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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포시, 금정역사 증축·개량, 복합환승센터 건립 건의

    군포시, 금정역사 증축·개량, 복합환승센터 건립 건의

    국토교통부의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C 노선 기본계획 발표를 앞두고 경기도 군포시는 금정역 노후역사 현대화와 광역교통대책 수립을 국토교통부에 요청했다고 15일 밝혔다. 한대희 군포시장은 지난 14일 국회를 방문, 손명수 국토교통부 2차관과 이학영 국회의원을 만났다. 한 시장은 이 자리에서 GTX-C 노선 기본계획에 금정역사 증축·개량과 금정역 복합환승센터 건립 반영을 적극 건의했다. 금정역사는 32년이 지나 승강장 내 혼잡도가 심하고 승객 안전문제가 제기될 정도로 노후화됐다. GTX-C 노선이 개통되면 이 현상은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돼 금정역사 현대화는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30년간 대형택지개발, 복합화물터미널 등 대규모 국책사업이 지역에서 잇따라 시행되었지만 이에 대한 광역교통개선대책은 전혀 없어 지역주민 불만이 높다. 이에 따른 대책으로 한 시장은 군포시를 비롯해 수도권 서남부 주민들의 광역교통 편의를 위해 ‘위례과천선 연장‘(군포·의왕·과천·서울), ‘지하철 4호선 급행 확장’을 손 차관에게 요구했다. 특히 지리적 여건상 군포시 교통량 상당 부분이 국도 47호선에 집중돼 있어 혼잡도가 매우 심각한 상황으로 국도 47호선 지하차도 신설도 건의했다. 한 시장은 “노후역사 환경과 광역교통 개선을 통해 주민들의 교통편의가 증대될 수 있는 대책 수립을 국토부에 강력하게 건의했다”라고 밝혔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여수산단 올해 근로자 2명 사망

    전남소방본부가 최근 여수 화학공장 화재, 사망사건과 관련해 여수국가산단 내 주요시설에 대한 소방특별점검에 나섰다. 전남소방본부는 6일부터 오는 9월 30일까지 여수국가산단 내 주요 석유화학공장을 비롯 대량위험물 처리 시설 등 111개소를 대상으로 실시한다. 이번 점검에는 소방 뿐만 아니라 전기, 가스, 산단 안전관리자 등으로 이뤄진 3개반 18명의 TF팀을 구성해 민관 합동으로 추진한다. 화재안전에 필요한 준수사항 이행 여부를 점검하고, 산단 내 위험요인을 확인해 이에 대한 개선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밖에 특별점검 종료 후 산단 내 안전관리 책임자를 대상으로 화재 재발 방지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 컨설팅도 추진한다. 올해들어 여수산단에서는 작업을 하던 근로자 2명이 숨졌다. 지난 2일 오후 10시 30분쯤 대림산업 용성공장 내 증축현장에서 H빔 구조물 설치 도중 축대 흙이 무너지면서 김모(58) 씨가 흙구덩이에 매몰돼 사망했다.지난 2월에는 여수산단 금호피엔비 화학에서 탱크형 반응기 내부에 들어가 퍼지작업을 하던 노동자가 촉매 더미에 빠져 목숨을 잃었다. 지난달 10일에는 여수와 광양을 잇는 한전의 해저 터널 공사현장에서 미얀마 국적의 외국인 노동자가 숨진 사고도 발생했다. 당시 이 외국인 노동자는 지하 90m의 터널 공사현장에서 레일카에 깔려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최대호 시장, “안양시청 이전 큰 틀에서 검토“…현직시장 최초 언급

    최대호 시장, “안양시청 이전 큰 틀에서 검토“…현직시장 최초 언급

    “안양지역 균형 발전 위해 농림축산검역본부 부지에 시청사를 이전, 만안을 행정중심 지역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여태껏 변죽만 울리던 경기도 안양시청 만안구 이전 논의가 마침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지난 2일 서울신문과 취임 2주년 인터뷰에서 ‘안양시청사 만안 이전’에 대한 밑그림을 밝혔다. 지금까지 선거에서 후보자들이 이전 공약을 내세우긴 했지만, 시정의 최고 책임자인 시장이 안양시청 이전을 공식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파문이 일 전망이다. 조만간 공론화될 가능성은 매우 커졌고, 이 과정에서 진통도 예상된다. -“만안 행정 중심 지역 조성은 안양 균형 발전” 아직 구상 단계이지만 최 시장 생각은 상당히 구체화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안양 만안의 마지막 노른자위 땅인 검역본부 부지를 지역발전 불균형을 해소하는 ‘유의미한 가치가 있는 방향으로 개발을 해야 한다”며 “만안 마지막 가용토지인 검역본부 부지를 급하게 개발하면 만안은 영원히 ‘안양의 변방’으로 남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검역본부 부지 공간을 비워두고 시청사 이전을 큰 틀에서 시간을 갖고 고민해 볼 것”이라며 “예정된 검역본부 부지 융복합센터 착공을 서두르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얼마 전에는 지난 총선에서 시청사 만안 유치를 공약을 내세웠던 강득구 국회의원과도 만나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강 의원은 “만안을 행정 중심 지역으로 조성하고 동안은 경제 중심지로 키우자”는 의견을 내놓았고 최 시장도 이에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상공인들 마저 검역본부 부지 기업단지 조성 계획에 대해 ‘주변 척박한 인프라와 열악한 환경을 이유’로 대부분 부정적 의견을 내놓자 최 시장은 사업 진행을 주저하고 있다. 그는 “현 안양시청사 부지를 매각, 재원을 마련해 검역본부 부지에 시청을 이전하면 만안을 행정중심 지역으로 조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꼭 필요한 시민의 합의와 동의가 가장 어려운 문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시장이 안양시청 이전지로 고려하는 곳은 검역본부가 지방 혁신도시로 이전하자 시가 1293억원에 매입한 5만 6309㎡ 규모 부지다. 만안구청을 비롯해 행정·복지·체육·문화시설과 기업업무단지를 갖춘 융복합단지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지구단위계획수립을 고시하고 올 하반기 융복합센터 건축설계와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있다. 이번 최 시장이 시청사 이전 구상을 밝히면서 2022년 착공 2024년 사업을 마무리하려던 계획은 당분간 미뤄질 가능성이 커졌다.-안양시 청사 부지 매각 대기업 유치 최 시장의 이전 구상은 침체한 동안구 상권 활성화에도 초점이 맞춰졌다. 최 시장은 “안양의 가장 중심상권인 평촌역에서 범계역에 이르는 시민대로는 퇴근시간 이후 도시가 텅비는 공동화 현상이 심하다”며 “이 일대 상권이 활성화돼야 안양 전체가 살아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 시청부지를 개발해 다수 대기업이나 중견기업을 유치하면 이 일대 상권은 활성화되고 안양 경제도 살아날 수 있을 것으로 여기고 있다. 시청사 부지는 만안 구 검역본부와 달리 평촌스마트타운, 과천지식정보타운과 인접해 있어 주변 여건과 인프라가 뛰어나 기업 유치에 훨씬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안양시 청사 부지는 무려 6만 736㎡ 규모로 매우 크지만 용적률은 54.5%에 불과하다. 평촌신도시 중앙에 위치하고도 시민 이용도와 활용면에서 비효율적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25년 된 시청사 공간 협소. 공무원도 500여명 증가 최 시장의 안양시청 이전 구상 이유 또 하나는 노후된 시청사 공간 문제다. 만안구에서 22년간 자리를 굳게 지켰던 안양시청은 평촌신도시가 들어서며 1996년 동안구 관양동으로 옮겼다. 현 시청사로 이전 당시 안양시 공무원 수는 1400여명 정도에 불과했다. 25년이 지난 지금 2000여명으로 크게 늘면서 공간이 협소해 졌다. 최 시장은 “이번 안양시 안전을 책임지는 시 핵심시설 ‘스마트도시통합센터’도 청사 내에 이전할만한 공간이 없어 동안구청으로 이사했다”며 “시청사 증축도 신축도 쉽지 않을 정도로 한계에 다다랐다”라고 시청 이전 논리로 내세웠다.-한계에 이른 도시성장과 지역 간 불균형 해소 특단 대책 드넓은 현 안양시청 부지를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활용하려는 시도는 민선 4기 때도 있었다. 당시 이필운 안양시장은 지방선거에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현 시청을 헐고 100층짜리 초고층 건물을 지어 기업을 유치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지만 성남. 용인 등 호화청사 논란과 맞물려 지역 사회에 큰 논란을 불러왔다. 결국 지방선거에서 낙선하면서 뜻을 이루지 못했다. 최 시장 구상도 시청이전 문제만 제외하면 현 시청부지를 개발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려는 전임 시장 의도와 서로 비슷하다 1984년 평촌신도시 개발로 인구 46만 8000여명의 안양시는 인구가 59만 4000여명까지 크게 늘었다. 2004년에는 정부의 지방자치경쟁력 부분에서 전국 최상위권 도시로 우뚝 서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노령인구 증가와 청년층 감소, 잇따른 대기업. 공공기관 지방 이전으로 도시 성장은 둔화하며 한계에 이르렀다. 특히 원도심 지역인 만안과 평촌 신도시 동안 두 지역 간 불균형 심화는 갈등의 원인이 됐고 불균형 해소는 시의 오랜 숙제가 됐다. 최 시장은 한계에 이른 도시 성장과 지역 간 불균형을 해결하기 위한 특단의 조치로 안양시청 만안 이전을 고민하고 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노식래 서울시의원 발의 도시재생 조례 개정안 의결

