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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낳을 권리”“존엄 파괴”… 사유리의 ‘비혼 출산’이 던진 고민들 [아무이슈]

    “낳을 권리”“존엄 파괴”… 사유리의 ‘비혼 출산’이 던진 고민들 [아무이슈]

    방송인 후지타 사유리(41)가 결혼 없는 출산을 했다. 자연임신이 어렵다는 진단을 받고 한 선택이었다. 그는 “출산만을 위해 급하게 결혼할 사람을 찾기 싫었다”면서 외국의 한 정자은행에서 정자를 기증받아 지난 4일 남아를 출산했다고 16일 밝혔다. 비혼모를 자처한 용기있는 ‘선택’이냐 아빠 없는 아이를 만든 엄마의 ‘이기심’이냐를 두고 논란이 붙었다. 불임 부부를 위해 정자·난자 기증이 쉬운 사회를 본격적으로 고민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낙태죄 개정안을 둘러싼 논의도 다시금 불거졌다.# 용기 있는 선택이냐, 이기심이냐 주부 김모(34)씨는 “”결혼 전엔 자발적 비혼모를 보고 저게 웬 이기적인 생각이냐 아빠 없이 자랄 아이는 생각하지 않느냐 했는데 결혼하고 아이를 키워보니 부모가 다 있는 게 중요한 게 아니었다”면서 “주 양육자가 아이를 사랑하며 키우는 마음이 제일 중요하다”고 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양부모 가정만이 정상이라는 편견과 편모가정에 대한 차별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목소리도 크다. 회사원 이모(59)씨는 “낳아 버리고 학대하느니 아이를 낳고 싶은 사람이 낳는 사회로 가야 한다”면서 “부디 잘 극복해서 행복한 참 가정을 엮어 가길 바란다”고 했다. 반면 자영업자 서모(51)씨는 “아빠의 빈자리를 고스란히 느끼며 자라야 하는 아이의 고통은 생각해 봤느냐”면서 “갖고 싶다고 아이를 만드는 일은 인간의 존엄성을 파괴하는 일종의 생태계 교란”이라고 했다. 대학원생 이모(32)씨는 “가정의 가치관이 흔들릴까 걱정된다”면서 “개인의 선택을 존중해야겠지만 권장하고 장려할 만한 일은 아닌 것 같다”고 했다. 그는 비혼모의 정자 기증을 인정하면 비혼부 나아가 동성커플에 대한 기증 출산 요구로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 낳을 권리와 낳지 않을 권리 사유리가 출산 후 “낙태뿐만 아니라 아기를 낳는 것도 인정했으면 좋겠다”며 ‘낙태’를 언급하면서 ‘낳지 않을 권리’와 ‘낳을 권리’를 짝지어 여성의 자기결정권을 온전히 인정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나아가 생명윤리법을 개정하자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 법이 결혼 관계 내에서만 출산을 정상적이라고 보는 잘못된 인식이 담겨 있고, 여성의 자기 결정권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는 게 이유다. 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여성이 임신을 위해 정자를 받으려면 법적 배우자의 동의가 필요하다. 사실상 비혼 여성은 정자를 받아 아이를 낳을 수 없다는 얘기다. 불임 부부라도 기증자, 기증자가 기혼자라면 기증자의 배우자 동의를 받아야 하는 등 절차가 복잡하다. 한편, 스웨덴과 영국, 미국 등에서는 배우자의 동의에 대한 규정이 없다. 다만 프랑스에서는 미혼이거나 동성애자의 경우 정자·난자를 기증받을 수 없다. 일본 역시 한국과 마찬가지로 법정 배우자 동의가 필요하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이근아 기자 leeguenah@seoul.co.kr
  • ‘反 조원태’ KCGI 강성부 “증자 중단, 투자자 손해배상 법에 호소할 것”

    ‘反 조원태’ KCGI 강성부 “증자 중단, 투자자 손해배상 법에 호소할 것”

    유튜브 ‘삼프로TV’ 출연…“제3자 증자 예상 못했다”“한진칼 부채비율 108%…제3자 유상증자 상황 안돼”“3차례 내용 증명 보내 구주주들의 증자 참여 요구대한항공이 묵살…주주 보호 위한 절차 무시했다”‘강성부 펀드’로 불리는 사모펀드 KCGI를 이끄는 강성부 대표가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반대하며 “기존 주주로서 최소한의 권리를 법에 호소할 것”이라면서 “증자 중단 요구와 펀드 투자자가 입는 손해에 대한 배상을 청구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KCGI는 3자 주주 연합이란 이름으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반도건설 등과 함께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경영권을 두고 다투고 있다. 제3자연합은 대한항공의 모회사인 한진칼 지분을 46.71% 확보해 조 회장 측(41.4%)보다 우위를 점하고 있다. 하지만 산업은행이 16일 발표한 것처럼 제3자 유상증자 방식으로 한진칼 지분을 인수하게 된다면 기존 주주의 지분율은 희석되고, 정부와도 맞서야 하는 어려운 입장에 놓인다. 강 대표는 17일 인기 경제 유튜브 방송인 ‘삼프로TV-경제의 신과 함께’에 출연해 “(산업은행 등이) 어제 발표(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빅딜)를 전면 재검토한다면 가장 고마운 일”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유튜브 방송 링크 : https://www.youtube.com/watch?v=txsMZJoc1Lw) 강 대표는 제3자 유상증자 방식으로 대한항공이 아시아나를 인수할 것이라는 점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조원태 회장 측의) 여러 행동을 예상해 시나리오를 만들어놨는데 설마 이런 무리수(제3자 유상증자)를 둘까 했다. 6월쯤 3자 배정 증자에 대해 걱정하는 얘기를 들었고, 8~9월쯤 산업은행이 3자 배정 증자를 들어올 수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면서 “하지만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넘겼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또 “최근 한달 사이에 대한항공 측에 ‘만약 증자를 하게 되면 구 주주들에게 우선 기회를 줘야 한다. 그래야 상법 정신에 맞다’는 요지의 내용증명을 3차례 보냈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산업은행과 한진칼이 아시아나의 인수 추진 과정에서 주주 보호를 위해 지켜야 할 절차를 무시했다고 주장했다. 현 한진칼 정관상 제3자 유상증자는 긴급한 경우에 한해 가능한데 한진칼의 부채비율은 108%로 우리나라 기업 평균보다도 낮다는 것이다. 그는 “(항공산업의 생존 등을 위해) 통폐합이 꼭 필요하다는 대의에 동의한다고 해도 투자자 보호 과정을 다 생략하고 졸속으로 추진하는 이런 방식은 아니다”라면서 “기존 투자자가 증자 참여의사를 밝혔는데 일언반구 답이 없었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1300억원대 부동산담보대출을 받아놓는 등 유상증자에 참여할 자금은 마련해둔 상태라고 말했다. 강 대표는 ‘대한항공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조원태 회장과 싸우는데 하필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손을 잡는 게 맞느냐’는 질문에 “조현아씨와 각서 수준의 협약서를 썼다. 나나 조현아씨 모두 경영 간섭을 하지 않기로 한 것”이라면서 “나는 (투자회사 소프트뱅크 회장인) 손정의가 되고 싶은 것이지 (알리바바 그룹 회장인) 마윈이 되고 싶은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여야 “인사청문회 도덕성 검증 비공개 추진”… 맹탕 청문회 우려

