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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소 차관 18억불 지급보증 주체/개별공화국으로 수정계약 추진

    ◎정부,러시아공등에 공식요청 방침 정부는 소연방이 해체되고 내년초 러시아공화국을 주축으로 한 독립국가공동체의 출범이 확정됨에 따라 대소차관의 지급보증자를 연방정부에서 개별공화국으로 변경하는 내용의 수정계약 체결을 요구키로 했다. 25일 경제기획원·외무부·재무부 등 관계당국에 따르면 정부는 지금까지 계약이 체결된 대소차관 18억달러에 대한 지급보증자인 연방정부가 소멸됨에 따라 각 공화국이 개별적으로 지급보증 책임을 지도록 대소차관계약의 내용을 수정키 위한 교섭을 가질 것을 독립국가공동체의 맹주인 러시아공화국에 조만간 공식 요청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정부의 한 관계자는 『현재 소련내의 각공화국들은 연방해체 이후에도 연방정부의 대외채무를 승계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으나 이는 구속력이 없는 정치적인 선언에 불과한 만큼 빠른 시일내에 개별공화국의 차관 지급보증의사를 확인하고 이를 대소차관계약서에 명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이를 위한 대소교섭의 창구는 러시아공화국이 될것』이라고 밝혔다.
  • 재야세력의 도덕성 큰 손상/유서대필 유죄선고의 배경과 파장

    ◎진술번복등 정직하지 못한 태도 영향/4대선거 앞두고 운동권 입지 좁아져/변호인측 확정적 반등자료 없는한 뒤집기 어려울듯 분신자살한 김기설씨의 유서를 대필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전민련」총무부장 강기훈피고인에게 20일 유죄판결이 내려짐으로써 그동안 검찰과 변호인측이 뜨거운 공방을 벌였던 이사건은 발생7개월만에 일단 검찰측의 승리로 매듭됐다. 이 사건은 특히 검찰의 「공정성」과 재야의 「도덕성」이 맞부딪쳤던 사건이었기 때문에 재야운동권으로서는 도덕성에 치명적인 손상을 피할수 없게됐다.이같은 재야의 도덕성 훼손은 장기적으로 이른바 「전국연합」의 결성등을 통해 내년 4대선거에서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려는 재야세력의 운신폭을 한층 좁혀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4월 강경대군 치사사건이후 잇따른 분신자살사건이 터지면서 극한으로 치닫던 시국상황에서 분신배후세력존재의 의혹을 제기한 이사건은 단순한 법률논쟁을 떠나 공권력과 재야의 자존심,명분을 건 법정대회전으로 발전돼왔었다.무려 11차례의 공판과 16명의 증인신문,외국필적감정가의 등장이라는 새로운 기록을 남기면서 결국 법원이 검찰의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는 것으로 막을 내렸다. 이 사건은 기소단계에서부터 공소장의 범행일시장소불특정,유서대필의 자살방조죄성립여부등의 법률논쟁을 불렀다. 담당재판부인 서울형사지법 합의25부(재판장 노원욱부장판사)는 결국 『공소장에 범죄의 동일성을 인정할 수 있는 정도로 특정되면 족하고 「일자불상」「서울 이하불상지」로 쓴 공소장은 적법하며,유서대필은 자살행위를 돕는 정신적·무형의 방법에 해당한다』는 대법원판례를 따라 유죄를 선고했다. 또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필적감정은 감정인의 능력·방법을 고려할 때 세심하고 신중하게 이뤄진 반면 변호인측의 사설감정은 증거의 진위성과 일본인 감정가의 감정능력을 인정할 수 없다는 것이 재판부의 판단이다.재판부는 제3의 쟁점이었던 김씨의 친구 홍성은양(25)의 진술 증거채택문제에 대해서도 『일부진술이 번복되긴 했으나 제2차 검찰진술은 재판전 증인신문내용과도 일치해 강피고인의 혐의를 인정해주고 있다』고 밝혀 3가지 쟁점 모두에 대해 검찰의 공소사실을 인정한 것이다. 재판부가 이처럼 검찰의 공소를 모두 인정한 것은 법정에서 있었던 이른바 인권변호사의 위증유도확인및 홍양의 진술번복과 같은 재야의 정직하지 못한 태도도 영향을 미쳤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1심판결이 유죄로 매듭지어진데 대해 일부 재야 법조계에서는 「유서대필」의 구체적 실체가 밝혀지지 않았고 검찰측 역시 결정적인 증거를 대지 못한이상 앞으로 상급심의 재판과정을 지켜봐야 한다는 견해들을 나타내고 있다.그러나 검찰과 보호인측 모두가 서로 제기할 수 있는 범위내에서 모든 증거를 제시한 상태에서 재판부의 판결이 내려졌다는 점등을 감안하면 변호인측이 극적이고도 확정적인 새 반증자료를 내놓지 못하는 이상 1심의 유죄판결이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라 할수 있다. ◎판결문 요지 ▷변호인의 법률적주장에 대해◁ 변호인측은 유서를 대필해줬다고 해도 자살을 결심한 사람에게 써준 것만으로 자살방조죄를 적용할 수 없으며공소장에 범죄의 일시·장소 등이 구체적으로 명시되지 않아 공소제기 절차위반에 해당,무효이므로 공소기각선고가 마땅하다고 주장하나 자살의 결의를 지닌 자에게 공소장내용의 유서를 써준 것은 정신적 무형적방법에 의해 자살수행을 용이하게 한 것으로 자살방조에 해당한다. 또 공소장의 공소사실은 범죄의 동일성을 인정할 수 있으면 적법하며 이중기소 또는 시효에 저촉되지 않을 정도,장소의 경우 토지관할을 가늠할 수 있을 정도로 기재되면 족하므로 변호인의 주장은 이유없다. ▷국과수 필적감정의 신뢰성◁ 변호인들은 이 감정서가 검찰의 의도대로 감정돼 객관성과 공정성이 결여됐고 유서와 피고인의 진술서·항소이유서 및 옥중편지 등에 나타난 「ㅎ」의 필적,글씨방향 등이 다르다는 이유로 믿을 수 없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과학수사연구소의 감정이 검찰의 압력을 받아 이뤄졌다고 볼 아무런 증거가 없고 감정책임자는 한글필적감정의 국내 최고권위자로 볼 수 있고 신뢰할 수 있으며 감정에서 필의구성·배자의 형태·필세·필압·자모음구성·속필정도·기필부분 등을 첨단기기를 동원해 종합적으로 살펴 세심하고 신중한 과정을 거친 것으로 보인다. ▷김씨 수첩의 조작여부◁ 과학수사연구소 감정에 의하면 수첩에 잔류된 면수는 3장이고 잔류부분은 전화번호부 기재란 3장과 절취선이 일치하지 않을 뿐아니라 오히려 중복된다.또 연필로 쓴 부분의 필압이 나타나지 않고 일부 글자를 쓴 필기구가 바뀌고 찢겨진 부분의 성상이 일치하지 않는다는 증인의 진술로 볼때 조작된 것이 인정된다. ▷홍성은 진술의 신빙성◁ 홍양은 검찰에서 2차진술때 5월7일에 김기설이 분신자살하려는 사실을 알고 있었고 1차진술때는 수첩받은 사실을 숨겼으며 자신의 수첩에 피고인이 숨진 사람의 이름과 전화번호를 적은 것이 밝혀지면 위태로워질 것을 걱정해 숨겼었다고 진술하며,공판기일인 증인신문에서도 같은 취지의 증언을 하고 있어 홍양이 장시간 조사끝에 김과 피고인에 대한 배신감으로 의혹과 혼돈속에 한 말이라는 변호인측 주장은 이유가 없다. ▷오니시의 감정결과에 대해◁ 오니시의 감정결과는 동인이 한글을 전혀 모르며 한글감정에 대한 지식·경험 그리고 공정한 자료로 했는지 의심스러우며 사건의 중심대상인 유서를 사본으로 감정했으며 필기구 종류를 구별못하고 글자중 개인의 특성 정서·속필을 고려하지 않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감정결과를 배척할 수 없다.
  • 11개 외국은 자본금/7백80억 증자 허용

