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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도 도립의료원 시설·장비 대폭 개선

    경기도는 2008년까지 1649억원을 들여 도립의료원의 시설과 장비를 대폭 개선하기로 했다. 25일 도에 따르면 ‘의료원 5개년 장기 발전계획’에 따라 우선 2004년까지 127억원을 투입,의료 장비와 전산 장비 등을 현대화할 방침이다. 이후 2008년까지 1522억원을 단계적으로 투입,의료원을 신·증축하는 등 노후시설을 개선한다. 또 의료원의 만성 적자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원스톱 환자진료시스템’구축,성과급제와 인사교류제 도입,식당·장례식장 직영화 등 의료원 운영개선 종합대책을 마련해 추진키로 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2010동계올림픽 유치 지원

    정부는 ‘2010년 동계올림픽’을 강원도 평창으로 유치하기 위해 약 3조 8771억원을 투입해 동계올림픽 개최에 필요한 8개 경기장과 SOC(사회간접자본) 확충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정부는 13일 김석수(金碩洙) 국무총리 주재로 ‘제1차 2010년 동계올림픽정부유치지원위원회’를 열어 이같이 방침을 정하고 강원 평창·강릉·원주·횡성·정선 일대를 ‘올림픽벨트’로 조성하기로 했다. 정부는 특히 스키 등 설상경기는 용평·보광·성우·중봉 등지에서,빙상경기는 강릉·원주 등지에서 개최하는 등 올림픽벨트내에서 모든 경기가 치러지도록 할 방침이다. 또 동계올림픽 개최시기인 2010년까지 변화될 남북관계를 고려해 ▲남북단일팀 구성 ▲일부 종목의 북한 분산개최 등의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김진선 강원도지사는 “평화와 화합이라는 올림픽정신을 감안해 남북 단일팀 구성 등 남북협력 차원의 프로그램을 모색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또 강원도 양양공항을 국제공항으로 확대하기로 하고 공항 등 SOC시설확충 및 경기장 신설·증축을 위해필요한 제반 사업비에 대해 정부와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보증하기로 했다. 현재 동계올림픽 후보도시는 평창을 비롯해 캐나다 밴쿠버,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등이며,내년 7월 개최도시가 확정될 예정이다. 최광숙기자 bori@
  • 재건축 내년부터 2년간 제한/압구정.이촌.가락.이수.원효 5곳 고층아파트

    서울시내 압구정·이촌 등 5개 고층 아파트지구에서의 재건축이 내년부터최고 2년간 제한된다. 재건축을 위해서는 이 지역의 토지이용이나 교통처리,도시경관 등 개발기본계획을 도시여건 변화에 맞게 새로 구성해야 하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10일 “압구정,이촌,가락,이수,원효 등 5개 고층 아파트지구의 개발기본구상안을 내년 3월까지 공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해당 자치구를 통해 건축허가 제한을 공고,내년 1월부터 지구개발기본계획 수립이 끝날 때까지 이들 지구내에서 천재지변이나 건물 안전상 문제점 등 시급한 사유를 제외하고는 사업승인을 포함한 건축허가를 제한할 계획이다. 건축허가가 제한되는 곳은 강남구 압구정동 일대 압구정지구 105만㎡와 용산구 이촌동 일대 이촌지구 11만 7000㎡,송파구 송파동 가락지구 11만 3000㎡,서초구 방배동 이수지구 8만 3000㎡,용산구 원효로4가 원효지구 2만 7000㎡ 등이다. 제한을 받게 되는 구체적인 건축허가 행위는 나대지 신축과 재건축,증축이다.하지만 나대지에서의 신축이나 증축은 여건상 불가능해 사실상 재건축만제한된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 7월 잠실·반포·서초·청담·도곡·서빙고·여의도등 6개 지구에 지구개발기본계획 변경에 착수,이들 지역에 대한 건축허가를최고 2년간 제한한 바 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평범한 학생은 公교육 ‘들러리’/교육개발원 학교교육 평가

    현재 고교는 지나친 입시중심의 교육으로 대입진학 준비기관으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정부 출연연구기관의 평가에서 나왔다.또 고교에서는 우수학생에게 초점을 맞춘 수업으로 많은 학생은 ‘들러리’를 서고 있다. 한국교육개발원은 29일 전국의 초·중·고 100개교를 대상으로 실시한 학교종합평가에서 이같은 결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개발원은 이날 서울 교총 강당에서 평가 보고회를 가졌다. ◆고교 창의적 사고를 키우고 학생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수업은 드물다.대부분이수능 대비를 위한 교과서 내용 전달과 해설,단순 반복 학습,‘밑줄 쫙’ 수업이 진행된다.대학 진학을 학교의 최우선 책무로 여긴다.수준별 수업은 형식적인 반 편성에 그치고 있다.수준별 교재 사용이나 수준별 평가는 거의 이뤄지지 않는다. 우수학생 중심의 수업으로 많은 학생들이 ‘들러리’를 서는 실정이다.전공이 아닌 과목을 담당하는 ‘상치(相馳)’ 교사로 인한 수업의 질 문제가 우려된다. ◆중학교 창의성이나 탐구력을 키우기 위한 교육내용 재구성·수업기술 개발·교사의 수업 장악력 제고 등에 많은 연구 및 보완이 필요하다. 학생 자치활동이 학교정책에 반영되는 데 한계가 있는 데다 형식적이다.학교 및 교사 주도로 의사결정에 그치는 경향이 짙다.수준별 교육과정 운영을위한 치밀한 계획과 지원체제도 요구된다.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학교를 증축해 학급 수보다는 학교 수를 늘려 규모를 적정하게 유지해야 한다.또 교육의 연속성 차원에서 교장과 교감의 잦은 교체도 삼가야 한다. ◆초등학교 학교 교육의 내용과 형태가 거의 똑같다.때문에 다양하고 창의적인 교육이어렵다.민주적인 분위기보다 훈육적인 분위기 속에서 교육이 이뤄진다.교과이외의 교육도 창의적인 교육에 충분히 활용되지 못한다.교육지원 활동은 학교 실태와 지역 특수성을 반영하는 데 미흡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 대형건물 과밀부담금 1866억 부과/경부고속철 용산민자역사 180억 최고

