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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지급금으로 줄줄 새는 법인자금, 그 문제점과 해결 실마리는?

    제조업을 영위하는 A회사 김모 대표는 최근 “대표가 거액의 가지급금을 이자나 변제기 등의 별도 약정 없이 무단 인출해 장기간 상환하지 않거나 임의로 대손 처리한 경우에는 업무상 횡령, 배임죄가 성립될 수 있다”는 기사를 읽고 회사에 늘어나고 있는 가지급금에 대해 걱정이 들기 시작했다. 가지급금이란 회계상의 의미로 용도나 액수를 확정하지 않은 채로 지급한 돈을 확정될 때까지 일시적으로 설정하는 계정과목으로서 세무상으로는 명칭 여하에 불구하고 특수관계에 있는 자에게 지급한 당해 법인의 업무와 관련이 없는 자금의 대여액을 의미한다. 가지급금은 거래관행이나 접대비 등 영업목적상 불가피하게 증빙 없이 자금을 인출하거나 대표이사가 소득세 신고 없이 개인적으로 법인자금을 사용하는 경우 또는 회사설립 및 유상증자 시 납입한 자본금을 회수(일명 가장납입)하는 등 여러 가지 원인으로 발생하는데 과세당국 입장에서는 이것이 업무와 관련된 자산이 아닌 법인이 특수관계자에게 대여해 준 대여금으로 보기 때문에 세무적인 문제가 발생한다. 가지급금이 발생하게 되면 법인 입장에서 실질적으로 자본금이 증가한 것이 없음에도 특수관계자에게 빌려준 대여금액에 대해 연4.6%의 가지급금 인정 이자율만큼 이자수익이 발생한 것으로 보아 법인세가 증가함은 물론, 이 대여금을 상환하지 않는 대표 입장에서는 상여로 처분돼 소득세가 증가하는 문제가 발생한다. 또한 법인의 정상 차입금 중 가지급금 상당액에 대한 이자비용도 비용으로 인정되지 않으며 가지급금에 대한 대손상각비가 손금처리 되지 못해 법인세 부담이 증가하게 된다. 그리고 가업승계 시 가지급금은 가업상속공제 및 가업승계 증여세 과세특례와 관련해 사업무관자산으로 간주돼 상속세 및 증여세 부담을 증가시키고 기업신용평가에도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게다가 고액일 경우 배임이나 횡령죄로 형사처벌을 받을 수도 있다는 점에서 법인과 대표에게 손해를 가져오게 된다. 가지급금을 해결하기 위한 가장 확실한 방법은 가지급금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기 전에 갚아나가는 것이다. 그 예로 대표의 급여와 상여, 배당, 퇴직금을 이용해 변제하거나 대표 개인 자산을 처분해 가지급금을 줄일 수 있다. 또한 특허권을 활용한 직무발명보상금이나 대표 개인 보유 특허권을 법인에 매각하거나 자기주식 처분대금으로도 해결이 가능하다. 다만 가지급금 해결과 관련해 다음과 같은 사항을 고려해야 한다. 첫째, 상법상, 세법상 합법적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 둘째, 법인과 대표 입장에서 법인세, 소득세, 4대 보험료 등 종합적인 측면을 고려해 업체에 맞춘 절세 전략이 수립돼야 한다. 매경경영지원본부 자문 세무법인인 세종 TSI의 이승연 세무사는 13일 “가지급금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이 두 가지 조건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상태에서 급하게 가지급금을 없애려다가 오히려 더 큰 세 부담 및 세무조사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가와 제대로 된 상담을 통해서 진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유가 급등·美 대선토론에 뉴욕증시 각종 지수 출렁…다우 0.49% 상승 마감

    유가 급등·美 대선토론에 뉴욕증시 각종 지수 출렁…다우 0.49% 상승 마감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유가 급등에 따른 에너지주 강세와 미 대선 TV토론 결과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8.55포인트(0.49%) 상승한 18,329.0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9.92포인트(0.46%) 높은 2,163.6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6.26포인트(0.69%) 오른 5,328.67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중 내내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전일 진행된 대선 TV토론 결과 민주당 후보 힐러리 클린턴이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보다 우세했다는 평가 속에 유가가 급등하고 투자 심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금융시장은 클린턴의 경제 정책이 시장에 더 우호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클린턴이 대통령에 당선되는 것이 트럼프 당선 시보다 시장 불확실성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업종별로는 에너지주가 1.5% 상승하며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 기술과 금융, 헬스케어, 통신, 유틸리티 등 전 업종이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뉴욕유가는 러시아의 원유 감산 동참 가능성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긍정적인 유가 전망 등에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1.54달러(3.1%) 오른 51.35달러에 마쳤다. 유가는 지난해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스탄불에서 열린 세계에너지총회 연설에서 “러시아는 생산량을 제한하는 공동 조처에 동참할 준비가 돼 있다”며 다른 산유국들 또한 이에 동참할 것을 호소했다. 칼리드 알-팔리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장관도 단기적으로 60달러까지 가격 상승이 불가능하지 않다고 진단해 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 3분기 기업 실적발표도 기다리고 있다. 다음날 알루미늄제조업체 알코아의 실적발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실적발표 기간’이 막을 올린다. 주 후반에는 씨티그룹과 JP모건, 웰스파고 등 금융기관들의 실적발표도 예정돼 있다. 트위터의 주가는 잠재적인 인수기업으로 거론됐던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과 세일즈포스, 월트디즈니가 인수 제안서를 제출할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보도로 11% 넘게 떨어졌다. 전기차업체인 테슬라의 주가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올해 4분기 증자와 회사채 발행이 모두 없을 것이라고 밝혀 2.21% 올랐다.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주 기업 실적발표 시작을 앞두고 이날 주요 경제 지표가 발표되지 않은 데 따라 시장을 크게 움직일 재료가 많지 않았다며 시장은 기업들의 실적이 어떻게 발표되느냐에 따라 방향성을 결정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0.74% 내린 13.38을 기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월드피플+] 양팔 이식수술 받은 해병 “요리사 꿈 그대로“

    [월드피플+] 양팔 이식수술 받은 해병 “요리사 꿈 그대로“

    25살 젊은 나이에 두 팔과 다리를 잃고도 자신의 꿈을 이어나가는 한 청년의 이야기가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주인공은 올해 31살의 존 펙. 미군 해병대 병장이었던 존은 2010년 아프가니스탄에서 임무를 수행하던 중 폭발사고로 두 팔과 두 다리 모두를 잃었다. 활발한 20대 청년이 사지를 모두 잃은 뒤 겪어야 할 시련은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였다. 하지만 존은 병원에 주저앉아 있지만은 않았다. 평소 요리에 관심이 많았던 존은 회복기가 끝난 뒤 팔에 의수를 끼운 채 요리 연습을 시작했다. 그리고 사고가 발생한 지 6년이 지난 최근, 그에게 새로운 기회가 찾아왔다. 뇌사판정을 받은 한 남성의 두 팔을 이식받을 수 있게 된 것. 2014년 이식 희망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지 2년 만에 찾아온 행운이었다. 존의 수술은 무려 14시간이나 계속됐다. 미국 하버드대 부설 병원인 브리검여성병원에서 진행된 이 수술에는 담당의사인 사이먼 탈봇 박사와 간호사를 비롯해 60여 명이 참여했고,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다. 최근 두 팔 이식수술을 받은 존의 모습이 처음으로 대중에 공개됐다. 아직 수술부위가 회복되지 않은 모습이 역력했지만 희망을 품고 기회를 기다리던 그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피어올랐다. 그는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나는 내 삶과 함께 앞으로 나아가고 싶었다. 그리고 내게 팔을 준 기증자와 그의 가족을 생각했을 때, 이번 수술은 선물이나 다름없다는 것을 안다. 나는 이것을 낭비하고 싶지 않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아직 새 팔을 쓰는 것이 자유롭지는 않지만 어서 요리 연습을 해서 셰프가 되고 싶은 꿈은 그대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하루 빨리 약혼녀의 손을 직접 잡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의료진은 존이 새 팔에 완벽하게 적응하기 위해서는 9~12개월의 집중 치료기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검찰 “신동빈 구속영장 기각은 피의자 변명만 들은 것…유감”

