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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복지통합관리망 반쪽시스템 우려

    보건복지가족부가 사회복지기금의 횡령 및 누수를 차단하기 위해 내년부터 ‘사회복지통합관리망’을 운용하기로 했으나 일부 지방자치단체의 ‘늑장행정’으로 반쪽짜리 시스템으로 전락할 상황에 놓였다. 2일 복지부 관계자는 “내년 1월 시행을 앞두고 사회복지통합관리망을 18일 시범가동할 예정이지만 대부분의 지자체들이 ‘필수정보’를 망에 입력시키지 않는 등 거북이 행정을 하고 있어 제도 시행에 차질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이에 따라 경기 안양시, 충북 증평군, 충남 서산시, 경북 봉화군, 경남 함양군 등 76개 지역을 사회복지 전달체계 개선작업 부진 지자체로 선정하고 이날부터 국무총리실, 행정안전부 등과 함께 합동점검에 들어갔다. 이들 중 54개 지역은 직접 점검을 하고, 22개 지자체는 개선을 촉구하기로 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선정된 지자체는 정부합동점검을 해야 할 정도로 행정처리가 잘 안 된 곳”이라며 “제대로 된 곳은 서울 구로구, 대전 서구 등 10개 시·군·구 정도”라고 설명했다. 통합관리망에는 27개 기관 215종의 소득, 재산자료, 서비스 이력정보가 지자체에 제공된다. 특히 해당 지자체는 복지기금 수령자의 소득계산 자료를 확인해 통합관리망에 입력시켜야 한다. 담당 공무원의 착복은 물론 중복 수급자도 찾아내 필요한 사람에게 복지기금이 전달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복지부 측은 이 시스템의 정상 가동 조건으로 지자체 복지행정조직의 개편을 꼽고 있다. 서비스 대상자의 자산조사 및 자격 관리 업무를 시·군·구 통합조사관리팀으로 일원화하고, 읍·면·동에서는 신청을 받고 도움이 필요한 가구를 발굴하는 일을 담당하게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들 지자체는 이 사업을 위한 조직개편을 뒤로 미루고 시행되면 그때 가서 하면 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구청 관계자는 “18일까지 기초자료를 넘기고 시험가동에 참여하지 않으면 심각한 문제가 생기는데 일부러 안 할 이유가 있겠느냐.”면서 “작업량이 많고 인력이 모자라 늦어지고 있을 뿐”이라고 밝혔다. B구청 관계자는 “복지부에서 여러 차례 공문을 받았고, 이행률도 점검하는 독촉전화도 몇 번 받았다.”면서 “어떻게든 18일까지는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작업을 완료한 지자체들은 타 지자체의 개선작업 미비로 사업시행에 차질을 빚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C구청 관계자는 “이미 전산화돼 있는 자료를 시스템에 맞게 고치는 것뿐인데, 인력이나 다른 부분이 별도로 들어간다고 할 수 없다.”며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복지부 관계자는 “복지기금 수령 대상자 선정을 국가가 직접 관여하게 되면서 권한을 잃게 되는 지자체의 이기적인 사고도 한몫 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오이석·박건형기자 hot@seoul.co.kr
  • [여의도 블로그] 재·보선 등 새내기 9人 여의도에 ‘새바람’ 불까

    이달 들어 새내기 의원 9명이 여의도에 입성했다.이들은 지난 10·28 재·보선에서 당선된 한나라당 박희태·권성동 의원, 민주당 김영환·이찬열·정범구 의원과 비례대표직을 승계받은 민주당 김진애 의원, 친박연대 김정·김혜성·윤상일 의원이다.18대 늦깎이 국회의원으로서 이들이 펼칠 역할에 눈길이 쏠린다.●국회의장 후보에서 도시 전문가까지민주당 김진애·이찬열 의원은 벌써부터 눈에 띄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김 의원은 국회 본회의장에서 의원선서를 하면서 “이 자리에 선 것이 부끄럽다.”며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국회와 선배의원들에게 쓴소리를 쏟아냈다. 이 의원은 민주당 원내부대표단에 발탁돼 연말 예산국회의 중심에 뛰어들었다.3선에 과학기술부장관까지 역임한 김영환 의원은 대여(對與) 투쟁의 전면에 나서기보다 당 안에서 드러나지 않게 화합을 도모하는 역할을 할 계획이다. 6선이 된 한나라당 박희태 의원은 차기 국회의장 후보로 유력하게 꼽히고 있다.이들은 뒤늦게 원내에 진입하는 바람에 의원회관 사무실 및 상임위 배분 과정에서 선택에 제한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특히 의원회관 사무실은 ‘남아있는 방’이 적어 대체로 해당 지역구의 전 의원이 쓰던 방을 그대로 물려받았다.상임위 배정에서 이찬열 의원은 환경노동위를 택했다. 이 의원 쪽 관계자는 13일 “4대강 심판의 결과로 당선됐기 때문에, 환경노동위에서 4대강 저지를 위해 힘을 쏟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 의원은 경기 수원장안 재선거에서 ‘10월28일은 4대강 국민투표의 날’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4대강 저지” “쌀값 문제 해결” 의욕산본 신도시의 설계자로 유명한 김진애 의원은 ‘도시 전문가’ 답게 국토해양위에 소속됐다. 우여곡절도 있었다. 먼저 배지를 단 김영환 의원이 국토해양위에 배치됐기 때문이다. 결국 국토해양위 소속이던 이용섭 의원이 기획재정위로 옮기면서 교통정리가 됐다. 김영환 의원은 지역구인 안산 상록을의 숙원사업인 ‘신(新) 안산선’ 노선 확정을 위해 국토해양위를 고집했다. 충북 증평·진천·괴산·음성 출신의 정범구 의원은 쌀값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농림수산식품위에 지원했다.김혜성 의원은 보건복지가족위에 보임됐다. 김 의원 쪽은 “충원이 필요한 상임위가 별로 없었는데 그나마 김 의원이 평소 복지사업에 관심이 많아 보건복지가족위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파리 소르본 대학교대학원에서 미술사학 석사학위를 따고, 한국열린교육협의회 이사를 지낸 김정 의원은 빈 자리를 찾다가 전공과는 달리 국방위로 배치됐다.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부고]

