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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新인사제도 ISO 9001 인증

    서울시가 2007년 도입한 ‘신인사시스템’이 한국생산성본부인증원의 ‘ISO 9001(품질경영시스템)’ 인증을 받았다. 29일 서울시에 따르면 신인사시스템은 평가, 승진, 전보, 교육, 사기진작 등에 관한 프로그램으로 시정의 청렴성과 투명성을 제고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우선 상시평가시스템은 본인이 일정기간(분기) 동안 추진한 업무실적을 입력하고 평가받는 것으로, 상급자는 면담을 통해 격려와 지도의견을 전하는 등 멘토 관계를 형성하도록 했다. 항공사의 마일리지 제도와 비슷한 성과포인트 제도는 우수한 성과를 거둔 직원에게 지급된 포인트를 승진 및 전보·해외훈련 심사 때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제도로 연공서열 중심으로 운영되던 기존 인사 관행에 지각 변동을 일으키고 있다. 또 공정한 승진심사를 위해 승진 대상자에 대한 업무추진실적을 내부 전산망에 공개해 전 직원이 공람할 수 있도록 했으며, 전보 인사 때도 ‘헤드헌팅과 드래프트 제도’를 도입해 개인의 희망과 조직의 필요를 최대한 조화시켰다. 이밖에도 공무원의 창의적 업무역량을 강화하는 학습관리시스템(다산씨티움)과 무능하고 무사안일한 직원의 근무태도 개선을 위한 ‘현장시정지원단’ 등의 교육 프로그램도 도입했다. 정순구 행정국장은 “인사행정 분야에서 국제인증을 받은 것은 공공기관 중 서울시가 전국 최초”라면서 “서울시의 인사제도가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운영된다는 것을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인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ISO 9001은 ISO가 제정한 품질경영에 대한 표준 업무처리절차, 책임과 권한 등 행정서비스의 품질을 개선해 고객의 요구사항을 충족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기관에 수여하는 인증이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깊어가는 가을 가족’愛’ 빠지다

    깊어가는 가을 가족’愛’ 빠지다

    가을은 단풍잎 흐드러진 거리에만 있진 않다. 다채로운 영화가 즐비한 스크린에서도 가을의 휘파람 소리를 들을 수 있다. 28일부터 새달 3일까지 열리는 제3회 서울국제가족영상축제는 가족과 함께 나들이 가기 안성맞춤인 영화제다. 서울 CGV용산 일대에서 도심 관객을 유혹할 참이다. 24개국에서 장·단편영화 117편이 출품된 만큼, 작품 선택의 폭이 넓다. ‘아름다운 변화’를 주제로 내건 이번 영화제의 개막작은 벨기에 애니메이션 ‘우당탕 마을’이다. 플라스틱 인형을 스톱모션으로 촬영해 완성한 작품으로 뱅상 파타, 스테판 오비에 감독이 연출했다. 어수룩한 인디언과 카우보이, 의인화된 말이 함께 지하세계를 여행하며 겪는 즐거운 모험담을 담고 있다. 폐막작은 인종과 세대를 초월한 가족애를 깨닫게 하는 영화 ‘웰컴’이다. 프랑스 필립 리오레 감독의 작품이다. 수영코치인 중년남자가 쿠르드 불법체류자 청년에게 개인교습을 해주면서 부정(父情)을 느낀다는 내용이다. 올해는 국제경쟁부문 신설로 국제 영화제로서의 위상 확립을 꾀한다. 아르헨티나 영화 ‘우리들만의 세상’(셀리나 무르가 감독), 독일 영화 ‘평온한 시절’(닐르 리나 볼마 감독) 등 8편의 작품이 대상 수상금 7000달러(약 836만원)를 놓고 각축을 벌인다. 재능있는 감독을 발굴하기 위한 한국 가족 단편영화 경선에는 20편의 작품이 경합한다. 최우수상 상금은 500만원이다. ‘가족영화놀이’는 연령별 맞춤 섹션이다. 시네자키(미취학 아동), 키즈패밀리(유소년), 유스패밀리(청소년) 섹션에서 눈높이에 맞는 영화들을 만날 수 있다. 장르는 성장영화, 판타지 어드벤처 등 가지각색이다. 특히 시네자키에서는 아직 자막을 읽지 못하는 3~5세 아이들을 위해 시네자키 전문 구연가가 자막을 소리내어 읽어준다. 스웨덴 영화인 장편 ‘맘마 무와 개구쟁이 까마귀’(이고르 비쉬타긴 감독)와 단편모음 등이 준비됐다. ‘가족영화여행’ 섹션에서는 가족영화의 다양함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다. ‘패밀리필름’ 코너에선 미셸 공드리 감독의 ‘마음의 가시’, 이홍재 감독의 ‘설’ 등 국내에서 개봉하지 않은 최신 화제작 15편을 접할 수 있다. ‘추억의 가족영화’에선 고(故) 유현목 감독의 가족코미디 ‘수학여행’, ‘몽땅 드릴까요’를, ‘3D 입체 단편영화 모음전’에선 한국과 영국(레드스타 스튜디오)에서 제작된 3D 입체 단편영화를, ‘UCC공모전’에선 관객이 직접 촬영하고 편집한 UCC 당선작을 상영한다. 특별전도 마련된다. ‘닐스 말므로스 특별전’에선 독특한 성장영화들을 선보여온 의사 겸 영화감독인 덴마크 닐스 말므로스 감독의 작품세계를 조우할 수 있다. ‘아린 마음’, ‘진실한 시간들’ 등 4편을 들고 오는 그는 이번에 심사위원장으로 참여하며, 새달 1일에는 마스터클래스도 진행한다. 더불어 ‘호주영화 특별전’에서 아름다운 풍광과 상상력이 담긴 호주영화 10편을 감상할 수 있다. 이밖에도 ‘고전 SF 걸작선’ 및 대담, 영화를 통해 상담과 치유를 이루는 ‘힐링 시네마’, 심야 및 야외 상영이 관객들을 설레게 한다. 개막식은 28일 오후 7시30분 서울 이화여대 ECC 삼성홀에서, 폐막식은 11월3일 오후 7시 CGV용산에서 진행된다. 배우 서영희와 아역배우 왕석현이 홍보대사로 활동한다. 글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그래픽 강미란기자 mrkang@seoul.co.kr 사진 서울국제가족영상축제 제공
  • [국감 하이라이트] 교과위 ‘정운찬 의혹’ 공방으로 서울대 국감 파행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가 21일 국회에서 열린 서울대 국정감사에서 또 한 차례 파행을 겪었다. 야당 의원들이 정운찬 국무총리 관련 의혹을 풀기 위한 자료를 서울대가 제대로 제출하지 않았다고 문제를 삼자, 한나라당 의원들이 이에 반발하면서다. 예정된 시간보다 30분쯤 늦은 10시30분부터 시작됐으나 오전 내내 여야 의원들의 의사진행 발언만 이어졌다. 국감은 오후 들어서도 제대로 진행되지 못했다. ●野 “총리는 더이상 서울대에 먹칠 말라” 민주당 간사인 안민석 의원이 “주요 쟁점인 정 총리의 여러 의혹에 관련된 이슈를 해소시켜야 될 것 아니냐.”면서 “그러기 위해서는 성실한 자료제출이 관건인데 너무 미비하다.”며 포문을 열었다. 안 의원은 “서울대 쪽에서 무슨 영문인지 모르지만 정 총리 관련 서류를 제한적으로 보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최재성 의원은 “자료가 제대로 오지 않아 이대로는 서울대 국감을 그냥 넘기기 어렵다.”면서 “이런 식으로 하면 국감은 형식적인 너스레떨기에 불과해진다.”고 주장했다. 서울대를 향해 “핫바지, 껍데기, 섀도(그림자) 국감”이라고 쏘아붙였다. 5선인 김영진 의원도 “서울대 특임 부총장 자리가 새로 생겼는데 정 총리 관련 의혹의 진상규명을 막는 것이 부총장에게 주어진 특수임무인가.”라고 물었다. 자유선진당 이상민 의원은 “정 총리가 더이상 서울대에 먹칠하지 말고, 동료 교수들을 창피하게 하지 않으려면 국감에 출석해야 한다.”며 증인 채택 문제를 다시 제기했다. 여당 의원들은 민주당 의원들의 문제제기에 반발했다. 한나라당 간사인 임해규 의원은 “분위기가 심상치 않은데 정 총리 관련 문제는 본 질의 때 하라.”고 거듭 요구했다. ●與 “자료 이유 국감파행은 비상식 행위” 권영진 의원은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다고 국감을 못 하겠다고 하는 것은 상식적이지 못하다.”고까지 했다. 그러자 야당 쪽에서 “자료가 있어야 본질의에서 따질 것 아니냐.”고 받아치는 등 여야간 고성과 설전이 이어졌다. 한나라당 박보환 의원은 “교과위 국감은 의사진행발언으로 시작해서 의사진행발언으로 끝나는데 이러다가 교과위가 아니라 의사진행발언위가 될 것 같다.”고 비꼬았다. ●국립대병원 국감 6시간 지각 개최 피감기관장인 서울대 이장무 총장은 계속되는 야당 의원들의 자료요구에 “자료를 성실하게 준비했지만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잘 챙겨 보겠다.”면서 “아직 의원들께 인사말씀도 못 드리고 학교 업무현황에 대해 설명도 드려야 하는데 바로 이런 문제에 들어가니 당황스럽다.”며 쩔쩔맸다. 교과위원들의 불참으로 국감이 중지되면서 이 총장 등 서울대 관계자들은 오후 내내 회의장을 떠나지 못했다. 교과위는 결국 서울대 국감을 미룬 채, 당초 오후 3시부터 진행될 예정이었던 10개 국립대 병원들의 국감을 9시쯤부터 진행했다. 국립대 병원들에 대한 국감이 끝난 뒤 자정을 20분 남짓 남기고 서울대 국감이 다시 시작됐으나 결국 제대로 된 질의는 오가지 못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장성급 병장의 귀환… K리그 막판 지각변동?

