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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지역 그린벨트 심의 5개월째 지연

    경기지역 개발제한구역에 70여개 초·중·고교를 신·증축하려는 계획이 그린벨트 관리계획에 대한 건설교통부의 심의가 늦어지는 바람에 차질을 빚게됐다. 19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그린벨트내 학교부지 확충을 위해 경기도를 통해 지난 3월 그린벨트 관리계획 승인을 건교부에 요청했으나 5개월째 심의가 미뤄지고 있다. 이 계획은 부족한 학교부지 확보를 위해 15개 시·군이 관리하는 그린벨트내 땅 60만 4000여㎡를 학교부지로 사용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들 부지에는 내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초등학교 13개,중학교 17개,고등학교 15개 등 45개교를 신축하고 그린벨트 안에 자리잡고 있는 27개 초·중·고교의 교실을 증축(건축연면적 4만 9000여㎡)할 계획이다. 그러나 관리계획에 대한 승인여부를 심의할 건교부 산하 중앙도시계획위원회가 이를 처리하지 않아 학교 신·증축이 미뤄질 수밖에 없게 됐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1∼2개월 안에 승인이 날 것으로 보고 학교설립계획을 세웠는데 심의가 지연되는 바람에 내년도 개교예정인 학교들은2004년 이후에나 개교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증축은 당장 시급한 과밀학급 해소를 위한 것으로 학부모들의 반발이 우려된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경교장에 백범기념관 만든다

    백범 김구(金九)선생의 집무실이었던 경교장(京橋莊)에 일반인에게 상시 개방되는 기념관이 생긴다. 경교장을 본관 건물로 사용하고 있는 강북삼성병원측은 14일 “현재 진행중인 병원 증축공사가 끝나는 2004년쯤 경교장 2층에 백범기념관을 세울 예정”이라고 밝혔다. 병원측은 “20여평 규모의 기념관에 소장 중인 관련 사진과 시중에 나와있는 서적들을 비치해 일반에 공개할 것”이라면서 “지난해 8월 증축공사를 시작할 때 백범기념관을 마련키로 했지만,그동안 외부에 알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경교장은 지난 67년 삼성재단이 매입한 뒤 1년에 한두차례 관련 단체 등의기념행사를 위해 극히 제한적으로 문을 열었다. 이와 관련,‘경교장 복원 범민족 추진위원회’ 김인수(51) 집행위원장은 “경교장은 임시정부의 마지막 청사이며,국무회의가 열리던 곳”이라면서 “2층뿐만 아니라 지하실을 포함한 건물 전체를 임시정부 기념관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구혜영 황장석기자 surono@
  • 공동주택 리모델링 본격화, 용강동 시범아파트 오늘 착공

    공동주택 리모델링 시범사업이 본격화된다. 건설교통부와 주택공사는 서울 마포구 용강동 시범아파트 2개동 60가구를 대상으로 리모델링 사업을 벌이기로 하고 14일 공사를 시작한다. 용강 시범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은 주민으로부터 100% 동의를 얻어낸 최초의 민간 아파트.사업이 성공하면 공동주택 리모델링 사업 활성화에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어떻게 바뀌나- 기둥과 보를 뺀 나머지를 모두 뜯어 고친다고 보면 된다.눈에 띄는 부분은 베란다 설치와 주거 공간 위치 변경.베란다를 설치함으로써 아파트 면적이 19.23평형에서 23.79평형으로 늘어한다.전용면적은 변함이 없으나 베란다를 새로 설치,서비스면적이 4.53평 넓어진다.현행 법규에서 전용면적 확장은 허용되지 않는다. 방은 3개로 변함이 없으나 크기는 일부 조정된다.부엌과 화장실 위치도 바뀐다.공간 구조 변화가 쉬운 것은 기존 아파트가 벽식 구조로 설계됐기 때문.낡은 설비도 새것으로 교체된다.상하수도,난방 배관 등이 교체 대상이다. 겉모습도 바뀐다.조경공사를 다시해 한강 조망이 뛰어나도록 했다.일부 기초 골조도 보강된다. ◇공동주택 리모델링 현황- 주택공사 오산 외인아파트가 리모델링을 끝내고 입주를 마친데 이어 주공 한남 외인아파트 등이 리모델링 공사를 벌이고 있다.민간 아파트로는 용강 시범 아파트가 최초이고,압구정동 현대 사원 아파트,용산 한강맨숀 등이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 중이다. ◇리모델링 활성화 과제- 개인 재산을 다루는 문제이기 때문에 입주민의 100% 동의가 필요하다.그러나 대단지 주민의 100% 동의를 받기는 쉽지 않다.앞으로는 80%의 동의만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용강 시범아파트는 전체 300가구 가운데 2개동 60가구만 리모델링 조합을 구성,사업을 추진한다. 정부의 지원도 필요하다.리모델링 활성화를 위해서는 금융지원이 뒷받침 돼야한다.외국의 경우처럼 전용면적 확장,가구수 증가,동간 증축 등이 허용돼야 활성화 될 수 있다. 리모델링에 대한 인식변화도 요구된다.주거 기능 개선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재개발·재건축 사업처럼 재테크 수단으로 인식할 경우 부담금 문제 등으로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수 없다. 류찬희기자 chani@
  • 잊혀지는 백범 유적, 김구선생 경교장 집무실 의사들 수면실로 탈바꿈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주석이며 반탁·건국·통일운동을 주도한 백범 김구(金九) 선생의 집무실이었던 경교장(京橋莊)과 효창공원 묘역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은 채 방치되고 있다. 서울 종로구 평동에 있는 경교장은 지난 67년 삼성재단이 매입한 뒤 현재 강북삼성병원 본관으로 사용되고 있다.수많은 환자와 방문객이 오가지만 이곳이 경교장이란 사실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 백범이 1949년 6월26일 안두희(安斗熙)의 총탄을 맞고 숨진 본관 2층 집무실은 의사들의 수면실로 사용되고 있다.벽에 걸린 백범의 사진 10여점만이 이곳이 역사적 장소라는 사실을 말해 준다. 광복절을 이틀 앞둔 13일 오전 이 집무실에는 야간 당직에 지친 6명의 의사들이 어지럽게 놓인 간이침대에서 잠을 자고 있었다.찌그러진 음료수 깡통과 과자 봉지도 지저분하게 널려 있었다. 병원측은 “지난해 8월부터 본관 증축공사를 하면서 병원내 공간이 줄어드는 바람에 의사들의 휴게실로 사용되던 백범의 집무실을 수면실로 바꾸었다.”고 밝혔다.수면실로 사용되고 있어 역사의 현장을보고 싶어 하는 일반인에게 공개조차 되지 않는다. 경교장은 이승만의 이화장(梨花莊),김규식의 삼청장(三淸莊)과 함께 대한민국 정부수립 이전 건국활동의 중심이 됐던 곳이다.1945년 상해임시정부 활동을 접고 귀국한 백범이 49년 세상을 떠날 때까지 살았던 곳으로 지난해 4월6일 서울시가 서울유형문화재 제129호로 지정했다. 그러나 건물 오른쪽 모퉁이에 백범의 집무실이었음을 알리는 조그만 표석이 서 있을 뿐 유형문화재에 걸맞은 안내판이나 시설물은 찾아볼 수 없다. 병문안을 왔다는 김모(30)씨는 “경교장인 줄 몰랐다.”면서 “표석도 건물 완공을 알리는 머릿돌인 줄 알았다.”고 말했다.일부 병원 관계자는 “경교장이 무엇이냐.”고 되물었다. 용산구 효창공원의 백범 묘역도 사정은 비슷하다.묘역 정문으로 이어진 좁은 길 어디에도 백범의 묘역임을 알려주는 표지판이 없다.차량 20여대가 불법 주차돼 있었고,폭우로 묘역 진입로 곳곳이 파헤쳐져 있었다.공원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참배객의 발길도 뜸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백범의귀국 기념일에 맞춰 결성된 ‘경교장복원 범민족 추진위원회’ 김인수(51) 집행위원장은 “헌법 전문에도 임시정부의 정통성을 잇겠다고 명문화돼 있는데 임시정부의 마지막 주석 김구 선생의 역사적 가치는 왜 인정하지 않는지 모르겠다.”고 아쉬워 했다.그는 특히 “이승만 전 대통령이 살았던 이화장은 지난해 서울시가 8억여원을 들여 복원했다.”면서“백범 선생이 이 전 대통령보다 역사적 가치가 떨어진다는 말이냐.”고 반문했다. 추진위는 올 가을 ‘비운의 역사현장 경교장’이라는 책을 발간하고 국민모금운동을 통해 경교장을 사들여 복원한 뒤 국가에 헌납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사유재산이기 때문에 어쩔 도리가 없다.”면서 “병원측이 원형을 심각하게 훼손한다면 강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겨레문화답사연합 강임산(34) 사무국장은 “근·현대사를 통틀어 백범 선생만큼 존경받는 인물이 어디 있느냐.”면서 “경교장을 복원하기 위해 국가가 관리하는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혜영 황장석기자 surono@
  • 울릉도·독도 국립공원 지정