    앞으로 주거환경이 열악한 도시재생활성화지역에서 주차장 설치의무로 인해 주택 등의 신축이나 증개축이 제한되는 불편함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30일 서울특별시의회는 이 같은 내용으로 노식래 의원(민주당, 용산2)이 발의한 「서울특별시 도시재생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현행 도시재생법은 도시재생활성화 지역내 공용주차장이 설치되어 있는 경우 주차장 설치기준을 조례로 완화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 도시재생 조례의 위임을 받은 서울시 주차장 조례가 주차장 설치 완화범위를 규정하고 있지 않아 법령상 완화규정은 유명무실한 상황이었다. 이에 노 의원은 주차장 설치 완화범위를 도시재생 조례에서 직접 규정하는 개정안을 발의하게 되었다. 이번 조례 개정으로 도시재생활성화지역에서 주차장 1대의 설치가 필요한 신축‧개축‧재축‧이전과 주차장 1대의 추가설치가 필요한 증축의 경우 도시재생활성화계획으로 이를 완화할 수 있게 되었다. 개정된 조례가 적용되는 서울시의 법정 도시재생 활성화지역은 창신‧숭인, 가리봉, 해방촌 등 국가지원 14개소, 신촌, 성수, 암사 등 서울형 33개소 등 총 47개소이다. 개정안을 발의한 노 의원은 “그동안 주거환경이 열악한 지역일수록 주차장 설치의무가 재생사업의 걸림돌로 작용했다”라며 “이번 개정이 소규모 주택 신축이나 개량, 주민편의시설 확보에 기여함으로써 도시재생사업의 성과와 주민체감도가 향상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기도의회 이영봉 의원, 의정부시장애인종합복지관 별관 증 논의

    경기도의회 이영봉 의원, 의정부시장애인종합복지관 별관 증 논의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이영봉(더민주, 의정부2)도의원은 지난 6월25일 경기도의회 의정부상담소에서 의정부시 장애인종합복지관 정의철 관장 등 관계자 4명이 참석한 가운데 의정부시장애인종합복지관 별관 1층 필로티 공간 증축 검토안에 관한 설명을 듣고 현안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참석한 복지관 관계자는 “복지관 이용자 증가에 따라 별관 건물을 신축하였으며 이후 본관의 다수 프로그램을 별관 3층 다목적실로 분배하여 운영할 예정이었으나 현재 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 운영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어, 프로그램 공간 확보를 위한 별관 1층 휴게 공간 및 전동휠체어 충전소 공간을 수직 증축할 계획인데 이에 필요한 예산확보가 절실하다”고 말하였다. 이영봉도의원은 “별관 증축에 관한 법적인 검토가 선행되어야 하며 장애인종합복지관 시설 공사비는 의정부시 예산으로 처리되는게 원칙이나 도차원에서 각 지자체 사회복지시설 환경개선사업비 지원이 가능한지를 검토하여 합리적 대책방안을 강구해 보겠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울산시 7월부터 녹색 건축물 설계기준 적용

    울산시 7월부터 녹색 건축물 설계기준 적용

    울산시는 다음달 1일부터 건축 인허가 신청 때 ‘녹색 건축물 설계 기준’을 적용한다고 26일 밝혔다. 녹색 건축물 설계 기준은 신축, 증축, 대수선, 용도 변경 등 건축 행위 때 친환경적이고 에너지 이용 효율이 높은 설계 기준을 제시해 건축물과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려고 마련됐다. 7월 1일부터는 건축 전체 면적 500㎡ 이상인 건축물과 공동주택 30가구 이상인 건축물을 신축하거나 증축, 용도변경 때 이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 적용 기준은 녹색 건축물 인증, 물순환 관리, 실내 환경 등 ‘환경 성능부문’과 미세먼지 저감, 대기 환경 개선, 열섬 효과 저감 등 ‘환경 관리 부문’, 에너지 효율 등급, 냉·난방 에너지 절감, 전력 절감 등 ‘에너지 성능 부문’ 등이다. 건축물의 주거와 비주거를 대상으로 규모에 따라 차등 적용한다. 또 녹색 건축물 에너지 효율 인증 등급에 따라 용적률과 건축물 높이를 완화하는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시는 설계 기준 시행을 앞두고 담당 공무원과 건축사, 공사 시공자 등 80여명을 대상으로 사전 교육을 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위더스제약 공모가 최상단 1만 5900원 확정