    올해 최고의 ‘과밀부담금’이 부과된 건축물은 경부고속철도 용산민자역사로 부과액은 180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대형건축물 등에 대한 과밀부담금으로 올해 모두 81건,1866억여원을 부과했다고 26일 밝혔다. 과밀부담금 고액 부과 건축물은 용산민자역사에 이어 양천구 목동 현대하이페리온(161억원),노원구 중계동 라비스타(68억원) 등의 순이다. 건축별로는 신축 49건,증축 14건,용도변경 18건이며 용도별로는 업무용 44건,판매용 19건,주상복합 6건,공공청사용 12건 등이다. 과밀부담금은 수도권 정비계획법에 따라 수도권 과밀현상을 억제키 위해 서울시내 대형건축물에 부과하는 것이다. 해마다 건축허가된 대형건축물이나 설계변경된 건축물 등을 대상으로 부과된다. 징수된 과밀부담금은 국고와 서울시에 각각 50%씩 귀속되며 국가 귀속분은토지관리 및 지역균형개발에,시 귀속분은 도시기반시설 확충 등에 쓰인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겨울철 도로 못 파헤친다

    종로구(구청장 김충용)는 21일 다음달부터 내년 2월까지 급하지 않은 도로굴착 공사를 전면 금지키로 했다. 이는 동절기 부실공사를 막고 교통안전을 확보함과 동시에 시민생활의 불편을 최대한 줄이겠다는 뜻이다. 또 연말만 되면 제기되는 ‘예산을 소모하기 위해 쓸데없이 도로를 파헤친다.’는 시민들의 오해를 풀겠다는 의지도 담겨있다. 다만 건물의 신·증축,이전 등과 관련해 전기·수도·가스를 공급하기 위한 길이 10m,너비 3m 이하의 소규모 굴착 공사나 단전,통신두절,수도관·가스관 파열 및 누출 등을 보수하기 위한 긴급공사는 통제 대상에서 제외된다. 구는 현재 공사가 진행중인 사업장에 대해서는 이달 말까지 공사를 마무리짓도록 하고 신규 신청 공사도 이달말까지 공사를 만료하는 조건으로 허가할 방침이다. 또 공무원과 민간인 4명으로 구성된 ‘도로굴착 감리단’이 행정지도,현장 감시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류길상기자 ukelvin@
  • 뉴타운 개발 발표 ‘요란’ 후속 ‘실종’

    서울시가 ‘강북 뉴타운’ 개발계획을 발표한 이후 보름이 지나도록 ‘개발구역 지정 고시’ 등 후속 조치를 취하지 않아 해당 자치구와 민원인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이들 지역에서는 이미 위장 전입자가 급증하고 투기 조짐마저 보이는 등 사업 추진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음에도 정작 서울시는 6일 현재까지 뉴타운 개발예정지인 은평·성동·성북구 등 해당 자치구에 어떠한 관련 지침이나 공문 등 후속 행정 조치를 내리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해당 자치구 담당자들은 폭주하는 각종 질의에 적절히 대처하지 못해 곤혹스러워하고 있다.심지어 개발예정지의 ‘정확한 경계지점(구획)’조차 알려주지 않는다며 불만을 토로한다. 뉴타운 개발예정지인 성동구 상왕십리동의 한 직원은 “시범지구로 선정된‘1구역’이 정확히 어디인지 모르겠다.”면서 “주민들의 문의에 잘 모르겠다는 답변만 하고 있는 형편”이라고 말했다. 또 이들 자치구는 뉴타운예정지에 대한 ‘건축허가제한’ 사실도 이날 언론을 통해 처음 접했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이같은 시의건축제한조치가 법적 구속력이나 효력이 없다고 강조한다. 건축을 제한하려면 도시계획법상의 절차에 따라 해당지역을 도시개발구역이나 재개발구역 등으로 ‘고시’해야 한다는 것. 시가 지금까지 이를 이행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토지나 건물 소유주가 당장이라도 건물 신·증축 허가를 신청할 경우 일선 자치구가 이를 반려하거나 막을 법적 근거가 없다고 강변했다. 실제로 상왕십리동의 경우 1·2·3 구역별로 ‘주민협의회’를 구성,“재개발법에 의한 민간사업을 추진하겠다.”며 벌써 시와 엇갈린 목소리를 내고있다. 이와 함께 위장전입 단속 강화도 개발구역 지정 고시나 ‘기준시점’이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전입자의 위장 여부를 판단하는 것 또한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입장이다. 일선 구 관계자는 “시가 개발계획을 발표만 하고 고시나 ‘자치구 협의’등의 행정 절차를 신속히 밟지 않아 벌어지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
  • 강북 뉴타운 건축허가 제한

