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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女가 男보다 잠이 많은 이유?…”생각이 많아서”

    女가 男보다 잠이 많은 이유?…”생각이 많아서”

    ’미인은 잠꾸러기’라는 말이 있듯, 여성이 남성보다 잠을 많이 잔다는 인식이 있다. 그런데 이를 과학적으로 규명한 주장이 제기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러드버러 대학 수면연구센터 짐 혼 교수가 “여성이 남성보다 잠을 많이 자는 이유는 뇌를 더 많이 쓰기 때문”이라 주장했다고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혼 교수의 설명에 따르면, 뇌를 사용하면 생체 에너지도 함께 소모되는데 밤에 수면을 취하면서 뇌는 이를 스스로 복구한다. 따라서 낮 동안 소모된 에너지가 많으면 뇌는 더 많은 복구시간을 필요로 하게 되고 수면을 더 길게 취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심리전문가들의 연구에 따르면, 여성은 남성에 비해 감정기복이 심하고 한 가지 일에 집중하기보다는 여러 가지 사고를 병행하며 하루를 보내는 경우가 많다. 혼 교수는 이를 ‘멀티 태스킹(Multitasking·컴퓨터 1대가 동시에 여러 개의 작업을 수행하는 것)’에 비유하며 “여성의 복잡한 사고가 그만큼 뇌를 지치게 하고 오랜 수면을 통해 이를 치유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듀크 대학 연구팀은 “잠이 부족한 여성들이 우울증과 화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는 연구 결과를 최근 발표했는데 이는 수면시간과 여성 생체 리듬이 밀접하게 연관돼 있음을 드러낸다. 그러나 많은 직장여성들이 “잠을 많이 자는 것은 생체적 이유이기에 어쩔 수 없다. 늦잠 때문에 지각해도 봐 달라”고 주장하기는 힘들다. 수면전문가 마이클 브레우스 박사는 여성들에게 점심시간을 이용한 ‘낮잠’을 권유한다. 한 번에 길게 잠을 자기 보다는 이를 2번으로 나눠주면 늦잠을 잘 필요가 없고 효율성도 높다는 것이다. 그러나 브레우스 박사는 “낮잠을 90분 넘게 자면 오히려 불면증을 초래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SNS 통신사 스토리풀, 언론 재벌 머독 손에

    SNS 통신사 스토리풀, 언론 재벌 머독 손에

    언론 재벌 루퍼트 머독(83)이 이끄는 미디어 그룹 ‘뉴스코퍼레이션’(뉴스코프)이 세계 최초 소셜미디어 뉴스통신사인 스토리풀을 2500만 달러(약 265억원)에 인수했다고 블룸버그 등 외신들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일랜드에 본사를 둔 스토리풀은 페이스북이나 유튜브 등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라온 각종 뉴스와 영상 자료 등을 한데 모아 편집한 뒤 기존 언론사에 제공하는 미디어 기업이다. 세계 3대 미디어 기업인 뉴스코프가 신생 기업인 스토리풀을 인수한 것은 향후 온라인 시장 위주로 재편될 미디어 업계의 지각변동을 염두에 둔 선제 조치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최재헌 기자 goseoul@seoul.co.kr
  • [같이의 가치] 양천, 점자 도서관·장애인 체험관 운영

    [같이의 가치] 양천, 점자 도서관·장애인 체험관 운영

    ‘장애는 다른 게 아니고 조금 불편할 뿐이다.’ 양천구가 무장애 도서관 운영에 나서 눈길을 끈다. 지역 장애인의 지적 복지 향상과 장애인 관심 높이기 정책의 하나다. 구는 구립공공도서관인 신월디지털정보도서관에 점자정보단말기와 음성독서기, 장애인 전용 컴퓨터 등 12종 33개 품목의 장애인 보조기구를 갖춘 장애인 정보누리터를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이곳엔 시각장애인을 위해 최신의 탁상형 독서확대기와 휴대용 독서확대기, 청각 및 지체 장애인을 위한 공공이용보청기, 높낮이 조절 책상 등을 설치했다. 특히 장애인 전용 컴퓨터에는 터치모니터와 모니터 이동보조기, 화면 확대와 음성낭독 프로그램을 설치해 장애유형별로 더 편리한 독서 환경을 제공한다. 또 구는 신정동 해누리타운 4층에 장애체험관도 운영 중이다. 이는 시각·지각 장애체험, 자립생활체험, 교통체험 등을 통해 장애와 비장애인이 서로 차이를 존중해 가는 복합커뮤니티공간 역할을 한다. 거울을 보고 그림을 그리고, 입으로 마우스를 이용해 정보검색을 하며 눈과 손의 산호조절이 안 될 때의 어려움을 체험하는 공간이다. 교통체험관에서는 안대를 하고 발바닥이나 지팡이의 촉감으로 위치나 방향을 찾아가며 시각장애인의 어려움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전귀권 구청장권한대행은 “장애인이 여느 사람들과 같은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보조 시설을 늘리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인스턴트 음식, 단 1주일 만에 기억력 감퇴시켜”(호주 연구)

    “인스턴트 음식, 단 1주일 만에 기억력 감퇴시켜”(호주 연구)

     햄버거나 라면 등 인스턴트 음식이 다이어트에 독이 된다는 사실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그런데 인스턴트 음식이 신체 기능 뿐 아니라 기억력 저하까지 초래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오스트레일리아 뉴사우스웨일즈대학(UNSW)의 연구팀은 인스턴트 음식을 단기간만 섭취해도 뇌의 인지능력이 크게 저하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는 비만이 뇌의 급속한 변화를 가져온다는 사실도 포함됐다. 이번 연구결과는 행동과 면역체계 관련 국제저널인 ‘Brain’ 최근호에 실렸다.  연구팀은 실험용 쥐를 두 집단으로 나눠 실험을 진행했다. 한 집단의 쥐들에게는 건강식을 섭취시켰다. 반면 다른 집단에는 케이크, 비스킷 등 설탕과 지방이 많은 음식을 제공했다. 쥐의 뇌 변화는 몸무게가 변화하기 이전에 나타났다. 인스턴트 음식을 먹은 쥐는 공간지각력이 떨어져 새로운 공간에 적응하는 속도가 늦었다. 건강식을 먹은 쥐에게 단순히 설탕물을 마시게 한 경우에도 마찬가지였다. 공간기억능력을 담당하는 뇌의 해마 부분이 손상되었기 때문이다.  심지어 인스턴트 음식 섭취로 뇌의 인지능력이 저하된 경우, 이후 건강식을 섭취해도 인지능력은 다시 회복되지 않았다.  연구의 저자 중 한 명인 마가렛 모리스 의대 교수는 “이 연구에서 가장 놀라웠던 점은 인지능력의 저하 속도였다”라고 말했다. 지방과 설탕을 과도하게 섭취했을 경우, 뇌의 기억력이 1주일 만에 급속하게 하락한 것이다.  연구진은 식습관이 인간의 뇌에 매년 영향을 끼친다는 것과, 나이가 들수록 인지능력이 감퇴한다는 사실을 연관해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이 연구는 비만에 관한 기존 연구에도 시사점을 더해준다.  이와 관련해 모리스 교수는 “고칼로리 음식이 뇌의 해마 부분을 손상시키고 이 정보가 뇌에 저장되기 때문에, 한번 비만에 걸린 사람들은 더 쉽게 비만에 걸리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때문에 건강식을 섭취하지 않은 노인은 여러 심각한 문제들을 겪게 된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어떻게 하면 뇌의 기능 감퇴를 멈출 수 있을지에 관해 후속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들의 후속 연구는 잃어버린 건강을 되찾기 위한 중요한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출처: 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개는 사람 이해하는 천부적 자질 有”(英연구)

