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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동빈 롯데건설 살리기에 11억여원 투입…롯데그룹 확대 해석 경계

    신동빈 롯데건설 살리기에 11억여원 투입…롯데그룹 확대 해석 경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으로 자금난을 겪는 롯데건설에 사재 11억여원을 투입했다.롯데건설은 ‘최대주주 등의 주식 보유 변동’을 공시했다고 23일 밝혔다. 공시에 따르면 신 회장은 지난 19일 롯데건설 보통주 9772주를 11억 7254만원에 취득했다. 신 회장이 보유한 롯데건설 주식은 18만 8660주에서 19만 8432주로 늘어났다. 지분은 0.59%로 동일하다. 신 회장이 직접 자금을 투입한 것은 주주로서 책임경영을 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롯데건설은 최근 레고랜드 부도 사태로 유동성 위기를 겪으며 계열사들로부터 자금 지원을 받고 있다. 롯데건설은 최근 한 달 동안 1조 45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수혈했다. 지난달 18일 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하고, 같은 달 롯데케미칼에서 5000억원을 차입했다. 이달 들어선 롯데정밀화학과 롯데홈쇼핑에서 각각 3000억원과 1000억원을 3개월간 차입하기로 했다. 지난 18일에는 하나은행과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에서 모두 3500억원을 차입하면서 롯데물산이 자금보충약정을 맺기도 했다. 롯데건설에 모두 5875억원을 지원한 롯데케미칼도 같은 날 1조 105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롯데케미칼은 5000억원은 운영 자금으로, 6050억원은 일진머티리얼즈 인수 대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히며 롯데건설에 대한 추가 지원의 가능성을 일축했다. 롯데건설의 유동성 악화가 그룹 전반에 위기로 번질 가능성이 제기되자 롯데그룹은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전체 차입금 중 장기차입금 비율을 70%대로 유지하는 등 재무건전성을 충분히 확보하고 있다”며 “그룹 전체로 현금 및 현금성 자산 등을 약 15조원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1년 미만의 단기차입금을 충분히 상환할 수 있는 규모”라고 설명했다.한편 롯데건설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임기 4개월을 남기고 사의를 표명한 하석주 대표이사 자리에 박현철 롯데지주 경영개선실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1985년 롯데건설에 입사해 롯데물산 대표이사를 지냈으며 롯데월드타워를 성공적으로 완공했다.
  • 30년 전 냉동배아로 쌍둥이 탄생…엄마와 불과 4살 차이 [월드피플+]

    30년 전 냉동배아로 쌍둥이 탄생…엄마와 불과 4살 차이 [월드피플+]

    무려 30년 전 냉동보관된 배아에서 쌍둥이가 태어났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현지언론은 오리건주 포틀랜드 출신의 레이첼(34), 필립 리지웨이(35) 부부 사이에서 쌍둥이 남매 리디아와 티머시가 태어났다고 보도했다. 이미 4명의 자녀가 있는 부부는 30년 전 냉동된 배아를 통해 지난달 31일 건강한 쌍둥이를 출산했다. 아빠 필립은 "정말 믿을 수 없는 출생"이라면서 "우리 자식 중 가장 뒤늦게 태어났지만 어떤 의미에서는 가장 나이많은 아이들이기도 하다"며 기뻐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냉동배아는 지난 1992년 4월 22일 영하 200도에 가까운 액체 질소에 냉동돼 보관되어 왔다.정자와 난자 기증자는 익명의 부부로 남자는 당시 나이 50대 초, 여자는 34세로 알려졌다. 특히 미 국립배아기증센터에 따르면 30년 기록은 역대 가장 오랫동안 보관된 냉동배아를 통한 출산으로 기존 기록은 27년이다. 남편 필립은 "처음부터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냉동배아를 얻으려 했던 것은 아니다"면서 "항상 아이들을 최대한 많이 갖고 싶었는데 냉동배아를 통한 출산을 알게됐을 때 우리가 하고 싶은 것이라 생각했다"고 밝혔다.한편 지난 2020년 테네시주에 사는 벤저민 깁슨(당시나이 36)과 티나 깁슨(29) 부부가 27년 넘게 냉동상태로 보관돼 있던 배아로 몸무게 3.2㎏의 건강한 여아를 출산해 화제가 된 바 있다. 냉동배아가 27년이나 된 것을 고려하면 엄마와 불과 2살 차이 밖에 나지 않는 셈. 보도에 따르면 냉동배아 착상률은 25~30% 수준이다. 통상 난임 부부가 임신에 성공한 뒤 나중을 위해 보관해두는 배아는 가족계획에 따라 더 필요가 없어지면 미국에서는 다른 부부를 위해 기증하기도 한다. 
  • 30년 된 냉동 배아로 쌍둥이 출산한 난임부부

    30년 된 냉동 배아로 쌍둥이 출산한 난임부부

    “우리에게 가장 작은 아이지만 어떤 의미에서는 가장 나이가 많은 아이들이 태어났어요.” 미국의 한 난임부부가 30년 된 냉동 배아를 기증받아 쌍둥이를 출산했다. 이로써 엄마의 자궁에 이식돼 태어난 아기가 배아 상태일 때 최장 냉동 기간이 27년에서 30년으로 바뀌게 됐다. 21일(현지시간) 미국 CNN 보도에 다르면 미국 민간기관인 전국배아기증센터(NEDC)는 지난달 31일 테네시주 녹스빌에서 이란성 쌍둥이 리디아와 티모시가 1992년 4월 22일 냉동된 배아를 이식한 결과로 태어나게 됐다고 밝혔다. 리디아는 2.57㎏, 티모시는 2.92㎏로 건강하게 태어났다. 종전 최장기간 냉동 배아 기록은 2020년 태어난 몰리 깁슨이 갖고 있던 27년이었다. 당시 몰리도 5년 동안 난임 문제로 고통받던 한 부부에게 이식됐다. 쌍둥이의 부모가 된 필립과 레이첼 리지웨이 부부에겐 만으로 8살, 6살, 3살 그리고 2살이 다 된 4명의 아이가 있다. 리지웨이 부부는 다섯 번째 아이를 입양할 계획을 세웠다가 ‘배아 입양’이 가능하다는 소식에 냉동 배아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리지웨이 부부는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냉동 배아를 낳으려고 한 것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다만 선택 가능한 배아 중에서 가장 오랜 기간 부모를 못 만난 배아를 염두에 두고 기증자 번호를 유추해 해당 배아를 선택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난임 부부 냉동 배아 출산 도와 정확한 용어는 배아 입양이 아니라 배아 기증이다. 난임부부가 시험관 아기 출산을 위해 채취한 배아 중 출산에 이용하고 남은 배아를 의학연구나 아기를 갖기 원하는 부부를 위해 기증한 것을 말한다. 기증자는 익명이 보장된다. 30년 동안 영하 200도에 가까운 액체질소 안에서 보존된 해당 배아의 정자 기증자는 50대 초반의 남성이었고 난자 제공자는 34세의 여성이었다. 기독교계 민간법인인 NEDC는 “부부가 최소 3년간 결혼한 유전적 남성과 유전적 여성이어야 한다”는 규정이 포함된 가족 평가를 통과한 경우에 한해 기증된 냉동 배아의 출산을 돕고 있다. 이 기관은 지금까지 1260명의 아기 출산을 도왔다. 냉동배아 출산을 시도하는 가족의 약 95%가 불임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고 말했다. NEDC는 냉동 배아를 원하는 부모에게 인종, 나이, 키, 몸무게, 유전적 건강함, 교육, 직업, 좋아하는 영화와 음악과 같은 기증자들의 특성을 제공하며 냉동 배아의 보존기간을 알려주지 않는다. 전문가들은 냉동 배아를 해동할 때 생존율이 약 80%가량 된다고 말한다. 연구에 따르면 이식된 냉동 배아 중 25~40%만이 정상적 출산으로 이어진다. 리지웨이 부부는 3개의 배아를 이식했다. 
  • 거제시의회, 한화의 대우조선해양 인수 환영...책임경영 촉구

