터 센터 분야에서 협력하거나 인수·합병할 가능성을 점치고 있습니다. 최근 동원은 전기차와 스마트 에너지(데이터 센터 포함) 분야에 걸쳐 적극적인 전환을 추진해 왔습니다. 인도 전기차 생산 라인이 양산에 들어갔으며, 전기버스 시장 확대에도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대만 산업계의 지각 변동이 예상됩니다. 베이징 폭우 피해 확대…30명 사망 [러시아 이즈베스티야] 베이징에 강한 폭우가 내려 30명이 사망했습니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홍수 예방 및 복구 조치를 강조하며 자연재해에 대한 중국 당국의 경각심을 드러냈습니다.
  • 美, 대만 총통 방미 연기 요청…IMF, 中 경제 성장률 상향 조정 [한눈에 보는 중국]

    美, 대만 총통 방미 연기 요청…IMF, 中 경제 성장률 상향 조정 [한눈에 보는 중국]

    미중 무역 협상, ‘관세 유예’ 연장 합의인가 결렬인가 [미국 NYT·중국 CCTV·일본 산케이·홍콩 SCMP] 미국과 중국은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고위급 무역 회담을 가졌지만, 그 결과에 대한 해석이 엇갈립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고위 관리들은 올해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세 자릿수 수준으로 인상한 뒤 세 번째 공식 경제 회담에 나섰습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과의 합의에 이어 중국과의 무역 합의도 임박했음을 시사하며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습니다. 중국중앙(CC)TV와 산케이도 28~29일 진행된 회담에서 8월 12일 만료 예정인 미국 측의 관세 유예 조치의 90일 연장에 합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견을 제기했습니다. 양측이 관세 유예 연장 시점에 대한 이견으로 협상이 결렬되었다고 전했는데요.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명시적인 승인 없이는 합의가 최종적이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중국의 과잉생산 및 이란산 원유 구매, 러시아에 대한 이중 용도 기술 공급 등 여러 문제가 제기됐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NYT에 따르면 미 관리들은 앞으로 몇 달 안에 중국의 미국 제품 대규모 구매, 중국 시장 개방 조치, 중국의 대미 투자 확대 등을 포함하는 대규모 무역 협상 타결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협상은 양국 경제 관계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습니다. 트럼프-시진핑 정상회담 가능성 [영국 로이터]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과의 정상회담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지는 않지만, 시 주석의 초청이 있다면 중국 방문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오는 10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양자 회담 가능성도 논의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됩니다. 美, 대만 총통 방미 연기 요청 [일본 요미우리] 트럼프 행정부는 라이칭더 대만 총통의 8월 뉴욕 방문에 대해 시기를 재고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는 미중 관세 협상 지속 등 복합적인 배경이 작용한 것으로 보이며, 미국이 대만 문제에 신중한 접근을 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태국-캄보디아 휴전, 미중의 중재 덕분 [러시아 이즈베스티야] 태국과 캄보디아가 29일부터 휴전에 합의했습니다. 