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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행유예’ 신동빈 “국민 여러분께 죄송”

    ‘집행유예’ 신동빈 “국민 여러분께 죄송”

    거액의 횡령·배임 등 경영 비리 혐의 관련 1심 공판에서 롯데그룹의 신동빈 회장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김상동 부장판사)는 22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과 배임 등의 혐의 중 일부만 유죄로 판단하고 징역 1년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을 마치고 나온 신 회장은 심경을 묻는 질문에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고 짧게 대답했다. 항소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고 법원을 나섰다. 신 회장은 롯데피에스넷과 관련한 471억원대 특경법상 배임 혐의는 ‘경영상 판단’이라는 이유로 무죄 판단을 받았다. 롯데시네마 매점 운영과 관련한 배임 혐의도 손해액을 산출하기 어렵다며 특경법상 배임이 아닌 형법상 업무상 배임죄가 인정됐다. 신 회장은 롯데피에스넷이 ATM기를 구매하는 과정에 중간 업체로 롯데기공(롯데알미늄)을 끼워 넣거나 자본잠식 상태에 빠진 롯데피에스넷의 유상증자에 계열사들을 참여시키는 등 471억원의 배임을 저지른 혐의도 있다. 롯데 관계자는 이날 “재판부의 판단을 존중한다”며 “롯데그룹 임직원들은 더욱 합심해 경제발전에 기여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롯데 비리’ 신동빈 1심 집행유예…신격호 징역 4년

    ‘롯데 비리’ 신동빈 1심 집행유예…신격호 징역 4년

    거액의 횡령·배임 등 경영 비리 혐의 관련 1심 공판에서 롯데그룹의 신동빈 회장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김상동 부장판사)는 22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과 배임 등의 혐의 중 일부만 유죄로 판단하고 징역 1년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신 회장은 롯데피에스넷과 관련한 471억원대 특경법상 배임 혐의는 ‘경영상 판단’이라는 이유로 무죄 판단을 받았다. 롯데시네마 매점 운영과 관련한 배임 혐의도 손해액을 산출하기 어렵다며 특경법상 배임이 아닌 형법상 업무상 배임죄가 인정됐다. 신격호 총괄회장은 배임 혐의 일부와 횡령 혐의가 유죄로 인정돼 징역 4년과 벌금 35억원이 선고됐으나 거액 탈세는 인정되지 않았다. 다만 건강상의 이유 등으로 법정 구속하지는 않았다.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에게 ‘공짜 급여’를 준 부분도 무죄로 판단했다. 이에 따라 특경법상 횡령 혐의의 공범으로 기소된 신동주 전 부회장은 무죄를, 탈세·배임의 공범으로 기소된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은 징역 2년을, 신 총괄회장과 사실혼 관계인 서미경씨는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각각 선고받았다. 신 총괄회장과 신 회장은 한국 롯데그룹 계열사에서 일한 적 없는 신 전 부회장과 서씨 모녀에게 508억원을 급여 명목으로 지급해 횡령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롯데시네마가 직영으로 운영하던 영화관 매점을 서씨 모녀나 신 이사장이 운영하는 회사에 임대 형식으로 넘겨 778억원(신 회장은 774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도 적용됐다. 신 회장은 롯데피에스넷이 ATM기를 구매하는 과정에 중간 업체로 롯데기공(롯데알미늄)을 끼워 넣거나 자본잠식 상태에 빠진 롯데피에스넷의 유상증자에 계열사들을 참여시키는 등 471억원의 배임을 저지른 혐의도 있다. 신 총괄회장은 신 이사장이나 서씨 모녀의 생활 지원을 위해 자신이 차명 보유한 롯데홀딩스 지분을 가장 매매하는 식으로 넘겨 증여세 706억원을 포탈하고, 비상장 주식을 계열사에 고가로 팔아 94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도 받았다. 범죄 액수로 따지면 신 총괄회장은 2086억원, 신 회장은 1245억원의 경영 비리를 저지른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덫에 걸린 박현주 ‘8조 IB 꿈’

    덫에 걸린 박현주 ‘8조 IB 꿈’

    금융당국 ‘발행어음 인가’ 보류 내년 7000억 규모 유상증자 계획 자기자본 8조땐 IMA 운영 가능 미래에셋대우 주가 13.46% 하락증권사 영업사원으로 출발해 미래에셋 그룹을 일군 박현주 회장의 인생은 도전의 연속이다. 옛 대우증권(현 미래에셋대우)을 인수해 국내 최대 증권사 오너가 된 그가 또 한 번 승부수를 던졌다. 미래에셋대우 자기자본을 8조원으로 늘려 진정한 초대형 투자은행(IB)으로 키우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각종 인가와 규제 등이 남아 있어 ‘가시밭길을 걸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18일 금융권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는 내년 1분기 중 우선주 1억 3084만 2000주를 신주 발행해 7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한다.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7조 3300억원(9월 말 기준)인 자기자본은 8조원을 넘어서게 된다. 8조원이 의미가 있는 건 종합투자계좌(IMA) 운영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IMA는 증권사가 개인 고객에게 예탁받은 자금을 통합 운용해 수익을 지급하는 계좌다. 증권사 입장에선 적은 비용으로 대규모 자금조달이 가능하다. IMA는 자기자본 4조원 이상 증권사에 허용되는 발행어음과 달리 한도 제한이 없고, 금융당국 인가도 필요치 않다. 발행어음보다 한 단계 나아간 자금조달 수단인 것이다. 하지만 미래에셋대우가 실제로 IMA를 운영하는 데는 많은 난관이 예상된다. 먼저 금융당국의 시선이 곱지 않다. 미래에셋대우가 아직 발행어음 인가도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금융당국은 최근 미래에셋대우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내부거래 의혹에 대한 조사를 받게 되자 발행어음 인가 심사를 보류한다고 통보했다. 공정위 조사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라 언제 심사가 재개될지 미지수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IMA는 별도 인가가 필요 없지만 ‘자기자본 8조원 초대형 IB’ 지정 심사는 받아야 한다”며 “초대형 IB 허용 업무를 4조원, 8조원으로 구분한 건 단계를 차례로 밟으라는 취지인 만큼, 발행어음 인가를 건너뛰고 IMA를 운영할 수 있는지는 따져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박 회장이 발행어음 인가가 불투명해지자 IMA로 직행하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공교롭게도 미래에셋대우는 지난 15일 오전 발행어음 인가 심사 보류를 공시하고, 오후 이사회를 소집해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이사회는 공정위 조사가 시작되기 전부터 잡혀 있었다”며 “우연히 두 날짜가 겹친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정치권과 은행에서 IMA 반대 목소리가 나오는 것도 심상치 않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정태옥 자유한국당 의원은 지난 10월 국정감사에서 “미래에셋대우가 IMA를 운영할 경우 최대 86조원까지 자금이 몰릴 수 있는데, 이는 우리 사회가 견딜 수 있는 한도를 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은행연합회는 지난달 성명을 통해 “발행어음과 IMA가 은행 고유 업무 영역을 침범한다”고 반발했다. IMA를 운영하더라도 조달 자금의 70% 이상을 기업금융에 써야 하는 등의 규제가 걸림돌이 될 수 있다. IMA는 원금보장 상품이라 손실이 날 경우 미래에셋대우가 떠안아야 하는 부담도 있다. 이날 미래에셋대우 주가는 유상증자 소식에 13.46% 하락한 9000원에 마감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中 중관촌, 세계 최고 창업 허브로 선정돼

