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증자
    2026-06-03
    검색기록 지우기
  • 이민영
    2026-06-03
    검색기록 지우기
  • 창현
    2026-06-03
    검색기록 지우기
  • 수신
    2026-06-03
    검색기록 지우기
  • 운정
    2026-06-0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097
  • ‘횡령·배임’ SK네트웍스 최신원 징역 2년 6개월

    ‘횡령·배임’ SK네트웍스 최신원 징역 2년 6개월

    2000억원대 횡령과 배임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최신원(70) 전 SK네트웍스 회장이 1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27일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3부(부장 유영근)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상 횡령 등 혐의 가운데 일부를 유죄로 인정하고 최 전 회장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 다만 재판부는 “최 전 회장의 사회적 지위나 태도에 비춰볼 때 도주할 염려가 없고 1심에서 문제가 됐던 증거인멸 우려가 거의 해소됐다”며 법정구속은 하지 않았다. 최 전 회장과 함께 특경법상 배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의장과 안승윤 SK텔레시스 대표 등 나머지 그룹 관계자들에게는 이날 무죄가 선고됐다. 재판부는 “최 전 회장은 골프장 사업을 위해 SK텔레시스 자금 155억 원을 별다른 채권확보 방안도 없이 자신의 회사로 무담보로 빌려주게 해 손해를 끼쳤다”며 “8년이 지나서야 대여원금이 변제됐고, 수사가 개시된 이후에야 원리금이 전액 변제돼 실제 피해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차용증 작성이나 이사회 결의, 회계처리 등 정상적인 절차를 전혀 거치지 않고 SK텔레시스 자금 280억여원을 개인 유상증자 목적으로 임의로 인출하는 등 횡령죄가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앞서 최 전 회장은 ▲개인 골프장 사업 추진 ▲가족·친인척 허위 급여 지급 ▲개인 유상증자 대금 납부 ▲부실 계열사 지원 등으로 SK네트웍스와 SK텔레시스 등 계열사 6곳에서 총 2235억원 규모의 자금을 임의로 끌어쓴 혐의로 지난해 3월 구속기소됐다. 최 전 회장 측은 이날 판결 후 입장문을 내고 “경위를 떠나 국민께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며 “항소 여부는 변호인과 상의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김진욱 ‘이성윤 특혜 조사 의혹’ 사건, 이의신청으로 검찰 송치

    김진욱 ‘이성윤 특혜 조사 의혹’ 사건, 이의신청으로 검찰 송치

    지난해 이성윤 서울고검장을 피의자로 불러 조사할 때 특혜를 제공한 혐의 등으로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을 고발한 시민단체가 혐의가 인정되지 않는다는 경찰의 결정에 불복하여 26일 이의신청을 했다. 고소·고발인 또는 피해자가 경찰의 불송치 결정에 이의신청을 하는 경우에는 사건이 검찰에 송치된다. 김 처장을 고발한 시민단체 투기자본감시센터는 이날 오후 2시쯤 서울경찰청에 이의신청서를 제출했다. 앞서 이 단체는 김 처장이 지난해 3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의혹’ 사건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는 이 고검장에게 관용차를 제공한 것이 뇌물공여죄에 해당한다고 보고 김 처장을 고발했다. 또 김 처장이 헌법재판관 재직 시절인 2017년 3월 지인이 운영하는 회사 주식을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법으로 보유해 약 476만원의 이익을 얻은 것은 청탁금지법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고발사건을 수사한 경찰은 김 처장의 관용차 제공 행위가 대가성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어 김 처장에 대한 제3자 배정 유상증자 과정에서 법령 위반 사실이 없고, 관련 법령 요건 및 절차에 따라 금품 등을 제공받았다면 예외적으로 수수가 허용될 수 있다는 취지의 국민권익위원회 유권해석 등을 바탕으로 김 처장의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도 혐의없음 처분을 했다. 검찰은 사건을 송치받은 후 보완수사를 하거나 경찰에 재수사를 요청하는 등의 방법을 거쳐 기소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 흑백사진 시절의 체육대회를 당신은 아시나요

    흑백사진 시절의 체육대회를 당신은 아시나요

    그 때 그 시절을 아시나요. 제주도청 별관 지방자치사료관에 들어서면 빛바랜 흑백 사진들이 옛 향수를 불러 일으키며 방문객을 반긴다. 그중에 신성여중 응원단의 모노톤의 흑백사진은 당장이라도 응원단이 사진 밖으로 튀어 나올듯이 기세가 등등하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제주도 지방자치사료관을 새롭게 단장하고 ‘1920년 이후 제주체육행사에 관한 기록’ 104점을 올해 12월말까지 전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공모를 통해 도민들이 자발적으로 무상 기증한 기록물에 대해 민간기록물 관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보존을 최종 확정했다. 이번에 전시하는 기록물은 사진 등 시청각 기록물, 행사 기념품, 문서류 등으로 ▲1952년 제1회 전도학생체육대회 사진첩 ▲1993년 전도학생체육대회 마스게임 사진 및 마스게임 계획서 ▲2002년 한·일월드컵 자원봉사 관련 기념품 ▲1998년 전국체육대회 기념품 및 1983년 전도학생체육대회 마스게임 사진이 대표적이다. 특히 1952년 제1회 전도학생체육대회 사진첩은 입수경로는 불분명하나 기증자가 부친의 유품을 정리하던 중 발견한 자료다. 이는 제주도청 신청사 낙성기념(현 제주시청 청사 완공 기념)으로 열린 제주도 최초의 제1회 전도학생체육대회 행사와 관련된 사진첩으로, 6·25전쟁 중인 1952년 11월 15~16일 이틀에 걸쳐 현재 제주시청 앞인 광양벌에서 중학교 16개, 고등학교 9개 선수단 800여명의 선수가 출전한 당시로서는 최대 규모의 체육 행사 관련 기록물이다. 당시 종목별 경기 모습뿐만 아니라 개발 전 옛 광양벌과 당시 도청으로 사용된 관덕정 모습 등도 엿볼 수 있어 의미가 있다. 강재섭 제주도 총무과장은 “이번 전시가 민간기록물의 보존 가치를 되새기고 기록문화를 확산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도민의 자발적인 무상기증 기록물로 이뤄진 전시인 만큼 이를 통해 도민 공감대를 형성하고 소통하는 뜻깊은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5만명도 넘었다… 일본 코로나 신규 확진 5일 연속 신기록