    다음달 3일 상장을 앞둔 의약품 전문 제조사 위더스제약이 공모가를 희망 범위(1만 3900원~1만 5900원) 최상단인 1만 5900원으로 확정했다고 지난 23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위더스제약은 지난 18~19일 진행한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 전체 공모 물량의 60.0%인 96만주 모집에 1114건의 국내외 기관이 참여했다. 총신청 주수는 9억 9207만주로 집계됐으며 최종 경쟁률은 1033.41대1을 기록했다. 참여 건수의 98.2%는 밴드 상단 이상에 몰렸으며 특히 절반이 넘는 671건은 상단 초과 가격을 제시하는 등 위더스제약의 공모에 큰 관심이 쏠렸다. 위더스제약의 일반투자자 청약은 전체 공모 물량의 20%인 32만주로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간 진행된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유입되는 자금은 약 158억원이다. 확보 자금은 생산 공장 설비 투자, 물류창고 증축, 이중정 기반 개량신약 R&D 등에 사용될 계획이다. 위더스제약은 순환기용제, 근골격용제 등 노인성 질환에 특화된 제제기술로 지속적인 수요가 기대되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퍼스트제네릭 및 특수 제형 등 고부가가치 제품군 강화를 통한 지속 성장을 이뤄 왔다. 향후 위더스제약은 이중정 기반 개량신약 개발로 노인성 질환 품목군을 강화하고 탈모치료제 시장 진출을 통해 중장기 성장을 견인할 계획이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임창열 의원, ‘구리소방서 신축’ 5분 자유발언 실시

    임창열 의원, ‘구리소방서 신축’ 5분 자유발언 실시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임창열 의원(더민주, 구리2)은 6월 22일(월) 경기도의회 제344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낙후된 구리소방서의 신축’ 필요성을 주제로 5분 자유발언을 실시하였다. 이날 임창열 의원은 협소한 소방서 진입로의 문제점과 낙후된 구리 소방서의 문제점을 하나씩 열거하며, 경기도지사와 경기도의회가 관심을 가지고 신축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발언 주요 내용으로는, 구리소방서 진입로의 경사도는 스키장의 경사도보다 높아 소방차 출동 시 시야확보가 안될뿐더러, 학생들의 통학로로 이용되고 있어 사고의 위험이 높다는 점을 지적하고 이에 대한 개선책을 요구하였다. 또한 구리 소방서는 지난 2011년 정밀안전진단에서 구조물의 안정성 확보가 어려운 건물로 ‘D등급’을 받은 전력과 함께, 구리소방서가 1989년 준공 된 이후, 한차례의 증축 없이 운영되는 점을 지적하였다. 그리고 건물 부지 대부분이 준공 이후 개발제한구역으로 지정되어, 소방 수요는 계속 증가함에도 증축이 어려워 일부 소방관들은 컨테이너박스 안에서 근무하고 있는 현재 상황을 설명하며, 신축의 필요성을 역설하였다. 임창열 의원은 “그동안 안전행정위원회는 구리시와 함께 구리소방서 문제를 해결하고자 노력했으나, 구리소방서가 그린벨트 지역 안에 위치해 있어 큰 진전이 없었다”고 말하며, “그린벨트 해제와 현 부지에 신축을 하기 위해서는 이재명 도지사가 그린벨트를 해제하고 신축을 지원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임 의원은 “학생들의 통학로를 겸하고 있는 구리소방서 진입로인 ‘아차산로 487번길’은 높은 경사도로 인해 소방관들이 출동 때마다 위험을 감수한다”고 말하며, “구리시의 골든타임을 지키기 위해서는 관서 신축과 함께 진입로 평탄화 작업 등 정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경호 의원, 경기도 노후생활 SOC 개선 등에 사업비 확보

    김경호 의원, 경기도 노후생활 SOC 개선 등에 사업비 확보

    경기도의회 김경호(더불어민주당·가평) 의원은 노후생활 SOC 개선 및 소규모시설 확충사업비 7억3000만원, 재난기본소득 인센티브 특별조정교부금 7억원 등 총 14억 3000만원의 도비를 확보했다고 15일 밝혔다. 김 의원에 따르면 노후생활 SOC 사업은 경기도와 경기도의회가 협치를 통해 만들어진 정책 사업으로 노후시설 개보수, 기능보강 및 소규모 시설을 신설해 주민불편을 해소하고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도모하는 사업이다. 사업 신청은 31개 시군이 151개 사업을 신청하여 최종 145개 사업이 선정되었고 가평군은 4개 사업을 신청하여 7억3000만원을 확보했다. 가평군이 신청한 사업은 가평읍 상색리 경로당 신축사업, 청평 새나래어린이집 증축 및 시설 개선 공사, 가평군 노후 게이트볼장 시설 개선, 가평군 청소년문화의 집 리모델링 등이다. 또한 재난기본소득 인센티브 특별 조정 교부금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재난기본소득’에 참여한 시군이 자체 예산을 통해 추가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한 것에 대해 1인당 1만원의 재정을 지원키로 하면서 이뤄졌다. 가평군은 10만원씩의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함으로써 도비 7억원을 확보해 청평어린이공원 조성 사업과 가평군 건강증진센터 리모델링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김 의원은 “경기도 집행부와 경기도의회가 머리를 맞대고 정책개발을 통해 주민의 삶의 질을 높여갈 수 있도록 예산 확보에 많은 노력을 펼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가평군과 협력적 기반을 만들어 도비 확보에 전력을 다해 노력하여 열악한 가평 재정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독] 복도에 소화기 없었는데 있다고 보고한 나눔의 집