흥미롭게도 이번 국경 분쟁 해결에는 말레이시아와 미국, 중국이 중재자로 참여했습니다. 이는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미중의 영향력 경쟁이 심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영토 분쟁이 남아있어 분쟁 확대 위험은 여전히 존재한다고 분석했습니다. IMF, 중국 경제 성장률 전망 상향 조정 [중국 제일재경] 국제통화기금(IMF)은 최신 ‘세계 경제 전망’에서 올해 중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0.8% 포인트 대폭 상향 조정한 4.8%로 제시했습니다. 이는 상반기 중국 경제 활동이 예상보다 강했고 미중 실제 관세율이 4월 전망보다 현저히 낮았기 때문입니다. 중국 경제의 회복 탄력성을 보여주는 지표이기도 합니다. 中, 러시아 석탄 수입 감소 [러시아 모스크바타임즈] 중국의 러시아 석탄 수입이 올해 상반기에 급감했습니다. 이는 높은 신용 자금 비용과 강한 루블화, 높은 물류비용으로 인한 공급 수익성 감소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러시아-중국 간 에너지 협력에도 미묘한 변화가 생겨났음을 시사합니다. 애플, 중국 내 소매점 첫 폐쇄 [미국 블룸버그] 애플이 사상 처음으로 중국 내 소매점을 폐쇄했습니다. 랴오닝성 다롄시 중산구에 있는 파크랜드몰 매장이 8월 9일 폐쇄될 예정입니다. 이는 아이폰 판매 회복을 위해 노력하는 중국 시장에서의 주목할 만한 후퇴로 평가됩니다. 중국 시장에서의 경쟁 심화와 소비자 구매력 변화가 반영된 결과일 수 있습니다. 현재 애플은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5위까지 밀려난 상황입니다. 엔비디아, 중국 시장 수출 재개에 칩 대량 주문 [프랑스 rfi] 엔비디아는 중국 시장의 강력한 수요를 맞추기 위해 대만 TSMC에 30만개의 H20 칩셋을 주문했습니다. 이는 미국의 대중국 기술 규제에도 불구하고 중국 시장의 반도체 수요가 지속되고 있음을 잘 보여줍니다. 中, 수출 지원이 저물가 위기 탈출 해법일 수도 [중국 CAIXIN] 현재 중국은 물가 약세 장기화에서 벗어나는 것이 시급한 경제 과제인데, 트럼프 대통령이 벌이고 있는 글로벌 관세 전쟁 때문에 안 그래도 부진한 국내 유효 수요가 더 부진해진 것이 핵심 원인으로 지적됩니다. 매체는 중국 정부가 수출업체 지원을 통해 중국의 저물가 문제를 완화할 수 있다고 제안하며 점진적 내수 수요 진작과 무질서한 가격 경쟁 억제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최고의 주민 복지는 일자리 창출 [중국 인민망] 올해 상반기 중국은 ‘일자리 창출을 통한 빈곤 완화’ 정책으로 208만명의 저소득층 주민을 인근 지역에서 고용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증가한 수치입니다. 이는 경제 성장 둔화 속에서 사회적 안정과 고용 창출을 위한 중국 정부의 노력을 보여줍니다. 대만 동원-폭스콘 협력·합병 가능성 [대만 연합보] 대만 기계 전자 대기업 동원과 과학기술 대기업 폭스콘이 중대한 발표를 앞두고 있으며, 7월 30일부터 동시 상장 중단에 들어갑니다. 시장에서는 두 회사가 인도 전기차나 데이터 센터 분야에서 협력하거나 인수·합병할 가능성을 점치고 있습니다. 최근 동원은 전기차와 스마트 에너지(데이터 센터 포함) 분야에 걸쳐 적극적인 전환을 추진해 왔습니다. 인도 전기차 생산 라인이 양산에 들어갔으며, 전기버스 시장 확대에도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대만 산업계의 지각 변동이 예상됩니다. 베이징 폭우 피해 확대…30명 사망 [러시아 이즈베스티야] 베이징에 강한 폭우가 내려 30명이 사망했습니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홍수 예방 및 복구 조치를 강조하며 자연재해에 대한 중국 당국의 경각심을 드러냈습니다.
  • 요즘 젠지는 음악을 뜯어…‘다성음 지각’ 챌린지 정체

