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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K, 갤러리아百 추월… 백화점업계 지각변동

    AK, 갤러리아百 추월… 백화점업계 지각변동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주요 유통채널의 지난해 매출을 분석한 결과 AK플라자는 뜨고 갤러리아백화점은 주춤했으며 대형마트는 성장세가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 현대, 신세계백화점 등 빅3에 이어 4, 5위권을 형성했던 갤러리아백화점과 AK플라자 간의 순위가 지난해 처음으로 뒤바뀌었다. 지난해 매출은 AK플라자가 2조 1500억원으로 4위, 갤러리아백화점이 2조 500억원으로 5위를 기록했다. 롯데백화점이 14조 2000억원의 매출로 부동의 1위, 현대백화점(6조 9800억원), 신세계백화점(6조 3000억원)이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애경그룹의 AK플라자가 4위권에 진입한 것은 1993년 백화점 사업을 시작한 이후 21년 만이다. AK플라자는 내수 침체로 백화점 업계가 주춤한 상황에서도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 왔다. AK플라자의 전년 대비 매출 신장률은 2012년 11.5%, 2013년 8.7%, 2014년 4%로 경쟁 백화점들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 AK플라자 관계자는 “전국에 백화점은 5개밖에 없지만 입점한 지역 주소비층의 특성에 맞춰 매장 구성을 달리하는 지역 맞춤 마케팅을 강화한 게 매출 증대에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갤러리아백화점은 지난해 명품관 웨스트의 리뉴얼 등 2개월간 휴점을 한 데 따른 매출 손실 등으로 지난해 2% 역성장을 기록했다. 갤러리아백화점 관계자는 “온라인 쇼핑몰을 제외한 점포 매출을 기준으로 하면 AK플라자에 비해 2000억~3000억원가량 앞선다”고 말했다. 빅3 백화점 가운데 신세계백화점은 2012~2014년 매년 6조 3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정체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측은 내년 김해점 신규 개점, 강남점 증축 등이 마무리되면 매출이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최저가 경쟁을 펼치고 있는 대형마트 업계는 내수 침체와 의무휴업 규제 등의 영향으로 역성장을 보이고 있다. 롯데마트의 지난해 매출은 5조 9900억원으로 2013년보다 7% 정도 줄었다. 홈플러스의 지난해 전체 매출(잠정치)은 10조 1100억원으로 2013년 8조 9300억원보다 13% 늘었지만 점포 수 증가 효과를 배제하고 기존점만 비교하면 1.5% 감소했다. 업계 1위인 이마트 역시 2012년 이후 신규 점포를 뺀 기존점들의 매출이 2012년 10조 900억원, 2013년 10조 800억원, 2014년 10조 800억원 등으로 3년 동안 줄거나 정체됐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이날 발간한 2015년 유통산업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대형마트와 백화점의 매출은 각각 3.4%, 1.6% 역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포토+4] “엘클라시코 물럿거라~” 결승포에 신난 수아레스 가지각색 골 세리머니

    [포토+4] “엘클라시코 물럿거라~” 결승포에 신난 수아레스 가지각색 골 세리머니

    22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15 프리메라리가 28라운드 레알 마드리드와 FC바르셀로나의 경기에서 바르셀로나의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가 결승골을 성공한 후 손을 들어 골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루이스 수아레스의 결승골을 앞세워 숙적 레알 마드리드를 2-1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바르셀로나는 22승 2무 4패를 기록, 승점 68점을 쌓아 레알 마드리드(승점 64)와의 격차를 4점으로 벌렸다. 최근 정규리그에서 1무 1패를 기록하며 기대에 못 미치는 경기력을 보이던 레알 마드리드는 이날 패배로 기세가 더욱 수그러들 상황에 놓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출근길 인천대교 점령한 ‘무법 광고촬영’

    한 자동차 보조용품 생산업체가 인천 송도국제도시와 영종도를 잇는 인천대교에서 차량들의 정상 주행을 방해하면서 TV 광고를 촬영한 것으로 드러나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16일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이 업체로부터 광고 제작을 의뢰받은 촬영팀 차량 3대는 지난 13일 오전 7∼8시 인천대교에서 광고를 촬영하면서 시속 60∼70㎞로 저속 주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광고팀이 다른 차량의 추월을 허용하지 않아 자칫 사고로 이어질 뻔한 순간도 여러 번 반복했다. 특히 광고 촬영팀은 사전에 인천대교 측에 1개 차로만 이용해 광고를 촬영하겠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편도 3차로를 모두 사용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영종도에서 인천으로 출근하는 운전자들은 최고 제한속도가 시속 100㎞인 인천대교에서 이날 정속 주행할 수 없어 지각을 하게 됐다고 분통을 터뜨리며 인터넷 커뮤니티에 항의성 글을 올리기도 했다. 해당 기업이 14일 이와 관련해 홈페이지에 공식 사과문 등을 올렸지만 ‘업계의 관행’이라고 해 누리꾼들의 분노가 쉽사리 가라앉지 않고 있다. 수사를 맡은 인천 연수경찰서는 광고 스태프의 차량에 대해 일반교통방해죄로 처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사설] 시민의식 실종이 부른 부산진구 ‘청소 파업’

    부산 부산진구가 중심가인 서면 일부 지역에 대한 ‘청소 보이콧’을 했다. 주말을 낀 14∼16일 3일 동안 시민과 관광객들로 붐비는 복개로와 서면 1번지 일대의 청소를 중단한 것이다. 길에다 쓰레기를 무단 투기하는 시민들의 각성을 촉구하기 위해서라는 게 지역을 관할하는 구청 측의 변이다. 시민을 가르치려 드는 ‘오만한 행정’이라는 반발도 없지 않은 모양이다. 하지만 땅에 떨어진 시민의식을 보다 못해 오죽하면 이런 극약 처방까지 동원하겠는가 싶기도 하다. 서면은 부산의 대표적 번화가다. 특히 도시철도 서면역 주변은 서울의 강남역 못잖게 붐비는 젊음의 거리로 소문나 있다. 평소 주말 이 일대에서 수거되는 쓰레기는 3t가량 된다고 한다. 구청 측이 3일간 한시적 ‘청소 파업’에 들어가자 이 지역은 쓰레기장을 방불케 했다는 소식이다. 시민의식이 실종된 자리에 각종 전단지와 담배꽁초, 음료수병 등은 차지하고 눈 뜨고 볼 수 없는 토사물까지 쌓이면서다. 우리나라 제2의 도시 부산의 상징 거리가 쓰레기 더미로 뒤덮이고 있다면 부산 시민의 자긍심에 먹칠하는 일이다. 구청 측의 ‘오기 행정’을 탓하기에 앞서 시민들이 애향심을 발휘해 자정 차원에서 ‘쓰레기와의 전쟁’에 적극나서야 한다. 부산진구도 ‘청소 파업’이라는 충격요법만이 능사가 아님을 인식해야 한다. 2012년 9월에도 한 차례 쓰레기 수거를 중단했지만, 시민들에 대한 각성 효과는 일과성에 그쳤지 않은가. 이번 ‘제2차 쓰레기와의 전쟁’ 이후에는 쓰레기 수거량이 평소보다 줄겠지만, 며칠이나 갈까 싶다. 물론 구청 측이 환경미화원 고용을 늘리는 데는 한계가 있을 법하다. 그렇다면 서면의 상가에 대한 계도 활동과 함께 폐쇄회로(CC)TV를 증설해 몰지각한 일부 시민들의 쓰레기 무단 투기를 막는 것도 유효한 대안일 게다. 시민의식 부재의 현장이 어디 부산 서면뿐이겠는가. 공공 장소에 양심을 버리듯 개인 쓰레기를 슬그머니 버리는, 일종의 ‘공유지의 비극’은 전국의 도시 어디에서나 벌어지고 있지 않은가. 쾌적한 도시는 ‘내 몫 찾기’ 요구에 상응해 공동체의 안녕을 생각하는, 품격 있는 시민의 존재가 전제돼야 한다. 우리는 그간 압축적인 산업화로 먹고살 만한 나라를 만들었다. 경제력에 걸맞은 공중도덕을 갖춘 시민정신을 함양했는지 자문할 때라고 본다.
  • [프로배구] ‘위·아래’ 뒤집은 배구 꼴찌의 반란

