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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학교 내년까지 ‘급식률 100%’

    중학교 급식이 2002년까지 전면 실시된다.이에 따라 오는 2003년부터 초·중·고교의 ‘연계 급식’이 가능해진다. 교육부는 3일 학생들의 균형있는 영양공급과 올바른 식생활을 위해중학교 급식을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내년 말까지 완료키로 했다고밝혔다. 현재 중학교 급식률은 전국 2,731개교의 67.2%인 1,834개교에 이른다. 따라서 올해 450개교를 추가,급식률을 83.6%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이를 위해 1,125억원의 시·도교육청 및 국고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나머지 447개교는 2002년까지 시행할 계획이다. 초등학교에서 중학교로 올라가면서 도시락을 싸가지고 다니던 불편을 덜게 되는 것이다. 초등학교의 급식률은 지난 78년 시작 이래 20년만인 지난 98년에 99.7%,고교는 98·99년 두해 동안 96.1%이다.아직 급식이 되지 않고 있는 초등학교와 고교는 학교 이전이나 증축 등으로 미뤄졌다.결과적으로 초등과 고교 급식률은 100%인 셈이다. 중학교 급식시설은 새로 설치하기보다는 현재 실시 중인 인근 초등학교와 고교의 시설을 적극적으로 활용해비용을 최대한 줄이기로 했다. 교육부 김기남(金起南) 학교시설환경과장은 “2003년부터는 초·중·고교까지 학생들이 학교에서 점심을 해결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춰학부모들의 부담을 크게 덜어줄 방침”이라면서 “앞으로 급식의 질과 위생 등 내실화에도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 분당등 수도권 신도시 대형건물 과밀부담금 부과 검토

    분당 일산 등 서울 인접 경기지역의 대형 건물에도 과밀부담금을 물리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2일 건설교통부는 서울의 신·증축 대형 건물에만 부과해오던 과밀부담금을 서울 인접 주요 도시의 일정규모 이상 건축물에 물리는 방안에 관한 연구용역을 의뢰,오는 2월께 결과가 나올 예정이라고 밝혔다.건교부는 이를 바탕으로 3월중 공청회를 거쳐 방침을 정할 계획이다. 과밀부담금제를 서울 인접지역으로 확대하려는 것은 서울의 경우 과밀부담금제가 도입된 94년 이후 과밀화가 해소되고 있는 반면 인접지역은 과밀화가 더욱 심해지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건교부는 용역결과에 따라 과밀부담금 부과대상 건물의 규모와 해당지역 및 부과요율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분당 일산 등 수도권 신도시의 대형 건물들은 과밀부담금 부과대상 1순위로 지목되고 있다.다만,건축 연면적과 부과요율 등은 서울시의 적용기준보다 낮게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의 경우 건물용도에 따른 건축연먼적을 기준으로 ▲판매용 1만5,000㎡ ▲업무·복합용 2만5,000㎡ ▲공공청사 3,000㎡ 이상 규모의건물을 지을 때 건축비의 10%를 준공전에 내도록 하고 있다.지금까지 가장 많은 부담금이 부과된 건물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아셈(ASEM)회의장으로 530억원이었다. 전광삼기자 hisam@
  • 꿈이 있는 우리학교/ 건양대

    충남 논산시 건양대(총장 申大鉉)에는 3C가 있다.영어회화(Conversation)·컴퓨터(Computer)·자격증(Certificate)이 그것이다.교육 목표인 ‘취업이 잘 되는 대학’에 따른 실용주의적 프로그램이다. 실전적 영어 실력을 강화하기 위해 1학년 때 영어강독을 배우고 영어커뮤니케이션 과목은 4학년까지 계속된다.모두 필수과목이며 이를위해 원어민 교수를 20명이나 두고 있다.전 학과의 3분의 1은 토익에서 550점을 넘어야 졸업시키고 있다. 컴퓨터도 필수로,1,100대의 컴퓨터를 갖추고 1·2학년 각각 2학점을부여,컴퓨터를 생활화시키고 있다. 자격증이 졸업논문이나 시험을 대체하는 곳은 건양대가 전국 처음이다.세무사,공인회계사,물류관리사 등.세무공무원 시험에 합격해도 자격증을 딴 것으로 인정된다.아예 전공 교육과정이 자격증을 따는 데대비할 수 있게 짜여졌다. ■취업률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99년 졸업생 72.4%가 취업하더니 올해 졸업생은 83%가 직장을 얻었다.전국 4년제 대학 평균 취업률 56%에 비해 훨씬 높은 비율이다.서울 소재 대학들 부럽지 않은 취업률이다.내년 2월 졸업예정자들도 벌써 취업률이 70%를 훌쩍 넘어섰다. 신 총장은 “욕심 부리지 않고 학생들 수준에 맞게 ‘눈높이 교육’을 해온 덕”이라며 “식품공장 등 향토기업에서 실무교육을 시키는등 당장 기업에 적응할 수 있도록 교육을 하다보니 기업들이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학금 제도 교내·외 장학금을 합해 총 106종에 이른다.수혜율이20%선으로 타대학에 비해 다소 낮다.성적만이 아니라 가정형편 등을따져 장학금을 주고 있다. ■기숙사 1,326명을 수용한다.남자가 480명,여자가 846명이다.전교생이 5,700명 안팎인 것을 감안하면 수용률이 매우 높다.희망자의 50%이상을 수용,국내 최고 수준이라는 게 학교 관계자의 주장이다.기숙사비는 학기당 23만원. 또 400명을 수용하는 기숙사를 추가 증축,2002년 3월부터는 수용능력이 더 늘어난다. ■동아리 40개 정도 된다.전통 풍물패인 ‘얼사랑’은 전국 대학 경연대회에서 금상을 2년 연속 수상했고 극단 ‘광장’은 지난해 은상을 받았다. 건양대는 안과(眼科)하면 서울에서도 알아주는 영등포 ‘김안과’건립자 김희수씨(金熺洙·73)가 91년 세웠다.논산은 재단이사장인 그의 고향이다.재단전입금이 국내 최고의 수준으로 학교에 투자를 아끼지 않아 역사는 짧지만 성장속도는 괄목할 만하다. 내년도 17개 학부(과)에 특차 904명,정시 1,011명 등 모두 1,915명을 뽑는 작은 대학.겨울 추위에도 캠퍼스는 학구열로 뜨겁지만 이 대학이 중시하는 건 인성교육이다. 국내 대학에서 유일하게 필수 과목으로 하고 있다.1학년생은 매주 1시간씩 인성교육을 받아야 한다.‘인품 높은 사람이 출세한다’는 게진리라면 마다할 일이 아니라는 것이 대학측의 이야기다. 건양대에는 다른 대학에서는 쉽게 찾아보기 어려운 ‘실전형’ 학과가 두 곳 있다. ■작업치료학과 4년제에서는 연세·한서·인제와 함께 4개 대학에만설치돼 있는 학과다.지난해 신설됐다. 손과 발을 못쓰는 신체장애인이 의수·족을 끼고 밥을 먹고 걷도록치료하는 법을 배우는 학과다. 모집정원은 27명.취직대상은 대학병원과 노인복지시설 등 100곳에이르고 올 2월 개원한건양대 부속병원도 있어 취업걱정은 안해도 된다는 게 대학측의 말이다. ■세무학과 국내에는 서울시립대와 함께 단 2개 대학에만 있는 학과다.경기도 수원 세무대가 올해부터 신입생을 안뽑고 폐교돼 희소가치가 높아졌다. 세무사와 공인회계사는 물론 세무공무원으로 진출할 수 있다.기업과금융기관으로도 많이 진출한다.97년부터 졸업생을 배출,100% 취직됐다. 모집정원은 64명.교육과정도 세무공무원,세무사,공인회계사 시험에맞춰져 있다.또 논산세무서와 자매결연을 맺고 실무실습에 중점을 두고 있다. 고소득 전문직으로 교수진도 실무경험이 풍부한 이들로 구성됐다. 논산 이천열기자
  • 전국 달동네 500여곳 2003년까지 정비