    여야가 공직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도덕성 검증을 비공개로 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와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16일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열린 회동에서 이 같은 내용에 합의하고 ‘인사청문회 제도 개선 TF’를 구성해 개정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한민수 국회 공보수석은 회동 후 “장관 후보자 등 각종 인사청문회 대상자에 대한 도덕성 검증은 비공개로 하고 정책 능력 검증은 공개로 하는 인사청문회 개정이 필요하다고 박 의장이 제안했고, 이에 두 원내대표가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인사청문회가 정책역량 검증과 무관하게 과도한 ‘신상털기’로 변질하는 것을 막자는 취지이지만, 도덕성 검증을 통해 투기나 탈세, 병역 기피 등 후보자들의 부적절한 처신에 대해 여론의 심판을 받아왔다는 점에서 비공개 추진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정의당 조혜민 대변인은 “인사청문회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면서도 “청와대의 사전검증자료 제출과 경찰청·국세청 등 관련기관 협조, 청문기간 확대, 후보자의 국회 자료 제출 의무 강화 등이 전제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여야는 또 미국의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후 초당적 방미 대표단을 구성해 미국 방문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박 의장은 모두발언에서 “미국, 일본의 리더십이 교체돼 한반도를 둘러싼 여러 가지 급격한 환경 변화가 예상되기 때문에 초당적 의원 외교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바이든 정부가 출범하면 두 원내대표를 모시고 초당적 의원 외교를 하려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내년도 예산안 처리 문제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후보 추천 문제를 놓고는 여야가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세계 7위 초대형 항공사… 또 8000억 쏟아붓는다

    세계 7위 초대형 항공사… 또 8000억 쏟아붓는다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는 ‘빅딜’이 확정됐다. 이 딜을 성사시키기 위해 아시아나항공 채권단인 산업은행은 대한항공 모회사 한진칼에 정책자금 8000억원을 투입한다.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을 품으면 세계 7위의 ‘메가 캐리어’(초대형 항공사)로 거듭난다. 정부는 16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 회의를 열어 아시아나항공 정상화 방안을 논의하고 대한항공이 인수토록 하는 데 합의했다. 산은이 한진그룹 지배구조 최상단에 있는 한진칼에 제3자 배정 유상증자 참여와 교환사채(EB) 인수로 총 8000억원을 투자한다. 한진칼은 이 8000억원을 대한항공에 대여한다. 한진칼은 또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한 대한항공의 2조 5000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참여한다. 대한항공은 유상증자 대금으로 아시아나항공 신주 1조 5000억원과 영구채 3000억원 등 1조 8000억원을 투입한다. 이를 통해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최대주주(지분율 63.9%)로 올라선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통계를 보면 지난해 여객·화물 운송 실적은 대한항공이 19위, 아시아나항공이 29위로 양사를 단순 합산하면 세계 7위권으로 상승한다. 국제 여객 RPK(항공편당 유상승객 수에 비행거리를 곱한 것) 기준으로는 두 회사를 합치면 10위인 아메리칸항공과 비슷해진다. 지난해 매출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을 합쳐 약 20조원, 자산은 40조원이 된다. 앞서 한 차례 딜(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이 무산된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성사시키기 위해 혈세를 투입하고 대한항공에 특혜를 줬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대해 이동걸 산은 회장은 브리핑에서 “경영평가위원회와 윤리경영위원회 등 다양한 제도적 장치를 통해 한진그룹은 책임경영, 산업은행은 건전경영 감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입장문을 통해 “대한민국 항공산업을 지속적으로 성장시키고 공적자금 투입을 최소화해 국민 부담을 덜기 위해 인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최대현 산은 기업금융부문 부행장은 “다른 대기업에도 아시아나항공 인수 의사가 있는지 타진했으나 한진그룹만 관심을 보였다”며 “양사 자회사인 진에어와 에어서울, 에어부산 등 저가항공사(LCC) 3사도 단계적으로 통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서울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포토] ‘메가항공사’ 탄생…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통합