    [단독] 복도에 소화기 없었는데 있다고 보고한 나눔의 집

    경기 광주시 ‘나눔의 집’ 시설 운영진이 생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거주하는 생활관 복도에 소화기가 비치되지 않았는데 광주시에는 소화기를 비치했다고 알린 사실이 확인됐다. 후원금의 부적정한 관리·사용 사실이 드러난 나눔의 집 시설 운영진이 시설 안전 관리에도 소홀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서울신문이 4일 정진석 미래통합당 의원실을 통해 확인한 광주시의 나눔의 집 시설 안전점검 자료에 따르면, 광주시는 지난해 12월 26~31일 나눔의 집 시설을 점검한 결과 △소화기 각층 미비치 △피난안내도 관리 미흡 △안전관리계획 미수립 △감염병 관리대책 미수립 △건축물 정기점검 미실시 △폭설 관련 피난계획 미수립 등 6가지 지적사항을 발견했다고 적었다. 당시 나눔의 집 시설은 1층 높이의 생활관을 2층 높이로 증축하는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었다. 공사가 진행 중이었던 지난해 11월 22일 나눔의 집 시설 운영진이 광주시에 제출한 시설 안전점검표를 보면, 운영진은 ‘소화기가 규정에 따라 설치되어 있고 복도나 각 실마다 소화기가 비치되어 있는가‘라는 점검 항목에 ‘그렇다’는 의미의 ‘양호’ 의견을 남겼다. 운영진은 소화기와 비상구 위치, 피난 경로 등을 알리는 피난안내도를 복도나 실내에 부착했는지, 시설 안전관리계획과 감염병 관리대책은 세웠는지 등을 묻는 등 점검 항목 총 45개(‘해당없음’ 의견을 밝힌 항목은 제외)에 대해 모두 ‘양호’ 표시를 했다. 하지만 광주시는 시설 안전점검을 실시한 결과 당시 생활관 1층 복도에서 소화기와 피난안내도는 발견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또 나눔의 집 시설이 화재·가스 누출·시설물 붕괴 등 각종 사고를 어떻게 예방·대응하고 향후 복구를 어떻게 할지를 정해야 하는 시설 안전관리계획을 세우지 않았고, 감염병 환자가 발생했을 때를 대비한 대책(신고·수습체계, 전담 직원 지정 등)도 마련하지 않았다고 공문에 적었다. 광주시는 45개 점검 항목 중 6개 항목이 안전 관리에 있어 미흡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면서 나눔의 집 시설에 시정 조치를 했다. 그런데 △소화기 미비치와 △피난안내도 관리 미흡 외 다른 4개 항목에 대한 평가는 잘못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나눔의 집 시설 관계자는 “생활관 증축 공사 진행 중에 광주시가 시설을 방문했는데, 갑자기 시설 안전관리계획서와 감염병 관리대책이 적힌 문서 등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미리 준비를 하지 않아 그 자리에서 바로 제출하지 못했는데 그걸 광주시가 ‘계획을 수립하지 않았다’고 평가해 버린 것”이라면서 “소화기와 피난안내도 관련 지적사항 외 나머지 4개 지적사항은 사실과 다르다. 나중에 광주시에도 관련 자료를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설 안전점검표가 제출된 지난해 11월은 생활관 1층에서 보일러 누수 문제를 해결하고 스프링클러 설치 높이를 더 높이는 보수 공사가 진행 중이었다. 그래서 당시 소화기와 피난안내도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설 운영진이 ‘소화기와 피난안내도가 비치돼 있다’고 알린 것이다. 이 관계자는 “운영진은 시설 안전 관리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다”고 말했다.한편 나눔의 집을 후원한 시민들이 모인 ‘위안부 할머니 기부금 및 후원금 반환소송대책 모임’은 이날 나눔의 집 시설을 운영하는 사회복지법인 ‘대한불교조계종 나눔의 집’을 상대로 후원금을 반환해달라는 내용의 소장을 서울중앙지법에 제출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이영봉 의원, 경기도의회 북부지역 도의원 협의회 질의내용 결과 보고

    이영봉 의원, 경기도의회 북부지역 도의원 협의회 질의내용 결과 보고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이영봉(더민주, 의정부2)도의원은 6월 2일 경기도의회 의정부상담소에서 경기도교육청 정책기획관 등 도교육공무원 5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5월 15일 경기도교육청 북부청사에서 열렸던 경기도의회 북부지역 도의원 협의회 건의 및 질의 내용에 대해 답변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지난 협의회에서 이영봉도의원은 참석한 도교육청 관계자들에게 학교체육관 건립 사업과 관련하여 다음과 같이 질의 하고 답변을 요청하였다. 첫째, 교육지원청 시설팀 인력이 부족하여 업무에 과부하가 있는데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함 둘째, 체육관 증축 1차 협력사업(2018년)진행 속도가 느린데 대한 문제점 파악 셋째, 체육관 증축에 따른 놀이시설 이설 및 재인증 비용 대책 마련 넷째, 학교 본관에서 체육관까지 이동시 필요한 캐노피 공사에 대한 대책 등이다. 이날 참석자들은 “▲시설, 공업직렬 인력 부족 문제는 추가증원과 기존인력 재배치 등 인력 효율화를 지속 추진 ▲체육관 증축 사업지연 사유는 최소 사업기간 소요에 사업추진 과정에서 발생되는 각종 문제(급식소 증축 등 병행공사, 민원발생, 예산부족 확보, 설계도서 조정, 인력부족) ▲어린이 놀이시설 등 지장물이 있는 경우 철거 및 이설 비용을 증축예산에 반영 ▲체육관 연결 통로 비용 또한 시공 가능성 및 예산 투자대비 효율성 등을 검토하여 증축 예산에 반영하고 있다”고 말하였다. 이에 대해 이영봉 도의원은 “체육관 건립 지연으로 학생들이 받을수 있는 피해 최소화에 중점을 갖고 공사 지연 사유를 사전에 미리 파악하여 대비하고 인력 재배치 등 인력 효율화를 통해 공사가 적기에 완공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하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닛산, 한국 시장 철수에… 세계 車업계 코로나發 구조조정 가시화

    닛산, 한국 시장 철수에… 세계 車업계 코로나發 구조조정 가시화

    닛산 등 수입차 점유율 22.6%→5.5%로글로벌 자동차 판매망 회복 안 될 경우도요타·렉서스·혼다도 철수 가능성 있어르노, 공장 6곳 폐쇄·BMW “희망퇴직”“인력 감원은 전기차 개발 집중” 관측도 일본의 자동차 기업 닛산이 올해 말 한국에서 철수하기로 하면서 도요타, 혼다 등 다른 일본차 브랜드도 떨고 있다. 닛산이 쏘아 올린 구조조정의 신호탄이 전 세계 자동차 기업으로 확산될 분위기다. 31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닛산·인피니티가 한국 시장 철수 결정을 내린 결정적인 이유는 일본차 불매운동에 코로나19가 겹쳤기 때문이다. 한국닛산은 지난해 국내 불매운동은 버텨냈지만 코로나19로 전 세계 자동차 시장이 동시에 무너지자 결국 두 손을 들 수밖에 없었다.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일본차 불매운동이 일어나기 전인 지난해 5월 일본차는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22.6%의 판매 점유율을 기록했다. 판매되는 수입차 4대 가운데 1대가 일본차였다. 하지만 7월부터 불매운동이 본격화됐고, 9월 일본차의 판매 점유율은 5.5%까지 떨어졌다. 당시 닛산은 46대, 인피니티는 48대라는 참담한 성적표를 기록했다. 이에 일본차 브랜드들은 1000만원 이상 깎아 주는 눈물의 폭탄세일에 나서면서 그해 12월 점유율을 12.2%까지 높였다. 하지만 올해 들어 코로나19가 확산됐고 지난 4월 일본차 판매 점유율은 불매 운동이 정점을 찍었던 지난해 9월과 똑같은 5.5%로 뚝 떨어졌다. 4위권을 지켰던 일본차 브랜드는 이제 모두 10위권 밖으로 밀려난 상태다. 도요타·렉서스와 혼다도 닛산·인피니티에 못지않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도요타는 지난 4월 309대를 팔아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62.8%, 렉서스는 461대로 68.3%, 혼다는 231대로 68.6%씩 판매량이 줄었다. 이 3개 브랜드는 현재 “아직 한국 시장 철수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 하지만 유럽과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자동차 판매망이 회복되지 않고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피할 수 없게 된다면 한국 시장에서 철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한국차가 일본차 시장 진출에 실패했기 때문인지 일본차가 한국차 시장에서 떠나는 것에 대한 시장의 거부감은 덜한 것 같다”고 말했다. 닛산을 비롯한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은 코로나19발(發) 구조조정에 속력을 높이고 있다. 유럽의 자동차 업체에서만 최소 3만 5000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프랑스 르노그룹은 지난 29일 1만 4600명을 감원하고 공장을 폐쇄하는 등의 구조조정안을 발표했다. 프랑스 내 생산시설 6곳 폐쇄, 모로코·루마니아 생산 시설 증축 중단, 러시아 공장 사업 재검토 등이 포함됐다. 한국의 르노삼성차에 관한 언급은 없었다. 독일의 BMW는 5000명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할 계획이다. 독일 부품업체 ZF는 앞으로 5년간 최대 1만 5000명을 감원한다. 영국 맥라렌은 1200명을 구조조정할 예정이다. 재규어랜드로버는 영국 직원 3만 8000명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1만 8000명을 휴직 조치했다. 자동차 기업들이 코로나19를 빌미로 인원 축소에 나선 배경이 전기차 개발에 더 집중하기 위해서라는 관측도 나온다. 내연기관차보다 부품이 훨씬 적은 전기차 시대로 접어들면서 자동차 업계에 구조조정 바람이 불던 찰나 때마침 코로나19 사태가 터졌다는 것이다. 실제 르노그룹은 구조조정을 바탕으로 3년간 20억 유로를 확보해 전기차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폭스바겐도 중국 전기차와 배터리 기업에 20억 유로를 투자할 계획이다. 독일 다임러 역시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전기차 판매 계획은 수정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단독] 비영리법인 나눔의 집, 수익사업 광주시에 안 알렸다