    [프로배구] ‘위·아래’ 뒤집은 배구 꼴찌의 반란

    2014~2015시즌 프로배구는 하위팀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남자부는 챔프전 8연패에 도전하는 삼성화재가 그 아성을 굳건히 지켰지만 지난 시즌 하위팀들이 플레이오프(PO)에 진출하는 등 ‘지각변동’을 일으켰다. 여자부에서는 지난 시즌 4위였던 도로공사가 10년 만에 정규리그 1위에 올랐다. 지난해 10월 개막한 프로배구는 16일 남자부 삼성과 한국전력, 여자부 KGC인삼공사와 현대건설 경기를 마지막으로 5개월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남자부에서는 삼성화재가 승점 82점으로 4년 연속으로 정규리그 왕좌에 올랐다. 삼성은 입대한 박철우의 빈자리를 외국인 주포 레오로 메웠다. 레오의 공격 점유율은 한때 60%를 넘었다. 세터 유광우의 정밀한 토스가 뒷받침됐다. 무엇보다 올 시즌 프로배구에서는 지난 시즌 6위 OK저축은행과 최하위 한국전력의 도약이 돋보인 시즌이었다. 창단 2년차 막내 구단 OK저축은행은 2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새 거물 용병 시몬의 파괴력과 한층 단단해진 팀워크를 바탕으로 최강 삼성의 자리를 위협했다. 한국전력은 토종 거포 전광인과 외국인 선수 쥬리치를 앞세워 3위로 뛰어올랐다. 한국전력은 신영철 감독의 지휘 아래 신구 조화를 이뤄 탄탄한 팀으로 거듭났다. 국가대표 에이스 전광인은 공격종합 1위(성공률 57.28%)에 오르며 새로운 스타 거포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우승 후보이자 배구의 명가였던 현대캐피탈은 몰락했다. 대한항공은 하강 기류를 탔으며, LIG손해보험과 우리카드는 쓸쓸하게 역사의 저편으로 사라졌다. 현대는 용병 아가메즈의 부상, 시즌 중 진행했던 2대1 트레이드의 무산, 새 용병 케빈의 부진 등 내우외환에 시달렸고, 결국 5위에 머물렀다. 프로 출범 이래 현대가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것은 처음이다. 반면 대한항공은 눈에 띄는 전력 누수 등 문제점이 없었음에도 4위에 그쳤다. 현대와 대한항공은 다음 시즌 대대적인 팀 개편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사라지는 LIG손해보험과 우리카드의 마지막 성적표는 각각 6위와 7위다. LIG는 모기업이 KB금융지주의 자회사로 편입되면서 다음 시즌부터 새로운 이름으로 리그에 참가한다. 우리카드는 모기업이 구단 운영에서 손을 뗀다. 새로운 주인은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 여자부에서는 도로공사가 돌풍을 일으켰다. 도로공사는 개막 전 과감한 베팅으로 이효희·정대영 등 대어급 자유계약선수(FA)를 영입했다. 여기에 외국인 선수 니콜과 ‘서브퀸’ 문정원의 활약을 더해 2005년 이후 10년 만에 리그 우승을 거머쥐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지진 소리로 지구 ‘속살’ 본다…美연구팀, 맨틀 지도 작성

    지진 소리로 지구 ‘속살’ 본다…美연구팀, 맨틀 지도 작성

    과학자들이 맨틀이라는 지구의 속살을 들여다보기 위해 지구가 내고 있는 지진 소리를 관측하고 있다. 미국 프린스턴대 제론 트롬프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전 세계 지진관측소에서 측정된 진도 5.5 이상 지진 3000개에 관한 데이터를 분석해 유동적인 맨틀 구조를 지도로 작성하고 있다. 맨틀은 지구 내부의 외핵과 지각 사이에 있는 부분으로, 지구 부피의 83%, 질량으로는 68%를 차지한다. 맨틀 지도는 단단한 암석에서는 ‘빠르게’, 유동적인 마그마에서는 ‘느리게’ 이동하는 지진파의 속도를 측정해 작성한 것으로, 사진에서 주황색에서 빨간색으로 갈수록 지진파는 더 느려지지만 녹색에서 파란색으로 변할수록 더 빨라지는 것을 나타낸다. 연구팀은 올해 말까지 이런 맨틀 지도를 깊이 3000km까지 작성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지도 작성에는 방대한 양의 자료가 사용되고 있는데 연구팀은 초당 2만 조 번의 속도로 계산할 수 있는 타이탄 컴퓨터를 사용하고 있다. 이 슈퍼컴퓨터는 미국 테네시주(州) 오크리지 국립연구소에 있는 것이다. 트롬프 교수는 “우리는 맨틀의 용승과 융기에 관한 구조에 특히 관심이 있다”면서도 “이를 통해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결과적으로, 맨틀 지도는 지진을 일으킬 수 있는 여러 지각판의 정확한 위치를 보여줄 수 있고 지표로 올라와 화산 활동을 일으킬 수 있는 마그마의 위치도 밝힐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기존 연구에서는 압축파(P파)와 전단파(S파), 표면파라는 세 가지 유형의 지진파만을 사용했었다. 하지만 이번 기술에서는 지진의 진원지(진앙)부터 지진계까지 이동하는 지진파뿐만 아니라 반대로 영향을 주는 보조 파동까지 데이터로 사용했다. 연구팀은 타이탄 컴퓨터를 통해 진앙에서 확산하는 각 지진파를 시뮬레이션하고 그 결과 데이터를 실제 지진계에 그려진 진동도와 비교했다. 이후 그 차이는 3D 지도 모델을 개선하는 데 사용했다. 트롬프 교수는 “이 지도의 모습은 단지 흥미로워 보일 수 있지만, 우리에게는 놀라운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오크리지 국립연구소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공공화장실 세면대서 ‘발 닦은’ 中관광객 논란

