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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코로나19 신규 확진 262명…63일 만에 최다(종합)

    일본 코로나19 신규 확진 262명…63일 만에 최다(종합)

    일본에서 4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신규 확진자가 262명이 나오면서 재확산이 본격화되고 있다. 일본은 이틀 연속 하루 신규 확진자가 200명을 넘어섰다. 교도통신과 NHK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기준 일본 전역에서 확인된 코로나19 감염자 수는 도쿄 131명을 포함해 총 262명으로 긴급사태 발효 기간인 지난 5월 2일(304명) 이후 63일 만에 최다를 기록했다. 또 긴급사태 해제 이후 일본에서 하루 신규 감염자가 200명을 넘은 것은 전날 236명에 이어 2일째다. 일본의 하루 신규 감염자 수는 4월 중순을 정점으로 감소해 사회·경제 활동을 억제하는 긴급사태가 5월 25일 전국에서 해제됐다. 그러나 6월 중순부터 다시 증가 추세로 돌아서 하순에 100명대로 올라선 뒤 급기야 전날부터 200명대가 됐다.도쿄도 신규 확진 131명 두 달 만 최다사흘째 100명대 확진…누적 6654명 도쿄도에서는 이날 새롭게 확인된 코로나19 감염자가 131명이라고 밝혔다. 도쿄 지역에서 하루 확진자가 100명을 웃돈 것은 지난 2일(107명), 3일(124명)에 이어 사흘째다. 이날 확진자 수는 지난 5월 25일 긴급사태가 풀린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도쿄도의 하루 확진자 수는 긴급사태 기간인 5월 2일(154명) 이후 100명 미만으로 떨어졌다가 지난 2일 두 달 만에 100명대로 다시 올라섰다. 이로써 일본의 누적 확진자 수는 도쿄 6654명을 포함해 2만 314명으로 늘었다. 이날 현재 사망자 수는 전날과 같은 990명이다.일본 정부 “긴급사태 재발령 상황은 아냐”“유흥업소 매개 젊은층 많아 중증자 적어” 그러나 일본 정부는 코로나19가 도쿄도를 중심으로 재확산하는 양상이나 아직 긴급사태를 다시 발령할 상황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일본 정부는 최근의 신규 확진자 증가와 관련, 유흥업소를 매개로 한 젊은 층이 많아 중증화하는 환자 수가 적은 점과 코로나19 대응에 필요한 의료체제가 확충된 점 등을 들어 긴급사태를 다시 선포할 상황은 아니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일본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이끌고 있는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재생상(장관)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에서 “높은 긴장감을 갖고 경계해야 할 상황”이라면서도 “긴급사태를 즉각 발효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전날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가토 가쓰노부 후생노동상,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재생상 등과 만나 코로나19 감염 상황을 보고받은 뒤 재차 긴급사태 선언을 할 상황은 아니라는 인식을 공유했다고 NHK는 전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도 지난 3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최근 감염자 증가를 제2파의 전조로 인식하지는 않느냐’는 질문에 “(도쿄도의 신규 감염자는) 젊은이(20~30대)가 70%를 차지한다”면서 “입원환자는 증가 추세지만, 중증환자는 감소 추세여서 지금까지의 감염 상황을 비춰보면 즉시 긴급사태 선언을 재차 발표할 상황에 해당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코로나 블루 이기는 강동 ‘心通 꾸러미’ 아시나요

    코로나 블루 이기는 강동 ‘心通 꾸러미’ 아시나요

    서울 강동구가 지역 텃밭에서 재배한 채소류와 코로나19 방역물품으로 구성한 ‘심통 꾸러미’를 사회적 배려 대상 가구에 배달했다고 1일 밝혔다. 심통(心通) 꾸러미는 심심(心心)텃밭봉사단이 텃밭에서 재배한 채소류로 구성됐다. 심심텃밭봉사단은 강동구 도시농업네트워크 단체와 도시텃밭 참여자가 만든 봉사단으로 재배작물 기증자, 위캔팜 공동체인 ‘강명초 아빠모임’, ‘마을학교지역아동센터’, ‘소셜다이닝팜’, ‘초록웃음’ 등이 참여했다. 심심텃밭봉사단 25명은 지난달 30일 사회적 배려대상 60가구에 심통꾸러미를 전달했다. 특히 이번에는 우울증 선별검사에서 위험도가 높게 나와 마음건강치유나 말벗이 필요한 가구도 포함됐다. 구는 이번 사업으로 도시텃밭이 단순히 농작물을 재배하는 장소가 아니라 공동체 역할을 강화해 공유와 나눔을 실천하는 공간이 되길 기대한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코로나19로 일상 제약이 증가하는 요즘 특히 ‘코로나블루’로 심적 위축이 더욱 심화된 분들에게 마음이 담긴 심통꾸러미를 전달해 자연과 생명의 푸름을 공유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광주 확진자 발생한 K오피스텔, 낮엔 다단계 밤엔 도박장?

    광주 확진자 발생한 K오피스텔, 낮엔 다단계 밤엔 도박장?

    광주에서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이 급증하면서 비상이 걸렸다. 지난달 30일 하루 동안 12명이 신규 확진자로 분류되는 등 나흘만에 지역민 23명이 확진 판명됐다. 박향 광주시 복지건강국장은 1일 긴급 브리핑을 갖고 이들 확진자에 대해 “광륵사·금양오피스텔· 해피뷰병원·기타 등 4개 발생 집단별로 분류하고, 최초 발병 원점을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이 가운데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한 동구 충장로 ‘금양오피스텔’이 지역사회 감염 중심지로 지목하고 관련자 동선 추적 등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금양오피스텔의 한 사무실은 한때 다단계 또는 도박장으로 사용된 것으로 추정된다. 불특정 다수가 오갔을 ‘깜깜이 감염’의 진원지로 주목받는 대목이다. 이곳을 매개로 현재까지 밝혀진 확진자는 광주 37·43·44·47·48·49·50·51·56번 등 모두 9명으로 가장 많다. 이 중 광주 34번 접촉자인 37번과 43·44번이 지난달 25일 이 오피스텔에서 만난 뒤 급속히 전파자가 늘었다. 특이 43·44번은 같은달 28일 각각 전남 목포의 교회와 암호화폐 방판 사업설명회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44번 확진자의 경우 당시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72명의 방판회원들과 접촉했던 것으로 밝혀져 ‘새로운 뇌관’이 될 가능성마저 점쳐진다. 또 37번과 연결된 43번은 47~51,56번과 접촉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37번째 확진자가 접촉자와 최근의 이동 경로 등을 제대로 진술하지 않고 있어 경찰이 휴대폰 GPS 추적에 나섰다. 당초 광주 지역감염의 진원지로 추정됐던 동구 운림동 광륵사 관련 확진자는 확산세를 멈췄다. 광주 34번(60대 여성)과 36번(주지스님) 을 매개로 한 광주 6명(34·35·36·39·40·41)과 타지역 3명(파주·전주·목포) 등 9명을 끝으로 더이상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 역시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광주 45번(70대 여성)이 입원했던 해피뷰병원은 이날 현재 입원환자 등 78명을 검사했으나 음성 판정됐다. 그러나 지난 22~24일 제주도를 방문했던 45번 확진자의 아들과 지인 등 4명(52·53·54·55)이 양성으로 판정되면서 추가 확산이 우러된다. 기타 군으로 분류된 42번·46번 확진자의 감염 경로도 오리무중이다. 42번(70대 여성)은 공익형 노인일사리사업으로 북구 한 도서관에서 근무했고, 46번은 동구 지역 노인복지시설(씨씨씨아가페실버센터)의 50대 요양보호사로 활동 중에 양성 판정됐다. 이 요양시설 관련자 49명에 대한 검체검사와 역학조사도 진행 중이다. 그러나 입소자 대부분이 고령자라서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할 경우 파장이 커질 전망이다. 이들 확진자 중 해외입국자 38번을 제외한 ‘지역사회 감염’ 확진자들의 연령대는 대부분은 60~70대다. 광주시 방역당국은 환자의 연령·중증도 등을 고려해 전남대·조선대·빛고을전남대병원으로 옮겨 격리 치료를 하고 있다.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머지않아 병상부족이 예상된다. 현재 광주지역에서는 중환자용 음압병실 17실(조선대 10,전남대 7)을 운영 중이다. 시는 환자가 늘자 이날 일반환자가 사용 중인 조선대 병원 5실을 추가 확보했다. 또 상대적 경증자가 입원하는 빛고을전남대병원의 5층 22실에 6층 12실을 추가 확보했다. 이곳 2개 층에는 최대 140여명을 수용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갑자기 확진자가 늘어난데다 일부는 진술을 제대로하지 않아 추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질본·경찰 등과 협조해 관련자의 휴대폰 GPS,카드사용 내역 등을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박상구 서울시의원 발의 장기기증 조례 개정안 의결