    中 중관촌, 세계 최고 창업 허브로 선정돼

    #중국 베이징 서북쪽에 자리한 중관촌 이노웨이(INNO WAY). 이노웨이로 들어서는 입구에는 가로·세로 길이 약 5m에 달하는 대형 전광판이 설치돼 있다. 해당 전광판에는 매일 오전 8시부터 밤 10시까지 이달의 청년 창업가로 선정된 100인에 대한 성공 스토리가 그대로 방영된다. 주로 IT, 모바일 결제 시스템, 애플리케이션 등의 분야에서 성공한 청년 창업가와 사진과 기업에 대한 소개다. 이노웨이를 찾는 예비 창업가와 근처에 있는 베이징대, 칭화대, 인민대 등 유수의 대학 재학생들은 해당 전광판에 소개된 인물과 업체의 성공 스토리를 통해 또 다른 창업 성공을 꿈꾸게 되는 셈이다. 그리고 최근 바로 이 곳 ‘이노웨이’로 불리는 이 일대가 올해의 글로벌 기술 허브 도시로 선정됐다. 2013년 베이징시가 직접 개발을 시작하기 이전까지만 해도 이노웨이는 ‘해정도서성’으로 불리는 책방 골목이었다. 약 200m에 달하는 이노웨이 근처에 베이징대와 인민대, 칭화대 등 유수의 대학이 인접한 탓에 책을 구매하기 위한 학생들을 발걸음이 잦았던 탓이다. 2013년 이후 베이징 시정부는 이 일대를 ‘창업특구’로 지정, 급기야 올해에는 ‘액스퍼트 마켓’(Expert Market)이 선정한 ‘2017 기술 허브 도시 1위’의 영예를 안았다. 액스퍼트 마켓은 영국의 B2B 전문 비교 업체다. 중관촌에 이어 △베를린 △샌프란시스코 △오스틴 △텔아브비 △상하이 △방갈로르 △보스턴 △런던 △벤쿠버 등이 각각 2~10위까지 이름을 올렸다. 해당 업체는 이 같은 선정 이유에 대해 ‘중관촌은 엔절투자와 창업투자 유도자금의 활용이 용이하다’며 ‘스타팅 업체에서 가장 중요하면서 어려운 것 가운데 하나인 사업 초기 펀딩 조건 및 생활비 지원 규모 등의 분야에서 중관촌이 탁월한 기능을 가졌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중국 정부는 지난해 올해까지 이 일대를 중심으로 총 15억 달러 규모의 투자금을 무상으로 지원해오고 있다. 이를 통해 예비 창업자라면 누구나 중관촌 일대에서 △조세혜택 △지분 투자 촉진 △창업 투자 기업의 파트너기업에게 소득세 면제 △기술 양도 기업을 대상으로 한 소득세 면제 △기업 무상증자 개인에 대한 소득세 면제 등의 경제적, 정책적 지원을 향유할 수 있다. 한편, 지난 2012년 시작된 ‘대중창업’, ‘만중혁신’이라는 국가급 정책의 일환으로 설립돼 운영 중인 ‘중관촌 창업 지원센터’에서는 이 일대에 소재한 창업 지원 카페와 공유 사무실 등을 중심으로 1개의 책상과 의자에 대해서 1인 법인 신고제도 등의 혜택을 제공해오고 있다. 사무실 임대료를 감당하기 어려운 젊은 청년 기업가가 주요 이용자다. 청년 창업가를 겨냥해 책상과 의사 각 1개씩을 주단위, 월단위로 대여해주는 공유 사무실도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글·사진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유명 불임전문의, 환자 모르게 본인 정자 사용해 인공수정

    유명 불임전문의, 환자 모르게 본인 정자 사용해 인공수정

    미국에서 40년간 불임전문의로 일했던 의사가 50차례나 환자 모르게 본인 정자를 사용해 인공수정 시술을 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15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따르면 인디애나 주 인디애나폴리스에서 2009년 은퇴한 불임전문의 도널드 클라인 박사(79)는 전날 인디애나폴리스의 마리온 카운티 법원에서 공무 집행 방해 등 2개 혐의를 유죄로 인정하고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이번 사건은 클라인 박사의 환자에게서 태어난 매튜 화이트(35) 등이 유전자(DNA) 검사를 통해 생물학적 형제·자매 관계를 확인하고 2014년 인디애나 주 검찰총장에게 조사를 의뢰하면서 시작됐다. 클라인 박사는 30~40년 전 환자들에게 자신의 정자를 ‘익명의 기증자’의 것으로 속이고 시술한 사실을 인정했으나, 인디애나 주법상 불임전문의가 자신의 정자를 인공수정 시술에 사용하는 것이 금지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이에 대해서는 처벌받지 않았다. 다만 그는 환자 자녀들의 고소장을 접수한 검찰 조사에 응해 사실을 부인하고 거짓 진술을 한 혐의로 기소돼 각 혐의당 최대 징역 3년형에 처할 수 있었다. 헬런 마셜 판사는 클라인 박사가 과거 자신의 행동을 후회하고 있고, 현재 80세를 앞둔 고령이라는 점을 집행유예 판결 이유로 들었다. 그러나 전 환자와 환자 가족들은 클라인 박사가 환자들을 기만했고, 가족들을 큰 혼란에 빠뜨렸다며 법원의 선처에 반발하고 있다. 검찰의 친자 확인 검사 결과, 클라인 박사는 전 환자의 성인 자녀 최소 2명의 생물학적 아버지로 드러났다. 화이트는 “민영 검사소를 통해 23명이 클라인 박사와 유전적 연관이 있다는 판정을 받았고, 현재 검사를 고려 중인 사람들이 더 있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금호타이어, SK가 인수한다”…인수설에 상한가