    “개는 사람 이해하는 천부적 자질 有”(英연구)

    인류의 오래된 반려동물인 개가 천부적으로 사람을 이해하는 능력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영국 에이버태이(Abertay)대학의 진화생물학 연구팀은 주인에게서 버려진 뒤 쉼터에서 머무르는 개와 일반 애완견, 고강도의 전문업체에서 훈련받은 개 24마리의 훈련 모습을 자세히 관찰했다. 사람들이 개를 보내고자 하는 방향을 가만히 응시하고 있는 등 특정한 행동을 보였을 때 개 대부분이 사람의 의사를 알아차렸으며, 특히 특별한 훈련을 받지 않은 쉼터의 개도 충분하게 이를 인지했다. 이는 개들이 훈련받지 않아도 사람의 행동 등을 인식하고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고 연구팀은 주장했다. 개들이 수 천 년간 인간과 함께 살아오면서 인간의 행동을 예측하고 이해하는 능력을 가지게 됐다는 것. 또 개는 특별한 훈련이 없이도 신문을 가져오는 일 등 간단한 임무를 수행할 줄 아는데, 이는 개들이 진화과정에서 인지능력이 특별히 발달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연구를 이끈 클레어 쿠닝엄 박사는 “개는 오랜 시간동안 인간을 돌보고 따르도록 사육돼 왔다. 그들이 인간을 더 많이 이해할수록 더 많은 관심을 받았고, 점차 인간의 행동을 예측하고 더 친숙해지는 방법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는 개들이 훈련받지 않아도 사람의 행동 등을 인식하고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고 연구팀은 주장했다. 한편 이와 유사한 연구중 하나로, 미국 에모리대학 연구팀은 개의 지각능력이 어린아이 수준 정도로 비교적 높다는 사실을 공개한 바 있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M&A 카운트다운… 증권업계 지각변동

    M&A 카운트다운… 증권업계 지각변동

    경기 부진과 과당경쟁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증권업계에 지각 변동이 현실화될 조짐이다. 대형 업체들이 인수합병(M&A)의 매물로 나왔거나 나올 예정인 가운데 정부가 한계에 다다른 증권자들을 정리하기 위해 M&A 등에 대한 장려책을 내놓았다. 현재 국내 증권업계는 2008년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을 계기로 업체들이 우후죽순으로 늘어 62개가 난립해 있다. 하지만 거래량 감소 등으로 수익성은 갈수록 하락하고 있다. 향후 관건은 지각 변동의 폭과 깊이다. 첫 신호탄은 우리투자증권으로부터 나온다. 우투증권은 16일 본입찰 접수를 마감한다. 현재 NH농협금융과 KB금융, 대체투자전문사인 파인스트리트가 경합을 벌이고 있다. 우투증권은 자산규모 기준으로 업계 1위다. NH농협금융과 KB금융은 각각 NH농협증권과 KB투자증권을 보유하고 있다. 어디가 됐든 인수와 동시에 업계 1위로 뛰어오른다. 새로운 메가톤급 매물로 주목받고 있는 곳은 자산규모 4위의 현대증권이다. 자금 압박을 받고 있는 현대상선은 지난 12일 현대증권 지분(22.43%) 매각을 포함해 다양한 자구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KDB대우증권(자산규모 2위)도 산업은행과 정책금융공사가 통합하는 내년 7월 이후 대략적인 매각 시점이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동양증권도 최근 법원이 조기 매각을 인가했다. 동양증권이 자산규모 기준 10위인 것을 감안하면 ‘톱10’ 증권사 4곳이 M&A의 실질적 혹은 잠재적 매물이 되는 셈이다. 이 외에 아이엠투자증권, 리딩투자증권, 이트레이드증권 등 소형 증권사들도 매물로 나와 있다. 이런 가운데 금융위원회가 15일 ‘증권회사 M&A 촉진방안’을 발표했다. 이르면 내년 2분기부터 시행된다. 증권사를 인수하면 투자은행(IB) 지정의 자기자본 기준을 낮추는 등 혜택을 주는 대신 실적이 부진한 증권사는 적기시정조치 요건을 강화하는 등 ‘당근과 채찍’을 병행하겠다는 게 골자다. 금융위는 현재 자기자본 3조원 이상일 경우에만 IB 지정이 가능했던 것을 앞으로는 M&A를 통해 자기자본이 5000억원 이상 증가하면 자기자본이 2조 5000억원만 돼도 IB 업무를 허용하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우투증권, 대우증권, 한국투자증권, 현대증권, 삼성증권 등 기존 5개사 외에 신한금융투자(2조 2000억원), 미래에셋증권(2조 1000억원), 대신증권(1조 6000억원), 하나대투증권(1조 6000억원) 등도 M&A를 통해 IB로 직행할 수 있다.하지만 증권사 M&A가 활발하게 추진돼 새 주인을 쉽게 찾을 수 있을지는 전망이 엇갈린다. 증권업계가 증시 침체와 거래 감소, 채권 손실 등으로 적자를 면치 못하는 상황에서 증권사를 인수하려는 매수자가 좀체 나서기 어려운 게 현실이기 때문이다. 금융위의 인센티브도 이런 사정을 알기 때문에 나온 것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증권사의 가장 큰 수익원인 수수료 수입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수익 악화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지 않고서 섣불리 M&A를 추진하기란 어떤 증권사를 막론하고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이은주 기자의 컬처K] 케이블 폭주에 지상파 흔들… 이대로는 안 된다