    전국적으로 500여곳에 이르는 불량주거지역이 내년부터 2003년까지순차적으로 정비된다.건설교통부는 도시내 불량주거지의 환경개선을위해 2003년까지 국고 8,000억원 등 모두 4조6,000억원을 들여 불량주거지역을 정비해나갈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대상은 서울 신당2-1,장충1,행촌,창신,숭인,명륜1 등 76개 지구를포함해 전국 14개 시·도 504개 지구다.이들 지구에 주택을 갖고 있는 5만가구에 대해 신축자금 4,000만원,개·보수자금 2,000만원이 지원된다.내년 1월15일부터 융자되며 연 6.5%에 1년 거치 19년 상환조건이다. 또 주거환경개선지구가 아닌 지역의 주택개량에 대해서도 내년 초 수요조사를 통해 4월부터 주거환경개선지구와 같은 조건으로 신·증축및 개·보수자금을 지원키로 했다. 주택재개발사업의 경우 주민 이주전세금 지원규모를 5,000억원으로확정하고 가구당 5,000만원까지 연리 7.75%에 3년 거치 3년 상환 조건으로 지원키로 했다. 기반시설 확충과 정비지원에 쓰일 재원은 국고 부담이 2,000억원으로 50%이며 지방채와 지방비가 800억원씩 1,600억원(40%),교부금 400억원(10%) 등 모두 4,000억원이다. 2002년과 2003년에는 국고지원을 3,000억원으로 늘리는 등 비율을높여 300개 지구의 기반시설 설치를 지원하며 추가 재원이 마련되는대로 나머지 104개 지구에 대해서도 자금을 지원할 방침이다.건교부는 이번 정비사업으로 침체에 빠진 지역 건설경기가 살아나고 연간 4만명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광삼기자 hisam@
  • 꿈이 있는 우리학교/ 한림대