    [포토] ‘메가항공사’ 탄생…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통합

    정부와 산업은행이 16일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공식화했다. 국내 1, 2위를 합친 ‘글로벌 톱 10’ 통합 국적항공사 출범을 추진하는 것이다. 산업은행이 8000억원을 투입해 대한항공 모회사인 한진칼을 지원하면 한진칼이 대한항공 2조5000억원 유상증자에 참여,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에 1조5000억원 투입해 최대주주로 올라선다. 산업은행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통합을 골자로 하는 이같은 내용의 항공운송산업 경쟁력 제고 방안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16일 인천국제공항 계류장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항공기들이 서있다. 2020.11.16 연합뉴스
  • [속보]“산은 8000억 투입”…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인수 추진

    [속보]“산은 8000억 투입”…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인수 추진

    산업은행이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추진을 위해 8000억원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산은이 대한항공 모회사인 한진칼에 제3자 배정 유상증자로 5000억원을 투입하고, 3000억원 규모의 교환사채(EB)를 인수하는 방식이다. 정부는 16일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산경장) 회의를 열어 아시아나항공 정상화 방안을 논의하고 이런 결론을 내렸다. 한진그룹 지배구조 최상단에 있는 한진칼에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산은이 자금을 투입하면 한진칼이 증자 대금으로 금호산업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지분(30.77%)을 사들이는 방안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한진칼은 산은과 수출입은행 지원을 받아 대한항공 유상증자에 자금을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은 2조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할 예정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이날 오전 각각 이사회를 열고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관련 내용을 논의 중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항공 투톱 빅딜 이번주 가시화… 국유화·독과점·특혜 ‘난기류’

    항공 투톱 빅딜 이번주 가시화… 국유화·독과점·특혜 ‘난기류’

    한진그룹의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M&A)이 공식화되는 분위기다. 정부도 16일 이 안건을 본격 논의한다. 하지만 세계 10위권의 초대형 항공사가 탄생하기까지 넘어야 할 산은 한두 개가 아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항공업계의 ‘현대·기아차’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5일 항공업계와 금융권에 따르면 정부는 16일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 회의를 열고 한진그룹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문제를 논의한다. 앞서 도규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정부로서 굳이 마다할 이유가 없다”며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다양한 인수 시나리오 가운데 지주사인 한진칼의 금호산업 보유 아시아나항공 지분 30.77%를 인수하는 방안이 가장 간단하면서도 유력하다. 이 과정에서 산업은행은 한진칼의 유상증자에 1조원대 자금을 투입하는 방식으로 인수를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합병 이후에는 현대차와 기아차처럼 각사 브랜드를 통합하지 않고 독립적으로 운영할 가능성이 크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합병하면 자산 40조원, 연매출 19조 6000억원에 달하는 세계 10위권의 초대형 항공사가 탄생한다. 현재 대한항공 항공기 173대와 아시아나항공 86대를 더하면 259대로, 225대인 에어프랑스를 제치게 된다. 현재 국제 여객 수송 인원 기준으로 대한항공은 19위, 아시아나항공은 36위인데 합치면 세계 10위다. 하지만 한진그룹이 정부의 도움으로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게 되면 항공사 국유화 논란이 불거질 우려가 있다. 항공사 경영이 정부의 입김과 논리에 좌지우지될 수 있다는 것이다. 김강식 항공대 경영학과 교수는 “사회주의 국가를 제외하고 항공산업은 민영화가 대세다. 국유 항공사는 시대에 역행하는 처사”라고 말했다.두 대형 항공사의 결합에 따른 ‘독과점 논란’도 걸림돌이다. 두 항공사의 지난해 국내선 점유율은 대한항공(22.9%)과 아시아나항공(19.3%)을 합쳐 42.2%다. 여기에 진에어, 에어부산, 에어서울 등 저비용항공사(LCC)의 점유율을 포함하면 62.5%까지 늘어난다. 한진그룹이 인수 확정 이후 기업결합 신고를 하면 공정거래위원회는 심사 절차를 진행한다. 공정위는 시장 전체 공급량의 50%를 웃돌면 시장지배적 사업자, 즉 독과점으로 보고 기업결합 승인을 거절할 수 있다. 하지만 현대차의 기아차 인수 사례처럼 아시아나항공을 ‘회생 불가능한 회사’로 판단하면 조건 없는 승인도 가능하다. 특히 정부가 두 항공사의 결합에 긍정적인 뜻을 내비친 만큼 공정위가 반기를 들진 않을 것이란 시각이 현재로선 우세하다. 한진그룹에 대한 특혜 논란과 함께 경영권 문제가 도마에 오를 가능성도 있다. 이번 ‘빅딜’의 최대 수혜자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꼽히기 때문이다. 현재 한진칼 지분은 조 회장 측 41.40%, KCGI와 반도건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3자연합 46.71%로, 3자연합이 사실상 1대 주주에 올라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한진칼이 유상증자를 통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면 산은이 한진칼 3대 주주가 된다. 그러면 조 회장의 경영권 방어도 수월해질 수 있다. 산은이 아시아나항공 매각으로 ‘조원태 밀어주기’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3자연합 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산은이 한진칼에 증자한다는 건 명백히 조원태 회장 우호 지분이 되기 위함으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 제3자 배정 증자에 강력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노조의 반발도 넘어야 한다. 합병 시 노선 조정에 따른 대규모 구조조정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6월 기준 대한항공 인력은 1만 8681명, 아시아나항공은 9079명이다. 양사 조종사노조 등 6개 노조는 이번 주초 긴급회동을 하고 두 항공사와 산은 등 채권단이 참여하는 ‘노사정협의회’ 구성을 제안할 계획이다. 서울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이미 2곳에 4.7조원 지원했는데… 항공사 합병 또 ‘혈세 투입’ 논란