    검찰 “신동빈 구속영장 기각은 피의자 변명만 들은 것…유감”

    롯데그룹 경영 비리의 핵심으로 꼽히는 신동빈(61) 회장의 구속영장이 29일 기각돼 검찰이 강한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검찰은 추후 구속영장을 재청구할지 검토할 방침이다. 검찰은 지난 26일 횡령·배임 혐의로 신 회장의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이날 새벽 “범죄 혐의에 대한 법리상 다툼의 여지 등을 고려할 때 구속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기각했다. 서울중앙지검 롯데수사팀은 이날 오전 공식 입장 자료를 통해 “수사를 통해 범죄사실이 충분히 입증되고 밝혀진 횡령·배임액이 1700억여원, 총수 일가가 가로챈 이익이 1280억여원에 달할 정도로 사안이 중대함에도 피의자의 변명에만 기초해 영장을 기각한 것은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수사팀은 이어 “이보다 혐의가 가벼운 사례에서 구속영장을 발부하고 실형을 선고해온 그동안의 재벌 수사와의 형평성에 반하고 비리가 객관적으로 확인됐음에도 총수는 책임지지 않는다는 잘못된 인식을 심어줘 향후 대기업 비리 수사를 어렵게 할 우려가 있다”고 강조했다. 검찰은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 과정에서 드러난 피의자 소명 내용을 면밀히 검토해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신 회장은 친형인 신동주(62)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에게 400억원, 신격호 총괄회장(94)의 셋째 부인 서미경(57)씨와 딸 신유미(33)씨에 100억원 등 약 500억의 부당 급여를 챙겨준 혐의를 받는다. 2005∼2013년 롯데시네마 매점 운영권을 서씨와 신 전 이사장이 운영하는 유원실업, 시네마통상 등에 줘 770억원대의 매출을 올려주고 2009∼2010년 현금인출기 제조사인 롯데피에스넷 유상증자 과정에 다른 계열사를 동원해 480억원대 손해를 끼친 배임 혐의도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法, 신동빈 구속영장 기각…“수사 막바지 동력 약화 불가피”

    法, 신동빈 구속영장 기각…“수사 막바지 동력 약화 불가피”

    검찰이 신동빈(61) 롯데그룹 회장에게 청구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이로써 막바지에 이른 검찰의 롯데그룹 수사 동력이 약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조의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29일 “현재까지 수사 진행 내용과 경과, 주요 범죄 혐의에 대한 법리상 다툼의 여지 등을 고려할 때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신 회장은 친형인 신동주(62)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에게 400억원, 신격호 총괄회장(94)의 세번째 부인인 서미경(57)씨와 딸 신유미(33)씨에 100억원 등 약 500억의 부당 급여를 챙겨준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신 전 부회장과 서씨, 신씨 등이 국내 계열사에 등기이사로 이름만 올리고 아무런 경영 활동 없이 ‘공짜 급여’를 받아갔다고 본다. 이 뿐만 아니라 신 회장은 또 2005∼2013년 롯데시네마 매점 운영권을 서씨와 신 전 이사장이 운영하는 유원실업, 시네마통상 등 줘 이들 업체가 770억원대의 매출을 올리게 해준 혐의도 받고 있다. 이 밖에 2009∼2010년 현금인출기 제조사인 롯데피에스넷 유상증자 과정에 다른 계열사를 동원해 480억원대 손해를 끼친 배임 혐의도 있다. 이에 대해 신 전 회장은 주요 혐의가 부친인 신 총괄회장이 회사 경영을 직접 챙기던 시기에 벌어졌다는 점에서 자신에게 주된 책임을 묻는 것이 합당하지 않다고 주장해왔다. 결과적으로 법원은 신 전 회장 측의 손을 들어준 셈이 됐다. 검찰은 영장심사 때 신 회장의 주요 혐의가 경영권 승계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영권 승계의 잠재적 경쟁자에게 금전적 이득을 제공해 뒤로 물러나게 하거나 자신의 경영 실패를 숨기고자 특정 계열사를 부당 지원했다는 논리다. 영장 기각으로 검찰의 롯데그룹 수사는 막바지 고비에서 동력 약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이 신 회장을 추가 소환하거나 구속영장을 재청구하는 방안도 가능하지만, 막바지 보강 수사를 거쳐 불구속 기소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생물학적 부모가 셋인 아기 첫 출생… 논란 격화

    생물학적 부모가 셋인 아기 첫 출생… 논란 격화

    “혁명적 성과” vs “존엄성 훼손” 생물학적으로 어머니가 2명이고 아버지가 1명인 ‘세 부모 아기’가 지난 4월 최초로 태어난 사실이 공개됐다. 의학계는 혁명적 성과로 평가하지만 생명의 존엄성을 훼손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도 거세다. 미국 뉴욕의 ‘새희망출산센터’(NHFC) 의료진은 5개월 전 엄마의 난자에서 채취한 세포핵을 다른 여성의 건강한 난자에 이식하는 체외 수정 방식으로 남자 아기 아브라힘 하산을 출산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과학전문매체 뉴사이언티스트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산모와 아기는 현재까지 건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요르단 출신인 아기의 아버지 마흐모드 하산과 어머니 이브티삼 샤반은 그동안 두 아이를 낳았지만 둘 다 생후 8개월, 6세 때 사망했다. 이는 샤반의 미토콘드리아에 있는 유전성 신경대사장애 ‘리 증후군’ 때문이었다. 미토콘드리아는 세포의 핵 바깥에 있는 부분으로 세포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발전소 역할을 하며 세포핵과는 별도로 독자적 DNA를 지니고 있다. 리 증후군은 아기에게 뇌손상, 근육위축, 심장질환 등의 증상을 유발한다. 이 부부의 도움 요청을 받은 NHFC 의료진은 미토콘드리아 DNA에 결함이 있는 샤반(어머니)의 난자에서 세포핵만 빼냈다. 이어 정상 여성에게서 기증받은 난자의 핵을 제거한 뒤 샤반의 세포핵을 이 난자에 주입해 건강한 난자를 만들어냈다. 이 새 난자를 아버지 하산의 정자와 수정시킨 뒤 샤반의 자궁에 착상시켜 아기가 태어나게 된 것이다. 의료진이 아기의 리 증후군 발생 가능성을 살핀 결과 미토콘드리아 DNA 변이가 일어날 가능성이 1% 미만으로 나타나 사실상 건강하다고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전했다. 미국은 안전성과 윤리적 논란 때문에 유전자 결합 시술을 승인하지 않기 때문에 이번 시술은 멕시코에서 이뤄졌다. 미토콘드리아 DNA는 세포의 활동에 필요한 에너지를 만드는 기능만 하기 때문에 외모나 성격 등 인간의 특징을 지정하는 유전정보는 모두 세포핵 DNA에 포함돼 있다. 이에 따라 세 부모 아기의 모든 유전형질 가운데 0.1%만 난자 기증자를 닮고, 나머지 유전형질은 원래 부모에게 물려받는다. 이번 시술 성공으로 유전병의 공포에서 해방시킬 것이라는 찬성론과 유전자 조작을 통한 ‘맞춤형 아기’가 윤리적으로 타당한 것인가 하는 반대론이 대립하고 있다. 영국은 지난해 2월 세계 최초로 세 부모 체외 수정을 허용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번 출산을 주도한 NHFC의 존 장 박사는 “생명을 살리는 것이야말로 윤리적으로 해야 할 일”이라면 일각의 우려를 반박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롯데 비리’ 신동빈 회장 영장심문 출석…“법정서 소명할 것”