    서울등 수도권에 5개의 대형 부속병원을 거느린 대학,국내 최고의석학 교수진과 연구소를 가진 대학,세미나식 강의 도입으로 학생 눈높이 교육을 도입한 한림대가 사학의 명문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림대는 국내 어느 대학보다 최고의 연구여건과 공부할 수 있는 분위기를 자랑하고 있다. 수도권에서 1시간대인 호반의 도시 강원도 춘천시 봉의산 중턱에 자리한 한림대는 미래를 꿈꾸는 대학이다. 한림대는 우선 국내 최고 수준의 원로 교수진이 포진한 대학으로 이름이 높다. 대표적으로 알려진 교수만해도 일본학의 대가인 지명관교수를 비롯해 현승종(법학·전 국무총리),정범모(교육학),유재천(언론),고범서(철학),최영희(사학)교수등 저명 원로교수들이 강단을 지키고 있다.또 한편으로는 젊고 유능한 교수진이 뒤를 받치고 있다.이들 석학들은한림과학원을 비롯해 아시아문화연구소,민족통합연구소,외국어교육원,사회교육원,법학연구소,태동고전연구소,천연의약연구소등 대학내 연구소를 이끌며 활발한 연구활동을 펼치고 있다. 교수대 학생 비율도 1:23으로 전국 사립대 교수확보율 최상위 수준을 자랑하고 있다. 학생 1인당 장학금 및 도서구입비,교육비,실험실습비,교수 1인당 국외 학술논문 게재수,기숙사 수용률,재정·경영부문등에서도 전국 최고 수준의 평가를 받고 있다. 학생 교육방법도 대학원에서나 있어왔던 자율적이고 다양한 토론방식 프로그램을 도입해 ‘열린 교육’을 실현하고 있다. 4년동안 복수전공을 통해 2개 이상의 학위취득이 가능하며 6∼7학기내에 졸업할 수 있는 ‘조기 졸업제’와 적성과 학문적 취향에 따라알맞은 학과를 새로 선택하는 ‘전과제도’까지 시행하고 있다. 미국·일본·중국·러시아의 유명 대학에 한 학기동안 유학해 전공과목을 이수하는 제도를 실시하고 있는 것은 물론 호주에서 1년동안유학하거나 홈 스테이(Home stay)하면서 연수하는 등 다양한 유학 및 연수로 실질적인 외국어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세계 각국의 대학및 연구기관과도 학술교류를 활발히 하고 있다. 현재 미국 하버드대학과 출판교류를 하는 것을 비롯,캐나다 앨버타대학과 교수 교환 및 공동연구를 실시하는 등 11개국 29개 대학과 교류 협약을 체결,교수·학생교류와 공동 연구활동등 실질적인 국제교류를 진행하고 있다. 컴퓨터와 어학분야의 중점 교육도 한림대가 지닌 강점이다. 외국인 및 이중언어 구사가 가능한 전담교수가 영어회화 교육을 중점 실시하고 있으며 첨단 정보화시대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인터넷 교육을 실시하고 단과대별로 멀티미디어 PC실을 확보해 언제든이용이 가능토록 24시간 개방하고 있다. 전교생에게 테니스,수영,수상스키,윈드서핑,스키,볼링,골프등 ‘1인 1기 체육 의무화’를 추진해 학생들이 평생 한가지 이상의 취미활동을 할 수 있는 길을 열어놓고 있는 것도 특이하다. 대학이 갖고 있는 기술과 지식을 사회에 환원하기 위해 산·학협동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산·학·연 컨소시엄센터에서는 생물산업과 정보전자산업의 기술개발을,한림인터넷창업보육센터는 인터넷 관련 분야를 벤처기업과 예비 창업자들에게 각각 지원하고 있다. 특히 한림대 의과대에서 배출된 의료인들은 재단산하의 서울 한강·강남·강동·춘천·평촌에 두고 있는 5개 종합병원(성심병원)에서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4개 대학원과 5개 단과대에 7,000여명의 재학생을 둔 한림대는 2001학년도에 전국 처음으로 언어청각학부를 신설,60명을 선발한다.언어치료사를 양성하는 언어병리학과와 청능 치료사를 배출하는 청각학등 2개 전공으로 구성된 언어청각학부는 장학금 수혜및 졸업후 취업 전망이 매우 밝아 유망학과로 꼽히는 미래 학과이다.올해 취업률은 58% 수준. 한달선총장은 “18년이라는 짧은 역사를 간직한 지방의 사립대학이지만 내실을 갖춘 명문대학으로 자리잡을 날도 멀지 않았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 *한림대 기숙사 무선 LAN망 이용. ‘한림대 기숙사에 있는 생명과학부 3년생 A씨는 1주일 병원에 입원,주요 수업을 듣지 못했다가 학교에서 대여해준 무선 노트북으로 교내 무선 LAN망을 통해 뒤늦게 학과에 저장된 수업을 듣을 수 있었다’ 최첨단 통신시설을 활용한 꿈같은 대학생활이 한림대에서 펼쳐질 날도 멀지 않았다.한림대는 국내 처음으로 ‘공간제약이 없는 수업’을 받을 수 있는미래 청사진을 준비하고 나섰다.한림대가 우선 검토하고 있는 분야는 교내 무선 LAN망. 기존의 유선 LAN망을 무선으로 바꾸고 학생들에게 무선 노트북을 무료로 대여해 주는 공간을 별도로 만들어 필요로 하는 학생들에게는언제든지 대여해주겠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이렇게 되면 교실을 찾지 않아도 기숙사나 집에서 교수의 강의를 듣고 자신의 의견을 충분히 제시할 수 있게 되는 새로운 개념의 대학교육이 펼쳐지게 된다. 춘천 조한종기자. *韓달선 총장 인터뷰. “품격을 느낄수 있는 대학,학생들이 자부심을 간직하는 대학이 되도록 이끌어 나가겠습니다” 조용한 선비풍의 한달선(韓達鮮·61·사회의학) 한림대 총장은 짧은 역사속에 명문대학으로 나가는 발판을 마련했다는데 자부심을 갖고있다. 특히 교수연구 활동과 학생들이 마음놓고 공부할 수 있는 여건조성에 남다른 투자와 관심을 갖고 있다. 98년에 부임한 한 총장은 “좋은 교수밑에 좋은 학생들이 배출된다는 신념으로 지금도 최고 수준의 교수들을 확보하고 있지만 이들이연구활동을 잘 할 수 있도록 ‘연구년제도’를 도입,철저히 추진해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연구년제도는 6년을 근무하면 1년,3년을 근무하면 6개월씩 교수들이 연구 활동에만 몰두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더구나 대학원생들을 중심으로 한 석·박사 연구보조요원들은 전액장학생으로 선발하고 외국학생들도 적극 영입하고 있다. 학생들은 위한 복지수준도 정상급이다.현재 1,11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기숙사를 오는 2002학년도부터는 전체 학생들의 3분의 1가량인 1,840명을 수용할 수 있도록 기숙사 증축을 추진하고 있다. “캠퍼스가 지방에 있다보니 서울등 외지학생들이 가장 아쉬워 하는 것이 기숙사 시설”이라며 “외지 학생들이 마음놓고 공부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도 학교가 할 일이다”는 것이 한 총장의 지론이다. 특화된 대학으로 나가기 위해 생명과학분야의 학과를 더욱 강화하는데도 열정을 쏟고 있다. 이는 올 지방대학 특성화사업에서 ‘노화생명과학’으로 최우수대학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올린 것만으로도 가늠할 수 있다. 워낙 한림대가 의과대를 중심으로 그동안 꾸준히 생명과학쪽으로 국내 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해 온 터이기도 하다. 춘천 조한종기자. *한림대,초현대식 기숙사 2002년 완공. 한림대는 우수한 인재 양성을 위해 국내 최고 수준의 장학제도와 다양한 복지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등록금은 인문사회계열이 380만원 수준. 현재 재학생의 61%가 장학금을 받고 있으며 성적이 우수한 학생은물론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국가고시에 합격한 재학생에게 교내 장학금과 외부 기탁장학금 등 다양한 장학 혜택이 주어지고 있다.수혜자 평균 연간 100만원의 장학금을 받고 있다. 특히 형제·자매가 학교에 함께 다니거나 창업과 관련해 인정받는학생,학내 경시대회 입상자,사회진출 프로그램에 참가한 학생 등에게도 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재학생 학부모에게는 ‘한림가족카드’를 발급,가족이 대학부속병원(춘천성심병원,한강성심병원,강남성심병원,강동성심병원,평촌의 한림대학교 병원)을 이용할 경우 학생들과 동일하게 의료비를 할인하는혜택을 주고 있다. 다양한 복지시설도 한림대가 내세우는 자랑거리중 하나다.‘한림학사’라 불리는 기숙사는 현재 건물 6개동에 1,110명을 수용하고 있으며 이곳에는 자율학습실,PC실 등의 학습시설과 헬스장,테니스장 등각종 체육시설을 갖추고 있다.기숙사 비용은 한 학기당 34만원이며끼니마다 1,200원의 백반을 사 먹는다.선발은 외지학생 성적순이다. 학교 주변 원룸은 월 25만원선이며 일반 주택 월세는 월 10만∼15만원 선이다. 현재 신축중인 초현대식 기숙사가 완공되면 2002년도부터 1,840명을 수용하게 돼 많은 외지 학생들에게 내집처럼 편안하게 공부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게 된다. 춘천 조한종기자
  • 북한 어린이들의 방학은…

    북한 학생들도 방학을 기다린다.방학이라고 학교에 전혀 가지 않는것은 아니지만 수업이 없는 게 반갑기만 하다.운이 좋은 학생들은 부모들과 여행을 가기도 한다.우리는 시골로 가지만 북한에서는 평양등 대도시로 간다.‘볼거리가 많고 놀이시설도 있기 때문’이다. 북한에는 여름·겨울방학은 있고 봄방학은 없다.여름방학은 7월말부터 한달간,겨울은 12월말부터 시작해서 북한이 명절로 치는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생일인 2월16일까지 계속된다. 방학에도 대부분 매일 학교에 나가 출석을 체크받는다.만일 학교에나오지 않으면 교사가 일일이 집으로 다니면서 잘 있는지를 확인한다.“아마도 탈북관계 때문인 것 같다”는 것이 지난 98년 귀순한 탈북자 김모양의 얘기다.매일 나가서 출석을 체크받는 것 외에도 일주일에 한번 정도는 소집일이 있다.이 날은 이유를 불문하고 반드시 학교에 가야 한다. 학교에서 출석을 체크하면 바로 집으로 가기도 하고 학교운동장 증축,파지·고철 수집 등에 동원된다.가정에서는 이미 짜여진 5∼6명규모의 학급반 중심으로 활동하게 되어 있다.학급반은 학교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함께 처리한다.방학 때는 노인이 없는 큰 집으로 공부할 곳도 정해진다.방학 동안 일정표도 나온다.가끔은 며칠씩 학교에 가지 않는 경우도 있다.“며칠 동안 휴식”이라는 말이 나올 때인데 이 때도 마음대로 돌아다니면 안된다.이 경우 가끔 비상소집이 발령된다. 우리처럼 방학 중 여행은 보편화되어 있지 않다.인민학교(우리 초등학교로 4년과정)와 고등중학교(중·고등학교로 6년 과정) 학생들은여행증명서 없이도 여행이 가능하지만 다니는 학교 교감의 승인이 필요하다.그러나 부모들이 정기휴가를 얻기가 힘들어 가족들의 여행은잘 이뤄지지 않는다. 전경하기자 lark3@
  • “바가지 없는 장례문화 책임진다”