    요즘 지상파 TV 관계자들은 남몰래 속앓이 중이다. 10년 전쯤 경쟁 상대로조차 여기지 않았던 케이블이 시청률이나 영향력 면에서 지상파를 위협할 만한 상대로 급성장했기 때문이다. 2013년은 철옹성 같은 지상파의 아성에 균열이 가고 케이블의 역전을 허용한 해로 기록될 법하다. 지상파에서 시청률 사각지대로 인식된 금·토요일 밤 9시 시간대를 개척한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4’(응사)는 케이블 최초로 시청률 10% 돌파를 앞두고 있고 예능 프로그램 ‘꽃보다 누나’는 첫 방송에 시청률이 10%를 넘어섰다. ‘꽃보다 누나’1회가 하루 뒤에 방송된 ‘시청률 제조기’ 김수현 작가의 드라마 SBS ‘세번 결혼 하는 여자’의 시청률을 넘어서는 진풍경까지 벌어졌다. 7~8년 전 케이블 시청률 1~2%를 대박의 기준으로 삼던 시절과는 180도 달라진 모습이다. 최근 지상파 안팎에서는 ‘이대로는 안 된다’는 위기의식이 팽배하다. 한 지상파 예능국 PD는 “‘응사’와 ‘꽃보다 누나’로 지상파의 광고비 100억원이 이동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놀랐다”면서 “그동안 지상파가 안일한 자세로 자만했던 것과 달리 케이블은 살기 위해 배수진을 친 결과다. 특히 ‘응사’의 경우 제작진이 예능 출신이고 지상파 드라마의 문법을 파괴했는데도 시청자들이 호응을 보내는 데 지상파 방송계가 큰 충격을 받은 분위기”라고 말했다. 더 심각한 것은 지상파 TV가 5060에 맞춘 콘텐츠에 주력하면서 점점 올드 미디어로 바뀌고 있다는 사실이다. 케이블이 2040을 공략한 젊은 콘텐츠로 트렌드를 이끄는 사이 안방극장이 중장년층이 좋아하는 막장 코드 드라마, 새로움보다 무난한 예능을 내놓으면서 빚어진 결과다. 한 지상파 드라마국 PD는 “만약 ‘응사’가 지상파에서 방영됐다면 시청률이 한 자릿수를 넘기 힘들었을 정도로 시청층의 연령대가 높다. 젊은 PD들이 새로운 시도를 담은 프로그램을 제작하기도 힘들고 이를 방영할 시간대도 마땅하지 않다”면서 “시청률에 대한 압박이나 지상파로서의 소재 한계도 새로운 시도가 점점 어려워지는 이유”라고 말했다. 특히 올해 B급 문화와 복고 정서가 유행하면서 표현에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케이블이 유리했다는 의견도 있다. 또한 최근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코드를 앞세운 종편에 60대 이상 장년층 시청자를 빼앗기면서 지상파의 고민은 더욱 깊어졌다. MBC 예능국의 한 PD는 “지금 지상파 PD는 기존의 시청층을 만족시키는 콘텐츠에 안주할 것인지, 3050세대로까지 시청층을 확대할 것인지 결정해야 하는 중대기로에 섰다”면서 “하지만 올드 미디어로 이미지가 전락할 경우 미래가 없다는 것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같은 흐름은 전 세계적으로 어쩔 수 없는 방송 트렌드라는 분석도 있다. 미국의 경우도 뉴스부터 교양까지 전 장르를 다루는 메이저 방송사보다 특정 장르에 집중하는 케이블 전문 매체들이 튀는 콘텐츠로 인기를 끌고 있다. 다양한 아이디어를 순발력 있게 적용해 실험적인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올해 지상파가 케이블에서 먼저 인기를 검증받은 육아, 노년, 군대라는 소재를 예능에 접목한 ‘아빠 어디가’ ‘슈퍼맨이 돌아왔다’ ‘마마도’ ‘진짜 사나이’ 등을 내놓은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SBS 예능국의 고위 관계자는 “케이블은 몸집이 작아 선택과 집중이 가능한 장점이 있는 반면 지상파는 전 세대를 아울러야 한다는 부담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결국은 인력 싸움인데 지상파의 우수 인력이 케이블로 이동한 것도 최근 방송가 지각 변동의 한 이유”라고 분석했다. erin@seoul.co.kr
  • M&A 카운트다운… 증권업계 지각변동

    M&A 카운트다운… 증권업계 지각변동

    경기 부진과 과당경쟁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증권업계에 지각 변동이 현실화될 조짐이다. 대형 업체들이 인수합병(M&A)의 매물로 나왔거나 나올 예정인 가운데 정부가 한계에 다다른 기업들을 정리하기 위해 M&A 등에 대한 장려책을 내놓았다. 현재 국내 증권업계는 2008년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을 계기로 업체들이 우후죽순으로 늘어 62개의 과포화 상태다. 하지만 거래량 감소 등으로 수익성은 갈수록 하락하고 있다. 향후 관건은 지각 변동의 폭과 깊이다. 첫 신호탄은 우리투자증권으로부터 나온다. 우투증권은 16일 본입찰 접수를 마감한다. 현재 NH농협금융과 KB금융, 대체투자전문사인 파인스트리트가 경합을 벌이고 있다. 우투증권은 자산규모 기준으로 업계 1위다. NH농협금융과 KB금융은 각각 NH농협증권과 KB투자증권을 보유하고 있다. 어디가 됐든 인수와 동시에 업계 1위로 뛰어오른다. 새로운 메가톤급 매물로 주목받고 있는 곳은 자산규모 4위의 현대증권이다. 자금 압박을 받고 있는 현대상선은 지난 12일 현대증권 지분(22.43%) 매각을 포함해 다양한 자구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KDB대우증권(자산규모 2위)도 산업은행과 정책금융공사가 통합하는 내년 7월 이후 대략적인 매각 시점이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동양증권도 최근 법원이 조기 매각을 인가했다. 동양증권이 자산규모 기준 10위인 것을 감안하면 ‘톱10’ 증권사 4곳이 M&A의 실질적 혹은 잠재적 매물이 되는 셈이다. 이 외에 아이엠투자증권, 리딩투자증권, 이트레이드증권 등 소형 증권사들이 매물로 나와 있다. 이런 가운데 금융위원회가 15일 ‘증권회사 M&A 촉진방안’을 발표했다. 이르면 내년 2분기부터 시행된다. 증권사를 인수하면 투자은행(IB) 지정의 자기자본 기준을 낮춰주는 등 혜택을 주는 대신 실적이 부진한 증권사는 적기시정조치 요건을 강화하는 등 ‘당근과 채찍’을 병행하겠다는 게 골자다. 금융위는 현재 자기자본 3조원 이상일 경우에만 IB 지정이 가능했던 것을 앞으로는 M&A를 통해 자기자본이 5000억원 이상 증가하면 자기자본이 2조 5000억원만 돼도 IB 업무를 허용하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우투증권, 대우증권, 한국투자증권, 현대증권, 삼성증권 등 기존 5개사 외에 신한금융투자(2조 2000억원), 미래에셋증권(2조 1000억원), 대신증권(1조 6000억원), 하나대투증권(1조 6000억원) 등도 M&A를 통해 IB로 직행할 수 있다.하지만 증권사 M&A가 활발하게 추진돼 새 주인을 쉽게 찾을 수 있을지는 전망이 엇갈린다. 증권업계가 증시 침체와 거래 감소, 채권 손실 등으로 적자를 면치 못하는 상황에서 증권사를 인수하려는 매수자가 좀체 나서기 어려운 게 현실이기 때문이다. 금융위의 인센티브도 이런 사정을 알기 때문에 나온 것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증권사의 가장 큰 수익원인 수수료 수입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수익 악화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지 않고서 섣불리 M&A를 추진하기란 어떤 증권사를 막론하고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일자리 절반은 20년 내 기계에 뺏긴다는데…