    “금호타이어, SK가 인수한다”…인수설에 상한가

    15일 SK그룹이 금호타이어를 인수할 것이라는 언론 보도가 나오면서 금호타이어가 상한가를 기록했다.금호타이어는 이날 오전 9시 15분 현재 유가증권 시장에서 가격제한폭(29.85%)까지 오른 522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그룹이 산업은행 등 채권단에 유상증자를 통해 금호타이어를 인수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일부 매체가 보도한 데 따른 것이다. 앞서 금호타이어는 지난 12일 대기업 집단의 인수설에 대한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 요청에 “확인된 사실은 없다”고 답변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동욱 서울시의원 ‘2017 매니페스토 약속대상’ 수상

    김동욱 서울시의원 ‘2017 매니페스토 약속대상’ 수상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김동욱 대표의원(도봉4)은 12월 13일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주관하는 ‘2017 지방의원 매니페스토 약속대상’ 좋은조례 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지방의원 매니페스토 약속대상’은 사단법인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주최하고, 지방의회 역량강화 및 주민 신뢰기반 구축을 위해 헌신한 전국 지방의원들을 대상으로 공약 이행과 좋은 조례분야에서 수상자를 선정해 왔다. 김동욱 대표의원은 전국 최초로 「서울시 복지정보시스템 구축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발의했으며 이를 근거로 자치구의 시스템 통합 및 서울시 복지·건강 시스템을 통합하고, 중앙정부의 주민시스템을 연계되었다. 그동안 시스템 이원화로 매달 5만 건의 자료를 수작업 하는 등 업무과중으로 인한 현장의 어려움이 해소 되었으며 복지플래너 및 방문간호사, 노인돌봄종사자 등 약 5000여명이 현재 관련 실습교육을 마친 상태다. 뿐만 아니라 수혜자 맞춤형 복지시스템 제공이 가능해져 시민들이 더욱 질 좋은 복지를 제공받을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되었다. 현재 2018년까지 2단계 구축사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서울아기 건강 첫걸음’, ‘찾아가는 복지 및 어른 돌봄’, ‘모바일 서비스 도입’등 다양한 지원이 확대됐다. 또한, 김동욱 대표의원은 생명나눔문화 확산을 위해 「서울시 장기 등 기증등록 장려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조례」를 통해 장기기증자 예우 뿐 아니라 유족들의 심리지원등 지원 방안을 마련하였으며, 「서울시 교통영향분석·개선대책 수립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통해 서울시 건축물에 대한 교통영향평가 기능을 강화했고, 최근 증가하는 학생 자살을 예방하고 생명존중교육을 마련하기 위해 「서울시교육청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문화 조성을 위한 조례안」을 발의했다. 김동욱 대표의원은 서울시의회 제5대와 제8대, 제9대 3선 시의원으로서 각 계 각 층과 현장 중심으로 폭넓게 소통해 왔으며, 서울시민과 사회적 약자와 특히 학생들을 위한 정책 제언과 대안 마련에 앞장서 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삼성重·제일기획·경제硏 사장에 ‘50대 전문가’

    삼성重·제일기획·경제硏 사장에 ‘50대 전문가’

    삼성重 ‘조선 현장통’ 남준우 제일기획 전분야 경험 유정근 삼성경제硏 싱크탱크役 차문중 삼성그룹이 계열사 사장단 후속 인사를 차례로 내고 있다. 최근 ‘적자 커밍아웃’을 해 충격을 안긴 삼성중공업 사장을 11일 교체했다. ‘조선업계 산 역사’로 불리는 박대영(64) 사장이 물러나고 그 자리를 남준우(59) 삼성중공업 조선소장(부사장)이 물려받는다.남 신임 사장은 1983년 입사 이후 선박개발 담당, 시운전팀장, 안전품질담당, 생산담당 등을 두루 거쳐 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조선 전문가라는 게 삼성중공업의 설명이다. 남 사장은 “생산현장에서 체득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위기에 처한 삼성중공업의 재도약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삼성중공업 경영진 물갈이는 지난 6일 자금 조달을 위한 1조 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계획을 밝히면서 예견됐다. 박 사장이 올해 대규모 적자 사실을 과감하게 ‘자진신고’하고 내년에도 적자 전망을 미리 공시한 것을 두고 ‘빅 배스’(새 경영진이 오기 전에 부실을 일거에 털어내는 회계전략)로 보는 시각이 많았다. 40년간 삼성중공업과 함께한 박 사장은 경영 부진의 책임을 지고 퇴진하게 됐다. 수천억원 적자뿐 아니라 ‘60대 이상 퇴진’이라는 삼성그룹의 최근 인사 기조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제일기획 최고경영자(CEO)가 바뀐 것도 이런 맥락에서 읽힌다. 60대인 임대기(61) 사장은 올해 4분기 최대 실적이 예상됨에도 이날 사임 의사를 이사회에 전달했다. 후임에는 50대인 유정근(54) 비즈니스2부문장(부사장)이 승진 내정됐다. 유 신임 사장은 제일기획에서 광고기획, 영업, 제작 등을 모두 경험한 광고 전문가다. 차문중(56) 삼성경제연구소 대표이사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했다. 대표이사가 ‘사장급’으로 격상됨에 따라 그간 위상이 다소 약화됐던 연구소의 ‘싱크탱크’ 기능이 강화될지 주목된다. 금융 계열사 사장단 인사는 내년으로 늦춰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삼성중공업, 1.5조 유상증자 추진…“내년까지 7300억원 적자”

    삼성중공업, 1.5조 유상증자 추진…“내년까지 7300억원 적자”

