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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기기증 상담전화 개설/「빛의 전화」 706∼0101

    사랑의 장기기증운동본부(본부장 박진탁목사)는 15일 하오2시 서울 기독교청년회관 강당에서 안구등 장기와 시신을 기증하고자하는 사람들의 상담을 위한 「빛의 전화」를 개설했다. 이 전화는 24시간 장기기증에 대한 문의를 받는 것과 함께 안구·콩팥 또는 시신의 기증을 원하는 사람이 사망할 때 유가족이 연락만 하면 즉시 전국의 안구은행이나 해당지역 의과대학 해부학교실과 연결해 준다.「빛의 전화」번호는 706­0101. 본부측은 이날까지 모두 8백38명이 시신을,2천1백23명이 장기를,1천8백23명이 각막을 기증하겠다고 밝혀왔으며 「빛의 전화」개설로 기증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 부도 면한 극동정유 정상화 될까(경제초점)

    ◎현대측의 580억 납입여부 미지수/산은선 납입자본 늘려야 출자가능/유개공은 수권자본까지 걸림돌로 이달 18일로 예정된 극동정유의 유상증자 납입일이 오는 5월22일로 늦추어지고 금융기관의 대출금 회수도 연장됨에 따라 극동정유가 일단 부도는 모면했다.앞으로 한달 동안 전체 증자액 1천1백60억원중 산업은행과 유개공이 약 5백억원을 증자하고 절반인 5백80억원은 현대측이 떠맡도록 한것이다.이는 현대가 5백80억원을 제대로 납입한다는 전제로 짜여진 계획이다. 그러나 실제 증자가 이루어지기에 앞서 풀어야 할 문제가 적지 않다.대출금을 출자로 전환하는 산업은행이나 증자에 참여해서 지분을 늘리는 한국석유개발공사가 모두 정부투자기관이라 해당 규정의 제한에 걸리기 때문이다. 다른 기업에 대한 국영기업의 출자는 해당 국영기업의 납입자본금 이내로 제한돼 있다.산은의경우 이미 출자 한도가 납입자본금 1조3천4백20억원에 꽉 차 있어 극동에 출자하려면 납입자본을 더 늘려야 한다.산은의 수권자본금은 1조5천억원이므로 자금만 마련해서 납입자본금을 늘려주면 비교적 문제가 쉽게 풀린다. 수권자본금 5백억원에 납입자본금 4백21억원인 석유개발공사의 경우 역시 출자한도가 차 있어 납입자본금은 물론 수권자본금까지 늘려야 한다.그러나 수권자본금을 늘리려면 정관을 바꿔야 하고 정관을 바꾸려면 유개공 설립법까지 고쳐야 하는 문제가 있어 산은과는 달리 한달이라는 짧은 기간에 해결하기가 어렵다.자금마련에도 두 기관에 정책적 배려를 해 주어야 한다. 정부는 유개공의 증자참여가 어렵게 될 경우 석유사업기금에서 직접 증자에 참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극동사태는 대기업의 대주주 사이에 불화가 빚어질 경우 경영이 어떻게 되는지를 보여주고 있다.장사장측과 현대그룹이 50%의 지분을 사이좋게 나눠가지고 있던 극동은 국내 최초로 윤활기유를 생산하며 짭짤한 수익을 올렸었다.그러나 86년초 장사장측이 일방적으로 영국의 국제석유자본(메이저)인 BP사와 합작계약을 하면서부터 갈등이 빚어졌다.자신의 지분이 30%로 낮아지는 합작계약을 현대가 거부함으로써 BP는 철수했고 종전까지 극동의 경영에 일체 간섭하지 않던 현대가 극동에 임원을 파견하면서부터 사사건건 반목하기 시작했다. 6만배럴의 증설공사와 3만4천배럴의 중질유 분해시설 공사때에도 기자재 발주와 시공에 이르기까지 불화가 끊이지 않다가 중질유 분해시설에 불이 나는 바람에 빚더미에 올라 앉은것이다. 정부는 이번에 증자가 이루어진 뒤 원활한 경영을 위해 1천억원을 추가로 증자할 계획이다.
  • 역사의 진실은 밝혀져야(사설)