    [단독] 비영리법인 나눔의 집, 수익사업 광주시에 안 알렸다

    경기 광주시 퇴촌면 ‘나눔의 집’을 운영하는 사회복지법인 ‘대한불교조계종 나눔의 집’(나눔의 집 법인)이 수익사업을 하고도 주무관청인 광주시에 알리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주무관청에 알리지 않으면 해당 수익사업으로 거둬들인 돈이 어디에 사용됐는지 알 수 없다. 앞서 후원금을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위해 사용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난 나눔의 집 법인 쪽 회계 점검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위안부’ 역사관 입장료 등 수입 보고 안 해 서울신문이 28일 정진석 미래통합당 의원실로부터 입수한 광주시 자료에 따르면, 나눔의 집 법인은 정관에 명시된 목적사업 중 하나인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을 운영하면서 입장료 등의 수입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광주시에 보고하지 않았다. 이 역사관의 지난해 입장료 수입(이하 결산 기준)은 약 5195만원이고, 판매 수입은 약 2448만원이다. 입장료·판매 수입(총 약 7643만원)은 역사관의 지난해 전체 세입금(약 1억 8772만원)의 40.7%를 차지한다. 사회복지법인과 같은 비영리법인은 법인의 설립 목적에 반하지 않는 정도의 사업을 위한 경비를 충당하기 위해 필요한 범위 안에서 수익사업을 할 수 있다. 수익사업을 통해 거둬들인 돈은 그 수익사업에 재투자해야 한다. 직원들의 급여·수당 등 다른 용도로 사용되면 안 된다. 광주시는 나눔의 집 법인이 운영하는 역사관의 회계 점검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지난 4월 경기도에 전달했다. 이에 나눔의 집 법인의 법률대리인은 “역사관 입장료·판매 수입은 현재 역사관 운영비로 쓰고 있다”고 해명했다. 후원금 계좌 19개 중 6개가 개인 명의 광주시는 또 지도점검 과정에서 나눔의 집 법인이 후원금을 모집하는 계좌 총 19개 중 6개가 개인 계좌였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연 1회 이상 후원금을 낸 법인·단체 또는 개인에게 정기간행물 또는 홍보지 등을 통보한 적이 없다는 사실 등을 확인했다. 광주시는 나눔의 집 법인에 대한 과태료 및 행정처분을 경기도에 요청했다. 앞서 경기도는 지난 13~15일 특별점검을 통해 나눔의 집 법인이 후원금을 자산취득비로 사용할 수 없는데도 토지취득비 약 6억원을 후원금에서 지출하고, 시설 증축 공사 비용 약 5억원을 후원금으로 지출하면서 광주시의 승인을 받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문화마당] 화이트 큐브와 블랙박스/이양헌 미술평론가

    [문화마당] 화이트 큐브와 블랙박스/이양헌 미술평론가

    2019년 10월 뉴욕현대미술관(MoMA·모마)이 4개월간의 리모델링을 마치고 대중에게 공개됐다. 7번째 재개관에서 세잔의 ‘수욕도’(1890) 대신 폴 시냐크의 ‘박자와 각도, 음색, 색채의 운율감 있는 배경의 에나멜 앞에 있는 팰릭스 페네옹’(1890)을 배치해 모더니즘의 계보를 변주했던 모마는 이번 증축을 계기로 미술관이 나아갈 새로운 방향을 제안하고 있다. 4층에 마련된 마리조제&헨리 크래비스 스튜디오는 라이브 프로그램과 퍼포먼스 같은 시간 기반 미디어를 선보이는 장소인데, 현재는 플라스틱 튜브와 하드 디스크, 드럼통 등 버려진 사물들로 구성된 ‘레인포리스트 V’(2019)가 전시돼 있다. 이 거대한 사운드 작품은 미술관의 하얀 벽과 극명한 대조를 이루는 검은 방 한가운데 놓여 있다. 권위 있는 화이트 큐브이자 미술의 신전인 모마 내부에 신체와 춤, 그리고 연극으로부터 기원한 블랙박스가 자리하고 있는 것이다. 모마 이외에도 휘트니 미술관을 포함한 서구의 주요 미술관들이 이미 2000년대 후반부터 퍼포먼스 전문 큐레이터를 고용했고 파블로 브론스타인이나 타냐 브루게라, 산티아고 시에라와 같은 미술 작가들과 협업하고 있다. 2017년 안네 임호프에 이어 2019년 리투아니아국가관이 내세운 기후에 대한 정치적인 퍼포먼스는 베니스 비엔날레 국가관 황금사자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동시대 미술을 다루는 미술관과 전시장이 이토록 퍼포먼스에 열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사실 20세기 이후 미술의 역사에서 퍼포먼스가 그 자체로 새로운 것은 아니다. 멀게는 미래주의와 다다이즘을 바탕으로 극장을 패러디한 공연부터 해프닝과 플럭서스의 익살스러운 행위 예술, 액션 페인팅처럼 운동성을 강조한 회화와 몸의 일부를 주제로 하는 신체 미술 등을 떠올릴 수 있다. 좀더 가깝게는 전시장에서 호혜적인 관계를 생산하려는 관계 미술이나 사회적 소수자를 가시화하려는 사회적 미술 등이 시각예술 퍼포먼스로 최근까지 시도됐다. 그러나 지금 미술계를 주도하는 퍼포먼스는, 화이트 큐브(하얀 벽으로 둘러싸인 공간)의 맥락 안에서 생산된 작업이라기보다 연극이나 무용 같은 블랙박스에 기반한 공연에 가까워 보인다. 가장 선도적으로 퍼포먼스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영국 테이트 모던은 티노 세갈과 함께 배우와 전문 무용수 100여명을 섭외해 스펙터클한 퍼포먼스를 구현한 바 있다. 이는 화이트 큐브가 더이상 고요한 사유지나 성스러운 제유의 공간이 아님을, 이제 일시적이고 이벤트화한 장소로 변화했음을 보여 준다. 오늘날 미술관은 영화관이나 테마파크와 경쟁하며 일종의 체험상품을 판매하는 상점에 가까워 보인다. 공적 자금의 축소와 대체 가능한 문화 공간의 출현, 특히 미술관 소장품을 온라인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되면서 미술관은 더 치열한 경쟁 속에 들어간 셈이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미술관은 오직 이곳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이벤트를 생산하는 체험형 공장으로 변모 중이다. 기록으로 대체되지 않는 현장성과 ‘인스타그래머블’한 요소를 가진 공연 퍼포먼스는 미술관이 욕망할 매력적인 대상이 되기에 충분해 보인다. 또 다른 중요한 사실은 미술관에서의 퍼포먼스가 불안정한 단기 계약과 아웃소싱, 감정노동이라는 신자유주의의 노동적 관행과 닮아 있다는 점이다. 앞서 언급한 티노 세갈의 퍼포먼스에서 퍼포머들은 하루 7시간씩 총 3개월 동안 반복해서 공연을 수행해야 했다. 어쩌면 이 작품에서 퍼포머는 미술관에 걸린 조각이나 회화처럼 단지 오브제였을 뿐인지도 모른다. 우리는 화이트 큐브와 블랙박스의 현란한 중첩 사이에서 무엇이 가려져 있는지 좀더 자세히 바라볼 필요가 있다.
  • 박승원 광명시장, 매니페스토 공약 이행평가 “최우수등급 2관왕”