    ●황희철(법무부 차관)희간(피부비뇨기과 원장)승기(참된교회 목사)희중(기술보증기금)씨 모친상 1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5일 오전 (02)3010-2631 ●박노식(지피텍 공장장)노완(주 OE CD대표부 참사관)노선(농림수산식품부 거창출장소장)노산(한국알리코팜 부장)씨 부친상 11일 전북대병원, 발인 13일 오전 9시 (063)250-1441 ●김남만(메밀촌 사장)장순(호예패션 〃)씨 부친상 박종천(명성교회 부목사)박원창(대한지적공사 연수원장)조규택(그랑프리안경점 사장)씨 빙부상 1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4일 오전 8시 (02)3010-2294 ●오병옥(비치하우스 대표)병목(천재교육 사장)병초(삼안)병국(삼오정밀 부장)병수(오크라이프가구 대표)씨 모친상 안기관(전 김제 동초 교장)양현모(그린테크 사장)씨 빙모상 1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4일 오전 7시 (02)3010-2230 ●이강세(여신금융협회 상무이사)세훈(진흥저축은행 지점장)희향(명원초 교사)씨 부친상 김영기(종합건축사무소 에이비디 소장)씨 빙부상 1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4일 오전 7시 (02)3010-2295 ●박동길 동천(대전 무진건축자재 대표)동복(증평 제일종묘농산 〃)동명(자영업)성녀(청주 윤정훈법무사 사무장)씨 모친상 이경득(다농 영업본부장)씨 빙모상 11일 청주 참사랑병원, 발인 14일 오전 8시 (043)286-9525 ●고한규(HP파이낸셜 차장)헌주(대구 동구청)인숙(하나은행 과장)씨 모친상 정재우(왜관 원재한의원 원장)박종현(미국 퀄컴사 직원)씨 빙모상 10일 평촌 한림대 성심병원, 발인 14일 오전 6시 (031)384-4634 ●남열우(신성엔지니어링 부사장)씨 빙모상 11일 삼육의료원, 발인 13일 오전 8시 (02)2210-3421 ●조남훈(대우증권 경영관리부 부장)씨 빙부상 11일 대구 굿모닝병원, 발인 14일 오전 7시30분 (053)623-5114 ●정성철(변호사)성진(서울대 교수)성란(약사)씨 모친상 정현일(전 포스코건설 부사장)윤효윤(재미 의사)송호상(벤처패스 대표)씨 빙모상 1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4일 오전 8시 (02)3410-6917 ●변상근(전 중앙일보 논설고문)정근(사업)씨 모친상 1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5일 오전 10시30분 (02)3010-2232
  • 좌구산 인삼밭 만들기 공중대작전

    좌구산 인삼밭 만들기 공중대작전

    이달 초 충북 증평군 보강천. 스카이항공 프로모션 소속 회원들이 조종하는 모터패러글라이딩 10대가 엔진 굉음을 내며 일제히 가을 하늘로 솟아 올랐다. 인삼씨앗 공중 살포작전을 수행하기 위해서다. 까마득한 하늘에서 모터패러글라이딩에 몸을 싣고 목표지점에 씨앗을 뿌리는 고난도 임무다. 회원들의 점퍼 주머니에는 하늘에서 뿌릴 인삼씨앗이 가득하다. 20여분 만에 이들이 도착한 곳은 증평읍 율리에 위치한 좌구산(657m).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며 좌구산 정상을 서너바퀴 돌던 조종사들은 산 정상에 있던 증평군청 공무원들의 무전연락을 받고 인삼씨앗 살포를 시작했다. 1인당 배당된 인삼씨앗 양은 8㎏. 이날 총 80㎏의 인삼씨앗이 하늘에서 뿌려졌다. 바람 때문에 이날 작전은 2시간 만에 겨우 끝났다. 증평군 관계자는 “바람이 강하게 불어 일부 씨앗이 목표지점을 벗어났지만 이날 작전은 성공적이었다.”고 말했다. 증평군이 좌구산을 인삼밭으로 만들고 있다. 산을 깎아 밭을 일군 뒤 인삼씨앗을 심어 사람이 정성스럽게 재배하는 게 아니다. 자연 그대로의 좌구산 곳곳에 인삼 씨앗을 뿌려 씨앗이 알아서 성장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씨앗을 뿌린 뒤에는 누구도 돌보지 않는다. 산삼의 종자를 채취해 깊은 산 속에 씨를 뿌려 야생상태로 재배하는 장뇌삼에 가까운 인삼을 만들기 위해서다. 지난해와 올해 두 차례에 걸쳐 총 200㎏의 인삼씨앗이 하늘에서 뿌려졌다. 소량의 도라지씨와 취나물씨도 함께 살포됐다. 공중에서 씨앗을 뿌릴 경우 발아율이 20% 정도밖에 안 된다. 그래서 사람들이 투입돼 일년 남짓 자란 어린 인삼인 묘삼을 심는 방법도 동원됐다. 묘삼은 총 400여㎏이 좌구산에 파종됐다. 군은 내년에도 좌구산에 인삼씨앗을 공중 살포할 계획이다. 이 같은 방법으로 군은 좌구산 전체면적의 10분의1가량을 야생 인삼밭으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군이 좌구산을 인삼밭으로 만들겠다는 다소 엉뚱한 발상을 한 것은 증평군의 특산품인 인삼을 홍보하고 이 일대를 체험관광코스로 개발하기 위해서다. 수려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좌구산은 율리휴양촌, 휴양림, 산악자전거(MTB)코스 등 우수한 관광자원을 갖고 있다. 군은 장뇌삼·도라지·취나물 캐기 체험 관광코스를 개발, 현재의 관광자원과 연계해 외지인들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증평군 관계자는 “씨앗을 뿌린 뒤 3년 정도 지나면 인삼 캐기 체험을 할 수 있다.”며 “좌구산에 장뇌삼과 다름없는 인삼이 많다고 소문이 나면 관광객들이 대거 몰릴 것”이라고 말했다. 증평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향토음식경연대회 행사장 방문