    범행후 지난 43년동안 단독범임을 주장해오던 백범 김구선생 암살범 안두희씨가 자신의 배후에 대해 입을 열었다.그는 김창용 당시 특무대장의 암시적인 사주를 받고 범행했다고 고백하고 있다.그동안 대충 짐작되어 오던 일이기는 하지만 범인의 입에서 나온 이 자백은 새삼 우리를 분노케 한다. 해방후 좌우의 대립과 그에 따르는 정치적 혼란 속에서 우리는 민족의 지도자들을 흉탄에 잃는 비극을 겪었다.45년 송진우의 암살에 이어 47년에는 장덕수·여운형이 암살 당한다.그리고 49년에는 김구가 쓰러진다.특히 그 당시의 국정은 백범에게 기대하는 바가 적지않음으로 해서 그의 참변에 대해서는 온 국민이 통곡했다.일제가 엄청난 상금을 내걸고 잡으려 해도 못잡았던 독립투사를 동포의 손으로 잃게 된 아픔의 통곡이었다. 백범의 암살보다도 더 국민을 분노케 하고 어리둥절케 한 것이 범인의 당당한 활보였다.범행 이듬해 6·25가 터지자 장교로 복직되고 대령까지 진급 예편되면서 군납공장을 경영하기도 한다.그 대목이 국민들에게는 의혹의 대상이 되었던 것도 사실이다.배후세력의 퇴조와 함께 그 또한 어려운 은신생활을 해야 했지만 어쨌거나 이 민족의 죄인은 지금도 살아있는 75세의 노인이다. 『죽어가는 새의 울음소리는 애처롭고 죽어가는 사람의 말은 선하다』는 증자의 말이 있다.민족정기 구현회 권중희회장의 끈질긴 추적도 주효했다 하겠으나 안씨 자신도 인생의 황혼길에서 진실을 밝혀야겠다는 심경으로 입을 열었던 것이 아닐는지.불행한 일이었지만 그래도 그가 생전에 그 자신의 입으로 배후를 밝힌 것만은 다행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밝혀져야 할 진상의 실마리를 제공한다고도 하겠기 때문이다. 앞으로 안씨 자신이 더 말을 해야 할 부분도 있을 것이다.그러나 입을 열었다 해도 미국으로 이민 가 있는 자녀들이 걸려서 말을 못할 대목이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또 한낱 하수인이었던 그는 있을지도 모르는 배후의 배후나 횡적인 음모등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 못했었을 수 있다.그러므로 그는 「김창용 사주」를 밝힌 것이 한계라고 할 것인지 모른다. 배후의 배후를 두고는 여러가지 말들이 재생되고 있다.범인이 활보하고 다닐 때부터 나돌던 말이다.이는 결국 당시의 고위층으로 귀결되는 「추리」이다.우리는 있을지도 모르는 배후의 배후에 대해 과학적·논리적으로 조명을 비치는 노력에 대해서는 찬성한다.그러나 그 당시의 정치적 입지조건으로 보아 이러저러 했으리라는 심증만으로 왈가왈부하는 위험성에 대해서는 찬동하지 못한다.증거없는 심증에 대한 감정의 강변은 결국 우리 자신에 대한 자해행위로 귀착될 수밖에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미국 CIA의 전신인 OSS의 모중령과 대화하는 과정에서 암살에 대한 암시를 받았다고 말한 부분에 대한 해석 역시 그렇다.CIA의 협조가 있어서 CIA가 공작한 것으로 나타난다면 모를까,한 중령의 사주를 CIA본부로까지 연관짓는 단정도 신중한 태도라 할 수는 없다. 때늦은 고백이지만 노경의 「선한 말」이다.다른 민족지도자의 암살배후도 소연히 밝혀졌으면 한다.
  • 극동정유 부도 모면/정부/대출금 상환기간 연장 조치

    ◎산은대출 출자로 전환,유개공 증자참여 검토 증자가 예정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어려움을 겪는 극동정유가 최소한 부도는 면하게 됐다. 경제기획원 재무부 동자부등 관계부처는 최근 여러차례 모임을 갖고 극동의 부도로 파생되는 정치·경제·사회적인 파장이 너무 엄청나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이같은 방침을 확정했다.정부는 이에 따라 오는 18일로 예정된 증자대금 납입일을 또 한차례 늦추도록 하는 한편 채권은행단과 단자회사에 극동에 대한 대출금의 상환기간을 연장해 주도록 지시했다.15일 열리는 극동의 이사회는 이 방침에 따라 증자시기를 한달 정도 연기할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증자의 실현을 위해 ▲극동에 약 1천억원을 대출해 준 한국산업은행으로 하여금 대출을 출자로 전환토록 하고 ▲경영정상화를 위해 35억원을 극동에 출자,2.4%의 지분으로 경영권을 장악한 한국석유개발공사가 증자에 참여하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 계획에 따라 극동의 증자가 순조롭게 이루어지면 또 다시 1천억원을 추가 증자하는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 현대 중공업­산업개발­엘리베이터/장외시장 등록 보류/증권협