    프로축구 K-리그 막판 판도가 ‘말년 병장’들의 가세로 요동칠 전망이다. 시즌 초 리그 선두 돌풍을 이끌었던 광주 상무의 군입대 2년 차 선수 21명이 22일 군복무를 마치고 원소속팀에 복귀한다. 이들은 24·25일 열리는 K리그 29라운드부터 광주가 아닌 원소속팀 유니폼을 입고 뛴다. 제대 선수들의 복귀를 가장 반기는 팀은 포항. 입대 후 기량이 크게 향상된 선수로 평가받는 김명중과 고슬기(이상 MF)가 합류하면서 막강화력을 뽐내는 포항 공격력에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게다가 21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 이어 주말 K-리그의 살인적인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포항은 전력을 1군과 1.5군으로 분리해 경기를 치러야 할 처지. 포항은 ‘타깃맨’ 김명중과 고슬기를 24일 광주 원정경기에 곧바로 투입할 계획이다. 포항 1군 대부분 선수들은 28일 카타르 움살랄과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원정경기를 치르기 위해 22일 출국하고 광주전에는 기존 1군 4~5명과 2군급 선수들이 나선다. 광주 공격의 핵이던 김명중과 고슬기는 소속팀 복귀 뒤 첫 경기에서 얼마전까지 함께 뛰었던 동료들을 향해 비수를 겨누게 됐다. 성남도 ‘국가대표급’ 골키퍼 김용대를 비롯해 박광민(MF), 신동근(MF), 김태윤(DF) 등 알토란 같은 선수 4명을 한꺼번에 받는다.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가파른 전력 상승이 기대되는 대목. 특히 리그 4위(승점 42)로 플레이오프 6장의 티켓 중 남은 3장의 티켓을 놓고 전남·인천(이상 승점 40)·경남(승점 37) 등과 혈전을 벌여야 하는 성남으로서는 ‘천군만마’를 얻은 셈. 제주와 인천은 주전 수비수였던 강민혁과 장경진의 복귀가 반갑다. 서울도 최재수의 복귀로 미드필더진에 중량감을 더하게 됐다. 반면 광주는 주전들의 대거 이탈로 홍역을 치를 전망. 선수단 43명 가운데 21명이 전역하면 22명이 남는다. 특히 올해 1군 무대를 밟아 본 26명 중 전역자만 11명이다. 남은 1군 선수 15명과 2군 선수 7명 등으로 정규리그 2경기를 치러야 하는 상황. 가장 큰 문제는 수문장이 없다는 것. 골키퍼 4명 중 김용대 등 3명이 빠져 성경일 1명만 남았다. 고육책으로 공격수 김수연에게 백업 골키퍼 훈련을 시키고 있다. 새달 ‘신병’ 22명을 선발할 계획이지만 5주 군사훈련 뒤 내년 1월에나 받을 예정이어서 광주는 진퇴양난에 빠졌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자전거 통학 피곤해” 역주행하는 학교들

    자전거가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주목받으면서 자전거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늘고 있지만 일선 학교에서는 학생들이 자전거로 등교하는 것을 꺼리고 있다. 학교측이 사고위험 등을 이유로 학생들의 자전거 통학을 내심 원치 않기 때문이다. 자전거 사고가 일어나면 교칙이나 공문을 통해 자전거 통학을 금지하거나 자전거 이용 활성화정책에 참여하는 학교라 하더라도 자전거 통학을 위한 각종 편의시설을 제대로 갖춘 경우가 많지 않은 실정이다. 서울 양천구의 A초등학교는 지난달 2학기 개학과 함께 ‘사고위험이 높아 자전거통학을 금한다.’는 가정통신문을 보냈다. 그러나 이 학교는 아파트 단지 안에 있어 달리는 차량과 마주칠 일이 드물다. 학교 측은 “걸어서 등교하는 학생들과 뒤엉킬 경우 다칠 수 있기 때문에 내린 조치”라고 해명했다. 재학생 김모(10)군은 “학내에 자전거를 세워둘 곳이 없어 아파트 단지에 방치하다 보니 자전거를 잃어버린 친구들도 많다.”고 불평했다. 지난해 10월에는 경기 고양시 일산 호수공원에서 자전거를 타던 중학생이 50대 여성과 부딪쳐 전치 10주의 상처를 입히는 사고를 내자 주변 학교들이 자전거관련 특별활동을 잇따라 중단하기도 했다. ●자전거 통학률 10%넘는 학교 26%뿐‘자전거21’과 한나라당 김태원 의원이 서울시내 초·중·고 103개 학교(자전거이용 활성화정책 참여학교)를 대상으로 지난 8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학교 중 26.2%(27개교)만 10% 이상의 자전거 통학률을 보였다. 자전거 통학을 전혀 하지 않는다고 답한 학교도 16.5%나 됐다. 반면 통계청 조사결과 6월 현재 자전거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3.3% 늘었다. ●아파트내 학교조차 교칙·공문으로 금해 김 의원은 “이 밖에도 거치대·공기주입기 등 편의시설 및 자전거도로 부족 등으로 참여학교조차 자전거 통학률이 높지 않다.”고 지적했다. 조사대상 학교 중 자전거 거치대가 100개 미만인 학교가 21.1%(32개교)나 됐다. 한 학교 평균 학생수가 1000여명임을 감안했을 때 낮은 수치다. 학교 반경 100m 이내에 자전거도로가 없다고 답한 학교도 49.5%(51개교)였다. 조사대상 학교들은 2008년 서울시로부터 자전거교육 명목으로 500여만원을 지원받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사고발생시 통학을 막을 것이 아니라 안전교육을 실시하는 등 적극적인 지도에 나설 것을 학교측에 주문했다. 2003년 자전거통학 모범학교로 지정된 서울 잠실동의 신천중학교는 매주 수업시간에 자전거 안전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시험을 치러 면허증을 딴 학생만 자전거 통학을 할 수 있다. 전교생의 50%(250여명)가 자전거로 등교한다. 이영은(60·여) 교장은 “자전거 통학이 활성화된 뒤부터 지각하는 학생이 거의 없고 체력단련 효과도 높다.”고 말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정준모의 시시콜콜 예술동네] 기업들 미술지원사업 구조조정이 필요하다

    요즘 기업들이 너나없이 정부의 ‘녹색성장’ 모토에 코드를 맞추려고 고군분투하는 모습들이다. 하지만 지난 정부에서 이들은 ‘사회적 기여’, ‘사회봉사’, ‘사회공헌’을 목청 높여 외치면서 정권과 코드 맞추기에 여념 없었다. 도대체 기업의 정체성이 의심스러울 정도다. 자신의 목소리와 색깔이 전혀 없다.대한민국 기업 대부분은 장학·문화재단을 두고 있다. 물론 주요사업은 ‘장학사업’이다. 장학 사업은 중요하고 필요하다. 하지만 대학진학률이 84%에 달하는 우리 현실에서 재단의 사회공헌 자금 중 90% 이상이 장학 사업에 투입된다는 것도 문제다. 아마도 70년대 어려웠던 시절에 계획하고 실행해온 일을 지금까지 큰 고민 없이 관행적으로 해온 때문일 것이다. 그간 기업 체질 개선과 구조 조정에는 열을 올렸지만 ‘사회공헌’ 분야는 입으로만 외칠 뿐 큰 관심 없었다는 것을 반증한다. 물론 차별화된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으로 일부 기업은 ‘미술관’을 설립 운영해 왔다. 하지만 ‘전시관’과 ‘미술관’을 구분하지 못하는 기업간부나 오너의 몰지각함으로 인해 기업이 운영하는 미술관은 상업화랑들과 장소 임대를 놓고 경쟁하는 사이가 됐다. ‘기업 미술관’은 경비절감을 위해 ‘큐레이터’를 해고하고 ‘인턴’이라는 유노동, 무임금직을 활용해서 경영의 효율성(?)을 높여 왔다. 사정이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미술관을 운영하는 기업은 문화를 지원하는 기업으로, 오너는 문화를 아는 기업으로 알려졌다. 최소한의 비용도 들이지 않은 채 문화인의 반열에 든 셈이다. 무임승차라고 할 수 있다. 안쓰러운 일은 순진한 예술인들이 이들이 지원이라도 해줄까 하여 온갖 자료를 들고 드나든다. 또 일부 기업 미술관의 경우 CEO가 바뀌고, 간부들이 자리를 옮길 때 마다 ‘미술관의 기본원칙’과 ‘운영방침’이 흔들린다. 미술관은 그들의 친구나 후배, 동생 또는 작가로 활동하는 지인들의 전시장으로 전락했다. 경우에 따라서는 줄을 대어 전시라도 한번 해 보려하는 개념 없는(?) 미술인들의 발길이 이들 간부들 책상 앞에 줄을 설 정도였다. 경기가 악화되면 기업의 경영 합리화가 거론되면서, 미술관은 항상 0순위 대상이 되어야 했다. 입으로는 창조와 창의를 이야기하면서 그 원천기술의 보고인 미술관을 홀대, 아니 제대로 개념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때문이다. 우리의 경제규모가 세계 11~12위를 한다지만, 기업의 사회공헌 의식은 때때로 발주업체가 아닌 하청업자의 수준에 머물러 있다. 미술관에 대한 명확한 개념을 확보한 뒤 자신만의 색깔을 가진 사회공헌사업을 해 나가는 기업들이 많아지길 기대한다. 미술지원, 정부의 코드에만 맞출 것이 아니라 스스로 필요한 분야를 개척해 나가야 한다.
  • 정답보다 창의적 풀이과정 점수 더 높아