    은행감독원은 19일 미국계 체이스 맨하탄은행 국내지점등 11개 외국은행이 신청한 갑기금(자본금)7백80억원의 증액을 승인,60일이내에 자본금을 늘리도록 허용했다. 자본금 증액내역은 미국계 ▲체이스 맨하탄은행 1백원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80억원 ▲뱅커스 트러스트 1백50억원,일본계 ▲동경은행 50억원 ▲도카이 35억원 ▲다이와 50억원 ▲야마구치 30억원,프랑스계 ▲파리바은행 60억원 ▲소시에테 제너럴 1백억원 ▲웨스트팩은행(호)75억원 ▲아랍은행 50억원 등이다.
  • 거주지 20㎞내 자경농지/양도소득세 면제

    ◎재무부/9개 세법 시행령 개정… 내년 시행/기업 가지급금 법인세 중과/중기의 국산화 투자 면세기간 연장 내년부터 기업이 업무와 관계없이 주주나 임원등 특수관계인에게 자금(가지급금)을 빌려준 경우 법인세가 중과된다. 설비투자금액의 10%를 납부할 세금에서 빼주는 임시투자세액공제 제도가 중소제조업체의 국산기계장치 투자에 한해 내년 6월말까지 연장 시행된다. 그러나 대기업과 광업분야의 중소기업의 내·외국산 설비투자,중소제조업체의 외국산 설비투자에 대한 임시투자세액공제는 오는 연말로 시한이 종료됨에 따라 폐지된다. 세금이 부당하다고 생각하는 납세자가 간편한 절차에 따라 신속하게 국세심판을 받을 수 있게 하는 소액심판 대상이 현행 청구금액 10만원미만에서 1천만원미만으로 대폭 확대된다. 재무부는 18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조세감면규제법·소득세법·법인세법·부가가치세법등 9개 세법시행령 개정안을 마련,국무회의의 의결을 거쳐 내년 1월1일부터 시행키로 했다. 이 개정안에 따르면 법인이 기업자금을 업무외로유용하는 것을 막기 위해 주주나 임원 등에게 상환기한을 정해 시중은행의 일반당좌대월이자율(15%)로 기업자금을 빌려준 경우 지금까지는 이를 적정한 거래로 보아 과세했으나 내년부터는 법인차입금중 최고이자율을 적용해 세금을 중과키로 했다. 재무부는 자경농지를 판 경우 양도소득세 비과세요건을 현행 농지소재지로부터 「8㎞이내의 지역에 거주하면서 8년이상 자경한 경우」에서 「20㎞이내의 지역에 거주하면서 8년이상 자경한 경우」로 완화,비과세대상 자경농지의 범위를 확대했다. ◎모든 승용차 매입세액 공제 철폐/직장보육시설 운영비 손비인정/대전제 4공단 이전기업 세제지원 □자개정 세법시행령 주요내용 ▷조세감면규제법◁ ▲임시투자세액공제=92년1월부터 6월말까지 제조업을 영위하는 중소기업이 국산기계장치 투자를 한 경우 투자금액의 10%를 납부할 세액(소득세 또는 법인세)에서 공제한다. ▲증자소득공제=상장법인이 93년말까지 증자한 부분에 대해서는 증자액의 10%(중소기업은 12%)를 법인소득에서 2년간(제조업은 3년간)공제한다.개인·외국법인·기관투자가 이외에 중소기업창업투자회사·신기술사업금융회사가 출자해 자본이 늘어난 경우에도 증자소득공제를 허용한다. ▲대도시권 범위=대전제4공단을 대도시권 범위에서 제외,대전제4공단으로 이전하는 기업에 대해 지방이전에 따른 세제지원을 허용한다. ▲농·수·축협의 출자금·예탁금에 대한 비과세제도=대부분이 미성년자인 준조합원 명의를 이용한 세금회피를 방지하기위해 비과세되는 출자금·예탁금의 가입대상에서 준조합원은 제외한다. ▷소득세법◁ ▲자경농지 비과세요건완화=농지소재지로부터 20㎞ 이내에 거주하면서 자경한 농지는 양도소득세를 비과세한다. ▷법인세법◁ ▲법인의 가지급금지출에 대한 규제강화=법인이 개인주주나 임원에게 기업자금을 빌려준 경우 약정이자율에 관계 없이 법인의 차입금중 최고이자율을 적용,이자를 계산해 과세한다. ▲종업원을 위한 탁아소 운영비용의 손비인정=손비로 인정되는 복리후생비의 범위에 직장체육비·연예비·우리사주조합운영비 이외에 영유아보육법에 따라 설치된 직장보육시설(탁아소)의 운영비를 추가한다. ▷부가가치세법◁ ▲어선검사수수료에 대한 부가가치세 면세=한국어선협회를 정부업무대행단체에 추가,어민들이 부담하는 어선의 검사수수료에 대해 면세한다. ▲승용차매입세액공제조정=현재 8백㏄급이하인 소형승용차에 한해 승용차구입및 유지에 관련된 매입세액공제를 허용하고 있는 것을 폐지,내년부터는 모든 승용차에 대해 매입세액공제를 하지 않는다. ▷국세기본법◁ ▲소액심판의 범위확대=국세심판의 절차를 간소화한 소액심판 대상을 청구금액기준으로 현재 10만원 미만에서 1천만원미만으로 확대한다.
  • 주식변동 보고 위반/상장사 대표등 고발