    유명호 충북 증평군수 4일 청주체육관에서 진행된 13회 향토음식경연대회 행사장을 방문해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 [여의도 블로그] 빗나간 여론조사… 적중한 변수

    “여론조사는 빗나가고, 변수는 적중했다.”이번 10·28 재·보선 결과가 내놓은 또 다른 성적표다.여야는 선거운동 기간 내내 경쟁적으로 자체 여론조사를 벌이며 민심을 짚었다. 판세를 분석해 우세 지역을 다지거나, 열세 지역에 지원을 늘리는 맞춤형 전략을 구사하기 위해서였다.하지만 28일 밤 투표함이 열리자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와 민주정책연구원은 모두 반전의 쓴맛을 봐야 했다. 이 기관들의 여론조사 결과와 실제 승패가 엇갈렸고, 예상 득표율도 10%포인트 안팎의 오차를 보였다. 민주당이 후보를 내지 않은 강원 강릉을 뺀 나머지 선거구 모두에서 이런 현상이 벌어졌다.때문에 28일 밤 민주당 선거상황실에 환호성이 넘쳐날 때도, 뒤풀이 장소에서 지도부와 당직자가 축배를 들 때도, 민주정책연구원 관계자들은 시무룩한 표정을 지었다. 한 정치전문가는 29일 “여야가 ‘일꾼론’, ‘심판론’을 내걸고 정면충돌하다 보니 선거가 과열돼 투표참여율도 사상 최대치까지 올라갔고, 그래서 야당을 지지하는 ‘숨은 5%’가 10%, 15%로 늘어났던 것 같다.”고 해석했다. 한 정당 관계자는 “여론조사 결과에만 매달려 일희일비하는 현상이 벌어지다 보니 중앙당에서 과장된 결과를 흘려 열세지역을 응원하거나, 우세지역을 더 독려하는 방식을 채택하기도 했다. 이런 사실을 알지 못하고 상대 당이 과장된 정보에 휘말리는 일도 있었다.”고 귀띔했다.반면 충북 증평·진천·괴산·음성에서는 당초 변수로 꼽혔던 소(小)지역주의가 투표결과에 그대로 반영됐다. 유권자를 가장 많이 보유한 음성 출신인 민주당 정범구 후보의 당선이 이를 방증한다. 한나라당 경대수 후보의 출신지역인 괴산이 52%의 기록적인 투표율을 보였지만, 역부족이었다. 한나라당을 탈당한 무소속 김경회 후보가 출신지인 진천의 압도적 지지를 기반으로 여당 지지층을 잠식하며 또 하나의 변수인 ‘무소속 돌풍’을 실현시킨 것도 경 후보에겐 상처가 됐다.다만 괴산은 이번 재·보선에서 ‘지고도 지지 않은’ 결과를 얻었다. 경기 안산상록을 재선거에서 민주당 김영환 후보가 당선돼 괴산 출신 국회의원 탄생의 바람을 이뤘기 때문이다.경기 수원장안에서 승리한 민주당 이찬열 당선자는 ‘인하대 출신 국회의원’의 명맥을 지켜냈다. 18대 총선에서 당선된 한나라당 구본철·홍장표 전 의원이 모두 선거법 위반 혐의로 의원직을 잃어 인하대 인맥이 끊어질 듯했지만, 이 당선자가 여의도에 입성하면서 그나마 명맥을 유지하게 됐다.홍성규 허백윤기자 cool@seoul.co.kr
  • 한나라 수도권·충청 패배

    한나라 수도권·충청 패배

    28일 치러진 재·보선에서 민주당이 5개 선거구 가운데 경기 수원 장안과 안산 상록을, 충북 증평·진천·괴산·음성 등 3곳에서 승리했다. 각각 민주당의 이찬열·김영환·정범구 후보가 한나라당 후보를 눌렀다. 한나라당은 텃밭인 경남 양산과 강원 강릉에서 박희태 후보와 권선동 후보가 당선됐다. 이로써 국회 의석은 한나라당 169석, 민주당 86석이 됐다. 한나라당은 2승을 거뒀지만 지난 4월에 이어 이번에도 수도권에서 완패함으로써 수도권과 영남을 기반으로 한 현 정권의 국정 운영이 상당한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수원 장안과 안산 상록을은 원래 한나라당이 차지했던 곳이다. 지난 4월에는 인천 부평과 시흥시장 선거에서 민주당이 모두 이겼다. 또 경기 2곳과 충북 4군(郡) 선거는 ‘세종시’가 주요 이슈로 등장한 가운데 치러짐에 따라 이 문제를 속도감 있게 해결하려던 정부·여당의 계획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대두된다. 한나라당은 조기 전당대회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정몽준 대표 체제의 안정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게 됐다. 당내에서는 이날 밤부터 ‘수도권 패배 책임론’이 일기 시작했다. 반면 민주당은 정세균 체제가 강화될 전망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전체 유권자 86만 4860명 가운데 33만 7085명이 투표를 마쳐 39.0%의 잠정 투표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이례적으로 투표율이 높았던 지난 4월 재·보선의 40.8%에 근접한 수치다. 양산은 예상을 뛰어넘는 43.9%로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하며 치열한 승부를 연출했다. 18대 총선 때의 40.5%보다 높았다. 박희태 한나라당 전 대표의 출마와 친노(親)진영의 민주당 후보 지원 등 상징적인 정치대결 구도가 투표율 상승에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막판까지 접전이 펼쳐진 충북 4군도 42.9%의 투표율을 보였다. 강원 강릉은 40.3%, 경기 수원 장안 35.8%, 경기 안산 상록을 29.3% 등의 순이었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10·28 재·보선] 충북 4개군 민주 정범구 당선자