    울릉도와 독도,주변 바다가 국립공원으로 지정된다. 환경부는 12일 울릉도와 독도의 자연경관과 생태계를 보전하기 위해 인근해상까지 포함한 300여㎢를 ‘울릉도해상국립공원’으로 지정하는 계획을 발표했다.계획안에 따르면 먼저 2003년 용역을 통해 구체적인 면적·경계지역등에 대한 타당성 조사를 한 뒤 법적절차를 거쳐 2004년 국립공원으로 지정,고시하게 된다. 이와 관련,경북도는 지난 4월 울릉도에 대한 국립공원 지정 건의서를 환경부에 제출했었다.환경부는 울릉도(72.6㎢)만으로는 면적이 좁아 국립공원화가 어렵다고 판단,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독도와 인근 해상까지를 포함하기로 결정했다.환경부는 일본과의 외교적 마찰을 고려,독도의 국립공원 지정에 대해 외교통상부에 협조공문을 보냈으며 최근 ‘이의 없다.’는 답변을 얻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울릉도와 독도에는 바다와 육지의 동·식물이 다양하고 울도하늘소를 비롯해 고란초,고추냉이 등 희귀 동식물이 다량으로 서식하는 등 생태적 보존가치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일대가 국립공원으로 지정되면 지정된 장소 이외에서 취사 및 야영이 금지되고 건축물의 신축과 증축,토지의 형질변경,광물의 채굴 등도 엄격하게 제한된다. 다만 독도는 이미 문화재보호법에 의한 천연보호구역(82년 11월)과 생태계보전 특별법에 따른 특정도서(2000년 9월)로 지정돼 있어 추가 제한은 없다. 유진상기자 jsr@
  • 이런책 어때요/ 화려함의 역사 베르사유-베르사유를 둘러싼 정치적 음모와 사랑

    ‘화려함의 역사 베르사유’(알랭 드코 지음,한국방송출판)는 베르사유를소재로 써낸 17∼20세기 프랑스의 역사다. 루이13세가 수렵용 별장으로 지어 ‘카드로 지은 성’으로 불린 이 성은 아들 ‘태양왕’루이14세가 군주정치의 영광을 과시하고자 증축,완성했다. 그 궁을 둘러싼 정치적 음모,왕과 귀부인들의 사랑,프랑스혁명 등을 소설형식을 빌려 생생하게 소개한다.1871년 ‘거울의 방’에서 독일제국이 선포됐고,같은 장소에서 1919년 독일이 제1차 세계대전 패배를 인정한 역사의 장으로서의 의미도 살펴봤다.1만원.
  • 동강 2000만평 생태보전지역