    증권관리위원회는 13일 나정환 아남정밀사장등 올해 부도나 법정관리에 들어간 4개 상장사의 대표및 대주주 8명을 소유주식 비율변동 보고의무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소유주식변동보고를 제대로 하지않아 대주주가 고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나정환 아남정밀사장은 차명계좌로 소유하고 자사주식 68만8천주의 소유상황과 증자분을 포함한 71만5천9백88주를 지난 89년12월부터 지난 5월까지 매도한 것을 증권관리위원회에 보고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있다. 또 흥양의 김운석사장과 김재봉상무는 각각 올초 자사주식 4만5천1백주와 6천주를 처분한 사실을 증권관리위원회에 보고하지 않은 혐의이다. 이밖에 기온물산의 김명완사장과 박지춘이사,케니상사의 이귀남전사장,문기남사장,대주주인 양회성씨등도 같은 혐의로 고발됐다.
  • 회사채등 15조원/기업,증시서 조달

    기업들의 올해 증시를 통한 자금조달규모가 회사채를 중심으로 15조원을 넘어서게 됐다. 12일 증권당국의 「91년 상장회사 증시자금조달상황」에 따르면 11일 확정된 이달중 회사채 발행승인액 7천1백95억원을 포함,올해 기업들이 주식·회사채 등 증시를 통해 자금을 조달한 규모는 총 15조6백2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14조14억원)보다 7.6%,1조6백13억원이 늘어난 것이다. 상장기업의 사채발행 등을 통한 증시에서의 자금조달액은 지난 86년 3조5천억원에 불과했으나 그후 증시활황에 따라 87년(5조8백83억원),88년(12조1백44억원),89년(21조6천2백82억원)까지 계속 크게 늘어나다 지난해에 처음 감소세로 돌아섰었다.이중 주식발행액은 증시침체의 영향으로 ▲기업공개 2천2백69억원 ▲유상증자 2조2천29억원등 2조4천2백98억원에 그쳐 지난해보다 16.7%인 4천8백80억원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 외환은­한미은/BIS기준 미달

    국내은행중 외환은행과 한미은행은 지급보증이나 무담보대출금등 위험자산에 대한 자기자본비율이 국제결제은행(BIS)이 정한 국제기준 8%에 미달,경영구조가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은행감독원은 외환은행의 경우 지난달 증자에도 불구,자본규모가 적어 위험자산에 대한 자기자본비율이 지난 6월말 현재 7.3%,한미은행은 지급보증의 급격한 증가로 7.1%에 그쳐 국제수준 8%에 미달한다고 밝혔다.
  • “기업 자금난 덜게/유증제한등 철폐”/전경련 건의

    전경련은 기업들의 자금난을 완화시키기 위해 회사채 평점제도및 유상증자의 제한등을 폐지해 줄것을 정부에 건의키로 했다.또 무역수지적자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저금리와 대기업에 대한 무역금융 부활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전경련회장단은 9일 하오 회의를 열고 『내년에도 고금리로 기업의 자금난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제한뒤 『금리자유화등 시장의 자율화 추세에 맞추어 기업들이 자금을 조달하는데 규제를 하지 말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 대기업 미국 현지법인/올들어 2억불 증자/부채비율 낮추려고

    지난해부터 미국 현지법인이 미국 국세청(IRS)의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대우그룹·럭키금성그룹·삼성그룹이 잇따라 현지법인의 증자를 실시하는등 올들어 국내 기업의 미국 현지법인 증자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7일 상공부에 따르면 대우그룹이 지난 9월 미국 뉴저지주에 있는 (주)대우의 미국 현지법인에 4천7백만달러를,럭키금성그룹이 역시 미국 뉴저지주에 있는 럭키금성상사의 미국 현지법인에 1천만달러를 각각 증자한데 이어 삼성그룹도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삼성전자의 현지법인에 5천만달러를 증자키로 하고 관계당국의 승인절차를 밟고 있다. 상공부 관계자들은 이들 기업의 미국 현지법인 증자는 미국 국세청의 세무조사결과,부채비율이 지나치게 높은 것으로 지적돼 부채비율을 낮추기 위해 실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들 3개 그룹 이외에도 올들어 (주)풍산이 미국 아이오와주의 현지법인에 1천8백만달러,쌍용양회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현지법인에 4천만달러,대한항공이 역시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현지법인에 2천5백만달러,동아제약이 미국 캘리포니아 현지법인에 1천3백50만달러의 증자를 각각 실시했다. 또 현대자동차도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현지법인에 지난 8월 3천만달러를 증자했다.
  • 극동정유의 일시대 1천5백억/금리 싼 일반대출로 전환

    ◎상은등 9개 은행,내년 2월까지 상업은행등 9개은행들은 4일 현대그룹과 장홍선전사장측이 알력을 보이고 있는 극동정유에 대해 최장20일짜리 단기대출금인 일시대 1천5백억원을 금리가 싼 일반대출로 전환해주기로 했다. 상업은행등 채권은행단측은 극동측이 내년 2월까지 1천5백억원의 추가증자를 결의함에 따라 극동측이 단기운영자금으로 빌려쓰고 있는 하루짜리 타입대및 일시대 1천5백억원을 내년 2월까지 일반대출로 전환시켜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현기상업은행장은 이와관련,『자금난을 겪고있는 극동정유가 부도날때 경제에 미칠 악영향을 줄이고 일시대결제에 따른 각은행의 번거로움을 피하기 위해 채권은행단간에 이같이 합의했다』고 말했다. 한편 극동정유측은 지난 3일 정주영현대그룹명예회장과 장씨등 대주주가 참석한 가운데 이사회를 열고 당초 올 연말까지 증자키로 한 자본금 1천5백억원을 내년 1월15일까지 3백40억원,2월중에 나머지 1천1백60억원을 양측이 각각 7백50억원씩 조달하기로 결의했다. 충남 대산공장의 중질유분해시설에대한 시설투자와 화재로 자금난을 겪어온 극동정유측은 자본금 1천1백60억원에 은행여신이 1조9백87억원에 달하고 있다.
  • 「미원」 임 회장일가도 조사/그룹 이양때 주식 변칙증여 혐의