    [10·28 재·보선] 충북 4개군 민주 정범구 당선자

    “공약을 실천에 옮기며 은혜에 보답하겠다.” 28일 충북 증평·진천·괴산·음성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승리한 민주당 정범구 당선자는 “충북지역 중부 4군의 대변자로 뽑아주신 유권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정 당선자는 “선거운동 기간 수많은 유권자들을 만나면서 할 일이 많다는 것을 깨달았다.”면서 “주민들과 약속한 쌀값 안정, 기초노령연금 인상, 대형할인점 입점 제한, 세종시와 혁신도시의 ‘원안 건설’을 이뤄내겠다.”고 했다. 그는 “음성·진천 혁신도시는 중부 4군이 중부권의 중심으로 거듭날 수 있는 중요한 사업”이라면서 “세종시 건설을 포함해 원안대로 건설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4군 특성에 맞는 전략산업을 육성하고, 충청고속도로와 중부~수도권 순환전철망을 조기에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군민들이 지역균형발전을 지켜내고 서민들이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 달라는 뜻에서 저를 선택한 것이며, 오만한 한나라당과 싸워 꿈을 지켜내겠다.”고 역설했다. 16대 국회의원을 지낸 정 당선자는 경희대를 졸업했으며 새천년민주당 대변인 등을 지냈다. 음성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사설] 오늘 재·보선 후보들 이름은 아십니까

    오늘 경기 수원장안과 안산상록을, 충북 증평·진천·괴산·음성, 강원 강릉, 경남 양산 등 5곳에서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실시된다. 선거법을 어기거나 불법자금을 받아 금배지를 떼인 5명을 대신해 국정을 제대로 감시하고 지역 민의를 가감 없이 중앙 정치에 전달할 인물을 뽑는 선거다. 한데 후보 공천과정에서부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 15일 이후 어제까지 이들 5곳에서 펼쳐진 선거 행태는 도무지 이와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 정권이라도 건 듯 각 당 지도부가 국정감사도 팽개친 채 총출동해 과열선거를 부추겼다. 주민들로 하여금 최적의 후보를 뽑도록 하는 선거가 아니라 국정 주도권과 당권 등 권력을 둘러싼 당 지도부의 대리전이 되고 말았다. 제작사(정당)와 감독(대표), 조연(중진)들이 설치는 통에 정작 주인공인 후보들은 이름 석 자도 모를 보조출연자로 전락했다. 선거 왜곡의 일차 책임은 마땅히 각 당 지도부와 중진들이 져야 할 것이다. 지역발전이니 정권심판이니 하는 구호를 외쳐댔으나 기실 이들의 호소는 정몽준을 키워 달라, 정세균을 띄워 달라, 이회창을 밀어 달라는 외침이나 다름없다. 재·보궐 선거운동을 전하는 각 언론의 보도 행태 또한 반성할 대목이 적지 않다. 매일 다를 것도 없는 각 당 지도부의 유세 활동을 중계방송하면서도 정작 후보들의 공약을 분석하고 자질을 평가하는 데에는 인색했다. 선거 행태가 이래서는 선거 결과가 어떻다 한들 의미를 부여하기 어렵다고 본다. 중앙당과 거물 정치인의 과열이 아니라 주민들의 선거 참여와 관심을 높이는 쪽으로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 여당이 검토하는 재·보선 폐지나 횟수 축소보다는 당 지도부의 지원 유세를 제한하고 후보 토론회를 늘리는 등 재·보선을 주민들에게 돌려줄 방안을 찾아야 한다.
  • [10·28 재·보선] 수원 成大기숙생 3800명·현대차 통근버스 표심은?

    이번 재·보선에서는 막판까지 혼전 양상이 이어져 각종 변수가 어느 정도의 파괴력을 보일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조직력 vs 응집력… 투표율 관건 5곳의 재·보선 지역에 공통적인 변수로는 투표율이 꼽힌다. 평일 선거인데다 역대 재·보선 투표율이 낮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조직력이 강한 여당에 유리하다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하지만 정치 쟁점에 민감한 야당 지지층이 특유의 응집력을 발휘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민주당이 이번 선거를 내년 지방선거의 전초전이자 이명박 정부의 중간평가로 규정한 데다, 4대강 사업 논란 등 민감한 현안이 부각됐기 때문이다. 과거 재·보선을 감안할 때 투표율이 30% 이하일 땐 여당, 30%를 넘어서면 야당에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역별 변수도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예측불허의 혼전세를 보인 경기 수원장안에서는 성균관대 학생들의 표심(票心)과 현대·기아차 근로자의 투표율이 변수로 거론된다. 여야는 이 지역으로 주민등록 거주지를 옮겨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학생 3800여명을 ‘우군’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막판까지 공을 들였다.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와 박찬숙 후보는 26일 점심 식사 시간에, 민주노동당 강기섭 대표와 안동섭 후보는 저녁 식사 시간에 기숙사내 식당에서 유세를 펼치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27일 낮에는 민주당 정세균 대표와 이찬열 후보도 식당 유세에 가세했다. 야당은 현대·기아차의 통근버스 운행시간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상대적으로 야당 지지층이 많은 근로자의 출근시간대가 오전 6시 투표시작 시간과 겹치기 때문이다. 이에 민주당과 민주노동당은 이들에게 ‘점심시간대 투표’, ‘퇴근길 투표’를 호소하고, 지역 상공회의소를 찾아가 이들이 적극 투표할 수 있도록 편의를 봐줄 것을 부탁했다. ●안산 분산된 야당표 어디로 안산 상록을에서는 ‘야권 표 분산’이 변수다. 민주당 김영환·무소속 임종인 후보가 야권 성향의 표심을 비슷하게 나눠 가지면, 한나라당 송진섭 후보가 어부지리를 얻을 수도 있다. 충북 증평·진천·괴산·음성에서는 무소속 김경회 후보의 득표율이 열쇠를 쥐고 있다는 분석이다. ‘낙하산 반대’와 ‘지역 일꾼’을 호소한 김 후보가 여야 후보의 지지표를 잠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경남 양산에서는 노풍(風)의 종반 상승기류에 여야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민주당 송인배 후보가 친노(親)의 든든한 후원과 고(故)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향수를 발판으로 한나라당 박희태 후보와의 격차를 빠르게 좁혔다는 것이 민주당의 주장이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여의도 블로그] 재·보선의 숨은 2인치