    정답보다 창의적 풀이과정 점수 더 높아

    최근 입학사정관제와 특목고 바람이 불면서 영재교육원에 대한 관심이 부쩍 더 커졌다. 영재교육 기관과 영재교육 대상자도 늘어나고 있다. 2007년 663개였던 영재교육원 수는 현재 2125개로 늘었다. 대상자는 4만 6006명에서 6만 9860명으로 증가했다. 전체 초·중학생 738만 7047명의 0.95%에 해당하는 수치다. 초·중학생 100명 가운데 1명은 영재교육을 받고 있다는 얘기다. 교육당국 관계자들은 “앞으로도 영재교육 대상자는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영재교육 전문가로부터 영재교육 입학요강을 들어봤다. ●대학부설 영재교육원 전국에 25개 대학부설 영재교육원이 있다. 해마다 초·중등 기초·심화·사사과정을 통틀어 3500명 정도가 선발된다. 서류전형에서 학교장 추천인원을 제한하는 서울대·연세대·인천대·공주대·울산대·부산대·전남대·제주대 등 8개 대학을 제외하면 나머지 17개 대학은 1차 시험에 응시제한이 없다. 서울대는 학교당 3명의 인원제한을 두고 있다. 선발인원 가운데 일부는 지역균형선발에 따라 11개 지역별로 1명씩 선발한다. 연세대는 학교추천을 받은 학생이나 교육청 또는 다른 대학부설의 영재교육원을 수료한 학생만 지원할 수 있다. 아직 전형일자와 선발 규모 등이 확정되지 않았다. 서울교대는 학년 구분 없이 공통 시험을 치른다. 1차 객관식 지필고사, 2차 서술형 평가, 3차 면접 순이다. 창의력과 사고력을 높이 평가한다. 수학에 타고난 재능을 가진 학생이 많이 선발된다. 어느 정도 선행학습이 필요하다는 평가다. 대진대는 1, 2차 지필고사와 3차 면접 및 수행평가로 학생을 선발한다. 1차 지필고사엔 단답형 문제가 출제된다. 학생들은 응시분야에 상관없이 수학, 과학 시험을 모두 치른다. 단, 응시분야에 따라 점수 반영비율은 달라진다. 경원대는 1, 2차 지필고사, 3차 면접 및 수행평가를 통해 학생의 영재성을 판별한다. 대부분 대학들은 두 차례 지필고사와 심층면접(수행평가 포함)으로 시험을 치른다. 1차 지필고사는 수학, 과학, 정보 과목의 학문적 소양을 평가한다. 사고력, 심화문제가 객관식 또는 단답형 문제로 출제된다. 최고 수준의 학생들이 몰리는 만큼 난이도가 높다. 다양한 문제경험을 해 본 쪽이 유리하다. 2차 지필고사는 해당 분야에 대한 창의적 문제해결력과 논리적 서술능력을 요구하는 논술형 시험이다. 정답보다는 풀이과정 점수가 더 높다. 교과과정에서 다루지 않은 개방형 사고력 문제가 많이 출제되기 때문에 기출문제를 풀어 감을 잡는 것이 필요하다. 자기 학년 이상의 개념이나 수식을 함부로 사용하면 감점되기 쉽다. 모든 문제를 다 풀기보다는 자신 있는 문제 몇 개에 집중해 보다 완성도 높은 답안을 작성하는 편이 낫다. 심층면접은 개별면접과 여럿이 과제를 수행하는 집단면접 형태로 이뤄진다. 요즘은 지필고사보다 면접이 더욱 강화되는 추세다. 개별면접에서는 학문적 지식, 논리적 주장, 창의성 등을 주로 본다. 집단면접에서는 과제해결에 대한 강한 동기, 인성, 리더십, 의사소통능력 등을 본다. 쉽게 포기하거나 옆 사람에 대한 배려 없는 행동, 경솔한 언행 등은 특히 조심해야 한다. 면접 형태는 대학마다 차이가 있다. 지원 학교의 면접형태나 기출문제 등을 미리 살펴서 대비하는 것이 좋다. ●시·도교육청 영재교육원 전국 교육청부설 영재교육원 시험은 한국교육개발원에서 출제한 문제로 같은 날에 본다. 전형은 대체로 12월 초에 시작된다. 서울시교육청의 경우, 이번주 중으로 입학전형을 발표한다. 선발인원은 지난해와 비슷할 전망이다. 지난해엔 3만 760명을 선발했다. 전형은 1차 담임추천, 2차 영재성검사, 3차 학문적성검사, 4차 심층면접 순으로 이뤄진다. 올해부터 서울 동대문구, 중랑구 등 전국 27개 지역에서는 시험없이 교사의 관찰과 추천으로 선발한다. 영재교육원 대비 사교육 열풍을 잠재우기 위한 방안이다. 1차 담임추천제는 서울지역에만 있다. 추천 인원은 학년 정원의 3% 안으로 제한한다. 담임 추천을 받아야 시험 응시가 가능하다. 대체로 학교마다 자체 추천심사위원회를 설치해 추천자를 선발한다. 따라서 미리 심사기준을 잘 파악해 두는 게 좋다. 지원분야 성적관리는 물론 교내외 경시대회 등 포트폴리오 관리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다른 지역은 누구나 영재교육원 시험을 볼 수 있다. 2차 영재성 검사는 지식수준이 아닌 발전가능성과 잠재력을 측정하기 위해 개발됐다. 창의성·언어영역·수리영역·공간지각영역 등 4가지 유형으로 구별된다. 시험에 대비하기 위한 비책은 없다. 그러나 대비 방법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이미 두차례 시행된 검사지를 분석해보면 창의성 분야 석학인 토렌스(Torrance)와 길포드(Guilford)의 창의성 검사도구 등이 문제화됐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지금부터라도 창의성 향상기법인 브레인스토밍, 마인드 맵, PMI기법, 스캠퍼(SCAMPER)기법 등을 통해 창의성 훈련을 받는 것이 좋다. 또 글을 읽고 자기 생각을 정리하는 연습 등을 풀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3차 학문적성검사는 수학·과학영역의 학문 소양을 측정하는 검사다. 12문항 안팎의 서술형 문제가 출제된다. 대학의 2차 시험인 창의적 문제해결력 검사와 유사하지만 상위 학습개념을 요구하지는 않는다. 해당 학년의 교과과정을 심화시킨 내용이므로 교과개념을 충실하게 복습하고 심화 문제들을 많이 풀어보는 것이 좋다. 4차 심층면접은 개별면접과 집단면접으로 이뤄진다. 개별면접은 주어진 문제를 푼 뒤 해결 과정을 면접관에게 설명하는 형태다. 집단면접에서는 시험장 도착 시각, 쉬는 시간에 한 행동, 타인에 대한 배려 등 섬세한 부분까지 점수화될 수 있다. 정리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도움말:시매쓰 수학연구소
  • 취업면접 앞두고 눈두덩이가 시퍼렇다면?

    취업면접 앞두고 눈두덩이가 시퍼렇다면?