    ‘강북 뉴타운’3곳의 건축허가가 제한되고 위장전입을 막기 위한 확인 절차도 강화된다. 서울시는 5일 은평구 진관내·외동과 성동구 상왕십리동,성북구 길음동 등 ‘뉴타운’시범사업 대상지역 3곳에 대해 도시개발구역이나 재개발구역 지정 등이 이뤄질 때까지 건축허가를 제한하고 전입 절차도 강화키로 했다고 밝혔다. 길음 뉴타운은 내년 7∼9월 도시계획 및 시설 결정에 이어 7∼12월 미시행재개발구역에 대한 지정이 이뤄지며 왕십리와 은평 뉴타운은 내년 6∼7월쯤 도시개발구역 등으로 각각 지정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이들 지역은 앞으로 지구 지정이 이뤄질 때까지 주민들의 건물신축이나 증축 등을 위한 건축허가가 제한된다. 또 일부 주민이 세입자 보상이나 임대아파트 입주권 등의 막연한 기대감에서 뉴타운 대상지역으로 위장전입하는 사례가 속출함에 따라 지난달 23일 뉴타운 개발사업계획 발표 이후 전입한 가구에 대해 공무원이 반드시 현장을 확인,실제 거주사실을 조사하는 등의 절차도 강화된다. 위장전입이 확인될 경우 주민등록이 직권말소되고 1만∼10만원의 과태료도 부과된다. 시 관계자는 “일부 다가구주택으로 건축허가를 받은 뒤 일반분양이 가능한 다세대 주택으로 전환해 뉴타운내 아파트 분양권을 노리는 투자자들에게 분양하려는 투기성 신청도 있을 것”이라면서 “이는 인접대지 경계선과의 이격거리와 주차장 설치기준 등의 저촉을 받아 거의 불가능한 만큼 현혹되지말 것”을 당부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
  • 대전청사 어린이집 증축 470명 수용, 다음달 개원

    470명의 어린이를 보육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어린이 집이 문을 연다. 정부대전청사관리소는 24일 지난해 11월28일 착공한 대전청사 어린이집 증축공사를 25일 마무리,오는 12월2일 개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어린이 집이 개원되면 보육인원 수는 216명에서 250여명을 추가로 수용,수용인원이 모두 470명으로 국내에서는 가장 규모가 큰 어린이집으로 기록된다. 기존 어린이집은 지하 1층,지상 2층(연면적 320평)으로 그동안 536명이 대기하는 등 시설 증축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증축에는 총 사업비 17억 8000만원이 투입,기존 건물 옆에 지하 1층,지상 2층(연면적 447평)의 공간을 마련했으며 시설 부족으로 장기 대기하는 불편이 상당수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대전청사관리소 김석수 사무관은 “공무원들의 육아문제 해소와 공공기관의 직장보육시설 설치에 대한 관심을 제고시키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
  • 稅테크 가이드/ 6억이상 고가부동산 언제 팔까 조기처분 절세액·값상승 따져야

    정부는 ‘10·11 부동산 안정대책’을 통해 내년부터 평수에 상관없이 6억원 이상인 주택에 대해 양도소득세를 실거래가액에 따라 과세하고,부동산 투기지역의 부동산도 실거래가액으로 과세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이에 따라 해당 부동산을 보유한 사람들의 과세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이번 대책의 장기적인 효과는 두고봐야 하겠지만 서서히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이런 상황에서 투자 목적으로 부동산을 구입한다면 원하는 수익률을 기대하기 어렵다. 부동산값 하락과 양도할 때의 세금 증가로 실현가치가 감소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따라서 투기지역에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는 기존 투자자의 경우 기준시가를 이용한 절세효과를 기대할 수 없어 ‘부동산을 계속 보유할 것인가 아니면 팔 것인가.’하는 판단을 내려야 한다. 즉 가격상승을 기다리며 계속 보유한 뒤 실거래가액으로 양도세를 부담할 것인지,아니면 당장 소득세법 개정안 시행일 이전에 처분해 양도세를 절약할 것인지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그렇다면 판단기준은 무엇일까?사실 실거래가액으로 과세된다고 해서 항상불리한 것은 아니다.아무리 양도세가 무겁다고 하더라도 양도차익을 초과해 과세되는 경우는 없다. 또 실거래가액에 의한 양도세 계산은 주택의 보수·증축 등 사용가치를 높이기 위해 들어간 비용을 필요 경비로 인정받을 수 있기 때문에 사용액에 대한 영수증을 첨부하면 양도차익에서 제외돼 상당부분 절세효과를 올릴 수 있다. 그러나 투자자에게 중요한 것은 투자에 따른 수익률이다.예를들어 취득가액이 3억 3000만원(기준시가 2억 1000만원)이고 양도가액이 6억 7000만원(기준시가 4억 2000만원)인 아파트를 양도할 경우 기준시가에 의한 양도세는 4970만원인 반면 시행일 이후 실거래가에 의한 양도세는 8840만원이 된다. 즉 기준시가의 변동이 없다는 가정 아래 시행일 이전 양도하면 3870만원의 양도세를 줄일 수 있다. 따라서 아파트를 계속 보유한다면 절세액과 향후 양도할 때 추가로 낼 양도세의 합을 넘어서는 부동산가치의 상승이 예상돼야 한다. 이에 대해 판단하려면 전문가의 도움이 필수적이다. 부동산경기 전망을 확인하고 개정안 시행일 이전 조세·부동산 전문가와 상담해 부동산 보유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도움말=원종훈(元鍾勳·세무사) 우리은행 PB사업팀 과장) 김미경기자 chaplin7@
  • 전남순천 낙안읍성 민속마을/ ‘컹컹’ 개짖는 소리 정겨운 어릴적 고향 가보세