    거제시의회, 한화의 대우조선해양 인수 환영...책임경영 촉구

    경남 거제시의회가 한화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추진을 환영하며 한화에 책임경영과 노사문제 해결 노력 등을 촉구했다.22일 거제시의회에 따르면 시의회는 전날 열린 제235회 제2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한화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대한 건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거제시의회는 건의안에서 “대우조선해양의 정상화를 위해서는 재무 경영 역량을 갖춘 민간 기업을 통한 주인 찾기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한화그룹의 대우조선해양의 인수 추진을 거제시민과 함께 환영한다”고 밝혔다. 또 “한화가 대우조선해양의 새로운 경영주로 나서 대우조선의 재도약과 지역발전을 위한 통 근 투자로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희망을 제시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거제시의회는  “대우조선해양 매각은 대우조선해양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용안정 및 협력사 동반성장,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대우조선 주인찾기의 근본 취지와 목적이 훼손되거나 그 방향을 잃어버리는 매각과정이 돼서는 결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거제시의회는 대우조선해양의 바람직한 매각을 위한 5가지 의견을 한화와 정부측에 건의했다. 한화에는 노동자들의 고용안정과 협력사 및 기자재업체 등 지역 조선산업 생태계의 안정적 유지 기반을 마련해 줄 것을 촉구했다. 또 거제의 향토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지역 상생 발전 방안 제시, 본계약 체결 후 대우조선지회의 4대 요구안에 대한 협의자리 마련 등을 건의했다. 조선업 협력사 노동자의 임금·고용·노동조건 개선과 조선하청지회 손배소 문제 해결을 위한 사회적 대화와 중재노력에 적극 나설 것도 요청했다. 정부측에도 조선업 인력난과 조선업 다단계 하도급 노동자 저임금 구조 개선을 위한 정책적 대안 마련에 적극 나설 것을 건의했다. 거제시의회는 건의안을 산업통상자원부장관과 KDB산업은행회장, 한화그룹 대표이사, 대우조선해양 대표이사 등에게 보낼 예정이다.  앞서 거제시도 지난 9월 27일 한화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 결정 발표 직후 입장문을 통해 “한화그룹이 대우조선해양의 인수예정자로 선정된 것을 시민과 함께 환영하며 기업과 지역의 상생발전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화그룹은 지난 9월 2조원 규모 유상증자를 통해 대우조선 지분 49.3%를 확보하는 조건부 투자합의서(MOU)를 체결한 뒤 인수 본계약에 앞서 지난달 중순부터 인수를 위한 정밀실사작업을 하고 있다. 한화 인수단은 지난 16일 거제 대우조선 옥포조선소 첫 현장실사를 했다. 전국금속노조 대우조선해양 지회도 한화 인수단의 현장실사를 허용했다. 한화인수단을 현장실사 전날 대우조선 지회를 방문해 비공개 대화를 갖고 노조측 요구사항인 본계약 때 지회 참여보장, 고용보장, 노조·협약 승계 등을 확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는 최대 6주간 실사과정을 마친 뒤 본계약을 체결하고 공정거래위원회 등 정부 결합 심사를 거쳐 내년 상반기안에 인수를 마무리지을 예정이다.
  • ‘자금난’ 하석주 롯데건설 대표 사의… 롯데케미칼 추가 지원 안 해

    ‘자금난’ 하석주 롯데건설 대표 사의… 롯데케미칼 추가 지원 안 해

    하석주 롯데건설 대표가 그룹의 정기 임원 인사를 앞두고 사의를 표명했다. 최근 레고랜드 부도 사태로 불거진 롯데건설의 유동성 악화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나는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건설은 유동성 확보를 위해 롯데케미칼을 비롯해 롯데정밀화학·롯데홈쇼핑·롯데물산 등 그룹 계열사의 도움을 받아 1조 4500억원의 자금을 수혈한 바 있다. 하 대표의 사직 처리 및 후임 인사 선임은 이사회를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 이 가운데 롯데케미칼은 21일 유상증자와 관련한 콘퍼런스콜을 진행, 롯데건설과 관련한 추가 자금 조달 가능성을 일축했다. 앞서 지난 18일 롯데케미칼은 1조 1050억원의 자금을 확보하기 위한 주주배정 방식 유상증자에 나선다고 공시한 바 있다. 롯데케미칼은 공시를 통해 5000억원은 운영 자금으로, 6050억원은 일진머티리얼즈 인수 대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롯데케미칼은 롯데건설에 모두 5875억원을 지원한 바 있다. 롯데케미칼은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롯데건설의 대여금은 3개월 만기의 대여로 만기일은 1월 18일자며 현재까지 만기 연장에 대한 계획은 없다”며 “롯데건설 리스크가 상당한 수준으로 해소됐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인수 대금 마련과 계열사 지원으로 롯데케미칼의 재무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통상 유상증자는 주식 수 증가에 따라 기존 주주들의 주식 가치가 희석되기 때문에 시장에서 악재로 작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기업이 주가 하락이나 주주들의 반발을 무릅쓰고 대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한다는 것은 그만큼 기업의 자금 사정이 좋지 않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롯데케미칼 신용등급 전망을 잇따라 내려 잡고 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롯데케미칼 신용등급을 ‘AA+등급’으로 유지했지만 등급 전망은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조정했다. 한국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도 롯데케미칼의 신용등급과 전망을 AA+ ‘안정적’에서 AA+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 롯데건설 또 손 벌렸다…국내 은행 2곳서 3500억원 차입, 한 달 사이 벌써 다섯 번째