    박승원 광명시장, 매니페스토 공약 이행평가 “최우수등급 2관왕”

    경기 광명시가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주관한 ‘민선7기 기초단체장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최우수 등급(SA)을 받았다. 특히 이번 평가는 민선 7기 기초단체장의 선거공약 이행에 대한 중간 평가 및 하반기 방향성을 설정한다는 측면에서 최우수 등급(SA)은 의미 있는 성과다. 경기도에서는 유일하게 광명시가 고양시·부천시와 함께 2년 연속 최우수 자치단체로 선정됐다. 전국 226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매니페스토 평가 항목은 ▲공약이행완료 분야(100점) ▲2019년 목표달성 분야(100점) ▲주민소통 분야(100점) ▲웹소통 분야(Pass/Fail) ▲공약일치도 분야(Pass/Fail)로 1차 평가와 매니페스토 자료검증을 통해 5개 등급((SA·A·B·C·D)으로 평가해 총점 65점 이상을 SA등급으로 선정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취임 후 민선7기 ‘함께하는 시민, 웃는 광명’ 시정 방침아래 10대 시정전략 116개 과제를 선정해 임기 내 공약이행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올해 1분기 기준 116개 공약 중 56건을 완료(이행 후 계속추진 포함)했으며 정상추진 55건, 일부추진 5건으로 시민과의 약속을 성실하게 추진하고 있다. 주요 완료 공약은 시장 직속 일자리위원회와 청년위원회 설치를 비롯해 ▲각 분야별 시정위원회 결성(커뮤니티) 및 운영 ▲일자리창조허브센터(광명시 창업지원센터) 증축 ▲청년 창업자를 위한 푸드트럭존 설치·운영 ▲자영업지원센터 설립을 통한 중소상공인 자립 기반 마련 ▲우리 노무사 제도 운영 ▲광명시 지역화폐 발행 ▲고교 무상교육 조기 실시 ▲사람책 도서관 운영 ▲광명시 아동보호전문기관 운영 ▲양지사거리 체육공원 조성 등 56건의 사업이다. 주요 추진 중인 공약은 ▲철산동(시민운동장) 지하공영주차장 조성 ▲한국폴리텍대학 제2융합기술교육원 설립 지원 ▲광명 문화관광 복합단지 조성 사업 추진 ▲광명시는 광명시 스마트도시 조성사업 ▲서울근로청소년복지관 부지 활용 방안 수립 추진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도시재생 추진 ▲광명 구름산지구 도시개발사업 추진 ▲기후에너지혁신 지원센터 설립 및 운영 ▲노동자 복지회관(이동노동자 쉼터) 건립 추진 ▲광명시형 공유농업 도입 추진 ▲광명시흥테크노밸리 사업 추진 ▲연서도서관 건립 ▲영유아 체험센터 건립 ▲문화예술회관 건립 ▲광명반려동물테마파크 조성 추진 ▲배드민턴 전용구장 구축 등으로 2022년 6월까지 임기 내 완료할 예정이다. 박 시장은 “민선7기 시정철학과 시민의 목소리를 담은 116개의 공약실천 과제를 차근차근 실천해 시민과의 약속을 꼭 지키겠다”면서, “앞으로도 공약이행 추진과정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공개해 시민에게 신뢰받는 행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민선7기 광명시 공약실천계획서와 분기별 이행상황은 광명시청 누리집(http://www.gm.go.kr) 우리시장실(시민과의 약속 매니페스토)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이재명 “나눔의 집 후원금 부적정 사용·법률 미준수 다수 확인”