    현대중공업·현대산업개발·현대엘리베이터의 장외시장등록이 보류됐다. 증권업협회는 지난 7일 주식장외시장 운영협의회를 열고 증시에 과다한 물량공급을 억제하기 위해 5대그룹 계열사에 대해서는 장외시장등록을 보류키로 장외거래종목 등록심의기준을 정했다. 이에따라 협의회는 최근의 증시상황을 고려해 현대중공업 등 3개사의 주식장외시장 등록수리를 보류키로 의결했다. 협의회는 현대중공업 등 3개사의 자본금이 2천9백20억원,예상시가총액이 6천8백70억원에 이르러 등록이 될 경우 증시안정을 저해시킬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증권당국은 최근 증시의 침체에 따라 물량압박을 완화시키기 위해 기업공개와 유상증자발행 등을 규제 조절하고 있다.
  • 극동정유 1,160억 증자 무산

    ◎당국,현대등 5개사 주식매각 요청등 불허/18일까지 2천억 상환 못하면 부도 불가피 극동정유의 증자가 이루어지기 어렵게 됐다.따라서 최악의 경우 부도까지 이어질 수 있다. 정부는 극동정유의 2차 증자에 참여키로 한 현대그룹과 대한항공,유공,호남정유,경인에너지등 5사가 증자자금 마련을 위해 요청한 ▲주식매각 허용 및 ▲자구노력 면제등 일체의 예외조치를 해 주지 않기로 확정했다.최각규부총리겸경제기획원장관과 이용만재무부장관 진념동자부장관 이진설청와대경제수석비서관등은 지난 1일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오찬간담회를 갖고 특정기업의 증자를 위해 예외를 인정해주는 것은 형평에 어긋난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에 따라 오는 18일로 연기된 1천1백60억원의 유상증자는 사실상 불가능하게 됐으며,증자가 이루어지면 갚기로 한 은행 대출금 2천억원을 상환할 수 없게 돼 별도의 조치가 없을 경우 극동의 부도는 불가피하다. 이에 따라 동자부의 권유로 마지 못해 증자에 참여키로 한 대한항공과 정유3사는 증자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 분명하나,현대가 어떻게 대응할지는 미지수이다.업계에서는 실권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동자부는 증자는 물 건너 간 것으로 보고 채권은행들이 극동정유의 부채를 출자로 전환하는 방안과 외국기업의 지분참여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활유 원료인 기유생산 업체로 출발한 극동은 규모는 작지만 수익이 아주 짭짤해 다른 대형 정유사들이 부러워할 정도의 완벽한 복리후생 제도를 갖추고 있었다.그러나 지분을 50대 50으로 나누어 갖고 있던 현대그룹 및 정주영씨의 사돈격인 장홍선전사장측간의 경영권 다툼으로 삐걱거리기 시작하다 7천억원을 들여 준공한 중질유 분해공장이 화재(91년2월)로 소실되며 경영이 극도로 악화되기 시작했다. 엄청난 이자부담을 견디지 못하게 되자 정부가 중재에 나서 지난 해 7월 장사장을 퇴진시켰으며 국영기업인 한국석유개발공사가 5%의 지분과 함께 경영권을 인수토록 하고 사장도 유개공이 선임한 최동규전동자부장관을 영입했다.또 경영정상화를 위해 2천억원을 증자,은행 빚을 갚기로 했다.채권은행들도 이에동의했다.그러나 지금까지 납입된 증자액은 8백40억원 뿐이고 나머지 금액은 납입되지 못했다.증자금 납입일도 몇차례씩이나 연기됐었다. 극동정유가 부도가 난다면 엄청난 파장이 예상된다.정부가 마련한 경영정상화 방안에 동의한 현대의 경우 정주영씨와 큰 아들인 몽구씨 및 현대엔지니어링의 이름으로 극동의 모든 채무에 대한 보증을 섰기 때문에 3자의 모든 재산이 압류,처분되는 사태로 이어진다.또 극동은 현재도 군침을 흘리는 기업들이 적지 않기 때문에 제3자가 인수하게 될 것이다.이럴 경우의 충격은 경제적 측면을 훨씬 뛰어넘게 될 것이다.
  • 현대정공·종합목재 유상증자/5월에도 불허키로/상장사협