    “강남병원에는 바가지란 말이 없어요” 서울시 산하 지방공사 강남병원(강남구 삼성동)이 최근 이용시민의편의를 위해 장례식장을 증축하고,각종 편의시설을 갖추는 등 선진장례문화 정착에 발벗고 나섰다. 신촌세브란스병원의 ‘장례용품 패키지’와 같은 민간 병원들의 장례서비스와 차별화하기 위해 ‘안치에서 발인까지’를 표방하는 한편편의시설 등에 있어서도 선진화된 장례 토털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한것. 강남병원은 우선 기존 지상 2층인 266평 넓이의 현 장례식장을 지하1층애 지상 3층 전체 1,065평으로 증축하는 한편 분향실도 8개소에서 14개소로 늘렸다. 아울러 업자의 이익을 최대한 줄이고 대신 이용객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장의용품 및 차량,사진,조화 등 관련업체와 계약을 맺고이용객들이 필요로 하는 물품을 저렴하게 구입해 사용할 수 있도록했다. 문창동기자
  • 수도권 재래시장 재건축 붐

    수도권 재래시장에 재건축 붐이 일고 있다.대형 쇼핑몰이나 할인점등에 시장을 잠식당해 설자리를 잃은 재래시장들이 현대화된 건물로재건축하거나 증축하는 등 안간힘을 쓰고 있다.재건축을 통해 대형쇼핑몰로 변신을 시도하는가 하면 이름을 바꾸는 경우도 늘고 있다. 재래시장 재건축이 활발한 것은 정부가 유통업 활성화를 위해 재래시장 지원을 강화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증·개축 바람 경기도 광명시 광명 사거리에 자리잡고 있는 중앙시장은 재건축을 통해 동대문식 대형 쇼핑몰로 탈바꿈한다. 인터넷 부동산 종합컨설팅회사인 델코아이닷컴이 중앙시장재개발조합과 공동시행사로 참여한다. 델코아이닷컴은 중앙시장 터 1,003평에 지하 2층,지상 8층,연면적 1만여평 규모의 대형 쇼핑몰을 건설할 계획이다.이달말 시공사를 선정한 뒤 내년 5월쯤 분양할 예정이다.지하 1,2층은 대형 판매시설로,지상 1,2,3층은 숙녀복 등 의류매장으로,4,5층은 아동 및 패션잡화,6,7,8층은 식당가로 꾸며진다. 서울 강북구 미아동 재래시장인 동북시장도 리모델링을 통해 현재지하 1층,지상 2층에서 지상 1층,지상 3층 규모의 현대식 시장점포로변신한다. 현재 리모델링 공사가 진행 중이며 내년 1월 공사를 마칠예정이다. ◆이름도 바꾼다 시장 이름을 현대식으로 바꾸는 경우도 늘고 있다. 재건축을 추진중인 금천구 독산동 남부사거리종합시장은 내년말 공사가 끝나면 이름을 ‘푸른터 시장’으로 바꿀 계획이다. 마천동 마천시장은 ‘마천현대그린마트’로 이름을 바꾼뒤 다시 ‘아울렛코리아라이프’로 개명했다. 이밖에 영등포 옛 신풍시장은 ‘사러가’로,수유중앙시장은 ‘수유파워마트’로 이름을 바꾸는 등 재건축과 동시에 이름을 바꾼 재래시장만 20여곳에 이른다. ◆사전준비 철저히 해야 정부는 최근 지방 유통업을 활성화하기 위해재래시장 260곳을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시설을 현대화해 대형 쇼핑몰과 경쟁할 수 있도록 저리 융자를 해줄계획이며 중앙정부나 지방자치단체의 지원도 검토하고 있다. 따라서재건축이나 시설현대화를 추진하는 재래시장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섣부른 현대화는 오히려시장을 잃을 우려가 있는 만큼 사전에 철저한 준비와 조사가 필요하다고 유통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델코아이닷컴 추현구 이사는 “재래시장의 변신은 불가피하지만 사전에 철저한 준비없이 재건축을 추진하는 경우도 많다”며 “전문컨설팅업체 등과 시장전망이나 유망업종 등을 철저히 따진뒤 재건축을해야 대형 쇼핑몰이나 할인점과 경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중국판 ‘삼풍사고’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중국 남부 광둥(廣東)성 둥관(東莞)시에서 1일 오후 2시30분쯤 3층 규모의 쇼핑센터 건물이 무너져내리는 바람에적어도 10명이 숨지고 40여명이 크게 부상했으며,200여명의 매몰됐다고 현지 언론들이 3일 보도했다. 현지 언론들은 “얼마나 사망했는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현재 건물 잔해 속에 약 200명이 갇혀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구조당국이 건물 잔해 속에서 10구의 사체를 수습하고 40여명의 부상자를병원으로 후송했다고 전했다.그러나 목격자들은 최소한 13명이 사망하고 50여명이 부상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사건은 안전 불감증에 따른 인재여서 500여명의 생명을앗아간 한국의 삼풍백화점 사고와 비슷해 ‘중국판 삼풍사고’로 불리고 있다.이 쇼핑센터의 사고는 92년 1층건물로 허가가 나 건축물구조가 취약한 상태에서,건축주가 올 9월 불법으로 2층을 증축한데이어 또다시 1층을 증축하려다가 발생한 것이라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밝혔다. 한편 홍콩 언론들은 중국 광둥(廣東)성 둥관(東莞)시 정부가 쇼핑센터붕괴현장의 인명수색 작업을 중단하자 피해자 가족 등 주민들이“진상 은폐”로 규정,강력히 항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쇼핑센터 붕괴 현장에 첨단 탐색장비 등을 동원,사체 발굴작업을 벌였으나 200여명으로 추정되는 매몰자중 생존 흔적을 찾아내지 못하자 서둘러 작업을 중단했다고 전했다. khkim@
  • 환경/ 국립공원구역 재조정