    서울시가 9월 둘째 주 한 주간을 생명나눔주간으로 지정하여 장기 등 기증자의 이웃 사랑과 희생정신을 기린다. 30일 서울특별시의회는 이 같은 내용으로 박상구 의원(더불어민주당, 강서1)이 발의한 「서울특별시 장기등 기증등록 장려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의결했다. 2014년 이후 서울시는 매년 9월 9일을 장기기증의 날로 지정하고 기념식과 걷기대회 등의 행사를 통해 시민들의 인식을 제고하고 장기기증을 활성화해왔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1명의 기증으로 최대 9명의 생명을 구(9)할 수 있다’는 의미로 9월 9일을 장기기증의 날로 지정하는 것은 기증자의 희생과 헌신보다 기증된 장기의 수에 주목하는 것이라는 비판 또한 존재했다. 이번 조례 개정으로 기존 장기기증의 날이 생명나눔주간으로 확대 운영되면서 이런 논란도 수그러들 것으로 보인다. 개정안을 발의한 박상구 의원은 “이번 조례 개정이 장기기증자의 이웃 사랑과 희생정신을 더 높이 기리고 생명나눔문화를 더욱 확산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간 이식 후 딸 낳은 터키 31세 여성 “제 간은 105년 되셨어요”

    간 이식 후 딸 낳은 터키 31세 여성 “제 간은 105년 되셨어요”