    요즘 젠지는 음악을 뜯어…‘다성음 지각’ 챌린지 정체

    ✅ Polyphonic Perception 틱톡에서 시작된 ‘폴리포닉 퍼셉션’(polyphonic perception; 다성음 지각) 챌린지, 들어보셨나요? 틱톡 크리에이터 Brelle가 저스틴 팀버레이크 ‘My Love’의 음악 레이어를 손동작으로 시각화하며 시작한 챌린지인데요. 지난 12일 올라 온 Brelle의 챌린지 영상은 현재 1300만 조회수를 기록 중입니다. 영상에서 Brelle는 여러 소리를 분리해 듣는 능력을 ‘다성음 지각’이라고 설명하는데요. 하지만 사실 이 능력은 특별한 게 아니라 누구나 가진 보통의 청각 기능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폴리포닉 퍼셉션’은 밈(meme)으로 급부상해 젠지(GenZ)들 사이에서 한 곡에 들어있는 다양한 악기와 음향을 손동작 혹은 몸짓으로 해체해 듣는 문화를 만들었다고 하네요. Instagram에서 이 게시물 보기 이슈&트렌드 | 케찹(@ccatch_upp)님의 공유 게시물
  • [서울광장] 李정부 ‘호위무사들’의 과유불급

    [서울광장] 李정부 ‘호위무사들’의 과유불급

    “윤석열 대통령은 마치 모든 인생의 목표를 다 이룬 사람처럼 보인다.” 2022년 7월 10일 양향자 당시 무소속 국회의원은 페이스북에 이렇게 썼다. 윤 전 대통령 취임 2개월이 지났을 때였다. 대통령이 된 걸로 목표가 완료된 듯한 모습에서 성공한 대통령이 돼야겠다는 절박감을 찾아보기 어렵다는 취지였다. 이재명 대통령의 지난 2개월은 대조적이다. 성공하지 못하면 큰일날 듯 전방위적 일정으로 긴박하다. 한밤중 술자리 소문이나 지각 출근 논란도 없다. 노동자 사망 사고가 반복된 SPC 삼립 공장을 찾아 회장과 경영진을 질책하는 모습에서 카타르시스를 느꼈다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하지만 대통령 주변에서는 대통령의 치열함이나 조심스러움과는 결이 다른 ‘과유불급’한 장면들이 종종 눈에 띈다. 인사혁신처장은 ‘문재인 정부의 인사검증 7대 기준이라는 멍청함’이라는 유튜브 영상을 올렸던 일이 드러났다. 지난 5월엔 “이재명은 민족의 축복, 구원자다. 이재명의 국가가 돼야 한다”면서 “임기 5년은 짧다. 20년을 해도 될 사람”이라고 했던 사람이다. 이 대통령이 인사기준으로 강조했던 ‘충직함과 유능’이 이런 건 아니었을 게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로 출마한 정청래 의원은 국회가 정부로 하여금 정당해산심판을 청구할 수 있게 하는 법안을 대표발의했다. 여당을 이끌겠다는 사람이 야당을 국정의 대화·협의 대상이 아닌 말살의 대상으로 바라보는 속내를 노골적으로 드러낸 셈이다. 같은 당 박찬대 후보는 지난 1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윤 전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할 때 관저 앞에 모였던 국민의힘 의원 45명 제명촉구 결의안을 제출했다. 내란정당의 경우 국고보조금을 끊는 내용 등을 담은 ‘내란특별법’도 발의했다. 국민의힘을 내란정당으로 몰아 정당으로서 존립기반을 끊겠다는 얘기다. 민주당 소속의 국회 법사위원장은 내란·김건희·채해병 특검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법원이 줄줄이 기각하자 “사법부 태도가 바뀌지 않는다면 특별재판부 도입도 논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사법부가 앞으로 특검이 청구한 영장을 발부해 주지 않으면 특별재판부를 만들어 재판권을 넘기겠다고 압박한 것이다. 특정 사건 재판만을 위한 별도의 재판부 구성은 공정한 재판 받을 권리를 침해하고, 헌법상 평등에도 어긋난다. 정 후보도 “법원에 내란피의자 상습적 영장기각 판사류가 암약하고 있는 한 내란재판부가 필요하다”며 ‘내란특판’ 도입을 약속했다. 박 후보는 법관이나 검사의 증거조작, 사실관계 왜곡, 법령 부당적용, 공소권남용 등을 처벌하는 법안(형법 개정안)도 발의했다. 이 대통령의 5개 재판에 대해 법원이 모두 재판 일정을 중단하기가 무섭게 민주당의 ‘정치검찰 조작기소 대응 태스크포스(TF)’는 대북송금 사건의 공소취소를 주장하고 나섰다. “조작 기소가 사실이라면”이라는 전제가 붙어 있지만 정권을 잡았으니 수사도, 재판 결과도 정치권력이 입맛대로 바꿀 수 있다고 보는 모양이다. 사법이 정치권력으로부터 독립하는 것이 민주공화정의 기둥이고, 헌법정신이라는 상식쯤은 가볍게 무시되는 분위기다. 에릭 호퍼는 1951년 저서 ‘맹신자들’에서 “승리를 거두고 질서가 잡히기 시작하면 새로운 질서에 정착하지 못한 광신자들은 긴장과 분열의 요소가 된다”고 했다. 원내 다수의석에다 대통령직까지 장악한 지 2개월이 넘었음에도 마치 탄압받는 소수야당인 듯 헌법질서를 흔드는 듯한 언행으로 지지층과 대통령에 대한 충성 경쟁을 벌이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이는 국민 통합에도, 이재명 정부의 성공에도 도움이 안 될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24일 국무회의에서 ‘서유기’에 나오는 손오공의 부채 ‘파초선’을 거론했다. 괴력의 권력자와 공직자는 늘 국민을 두려워할 줄 알아야 한다는 취지였다. ‘이재명 지킴이’를 자처하는 호위무사들의 아슬아슬한 쇳소리에 대해 대통령이 이렇게 경계해 줬으면 좋겠다. “권력은 저 이재명을 위해서가 아니라 국민을 위해,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번영을 위해, 숙고하고 절제하며 써 주길 바랍니다. 그게 이재명을 지키고 이 나라를 성공시키는 길입니다.” 박성원 논설위원
  • SKT, 추론 언어 모델 3종 개발… ‘소버린 AI’ 경쟁 치열