    공공화장실 세면대서 ‘발 닦은’ 中관광객 논란

    태국의 유명한 관광지를 찾은 중국 여행객들이 예의에 어긋나는 행동으로 주변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14일자 보도에 따르면, 태국의 피피섬의 국립공원을 찾은 중국 여성 관광객들이 공공 화장실에 들어와 세면대에 발을 올리고 씻거나 신발을 씻어내는 비매너적인 모습을 담은 사진이 공개됐다. 이 여성들은 화장실에 붙은 ‘세면대에서 발을 씻지 마세요‘라는 문구에도 불구하고 무려 30분 가량 화장실을 차지하고 세면대에서 발을 씻은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가 된 화장실을 관리하는 국립공원 관계자는 “그 여성 관광객들은 자신의 눈앞에 적힌 ‘발을 씻지 마세요’ 라는 문구를 전혀 신경쓰지 않았다”면서 “국립공원 직원이 현장에서 이 장면을 포착한 뒤 사진으로 남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공원 측은 영문으로 경고 문구를 적었는데, 앞으로는 중국어로 된 경고 문구를 추가할 예정”이라면서 “우리 국립공원은 특정 여행객들에게 불쾌하게 대하거나 공격적으로 강요하는 것이 아니다. 다만 관광지가 아름답고 깨끗한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규율을 강화하는 것 뿐”이라고 덧붙였다. 피피섬을 포함한 태국은 매년 400만 만명이 넘는 중국인이 찾는 관광지이며, 이곳 주민들은 일부 관광객들의 몰지각한 행동에 강한 불만을 표하고 있다. 이에 태국 일부 여행지에서는 중국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한 여행가이드라인이 속속 발표되고 있으며, 태국 정부 역시 지역 주민들의 불만을 접수하고 일부 중국 여행객들의 공공장소에서의 비매너적인 행동을 저지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화장실에서 발을 씻은 중국 여성 여행객들은 1인당 1000바트의 벌금을 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결승선 향해 전속력 내는 사이클 밀친 미친 관중

    결승선 향해 전속력 내는 사이클 밀친 미친 관중

    결승선을 바로 앞둔 여성 사이클선수의 핸들을 밀친 관중의 모습이 포착돼 충격을 주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데일리뉴스는 지난 12일 네덜란드에서 열린 모레칸트 드렌츠 8( Molecaten Drentse 8) 여자부 경기에 참가한 호주 선수 로렌 로우니(26)가 정체불명의 남성으로부터 의도적인 방해를 받아 사이클에서 낙차 하는 사고를 당했다고 보도했다. 중계된 TV 영상을 보면 결승선을 바로 앞둔 위글 혼다의 조르지아 브론지니와 뒤를 쫓아 달려오는 벨로시오-스램의 로렌 로우니의 모습이 보인다. 잠시 뒤, 한 남성이 손을 뻗어 로렌의 핸들을 밀친다. 전속력으로 달리던 그녀의 사이클이 중심을 잃으며 로렌이 앞으로 굴러떨어진다. 큰 충격을 받은 듯 그녀가 일어서지 못한 채 바닥에 쓰러진다. 몰지각한 관중의 행동으로 인해 로렌은 쇄골이 골절되는 부상을 입고 치료를 위해 독일 함부르크로 이송됐다. 로렌 로우니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모든 사람에게 감사하다”며 “팔 한쪽이 힘들지만 꼭 다시 연락하겠다. 지금은 치료를 위해 함부르크로 가는 길”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경기는 두 차례 세계 챔피언을 거머쥔 조르지아 브론지니가 우승했으며 네덜란드 경주 조직위원회는 경기 중 충돌사고에 대해 조사를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영상= Loren Rowney instagram , Helden Magazine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팝 음악 성찬 누리는 ‘음악캠프’ 1만 8000시간 DJ의 ‘인생캠프’

    팝 음악 성찬 누리는 ‘음악캠프’ 1만 8000시간 DJ의 ‘인생캠프’

    매일 저녁 청취자들에게 풍성한 팝의 성찬을 마련해 온 MBC 라디오 프로그램 ‘배철수의 음악캠프’가 오는 19일 25주년을 맞는다. 하루 2시간씩 총 1만 8000시간을 한 진행자가 이끌어 온 놀라운 기록이다. 1990년 3월 19일 처음 마이크 앞에 앉은 가수 겸 DJ 배철수(61)씨. 그날 이후 휴가나 급한 출장이 있을 때 말고는 라디오 스튜디오를 비운 날이 없었다. 하루에 소개하는 15~20곡 중 그가 모르는 노래는 단 한 곡도 없다. 이쯤 되면 방송에 들이는 그의 노력은 ‘장인정신’이다. 12일 서울 마포구 MBC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그는 “‘음악캠프’만큼 다양한 연령대가 함께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은 없을 것”이라면서 “그게 가장 큰 자부심”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지상파 3사 중 유일한 팝 음악 전문 프로그램인 ‘배철수의 음악캠프’는 DJ가 선별한 음악을 들려준다는 고집 하나로 25년을 이어왔다. MP3가 등장하지 않은 1990년대에 ‘음악캠프’는 최신 팝 음악을 대중에게 안내하는 통로였다. 메탈리카, 블랙 아이드 피스,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리아나 등 세계적인 뮤지션들이 내한 공연 때마다 찾는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배철수와 제작진이 강조하는 프로그램의 힘도 음악에 있다. 그는 “퇴근길 지친 청취자들에게 좋은 음악을 소개한다는 게 프로그램의 존재 이유”라고 강조했다. 1980년대를 풍미한 밴드 ‘송골매’의 일원이었던 그는 “음악하는 것보다 소개하는 게 더 재미있어서” 마이크를 잡았다. “주변에서는 제가 방송과 잘 안 맞는 진행자라고, 1년 안에 사고를 낼 것이라고 하더군요. 1년만 넘기자 하고 버텼더니 여기까지 왔네요.” 펑크나 지각 사고를 한 번도 친 적이 없는 성실함은 유명하다. 그런 그도 딱 한 번 가슴 철렁했던 적이 있다. “방송을 한 지 10년 정도 됐을 때였어요. 스튜디오 안에서 저는 음악을 듣고, PD는 섭외 전화를 하고 있었는데 모르는 사이에 6시 땡! 하고 온에어 신호가 들어온 거예요. 25초 동안 방송이 안 나갔죠. 그 정도면 큰 방송사고였어요.” 음악 전문 프로그램이지만 진행자의 입담도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한다. “DJ로서의 제 장점은 솔직함이 아닐까요? 방송을 하다 청취자와 다투기도 해요. 입에 발린 소리를 못 하죠. 이 프로그램을 음악에 비유하자면 로큰롤에 가깝습니다.” 이젠 직업란에 자신도 모르게 ‘DJ’라고 적어 넣는 천생 DJ가 됐다. ‘음악캠프’는 그에게 삶 자체다. “앞으로도 라디오 방송은 계속되겠지만 음악을 선별해 들려주는 진정한 의미의 DJ는 사라져 갈 것입니다. 제가 이 프로그램에서 물러난다면요? 그냥 프로그램을 영구 폐지시켰으면 좋겠습니다. 위대한 운동선수들의 등번호를 영구결번시키는 것처럼 말이죠. 하하.” 25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는 곳곳에서 열린다. 13일부터 사흘간 꾸며지는 특별 생방송 ‘라이브 이스 라이프’에는 이승환 밴드, 넥스트, 장기하와 얼굴들 등 국내 최정상 밴드들이 총집합한다. 소니뮤직, 유니버셜뮤직, 워너뮤직 등 음반 직배 3사는 이례적으로 뭉쳐 1960년대부터 2000년대 이후까지 각 시대를 대표하는 명곡 100곡을 6장의 CD에 담은 기념 음반을 24일 발매한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이륙 전 스튜어디스 코믹춤에 승객들 폭소 만발