    ‘롯데 비리’ 신동빈 회장 영장심문 출석…“법정서 소명할 것”

    1750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신동빈(61) 롯데그룹 회장이 28일 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받았다. 이날 오전 10시쯤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한 신 회장은 취재진에게 ”법정에서 성실히 소명하겠다. 심려를 끼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심문은 조의연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오후 1시 30분까지 3시간 가량 진행됐다. 신 회장 출석에 맞춰 법원 앞에는 소진세(66) 정책본부 대외협력단장을 비롯한 롯데그룹 관계자들이 대거 모습을 드러냈다. 검찰에 따르면 신 회장은 최근 10년간 형인 신동주(62)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및 신격호 총괄회장(94)과 사실혼 관계인 서미경(57·불구속 기소)씨 등을 계열사 등기이사로 이름만 올려놓고 500억원대 급여를 지급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를 받고 있다. 또 2005년부터 2013년까지 서씨와 신영자(74·구속기소)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등에게 롯데시네마 내 매점의 독점 운영권을 주고 770억원대 수익을 챙겨준 혐의, 2009년부터 2010년까지 롯데피에스넷 유상증자에 다른 계열사를 과도하게 동원해 480억원대 손해를 끼친 혐의(특경가법상 배임)도 받고 있다. 이날 심문에서 검찰과 변호인은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검찰은 이번 수사를 주도한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 조재빈 부장검사를 포함해 검사 3~4명을 투입해 구속의 필요성을 강하게 주장했다. 2004년 그룹의 컨트롤타워인 정책본부 본부장(부회장)을 맡은 이후 줄곧 경영 핵심부에 있었고 신 총괄회장으로부터 경영권을 물려받는 후계자 지위를 가졌다는 점에 비춰 비리 책임을 피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총수 일가가 기업을 사유화해 장기간 이익을 빼돌렸다는 점에서 용인할 수 없는 범죄라는 점을 부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에 신 회장 측 변호인들은 신 회장에게 횡령·배임 책임을 묻기가 어렵다는 취지의 방어 논리를 폈다. 총수 일가에 지급된 계열사 급여, 롯데시네마 매점 사업 일감 몰아주기 등은 신 총괄회장이 경영의 전권을 행사하던 때 벌어진 일로 신 회장한테 책임을 전가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것이다. 현금자동인출기(ATM) 제조·공급업체인 롯데피에스넷 유상증자 과정에서의 배임 혐의도 그룹의 새 사업 모델 구축을 위한 정상적 투자이며 현시점에서 손실 여부를 판단하는 것은 이르다고 소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롯데수사팀은 “기업을 사유화해 거액의 수익을 빼돌린 혐의가 중대하다”며 지난 26일 신 회장에 대한 구속 영장을 청구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檢-신동빈 영장실질심사, 3시간가량 치열한 공방…결과는 내일 새벽 안에

    檢-신동빈 영장실질심사, 3시간가량 치열한 공방…결과는 내일 새벽 안에

    횡령·배임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신동빈(61) 롯데그룹 회장이 28일 오전 법원에 출석해 3시간 동안 영장실질심사를 받았다. 영장심사는 서울중앙지법 조의연 영장전담 부장판사의 심리로 이날 오전 10시 30분에 시작해 예상보다 더 긴 3시간가량 진행됐다. 검찰은 롯데 비리 수사를 주도한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의 조재빈 부장검사를 포함한 검사 3∼4명을 투입해 구속의 필요성을 강하게 주장했다. 검찰에 따르면 신 회장은 최근 10년간 형인 신동주(62)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및 신 총괄회장과 사실혼 관계인 서미경(57·불구속 기소)씨 등을 계열사 등기이사로 이름만 올려놓고 500억원대 급여를 지급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를 받고 있다. 2005∼2013년 서씨와 신영자(74·구속기소)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등에 롯데시네마 내 매점의 독점 운영권을 주고 770억원대 수익을 챙겨준 혐의,2 009∼2010년 롯데피에스넷 유상증자에 다른 계열사를 동원해 480억원대 손해를 끼친 혐의(특경 배임)도 있다. 검찰은 이날 심사에서 2004년 그룹의 컨트롤타워인 정책본부 본부장(부회장)을 맡은 이후 줄곧 경영 핵심부에 있었고 후계자 지위를 가졌다는 점에 비춰 비리책임을 피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총수 일가가 기업을 사유화해 장기간 이익을 빼돌렸다는 점에서 용인할 수 없는 범죄라는 점을 부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에 신 회장측 변호인들은 신 회장에게 횡령·배임 책임을 묻기가 어렵다는 취지의 방어 논리를 폈다. 총수 일가에 지급된 계열사 급여, 롯데시네마 매점 사업 일감 몰아주기 등은 신격호 총괄회장이 경영의 전권을 행사하던 때 벌어진 일로 신 회장한테 책임을 전가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것이다. 현금자동인출기(ATM) 제조·공급업체인 롯데피에스넷 유상증자 과정에서의 배임 혐의도 그룹의 새 사업 모델 구축을 위한 정상적 투자이며 현시점에서 손실 여부를 판단하는 것은 이르다고 소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은 검찰 수사 기록 및 신 회장 측 소명 자료, 영장심사에서 양측 주장을 두루 고려해 구속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결과는 이날 밤늦게 또는 29일 새벽에 나올 전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굳은 표정’ 신동빈, 영장심사 위해 법정 출석…‘하고 싶은 말’ 묻자

    ‘굳은 표정’ 신동빈, 영장심사 위해 법정 출석…‘하고 싶은 말’ 묻자

    1750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신동빈(61) 롯데그룹 회장이 28일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굳은 표정으로 법정에 출석했다. 이날 오전 10시쯤 서울중앙지법 청사에 모습을 드러낸 신 회장은 ‘혐의 인정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법정에서 성실히 소명하겠다”고 말했다. ‘재계 5위 그룹 회장으로서 국민에게 하고 싶은 말이 없느냐’고 묻자 “심려를 끼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신 회장은 최근 10년간 형인 신동주(62)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및 신격호 총괄회장(94)과 사실혼 관계인 서미경(57·불구속 기소)씨 등을 계열사 등기이사로 이름만 올려 놓고 500억원대 급여를 지급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를 받고 있다. 2005∼2013년 서씨와 신영자(74·구속기소)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등에 롯데시네마 내 매점의 독점 운영권을 주고 770억원대 수익을 챙겨준 혐의, 2009∼2010년 롯데피에스넷 유상증자에 다른 계열사를 과도하게 동원해 480억원대 손해를 끼친 혐의(특경가법상 배임)도 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롯데수사팀은 “거액의 수익을 빼돌린 혐의가 중대하다”며 지난 26일 신 회장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롯데, 신동빈 구속될까 전전긍긍…관계자 “한국 롯데가 일본에 종속될까 우려”

    롯데, 신동빈 구속될까 전전긍긍…관계자 “한국 롯데가 일본에 종속될까 우려”