    *어떻게 바뀌나. 전국 20개 국립공원구역 재조정이 임박했다. 환경부는 다음달 초 환경부 담당 국·과장,주민 대표,환경단체 대표,시·도 환경국장,국립공원관리공단 관계자,교수 등으로 구성된 총괄협의회를 열어 새로운 공원구역을 확정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현재 시·도로부터 지역협의회 회의에서 마련된 조정안을접수 중이다.확정된 조정안은 내년 4월쯤 고시될 예정이다. 윤곽을 드러낸 조정안에 따르면 국립공원 총면적은 6,473㎢에서 6,722㎢로 249㎢(3.84%) 는다. 공원으로서 가치가 높은 자연보존지구는 553㎢에서 1,549㎢로 996㎢증가한다. 그러나 자연·밀집취락지구는 96㎢에서 57㎢로 39㎢,집단시설지구는27㎢에서 19㎢로 8㎢,자연환경지구는 5,797㎢에서 5,097㎢로 700㎢각각 감소한다.취락지구·집단시설지구·자연환경지구가 감소한 이유는 주민들의 생활 불편과 재산권 행사 제한을 완화하려는 것이다. 환경부의 공원구역 조정은 공원 경계부에 위치한 지역을 대상으로하되 ▲공원으로 보전할 가치가 적은 지역은 해제하고 ▲보전 가치가 큰 곳은 새로 공원구역에 편입시킨다는 기준 아래 실시되고 있다. 또 기존 취락지구를 5호(戶) 이상은 자연취락지구,20호 이상은 밀집취락지구로 세분하고,밀집취락지구에는 주유소·게임방·일반 학원등이 들어설 수 있도록 했다. 밀집취락지구에서는 단독·다세대 주택을 막론하고 재건축 때 건폐율 60% 이내에서 3층까지 건물을 지을 수 있도록 했다.그러나 신·증축 때는 건폐율을 50% 이내로 제한했다. 국립공원은 자연보존지구·취락지구·집단시설지구·자연환경지구등 크게 4가지로 구분된다. 자연보존지구는 자연상태가 원시성을 띠고 있거나,야생 동·식물 또는 천연기념물이 있는 곳,그리고 경치가 아름다워 특별히 보호할 필요가 있는 곳을 말한다. 취락지구는 농경지 또는 농·어민의 생활근거지,집단시설지구는 매표소·음식점·기념품점 등이 이미 들어선 곳을 가리킨다. 자연보존지구·취락지구·집단시설지구로 지정되지 않은 나머지는 모두 자연환경지구로 분류된다.취락지구와 집단시설지구는 땅값이 좀나가는 대지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자연보존지구와 자연환경지구는 1평이 300∼500원에 불과한임야가 태반이다. 이 가운데 주로 민원이 발생하는 곳은 주민들이 실제로 사는 취락지구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공원구역을 조정하면서 공원구역에 편입된 사유지 1,323㎢와 사찰 소유 토지 317㎢ 등 모두 1,640㎢를 보상하는 데5조원 이상이 들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문호영기자 alibaba@. *어느 곳에서 진통 심한가. 국립공원구역 조정이 가장 어려운 곳은 다도해·태안 등 해상국립공원과 설악산국립공원.공원구역으로 편입되면 규제가 잇따를 것을 우려한 주민들의 반대가 다른 곳보다 거세기 때문이다.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은 섬 전체를 공원구역으로 지정하되 읍·면사무소가 위치한 곳은 공원구역에서 제외해 달라는 민원이 많다. 주민들은 “도시계획구역으로 지정해 자연경관과 생태계를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계획적으로 개발하겠다”면서 제외를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환경부는 공원구역의 경계부만 설정할 뿐,공원구역 내의 특정 지점만 제외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태안해상국립공원은 갯벌을공원구역으로 편입하는 데 대한 주민들의 반발이 크다.공원구역으로 지정돼도 생업을 보장한다는 환경부의설명에도 불구하고,공원구역에 편입되면 이런저런 규제가 뒤따를 것을 우려한 주민들이 좀처럼 태도를 굽히지 않고 있다. 태안군 소원·근흥면 주민들은 지난 8월22일 “소원·근흥면 일대 갯벌 24㎢가 공원구역으로 확정되면 양식장을 조성하기 위해 말뚝을 박는 것조차 제한돼 생존권이 위협을 받는다”면서 반대투쟁위원회를만들어 반발하고 있다. 설악산국립공원은 속초시 도문동 충혼비 근처 취수장∼설악산 입구의 도문교를 공원구역에서 제외해 달라는 요구 때문에 조정이 쉽지않다. 쌍천(雙川)을 따라 줄지어 선 중도문1·2구,상도문 주변의 농지 소유주들이 특히 공원구역 조정을 반대하고 있다. 문호영기자. *환경부에 잇따르는 민원들. 9일 현재 국립공원구역 조정과 관련해 환경부에 접수된 민원은 모두 661건.유형별로는 ▲공원구역 지정 해제 요구 ▲공원구역 편입 반대 ▲자연보존지구 확대 반대 ▲자연·밀집취락지구 지정 반대 등으로구분된다.이유는 사유지를 공원구역으로 지정해서는 안된다는 것과국립공원으로 보전할 가치가 없다는 것.주민들의 생활 불편을 거론한 곳도 많다. 공원구역 내 주민들의 요구는 전체 생계 터전인 공원 전체면적의 1. 8%에 불과한 농경지와 취락을 공원구역 지정에서 제외해 달라는 것. 또 면사무소 소재지 등 거점지역,해수욕장,해양수산부 장관이 지정한 1종 항구를 대상에서 빼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해수욕장과 1종 항구는 공원의 성격이 없으므로 국립공원으로 지정해서는 곤란하며,지역의 센터 역할을 하는 곳까지 공원구역으로 묶어야 하느냐는 설명이다.나아가 면사무소 소재지,해수욕장,1종 항구를 공원구역으로 지정하더라도,건물 신·증축 등에서 공원구역이 아닌 곳과 똑같은 규제를 해 달라는 것이다. 주민들은 또 자신들의 의견이 제대로 반영될 수 없는 지역협의회 구성에도 불만을 갖고 있다.지역별로 10∼13명으로 구성된 지역협의회에 참여하는 주민 대표는 기껏 1∼2명.나머지는 지역의 환경단체 대표,교수,국립공원관리공단 직원,지방자치단체 환경담당 공무원들이다.‘자연공원법 규제 완화 대책위원회’ 진선도(陳善堵·경남 거제시동부면 학동) 사무국장은 “지방자치단체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당연히 공원구역을 늘리려고 애쓰고 있으며,환경단체도 마찬가지”라면서 소수인 공원구역 내 주민들의 의견이 반영될 수 없는 협의회의 의사결정구조를 비난했다.진 국장은 충남 태안반도 옆의 가의도의 경우국민고충처리위원회에서 ‘국립공원으로 존치할 가치가 없으므로 제외하라’고 권고했음에도 불구하고 충남지역협의회에서 투표로 공원구역으로 지정하기로 전해졌다는 것이다. 주민들은 공원구역 재조정 때 자신들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으면 앞으로 국립공원 훼손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진 국장은“주민들이 탐방객들이 아무 데나 쓰레기를 버리고,귀한 식물과 돌을 채취하는 행위를 방관해 국립공원이 황폐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주민들의 생존권과 관련된 문제인 만큼 집회 등을 통해 공원구역 재조정의 부당성을 지적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문호영기자.
  • [외언내언] 仙桃山

    경주를 웬만큼 아는 사람 가운데도 경주평야 서쪽의 선도산(仙桃山)을 얘기하는 이는 드물다.해발 380m 정도로 높다 할 만한 산은 아니다.해뜰 무렵 산머리에 뽀얗게 안개가 피어오르고 해질녘엔 붉은 물이 들어 보는 이의 시선을 빨아들인다.신라인들은 서술산(西述山),서연산(西鳶山)이라고도 불렀다.요즘 경주 사람들에겐 서악(西岳)으로익숙해져 있다. 신라인들은 이 산을 서방정토로 여겼다.산마루에 아미타여래를 모시고 극락왕생을 기원했다.삼존불이 아직도 남아 신라인들의 숨결을 전한다.돋을새김의 본존불과 관세음보살,대세지보살이다.강우방(姜友邦) 전 경주박물관장은 “나의 오랜 경주생활에서 선도산과 성덕대왕신종(에밀레종)이 없었더라면 예술적 체험도,종교적 체험도 그리 깊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그곳을 바라보면 선도산 자체가 아미타여래가 되어 응답한다고 했다. 산의 8부 능선쯤에는 돌로 쌓은 산성이 있다.시루에 테를 돌린 것처럼 산허리를 감고 있다.이른바 퇴뫼식 산성이다.진평왕이 쌓은 것을문무왕이 증축했다는 기록이 있다.산자락엔 태종무열왕릉이 있다.이름 모를 고분도 여기저기 흩어져 있다.서악동 3층 석탑과 효현동 3층 석탑도 이곳의 유물이다. 작고한 향토사학자 윤경렬(尹京烈)선생은 신라인들의 발길이 닿은산등성이와 골짜기마다 불탑과 부처를 모신 남산을 ‘부처의 땅,겨레의 땅’이라고 노래했다.그리고 땅의 신이 사는 것으로 추앙됐던 선도산을 ‘전설의 땅’이라 했다.일제는 신라문화와 신라정신을 지우기 위해 서라벌의 중심에 경주역을 세우고 선도산 옆으로 철로를 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지금도 일제의 간교함을 비난한다. 대법원이 며칠 전 선도산 자락에 병원을 지으려던 한 학교법인과 이를 막으려는 문화재청의 송사에서 문화재청의 손을 들어줬다.“매장문화재 보호를 위해 개인의 재산권을 제한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전문가들은 매장문화재의 존재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포괄적으로 문화재보호권을 인정한 적극적인 판결이라고 평한다. 토목공사중 발견된 고분때문에 공사를 못하게 된 학교법인의 사정은 딱하게 됐다.부지를 이전할 경우 수십억원의 손해를 입을 것이라는얘기도 들린다.하지만 재판부의 지적처럼 유적보존으로 얻게되는 공익을 먼저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한번 훼손된 문화유산은 영원히 복구할 길이 없다.이번 판결이 서울의 몽촌토성 주변 개발등을 둘러싼논쟁에도 ‘교과서’로 원용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최태환 논설위원 yunjae@
  • 경찰 예산집행 곳곳 ‘구멍’