    일자리 절반은 20년 내 기계에 뺏긴다는데…

    기계와의 경쟁/에릭 브린욜프슨·앤드루 매카피 지음/정지훈·류현정 옮김/틔움/200쪽/1만 2000원 ‘왓슨’은 IBM이 미국의 퀴즈쇼인 ‘제퍼디!’에 출연하기 위해 설계한 슈퍼컴퓨터다. 온갖 백과사전과 참고문헌, 신문기사는 물론, 성경까지 포함된 방대한 디지털 라이브러리를 갖고 있다. 덕분에 방대한 문서를 짧은 시간에 파악해 무려 50개의 유사 답변을 찾아낸다. 2011년 2월 ‘왓슨’은 세기의 대결을 벌였다.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둔 우승자 두 명과 사흘간 두 차례나 겨뤄 무려 3배가 넘는 상금을 벌어들인 것이다. 스웨덴의 자동차 제작사인 볼보는 2020년까지 무인자동차 100대가 일반 도로에서 주행하는 ‘드라이브 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사용자 인터페이스와 클라우드 기술 개발에 초점을 둔 이 프로젝트가 성공하면 자동차 업계는 지각변동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주행 중 책을 읽거나 휴식을 취하고, 휴대전화나 노트북까지 마음대로 사용하는 상상이 현실로 바뀌는 순간이다. 미국 MIT 경영대학원 교수인 저자들은 구글의 무인자동차와 아마존의 무인헬기, 자동 통·번역기, 신문기사 작성 로봇 등이 인류의 일자리를 위협하고 있다고 경고한다. 급속한 기술의 발전이 생산직과 판매직에 이어 전문직 근로자의 일자리까지도 넘보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미국에선 향후 20년 내에 절반에 가까운 직업 목록이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다. 이는 중간 수준의 기술을 지닌 중산층에 직접적인 타격을 줘 빈부 격차를 심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저자들은 “문제는 현재의 교육 시스템과 정책이 기술 발전의 속도를 쫓아가지 못하는 데 있다”고 지적한다. 또 “지금의 경제 구조로는 더 이상의 일자리 확보가 불가능하다”고 강조한다. 대안은 무엇일까. 구조적 혁신과 인적 자원에 대한 투자를 첫손가락에 꼽았다. 그리고 실천적인 대안 19가지를 제시한다. 인간이 기계와 함께하는 경주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인간의 고유한 능력과 기술을 지렛대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사회 인프라, 법과 규제, 교육, 기업가 정신을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강유미측 “수능 때 학생들도 하기에…” 어설픈 해명에 비난 가중