    이재명 “나눔의 집 후원금 부적정 사용·법률 미준수 다수 확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양로시설인 경기 광주시 나눔의 집에 대한 특별 점검 결과 후원금을 부적정하게 사용하고 법률을 준수하지 않은 다수의 사례를 확인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이런 내용을 공개하고 나눔의 집이 이를 개선하고 발전하는 계기로 삼아달라고 주문했다. 경기도가 지난 13~15일 실시한 특별점검 결과를 보면, 나눔의 집은 기능보강사업(증축공사)과 관련해 지방계약법을 준수하지 않은 사례가 다수 발견됐다. 나눔의 집은 사회복지법인으로 지방계약법에 따라 계약을 진행해야 한다. 나눔의 집은 2014년부터 2019년까지 13건의 계약을 진행하면서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인 나라장터를 이용하지 않고 나눔의 집 홈페이지에만 입찰공고를 한 후 계약을 진행했다. 또 공고일자를 연월만 표시해 적정 공고기간 준수 여부에 관한 확인이 불가능한 점, 해당 면허를 소지하지 않은 업체가 입찰했는데도 부적격 처리하지 않은 점, 수의계약을 할 수 없는 공사나 용역에 특정 업체와 다수의 수의계약을 체결한 점 등이 문제가 된다고 설명했다. 후원금 관리와 운영에서도 부적절한 사례가 다수 발견됐다. 나눔의 집은 2015년 9월~2019년 4월 출근 내역도 존재하지 않는 법인 산하 역사관 직원의 급여 5300만원을 후원금으로 지급했다. 또 2015년 1월~2020년 4월 대표이사가 내야 할 건강보험료 735만6000원도 후원금으로 지출했다. 이후 대표이사는 5월 11일 741만9000원을 반납했다. 이밖에 후원금을 자산취득비로 사용할 수 없는데도 토지취득비 약 6억원을 후원금에서 지출하고 증축공사 13건 공사비 약 5억원을 후원금으로 지출하면서 주무 관청의 승인을 받지 않았다. 후원금 전용계좌에서 법인운영비 계좌로 전출하거나 현금으로 받은 후원금을 후원금 계좌에 입금처리 하지 않고 엔화 등 외화 포함, 약 1200만원을 전(前) 사무국장 서랍 등에 보관하는 등 관리 부실 사례도 있었다. 법인 운영과 관련. 이사회 회의록을 법인 홈페이지와 경기도 홈페이지에 공개해야 하는데 한 차례를 제외하고 모두 미공개했으며, 요양시설과 미혼모 생활시설 설치 등 법인 설립목적사업 일부를 이행하지 않은 점도 발견됐다. 또한 노인보호전문기관이 노인학대 여부를 조사한 결과 증거 부족 등으로 학대사례로 판정할 수 없으나 학대위험이 내포돼 있는 ‘잠재 사례’라는 판정을 내렸다. 도는 이런 사항에 대해 과태료 부과 등 행정 처분하고 특별사법경찰(특사경)로 특별수사팀을 꾸려 수사에 착수하는 한편 경찰과도 협조체계를 구축해 진상을 정확히 규명한다는 방침이다.이 지사는 “책임은 책임이고 헌신은 헌신이라서 헌신은 존중하되 책임은 분명하게 해야 한다”며 “누구도 선뜻 나서지 않을 때 나눔의집이 피해 할머님들을 위해 선도적인 노력을 해온 점은 충분히 존중돼야 하기에 이번에 드러난 일부 과오들로 인해 그 대의와 헌신까지 부정되거나 폄훼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아무리 대의에 따른 선행이라 해도 법과 원칙은 지켜져야 한다”면서 “위기는 기회다. 이번 사태가 나눔의집의 개선과 발전을 위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1992년 설립한 사회복지법인 나눔의 집에는 현재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6명이 생활하고 있다. 나눔의 집 후원금 문제는 최근 정의기억연대(정의연) 대표 출신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당선인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후원금’ 회계 의혹이 확산하는 가운데 “후원금이 할머니들을 위해 쓰여지지 않았다”는 내부 고발이 나오면서 불거졌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나눔의 집 후원금 사용처에 유재석 “몰랐던 일…가슴 아파”

    나눔의 집 후원금 사용처에 유재석 “몰랐던 일…가슴 아파”

    MBC 시사프로그램 ‘PD수첩’에서 연예인들의 ‘나눔의 집’ 후원금이 이들의 동의 없이 생활관 증축 설립에 사용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PD수첩’은 19일 ‘나눔의 집에 후원하셨습니까’라는 제목으로 경기도 광주 ‘나눔의 집’에서 일어난 일들을 집중 조명했다. 이날 방송에선 ‘나눔의 집’ 직원들이 해당 시설에서 생활하는 할머니들의 간식비나 생필품 구매비용, 심지어 병원비조차도 후원금으로 지불할 수 없도록 압박을 받았다고 폭로하는 내용이 전파를 탔다. 한 직원은 할머니가 드시고 싶어하는 음식을 전부 사비로 사드렸고, 또 다른 직원은 할머니의 병원비를 지불하기 위해 현금서비스까지 받은 적이 있다고 토로했다. 특히 유재석, 김동완, 김성령 등 일부 연예인들의 후원금 사용처에 대한 의혹도 제기됐다. 유재석의 경우 그가 위안부 인권센터 건립을 위해 지정기탁한 금액이 그의 동의 없이 생활관 건립에 사용됐다는 것이다. 한 직원은 생활관 증축 관련 서류가 허위로 작성됐다며 “이 서류를 보면 유재석씨와 김동완씨에게 지정기탁서를 받았다고 적혀 있는데 저희가 시청에 낸 지정기탁서에는 이분들의 것이 없다”고 말했다. 유재석 소속사 관계자는 이와 관련 “유재석씨와 이야기를 해봤는데 저희는 아무것도 써준 게 없다. 어제 다시 확인했다”면서 “‘그 일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가슴 아파하신다”고 유재석의 입장을 전했다. 이를 두고 김정환 변호사는 “후원금은 목적에 구속되는 돈이다. 지정후원금은 심지어 ‘이렇게 사용해주세요’라고 하는 것”이라며 “이를 다른 방법으로 사용하는 순간 그 자체가 범죄가 된다. 매우 큰 불법행위가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눔의 집’ 측은 이에 “지정기탁서를 받아 처리하는 과정에서 유재석씨와 김동완씨한테는 연락이 되지 않아 지정기탁서 동의를 받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1996년 설립된 ‘나눔의 집’은 올해로 25년째 운영되고 있다. 국민들의 많은 관심 속에 올해 4월 기준 보유자금은 72억원에 달한다. 그러나 ‘PD수첩’은 나눔의 집 법인이사회 자료를 단독 입수했다며 “나눔의 집 시설로 들어온 후원금의 사용 방향은 모두 이사진인 스님들이 결정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PD수첩’ 예고가 나간 뒤 ‘나눔의 집’ 이사인 화평 스님은 지난 19일 입장문을 내고 “일부 직원들이 제기한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 경기도 광주시청이 추천한 외부 인사를 감사로 선임해 내부 감사를 진행한 바 있고 지난 3월 관할지자체인 광주시청에 특별감사를 요청해 4월 사전결과 통지서를 통보받았다”며 “후원금 횡령 및 할머니들에 대한 문제는 지적된 바 없고, 운영과 관련한 경고와 시정명령 조처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운영 미숙에 대해 거듭 참회하며, 감사 결과를 적극 수용해 시설 운영 개선에 나서는 등 신속하고 적극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약속드린다”면서 “법인은 현재 제기된 의혹에 대하여 철저하고 객관적인 진상조사를 통해 사실관계를 바로잡고, 나눔의 집 운영에 있어서 성찰과 혁신의 계기로 삼겠다”고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양천구, 신월5동에 ‘열린육아방’ 개관... “초보 엄마·아빠 오세요”

    양천구, 신월5동에 ‘열린육아방’ 개관... “초보 엄마·아빠 오세요”