    ‘컹컹’ 개 짖는 소리,석양에 반사돼 새빨갛게 타오르는 홍시,금방이라도 연기가 피어오를 것 같은 야트막한 굴뚝…. 해질 무렵의 낙안읍성은 부박(浮薄)한 도시인의 마음을 착 가라앉힌다. 개 짖는 소리를 정겹게 느껴본 지가 얼마만인가.어릴적 고향마을에서 뛰놀던 누렁이,바둑이 짖는 소리가 아마 이랬을 것이다.아파트촌 이웃 강아지의‘끼깅’거리는,주인의 짜증이 섞인 듯한 짖음과는 왜 이렇게 다른지. 전남 순천시 낙안읍성은 산만한 듯하면서도 자연스러운 옛 고을 풍경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집집마다 주민들이 살고 있기 때문에 마을이 ‘살아있다.’는 느낌을 주는 것도 타지역 민속마을과의 차이점이다. 낙안읍성 면적은 6만 7000여평.조선 태조 6년 왜구 침략이 극성을 부리자 김빈길 장군이 의병을 일으켜 토성을 쌓은 것을 얼마 후 석성으로 넓혀 쌓았고,1626년 임경업 장군이 낙안군수로 부임하면서 증축했다고 한다.지금은 낙안면 동내리,서내리,남내리가 공식 행정구역 명칭이다. 성 안에는 108가구,300여명의 주민들이 전통적 생활모습을유지한 채 살고있다. 난방이나 전기,전화 등 필수적인 시설 몇 가지만 빼고는 대부분 우리의 옛것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이곳엔 민가들과 함께 중앙정부가 파견한 관리들이 묵던 낙안객사,지방행정과 송사를 다루던 동헌(東軒),관리들의 거처였던 내아(內衙) 등 관아와 낙풍루·낙민루 등 누각이 자리잡고 있어 전통 건축미를 들여다 볼 수 있다. 풍수지리설에 의하면 낙안읍성은 여인이 거울 앞에서 화장하고 있는 자태라나.그래선지 낙안읍성은 남성보다는 여성의 체취가 더욱 느껴지는 마을이다. 수줍은 듯 옹기종기 자리잡은 초가지붕,높지도 낮지도 않은 흙담과 돌담,부드럽고 친숙함이 느껴지는 골목 등등.낙안벌을 둘러친 높은 산들이 거울이라면 벌 가운데 나즈막히 자리잡은 낙안읍성은 바로 조선의 여인이 아닐까. 마을을 둘러싼 성벽길을 오르면 읍성 안팎이 한눈에 들어온다.올망졸망 이어진 초가들을 굽어보며 걷는 방문객들의 눈에 모든 것을 포용할 듯한 여유로움이 느껴진다. 초가 사이 텃밭에는 무며 배추가 자라고,두엄냄새에 눈을 돌리면소가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다.마을엔 또 둘레 12m의 은행나무와 300∼600년 된 팽나무,푸조나무,느티나무 15그루가 자리해 풍취를 더해준다. 마을에선 지푸라기 공예와 삼베 짜는 집,도예방 등을 운영하고 있는데 주민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조선시대 주막거리를 재현한 장터도 서민의 정취가 물씬 묻어나는 곳.초가처마에 잇대어 친 광목 차양 밑의 평상에 앉아 막걸리잔을 기울이다 보니 마을은 이내 짙은 어둠 속으로 모습을 감추었다. 순천 임창용기자 sdragon@ ■여행 가이드/ 전어 내장 ‘밤젓' 맛보세요 ●가는 길-호남고속도로 승주IC에서 빠져 857번 도로를 타고 남진하면 남내리 네거리가 나온다.우회전해 10분 정도 가면 왼쪽으로 낙안읍성 들어가는 길이 나온다.버스는 강남터미널에서 벌교행 고속버스를,벌교에서 낙안행 시내버스를 이용하면 된다.순천역까지 기차를 타고,순천에서 벌교까지 버스를 이용해도 된다. ●숙박-낙안읍성 민속마을 내에 황정애(061-754-3032)씨,노순엽(061-754-6606)씨 등 민박집이7군데 있다.대부분 전통적인 초가집이어서 옛 정취를 느낄 수 있으며,수세식 화장실,샤워장 등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맛집-승주 IC 입구에 있는 ‘진일식당’은 낙안읍성과 선암사 오가는 길에 꼭 한번 들러볼 만한 식당이다.이 식당 메뉴는 딱 한가지,‘백반'뿐이다.전어 내장으로 담그는 밤젓,꽃게장,생선구이 등 반찬만 무려 15가지다.이중 프라이팬에 양념 잘 밴 김치와 두툼한 돼지고기를 넣어 끓여내는 김치찌개가 압권이다.밥값은 4500원.여주인 배일순(60)씨가 20년째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061)754-5320.
  • [국민의 정부 마무리 국정과제] (17)교육부

    교육인적자원부는 현 정부 들어서 위상이 한단계 올랐다.교육부의 명칭이 교육인적자원부로 바뀐 데다 장관급에서 부총리급으로 격상했다.또 중학교 의무교육 확대와 ‘7·20 교육여건개선안’,교육정보화·농어촌교육 활성화 등 굵직한 정책을 내놓았다.하지만 대부분의 정책이 추진과정에서 마찰과 갈등을 빚었다.관심이 많은 분야인 만큼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엇갈리기 때문이다. ◆200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난이도 조정 오는 11월6일 치러질 수능시험은 67만여명의 수험생은 물론 학부모·교사 등 수백만명의 관심사다.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가장 신경을 쓰는 사인이다. 난이도의 조절 성패에 따라 혼란 여부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평가원은 난이도의 조정을 위해 올해 처음 수능모의평가까지 실시했다.또 출제위원에 현직 고교 교사의 비율을 크게 높일 계획이다. ◆교육여건 개선 초·중·고교의 학급당 학생수를 35명으로 감축하는 획기적인 조치이다.고교는 올해까지,초등과 중학교는 내년까지다.2004년까지 1202개 학교를 신축한다.내년개교를 목표로 공사중인 219곳에 이미 시설교부금 등을 내려보냈다.또 내년까지 1만 2304개 학급을 증설한다.고교는 증축 대상 5031실 가운데 93%인 4682실을 완료,마무리 단계다.초·중학교는 중축 대상 675개교 3841실 중 95%가 착공에 들어갔다.신축이 아닌 증설인 만큼 올해 안에 끝낼 계획이다. ◆농어촌교육발전 종합방안 초·중·고교생들의 급감에 따라 열악한 농어촌지역의 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이다.이달 중순까지 종합방안을 확정하기 위해 공청회와 정책연구결과 등을 종합 분석중이다.예산이 필요없는 사안은 내년부터 본격 시행된다.종합방안에는 21세기 농어촌교육의 비전 개발과 농어촌 교원 확보 및 복지향상,농어촌 소규모 학교의 운영모델 개발 및 학사운영 지원 등이 들어있다. ◆대안교육 기회의 확대·내실화 해마다 전체 초·중·고교생 가운데 1.8%에 이르는 학업중단 학생들을 위한 대책이다.오는 12월까지 관련법 개정까지 마무리하기로 했다. 우선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위탁·교육시킬 수 있는 대안교육기관이나 프로그램을 구축할 방침이다.이곳에서 받은 교육도 정규수업으로 인정된다.학교 부적응 학생들의 상담을 강화하기 위해 ‘전문 상담교사제’도 도입할 방침이다. ◆전국 단위 교육행정 정보시스템 구축 모든 교육행정기관과 초·중·고교를 전산망으로 연결하는 사업이다.단위학교의 행정뿐 아니라 교육행정기관의 학사·인사·재정 등 교육행정의 모든 업무까지 인터넷을 통해 처리하는 것이다.이달말 개통 예정이지만 전교조 및 한국교총 등의 반발에 부딪혀 대학입학 영역을 포함한 학사 및 교무부분은 시범 운영한 뒤 내년부터 시행하기로 했다.예산·회계·재산 등 나머지 부분은 예정대로 개통,운영에 들어간다. 박홍기기자 hkpark@
  • 교실증축사업 일제 감사