    한진그룹의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M&A)이 가시화되는 가운데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의 자금 지원을 놓고 혈세 투입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은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M&A를 위해 한진그룹에 자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가장 유력한 방안은 산은 등 채권단이 한진그룹 지주사인 한진칼에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인수 자금을 공급하면, 한진칼은 금호산업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지분(30.77%)을 사들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은이 사실상 재무적 투자자로 인수에 참여하는 구조다. 코로나19로 항공업 전망이 여전히 불투명한 가운데 두 항공사를 합치는 방안은 산은뿐 아니라 정부 내에서도 공감을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미 수조원의 세금이 투입된 두 항공사에 또다시 자금을 지원하는 것을 두고 반대 의견도 나온다. 아시아나항공은 산은과 수출입은행으로부터 지원받은 3조 3000억원을 모두 소진한 이후 기간산업안정기금 자금 2400억원을 추가로 지원받았다. 대한항공도 올 4월 산은과 수은으로부터 1조 2000억원을 지원받았다. 이한상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는 “국책은행인 산은이 아시아나항공 매각 문제를 빨리 처리하기 위해 경영권 분쟁 중인 한진칼에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아시아나항공을 넘기는 무리한 방식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며 “한진칼과 대한항공 주주, 세금을 낸 국민들이 손해를 보게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항공업 공룡’ 탄생할까…비용·독과점·특혜 논란 ‘산 넘어 산’

    ‘항공업 공룡’ 탄생할까…비용·독과점·특혜 논란 ‘산 넘어 산’

    ‘항공업 공룡’이 탄생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산업은행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통합을 추진하고 있어서다. 코로나19 여파로 업계 구조조정이 본격화하는 모양새. 넘어야 할 산이 많다. 국내 1, 2위 항공사 합병으로 인한 독과점 논란을 넘어서야 한다. 관점에 따라서는 조원태 회장을 비롯한 한진그룹 오너일가에 특혜를 주는 것으로 비칠 수도 있다. 13일 항공업계와 금융권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 채권단인 산은은 대한항공과 함께 아시아나항공 공동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한진칼 유상증자에 산은이 자금을 대고 이 돈으로 아시아나항공 지분 30.77%를 인수하는 방법이 유력하다. 정확한 인수 시기와 방법은 다음주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HDC현대산업개발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포기할 거란 얘기가 나올 때부터 업계에선 두 회사의 합병 가능성을 제기했다. 아시아나항공을 정상궤도에 올려놓기 위해서는 항공산업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는 대한항공이 적임자라는 판단이다. 당장 부담은 있지만 대한항공도 마다할 이유가 없다. 경쟁사를 흡수하면서 몸집을 불릴 수 있는 기회다. 대한항공은 자산 40조원을 보유한 세계 10위권 항공사로 거듭난다.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감이 높아진 가운데 단기적으로는 백신 운송, 장기적으로는 업황이 살아났을 때 수혜를 크게 입을 수 있다. 산은 비용을 일부 댄다면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다. 전망은 장밋빛이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가장 큰 문제는 역시 돈이다. 산은이 비용을 얼만큼 댈 것인지 현재로선 가늠하기 어려워 대한항공도 인수 의지를 명확하게 드러내긴 난감한 상태다. 당장 대한항공도 코로나19 여파로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중이다. 알짜로 꼽히는 기내식 사업부를 매각했고 추가 현금이 필요해 송현동 부지 매각 절차도 밟고 있다. 기간산업지원기금 신청도 검토 중이다. 아시아나항공은 부채비율이 2291%(지난 6월)에 달한다. 코로나19 속 화물 실적과 직원들의 희생으로 간신히 버티고 있는 두 회사가 마냥 순조롭게 합쳐지길 기대하긴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대한항공은 13일 공시를 통해 “검토 중이지만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다”고 밝혔다. 독과점 논란에서 자유롭지 않다. 두 회사가 합병되면 국내선 수송객 점유율은 50%를 넘어선다.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승인을 받을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 또 재벌에 대한 특혜 시비로도 번질 수 있다. 조 회장은 현재 사모펀드 KCGI·반도건설·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으로 꾸려진 ‘3자연합’과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인수 비용을 대는 산은이 한진칼 주요 주주로 떠오른 뒤 조 회장의 우호세력이 된다면 3자연합의 공세에서 비교적 자유로울 수 있다. 이번 인수·합병(M&A)을 지렛대 삼아 조 회장의 지배력이 강화될 수 있다는 뜻이다. KCGI는 13일 입장문을 통해 “산은이 다른 주주들의 권리를 무시한 채 현 경영진의 지위 보전을 위한 대책을 내놓은 것이 아닌가 하는 합리적 의심이 든다”면서 “구체적인 고민 없이 재무적으로 최악의 위기를 겪는 아시아나항공을 한진그룹에 편입하는 것은 고객, 주주 및 채권단 손실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인수 이후 발생할 수 있는 독과점 등 논란에 대해서 산은과 대한항공, 국토교통부 등이 소비자들이 이해할 수 있는 합리적인 대책을 내놓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황용식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는 “산은이 특정 기업 편 들어주기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지만 언제까지 애물단지처럼 (아시아나항공을) 언제까지 갖고 있을 수만은 없다고 판단한 것 같다”면서 “독과점에서 발생할 항공권 가격 상승, 결합 이후 발생할 인력 구조조정 문제들을 잘 소화하면서 M&A를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시그니엘호텔 추락 30대 장기기증 하고 떠나...뇌사장기기증 Q&A