    경찰이 업자가 제출한 자료만 믿고 수의계약을 하거나 특정 업자에게 유리한 조건으로 각종 공사를 맡겨 막대한 예산을 낭비해 온 사실이 자체 감사결과 드러났다. 경찰청은 18일 최근 5년간 지방경찰청과 경찰서,산하 기관 등을 감사한 결과,대부분의 기관이 건물 신·증축과 신호등 설치,도시가스·전기·보일러 공사 등을 수의계약하면서 100만∼5,000만원에 이르는예산을 낭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경찰청 직속 교육기관인 A학교는 지난해 도시가스 배관 및 보일러설치 공사를 하는 과정에서 설계업자가 내놓은 엉터리 기초가격표를그대로 믿고 1억5,640만원을 지급해 3,090만원 정도를 초과지출했다. 이 학교는 또 97년 3월∼지난해 9월 전기승압·전등교체 공사를 하면서 수의계약으로 경쟁입찰 때보다 4,700여만원을 초과 지급한 사실이밝혀졌다. 서울 B경찰서도 96년 관내 2개소의 신호등 설치공사와 관련,2개 업체와 수의계약하면서 660만원 상당의 신호등 제어기를 750만원에 계약하는 등 수백만원을 낭비했다. C지방경찰청은 98년부터 지난해까지 무인속도단속기 유지·보수를 위탁관리하면서 용역차량 운행거리를잘못 계산해 240여만원의 용역비를 과다 지급한 것이 적발됐다. 이밖에 각급 경찰관서에서 세출 예산 타용도 유용,징계를 받은 경찰관에 대한 연가보상비 지급,급식비의 중복 배정,갑종근로소득세 징수누락 등으로 최고 수천만원대의 예산을 헛되이 사용한 것도 드러났다. 송한수기자 onekor@
  • 판교일대 내년말까지 건축 제한

    건설교통부는 판교 일대의 마구잡이 개발을 막기 위해 이 지역 250만평에 대한 건축제한조치를 1년간 추가 연장할 방침이라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말 건축제한조치가 해제될 예정이었던 판교동과 삼평동,운중동,이매동,백현동 등 판교 일원에서는 건물 신·증축 등 건축행위가 오는 2001년 12월31일까지 제한된다. 이번 조치로 판교 일대는 환경친화적인 신도시 개발을 위한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건교부는 “판교지역 건축제한조치가 당초 예정대로 올해말 풀리면마구잡이 개발이 뒤따를 것”이라며 “건축제한조치를 1년간 연장하는 방안 외에 현실적인 대안이 없다”고 설명했다. 성남시는 99년 3월26일 판교 일대에 대규모 택지개발예정지구를 지정키로 하고 해당지역에 대해 올 연말까지 일체의 건축을 제한하는조치를 취했었다. 전광삼기자 hisam@
  • 대구 수성구 민원배심원제 집단민원 해결 톡톡히

    ‘더 이상 집단민원은 없다’ 대구 수성구가 시행중인 민원배심원제가 집단민원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민원배심원제란 주민들간 이해관계가 서로 얽혀 있거나,장기간 해결되지 않은 민원 등과 관련해 건축사나 변호사,교수,시민단체 대표 등민간 전문가들로 배심원을 구성,최선의 해결책을 모색하는 제도다.구는 배심원들의 결정을 토대로 이해 당사자간 원만한 타협을 유도한다. 수성구는 지난 3월 이 제도를 도입한 후 다가구주택 신축 반대 7건을 비롯,숙박시설 신축 반대 1건,액화가스판매소 증축 반대 1건 등모두 9건의 집단민원을 깔끔하게 해결했다. 우선 황금2동 720의 9 다가구주택 건축 허가와 관련,건축주는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건축법 등에 정한대로 허가를 내줄 것을요구하고,인근 주민들은 주차난 가중과 유흥업소 종사자 입주 등 주거환경 악화를 내세우며 건축 불가를 주장,팽팽히 맞서왔다. 이에 대해 민원배심원들은 “개인의 사유재산권 행사도 중요하지만인근 주민의 주거환경권도 무시할 수 없다”며 조건부 허가판결을내렸다. 배심원들은 ‘다가구주택 건물 1층을 주차장으로 사용하고 창문에가리개를 설치,건축주가 직접 거주하며 세입자를 선별해 입주시키라’는 등의 조건을 달아 건축허가 판정을 내렸고 건축주와 주민 모두가 이를 수용,지리하게 끌어온 분쟁을 해결했다. 배심원들은 또 황금2동 790의 15 액화가스판매소 증축을 둘러싼 건축주와 주민간 분쟁에 대해 ‘인근에 어린이보육시설이 있는데다 인구밀집지역이어서 사고 위험이 크다’며 허가불가 판정을 내렸다.건축주는 이 결정을 존중,증축을 포기했다. 두산동 82의 1 숙박시설 신축에 대해서는 ‘공사중 주민피해 최소화를 위해 방진,방음막을 설치하고 건물 높이를 5층에서 4층으로 낮출것’을 권유했고 건축주와 주민 모두 이를 수용했다. 김규택(金圭澤)구청장은 “배심원들의 결정이 법적인 강제력은 띠고있지 않지만 이해당사자들이 합리적인 타협점을 찾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면서 “배심원제 도입 이후 주민들이 무작정 구청을 달려와집단 항의시위를 하는 모습이 거의 사라졌다”고 말했다.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영월댐 후보지 680만평 새달 해제