    교육인적자원부는 6일 전국 초·중·고교에서 대규모로 진행중인 학교 신·증설,교실과 시설 증·개축의 공사 전반에 대해 16개 시·도 교육청이 이달중순 일제히 감사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대한매일 10월4일자 26면 보도] 이상주(李相周)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도 지난 4일 국정감사에서 “학교 시설공사에 대한 대대적인 점검실시를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교육부 고위 관계자는 이날 “최근 학교시설 공사에 대한 부조리 사례가 속출한 데 따른 조치”라면서 “조만간 시·도 교육청 감사담당관 회의를 소집,감사인력을 최대한 동원한 대대적인 점검에 착수토록 지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홍기기자
  • 교실증축사업 비리 투성이

    지난해 7월 발표된 교육여건 개선사업에 따라 학급당 학생수를 35명 이하로 감축하기 위해 교실 신·증축 공사를 한 상당수 학교에서 각종 건설비리가 저질러진 것으로 드러났다.규정을 어기고 수의계약을 맺거나 무자격 업자에게 공사를 맡긴 사례가 많아 졸속·부실 공사에 따른 안전사고가 발생할 우려도 커지고 있다. 3일 전국 시·도교육청이 국회 교육위 김정숙(金貞淑·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교육여건 개선사업 발표 이후 공사가 시행된 771개 고교 가운데 383개교를 감사한 결과,20.4%인 73개교에서 시설공사 관련 비리가 적발된 것으로 밝혀졌다. 자료에 따르면 771개교 가운데 18.5%인 143개교가 3000만원 이상 규모의 공사는 수의계약을 하지 못하도록 한 규정을 어기고 건설업체와 수의계약을 맺었다. 일부 학교는 3000만원이 넘는 단일공사를 분할 발주,공사 가격을 낮춰 수의계약을 맺는 편법을 사용했다.또 수의계약 업체 가운데 10곳은 28개교와 중복 계약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밖에 무자격자와 공사계약을 체결하거나 계약보증금을 부족하게 징수하고,원가계산서를 부적절하게 작성하는 사례도 적발됐다. 공사 대상 학교가 212개교로 전국 최다인 경기도에서는 감사를 실시한 78개교 가운데 19개교에서 각종 비리가 적발됐다.그러나 이번에 공개되지 않은 99개교 대상 기동감사 자료에서는 63.6%인 63개교가 지적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7·20교실증축사업은 한마디로 건설비리의 집약판”이라면서 “일부 시·도교육청이 자료제출에 제대로 협조하지 않은 점을 감안할 때 비리를 저지른 학교수는 훨씬 많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또 “교육부의 계획에 맞춰 개선사업을 발표한 지 7개월 만인 올해 2월 말까지 준공을 완료하느라 동절기에 지어진 건물이 많다.”면서 “무리한 공사로 균열 현상이나 각종 하자가 발생해 부실 공사에 따른 피해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구혜영기자 koohy@
  • 2003년 예산안/ “빚없이 살림”…빠듯한 균형재정