    ◎총6백85억원 현대정공과 현대종합목재가 5월에도 유상증자를 할 수 없게 됐다. 상장회사협의회는 27일 유상증자조정위원회를 열고 현대정공과 현대종합목재가 각각 5월 납입분으로 신청한 4백89억원과 1백96억원의 유상증자를 허용치 않기로 했다. 증자조정위원회는 현대정공과 현대종합목재가 지난해 9월과 10월 각각 증자신청을 했으나 대량주식매각및 증권관계법규 규정위반으로 허가되지 않은채 결산이 종료됐기 때문에 유상증자허용 여부를 심의하기 위해서는 그동안 재무내용의 변동을 다시 제출해야 한다고 불허이유를 밝혔다. 증자조정위원회는 또 그동안 증자가 늦춰져 증시에서의 주가변화에 따른 발행가와 신주배정비율에 변동이 생겼기 때문에 새로운 계획서에 따라 증자를 심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 7개사 내부거래/대주주 8명 고발

    부도및 법정관리신청,유무상증자검토등 회사내의 미공개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처분한 상장사들의 대주주및 임원8명이 무더기로 검찰에 고발됐다. 증권관리위원회는 27일 인성기연 중원전자 보루네오가구 양간화학 신한인터내셔날의 대주주 5명이 지난해말부터 지난2월까지 부도나 법정관리를 신청하기전에 주식을 처분한 사실을 밝혀내고 검찰에 고발했다. 또한 성문전자 삼형전자의 대주주및 임원3명은 유무상증자 검토사실이 일반에게 공시되기 전에 주식을 매매,검찰에 고발됐다.
  • 극동정유 대출금/은행단,회수 늦춰/이자 일반금리 적용

    상업은행등 9개은행단은 최근 증자가 늦어지고 있는 극동정유에 대해 증자금 납입시까지 1천1백60억원의 대출금 회수를 연장해 주기로 했다. 상업은행 관계자는 24일 『당초 예정보다 증자가 미뤄져 지난 2월말로 끝난 대출금을 상환받지 못하고 있다』며 『상환기간을 증자금 납입일 이후인 4월20일까지 50일간을 연장해주고 금리도 연체이자(21%)가 아닌 일반금리 12.5%로 받기로 거래은행간에 합의가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 증시대책은 심리안정부터(사설)

    증권시장이 무기력증세에서 헤어나지 못함에 따라 재무당국과 증권사들이 증시안정대책을 잇달아 내놓았다.재무부는 코리아펀드등 3개 외국인투자전용펀드에 1억5천만달러의 증자를,국내투신사에 대해서는 6천억원의 신규수익증권발행을 허용했다.이와는 별도로 증권사들은 상품보유주식한도 여유분 1조6백억원을 활용,주식매입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최근의 증시상황으로 미루어 이같은 대책들이 장세를 반전시키리라고는 보지않지만 현재로서 정부나 기관투자가가 취할 수 있는 투자심리안정용으로 해석된다.이번 조치는 주식의 수요창출에 역점이 있다.대책에서와 같이 증권회사들이 매도를 자제하는 대신 1조원의 여유분으로 적극적인 시장개입에 나선다면 최소한 투자심리의 위축속도만은 줄일수 있는 효과를 가질 수도 있다. 사실 3월들어 증시상황은 여간 걱정스런 정도가 아니다.종합주가지수가 심리적 마지노선인 6백선 아래로 내려가지만 않았지 투자심리면에서는 위기의식이 팽배되고있다.올해 증시는 외국인 직접주식투자의 허용,잇단 선거로 인한 인플레심리,몇년동안의 침체에 대한 반등기대 등으로 활황을 맞을 것으로 기대되어왔다.그러나 상황은 반대로 움직이고 있다.가장 큰 이유는 상장기업들의 잇따른 부도 사태다.올들어서만 벌써 8개 상장기업이 부도를 내거나 법정관리를 신청했다.이것은 투자자들로서 예기치 못했던 일이었고 부도사태가 총선이후인 4월에는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증시주변에 확산되어있다.특히 현대그룹과 국민당과의 관계에서 현대관련주식들을 중심으로 증시에 적지않은 영향을 주고있다는 것도 돌발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현재의 상황에서 증시침체를 크게 반전시킬 수 있는 수단은 별로 없어 보인다.믈론 이번 대책에서와 같이 주식 매도를 자제하고 적극적인 매입에 나서는 것도 하나의 필요한 수단임에 틀림없으나 주식매입의 한계가 있고 그 효과도 크지 않으리란 분석이다. 현재의 투자분위기위축을 가져온 직접적인 원인이 부도사태이고 보면 그에 대한 대책이 가장 시급한 과제가 된다.방만한투자나 경영미숙,경쟁력의 한계에서 오는 부도사태는 피할 수 없다 치더라도 일시적인 재고압박이나 자금흐름의 마찰에서 오는 것만은 막아야 할것이다. 증시는 단순한 자금의 유통경로가 아니다.경제·사회의 전반적인 흐름과 저변의 심리까지 반영되는 곳이다.불필요한 증시의 과열 또한 부작용이 크지만 증시가 활기를 찾아야 경제가 순탄해질 수 있는 기초가 된다. 최근의 기업자금난이 심해지면서 시중의 실세금리가 올라간것도 기업들이 증시침체로 증시에서의 원만한 자금조달이 어려워진데 있다.상장기업의 부도에 대한 불안과 그로인한 침체의 가속을 막기위해서는 상장기업부도에 대한 통화당국의 명백한 입장표명이 어느 대책보다도 중요하다고 본다.그런 다음에 증시안정기금을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든가 하는 주식수요창출의 수단이 필요한 것이다.
  • 주식형 수익증권 4천억 발매 인가/증시 부양대책