    롯데건설 또 손 벌렸다…국내 은행 2곳서 3500억원 차입, 한 달 사이 벌써 다섯 번째

    이미 그룹 계열사로부터 1조 1000억원을 조달한 롯데건설이 국내 은행 2곳으로부터 3500억원을 차입한다고 지난 18일 공시했다. 한 달 사이 벌써 다섯 번째 자금 수혈이다.롯데건설은 이사회를 열고 하나은행에서 2000억원,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에서 1500억원 등 총 3500억원을 차입하기로 의결했다. 거래 기간은 차입금 상환이 완료될 때까지다. 이번 거래는 롯데건설이 계열사인 롯데물산과 자금보충약정을 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채무자인 롯데건설이 돈을 갚지 못할 때를 대비해 롯데물산이 자금보충약정을 체결한 것이다. 규모는 롯데건설이 차입한 금액의 120%로 4200억원이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롯데건설의 우발 채무 규모는 이번달 1조 3970억원, 12월 3472억원이다. 내년 1분기에도 1조 8696억원 만기를 앞두고 있다. 롯데건설이 계열사들로부터 자금 지원을 받은 건 이번이 다섯 번째다. 지난달 18일 2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하고, 같은 달 롯데케미칼에서 50000억원을 차입했다. 이달 들어선 롯데정밀화학에서 3000억원 롯데홈쇼핑에서 1000억원을 3개월간 차입하기로 한 바 있다. 이번 차입까지 하면 모두 1조 4500억원에 달한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단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이 경색돼 있고 금리가 높기 때문에 금융권보다 계열사 차입을 통해 선제적으로 재무구조 안정성을 확보한 것”이라며 “연말까지 계속해서 계열사를 통해 조달하는 방식을 취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구속 기로 선 정진상 “검찰 정권” 작심 비판…불법 대선자금 의혹 수사 ‘윗선’ 겨누나

    구속 기로 선 정진상 “검찰 정권” 작심 비판…불법 대선자금 의혹 수사 ‘윗선’ 겨누나

    8시간 영장실질심사 긴 공방 진행정 실장 구속 여부는 19일 결정심사서 이재명 연관성은 언급 안 돼“이례적인 야당 의원 수사, 정치 탄압”검찰-민주당, 기자회견 장소로 신경전‘대장동 일당’에게서 각종 사업 추진 등 편의제공 대가로 금품 등을 받은 혐의를 받는 정진상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의 구속 여부가 19일 결정된다. 정 실장 측은 “현 검찰 정권의 수사는 증자살인이자 삼인성호”라며 거짓이라도 여러 사람이 말하면 사실로 믿게 된다는 뜻의 사자성어를 인용하며 검찰 수사에 날을 세웠다. 서울중앙지법 김세용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8일 오후 2시부터 오후 10시 10분까지 8시간 10분 동안 정 실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했다. 이날 심사에서는 검찰과 정 실장 측 모두 170쪽 이상 방대한 분량의 의견서와 PPT 자료를 토대로 긴 공방을 벌였다. 다만 심사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의 관련성 부분은 거론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정 실장은 2013년 2월~2020년 10월 성남시 정책비서관·경기도 정책실장으로 근무하며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등에게 6차례에 걸쳐 총 1억 4000만원의 대가성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2015년 2월 대장동 개발 사업자 선정 대가로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유 전 본부장, 민간업자 김만배씨의 보통주 지분 중 24.5%(세후 428억원)를 나눠 갖기로 약속한 혐의(부정처사후수뢰)도 받는다. 지난해 9월 검찰의 압수수색이 임박할 당시 유 전 본부장에게 휴대전화를 창밖으로 버리라고 지시한 증거인멸교사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15일 정 실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14시간가량 조사한 뒤 다음날 바로 영장을 청구했다. 정 실장의 신병을 확보한 뒤 이 대표와의 연관성 등을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정 실장 측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며 검찰의 편향된 수사로 정치 탄압을 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영장심사가 끝난 뒤 김의겸,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정 실장 변호인단 등은 서울고검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 1·2·3부가 모두 동원돼 민주당 의원에 대해 이례적으로 수사하고 있고, 헌법에서 보호하는 피의자 인권을 무시하고 피의사실을 노골적으로 공표하고 있는 점에 대해 수사절차상 문제점을 단호하게 짚고 넘어갈 생각”이라고 했다. 변호인단은 “‘유동규는 석방, 김만배·남욱은 구속 유지’라는 검찰 방침으로 볼 때 유동규의 변경된 진술은 합리성과 객관적 상당성, 일관성 측면에서 신빙성이 없다고 재판부에 주장했다”며 “검찰이 제시하는 주장 중에서 객관적 물증도 발견하지 못했고, 결국 핵심 당사자들의 진술과 녹취록 내용 등만이 검찰이 주로 주장하는 증거”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 실장이 비서로서 얼마나 성실하고 정직하게 일했는지 재판부에 말씀드렸다”며 “재판부가 현명한 판단을 내려주시길 겸허하고 간절한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견 장소를 두고 정 실장 측과 검찰 간 신경전이 벌어졌다. 정 실장 변호인단과 민주당 김의겸·박찬대 의원 등이 영장심사가 끝난 뒤 서울고검 내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추진했는데 검찰이 막아선 것이다. 대검찰청은 “사건 관계인이 서울고검이 관리하는 청사 내 기자실에서 브리핑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반대 입장을 보였고, 서울고검은 이날 오후 1시쯤 청사 현관문을 임시 폐쇄하며 ‘정 실장 변호인단과 민주당 측의 기자회견을 금지하는 차원’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측은 “제2의 대통령 전용기 사태로 (검찰의) 일방적인 소통과 기자실 폐쇄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검찰청은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고 민원인의 방문은 ‘위험물 소지 경우’가 아니라면 자유롭게 이뤄진다. 과거에도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한 관련인의 기자실 기자회견은 여러 차례 있었다”고 항의했다.
  • ‘李 최측근’ 정진상 영장심사 출석…“군사정권보다 더한 검찰정권”

    ‘李 최측근’ 정진상 영장심사 출석…“군사정권보다 더한 검찰정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으로 불리는 정진상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18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해 검찰 수사에 대해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다. 정 실장은 이날 오후 1시 30분쯤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한 뒤 ‘혐의를 어떻게 소명할 것이냐’는 취재진 질문에 “현 검찰 정권 수사는 증자살인(曾子殺人)·삼인성호(三人成虎)”라며 준비해온 듯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정 실장이 언급한 증자살인은 거짓말도 여러 사람이 말하면 믿게 된다는 뜻이다. 삼인성호는 세 사람이 호랑이를 만들 수 있다는 뜻으로 검찰이 허위 진술로 자신에 대해 없는 죄를 만들었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정 실장은 이어 “군사정권보다 더한 검찰 정권의 수사는 살아있는 권력에도 향해야 할 것이며 최소한의 균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경제 파탄에도 힘든 국민들께서 열심히 생활하시는데 저의 일로 염려를 끼쳐 미안할 따름”이라며 허리를 숙였다.취재진이 추가로 질문을 하자 “자세한 건 변호인과…”라는 말을 남기고 법정으로 향했다. 정 실장은 특가법상 뇌물, 부정처사후수뢰, 부패방지법 위반, 증거인멸교사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이날 정 실장에 대한 영장심사는 김세용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맡는다. 김 부장판사는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영장을 발부한 바 있다. 정 실장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정 실장이 차에서 내려 모습을 드러내자 지지자로 추정되는 이들이 “정 실장님 힘내세요”, “촛불이 이긴다”라고 소리치기도 했다.
  • 한라산 1000번을 등정한 산사나이 안흥찬 선생… 그의 발자취가 배어나온다