    지난 2008년 3월 터키의 열아홉 살 여성은 간을 당장 이식해야 할 상황이었다. 적합한 장기를 기다리는 동안 독성 물질을 걸러주는 간 기능이 떨어져 혈류 공급이 안돼 뇌에까지 영향을 미칠 지경이 됐다. 병원들을 수소문했더니 아흔세 살 할머니의 간이 그나마 이식 가능한 것으로 여겨졌다. 분명 이식 기준에 부적합했지만 앞뒤 잴 겨를이 없었다. 말라탸 이노누 대학의 간이식 연구소는 수술을 단행했다. 이 여성은 목숨을 건졌고 6년 뒤 건강한 딸까지 낳았다. 딸의 첫 번째 생일에 여인은 스물여섯 살이 돼 자신의 간이 백 년이 됐음을 자축했다. 26일(현지시간) 영국 BBC의 ‘백년 인생’ 섹션은 할아버지나 할머니 몸 속에 있어야 할 장기로 건강하게 살아가는 사례가 꾸준히 늘고 있다고 전했다. 우리 장기 가운데 몇몇은 우리보다 더 오래 살아 제대로 기능하고, 몇몇은 더 빨리 수명을 다한다. 세포도 마찬가지여서 우리 몸은 물리적 생일을 세는 것보다 훨씬 복잡하다. 수명을 연구하는 이들은 나이가 생각했던 것보다 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입을 모은다. 연구자들은 햇수로 따지는 나이와 생체 나이가 보이는 격차에 더 흥미를 갖는다. 나이가 들어간다는 것은 보통 인간의 몸이 전체적으로 차츰 노화된다는 것을 의미하지만 사람들은 각자 다른 속도로 노화가 진행된다. 유전적 요인, 라이프스타일, 환경 요소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우리의 모든 장기가 같은 속도와 규모로 나이들지는 않는다. 해서 서른여덟 살인데도 훨씬 어리게 보일 수도 있고 신장이 예순한 살처럼 움직이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 팔십에 주름이 지고 머리가 빠지는 일이 대부분이지만 마흔 살처럼 심장이 마구 뛸 수도 있다. 스탠퍼드 대학 유전학과의 마이클 스나이더는 자동차에 빗댄다. “시간이 갈수록 차의 모든 기능은 떨어지는데 몇몇 부품은 다른 것보다 훨씬 빨리 닳는다. 엔진이 맛이 가 당신이 수리하면 그 다음 차체가 노쇠해지고, 그러면 당신은 또 수리하면 그만이다. 그런 식이다.” 따라서 더 오래 더 건강하게 살고 싶다면 우리 몸의 모든 부분이 똑같이 늙어가지 않는다는 사실에 더 많은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하지만 어느 장기의 생체 나이를 정확히 아는 일은 그리 간단하지 않다. 많은 온라인 정보들이 심장이나 폐 같은 장기들의 나이를 측정하는 데 도움이 되지만 장기 기능과 세포 구조와 구성, 유전적 건강도를 정확하고 상세하게 파악해야 한다. 장기 이식 데이터들은 나이 들수록 이식하면 안 좋아질 것이란 통념을 뒤집고 우리 몸의 어떤 부품들은 나이 들수록 더 좋아진다는 것을 보여준다. 예를 들어 심장과 췌장은 나이 마흔이 넘으면 안 좋아지고, 폐도 기증자가 65세를 넘길 때까지는 나이에 따른 차이점이 거의 없다. 각막은 모든 장기 가운데 저항력이 가장 강해 기증자 나이가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영국 리버풀 대학 연구진은 “각기 다른 장기들의 혈관 분포와 미세혈관 분포가 나이에 따라 어떻게 달라지느냐가 나이에 관련된 고장에 기여하는 중요한 요인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논리적”이란 보고서를 내놓았다. 장기 이식 데이터들은 또 어떤 장기의 수명에 상한이란 게 존재하는지 의문을 품게 한다. 예를 들어 간은 재생 능력이 탁월한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수술 등으로 간의 3분의 2를 제거해도 일년 안에 거의 원 모습이 된다. 몇몇 연구자들은 간 이식 기증자의 연령 제한을 없애는 것이 좋겠다고 제안하기도 한다. 또 다른 연구자들은 100세가 된 간을 이식받은 환자들을 선택적 그룹으로 분류해 추적 관찰하기도 한다. 어떤 장기는 또 라이프스타일에 민감하게 영향을 받는지도 모른다. 킹스칼리지 런던 노화연구소의 리처드 시오 소장은 “아주 좋은 예가 폐와 환경오염이다. 폐는 도시나 많이 오염된 환경에서 살수록 나이를 더 먹는다”고 말했다. 그는 “무얼 먹고 어떻게 먹고, 어떻게 자고 언제 자는지가 우리가 충분히 알지 못하는 다양한 방식으로 장기에 영향을 미친다”고 덧붙였다. 세포도 시간이 지나면 완전히 재생하는데 다만 정도는 각기 엄청난 차이를 드러낸다. 적혈구 세포는 정맥이나 동맥을 한바퀴 도는 데 평균 4개월이 걸리는 반면, 장(腸) 속 세포들은 며칠 만에 대체된다. 대부분의 뇌세포나 뉴런들은 나이가 들어도 대체되지 않는다. 그러나 지난해 살크 생체학연구소의 마틴 헤처가 이끄는 연구팀은 포유류에서만 뉴런이 긴 수명을 누리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생쥐의 간과 췌장에 있는 뉴런들도 더 젊은 세포들과 공존하는, 이른바 “나이 모자이크”를 한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놀라워했다. 오래 된 세포들이 나이가 들면 취약해지는 것은 당연한데 뇌 밖에 존재하는 세포들이 다른 장기들에 영향을 미쳐 이를 보완한다는 가설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모든 장기는 시간이 갈수록 복원력이 떨어지지만 새로운 연구들은 어떤 장기가 먼저 망가질 것인지를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지난 1월 스나이더와 저우옌유, 사라 아하디 등 스탠퍼드대학 연구진은 몸 속에 존재하는 적어도 87가지 분자와 미생물들이 나이듦의 “바이오마커” 역할을 한다는 것을 밝혀냈다. 자발적 참가자들의 마커를 분기별로 점검했더니 사람들이 각기 다른 생체 메카니즘을 통해 나이 들어 가는 것처럼 보인다고 결론내렸다. 나아가 개인들을 어떤 카테고리 “에이지오타이프(ageotype)”로 묶을 수 있다고 제안했다. 네 가지 노화 경로를 신장 기능, 간 기능, 대사질환, 면역질환으로 분류했는데 심장노화도 존재할 수 있다고 믿었다. 그들은 이렇게 사람의 에이지오타이프를 유전과 환경 요인을 더하면 나이가 먹기 훨씬 전에 파악해낼 수 있다고 스나이더는 주장했다. 이들이 옳다면 젊은이들이 나이가 들면 자신이 건강하게 지내려면 어떤 것들을 돌아봐야 하는지 미리 알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그는 “심장노화가 있다면 나쁜 콜레스테롤을 주시하고 심장 검진을 받아야 하며 운동해야 한다. 대사노화가 있다면 식단을 살피고 간노화가 있으면 술을 덜 마셔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직은 이런 연구는 초보 단계라 할 수 있다. 조금 더 개별 사례를 충실히 들여다봐야 한다는 것이다. 스나이더는 “모두에게 통하는(One-size-fits-all) 연구는 말이 안 된다”며 “운동과 좋은 식단이 총체적으로는 도움이 되지만 당신의 심장이나 신장이 망가진다면 조금 더 타깃이 집중된 전략이 필요할지 모른다”고 말했다.최근에는 DNA 메틸화(methylation) 연구가 유행하고 있다. 유전자 형질 발현을 조절하는 화학적 변형으로 유전자들이 라이프스타일과 환경에 어떤 영향을 받는지 파악해낼 수 있다는 것이다. DNA 메틸화의 양은 나이 들수록, 생체유전 양상이 바뀌는 데 따라 달라진다. 해서 학자들은 생체유전 시계를 개발해 유전적인 나이까지 예측할 수 있다고 믿는다. 여성들의 유방 세포를 분석했더니 노화가 우리 몸의 어떤 다른 부품보다 빠르게 진행돼 유방암을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나아가 수명 연구는 생체시계를 늦추는 것뿐만 아니라 아예 되돌리는 쪽으로 나아가고 있다. 지난 3월 스탠퍼드 의과대학 연구진은 어르신들의 세포에 있는 야마나카 요소를 길러내 젊게 만드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야마나카 요소는 세포를 배아 상태로 되돌리는 단백질이다. 가장 최근에는 어르신들의 건강 수명(healthspan)을 늘리는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의 린다 패트리지 연구팀은 라파미신(rapamycin), 메트포르민(metformin), 리튬(lithium) 약물 등이 질환이 발병할 여지와 노화에 동반하는 문제들을 늦출 만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결론내렸다. 하지만 이런 개입으로 모든 노화의 수많은 증후를 되돌릴 수 있다고 보는 것은 아니다. 이 긴 기사의 결론은 이렇다. 시오 소장은 모든 것들이 긴밀히 연결돼 있다는 것이며 어떤 것의 노화는 다른 것에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했다. 그는 “관절에 염증이 있으면 뇌에도, 심장에도 영향을 미친다. 모든 장기에는 제각기 다른 노화가 투영되지만 모두 내적으로 연결돼 있다”고 말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혹시 맨 앞 이노누 대학 연락처가 필요한 분이 있을지 몰라 첨부한다. 웹서핑을 했더니 외국인 환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곳인 듯하다. Cuneyt Kayaalp, Department of Surgery, Turgut Ozal Medical Center, Inonu University, Malatya 44315, Turkey. Email: cuneytkayaalp@hotmail.com
  • 코로나19 완치 성남시직원 5명 혈장 공여

    코로나19 완치 성남시직원 5명 혈장 공여

    지난 3월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완치된 성남시 분당구보건소 직원 5명 전원이 코로나19 혈장치료제 개발을 위한 혈장공여에 참여하기로 했다. 성남시는 26일 “관내 코로나19 집단감염 발생으로 역학조사 및 긴급대책반에서 활동하다 감염돼 치료받고 완치된 분당구보건소 직원 5명이 지난 22일 고려대학교 안산병원에서 신체검사와 혈액 검사를 통해 선별검사를 마쳤고 25일부터 순차적으로 혈장을 기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혈장은 혈액에서 백혈구와 적혈구를 제외하고 면역에 중요한 단백질이 포함된 액체 성분으로 완치자의 혈장에는 코로나19와 싸울 수 있는 항체가 있기 때문에 이를 바탕으로 치료제를 개발하려는 것이다. 혈장 기증은 고려대학교안산병원, 계명대 동산병원, 경북대학교병원, 대구파티마병원 등 전국 4개 지정병원에서 가능하고 첫 번째 방문에서 선별검사를 통해 헌혈 가능여부를 진단한 뒤, 두 번째 방문에서 혈장성분 약 500ml을 헌혈한다. 기증자들은 “혈장치료제 개발로 코로나19로 고생하는 환자들의 치료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많은 완치자들이 사회적 낙인과 심리적 불안을 해소하고 혈장치료제 개발을 위한 혈장공여에 동참해달라”고 말했다. 코로나19 혈장 치료제를 개발하려면 최소 100명 이상의 완치자 혈장이 필요하지만 이를 공여하겠다는 사람이 턱 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중대본 관계자는 “혈장치료제의 근본적인 한계는 완치자의 혈액을 원료를 활용해 혈장 속의 성분 이용하는 방식”이라며 “많은 양의 혈액을 확보하는 것이 전제되야 일정량의 치료제를 생산해낼 수 있는 이러한 한계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제주항공 주주인 제주도 제주항공 유상증자 참여한다