    삼성중공업이 지난해 11월 약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한데 이어 다시 1조 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다시 추진한다.삼성중공업은 6일 공시를 통해 “금융경색 등 리스크(위험)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1조 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올해와 내년 7000억원이 넘는 영업손실이 예상되기 때문에 미리 자금을 확보하는 차원이라는 설명이다. 공시에 따르면 올해 삼성중공업의 매출과 영업손실은 각 7조 9000억원과 4900억원, 2018년도 매출과 영업손실은 각 5조 1000억원과 2400억원으로 예상된다. 삼성중공업은 “조선 업황 악화로 지난해 수주실적이 5억달러(목표 53억달러의 10%)로 급감했다”며 “고정비 부담 등을 해소하기 위해 연초부터 인력효율화 등 구조조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2018년 조업이 가능한 짧은 납기의 프로젝트 수주를 확대하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수주가 지연되면서 2018년도 조업가능 물량이 기대만큼 확보되지 않았고, 구조조정 실적도 당초 목표에 미달하면서 최근 ‘2018년도 사업 계획’ 수립 과정에서 올해 4분기 약 5600억원의 영업손실을 포함해 올해와 내년 모두 7300억원의 적자가 전망됐다”고 덧붙였다. 주요 적자 요인으로는 ▲ 인력효율화 등 구조조정·비용감축 목표달성 실패에 따른 고정비 부담과 매출원가 증가 ▲ 2017년에 수주한 일부 공사에서 예상되는 손실 충당금 ▲ 인력 구조조정에 따른 위로금과 강재 가격 인상에 따른 원가증가 등이 거론됐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2017~2018년 적자는 매출 감소로 고정비 부담이 늘면서 일시적으로 발생하는 것이며, 시황이 개선되고 있는 만큼 2019년부터는 매출이 회복되고 흑자 전환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발주처와 협상을 진행 중인 에지나 FPSO(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설비) 등 해양 공사의 체인지오더(공사비 추가정산)는 이번에 밝힌 2018년 실적전망에 포함돼 있지 않았기 때문에 협상 결과에 따라 추가적 실적 개선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KB증권 기관경고…금감원, 미래에셋대우에는 기관주의

    KB증권 기관경고…금감원, 미래에셋대우에는 기관주의

    KB증권(옛 현대증권)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기관경고 조치를 받았다. 금감원은 미래에셋대우에는 경징계인 기관주의 조치를 내렸다.1일 금융감독원 제재심의위원회는 지난 30일 옵션 상품을 불완전 판매한 미래에셋대우에 대해 기관주의, 대주주에 대한 신용공여 금지를 위반한 KB증권에는 기관경고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제재심은 전날 오후 제14차 회의를 열고 미래에셋대우가 유로에셋투자자문 옵션상품을 판매하면서 투자자에게 설명내용 확인 의무 및 부당권유 금지를 위반했다며 경징계에 해당하는 기관주의, 관련 임직원의 정직과 견책 조처를 내리고 금융위원회에 과태료 부과를 건의하기로 했다. 투자일임업 등록요건 유지의무 등을 위반한 유로에셋투자자문은 등록 취소와 대표이사 해임 요구 등을 금융위에 건의하기로 결정했다. 그간 투자자들은 미래에셋대우가 유로에셋투자자문 옵션상품을 불완전 판매해 300억원대 손해를 입었다고 주장해왔다. 반면 미래에셋대우는 투자자문사와 일임계약을 체결해 회사 책임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제재심은 또 대주주에 대한 신용공여 금지 등을 위반한 KB증권에 기관경고 및 대표이사에 주의적 경고, 관련 임직원에게는 감봉 및 주의 조치를 의결했다. 금융위에는 과징금 부과를 건의하기로 했다. KB증권은 현대증권 시절 계열사인 현대엘앤알의 사모사채를 인수하고 다른 계열사인 현대유엔아이 유상증자에 200억원을 출자해 대주주 신용공여금지 규정 위반 의혹을 받아왔다. 금감원장 자문기구인 제재심의 의결은 법적 효력은 없으나 추후 금감원장 결재를 통해 제재 내용이 확정되거나 증권선물위원회 및 금융위원회 부의를 통해 최종적으로 확정된다. 이날 제재심이 미래에셋대우와 KB증권에 대한 조치를 의결하면서 단기금융업 인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두 증권사는 지난 13일 금융위원회에서 초대형 투자은행(IB)으로 지정됐지만, 제재 수위가 결정되지 않아 핵심 업무인 단기금융업 인가를 받지 못했다. 이들 증권사에 대한 단기금융업 인가 여부는 이르면 내달 증권선물위원회와 금융위원회에서 논의될 것으로 관측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차명주식·편법증여 다수 확인… 재벌 오너 ‘부 대물림’ 정조준

    차명주식·편법증여 다수 확인… 재벌 오너 ‘부 대물림’ 정조준

    사주 주식, 임직원 이름 명의신탁 직원 퇴사 후 사주 자녀에게 넘겨 일감 몰아주기 편법 상속도 적발국세청이 28일 재벌 대기업의 일감 몰아주기와 불법 상속·증여 문제에 본격적으로 칼을 빼들었다. 당장은 부정을 저지른 재벌 오너 일가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오너 일가와 관련된 기업 차원으로 조사 범위가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국세청은 이날 “대기업 및 계열사를 중심으로 일감 몰아주기와 차명 주식 이외에도 불균등 증자, 불공정 합병 등 변칙적 수법으로 탈루한 혐의를 다수 확인했다”면서 “탈루세액 규모 파악을 위해 세무조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사전 검증에서 적발된 대형 건설회사인 A사는 사주 주식을 임직원 이름으로 명의신탁해 숨겨 왔다. 직원들이 퇴사하면 사주 자녀에게 싼값에 주식을 넘겼다. 개인 간 주식 거래로 위장해 증여세를 내지 않고 회사를 승계한 것이다. 이 회사는 차명주식을 보유한 임직원이 퇴사하면 다른 임직원에게 다시 명의를 넘기는 ‘돌려 막기’를 했고, 친인척을 명의신탁자로 동원하는 등 온갖 수법을 사용했다. 또 재벌그룹 친족이 운영하는 B사는 모회사의 하청 물량을 몰아서 받는 이른바 ‘일감 몰아주기’로 성장했다. B사는 비록 규모가 작아도 대기업 계열사로 일감 몰아주기 규제 대상이었다. 하지만 계열사라는 사실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하지 않고 중소기업 혜택을 받아 법인세 등 각종 세금을 적게 냈다. 이동신 국세청 자산과세국장은 “대기업 및 계열사를 중심으로 변칙적 자본거래를 통한 세금 없는 부의 대물림을 집중 점검하고 있다”면서 “대기업 그룹 대부분이 점검 대상에 포함됐다”고 말했다. ‘점검’이라는 표현을 썼지만 사실상 재벌 오너 일가에 대한 전방위 세무조사를 예고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국세청은 ‘차명주식 통합분석시스템’을 통해 변칙적인 수법의 탈루 혐의를 다수 확인했다. 차명주식을 활용하는 방법 외에도 증자나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세금을 피해 갔다. 대주주인 아버지가 신주를 싼값에 발행한 뒤 인수를 하지 않고 자녀에게 주식을 넘기는 ‘불균등 증자’, 합병 대상 회사의 경영을 악화시키거나 저평가한 뒤 헐값에 사들이는 ‘불공정 합병’ 등은 이미 재벌의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널리 사용된 수법들이다. 최근 차명계좌가 추가로 드러난 이건희 회장의 삼성그룹, 친족회사와의 부당 내부거래 및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 등이 논란을 빚은 현대자동차그룹 등 초대형 재벌들도 국세청의 칼날을 피해 가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해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물의를 빚은 롯데, 일감 몰아주기로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를 받은 한진그룹, 회삿돈을 개인적 용도로 사용한 혐의로 재판 중인 조현준 회장이 지난 7월 대표이사 자리까지 물려받은 효성그룹 등도 조사 대상으로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이 국장은 “변칙 증여와 경영권 편법 승계가 전문가의 조력을 받아 갈수록 지능화되고 있다”면서 “다양한 경로를 통해 사례를 수집하고 실태를 분석해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세청의 재산변동내역 분석 대상이 되는 고액 자산가는 수십만명에 이른다. 조사 인력 등의 한계를 감안하면 이들에 대한 전방위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렵다. 사회적 관심이 높은 재벌을 중심으로 ‘선택과 집중’이 이뤄질 가능성이 오히려 높아 보인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삼성重 임직원 우리사주 ‘대박’