    한라산 1000번을 등정한 산사나이 안흥찬 선생… 그의 발자취가 배어나온다

    한라산을 1000회 이상 등정한 원로 산악인 소산 안흥찬(92) 선생이 평소 아끼고 정들었던 산악장비를 산악박물관에 기증했다.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는 지난 4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4개월간 한라산국립공원 산악박물관에서 ‘소산 안흥찬 기증자료 특별전’을 열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안 선생과 가족들의 기증자료 중 1960년 사용했던 희귀성이 높은 피켈, 설피, 텐트, 의류, 배낭, 버너, 반합 등 등산장비 260여점을 선보인다. 미군용 나침반을 비롯, 1980년대 기록용으로 사용하던 자동 카메라, 동상 예방에 사용했던 휴대용 알코올 손난로, 낡고 오래된 1950~1960년대 군용 배낭 등이 눈길을 끈다. 특히 빛바랜 1960년대 키슬링 배낭은 동경대 산악부가 선물로 주고 간 것으로 가죽끈의 열화가 심해 본체와 분리된 상태일 정도다. 1960년대 말 송림화점에서 최초로 만든 국산 등산화가 닳고 닳은 상태 그대로의 모습으로 전시되고 있다. 마치 그 시대로 돌아간 듯 오래된 가죽냄새가 배어나올 듯 하다. 미군화에 비해 가죽과 고무창이 단단해 발 보호와 방수 기능은 좋았으나 여전히 무거웠다. 2008년 11월 8일 자신의 호를 딴 소산 산악관을 자신의 집 옆에 개관했으나 얼마되지 않아 설암 판정을 받게 되었다. 현재 앞이 잘 안보이는 등 후유증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산악박물관 고범석 학예사는 “한라산 금족령이 풀린 1954년부터 선생은 한라산을 1000번 이상 다녀 제주에서 다섯손가락 안에 들 정도”라며 “1960년대 제주적십자산악안전대와 제주산악회를 창설하고 초대 대한산악연맹 제주도연맹회장을 역임한 말 그대로 ‘한라인’이었다”고 설명했다. 한라산이 좋아 한라산을 그리는 화가로도 활동한 그는 최정숙 초대 제주도교육감의 양아들로도 알려져 있다. 그는 제주문화원에서 발간한 제주명사들이 미리 쓰는 유언장에서 이렇게 쓰고 있다. ‘아침에 눈 뜨면 어김없이 한라산을 바라본다. 그리고 서로의 안부를 묻는다. 한라산은 스승이자 수양의 도장이면서 이제는 벗이자 안식처가 됐다. 희로애락을 같이 나누는 살가운 친구요, 심신이 고달플 때도 늘 포근히 감싸주는 어머니같은 존재다. 80평생 중 한라의 품속을 누비던 지난 50여년은 참으로 행복했다’고. 이처럼 그에게 산은 피난처요, 안식처인 동시에 동무이고 연인이고 스승이었다. 고 학예사는 “관음사에서 한라산을 등반하기 전 산악박물관을 들러 그의 등산장비에 얽힌 사연을 엿본다면 겨울산행이 더 의미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대우조선 인수 한화그룹 거제 옥포조선소 현장실사 시작

    대우조선 인수 한화그룹 거제 옥포조선소 현장실사 시작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하는 한화그룹이 16일 대우조선해양 핵심 생산시설인 경남 거제 옥포조선소 첫 현장 실사에 나섰다.한화의 이날 현장 실사는 지난 9월 26일 한화가 대우조선과 2조원 규모 유상증자에 참여해 경영권 지분을 인수하는 내용의 조건부 투자합의서(MOU)를 체결한 뒤 처음이다. 그동안 한화 실사를 반대하던 전국금속노조 대우조선해양 지회는 현장실사를 허용하기로 했다. 대우조선 지회는 이날 보도문을 내고 “최근 한화 인수단 대표자와 대화를 통해 본계약 참여 보장 등에 대해 확약을 했다”며 “한화와 노사 관계 첫 단추가 잘 끼워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한화의 매수자 현장 실사를 허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 지회에 따르면 한화 인수단 총괄인 한화에너지 정인섭 대표 등은 지난 15일 대우조선 지회를 방문해 90여분간 비공개 대화를 갖고 본계약 때 지회 참여 보장, 고용보장, 노조·협약 승계 등을 확약했다. 지회는 “회사 및 지역 발전안 등 나머지 요구안은 본계약 체결 뒤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논의하자는 한화 측의 진정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 지회는 “지회가 현장 실사를 허용하기로 한 결단은 대우조선 미래와 회사 영속적 발전을 위한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대우조선해양 지회는 한화 본사 앞 상경 투쟁 등을 통해 ‘지회 참여 보장 없는 매각은 실패한다’는 입장을 지속해서 전달하며 조선소 정문 등에서 실사 저지 훈련 등을 해왔다. 앞서 대우조선해양 지회는 2019년 부터 2년간 진행된 현대중공업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 준비 과정에서 정문을 봉쇄하고 현대중공업 실사단의 회사진입을 막으며 현장실사를 저지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10월 31일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현재 대우조선 인수를 위한 실사가 진행되고 있다”며 “최대 6주간 실사 과정을 거친 뒤 본계약을 체결하고 이후 공정거래위원회 등 정부 결합 심사를 거쳐 내년 상반기 내에 인수를 마무리 지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 권익위 “국가유공자 선순위유족 결정시 실제 부양여부 고려해야”

    권익위 “국가유공자 선순위유족 결정시 실제 부양여부 고려해야”