    5만명도 넘었다… 일본 코로나 신규 확진 5일 연속 신기록

    코로나19 제6파(6차 유행)에 들어선 일본에서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처음으로 5만명대를 기록했다. 22일 NHK 집계에 따르면 이날 일본 전역에서 새롭게 확인된 코로나19 감염자는 5만 4576명으로 닷새 연속 최다치를 경신했다. 일본 전체 누적 확진자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도쿄에서는 이날 1만 1227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며 나흘째 최다치를 기록했다. 이날 일본 전역에서 집계된 코로나19 관련 사망자는 17명이고, 인공호흡기 치료 등을 받는 중증자는 424명으로 집계됐다. 일본의 신규 확진자 수는 올해 들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 12일 1만명(1만 3243명), 14일 2만명(2만 2041명), 18일 3만명(3만2195명), 19일 4만명(4만 1477명)을 돌파했다. 불과 1주일 사이에 하루 1만명대에서 4만명대로 늘어난 데 이어 다시 사흘 만에 5만명도 넘어선 셈이다. 최근 일본의 가파른 확진자 수 폭증은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을 자리 잡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방역 대책을 관장하는 후생노동성이 지난해 11월 예측했던 일일 최다 감염자와 전날(21일) 지자체별로 발표한 실제 신규 감염자 수를 교도통신이 비교한 결과 전국 47개 도도부현 가운데 36개 광역지역에서 실제 감염자 수가 예상치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신규 확진자가 급속히 늘어나면서 자택 요양자 수는 지난 19일 현재 약 10만명으로, 1주일 만에 5배 이상 급증했다. 고령자 등 중증화 위험도가 높은 사람의 오미크론 감염도 계속 늘고 있어 병상 부족 사태도 우려된다. 신규 확진자 수가 역대 최고치를 연일 경신하고 있지만 3차 백신 접종율은 전날 기준 1.5%에 그치며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3차 접종 부작용으로 의심되는 사례로 숨진 사람이 처음 보고됐다. 3차 접종으로 화이자를 맞은 57세 여성과 모더나를 맞은 70세 남성이 접종 후 숨졌다. 다만 사망과 3차 접종의 인과관계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해졌다.
  • 장기 부족 사태 해결될까...이번엔 ‘돼지 신장’ 사람 몸에 이식

    장기 부족 사태 해결될까...이번엔 ‘돼지 신장’ 사람 몸에 이식

    미국에서 유전자 조작 돼지의 신장을 뇌사자의 체내에 이식하는 수술이 세계 최초로 진행됐다. 지난 7일 유전자 조작 돼지의 심장을 인체에 이식하는 수술이 성공한 데 이은 두 번째 성과다. 뉴욕타임스(NYT)와 AP통신 등에 따르면 20일(현지시간) 유전자 조작 돼지의 신장 이식도 이뤄지면서 이식 대기자에게 희소식이 되고 있다. 제이미 로크 박사가 이끄는 앨라배마대 의료진은 이날 미국이식학회저널(AJT)에 실린 논문을 통해 작년 9월 교통사고로 뇌사 판정을 받은 남성 짐 파슨스(57)의 신체에서 신장을 제거하고 유전자 조작 돼지의 신장을 이식했다고 밝혔다. 수술은 파슨스가 뇌사 판정을 받은 지 나흘 뒤인 작년 9월30일 진행됐다. 이식 수술 23분 만에 신장 통해 소변 생성…77시간 정상 기능 이번 수술 전 연구진은 자체 개발한 조직 적합성 반응 검사로 수술 가능 여부를 미리 파악했다. 수술 성공으로 검사의 유효성도 검증됐다고 연구진은 의미를 부여했다. 논문에 따르면 이식 수술 23분 만에 돼지 신장을 통해 소변을 생성하기 시작했고, 이후 77시간동안 정상적으로 기능했다. 이식 과정에 신장 두 개 중 한 개가 손상돼 기능이 다소 약해졌지만 두 개 모두 인체 거부반응은 없었다. 수술을 받은 뇌사자가 돼지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은 것은 물론 혈액에서 돼지 세포가 검출되지도 않았다. 3일차에는 이식 대상자의 몸에서 혈액 응고 장애로 과다 출혈이 발생해 신장을 결국 제거했고 환자는 사망했다. NYT는 최근 돼지 장기 이식에 관한 연구가 잇따라 성과를 내는 가운데 이번 수술은 동료심사를 통과한 의학저널에 실린 첫 신장 이식 연구 성과라고 전했다. 이번 수술을 이끈 로크 박사는 “장기 부족 사태는 우리가 한 번도 해결책을 가져본 적이 없는 위기”라면서 올해 안에 살아있는 환자에 대한 소규모 임상시험이 이뤄질 수 있기를 기대했다. 신장을 이식받은 파슨스는 장기기증자로 등록된 상태였으나 기증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았고, 남을 돕기 좋아하는 사람이었다고 유족은 전했다. 유족은 “파슨스는 최대한 많은 사람을 살리고 싶어했을 것”이라며 “자신의 죽음이 다른 이들에게 희망을 가져다줄 수 있다는 사실에 자랑스러워할 것”이라고 말했다.지난해 10월에도 뉴욕대 랭곤헬스 의료진이 돼지의 신장을 ‘체외’에 이식하는 수술을 성공한 바 있다. 당시에는 이식 대상자 본인의 신장 2개를 그대로 둔 채, 체외에 돼지 신장을 1개를 연결했다. 이 신장은 54시간 동안 정상 기능했다. 환자의 신장 2개를 모두 제거하고 돼지 신장 2개를 이식한 이번 연구와는 차이가 있다. 사람 몸에 ‘돼지 심장’ 이식…미국서 첫 이식 수술 지난 7일에는 메릴랜드대 의료진이 말기 심장질환자의 체내에 유전자 조작 돼지의 심장을 이식하는 수술을 진행해 주목받기도 했다. 심장을 이식받은 환자는 무사히 생존했다. 이들 수술에는 모두 유나이티드세라퓨틱스의 자회사인 리비비코어에서 만든 유전자 조작 돼지가 사용됐다. 이 회사 연구진은 인체 면역체계의 공격을 유발하거나 동물의 장기를 과도하게 커지게 하는 일부 유전자를 제거하는 등 10가지 유전자 변형을 가했다.
  • [속보] 오미크론 확산에 신규 확진 6603명, 7천명 임박… 하루새 사망 28명

    [속보] 오미크론 확산에 신규 확진 6603명, 7천명 임박… 하루새 사망 28명

    전파력이 기존 코로나19 델타바이러스보다 2~3배 강력한 새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의 빠른 확산으로 인해 신규 확진자가 20일 0시 기준 6603명으로 집계됐다고 방역당국이 밝혔다. 전날보다 798명 늘어난 수치로 이 추세대로라면 7000명선도 곧 넘어설 전망이다. 현재 위중증자는 488명이며 하루새 사망자는 28명이 늘어 누적 6840명으로 역시 7000명에 바짝 다가섰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603명 늘어 누적 확진자 수가 71만 2505명이라고 발표했다. 6000명대 규모는 지난해 12월 24일 6233명 이후 27일만이다. 국내 지역발생이 6357명, 해외유입이 246명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와 백신 3차 접종 증가로 소폭 줄어들던 코로나19 유행 양상은 최근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으로 인해 다시 급증세로 돌아선 모양새다. 앞서 정부는 오미크론 점유율과 확진자 수를 고려해 대비단계(일일 확진자 5000명까지), 대응단계(일일 확진자 7000명부터)로 구분해 대응하겠다고 밝혔었다. 조만간 일일 확진자는 7000명을 넘어설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대응단계에서는 국내 유입 차단보다 입국자 사후관리를 강화하고, 진단검사와 치료 측면에서 병·의원급 기관의 역할을 확대한다.
  • [나우뉴스] “학력·국적 모두 거짓” 정자 기증자에 ‘34억 손해배상’ 청구한 여성