    동강 일대가 ‘생태계 보전지역’으로 지정돼 오는 9일 고시된다. 환경부는 강원도 정선군 광하교에서 영월군 섭세까지 46㎞에 이르는 동강수면과 생태적 가치가 뛰어난 국·공유지 64.97㎢(2000여만평)를 생태계 보전지역으로 지정한다고 6일 밝혔다.이는 현재 지정돼 있는 생태계 보전지역 15곳과 비교해 가장 넓은 면적이다.환경부는 당초 80㎢를 지정할 계획이었으나 주민 및 지자체와의 협의를 거쳐 15㎢가량을 줄였다. 생태계 보전지역에 포함되면 벌목이나 건물 신·증축,토지 형질변경,야생동식물 포획과 채취,취사,야영 등 각종 개발·환경오염 행위가 엄격히 제한된다.지자체와 민간이 추진하는 개발사업도 반드시 환경부의 사전승인을 얻어야 한다.래프팅은 ▲하루 7000명만 일부 구간에서만 허용 ▲예약제 실시▲중간접안 금지 ▲음식물 소지 제한 등의 규제를 받는다.단 주거목적으로 건물을 증·개축하거나 현지 주민이 산나물을 채취하고 경작하는 등 일상적인 영농 활동은 별다른 제약을 받지 않는다. 환경부는 동강 유역의 수질을 보전하기 위해하수처리장 5곳과 마을 하수도4곳,공동 오수처리시설 9곳 등을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 설치키로 하고 2004년까지 1000억원의 예산을 우선 지원키로 했다. 유진상기자 jsr@
  • 잠실·여의도·반포등 6개지구 고밀도 아파트 재건축 최고 2년간 제한

    잠실·여의도·반포·서빙고 등 서울시내 6개 고밀도 아파트 지구내에서의 재건축이 최고 2년간 제한된다. 서울시는 31일 “고밀 아파트지구의 개발 및 관리계획을 담은 지구개발기본계획을 바꾸기로 한 6개 지구에 대해 향후 최고 2년간 건축 허가를 제한한다.”고 밝혔다. 건축허가가 제한되는 곳은 송파구 잠실·신천동 일대 잠실지구(69만 5000㎡)와 영등포구 여의도지구(59만㎡),서초구 반포·잠원동 일대 반포지구(188만 8000㎡),서초동 서초지구(145만 2000㎡),강남구 역삼동 등지의 청담·도곡지구(50만 1000㎡),용산구 이촌·서빙고동 일대의 서빙고지구(81만 4000㎡)등이다.모두 6만가구가 거주하고 있다. 이들 지역은 1970년대에 지어졌으며 재건축 시점이 가까워짐에 따라 토지이용,교통처리,도시경관 등 개발기본계획을 도시 여건변화에 맞춰 새로 바꾸게 된다. 제한되는 건축허가 행위는 나대지 신축·재건축·증축이지만 나대지에서의 신축이나 증축은 여건상 불가능해 사실상 재건축만 제한된다. 현재 해당 자치구에서는 이 지구에 대해 건축허가를 제한하거나 제한하기로 한 상태다. 영등포구의 경우 여의도지구에 대해 지난 22일부터 2004년 7월21일까지 건축허가를 제한했다. 송파구와 강남구도 각각 잠실지구와 청담·도곡지구에 대해 8월중 건축허가제한 공고를 낼 예정이다. 서울시내 아파트 지구는 저밀도 5곳을 포함,모두 14곳 1256만㎡규모로 13만 4000여가구가 거주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개발기본계획을 변경한 저밀도 이외에 고밀도 지구도 모두 개발계획을 변경하게 된다.”면서 “올해 개발기본계획 변경에 들어간 6개지구에 대해 건축허가를 제한한 데 이어 내년에는 이수,가락,압구정,이촌,원효 등 5개 고밀도 아파트 지구도 건축제한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7.20교육여건 개선’ 1년 성과/ 고교 과밀학급 56.5%나 감소

    서울 동작고(교장 李富雄)는 지난 5월15일 정보종합센터의 문을 열었다.공사 시작 8개월만이다. 건평 462평,4층 규모의 센터는 강당 겸 체육관,도서실,수준별 교실,어학실,무용실,멀티미디어실 등을 갖추고 있다.웬만한 대학의 시설에 비해 훨씬 낫다. 운동장 잠식에 대한 우려도 말끔히 해소됐다.항상 주차장으로 쓰이던 운동장의 일부가 센터의 1층으로 흡수된데다 실내 체육관이 생겼기 때문이다.오히려 공간의 활용도가 높아졌다. 특히 멀티미디어실은 완벽한 오디오 시설로 영화관이나 다름없다.지난 17일 1학년2반 학생들은 음악시간에 멀티미디어실에서 영화 ‘아마데우스’를 보면서 모차르트의 생애와 함께 고전주의 음악사를 공부했다.대형 스크린에 비춰지는 화면은 극장에 비해 전혀 손색이 없다. 음악담당 이성아 교사는 “시험이 끝난 뒤에는 종종 음악영화를 활용,수업을 진행한다.”고 말했다. 동작고의 이같은 학교 모습과 수업 모습은 지난해 7월20일 발표된 이른바‘7·20 교육여건 개선사업’에 따른 단적인 사례이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7·20 교육여건 개선사업’이 진행된 지 1년이 됐다. ◇개선안- 가장 관심을 끈 내용 중의 하나는 학급당 학생수를 35명 이하로 감축하기 위해 시설을 확충하고 교원을 충원하는 사업이다.이를 위해 2004년까지 12조 400억원을 투입,1202개의 학교를 신설하고 1만 2304개의 학급을 증설하는 것이다.초·중등 교원 증원 규모도 무려 2만 3600명이나 됐다.이밖에 교수·학습방법개선이나 자립형 사립고 도입 등의 사업도 포함됐다. ◇고교 1개반 학생은 33.7명- 지난해 8월부터 시작된 고교의 학급 증설에는 4791억원을 투입,5031개 교실을 늘렸다.4814개의 학급도 새로 편성됐다. 교실 증축공사는 지난해 말까지 86%가 완료됐다.이달 말까지 나머지 공사는 거의 마무리될 예정이다.7차 교육과정 시설과 연계된 대규모 공사에 대해서는 올해 말까지 끝내도록 권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고교 학급당 학생수는 지난해 39.7명에서 올해 33.9명으로 5.8명이나 줄었다.학급당 학생수가 36명 이상인 과밀 학급도 지난해 77.5%에서 21.0%로 무려 56.5% 포인트나 감소했다. ◇고교 교사 1인당 학생수는 15.2명- 올해부터 7차 교육과정에 들어간 고교 1학년은 대부분의 학급이 35명 이하가 됨에 따라 다양한 교수·학습의 여건이 조성됐다.학급 증설에 따른 교원도 확보,배정됐다.올해 공립 고교 교원이 6424명이나 증원됐다.따라서 고교 교원 1인당 학생수는 17.3명에서 15.2명으로 감소했다.중학교는 2540명,중학교는 1590명이 늘었다. ◇내년에 212개교 신설- 올해 초·중·고 190개교가 새로 세워졌다.내년에는 212개교가 문을 연다. 학교부지를 확보하기 위해 이미 그린벨트 지역안에 138개교의 설립 승인을 받은 상태이다.올해는 126개교에 대한 설립 승인을 받을 예정이다. ◇올해는 초·중학교에 비중- 교육인적자원부는 당초 계획대로 초·중학교의 학급증설에 역점을 두고 있다.하지만 과대 규모의 학교(초등 49개 학급 이상,중 37개 학급 이상)나 학교부지가 협소해 증축이 어려운 학교,운동장이 좁은 학교,2004년까지 학교 신설로 학생 수용이 가능한 학교,교원 수급이 어려운 학교는 학급 증설 대상에서 제외했다. 따라서 올해 초등학교는 3003실,중학교는 3244실 등 6247개 교실을 증설할 계획이다.교원도 늘어날 학급수를 감안해 초등학교 7250명,중학교 5350명 등 1만 2600명을 충원할 계획이다.현재 공사 대상 학교는 모두 677교이다.이중 667교는 98.5%가 설계중이거나 설계가 끝나 여름방학 동안에 공사에 들어간다. 박홍기기자 hkpark@
  • 평화의 댐 증축 배경/ 北금강산댐 붕괴 대비 방어용