    횡령·배임 혐의를 받고 있는 신동빈(61) 롯데그룹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가 28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될 예정된 가운데, 롯데 임직원들은 창립 70년(일본 롯데 기준)만에 ‘총수 구속’이라는 초유의 사태가 현실이 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롯데가 신 회장의 구속을 우려하는 가장 큰 이유는 한·일 롯데의 ‘원톱(one top)’ 부재로 양국 롯데의 연결고리가 끊어지고 자칫 한국 롯데가 일본 롯데에 종속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일본 경영 관례상 비리로 구속된 임원은 즉시 해임 절차를 밟기 때문에, 조만간 한·일 롯데의 지주회사 격인 일본 롯데홀딩스는 이사회와 주총을 열어 신 회장을 홀딩스 대표직에서 물러나게 할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 현재 공동 대표를 맡은 쓰쿠다 다카유키(佃孝之) 사장의 단독 대표 체제가 유력하다. 신 씨 일가 가족회사 광윤사(고준샤·光潤社, 28.1%)와 신 씨 일가 개인 지분(약 10%)을 제외한 홀딩스 주식의 과반이 일본인 종업원·임원·관계사 소유인 상황에서 홀딩스 최고 경영진마저 일본인으로 바뀔 경우 사실상 일본 롯데는 신 씨 롯데 오너 일가의 통제·관할 범위를 벗어나게 된다는 것이 재계의 시각이다. 한국 롯데는 일본 롯데에 현재 신동빈 회장이 배임 혐의로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앞두고 있지만 한국에서 배임 혐의가 일본에 비해 상대적으로 광범위하게 언급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일본에서는 경제사범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됐다는 사실 자체로 ‘유죄’가 확실시되는 경우가 많지만 한국에서는 무죄추정의 원칙에 따라 3심까지 재판을 받아야 유·무죄를 따질 수 있다는 점을 설명하고 이해시키는데 진땀을 흘렸다는 후문이다. 롯데 정책본부 직원은 “고(故) 이인원 부회장에 이어 신동빈 회장이 자리를 비울 경우 그룹의 중요한 결정은 사실상 모두 전면 보류된다고 봐야 한다”며 “신 회장이 기소되더라도 불구속 상태에서 한·일 롯데 경영에 참여하면서 재판받기만을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이날 영장실질심사에서 검찰이 신 회장의 횡령·배임 규모가 1750억원에 이른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 신 회장과 롯데는 “억울하다”는 입장을 법원에 전달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창업주 신격호 총괄회장의 장남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과 막내딸 신유미씨의 급여, 맏딸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에 대한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 등이 모두 신 총괄회장의 총수 시절 결정 사안임에도 모든 책임을 현 총수인 차남 신동빈 회장에게 묻는 게 불합리하다는 주장이다. 적자를 내고 죽어가는 자동출납기(ATM) 제조·공급업체 롯데피에스넷의 유상증자 과정에 코리아세븐·롯데닷컴·롯데정보통신 등 다른 계열사를 동원, 각 회사에 손해를 끼쳤다는 혐의에 대해서도 “피에스넷이 보유한 핀테크(금융기술) 기술과 세븐일레븐 등 다른 계열사와의 시너지 등을 고려해 유상증자가 이뤄졌고, 여전히 영업 중인 사업체의 유상증자 규모를 모두 손실로 보는 것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 회장은 실질심사를 하루 앞둔 27일 서울 소공동 롯데타워 26층 집무실에 머물며 법무팀 등과 혐의에 대한 소명 내용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 신 회장의 퇴근 시간은 오후 6시 전후지만, 이날은 소명 내용을 정리하고 숙지하느라 오후 8시 가까이 본사를 나섰다는 전언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통령 기록물 기증 캠페인… 새달 25일까지 소장품 수집

    “평소 공공기록의 중요성을 알았기에 제6공화국 재임 중 관련 자료를 소중하게 보관해 오다가 오늘 대통령기록관에 기증하게 돼 무척 기쁘고 잘 활용되기를 빌겠습니다.” 노태우 정부 때 공보처 장관을 지낸 손주환(79) 전 서울신문 사장은 27일 세종시 다솜로 대통령기록전시관에서 열린 ‘대통령기록물 기증자의 날’ 초청행사에서 대통령기록관과 기증협약을 맺은 뒤 이렇게 말했다. 손 전 사장은 노 전 대통령 재임기 국정운영 기록 등 모두 6975건을 대통령기록관에 내놓았다. 이날 행사엔 기증자 20여명이 참석해 기증에 얽힌 담화를 나눴다. 기록관은 다음달 25일까지 기증 캠페인도 벌인다. 역대 대통령의 정책 및 사건기록뿐 아니라 재임 전후의 개인활동을 담은 유형의 자료이면 기증 가능하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벼랑 끝에 몰린 도이체방크… 올들어 주가 반토막

    벼랑 끝에 몰린 도이체방크… 올들어 주가 반토막

     벼랑 끝에 몰린 독일 최대 은행 도이체방크가 독일 정부에 손을 내밀지가 글로벌 금융시장의 화두로 떠올랐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촉발한 주택담보대출증권을 부실판매한 혐의로 미국 정부에 140억 달러(약 15조 5000억원)의 벌금을 물어낼 위기에 처한 이 회사는 독일 정부에 지원을 요청했다는 보도를 부인했지만 주가가 다시 폭락했다.  26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에서 도이체방크의 주가는 전주말보다 7.2% 떨어진 10.53유로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1983년 이후 33년 만에 최저치다.  이 은행의 주가는 연초 대비로는 55% 추락해 시가총액이 145억 유로(18조원)에 불과할 정도로 쪼그라들었다.  이날 주가 폭락을 촉발한 것은 도이체방크의 존 크라이언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정부 당국과 싸움에서 독일 정부에 도움을 요청했다가 거절당했다는 독일 주간지 포쿠스의 보도다.  포쿠스는 아울러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2017년 독일 선거 전에 도이체방크에 대한 구제금융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도이체방크가 정부에 도움을 요청했다는 설까지 나온 배경에는 시가총액에 육박하는 미국 당국의 벌금에 직면한 도이체방크의 취약한 재정상태에 대한 우려가 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법무부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주택저당증권(MBS)을 대량으로 유통한 도이체방크에 벌금으로 140억 달러를 내라고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도이체방크는 미국 당국이 제시한 액수를 절대 낼 수 없다고 맞받아치면서 독일 정부에 도움을 요청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지만 투자자들의 불안은 없애지 못했다.  투자자들의 우려는 도이체방크가 불안정한 재정상태를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자본확충에 나서야 할 것이라는데 집중되고 있다.  하지만 주가가 이같이 낮은 상황에서 증자하는 것이 쉽지 않은 결정이고, 주가는 벌금 문제가 해결되기 전에는 오르지 않을 것이라는데 딜레마가 있다. 더군다나 도이체방크는 자산이 1조 9000억 유로에 달한다고 하지만 상당부분이 파생상품에 쏠려있고 예금은 스페인이나 이탈리아의 중형 은행 수준인 4470억 유로에 불과해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이는 도이체 방크가 JP모건체이스나 바클레이즈와 비교해 위험한 트레이딩을 할 때 훨씬 단기자금에 의존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뉴욕타임스(NYT)는 지적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베어스턴스나 리먼 브러더스를 파산에 이르게 한 사업모델이다.  도이체방크의 위기가 심화하면서 다른 유럽 국가들의 세금을 통한 은행 구제를 강력하게 규탄해온 독일 정부는 난처한 입장에 처했다고 WSJ은 지적했다.  독일 정부는 남유럽 국가들이 위기에 처한 은행을 세금으로 구제하기 전에 채권자들이 손실을 상당부문 부담해야 한다고 요구해왔다.  한편, 알리안츠 글로벌 인베스터스의 안드레아스 우터만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날 블룸버그TV에 출연해 “재정적 상황이 최악으로 치달을 경우 독일 정부는 도이체방크에 대한 구제금융에 나서야 할 것”이라며 “도이체방크는 독일에 있어 너무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아빠를 주문하세요”…英정자은행, 획기적 앱 내놓아