    이륙 전 스튜어디스 코믹춤에 승객들 폭소 만발

    이륙 전 비행기 탑승에 늦은 일부 승객들을 기다리며 한 스튜어디스가 선보인 춤이 화제가 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 등 외신들은 캐나다 항공사 웨스트젯 항공 소속의 스튜어디스 ‘캐러리 새비지(Caralee Savage)’가 선보인 깜짝 공연이 승객들에게 기쁨을 선사했다면서 해당 영상을 소개했다. 영상을 보면, 스튜어디스 캐러리 새비지가 이륙 안내방송 대신 마크 론슨과 브루노 마스의 히트곡 ‘업타운 펑크(Uptown funk)’에 맞춰 수준급의 코믹한 춤을 선보인다. 흔치 않은 광경에 승객들은 일제히 손뼉을 치며 환호한다. 한편, 캐러리 새비지는 스튜어디스가 되기 전 ‘레커시 원(Legacy One)’이라는 비영리 문화예술 단체의 일원으로 활동하며 춤을 춰 온 것으로 알려졌다. 캐러리 새비지는 “일부 지각한 손님들의 탑승 수속을 기다리는 동안 다른 승객들에게 작은 기쁨을 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9일 스튜어디스 캐러리 새비지가 유튜브에 직접 올린 해당 영상은 현재 311만 건에 이르는 조회 수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영상=Caralee Savage/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아하! 우주] 타이탄의 바다엔 ‘메탄 기반’ 생명체가 살고 있을까

    [아하! 우주] 타이탄의 바다엔 ‘메탄 기반’ 생명체가 살고 있을까

    -코넬대 연구서 "세포막 생성 가능" 밝혀져 천문학자들은 지난 수십 년간 수많은 외계 행성을 찾아냈다. 그러나 이들 중 극히 일부만이 지구형 행성이면서 액체 상태의 물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는 위치에 있었다. 따라서 생명체를 찾으려는 과학자들은 이런 드문 행성들을 더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렇게 생명체가 있을 만한 행성이 적은 것은 현재 기술로는 지구 같은 작은 암석 행성을 찾기 어려워서 나타난 문제이기도 하다. 그러나 일부 과학자들은 우리가 너무 좁은 가능성을 보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즉, 지구처럼 표면에 액체 상태의 물이 있는 행성이 아니라도 생명체가 탄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크게 두 가지 가능성이 있다. 첫 번째 가능성은 목성의 위성 유로파처럼 얼음 지각 아래 바다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경우다. 이 경우 물 기반 생명체가 바다에서 탄생할 수도 있다. 두 번째 가능성은 아예 물이 아닌 다른 물질에 기반을 둔 생명체가 탄생하는 경우이다. 그 대표적인 경우로 언급되는 것이 바로 토성의 위성인 타이탄이다. 타이탄은 토성에서 가장 큰 위성으로 태양계의 위성 가운데 지구보다 더 두꺼운 대기를 가진 독특한 위성이다. 그런데 이 대기 중 상당 부분이 바로 메탄가스이다. 그리고 미국항공우주국(NASA)와 유럽 우주국(ESA)의 카시니-호이겐스 탐사선은 타이탄에서 메탄 등 탄화수소로 구성된 호수와 강을 발견했다. 타이탄은 지구를 제외하면 태양계에서 액체 상태의 강과 호수가 흐르는 유일한 천체이다. 타이탄의 액체 탄화수소 환경에는 비록 산소는 부족하지만 대신 탄소, 수소, 그리고 질소 성분은 충분하다. 이 원자들이 모이면 충분히 복잡한 유기 분자를 만들 수 있다. 과연 이런 환경에서도 생명체가 탄생하는 일이 가능할까? 만약 그렇다는 대답이 나온다면 생명체가 살 수 있는 외계 행성의 범위는 매우 넓어질 것이다. 코넬 대학의 제임스 스티븐슨(James Stevenson), 팔레트 클랜시(Paulette Clancy), 조나단 루닌(Jonathan Lunine) 등은 타이탄의 극저온 환경에서 생성될 수 있는 메탄 기반 세포막을 연구해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스(Science Advances)에 발표했다. 이들은 탄화수소와 질소를 포함한 유기 분자로 구성된 막 구조인 아조토좀(Azotosome)의 모델을 연구했다. 지구 상의 생물들은 인지질로 구성된 세포막을 가지고 있다. 이 세포막은 물을 기반으로 한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든다. 연구팀은 아조토좀이 비슷한 기능을 할 수 있는지 테스트했는데, 실제 세포보다 작은 크기의 소기관인 리포솜(liposome)과 유사한 기능을 할 수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특히 아크릴로니트릴 아조토좀(acrylonitrile azotosome)은 실제 리포솜 못지 않은 안정성과 유연성을 지닌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메탄 기반의 생명체가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이 아조토좀에 대한 후속 연구를 계획 중이다. 이번 연구와 관련해서 연구팀은 작고한 SF 작가 아이작 아시모프의 1962년 작품인 '우리가 아는 것이 아닌'(Not as We Know It)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작품에서 아시모프는 물이 아니라 메탄을 기반으로 한 생명체에 관해서 이야기했다. 만에 하나라도 타이탄 탐사에서 메탄 기반 생명이 존재하거나 가능한 것으로 밝혀지면 생명에 대한 우리의 인식은 근본적으로 바뀌게 될 것이다. 생명체가 살수 있는 외계 행성의 범위가 크게 늘어날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오래전 작고한 한 SF 작가의 시대를 앞서간 선견지명에 감탄하게 될 것이다.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프리미엄’ 만두 시장 지각 변동