    ◎진로유통·동아생명등 3사도 미원그룹의 임대홍명예회장(71)일가가 국세청으로부터 주식변칙거래에 따른 정밀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국세청의 한 관계자는 30일 『미원그룹은 지난 87년 창업자인 임회장이 명예회장으로 물러나면서 장남인 창욱씨(현그룹회장)와 차남인 성욱씨(내쇼날합성 이사)등 2세에게 주식을 변칙 증여한 혐의가 짙어 지난 10월초부터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20개 계열사를 거느린 미원그룹은 (주)미원·미원식품·한남화학 등 일부 계열사가 지난 87년이후 지난해 말까지 주식의 대규모 유·무상증자를 통해 임창욱회장의 지분을 높이고 이 과정에서 고의로 실권주를 발생시켜 이를 특수관계인에게 배정하는 등 변칙거래를 통해 자본이득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현재 정기법인세 조사를 받고 있는 진로유통·동아생명·동서증권 등 3개사도 주식이동에 대한 조사를 함께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올들어 주식변칙이동과 관련,국세청으로부터 세무조사를 받았거나 받고 있는 기업은 현대·한진·미원·대림산업·삼미·강원산업·한일합섬·애경유지·부산파이프·서통·금강 등 모두 11개에 이르고 있다.
  • “자동차왕국”미·일에 부품 역수출/산업포장 받은 안산 「공화금속」

    ◎공고출신 13명이 12년간 기술개발 진력/올 상반기 2백만불 수출… 작년의 2배 내로라하는 대기업들도 쩔쩔매야할 정도로 유난히 수출이 어려웠던 올해 이름없는 한 중소기업이 수출과 매출을 배이상 늘렸다.30일 제28회 무역의 날 산업포장을 받은 공화금속(대표 정구용·46)은 노사가 똘똘 뭉쳐 좋은 제품만 만들면 불황이란 없다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주었다. 경기도 안산에서 2백21명의 사원들이 자동차의 온도조절계통 부품들을 생산하고 있는 공화금속은 미국과 일본시장 등에 올상반기 2백20만달러를 수출,지난해 1백80만달러의 2배나 늘렸다. 매출액도 지난해 95억원에서 올 10월까지 1백40억원이나 됐다.수출이 잘 될때 2배를 늘리는 것은 대수롭지않은 일이나 올해처럼 어려운 여건에서 그것도 자동차부품수준이 우리보다 훨씬 높은 일본과 미국을 상대로 수출을 이만큼 늘렸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다. 공화금속이 이처럼 엄청난 일을 해낸 것은 결코 우연이나 운때문이 아니었다.제품의 수준을 높이기위해 전 사원이 피나는 노력을 하고 회사일을자기일처럼 해온 결과였다. 현대·아시아자동차 등에서 경리사원으로 근무하던 정사장이 종업원 13명인 공화금속으로 자리를 옮긴것은 지난 78년.2만여종의 자동차부품 가운데 부가가치가 높은 주요부품들은 모두 일본 등에서 수입하는데 착안,이를 국산으로 만들어보겠다는 생각에서였다. 그러나 공대출신은 한명도 없이 공고출신 13명뿐인 공화금속이 고도의 기술제품을 만들어 낸다는 것은 당초부터 불가능에 가까웠다.이렇다할 제품을 내놓지 못해 문닫기 직전에 이른 공화금속을 79년에 인수한 정사장은 제대로 된 제품을 만들어 내려면 기술이 앞선 일본에 가 배워오는 길밖에 없다고 판단,80년 단신 일본으로 건너갔다. 일본말도 제대로 못하면서 일본서머스타트사를 찾아가 직접 기술을 배웠다.한달동안의 고생끝에 냉각수오일온도감지스위치와 센서 등에 관한 기초기술을 습득하고 귀국한 정사장은 곧 공고출신사원 4명으로 기술개발팀을 만들어 배워온 기술을 더욱 발전시켜 나갔다.천신만고끝에 이듬해 첫 제품을 생산,A/S부품으로 납품할 수 있게됐다. 89년 중소기업으로서는 드물게 22명의 종업원으로 기술연구소까지 세우는 등 좋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 계속 노력해온 끝에 오늘에 이르게 됐다. 오늘이 있기까지 기술개발뿐 아니라 모든 사원들의 노력도 남달랐다.생산직근로자들은 일요일은 물론 철야작업까지 마다하지 않았고 관리직 사원들도 생산직 근로자들이 일을 마칠 때까지 함께 남아 도왔다.매년 매출액의 5%는 꼬박꼬박 기술개발을 위해 썼다. 회사가 커지고 매출액이 늘면서 매년 증자를 하게되자 주식의 20%는 사원들에게 골고루 나누어 주었다.사원 모두의 힘으로 회사를 키웠고 따라서 성과도 함께 나누자는 것이다. 『사원 모두가 힘을 합쳐 일하면 여건이 아무리 어렵더라도 이겨나갈 수 있습니다.공화금속의 영광은 사원 모두의 것입니다』 산업포장을 받은 정사장은 포상의 영광마저 사원들과 함께 나누는 것을 잊지 않았다.
  • 삼성·현대·대우·럭키금성·쌍용그룹/비상장 134사 5년내 공개