    영월 다목적댐(동강댐)에 이어 홍수조절댐 건설계획도 백지화됐다. 이에 따라 댐 건설 후보지로 지정·고시됐던 정선 영월 평창 등지의680만평이 오는 10월 중 전면 해제된다. 26일 총리실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다음달 중 ‘물관리조정위원회’(위원장 국무총리)를 열어 영월다목적 댐 후속조치를 마련,영월 다목적댐 건설예정지 22.7㎢(688만평)를 댐 건설후보지에서 풀방침이다. 해제대상지역은 강원 정선군 11.8㎢,영월군 7.5㎢, 평창읍 3.4㎢로이들지역 주민은 종전처럼 건물 신·증축 등 재산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된다.이들 지역은 97년 영월 다목적댐 건설계획이 발표된 이후 후보지로 지정돼 지금까지 건축규제를 받아왔다. 한편 건교부는 영월 다목적댐 및 홍수조절댐 건설계획을 없었던 일로 하는 대신 북한강 수계의 팔당·청평·의암·춘천·화천댐 등 5개발전용댐을 다목적댐인 소양강댐과 연계해 용수 및 홍수조절 기능을부여키로 했다. 발전용으로만 운영되고 있는 5개 댐에 용수 및 홍수 조절기능을 부여할 경우 연간 4억6,000만t의 용수를 공급할 수 있는데다 2억6,000만t의 홍수조절 기능도 갖게 된다. 이는 영월댐의 연간 용수조절량 3억6,700만t과 홍수조절량 2억t을능가하는 규모다. 전광삼기자 hisam@
  • 민간 그린벨트 첫 해제

    김해시 불암·안막동 일대 취락지구 2곳 14만4,000여평(478,300㎡)이 민간 보유 토지로는 처음으로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에서 오는 10월 해제된다. 그동안 시화·창원산업단지 등 대규모 산업단지가 그린벨트에서 풀린 적은 있지만 대규모 취락지구가 해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건설교통부와 경남 김해시는 21일 김해시 불암동 불암마을과 대동면안막마을 주민들의 그린벨트 해제 신청을 받아들여 이달 중 관계기관협의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10월쯤 해제해줄 방침이라고밝혔다. 이에 따라 대규모 취락지구인 이들 지역은 개발제한구역에서 제1종주거지역으로 변경돼 건물 신·증축 등 건축행위가 전면 허용된다. 불암마을은 8만9,261평(295,080㎡)에 모두 163가구,1,139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안막마을은 5만5,386평(183,220㎡)으로 191가구에 1,170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대규모 취락지구의 그린벨트 해제는 산업단지와는 달리 주민들의 재산가치와 직결되기 때문에 해제 여부 및 시기는 현지주민의 큰 관심사다. 이들 지역을 제외한 대다수 취락지구는 광역도시권 설정 지연 등으로 그린벨트에서 풀리는 시기가 당초 계획보다 1∼2년 이상 늦어질것으로 보인다. 전광삼기자 hisam@
  • [문화도시 문화거리] (9)인쇄문화의 요람 淸州

    “청주에서 하면 남는다.” 전국 이벤트사들 사이에 널리 퍼져 있는정설이다. 대부분의 중소도시에서 문화행사를 열면 적자를 면하기 어렵지만 교육도시인 청주에서 음악회나 연주회,연극 공연 등을 하면 그런대로재미를 본다는 얘기다. 인구는 57만여명에 불과하지만 인근 광역시보다도 오히려 관객 수준이 높고 관심도가 높다는 게 이들이 빼놓지 않고 지적하는 부분이다. 청주에서는 청주 예술의 전당을 비롯 공군사관학교 성무관 등에서매년 200여건 이상의 크고 작은 음악회,연극공연,연주회,뮤지컬 등이열리고 있다. 올해만 하더라도 연초 신년음악회를 비롯 신파극 ‘아버님 전상서’,뮤지컬 ‘잠자는 숲속의 공주’,‘난타’등 대형 공연이 성황리에치러졌다. 청주지역의 이같은 문화욕구에 대해 충북대 김승환(金昇煥·국문학과)교수는 “전통적인 교육도시인 청주 시민들의 잠재적 문화욕구에다 ‘직지(直指)’라는 걸출한 문화적 자극이 더해져 상승효과를 내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청주(淸州)라는 이름은 고려 태조 왕건 23년(941년)에 처음 사용됐으니 1,0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지고 있다.통일신라시대에는 신라 5경의 하나인 서원경으로,백제시대에는 상당현으로 불렸다. 도심 한복판에 자리잡은 국보 제41호 용두사지 철당간(962년 건립)과 직지(1377년),율곡의 서원향약(1571년) 등은 도심을 남북으로 흐르는 무심천을 끼고 사는 청주시민들의 문화적 자긍심의 원천이다. 거의 매일 펼쳐지는 민간 차원의 순수예술 공연 이외에 청주시 주최로 전국적인 주목을 끄는 대형 행사들도 매년 이어지고 있다. 수십억원씩 들어가는 대규모 행사를 너무 자주 치른다는 비판도 따르지만 청주시는 문화진흥을 21세기를 위한 주요 전략의 하나로 삼고있다. 올해 청주시에서 치러지는 가장 큰 행사는 22일부터 한달동안 계속되는 ‘2000 청주인쇄출판박람회’. 요즘 청주 문화계에서는 ‘직지에서 시작돼 직지로 끝난다’는 말이나올 정도다. 이제는 많이 알려진 사실이지만 청주는 세계에서 가장오래된 금속활자본 ‘직지’(直指心體要節)가 인쇄된 곳이다. 독일의 구텐베르크보다 70년이나 앞선 고려 우왕 3년(1377년)에 이곳 청주 인근 흥덕사에서 제작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아직까지국제적인 공인을 받지 못한데다 직지 원본은 프랑스 국립박물관에 하권(下卷)만이 소장돼 있어 제 빛을 보지 못하고 있는 안타까운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청주시는 산업자원부로부터 새천년 기념사업으로인쇄출판박람회를 후원받아 대대적인 행사를 갖게 된 것이다. ‘문자문화의 지난 천년,새천년’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박람회는 청주 예술의 전당을 중심으로 청주 고인쇄박물관,국민생활관 등 5만여평의 부지에서 치러진다. 지난 천년의 문자문화를 되돌아보고 이미시작된 디지털문화의 현주소를 짚어보며 다가올 정보통신사회를 주도하기 위한 내용으로 채워져 있다. 직지를 세계기록유산으로 등록하기 위한 국제학술회의와 직지한글글꼴 공모전,최첨단 멀티미디어 주제 영상쇼,인형극,고인쇄 시연 등인쇄,출판,정보통신 분야를 총망라하는 세계 최초의 박람회다. 청주의 문화거리는 흥덕구에 있는 청주 예술의 전당과 쌍둥이 체육관을 사이에 두고 곧게 펼쳐진 길 양쪽에 있다.인접한 체육공원과 흥덕사지(사적 제315호) 고인쇄박물관도 모두 예술의 전당에서 걸어서오갈 수 있는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다.박람회는 바로 이곳을 무대로 펼쳐지게 되는 것이다. 청주시는 96년부터 지난 6월까지 108억원을 들여 고인쇄박물관 증축공사를 벌여 1,000여평을 늘리고 전시물을 다양화하는 등 준비작업을해왔다. 이밖에 지난해 개최한 제1회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에 이어 공예디자인센터와 공예박물관,공예상품 생산집적지 조성공사에 박차를 가하고있다. 물론 이 행사도 세계 최초로 금속활자를 제작한 조상들의 공예적 우수성을 되살려 다양한 공예산업을 발전시키자는 것으로 직지와 무관하지 않다. 나기정(羅基正) 청주시장은 “선조들의 훌륭한 전통문화를 이어 받아 후손들에게 더 큰 유산을 남겨주는 것이 현세대의 중요한 몫”이라며 “청주는 그 기반이 튼튼해 성장 잠재력이 무한하다”고 자랑했다. 청주 김동진기자 KDJ@Kdaily.com. [이렇게 가꿉시다] “인쇄문화관광도시 보다…” 지역의 문화적 자산을 단순히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데머무는 것이아니라,고부가 가치를 지닌 문화산업의 원동력으로 삼는 것은 가능할까. 세계 최초로 금속활자를 만들어낸 청주에서 오는 22일부터 열리는 인쇄출판박람회는 관람객들에게는 다양한 볼거리로 견문을 넓히고 즐거움을 주는 자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지역문화를 가꾸어 가는 각 지방자치단체 관계자들에게 이 박람회는 모범사례가 될수도,반면교사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박람회를 준비하는 이들에게 가장 먼저 던지고 싶은 질문은 이렇다. “같은 주제라도 이른바 국가 차원에서 여는 박람회와 지역에서 주최하는 박람회는 달라야 하지 않을까”라는 것이다. 이번 박람회는 ‘직지와 고인쇄’‘문자 그리고 인쇄출판’‘전자출판과 정보통신’‘디지털 그리고 미래’ 등 4개의 주제로 다양한 행사를 마련한다.우리 인쇄문화의 과거와 미래를 한 자리에서 조망할수 있는 자리다. 그러나 국가 차원의 행사라면 칭찬받아 마땅한 이런 기획도 그 주최자가 지방자치단체라면 얘기는 달라진다.재정상태가 넉넉지도 않은기초자치단체가 굳이 엄청난 예산을 들여 ‘한국 인쇄문화의 발전’이라는 거대한 주제의 사업을 떠맡을 이유는 별로 없어 보이기 때문이다. 행사 기획안을 보면 ‘인쇄문화의 발상지’ 청주를 ‘인쇄문화산업의중심지’로 발전시키겠다든가 하는 청사진은 거의 보이지 않는듯 하다.오는 28∼29일과 10월12∼13일 각각 열리는 학술대회의 주제도 ‘금속활자의 발명과 인쇄문화’와 ‘세계인쇄출판문화의 미래’로 거창하기만 하다.박람회 규모가 아무리 ‘세계적’인 것이라 해도 지역발전을 부축할 수 있는 주제를 다루지 않는 것은 결코 바람직스럽지않다. 조직위원회는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인쇄문화의 발상지로서 이 도시가 지닌 강점을 관광수입으로 연결시키겠다는 뜻을 갖고 있는 것 같다.그러나 박람회에 아무리 많은 외지 관람객이 몰려든다고 해도 그것은 일시적이다.박람회로 높아진 이미지가 장기적으로 관광객 유치에 도움이 된다해도,굳이 ‘인쇄문화산업도시’로의 가능성을 외면하고 ‘인쇄문화관광도시’에 머물 필요가 있을까. 인쇄출판박람회는 앞으로 ‘청주공예비엔날레’‘청주항공우주엑스포’와 연계하여 2년,혹은 4년마다 한 차례씩 열리는 방안이 검토되고있다고 한다.다음 박람회는 다른 지방자치단체가 본 받을 수 있는 지역문화정책의 모범사례로 발돋움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서동철기자 dcsuh@
  • ‘양주 별산대놀이 보존회’ 사단법인 설립 인가