    10·28 재·보선이 치러지는 지역구마다 유세 현장의 뒷얘기가 화제다. 유권자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표심(票心)을 굳히는 역할을 하는가 하면, 한 표로 연결짓기에는 부족해 아쉬움이 묻어나는 얘기가 회자되고 있다. # 수원 이찬열 순애보 경기 수원장안에서는 민주당 이찬열 후보의 ‘순애보’가 여성 유권자들에게 인기를 얻었다. 배우자 백승일씨와 초등학교 5학년 때 반장과 부반장으로 만나 풋사랑을 키워온 내용을 선거 홍보물에 담았다. 특히 부인인 백승일씨가 다리를 다쳐 장애를 갖게 되자, 이 후보가 “나는 당신의 겉모습이 아니라 당신이라는 사람 모두를 사랑한다.”고 고백한 뒤 부모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결혼했다는 얘기가 주부들의 마음을 흔들었다는 후문이다. # 충북 김종률 모친의 헌신 충북 증평·진천·괴산·음성에서는 민주당 김종률 전 의원의 모친과 가족의 지원유세가 유권자에게 좋은 평을 얻었다. 당에서는 김 전 의원에 대한 동정이 민주당 지지로 이어질 것이라며 내심 기대했다. # 안산 박순자 최고위원의 ’신념’ 한나라당은 경기 안산상록을에서 당내 유일한 안산 출신 재선 의원인 박순자 최고위원의 도움을 바랐으나 기대에 못 미쳐 아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안산 단원을 출신인 박 최고위원은 이번 공천과정에서 송진섭 후보의 안산시장 시절 비리와 7차례의 당적변경 등을 문제삼아 공천에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불편한 관계’ 때문에 선거지원에 소극적이었다는 관측이 나돌았다. # 양산 유세 외면한 YS 경남 양산에 출마한 한나라당 박희태 후보는 김영삼 전 대통령과 전화통화에서 “한번 내려와 주시면 좋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다. 유권자들은 양산에서 김 전 대통령이 직접 선거 지원에 나서는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기대를 가졌지만 결국 성사되지는 못했다. # 강릉 버린 민주 민주당은 강원 강릉 지역에서 일찌감치 무소속 송영철 후보와 단일화를 이뤘지만, 당 후보가 없다는 이유로 강릉 지역을 단 한 차례도 찾지 않았다. 때문에 강릉에서는 “버려진 지역구”라는 울분의 목소리도 나왔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10·28 재·보선] 28일밤 11시… 鄭이 웃나, 丁이 웃나

    각 당 대표는 10·28 재·보선을 하루 앞둔 27일 수도권 승부에 모든 것을 걸었다.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는 경기 수원 장안과 안산 상록을에 머물며 막판 사력을 다했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오전에 충북 증평·진천·괴산·음성 지원유세를 마치고, 오후부터 수도권에 머물며 마지막 지지를 호소했다. 개표 결과에 따라 두 대표 가운데 한 사람은 정치적 시련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나라당 정 대표는 수원 장안에 있는 경기도당에서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야당에서 ‘표로 심판해 달라.’, ‘선거로 복수하겠다.’고 하는데 선거가 복수전이 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선거가 막바지에 이를수록 혼전을 거듭하는 이번 재·보선에서 한나라당이 승리를 자신하는 곳은 강원 강릉 한 곳뿐이다. 경남 양산에서 한 석을 더 건진다 하더라도 승리를 주장할 수 있는 ‘2승+α’를 위해서는 수도권 1승이 간절하다. 정 대표는 전날과 마찬가지로 이날 새벽부터 수원 장안에서 출근길 인사로 하루 일정을 시작했다. 오후에는 안산에 잠시 들러 지원유세를 한 뒤 다시 수원 장안으로 발길을 돌렸다. 한 당직자는 “수원 장안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재·보선에서 3승을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정 대표는 수원 장안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금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에 필요한 것은 의석이 아니라 국민의 회초리”라면서 “이제는 이명박 정권이 지난 20개월 동안 국정운영의 실패를 인정하고 국민들 앞에 종아리를 걷어 반성과 성찰을 해야할 때”라고 밝혔다. 정 대표는 승리를 판단하는 기준에 대해 “당초 5곳 가운데 한나라당 3석, 민주당 1석, 무소속 1석의 구도가 이번 재·보선에서 어떻게 바뀌는지 비교해 보면 될 것”이라면서 “다만 지금은 점을 치기에 적절한 시점이 아닌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민주당이 충북 4개군(郡)과 안산 상록을을 포함해 3곳 이상에서 이긴다면 ‘정권 심판’의 논리가 힘을 얻게 된다. 수도권 2곳의 석권에 목을 매는 이유다. 두 대표는 28일 오후 11시를 전후해 승패의 윤곽이 드러나는 순간 입지 강화냐, 위상 추락이냐의 갈림길에 놓이게 된다. 재·보선 판세가 선거 하루 전까지도 양당 모두 승패를 장담할 수 없는 혼전 양상이어서 어느 쪽도 마음을 놓을 수 없다. 산술적으로는 선거가 치러지는 5곳 가운데 3곳에서 승리하는 쪽이 승리를 주장할 수 있다. 한나라당이 승리한다면 ‘정몽준 체제’는 더욱 공고히 뿌리내리며, 차기 대선주자로서 정 대표의 행보에 탄력이 붙을 것이다. 하지만 패배한다면 여권의 복잡한 구도상 조기 전당대회 등 만만치 않은 내홍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이 승리한다면 정 대표는 4대강과 세종시 쟁점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며 탄탄한 입지를 다질 것이다. 그러나 패배한다면 지도부 책임론과 조기 전대론에 휩싸일 수밖에 없다. 김지훈 허백윤기자 kjh@seoul.co.kr
  • 28일 재·보선… ‘수도권 승리’ 막판 총력