    미국 폭스TV 임원으로 공화당 대통령들에 자문을 했던 로저 에일레스는 ‘당신이 메시지’란 책에서 첫 인상을 사로잡는 데 7초면 충분하다고 밝혔다.하물며 취업 면접이라면 단번에 좋은 인상을 심어야 하는 압박감이 훨씬 강할 것이다.  면접하면서 파리가 날아다니거나 물을 엎지르거나 심지어 회사 이름을 잘못 내뱉는 치명적인 실수를 하더라도 빠져나갈 방법은 있기 마련이라고 야후! 핫 잡스가 강조했다.  ’피어싱한 채 면접을 볼 수 있을까요(Can I Wear My Nose Ring to the Interview?)’란 책을 쓴 엘렌 리브스는 “한 여성 면접자가 의자에 앉으려 했는데 의자가 뒤로 쭉 밀리면서 엉덩방아를 찧으며 넘어졌다.하지만 그녀는 재빨리 일어나 의자를 바로 하더니 앉으며 농담을 던졌다.그녀는 약점을 극복하는 법을 알고 있었고 취업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다음은 면접을 망칠 수 있는 10가지 일들과 그때마다 궁지에서 빠져나오는 방법들이다.  1. 면접 날 몸이 아프다면.  순교자가 되겠다는 생각은 접어라.감기에 걸렸다면 전화를 걸어 면접을 연기시켜라.리브스는 “예전에 한 입사 지원자가 몸이 좋지 않은데도 기신기신 면접장에 나왔다고 자랑하는 것을 봤다.난 ‘왜 그냥 연기하시지?’라고 생각했다.아! 헌신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은가 보구나.그런데 채용자들은 감기를 옮길 위험이 없을 때 당신을 면접하고 싶어하지 않을까.  2. 눈두덩이가 시퍼렇다면.  눈두덩이가 시퍼렇든지,다리가 부러졌든지 아니면 얼굴에 흉터가 생겼든지 어떤 형태로든 다쳤다면 다치지 않았을 때와 똑같은 효과를 면접에서 볼 수 있을지 냉철히 판단해야 한다.심각하거나 핸디캡이 된다고 판단되면 전화를 걸어 사정을 설명하는 것이 좋다.전화를 안해도 되겠다고 결정을 내렸으면 잘 설명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보통 스포츠를 즐기다 다치는 게 바에서 싸웠다고 둘러대는 것보다 잘 통한다.  3. 코에 피어싱을 했다면.  피어싱이나 문신을 드러내는 건 위험하다.회사 분위기에 익숙해지기 전까지는 그걸 보이지 않는 게 최선의 방책이다.만약 감추기가 어렵다면 이름을 밝히지 않은 채 회사에 전화를 걸어 피어싱에 관대한 분위기인지 염탐하라.아니라고 하면 피어싱이나 문신을 없애거나 감춰라.그런데 그게 내키지 않는다면 그 회사 문화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이유로 퇴짜를 맞을 각오를 해야 한다.  4. 땀을 질질 흘린다면.  사람이니 땀을 흘리는 건 당연하다.하지만 면접관에게 들키면 안 된다.스프링쿨러처럼 땀을 뿜어내며 면접장에 도착했더라도 반드시 화장실에 들러 숨을 가다듬어야 한다.땀이 흥건한 손으로 악수하면 불쾌한 느낌을 줄 수 있다.찬물을 틀어 손을 씻은 뒤 깨끗이 말려라.  5. 옷차림이 변변치 않다면.  옷으로 좋은 인상을 남기는 것은 오래 가지 않는다.그런데도 많은 이들이 어떤 옷을 입을지 갈등하게 된다.이미지 컨설턴트인 로렌 솔로몬은 “잘 어울릴 수 있고 팀의 일원으로 보이게 하되 한 걸음 정도만 도드라져 보이는 게 좋다.”며 회사 홈페이지에서 선배들 사진을 찾아보거나 비서에게 물어보거나 트위터에 질문을 올리는 방법을 추천했다.이 모두가 여의치 않으면 가장 무난한 차림새를 하면 된다.  6. 지각했다면.  면접에 지각한다는 건 정말로 변명할 여지가 없다.미리 회사 가는 길을 알아보고 걸리는 시간을 여유있게 잡아 가라.만약 길이 막히거나 기차가 연착하거나 사무실 밖에 미확인비행물체(UFO)가 내려앉아 어쩔 수 없이 지각해야 한다면 면접관에게 전화해 사정을 설명하고 시간을 재조정할 수 있는지 물어보라.물론 채용 담당자의 시간을 존중하는 한편 그들이 이를 기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7. 너무 일찍 도착했다면.  면접장에 너무 일찍 도착해 30분 정도 회사 로비에서 어슬렁거리는 건 당신을 비참한 존재로 비치게 만든다.만약 그랬다면 커피숍에 앉아 기다리거나 아예 자동차 안에서 기다리는 게 좋다.적어도 예정 시간 10분 전까지는 건물 안에 들어가지 말라.  8. 로비에서 시간을 잘못 보낸다면.  로비에서 보내는 10분도 면접의 일부분으로 생각하는 게 좋다.리브스는 “경비원과 수위,창구 직원까지 모두 당신을 나름대로 평가할 것”이라며 “당신이 무례하거나 오만하게 군다면 그들이 일러바쳐 직장을 구하는 데 실패할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휴대전화에 대고 전날 밤의 무용담이나 읽은 책에 대해 떠드는 건 좋지 않다.차라리 업계 소식을 담은 잡지를 들여다보거나 전광판 등에서 회사에 관한 정보를 찾아보는 게 좋다.  9. 악수하는 손아귀에 힘이 모자라면.  아이오와 대학 연구진에 따르면 힘차게 손을 맞잡는 것은 겉모습보다 면접관에게 훨씬 더 깊은 인상을 남긴다.가장 적절한 악수의 세기는 죽은 물고기를 만지는 것과 뼈가 으스러지게 맞잡는 것의 중간 쯤이다.바보처럼 들리겠지만 악수를 잘하면 상대방을 친구로 만들 수 있다.또 면접관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고 그의 이름을 언급해주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10. 한담(閑談)에 서투르다면.  면접장에 가려고 홀을 가로질러 갈 때 면접관에게 건넬 몇 가지 질문을 생각해둬라.사원들끼리 낚시를 떠나는 것에 대해 이것저것 물어보면 기업문화를 익히는 좋은 방법일 수 있다.또하나,무난한 주제는 면접관이 어떻게 이 기업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했느냐고 묻는 것이다.면접관의 개인적인 이력 등에 대해 흥미를 드러내보이는 것도 아주 쉽게 그이와 정서적으로 묶일 수 있어 좋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하메네이 사망설 확산… 이란은 공식 부인

    이란의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70)가 혼수상태에 빠져 사망이 임박했다는 주장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이란 내부에서는 이미 그가 사망했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하메네이의 사망설에 제기된 곳은 미국의 외교 전문가 마이클 레딘의 블로그. 1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그는 자신의 블로그에 “하메네이가 지난 12일 오후 2시15분쯤 쓰러져 병원에 실려갔으며 그의 상태는 ‘신의 손에 달려 있는’ 상황”이라면서 “그의 아들과 의료진을 제외하고 아무도 하메네이에게 접근할 수 없도록 돼 있다.”고 밝혔다. 이어“ 24시간 넘게 혼수상태에 빠져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조만간 사망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사실 하메네이의 사망설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레딘은 지난 2007년에도 그가 숨졌다는 주장을 제기한 바 있다. ‘건강 이상설’은 항상 하메네이를 꼬리표처럼 붙어다녔다. 가디언은 “하메니이의 건강 문제는 항상 세간의 관심을 받았으며 폐암, 전립선암, 아편중독, 림프선암 등에 걸렸다는 주장도 계속 제기됐다.”고 전했다. 그렇다면 왜 하메네이의 사망설 혹은 건강이상설이 빈번하게 도마에 오르는 것일까. 이는 이란 내부의 정치 변동과 관련이 깊다. 신정(神政)국가인 이란에서 최고 지도자는 대통령의 권력조차 범접할 수 없는 절대적인 존재다. 그의 죽음은 이란 내부의 ‘힘의 공백’을 의미하기 때문에 내부 불안정은 심화될 수밖에 없다. 특히 현재 이란은 대선으로 촉발된 구 집권세력과 신 엘리트 계층 간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따라서 그의 죽음은 이란 내부의 정치 역학에 지각변동을 초래할 공산이 크다. 힘의 공백에 대한 엘리트 계층의 간절한 바람이 건강이상설 혹은 사망설로 비화됐다는 얘기다. 이란 내부에서 그의 사망설이 급속도로 퍼져나가는 것도 바로 이란의 정치 불안정을 방증하는 사례다. 사망설을 제기한 레딘도 “하메네이가 사망할 경우 아크바르 하셰미 라프산자니 전 대통령과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대통령 사이에 유혈 충돌이 발생할 것”이라고 앞날을 점치기도 했다. 이란은 이런 의혹들을 일축했다. 폭스뉴스 인터넷판에 따르면 이란 측은 “하메네이의 와병설이나 사망설은 비방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절대 먹히는 일 없다”

    ‘먹는 일은 있어도 먹히는 일은 없다(?).’ 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최근 우리은행과 관련해 불거져 나오는 인수·합병(M&A)설 등과 관련해 집안 단속에 나섰다. 16일 우리금융그룹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 15일 임직원들에게 보내는 이메일을 통해 “앞으로 우리금융과 일부 금융공기업의 민영화, 외환은행 매각 등 금융산업에 지각 변동을 가져올 변수로 인해 금융산업 재편 논의가 본격화할 것으로 예견된다.”면서 “재편이 어떤 방식으로 전개되더라도 우리금융은 금융산업 재편의 중심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나금융그룹의 우리금융그룹 인수 합병설 등에 대해 반박하면서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그는 “최근 우리금융지주를 포함해 M&A에 대한 여러 가지 루머가 기사화되고 있어 임직원 여러분의 우려가 깊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확인되지 않은 루머나 언론 보도에 흔들리지 말고 그룹과 관련된 왜곡된 사실이 확대 재생산되지 않도록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회장은 또 “지난 1년여 동안 우리금융그룹이 글로벌 금융 위기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올해는 손익 목표를 무난하게 달성할 수 있을 정도로 경영이 정상화돼 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객원칼럼] 돼지를 잡아야 신뢰가 생긴다/김동률 KDI 연구위원