    정부가 평화의 댐을 증축키로 한 것은 북한 금강산댐의 완공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평화의 댐은 5공 정권시절이던 지난 86년 북한의 금강산댐에 의한 수공에 대비한다는 명목 아래 정권유지 차원에서 건립됐다. 그러나 93년 감사원 감사와 청문회 등을 통해 5공 정부가 저수량 70억t정도인 금강산댐의 규모를 200억t으로 과장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평화의 댐은 ‘애물단지’로 전락,2단계 공사를 착수하지도 못한 채 지금까지 방치돼 왔다. 2단계 공사 논의는 지난 1월 금강산댐 일부에 함몰부위가 관측되면서 붕괴위험이 고조되자 다시 거론되기 시작했다.정부는 금강산댐 이상징후가 발견된 뒤 평화의 댐 정상부위에 두께 70㎝,폭 12m의 콘크리트 덧씌우기와 댐하류 사면 남측방향으로 60m의 큰 돌을 쌓는 축조작업을 벌였다. 이것만으로는 금강산댐의 완공 이후 붕괴 가능성에 대응할 수 없다고 판단,부처간 이견을 조정한 뒤 19일 증축 결정을 내린 것이다.2단계 사업은 현재80m인 댐높이를 125m로 높이고 남측면에 댐을 지지하기 위해 암석등을 쌓는 축조작업으로 진행된다. 류찬희기자 chani@
  • 평화의 댐 45m 증축, 9월부터 2단계사업…높이 125m로

    정부가 평화의 댐 2단계 사업을 추진키로 결정했다. 김창세(金昌世) 건설교통부 수자원국장은 19일 “북한이 금강산댐(임남댐)의 보수공사를 진행 중이고 아직 증축 움직임은 없으나 완공에 대비,평화의 댐 증축사업을 추진키로 관계부처와 협의를 마쳤다.”고 밝혔다. 정부당국의 한 관계자도 “그동안 국가정보원,건교부,통일원 관계자 및 임동원(林東源) 대통령특보 등이 수십차례 만나면서 위성사진 등을 판독하며 증축의 필요성을 심도있게 검토했다.”면서 “통일원측이 남북관계 경색 등을 우려,계속 반대입장을 견지해오다 지난 16일 찬성쪽으로 기울면서 최종가 닥을 잡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평화의 댐 2단계 증축사업은 지난 88년 5월 1단계 사업을 끝낸 뒤 14년만이다.건교부는 지난 5월 시작한 2단계 증축공사 설계가 마무리 단계에 이른 만큼 다음달 중 공사를 발주하고 9월에 착공,2004년 12월 완공할 계획이다.사업비는 모두 1950억원이 투입된다.2단계 공사가 끝나면 평화의 댐 높이는 현재 80m에서 125m로 높아진다.물을 담을 수 있는 능력은 5억 9000만t에서 26억 3000만t으로 늘어난다.이 정도면 금강산댐이 완공돼 붕괴되거나 200년 빈도의 홍수(하루 강수량 400㎜)가 발생하더라도 충분히 방어가 가능하다. 금강산댐은 현재 높이 105m,저수량 12억t 규모이고,완공될 경우 높이가 121.5m로 올라가고 저수량은 26억t으로 늘어난다. 김문 류찬희기자 chani@
  • 탈북자 급증…교육시설 하나원 르포/ “”화장실 앞 아침마다 줄서요””