    ‘프리미엄’ 만두 시장 지각 변동

    그동안 별일 없이 흘러가던 4000억원 규모의 만두시장이 바야흐로 춘추전국시대에 접어들고 있다. 싸구려 식품으로 인식되는 냉동식품, 특히 대표적인 상품인 만두에도 프리미엄 바람이 불면서 기존의 매출 순위에 큰 변동이 나타나고 있다.5일 A대형마트의 겨울철 성수기 만두 매출량을 분석한 결과 만두 종류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교자만두를 빼고 물만두, 손찜만두, 왕만두 제품이 모두 전년 같은 기간 대비 매출량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자만두만 지난해 10월 매출량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0.7%, 11월 41.9%, 12월 54.1%, 1월 56.8%, 2월 25.8% 각각 증가했다. A대형마트의 만두 매출 순위에 따르면 1위는 전통의 고향만두를 누른 CJ ‘비비고 왕교자 만두’(왼쪽)인 것으로 나타났다. 2위는 해태 ‘순% 소담 만두’, 3위는 풀무원 ‘청고추 만두’(오른쪽), 4위는 동원 ‘신개성 감자 만두’ 순으로 집계됐다. CJ 비비고 왕교자 만두는 일반 만두 제품 대비 10~20% 정도 가격이 비싼 편이지만 만두 속 재료가 믹서기로 갈아 넣은 형태가 아니라 어떤 재료가 들어가 있는지 다 알 수 있을 정도로 식감을 살려 급속도로 인기를 얻었다. 이처럼 감자 전분으로 만든 만두피라든지 속재료를 다진야채와 고기가 아닌 갈비로 채우는 등 기존 제품과 다른 독특한 제품이 인기를 모으는 것은 소비자들의 생활 방식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냉동식품 하면 잠시 끼니를 때우는 제품으로 인식됐지만 최근 1~2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냉동식품도 자신만을 위해 좀 더 특별하게 먹고 싶다는 생각에 프리미엄 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처럼 만두 시장의 프리미엄 열풍 덕분에 제조업체의 시장 점유율도 뒤집힌 상황이다. 시장조사 업체 링크아즈텍에 따르면 해태제과의 만두시장 점유율은 2012년 23.7%, 2013년 23.7%로 업계 1위를 달렸지만 2014년 21.3%를 기록하며 2위로 밀려났다. 반면 CJ제일제당은 2012년 23.5%, 2013년 21.5%로 해태제과의 뒤를 이었지만 2014년 26%를 차지하며 업계 1위로 부상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원다연 인턴기자 panda@seoul.co.kr
  • [아하! 우주] 과거 화성 표면의 20%는 ‘바다’였다!

    [아하! 우주] 과거 화성 표면의 20%는 ‘바다’였다!

    -새로운 화성 지도에서 증거 발견 새로 작성된 화성의 대기권-지표 지도를 분석해본 결과, 과거 '붉은 행성'의 지표 20%가 바다로 덮여 있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우주전문 사이트 스페이스닷컴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구에 따르면, 물의 양은 지구 대서양보다 많았지만 오래 전 모두 우주로 증발되고 말았다고 한다. 앞으로 연구가 더 진척되면 화성의 지표 아래 얼마나 물이 남아 있는지 알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화성의 지표는 춥고 건조하지만, 수십억 년 전 많은 강과 호수, 그리고 바다가 존재했던 증거를 수없이 보여주고 있다. 물이 있는 곳에는 어디든 생명이 서식할 수 있다. 과학자들은 화성에 오랜 기간 물이 존재했던 만큼 생명체가 나타나 진화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있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지표 아래 대수층에 생명이 현재 서식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예측을 조심스레 내놓고 있다. 화성의 바다가 왜 사라져버렸는지, 그리고 화성 지표 아래 물이 얼마나 있는지는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고 있다. 이러한 미스터리를 풀려면 화성 대기 안에 있는 물이 어떤 물인지를 먼저 알아내야 한다. 보통 물은 하나의 산소 원자가 두 개의 수소원자를 붙들고 있는 형태이다. 그런데 이들 수소 중 하나나 둘이 핵 안에 중성자가 하나 있는 중수소일 수가 있다. 그런 물을 중수(重水)라고 한다. 중수는 보통 물보다 무겁기 때문에 다른 현상을 보인다. 예컨대, 중수는 보통 물에 비해 화성 지표에서 더 빨리 증발될 수 있다. 화성 대기가 메탄으로 되어 있기 때문이다. 태양 복사가 중수를 수소와 산소로 분해하고, 수소는 화성 중력을 벗어나 우주로 탈출한다. 현재 화성의 물 성분에서 중수소가 차지하는 비율을 조사함으로써 과학자들은 과거에 화성에 물이 얼마나 있었는가를 알아냈다. 화성 대기의 물에 포함되어 있는 수소와 중수소의 비율을 보여주는 새로운 지도를 작성하는 데는 칠레의 초거대망원경(Very Large Telescope)과 하와이에 있는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적외선 망원경과 케크 망원경 등이 2008년에서 2014년까지 수집한 데이터를 사용했다. 연구자들은 화성의 어느 지역 물성분을 조사해본 결과 중수의 비율이 예상보다 높다는 것을 알아냈다. 이는 지구의 물에 비하면 거의 7배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화성의 바다가 과거에 많은 물을 잃어버렸음을 말해주는 것이다. "우리는 이제 화성에 얼마나 많음 물이 있었는가에 대해 자신있는 예측 값을 내놓을 수 있습니다" 하고 설명하는 제르니모 빌라누에바 나사 행성 과학자는 "이번 연구 작업으로 우리는 화성의 역사에 대해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새로운 발견에 근거하여 과학자들은 40억 년 전 화성은 지표를 20% 뒤덮을 만큼 많은 물을 가지고 있었다는 결론에 이르렀으며, 그 87%는 우주로 증발했지만, 아직도 화성 지각 아래에는 다량의 물이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앞으로 화성 대기 물 지도가 더 세밀히 작성되면 화성 지표 아래 얼마나 물이 남아 있는지 알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연구는 저널 사이언스(3월 5일)에 발표되었다. 동영상 보기 https://www.youtube.com/embed/_0w6HICGk64 이광식 통신원 joand999@naver.com
  • 보이나요, 시공간 너머 그 무엇이…