    제주항공 주주인 제주도 제주항공 유상증자 참여한다

    제주도는 제주항공이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자금난 극복을 위해 추진하는 유상증자에 참여한다고 24일 밝혔다. 앞서 제주항공은 지난 5월 21일 보통주 1214만주의 유상증자를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주당 발행가는 발표 당시 1만4000원이었지만 최근 주가가 떨어지며 1만3050원으로 정정했다. 제주항공은 유상증자로 확보된 자금을 운영비와 채무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제주항공 주주인 도가 제주항공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도에 배정된 제주항공 유상증자 주식은 57만1428주다.도는 이 주식을 매입하기 위해 예산 80억원을 책정, 최근 지방재정투자심사를 통과했다. 도가 제주항공 유상증자 주식을 매입하려면 공유재산심의위원회 의결과 제주도의회 동의를 받아야 한다. 도는 2005년 제주항공 출범 당시 총자본금 200억원 중 50억원을 투자, 지분율이 25%였다.이후 진행된 유상증자에 참여하지 않으면서 한때 지분율이 3%까지 떨어졌다.주식 100만주 무상양여를 받고 배당금으로 주식을 추가 매입하면서 현재 지분율은 7.75%(204만2362주)다. 도 관계자는 “제주항공이 그동안 지역사회에 공헌한 부분과 향후 시장 가치를 판단해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열린세상] 미성년자 자녀의 장기이식, 옳은 일인가/하대청 광주과학기술원 기초교육학부 교수

    [열린세상] 미성년자 자녀의 장기이식, 옳은 일인가/하대청 광주과학기술원 기초교육학부 교수

    그 앳된 얼굴의 중학생은 아버지에게 간을 기증했을까. 2016년 현장 연구를 할 당시 만났던 한 중년 남성은 중학생 아들을 가리키며 나중에 아들에게서 간이식을 받을 거라 말했다. 이미 2년 전 16세 딸에게서 신장을 이식받은 그는 이번엔 간이 좋지 않다고 했다. 간은 신장보다 기증자 위험이 더 크다는 점을 그 아버지는 알지 못하는 듯했다. 4년이 지난 지금 중학생 아들은 아마 고등학생이 됐을 텐데 이제 간을 기증했을까. 한국에서는 16세 미성년자라도 부모가 동의하면 장기를 기증할 수 있다. 살아 있는 가족이 기증하는 경우가 대다수인 한국 현실에서 장기이식은 가족이란 무엇인지, 기성세대가 다음세대에게 무엇을 해야 하는지, 의료의 목적은 무엇인지 등 무거운 질문을 던진다. 장기이식은 아픈 사람을 살리는 행위만이 아니다. 가족의 일원인 기증자는 후유증의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수술 이후에 불완전한 몸으로 평생을 살아야 하며 때로는 이식 후 복잡한 가족 내 역학관계를 견뎌야 한다. 아픈 환자를 살린다는 일로만 보기엔 장기이식은 보살펴야 할 사람과 관계가 많은 종류의 일이다. 흔히 장기이식을 죽어가는 이들이 마지막으로 의지하는 수단처럼 생각하지만, 최근의 장기이식은 이런 수준을 넘어섰다. 값비싸고 실험적인 치료가 아닌 경제적이고 표준적인 치료로 인식되면서 적용 범위가 한층 넓어졌다. 예를 들어 간암이 너무 진행돼 이식받더라도 재발이 확실한 환자가 2년 정도 수명을 연장한다며 가족의 간을 받는다. 70대 노인도 종종 이식받는다. 환자가 이식을 받고도 몇 개월 만에 사망하는 사례가 종종 있는데 이 중에는 이런 ‘공격적 확대’의 결과가 있다. 신장이식은 투석을 받다가 나중에 할 수 있지만, 수술 후 성적이 더 좋다는 이유로 투석 없이 곧장 이식을 받기도 한다. 대안이 없어서 하는 불가피한 선택이 아닌 것이다. 미성년자가 신장을 기증하는 사례 중에는 자녀가 성인이 돼 스스로 결정할 시간도 주지 않고 이렇게 서둘러 이식받는 경우가 있다. 기술이 개입할 가능성이 있을 때 그 기술적 개입은 자주 선택이 아닌 명령이 된다. 특히 의료현장에서 기술적 개입이 가능하다면 이는 생명연장의 희망으로 해석되고 어떤 비용을 치르더라도 이 희망을 실현하는 것이 윤리적인 것이 된다. 의료인류학자 쾨니히는 첨단기술이나 새로운 의료기기가 존재하면 이를 채택하고 표준적 치료로 계속 사용하려는 힘이 있다며 이를 ‘기술적 명령’이라고 불렀다. 장기이식에서 이 기술적 명령은 환자, 가족과 의료진이 한계 없이 이식을 확장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자신이 직면한 위험을 미래의 삶 속에서 가늠할 능력이 아직 없는 미성년 아이의 몸이라 할지라도 기술적 명령은 가리지 않는다. 언론의 관습적 서사는 기술적 명령을 좇아 미성년자의 몸에서 장기를 얻는 이 행위를 몸 바쳐 부모에게 효도하는 미담 정도로 그린다. 미성년 아이를 보호하려는 관심은 부모를 살린다는 명분 앞에서 사라지고 만다. 그 명분 뒤로 이상화된 가족상과 다른 가족의 현실이나 효의 의무, 두려움, 도덕적 비난 사이에서 겪었을 아이의 불안은 가려진다. 얼마 전 필자에게 전화한 한 여성은 남편이 부모에게 장기를 기증해야 하는 상황 앞에서 큰 혼란과 불안을 느꼈다고 고백했다. 그녀는 자신이 겪는 감정과 상황을 이해하려 했지만, 의료진이나 인터넷 정보는 도움이 되질 않았고 결국 자신의 경험을 책으로 기록하기로 했다. 성인도 힘들어하는 이런 종류의 불확실성과 위험 앞에 미성년 아이를 내몰면서 ‘효심’을 강조하고 ‘기증자 사망사고 제로’라는 통계를 내미는 것으로 충분할까. 유례없는 감염병 위기 속에서 우리는 의료에서 돌봄의 중요성을 새삼 느끼고 있다. 지친 몸으로 환자 곁에 머무는 의료진을 보며 의료의 본질은 몸과 마음이 취약해진 이들을 보살피는 돌봄이라는 것을 다시 확인했다. 수치를 읽고 약을 처방하는 일을 넘어 의료는 환자들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그들의 몸과 삶, 주변의 돌봄이까지 보살피는 행위라는 진실을 상기했다. 의료현장에서 우리는 다음 세대인 미성년 아이를 제대로 돌보는 것일까. 안타깝지만 아무래도 4년 전 중학생 그 아이는 간을 기증했을 것 같다.
  • 한진칼 지분 늘린 3자연합 9월쯤 재대결