    ◎18평 이상 아파트 값 자율화/94년까지/재벌소유 증권·단자사도 주식분산 유도 정부는 삼성 현대 대우 럭키김성 쌍용등 5대재벌의 비공개계열사를 5년내에 완전공개토록 할 방침이다. 또 93년이나 94년중 국민주택규모(18평)이상 아파트의 분양가를 자율화 할 계획이다. 강봉균 경제기획원차관보는 29일 전국경제인연합회주최의 월례조찬회에서 「제7차5개년계획과 기업의 역할」이라는 주제의 강연을 통해 『5대재벌기업 1백98개사중 미공개된 1백34개사에 대해서는 앞으로 5년간 완전공개계획을 수립하고 나머지 30대 계열대기업도 연차적인 공개계획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강차관보는 아파트분양가 자율화와 관련,『주택공급이 어느 정도 수요를 충족하고 시가와 분양가의 격차가 해소될 경우 향후 2∼3년내에 국민주택규모 이상의 아파트에 대한 가격자율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차관보는 이어 『수출경쟁력강화를 위해 주요전략상품중 경쟁력유지가 가능한 품목을 재선정해 집중개발하고 경쟁력유지가 곤란한 품목은 과감히 도태시켜 나가야 할 것』이라며 『최종소비재수입도 앞으로는 중소무역업체가 담당토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강차관보는 특히 재벌소유의 보험 증권 단자사에 대해서도 경영권이 안정되는 범위에서 주식분산을 강력 유도해 나가고 변칙적인 상속·증여를 근절시키기 위해 합병 증자 감자를 이용한 변칙적 증여행위를 철저히 과세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주가 6백60선 회복/은행증자 허용설등에 힘입어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르며 종합주가지수 6백60선을 회복했다. 28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1.70포인트 오른 6백60.73을 기록했다. 이날 주식시장은 개장초부터 6일 연속 주가가 떨어진데 대한 반발 매수세가 금융주를 중심으로 일면서 오름세로 출발했다. 증권 은행등 금융주는 위탁수수료 인상설 및 은행증자선별 허용설 등의 호재를 바탕으로 주가 오름세가 두드러지며 장을 오랜만에 주도했다. 증시부양대책발표설도 주가오름세를 부추겼다. 거래량도 5일만에 1천만주를 넘어서는등 투자심리가 회복된 듯한 모습을 보였다.증권전문가들은 고객예탁금이 줄어들고 있는데다 무역수지적자가 확대돼 증시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어업·음료·의복업종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올랐으며 증권주는 대부분이 상한가를 기록하는 초강세를 보였다. 증권주의 무더기 상한가를 비롯,5백15개 종목이 올랐으며 하한가 41개 종목등 2백5개종목은 내렸다.
  • 농공단지 지원 강화/새달부터/입주업체에 증자등 허용

    정부는 자금난등으로 가동률이 저조한 농공단지의 활성화를 위해 입주기업에 대해 증자를 허용하는등 지원시책을 강화,12월부터 시행키로 했다. 경제기획원·상공부·농림수산부·건설부·환경처등 10여개부처는 27일 농공단지 활성화를 위한 이같은 내용의 「농공단지개발 종합지침」을 개정키로 합의했다. 개정지침은 농공단지 입주기업의 주식지분변동을 인정치 않았던 제도를 바꿔 대주주나 과점주주가 50%이상의 지분율을 유지하는 범위에서 사업확장을 위한 신주모집을 허용토록 했다.농공단지의 확장을 금지했던 조항을 고쳐 기존면적의 50%이내에서 입주기업부담으로 공장증설을 할 수 있게 했다.
  • 현대중공업·「엔진」 합병직전/주식대량 변칙이동/89년

    ◎보유 「엔진」 주45% 정몽준씨에 넘겨 현대그룹은 지난 89년 12월22일 현대중공업이 현대엔진공업을 흡수합병하는 과정에서도 합병직전에 현대엔진공업 주식의 상당수를 대주주인 정몽준씨(국회의원)에게 넘겨 많은 이득을 본 것으로 밝혀졌다. 23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현대그룹은 당시 자본금 2백억원 규모인 현대엔진공업을 현대중공업(자본금 1천7백68억원)과 1대 1 비율로 합병하고 이때 현대중공업은 현대엔진공업에 대한 주식보유지분 75·4%중 45%를 정씨에게 넘겼으며,합병차익(1백74억원)을 재원으로 90년 3월 1백92억원의 무상증자를 했다. 국세청은 현대중공업이 현대엔진공업을 합병하면서 ▲주식변칙이동및 불공정합병여부 ▲합병후 무상증자과정에서 대주주의 자본이득 취득 여부등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재벌 소유·경영분리 강력추진/정부 내년부터

    ◎주력업체 내부지분축소 의무화/총수·친인척·계열사몫 대상/실적미흡땐 「주력」서 제외/계열사 공개촉진… 불응하면 여신규제 정부는 재벌의 경제력절충을 완화하기 위해 내부지분율이 높은 재벌의 주력업체에 대해 그룹총수와 친·인척,계열사의 지분축소계획서를 의무적으로 제출하도록 하고 축소실적이 미흡할 경우 주력업체지정에서 제외할 방침이다. 또 미공개재벌계열사 가운데 공개요건을 충족한 기업을 공개권고법인으로 선정하고 공개권고에 불응하면 여신규제나 회사채발행제한 등 금융상의 제재를 하며 법인세신고때 계열사간의 음성적 자금거래등 내부거래내역의 제출도 의무화해 이를 제출하지 않는 재벌기업에 대해서는 세무조사를 강화하기로 했다. 22일 경제기획원 재무부등 관계당국에 따르면 정부는 이같은 내용의 「경제력집중해소방안」을 마련,내년부터 시작되는 7차5개년계획기간동안 단계적으로 시행해나가기로 했다. 이 방안은 재벌기업간에 이루어지고 있는 불공정한 내부거래에 대한 감시기능을 높일 수 있도로 내부거래 내역제출을의무화,미제출기업에 대해서는 세무조사를 실시하고 세무조사결과 탈루혐의가 드러나면 가산세를 부과토록 돼 있다. 또 공정거래법의 운용을 강화,재벌기업들 특유의 내부거래행위에 대한 심사지침을 만들고 주력기업의 타계열기업에 대한 보증잔액을 매년 보증경신때마다 일정비율씩 줄여나가도록 했다. 재벌계열사의 유상증자도 지분율이 축소되는 기업에 우선적으로 허용해 주기로 했다. 주력업차 대규모 투자사업을 통한 지분분산노력이 선행되지 않으면 여신등 모든 금융지원을 해주지 않을 방침이다. 정부는 또 재벌들이 재단 등 공익법인을 통한 우회적인 상속이나 증여를 하지 못하도록 공익법인 관련세법을 대폭 강화하고 조립대기업과 부품중소기업간의 협력관계를 유도할 수 있도록 현재 10%미만으로 돼 있는 대기업의 부품중소기업에 대한 주식취득제한을 대폭 완화해 주기로 했다. 아울러 기술지원을 위한 대기업 임원의 일시적 파견은 지배목적의 임원파견과 구분,공정거래법과 여신관리규정상의 계열기업지정에서 제외토록 할 계획이다.
  • 정 회장 “성실납세” 주장 260억/대부분 국세청 추징으로 판명