    10·28 국회의원 재·보선이 28일 전국 5개 선거구에서 실시된다. 이번 재·보선 결과가 향후 국정운영과 각 정당의 내부 역학 관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돼 각 당은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27일까지 총력전을 펼쳤다. 중앙선관위는 이날 “투표는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진행되며, 당선자 윤곽은 빠르면 오후 11시쯤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선거 결과는 2대3 또는 3대2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비교적 우세한 가운데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모두 경기 수원장안이 최대의 승부처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나라당은 강원 강릉과 경남 양산에서 우세를 주장했고, 민주당은 경기 안산상록을과 충북 증평·진천·괴산·음성에서 승리를 예상했다. 그러나 양당은 경남 양산과 충북4군(郡)에서는 투표율 등에 따라 승패가 좌우될 만큼 후보간 각축이 치열한 것으로 분석했다. 한나라당은 양산에서 패했을 때, 민주당은 충북을 놓쳤을 때 양당 지도부가 상당한 타격을 입으며 당이 내홍에 빠질 수 있다. 수원은 전략적 요충지로, 이곳 역시 승패에 따른 득실이 분명히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안산과 충북에 각각 후보를 낸 자유선진당이나 군소정당 및 무소속 후보들도 당선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다.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는 이날 대국민 호소문을 내고 “국민과의 약속을 확실히 지킬 것”이라고 약속했고,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집권 여당에 매서운 회초리를 들어달라.”고 호소했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10·28 재·보선] 鄭, 수원만 11번… 丁, 수원·안산 12번

    이번 재·보선 유세에서 한나라당과 민주당 지도부가 가장 많이 찾은 곳은 역시 경기 수원장안이었다. 공식 선거운동 기간인 지난 15일부터 27일까지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는 수원장안에서만 모두 11차례의 출·퇴근 인사를 했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가 가장 많이 찾은 곳도 수원장안과 안산상록을이며, 각각 6차례 유세에 참여했다. 같은 기간 양당 지도부의 유세 동선을 자동차 주행 거리로 따지면 한나라당 정 대표는 대략 6000㎞를 달렸다. 시장, 상가 등 발로 뛴 것은 빠진 수치다. 민주당 정 대표의 주행거리도 5800㎞ 정도로 비슷하다.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가 가장 많이 찾은 곳은 충북. 음성 8차례, 진천 4차례, 증평 2차례, 괴산 한 차례 등이다. 지원 유세를 가장 많이 요청받은 사람은 한나라당 나경원 의원이었다. 모두 12차례 유세했다. 민주당에서는 한명숙 상임고문이 인기를 끌었다. 경남 양산을 3차례, 수원장안·안산상록을·충북4군(郡)을 1차례씩 찾았다. 주현진 허백윤기자 jhj@seoul.co.kr
  • [재·보선 D-1] 슬로건으로 보는 정당·후보별 쟁점

    “엄마가 뿔났다.”, “도둑 잡으러 왔다.”, “신 안산선(線) 타고 여의도 가자.”10·28 재·보선을 이틀 앞둔 26일 각당과 후보는 슬로건 홍보에 열을 올렸다. 선거 막바지 유권자에게 지역 현안을 압축적으로 설명하고 후보자를 각인시키는 데는 슬로건만 한 것이 없기 때문이다.슬로건은 지역뿐 아니라 중앙 정치의 논리와 쟁점까지, 선거에 관한 모든 것을 압축하며 많은 설명을 쏟아내고 있다. “엄마가 뿔났다.”는 정부·여당의 ‘4대강 살리기 사업’을 겨냥하고 있다. 경기 수원장안의 민주당 이찬열 후보가 외치는 구호다. 4대강 예산으로 교육·복지 예산이 줄어들어 그 피해가 주부에게 전가되고 있다는 주장이다. 그 ‘뿔난 엄마’를 위해 일하겠다는 홍보인 셈이다. 이 후보는 ‘10·28은 4대강 국민투표의 날’이라는 구호도 곁들인다.이에 맞서 이 지역의 한나라당 박찬숙 후보는 “일하게 해주세요.”라는 한마디로 맞서고 있다. ‘긴 설명 필요 없이 힘있는 여당후보 한번 뽑아보라.’는 얘기다. 경기 안산상록을에 등장한 “신 안산선 타고 여의도 가자.”라는 구호는, 그 자체로 여당 후보의 구호임을 암시한다. 한나라당 송진섭 후보는 ‘신 안산선 기관사’를 자처하고 있다. 집권 여당의 슬로건은 이처럼 한결같이 ‘힘’과 ‘능력’을 강조하고 있다. 경남 양산의 박희태 후보는 ‘화끈한 양산발전’을, 충북 증평·진천·괴산·음성의 경대수 후보는 ‘중부 4군(郡)을 국토개발과 인재개발의 중심으로’를 내걸었다. 다만 여당 후보의 슬로건은 자극적이지 않고 밋밋한 편이다. 여당 후보의 비교우위가 한정돼 있는 탓이다.상대적으로 야권 후보는 다양하고 직접적이고 톡톡 튄다. 때론 절박함까지 묻어난다. 양산의 민주당 송인배 후보는 ‘노무현 집안의 막내 아들’, ‘당신의 한 표가 노무현을 살립니다.’라는 구호로 선거전을 펼치고 있다. 민주노동당 박승흡 후보는 “‘양산 박’, 도둑 잡으러 왔습니다.”라고 외친다. 무소속 김양수 후보는 ‘양산이 키운 김양수’라며, 외지인 후보와 자신을 대비시키고 있다.충북의 민주당 정범구 후보는 “그려, 정범구여~.”라는 감탄사로 유권자에게 접근한다. 우선 사투리로 지역 인물임을 드러냈다. 선택해 달라고 호소하지 않고, 뽑은 뒤의 만족감을 먼저 맛보게 했다. 충청도식 화법이다. 귀금속협회장 출신인 자유선진당 정원헌 후보는 “충청도에 정원헌 같은 보물이 있었습니까.”라고 반문한다. “충청도의 아들 정원헌과 함께 충청도를 금()청도로….”라는 문구도 재치있다.이지운 허백윤기자 jj@seoul.co.kr
  • [재·보선 D-1] 혹시나? 역시나! 네거티브 망령