    경기도 안성시 삼죽면 율곡리 산 106의5번지.북녘땅을 떠난 탈북자들이 처음 머무르는 하나원의 주소지다. 하나원은 서울에서 한시간 반 남짓 떨어진 곳에 있다.조병화(趙炳華) 시인이 쓴‘이 집은 북녘을 떠나∼’로 시작되는 글을 새긴 커다란 돌이 정문앞에서 방문객을 맨먼저 맞는다. 지난 99년 7월8일 1만 8600여평의 대지,2214평의 건평에 문을 연 하나원은 탈북자들이 남쪽 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심리적인 안정과 직업 훈련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고 있다.한마디로 남한 사회로의 ‘사회화’를 도와주는 곳이다.언어 등 문화적 이질감을 해소하는 것은 물론 시장에서 물건 사기 등 생활 현장 체험도 하나원의 중요 프로그램중 하나다. 교육관 지하 1층 4∼5평쯤 되는 교실에서는 중학과정쯤으로 보이는 학생 4명이 교사 한 명과 함께 지점토로 무언가를 만들고 있었다.“아무거나 마음대로 만들어 보세요.지점토는 여러분 것이니까 선생님도,옆 친구도 의식할 필요 없어요.”학생들은 문틈으로 엿보는 낯선 방문객이 어색한지,주제의 제한이 없다는 사실이 생경한지 연신 지점토만 조물락거리며 쭈뼛거린다.중·고등학생들은 이처럼 학교에 가지 않고 하나원 자체 교육 과정 ‘하나둘 학교’를 다닌다. 학교를 파한 삼죽초등학교 1∼2학년 5명과 만났다.하나원 김중태(金仲台)원장이 “학교에서 배운 노래 한 번 불러봐.”하니 자기네들끼리 쑥덕거리다가 ‘푸른하늘 은하수’를 멋드러지게 합창한 뒤 쪼르르 뛰어간다. 한쪽 방에서는 1∼3살 아이들이 세상 모르고 낮잠에 빠져 있었다.부모와 함께 남으로 온 유아 5명,5∼7살 어린이 3명이 있다.이 아이들은 밝은 표정으로 인사한 뒤 방긋거린다.나이가 어릴수록 사회 적응의 속도는 빨라지는 것 같다.김 원장은 “초등학생 아이들은 일반 학교에 보내도 빠르게 적응을 잘하는데 중·고등학생들은 감수성이 예민한 청소년기여서인지 적응을 잘 못한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1301명이 이 곳을 거쳐갔다.현재 묵고 있는 사람은 238명이다.당초 2인 1실로 100명을 수용할 수 있도록 지어졌으나 두 배를 훌쩍 뛰어넘었다.탈북자들이 매년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나원측은 57억원의 예산을 들여 200∼300명이 동시에 묵을 수 있도록 증축 공사에 들어가 2003년 11월까지 마칠 계획이다.한 탈북자는 “특히 아침이면 사람들이 많이 몰려 씻고 용변을 보는데도 어려움을 느낀다.”고 호소했다. 시설뿐 아니라 직원도 턱없이 부족하다.4급 서기관인 하나원장과 함께 30명의 직원이 있다.12명은 기능직이다.화장실 가서 물내리는 법,가전제품 사용법,언어생활,질병 상담 등 할 일은 태산같이 많지만 역부족을 느낄 때가 한두번이 아니다.6∼7명의 자원봉사자가 일손을 덜어주고 있으며,주말에 종교단체 등에서 찾아오는 자원봉사자들의 손을 빌려 겨우겨우 꾸려가고 있는 실정이다. 한 직원은 “탈북자의 80∼90%가 각종 질병을 갖고 있는 환자”라고 말했다.하나원에는 간호사 1명이 질병 관련 모든 일을 도맡고 있다.또 다른 직원은 “2개월의 교육 기간은 주민등록증 취득과 의료보호증을 갖게 하는 데 급급할 정도로 짧다.”면서 “최소한의 내실있는 교육이 되려면 직원수도 대폭 늘리고 교육기간도 6개월 이상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나원 교육프로그램중 가장 중요한 것 하나는 직업 훈련이다.컴퓨터실과 요리실,봉제실 등을 둘러봤다.봉제실에는 재봉틀 15대가 있었다.봉제 기술을 배워 부업을 할 수 있다고 하나원 관계자는 설명했다.하지만 기초적인 봉제와 운전,컴퓨터 교육만으로는 이들이 우리 사회에서 경제적 자립을 하기는 어렵다.안타까운 일이지만 이들은 결국 남한 사회 하층민으로 편입될 개연성이 높은 게 현실이기도 하다. 그래도 탈북자들은 모든 것이 고맙고 좋기만 하다.북한에서 김책종합공대를 나온 탈북자 최영헌(37·가명)씨는 아내,10살 아들과 지난 5월25일 남한에 들어왔다.최씨는 “통일된 조국의 교육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일을 갖고 싶다.”면서도 “아직 무슨 일을 할지 정하지 못했다.”고 불안함을 드러냈다.앞으로도 탈북자는 더욱 늘어날 것이다.이에 따라 우리 사회는 더 많은 돈과 노력을 쏟아야 한다.그러나 통일 비용은 분단 비용보다는 적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안성 박록삼기자 youngtan@
  • 여고축구감독 “전용구장건립 묘책 없나요”

    월드컵 열풍으로 각 자치단체가 축구장 확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전북지역의 한 체육교사가 사비로 추진하고 있는 축구전용구장 공사가 사업비 부족과 용지문제 등으로 중단돼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전북도내에서는 유일하게 여고 축구단을 운영하고 있는 완주 한별고(전 삼례여고) 체육교사 겸 축구부 감독인 최강옥(43)씨는 자신의 고향 마을인 남원 사매면에 국제규격의 축구전용구장을 조성해 왔다.초·중·고와 대학에서 축구선수로 활약한 최 교사가 스스로 축구장 조성에 나선 것은 지난 해 4월.같은해 3월 한별고에 부임하자마자 여고 축구팀을 창단한 그는 교사(校舍)증축사업으로 학교운동장이 비좁아 운동을 제대로 할 수 없게 되자 학교에서 40여분 거리인 고향 마을에 축구장을 만들기로 마음먹었다. 부친이 경영하던 포도 과수원 1만 5000평 가운데 5000평을 밀어내고 축구장을 만든 뒤 잔디에 물을 대기 위해 스프링클러를 설치하고 50여대를 수용할수 있는 주차장 시설까지 갖췄다. 지금까지 소요된 비용 2500여만원은 은행에서대출받아 충당했다.하지만 올해 초 뜻하지 않은 난관에 부딪혔다.축구장 조성공사로 불편을 겪은 일부 주민들이 남원시에 민원을 제기했고,시는 축구장 부지가 절대농지로 체육시설을 지을 수 없다며 공사중단 및 사용중지 명령을 내렸기 때문이다. 그는 수차례 시청에 찾아가 “축구장을 시에 기부채납해 남원지역의 축구팀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통사정을 했지만 “순수한 뜻은 이해하지만 법규상 어쩔 수 없다.”는 관계 직원들의 답변에 여러차례 발길을 되돌려야 했다. 그러다 최근 수천만원을 들이면 축구장 부지의 용도변경 절차를 밟을 수 있다는 반가운 소식을 접했다.그러나 체육교사의 박봉으로는 이만한 돈을 마련할 수 없어 애를 태우고 있다. 최 교사는 “우리 선수들은 마땅한 연습장이 없어 관내 기업체와 공공기관의 운동장을 전전하고 있다.”면서 “어렵게 꿈을 키워가는 학생들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맘껏 연습할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탈북자 1000명 시대/ 대량수용 재정대책 다시 짠다