    한진칼 지분 늘린 3자연합 9월쯤 재대결

    조원태 회장 등 현 경영진 부담 커질 듯 국민연금 지분 누가 확보하냐가 변수 국민연금이 한진칼 경영에서 손을 떼게 되면 한진그룹 경영권 분쟁은 앞으로 더 복잡한 양상을 띠게 된다. 국민연금의 지분율(2.9%) 자체는 크지 않지만 연기금이라는 성격상 한진그룹을 대하는 정부 입장을 대변한다는 상징성이 있어 ‘캐스팅보트’로 거론됐기 때문이다. 국민연금은 2018년 스튜어드십코드(기관투자자 의결권 행사 유도 지침)를 도입한 뒤 대한항공 등 ‘오너 리스크’가 불거진 기업의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오며 의결권을 행사했다. 실제 한진그룹은 국민연금의 경영 개입으로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지난해 3월 고 조양호 전 회장의 대한항공 사내이사 연임안에 ‘반대’ 의견을 냈다가 딱 1년 뒤인 지난 3월 한진칼 주주총회에서는 조원태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안에 찬성표를 던졌다. 정확히 국민연금의 ‘표심’대로 조 전 회장은 대한항공 사내이사 연임에 실패한 반면 조 회장은 KCGI, 반도건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등 ‘3자연합’과의 분쟁에서 경영권 방어에 성공했다. 문제는 국민연금이 뒤로 빠진 이후다. 3월 주총 패배 뒤에도 3자연합은 반도건설의 자금력을 앞세워 한진칼 지분을 공격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지난달 반도건설로 추정되는 기타법인은 한진칼 보통주 122만 4280주(2.1%)를 1100억원에 사들였다. 3자연합이 확보한 것으로 알려진 지분은 현재 44.85%로 조 회장 측 지분(41.40%)을 넘어선다. 최근 3자연합은 대한항공 유상증자를 위해 한진칼 경영진이 결정한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에도 “기존 주주의 이익을 해친다”면서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재계에서는 3자연합이 새로 확보한 지분을 바탕으로 오는 9월쯤 임시주주총회를 소집해 재대결을 준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우군’이었던 국민연금이 한진칼 경영에 더이상 개입하지 않겠다며 발을 뺀다면 조 회장을 비롯한 현 경영진에게는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황용식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는 “중립을 지켜야 하는 연기금 특성상 국민연금이 지속적으로 ‘캐스팅보트’로 주목받는 것에 대해 부담을 느꼈을 수도 있고 지배구조 개선 면에서 어느 정도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고 판단했을 수도 있다”면서 “다만 정부 지분 상징성을 감안할 때 앞으로 국민연금의 지분을 누가 확보하는지가 2차 분쟁의 관건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단독]국민연금, 한진칼 경영 손 떼면 한진家 ‘남매전쟁’ 전망은

    [단독]국민연금, 한진칼 경영 손 떼면 한진家 ‘남매전쟁’ 전망은

    국민연금이 한진칼 경영에서 손을 떼게 되면 한진그룹 경영권 분쟁은 앞으로 더 복잡한 양상을 띠게 된다. 국민연금의 지분율(2.9%) 자체는 크지 않지만 연기금이라는 성격상 한진그룹을 대하는 정부 입장을 대변한다는 상징성이 있어 ‘캐스팅보트’로 거론됐기 때문이다. 실제 한진그룹은 국민연금의 경영 개입으로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지난해 3월 고 조양호 전 회장의 대한항공 사내이사 연임안에 ‘반대’ 의견을 냈다가 딱 1년 뒤인 지난 3월 한진칼 주주총회에서는 조원태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안에 찬성표를 던졌다. 정확히 국민연금의 ‘표심’대로 조 전 회장은 대한항공 사내이사 연임에 실패한 반면 조 회장은 KCGI, 반도건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등 ‘3자연합’과의 분쟁에서 경영권 방어에 성공했다. 문제는 국민연금이 뒤로 빠진 이후다. 3월 주총 패배 뒤에도 3자연합은 반도건설의 자금력을 앞세워 한진칼 지분을 공격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지난달 반도건설로 추정되는 기타법인은 한진칼 보통주 122만 4280주(2.1%)를 1100억원에 사들였다. 3자연합이 확보한 것으로 알려진 지분은 현재 44.85%로 조 회장 측 지분(41.40%)을 넘어선다. 최근 3자연합은 대한항공 유상증자를 위해 한진칼 경영진이 결정한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에도 “기존 주주의 이익을 해친다”면서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재계에서는 3자연합이 새로 확보한 지분을 바탕으로 오는 9월쯤 임시주주총회를 소집해 재대결을 준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우군’이었던 국민연금이 한진칼 경영에 더이상 개입하지 않겠다며 발을 뺀다면 조 회장을 비롯한 현 경영진에게는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황용식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는 “중립을 지켜야 하는 연기금 특성상 국민연금이 지속적으로 ‘캐스팅보트’로 주목받는 것에 대해 부담을 느꼈을 수도 있고 지배구조 개선 면에서 어느 정도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고 판단했을 수도 있다”면서 “다만 정부 지분 상징성을 감안할 때 앞으로 국민연금의 지분을 누가 확보하는지가 2차 분쟁의 관건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월드피플+] 숨진 남편 이어 16년 후 같은 수혜자에게 신장 기증한 여성

    [월드피플+] 숨진 남편 이어 16년 후 같은 수혜자에게 신장 기증한 여성

    16년 전 사고로 사망한 남편의 장기를 기증한 부인이 이번에는 자신의 장기를 같은 수혜자에게 기증하는 믿기힘든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현지언론은 플로리다 주 펜서콜라에 사는 테리 헤링턴과 와시사에 사는 제프리 그레인저의 특별한 인연을 보도했다. 사연은 16년 전인 지난 2004년으로 거슬로 올라간다. 당시 35세의 젊은 나이였던 헤링턴의 남편은 직장에서 업무 중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너무도 아프고 슬픈 마음을 달래는 것도 잠시, 부인 헤링턴은 숭고한 결단을 내렸다. 남편의 장기를 필요한 사람들에게 기증한 것. 이렇게 헤링턴의 기증 결정 덕분에 총 4명의 사람들이 새 생명을 얻었고 그중에는 그레인저도 포함되어 있었다. 평소 심각한 당뇨 합병증을 앓았던 그레인저는 숨진 그의 신장과 췌장을 성공적으로 이식받은 덕에 건강한 삶을 이어왔다. 이렇게 기증자 가족과 수혜자의 인연은 끝난 것처럼 보였지만 그로부터 1년 후 익명으로 서로 카드를 주고받던 노력 끝에 두 사람은 만났다. 그레인저는 "우리는 친구 사이가 아니라 가족"이라면서 "지금까지 남다른 유대감을 이어왔다"고 밝혔다. 헤링턴은 "장기를 기증받은 사람들이 삶을 계속 이어가고 성장하는 것을 지켜보는 것 만으로도 나에게는 치유의 과정이었다"고 털어놨다.그러나 지난해 그레인저의 건강은 다시 악화됐다. 이식받은 신장의 기능이 떨어지기 시작한 것. 그레인저는 "솔직히 처음에는 헤링턴에게 이같은 사실을 알리고 싶지 않았다"면서 "하지만 누군가에게 이 소식을 전해야한다면 당연히 첫번째는 헤링턴이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놀라운 사실은 이 소식을 들은 헤링턴이 고민도 하지않고 즉각 자신의 신장을 기증하겠다고 나선 점이다. 특히 숨진 남편과 마찬가지로 헤링턴의 신장도 그레인저에게 이식하기에 적합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리고 성공적인 이식수술을 통해 헤링턴의 신장은 남편이 기증한 신장의 바로 옆에 놓였다. 헤링턴은 "우리 부부가 (그레인저의 몸 속에서) 다시 뭉쳤다. 숨진 남편과 더 가까워지는 기분"이라면서 "장기기증은 수혜자 한 사람 뿐만 아니라 그의 가족도 돕는 일"이라며 그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3無 쌍용차… 정부 지원도, 새 주인도, 투자자도 ‘깜깜’