    삼성중공업 임직원들이 지난해 우리사주를 매입해 평균 1000만원 이상 평가 이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삼성중공업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 단행 때 발행된 주식의 20%, 약 2200억원어치가 우리사주 몫으로 할당됐다. 임직원 1만 2000여명 대부분이 증자에 참여했다. 이들 우리사주 주주는 지난 1년간 보호예수 제도로 묶여 있던 지분을 이날부터 자유롭게 매각할 수 있게 됐다. 보호예수는 상장 신주 발행 시 소액주주를 보호하고자 회사의 대주주와 기관투자가가 일정 기간 보유한 주식을 처분할 수 없도록 하는 제도다. 증자 당시 신주 발행금액은 7170원이었고, 이날 종가는 1만 1650원을 기록했다. 1주당 62.5%의 수익률을 얻게 된 것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직급에 따라 우리사주 배정 수량이 다르지만, 직원은 평균 2000만원어치 정도의 우리사주를 매입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이날 주식을 모두 처분한다고 가정하면 1인당 약 1250만원 정도의 이익을 본 셈이다. 평가익이 났지만, 유상증자 당시 삼성중공업 임직원들은 조선산업 업황이 나빠 우리사주 매입을 망설이기도 했단다. 삼성중공업 측은 “보호예수 기한이 끝난 만큼 처분 여부는 개인의 판단에 달렸지만, 최근 유가가 강세로 업황도 바닥을 쳤다는 인식이 있어 우리사주 물량이 대거 주식시장에 쏟아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반려독 반려캣] 개피 봤다? 그래서 살렸다!

    [반려독 반려캣] 개피 봤다? 그래서 살렸다!

    개와 고양이가 진짜 천적 사이일까. 한 독일산 대형견종 그레이트데인이 자신의 혈액을 기부해 실명 위기에 처한 새끼 고양이를 살렸다.지난 20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개 할리의 혈청이 태어난 지 고작 8주 된 고양이 제퍼를 치료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보도했다. 동물 구조 자선단체 ‘레스큐 미 애니멀 생추어리’(Rescue Me Animal Sanctuary) 관계자는 지난달 초 영국 리퍼풀 노리스 그린 주택 개발 단지에 있는 오두막 아래서 4마리의 아기 고양이를 발견했다. 고양이들은 독감에 걸려 오랜 시간 방치됐는지 2차 폐렴 증세를 보였다. 자선단체 관계자 테일러는 “결막염, 각막 궤양, 틱 장애에다 빈혈과 탈수증을 유발하는 벼룩들까지 고양이 몸에 기생하고 있어 상태가 심각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중에서 고양이 제퍼의 눈은 감염이 심해 최악의 경우 시력을 잃을 수도 있었다. 기존 안약에 반응을 보이지 않아서 다른 방법을 찾아야 했다. 이에 수의사는 고양이 치료 안약에 필요한 혈청 기증자를 찾자고 제안했고, 주위에 도움을 요청했다. 그리고 며칠 후 할리가 나타났다. 할리의 주인 제스 파(30)는 “사실 할리가 고양이들과 익숙지 않아 제퍼와 직접 만나게 하는 건 좋지 않을 거라 생각했다. 그러나 할리도 아기 고양이가 안쓰러웠는지 거부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수의사들은 할리의 혈액을 원심 분리기로 분리한 후 필요한 요소들을 사용해 새 안약을 만들었다. 특히 혈청은 제퍼의 눈 표면을 낫게 했고 세포조직의 훼손을 막았다. 그 결과 눈도 제대로 못 뜨던 제퍼는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자선단체 측은 “개의 피를 사용해 놀라운 결과를 경험했다. 기증견 할리 덕분에 제퍼는 새 삶을 찾게 됐다. 다음주 중에 제퍼의 형제들에게 새 가정을 찾아줄 것”이라며 기뻐했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기증자가 범죄자? 이식수술 못해” …생명 앞 병원의 몽니

    “기증자가 범죄자? 이식수술 못해” …생명 앞 병원의 몽니

    태어날 때부터 신장이 없었던 두 살배기 아기가 우여곡절 끝에 가석방 상태의 아버지로부터 신장을 이식받았다. 뉴욕포스트 등 미국 현지 언론의 22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달 미국 조지아주의 에모리대 대학병원 측은 신장 기증자인 아빠 앤서니 디커슨(26)이 가석방 조건을 어겨 다시 구금됐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뒤 잡혀 있던 이식수술을 무기한 연기했다. 가석방 조건을 어긴 범죄자와 관련한 수술은 진행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였다. 선천적으로 신장 없이 태어난 디커슨의 아들은 줄곧 병원신세를 져야 했고, 끊임없이 발작을 일으키는 등 심각한 상태에 있었다. 다행히 아빠인 디커슨과 조직이 일치해 이식수술이 가능했고, 아이가 수술을 견딜 수 있을 정도로 성장했다고 판단한 병원 측은 지난 달 3일 이식 수술을 계획했다. 하지만 절도 및 서류 위조 등의 혐의로 구속됐다가 가석방 상태였던 디커슨은 수술을 며칠 앞둔 9월 28일, 불법으로 총기를 휴대했다가 다시 체포돼 구금됐다. 그럼에도 아들의 신장 이식 수술이 잡혀 있다는 사실을 안 교도소의 배려 덕분에, 디커슨은 보석금 1000달러를 내고 수술 하루 전인 2일 풀려날 수 있었다. 문제는 병원이었다. 디커슨이 가석방 기간 동안 문제를 일으키지 않겠다는 서약서를 어겼다는 이유로 이식수술을 완강히 거부한 것이다. 디커슨의 아내는 아이의 목숨과 남편의 잘못은 별개의 문제라며 여론에 호소했고, 이러한 사연이 알려지자 아이가 수술을 받도록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결국 에모리대 병원 측은 디커슨 부부 및 이들의 변호사와 면담을 진행한 끝에 수술을 결정했고, 현지시간으로 22일 아침 무사히 이식 수술을 끝마쳤다. 담당 의사는 “수술은 성공적이며 환자는 일주일 정도 병원에서 머문 뒤 퇴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자신의 혈액 기증해 아기 고양이 살린 개