    시그니엘호텔 추락 30대 장기기증 하고 떠나...뇌사장기기증 Q&A

    부산 롯데 시그니엘 호텔에서 현수막 설치 작업 중 추락해 뇌사 상태에 빠졌던 30대 A씨가 심장과 좌우 신장을 3명에게 기증하고 세상을 떠났다. A씨는 지난달 30일 부산 해운대 롯데 시그니엘 호텔 연회장에서 대형 현수막을 설치하던 중 리프트가 쓰러지며 6m 높이에서 추락했다. 이 사고로 A씨는 뇌사 판정을 받았고, A씨 유족들은 장기기증을 결정한 바 있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한해 뇌사장기기증자수는 2016년 573명으로 최고점을 찍은 뒤 2017년 515명, 2018년 449명, 2019년 450명으로 하락 추세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의 도움을 얻어 뇌사장기기증에 대해 알아본다. Q. 뇌사와 뇌사기증이란 무엇을 말하나. A. 각종 뇌질환이나 사고 등으로 전체 뇌의 기능이 손상되고 호흡 및 순환중추기능까지 상실하여 회복이 절대 불가하며, 인공호흡기를 부착하더라도 결국에는 심장박동이 정지되는 상태를 뇌사라고 한다. 정밀한 의학 검사를 통해 최종적으로 뇌사판정을 받으면 장기를 기증하게 된다. 이를 뇌사기증이라고 한다. Q. 식물인간상태와 뇌사상태는 무슨 차이인가. 식물인간상태에서도 기증이 가능한가. A. 뇌사와 식물인간 상태는 다르다. 장기기증은 뇌사상태에서만 가능하다. 식물인간상태는 인공호홉기를 부착하지 않고도 호흡, 맥박, 체온, 혈압의 유지가 지속되고 생물학적으로 엄연히 살아 있는 상태라 회복이 절대 불가하다고 판정받은 뇌사상태와는 다르다. Q. 뇌사상태에서 기증할 수 있는 장기는 어떤 것들이 있나. A. 신장, 간장, 췌장, 심장, 폐 등이 기증 가능하다. 뇌사기증자 한 명이 최대 9명의 환자와 그 가족들에게 새 생명의 기쁨을 선물할 수 있다. 사망 후에는 각막을 기증할 수 있다. Q. 장기기증을 하면 사체가 많이 손상되나. A. 장기기증 수술 후 다시 본래의 보습으로 최대한 복원한다. Q. 뇌사자 장기기증 후 장례절차는 어떠한가. A. 장기기증 수술 시작 시간은 보호자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결정한다. 하지만 뇌사자의 상태가 악화될 경우 수술시간이 급하게 결정될 수도 있다. 장기기증 수술시간은 대략 6~8시간 정도 소요되며 수술이 끝나고 가족 면회를 한 후 장례식장으로 안내한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한진그룹 아시아나항공 인수설’에 금호아시아나 관련 종목 급등

    ‘한진그룹 아시아나항공 인수설’에 금호아시아나 관련 종목 급등

    대한항공을 보유한 한진그룹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하면서 금호아시아나 관련 종목이 급등하고 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현재 아시아나항공의 지분을 보유한 금호산업은 전 거래일보다 14.04% 오른 8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금호산업 우선주인 금호산업우는 상한가를 기록했고, 아시아나항공(13.57%), 아시아나IDT(20.73%), 에어부산(10.97%)도 전 거래일보다 주가가 올랐다. 아시아나항공 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을 ‘한 지붕’ 아래 두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진그룹 지배구조 최상단에 있는 한진칼에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자금을 투자하면 한진칼이 금호산업이 가진 아시아나항공 지분(30.77%)을 사들이는 방안이다. 대한항공우(11.76%), 대한항공(0.41%) 등 한진그룹 관련 종목도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한진칼은 전 거래일보다 8.37% 내린 7만 7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초대형 항공사’ 탄생하나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초대형 항공사’ 탄생하나

    국내 1위 항공사인 대한항공과 2위 아시아나항공을 합쳐 초대형 항공사로 탄생시키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대한항공을 보유한 한진그룹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는 안인데, 대한항공도 정책자금 지원이 필요로 할 만큼 어려운 상황이라 회의적 시각이 적지 않다. 12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 채권단인 산업은행(산은)은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의 통합을 검토하고 있다. 금융업권의 한 관계자는 “두 항공사의 인수합병은 지난 9월 HDC현대산업개발의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무산된 이후 산은이 검토해 온 여러 안 중에 하나”라고 말했다. 산은은 한진그룹과 아시아나항공 인수 방안을 두고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으로 대한항공의 모회사인 한진칼이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산은에 주식을 준 뒤, 그 대가로 수천억원의 자금을 투자받는다. 한진칼은 이 자금으로 금호산업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지분 30.77%를 사들이는 방식이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되면 산은은 한진칼의 3대 주주가 되는데, 경영 사정이 개선되면 보유 주식을 다시 한진칼에 되팔 수 있다. 항공업계에서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을 합쳐야 한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한국의 경제 규모를 고려하면 대형 항공사는 1곳만 있는 게 적절하다는 것이다. 만약 두 항공사가 합병하면 세계 10위권의 초대형 항공사가 탄생한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대한항공도 ‘비상 경영’ 중인 마당에 자금난을 겪는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는 게 옳은지를 두고 논란이 예상된다. 재계 관계자는 “산업은행이 인수 자금을 지원한다고는 하지만 한진그룹이 생존을 위한 사투를 벌이는 상황에서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는 게 적절한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측은 합병 추진 소식에 대해 “내용을 들은 바 없고 관련 입장도 없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김재현에게 이용당했다”던 해덕파워웨이 前대표 구속