    “아빠를 주문하세요”…英정자은행, 획기적 앱 내놓아

    영국 런던의 한 정자은행이 여성 고객들을 유치하기 위해 독특한 마케팅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25일자 보도에 따르면, 약 1만 명의 정자 샘플을 보관 중인 이 런던정자은행은 최근 ‘Order a daddy’(아빠를 주문하세요)라는 이름의 스마트폰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했다. 이 앱을 이용하면 스마트폰을 이용해 정자를 주문하고 배달 받을 수 있으며, 마치 스마트폰으로 옷을 주문하는 것만큼이나 이용방법이 쉽고 간단하다는 것이 정자은행 측의 설명이다. 영국 내에서 이러한 마케팅 방식을 현실화 한 것은 이 정자은행이 최초이며, 온라인 데이팅앱과 마찬가지로 정자 기증자의 교육수준이나 직업, 개인적 특성 등 원하는 사항을 선택한 뒤 이에 해당하는 남성의 정자를 구매하는 방식이다. 사용자는 반드시 앱을 통해 금액을 결제해야 하며, 주문과 결제가 완료되면 사용자가 선택한 인공수정 가능 병원으로 정자가 배송된다. 이용자가 한 번에 2개 이상의 정자 샘플을 주문하면 30%의 할인 혜택도 주어진다. 이 앱을 통해 결제할 경우 정자 샘플의 가격은 950파운드(한화 약 137만원)이며 여기에 운송비 150파운드(약 22만원)가 추가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런던정자은행의 카말 아후자 박사는 선데이타임즈와 한 인터뷰에서 “개인적인 보안 등의 이유로 집에서, 원하는 시간에 정자를 고르고자 하는 여성들에게 최적의 서비스”라면서 “갈색 눈동자, 검은색 머리 등 원하는 유전자를 쉽게 선택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서비스는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것이 정자은행의 설명이지만, 서비스 자체가 윤리적으로 옳지 않다는 비난도 있다. 정자은행을 반대한다는 한 현지 남성은 “이러한 정자은행에 정자를 기증하는 남성들은 ‘디지털 아빠들’에 불과하다”면서 “부성(fatherhood)을 폄하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주장했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친해지고 싶다면 ‘슬픈 영화’ 함께 봐라”(연구)

    “친해지고 싶다면 ‘슬픈 영화’ 함께 봐라”(연구)

    친해지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함께 슬픈 영화를 감상해 보는 것은 어떨까. BBC 등 해외 언론의 20일자 보도에 따르면 영국 옥스퍼드대학 연구진은 서로 친분관계가 없는 참가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눈 뒤, 한 그룹에는 슬픈 영화를, 또 다른 그룹에게는 다큐멘터리를 보게 했다. 연구진은 실험을 시작하기 직전과 시작한 직후, 실험 참가들에게 무릎을 굽히는 기마자세를 하게 한 뒤 최대한 오랫동안 버티게 했다. 이 실험이 끝난 후에는 체내 엔도르핀 수치를 검사했다. 그 결과 슬픈 영화를 본 그룹의 사람들은 영화를 보기 이전보다 육체적으로 힘든 자세를 견디는 시간이 13% 더 긴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다큐멘터리를 본 사람들은 슬픈 영화를 본 사람들에 비해 기마자세를 버틴 시간이 5% 더 짧았다. 연구진은 이러한 현상이 인간의 뇌에서 만들어지는 천연진통제인 엔도르핀의 영향인 것으로 분석했다. 엔도르핀은 인간의 뇌 및 뇌하수체에서 만들어지는 호르몬으로, 모르핀처럼 강한 진통작용을 하는 것이 특징이다. 엔도르핀 분비는 스트레스를 받을 때는 증가되지만 즐거울 때는 억제된다. 예컨대 통증자극이 가해질 때나 임신 중 진통이 시작될 때 산모와 태아의 뇌에서 엔도르핀 분비가 최고조에 달하며 위급상황에 대처하고, 출산 후에는 급격히 떨어진다. 동시에 즐거운 기분과 행복감을 주면서 사람 사이의 유대감을 높여주는 역할도 한다. 즉 슬픈 영화를 본 그룹은 다큐멘터리를 본 그룹에 비해 엔도르핀 분비가 더욱 활성화되고, 이것이 육체적으로 자극이 가해질 때 더욱 오랫동안 버틸 수 있는 진통제 역할을 했다는 것. 슬픈 영화의 ‘효과’는 이뿐만이 아니었다. 실험이 끝난 뒤 설문조사를 한 결과, 슬픈 영화를 본 그룹은 다큐멘터리를 본 그룹에 비해 실험을 함께 한 사람들 사이의 유대감과 결속감이 더욱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러한 현상 역시 엔도르핀의 영향인 것으로 분석했다. 연구를 이끈 옥스퍼드대학의 로빈 던바 교수는 “슬픈 영화를 보면 엔도르핀 분비가 많아져 유대감이 더욱 높아지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슬픈 영화를 보는 것은 사회적 활동뿐만 아니라 건강에도 긍정적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인 ‘영국왕립오픈과학저널‘(Journal Royal Society Open Science)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오너 아닌 오너…영원할 수 없는 재벌가 ‘백년손님’

    오너 아닌 오너…영원할 수 없는 재벌가 ‘백년손님’