    자신의 혈액 기증해 아기 고양이 살린 개

    개와 고양이가 천적이라는 말도 옛말이다. 한 독일산 대형견종 그레이트데인이 혈액을 기부해 실명 위기에 처한 새끼 고양이를 살렸다. 20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개 할리의 혈청이 태어난 지 고작 8주 된 고양이 제퍼를 치료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0월 동물 구조 자선단체 ‘레스큐 미 애니멀 생추어리’(Rescue Me Animal Sanctuary)가 영국 리퍼풀 노리스 그린 주택 개발 단지에 있는 오두막 아래서 4마리의 아기 고양이를 발견했다. 고양이들은 독감에 걸려 오랜 시간 방치됐는지 2차 폐렴 증세를 보였다. 자선단체 관계자 테일러는 “결막염, 각막 궤양, 틱 장애에다 빈혈과 탈수증을 유발하는 벼룩들까지 고양이 몸에 기생하고 있어 상태가 심각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중에서 고양이 제퍼의 눈은 감염이 심해 최악의 경우 시력을 잃을 수도 있었다. 기존 안약에 반응을 보이지 않아서 다른 방법을 찾아야 했다. 이에 수의사는 고양이 치료 안약에 필요한 혈청 기증자를 찾자고 제안했고, 대중에 도움을 요청했다. 그리고 며칠 후 할리가 나타났다. 할리의 주인 제스 파(30)는 ”사실 할리가 고양이들과 익숙지 않아 제퍼와 직접 만나게 하는 건 좋지 않을 거라 생각했다. 그러나 할리도 아기 고양이가 안쓰러웠는지 거부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수의사들은 할리의 혈액을 원심 분리기로 분리한 후, 필요한 요소들을 사용해 새 안약을 만들었다. 특히 혈청은 제퍼의 눈 표면을 낫게 했고 세포조직의 훼손을 막았다. 그 결과 눈도 제대로 못 뜨던 제퍼는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자선단체 측은 ”개의 피를 사용해 놀라운 결과를 경험했다. 기증견 할리 덕분에 제퍼는 새 삶을 찾게 됐다. 다음 주 중에 제퍼의 형제들에게 새 가정을 찾아줄 것“이라며 기뻐했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엄마 아빠가 조금씩 떼준 폐… 딸은 다시 태어났다

    엄마 아빠가 조금씩 떼준 폐… 딸은 다시 태어났다

    신장 등으로 제한된 규정 개선 폐 일부만 떼어내 기증자도 안전국내 의료진이 처음으로 부모의 폐 일부를 떼어내 딸에게 이식하는 ‘생체 폐이식’에 성공했다. 뇌사자에게 폐를 기증받기 위해 평균 4년씩 기다려야 했던 폐부전 환자의 생존율이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서울아산병원 장기이식센터 폐이식팀은 말기 폐부전으로 폐 기능을 모두 잃은 오화진(20·여)씨에게 아버지 오승택(55)씨와 어머니 김해영(49)씨 폐 일부를 각각 떼어내 이식하는 수술에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오씨는 2014년 갑자기 숨이 차고 몸이 붓는 증상을 경험한 뒤 병원을 찾았다가 ‘특발성 폐고혈압증’으로 진단받았다. 이 병은 특별한 이유 없이 폐동맥의 혈압이 높아져 폐동맥이 두꺼워지고 심장에서 폐로 혈액을 내보내기 어려워져 결국 심장기능까지 떨어지는 병이다. 지난해 7월에는 심장이 멎는 경험까지 했다. 다시 심장마비가 발생할 때 생존할 확률은 20%에 불과했다. 현행 장기이식법에 따르면 신장, 간, 골수, 췌장, 췌도, 소장 등 6개 장기만 생체이식이 가능하다. 폐이식은 뇌사자를 기다릴 수밖에 없다. 오씨 부모는 지난 8월 국민신문고에 제도 개선을 요구하는 청원을 올렸다. 보건복지부는 장기이식윤리위원회를 열어 수술을 허용하고 빠른 시일 안에 생체이식 규정을 개정하기로 했다. 이에 병원은 흉부외과, 호흡기내과, 심장내과 등에 소속된 50여명의 의료진을 동원해 지난달 21일 아버지 오씨의 오른쪽 폐와 어머니의 왼쪽 폐 일부를 딸에게 이식하는 수술을 했다. 기증자의 폐 일부만 떼어내기 때문에 기증자와 수혜자 모두에게 안전한 수술이다. 중환자실에서 집중치료를 받은 오씨는 수술 후 6일 만에 인공호흡기를 떼고 이달 6일 일반병실로 옮겨져 회복 중이다. 오씨는 “인공호흡기를 떼고 의식이 돌아온 날이 마침 생일이어서 다시 태어난 것 같은 기쁨을 누렸다”고 말했다. 국립장기이식센터에 따르면 뇌사자의 폐를 기증받기 위해 폐부전 환자가 대기하는 기간은 평균 4년이었다. 아산병원에서는 2014년부터 올해 7월까지 대기환자 68명 중 32명이 사망했다. 박승일 흉부외과 교수는 “뇌사자 폐이식을 기다리다 상태가 악화돼 사망하는 환자들에게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단독] 1조 손실 ‘MB 자원외교’… 2조원대 묻지마 증자 추진