    “김재현에게 이용당했다”던 해덕파워웨이 前대표 구속

    옵티머스자산운용의 자금세탁 창구로 알려진 박모 전 해덕파워웨이 대표가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에게 이용당했다”며 공모사실을 부인했으나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12일 서울중앙지법 최창훈 영장전담부장판사는 박 전 대표와 해덕파워웨이 자회사 세보테크의 강모 총괄이사, 관련 업체인 M사 오모 회장 등 3명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 뒤 강 총괄이사를 제외한 두 사람에게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최 부장판사는 박 전 대표와 오 회장에 대해 “혐의 사실에 대한 소명이 갖춰져 있고 행위 불법과 결과 불법이 중하다”면서 “이해가 상반되며, 사후에 피해를 보전한다고 해서 회사가 본래 그 자리로 돌아갈 수 없다는 점에서 구속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설명했다. 강 총괄이사의 경우 수사기관에서 진술한 내용이나 공범관계에서의 지휘와 역할, 횡령금의 소재 등을 고려했을 때 “증거인멸이나 도주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이날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한 박 전 대표와 변호인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김 대표가 사흘만 쓰고 갚겠다고 해서 빌려줬는데 그게 펀드 돌려막기에 사용될지 몰라다”면서 “김 대표에게 이용당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박 전 대표는 지난 5월 해덕파워웨이 명의의 예금을 담보로 133억원을 대출받아 옵티머스 측에 넘기고 최대 주주인 화성산업의 유상증자 대금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박 전 대표 측은 대출받은 133억원을 옵티머스 이사이자 김 대표와 함께 기소된 윤석호 변호사를 통해 빌려줬고, 처음에 돈을 갚겠다고 했던 김 대표는 얼마 뒤 ‘윤석호에게 받아라’고 입장을 바꿨고, 윤 변호사도 ‘김 대표에게 줬다’며 서로 책임을 넘겼다고 주장했다. 이날 박 전 대표와 함께 구속 영장이 발부된 오 회장에 대해 검찰은 세보테크 자금 50억원을 두 차례 걸쳐 유용해 S사와 M사를 인수하는 데 사용하는 것으로 보고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SM 일본 계열사 스트림미디어, 네이버에서 300억원 투자 유치

    SM 일본 계열사 스트림미디어, 네이버에서 300억원 투자 유치

    SM엔터테인먼트 계열사이자 일본 자스닥(JASDAQ) 상장사인 스트림미디어 코퍼레이션(SMC)이 네이버로부터 3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고 온라인 콘서트 등 신규사업 강화에 나선다. 6일 S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SMC는 지난달 28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네이버를 대상으로 27억 5583만엔(약 30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유상증자 후 네이버는 SMC 지분 7.5%를 보유해 이 회사 2대 주주에 오르게 된다. SMC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네이버와 협업 관계를 강화하면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분야로 사업 영역을 본격적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온라인 맞춤형 콘서트 ‘비욘드 라이브’(Beyond LIVE)를 포함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등 신규 사업에 투자할 예정이다. 또 한류 채널 등 기존 방송 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콘텐츠 IP(지식재산) 확보 및 마케팅을 확대하고 신규 사업과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MC는 시가총액 약 3600억 원 규모의 자스닥 상장사로 일본 내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상장사 중 ‘톱 3’에 드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일본 내 위성 채널 KNTV, DATV 등을 운영하며 일본에서 한류 콘텐츠를 유통해온 회사다. 최근에는 SM엔터테인먼트 저팬으로부터 물적 분할 방식으로 설립된 SMEJ를 흡수 합병했다. 이를 통해 SMC는 동방신기, EXO, NCT 등 SM 소속 가수의 일본 음반 제작과 매니지먼트, 공연업까지 아우르는 종합 엔터테인먼트·미디어 기업으로 사업 구조를 갖췄다. 세계 첫 온라인 전용 콘서트 ‘비욘드 라이브’를 기획·운영하는 ‘비욘드 라이브 코퍼레이션’도 SMC의 자회사다. SM 측은 “장기적으로는 온라인 플랫폼 사업을 본격화하고 적극적으로 투자해 일본 최대 한류 전문 기업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10여년 논란 끝 안양 ‘삼덕공원 지하주차장’ 마침내 준공

    10여년 논란 끝 안양 ‘삼덕공원 지하주차장’ 마침내 준공

    오랜 논란 끝에 삼덕제지(주) 전재준 회장이 기증한 경기 안양시 만안 공장 부지인 현 삼덕공원에 주차장이 마침내 조성됐다. 시는 삼덕공원 지하에 196대를 주차할 수 있는 연면적 6865㎡, 지하 2층 규모의 주차장을 150억원을 들여 조성을 완료했다고 5일 밝혔다. 오는 16일 공원 잔디광장에서 준공식을 열고 기부자의 뜻을 기리는 ‘나눔아트윌’ 제막식을 거행한다. 지하주차장이 조성된 삼덕공원은 2003년 당시 삼덕제지(현 삼정펄프) 전 회장이 시에 기부한 안양동에 위치한 면적 1만 6800㎡ 공장 부지다. 당시 시세로 300억원을 웃돌 정도로 금싸라기 땅이었다. 전 회장은 공장을 지방으로 이전하면서 부지를 시에 기증했다. 공장에서 발생하는 분진과 소음으로 40여년간 고통받은 주민들에게 피해를 보상하는 뜻에서 녹지공간으로 조성되기를 바랐다. 하지만 부지를 기증받은 시는 2008년 공원 부지 지하에 지하주차장을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인근 전통시장 주차공간 부족으로 잇따르는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서였다. 기증자인 전 회장이 이를 강하게 반대하며 서명운동까지 벌이자 시는 주차장 건설 계획을 결국 포기하고 2009년 삼덕공원을 조성해 개장했다. 끝난듯했던 지하주차장 건설 논란은 2017년 시가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삼덕공원 지하에 주차장 조성을 재추진하면서 또다시 일기 시작했다. 전통시장 주차환경개선 공모사업에 선정돼 78억원의 국비를 확보한 시는 공원면적의 20여%에 해당하는 지하에 200여대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을 건설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안양지역 20여 시민사회단체인 연대회의는 녹지공원을 희망한 기증자의 뜻을 어기는 행위라며 강하게 반대했다. “시장 인근 부지에 주차빌딩을 세울 수도 있는 데 온전한 녹지공간을 파헤치는 것은 잘못된 시정”이라고 연대회의는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시장 상인들이 시민단체를 비난하며 갈등을 빚기도 했다. 시 담당자는 “당시 논란이 일자 시는 ‘기부자 뜻을 거스르려는 것이 아니며 시민의 편의를 위한 사업’이라고 취지를 설명하고 유족과 시민단체에게 양해를 구해 공사를 시작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전 회장이 공장부지를 기부한 후 시가 주차장 조성 계획을 처음으로 추진한 지 12년만에 조성 공사가 마무리됐다. 시는 기부공원의 역사성을 보존하기 위해 삼덕 스토리보드를 설치한 공원 지하주차장에 장애인과 여성 등 교통 약자를 위한 주차공간도 마련했다. 주차 공간 유무를 확인할 수 있는 초음파감지기, 무인정산시스템 등 스마트주차관제시템을 구축됐다. 주차장 공사와 연계해 지상을 기부받은 무궁화와 단풍나무로 이뤄진 기부공원을 꾸민 것도 돋보인다. 시는 두 달여 간 무료개방한다. 안양시는 고인이 된 삼정펄프 회장이 공장 부지를 기증한 날을 기념해 11월 3일을 기부의 날로 제정, 매년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역외지주회사 방식 상장 외국기업 투자 유의