    “베이징 주재 한국 대사관에 탈북자들이 진입하면 이들을 전원 수용하라고 목소리를 높입니다.하지만 탈북자 수천명을 한꺼번에 받을 우리 사회의 준비는 어느 정도인지 꼼꼼히 살펴볼 때입니다.” 한국행을 희망하는 탈북자들을 상대국과 교섭해 국내로 데려오고,또 그들을 우리 사회에 정착시키는 임무를 맡은 외교부와 통일부 등 관련부처 관계자가 한결같이 하는 말이다.탈북자들이 올 안에 1000명을 넘어설 텐데,재정지원은 턱없이 부족한데,그들을수용할 시설은 꽉찼는데,그들을 바라보는 우리 시선은 차가운데….이제 그러한 논의를 본격적으로 시작,근본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시급한 재정 대책= 탈북자 정착지원 예산은 7월 말로 바닥이 날 전망이다.정부는 ‘북한이탈주민보호 및 정착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탈북자들의 남한 정착을 지원해 오고 있다.최근 북한 이탈주민들의 국내 입국이 급증하면서 정착지원금 및 교육훈련 예산도 큰 폭으로 늘고 있다. 탈북자 정착지원 예산은 2000년 60억원에서 2001년에는 68억원으로 8억원(13.3%)증가했다.이어 탈북자수의 급격한 증가로 2002년에는 전년보다 82억원(120.6%) 증가한 150억원이 책정됐다.통일부는 내년도 탈북자 정착지원을 위해 지원대상 인원을 1000명으로 잡고 291억원을 요청해 놓은 상태다. 그러나 밀려오는 탈북자들을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다.올해의 경우 300명을 기준으로 예산이 책정됐으나 올들어 지난달 말까지 이미 한국에 입국한 탈북자수는 514명이 됐다.8월부터는 예비비에서 충당하게 되지만 얼마나 가져다 쓸지 두고 봐야 할 일이다. 기획예산처 관계자는 “현재의 지원체제는 탈북자가 연간 40명 내외일 때 수립된 것으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수요에는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통일부는 현재 100명 수용 규모인 하나원을 250명 규모로 하는 증축공사에 들어갔고 임시 ‘분원’시설을 마련중이다. 탈북자를 지원하는 민간 24개 단체로 구성된 북한이탈주민후원회 등 외곽지원단체의 재정도 문제다.민간인들의 기부금으로 운영되는 이들 단체는 탈북자들이 하나원에서 나온 뒤 취업지원과 체제적응을 위한 도우미 역할을 하는데 역시 재정난에 허덕이고 있다.국고보조금 증액을 요청해 놓은 상태이나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탈북자들의 사회 정착도 큰 문제= 최근 탈북자들이 급증하면서 눈에 띄는 경향은 청소년 비율이 점차 늘어난다는 점이다.전체의 20∼30%를 차지한다.부모와 함께 온 경우도 있고 단신 입국한 청소년들도 있다.이들이 우리 사회의 학교교육 과정을 따라잡고 심리적으로 안정을 찾을 수 있는 대안학교의 설립도 시급한 과제다. 탈북정착시설인 하나원에 대한 실질 지원도 시급하다.탈북자들이 2개월간 한국 사회 적응훈련을 받은 뒤 사회에 나가지만 현 규모는 설립 당시 20명 탈북자를 기본으로 한 직원 28명에 머물러 있다.현재 하나원에서 교육받고 있는 탈북자는 250명.심리 상담원 등 전문인력 없이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으로 근근이 꾸려가는 실정이다.탈북자들은 이 기간에 컴퓨터,재봉질 등 기초기술을 익히지만 우리 사회에서 쉽게 활용하기 힘든 실정이다. 현재 하나원을 나온 뒤 취업에 성공한 사람은 1202명 가운데 332명 정도다. 특히 갖가지동기의 기획 망명이 늘면서 베이징 탈북주민들 사이에는 하나원에 들어간 뒤 교육받는 내용들까지 구두 메뉴얼로 전수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다양하고 실질적인 내용들로 프로그램이 개선돼야 한다는 설명으로 이어진다.이도 전폭적인 재정지원이 있어야 해결 가능한 문제다. ◇독일과의 차이= 국민의 정부 출범 이래 정부 차원의 대북 지원액은 1억 8800만달러(2350억원)로 연간 약 4700만달러(587억원)이다.독일은 72년 기본조약 체결 이후 90년까지 정부 차원에서 연평균 16억 5000만마르크(7억 4000만달러,9900억원)를 동독에 지원했다.서독정부는 동서독 주민의 왕래를 위한 통행료 일괄지급금으로 78억마르크를 들인 것을 비롯,각종 형식을 통해 18년간 18조원을 썼다.동독의 개방·개혁은 이같은 지원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그러나 우리 국민이 1인당 대북 지원에 내는 돈은 연간 평균 2450원.통일원이 최근 국민 1500명을 상대로 정책 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21.3%와 44.8%가 대북지원규모를 늘리거나 현재수준이 적절하다고 응답했다. 지원규모를 줄여야 한다와 불필요하다는 의견은 22.4%와 8.8%였다. 함혜리 김수정기자 lotus@
  • ‘제2 하나원’ 시급/탈북자 급증…現시설론 감당 못해