    ■의미와 문제점 정부가 24일 확정한 내년 예산안의 가장 큰 특징은 ‘균형재정 달성’이라고 할 수 있다.이 때문에 예산규모 증가율이 크게 줄었다. 이 결과 항목이 정해져 있어 돌려쓸 수 없는 ‘경직성 경비’의 비중은 늘어났다.여기에 지난번 추경을 통해 내년에 쓸 돈을 미리 쓰는 바람에 예산이 빠듯해 올해와 같은 대형 재해가 닥칠 경우의 추경편성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또 사회간접자본(SOC)투자와 연구·개발(R&D)예산,국방비 예산 등의 증가폭이 둔화돼 일부에서는 ‘긴축예산’에 따른 잠재성장률 저하가 우려된다는 지적도 있다. ◇6년만의 적자재정 탈피-걷히는 세금이 부족해 98년부터 발행해 온 적자보전용 국채를 내년부터 중단키로 한 것은 국가경제의 여력을 비축한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조치로 평가된다.정부는 외환위기 직후인 98년 9조 7000억원을 시작으로 99년 10조 4000억원,2000년 3조 6000억원,지난해 2조 4000억원,올해 1조 9000억원의 국채를 발행해 세입 부족분을 충당해 왔다. 연기금 등 재정의 각 부문을 총괄한 통합재정수지도 98년 국내총생산(GDP)대비 4.2% 적자에서 올해 1.0%의 흑자로 돌아선데 이어 내년에는 흑자규모가 3% 수준으로 높아진다.국민연금 등 사회보장성기금을 제외하면 올해 소폭적자에서 내년 0.3%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보여 재정건전성 확보에 청신호가 되고 있다. ◇긴축이냐,중립이냐.-정부는 내년도 예산을 균형에 무게를 둔 ‘중립’으로 표현했지만 일반회계 예산증가율이 1.9%에 그쳐 긴축예산이라는 지적도 있다. 일반회계 증가율은 98년 13.3%에서 99년 10.7%,2000년 6.0%,지난해 11.8%,올해 10.5% 등 매년 10% 안팎으로 늘었다.태풍 ‘루사’에 따른 추경예산 편성이라는 대형변수가 악재가 됐다. 정부는 당초 내년 예산규모를 120조 이내 규모로 편성하기로 했다가 113조∼114조원 규모로 줄이고,또다시 111조 7000억원으로 줄였다.예산규모가 줄면서 SOC시설과 R&D 투자,국방비 등도 덩달아 줄었다.정부는 그러나 추경을 제외한 본예산 대비로는 5.5% 증가율이 유지되고 최근 확정된 재해대책 관련예산 9조원이 올 4·4분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풀리게 된다는 점에서 긴축이 아닌 ‘중립예산’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경직(硬直)성 경비가 59%-내년 재정 여건은 한마디로 어렵다.올해 기업들의 실적호조로 내년 세수증대 요인은 있으나 공기업 매각수입이 올해 5조 4000억원에서 1조 6000억원으로 줄고 국채발행이 중단되는 등 세외수입이 올해에 비해 크게 감소한다.미국의 이라크 공격가능성에 따른 대외 경제변수의 불확실성도 내년 성장률과 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처럼 재정여건은 어렵지만 지방교부금 등 법적으로 지출이 의무화되어 있는 경직성 경비의 지출은 조정할 수 없다. 경직성 경비 비중이 높을수록 예산편성에 걸림돌이 되고 재정의 경기대응 능력 또한 타격을 입는다.내년 일반회계 기준 경직성 경비는 지방교원 임금을 포함한 지방교부금이 25조원,군인 인건비를 포함한 방위비가 17조 9000억원,공무원 인건비 13조 1000억원 등 총 65조 8000억원으로 전체 일반회계의 59%를 차지한다.나머지 41%를 갖고 예산을 짜야 하는 셈이다. 함혜리기자 lotus@ ■어떻게 쓰이나 ◇사회복지- 복지사각지대 해소와 생산적 복지의 내실화를 추구한다.소득은 미미하지만 재산기준을 초과,기초생활보장 대상에서 제외된 차상위계층 5만명을 추가로 생활보호 대상자에 포함시키고,의료보호 대상에도 차상위계층 5000명을 추가한다.생계급여 대상자의 자립의지를 고취시키기 위해 저소득 학생과 장애인의 근로소득 공제비율이 10∼15%에서 30%로 확대된다.치매·중풍노인 요양시설,장애인 생활시설 등 중산·서민층을 위한 복지시설도 늘어난다.여성의 사회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보육시설이 18곳에서 60곳으로 대폭 늘어나고 취학전 장애아에 대한 무상교육이 실시된다.모든 복지시설에 2교대 근무가 실시된다. 무료암검진 대상에 간암이 추가돼 대상인원이 99만명에서 124만명으로 늘고 희귀 난치성질환의 치료비 지원범위가 6개에서 8개로 확대된다. ◇국민의 안전·건강 보장-재해 피해규모가 해마다 증가하는 점을 감안,사후복구가 아닌 사전예방 투자를 확대한다.대규모 홍수피해가 발생한 낙동강 수계 치수사업 지원규모가 991억원에서 1500억원으로 확대되고 소양강과 화북댐 등 댐 투자에 3082억원,재해위험지구 정비 등 사전예방 투자에 4050억원이 투입된다.홍수 예·경보 시설과 기상관측 시설도 확충된다.교통범칙금과 과태료 수입 8425억원 전액을 교통안전사업에 투자해 사고가 잦은 곳과 위험도로를 개선하고 중앙분리대를 설치하는데 사용한다. ◇교육-대학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국립대 시간강사료가 3만원에서 3만 5000원으로 오르고 교수 1000명이 증원된다.의·치의학 분야에 전문대학원제도가 도입되고 2개 대학에 외국인 학생기숙사가 국고로 건립된다.초·중등학교 253곳이 신설되고 교원 1만 3000명이 늘어 학급당 최대 학생수가 35명으로 줄어든다.중학교 무상교육이 도시지역 2학년까지 확대되고 비정규학교의 중학교과정 학비지원도 2학년까지 늘어난다.초·중등학생의 외국어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시·도 교육청에서 총 150명의 원어민 보조교사를 초빙할 수있다. ◇과학기술투자-연구개발(R&D)분야 투자규모가 올해 5조원에서 내년 5조 3000억원으로 늘어난다.선택과 집중 원칙에 따라 예산이 생명공학기술(BT),나노기술(NT)등 성장 기반기술 분야에 집중 지원되고 기초연구분야에 대한 투자비중도 19.0%에서 19.6%로 높아진다.국내 이공계 대학생과 대학원생 2만 5000명에 대해 장학금과 연구비,해외연구개발비가 지원되고 정부 출연연구기관의 기본사업비가 3288억원에서 4318억원으로 대폭 확대된다. ◇문화·관광-문화예산 비중을 전체예산의 1% 수준으로 유지하면서 대중문화 향유기반 조성에 역점을 둔다.옛 명동 국립극장이 복원되고 국립 지방국악원 건립이 추진되며 국악·발레·오페라 등 국립공연예술단 단원도 587명에서 657명으로 늘어난다.게임·영화·애니메이션 등 문화산업의 콘텐츠 창작기반 마련과 마케팅 활성화를 위해 607억원이 지원되고 서울 상암동의 문화콘텐츠 종합 콤플렉스와 종합스튜디오 건립에도 38억원이 지원된다.문화산업진흥기금과 영화진흥금고에 500억원이 출연된다. ◇수출 및 중소·벤처기업 지원-월드컵 대회의 성공적 개최가 경제적 성과로 연결되도록 수출확대와 외국인 투자유치를 위한 지원이 강화된다.대불·마산·군산 자유무역지역 조성에 1040억원이 투입되고 수출마케팅 지원과 외국인 투자유치 지원에 각각 2090억원과 1680억원이 투입된다. ◇농어업 경쟁력 강화- 쌀개방 확대와 쌀값 하락에 대비한 소득보전직불제도입에 1100억원이 투입되고 정부 재고미의 저가 매각에 대비해 양곡특별회계 지원이 5297억원에서 1조 78억원으로 확대된다. 경지정리 등 증산을 촉진하는 생산기반투자는 1조 6000억원에서 1조 5000억원으로 축소된다.사과·배 등 과수농가의 경영안정을 위해 농작물재해보험대상지역이 주산지에서 전국으로 확대된다. ◇통일·외교-북한 이탈주민이 신속하게 정착할 수 있도록 생활안정자금 지원대상이 300명에서 600명으로 늘어나며 교육훈련시설도 증축된다.남북협력기금 출연금은 3000억원으로 줄지만 기존 재원을 활용해 제2차 경제협력추진위원회에서 합의한 남북 철도와 도로 연결 등 교류협력사업을 차질없이 지원하게 된다.아프간 재건지원사업을 확대하는 등 무상원조사업이 699억원에서 923억원으로 늘어나고 유엔 등 국제기구에대한 분담금도 160억원 가량 확대된다. ◇국방-16조 4000억원에서 17조 4000억원으로 1조원이 늘어난다.막사와 목욕탕 등 장병 복지시설 예산이 대폭 늘고 교육용 탄약과 유류 등 훈련경비 지원도 확대된다.전력투자 사업은 F-15K 전투기와 차기구축함,K-9 자주포 등 차세대 전략무기 중심으로 미래 필수전력 확충에 중점을 두게 된다. ◇환경-농어촌과 외딴섬 등 낙후지역의 상수도개발 지원규모가 838억원에서 1064억원으로 늘고 대기환경 개선을 위해 천연가스버스 보급도 646대에서 2000대로 늘어난다.수도권지역 청소차 80대를 천연가스자동차로 교체하기 위해 24억원이 투입된다. 함혜리기자
  • [씨줄날줄] 대통령 사저