    SK텔레콤이 게임사 크래프톤과 공동으로 추론 특화 언어 모델 3종을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국가 주도형 인공지능(AI)인 ‘소버린 AI’ 선발을 앞두고 참여사들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분위기다. 이번에 SK텔레콤과 크래프톤이 공동으로 공개한 언어모델은 수학 문제 해결과 코드 개발에 특화된 소형언어모델로, 모델 답변의 정확도를 가늠할 수 있는 매개변수(파라미터)는 70억개 규모다. SK텔레콤은 데이터 검증과 모델 학습의 인프라 구축을 담당했다. 기존에 오픈소스로 공개했던 ‘오픈싱커2’, ‘오픈싱커3’ 모델을 파인 튜닝(미세 조정)한 것으로, 기존 모델의 취약점을 분석하고 개선하는 ‘오답 복기식’ 학습 기법을 자체 개발해 적용했다. 해당 기법은 정답과 오답을 비교해 추론의 정확도와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번 모델은 미국 상위권 학생 대상의 수학 추론 경시대회 ‘AIME 25’에서 향상된 성능을 보였다. 수학은 공간 지각과 논리 추론 역량이 요구되는 영역으로, 게임 등 고난도의 추론 분야와 기술적으로 밀접한 연관성을 갖는다. 크래프톤은 해당 모델을 기반으로 한 게임 중심의 AI 기술 확장을 기대하고 있다. 이번 모델에 적용한 학습 기법을 게임 플레이 분석, 전략 판단 등 게임에 특화된 AI 응용 기술을 고도화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 김지원 SK텔레콤 AI모델랩장은 “양사의 기술로 고성능 언어 모델을 개발해 소버린AI 전략 실현의 초석을 마련했다”며 “긴밀한 협력을 통해 AI 기술 주권을 확보하는 데 지속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강욱 크래프톤 딥러닝 본부장은 “이번 협업을 통해 글로벌 수준의 대형언어 모델(LLM) 개발 역량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 [베스트셀러]성해나, 김애란…여름은 소설의 계절?

    [베스트셀러]성해나, 김애란…여름은 소설의 계절?

    여름 휴가철을 앞둔 가운데 베스트셀러 목록 곳곳에 소설들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25일 교보문고가 밝힌 7월 셋째 주 베스트셀러 순위를 보면 성해나의 소설집 ‘혼모노’(창비)가 1위에 올랐다. ‘혼모노’는 이번을 포함해 5주 연속 종합 1위다. 김애란의 소설집 ‘안녕이라 그랬어’는 지난주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양귀자의 장편소설 ‘모순’이 4위, 정대건의 장편소설 ‘급류’가 6위에 오르는 등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배우 박정민이 차린 출판사 무제에서 나온 김금희의 장편소설 ‘첫 여름 완주’는 7위에 올랐고, 노벨문학상 수상자 한강의 대표작 ‘소년이 온다’는 9위를 차지했다. 문학 외 책에서는 ‘어남선생’ 배우 류수영이 쓴 요리책 ‘류수영의 평생 레시피’가 3위에 오르며 인기를 끌었다. ◇ 교보문고 7월 셋째 주 베스트셀러 순위(7월 16~22일 판매 기준) 1. 혼모노(성해나·창비) 2. 안녕이라 그랬어(김애란·문학동네) 3. 류수영의 평생 레시피(류수영·세미콜론) 4. 모순(양귀자·쓰다) 5. 고전이 답했다 마땅히 가져야 할 부에 대하여(고명환·라곰) 6. 급류(정대건·민음사) 7. 첫 여름, 완주(김금희·무제) 8. 청춘의 독서(유시민·웅진지식하우스) 9. 소년이 온다(한강·창비) 10. 세계 경제 지각 변동(박종훈·글로퍼스)
  • [최광숙 칼럼] 노무현의 ‘인사청문회 글래디에이터論’

    [최광숙 칼럼] 노무현의 ‘인사청문회 글래디에이터論’