    [나우뉴스] “학력·국적 모두 거짓” 정자 기증자에 ‘34억 손해배상’ 청구한 여성

    일본에서 소셜미디어(SNS)를 통한 ‘정자 기증’ 문제를 놓고 사기 사건이 일어났다. 12일 일본 닛테레 뉴스24 등 현지매체 보도에 따르면, SNS로 알게 된 남성에게 정자를 제공받아 아이를 출산한 여성이 정자 기증자가 국적과 학력 등 인적사항을 허위로 알려 정신적 고통을 받았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도쿄에 살며 30대 기혼자로 알려진 이 여성은 지난해 도쿄지방법원에 정자 기증자를 상대로 약 3억3000만 엔(약 34억 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소장에 따르면, 여성은 남편를 비롯해 남편과의 사이에서 10여 년 전 태어난 첫 아이와 함께 살고 있다. 부부는 둘째 아이를 원했지만, 남편에게 유전성 난치병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정자를 기증받아 아이를 낳기로 결심했다. 여성은 2019년부터 SNS상에서 정자 기증자를 찾았다. 일본에서는 SNS를 통한 정자 기증이 활발해 지원자를 찾기 쉽다. 여성은 실제로 지원자 15명과 다이렉트 메시지(DM)를 주고 받고 그중 5명과는 직접 만나 면담까지 했다. 여성은 태어나게 될 아이가 도쿄대를 졸업한 남편과 가능한 한 차이를 느끼는 일이 없도록 남편과 동등한 학력을 지닌 기증자를 희망했다. 그리고 윤리적 문제를 배려해 배우자가 없고, 제대혈 줄기세포 치료 등 고도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경우 적합성이 높다고 판단한 일본인을 원했다. 그리고 여성은 최종 후보로 한 남성을 선택했다. 남성의 SNS 계정에는 키·몸무게·혈액형 외에도 20대, 대형 금융기관 근무, 국립대졸 등 상세한 자기소개가 기재돼 있었다. 한층 더 DM을 주고 받을 때 출신 대학을 물었더니 남성은 “교토대”라고 답했다. 여성은 남성이 교토대를 졸업했다고 믿고 2차례 면담을 가졌다. 학원에 다니는 등 배움에 열정이 있는지, 노력형이거나 천재형인지, 가족에 정신질환이나 암이 있는 사람이 있는지 등의 질문을 했다. 남성은 이름을 밝히지 않았지만 대기업 사원증을 보여줬다. 그리고 재차 교토대 졸업자인지 묻는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이에 여성은 틀림없이 조건이 맞다고 생각하고 남성으로부터 정자 기증을 받기로 결심했다. 그후 여성은 제공자와 성행위를 통해 직접 정자를 제공받는 ‘타이밍법’을 대략 10회에 걸쳐 시도했다. 그 결과 여성은 2019년 6월 임신할 수 있었다. 여성은 처음에 아기가 생긴 것을 솔직히 기뻐했지만, 상황은 몇 달 만에 급변했다. 여성이 믿고 있던 교토대 졸업, 독신, 일본인이라는 정자 기증자의 인적사항이 모두 거짓으로 드러난 것이다. 남성은 사실 중국 국적으로 교토대와 다른 일본의 국립대를 졸업했고 심지어 기혼자였다. 그 사실을 알게 된 시점에서 이미 임신 후기였던 여성은 다음해인 2020년 아이를 출산했다. 변호사에 따르면, 여성은 심각한 수면 장애에 시달리고 자리에서 일어나기조차 할 수 없는 상태를 자주 겪었다. 이 때문에 도쿄도청은 “여성의 심신 상태로는 아이와 함께 살수 없다”고 판단하고 아이를 아동복지시설에 맡기도록 했다. 그후 여성은 지난해 말 정자 기증자를 고소했다. 여성 측은 “남성이 성적 쾌락을 얻는 등의 목적으로 허위 정보를 전하고 있었다”며 “원하는 조건과 일치하지 않는 상대와의 성관계와 이에 따른 임신, 출산을 강요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아이의 아버지가 될 남성을 선택하는 자기 결정권이 침해됐다고 호소하며 정자 기증을 둘러싼 자신과 비슷한 피해자가 나오는 사례를 막기 위해 소송하게 됐다고 밝혔다. 일본에서는 제3자의 정자나 난자로 태어난 아이가 현재까지 약 1만 명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개인 간 거래에 대한 규제가 없어 정자를 기증한다는 SNS 계정이 급증해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되고 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법원, 서울 마트·백화점 방역패스 제동…청소년도 효력 정지(종합2보)

    법원, 서울 마트·백화점 방역패스 제동…청소년도 효력 정지(종합2보)

    당분간 서울 내에서 성인은 상점·마트·백화점을, 12~18세 청소년은 모든 시설을 코로나19 방역패스(백신접종증명·음성확인제) 없이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서울행정법원 행정4부(부장 한원교)는 14일 조두형 영남대 의대 교수와 의료계 인사들, 종교인 등 1023명이 서울시장을 상대로 낸 집행정지(효력정지) 신청을 일부 인용했다. 이번 결정으로 서울 내의 3000㎡ 이상 상점·마트·백화점에 적용한 방역패스 조치의 효력이 정지된다. 아울러 12~18세 청소년에 대해서는 17종 시설 전부에서 방역패스의 효력이 정지된다. 식당·카페, 영화관·공연장, 멀티방, PC방, 스포츠경기(관람)장, 박물관·미술관·과학관, 도서관, 실내체육시설, 파티룸 등 나머지 시설에서 18세 이상에 대한 방역패스는 종전 그대로 유지된다. 다만 이번 결정은 서울시의 공고에 대한 것으로 제한돼 다른 지역에는 해당하지 않는다. 효력정지 기간은 관련 본안 소송의 판결 1심이 선고된 이후 30일이 되는 날까지다.재판부는 “이 사건에서 신청인들이 효력정지를 구하는 방역패스 적용 시설 중 방역 당국이 기본생활 영위에 필수적이라고 밝힌 곳은 식당·카페와 상점·마트·백화점”이라며 “식당·카페는 마스크 착용이 어려워 감염 위험도가 다른 다중이용시설에 비해 높지만, 상점·마트·백화점은 이용 형태에 비춰볼 때 위험도가 상대적으로 낮다고 볼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그런데도 서울시가 생활필수시설에 해당하는 면적 3000㎡ 이상 상점·마트·백화점을 일률적으로 방역패스 적용 대상에 포함해 백신 미접종자들의 출입 자체를 통제하는 불이익을 준 것은 과도한 제한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중증화율이 현저히 낮고 사망 사례가 없는 12세 이상 18세 이하 청소년들을 방역패스 적용 대상으로 삼는 것은 합리적 근거가 있는 제한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앞서 조 교수 등은 교육시설, 상점, 마트, 식당, 카페, 영화관, 운동경기장, PC방 등 대부분의 일상 시설에 대한 방역패스 도입 효력을 멈춰달라며 소송을 냈다. 신청인 측은 법정에서 백신의 효과와 안정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이들 시설에 대한 출입 제한이 대중교통 등 방역패스가 적용되지 않는 공공장소와의 형평성에도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반면 정부 측은 방역패스를 “사망 위험을 줄이는 유효한 수단”으로 평가하면서 확진자, 위중증자 감소를 위해 효력을 유지해야 한다고 맞섰다.
  • “학력·국적 모두 거짓” 정자 기증자에 ‘34억 손해배상’ 청구한 日여성