    ◎코리아펀드등 3사엔 증자허용 재무부는 18일 증권시장의 주식매입 수요를 늘리기 위해 ▲4천억원의 주식형 수익증권 발매를 인가하는 한편 ▲외국의 3개 투자전용 회사들의 자본금을 각 5천만달러씩 모두 1억5천만달러의 증자를 허용하는 내용의 부양대책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대한투자신탁과 국민투자신탁에 각각 2천억원씩 모두 4천억원의 주식형 수익증권 발매가 이 날 신규로 인가됐다.여기에 지난 9일 한국투자신탁에 인가해준 2천억원의 수익증권을 합하면 모두 6천억원의 주식형 수익증권이 새로 발매되는 셈이다. 증자가 허용된 외국의 투자전문 회사들은 코리아펀드(상장지역 뉴욕·오사카),코리아유럽펀드(런던),아시아펀드(런던·홍콩)등으로 이들은 오는 5월쯤부터 증자금으로 국내 주식투자에 나설 전망이다. 현재 3개사의 자본금 합계액은 총 3억6천만달러이다.
  • 예탁금 12일째 감소/주가 6백10 붕괴

    주식시장이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종합주가지수6백10선이 2개월만에 무너졌다. 주말인 14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5.13포인트 떨어진 6백9.45로 지난1월15일(6백4.63)의 올 최저 기록에 접근했다. 개장초에는 내수관련주에 순환매가 이어지며 강보합으로 출발했다. 그러나 중반부터 논노의 법정관리신청에다 고객예탁금의 연12일째 감소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내림세로 돌아섰다. 실적호전설과 증자설의 단자,보험주만 다소 올랐을뿐 대부분의 업종은 약세를 보였다. 거래량은 1천34만주,거래대금은 1천4백61억원이었다. 1백57개 종목이 올랐으며 하한가 1백36개 종목등 5백59개 종목은 내렸다.
  • 중질유 분해시설/극동정유,재가동

    대주주간의 갈등으로 증자가 계획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있는 극동정유가 지난해 불이 난 중질유 분해시설의 복구공사를 마치고 14일 재가동을 시작했다.
  • 극동정유 증자 또 연기/현대등 자금마련 못해

    극동정유는 9일 오후 이사회를 열어 당초 이달 13일로 연기됐던 1천1백60억원의 유상증자 납입을 오는 4월 18일로 다시 연기했다. 극동정유는 당초 지난 2월29일로 예정됐던 1천1백60억원의 유상증자 납입을 오는 13일로 연기했었으나 대주주인 현대와 새로 유상증자에 참여하게 된 한진·유공·호유·경인에너지가 증자자금을 마련하지 못함에 따라 이를 다시 오는 4월18일로 한달여 연기했다.
  • 사회에 자본금납입 위장/4백억 사채발행,땅 투기

    서울 경찰청은 9일 자신들이 경영하는 회사의 자본을 납입한 것처럼 가장,자본금을 변칙증자한뒤 이를 근거로 4백여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해 부동산 투기를 한 (주)조선산업 대표 권호웅씨(51·서울 강남구 도곡동 902의8)와 (주)조선 연와공업 전 대표 권호인씨(43·서울 강남구 청담동 121) 형제및 (주)건창물산 전 대표 이윤씨(34·서울 송파구 방이동 삼익아파트 209동)등 3명에 대해 상법위반(납입가장)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12일부터 목제 제조업체인 (주)조선산업등 자신들이 경영하거나 임원으로 있는 7개회사에 대해 실제로는 자본금을 증자하지 않았으면서도 납입한 것처럼 속이는 수법으로 모두 22차례에 걸쳐 2백억여원을 변칙증자,이를 근거로 한국 보증보험 주식회사로부터 7백54억원의 회사채 지급 보증 계약서를 발급받은 뒤 시중 증권회사를 통해 이들 회사 명의로 보증사채를 발행해 4백14억원의 자금을 불법조성했다. 이들은 이 돈으로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시가 5백억원 상당의 부지 1천80평을 매입,오피스텔건물을 세우려다 자금이 달려 부도를 내는 바람에 오피스텔 분양신청자들의 고소로 경찰에 붙잡혔다.
  • 유상증자 조정기준/전경련서 철폐 건의