    역외지주회사 방식 상장 외국기업 투자 유의

    금융당국이 역외지주회사 방식으로 국내 증시에 상장한 외국기업에 투자할 때는 재무 상황을 잘못 판단하지 않아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4일 금융감독원과 금융위원회는 사업을 영위하는 회사의 실적이 좋더라도 국내에 상장된 역외지주사의 상환능력과 자본구조는 부실할 수 있다고 밝혔다. 외국기업이 국내 증시에 상장해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은 크게 두 가지다. 실제 사업을 운용하는 회사의 주식예탁증서 또는 주식을 직접 상장하거나, 사업회사를 자회사로 두는 역외지주사를 설립해 지주사를 상장하는 방식이다. 예컨대 중국의 중소기업은 홍콩에 역외지주사를 설립하고 나서 이 지주사를 한국 증시에 상장해 유상증자하거나 전환사채(CB)를 발행할 수 있다. 이렇게 조달한 자금은 중국 내 사업회사로 보내 활용한다. 하지만 본래 사업회사의 실적만 보고, 역외지주사에 투자했다가 큰 손실을 볼 수 있다. 현재 국내 주식시장에 상장된 외국기업은 22곳이다. 이 가운데 역외지주사는 13곳(코스피 12곳·코스닥 1곳)이다. 역외지주사는 본국 사업회사를 포함한 연결재무제표 외에 별도재무제표를 공시할 의무가 없다. 투자자들이 본국의 사업회사 외 역외지주사의 수익구조, 유동자산 현황 등 상환능력을 파악하기 어렵다는 얘기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투자자 피해 예방을 위해 ‘기업공시 서식 작성기준’ 개정 등 제도 개선 방안을 검토해 나가겠다”며 “개선 전이라도 역외지주사에 투자할 때는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아시아나항공, 무상감자 추진

    아시아나항공, 무상감자 추진

    아시아나항공이 3대1 무상감자를 추진한다. 아시아나항공은 코로나19 여파로 발생한 실적악화 결손을 보전하고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채권은행과 협의해 무상감자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2일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2분기 자본잠식율이 56.3%에 이를 정도로 코로나19에 큰 영향을 받았다. 회사 측은 추가 자본 확충이나 감자를 하지 않고서는 관리종목 지정, 신용등급 하락 등을 피하기 어려웠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경영정상화를 위한 불가피한 과정이며 주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고심 끝에 내놓은 결정”이라면서 “차등감자가 아니라 균등감자를 추진하는 것은 대주주 지분이 매각결정과 동시에 채권은행 담보로 제공됐고 지난해 4월 매각결정 이후 대주주가 회사경영에 전혀 관여하고 있지 않은 점, 인수·합병(M&A)이 최근 무산된 점 등이 고려됐다”고 말했다. 앞서 아시아나항공은 HDC현대산업개발과의 인수 계약이 결렬되면서 이에 따른 유상증자 계획을 철회한 바 있다. 채권단인 산업은행은 코로나19 여파로 항공업계가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시장안정화 조치를 발표하고 채권은행 관리 체제에서 아시아나항공 경영 정상화를 추진하겠다는 내용도 밝힌 바 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헌혈 사랑 나눔 축제’개최

    헌혈 사랑 나눔 축제’개최

    대구보건대는 오는 4일 대학 본관 1층 로비와 헌혈 버스, 교내 헌혈의 집 등에서 ‘제22회 대구보건대학인의 헌혈 사랑 나눔 축제’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헌혈축제는 코로나 19 장기화와 사회적 거리두기로 적정 헌혈보유량 유지가 어려운 가운데 혈액수급 안정화에 기여하고 백혈병 소아암 환자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안전한 행사진행을 위해 축소 운영된다. 대학 본관 1층 로비에서는 대한적십자사 대구경북적십자혈액원의 도움을 받아 헌혈침대 8대를 배치하고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릴레이형식으로 헌혈이 이어진다. 2019년도에는 헌혈 침대 50대로 진행했었다. 헌혈 참가는 모두 500여명의 학생과 교직원이 지원했다. 코로나 19 방역수칙에 따라 참가자는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체온측정, 손소독 등 전염병 예방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헌혈은 사전 신청자에 한해 시간대별로 나눠 실시한다. 헌혈자는 봉사활동 8시간이 인정한다. 이밖에 헌혈증서 기증자를 위한 기념품 증정과 경품추천 등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했다. 또, 대구경북적십자혈액원은 대구보건대가 20년 간 헌혈 행사를 유지한 점과 2005년 교내 헌혈의 집 개소를 무상으로 임대하고, 국민보건향상에 크게 기여한 점을 인정해 헌혈 장학금을 전달할 계획이다. 헌혈 장학금은 작년부터 대구보건대 헌혈유공(다회 헌혈자) 재학생들을 선정해 매년 상·하반기마다 지급한다. 남성희 대구보건대 총장은 “코로나 19 장기화로 혈액보유량의 안정적 유지가 어려운 상황에서 헌혈은 무엇으로도 대신 할 수 없는 진정한 이웃사랑을 실천”이라며“헌혈이 세상에서 가장아름다운 기부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헌혈 사랑 나눔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빅히트 주가 또 9.5% 급락 14만 2000원…‘공모가’ 근접