    막판 재·보선이 혼전으로 치닫자 상대 후보나 정당을 비방하는 네거티브 선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박빙 승부가 예상되는 경기 수원 장안에서는 맞고발전에 관권선거 주장까지 불거졌다.한나라당 장광근 사무총장은 최근 “정부의 4대강 사업으로 경기지역 학생 급식비가 삭감됐다.”고 주장한 민주당 이찬열 후보를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그러자 민주당은 이같은 내용을 발표한 한나라당 조윤선 대변인을 같은 혐의로 검찰에 맞고발했다. 조 대변인이 지난 21일 보도자료에서 ‘이 후보의 4대강 예산 관련 허위사실 유포는 공직선거법에 저촉됨-중앙선관위’라고 밝힌 것에 대해, 민주당은 “중앙선관위는 이 후보의 4대강 관련 발언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라고 확인한 바 없으며 이를 발표한 사실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또 상대 후보의 불법 선거운동 현장을 적발해 수원중부서 선거전담팀에 신고했다는 내용의 논평을 내며 관권선거 의혹을 제기했다.안상상록을에서는 민주당 김영환 후보가 한나라당 전략기획본부장인 전여옥 의원을 공직선거법 위반 및 허위사실 유포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전 의원이 ‘지난 2004년 당시 김 후보가 대통령 탄핵에 앞장섰고, 지난 18대 총선에서는 무소속으로 출마해 한나라당을 찍어달라고 호소했다.’는 내용을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밝혔다는 이유에서다.또 안산상록을의 한나라당 송진섭 후보에 대해서는 무소속 김석균 후보가 시유지 골프장 조성과 관련해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후보 사퇴를 촉구했다. 이에 송 후보는 사실이 아니라며 검찰에 수사를 요청했다.충북 증평·진천·괴산·음성 보궐선거에서도 비방전이 난무한다. 한나라당 공천에 반발해 탈당한 무소속 김경회 후보 쪽은 공천 당시 여론조사에서 우세했다고 주장하며 한나라당의 ‘낙하산 공천’을 문제삼고 있다. 또 다른 후보는 상대 후보에게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에 찬성했다. 농민의 아픔을 이야기할 자격이 없다.”며 비난 공세를 받고 있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10·28 재·보선 D-2] “수도권만은…” 피말리는 혈전

    26일로 10·28 재·보선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판세는 안갯속이다. 선거 전 마지막 휴일인 25일 여야는 막판 선거전과 변수에 따라 당락이 엇갈릴 ‘살얼음판’을 전체 5곳 가운데 최소 2곳으로 분석했다. 특히 경기 수원 장안과 충북 증평·진천·괴산·음성에서 일대 혼전이 벌어지고 있다. 한때 ‘1승4패’가 예상됐던 한나라당은 강원 강릉과 경남 양산을 기대하고 있다. 민주당은 경기 안산 상록을을 비롯해 나머지 3곳의 승리를 바라고 있다. “표면상 접전으로 보이지만, 밑바닥 표심은 민주당에 있다.”는 주장이다. 한나라당은 수도권 1승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 ‘뒷마당’이라던 수원까지 빼앗기면 수도권 일대가 내년 지방선거 공천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이 조건만 충족되면 선거 후유증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민주당은 어느 때보다 힘겨운 재·보선을 치르고 있다. 승리하더라도 ‘재·보선 야당 완승’이라는 ‘공식’을 지키기 어려운 상황이다. 수도권이나 충북에서 한 곳이라도 잃는다면, 공천 실패 또는 단일화 실패에 따른 지도부 책임론이 제기될 수 있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10·28 재·보선 D-2] 충북 4개군 “집토끼 지켜라” 막판 총력전

    [10·28 재·보선 D-2] 충북 4개군 “집토끼 지켜라” 막판 총력전

    “이젠 결집력 싸움이다.” 25일 초박빙 접전지인 충북 증평·진천·괴산·음성에서는 어느 정도 표심(票心)이 정리되는 분위기였다. 유난히 심한 소(小)지역주의가 주요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출신 지역별 결집력의 밀도차가 당락을 좌우할 것이란 얘기도 나돌았다. 선거 초반과는 확연히 분위기가 달랐다. 각 후보는 부동층 공략보다 지지층 결집에 힘을 쏟고 있다. 자유선진당 정원헌, 민주노동당 박기수, 자유평화당 이태희 후보와 격차를 벌리며 ‘2강(强)1중(中)’ 판세를 형성한 한나라당 경대수, 민주당 정범구, 무소속 김경회 후보는 선거운동 막판 사흘을 출신 지역의 결집력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지역별 유권자는 음성이 7만여명으로 가장 많고, 진천 4만 7000여명, 괴산 3만 1000여명, 증평 2만 5000여명 순이다. 괴산 출신인 경 후보는 괴산의 압도적 지지에 기대를 걸고 있다. 집권 여당의 프리미엄에 지역 결집력까지 더해 음성 출신의 민주당 정 후보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정몽준 대표 등 지도부는 휴일을 맞아 증평과 진천 장터를 누비며 지원 사격을 했다. 정 후보는 오전 내내 음성 성당과 교회를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 정세균 대표 등 지도부는 26일 충북을 찾는다. 진천 출신인 김 후보는 4개군의 무당층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이들은 4개군 가운데 유일하게 출신 후보가 없는 ‘증평’ 표심을 확보하는 데도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나라당 최재옥 증평 선거본부장은 “괴산의 표 결집과 함께 중립지인 증평에서의 선전이 관건”이라고 귀띔했다. 민주당 조창환 증평본부장 역시 “지역 최대 현안인 괴산·증평 통합론에 반대하는 증평의 민심이 정 후보 당선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무소속 김 후보 쪽의 정호성 본부장은 “부동층에 숨어 있는 지지층과 증평 표심을 보태 반전을 연출해낼 것”이라고 주장했다. 음성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기로에 선 세종시] 야권의 반응