    전경련은 9일 대기업에 대한 유상증자조정기준을 철폐할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 유창순회장을 비롯한 전경련회장단은 이날 회의를 열고 기업들의 자금난 완화를 위해 각각 월1조원과 2천억원선으로 되어있는 회사채와 유상증자발행규모를 대폭 늘려줄 것을 건의했다. 또한 회장단은 금융기관의 대출금리인하를 촉구했다.
  • 총선 앞두고 투자심리 위축/주가 1.6P 하락

    주식시장이 조정양상을 보이며 약보합을 보였다. 주말인 7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60포인트 떨어진 6백24.49를 기록했다. 개장초에는 전날의 오름세속에 증권주를 중심으로 매수가 일면서 오름세로 출발,종합주가지수 6백30선에 육박하기도 했다. 그러나 중반부터 고객예탁금이 연7일째 줄어들고 있는 데다 총선을 앞둔 정국불투명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내림세로 돌아섰다. 증권주는 증자,합병설,큰손 개입설등에 따라 연이틀 강세를 보였다.
  • 「현대 금융제재설」 터무니없는 소리다

    ◎전융당국이 현대에 보낸 회신 내용/여신규정따라 보류당하자 “탄압” 주장/올 산은 「5대재벌 지원금」 59%를 현대 독식/대출문제 설비자금/「정공」 타법인 출자금지 규정어겨 제동/계열사서 빌려간돈 상환계획 안밝혀 불이익/기업공개 투자규제 은행감독원·증권감독원·외환은행·산업은행등은 3일 현대그룹의 「금융제재중단요청」에 대한 회신에서 현대측의 「금융제재주장」을 면밀히 검토한 결과 대부분의 사실이 과장돼 있으며 현대측에 특별히 금융제재를 가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당국은 현대측이 최근 자금사정악화등 경영위기를 맞고있는 것은 정주영전명예회장과 이명박전현대건설회장 등이 정치판에 뛰어든뒤 생긴 경영공백 상태에서 은행들이 채권보전을 위해 신규대출을 철저히 심사하는등 여신관리상의 원칙을 지키는데 따른 것이지 금융제재와는 거리가 멀다고 강조했다. 또 현대건설등 일부 계열사의 부도위기설에 대해서는 현대측이 정씨등 계열주의 대여금을 회수하거나 개인재산을 추가담보로 제공하는등 자구노력이 선행되면 금융권의대출이 없어도 자체적으로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럴 경우 추가자금지원도 가능하다고 시사했다. ▷신규대출중단 주장◁ 은행감독원은 이날 현대그룹 정세영회장앞으로 보낸 회신에서 『각금융기관의 여신취급은 차주의 담보·신용·기업경영의지및 능력등을 감안해 은행의 자율적인 여신심사및 결정에 따라 이뤄지고 있다』고 전제한뒤 『은행감독원이 현대그룹에 대해 여신억제 등의 금융제재를 지시한 바가 없다』고 밝혔다.단지 재벌에 대한 대출편중을 막기위해 주력업체를 제외한 5대및 30대재벌의 대출한도를 설정,운용하고 있으며 이는 현대를 비롯한 다른 재벌도 똑같이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경림여신관리국장은 『현대의 경우 지난해 10월이후 주력업체는 물론 비주력업체의 대출금이 늘고 있다』며 금융제재설을 부인했다. 주거래은행인 외환은행도 이와관련,『현대 그룹의 지난해 대출금이 전년보다 9백억원 가량 늘었다』며 이같은 사실을 뒷받침했다. 그러나 올들어 신규대출이 중단되고 있는 것은 대출한도비율이 꽉찬데다 중소기업대출비율 준수 등으로 대기업의 경우 선별적인 취급이 불가피한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외환은행은 현대측이 제시한 여신중단액 7백86억원이 은행측이 배정한 것을 대출해주지 않은게 아니라 현대측이 일방적으로 요청했다가 이같은 사정에 따라 보류된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지난1월25일 현대전자측이 만기가 끝나 재계약을 요청한 1백억원의 당좌대월의 경우 곧바로 승인해줬으며 나머지 ▲현대차써비스 50억원 ▲현대상선 50억원 ▲금강개발 20억원등도 당좌대출한도가 차 대출해주지 못한 것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또 현대건설이 1월10일 요청한 리비아 나스코공사 1천3백만달러,현대미포조선의 선박수주 3억7천5백만달러에 대한 지급보증은 은행의 자기자본비율(7.62%)이 국제결제은행(BIS)이 정한 기준 8%에 미달돼 취급이 어렵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외환은행측은 