    “학력·국적 모두 거짓” 정자 기증자에 ‘34억 손해배상’ 청구한 日여성

    일본에서 소셜미디어(SNS)를 통한 ‘정자 기증’ 문제를 놓고 사기 사건이 일어났다. 12일 일본 닛테레 뉴스24 등 현지매체 보도에 따르면, SNS로 알게 된 남성에게 정자를 제공받아 아이를 출산한 여성이 정자 기증자가 국적과 학력 등 인적사항을 허위로 알려 정신적 고통을 받았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도쿄에 살며 30대 기혼자로 알려진 이 여성은 지난해 도쿄지방법원에 정자 기증자를 상대로 약 3억3000만 엔(약 34억 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소장에 따르면, 여성은 남편를 비롯해 남편과의 사이에서 10여 년 전 태어난 첫 아이와 함께 살고 있다. 부부는 둘째 아이를 원했지만, 남편에게 유전성 난치병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정자를 기증받아 아이를 낳기로 결심했다. 여성은 2019년부터 SNS상에서 정자 기증자를 찾았다. 일본에서는 SNS를 통한 정자 기증이 활발해 지원자를 찾기 쉽다. 여성은 실제로 지원자 15명과 다이렉트 메시지(DM)를 주고 받고 그중 5명과는 직접 만나 면담까지 했다. 여성은 태어나게 될 아이가 도쿄대를 졸업한 남편과 가능한 한 차이를 느끼는 일이 없도록 남편과 동등한 학력을 지닌 기증자를 희망했다. 그리고 윤리적 문제를 배려해 배우자가 없고, 제대혈 줄기세포 치료 등 고도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경우 적합성이 높다고 판단한 일본인을 원했다. 그리고 여성은 최종 후보로 한 남성을 선택했다. 남성의 SNS 계정에는 키·몸무게·혈액형 외에도 20대, 대형 금융기관 근무, 국립대졸 등 상세한 자기소개가 기재돼 있었다. 한층 더 DM을 주고 받을 때 출신 대학을 물었더니 남성은 “교토대”라고 답했다. 여성은 남성이 교토대를 졸업했다고 믿고 2차례 면담을 가졌다. 학원에 다니는 등 배움에 열정이 있는지, 노력형이거나 천재형인지, 가족에 정신질환이나 암이 있는 사람이 있는지 등의 질문을 했다. 남성은 이름을 밝히지 않았지만 대기업 사원증을 보여줬다. 그리고 재차 교토대 졸업자인지 묻는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이에 여성은 틀림없이 조건이 맞다고 생각하고 남성으로부터 정자 기증을 받기로 결심했다. 그후 여성은 제공자와 성행위를 통해 직접 정자를 제공받는 ‘타이밍법’을 대략 10회에 걸쳐 시도했다. 그 결과 여성은 2019년 6월 임신할 수 있었다. 여성은 처음에 아기가 생긴 것을 솔직히 기뻐했지만, 상황은 몇 달 만에 급변했다. 여성이 믿고 있던 교토대 졸업, 독신, 일본인이라는 정자 기증자의 인적사항이 모두 거짓으로 드러난 것이다. 남성은 사실 중국 국적으로 교토대와 다른 일본의 국립대를 졸업했고 심지어 기혼자였다. 그 사실을 알게 된 시점에서 이미 임신 후기였던 여성은 다음해인 2020년 아이를 출산했다. 변호사에 따르면, 여성은 심각한 수면 장애에 시달리고 자리에서 일어나기조차 할 수 없는 상태를 자주 겪었다. 이 때문에 도쿄도청은 “여성의 심신 상태로는 아이와 함께 살수 없다”고 판단하고 아이를 아동복지시설에 맡기도록 했다. 그후 여성은 지난해 말 정자 기증자를 고소했다. 여성 측은 “남성이 성적 쾌락을 얻는 등의 목적으로 허위 정보를 전하고 있었다”며 “원하는 조건과 일치하지 않는 상대와의 성관계와 이에 따른 임신, 출산을 강요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아이의 아버지가 될 남성을 선택하는 자기 결정권이 침해됐다고 호소하며 정자 기증을 둘러싼 자신과 비슷한 피해자가 나오는 사례를 막기 위해 소송하게 됐다고 밝혔다. 일본에서는 제3자의 정자나 난자로 태어난 아이가 현재까지 약 1만 명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개인 간 거래에 대한 규제가 없어 정자를 기증한다는 SNS 계정이 급증해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되고 있다.
  • 법원, 코로나 방역패스 효력 일부 정지(종합)

    법원, 코로나 방역패스 효력 일부 정지(종합)

    법원이 코로나19 방역패스(백신접종증명·음성확인제)의 효력을 일부 정지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4부(부장 한원교)는 14일 조두형 영남대 의대 교수와 의료계 인사들, 종교인 등 1023명이 서울시장을 상대로 낸 집행정지(효력정지) 신청을 일부 인용했다. 다만 효력정지 결정의 구체적인 취지와 결정 범위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조 교수 등은 교육시설, 상점, 마트, 식당, 카페, 영화관, 운동경기장, PC방 등 대부분의 일상 시설에 대한 방역패스 도입 효력을 멈춰달라며 소송을 냈다. 신청인 측은 법정에서 백신의 효과와 안정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이들 시설에 대한 출입 제한이 대중교통 등 방역패스가 적용되지 않는 공공장소와의 형평성에도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반면 정부 측은 방역패스를 “사망 위험을 줄이는 유효한 수단”으로 평가하면서 확진자, 위중증자 감소를 위해 효력을 유지해야 한다고 맞섰다.한편 정부는 오는 17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3주간 사적모임 인원을 6인으로, 식당·카페 등의 영업시간은 오후 9시로 제한하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적용한다고 이날 밝혔다. 앞서 정부는 다중이용시설 15종에 적용되는 방역패스 제도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전날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브리핑에서 “법원의 방역패스 정지 결정 여부에 따른 영향도 있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 일본 코로나 신규 확진 2만명 육박… 84% 오미크론 추산

    일본 코로나 신규 확진 2만명 육박… 84% 오미크론 추산

    오미크론 변이의 급속한 확산으로 코로나19 6차 유행 국면을 맞은 일본에서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1만 8000명을 넘어섰다. 13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일본 전역에서 새로 파악된 신규 감염자 수는 공항 검역 186명을 포함해 총 1만 8860명을 기록했다. 수도 도쿄 등지에 긴급사태가 발효 중이던 지난해 9월 1일 이후 4개월여 만에 최다 규모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오미크론 감염자 비율이 최근 한 주간(1월 3일~1월 9일) 조사에서 84%까지 급등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전주(12월 27일~1월 2일)의 46%보다 2배 가까이 높은 비율이다. 오키나와와 함께 지난 9일부터 긴급사태에 준하는 중점조치가 적용된 히로시마와 야마구치 등 11개 광역지역에선 이날 가장 많은 확진자가 보고됐다. 전날 기준 도쿄 지역 병상 사용률은 13.7%로 최근 확산 속도를 고려하면 도쿄에도 조만간 중점조치가 적용될 전망이다. 연령별로 보면 지난 11일까지 1주간 신규 감염자 4만 460명 가운데 71.1%가 30대 이하 젊은 층이었다. 일본 전역에서 코로나19 관련 사망자는 이날 4명이 확인됐다. 이 가운데 1명은 오미크론 감염자로 의심돼 유전체(게놈) 분석 작업이 진행 중이다. 인공호흡기 치료 등을 받는 중증자는 125명으로 하루 새 20명 늘었다. 일본 정부는 오미크론의 잠복 기간이 3일 정도로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5.1일)보다 짧을 가능성이 있다는 일본 국립감염증연구소 등 견해를 근거로 밀접 접촉자의 격리기간을 현행 14일에서 10일 정도로 단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또 오미크론 확산에 대응해 2~3차 백신 접종 간격을 애초 8개월 이상 두기로 했던 정책을 바꿔 65세 이상은 6개월, 65세 미만은 7개월 간격을 목표로 3차 접종을 추진키로 했다.
  • “美 지원받아 일본군 교란”… 광복군, 군사연대 제안 문건 첫 공개