    “요즘은 때로 은퇴 후의 생활을 설계하면서 너무 신남…은퇴하면 현카(현대카드)가 카드 한도 줄이려나?” 지난 11일 정태영(56) 현대카드 부회장이 자기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다. 페이스북을 통해 회사 소식 또는 자신의 생각을 틈틈이 알리는 그가 뜬금없이 은퇴 얘기를 꺼냈다. 그러자 지난해 부회장으로 승진하며 경영 성과를 확실히 인정받은 그의 입에서 ‘은퇴’라는 단어가 튀어나올 줄은 몰랐다는 반응이 많았다. 그는 카드업계 유일한 ‘오너가(家) 최고경영자(CEO)’다. 2003년 현대카드·캐피탈 사장으로 취임해 13년째 회사를 이끌고 있다. 게다가 현대차그룹에서 부회장직은 특별하다. 단순히 최고경영자가 아닌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가신’ 그룹에 포함됐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지기 때문이다. 정 부회장이 당장 은퇴를 하겠다는 발언을 한 것은 아니었지만, 앞으로 10년 이상 충분히 회사를 경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그가 이런 고민을 했다는 것만으로도 ‘오너이면서 오너 아닌’ 애매한 입지를 잘 보여준다. 정경진 종로학원 설립자의 장남인 그는 잘 알려진 것처럼 정몽구 회장의 둘째 사위다. 다만 현대카드 지분은 없다. 사위는 ‘백년손님’이라고 하는데 재벌가 사위는 ‘남자 신데렐라’라고 부른다. 잠시 재벌가의 일원이 될 뿐 영원할 수는 없다는 뜻에서다. ●신데렐라 마법은 끝났다 지난 19일 법원으로부터 파산 선고를 받은 현재현(67) 전 동양그룹 회장은 사위가 경영권을 물려받은 재계의 몇 안 되는 ‘행운아’였다. 경기고, 서울대 법대를 나온 검사 출신으로 동양그룹 창업주 고(故) 이양구 회장의 큰딸 이혜경 전 부회장과 인연을 맺으면서 경영에 참여했다. 1983년 이양구 회장이 지병으로 경영 활동에서 물러나자 현 전 회장은 34세 나이에 동양시멘트 사장을 맡았다. 이후 6년 뒤 이 회장이 별세하면서 동양그룹 회장에 올랐다. 시멘트 회사를 금융 회사로 변모시키고, 외환위기 때 과감한 구조조정으로 위기를 극복하면서 2001년 그룹을 재계 서열 17위(자산 기준)까지 올려놨지만 ‘마법’은 오래가지 못했다. 보험, 시멘트 업종 불황 등의 직격탄에 그룹 재정은 금세 바닥났고, 부채비율은 치솟았다. 급기야 동양그룹은 2013년 사기성 기업어음(CP)을 발행해 4만여명의 투자자에게 피해를 안겼다. 이듬해 사기죄로 구속수감된 현 전 회장은 대법원 판결에 따라 징역 7년형을 확정받았다. 현 전 회장의 손아래 동서인 담철곤(61) 오리온 회장도 어려움에 처해 있긴 마찬가지다. 이양구 회장의 둘째 딸 이화경 오리온 부회장과 결혼한 그는 1989년 동양제과 사장에 취임하며 현 전 회장과 함께 사실상 그룹의 투톱 체제를 이뤘다. 그러다 2001년 동양제과를 동양그룹에서 계열 분리한 뒤 오리온그룹으로 사명을 바꾸고 회장직에 올랐다. 하지만 담 회장은 10년 뒤 300억원대 그룹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2013년 대법원에서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형을 선고받았다. 지난 8월 특면사면 기회를 엿봤으나 전직 임원들이 (사면을) 반대하고 나서는 등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정몽구 회장의 셋째 사위인 신성재(48) 전 현대하이스코 사장도 안타까운 결말을 맞았다. 1995년 현대정공에 입사한 그는 2년 뒤 정 회장의 셋째 딸 정윤이씨와 백년가약을 맺고 현대가(家) 일원이 됐다. 이후 고속 승진을 거듭한 뒤 2005년 현대하이스코 사장에 올랐다. 이후 10년 동안 경영을 맡으면서 1조원대 회사를 4조원대로 끌어올렸다. 특히 그는 임직원들로부터 신망이 두터웠다. 오너가 경영자이면서도 직원 친화 경영에 심혈을 기울인 덕분이다. 사내 패션쇼를 열어 직원들이 어떻게 하면 격식을 차리면서도 옷을 잘 입고 다닐 수 있는지를 고민했던 그다. 가을에는 옥상정원에서 치맥 파티를 열고, 연말에는 샤롯데, 블루스퀘어 등 공연장을 통째로 빌려 직원들과 가족, 고객사 관계자들을 모두 초청해 뮤지컬 공연 등을 관람하도록 했다. 직원들 기(氣)를 살려주는 게 CEO의 역할이라고 봤기 때문이다. 하지만 2013년 말 현대차그룹이 현대하이스코의 냉연부문을 현대제철로 넘기면서 신 전 사장의 입지는 급격하게 위축됐다. 그래도 주저앉지 않고 고부가 강관(송유관) 등 남은 사업으로 해외 쪽에서 사업을 키워보자고 직원들을 다독였지만 이듬해 3월 부인 정윤이씨와 이혼을 하면서 신 전 사장은 얼마 뒤 회사를 떠나야 했다. 현재 그는 부친이 운영하는 중견기업 삼우의 부회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삼우는 현대제철의 냉연강판을 가공해 현대차에 공급하는 업체로 지난해 8000억원대 매출을 올렸다. 신 전 사장이 현대차 가문을 떠나면서 삼우의 매출이 크게 줄 것이란 우려도 있었지만, 아직까지는 현대차와 끈끈한 관계를 맺고 있다. 이 때문에 재계에서는 “현대차가 그래도 의리를 지킨다”는 얘기가 돌았다. ●성과로 보여주는 실세 사위들 재벌가 사위 중 실세로 떠오르는 경우도 있다.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의 사위인 안용찬(57) 부회장이 대표적이다. 그는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재학 때 장 회장의 장녀 채은정 애경산업 부사장을 만나 애경그룹과 인연을 맺었다. 기업가였던 부친을 꼭 빼닮은 그는 처가에서도 ‘경영 DNA’를 한껏 표출했다. 1995년 애경산업 사장으로 취임해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시켰다. “1등 브랜드가 아니면 살아남을 수 없다”는 그의 지론에 따라 성과를 못 내는 제품은 과감히 철수시키는 등 구조조정도 주저하지 않았다. 이후 저비용항공사(LCC) 설립을 적극 추진해 제주항공을 세웠다. 초반에 제주항공 재무 상태가 악화돼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그룹을 설득해 여러 차례 유상증자를 시행하면서 위기를 넘겼다. 안 부회장의 추진력 속에 제주항공은 국내 3위 항공사로 대형 항공사를 바짝 따라붙고 있다. 그는 장 회장의 장남인 채형석(56) 애경 총괄부회장과는 막역한 사이이기도 하다.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의 사위인 문성욱(44) 신세계인터내셔날 부사장도 나름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SK텔레콤 기획조정실, 소프트뱅크 벤처스 코리아 등에서 근무한 그는 2001년 경기초등학교 동창인 정유경 신세계 백화점부문 총괄사장을 만나면서 인생이 바뀌었다. 이후 신세계 기획팀 부장, 신세계I&C 전략담당 상무를 거쳐 이마트 해외사업총괄 부사장 자리까지 올랐다. 2014년 말부터는 신세계인터내셔날 부사장으로 근무를 하고 있다. 깔끔한 업무 처리 등으로 직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사위와 아들의 경쟁에서 사위가 월등한 성과를 보이기도 한다. 윤영달 크라운해태제과 회장 사위인 신정훈(46) 해태제과 사장은 공인회계사 출신으로 삼일회계법인과 베인앤컴퍼니에서 근무하다 장인의 명을 받고 해태제과에 입성했다. 2000년대 중반 해태제과 인수 작업 때부터 장인을 도운 그가 직접 경영에 나선 것이다. 신 사장은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신제품을 내놓다가 허니버터칩으로 대박을 터뜨렸다. 지난해 매출은 7983억원으로 1년 전보다 15.7%가 올랐다. 반면 윤 회장의 장남인 윤석빈(45) 크라운제과 대표는 11년 전 제과업계 2위 해태제과를 인수한 이후 모기업인 크라운제과(당시 4위)가 승자의 저주에 빠지지 않도록 건실한 재무구조를 만드는 데 성공했지만 주목할 만한 히트제품이 없어 아쉽다는 평가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친해지고 싶다면 ‘슬픈 영화’ 함께 보세요” (연구)

    “친해지고 싶다면 ‘슬픈 영화’ 함께 보세요” (연구)

    친해지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함께 슬픈 영화를 감상해 보는 것은 어떨까. BBC 등 해외 언론의 20일자 보도에 따르면 영국 옥스퍼드대학 연구진은 서로 친분관계가 없는 참가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눈 뒤, 한 그룹에는 슬픈 영화를, 또 다른 그룹에게는 다큐멘터리를 보게 했다. 연구진은 실험을 시작하기 직전과 시작한 직후, 실험 참가들에게 무릎을 굽히는 기마자세를 하게 한 뒤 최대한 오랫동안 버티게 했다. 이 실험이 끝난 후에는 체내 엔도르핀 수치를 검사했다. 그 결과 슬픈 영화를 본 그룹의 사람들은 영화를 보기 이전보다 육체적으로 힘든 자세를 견디는 시간이 13% 더 긴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다큐멘터리를 본 사람들은 슬픈 영화를 본 사람들에 비해 기마자세를 버틴 시간이 5% 더 짧았다. 연구진은 이러한 현상이 인간의 뇌에서 만들어지는 천연진통제인 엔도르핀의 영향인 것으로 분석했다. 엔도르핀은 인간의 뇌 및 뇌하수체에서 만들어지는 호르몬으로, 모르핀처럼 강한 진통작용을 하는 것이 특징이다. 엔도르핀 분비는 스트레스를 받을 때는 증가되지만 즐거울 때는 억제된다. 예컨대 통증자극이 가해질 때나 임신 중 진통이 시작될 때 산모와 태아의 뇌에서 엔도르핀 분비가 최고조에 달하며 위급상황에 대처하고, 출산 후에는 급격히 떨어진다. 동시에 즐거운 기분과 행복감을 주면서 사람 사이의 유대감을 높여주는 역할도 한다. 즉 슬픈 영화를 본 그룹은 다큐멘터리를 본 그룹에 비해 엔도르핀 분비가 더욱 활성화되고, 이것이 육체적으로 자극이 가해질 때 더욱 오랫동안 버틸 수 있는 진통제 역할을 했다는 것. 슬픈 영화의 ‘효과’는 이뿐만이 아니었다. 실험이 끝난 뒤 설문조사를 한 결과, 슬픈 영화를 본 그룹은 다큐멘터리를 본 그룹에 비해 실험을 함께 한 사람들 사이의 유대감과 결속감이 더욱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러한 현상 역시 엔도르핀의 영향인 것으로 분석했다. 연구를 이끈 옥스퍼드대학의 로빈 던바 교수는 “슬픈 영화를 보면 엔도르핀 분비가 많아져 유대감이 더욱 높아지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슬픈 영화를 보는 것은 사회적 활동뿐만 아니라 건강에도 긍정적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인 ‘영국왕립오픈과학저널‘(Journal Royal Society Open Science)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검찰서 18시간 조사받은 신동빈 롯데 회장, 귀가 후 곧장 업무 복귀