    고인이 된 국가유공자에 대한 ‘선순위유족’ 결정시 실제 부양여부를 고려해야 한다는 판단이 나왔다.국민권익위원회(권익위) 소속 중앙행정심판위원회(중앙행심위)는 15일 유공자가 경제력이 있다는 이유로 선순위유족 등록을 거부한 것은 부당하다고 밝혔다. 국가유공자 유족인 A씨는 2021년 부친이 사망하자 국가보훈처에 선순위유족 등록을 신청했지만 부양 사실이 인정됨에도 고인이 경제력이 있다는 이유로 등록신청이 거부됐다. A씨는 2남 3녀의 형제자매가 있지만 아버지를 전적으로 부양했고, 1979년부터 사망할 때까지 같이 거주한 주민등록표 등 부양에 대한 입증자료를 제출했다. 국가유공자법은 국가유공자가 보상금을 받으며 생활하다 사망할 경우 선순위유족에게 사망일시금을 지급하고, 유족간 협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국가유공자를 주로 부양하거나 양육한 사람이 선순위유족으로 인정하도록 했다. 그러나 국가보훈처는 고인이 본인 소유의 주택에 거주했고, 매달 일정액의 보상금을 받아 자녀들의 도움이 필요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이유 등으로 A씨의 선순위유족 등록신청을 거부했다. 중앙행심위는 국가보훈처가 제출한 자료 및 관련 법령 등을 살핀 결과 고인과 같이 거주한 사실이 인정되고, 두 다리가 절단된 부상을 당한 고인에게 도움이 필요했을 것으로 판단했다. 또 지난 2007년 국가보훈처가 국가유공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생활실태조사에서 다른 부양가족이 확인되지 않았고, 고인이 “A씨의 월급과 보상금으로 생활하고 있다”고 밝힌 사실 등을 확인했다. 중앙행심위는 A씨를 선순위유족으로 인정하지 않은 국가보훈처의 처분을 취소했다. 민성심 권익위 행정심판국장은 “국가유공자의 선순위유족을 판단할 때 중요한 것은 고인과 상당기간 생활공동체를 형성하면서 고인의 삶에 특별한 기여를 했는지 여부”라고 말했다.
  • 조정지역 풀리면 양도세 중과 폐지

    조정지역 풀리면 양도세 중과 폐지

    정부가 최근 서울·경기 일부를 제외하고 ‘조정대상지역’ 지정을 해제하면서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규제도 함께 사라지게 됐다. 지난 5월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시행된 조정대상지역 양도세 중과 한시적(1년) 배제 조치는 연장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부동산 거래가 급감한 상황에서 다주택자가 매물을 내놓도록 하는 정부의 부동산 규제·세제 완화가 현실화한 것이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재검토는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기도 하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13일 “다주택자가 조정대상지역에 있는 주택을 팔 때 양도세가 중과되는데, 조정대상지역 지정이 해제되면 양도세 중과도 함께 해제된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10일 경기 22곳과 인천 8곳, 세종 등 31곳을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했다. 물론 정부가 조정대상지역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를 올해 5월 10일부터 내년 5월 9일까지 한시적으로 유예한 상태여서 당장 달라지는 건 없다. 하지만 내년에 양도세 중과제도가 부활해도 이번 해제 지역의 다주택자는 양도세 중과를 피할 수 있다. 최고 75%의 중과세율이 아닌 6~45%의 기본세율의 양도세를 적용받게 된다. 아울러 주택을 장기 보유했을 때 양도세를 최대 30%까지 깎아 주는 장기보유 특별공제도 활용할 수 있다.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되면 다주택자가 공시가격 3억원 이상 주택을 증여할 때 수증자가 내는 취득세 세율도 12.4%에서 3.8%로 낮아진다. 현재 시행 중인 양도세 중과 한시적 배제 조치는 일몰 시점인 내년 5월 9일 이후에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정부는 내년 7월 발표할 세제개편안에 양도세 중과 제도 자체를 뜯어고치는 방안을 담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제도는 노무현 정부가 2004년 처음 도입했으나 박근혜 정부가 주택거래 활성화를 위해 2014년 폐지했다. 이후 문재인 정부가 2017년 조정대상지역 내 양도세 중과 제도를 재도입했고 최고세율은 75%였다.
  • 조정대상지역 해제된 곳 양도세 중과도 사라진다

    조정대상지역 해제된 곳 양도세 중과도 사라진다

    정부가 최근 서울·경기 일부를 제외하고 ‘조정대상지역’ 지정을 해제하면서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규제도 함께 사라지게 됐다. 지난 5월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시행된 조정대상지역 양도세 중과 한시적(1년) 배제 조치는 연장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부동산 거래가 급감한 상황에서 다주택자가 매물을 내놓도록 유도하기 위한 정부의 부동산 규제·세제 완화가 현실화한 것이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재검토는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기도 하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13일 “다주택자가 조정대상지역에 있는 주택을 팔 때 양도세가 중과되니, 조정대상지역 지정이 해제되면 양도세 중과도 함께 해제된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10일 경기 22곳과 인천 8곳, 세종 등 31곳을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했다. 물론 정부가 조정대상지역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를 올해 5월 10일부터 내년 5월 9일까지 한시적으로 유예한 상태여서 당장 달라지는 건 없다. 하지만 내년에 양도세 중과제도가 다시 부활하더라도 이번 해제 지역의 다주택자는 양도세 중과를 피할 수 있다. 최고 75%의 중과세율이 아닌 6~45%의 기본세율의 양도세를 적용받게 된다. 아울러 주택을 장기 보유했을 때 양도세를 최대 30%까지 깎아주는 장기보유 특별공제도 활용할 수 있다.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되면 다주택자가 공시가격 3억원 이상 주택을 증여할 때 수증자가 내야 할 취득세의 세율도 12.4%에서 3.8%로 낮아진다. 현재 시행 중인 양도세 중과 한시적 배제 조치는 일몰 시점인 내년 5월 9일 이후에도 계속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을 비롯한 전 지역에서 부동산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양도세 중과 조치가 부활하면 부동산 시장이 더 침체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아울러 정부는 내년 7월 발표할 세제개편안에 양도세 중과 제도 자체를 뜯어고치는 방안을 담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제도는 노무현 정부가 2004년 처음 도입했으나 박근혜 정부가 주택거래 활성화를 위해 2014년 폐지했다. 이후 문재인 정부가 2017년 조정대상지역 내 양도세 중과 제도를 재도입했고, 양도세 최고세율은 75%, 지방세를 포함한 세율은 82.5%까지 치솟았다.
  • 한전KDN·마사회, YTN 지분 31% 전량 매각… 야권 “언론 민영화” 반발