    [객원칼럼] 돼지를 잡아야 신뢰가 생긴다/김동률 KDI 연구위원

    나는 강의 첫날 나눠주는 강의계획서에 어떤 경우라도 지각, 결석을 두 번 이상 할 경우 F학점을 준다고 적어 두었고 또 그대로 실천하고 있다. 과제물도 기한을 넘기면 아예 받지 않는다. 종강날 복도에 예닐곱 학부모와 오토바이 택배가 과제물을 들고 기다리는 모습을 종종 본다. 수강생들의 연락을 받고 황급하게 달려온 어머니 얼굴에 “원 성격 안 좋은 교수가 다 있구나.” 하는 표정이 역력하다. 하지만 나는 애써 무시하고 환한 얼굴로 과제물을 받는다. 기말시험이 끝나면 메일들이 날아든다. 학점 관련 메일은 보내지 말라고 선언했음에도 불구하고 개인사정을 호소하는 절박한 수강생도 있다. 하지만 나는 아직까지 이 원칙을 깨뜨리지 않고 있다. 이러다 보니 강의평가서에는 “조폭교수는 지구를 떠나라.”라는 등 별별 비난이 등장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수강생들은 이런 나의 방침을 이해해주고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듯하다. 그네들만의 카페에 내 강의가 ‘강추’ 과목 윗자리를 차지한다고 들었다. 원칙의 중요성은 제갈공명의 읍참마속 고사로도 이해된다. 약한 초나라를 어렵게 삼국 정립의 대등한 위치에 오르게 한 것도 아들 같이 사랑했던 장수인 마속을 울면서 참수했기 때문이다. 공자의 제자 증자(曾子)도 원칙주의자였다. 하루는 아내가 시장에 가려는데 아이가 울면서 매달리자 “시장 갔다 와서 돼지를 잡아 맛있는 저녁을 해주겠다.”고 구슬린다. 시장을 다녀온 아내는 난데없는 돼지비명을 듣게 된다. 증자가 뒷간에서 돼지를 잡을 태세다. 깜짝 놀란 아내가 만류했지만 “신뢰가 없으면 아이를 망치게 된다.”며 주저없이 돼지 멱을 땄다. 로마제국의 천년 영화도 따지고 보면 상황논리에 기댄 재량보다는 원칙을 중요시하는 법의 지배가 뒷받침되었기 때문이다. 원칙이 중요하다는 것은 실제 과학적으로도 증명된다. 노벨상 수상 경제학자 키드랜드와 프레스콧은 1977년 ‘재량보다는 원칙(Rules rather than discretion)’이라는 논문에서 비록 정직한 정부라 해도 융통성보다는 원칙을 지킬 때 정책의 효율성이 높아진다는 것을 밝혀냈다. 왜 재량보다는 원칙이 먼저일까? 그것은 사회적 신뢰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세상의 모든 거래나 계약은 거래당사자 간의 신뢰를 필요로 한다. 원칙 준수는 신뢰를 높이고 거래비용을 낮추지만 재량은 반대로 거래비용을 높인다. 세종시 문제로 온 나라가 들썩인다. 대국민 약속이니만큼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과 유령도시가 될 위험이 크니 이쯤에서 중단해야 한다는 양쪽의 주장이 나름대로 설득력이 있기 때문이다. 런던의 옛 증권거래소 벽에는 ‘나의 말은 나의 문서(Dictum Meum Pactum)’라는 경구가 있다. 사회적 신뢰의 중요성을 강조한 말로서, 조그만 섬나라 영국을 세계 최고의 금융국가로 가능케 한 금언이다. 한국은 이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개최할 정도로 자타가 공인하는 세계 중심국가가 되었다. 사람들은 예의 바르고 참을성 있으며, 정치적으로도 아시아 유일의 완벽한 민주주의(full democracy) 국가로 우뚝 섰다. 그러나 눈부신 발전에 비해 아직도 달라지지 않은 것이 한 가지 있다. 여전히 상황논리가 우세하고 원칙이 먹히지 않는 심각한 저신뢰 사회(프랜시스 후쿠야마)라는 것이다. 고스톱도 돌린 패를 바꾸는 법은 없다고 했다. 비록 눈앞에 상당한 손실이 있더라도 원칙을 지킬 때 신뢰 속에 더욱 빛나는 조국의 미래가 기다리고 있지 않을까. 김동률 KDI 연구위원
  • 미학자 진중권이 머리에 소장한 그림

    우리 사회 격렬한 논쟁의 한가운데는 진중권이 있다. ‘진보논객’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그의 원래 직업은 미학자다. 서울대 미학과를 나와 동 대학원을 1992년 졸업했고, 1994년 독일 베를린 자유대에서 비스겐슈타인의 언어철학을 공부한 뒤 귀국했다. ‘미학 오디세이’ 와 ‘서양미술사1’, ‘미디어 아트-예술의 최전선’ 같은 미술과 관련한 책을 펴냈다. 저자에 따르면 예술 작품의 감상은 4가지로 구별할 수 있다. 정서적 감동을 받는지, 지각적 쾌감을 얻는지, 지성적 자극을 받는지, 영적인 울림을 얻는지 등이다. 저자는 작품이 지적호기심을 자극할 때 끌린다고 한다. 이 책은 저자가 소장하고 싶은 작품들에 대해 지면으로 전시회를 연 것이라고 했다. 책에 소개한 작품들은 인상파 화가의 찬란한 화면처럼 대체적으로 눈으로 보고 즐거워할 만한 그림들은 아니다. 입으로 책을 삼키는 요한이 있는가 하면, 예수의 눈을 가려놓았고, 화면 왼쪽 구석에서 엉덩이를 까고 똥을 누고 있는 그림들이 있다. 엽기적이기도 하고, ‘대체 왜 이런 그림을’ 하고 의아해하게 한다. 그렇다. 저자는 독자들이 눈으로 즐거움을 얻기보다 호기심을 자극해 그림들의 기원을 밝혀낸다. 수수께끼 같은 그림들은 그것이 호기심의 해결이 아니라 시작이라는 점을 지적하면서. 1만 5000원.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伊·日정상 입지 ‘흔들’

    伊·日정상 입지 ‘흔들’