    ◎현대 납세거부 논리의 허구/“관례없는 법 적용” 주장 부당 입증/전례없는 탈세수법… 추징 당연 정주영현대그룹명예회장의 돌연한 「납세거부선언」이 충격적인 파문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정회장의 『돈이 없어 세금을 못내겠다』는 공식발표가 있자 국민 여론은 물론이고 정부관계자및 재계에서 조차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국세청은 정회장이 「성실히」납부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세금 2백60억원의 대부분이 국세청 조사에 의한 추징세액이라고 밝히고 있다. 과세경위를 보면 지난 86년11월 현대건설은 보유하고 있던 현대산업개발 주식 1천5백85만8천주를 (주)한국도시개발과 현대산업개발의 합병 하루전에 지배주주인 정몽구씨(정회장 차남·현대정공회장)에게 주당 5백원에 양도했다.당시 한국도시개발은 주당 3천9백69원,현대산업개발은 8백83원이었고 이 두 기업이 합병할 경우 현대산업개발의 주식은 주당 평가액이 1천5백91원이어야 하는 데도 엄청나게 낮은 가격으로 구입,법인의 소득을 부당하게 개인이 챙긴데 따라 종합소득세로 추징된 것이다. 90년1월 국세청은 저가양도에 따른 자본이득 1백73억원에 대해 현대건설로부터 법인세 1백8억원,몽구씨로부터 종합소득세 1백6억원등 2백14억원을 추징했다. 또 89년2월에도 현대증권·현대자동차·현대건설·금강등의 유상증자때 일반주주와 우리사주조합등이 포기한 주식 1백79만4천주중 사주(정세영씨 2만6천주,상영씨 7만2천주)와 발행법인의 임직원등이 23만5천주를 각각 배당받아 시가와 불입액과의 차액인 27억원의 이득을 얻었다.국세청은 이에 대해 증여세 17억원을 추징했다. 이밖에 89년1월 정몽우씨등 6명으로부터 주식저가양도에 따른 증여액 1억7천만원에 대해 증여세 1억1천7백만원,89년5월에는 정몽준씨등 5명으로부터 증여액 5억9천8백만원에 대해 증여세 4억6천1백만원을 각각 추징했었다. 정회장은 또 국세청의 과세가 법규나 관례를 넘어 현대그룹에만 「처음」으로 「무리」하게 적용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국세청의 조사결과 현대의 탈세수법은 다른 기업에서는 나타나지 않았던 새로운 유형으로 밝혀졌었다.따라서 「새로운 수법」에 대해 과세도 「처음」일 수 밖에 없다는 것이 국세청의 설명이다. 국세청이 지난 89년초부터 조사한 바에 따르면 현대그룹이 조세회피를 위해 쓴 수법은 공개전 주식을 실권주로 처리했다가 공개후의 차액을 챙기는 것이었다. 지난 88∼89년 증권시장이 활기를 띨 무렵 현대그룹 계열사인 현대건설·현대중공업·현대상선·현대정공등 4개사는 당시까지 비상장회사였던 현대정공(89년7월 공개),현대해상화재보험(89년7월),현대강관(89년8월)의 주식을 나눠갖고 있었다. 국세청의 조사결과 몽구씨는 88년 5월 현대건설로부터 현대정공주식을 43억원에,현대강관주식을 31억원에 사들였으며 현대상선으로부터는 현대정공주식을 45억원에 사들였다.또 다음달에는 자신이 회장으로 있는 현대정공으로부터 현대강관주식을 38억원에 사는 등 모두 1백57억원어치를 매입한 것으로 밝혀졌었다. 그는 매입한 주식을 89년 10월부터 90년 9월 사이에 6배나 부풀린 2백79억원에 되팔아 결국 자기돈 한푼 들이지 않고 2백35억원의 매각차익을 얻었다. 정회장 자신도 물타기증자와 공개후 시세차익등으로 얻은 돈으로 88년 5∼6월 현대중공업으로부터 현대해상화재보험 주식 27억원어치중 이 보험회사가 공개된 89년9월∼91년9월 사이에 일부를 매각,46억원의 자본이득을 챙겼었다. 정회장은 바로 이같은 수법에 대해 모든 주식이동이 법의 테두리에서 이루어졌다고 주장했다. 국세청은 그러나 이같은 수법이 유독 현대그룹에서만 두드러졌다고 밝히고 법인세법 20조(부당행위계산의 부인)를 적용,소득세등 1천1억원의 추징세금을 부과했던 것이다. 따라서 정회장의 주장대로 「유독 현대에만 무리한 법적용」은 터무니없는 말인 셈이다.
  • “현대 체납하면 재산 압류”/서 국세청장