    3無 쌍용차… 정부 지원도, 새 주인도, 투자자도 ‘깜깜’

    인수 후보였던 中지리차 마저 “계획없다” 경영 위기를 벗어나기 위한 쌍용자동차의 돌파구 찾기가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정부의 자금 지원을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새 주인 찾기는 물론 투자자 물색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22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는 ‘지분 매각’이라는 최후의 수단을 쓰기에 앞서 ‘유상증자’를 추진 중이다. 추가로 발행한 주식을 신규 투자자가 사도록 해 자금을 확보하는 방안이다. 증자 규모는 2000억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쌍용차가 정부에 기간산업안정기금으로 지원을 바랐던 2000억원과 엇비슷한 규모다. 쌍용차는 발등에 떨어진 자금난을 극복하려면 당장 4000억원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현재 부산물류센터 매각 대금 263억원과 서울서비스센터 매각 대금 1800억원을 포함해 2000억원은 확보한 상태다. 쌍용차 대주주 마힌드라가 지난 4월 운영비·인건비 명목으로 지원한 400억원은 대여금 형식으로 수혈이 이뤄졌다. 당초 마힌드라가 쌍용차 경영권 포기를 시사했을 때 중국의 지리자동차를 비롯해 베트남 기업들이 쌍용차의 새로운 주인 후보로 거론됐다. 하지만 지리차는 “쌍용차와 관련해 어떤 경쟁 입찰에도 참여할 계획이 없다”고 공식적으로 선을 그었다. 다른 업체들도 쌍용차 인수와 관련해 의견을 밝히지 않고 있다. 마힌드라 측이 지분 매각이 여의치 않자 일단 철수 의사를 접고 투자자 물색으로 급선회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으로 쌍용차가 신규 투자자를 찾는 일도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쌍용차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직원 1명당 평균 연봉은 8600만원 수준이다. 이런 점은 포드와 같은 세계적인 자동차 기업도 쌍용차에 위탁 생산을 맡기는 데 주저할 수밖에 없을 정도로 불리한 조건이다. 또 중국이나 베트남 기업의 자동차 제조 기술 수준이 최근 급격히 향상돼 그들에게 쌍용차가 보유한 기술이 충분히 매력적이지 않다는 점도 신규 투자 유치에 불리한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완주군 소양면서 임진왜란 당시 조선군 무덤 확인

    임진왜란 당시 웅치전투 격전지로 추정되는 전북 완주군 소양면에서 조선군의 무덤이 확인됐다. 웅치전적지는 1592년 임진왜란 당시 전라도로 침투하던 수천 명의 왜군에 맞서 조선의 관군과 의병이 합심, 대승을 거두면서 호남 방어에 결정적 역할을 한 곳이다. 완주군은 옛 웅치길(완주군 소양면 신촌리∼진안 부귀면 세동리)에서 시신 매장 여부를 파악하는 총 인·총 칼슘 함량 분석을 한 결과 웅치고개 정상에 있는 성황당 터 토양이 주변 일반 토양보다 인과 칼슘 함량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당시 치열한 전투로 인한 무덤이 있었다는 역사기록을 입증하는 근거로 분석된다. 특히, 이번 조사 결과는 조선군 무덤이 최초로 확인된 것으로 역사적 의미를 더하고 있다. 완주군은 조선왕조실록·국조보감 등 사료에 남겨진 웅치전투 실증자료를 확보하고자 2016년부터 전투지로 추정되는 옛 웅치길에서 고분군 등 매장문화재를 조사해 왔다. 앞서 2017년 웅치 고갯길 일대에서 임진왜란 당시 활용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성벽과 진지 터 등을 발굴했다. 완주군은 추가 발굴을 마무리한 뒤 국가 사적 지정과 성역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박성일 완주군수는 “소양면이 웅치전투 격전지였다는 객관적 사실이 입증됐다”면서 “웅치 성역화를 통해 잘 알려지지 않는 역사의 평가를 바로잡고 숭고한 애국정신과 문화유산을 후대에 물려주겠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시지바이오, ‘중소기업기술혁신개발사업 시장 확대형 과제’ 최종 선정

    시지바이오, ‘중소기업기술혁신개발사업 시장 확대형 과제’ 최종 선정

    ㈜시지바이오(대표 유현승)가 중소기업벤처부가 주최하는 ‘중소기업 기술혁신 개발사업 시장 확대형 과제’(BIG 3)에 지원해 최종 선정됐다. 해당 사업은 민간과 시장의 선별능력을 활용해 민간 투자유치 실적이 있는 기업이나 성장 동력 창출을 위한 정책분야를 대상으로 기술 개발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시지바이오가 지원한 이번 과제의 목표는 ‘3D 프린팅 제조공정을 통한 콜라겐 계열 인공진피 대체재의 제조설비와 공정에 대한 연구개발 및 이를 이용한 시제품 제조와 국내 식약처 인허가’다. 개발된 인공 진피 대체재의 조직재생 성능을 확인하기 위해 아주대학교병원이 위탁기관으로 참여하며, 연구기간은 오는 2022년까지 2년으로 총 7억2000억원의 연구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인공 진피 대체재는 피부 조직의 손상 및 결손 부위에 이식되어 새로운 피부조직으로서 재생을 유도한 뒤 체내에 흡수되는 ‘생체유래 흡수성창상피복재’로 분류된다. 시지바이오는 지난 2007년부터 동종진피 가공을 바탕으로 한 진피 대체재 제품 개발을 지속해 왔으며, 인체조직 기증자의 피부로부터 가공된 시트형 무세포 동종진피(Acellular Dermal Matrix) ‘시지덤’(CGderm)과 ‘시지크라이오덤’(CGcryoderm), 무세포 동종진피를 입자화해 주입형으로 만든 ‘시지페이스트’(CGPaste), 시지리알로 인젝트(CG-Reallo inject)’ 등의 다양한 제품을 개발한 바 있다. 그러나 화상이나 교통사고 또는 추락으로 위한 외상 환자의 연부 조직을 재건하기 위한 동종진피는 채취 때 두께 편차가 불가피해 생착율이 떨어지는 단점으로 이를 대체하기 위한 ‘인공 진피 대체재’의 개발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동물로부터 획득한 콜라겐 성분을 김 말리듯 그대로 건조해 시트형으로 만드는 기존 인공 진피 대체재는 기공율을 균일하게 조절할 수 없어 생착율을 크게 높일 수 없다는 한계점이 있다. 또 가교도를 올리는 데도 제한이 있기 때문에 물리적 강도가 약해 수술용 핀셋으로 잡으면 그대로 찢어질 수 있다는 단점도 있다. 이에 시지바이오는 3D 프린팅을 제조공정법으로 활용한 인공 진피 대체재의 개발을 지난해부터 진행해 왔다. 3D 프린팅 기술을 접목해 원하는 재질·두께·기공율·가교도 등을 갖고 24시간 무인 자동 생산이 가능한 인공 진피 대체재를 만들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동종진피 가공 기술과 조직 재생 분야의 다양한 의료기기를 상용화 한 경험을 바탕으로 본 연구에서 개발되는 인공 진피 대체재의 빠른 상용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지바이오 관계자는 “이번 연구를 통해 국산 제품의 효과가 입증될 경우 기존 외산 제품을 대체할 수 있는 과학적 근거가 마련될 것”이라며 “동종 진피에 비해 인공 진피 대체재는 해외 진출 시 각종 규제로부터 자유로운 만큼 글로벌 시장에서 승부를 걸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직원들에게 메시지 보낸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연내 1조원 이상 자본확충”