    빅히트 주가 또 9.5% 급락 14만 2000원…‘공모가’ 근접

    기관과 외국계 펀드 물량이 대거 풀린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주가가 30일 급락했다. 지난 15일 상장 당시 공모가 13만 5000원에 근접할 정도로 주가가 내려 앉았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빅히트는 전날보다 9.55% 내린 14만 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5일 상장 이후 최저가다. 아직 공모가(13만 5000원)보다는 5.19% 높다. 다만 금액 차이는 7000원에 불과하다. 앞서 빅히트는 전날 중국 벤처캐피털 레전드캐피털이 웰블링크 명의로 보유한 상환전환우선주를 11월 3일 상장한다고 공시했다. 이들이 보유한 177만 7568주 가운데 절반인 88만 8784주가 상장된다. 남은 절반은 내년 4월 14일까지 의무보유로 묶인다. 다만 주문 뒤 결제일이 2영업일 이후임을 고려할 때 상장 물량에 대해 이날부터 매도 주문을 넣을 수 있어 주가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 한국거래소 규정에 따르면 권리행사·증자 등 추가 상장되는 주식은 상장 전부터 매도가 가능하다. 이에 더해 기관이 공모에서 배정받은 20만 5463주가 이날 의무보유에서 해제되며 시장에 나왔다. 이런 수급 요인이 주가 급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이날 장 마감 기준 기관은 138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도 65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202억원을 순매수했다. 2주 뒤에는 추가로 기관이 보유한 132만 2416주가 의무보유에서 풀릴 예정이다. 빅히트는 공모주 청약을 앞두고 청약 증거금이 58조원가량 몰리며 투자 열기가 뜨거웠다. 그러나 ‘따상’(공모가 2배에서 시초가 형성 뒤 상한가)을 기대하며 뛰어든 빅히트 주가는 지난 15일 상장 후 곧바로 하락세를 보였다. 상장 당일 공모가 13만 5000원의 160% 수준인 35만 1000원을 기록하며 투자자들 기대에 부응하는 듯했지만, 이후 연일 주가가 급락해 투자자들을 곤혹스럽게 만들었다. 각종 주식 커뮤니티에선 “빅히트 주식 환불 안되나”, “휴학하고 등록금까지 올인했다”, “결혼 자금까지 투입했는데 주가가 급락해 속상하다”는 글이 올라오는 등 논란이 커졌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책꽂이]

    [책꽂이]

    잃어버린 이름에게(김이설 지음, 문학과지성사 펴냄) 생의 민낯을 가감 없이 묘사해 온 작가의 연작소설집. 중부지방 신도시에 거주하는 중년 여성들이 느끼는 소외와 상실의 감각을 세밀하게 다뤘다. 여성이 결혼과 출산, 육아라는 사회적 요구를 따른 후 서서히 낡아가는 몸과 마주하며 느끼는 좌절과 슬픔을 조망한다. 224쪽. 1만 3000원.나는 생존기증자의 아내입니다(이경은 지음, 생각생각 펴냄) 생존기증자가 맞닥뜨리는 현실을 ‘논픽션 내러티브’ 기법으로 재현했다. 저자와 그의 남편은 수술 전 12시간 동안 의사 두 명과 가족들을 붙잡고 질문과 토론을 이어간다. 생존기증자들이 겪는 갈등, 의료진의 무심함, 기증후보자의 고심을 과소평가하는 말들이 치열하게 오간다. 172쪽. 1만 4900원.수술의 탄생(린치 피츠해리스 지음, 이한음 옮김, 열린책들 펴냄) 도살장이나 다름없던 수술실을 위생적인 의료 공간으로 바꾸고 소독법을 정착시킨 의사 조지프 리스터에 관한 저작. 150년 전만 해도 수술실에서의 감염으로 높은 사망률을 기록했으며 진통제와 마취제가 없어 환자들이 고통을 감수했다. 344쪽. 1만 8000원.태어난 게 범죄(트레버 노아 지음, 김준수 옮김, 부키 펴냄)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 코미디언이자 미국 정치 풍자 뉴스 프로그램 ‘더 데일리 쇼’ 진행자인 트레버 노아의 자전적 에세이. 남아공에서 난한 생활과 계부의 학대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고 살아온 인생 역정이 담겼다. 424쪽. 1만 6800원.경제학자의 인간 수업(홍훈 지음, 추수밭 펴냄) 애덤 스미스 이후 300여년간 경제학의 지배적인 인간형으로 구축된 ‘호모 이코노미쿠스’와 다른 인간형을 제시하는 책. 인간의 삶을 움직이는 근본 동기로 효용이나 노동을 넘어서는 가치들(행복, 자유, 윤리 등)을 내세운 책은 인간의 다양한 면모를 포착한 경제학의 개념과 사상을 알려준다. 416쪽. 1만 8000원.요술봉과 분홍 제복(사이토 미나코 지음, 권서경 옮김, 문학동네 펴냄) 일본의 비평가가 써내려 간 대중매체 속 획일화된 여성 주인공의 실상. 여러 매체들에서 주인공은 ‘남초사회의 일원으로 선택받은 단 한 명의 여성’이라는 미명 아래 특별한 위치를 차지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은 고정관념화된 여성상을 보여 주는 데 그친다. 380쪽. 1만 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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