    [단독] 1조 손실 ‘MB 자원외교’… 2조원대 묻지마 증자 추진

    “중단 땐 투자금 회수 불능” 실토 2조 자본 광물公, 4조 채권 발행 ‘이명박(MB) 정부 자원외교’ 상징으로 꼽히는 멕시코 볼레오 광산 투자가 이미 수조원대 손실이 나고 있음에도 제대로 된 검증 없이 굴러가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정부는 광물자원공사를 통해 이 광산에 2조원 가까운 국민세금을 쏟아부었지만 회수한 돈은 2000억여원에 불과하다. 정부는 “지금 손을 떼기엔 너무 늦었다”며 광물공사에 2조원대 증자를 사실상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제라도 사업성을 면밀히 따져 계속 추진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그렇지 않으면 자칫 ‘밑 빠진 독에 물 붓기’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14일 서울신문이 단독 입수한 광물자원공사 이사회 회의록에 따르면 이사회는 “정상화가 가능하다”는 공사 측의 보고만 믿고 볼레오 광산에 계속 투자를 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사회는 2015년 4월 “운영자금을 조달해 주면 (2016년 이후) 자립 경영이 가능하다”는 말에 2억 달러를, 이듬해 2월 “생산이 정상화되면 2017년부터 운영자금과 이자를 상환할 수 있다”는 말에 또 3억 달러를 지원했다. 하지만 올 1월에도 7300만 달러가 추가 수혈됐다. 급기야 공사는 올 초 “사업을 중단하면 사업비 전액을 회수할 수 없다”고 이사회에 실토했다. 광물공사는 MB정부 출범 첫해인 2008년 멕시코 바하반도에 위치한 볼레오 구리광산 개발사업에 뛰어들었다. 지금까지 들어간 돈만 13억 8600만 달러다. 반면 회수액은 지난해 말 현재 1억 6000만 달러다. 광물공사 측은 “지금 손을 떼면 투자금(기존 회수액을 뺀 12억 2600만 달러)을 전부 날리지만 사업을 계속하면 5100만 달러는 건질 수 있다”고 주장한다. 설사 볼레오 구리사업을 계속 끌고 가더라도 이미 11억 달러 이상의 손실이 불가피하다고 내부적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이다. 보증채권 6억 5000만 달러를 합하면 손실 규모는 18억 달러(약 2조여원)가 넘는다. 더 큰 문제는 여기가 끝이 아니라는 점이다. 당장 내년에 광물공사가 갚아야 할 차입금만 5750억원이다. 계속 돈이 들어갈 수밖에 없는 구조인 셈이다. 게다가 지금까지 광물공사의 채권 발행액만 3조 7000억원이다. 현행법상 광물공사는 자본금의 2배까지만 채권을 발행할 수 있다. 광물공사의 자본금이 2조원인 만큼 ‘목’에 꽉 찬 셈이다. 때문에 정부는 의원입법을 통해 광물공사 자본금을 2조원에서 4조원으로 늘리는 안을 국회에 제출해 놓은 상태다. 이는 한 해 누리과정(3~5세 무상보육) 예산과 맞먹는 액수다. 고기영 한신대 교수(경제학)는 “볼레오 광산은 정부(감사원) 안에서조차 2014년 사업성이 없다는 진단이 이미 내려졌는데도 묻지마 투자가 계속 이뤄져 왔다”면서 “기존 투자야 엎질러진 물이라지만 퇴각만이라도 질서 있게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고 교수는 “그렇지 않으면 지급보증액까지 합쳐 3조원이 넘는 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지금이라도 광물공사가 최대한 모든 정보를 낱낱이 공개하고 외부기관에 사업 타당성 재검토를 맡겨야 한다는 것이다. 볼레오 광산 투자를 추적해 온 김경율 참여연대 집행위원장(회계사)도 “볼레오 광산 투자는 준비 안 된 정부의 과욕과 고장 난 견제시스템이 빚은 실패작”이라면서 “국민세금 손실을 조금이라도 줄이려면 지금이라도 손을 떼는 게 낫다”고 주장했다. 정부는 전 정권에서 이뤄진 대규모 자원 투자를 다시 손대는 것에 부담을 느끼는 눈치다. 광물공사 측은 “해외 자원개발은 속성상 시간이 오래 걸리고 초기 투자비가 많이 든다”면서 “최근 광물 시세가 다시 오르고 있는 만큼 장기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단순 지분 투자가 아닌 광산 운영권을 가진 우리나라의 첫 해외 자원개발 사업이라는 점에서 이 경험도 무형의 큰 자산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고 교수는 “광물공사가 초기에는 지분 투자만 했다가 갑자기 운영권을 인수하면서 투자 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손실도 커졌다”면서 이 결정 과정도 검증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실탄’ 8조 6000억… 한투 초대형IB 大戰 먼저 웃다