    탈북자의 국내 입국이 급증함에 따라 이들에 대한 남한사회 적응 및 직업훈련 등 국내정착을 도울 시설 확충 문제가 절실한 과제가 되고 있다. 정부가 경기도 지역에 제2의 탈북자 정착지원시설을 임대,신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현재 안성에 있는 하나원으로는 증가일로에 있는 탈북자들을 도저히 감당해낼 수 없기 때문이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최근 “탈북자들이 국내로 밀려들어 오고 있어 필요하다면 제2의 탈북자 정착지원시설을 임대해서라도 감당해야 할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하나원 증축 공사가 다음달 시작될 예정이나 완공까지는 시간이 많이 걸려 (건물을) 임대해서라도 탈북자의 입국 증가에 대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정부는 우선 이달 중 시공업체를 선정,다음달 2일께 현재 150명 수용규모의 하나원 증축공사에 착수해 내년 11월 하나원을 총 300명 수용 규모로 증설할 계획이다. 통일부 관계자는 “모두 57억원의 예산으로 지난 2월 설계에 들어간 하나원 증축공사가 다음달 시작되더라도 17개월 뒤인 내년 11월쯤에야 연건평 1145평의 교육동과 숙소동이 각각 1채씩 늘어날 것”이라며 “제2 하나원의 임대,신설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신설 시기는 아직 최종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나원은 지난 99년 7월 문을 열었다. 그러나 탈북자 입국 숫자가 급증함에 따라 지난해부터 교육기간을 당초 3개월에서 2개월로 단축하는 등 긴급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현 정부 임기 말이라는 한계가 있긴 하나 탈북자 문제는 국가안보 차원에서 치밀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면서 탈북자 수용에 대한 국민적 관심 제고 노력과 함께 대북지원에 대한 국민적 동의를 얻는 작업도 병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수정기자
  • 유치원 환경개선 428억 투입

    교육인적자원부는 13일 농어촌 및 중소도시 지역의 유치원을 개선키로 하고 올해 유치원 통폐합 및 신설에 105억원,초등학교에 딸린 병설유치원의 시설 환경 개선에 322억 6700만원 등 모두 427억 6700만원의 예산을 배정키로 했다. 우선 전국적으로 1∼2학급의 소규모 병설 유치원을 통폐합해 5학급 이상의 단설(單設) 유치원을 9곳에 신설하기로 했다.새로 지어질 유치원은 경기 부천북유치원,강원도 춘천·학성유치원,충북 금천유치원,충남 예산유치원,전북 신풍유치원,전남 나주유치원,경북 상모유치원,경남 사남유치원 등이며 10억원씩이 투입된다. 강원도 경포유치원,충남 신관유치원,경남 회원유치원 등 3곳은 3억원씩을 들여 증축된다. 소규모 유치원의 통폐합에 따른 먼거리 유아들을 위해 45인승 통학버스도 구입하기로 했다. 또 전국의 병설유치원 6455개 교실 가운데 52.4%인 3382개 교실의 바닥난방 시설에 214억 4200만원,유치원 2165곳의 유아전용 화장실 설치에 108억 2500만원이 각각 배정됐다. 교육부 관계자는 “초등학교에 속한 병설 유치원에서 1∼2명의 교사만 근무하는 것과는 달리 단설 유치원에는 교사 5∼6명이 배치돼 수업 협의·지도 등 정상적인 교육과정의 운영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 50대인부 미군부대 고압선 감전사

    미군부대로 연결된 고압선에 감전돼 숨진 피해자 유족과 한총련 소속 대학생 등이 10일 ‘서울 미 대사관 앞에서 노제를 지낸다.’며 한때 경찰과 대치하다 월드컵한·미전 직전 해산,다행히 마찰은 빚어지지 않았다. 고(故) 전동록(당시 52세)씨 유족과 대학생,지역 시민단체 회원 등 300여명은 이날 오전 6시쯤 경기도 고양시 일산구 백석동 일산병원에서 영결식을 가진데 이어 파주시 조리읍 미군 캠프 하우즈 앞으로 옮겨 노제 등을 지낸 뒤 벽제 화장장으로향했다. 이들은 영결식 직후 서울 미국 대사관 앞에서 노제를 지내기 위해 일산병원 앞 사거리까지 진출했으나 이를 저지하는 경찰과 3시간 가량 대치했으며 이 과정에서 한때 심한 몸싸움이 벌어져 대학생,전경 등 5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기도 했다. 전씨는 지난해 7월 캠프 하우즈 후문 인근의 건물 증축 공사장에서 작업을 하다 미군부대로 들어가는 2만 2000V의 고압선에 감전돼 지금까지 입원,치료를 받아오다 지난 6일 끝내 숨졌다. 한편 미군측은 사고가 난 뒤 유족 등의 반발이 거세지자 지난해 말 주택가를 관통하는 문제의 고압선을 안전한 곳으로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고양 한만교기자 mghann@
  • 경관 해치는 대학건물 못짓는다

    앞으로 관악산 북한산 안산 개운산 등 서울시내 주요 산 지역에 위치한 대학들은 주변 경관이나 환경을 훼손하는 무리한 건물 신·증축을 할 수 없게 된다.[대한매일 5월31일자 25면 보도] 서울시는 최근 시내 61개 대학 중 26개 대학이 제출한 건물 신·증축 세부시설 조성계획에 대한 심의를 해 주변 경관을 훼손할 우려가 있는 고층건물은 층수를 낮추고,일부 시설은 위치를 바꿔 설계하도록 하는 등 계획을 조정토록 했다고 6일 밝혔다.[표참조] 이는 지난 2000년 7월 대학이 건물을 새로 짓거나 증축할 경우,건축허가에 앞서 세부시설에 대한 조성계획을 미리 마련해 시에 제출,환경 및 조망권 훼손 여부에 대한 사전 승인을 거치는 등 심의절차를 강화한 도시계획법상 ‘도시계획시설 기준에 관한 규칙’이 개정된 데 따른 것이다. 이전에는 대학이 건물을 신·증축할 경우 관할구청의 건축허가만 받으면 됐기 때문에 자연환경을 훼손하는 사례가 많았으나 시에서 건축허가 전에 조정을 해 조망권이나 산림 훼손을 최소화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시는 서울대와 연세대,고려대 등 서울시내 8개 대학 18개 동의 층수를 하향조정,서울대의 경우 18층 건물로 신축하려던 대학원 기숙사를 9층으로 낮추도록 한 것을 비롯,4개 건물 층수를 하향조정토록 했다.연세대와 고려대도 각각 신학선교센터,운동선수 기숙사와 환경대학신관 건물의 층수를 낮추도록 했다. 또 서울대와 성균관대 등 6개 대학 40개 동에 대해서는 주변 산 경관보호나 구체적 계획 미수립 등을 이유로 건립을 보류했고,서울대와 연세대·경희대 등 4개 대학 9개 동은 산림 훼손을 줄이기 위해 신·증축 건물의 위치를 옮기도록 했다. 이밖에 연세대와 상명대·국민대 등 3개 대학 4개 동은 산림 훼손을 최소화하기위해 건립규모를 축소토록 했다. 시는 내년도에도 대학들이 중요시설을 건축할 때 세부조성계획을 제출토록 해 산림을 보호하고 주변경관을 고려한 상태에서 다양한 시설이 적정하게 들어설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건축허가 전에 대학과 사전협의를 하고 있다.”면서 “시에서 낸 조정안을 거부할 경우 건축허가를 내주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산림이나 조망권훼손 문제가 많이 줄어들 것 같다.”고 밝혔다. 조덕현기자 hyoun@
  • 금융특집/ 대출시장도 ‘개성시대’ 오나