    직원들에게 메시지 보낸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연내 1조원 이상 자본확충”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11일 두산중공업 경영 정상화 의지를 밝히면서 “연내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와 자본확충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이날 그룹 전 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두산중공업이 지속가능한 경영체계를 갖추기 위해 사업구조 재편과 재무구조 개선이라는 과제가 있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그는 “㈜두산은 자체 재무구조 개선과 두산중공업 자본확충 참여를 위해 두산타워와 일부 보유지분 및 사업부 등의 매각을 추진 중”이라면서 “㈜두산과 ㈜두산의 대주주들은 중공업 유상증자와 자본확충에 참여해 대주주로서 책임경영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두산그룹은 두산중공업 경영난으로 국책은행 채권단에서 3조 6000억원을 지원받은 바 있다. 친환경 에너지 전문기업을 목표로 사업구조를 개편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박 회장은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사회적 파장과 책임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다행히 국가 기간산업을 향한 정부의 관심과 채권단 지원에 힘입어 중공업 유동성 문제를 해결할 기반은 마련됐다”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케이뱅크 다음달 입출금통장 출시…영업 정상 가시화

    케이뱅크 다음달 입출금통장 출시…영업 정상 가시화

    적격성 논란에 KT 대신 자회사 BC카드가 최대주주로유상증자 마무리되면 아파트 담보대출도 출시 KT의 대주주 적격성 논란으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1년 넘게 개점휴업 상태였던 케이뱅크가 다음달 새 상품을 출시한다. 케이뱅크가 경영 정상화에 시동을 걸면서 카카오뱅크, 토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 시장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9일 은행권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다음달 1일 ‘듀얼K 입출금통장’ 신규 가입을 중단하는 대신 혜택을 개선한 새로운 입출금통장을 선보일 계획이다. 케이뱅크는 시중은행과 달리 한 가지 입출금통장만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KT의 자회사인 BC카드 등이 참여하는 유상증자가 마무리되면 비대면 아파트 담보대출 등을 출시할 방침이다. 케이뱅크는 2017년 4월 국내 1호 인터넷전문은행으로 출범했다. 하지만 KT가 인터넷전문은행법상 대주주 적격성 논란을 겪으면서 자금 조달이 이뤄지지 못했고, 정상적인 영업 활동도 하지 못했다. 케이뱅크는 2018년 797억원, 2019년 1008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KT는 자회사인 BC카드를 케이뱅크의 최대 주주로 만드는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BC카드는 KT가 보유한 케이뱅크 지분 10%를 사들여 2대 주주로 올라서고 나서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을 34%까지 늘이기로 했다. 이달 진행하고 있는 5949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마치면 케이뱅크의 총자본금은 1조 1000억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아시아나항공 인수 할거야 말거야?”... 채권단 현산에 ‘최후통첩’

    “아시아나항공 인수 할거야 말거야?”... 채권단 현산에 ‘최후통첩’

    인수 포기하면 아시아나항공은 채권단 관리체제로현산 ‘무반응’… 코로나 사태로 상황 변화 공감대도 산업은행을 비롯한 아시아나항공 채권단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늦추고 있는 HDC현대산업개발에 “인수 의지를 밝히지 않는다면 계약을 종료해버리겠다”며 최후의 통첩을 날렸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채권단은 지난달 말 현산 측에 “거래 종료 시한인 6월 27일까지 인수 의지가 있는지를 밝혀야만 계약 연장이 가능하다”는 취지의 내용증명을 발송했다. 앞서 현산과 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은 지난해 12월 27일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 경영권을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면서 6개월 후인 오는 27일까지 거래를 마무리하기로 약속했다. 물론 현산 측은 해외 기업결합승인심사 등 다양한 선결조건에 따라 인수 종결 시한을 올해 12월 27일까지 늦출 순 있다고 한다. 하지만 채권단은 인수 의지를 밝히지 않은 채 무조건 기한을 연장하면 불확실성만 키울 수 있다는 이유로 현산 측에 일단 인수 의지가 있는지부터 밝히라고 압박하고 나선 것이다. 채권단은 현산의 인수 의지 여부에 따라 맞춤식 시나리오를 준비해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만에 하나 현산이 인수를 포기하면 아시아나항공은 채권단 관리 체제로 전환될 가능성이 크다. 현산은 채권단의 내용증명에 대해 아직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항공 업계가 코로나19로 무너질 위기에 처한 만큼 현산으로서도 예측하지 못한 상황 변화로 인해 인수 의사를 당장 밝히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아시아나항공의 지난 1분기 부채비율은 연결 기준 6287%, 별도 기준 1만 6883%에 달한다. 총 1조 1161억원에 달하는 자본금 가운데 709억원만 남았다. 지난 4월부터는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졌을 것이란 추정도 나온다. 정부는 아시아나항공에 영구채 인수(자본확충) 및 대출 등의 방식으로 1조 7000억원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이것만으로는 오는 11월까지 부족자금을 메우는 수준에 불과하다. 현산은 당초 2조 1771억원의 유상증자로 아시아나항공의 부채비율을 300% 아래로 떨어뜨리려고 했다. 하지만 현재 이 자금은 일시적 유동성 부족을 해결하는 수준에 불과하다. 게다가 러시아 정부가 아직 기업결합승인을 하지 않아 거래 종결을 위한 선결 조건도 채워지지 않았다. 이에 채권단은 “러시아의 승인이 곧 날 예정이기 때문에 6월 말까지 거래를 종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채권단의 압박이 침묵 중인 현산을 협상 테이블로 이끌어내기 위한 전략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양측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서로 만나지 않고 공문으로만 소통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채권단은 현산이 인수 의지를 밝히고 협상에 응한다면 인수 내용을 일부 조정해 줄 의사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원전기기 생산하던 두산重,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 거듭난다

    원전기기 생산하던 두산重,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 거듭난다

    국내 유일 원전 주기기 생산기업이었던 두산중공업이 친환경 에너지 전문기업으로 목표로 사업구조 재편을 꾀한다. 29일 정부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두산중공업의 경영정상화 관련 진행 상황에 대해 점검하고 논의했다고 밝혔다. 경영 위기로 유동성 위기가 찾아온 두산중공업은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 국책은행에서 대규모 긴급자금을 지원받았다. 채권단은 두산 측과 협의 등을 통해 두산그룹의 유동성을 점검하면서 두산중공업의 경영정상화를 위한 중장기 사업개편 방안 및 재무구조 개선계획을 마련했다. 두산중공업은 국내 원자력발전소 운영에 필요한 원자로, 증기발생기 등 주요 기기를 독점으로 공급하는 회사다. 그간 일각에서 두산중공업의 경영 위기를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꼽았던 주된 이유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탈원전 이전부터 회사의 실적이 악화되기 시작한 점 등을 들어 탈원전 정책만이 아닌, 두산건설 등 자회사 악재 등 복합적인 원인이 작용한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세계적으로 석탄발전이 감소하는 가운데 두산중공업이 제때 사업구조를 재편하지 못했다는 점도 실적이 꺾인 주된 이유로 거론된다. 그리하여 그린피스 등 환경시민단체 일각에서는 두산중공업에 자금을 지원할 것이 아니라 오히려 기후변화 등을 가속화시킨 것에 대해 가중처벌을 해야 한다는 논리를 펴기도 한다. 이날 회의에서 채권단은 두산중공업을 앞으로 친환경 에너지 전문기업을 목표로 사업구조 재편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석탄발전 사업 부문 등은 매각하거나 축소하고 풍력 등 친환경 에너지와 관련된 사업부문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대규모 유상증자, 사업구조 재편, 비핵심자산 매각 등 내용이 보고됐다. 구체적인 내용은 조만간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회의에는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은성수 금융위원장,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방문규 수출입은행장, 이호승 경제수석 등이 참석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김진일 의원, 경기도 신청사 관련 건설본부장 정담회 진행