    서울 양천구는 21일 부터 신월5동 ‘방아다리 장난감도서관 및 열린육아방’ 개관식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구는 신월5동 복합청사를 증축하면서 지역주민들의 육아부담을 덜고 더 나은 보육환경을 제공하고자 ‘방아다리 장난감도서관 및 열린육아방’을 조성했다. 육아가 처음이라 고민이 많은 초보 부모나 혼자 외롭게 육아 중인 엄마·아빠가 모여 육아 정보도 나누고, 아이들은 실내에서 마음껏 놀 수 있도록 조성된 공간이다. 또한 보육교사 자격증을 가진 보육전문 요원이 상주하면서 부모와 자녀가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에 거주하고 미취학 영유아 자녀를 둔 가정이라면 연회비 1만 원을 납부하고 ▲장난감도서관 1회 2점 이내 최대 15일까지 장난감 무료 대여 서비스 ▲열린육아방은 육아종합지원센터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 후 1회(2시간) 이용요금 1000원으로 이용할 수 있다. 현재는 코로나19 상황의 장기화로 실내 활동 비중이 높아진 영유아 가정을 위해 장난감도서관만 제한적으로 하루 2회 정해진 시간(오전 10~12시, 오후 14~16시)에만 운영 중이며, 열린육아방은 어린이집 개원 시기에 맞춰 운영할 예정이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단순히 장난감을 빌리는 공간이 아니라 육아정보와 다양한 경험을 교환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라며, 영유아 발달은 물론 부모의 양육부담을 줄이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아이 키우기 좋은 양천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나눔의 집 후원금 65억 쌓아놓고… “할머니 옷 한 벌도 못 사게 막아”

    나눔의 집 후원금 65억 쌓아놓고… “할머니 옷 한 벌도 못 사게 막아”

    김대월 학예실장 등 직원 7명 내부 고발 “할머니 병원 치료·물품 구입도 개인 부담” 건물 증축에 후원금 유용 민원… 특별 점검 나눔의 집 “후원금 복지·추모사업에 사용”정의기억연대에 이어 경기 광주에 있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생활시설 ‘나눔의 집’에서마저 후원금의 불투명한 사용 실태가 불거지면서 위안부 관련 단체들을 둘러싼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일부에서는 역사를 바로세우기 위한 지금까지의 노력이 물거품되는 건 물론 향후 운동도 위축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하지만 19일 관련 문제를 제기한 나눔의 집 직원들은 “지금까지의 위안부 피해자 운동에 관한 국민들의 지지와 의지가 왜곡되는 것을 그냥 바라만 보고 있을 수도 없었다”고 밝혔다. 김대월 나눔의 집 역사관 학예실장 등 직원 7명은 이날 “나눔의 집은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보금자리임을 내세우며 ‘할머니들을 안전하게 돌보는 전문요양시설’이라 광고했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았다”면서 “나눔의 집은 시의 지원금으로 운영되는 무료 양로시설일 뿐 그 이상의 치료나 복지는 제공되지 않았다. 1992년 설립된 나눔의 집 운영은 법인(대한불교조계종 나눔의 집)이 채용한 두 명의 운영진(안신권 소장, 김정숙 사무국장)에 의해 20여년 동안 독점적으로 이루어져 왔다”고 밝혔다. 현재 나눔의 집에는 피해 할머니 6명이 거주하고 있다. 직원들은 “나눔의 집 운영진은 할머니들의 병원 치료, 물품 구입 등을 모두 할머니들 개인 비용으로 지출하도록 했다. 운영진은 직원들이 할머니들을 병원에 모시고 가거나, 외식하실 수 있게 하거나, 혹은 옷을 한 벌 사 드리려고 할 때에도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말로 직원들을 막아 왔다”고 폭로했다. 현재 나눔의 집에 적립돼 있는 후원금은 65억원에 달한다. 직원들은 지난 2월 김정숙 나눔의 집 사무국장을 횡령 및 배임 혐의로 수원지검에 고발했다. 나눔의 집에 모인 국내외 후원금 관리를 전담한 김 사무국장은 후원금과 정부보조금을 횡령하고 특정 업체에 일감을 몰아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건은 현재 경기 광주경찰서가 수사하고 있다. 또 경기도는 지난 3월 국민신문고에 “나눔의 집에서 후원금을 건물 증축 등 다른 용도로 사용한다”는 민원이 제기돼 ‘대한불교조계종 나눔의 집’ 법인에 대한 특별지도점검을 진행하기도 했다. 직원들은 “법인 정관에는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위한 사업’에 관한 내용은 없다. 만약 이 문제가 그대로 방치된다면 국민들이 할머니들을 위해 써 달라고 기부한 돈은 대한불교조계종의 노인요양사업에 쓰이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안신권 나눔의 집 소장은 “후원금은 모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위한 복지사업과 기념사업, 추모사업에만 쓰였다. 할머니들의 의료비, 간병비 등은 모두 국비 지원이 된다”고 해명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나눔의 집 130억 현금·부동산…후원금 할머니들 위해 안 쓰여” 내부고발 논란

    “나눔의 집 130억 현금·부동산…후원금 할머니들 위해 안 쓰여” 내부고발 논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생활시설인 경기 광주시 나눔의집 직원들로부터 시설이 피해자 할머니들을 위해 운영되지 않고 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김대월 학예실장 등 나눔의 집 직원 7명은 19일 보도자료를 내고 “나눔의 집이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보금자리임을 내세우며 할머니들을 안전하고 전문적으로 돌보는 전문요양시설이라고 광고했지만, 실상은 지원금으로 운영되는 무료 양로시설일뿐 그 이상의 치료나 복지는 제공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법인이 채용한 두 명의 운영진에 의해 20여년간 독점적으로 운영됐고 운영진은 할머니들의 병원 치료비, 물품 구입 등을 모두 할머니들 개인 비용으로 지출하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법인이 막대한 후원금을 모집해 60억원이 넘는 부동산과 70억원이 넘는 현금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 문제가 그대로 방치된다면 국민들이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위해 써달라고 기부한 돈은 대한불교조계종의 노인요양사업에 쓰이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김 학예실장 등은 지난 3월 10일 국민신문고에 ‘나눔의 집에서 후원금을 건물 증축 등 다른 용도로 사용한다’며 민원을 제기했다. 김 실장 등의 내부 고발에 대해 운영진의 한명으로 지목된 나눔의 집 시설장인 안신권 소장은 강력 반발했다. 안 소장은 “후원금은 모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위한 복지사업과 기념사업, 추모사업에만 쓰였고 법인을 위한 별도 사업에 사용된 후원금은 전혀 없다”며 “역사관, 생활관 증축 등은 국도비로 모자라는 부분을 후원금에서 보탰으며 이 또한 할머니들을 위한 사업이라고 판단한다”고 반박했다. 나눔의집 측은 “현재 입장을 정리하고 있다”며 “차후 관련해 입장문을 낼 것”이라고 답했다. 다만 조계종으로 기부금이 간다는 직원들의 주장에 대해서는 “1원도 흘러간 적이 없다”고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조계종 측도 “현재 조계종 스님들이 이사진으로 있어서 오해가 있는 것 같다”라며 “(나눔의집은) 절대 조계종 쪽으로 후원금이 들어올 수 없는 독립법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앞서 나눔의집 직원들은 후원금을 횡령했다는 혐의로 운영진 A씨를 고발했으며 이에 경기 광주경찰서가 A씨를 입건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어 경기도에서도 나눔의집 법인이 후원금을 유용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지난 13일부터 3일간 특별지도점검을 하기도 했다. 불교계를 중심으로 한 건립 추진과정을 거쳐 1992년 서울 마포구에 문을 연 나눔의집은 서울 명륜동, 혜화동을 거쳐 1995년 현재의 경기 광주시 퇴촌면에 자리를 잡았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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