    보이나요, 시공간 너머 그 무엇이…

    “우리가 경험하고, 눈에 보이는 것 이외의 세상이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한 방향으로만 진행하는 시간도 그 너머에 반드시 무엇인가 있을 것입니다.” 서울 종로구 삼청동 국제갤러리에서 대규모 개인전을 여는 비디오 예술의 세계적 거장 빌 비올라(64)는 전시회 개막일인 5일 기자간담회에서 “내 비디오 작업은 눈에 보이지 않는 심오한 그 무엇을 찾아가는 여정”이라고 말했다. 비올라는 40여년에 걸친 작품 활동을 통해 현대미술에 대한 정의를 지속적으로 정립해 왔으며 그중 영상이라는 매체의 한계를 확장시키고 영상 이미지 전반에 대한 인식을 바꿔 놓았다는 평가를 듣는다. 그의 작품은 극도의 슬로모션 기법을 통해 시간을 극적으로 사용하면서 탄생, 죽음 그리고 환생과 같은 의식의 순간들을 기록한다. 영상 이미지 속 인물들은 지각의 기본적인 구조가 어떻게 인간적 감정을 움직이는지에 집중한다. 그가 삶에 대해 갖는 태도는 매우 깊고 견실해 보였다. 2003년, 2008년에 이어 국제갤러리에서 세 번째로 열리는 국내 전시에는 최근 2년간 작업한 7점의 영상 작품과 이전의 주요 작품들을 선별해 선보인다. 신작 가운데는 런던의 생폴 대성당에 영구 소장된 ‘순교자’ 시리즈 중 하나인 ‘물의 순교자’가 포함됐다. 밧줄에 발목이 묶인 남자가 거꾸로 매달리고, 십자가형을 받는 자세에서 물이 쏟아져 내리고, 그 남자가 위로 사라지는 장면을 극도의 슬로모션으로 보여 주는 작품이다. 비올라는 “부처님도 인간의 생을 고통의 연속이라고 하셨듯이 인간은 고통을 피할 수 없다”면서 “순교자 시리즈를 통해 고통과 역경, 죽음을 감수하고 신념과 가치를 위해 인내하는 인간의 희생을 보여 주고자 했다”고 말했다. 동양의 선과 불교에 깊은 관심을 갖고 실제로 1년 반 동안 도쿄에서 선사로부터 명상 지도를 받기도 했던 비올라는 “인간이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은 무한히 넓은 공간과 아주 작은 공간 등 다양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영혼의 공간’”이라며 “인류의 중심인 영혼의 공간이 있어야 옳고 그름을 분간할 수 있고, 역경을 이겨 낼 힘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1951년 뉴욕에서 태어나 시러큐스대에서 기술과 미술, 철학을 공부한 비올라는 백남준의 어시스턴트로 일하며 비디오아트의 세계를 발견했다. 비디오라는 현대적 예술언어를 통해 삶의 다양한 주제를 연구하며 새로운 장르를 구축한 비올라는 삶과 예술, 그리고 비디오를 포함한 기술의 관계를 이렇게 요약했다. “한쪽에 탄생이 있고, 다른 한쪽에는 죽음이 있습니다. 작은 시냇물들이 흘러 계곡을 이루고 무한하게 흘러 강을 이루듯이 우리는 삶의 강에 들어왔지만 언젠가는 죽음을 맞고 사라지게 됩니다. 우리가 있는 현재는 유한하기에 아름답고, 그래서 예술이 존재합니다. 그 예술을 위해서는 기술이 필요합니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與 “종북 테러분자 만행”… 野 “극단주의자 돌출 행동”

    여야는 5일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 피습 사건에 대해 일제히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고 비판하며 리퍼트 대사의 빠른 쾌유를 기원했다. 하지만 사건을 규정하는 여야의 시선에는 온도 차가 났고, 결국 양 진영의 이념 갈등이 수면 위로 부상했다. 새누리당은 이번 사건을 ‘한·미 동맹에 대한 테러’라고 정의하면서, 감행 주체에 대해서는 ‘종북 좌파’의 테러로 규정했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배후가 누구인지 철저히 조사해 우리 사회에서 테러 행위를 감히 하겠다는 생각을 갖는 세력을 완전히 뿌리 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승민 원내대표도 “테러 행위자의 과거 행적이나 외친 구호를 보면 굉장한 친북 내지 종북 성향이 강한 사람임이 분명해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새정치민주연합은 ‘극단적 민족주의자의 개인적 돌출행동’으로 규정하며 이념 논쟁에 선을 그었다. 이번 피습 사건을 계기로 야권이 또다시 ‘종북 프레임’에 갇힌다면, 4·29 재·보궐 선거에 이어 내년 총선까지 위태로워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문재인 대표는 이날 “어떠한 경우에도 폭력이 정당화될 수 없다.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다”며 새누리당의 논평과 결을 달리 했다. 문 대표는 긴급 최고위원-유관 상임위 연석회의를 소집해 보수진영이 선점해 온 어젠다인 한·미 동맹을 강조하며 초당적 협력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성균관대 81학번인 유은혜 대변인은 이날 피의자 김기종 우리마당 독도지킴이 대표가 같은 학교 80학번이라는 사실이 알려지자 간담회를 자처, 김 대표를 ‘극단적 민족주의자’라고 칭하며 그가 자신과 이념적으로 무관한 사람임을 강조했다. 국회 외교통일위가 개최한 긴급 현안보고에서도 여야는 종북 논란으로 충돌했다. 피습을 목격한 이주영 새누리당 의원은 “몰지각한 종북·반미 테러분자에 의한 흉포한 만행”이라고 지적했다. 같은 당 윤상현 의원은 “이번 사건의 최대 수혜자는 북한이며 앞으로 북한이 대대적인 선동전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김성곤 새정치연합 의원은 “당사자의 인격적 문제도 중요한 팩트”라고, 같은 당 원혜영 의원은 “외교사절에 대한 신변보호에서 무능함이 드러났다”며 시각차를 보였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토성 위성 타이탄, ‘메탄 기반’ 생명체 존재?

    토성 위성 타이탄, ‘메탄 기반’ 생명체 존재?