    ◎월말 시한 넘길땐 정 회장 출국정지/해당법인 입찰대상서 제외/“계열3사 여신제재·조세채권확보 착수” 정부는 현대그룹 정주영명예회장의 「세금추징불복」공식선언과 관계없이 이 사건을 법에 따라 엄정하게 집행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함께 탈세와 관련된 추징대상개인및 법인이 납부기한인 이달 30일까지 세금을 내지 않을 경우 개인에게는 출국정지등 법적 제재조치를 취하고 법인의 경우는 각종 입찰대상에서 제외시키는등 적용 가능한 법규를 최대한 활용,세금미납에 따른 법적 규제를 철저히 시행할 방침이다. 정부는 또 추징세금의 납기를 넘긴 개인및 법인에 대해서는 다음달 7일 이내에 독촉장을 발부하고 10일이 경과된후 조세채권의 확보 차원에서 곧바로 재산압류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국세청은 18일 서영택청장,추경석차장,이상혁서울지방청장과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같은 방침을 결정했다. 국세청은 이날 현대그룹측의 해명에 대한 공식 성명을 통해 『지난 1일 발표한 현대그룹 정주영회장 일가에 대한 주식이동 조사결과는 조세법률주의와 실질과세의 원칙에 따라 적법하고 공정하게 과세 조치됐다』고 거듭 강조하고 『정회장이 해명서를 통해 여러가지 이유를 들어 과세대상이 된 주식이동이 세법에 따른 정당한 거래였다고 주장하고 불복의사를 밝힌 것은 국세청의 과세조치내용을 잘못 이해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성명은 정회장이 지금까지 상속·증여세 2백60억원을 세법에 따라 성실히 납부했다는 주장에 대해 『이는 계열사의 합병전에 해당 주식을 부당하게 양도한데 따른 포탈 법인세 2백20억원이 포함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이번 과세가 현대그룹에만 무리하게 적용됐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현대그룹이 써온 기업 합병·증자·감자등을 통한 자본이득 수법은 이번 조사에서 처음 밝혀져 기업의 조세회피를 방지하기 위해 취해진 정부의 정당한 조치』였다고 설명했다. 국세청은 현대그룹의 탈세관련 14개 법인및 정회장 일가 9명에 대한 조세채권의 확보를 위해 관할세무서별로 이미 재산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대그룹의 주거래은행인 외환은행과조흥은행은 18일 정회장일가가 계열사 자금 34억원으로 다른 계열사주식을 사들이는등 여신관리규정을 위반한데 대한 제재조치로 은행대출금 34억원에 대한 회수조치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또 해당3개사에 대해서는 앞으로 6개월간 기업투자및 부동산취득승인을 일체 승인해주지 않기로 했다.
  • “건전기업으로 가는 길”… 긴급대담(재벌/이대론 안된다:8·끝)