    한전KDN·마사회, YTN 지분 31% 전량 매각… 야권 “언론 민영화” 반발

    한전KDN과 한국마사회는 보유 중인 YTN 지분 31%를 전량 매각하기로 했다. 정부도 이를 수용했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11일 최상대 2차관 주재로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고 YTN 지분 매각 방안이 포함된 공공기관 자산효율화 계획을 의결했다. 앞서 각 공공기관이 정부가 제시한 혁신 가이드라인에 따라 자산효율화 계획을 정부에 제출했고, 정부가 이날 계획안을 승인한 것이다. 정부는 한전KDN이 보고한 YTN 지분 21.43%(장부가 518억원) 매각안과 마사회가 제출한 YTN 지분 9.52%(장부가 227억원) 매각안을 수용하기로 했다. 이로써 공공기관이 보유한 YTN 지분 30.95%가 25년 만에 시장에 나오게 됐다. 이 두 공기업은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당시 YTN의 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지분을 획득했다. 정부는 지분 매각 시기와 방법 등 세부 매각 방안을 한전KDN과 마사회가 직접 결정하도록 했다. 각 공기업이 자율적으로 매각하되 투자심의회와 이사회 등 투명하고 공정한 매각 절차를 준수하라는 지침만 제시했다. 한전KDN과 마사회의 YTN 지분은 정부의 공공기관 혁신 가이드라인에 담긴 매각 대상에 ‘핵심 업무와 무관하거나 부실한 출자회사의 지분’으로 분류됐다. 정부가 YTN 지분 매각 방안을 승인하자 정치권에선 공영 언론 민영화 논란이 일기 시작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공공기관의 YTN 지분 매각을 ‘민영화’로 규정하고 공영방송의 중립성과 독립성을 해치는 시도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YTN에 대한 경영권을 행사한 바 없기 때문에 민영화가 아닌 단순 지분 매각”이라고 반박했다.
  • “MBC 그거는…” 국민의힘, 전용기 거부로 모자라 막말에 파상공세

    “MBC 그거는…” 국민의힘, 전용기 거부로 모자라 막말에 파상공세

    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 전용기에 MBC 취재진을 태우지 않아 파장이 거듭되는 가운데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방송에 나와 “MBC 그거는 방송 자격조차 없다”며 해체돼야 한다고 밝히는 등 중진 의원들이 일제히 MBC를 협공했다. 원내대표를 지낸 김기현 의원은 11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MBC 그거는 방송인가” 묻고는 “그거는 방송 자격조차 없다. 요즘 하는 것 보면 그런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박성제 사장과 그 보도진, 보도 간부들이 계속해서 유지되는 한 문화방송은 해체되는 것이 맞다”며 “방송의 자격이 없다. 가짜뉴스를 마구 생산해대는 곳”이라고 덧붙였다. 같은 당의 김재원 전 최고위원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대담을 통해 “김대중 대통령이 주도해서 당시 자신들에게 불리한 보도를 했다고 해서 차에 안 태운 게 아니고 사주들을 다 세무조사를 해서 다 교도소에 보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통령실의 조처를 두고 “외국에 가서 외교 활동을 하는데 취재만 해서 제대로 보도해주면 아무런 문제가 없겠는데, 국익에 반하는 또는 공정성에 반하는 보도를 해왔기 때문에 1차 한 번 경고한다, 이런 의미”라며 “(윤석열 정부가 김대중 정부처럼) 언론사 세무조사 따로 선별해 해서 교도소 보낸 적이 있느냐”고 되물었다. 김대중 정부 때인 2001년 2월 국세청 세무조사로 시작된 언론사 탈세 사건은 검찰 수사로 이어졌고, 같은해 8월 검찰은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 김병관 동아일보 명예회장, 조희준 국민일보 회장 등을 구속했다. 회삿돈을 빼내 사주 일가의 증자대금이나 생활비로 사용하고 법인세와 증여세를 포탈하는 등 족벌언론의 비리가 속속들이 드러난 것이다. 이들은 구속 두 달 만에 줄줄이 보석으로 풀려났지만, 대법원에서 모두 유죄 확정 판결을 받았다. 김 전 최고위원이 족벌언론의 비리 수사를 윤 대통령의 언론 통제와 견준 것인데 그는 널리 알려진 대로 김대중 정부 시절 검사로 한창 성가를 올렸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를 통해 이번파문에 대해 “경고성 조치라고 본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다만 “알 권리가 우리 국익에 도움이 되었는가 그런 판단에 따른 조치라고 생각한다”며 “문화방송 내에서도 보도 윤리상으로 문제는 없었는지 한 번 점검을 해보는 그런 계기가 되는 (식으로) 좋은 영향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MBC 편파·조작 방송 진상규명 태스크포스(TF)’는 성명을 통해 “조작을 일삼는 방송사에까지 지나친 편의를 제공하는 것은 조작 방송을 조장하고 국민의 알권리를 침해하는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며 “‘자막조작 방송’에 대한 최소한의 조치도 없으면 반복적인 왜곡·조작방송은 무엇으로 대응해야 하나”라고 반문했다. 당 공정미디어소위는 전날 MBC가 대통령실 조치를 일방적으로 비난한 보도를 내보냈다며 “자사 관련 보도로 방송을 도배하는 건 방송 사유화”라고 지적했다. 이어 “MBC는 그동안 말로만 공영방송일 뿐 사실상 정치집단의 역할을 하면서 취재하고 보도하고 행동해 왔다”며 “무소불위의 언론권력 MBC는 국민과 역사 앞에 석고대죄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 회생절차 끝낸 쌍용차…토레스와 전기차로 재도약 나선다

    회생절차 끝낸 쌍용차…토레스와 전기차로 재도약 나선다

    쌍용자동차가 지난해 4월 기업회생절차를 개시한 지 1년 6개월 만에 절차를 종결했다. 인수를 확정한 KG그룹에서 유입된 자금으로 회생채무 변제를 완료했다고 쌍용차는 11일 밝혔다. 쌍용차는 지난 9월 곽재선 KG그룹 회장과 정용원 사장을 각자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지난달에는 새로운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임원 인사 민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앞서 지난 7월에는 KG컨소시엄과 쌍용차 노사가 고용보장과 장기 투자를 핵심으로 한 3자 특별협약서도 체결했다.KG그룹 역시 1차 인수대금 유상증자로 회생채무를 변제했다. 공익채권 변제와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지난 10월 2차 유상 증자를 완료하는 등 대주주의 지위를 공고히 하며 쌍용자동차의 재무구조 개선과 경영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신차 ‘토레스’의 상승세로 판매대수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쌍용차는 지난달 내수에서 7850대를 판매하며 1년 전보다 139.4% 실적이 늘어났는데, 이 중 토레스(4726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60%다. 조만간 토레스의 수출도 예정돼 있다. 전동화 투자를 위해 회사는 모기업인 KG그룹의 추가 유상증자도 기대하고 있다. 쌍용차는 내년 출시할 예정인 순수전기차 ‘U100’이다. 중국의 비야디(BYD)의 배터리가 탑재되며, 현재 전용 전기차 플랫폼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다. 추후 2024년에는 ‘코란도’를 기반으로 한 전기차 ‘KR10’, 2024년 후반에는 대형 픽업트럭 전기차인 ‘O100’도 선보일 예정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기업회생절차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짓고 경영정상화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많은 이해와 지원을 해 주신 서울회생법원, 채권단 및 협력사 등 이해관계인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특히 쌍용자동차의 회생을 믿고 기다려 준 고객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완전히 새롭게 변화된 쌍용자동차로 고객들에게 다가갈 것”이라고 말했다.
  • 대법,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증여세 132억원 환급 소송’ 최종 패소