    ■ 사면초가 베를루스코니 총리 - 伊헌재, 총리 면책권 위헌 판결 이탈리아 헌법재판소가 7일(현지시간)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총리에 대한 검찰 소추를 막았던 면책법에 대해 위헌 결정을 내렸다. 부패, 탈세 등 혐의에도 면책특권을 이유로 검찰 소추에 불응했던 베를루스코니 총리로서는 사법 절차를 피할 수 없게 됐다. 야권은 사임을 요구하며 비판 수위를 높였고 정부 내에서도 조기 총선 가능성을 흘리고 있다. 또 1990년대 이탈리아 정계를 뒤흔든 정치자금 수사인 ‘마니폴리테(깨끗한 손)’에 이어 또다시 사법부가 정치권의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다는 분석이다. 궁지에 몰린 베를루스코니는 헌재를 “좌파 재판관으로 가득 찬 정치집단”이라고 공격하고 조르지오 나폴리타노 대통령까지 비난했다. 그러자 총리의 핵심 연정파트너까지 총리에 대항할 야당과의 연대를 모색하겠다고 응수, 정국이 사분오열의 늪으로 빠져들고 있다. ●베를루스코니, 헌재·대통령 비난 헌재는 지난해 7월 의회를 통과해 대통령과 총리, 상·하원 의장 등 4명에 대해 재임 동안 검찰 소추를 받지 않도록 보장한 고위공직자 면책법이 헌법이 보장한 평등권을 침해한다고 밝혔다. 이번 판결에서 15명의 헌재 재판관 중 9명이 면책권 박탈에 손을 든 것으로 나타났다. 위헌 결정은 항소할 수 없으며 검찰과 베를루스코니는 다시 법정에서 치열한 공방을 벌이게 됐다. 베를루스코니는 90년대 두 차례 공판에서 위증해준 대가로 영국인 변호사 데이비드 밀스에게 60만달러(약 7억원)를 건넨 혐의 등 3건 이상의 법정 공방이 재개될 전망이다. 또 베를루스코니는 지난 2007년 공직을 대가로 의원들에게 뇌물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이달 초에는 자신이 소유한 투자금융사 피닌베스트가 1991년 경쟁사인 CIR그룹을 누르고 이탈리아 최대 출판기업인 몬다도리출판사를 인수할 당시 담당 판사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로 7억 5000만유로의 배상판결을 받기도 했다. ●사법권, 정쟁의 중심으로 베를루스코니는 “헌재 결정이 국정수행에 영향을 끼칠 수는 없다.”면서 정면돌파 의사를 밝혔다. 특히 각종 추문에도 불구, 여전히 지지율이 높은 만큼 조기 총선으로 정치적 돌파구를 찾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하지만 지역주의 정당 북부동맹을 이끄는 움베르토 보시가 “국민들의 분노를 거역해서는 안 된다.”며 강경한 태도를 보이는 등 연정 파트너들이 조기 총선에 순순히 응할지는 미지수다. 또 선거로 정치생명을 연장하더라도 이후 벌어질 법정 공방으로 사법적 사망선고를 받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번 위헌 결정으로 이탈리아 사법 권력은 90년대 ‘마니폴리테’ 이후 또다시 정쟁의 중심에 서게 됐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은 전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설상가상 하토야마 총리 - 5만엔 이하 소액헌금도 허위기재 │도쿄 박홍기특파원│도쿄지검 특수부가 수사에 나선 하토야마 유키오 총리의 정치자금 허위기재 사건이 점입가경이다. 파고들수록 새로운 사실들이 터져나오기 때문이다. 하토야마 총리의 정치자금 관리단체인 ‘우애정경간화회(友愛政經懇話會)’는 5만엔(약 65만원) 이하의 소액 기부금에 대해서도 정치자금 수지보고서에 허위기재한 혐의가 확인됐다고 요미우리신문이 8일 보도했다. 관리단체의 회계담당자인 하토야마 총리의 전 비서는 검찰에서 소액 기부금의 허위기재를 진술했다. 정치자금법에 따르면 5만엔 이하의 소액기부는 수지보고서에 기부자의 이름을 기재하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검찰은 기재 여부를 떠나 ‘허위기재’가 법에 위반되는 지는 따져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하토야마 총리의 정치자금 가운데 5만엔 이하의 소액은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1억 8000만엔에 달했다. 전체 개인 기부액의 60%다. 이에 따라 사망하거나 기부하지 않은 사람 명의의 허위기재액 규모는 지금껏 알려진 5만엔 이상 기부자 90명, 193건의 2177만엔보다 크게 늘어날 것 같다. 하토야마 총리의 전 비서는 “허위기재된 기부액은 모두 하토야마 총리의 허락을 얻어 총리의 개인재산 관리회사로부터 현금으로 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또 “회계를 담당하는 비서로서 개인헌금을 받지 못하는 것은 체면이 걸린 문제였다.”며 자금을 잘 모으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 위해서라고 이유를 댔다. 더욱이 관리단체는 이름을 빌린 ‘가짜 기부자’ 가운데 75명에 대한 세금공제 신청서류를 총무성으로부터 받아갔다. 또 정치자금을 낸 일부 기부자는 수시보고서의 명단에서 삭제된 사실도 밝혀졌다. 하토야마 총리는 이와 관련, “검찰의 수사에 전면적으로 협력하겠다.”면서 “(추가해명에 대해) 수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발언은 피해야 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중의원 참패 이후 힘을 못쓰는 자민당은 오는 26일 소집될 임시국회에서 하토야마 총리의 정치자금 사건을 집중 추궁할 채비를 갖추고 있다. 다니가키 사다카즈 자민당 총재는 “하토야마 총리가 스스로 설명, 책임을 다하도록 국회에서 따지겠다.”며 벼르고 있다. hkpark@seoul.co.kr
  • 대륙판-해양판 충돌… 화산대 ‘불의 고리’ 또 말썽

    대륙판-해양판 충돌… 화산대 ‘불의 고리’ 또 말썽

    사모아 제도, 인도네시아 지진은 모두 인도네시아에서 칠레에 이르는 환태평양 조산대의 왕성한 지각 활동으로 발생했다. 전세계 지진의 90%가 일명 ‘불의 고리’라 불리는 이 지역에서 발생한다고 영국 가디언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29일 사모아 제도를 덮친 쓰나미는 지구 표면에서 불과 10㎞ 떨어진 곳에서 지진이 촉발, 해저지형이 완전히 뒤바뀌면서 발생했다. 환태평양 조산대에서 일어나는 지진은 대부분 태평양판이 호주판을 밑으로 누르면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날 상황은 정반대였다. 미국지질조사국(USGS)의 지질학자 스튜어트 시프킨은 “이번에는 태평양판이 호주판 아래로 들어갔다.”고 했다. 태평양판은 매년 9㎝씩 호주판 밑으로 이동한다. 남호주대 위기관리전문가 로버트 히스 교수는 “지진으로 해저지형에 변형이 일어나면 수십억t의 암석과 진흙이 이동하는데 이 과정에서 쓰나미가 일어난다.”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도 호주판과 유라시아판의 가장자리인 순다판의 충돌로 지진이 끊이지 않는 지역이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구멍뚫린 치매노인 대책] 전문가가 말하는 예방·대책

    최근 4~5년 사이 노인인구가 급증했다. 그런 가운데 실종 노인도 늘었지만 정부 대책은 걸음마 단계에 머무르고 있다. 나주봉 전국 미아·실종가족찾기 시민의 모임 회장은 “실종 노인에 대한 문제가 이슈화됐을 때만 반짝 관심을 가질 뿐 언제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 본 적이 있느냐.”며 울분을 토했다. 현재 전문가들이 말하는 가장 현실적인 대안은 ‘임시노인보호소’ 마련이다. 임시아동보호소 설치로 수많은 실종아동이 부모를 찾은 사례와 대조적으로 노인을 임시로 보호하는 기관은 존재하지 않는다. 노인 실종 사례는 초기에 해결하지 않으면 영원히 해결되지 않는 ‘미제사건’으로 남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임시보호소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다. 나 회장은 “치매노인을 찾는 가족들은 길어야 3개월, 짧게는 한달만 실종 신고를 해 놓았다가 포기해 버리는 사례가 대부분”이라면서 “경찰이 거리를 방황하는 치매노인을 임시보호소에 유치한 뒤 사진을 찍어 인터넷에 올리면 간단히 가족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대안은 치매노인을 대상으로 한 ‘DNA 등록’이다. 일선 경찰서에서 지문인식 작업을 통해 치매노인 찾기에 나서고 있지만 지문조회로도 신분확인이 어려운 사례가 적지 않다. 김현지 어린이재단 실종노인상담지원센터 사회복지사는 “법적으로 노인의 DNA를 통해 신분확인을 할 수 있도록 제도를 만들 필요가 있다.”면서 “현재 노인복지법 개정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전국의 요양기관에 대한 일제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노인요양기관이 난립하면서 인지능력이 낮은 치매노인을 임의로 데려가는 사례가 일부 발생하고 있지만 실태파악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경찰이 각 지역 단위로 점검을 하고 있지만 ‘반짝행사’에 그친다는 비판이 많다. 여러 대책이 제시돼 있지만 현재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노인에 대한 인식 제고다. 핵가족화로 인한 가족문화의 붕괴는 해외여행을 이용한 ‘신(新)고려장’이라는 단어까지 탄생시킬 만큼 우리 사회를 각박하게 만들었다. 실제로 해외여행을 빙자해 치매노인과 함께 여행을 떠난 뒤 자신들만 귀국하는 몰지각한 자식들이 적지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심지어 치매노인이 사라진 뒤 실종신고도 내놓지 않다가 시신이 발견된 뒤에야 ‘장례 부의금’을 노리고 서로 가족임을 주장하는 사례도 있다. 나 회장은 “며칠간 찾는 시늉만 하다가 돌아가시면 그제서야 부모의 시신을 수습하는 것이 요즘의 세태”라면서 “실종된 치매노인을 찾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가족의 마음과 의지”라고 강조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사모아 6m 쓰나미에 초토화… 印尼선 호텔 등 수백채 붕괴