    강유미측 “수능 때 학생들도 하기에…” 어설픈 해명에 비난 가중

    개그우먼 강유미가 공연에 늦지 않기 위해 구급차를 이용했다가 비난을 받은 뒤 해명을 했지만 오히려 반발을 사고 있다. 강유미는 지난 7일 자신의 SNS에 부산 공연에 지각하지 않기 위해 구급차를 이용한 사실을 공개했다. 강유미는 구급차 안 사진도 찍어 올렸다. 이 사실이 뒤늦에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응급 상황이 아닌 공연에 지각하지 않기 위해 구급차를 이용했다는 점을 지적하며 강유미의 행동에 대해 비난했다. 비난이 이어지자 강유미의 소속사는 13일 진화에 나섰다. 강유미의 소속사는 “‘드립걸스’ 부산 공연에 늦을까봐 여러 방법을 생각했다. 궁리한 끝에 민간시설이 운영하는 구급차를 탔다”면서 “반성하고 자숙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수능 때도 보면, 시간에 늦은 학생들이 구급차를 많이 이용하더라. 너무 급하게 생각하다보니 여기에서부터 판단을 잘못 내린 것 같다”고 설명해 오히려 비난의 불씨를 거세게 만들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시론] 북한정세 변화에 철저한 대비를/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시론] 북한정세 변화에 철저한 대비를/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김정은의 고모부이자 실질적 후견인, 2인자로 알려진 장성택 노동당 행정부장이 실각했다. 지난 3일 국가정보원의 발표에 대해 북한은 사실 확인을 하지 않다가 9일 정치국 확대회의 결과를 빌려 숙청 사실을 발표했다. 북한은 장성택의 숙청 이유를 반당, 반혁명, 반국가, 반인륜 등으로 자세히 언급하면서 모든 직무에서 해임하고 일체 칭호를 박탈하며 당에서 출당, 제명하는 조치를 취했다. 장성택의 죄명은 북한이 제일 불순하게 여기는 모든 죄목을 포함하고 있다는 점에서 장성택의 재기는 더 이상 힘들어 보인다. 과거 김일성과 김정일의 반대파 숙청 과정을 되돌아볼 때 향후 장성택의 숙청 이유와 연관된 추가적인 숙청 바람이 불 것으로 보이며, 이는 북한 권력 내부의 엄청난 지각변동을 예고한다. 도대체 북한 권력 내부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북한은 첫째 장성택이 당 안에 분파주의를 조성하고 자신들의 세력을 넓히려고 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일견 당내 2인자인 장성택을 따르는 무리가 많아지고 김정은보다는 장성택 중심으로 돌아가는 북한 내부의 권력 지형도를 여지없이 드러내는 것이다. 김정은 중심의 권력 체제가 아직은 공고하지 않으며, 설사 공고하다 하더라도 커지는 2인자의 싹을 미리 잘라내려는 의도가 담긴 듯하다. 장성택 숙청을 기준으로 3년차 김정은 체제의 공고화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는 평가가 가능한 이유이기도 하다. 둘째, 장성택과 그 측근들이 부정부패를 일삼고 나라의 귀중한 자원을 헐값으로 팔아버리는 매국행위를 하였으며 마약, 도박, 매춘 등 범죄행위를 했다는 것이다. 자본주의 황색바람과 이에 추종함으로써 생기는 타락행위 등을 체제 존립의 가장 큰 위해 행위로 여기는 북한체제 내에서 이러한 사항들은 매우 중대한 범죄행위이다. 부분적인 개혁개방을 통해 경제회생을 시도하고 있는 북한 내부에 이미 세력 간 이권사업 쟁취 현상이 만연해 있고 이와 관련된 부정부패 또한 심각한 수준임을 드러낸다. 그동안 북한 경제가 점차 회생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이유는 북한 내의 철광석, 무연탄 등을 중국에 내다 팔고 중국으로부터 원유와 생필품을 사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장성택과 그 측근들은 이러한 이권사업에 깊숙이 개입하였고 이를 통해 거둬들인 부와 재화를 도박, 마약, 매춘 등에 사용한 것들이 이번에 적발된 것으로 보인다. 셋째, 이번 정치국 회의에서 명시적이지는 않지만 군부와의 권력투쟁설도 예상해 볼 수 있다. 핵개발·경제건설 병진노선 등을 추진해 나감에 있어 군부 세력의 견제에 의해 장성택과 그 라인들이 희생되었다는 분석이다. 김정일 시대 최고의 권력과 이권을 누렸던 군부가 당 중심의 체제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권력과 이권을 빼앗겼고 이에 대한 분풀이 대상을 장성택 숙청으로 표출한 것이다. 김정은에 대한 불만표시의 대리로 장성택이 희생된 것인데 이번 사건과 전혀 무관하지 않을 것 같다. 어쨌든 북한은 조선중앙TV를 통해 장성택을 직접 체포하는 모습을 공개함으로써 공포심을 극대화시켰다. 리영호의 전격 해임에 이어 실질적 2인자로 군림하던 장성택의 실각으로 김정은은 운구차 7인방 중 5명을 해임·숙청하였다. 최태복, 김기남이 노회한 가신들인 점을 감안하면 김정은의 권력을 넘볼 수 있는 인물들은 다 정리되었다고 볼 수 있다. 이를 토대로 김정은은 12·17 김정일 2주기를 넘기면서 집권 3년차를 준비할 것이다. 이러한 북한 내부의 권력 변동에도 불구하고 당장 북한 내부에 이상징후가 생기거나 김정은 체제의 불안정성이 심화될 것 같지는 않다. 북·중관계도 특이한 동향이 없고 북한의 도발이나 긴장 고조 행위 징후도 현재 없다. 그러나 연말 연초로 가는 시점에서 북한은 더욱 체제 단속에 주력할 것이고 이 경우 북한은 늘 한반도의 긴장을 고조시켜 왔다. 북한 내 정세 변화에 정확히 대처하고 대북정책과 외교안보정책, 위기관리시스템을 재정비해야 할 시점으로 본다.
  • 박근혜정부 국정과제 예산 대부분 보류

    ‘지각 출발’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11일 예산안 조정소위를 이틀째 열어 예산안 감액 심사를 벌였지만 첫날인 지난 10일 국가정보원 개혁 특위 문제로 파행을 빚은 데 이어 이날도 각종 법안 처리 등 예산 외적인 문제 때문에 불안하게 진행됐다. 박근혜 정부의 국정 과제 추진 비용, 이른바 ‘박근혜표 예산’이 집중타를 맞았다. 소위는 안전행정위원회 예비심사에서 10억원 증액돼 19억 9800만원이 책정된 안전행정부의 국민안전의식 선진화사업 예산 심사를 보류했다. 박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밝힌 ‘4대악 근절’과 관련이 깊은 예산이다. ‘새마을운동 세계화 사업’ 예산 30억원과 미래창조과학부 소관 ‘창조경제 기반 구축’ 예산 45억원도 여야 이견으로 심사가 보류됐다. 일부 상임위원회 진행도 순탄치 않았다. 이날 열린 운영위 법안심사소위에서는 국회사무처, 국회도서관, 국회예산정책처, 국회입법조사처 직제 일부 개정 규칙안이 논의됐다. 하지만 여야 전문위원과 국회 인력을 늘리는 데 대한 여론의 비판, 국회 청소용역 노동자 고용 문제가 쟁점으로 떠올라 12일 다시 논의키로 했다. 이에 따라 이날 예정된 운영위 전체회의도 12일로 연기됐다. 법제사법위 전체회의에는 황찬현 감사원장이 임명 후 처음으로 출석했다. 황 감사원장은 “대통령에 대한 수시보고 관련 사항을 국회가 사후에 열람토록 하겠다”며 감사원의 투명성 제고를 약속했다.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혼외 아들 의혹이 제기된 채모군의 개인정보 불법 열람 사건에 연루돼 직위 해제된 청와대 행정관 조모씨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청와대 행정관의 비위 행위는 직무감찰 대상이나 수사 결과를 기다리는 게 적절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지각 출발’ 예산결산특위 속도전