    “美 지원받아 일본군 교란”… 광복군, 군사연대 제안 문건 첫 공개

    일제강점기 한국광복군이 미국 정부에 전달하기 위해 작성한 ‘대미 군사연대 제안 공식문건’이 처음 공개됐다. 국가보훈처는 12일 “지난달 국외 독립운동 사료 수집 과정에서 미국 하와이대 한국학연구소가 소장한 ‘조지 맥아피 매큔 기증자료’로부터 1942년 6월 30일 이범석(1900∼1972) 한국광복군 참모장이 작성한 보고서를 발굴했다”고 밝혔다. 조지 맥아피 매큔(1808~1948)은 미국 선교사 조지 섀넌 매큔(1963년 건국훈장 독립장 추서)의 장남으로 태평양전쟁 발발 뒤 미 전략정보국(OSS), 국무부 등에서 활동하며 한국 독립운동 관련 문서를 다수 소장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보훈처가 발굴한 문건은 총 10쪽 분량으로 ▲한국 독립이 필요한 이유 ▲한국광복군의 임무 ▲한국광복군이 태평양전쟁에서 담당할 수 있는 역할 ▲앞으로 미국과 협상이 필요한 사항 등이 자세하게 서술돼 있다. 광복군의 대미 참전외교 초기 활동을 보여 주는 공식 문서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보훈처는 설명했다. 문건에서 이 참모장은 “한국광복군이 장래 독립국가 수립 이후 국군의 근간을 이룰 것”이라며 “한국광복군의 임무가 한국의 독립 달성을 넘어 연합국과 함께 인류평화를 달성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태평양전쟁에 한국광복군을 파견하고 미국 지원을 받아 중국에서 한인 게릴라부대를 양성해 일본군의 후방을 교란시키겠다”며 구체적 군사 연대도 제안했다. 미국과 협상이 필요한 파견 규모, 공작 지점, 보급 문제 등 세부 사항도 언급하는 등 “광복군이 태평양전쟁에서 미국과의 군사연대를 실질적으로 모색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보훈처는 설명했다. 이 문서는 실제 미국 측에 전달됐다고 한다. 한국현대사 연구자인 정병준 이화여대 교수는 “대한민국임시정부, 한국광복군, 주미외교위원부 관계자들이 태평양전쟁 당시 미국과의 군사연대를 시도했음을 구체적으로 보여 주는 자료”라고 평가했다. 김광재 국사편찬위원회 연구관도 “해당 문건은 국내외에서 처음 공개된 희귀자료로서 역사적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보훈처는 “미 OSS 활동내용 등이 구체적으로 기록된 조지 맥아피 매큔 자료를 분석해 독립유공자 발굴 등에 활용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국내에 알려지지 않은 독립운동 관련 문건을 추가 공개할 계획”이라고 했다.
  • 황희 문체부 장관 “역동·공감의 K콘텐츠…베이징 올림픽 이후 한한령 완화될 것”

    황희 문체부 장관 “역동·공감의 K콘텐츠…베이징 올림픽 이후 한한령 완화될 것”

    “요즘 K콘텐츠 덕분에 ‘문화 강국’이라는 말을 자주 들으니까 정부도 힘이 납니다. G20 문화장관회의 같은 큰 행사에 가면 각국 장관들이 서로 한국과의 인연을 강조하기에 바빠요. 한 국가가 다른 나라를 침략하지 않고 세계 곳곳에 문화적으로 영향력을 미친 첫 사례라고들 하더군요.” 지난해는 케이팝에 이어 영화, 드라마까지 K콘텐츠가 전 세계 주류 문화로 당당히 자리잡은 역사적인 해였다. 11일 서울 서계동 서울사무소에서 만난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한류가 더 다변화하고 더 깊어진 것을 피부로 느낀다”며 “이제 한류가 지속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산업적으로도 연계해 사회적 가치를 높이는 게 정부의 할 일”이라고 말했다. 황 장관은 방탄소년단(BTS)과 ‘오징어 게임’, ‘기생충’ 등 K콘텐츠가 글로벌 열풍을 일으킨 이유를 역동성과 공감력에서 찾았다. 그는 “우리는 60년이라는 짧은 시간에 정치·경제·사회적으로 후진국에서 선진국으로 급성장해 다양한 스펙트럼이 공존한다. 이 같은 역동성이 창작자에게 다양한 주제를 다룰 수 있는 개연성을 제공했다”며 “(코로나19 이전 기준) 매년 국민의 60%가 해외에 나가는데 그 눈높이가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춰져 있고 다른 나라 사람들과 공감하는 능력이 뛰어나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팬데믹으로 K콘텐츠의 근간인 국내 문화 산업 전반이 흔들리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영화계와 공연계는 강화된 방역 조치로 큰 타격을 입었고, ‘핀셋 규제’를 받은 대중음악계도 제대로 된 손실 보장이나 지원책이 부족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최근 영화관과 공연장의 영업 제한이 다소 완화됐지만, 코로나로 상처받은 현장이 워낙 많고 상처도 깊어 주무 부처로서도 상당히 고통스럽습니다. 올해 영화관 인력지원에 302억원의 예산을 신규 편성했고, 신작 개봉 지원 방안도 마련할 예정입니다. 콘서트장에서도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하지 않은 만큼 방역 안전과 대중음악 생태계가 공존하도록 최대한 지원할 생각입니다.” ●400억원 규모 드라마 펀드 신설 올해 문체부는 400억원 규모의 드라마 펀드를 신설하고 지난해 15억원 규모였던 제작지원 사업도 116억원으로 늘렸다. 하지만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사례처럼 해외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 지식재산권(IP) 및 초과 수익 독점 등 불공정 계약이 문제로 지적됐다. 황 장관은 “제작지원 사업에 제작사 IP 보유 조건을 부과해 공정 사업 모델을 정립하고, 177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K콘텐츠 저작권 침해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실 지난달 말 넷플릭스와 불공정 계약을 개선하고 대규모 국내 드라마 펀드 투자 방안을 논의하려 했는데,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CEO 방한이 연기돼 미뤄진 상태”라고 덧붙였다. 문체부는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분야에 올해 약 540억원의 소비쿠폰을 집중 지원할 예정이다. 황 장관은 “비대면 기간 동안 K콘텐츠로 한국에 대한 호기심이 굉장히 커졌고 약 1700만명 수준의 인바운드 관광이 코로나 이후 2500만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에 대비해 오는 3월 한국관광공사 건물에 K스타일허브를 조성하고 케이팝 전용 공연장, 한국문화축제, 드라마어워즈 등 해외 관광객이 찾을 만한 ‘관광 코드’를 지속적으로 심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만 3000여점의 국보급 문화재·미술품이 전시되는 이건희 기증관(가칭)도 예비 관광 명소다. 하지만 지역 문화 불균형과 모호한 정체성이 도마에 올랐다. “기증자의 철학을 최대한 살려 미술관과 박물관의 경계를 넘어선 새로운 형태의 뮤지엄을 만들어 보자는 게 이건희 소장품 활용위원회 전문가 의견이었습니다. 저는 오히려 이번 논란이 지역의 문화 예술 향유권과 지역 예술인들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는 계기가 됐다고 봅니다. 올해 120억원을 투입해 전국 기초 단위 문예회관을 활용한 문화 예술 인프라를 대폭 확충할 예정입니다.” 이건희 기증관은 최근 국제설계공모 예산 3억원이 최종 반영돼 예비타당성 심사 대상으로 선정된 상태다. 올해부터 문체부는 인쇄 매체의 열독률과 사회적 책임 등을 연간 1조원이 넘는 정부 광고의 새로운 지표로 적용한다. 한국ABC협회 유가부수 부풀리기 의혹으로 정책적 활용 중단에 따른 대안이지만, 일각에서는 언론 자율권 침해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세금으로 정부 광고를 집행하는 만큼 체계적이고 합리적이며 평가의 객관성이 확보되는 종합지표를 마련하고자 한 것이지 언론 자유를 제한하려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광고비를 깎겠다는 게 아니라 정부 광고주에게 자율성을 갖춘 일종의 매뉴얼을 제시한 것이죠.” 한편 개막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베이징동계올림픽에 대해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하는 국가가 늘고 있다. 그러나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정치적 갈등이 심하더라도 인류가 서로 화합하고 평화를 지향하는 올림픽 정신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동북아 릴레이 올림픽이자 직전 동계올림픽 개최국으로서 우리 역할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 대통령 참석 여부는 미정이라 현재로서는 제가 공식 대표라고 생각하고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황 장관은 특히 “지난해 하반기부터 중국이 판로를 조금씩 열어 주고 있는데, 올림픽을 계기로 한한령이 조금씩 완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佛에 4년마다 ‘컬처 올림픽’ 제안 지난해 2월 취임 뒤 400개의 간담회를 열며 현장 소통에 주력했다는 황 장관.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사태, 체육계 학교 폭력 문제 등 주요 이슈에 대해서는 별도 기자회견을 열어 재발 방지 및 향후 과제 등을 밝히겠다고 한 그는 인터뷰 말미에 꼭 도전해 보고 싶은 일이 생겼다며 미소를 지었다. “지난해 11월 로즐린 바슐로 프랑스 문화부 장관을 만났을 때 한국과 프랑스가 의장국이 돼 4년마다 컬처 올림픽을 열어 보자고 제안했어요. 경쟁, 비경쟁을 합치면 아이템이 100개가 넘고 산업과 연계도 가능하구요. 프랑스 장관의 반응도 긍정적이어서 조만간 200개 국가에 제안서를 보내 볼 생각입니다. 1회 대회를 2024년 프랑스에서 열면 좋겠는데, 장관 임기가 끝나면 여기에 제 인생을 걸어 보려고요. 그만큼 문화가 중요한 시대니까요.”
  • 경찰 ‘특혜 조사·주식 부당취득’ 김진욱 불송치