    사모아 6m 쓰나미에 초토화… 印尼선 호텔 등 수백채 붕괴

    남태평양과 인도양 지역에서 연달아 쓰나미와 강진이 발생하면서 아시아·태평양 인근 국가들이 공포에 떨고 있다. 특히 지난 2004년 수십만명의 인명을 앗아간 인도양 쓰나미를 경험한 국가들은 또다시 참사가 일어나지는 않을까 긴장하고 있는 분위기다. ●쓰나미, 지진… 계속되는 참사 29일(현지시간) 사모아 인근에서 발생한 쓰나미로 최소 100여명이 사망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지금까지 사모아독립국에서 84명이 사망한 것을 비롯해 미국령 사모아에서 22명, 인근 통가에서 7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실종자가 수십명에 달하는 만큼 희생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호주 정부는 자국민 3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으며 뉴질랜드와 영국 정부도 자국민이 최소 1명은 사망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첫 번째 지진은 2~3분간 지속됐으며 이후 리히터 규모 5.6 정도의 여진이 3차례 이어졌다. 지진 발생 후 20분이 채 안 돼 쓰나미가 몰려 왔고 쓰나미가 지나간 자리는 처참했다. 해안가 리조트들이 완전히 파괴돼 사모아의 관광산업이 큰 타격을 입게 됐다. 한국에는 영향이 없었지만 일본의 경우 50㎝ 높이의 쓰나미가 발생했다. 인도네시아 서수마트라의 주도 파당시도 리히터 규모 7.9의 강진으로 피해가 커지고 있다. 태평양 지진경보센터는 지진 발생 직후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인도, 태국에 대해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으나, 다행히 해일 발생 우려가 없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쓰나미 경보는 취소됐다. 하지만 인명피해는 무척 클 것이란 전망이다. 이미 수십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건물이 붕괴되면서 수천명이 매몰돼 있다는 현지 언론의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인근 호텔이 붕괴됐다는 소식도 전해져 관광객들의 피해도 예상된다. ●환태평양 지진대와 연관성 남태평양의 사모아 군도와 인도네시아 지역은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곳이다. 두 지역의 거리는 떨어져 있지만 모두 ‘환태평양 지진대’에 속해 있다는 공통분모를 지닌다. 환태평양 지진대는 칠레 앞 해안에서 미국 알래스카를 거쳐 일본과 동남아시아, 인도네시아, 남태평양의 섬들을 연결하는 고리모양의 지진대다. 지질학 이론인 판구조론에 따르면 이 지진대는 지각을 구성하는 여러 판들의 경계선에 위치하고 있어 끊임없이 지진과 화산활동이 일어나는 곳이다. 전 세계 지진대 가운데 지각이 가장 불안정하고 약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USGS의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50년간 리히터 규모 7이상의 강진은 500여차례 일어났는데, 이 가운데 15% 이상이 환태평양 지진대에서 발생했다. 신생대 4기 화산대로 분류돼 지구상에서 발생하는 화산 폭발의 70~80%가 이 지역에서 일어난다는 보고도 있다. 이 지역에서 잦은 지진과 해일로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이유다. 2007년 수마트라 지진, 2006년 족자카르타 지진, 2005년 니아스지진 등이 대표적이다. 2004년 23만명의 희생자를 낳은 인도양 쓰나미도 바로 환태평양 지진대의 경계에서 발생한 지진 때문에 일어난 참사다. 하지만 이번 사모아 쓰나미는 2004년 인도양 쓰나미에 비해 파괴력이 작은 것으로 알려졌다. USGS의 브라이언 애트워터는 “2004년이 이번보다 최소 10배는 강력했다.”고 밝혔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금융시장 나쁜선례 남지 않게 명예회복 소명 노력 계속할 것”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소명 노력을 계속할 것입니다.” 29일 오전 8시30분 KB금융지주회사 출범 1주년 기념식이 열린 서울 명동 KB지주 본사 15층 강당. 직접 작성한 원고를 마지막까지 손보느라 지각한 황영기 회장은 기념식 직후 이어진 이임식에서 “우리은행 행장 재직 당시 잘해보겠다는 의욕으로 리스크 관리 절차에 따라 집행했던 해외투자가 대규모 손실을 유발해 우리은행도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저를 비롯한 우리은행 임직원들의 명예를 회복하고 금융시장의 나쁜 선례를 남기지 않고자 저 나름대로 소명의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명 노력을 소송에 대한 의지로 봐도 되느냐.”는 기자들의 별도 질문에 황 회장은 “말한 그대로다. 노력하겠다는 뜻으로 봐 달라.”고만 짤막하게 대답했다. 직접적인 언급은 회피했지만 주변에서는 이를 행정소송 의지로 해석하는 시선도 있다. 황 회장은 “이번 금융위원회의 제재 조치가 우리나라 금융산업 발전을 후퇴시키고 금융인들의 도전과 창의성을 위축시켜서는 안 된다.”고 덧붙여 금융당국에 대한 억울한 감정도 우회적으로 내비쳤다. 삼성 출신인 그는 “일등정신과 도전정신에 대해 정말 많이 배운 곳”이라며 “평생 고마움을 잊을 수 없을 것”이라고 했고, 금융인들에 대해서는 “힘을 내라.”고 당부했다. 이어 평소 즐겨 쓰던 사자성어를 인용해 이임사를 마쳤다. “우리은행을 떠날 땐 수처작주(隨處作主·이르는 곳마다 주인이 되어라)란 말을 남겼는데 앞으로 머물 곳(處)이 없으니 북송의 유학자 정호(程顥)가 남긴 시구 중 제가 좋아하는 정관자득(靜觀自得·차분한 마음으로 사물을 볼 때 세상의 진리를 깨닫게 된다)이란 말을 남기고 떠나고자 합니다.” 앞으로 수년간 금융인으로서 복귀할 수 없게 만든 금융감독당국에 대한 원망과 자신의 처지에 대한 아쉬움이 동시에 묻어난다. 한편 황 회장의 자진사퇴에 따라 지주사 부회장인 강정원 국민은행장이 정관에 따라 자동으로 회장 대행과 대표이사직을 맡게 됐다. 이날 강 대표이사는 취임사를 통해 계열사 사장들에게 “조직안정을 위해 각자 맡은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시론] 병역비리 뿌리 뽑으려면/서영득 변호사

    [시론] 병역비리 뿌리 뽑으려면/서영득 변호사

    병역비리 수사가 비리 혐의자에 대한 소환 조사에서 의사, 병무청 직원으로 확대되고 있다. 반복되는 병역비리 수사의 신호탄이 울린 것이다. 다만 ‘습관성 어깨 탈구수술’이나 ‘환자 바꿔치기’ 수법 등 병역비리 형태를 보니 이제 병역비리는 일부 몰지각한 사회지도층의 전유물이 아닌 듯하다. 평범한 서민도 아무런 죄의식 없이 병역비리를 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병역비리는 단순한 범죄 차원을 넘어 사회 통합을 가로막고 국가의 존립을 위태롭게 하는 심각한 문제이다. 강도 높은 수사가 주기적으로 진행되고 병무 행정도 크게 개선해 처벌도 강화했지만 병역비리는 오히려 독버섯처럼 자라나고 있다. 일부 지도층이 군대에 가지 않아도 아무런 불이익을 받지 않고, 주변 선후배가 군 면제 덕분에 더 빨리 성공하는 모습을 지켜봐야 하는 일그러진 현실 때문이라고 필자는 생각한다. 병역비리는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기회주의, 금전만능주의 등 폐단을 집대성한 것이다. 또한 대한민국의 남자로 태어났다는 이유로 여자에 비해 역차별을 당하고, 운동선수나 연예인의 경우 군대를 가면 경력에 치명적일 수밖에 없다는 현실도 부인할 수 없다. 의병 전역의 수가 증가하는 것도 병역비리의 그림자다. 병역비리를 차단하려고 신체검사를 엄격하게 실시하다 보니 정작 현역병으로 복무할 수 없는 젊은이들까지 입대하고, 많은 군예산을 허비한 후에야 집으로 돌려보내는 일이 발생하는 것이다. 징병제가 존재하고 군대 문화가 바뀌지 않는 한 병역비리를 근본적으로 없애는 방법은 없다고 일부에서는 지적한다. 그러나 자진입대하는 대한민국 청년이 증가하는 모습에서 필자는 희망을 읽는다. 이들은 신체검사에서 병역면제 판정을 받고도 현역으로 입대하려고 재신검을 자청한다. 병무청에 따르면 2005년부터 올 8월말까지 징병검사에서 병역면제 또는 보충역 판정을 받고도 현역 입대를 위해 재신검을 신청한 인원이 6396명에 이른다. 그 가운데 3224명은 현역으로 자원입대해 복무 중이며, 특히 재신검 신청자 중 3089명은 현역 입영의 결격사유 질병을 치료하고 입영을 신청했다. 그렇다면 병역비리를 근절할 해결책은 의외로 간단하다. 우리 사회가 병역을 필하지 못하면 불이익을 주고, 병역을 필하면 혜택을 주는 시스템을 철저히 구현하는 것이다. 불명확한 이유로 군대를 가지 않은 소위 엘리트라는 사회지도층이 있다면, 공직사회에 진출하지 못하도록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 또 시대 변화에 맞춰 현역 복무기간을 단축하고, 능력과 전공을 살릴 수 있도록 부대를 배치할 필요가 있다. 병역비리 가담자에 대한 엄한 처벌도 필수적이다. 그동안 병역비리 수사가 종결되면 항상 떠들썩하게 개선책을 내놓았지만, 근본적으로 달라진 것은 없다. 오히려 수법이 지능화, 다양화됐을 뿐이다. 이번에는 제도개선위원회를 설치하거나 병역법을 일부 개정하는 등 고육지책으로 위기를 모면해서는 안 된다. 관심이 높아진 만큼 우리 사회가 총의를 모아 근본적인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 사회지도층의 솔선수범을 주창하거나 끝없이 애국심에 호소하는 방법은 더 이상 대안이 아니다. 이제 대한민국 청년들이 군 문제로 고민하고 나아가 병무 브로커의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국가가 나서 근본적인 대책을 강구할 때다. 서영득 변호사
  • [토요 포커스]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신종플루 콜센터’를 가다