    검찰서 18시간 조사받은 신동빈 롯데 회장, 귀가 후 곧장 업무 복귀

    비자금 의혹 등으로 18시간이 넘게 검찰 조사를 받은 신동빈 롯데 그룹 회장이 21일 귀가 후 몇 시간만에 출근해 정상 업무를 진행했다고 알려졌다. 신 회장은 20일 오전 9시 30분 검찰에 출두해 이날 새벽 4시 10분쯤 조사를 마치고 성북동 자택으로 귀가했다. 불과 4~5시간 휴식을 취한 신 회장은 낮 12시께 서울 소공동 롯데 본사 인근에서 지인과 식사를 하고 오후 1시 30분 본사 26층 집무실에 도착했다. 롯데 관계자는 “신 회장은 업무 복귀 후 별도의 임원회의 소집이나 지시를 하지 않았고, 곧바로 식품 계열사로부터 일상적 업무 보고를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검찰 소환 후 ‘침묵’에 가까울 만큼 평소보다 더 말수가 적어진 느낌”이라고 덧붙였다. 검찰 출두 당시 정갈하게 넥타이를 맸던 신 회장은 날을 넘긴 조사로 피곤한 탓인지 검찰청에서 나올 때는 ‘노타이’ 차림이었다. 롯데 관계자는 “신 회장이 평소 자신의 서류 가방을 수행 비서진에 웬만해서는 맡기지 않는데, 이날 새벽에는 나오자마자 가방을 수행 비서에 넘겼다”며 “심리적, 육체적 피로를 짐작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검찰에서 신 회장은 신격호 총괄회장과 자신의 연 300억원대 계열사 자금 수입의 출처,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에 대한 한국 계열사의 10년간 400억원대 급여 지급, 롯데건설 300억대 비자금 조성, 롯데케미칼 수입 과정의 일본롯데물산 끼워넣기, 자동출납기(ATM) 제조·공급업체 롯데피에스넷 유상증자시 계열사 동원 등 각종 의혹에 대해 집중 조사받았다. 신 회장은 이번 조사에서 검찰이 제기한 의혹과 관련해 사실관계는 대체로 시인하면서도 일부 건에 대해서는 지시·관여 사실을 부인했고, 범의(범죄 의도)가 없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와우! 과학] “성공확률 90%” …머리 이식 ‘프랑켄슈타인 수술’ 축복될까?

    [와우! 과학] “성공확률 90%” …머리 이식 ‘프랑켄슈타인 수술’ 축복될까?

    과연 신의 영역에 도전하는 저주가 될까? 아니면 의학의 새 장을 여는 축복이 될까? 한 사람의 머리를 분리한 뒤 다른 사람의 몸에 통째로 이식하는 수술이 본격적인 궤도 위에 올랐다.   지난해 9월 영국 ITV 아침방송에 인류 최초의 '머리 이식수술'을 추진 중인 두 주인공이 인터뷰에 나서 큰 관심을 모았다. 세계적인 논란을 일으킨 두 인물은 바로 이탈리아 출신의 신경외과전문의 세르지오 카나베로 박사와 그에게 목숨을 맡길 러시아의 컴퓨터 과학자 발레리 스피리도노프다. 세계적으로 큰 윤리적 논란을 일으킨 이 수술은 한 사람에게서 머리를 통째로 분리한 뒤 이를 다른 사람에게 이식하는 방식이다. 이같은 방식 때문에 붙은 달갑지 않은 별칭은 ‘프랑켄슈타인 수술’. 스피리도노프는 근육이 퇴화하는 희귀병 베르드니히-호프만 병을 앓고 있어 걷는 것은 물론 다른 사람의 도움없이 아무 행동도 할 수 없다.   수술 성공 가능성이 회의적이라는 질문에 대해 카나베로 박사는 "스피리도노프가 수술 후 살아날 확률은 90%"라면서 "모든 과정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면 1년 내에 스피리도노프가 걸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수술은 내년 12월이며 총 수술시간은 150시간, 의료진은 36명이 참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신의 무덤이 될 수도 있는 수술대 위에 오를 스피리도노프의 소감도 공개됐다. 스피리도노프는 "현재 내 상태는 점점 악화되고 있다"면서 "스스로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상태에서 기술이 나를 인간답게 만들어 줄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특히 카나베로 박사를 믿는냐는 다소 민감한 질문에 그는 "이는 신뢰의 문제가 아니라 연구의 문제"라고 잘라 말하며 "수술은 두렵지 않다"고 강조했다.    다소 황당하게도 느껴지는 이 수술은 그러나 전혀 허황된 이야기는 아니다. 실제로 과거에도 동물의 머리 이식수술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진 적이 있었다. 처음 머리 이식수술의 대상은 원숭이로 지난 1970년 미국의 뇌 이식 전문가 로버트 화이트 박사가 처음으로 시도했다. 당시 다른 원숭이의 머리를 통째로 이식받은 원숭이는 수술 후 깨어나 눈을 뜨고 맛을 보는 등 일부 성과를 냈으나 9일 후 죽었다. 카나베로 박사가 공개한 머리 이식방법은 이렇다. 먼저 12도~15도 환경에서 머리를 정확히 분리한 후 1시간 내에 특수 고분자 소재의 ‘접착제’로 다른 신체의 혈액 순환계에 연결한다. 이후 척수연결 등의 고난도 과정을 거쳐 수십 여명의 외과 전문의가 달라붙으면 성공적인 수술이 가능하다는 것이 카나베로 박사의 주장이다. 박사는 이 비용을 우리 돈으로 약 130억원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프랑켄슈타인 의사’ 라는 비아냥에도 카나베로 박사가 계속 머리 이식수술을 연구하는 이유는 성공할 시 전세계의 스피리도노프같은 수많은 사지마비 환자들이 다른 신체를 빌어 우뚝 일어설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수술이 갖는 난관도 하나 둘이 아니다. 먼저 의학적으로 실제 가능한지 여부다. 또한 수술이 성공한다고 해도 숱한 윤리적 문제와 논란은 필연적이다. 예를 들어 누가 그 신체의 주인인지 여부와 기증자로부터 몸을 이식받은 (머리만 가진)사람이 자식을 낳는 경우 그 아이는 누구의 자식이 되느냐는 것 등이다. 여기에 이같은 수술이 가능한 국가와 신체 기증자를 찾는 것도 쉽지않다. 한편 20일(현지시간) 영국매체 데일리메일은 카나베로 박사가 막 사망한 사람를 대상으로 한 머리 이식 수술 테스트를 할 예정이라고 단독 보도했다. 이 수술은 사체의 머리를 분리한 뒤 다시 붙이는 것으로 전기자극을 통해 신경이 제대로 연결됐는지 확인하는 것이 목표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롯데 신동빈 소환] 14개社 샅샅이 조사 ‘구속영장’ 막판 고심… 서미경 전 재산 압류