    -물 아니지만 '액체 탄화수소' 환경 -코넬대 "세포막 생성 가능" 밝혀 천문학자들은 지난 수십 년간 수많은 외계 행성을 찾아냈다. 그러나 이들 중 극히 일부만이 지구형 행성이면서 액체 상태의 물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는 위치에 있었다. 따라서 생명체를 찾으려는 과학자들은 이런 드문 행성들을 더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렇게 생명체가 있을 만한 행성이 적은 것은 현재 기술로는 지구 같은 작은 암석 행성을 찾기 어려워서 나타난 문제이기도 하다. 그러나 일부 과학자들은 우리가 너무 좁은 가능성을 보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즉, 지구처럼 표면에 액체 상태의 물이 있는 행성이 아니라도 생명체가 탄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크게 두 가지 가능성이 있다. 첫 번째 가능성은 목성의 위성 유로파처럼 얼음 지각 아래 바다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경우다. 이 경우 물 기반 생명체가 바다에서 탄생할 수도 있다. 두 번째 가능성은 아예 물이 아닌 다른 물질에 기반을 둔 생명체가 탄생하는 경우이다. 그 대표적인 경우로 언급되는 것이 바로 토성의 위성인 타이탄이다. 타이탄은 토성에서 가장 큰 위성으로 태양계의 위성 가운데 지구보다 더 두꺼운 대기를 가진 독특한 위성이다. 그런데 이 대기 중 상당 부분이 바로 메탄가스이다. 그리고 미국항공우주국(NASA)와 유럽 우주국(ESA)의 카시니-호이겐스 탐사선은 타이탄에서 메탄 등 탄화수소로 구성된 호수와 강을 발견했다. 타이탄은 지구를 제외하면 태양계에서 액체 상태의 강과 호수가 흐르는 유일한 천체이다. 타이탄의 액체 탄화수소 환경에는 비록 산소는 부족하지만 대신 탄소, 수소, 그리고 질소 성분은 충분하다. 이 원자들이 모이면 충분히 복잡한 유기 분자를 만들 수 있다. 과연 이런 환경에서도 생명체가 탄생하는 일이 가능할까? 만약 그렇다는 대답이 나온다면 생명체가 살 수 있는 외계 행성의 범위는 매우 넓어질 것이다. 코넬 대학의 제임스 스티븐슨(James Stevenson), 팔레트 클랜시(Paulette Clancy), 조나단 루닌(Jonathan Lunine) 등은 타이탄의 극저온 환경에서 생성될 수 있는 메탄 기반 세포막을 연구해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스(Science Advances)에 발표했다. 이들은 탄화수소와 질소를 포함한 유기 분자로 구성된 막 구조인 아조토좀(Azotosome)의 모델을 연구했다. 지구 상의 생물들은 인지질로 구성된 세포막을 가지고 있다. 이 세포막은 물을 기반으로 한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든다. 연구팀은 아조토좀이 비슷한 기능을 할 수 있는지 테스트했는데, 실제 세포보다 작은 크기의 소기관인 리포솜(liposome)과 유사한 기능을 할 수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특히 아크릴로니트릴 아조토좀(acrylonitrile azotosome)은 실제 리포솜 못지 않은 안정성과 유연성을 지닌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메탄 기반의 생명체가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이 아조토좀에 대한 후속 연구를 계획 중이다. 이번 연구와 관련해서 연구팀은 작고한 SF 작가 아이작 아시모프의 1962년 작품인 '우리가 아는 것이 아닌'(Not as We Know It)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작품에서 아시모프는 물이 아니라 메탄을 기반으로 한 생명체에 관해서 이야기했다. 만에 하나라도 타이탄 탐사에서 메탄 기반 생명이 존재하거나 가능한 것으로 밝혀지면 생명에 대한 우리의 인식은 근본적으로 바뀌게 될 것이다. 생명체가 살수 있는 외계 행성의 범위가 크게 늘어날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오래전 작고한 한 SF 작가의 시대를 앞서간 선견지명에 감탄하게 될 것이다.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단맛·짠맛·신맛·쓴맛·감칠맛 다음은 기름맛? 호주 연구팀 논문 발표

    단맛·짠맛·신맛·쓴맛·감칠맛 다음은 기름맛? 호주 연구팀 논문 발표

    “기름맛, 주요 미각 기준 충족…제6의 미각으로 분류해야” 우리의 혀는 기름지거나 그렇지 않은 음식의 차이를 거의 확실히 알고 있다. 기름을 빼지 않은 아이스크림이나 크림치즈가 더 부드럽고 더 고급스럽게 느껴지고, 기름이 오른 고기로 만든 버거가 살코기로 된 것보다 육즙이 살아 있음을 느낄 수 있다. 이처럼 우리는 지방이 식사에 매혹적인 식감을 더하고 있는 것을 오랫동안 알고 있었다. 하지만 이제 일부 과학자들은 이런 기름맛을 단맛과 짠맛, 신맛, 쓴맛, 그리고 감칠맛에 이은 여섯 번째 주요 미각으로 더해야 한다고 말한다. 지난 달 초, 호주 디킨대 연구팀이 플레이버 저널에 밝힌 논문을 통해 “앞으로 5~10년 안에 기름맛을 제 6의 미각으로 분류해야 할지 확실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렇다면 기름맛을 정식 미각으로 인식할 수 있는 근거는 어디에 있는 것일까. “엄밀히 말하면, 미각은 화학적인 기능”이라고 연구를 이끈 디킨대의 미각 전문 화학자 러셀 키스트 연구원은 미국 공영방송(NPR)의 ‘더 솔트’에 밝혔다. 예를 들어, 소금이나 설탕 결정 등 화학 물질은 우리 입안에 있는 감각 세포와 접촉해 일련의 반응을 일으킨다고 그는 설명한다. 우리 입안에 있는 세포는 단맛이나 짠맛을 띤 것에 대한 인식을 다른 신경 세포로 전달하고 그 세포가 서서히 이 정보를 뇌로 전달하는 것이다. 이 논문에 따르면, 뭔가를 주요 미각으로 정의하기 위해서는 다섯 가지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우선, 설탕이나 소금과 같은 화학적 자극제처럼 혀의 울퉁불퉁하게 있는 미뢰라는 특정 감각 기관을 자극하는 화학 물질일 것. 그 뒤 인지한 맛을 뇌에서 처리하기 위해 감각 기관과 뇌 사이를 연결하는 경로가 존재해야 한다. 또한 이런 과정이 발단이 돼 우리 몸에 무언가 영향을 보이는지도 중요하다고 한다. 지방에 관해서 말하면, 과학자들은 이미 그 자극의 원인이 되는 물질의 정체를 파악하고 있다. 이는 기름과 버터, 라드 등을 구성하는 지방산이라는 물질. 또한 과학자들은 우리 입안과 장내에는 이 지방산을 인식할 수 있는 감각 기관이 존재하는 것도 알고 있다. 하지만 연구팀은 혀의 감각 기관이 지방의 존재를 어떻게 신호화해 뇌에 전달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약간의 단서만 갖고 있어 아직 명확하게 설명할 수 없음을 시인하고 있다. 또 지방을 미각으로 하는 발상에 관한 또 다른 논쟁의 여지가 있어 아직 이는 흥미로운 결과로 남아 있다. 이에 대해 키스트 연구원은 우리가 뭔가 과자를 먹을 때 단맛이라는 것은 순간적으로 인식할 수 있지만, 지방산은 의식하고 파악하는 감각이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말로는 실험에서 순수한 지방산의 맛을 말로 표현할 수 있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다. 그는 “참가자들이 물이 아닌 것은 알 수 있었지만, 왜 그런지 알지 못했다”며 “사실 이런 감각을 표현하기 위한 어휘라는 것이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예외가 하나 있다. 음식이 썩어 냄새가 나는 것은 세균이나 박테리아가 돼지 기름 등 기름 속에 있는 중성 지방을 분해했다는 신호이다. 즉 음식이 부패 상태에 도달하면 우리도 지방산을 인식할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지방산을 지각하는 능력이 부족해 지방을 진정한 맛으로 인정하지 못하는 것이 일반적인 논리이다. 만일 지방이 미각으로 느껴지면 다른 맛과는 종류가 다르다고 호주 퍼듀대의 리처드 매티스 식품화학과 교수는 말했다. 그는 이번 연구에 참여하지 않았다. 매티스 교수는 “지방을 기본적인 미각으로 인정하는 것은 연노랑색을 원색이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며 “이는 맛이란 무엇인가라는 근본적 이해를 바꾸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지방은 우리 몸에 무언가 영향을 준다는 미각으로 기준을 충족하는 확증을 가지고 있다. 지방은 원래 우리 신체 조직이 갖고 필요로 하는 중요 영양소이며, 게다가 지방산은 특히 지각하는 일이 없다고 해도 혀에 지방산이 닿는 것으로 소화 기관에 신호가 전달돼 지방을 소화하는 효소를 대비하는 움직임이 있다는 것도 확인되고 있다. 또한 지방의 맛은 우리 뇌와 소화 기관에 신호를 보내고 고열량으로 여겨지는 음식이 소화 기관으로 들어오므로 먹는 것을 참아야 한다는 정보가 전달되기도 한다. “이는 지금까지 저지방 식품이 일반적으로 성공하지 못한 이유일 것”이라고 매티스 교수는 말했다. 대부분 저지방 식품은 지방의 식감만을 모방하도록 설계돼 미각적인 부분까지 연구가 잘 돼 있지 않다. 따라서 우리 몸은 그런 것에 속지 않는 것이다. 매티스 교수는 “지방을 미각으로 인식하면 저지방 식품을 더 잘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며 “물론 지금까지 연구팀에게는 그것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확신이 없는 듯하다”고 말했다. 또한 연구팀은 지방산을 인식하는 입안 기관과 비만의 관계에 대해서도 주목하고 있다. 아직 확실히 밝혀진 것은 아니지만, 비만인 사람들은 기름맛을 느끼기 어려워 고지방 음식에 포만감을 느끼고 있는 것이 아닌가 여겨진다. 매티스 교수는 “아직 모든 것이 해명되지 않았지만 핵심에 접근하고 있다”며 “이런 논증은 내 견해로는 비교적 근거가 확고하고 발전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름맛이 미각으로 인정받는 날도 멀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블러드’ 구혜선 보호하려 안재현 얼굴에 상처…로맨스 신호탄?