    사저(私邸)는 사전을 보면 관저의 상대어일 뿐이다.매우 단순한 뜻이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좀 다른 것 같다.뭔가 심상치 않은 기운이 서려있다는 느낌이다.우리 역사에서 가장 유명한 사저였던 덕수궁의 발자취를 보면 그런 생각이 한층 짙어진다. 덕수궁은 원래 조선 때 성종의 형인 월산대군의 사저였다.임진왜란 때 궁궐이 모두 불타는 바람에 선조가 잠시 머물면서 궁궐이 됐다.나중에 정식으로 경운궁이라는 이름을 얻었다.경운궁은 구한말 다시 덕수궁으로 이름이 바뀌었다.일제가 고종을 강제퇴위시키고 이곳을 거처로 삼게 한 데 따른 것이다.‘덕수’란 조선 때 퇴위한 왕을 부르는 용어였다.사저로 출발한 덕수궁의 비극이다. 사저란 단어의 신비감은 최근 십여년을 돌이켜보면 더욱 강해진다.전두환 전 대통령부터 노태우,김영삼 전 대통령까지 모두 사저의 주술에 걸렸다.김대중 대통령도 마찬가지다. 전 전 대통령의 연희동 사저는 5공비리 조사대상에 오를 만큼 호화판이었다.구청은 집 주변에 수십억원을 들여 녹지를 조성했다.노 전 대통령도 퇴임을 몇달 앞두고 132평 짜리 사저를 증축했다가 말썽을 빚었다. 김영삼 전 대통령 역시 사저 증축으로 한동안 힘겨운 시절을 겪었다.구청측은 집앞 골목길을 새로 포장까지 했다.당시 민주당측은 이를 두고 “퇴임후가 걱정되면 국정수습과 민생에 충실하라.”고 꼬집었다. 안타깝게도 김대중 대통령도 퇴임을 앞두고 똑같은 처지에 놓여있다.내년 3월 퇴임에 대비해 199평짜리 집을 짓고 있으며 집안에는 엘리베이터,실내정원이 갖춰져 있다는 한나라당의 공격에 직면한 것이다. 역대 미국 대통령 가운데 카터대통령은 재임시 최악의 대통령에 뽑힐 만큼 평가가 나빴다.그러나 요즘 미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퇴직대통령으로 손꼽힌다.그 이유 중의 하나를 한 일본인 사업가는 이렇게 압축했다.“미국의 전직대통령이 이렇게 조촐한 집에서 사는 줄 몰랐다.” 비록 김대중 대통령의 사저문제가 병풍(兵風)차단을 위한 한나라당의 옹졸한 대처에서 비롯된 면이 없지 않다 해도,왜 우리 국민이 십수년간 사저시비를 지켜봐야 하는지 짜증스럽다.불사조처럼 5년마다 되살아나는 사저논란을 막는 길은 정녕 없는 것일까. 박재범 논설위원 jaebum@
  • 주민도 학교 레포츠시설 이용/市,학교 신·증축때 확충