    경찰 ‘특혜 조사·주식 부당취득’ 김진욱 불송치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이 이성윤(현 서울고검장)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을 특혜 조사했다는 의혹과 주식을 부당 취득했다는 의혹을 수사한 경찰이 불법성을 인정할 수 없다고 결론 내렸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10일 뇌물공여,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된 김 처장 관련 사건을 불송치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 처장은 지난해 3월 ‘김학의 전 차관 불법 출국금지 의혹’ 사건의 피의자 신분이었던 이 고검장을 소환할 당시 정식 출입 절차 없이 관용차를 제공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특혜 조사 논란이 제기됐다. 김 처장은 또 지난해 1월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미국 유학 동문이 대표로 있는 진단키트·장비 생산업체 미코바이오메드의 주식 1억원 상당을 보유한 사실로 논란이 됐다. 이후 시민단체 투기자본감시센터의 고발로 경찰 수사가 시작됐다. 경찰은 지난해 10월 김 처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서면조사한 뒤 뇌물공여 혐의와 관련해선 직무 관련성을 인정할 정도의 증거가 불충분하다고 판단했다.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도 유상증자에 대한 제3자 배정 주식을 받는 것 자체는 허용된다는 점에서 ‘혐의없음’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 경찰 ‘특혜 조사·주식 부당취득’ 김진욱 불송치

    경찰 ‘특혜 조사·주식 부당취득’ 김진욱 불송치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이 이성윤(현 서울고검장)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을 특혜 조사했다는 의혹과 주식을 부당 취득했다는 의혹을 수사한 경찰이 불법성을 인정할 수 없다고 결론 내렸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10일 뇌물공여,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된 김 처장 관련 사건을 불송치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 처장은 지난해 3월 ‘김학의 전 차관 불법 출국금지 의혹’ 사건의 피의자 신분이었던 이 고검장을 소환할 당시 정식 출입 절차 없이 관용차를 제공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특혜 조사 논란이 제기됐다. 김 처장은 또 지난해 1월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미국 유학 동문이 대표로 있는 진단키트·장비 생산업체 미코바이오메드의 주식 1억원 상당을 보유한 사실로 논란이 됐다. 이후 시민단체 투기자본감시센터의 고발로 경찰 수사가 시작됐다. 경찰은 지난해 10월 김 처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서면조사한 뒤 뇌물공여 혐의와 관련해선 직무 관련성을 인정할 정도의 증거가 불충분하다고 판단했다.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도 유상증자에 대한 제3자 배정 주식을 받는 것 자체는 허용된다는 점에서 ‘혐의없음’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 7명 살린 8세 장기 기증자의 부활?...“천사가 돌아왔다”

    7명 살린 8세 장기 기증자의 부활?...“천사가 돌아왔다”