    [토요 포커스]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신종플루 콜센터’를 가다

    신종인플루엔자(인플루엔자A/H1N1) 첫 환자가 발생하고 5개월이 흘렀다. 환자수가 1만5000명을 넘고 사망자가 두 자릿수를 기록한 가운데 신종플루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말 그대로 ‘눈코뜰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국민들의 온갖 항의를 받고 궁금증을 풀어주는 콜센터는 밤낮과 주말을 가리지 않고 운영된다. 신종플루 콜센터는 보건복지가족부가 운영하는 희망콜센터(☎129), 응급의료정보센터(☎1339), 국민건강보험공단 콜센터(☎1577-1000),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588-3790) 등 모두 네 곳이다. 콜센터에서는 신종플루 관련 치료거점 의료기관 이용과 진단·처방·검사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의학적 전문지식을 다루는 곳도 있다. 신종플루 상담으로 정신없이 일하고 있는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질병관리본부 콜센터를 찾아 현장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그들이 느끼는 신종플루 불안 체감지수는 얼마일까. “네~네~무엇을 도와드릴까요?” 한 옥타브 높은 목소리로 ‘고객님’을 찾는 콜센터가 아니다. “보험 상품 좋은 게 나왔는데요~.” 휴대전화, 보험, 신용카드 등 상품을 파는 콜센터도 아니다. 정신없이 시끄러울 것이라는 예상은 여지 없이 무너졌다. ‘타닥타닥’ 자판 소리와 ‘조근조근’ 응답하는 목소리만 가득했다. 신종플루 콜센터 4곳 중 가장 많은 문의를 받는 서울 마포구 염리동에 위치한 건강보험공단 콜센터와 보건소·의료기관을 상대로 전문상담을 하는 은평구 녹번동에 위치한 질병관리본부 콜센터를 23일 찾았다. 개인위생 수칙만 지키면 된다지만 시민들의 불안감과 궁금증은 끝이 없다. ●사망자 발생하면 문의전화 폭증 지난 1일부터 신종플루 업무를 담당한 건강보험공단 콜센터는 신종플루 상담 외에도 매일 평균 30만통의 상담을 소화한다. 이쯤되면 ‘공룡 콜센터’라고 불러도 될 듯하다. 사망자가 연이어 발생한 9월 초에는 하루 700통이 넘는 문의가 쇄도했다. 당시에는 콜센터 4곳을 합쳐 문의전화가 한주 동안 6400여통에 육박했다. 사망자가 발생한 당일과 다음날엔 문의전화가 평소보다 10%이상 늘어난다. 언론 보도가 많은 날에도 문의가 증가한다. ‘뉴스에 이렇게 나왔는데 괜찮은거냐.’며 불안을 호소한다. 상담원들이 ‘특별히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안심시켜도 소용 없다. 30, 40대 엄마들의 문의가 다른 연령대보다 많은 편인데 아들딸 걱정이 주를 이룬다. 4년째 상담원으로 일하고 있는 양은선(27·여)씨는 “전화를 받다보면 사람들의 불안감이 목소리에서 바로 느껴진다.”고 말했다. 양씨는 “신종플루 초기보다는 전화문의가 줄어들었고, 불안감도 잦아졌다.”며 “현장에서 국민들과 접촉하는 상담원으로서 뿌듯함을 느낀다.”고 자부심을 내비쳤다. ●‘문의’ 아닌 ‘항의’하는 고객 난감 건강보험공단 콜센터는 본래 건강보험관련 각종 문의를 받는 곳이다. 서울에 자리한 본부와 각 지역 지사의 상담원을 모두 합하면 1223명에 이른다. 대다수가 노련한 상담 전문가들이지만 ‘문의’보다 ‘항의’가 많은 날은 지치게 마련이다. ‘나한테는 타미플루 처방을 왜 안 해주냐.’ ‘치료거점병원 갔더니 엉망이더라.’ ‘우리동네에는 치료거점병원이 없다.’ 는 식의 각종 항의가 빗발친다. 건강보험공단 고객지원실 김미경 차장은 “항의 전화는 더욱 친절하게 응대하려고 노력한다.”며 “몇십분씩 실랑이를 하다 보면 금세 피곤이 밀려온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하루 평균 530통 정도 문의를 받는다. 처음보다는 줄어들었지만 그래도 많은 수치다. 시민들의 걱정이 끊이지 않자 건강보험공단은 추석연휴에도 콜센터를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오전 8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한다. ●의학 지식 물어봐도 문제 없어 질병관리본부 콜센터는 보건소·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한 전문상담을 하는 곳이다. 신종플루가 발생하기 전, 질병관리본부에는 콜센터가 없었다. 상담원은 모두 15명. 공중보건의 15명도 순환하며 근무해 의학 자문을 돕는다. 모니터링센터 시절부터 근무하고 있는 주형진(22)씨는 “매일 비행기 1대를 채울 만한 분량의 검역질문서를 검토했다.”며 “그에 비하면 콜센터 업무는 훨씬 수월하다.”고 웃으며 말했다. 건강보험공단 콜센터와 달리 전문적인 지식을 요하는 질문이 많다. 투약이나 검사 지침이 바뀔 때마다 문의가 빗발친다. 문의 대상이 특수한 만큼 밤 10시까지 근무한다. 보건소의 경우 ‘타미플루를 5일동안 투약했는 데도 차도가 없는데 어떻게 해야 하냐.’는 질문, 병원은 ‘환자 발생 보고 방법을 알려달라.’는 질문이 많다. 일반 상담도 받는다. 전문적인 상담을 해주는 까닭에 예상치 못한 질문도 꽤 있다. 류위선 공중보건의는 “‘신종플루 이름은 왜 H1N1이냐, 신종플루 유행이 언제 끝나냐는 개인적인 궁금증을 물어보는 사람도 있다.”고 귀띔했다. 이어 “의사로서 국민들이 과도한 불안감에 떨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위생지침만 지키면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조언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가장 많이하는 질문은 신종플루 콜센터로 걸려오는 전화 내용은 가지각색이다. 상담원들이 질문별 대응 매뉴얼을 갖고 응답하고 있지만 의외의 질문에는 당황하기도 한다. 건강보험공단 콜센터의 도움을 받아 가장 많이 묻는 질문 1, 2, 3위를 선정했다. 아래 9가지 내용만 알면 신종플루에 관해 모르는 게 없는 고수의 경지에 오를 수 있다. ●1위 확진 검사 →고위험군 환자는 급성열성호흡기 질환이 없어도 확진검사 보험 적용이 되나? -고위험군 환자대상이어도 급성열성호흡기질환이 있는 경우에 한해 확진검사를 급여 대상으로 인정한다. →확진검사 3종 모두 인정되나? -확진검사법 3가지(real-time RT-PCR, conventional RT-PCR, multiplex RT-PCR) 중 1종에 대해서만 급여가 인정된다. →신종플루 확진검사 급여 대상자에 적용돼 검사했는데, 음성으로 나오면 어떻게 되나? -신종플루 확진검사 급여대상자에 해당되면 검사결과에 상관없다. ●2위 예방접종·백신 →신종플루 예방접종은 언제 받을 수 있나? -현재 신종플루 백신은 식품의약품안전청 허가·심사 과정을 거치고 있다. 이르면 10월말부터 접종이 가능하다. →3살배기 딸이 있는데, 먼저 접종할 수 있나? -우선접종대상자는 확정되지 않았다. 의료종사자가 최우선이며 영유아, 노인, 만성질환자가 우선 접종대상자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 →백신이 안전한가? -모든 백신은 검정 과정에서 안전성에 대한 검증이 이뤄지고 출하된다. ●3위 고위험군 →신종플루에 걸렸을 때 합병증을 유발할 가능성이 큰 위험집단은 무엇인가? -다음 사항에 해당되는 사람이라면 신종플루 예방에 더욱 철저해야 한다. ▲천식, 기관지염, 폐기종을 포함한 만성 호흡기계 질환을 가진 사람 ▲심장병, 당뇨병, 만성적 대사질환, 신장·신경계·혈액계에 질환이 있는 사람 ▲면역이 억제된 환자(암이나 에이즈 환자) ▲임산부 ▲비만인 사람 ▲흡연자 →고위험군에 해당되면 어떻게 해야 하나? -의심증상이 나타났거나 환자와 가까이 접촉한 후에는 즉시 의료기관에서 진료 받고 의사의 판단에 따라 타미플루를 복용한다. 복용은 증상이 시작된 후 40시간 내에, 감염자와 접촉 이후 48시간 내에 하는 것이 가장 좋다. →급성열성호흡기질환은 있는데 집에서 쉬고 있는 어른(노인)의 주의사항은?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중증으로 진행될 수 있으니 즉시 의료기관에서 진료 받아야 한다. ▲열이 떨어지지 않고 지속된다 ▲가슴 부위가 아프다 ▲숨쉬기가 곤란하다 ▲어지럽거나 의식이 없다 ▲탈수 증상이 나타난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NOW포토] 탤런트 이현경, 김세아 결혼식 지각할까 ‘헐레벌떡’

    [NOW포토] 탤런트 이현경, 김세아 결혼식 지각할까 ‘헐레벌떡’

    25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배우 김세아(35)와 3살 연상 첼리스트 김규식(38)이 백년가약을 맺는 결혼식에서 탤런트 이현경이 급하게 입장하고 있다.김세아는 KBS 2TV 아침극 ‘장화홍련’(극본 윤영미, 연출 이원익)에 출연하고 있으며 남편 김규식씨는 독일 에센 폴크방 음악대학에서 유학하고 첼리스트로 활동 중인 연주자다.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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