    서울시는 12일 학교시설을 학생뿐만 아니라 지역주민들도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교내 문화·스포츠 시설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5일 근무제 도입으로 건강·문화·운동 등 여가를 위한 시설수요가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별도 부지를 확보하지 않고도 학교시설을 적극 활용,신축·재건축 때 학생과 지역주민들이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는 문화·레포츠 시설을 확보한다는 것이다. ◆‘딸은 2층 교실로,엄마는 지하 1층 에어로빅 교실로’- 현재 이같은 복합시설을 갖춘 곳은 성동구 금호초등학교로 서울에서 유일하다. 59억원의 시·구비를 들여 학교건물에 지하 3층 규모로 ‘열린 금호 교육문화관’을 지난 5월 개관했다. 현재 2500여주민이 회원으로 등록돼 수영장·헬스장·에어로빅교실 등을 이용중이다. 위탁운영을 맡은 시 체육회 관계자는 “구립이라 이용료도 사설기관의 절반정도로 싸다.”면서 “등교하는 자녀와 함께 학교로 와 에어로빅 등 운동을 하고 가는 주부들도 많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이같은 학교내 열린 교육문화관을 내년까지 5곳을 더 늘릴 계획이다.5곳은 마포 아현중,영등포 여의도중,용산 삼광초교,동대문 숭인중,노원 당현초교다. ◆재원 확보가 문제 - 이 사업은 관련 기관간의 긴밀한 업무협조와 재원확보가 성패를 좌우한다.시청과 자치구,시교육청과 지역교육청,해당 학교 등 관련당사자들간의 긴밀한 협의가 있어야 한다는 것. 시가 지난 6·13 지방선거전 송파구 남천초교와 송파중에 이같은 시설사업비로 송파구에 각 2억원씩의 특별교부금을 지원하고도 아직까지 아무런 진척이 없다. 송파구 관계자는 “체육시설을 늘리는 것은 좋지만 지역교육청이나 해당 자치구의 재정 여건은 감안하지 않은 채 일부 예산 지원만으로 사업 시행을 요구하는 것은 무리”라고 말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학교시설공사 부조리 만연

    상당수의 초·중·고교에서 ‘7·20 교육여건개선’에 따른 대형 사업과는 달리 중·소 규모의 학급 증축 및 시설 공사 등을 무면허 업자에게 맡기거나 멋대로 수의계약을 해 비리의혹을 사고 있다. 국회 교육위 소속 민주당 설훈(薛勳) 의원은 12일 올 상반기에 ‘7·20 교육환경개선사업’ 진행실적을 비롯한 최근 3년 동안 학교시설 공사에 대한 시·도 교육청의 감사결과 대상 학교 4047개교 가운데 38%인 1538개교에서 이같은 부조리가 적발됐다고 밝혔다. 설 의원은 “교육청은 소규모 사업의 시설공사에 대해 공사계획 수립부터 공사가 끝날 때까지 지도감독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무자격업체 시공- 3년간 273개교에서 299개 공사를 무면허 업체에 맡겼다.무면허 업체에 사업을 맡긴 시·도는 경기와 경북 각각 61건,인천 55건,대전 36건,서울 28건 등이었다. 경기도의 경우 31개교에서 1000만원 이상 건설공사가 무자격업체에 의해 준공됐다.서울의 K고등학교 등에서는 학교방송시설 교체 및 보수때 정보통신공사업 면허가 없는 업체를 선정했다.인천의 M중학교는 교직원식당 이전 공사를 건축공사 면허가 없는 용접·설비서비스 업체에 주기도 했다. 건설사업기본법에는 1000만원 이상인 전기·소방·방송실 공사는 관련 면허 소지자와 계약을 체결토록 규정하고 있다. ◆수의계약 과다- 3000만원 이상 공사의 경우 수의계약을 못하도록 한 규정을 어기고 전국의 146개교에서 159건의 공사를 수의계약했다. 특히 상당수 학교는 단일공사를 여러건으로 분할 발주,예정가액을 낮추는 방식으로 수의계약을 체결했다. 사립학교의 수의계약은 더욱 심각한 수준으로 나타났다.지난해 서울과 경기도의 사립학교 교실증축 공사 748건 가운데 56.4%인 422건이 수의계약으로 이뤄졌다. 또 일반 경쟁입찰로 계약을 체결한 243건 가운데 64.2%에 달하는 156건은 학교 게시판에만 입찰공고를 하는 등 형식적인 절차만 밟았다. ◆공사비 부풀려- 587건에서 공사대금 과다계약과 과다지급 사례가 드러났다.이에 따라 11개 교육청에서는 16억 7000만원을 뒤늦게 회수하기도 했다.과다지급 방식은 수의계약을 통해 고가의공사비를 지불하거나 자재비의 단가 높이기,인건비 중복지급 등 다양했다. ◆투명성 미흡- 공사내역 홈페이지 게재실적은 충남이 99%인 반면 11개 시·도는 50%를 밑돌았다.또 인천·충남만 대상공사 중 99%를 전자입찰을 활용한 데 비해 11개 시·도는 50%에 불과, 투명성이 낮았다. 시공과정 중간 검사율도 낮아 인천·대전·울산을 제외한 나머지 시·도는 30% 이하에 그쳤다. 설 의원은 이에 대해 “공사비리를 방지하기 위해 공사내역·입찰내용을 홈페이지에 공고하고,중간 검사를 실시하는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 시흥 그린벨트 285만㎡ 내년 해제

    시흥시는 11일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내 집단취락지 285만 2000㎡를 내년 상반기까지 우선 해제하기로 했다. 해제될 집단취락지는 20가구 이상 거주지역으로 대야동 대야리(7만 7000㎡),신천동 명진마을(4만 1000㎡),군자동 아랫말·샛말터·산뒤마을(19만 3000㎡) 등 모두 53곳이다. 시는 이들 지역을 1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지정하고 건폐율 60% 이하,용적률200% 이하,4층(높이 19m) 이하의 건물 신·증축을 허용한다. 시는 오는 16일까지 공람공고를 통해 주민의견을 수렴한 뒤 도시계획안을 수립,경기도에 상정할 계획이다. 시흥 김학준기자
  • 뉴스라인/ 평화의 댐 증축 3개업체 입찰

    평화의 댐 2단계 증축 공사 수주에 현대건설,대림산업,삼부토건이 뛰어들었다.현대건설은 단독으로,대림산업은 삼성물산과 60대 40컨소시엄으로,삼부토건은 한석종합건설과 90대 10컨소시엄으로 각각 참여했다.수자원공사는 26일까지 심사를 끝낸 뒤 다음달 9일 입찰을 실시,시공사가 선정되면 곧바로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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