    민주당과 자유선진당은 여권의 세종시 수정 추진 논의를 규탄하며 이명박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정정당당하게 입장을 밝힐 것을 촉구하고 있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18일 “국회에서 특별법에 의해 추진되어온 행정중심복합도시의 성격은 행정도시”라면서 “행정뿐 아니라 과학기술과 교육 등을 통해 자족기능을 갖추는 의미로 행정중심복합도시가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본질이 행정도시인데 다른 도시로 변질시킨다면 법의 취지를 전혀 지키지 않는 것이 된다.”면서 “‘행정’이 빠진 것은 행정도시 계획을 백지화하는 것이고,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분명히 했다. 이강래 원내대표는 “이명박 정부가 원안을 폐기하고 전면 백지화하거나 수정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지금 이런 상황에서 이 대통령은 생각이 무엇인지 밝혀야 한다.”면서 “해당 지역에서는 주민들이 궐기대회를 하고 촛불시위를 하는데 이 대통령은 뒤에 숨지 말고 분명한 입장과 변명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대전 출신인 박병석 의원은 “처음부터 끊임없이 한편으로는 법률안을 폐기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원안대로 추진하겠다고 국민을 혼동시키고 기만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는 오는 28일 보궐선거가 실시되는 충북 음성을 지난 17일 찾아 음성문화원에서 주요당직자회의를 열고 “세종시가 무산되면 증평·진천·괴산·음성 등 중부 4군(郡)과 밀접한 혁신도시도 무산된다. 법으로 돼 있는 세종시도 뒤집는데 혁신도시를 제대로 추진하겠느냐.”고 반문했다. 당 차원의 논평에서는 “거듭 강조하지만 2005년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의 합의에 의해 제정된 행정중심복합도시특별법은 엄연히 국무총리실을 비롯해 모든 부처의 이전을 명문화하고 있다.”면서 “이 대통령의 사탕발림 공약은 차치하더라도 자신들이 직접 만든 법마저 무참하게 짓밟으며 세종시의 본질을 송두리째 변질시키려는 것은 청와대와 여권의 오만한 권력횡포”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주현진 허백윤기자 jhj@seoul.co.kr
  • [10·28 재·보선 열전] ② 충북 증평·진천·괴산·음성

    [10·28 재·보선 열전] ② 충북 증평·진천·괴산·음성

    충북 증평·진천·괴산·음성의 표심(票心)은 둘로 나눠져 있었다. 정부의 세종시 원안 수정 기류와 음성·진천 혁신도시 축소 움직임에 불안한 민심은 야당의 ‘정권심판론’에 동조했다. 반면 낙후된 지역을 발전시키는 데 힘이 될 여당 후보가 당선되어야 한다는 의견도 만만찮았다. 4개군(郡)이 한 선거구로 묶여있다 보니 저마다 자기 군 출신 후보를 지지하는 지역주의 성향도 두드러졌다. 4개군의 인구 편차가 승패를 가를 것이라는 관측도 나돌고 있다. 전체 유권자 17만 4800여명 가운데 40.2%인 7만 200여명이 밀집한 음성군에선 지역현안인 음성·금왕읍에 들어설 태생국가산업단지와 음성·진천 혁신도시 조성 문제를 선거와 연계하겠다는 분위기가 감지됐다. 세종시 수정 움직임에 이어 지역 발전 계획이 축소되는 게 아니냐는 걱정이 곳곳에서 터져 나왔다. 금왕읍에서 부동산업체를 운영하는 민항기(48)씨는 16일 “인접지역의 세종시 문제도 그렇고 음성·진천에 추진 중이던 혁신도시도 요즘 제대로 진척되지 않아 불안해하는 사람이 많다.”고 귀띔했다. 배임수재 혐의로 징역1년의 확정판결을 받아 의원직을 잃은 민주당 김종률 전 의원이 음성 출신이다 보니 여권에 대한 반감은 더했다. 읍내리에서 10여년째 해장국집을 운영하는 박모(49)씨는 “김 전 의원이 야당에서 두드러진 역할을 하다 보니 의원직을 잃게 된 게 아니냐.”고 주장했다. 이 지역 출신인 민주당 정범구 후보에 대한 지지 의사도 드러냈다. 하지만 1년 전 타지에서 옮겨와 미용실을 운영하는 한윤희(36·여)씨는 “타지 출신 사이에선 지역을 위해 힘이 될 후보를 선호하는 편”이라며 한나라당 경대수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유권자 18.1%를 보유한 괴산군에선 이 지역 출신인 경 후보에 대한 지지가 뚜렷했다. 음식점을 운영하는 조경진(29)씨와 괴산 토박이인 개인택시 운전사 전모(55)씨는 “검사장 출신인 경 후보가 인물 면에서 돋보인다.”고 말했다. 유권자 27.2%를 보유한 진천군에서는 진천군수 출신인 무소속 김경회 후보에 대한 향수가 짙었다. 진천중앙시장에서 의류매장을 운영하는 서형석(38)씨는 “낙하산 후보를 뽑아봤자 지역에 도움이 안 된다. 지역 사정을 잘 아는 김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4개군 가운데 유일하게 출신 후보가 없는 증평에선 신중론이 대세였다. 공약과 인물 됨됨이를 따져보고 결정하겠다는 것이다. 증평읍내에서 40년째 이발사로 일하는 손사원(65)씨는 “어떤 후보가 나왔는지 꼼꼼히 살펴보고 투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유선진당 정원헌·민주노동당 박기수·자유평화당 이태희 후보 등에 대한 기대감도 엿보였다. ‘반짝’ 정치보다는 생활밀접형 정치를 주문하는 목소리도 많았다. 진천읍내에서 만난 주부 박모(46)씨는 “‘개천에서 용났다.’는 말은 역사책에나 나올 유물이 됐다. 입학사정관제니 특목고니 돈 들이는 제도 말고 지역 편차를 줄이는 교육정책이 아쉽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음성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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