    [롯데 신동빈 소환] 14개社 샅샅이 조사 ‘구속영장’ 막판 고심… 서미경 전 재산 압류

    20일 신동빈(61) 회장 소환 조사로 검찰의 롯데그룹 비리 수사가 정점에 다다랐다. 지난 6월 10일과 14일 신격호(94) 총괄회장과 신 회장의 자택 그리고 14개 계열사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작으로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 첨단범죄수사1부, 방위사업수사부 등 3개 부서가 투입된 지 102일 만이다. ●서울중앙지검 3개 부서 투입 검찰이 지목한 신 회장의 주요 혐의는 횡령과 배임이다. 액수만 2000억원 안팎에 이른다. 이날 수사팀은 신 회장을 상대로 검사 2명씩으로 구성된 2개 조사팀이 투입돼 주요 혐의별로 조사를 진행했다. 수사팀은 2010~2015년 4차례에 걸쳐 이뤄진 롯데피에스넷에 대한 360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롯데 계열사들이 동원된 배경과 신 회장의 지시 여부 등에 대해 캐물었다. 또 롯데건설이 최근 10년간 570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하는 과정에 신 회장의 지시가 있었는지, 보고를 받았는지도 추궁했다. 검찰은 롯데그룹의 사령탑 격인 정책본부의 지시나 묵인 없이 롯데건설이 독자적으로 수백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하기는 어려웠을 것으로 보고 있다. 더불어 검찰은 신 회장이 실제 경영 활동을 하지 않고서도 수년에 걸쳐 매년 일본 롯데 계열사에서 100억원대 급여를 받은 것이 횡령에 해당하는지 검토 중이다. 형인 신동주(62)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국내 롯데 계열사 여러 곳에서 수년에 걸쳐 400억원대 급여를 받은 횡령 혐의와 관련해서도 신 회장에게 책임을 물을 방침이다. ●辛 회장, 계열사 손해 개입 가능성 조사 검찰은 또 롯데케미칼이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1512억원의 유형 자산이 롯데케미칼에 존재하는 것처럼 속인 뒤 국세청을 상대로 낸 소송을 통해 270억원의 법인세를 돌려받는 과정에서 신 회장의 역할이 있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신 총괄회장과 사실혼 관계에 있는 서미경(57)씨 모녀가 100% 지분을 보유한 유원실업 등에 2005년부터 2013년까지 롯데시네마 전국 50개 매점 운영권을 줘 롯데시네마에 780억원 규모의 손해를 입힌 과정에도 신 회장이 개입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내다보는 분위기다. 이 밖에도 신영자(74·구속기소) 롯데장학재단 이사장과 서씨 모녀가 2006년 신 총괄회장으로부터 일본 롯데홀딩스 지분 6.2%를 증여받은 뒤 페이퍼컴퍼니 5~6곳을 통해 증여세 6000억여원을 포탈하는 과정에도 신 회장의 관여가 있었다는 것이 검찰의 판단이다. 검찰은 신 회장과 신 총괄회장, 신 전 부회장 등 총수일가를 모두 기소할 방침이다. 검찰은 특히 신 회장 구속 여부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대기업 수사 때마다 총수에 대한 사법처리는 고민이 많은 부분”이라며 “신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는 소환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면밀히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미경 재산 공시가격 1800억대 일본에 머물고 있는 서씨에 대해서는 그가 소환에 불응함에 따라 여권을 무효화하고 별도 조사 없이 기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검찰은 탈세 혐의와 관련한 추징 및 세액 납부 담보를 위해 이날 서씨의 국내 부동산과 주식 등 전 재산을 압류했다. 서씨가 국내에 보유 중인 부동산은 공시가격 기준으로 1800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말까지 롯데 수사를 종결한다는 방침을 세운 검찰은 남은 기간 롯데홈쇼핑 재승인 당시 정관계 로비 의혹에 대해 보강 수사를 벌이기로 했다. 또 롯데건설의 비자금 의혹과 관련해 김치현(61) 사장을 조만간 소환할 계획이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신동빈 검찰 출석…조사는 일본어 통역 없이 한국어로

    신동빈 검찰 출석…조사는 일본어 통역 없이 한국어로

    재계 5위 롯데그룹의 신동빈(61) 회장이 2000억원 규모의 배임·횡령 혐의 수사와 관련해 20일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1967년 창립 이래 롯데그룹 총수가 검찰에 피의자로 불려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중앙지검 롯데 수사팀은 이날 오전 신 회장을 불러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횡령 혐의를 조사하고 있다. 신 회장은 오전 9시 20분쯤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도착해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 검찰 수사에는 성실히 협조하겠다”고 간단한 심경을 밝혔다. 횡령·배임, 비자금 조성, 총수 일가 탈세 등을 지시했느냐는 질문에는 “검찰에서 자세히 말씀드리겠다”고만 거듭 답변하고 곧장 조사실로 향했다. 신 회장은 변호인 한 명의 입회 하에 조사를 받고 있다. 검찰은 검사 2명씩으로 구성된 2개 조사팀을 투입해 주요 혐의별로 조사를 진행 중이다. 조사는 일본어 통역 없이 한국어로 직접 이뤄졌다. 검찰 관계자는 “신 회장이 한국말을 잘 한다”고 전했다. 검찰에 따르면 신 회장은 해외 인수·합병 과정에서 발생한 손실을 그룹 내 다른 계열사에 떠넘기거나 특정 계열사의 알짜 자산을 헐값에 다른 계열사로 이전하는 등의 배임 혐의를 받는다. 수사팀은 중국 홈쇼핑업체 럭키파이 등 해외기업 부실 인수, 그룹 지주회사 격인 호텔롯데의 롯데제주·부여리조트 저가 인수, 롯데피에스넷 유상증자 과정의 부당 지원, 롯데시네마 등 계열사를 통한 친인척 기업 일감 몰아주기 등 의혹을 캐묻고 있다. 수사팀은 롯데건설이 최근 10년간 300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하는 과정에 신 회장이 지시하거나 보고를 받는 등 직·간접적으로 관여했는지도 추궁하고 있다. 검찰은 롯데그룹의 사령탑 격인 정책본부의 지시나 묵인 없이 롯데건설이 독자적으로 수백억대 비자금을 조성하기는 어려웠을 것으로 보고 신 회장을 비롯한 그룹 최고 경영진 차원에서 해당 자금이 조성됐을 개연성이 크다고 의심한다. 아울러 검찰은 신 회장이 실제 경영 활동을 하지 않고서도 수년에 걸쳐 매년 일본 롯데 계열사에서 100억원대 급여를 받은 것이 횡령에 해당하는지 검토 중이다. 형인 신동주(62)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국내 롯데 계열사 여러 곳에서 수년에 걸쳐 400억원대 급여를 받은 횡령 혐의와 관련해서도 신 회장에게 책임을 물을 방침이다. 검찰이 파악한 신 회장의 횡령·배임 혐의 액수는 총 2000억원 안팎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의 롯데그룹 수사가 신 회장 조사를 끝으로 3개월 만에 마무리 국면에 들어가는 모양새다. 검찰은 신 회장과 부친 신격호(94) 총괄회장, 형 신동주 전 부회장, 신 총괄회장의 사실혼 부인 서미경(57)씨 등 총수일가를 모두 기소할 방침이다. 앞서 검찰은 수천억원대 탈세 및 배임 혐의를 받는 신 총괄회장과 ‘공짜 급여’ 혐의를 받는 신 전 부회장을 방문 또는 소환 조사했다. 신 총괄회장과 신 전 부회장은 불구속 기소 관측이 우세하다. 다만 검찰은 그룹 총수인 신 회장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할지를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일본에 머물며 계속 소환에 불응한 서씨에 대해서는 여권 무효화 조처를 하고 조사 없이 기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검찰은 탈세 혐의와 관련한 추징 및 세액 납부 담보를 위해 국세청과 협의해 이날 서씨의 국내 부동산과 주식 등 전 재산을 압류했다. 서씨는 국내에서 보유한 부동산만 공시가격 기준으로 1800억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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