    ‘지각 출발’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휴일’인 7일과 8일 전체회의를 잇따라 열어 정책질의를 서둘러 마무리했다. 질의시간을 국무위원의 답변을 포함, 10분으로 제한하는 등 압축심사로 진행하며 속도전을 펼쳤지만 정작 질의는 ‘사회간접자본(SOC) 확충’, 즉 지역예산을 챙기기 위한 게 많았다. 그러나 예산이 지역이 아닌 국가 차원으로 넘어오면 얘기가 달라진다. 예결위는 예산안조정소위를 10일부터 가동, 세부적인 증액·감액 심사를 벌일 예정이지만 예산안과 부수법안에 대한 여야 간 이견이 커 예정된 16일까지 예산안 심의를 완료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각 상임위의 예산심사도 곳곳에서 파행되고 있다. 상임위별 예산심사가 지연되면 예산소위 일정도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 보건복지위는 민주당이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이 불거진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며 예산심의를 보이콧했다. 법사위도 황찬현 신임 감사원장에 대한 야당 위원들의 항의로 감사원의 예산심사 일정이 이번 주 후반으로 연기됐다. 정무위는 국가보훈처의 안보교육 예산을 놓고 여야가 대치 중이다. 국방위에서는 민주당이 제주해군기지 진입도로 건설비를 삭감하겠다며 새누리당을 압박하고 있다. 8일 열린 예결위 마지막 종합정책질의에서 정홍원 국무총리는 정부의 수서발 KTX 운영회사 설립과 관련, “정부는 (철도) 민영화에 전혀 관심이 없다”면서 “정부는 이중 삼중의 장치를 해서라도 민영화는 안 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이어 “(철도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경영을 합리화하겠다는 뜻 외에 다른 뜻은 없다”면서 “(철도노조에) 충분히 이해시키지 못한 점은 고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7일 예결위 전체회의에서는 황교안 법무부 장관이 국가정보원의 대선 개입 트위터 글 2200만건과 관련, “확인할 수 있는 만큼 다 스크린해 공소장을 변경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관진 국방부 장관은 해군력 증강과 관련, “해군이 보유한 이지스함(7600t급)을 현재의 3척에서 6척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예결위는 이날 예산안 조정소위를 구성했다. 소위에는 새누리당에서 예결위원장인 이군현 의원과 여당 간사인 김광림 의원, 김용태·이진복·류성걸·안종범·이장우·이현재 의원 등 8명이, 민주당에서는 야당 간사인 최재천 의원과 윤호중·김윤덕·박수현·윤관석·임내현·홍의락 의원 등 7명이 참여했다. 올해는 비교섭단체 의원은 포함되지 않았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비행구역과 일치시킨 방공구역… 이어도 주변은 ‘잠재적 불씨’

    비행구역과 일치시킨 방공구역… 이어도 주변은 ‘잠재적 불씨’

    지난달 23일 중국이 이어도를 포함한 방공식별구역(CADIZ)을 일방적으로 선포한 지 15일 만에 정부가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 확대안을 발표했다. ‘중국이 우리 영공을 넘본다’는 식의 들끓는 여론을 감안, 불과 이틀 만인 지난달 25일 KADIZ 확대안 검토를 내비치고도 ‘장고’를 거듭한 셈이다. 미·중의 패권경쟁 틈바구니에서 지나치게 주변국을 의식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대목이다. 정부가 8일 KADIZ 조정안을 발표하면서 남쪽에 한해 인천 비행정보구역(FIR)과 일치시킨 까닭은 마라도·홍도 등의 영공과 이어도 등 관할수역 상공에 대한 수호 의지를 천명하고 국내 비판여론을 무마시키는 동시에 주변국의 반발을 최소화하려는 선택으로 풀이된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가 정하는 FIR은 국제법상 각국의 준수 및 존중 의무가 강제되는 공역이기 때문에 이미 우리가 관할하고 있는 인천 FIR을 KADIZ와 일치시킨 만큼 주변국을 설득하는 데 용이할 것이라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 관계자는 “FIR과 일치시킬 경우 이어도, 마라도, 홍도 상공이 모두 포함되는 데다 다른 나라 민간항공기 운항에 추가적인 부담이 되지 않는다”면서 “1963년 이후 일본에 KADIZ 협상을 요구하면서 지속적으로 제시했던 내용과도 일치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KADIZ 발표 이전 미국, 중국, 일본 등에 충분히 설명했으며 대체로 공감했다고 설명했다. 정부의 주장대로 중국과 일본이 추가대응 조치를 내놓지 않는다면, 당장 동북아의 갈등 수위가 높아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CADIZ 선포는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열도) 영유권을 놓고 분쟁을 겪는 일본을 겨냥한 것이란 점에서 KADIZ 확대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일본 역시 중국과 극심한 갈등을 겪는 와중에 전선을 확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물론 KADIZ 조정안을 주변국이 인정하지 않으면 우리만의 ‘선언’에 그칠 뿐이다. 앞으로도 일본과 협의가 끝나기 전까지는 우리 해군 해상초계기 P3C가 이어도 상공을 비행할 때에는 30분 전에 통보해야 한다. 이와 관련, 정부 당국자는 “일본이 지난 50년 동안 이어도 상공을 포함한 방공식별구역 조정을 거부해 왔지만 동북아 안보지형의 지각변동이 일어났기 때문에 과거와는 반응이 다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또한 “중국방공식별구역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방침은 확고하지만, 영원한 것은 없다”며 여지를 남겨 놓았다. KADIZ 확대로 이어도 상공을 비롯해 한·중·일 3국의 방공식별구역이 중첩되는 지점도 서둘러 풀어야 할 과제로 꼽힌다. 한·중, 한·일 공군 간의 ‘핫라인’은 존재하지만, 3국 공통 방공식별구역의 진입절차에 대한 합의가 마련되기 전에는 언제든 분쟁의 ‘불씨’가 댕겨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웨딩드레스 입은 신부가 축구공 들고 시위하는 까닭은?

    웨딩드레스 입은 신부가 축구공 들고 시위하는 까닭은?

    웨딩드레스를 입은 신부를 앞세운 이색 시위가 브라질에서 열렸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본부를 둔 비정부기구(NGO) ‘리우데파스(평화의 리우)’는 최근 브라질 의회당 앞에서 웨딩퍼포먼스 시위를 벌였다. 시위에 나선 여자는 곱게 웨딩드레스를 입고 한 손에 브라질 국기와 축구공을 받쳐들고 있다. 잔뜩 화난 표정이 결혼, 월드컵과는 거리가 멀어 보였다. 또 다른 손을 허리에 얹고 있는 것이 당장 말싸움이라도 해보자는 분위기다. 시위는 브라질 체육부장관의 최근 발언이 발단이 됐다. 알도 레벨로 브라질 체육부장관은 월드컵 경기장 준공이 지연되고 있는 데 대해 “결혼식에 가면 항상 신부는 늦게 도착한다. 월드컵 경기장 준공이 늦어지는 것도 비슷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신부가 늦는다고 결혼식이 무산된 경우는 한번도 못 봤다”면서 “경기장 준공이 늦어지고 있지만 월드컵은 열리게 돼 있다”고 말했다. 단체는 공사일정을 맞추지 못하고 있는 브라질 정부가 애꿎은 신부를 들먹거리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면서 퍼포먼스 시위를 벌였다. 단체 관계자는 “월드컵 경기장 준공이 늦어지고 있는 것과 신부의 지각이 무슨 상관이 있는가”라고 말했다. 브라질은 2014년 월드컵을 위해 지금까지 6개 경기장 공사를 마쳤다. 나머지 6개 경기장 중 쿠리치바, 쿠이아바, 상파울루 등 3개 경기장은 국제축구연맹(FIFA)가 정한 마감기한인 올해를 넘겨 완공될 예정이다. 상파울로 경기장의 경우 월드컵을 2달 앞둔 내년 4월에야 완공될 전망이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심재억 전문기자의 건강노트] 제약사가 숨기는 ‘불편한 진실’