    ◎“소유·경영 분산… 「기업특화」 시급하다”/계열사 상호지급보증 차단/종토세의 과표현실화 필요/자산소득 과세포착률 높이게 제도적 보완을/대기업­중기는 「수직적 분업」 관계로 전환해야 우리나라 재벌들이 지금과 같은 형태로는 경제발전에 더이상 아무런 도움이 되지않으며 획기적인 개선의 필요성이 절실해지고 있다.부의 변칙적인 세습,족벌경영,경제력집중,문어발식 확장,부동산투기등등 재벌들의 악습을 그대로 방치해둘 경우 앞으로 우리경제의 발전은 기대하기 어렵고 건전한 자본주의의 정착마저 위협할수 있다는 우려때문이다.최명근서울시립대교수와 이기호경제기획원경제기획국장의 대담을 통해 우리나라 재벌들이 나아가야 할 바람직한 방향과 그 방안등을 알아본다. ▲이기호국장=최근 재벌에 대한 국민들의 비난이 높고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큽니다.재벌들이 비난받는데는 여러가지 이유들이 있지만 경제적으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지나친 경제력 집중이라고 봅니다.경제력집중을 완화시켜나갈 방안은 우리 경제의 대외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방향에서 모색돼야할 것입니다.재벌의 문제는 경제적인 시각에서 풀어야하며 정치·사회적인 시각에서 접근해서는 안된다는 점을 먼저 지적하고 싶습니다.이같은 관점에서 볼 때 현재의 우리나라 재벌들의 구조는 더이상 산업경쟁력을 높여나가는데 적절치 못합니다.소유가 1인에게 집중돼 있고 계열화한 대규모 기업집단에 의한 그룹식 경영방식을 고수하고 있는 우리의 재벌구조를 변화시키지 않고는 앞으로 더욱 치열해질 국제경쟁에서 이겨나갈 수가 없습니다. ▲최명근교수=동감입니다.재벌이 밉기 때문에 부의 집중을 분산시켜야 한다는 식으로 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우리나라 재벌들은 두부공장까지 운영하는 문어발식으로 경영을 하고있습니다.문어발식으로 많은 분야에 진출하고 있기 때문에 기업의 특화를 이룰 수도 없고 기술개발을 할 수도 없지요.기업이 국제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재벌의 계열기업에 대한 지배권과 소유집중이 완화돼야 합니다. ▲이국장=기업체도 하나의 생명체와 같습니다.대규모 기업집단에 과다하게 몰려있는 경제력을 분산시키는 것은 기본적으로 기업과 기업주 스스로의 자기혁신 노력이 없이는 불가능한 일입니다.따라서 기업 스스로의 자기혁신 노력이 왕성해질 수 있도록 세제·금융수단과 공정거래제도를 통해 적절한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정부의 역할이라고 봅니다. ▲최교수=사실 자본주의체제하에서는 어느 나라나 기업의 창업단계에는 소유가 집중되기 마련이지요.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점차 소유의 분산이 이루어져야 합니다.기업의 소유분산을 실현시킬 수 있는 가장 큰 수단이 바로 세제입니다. 상속세가 제 기능을 하면 부의 분산은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현재 상속세는 명목세율이 55%이기 때문에 창업 2대 3대로 넘어가게 되면 지분이 줄어 소유분산이 이루어지도록 되어 있습니다.문제는 현재의 상속과세제도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한다는데 있습니다. ▲이국장=상속·증여세에 관한한 제도가 미비해서라기 보다는 어떻게 하면 현행 제도를 보다 실효성 있게 운용할 수 있을 것인가라는 세정의 문제로 귀착된다고 생각합니다.세정운용을철저히 해서 상속·증여세의 실효성을 높인다면 대규모기업집단의 소유및 경제력 집중은 상당한 정도로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대규모기업집단을 금융면에서 보면 계열기업간의 상호지급보증으로 얽혀 있습니다.동일 계열내의 A기업의 채무를 B기업이 보증하고 다시 B기업의 채무를 A기업이 보증하는 식의 상호지급보증을 단절시키지 않으면 A기업의 경쟁력 약화가 B기업의 경쟁력을 제약하게 되고 최악의 경우 연쇄도산의 위험도 막을수 없습니다.이같은 상호지급보증을 단절시키기 위해서는 지금과 같은 그룹식 경영을 지양하고 개별기업 단위의 독립경영체제로 전환시켜 나가야 합니다. ▲최교수=상속·증여세가 제기능을 발휘할수 있으려면 금융실명제가 전제돼야 합니다.재벌의 부세습을 가능하게 하고 있는 변칙적인 주식거래에 대해서도 지난해 세법개정을 통해 과세할수 있도록 일부 보완됐지만 아직도 미흡합니다.당장 실명제를 실시하기가 어려운 여건이라면 이를 보완할수 있는 다른 방도를 강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국장=금융실명제가상속·증여세의 세원포작률을 높이는데 유효한 수단이라는 점에는 동의합니다.그러나 금융실명제는 그 자체가 목표가 될수는 없으며 이것이 시행될때 경제전반에 미칠 충격을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에 일단 유보하고 있는 것입니다.여건부터 차근차근 조성해 나가자는 것이지요.그대신 소득과 자산에 대한 과세포착률을 높일 수 있는 제도적 보완책이 다각도로 연구·검토돼야 할 것입니다. ▲최교수=현재의 국세청 세무공무원 만으로는 세원을 포착하는데 한계가 있습니다. 상속과세 공시제도 등이 보완되기는 했지만 이것만으로는 변칙적인 부의 이전을 막는데는 부족하다고 봅니다.실명제 보류에 따른 세제 보완책을 깊이 연구해야 할 것입니다. ▲이국장=대규모 기업집단의 소유집중은 또다른 측면에서 기업의 활력을 위축시키고 있습니다.대규모 기업집단의 기업주와 친인척·임원 및 관련법인등 특수관계인이 소유하고 있는 지분율,즉 내부지분율(소유집중도)은 평균 47%에 이르고 있습니다.국내기업의 국제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기업의 규모를 키워 규모의 경제를 계속 추구해 나가야 합니다.그러나 대규모 기업집단의 경우 자기지분율이 너무 크기 때문에 이를 유지하려다 보니 규모 확대에 제약을 받고 있습니다.그 결과로 국내 최대 규모기업집단에 속해 있는 어느 유수기업의 연간 매출액이 동업종의 일본기업 평균 매출액의 10%에도 이르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대규모 기업집단 소속기업중 비공개기업은 기업공개가 적극적으로 추진돼야 하고 공개기업도 증자를 많이 해서 자기지분율을 경영권 확보에 필요한 최저수준까지 낮추면서 기업규모를 확대해야 합니다.이와 관련해서 정부는 무의결권주의 발행을 점차 억제할 방침입니다. ▲최교수=내부지분율이 높고 주식의 분산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국민들은 기업을 특정인의 전유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따라서 계층간의 갈등을 완화하기 위해서도 소유분산은 숙명적으로 해결되어야 할 과제입니다. 소득이 창출되고 이것이 개인에게 귀속되는 과정에 대한 조세체계의 전반적인 조정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소득창출단계에서의 세금 즉 법인세는세율을 지금보다 낮추고 그대신 창출된 소득이 주주등 개인에게 흘러들어가는 귀속단계에서의 세금 즉 소득세는 세율을 지금보다 높여야 합니다.그리고 지나치게 방만한 법인세 감면폭은 줄여나가야 할 것 입니다. 재벌의 부동산투기를 막기 위해서는 토지관련세제도 강화돼야 합니다.종합토지세(종토세)의 과세표준율은 공시지가 15%로 토지에 대한 세금부담이 외국의 15∼20%선에 불과한 실정입니다.비업무용 부동산에 종토세를 과세하는 대신 제조업등 기간산업에 대한 법인세를 줄이는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고 봅니다. ▲이국장=현재 공시지가의 15%수준인 종토세 과표를 공시지가와 동일한 수준으로 일원화해 토지에 대한 보유과세를 대폭 강화하되 세율체계를 조정해 토지보유자중 실수요자인 서민층 보유토지에 대한 세부담은 무거워지지 않도록 해야 할 것 입니다.또 대규모 기업집단의 수평적 업종다각화로 인한 중소기업과의 대립적인 관계는 수직적 분업을 통한 협력관계로 전환돼야 합니다.우리나라의 대기업은 부품을 수입해다 조립해 수출하는 수입유발형 조립·장치산업이 대부분입니다.대규모기업집단은 이제 자기기업이 필요로 하는 부품을 생산하는 중소기업에 자금과 인력·기술·경영지도 등의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할 때입니다.그래야만 중소기업도 살고 외화가득률도 높아져 국제수지적자도 해결할 수 있습니다. ▲최교수=마쓰시타(송하)전기의 창업주인 마쓰시타 고노스케(송하행지조)는 전기사업의 합리화가 한계에 이르자 부품을 납품하는 중소기업들에게 경영합리화를 시켜 그 기업이 싼값으로 부품을 납품해도 이익이 줄지 않도록 했지요. 일본의 대기업과 중소기업은 이런방법으로 알력없는 협력관계를 유지해 나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경우 대기업은 부품을 납품하는 업체를 흡수하고 있는 형편이니 일본의 대기업과는 차원이 다르다고 봅니다. 대기업들이 제품가격을 내려야 할때는 사실상 부품회사의 납품가격만 낮추게해 대기업의 이윤은 줄어들지 않게 하고 있습니다.생색은 대기업이 내고 피해는 중소기업이 보는 셈이지요.대기업과 중소기업은 적대·종속관계가 아닌 협력관계가되어야 하며 정부가 이런 방향으로 가도록 유도해야 할 것입니다. ▲이국장=결론적으로 대기업은 경영혁신에 앞장서야 합니다.그것이 대기업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뿐 아니라 국가경제의 발전을 가름하는 관건이기 때문입니다. ▲최교수=기업인들이 과거 우리나라 경제발전에 공헌을 했다는 것은 인정합니다.그러나 이제는 기업인도 과거와는 달리 공인이고 우리경제를 책임지고 있는 지도자라는 인식을 가져야 합니다. 공인이 되기 위해서는 법적의무 뿐 아니라 기업인의 윤리가 몸에 배어야 합니다. 이렇게 해야 국민과 기업인이 호흡을 맞출수 있을 것입니다.따라서 재벌들은 소유분산을 통해 기업이 특정인의 소유물이 아닌 국민 모두의 기업이라는 인식을 국민들에게 심어줄수 있어야 합니다.그리고 부동산투기나 증시를 이용한 재테크에서 손을 떼고 기술개발에 혼신의 노력을 쏟아야 할 것입니다.그래야만 재벌이 더이상 지탄의 대상이 아니라 진정한 국민기업으로 영원해 질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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