    대법,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증여세 132억원 환급 소송’ 최종 패소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이 ‘일감 몰아주기’ 증여세 132억여원을 환급해달라고 세무당국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최종 패소했다. 대법원 2부(주심 민유숙 대법관)는 10일 서 회장이 인천 연수세무서장을 상대로 제기한 증여세 경정 거부처분 취소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서 회장은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사이 거래로 발생한 이익에 대해 2012년 귀속 증여세 116억 7400여만원, 2013년 귀속 증여세 15억 4100만여원을 신고·납부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셀트리온이 생산한 의약품을 독점 공급받아 판매하는 회사다. 셀트리온 매출 중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차지하는 비율은 2012년 94.56%, 2013년 98.65%였다. 상속세 및 증여세법에 따르면 특수관계법인과 수혜법인 사이 일정 비율을 초과하는 거래가 있으면 수혜법인의 지배주주 지위에서 특수관계법인으로부터 일정한 이익을 증여받은 것으로 보고 증여세를 부과하고 있다. 서 회장 측은 수혜법인의 지배주주가 동시에 특수관계법인의 주주인 경우 ‘자기증여’에 해당해 증여세 납부의무가 없다고 주장하며 2016년 1월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1심과 2심은 서 회장 측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법원도 “증여자인 특수관계법인은 그 주주와 구별되는 별개의 법적 주체”라며 “증여자와 수증자가 같다고 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한편 셀트리온제약은 세무당국을 상대로 제기한 100억원대 법인세 부과처분 취소소송에서 최종 승소했다. 대법원 2부(주심 민유숙 대법관)는 셀트리온제약이 서울 역삼세무서장을 상대로 낸 법인세 부과처분 취소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승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 조정대상서 빠지면 세금 뚝!… 증여 취득세율 4%로, 양도세 중과세 면제[이승준 세무사의 생활 속 재테크]

    지난 9월 26일 세종시를 제외한 비수도권 전체, 경기도 일부 지역 등 총 41곳이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됐다.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되면 세금에서 큰 변화가 있다. 주택 보유자라면 꼭 알아야 하는 세금변화에 대해 살펴보기로 하자. ●증여 취득세율 낮아져 부동산을 증여받는 수증자는 증여세뿐만 아니라 취득세도 내야 한다. 증여자가 다주택자인 경우로서 조정대상지역에 있는 공시가격을 3억원 이상의 주택을 증여하는 경우 수증자는 최고 13.4%의 취득세율을 적용받는다. 하지만 조정대상지역이 해제된 비조정대상지역의 주택을 증여하는 경우 4%의 취득세율이 적용된다. 조정대상지역 여부에 따라 최고 9.4%의 취득세율 차이가 발생한다. ●일시적 2주택자 처분기한 연장 일시적 1세대 2주택자가 조정대상지역에 있는 신규주택을 취득한 후 조정대상지역에 있는 종전주택을 2년 이내에 처분하는 경우 최고 9%의 취득세 중과세율이 아닌 1.1~3.5%의 일반세율을 적용받을 수 있다. 만약 신규주택이나 종전주택이 비조정대상지역에 있는 경우에는 일반세율 적용을 위한 처분기한이 3년으로 늘어난다. 1년 처분기한이 늘어나는 셈이다. 다만, 조정대상지역 여부는 신규주택 취득의 당시 신규주택과 종전주택이 조정대상지역인지 여부에 따라 결정된다. ●종합부동산세 세율 완화 조정대상지역 2주택자의 경우 과세표준에 따라 1.2~6%의 종합부동산세 중과세율이 적용되지만, 조정대상지역 1주택과 비조정대상지역 1주택을 보유한 경우 0.6~3%의 일반세율이 적용된다. 다만 조정대상지역 여부는 매년 6월 1일 기준으로 판단한다. 올해 6월 1일 기준 조정대상지역 2주택자였다면 이후 1주택이 해제되었어도 올해까지는 중과세율이 적용된다. ●양도세 비과세 2년 거주 요건 사라져 조정대상지역 주택을 취득한 경우 양도차익에 대해 양도소득세 비과세 혜택을 받으려면 2년 이상 거주가 필수 요건이지만 비조정대상지역 주택은 2년 이상 거주 요건이 없다. 즉 비조정대상지역 주택은 2년 이상 보유 요건만 적용된다. 다만 취득 당시 조정대상지역이었다면 해제되었다고 하더라도 2년 이상 거주 요건이 적용되는 것에 주의해야 한다. ●양도소득세 중과세 미적용 다주택자가 비조정대상지역 주택을 양도하는 경우 양도소득세 중과세가 적용되지 않는다. 즉 양도차익에 대한 장기보유특별공제가 적용 가능하고 세율도 일반세율을 적용받을 수 있다. 삼성증권 세무전문위원
  • 몽마르트 언덕을 꿈꾸는 이중섭거리, 그리고 빛바랜 추억의 사진전

    몽마르트 언덕을 꿈꾸는 이중섭거리, 그리고 빛바랜 추억의 사진전

    프랑스 파리의 몽마르트 언덕은 돈 안드는 여행 명소다. 좁은 언덕 길을 오르다 보면 르느와르, 모네, 마네, 세잔을 꿈꾸는 아마추어 화가들이 자그마한 화폭에 파리의 풍경을 담아 관광객의 눈을 즐겁게 한다. 사크레쾨르성당 계단에 앉아 잠시 가을햇살의 오후를 맛본다면 파리지엥(파리토박이)으로 변신한 당신이 거기에 앉아 있을지 모른다. 서귀포항으로 내려가는 언덕에 자리잡은 이중섭 거리도 제주의 몽마르트 언덕을 꿈꾸고 있다. 서귀포시는 이중섭거리 선포 25주년 기념 사진전 ‘이중섭거리, 몽마르트르 언덕을 꿈꾸며’를 지난 8일을 시작으로 내년 1월 29일까지 이중섭미술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사진전에는 1950년대부터 현재까지 이중섭거리의 모습과 그동안 이뤄진 문화 행사를 비롯해 이중섭거주지와 미술관의 변화과정을 볼 수 있는 사진 약 100여 점을 전시한다. 거리의 역사와 옛 정취를 묻어나오는 빛바랜 사진들 속에서 추억을 만날 수 있다. 거리역사는 문화관광부에서 1995년 이중섭 피난 거주지에 미술의 해 기념 표석을 세운 것을 계기로 1996년 서귀포시에서 거주지 인접 도로 360m 구간을 ‘이중섭거리’로 지정했다. 전국 최초 화가 이름을 딴 거리가 탄생했다. 이후로도 1998년 이중섭 거주지 복원, 2002년 이중섭전시관 건립, 2006년 이중섭 거리 환경개선사업, 2008년 창작스튜디오 조성 및 2011년 지역상가 간판정비 사업 등을 거쳐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이중섭거리 및 미술관 조성 후 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침체됐던 서귀포시 원도심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이번 사진전과 함께 이중섭미술관 개관 20주년을 기념하는 마지막 전시로 숭고한 기증 4부 ‘이태성·서지현·최열 기증자료전’이 기획전시실에서 함께 진행되고 있다. 이중섭 유족인 이태성씨(山本泰成, 야마모토 야스나리) 등으로 부터 이중섭 훈장과 자료 228건을 기증받아 일반에게 공개하고 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앞으로 이중섭미술관 시설확충과 함께 이중섭거리도 파리의 몽마르트르 언덕과 같은 예술의 거리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서귀포시 이중섭미술관의 시설확충사업 계획이 문화체육관광부 공립미술관 설립 타당성 사전평가를 통과했다. 시는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공립미술관 설립 타당성 사전평가를 신청했으나, 운영계획 전문성 결여와 인력 충원 대안 제시 부족 등을 이유로 부적정 판정을 받았었다. 시는 상반기 설립 타당성 사전평가 지적사항을 보완해 하반기에 다시 사전평가를 신청했고 서면심사, 현장실사, 최종심사 총 3차례 심사를 거쳐 최종 시설 확충 계획의 조건부 적정 평가를 받았다. 시는 기존 이중섭미술관을 철거하고 동일 위치에 부지 면적 7618㎡, 건축 연면적 5700㎡ 지하 2층·지상 3층의 규모로 총사업비 290억원을 투입해 2026년 1월 새단장한 미술관을 선보일 예정이다.
  • 투자·생산 축소 선제 대응 정리해고 공포 확산