    인체는 모든 조직이 자기 자리를 지켜야 원활하게 작동한다. 그러나 이 정교한 유기체 안에서도 자기 영역을 벗어나 문제가 되는 일이 종종 발생한다. 역류성 식도염도 이런 일탈이 부르는 질환이다. 위산이 자기 영역인 위를 벗어나 남의 땅인 식도로 치고 들어와 문제를 만드는 것. 대부분 사소하다며 뭉개고 지나치는 이 현상이 정말 그렇게 간단한 문제일까. 식도는 위와 달리 위산을 중화시킬 수 있는 알칼리성 점액을 분비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강한 위산에 노출된 식도는 순식간에 화상을 입어 더러는 목줄기가 타드는 고통을 느끼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제산제 정도로 가볍게 ‘진압’하고 만다. 그러나 이렇듯 사소하게 여기는 위산에 의한 식도 파괴가 반복될 경우 더러는 심각한 결과를 낳곤 한다. 바로 식도암이다. 이런 식도암 발생 경로는 제약사들에는 매력적인 먹잇감이다. 역류성 식도염 치료제는 대부분 위에서 위산 분비를 차단하도록 만들어져 있다. 이 약의 억제력이 얼마나 강하냐 하면 위 조직의 위산 생산성을 거의 ‘마비’ 수준으로 떨어뜨린다. 당연히 단기적으로는 효과가 있다. 그러나 적어도 이 약제가 작용하는 동안 위는 유기체가 아니라 음식물을 담는 가죽 용기에 불과하다. 동물실험에서 쥐가 장기간 위산을 만들지 못하도록 했더니 상당수 쥐의 위벽에 악성 종양이 생겼다. 이 때문에 지각 있는 의사들은 역류성 식도염 치료제의 장기 복용이 좋을 일이 없다고 충고도 하지만 제약사들은 다르다. 그들은 2차적인 위암 가능성은 묻어두고 당장 위와 식도에 가해지는 고통을 줄일 수 있다는 사실만 외어댄다. 위염이나 속쓰림에 좋다는 제산제도 본질적인 약리성이 역류성 식도염 치료제와 별반 다르지 않다. 문제는 어떤 제약사도 역류성 식도염을 근원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방법 즉, 지나친 육류 섭취나 야식습관, 식후에 곧장 잠자리에 드는 버릇 등에 대해서는 충고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그러니 소비자들이 현명해야 한다. jeshim@seoul.co.kr
  • [열린세상] 신문읽기와 민주주의/김춘식 한국외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열린세상] 신문읽기와 민주주의/김춘식 한국외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매일 아침 몇 개의 종이신문을 읽고 전공수업에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를 고민하면서 하루를 시작한다.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짬이 날 때는 스마트폰을 통해 포털사이트 초기화면에 어떤 기사들이 올려져 있는지를 살펴본다. 뉴스를 읽고 보면서 머릿속에 현실에 대한 그림을 그리고, 그러한 그림을 통해 우리 사회가 당면한 문제가 무엇인지, 그리고 문제해결 과정에서 정부, 정치인, 정당이 제 역할을 하는지 나름대로 평가한다. 수업이 시작되면 가장 먼저 학생들에게 지금 이 시점에서 중요하다고 지각하는 정치적 혹은 사회적 쟁점이 무엇인지를 묻는다. 아울러 그러한 쟁점을 접하게 된 출처가 어디인지, 그리고 그에 대한 인식이 어떠한지도 함께 확인한다. 학생들의 뉴스 노출 경로와 현실 인식이 궁금하기도 하지만 그것들이 나와 어떻게 다른지 비교하는 것도 나름 학생들과 자신을 이해하는 과정이라는 생각도 든다. 몇 학기 동안 반복해서 탐문하고 관찰한 결과 20대 대학생의 뉴스 소비행태가 지니는 몇 가지 특징을 발견할 수 있었다. 먼저, 대학생들이 중요하다고 인식하는 정치·사회적 쟁점은 종이신문이 1면이나 종합면에서 다룬 주요 사건이 아닌 경우가 적지 않았다. 여러 가지 자료를 검토한 후 주요 의제에 대한 응답 차이는 대학생들의 편중된 뉴스 노출 경로에서 기인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예를 들어, 2012년 언론수용자 의식조사에 따르면 18~29세의 젊은이들 대부분은 종이신문이 아닌 PC인터넷(88.5%)과 모바일인터넷(86.8%)을 통해 신문뉴스에 노출되는 반면, 종이신문 뉴스를 소비한다고 응답한 이들은 12%에 불과했다. 특히 PC인터넷과 모바일인터넷에서 유통되는 뉴스의 상당량이 연예 뉴스 혹은 스포츠 뉴스라는 연구 결과를 고려한다면 젊은이들이 인식하는 주요 의제가 종이신문이 중요하게 다룬 사안들과 일치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 정치·사회 의제 인식 및 평가에서 다양성 대신 표준화가 발견된다. 표준화는 특정 사안에 대한 인식 및 평가가 획일적이라는 것을 뜻하는데, 특정 사안을 다양하게 조명한 뉴스들을 접하는 기회가 제한적일 때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가령, 포털사이트 메인 페이지의 뉴스 제목을 보고 뉴스를 클릭해서 인터넷뉴스에 노출된다는 응답이 87.4%에 달하고(언론진흥재단 <2012 언론수용자 의식조사> 보고서), 주요 언론사의 홈페이지 방문자가 가장 빈번하게 경유한 도메인이 네이버닷컴이나 다음넷 같은 포털이라는 조사 결과(닐슨 코리안클릭 자료)에 따르면 이용자들이 뉴스를 통해 얻는 주요 의제와 이에 대한 평가적 관점은 유사할 가능성이 높다. 더구나 모바일인터넷 이용이 일상화된 요즘 뉴스에 노출되는 기회는 이전에 비해 엄청나게 증가했지만, 많은 이들은 스마트폰 이용 시간의 대부분을 정치뉴스가 연예뉴스의 7분의1에 불과한 포털사이트 뉴스 이용에 할애한다(언론진흥재단 <스마트미디어 시대의 모바일 뉴스 이용> 보고서). 소수의 학생들만이 정치·사회적 의제에 관한 정보를 적극적으로 찾아 나선다. 그런데 이들 모두 가정에서 신문을 구독한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신뢰할 수 없어 신문을 읽지 않는다고 학생들이 말할 때 저널리즘 차원에서 뉴스를 과학적으로 평가할 줄 알아야만 올바른 비판이 가능하다고 강조한다. 이번 학기 동안 뉴스를 읽고 평가하는 강좌를 개설해 진행했다.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를 제외한 나머지 14주에 맞추어 뉴스 보도의 주제(혹은 영역)를 구분하고 매주 특정 주제에 관한 언론보도를 비판적으로 조명한 글들을 읽고 관련 동영상을 본다. 그런데 취재원 및 문장의 술어 분석을 통해 뉴스가 누구의 관점을 편들고 무시하는지를 평가하는 작업만 해도 사안을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진다고 학생들은 말한다. 뉴스를 전공하는 학생들의 반응이 이럴진대 일반인들을 위한 뉴스 읽기 교육이 실시된다면 시민들은 이전과는 전혀 다른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평가할 수 있다. 신문읽기는 사회구성원 간 토론을 활성화해 정치 참여에 간접적으로 기여하므로 건강한 민주주의 구축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 “나쁜 소식 자꾸 들으면 감각 무뎌진다”(이스라엘 연구)