    ‘양주 별산대놀이 보존회’(대표 尹明老 양주군수)가 사단법인으로인가돼 별산대놀이의 원형 보존과 관광자원화 사업이 체계적으로 추진된다. 양주군은 8일 국가무형문화재 제2호인 양주 별산대놀이가 최근 경기도로부터 사단법인 설립을 인가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별산대놀이 보존회는 양주군으로부터 2억원의 공연보조금을 받고 경기도로부터 관광자원화사업 지원금을 받게 된다. 또 국비 13억원을 들여 내년 상반기까지 양주군 주내면 유양리에 전용공연장을 증축할 계획이다. 양주 한만교기자 mghann@
  • 카페천국 ‘미사리’ 불법천국

    경기도 하남시 미사리 일대 카페와 음식점들이 불법 증축이나 형질변경 등 불법 행위를 일삼다 무더기로 적발됐다. 하남시는 지난달말 광주경찰서와 합동으로 하남시 미사·신장동 미사리조정경기장 인근 카페와 음식점들에 대해 일제 단속을 편 결과 109개 업소 가운데 97개 업소가 불법 행위를 하다 적발됐다고 25일 밝혔다. 보수공사중인 10여개 업소를 제외하면 사실상 모든 업소가 법을 어기다 적발된 셈이다. 적발된 불법행위는 불법 신축 13건을 비롯해 불법 증축 119건,용도변경 21건,형질변경 66건,기타 2건 등 모두 221건이다. 이는 95년 105건(불법 신축 5건,증축 65건,용도변경 11건,형질변경24건)에 비해 2배 가량 는 것으로 거의 모든 업소가 불법 용도변경및 형질변경 등 2건 이상의 불법행위를 저질렀다. 실제로 신장동 ‘황태자 곰탕집’은 1층 건축허가만 받은 뒤 2층 115㎡를 불법 증축해 영업장으로 사용하다 적발됐으며 카페 ‘무랑루즈’는 농지 및 임야 1,066㎡를 멋대로 형질변경해 주차장으로 사용해왔다. 시는 불법 행위의 규모가 큰34개 업소에 대해 원상 복구토록 계고하고 기간내 이행하지 않을 경우 고발 조치 및 강제철거에 나설 방침이다.나머지 위법 사항이 경미한 75개 업소들에는 자진해서 원상복구토록 행정지도했다. 하남시 관계자는 “일부 업소의 경우 단속시 철거하기 쉬운 비닐하우스 등 가건물을 꾸며 영업장으로 늘여 사용하는 등 편법을 일삼아단속하는데 어려움이 컸으나 불시 점검으로 거의 모든 불법행위를 적발했다”면서 “앞으로도 수시로 단속활동을 벌여 불법 행위를 뿌리뽑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해경청 유치 3파전 ‘팽팽’

    해양경찰청 청사 이전을 둘러싸고 인천·부산·대전시간 한바탕 힘겨루기가 벌어지고 있다. 해경은 인천시 중구 북성동에 위치한 현 청사가 낡고 비좁은데다 수도권정비계획법 규제에 묶여 있어 증축하기가 어렵자 대전시로 이전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정부대전청사 인근 지역에서 부지를 물색해왔다.이에 대전시는 해경청사 이전을 반기며 대상부지의 용도변경 등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한 상태다. 그러나 이같은 이전계획이 알려지자 부산시는 원래 해경 청사가 있었고 우리나라 제1의 항만이 있는 부산으로 돌아와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부산지역 국회의원과 경제단체들은 해경 청사 유치를 위한성명을 내고 건의문을 채택하는 등 유치작전을 적극 펼치고 있다. 이에 대해 인천시는 해경청사 이전에 반대하며 수성(守成)을 외치고있다. 인천시는 내년부터 도시기반시설 설치작업이 시작되는 송도신도시 2공구를 이전 대상지로 추천하면서 수도권정비계획법 문제는 관련기관과 협의해 풀겠다며 설득하고 있다. 인천 김학준기자 h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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