    7명의 생명을 살리고 세상을 떠난 8세 소년을 그대로 닮은 아이가 등장해 누리꾼들의 이목을 한 번에 사로잡았다. 지난 2020년 8월 중국 저장성 저우산에 거주했던 위동진 군은 예상치 못한 교통사고로 생명이 위급한 상태에서 총 7명의 환우들에게 장기 기증을 한 후 사망했다. 당시 위 군의 나이 8세였다. 그가 기증한 심장과 신장, 간장, 각막 등은 죽음의 문턱에 서 있었던 환우들에게 새 생명을 전해줬다는 점에서 위 군의 장기기증 사연은 당시에도 큰 화제가 됐다. 현지 언론들과 누리꾼들은 위 군의 사연을 접한 뒤 입을 모아 ‘동동(위 군의 별칭) 천사가 세상을 떠났다’면서 아쉬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그가 사망한 이후 위 군의 부모 두 사람은 긴 시간을 암흑과 같은 시간을 보내야 했다. 부부는 여덟 살에 불과했던 장남의 갑작스러운 사고로 사망하고 난 후 오랫동안 거주했던 지역을 떠나 몇 차례 이사를 거듭했을 정도로 아들을 잃었다는 현실을 믿기 힘들었던 것으로 알려졌다.그렇게 조용히 잊힐 것만 같았던 위 군의 사연은 부부가 둘째 아이를 출산하며 또 한 번 화제가 됐다. 최근 부부가 첫 째 아들 위 군의 외모를 그대로 닮은 위 군의 남동생이 출산했던 것. 지난해 11월 13일 출생한 것으로 알려진 위 군의 동생에 대해 누리꾼들은 살아생전의 오목조목했던 위 군의 눈, 코, 입의 닮은 꼴이 등장했다면서 “천사가 돌아왔다”, “동동이가 다시 왔다”면서 기쁨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다. 그도 그럴 것이, 당시 위 군은 장기 부전 환자 5명과 실명으로 앞으로 못 보는 환우 2명에게 다시 빛을 볼 수 있도록 장기를 기증하며 떠났기 때문이다. 위 군의 남동생이 출생하며 그의 과거 장기 기증 사연이 온라인 상에서 또 한 번 큰 화제가 되고 있는 분위기다.부부는 최근 위 군에게 모아지고 있는 일각의 관심에 대해 “아이는 비록 우리 곁을 떠났지만, 장기 기증의 방식으로 우리 곁을 영영 떠난 것은 아니다”면서 “동동이는 커서 의사가 되는 것이 꿈이었는데, 어쩌면 장기 기증을 하는 것으로 병을 고쳐 아픈 사람을 돕고 싶다고 했던 그의 염원이 실현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부부는 둘째 아들의 이름을 위자홍으로 지었다. 살아 생전 ‘위동동’으로 불렸던 형 대신 건강하게 무병장수하라는 의미에서 ‘홍홍’으로 부를 계획이라고 했다.위 군의 친모는 현지 언론을 통해 “홍홍이가 우리 말을 알아들을 수 있을 때부터 형의 선행에 대해서 자세히 이야기해 줄 계획이다”면서 “아이가 어린 나이에 남보다 일찍 철들지 않기를 바란다. 그저 아이처럼 천진난만하게 자라 주길 바라고 있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향후 더 많은 사람들이 장기 기증 사업에 관심을 가져서 생명을 쉽게 포기하는 일은 없기를 바란다”면서 더 많은 환우들이 희망을 갖고 살아가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 케이뱅크, 상장절차 돌입…IPO 위한 입찰제안서 발송

    케이뱅크, 상장절차 돌입…IPO 위한 입찰제안서 발송

    국내 인터넷전문은행 1호 케이뱅크가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기업공개(IPO) 절차에 돌입했다. 케이뱅크는 7일 국내외 주요 증권사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입찰제안서(RFP)를 발송했다고 밝혔다. 케이뱅크는 이달 중 증권사의 제안서를 받아 다음달 중 주관사단을 선정할 예정이다. RFP 발송은 상장을 진행하기 위한 첫 번째 단계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구체적인 상장 일정은 대표주관 계약 체결 이후 확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2017년 4월 출범한 케이뱅크는 지난해 7월 인터넷은행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인 1조 2500억원 유상증자를 통해 경영 정상화에 성공하고 나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케이뱅크는 실제로 유상증자 이후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84억원의 흑자를 기록해 지난해 첫 연간 흑자전환이 유력한 상태다. 여러 사업자와의 제휴, 경쟁력 있는 상품 및 서비스 출시 등을 통해 2020년 말 219만명이었던 고객을 지난해 말 기준 717만명으로 늘렸다. 고객수 확대에 따라 여수신 잔액은 여신은 2조 9900억원에서 7조900억원으로, 수신은 3조 7500억원에서 11조 3200억원으로 확대됐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대내외 금융환경을 고려해 탄력적인 IPO가 가능하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하겠다”며 “IPO 성공을 통해 디지털금융플랫폼으로 확실히 자리잡을 것” 이라고 말했다.
  • 소상공인 대출 40조 더 풀고 청탁금지 선물가액 10만→20만원

    소상공인 대출 40조 더 풀고 청탁금지 선물가액 10만→20만원

    1분기 철도 요금·도로 통행료 동결연휴 5일간 전 국민 무료 영상통화성수품 최대 2만원 할인 쿠폰 지급정부가 1분기에 철도요금과 고속도로 통행료를 올리지 않기로 했다. 설 연휴 5일간 전 국민이 무료로 영상통화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자금 사정을 돕기 위해 신규 대출·보증자금 40조원도 추가로 공급한다. 정부는 6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 비상경제중앙대책본부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설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했다. 크게 ‘철저한 방역 속 안전한 명절 지원’, ‘서민 생활물가 부담 완화’, ‘취약계층 지원’, ‘지역경제 활성화’ 등 네 가지 분야다. 정부는 물가 안정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먼저 소비자 부담을 줄이는 차원에서 1분기 철도 운임과 도로통행료 인상을 막기로 했다. 철도 서비스 수준에 따른 요금 차등화를 비롯해 철도운임구조 개편도 검토한다. 저소득층 학생에게는 교육 콘텐츠 데이터 요금을 지원한다. 설 연휴(1월 29일~2월 2일) 기간 전 국민을 대상으로 무료 영상통화를 지원해 통신비 부담도 덜어 줄 계획이다. 정부는 소비자 체감 물가를 떨어뜨리고자 16대 성수품 공급량을 역대 최고 수준인 20만 4000t으로 늘리고 설 3주 전부터 빠르게 공급하기로 했다. 농축수산물 공급량을 늘려 가격 인상을 막겠다는 취지다. 16대 성수품은 배추·무·사과·배·밤·대추·소고기·돼지고기·닭고기·계란·고등어·갈치·오징어·명태·조기·마른멸치 등이다. 150억원을 투입해 성수품 20~30% 할인 쿠폰도 지급한다. 소비자들은 10~28일 대형마트, 온라인쇼핑몰, 전통시장, 중소형슈퍼, 친환경매장 등에서 주요 성수품을 1인당 최대 2만원 싸게 살 수 있다. 정부는 소비 활성화를 위해 8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30일간 농축수산물·가공품 선물에 대한 청탁금지법상 허용 가액을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상향한다. 해당 기간 내 우편으로 발송한 선물은 다음달 6일 이후 받아도 청탁금지법 위반으로 간주하지 않는다. 전통시장 소비를 장려하고자 온누리상품권 할인 구매 한도도 1월 한 달 한시적으로 높인다. 지류 상품권 한도는 월 50만원에서 70만원으로, 모바일 상품권은 월 7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상향된다. 1월 스포츠 경기 입장료 50% 할인, 1월 실내체육시설 이용료 최대 3만원 환급, 2월 숙박비 2만~3만원 할인을 위한 소비 쿠폰도 538억원 규모로 지원한다. 정부는 코로나19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을 위한 ‘방역지원금·손실보상금·방역물품’ 등 3대 꾸러미 지원책을 신속하게 집행하기로 했다. 설 전후 약 40조원 규모의 신규 자금도 투입한다. 정부 관계자는 “희망대출플러스 등 소상공인 대상 저금리 융자 지원과 별도로 투입하는 예산”이라고 말했다. 영세 사업자를 위해 부가가치세 환급금을, 저소득 가구를 위해 근로·자녀장려금도 설 전에 신속 지급한다.
  • 이번 설엔 무료 영상통화로 세배하세요