올들어 현대 뿐아니라 다른 재벌에 대해서도 신규대츌이 끊긴 상태라고 밝히고 다만 만기대출금에 대해 추가담보를 조건으로 연장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감독원관계자는『현재 현대그룹의 자금사정이 여의치 못해 당장 부도가 날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면서 『현대측이 부도타령에 앞서 계열주및 계열사에 대한 가지급금회수와 계열주의 부동산등 개인재산을 추가담보로 제공하는 등의 자구노력을 선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경우 은행의 자율판단에 따라 신규자금지원이 가능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부동산 및 투자승인불허 주장 외환은행측은 지난해 9월이후 현대자동차등 5개 계열사가 신청한 17만1천여평의 부동산취득승인이 보류되고 있는 것은 현대측이 여신관리시행세칙을 위반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즉 현대건설 15개 계열사가 정주영씨등 특수관계인에게 지난 90년말 현재 2천2백16억원을 대여해준뒤 이를 회수하지 못하거나 지난해 들어 대여금이 더욱 증가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동안 은행측이 재무구조개선을 위해 여러차례 대여금회수를 독촉했으나 현대측은 지금껏 그동안의 변동내용·상환계획·현재의 잔액 등에 대해 일체 밝히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이때문에 자금난에 시달리는 현대건설의 자금이 정주영씨의 정치자금으로 흘러갔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으며 현대측이 이를 조기회수,기업정상화에 충당해야 된다는 것이 은행측의 요구이다. 현재 주거래은행은 거래기업에 대한 경영지도와 재무구조개선을 위한 의무가 부과돼 있으며 현대측이 주장하는 이같은 부동산취득불승인도 결국 같은 맥락에 따른 조치의 일환이다. 은행측은 올들어 현대측이 영업활동에 꼭 필요하다며 요청한 부동산 18건 13만5천평,기업투자 4건 1백86억원을 승인해줘 현대의 주장이 일방적이라고 밝혔다. ▷설비자금 지원거부 주장◁ 산업은행은 공사의 진척도에 따라 현대측에 융자해줄 금액이 2백38억원으로 공사가 끝나지 않은 것까지 합친 현대측의 1천1백56억원 주장과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현대의 지원액은 올해 3대재벌의 전체지원액 4백1억원의 59·4%에 달하며 이 또한 여신한도와 은행자금사정에 따라 정상적으로 지급해줄 규모라고 밝혔다. 현대가 올해 신규배정분 3천억원을 요청하고 있는데 대해 산업은행은 올상반기 배정된 내자1조4천9백억원을 대부분 비재벌계열 소기업 우선분으로 이달까지 배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대측은 올 설비자금으로 ▲석유화학 1천억원 ▲반도체 5백50억원 ▲자동차 2천1백억원 ▲알루미늄 7백60억원 등 4천4백10억원이나 신청했다. 산업은행측은 현대강관이 지난 2월10일 요청한 1백억원의 회사채 발행지급보증의 경우는 서류신청을 받는대로 심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상증자 및 공개불허 주장◁ 증권감독원은 이날 회신을 통해 현대정공의 경우 지난해 7·8월 대주주인 정몽구씨가 보유주식 11만2천여주를 매각하고 주총의 사전승인없이 현대문화신문에 출자함으로써 타법인출자제한에 관한 상장법인 재무관리규정을 위반,불허했다고 밝혔다. 현대종합목재는 대주주 정몽헌씨가 지난해 4월 보유주식을 매각하고 유상증자에 관한 공시사항을 번복한 사실 등이 있어 「유상증자조정위원회」가 이를 허용하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채발행은 「기채조정합의회」결과 일부 계열사의 평점이 낮은 때문으로 평점이 좋은 나머지 현대건설등 3개사 8백50억원,현대정공의 50억원은 지난1월 회사채 발행을 허용했었다. 현대상선과 고려산업개발에 대한 기업공개 불허는 지난 90년 납입자본비율이 공개요건을 충족치 못한 때문이며 지난해에는 1천2백억원의 신주공급시 증시침체를 우려,다른 25개사와 함께 공개를 유보한 것이라고 밝혔다.
  • 재벌 계열사 축소·전문화 유도