    김진일 의원, 경기도 신청사 관련 건설본부장 정담회 진행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김진일 의원(더불어민주당, 하남1)이 29일 경기도의회 하남상담소에서 경기도 건설본부 윤성진 본부장 및 관계공무원들과 경기도 신청사 건립공사 관련 정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정담회에서 윤성진 본부장은 “친환경 제로에너지 건축을 지향하는 경기도 신청사는 열, 빛, 소리, 공기 환경개선으로 실내 쾌적성을 극대화하고, 친환경 인증자재(자원순환, 유해물질 저감, 저탄소 자재 등)을 사용할 계획이다”라고 건립계획을 설명했다. 이어 “태양광스마트벤치, 태양광파고라 등 태양광을 이용한 휴게시설을 도입하고, 우수 및 중수 재활용으로 친환경 주요부분들을 법적기준 이상으로 계획하여 녹색건축 최우수 등급을 달성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진일 도의원은 “국내 대형 에너지 건축물에 비해서 상당히 우수한 에너지 절감기술이 적용되어있는 만큼 경기도 신청사가 에너지 세이빙 기술의 랜드마크 건물이 될 것임을 자부할 수 있다”며 “신청사가 가성비가 뛰어난 건축물로서 예산 절감 및 에너지효율의 극대화를 통해 우리나라뿐만이 아니라 세계적인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이어 “물론 친환경을 최우선으로 하되, 지나친 태양광 설비는 자칫 건축물 본연의 용도와 심미적인 기능을 다소 해칠 수 있기에 다양한 디자인 및 방안을 통해 이를 개선할 필요가 있으며, 이와 함께 최근 발생한 코로나사태와 같은 감염병 사태예방을 위해서라도 건물 사용자의 건강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윤 본부장은 “경기도 신청사가 친환경 제로에너지 건축물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으며, 당부한 사항에 대해서도 다방면으로 검토 및 논의를 실시하겠다”고 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폐아 입양” 유튜브 수익 챙긴 부부, 누리꾼 추궁에 “다른 가정 보냈다”

    “자폐아 입양” 유튜브 수익 챙긴 부부, 누리꾼 추궁에 “다른 가정 보냈다”

    미국 오하이오주에 사는 미카 스타우퍼와 남편 제임스는 2014년부터 가족들의 소소한 일상을 다큐로 만들어 인기를 끌었다. 2016년 7월 중국 출신 자폐증 소년 헉슬리를 입양해 키우면서 헉슬리가 어려움을 겪는 모습까지 다큐로 만들어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에서 감동을 안기기까지 했다. 2017년부터는 후원 계약을 맺기도 했고, 유튜브로부터 구독 수익도 상당했다. 이때 벌써 몇몇은 그럴 수도 있는 일이라고 이해했지만, 일부에서는 부부가 헉슬리를 이용해 유튜브 돈벌이에 나섰다고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냈다. 올해 유튜브 구독자 수는 70만명을 넘겼다. 그런데 얼마 전부터 헉슬리가 동영상에 나타나지 않는다며 의문을 제기하는 팔로어들이 늘어났다. 지난 26일(이하 현지시간) 이들 부부는 헉슬리를 다른 가정에 재입양시켰다고 털어놓았다고 영국 BBC가 28일 전했다. 부부는 친자녀 다섯과 다른 두 입양아를 키우고 있어서 헉슬리의 기이한 행동 장애 때문에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재입양을 결정했다고 해명했다. 현재 유튜브에서는 문제의 ‘스타우퍼 라이프’ 계정에 올라온 콘텐트들은 모두 삭제됐다. 기자 소피 로스는 트위터에 “인플루언서가 아들을 입양한다며 기금을 모으고 그 일을 자신의 브랜드로 삼았는데, 아들이 특별한 장애가 있음을 알고 그를 다른 집에 몰래 입양시켰다는 얘기를 읽고 매우 우울해졌다”고 적었다. 다른 트위터 이용자는 입양아는 “몸무게만 알고 입양했는데 나중에 몸이 좋지 않다며 14일 안에 반납하는 반려견이 아니다. 슬프다”고 지적했다. 4년 전 헉슬리를 입양하기로 했다는 선언을 하면서 부부는 두 번째 입양아를 우간다나 에티오피아에서 데려오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 때 입양기관은 부부에게 헉슬리가 뇌손상이 있어 힘들 수 있다는 점을 알렸다. 미카는 잠깐 망설였지만 “하나님이 우리의 마음을 어루만진다”는 멋진 말과 함께 입양을 진행하기로 결심했다고 털어놓았다. 부부는 동영상 구독 수익으로 입양 비용을 지불할 것이라면서 입양하는 아들이 필요로 하는 것들을 후원하려면 5달러씩 기부하라고 팔로어들에게 요청했다. 아들의 육아 노트에 기증자 이름들이 들어갈 것이란 약속까지 했다. 온 가족이 중국에 가 두살배기 헉슬리를 만나는 동영상은 커다란 관심을 끌어 유튜브에서만 550만명 이상 시청했다. 미카의 동영상에는 헉슬리가 어려움을 겪으며 성장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고 임신에 대한 조언, 홈스쿨링, 집안 꾸미는 법, 헉슬리를 입양한 뒤 입양된 두 자녀 등과 함께 가족 성가대를 만든 모습 등이 담겨 있었다. 미카는 여러 차례 잡지와 인터뷰를 통해 장애 어린이를 돌보는 어려움에 대한 인터뷰를 했다. 글로시어 앤드 굿아메리칸이란 회사는 후원 계약을 체결했고 부부의 다섯 번째 아이가 태어나자 지난해 피플 잡지에도 소개됐다. 그런데 지난해 9월 미카는 헉슬리가 특별한 치료를 받는 중이라고 글을 올렸다. 하지만 팔로어들은 지난해 말, 아니면 올해 초부터 헉슬리가 동영상에 등장하지 않는다는 점을 밝혀냈다. 26일에야 부부는 아이의 “감정적 참살이”를 위해 다른 가정에 재입양시켰다고 고백했다. 입양기관은 헉슬리의 정확한 몸상태를 밝히지 않고 있다. 미카의 남편 제임스는 “아내가 헉슬리를 돕기 위해 했던 엄청난 노력들을 난 설명도 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일부는 격려의 글을 올리고 있다. “그런 가슴 아프고 어려운 결정을 내린 용기에 많은 존경을 보낸다.” 그러나 헉슬리를 키우면서 부부가 돈벌이만 하고 “제거했다”고 지적하는 이들이 많다. 아이를 걱정하는 이들도 많다. “이 모든 일들이 얼마나 힘든지 잘 알지만 이 아이가 견뎌내는 상실감에 비교할 수는 없는 노릇”이라고 적은 이도 있었다. 일정 시간이 지나면 아이를 돌보는 일을 포기해버리는 국제 입양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이들도 있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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