    ‘블러드’ 구혜선 보호하려 안재현 얼굴에 상처…로맨스 신호탄?

    ‘블러드’ 구혜선 안재현 로맨스 시작…시청률은 하락세 ‘블러드 구혜선’ 드라마 ‘블러드’에 출연 중인 구혜선과 안재현의 연기력 논란에 이어 시청률도 하락하고 있다. 지난 2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블러드’는 전국 시청률 4.1%(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 기준)를 기록했다. 직전 방송분 기록인 5.5%보다 1.1%포인트 하락한 수치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박지상(안재현)이 자신의 부모를 죽인 원수들을 쫓다가 수술에 늦는 모습이 그려졌다. 유리타(구혜선)는 수술이 끝난 뒤 지상에게 수술실에 아슬아슬하게 도착한 것을 타박했다. 리타는 수술을 앞두고 지각을 한 것은 개인적인 문제가 아니라 병원 차원의 문제라며 화를 냈다. 또한 리타는 “환멸이 느껴진다”고 분노하는 모습을 보여 시청자의 눈길을 끌었다. 한편 방송 말미에는 알콜 중독증 환자가 유리타를 공격하려는 것을 지상이 막으며 얼굴에 상처를 입게 되는 모습이 그려져 로맨스의 시작을 알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블러드’ 구혜선 안재현 로맨스 시작…시청률은 하락세

    ‘블러드’ 구혜선 안재현 로맨스 시작…시청률은 하락세

    ‘블러드’ 구혜선 안재현 로맨스 시작…시청률은 하락세 ‘블러드 구혜선’ 드라마 ‘블러드’에 출연 중인 구혜선과 안재현의 연기력 논란에 이어 시청률도 하락하고 있다. 지난 2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블러드’는 전국 시청률 4.1%(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 기준)를 기록했다. 직전 방송분 기록인 5.5%보다 1.1%포인트 하락한 수치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박지상(안재현)이 자신의 부모를 죽인 원수들을 쫓다가 수술에 늦는 모습이 그려졌다. 유리타(구혜선)는 수술이 끝난 뒤 지상에게 수술실에 아슬아슬하게 도착한 것을 타박했다. 리타는 수술을 앞두고 지각을 한 것은 개인적인 문제가 아니라 병원 차원의 문제라며 화를 냈다. 또한 리타는 “환멸이 느껴진다”고 분노하는 모습을 보여 시청자의 눈길을 끌었다. 한편 방송 말미에는 알콜 중독증 환자가 유리타를 공격하려는 것을 지상이 막으며 얼굴에 상처를 입게 되는 모습이 그려져 로맨스의 시작을 알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광고총량제 도입 바람직하지 않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입법 예고한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은 방송소비자의 시청권을 결정적으로 침해한다는 점에서 올바른 방향이 아니다. 미디어 시장을 바람직스럽지 않은 구도로 재편하는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개정안처럼 지상파 방송에 광고총량제를 허용하면 60분짜리 프로그램의 최대 광고 시간은 현재의 6분에서 9분으로 50%나 늘어난다. 스포츠 중계 프로그램만 가능했던 가상광고는 교양·오락·스포츠 보도에도 허용하고, 법에 따라 7가지로 제한하고 있는 가상광고의 유형도 방통위 고시로 정해 무엇이든 가능해진다고 한다. 간접광고도 가상광고 상품의 기능 등을 허위·과장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가능하도록 하는 내용이다. 국민 대다수가 불편해지고 일부 방송사만 혜택을 받는 조치를 규제 완화라고 할 수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개정안이 국민에게 미치는 악영향은 최근 열린 공청회에서도 명확하게 드러났다. 시청자 단체들은 개정안 방송의 공적 책임과 시청권 보호, 프로그램의 독립성을 지키고 있는 핵심 규제를 푸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섣부른 광고규제 완화는 광고 시간 확대뿐 아니라 프로그램의 상업화를 심화시킬 우려가 큰 만큼 공공성을 크게 퇴보시킨다는 것이다. 광고시장의 전체 규모가 늘어나기 어려운 현실에서 광고총량제의 도입이 다른 매체의 광고물량을 지상파 방송으로 몰아주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도 적지 않았다. 실제로 한국신문협회는 광고총량제가 시행되면 신문 매출의 10~20%가 지상파로 옮겨 갈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방송 법규를 정비한다는 것이 자칫 일간신문, 지상파, 유료방송, 잡지 등 국내 미디어 시장 전체의 지각변동이라는 예기치 못한 결과로 나타날 수 있다는 뜻이다. 모든 정책의 최종 수혜자는 국민이어야 한다. 규제 완화도 궁극적인 수혜자가 국민일 때만 의미 있는 것이다. 방통위는 방송법 시행령 개정이 누구를 위한 규제 완화인지 자문(自問)해 보기 바란다. 수혜자인 지상파 방송사 말고는 누구도 수긍하지 않는 개정안이라면 하루라도 빨리 철회해야 할 것이다. 새로운 방송 광고 정책의 틀이 필요하다면 공청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바탕으로 마련하면 된다. 이 과정에서 미디어 시장 전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은 반드시 미디어산업의 종합계획을 수립하는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 부처와 긴밀히 협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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