    투자·생산 축소 선제 대응 정리해고 공포 확산

    “항상 사람이 부족해 허덕이는 회사였는데…. 이젠 신규 채용은커녕 계약직부터 내보내는 모양이더라고요.” 경기도 소재 중견 반도체 장비·부품사에 다니는 직장인 조모(30)씨는 “요즘 회사에 칼바람이 분다”면서 “매일이 가시방석 같다”고 회사 분위기를 전했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해외 주요 반도체 기업에도 납품하는 건실한 회사였는데, 최근 일감이 줄면서 인력 조정에 나섰기 때문이다. 150억원을 웃돌던 회사의 월평균 수주액은 지난달 15%가량 줄었고, 가공 라인부터 본격적인 감축이 시작됐다. 얼마 전만 해도 일감이 많아 주 52시간을 꼬박 채웠던 조씨는 자신의 일자리도 사라질 수 있다며 ‘불안한 칼퇴’를 이어 가고 있다. 올해 상반기부터 끊이지 않았던 산업계 전반의 불황 전망이 하반기 ‘삭풍’으로 현실화하면서 중소·중견기업은 물론 굴지의 대기업 그룹까지 경영에 비상이 걸렸다. 재계에서는 현재 한국의 경제 상황을 두고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사태까지는 아니더라도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상황보다는 심각하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8일 주요 산업계별 경영 상황을 종합하면 통상 ‘10대 그룹’으로 꼽히는 대기업들은 일찌감치 비상경영을 내부적으로 선포하고 위기대응 컨트롤 조직을 가동해 왔다. 125조원 이상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해 고금리 기조에 따른 부담이 없는 삼성전자도 이미 지난 6월부터 비상경영체제로 전환해 부문별 국내외 사업 전략과 세계 각국의 환율·금리·규제 등을 실시간 관리하고 있다. 구광모 회장 주재로 계열사별 사업보고회를 진행하고 있는 LG그룹은 이달 초 LG전자에 ‘워룸’(War Room)을 구성해 경영환경에 대응하고 있다. 워룸은 경영 위기 상황에만 구성되는 한시 조직으로 2008년 금융위기 때 처음 도입됐다. 현재 주력 사업부서와 본사에서 차출된 인원이 사업 전략을 점검하고 있다. 시장 상황 악화에 투자 축소와 생산 감축으로 돌아서는 곳도 속출하고 있다. 메모리 반도체 업황 악화로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0.3% 급감한 SK하이닉스는 내년 시설 투자 규모를 올해의 절반 미만 수준으로 줄이기로 했다. 또 수익성이 낮은 제품을 중심으로 감산에 들어갔다. SK하이닉스는 4조원 이상을 투자해 청주공장에 신설하려던 반도체 라인 증설 계획도 보류했다. 현대자동차는 9조 2000억원이던 올해 투자 규모를 8조 9000억원으로 낮췄고,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에 1조 7000억원을 들여 지으려던 배터리 단독 공장 투자계획 재검토에 들어갔다. 중소기업은 약 9년 만에 최고점을 찍은 대출금리에 자금난이 심화하고 있다. 올해 9월 기준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4.87%로 지난해 1월 2.90%에서 가파르게 올랐다. 경기 침체에 금리까지 급등하면서 전국 법원에는 기업회생절차 대신 법인파산을 신청하는 법인이 늘고 있다. 법원행정처에 따르면 올해 들어 9월 말까지 접수된 법인파산은 783건으로 2013년 관련 집계 시작 이래 역대 두 번째로 많았다. 건설업계는 강원 레고랜드의 채무불이행(디폴트) 선언으로 ‘연쇄 도산’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건설업계 자금경색 문제는 그간 중소업체들 위주로 발생했으나 최근 롯데건설과 태영건설, 한신공영 등 대형 건설사와 중견 건설사에도 유동성 위기 경고음이 울리고 있다. 롯데건설은 이날 운영자금 조달 목적으로 롯데정밀화학과 3000억원 규모의 금전소비대차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했다. 이는 앞서 실시한 2000억원 규모 유상증자와 5000억원 규모 차입의 연장선이다. 대형 건설사와 중견 건설사는 유동성 위기를 힘겹게 버티고 있지만 충남 지역 6위 건설업체인 우석건설(시평 202위)은 지난 9월 말 납부 기한이 도래한 어음을 결제하지 못해 1차 부도 처리됐다. 식품업계는 창립 45년 만에 사업 철수를 결정한 ‘푸르밀 사태’를 계기로 정리해고 공포가 확산하고 있다. 앞서 푸르밀 경영진은 지난달 17일 전 직원에게 ‘11월 30일자로 사업을 종료한다’며 정리해고를 통보했다. 이에 푸르밀 노조는 사측에 ‘30% 구조조정’을 조건으로 회사 매각 추진을 제안한 상황이다. 불매운동 여파가 끊이지 않고 있는 남양유업도 12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 중이다. 남양유업의 올해 상반기 영업적자는 42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47억원보다 적자폭이 더 커졌다. 풀무원의 유제품 전문 제조사 풀무원다논은 10년째 적자를 기록하면서 구조조정 가능성이 제기된다. 풀무원은 이미 지난해 다른 자회사 풀무원푸드앤컬처의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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