    ‘실탄’ 8조 6000억… 한투 초대형IB 大戰 먼저 웃다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부회장이 초대형 투자은행(IB) 대전(大戰)에선 가장 먼저 웃었다. 미래에셋대우와 KB증권 등 경쟁사를 제치고 증권사 최초로 초대형 IB 핵심 업무인 발행어음(단기금융업) 인가를 받으면서 ‘한국판 골드만삭스’에 첫발을 내디뎠다. 옛 대우증권(현 미래에셋대우)과 현대증권(KB증권) 인수전에서 마셨던 쓴잔을 되돌려 준 셈이다.금융위원회는 13일 정례회의를 열고 미래에셋대우·NH투자·한국투자·KB·삼성증권(자기자본 순서) 등 5개사를 초대형 IB로 지정했다. 2011년부터 도입이 논의된 초대형 IB는 국내 증권사를 미국 골드만삭스 같은 글로벌 IB로 키우고자 업무 범위를 넓혀 주고 지원하는 제도다. 금융 당국은 초대형 IB 지정 기준을 자기자본 ▲3조~4조원 ▲4조~8조원 ▲8조원 등 3단계로 분류했고, 지난 7월 2단계 요건을 갖춘 이들 5개 증권사가 인가를 신청했다.금융위는 그러나 초대형 IB 2단계가 할 수 있는 핵심 업무인 발행어음은 한투증권에만 인가했다. 발행어음은 회사 자체 신용을 바탕으로 일반 투자자에게 발행하는 만기 1년 이내 단기 금융상품이다. 초대형 IB는 자기자본 2배까지 발행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자기자본 4조 3000억원인 한투증권은 최대 8조 6000억원을 발행어음을 통한 저리로 조달해 유망한 기업 등에 투자할 수 있다. 발행어음 업무를 인가받지 못한 미래에셋대우 등 나머지 4개사는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한 환전업무 등 제한적인 업무만 수행할 수 있다. 유일하게 제대로 된 초대형 IB 2단계 업무가 가능해진 한투증권은 고무된 분위기다. 유상호 사장은 기자간담회를 갖고 “초대형 IB는 은행에서 해소하지 못하는 기업금융 수요가 있다는 뜻”이라며 “기업금융이 막힌 동맥경화를 뚫어 주는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투증권은 발행어음으로 내년까지 4조원, 2020년까지 8조원을 조달해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김재철 동원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남구 부회장은 2005년 한투증권을 인수해 국내 5대 증권사로 키웠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한국판 골드만삭스’로 육성하려고 2015년 자기자본 2위 대우증권, 지난해에는 5위 현대증권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그러나 대우증권은 2조 4000억원을 베팅한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 현대증권은 1조 2500억원을 부른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에게 밀려 인수에 실패했다. 김 부회장은 투자를 중단하지 않았고, 지난해 증자로 한투증권의 자기자본을 4조원대로 끌어올렸다. 이제 미래에셋대우와 KB증권보다 먼저 발행어음 업무 인가를 받아 인수에 실패한 아쉬움을 풀었다. 업계에선 한투증권이 발행어음 시장을 선점한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발행어음 업무 인가를 받지 못한 4개 증권사는 언제 이 업무를 인가받을지 전망이 불투명하다. 미래에셋대우는 유로에셋투자자문 옵션 투자상품 불완전판매에 대한 금융 당국 징계가 지연된 게 인가 실패 원인으로 알려졌다. NH투자증권은 지난 6월 말 기준 채무보증이 3조 6000억원에 육박해 자본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KB증권은 현대증권과 합병 전 불법 자전거래로 1개월 영업정지를 받은 게 걸림돌이 된 것으로 보인다. 삼성증권은 ‘실질적 대주주’로 해석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재판으로 심사가 중단됐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금융감독원 심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다른 증권사에 대한 발행어음 업무 인가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장기 이식 대기자 3만…기증자의 10배 넘어

    우리나라 장기 이식 대기자가 해마다 늘어 지난해 처음으로 3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 기증자도 꾸준히 늘고 있지만 여전히 이식 대기자의 10%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13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장기 이식 대기자는 2014년 2만 4607명, 2015년 2만 7444명 등으로 서서히 증가하다 지난해 3만 286명으로 집계됐다. 심장, 폐 등의 장기 기증자도 2013년 2422명, 2014년 2476명, 2015년 2567명, 지난해 2865명 등으로 증가 추세이지만 이식 대기자의 수요를 충족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뼈, 연골, 피부, 심장판막, 혈관 등의 인체조직 기증자는 2015년 1594명에서 지난해 1976명으로 늘었다. 우리나라의 인구 100만명당 장기 기증자 수는 49.5명으로 독일(80.9명), 영국(63.7명), 이탈리아(59.7명) 등 선진국에 비해 낮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본부는 ‘기증희망서약 사실을 가족에게 알리자’는 내용의 홍보영상을 제작했다. 생전에 기증등록을 해도 추후 유가족 1명의 동의가 필요해 기증 사실을 미리 가족에게 알려야 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장기 기증을 원하면 장기이식관리센터 홈페이지(www.konos.go.kr)에서 신청하거나 보건소, 의료기관 등 전국 422개 등록기관에서 등록신청서를 쓰면 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초대형 IB 5곳 지정…‘한국판 골드만삭스’ 탄생

    초대형 IB 5곳 지정…‘한국판 골드만삭스’ 탄생

    국내에 초대형 투자은행 (IB) 5곳이 탄생했다.금융위원회는 13일 오후 정례회의에서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 등 5개 증권사에 대한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지정 및 한국투자증권 단기금융업 인가’를 심의·의결했다. 한국투자증권은 핵심사업인 어음발행 등 단기금융업 인가를 홀로 받았다. 금융위가 기업 자금조달 시장의 다변화를 위해 한국판 골드만삭스를 키우겠다며 2011년 7월 초대형 IB 육성 계획을 발표한 지 6년 4개월 만의 일이다. 초대형 IB 지정은 ‘자기자본 4조원 이상’, 인적·물적설비, 이해상충 방지 체계 등의 지정 요건만 갖추면 가능하다. 증권사 5곳은 그동안 요건을 갖추기 위해 다른 증권사들을 인수·합병(M&A)하거나 유상증자 등을 통해 몸집을 불려왔다. 올해 6월 말 현재 자기자본은 미래에셋대우가 7조 1498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NH투자증권 4조 6925억원, 한국투자증권 4조 3450억원, 삼성증권 4조 2232억원, KB증권 4조 2162억원 등이다. 금융위는 한국투자증권 외 단기금융업을 위한 심사가 완료되지 않은 4개 증권사는 심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증권선물위원회, 금융위원회 심의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이번에는 한 개 증권사만 단기금융업 인가를 했지만 금감원 심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다른 증권사도 인가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며 “이번 인가는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단기금융업 인가를 받으면 자기자본 200% 한도에서 만기 1년 이내의 어음을 발행하는 등의 단기금융을 할 수 있다. 단기금융의 최소 50%는 기업금융으로 운용해야 한다. 기업금융으로 분류되는 자산은 기업 대출·어음 할인과 매입, 발행시장에서 직접 취득한 기업 증권, 유통시장에서 취득한 코넥스 주식과 A등급 이하 회사채 등이다. 자기자본이 8조원 이상이면 고객예탁자금을 통합, 운용하고 수익을 지급하는 종합투자계좌(IMA)와 부동산담보신탁 업무를 할 수 있지만 아직 해당 증권사가 없다. 증권사 5곳은 우선 기획재정부에 외환업무 변경 등록 절차를 거쳐 초대형 IB로서 역할을 시작할 전망이다. 단기금융업 인가가 나지 않아도 초대형 IB로 지정되면 기업에 대한 환전 업무를 할 수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환전업무와 발행어음 사업을 수행할 수 있고 다른 4개 증권사는 일단 외환업무만 진행하게 된다. 초대형 IB들이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면 업계 전반에 변화가 예상된다. 이들 증권사가 기업금융에 뛰어들게 되면서 은행들과 경쟁할 수도 있다. 이 때문에 은행들은 초대형 IB의 발행어음 사업 인가를 보유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증권사 중 다음 초대형 IB 후보로는 메리츠종금증권과 신한금융투자가 꼽힌다. 지난 6월 말 현재 메리츠종금증권은 자기자본이 3조 1680억원이고 신한금융투자는 3조 1503억원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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