    최근 인사청문회에서 하루가 멀다 하고 터져 나온 갑질 의혹과 거짓 해명으로 국민의 분노 지수를 높였던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이 강행되는 모양새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 여가부 장관을 지낸 인사까지 나서 “지역구 민원을 안 들어주자 여가부 예산을 삭감했다”며 ‘예산 갑질’을 폭로하는 등 후폭풍이 거세지고 있다. 인사청문회가 도입된 지 25년 됐다. 시간의 축적으로 제도 성숙이 이뤄질 때인데, 최근 강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지켜본 많은 이들이 오히려 퇴행하고 있다고 걱정했다. 역대 정권에서 낙마한 이들은 대부분 능력보다 부동산 투기·논문표절 등 도덕성 문제에서 제동이 걸렸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그런데 강 후보자는 도덕성 부분에 여태껏 보지 못했던 보좌진 갑질을 비롯해 병원 갑질, 예산 갑질 의혹 등 ‘갑질 시리즈’를 새로 선보이고도 끄떡없다. 우리나라 인사청문회 역사는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빼놓고 얘기하기 어렵다. 김대중 정부 시절 총리와 대법원장 등에 한정됐던 인사청문회 대상을 국정원장, 검찰총장 등 4대 권력기관은 물론 장관까지 확대했다. 사실 인사청문회는 대통령 인사권을 제약하는 ‘불편한’ 절차일 수 있다. 그런데 왜 노 전 대통령은 장관까지 청문회에 세웠을까. 참모들은 청문회가 정쟁 도구로 악용될 수 있다고 반대했지만, 그는 후보자의 도덕성과 능력을 공개 검증해야 한다는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 당시 노 전 대통령이 내세운 게 ‘글래디에이터론(論)’이다. “고대 로마의 검투사인 글래디에이터가 시민들이 운집한 콜로세움에서 혈투를 벌였듯이 공직 후보자들이 공개된 인사청문회장에서 매를 맞고 방어하고 살아남아야 한다”는 취지였다. 그럼 강 후보자는 보좌진에 음식물 쓰레기 치우기·비데 수리 지시, 사직한 보좌진의 재취업 방해 및 임금체불 의혹 등을 충분히 소명했는가. 그러지 않았다. 그는 검투사처럼 당당하게 자신의 도덕성과 실력을 보여 주며 쏟아진 의혹에 맞서 명쾌하게 소명하지 못했다. 강펀치 질문에 거짓 해명과 황당 답변으로 국민들의 부아만 돋구었다. 오로지 윗선에서 구명 동아줄이 내려오기만 고대하는 태도였다. 결국 이재명 대통령이 동아줄은 내려보냈지만, 법 중에서 가장 상위에 있다는 ‘국민 정서법’에 크게 어긋난 그 동아줄은 언제 끊어질지 모를 정도로 위태로워 보인다. 인사청문회 ‘무용론’이 나오는 게 하나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다. 어쩌면 이런 행태를 노 전 대통령이 지하에서 씁쓸한 표정으로 지켜보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요즘 여의도에서 강 후보자를 ‘까까갑’(까도까도 갑질), ‘덮덮갑’(덮어도 덮어도 갑질)으로 부른다고 한다. 보좌관들 사이에선 갑질을 폭로한 이들에 대한 보복이 걱정돼 “장관 되는 게 더 낫다. 여의도로 돌아올까 걱정”이라는 웃픈 얘기도 오간다. 여권에 그를 응원하는 이들도 있다지만 사실 일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뒤로는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청문회에서 세게 해 달라’고 요청했다는 얘기도 들린다. 그동안 같은 의원이라면 여야 할 것 없이 감싸 주던 동료애 전통(?)도 작동하지 않은 것이다. “현역 의원이라 생존했다”는 일부 보도도 있지만, 결국 그를 구한 것은 대통령실이었다. 한 국민의힘 의원은 “너무 문제가 많아 민주당 의원들조차 ‘현역의원 불패’라는 선을 이미 넘었다고 생각하더라”고 말했다. 강 후보자의 약자에 대한 ‘갑질’은 공직자의 기본인 공사(公私) 구별을 하지 못한다는 것인데, 사리분별도 못하고 정직하지도 않은 사람이 장관 자리에 오른다면 누가 정부를 신뢰하겠나. 최근 노무현 정부에서 국세청장, 행정자치부 장관, 건설교통부 장관으로 3번 인사청문회에 섰던 이용섭 전 의원은 소설미디어(SNS)에 “국민은 조그마한 흠결을 걸고 넘어지는 게 아니라 국민 평균에도 미치지 못하는 도덕성, 몰지각하고 염치없는 인물, 능력이나 자질 등이 현저히 부족한 사람을 걸러 내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본인 흠결이 크다면 스스로 물러나는 것이 대통령과 정부를 돕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인사청문회 통과 커트라인이 형편없이 추락한 요즘 딱 맞는 조언이다. 최광숙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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