    ■ 신한은행 ‘엘리트론’ 공무원,정부투자기관 직원,교수,교사,신한은행 선정 1군기업체 직원 등 신용도가 우수한 우량고객을 대상으로 한대출상품이다.일반 은행의 전문직 대출상품보다 대상범위를 넓힌 점이 특징이다. 전문직 못지 않은 신용도를 지녔으면서도 전문직이 아니라는 이유로 신용대출에서 소외돼 있던 ‘신용엘리트층’을파고 들었다.지난 3월 출시돼 두달여동안 2215억원어치가팔렸다. 연봉의 150% 범위에서 최고 6000만원까지 대출해준다.물론 보증인이나 담보는 필요없다.금리는 연 8.0∼9.0%.신한은행으로 급여를 자동이체하거나 신한카드를 갖고 있으면 0.3%포인트 금리를 깎아준다.따라서 최저 이자는 7.7%까지 가능하다.대출기간은 1∼3년.단,근무경력이 6개월 이상 경과한 정규 직원이어야 한다. ■ 하나은행 ‘…클럽 시리즈’ ‘하나로이어 클럽’ ‘하나 닥터 클럽’ ‘하나 메디론’…. 이름 때문에 더 히트한 특정직군 대상 대출상품들이다.금융상품이 주는 딱딱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클럽’이라는이름을 붙였다.현재는 법조인(로이어클럽),의사(닥터클럽),약사(메디론) 등 3가지 직군 상품만 내놨지만 계속 늘려나갈 방침이다. 로이어클럽은 판·검사,변호사는 물론 군법무관과 사법연수원생까지 포함한다.최고 2억 3400만원까지 대출가능하며금리는 최저 연 8.0%. 닥터클럽은 레지던트,인턴,군의관,공중보건의 등이 대상.의대생도 해당된다.로이어클럽보다 최고 대출한도(2억 5000만원)가 1000만원 많다는 점이 흥미롭다.최저금리는 로이어클럽과 같은 8.0%. 메디론은 개업경력 3개월 이상의 약사를 대상으로 한다.최고 대출한도는 의사보다 한수 아래인 1억원까지다.금리는최저 8.9%. ■ 산업은행 ‘CD연동 시설자금대출’ 경기회복세를 타고 기업들의 설비투자 수요가 늘면서 부쩍 인기를 끌고 있는 상품이다.금리가 연 5.5%∼8.0%로 저렴한 게 최대 매력.변동금리에서 고정금리로 전환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최근 더 ‘뜨고’ 있다.대출후 5년동안은 3개월짜리 CD(양도성정기예금) 금리에 연동,그때그때 다른 금리를 물지만 시장금리가 계속 오를 경우 원화 장기고정금리로 전환할 수 있는 옵션(선택권)이 붙어있다.옵션 행사에 따른 수수료는 없다.요즘 같은 금리 상승기에는 매우 유리한 조건이다.옵션은 말그대로 선택사항인 만큼 행사여부나행사시기는 고객이 결정한다. 다만 자금용도를 공장 신·증축 및 개·보수,기계설비 구입,기술개발 등 시설자금으로 제한하고 있다.다른 금융기관에서 빌린 시설자금을 갚기 위해 신청하는 경우도 해당된다.한정판매 상품으로,15일 현재 3500억원어치가 남아있다. 안미현기자 hyun@
  • 환경외면한 지역개발사업 ‘제동’

    지방자치단체들이 추진중인 각종 지역개발사업이 낙동강환경관리청에 의해 제동이 걸렸다. 주변 환경은 무시한 채 의욕만 앞세우다 환경성검토 과정에서 동의를 받지 못한 것이다. 14일 낙동강환경관리청은 올 1·4분기중 경남권 행정계획 및 개발사업 106건에 대한 사전 환경성 검토 협의에서 환경훼손이 우려되는 14건은 동의하지 않고,80건에 대해서는 사업규모 축소 등을 조건부로 동의했다고 밝혔다. 환경청은 밀양시 산내면 가지산 도립공원내 얼음골지구공원계획변경안의 경우 ‘다양한 생물이 살고 있어 환경보전가치가 높은 지역의 자연환경 훼손과 수질오염이 우려된다.’는 이유로 동의하지 않았다. 산청군 단성면 9만 6000여㎡에 추진되던 웅석봉 군립공원내 조각공원 조성계획도 자연경관 훼손 우려로 동의받지못했다. 환경청은 또 김해시 생림면 3만 8000㎡에 추진되던 중소기업 창업사업 계획도 자연생태계 단절 및 상수원 수질오염 우려를 들어 동의하지 않았다. 이밖에 진주시 상봉동 진주보건대학 증축을 위한 도시계획변경은 도시경관 훼손 우려가 있어 녹지공간 확보를 조건으로 동의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자치단체들이 주민편의를 앞세워 환경보전을 도외시하는 본보기”라며 “사업 추진에 앞서 꼼꼼한 환경성 검토가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사전 환경성검토는 2000년 8월 시행된 환경정책기본법에규정된 제도.농림지 7500㎡ 이상,준농림지는 1만㎡ 이상개발할 경우 사업의 허가·승인권자는 허가 및 승인 전에지방환경관리청장과 사전 협의토록 규정돼 있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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