    “나쁜 소식 자꾸 들으면 감각 무뎌진다”(이스라엘 연구)

    나쁜 소식에 자주 노출되다 보면 슬픔이나 우울함 등의 감각이 무뎌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모으고 있다. 이스라엘 텔아비브대학연구팀에 따르면 부정적인 정보나 나쁜 기분 등에 자주 노출되다 보면 내성이 생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실험 참가자들에게 부정적인 의미를 가진 어휘 4~5개와 중립적인 의미를 가진 어휘 4~5개에 각각 색깔을 정해 보여주고, 이에 대한 반응속도를 측정했다. 그 결과 사람들은 처음에 부정적인 어휘에 반응이 늦게 나타났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이를 인지하는 속도가 점차 빨라졌다. 일반적으로 부정적인 의미 자체가 비교적 산만하고 위협적인 성격이 있기 때문에 실험 참가자들은 부정적인 어휘를 피하고 싶어 처음에는 반응이 늦지만, 점차 이에 적응해 가면서 속도가 빨라진다는 것. 연구를 이끈 텔아비브대학의 모셰 샤이 벤-하임(Moshe Shay Ben-haim) 박사는 “부정적인 어휘나 뉴스, 분위기 등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다 보면 이 때문에 긴장하는 심리적 힘이 약해져 무뎌지는 결과나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학술지인 ‘관심, 지각과 정신물리학’(Attention, Perception And Psychophysics) 최신호에 게재됐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나쁜 소식 자꾸 들으면 감각 무뎌진다”(이스라엘 연구)

    “나쁜 소식 자꾸 들으면 감각 무뎌진다”(이스라엘 연구)

    나쁜 소식에 자주 노출되다 보면 슬픔이나 우울함 등의 감각이 무뎌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모으고 있다. 이스라엘 텔아비브대학연구팀에 따르면 부정적인 정보나 나쁜 기분 등에 자주 노출되다 보면 내성이 생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실험 참가자들에게 부정적인 의미를 가진 어휘 4~5개와 중립적인 의미를 가진 어휘 4~5개에 각각 색깔을 정해 보여주고, 이에 대한 반응속도를 측정했다. 그 결과 사람들은 처음에 부정적인 어휘에 반응이 늦게 나타났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이를 인지하는 속도가 점차 빨라졌다. 일반적으로 부정적인 의미 자체가 비교적 산만하고 위협적인 성격이 있기 때문에 실험 참가자들은 부정적인 어휘를 피하고 싶어 처음에는 반응이 늦지만, 점차 이에 적응해 가면서 속도가 빨라진다는 것. 연구를 이끈 텔아비브대학의 모셰 샤이 벤-하임(Moshe Shay Ben-haim) 박사는 “부정적인 어휘나 뉴스, 분위기 등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다 보면 이 때문에 긴장하는 심리적 힘이 약해져 무뎌지는 결과나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학술지인 ‘관심, 지각과 정신물리학’(Attention, Perception And Psychophysics) 최신호에 게재됐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남양유업 인산염 뺀 커피믹스 출시

    남양유업 인산염 뺀 커피믹스 출시

    남양유업이 식품 첨가물인 인산염을 뺀 신제품 커피믹스로 커피시장의 지각변동을 또 한번 예고했다. 김웅 남양유업 대표는 지난달 29일 전남 나주시 금천면의 커피전용공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커피공장 완공과 신제품 출시를 계기로 2016년까지 국내 커피믹스 시장 점유율 50%, 해외 수출 10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달 초 완공된 나주 공장은 10만㎡ 부지에 연 면적 2만 6000㎡(8000여평) 규모로 건설됐다. 연간 7200t의 동결건조커피를 생산할 수 있다. 막대형 커피믹스 50억개 분량이다. 남양은 이날 카제인나트륨에 이어 인산염을 뺀 커피믹스 ‘프렌치카페 카페믹스 누보’를 처음 공개했다. 인산염은 산도조절 역할을 해서 커피가 물에 잘 녹을 수 있도록 돕는 식품 첨가물이다. 콜라, 햄, 라면 등에 널리 사용돼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 다만 과잉 섭취로 체내 칼슘 함량과 불균형을 이루면 뼈질환 우려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인 한국인은 칼슘에 비해 인을 과다하게 섭취한다고 남양 측은 지적했다. 인과 칼슘은 1일 권장 섭취량이 700㎎으로 같지만 실제 한국인의 평균 섭취량은 인이 1215.5㎎, 칼슘이 516.1㎎으로 인의 섭취량이 2.2배 많다는 것이다. 특히 1개당 30㎎이 넘는 인을 함유한 커피믹스는 과다 섭취의 한 원인으로 꼽힌다. 커피업계는 남양이 무해한 첨가물 논란을 일으켜 또 한번 ‘네거티브 마케팅’을 펼친다고 비판했다. 심지어 남양이 만드는 분유와 유제품에도 인산염이 사용된다고 꼬집었다. 남양은 3년 전 크리머(프림)에 카제인나트륨 대신 무지방 우유를 넣은 커피믹스로 돌풍을 일으켜, 동서식품 맥심(점유율 78%)에 이어 단숨에 2위(17%)로 뛰어올랐다. 당시 남양과 동서는 카제인나트륨의 안전성과 과장광고와 관련해 소송전까지 펼치기도 했다. 나주 공장 가동과 신제품 ‘누보’를 바탕으로 남양은 중국, 러시아, 일본 등 해외공략에 나선다. 특히 글로벌 식품업체 네슬레와 크래프트가 양분하는 중국에서 ‘빅3’ 자리를 확보할 계획이다. 나주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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