    이번 설엔 무료 영상통화로 세배하세요

    정부가 1분기에 철도요금과 고속도로 통행료를 올리지 않기로 했다. 설 연휴 5일간 전 국민이 무료로 영상통화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자금 사정을 돕기 위해 신규 대출·보증자금 40조원도 추가로 공급한다. 정부는 6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 비상경제중앙대책본부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설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했다. 크게 ‘철저한 방역 속 안전한 명절 지원’, ‘서민 생활물가 부담 완화’, ‘취약계층 지원’, ‘지역경제 활성화’ 등 네 가지 분야다. 정부는 물가 안정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먼저 소비자 부담을 줄이는 차원에서 1분기 철도 운임과 도로통행료 인상을 막기로 했다. 철도 서비스 수준에 따른 요금 차등화를 비롯해 철도운임구조 개편도 검토한다. 저소득층 학생에게는 교육 콘텐츠 데이터 요금을 지원한다. 설 연휴(1월 29일~2월 2일) 기간 전 국민을 대상으로 무료 영상통화를 지원해 통신비 부담도 덜어 줄 계획이다. 정부는 소비자 체감 물가를 떨어뜨리고자 16대 성수품 공급량을 역대 최고 수준인 20만 4000t으로 늘리고 설 3주 전부터 빠르게 공급하기로 했다. 농축수산물 공급량을 늘려 가격 인상을 막겠다는 취지다. 16대 성수품은 배추·무·사과·배·밤·대추·소고기·돼지고기·닭고기·계란·고등어·갈치·오징어·명태·조기·마른멸치 등이다. 150억원을 투입해 성수품 20~30% 할인 쿠폰도 지급한다. 소비자들은 10~28일 대형마트, 온라인쇼핑몰, 전통시장, 중소형슈퍼, 친환경매장 등에서 주요 성수품을 1인당 최대 2만원 싸게 살 수 있다. 정부는 소비 활성화를 위해 8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30일간 농축수산물·가공품 선물에 대한 청탁금지법상 허용 가액을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상향한다. 해당 기간 내 우편으로 발송한 선물은 다음달 6일 이후 받아도 청탁금지법 위반으로 간주하지 않는다. 전통시장 소비를 장려하고자 온누리상품권 할인 구매 한도도 1월 한 달 한시적으로 높인다. 지류 상품권 한도는 월 50만원에서 70만원으로, 모바일 상품권은 월 7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상향된다. 1월 스포츠 경기 입장료 50% 할인, 1월 실내체육시설 이용료 최대 3만원 환급, 2월 숙박비 2만~3만원 할인을 위한 소비 쿠폰도 538억원 규모로 지원한다. 정부는 코로나19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을 위한 ‘방역지원금·손실보상금·방역물품’ 등 3대 꾸러미 지원책을 신속하게 집행하기로 했다. 설 전후 약 40조원 규모의 신규 자금도 투입한다. 정부 관계자는 “희망대출플러스 등 소상공인 대상 저금리 융자 지원과 별도로 투입하는 예산”이라고 말했다. 영세 사업자를 위해 부가가치세 환급금을, 저소득 가구를 위해 근로·자녀장려금도 설 전에 신속 지급한다.
  • [월드피플+] “아들 손 잡아주려” …두려움 무릅쓰고 양손 이식한 英 엄마

    [월드피플+] “아들 손 잡아주려” …두려움 무릅쓰고 양손 이식한 英 엄마

    영국 여성 코린 허튼(51)은 2주에 한 번 관리실을 찾아 손톱을 치장한다. 손톱 미용에 정기적으로 돈을 들이는 게 언뜻 사치스러워 보일 수 있지만 허튼에게는 기적 같은 일이다. 3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허튼은 2013년 갑작스러운 패혈증으로 손과 다리를 모두 잃었다. 졸지에 사지절단환자가 된 후 그의 삶은 180도 달라졌다. 신경과 근육 신호를 감지해 원하는 대로 움직일 수 있는 생체공학 의수를 썼지만 혼자서는 신발 끈을 묶을 수도, 이혼 후 홀로 키우던 4살 아들 손을 잡을 수도 없었다.허튼은 “예전엔 몰랐는데 밀고 당기고, 여닫고, 비틀어야 할 버튼과 지퍼가 한두 개가 아니었다. 특히 어린 아들 손을 잡고 머리를 쓰다듬어줄 수 없는 게 제일 속상했다”고 설명했다. 이듬해, 허튼은 영국 이식수술 권위자 사이먼 케이 교수를 찾아갔다. 허튼은 최소한 아들 손은 잡아줄 수 있는 엄마가 되고 싶다며 수술을 부탁했다. 의사는 1년에 걸쳐 허튼의 심리상태를 검증한 끝에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려줬다. 하지만 실제 수술까지는 5년을 기다려야 했다. 성별과 피부색, 손 크기까지 여러 조건에 부합하는 기증자를 찾는 게 쉬운 일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허튼이 패혈증 치료를 위해 25번의 수혈을 한 것도 걸림돌이었다. 몸 안에 여러 사람의 혈액이 뒤섞여 있어 항원항체 검사에서 면역 거부 반응이 나올 확률이 높았다.허튼이 수술 후 상태를 받아들일 만큼 정신력이 강하다는 것도 재차 증명해야 했다. 수술을 담당한 의사는 “손발 이식은 장기 이식과 다르다. 신장이나 심장 등 장기는 몸 안에 있지만, 손과 발은 매일 환자 눈에 보인다. 이식 후 거부 반응을 줄이는 면역억제제를 복용하지만 수여자가 심리적으로 손을 거부할 수 있다. 상황에 대처할 만큼 강한 정신력이 필수다”라고 설명했다. 허튼은 “아들 손을 잡아줄 수 있다면 뭐든 할 수 있다”며 정신 훈련에 매진했다. 의족을 신고 킬리만자로를 등정하는 등 수술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그리고 마침내, 그는 수술대에 올랐다. 허튼은 2019년 1월 양손 이식 수술을 받고 아들의 머리를 쓰다듬어 줄 새 손을 얻었다. 수술에는 의사 8명과 그 외 의료진 20명이 투입됐다. 티타늄 나사로 뼈끼리 고정한 후 10개의 큰 신경 줄기를 교체하고 힘줄과 혈관을 이어붙이는 데 12시간이 걸렸다.수술이 끝은 아니었다. 새 손을 얻고 1년 동안 허튼은 매일같이 적응 훈련을 했다. 그는 “새끼손가락을 베였는데 실제 느낌은 검지손가락이 다친 것 같았다. 감각 지연 현상도 있었다. 뭘 만지면 어떤 느낌인지 잠시 멈추고 생각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부러 손가락을 움직이며 새 손에 익숙해지려 노력했다”고 밝혔다. 수술 후 2년이 흐른 지금, 허튼은 놀랄 만큼 새 손에 완벽히 적응했다. 양손 운동성과 민감도도 오른손 95%, 왼손 75%까지 높아졌다. 최대 75% 목표를 뛰어넘었다. 그는 “지난달 내 손으로 비닐 팩을 찢었다. 몇 년 만에 처음이었다”라고 자랑스러워했다. 허튼은 또 손톱 미용을 위해 2주에 한 번씩 주기적으로 관리실을 찾고 있다. 그는 “손톱 치장을 하며 기증자를 잊지 않으려 늘 노력한다”고 강조했다. 허튼은 기증자의 헌신을 기리기 위해 자선단체도 세웠다. 암벽등반 등을 통한 모금 운동으로 비슷한 처지 장애인을 돕고 있다. 허튼은 “기증자에게 감사한 마음뿐이다. 이제 아들이 내 손 잡는 걸 덜 어려워한다”고 기쁨을 드러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