    ◎빚많은 기업 대출중단… 「문어발식」정리/기획원 재무부,재무구조 개선안 검토 정부는 재무구조가 열악한 여러개의 기업들이 복합돼있는 현재의 국내 계열기업구조를 재무구조가 건실한 소수의 거대기업형태로 유도하기 위해 재벌기업의 재무구조 개혁방안을 검토중이다. 1일 경계기획원과 재무부등에 따르면 정부가 현재 검토하고 있는 계열기업 재무구조 개혁방안에는 자기자본에 비해 부채규모가 과다한 기업에 대해서는 신규대출을 전면 중단하고 금융기관의 유가증권 투자한도를 늘려 기업에 대한 대출금을 출자로 전환,부채비율을 낮추는 등의 획기적인 조치들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현재 기업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정부가 시행하는 제도로는 여신관리대상 재벌기업에 대해 신규투자나 부동산취득시에 유가증권및 부동산처분등 자구노력 의무를 부과하는 것뿐』이라며 『요즘처럼 기업의 금융비용부담이 높은 상황에서 기업의 경쟁력강화를 위해서는 평상시에도 기업의 부채비율을 낮춰나가는 노력이 절실하다』고말했다.이 당국자는 이에따라 『기업의 금융비용부담을 줄여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평시에도 부동산이나 유가증권처분을 통한 부채상환등 재무구조개선 노력이 지속돼야 하며 이같은 기업의 자구노력을 촉진하기 위해 정부는 부채비율이 업종평균보다 높은 기업에 대해 대출을 전면금지하는 등의 강도높은 재무구조 개선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이같은 방침을 현재 여신관리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는 주력기업에 대해서도 적용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함께 재벌의 소유집중을 완화하기 위해 재벌기업의 증자시 은행등 금융기관이 우선적으로 참여,증자납입대금을 대출금으로 상쇄하는 방안등 소유집중완화책도 마련키로 했다. 한편 정부는 석유화학업종과 같은 특정분야의 대규모투자가 과잉투자시비를 불러오고 산업의 구조적 불균형을 심화시킨다고 보고 앞으로 대규모 재원이 소요되는 투자를 사전에 조정하되 업종별 사전조정대상의 투자규모범위를 따로 정할 계획이다.
  • 정주영씨가 퍼뜨리는 「정치외압」의 진상

    ◎「현대 핍박설」내세워 “동정표 끌기”/그룹 총부채 9조… 담보는 3조 불과/“부도땐 국민이 부담” 정부가 더 걱정/부도설/금융제재설/선거앞두고 통화긴축… 예외기업 없어/“정공등 유상증자 불허는 주식매각규정 위반때문”/증권감독원 정주영현대그룹 전명예회장의 정치참여로 현대그룹이 각종 「정치적 외압」을 받고있다는 소문이 끊임없이 나돌고있다.심지어 현대그룹의 자금줄을 막아 부도를 내려한다는 소문까지나오고있으며 급기야 이를 뒷받침하듯 현대계열사사장단이 「금융제재 해제요청」을 하기까지 했다. 그러나 현대그룹이 지금 어려운것은 정씨의 정치참여로 현대그룹이 기업의 정상적인 영업활동은 제쳐둔채 정씨의 정치활동을 돕는데 총동원되고 있고 자금도 정치판에 마구뿌리고 있기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금융제재」 「부도」등 정치적외압설도 현대가 부당한 핍박을 받고있다는 인상을 주어 국민들로부터 「정치적 동정」을 얻기위해 국민당과 정씨측이 앞장서 퍼뜨리는 다분히 계산된 작전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막대한 부채를 안고있는 현대가 부도가 날 경우 국민경제에 줄 엄청난 피해와 국민부담을 생각해 정부는 현대가 혹시 부도라도 낼까봐 오히려 더 신경을 쓰고있는 형편이다. 현대에 대한 각종 「외압설」이 나돌고 있는 부문의 진상을 헤쳐본다. ▷금융 제재설◁ 현대측은 지난해 10월이후 은행에 요청한 신규대출 5천여억원이 사실상 끊겨 부도위기를 맞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주거래은행인 외환은행은 물론 시중은행 및 국책은행조차 운영 및 설비자금 대출을 제대로 해주지 않고 있으며 지난 1월말 하나은행으로부터 고작 3백억원을 현대석유화학이 끌어다 썼을 뿐이라는 설명이다. 현재 현대그룹이 은행권에 지고 있는 여신은 현대자동차등 3개주력업체가 9천5백억원의 대출금과 2조2천억원의 지급보증을 합쳐 3조2천억원에 이르고 있으며 여기에 나머지 계열사의 대출금 9천여억원과 지급보증분을 합치면 모두 5조원에 이를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단자사등 제2금융권까지 합치면 현대그룹의 총부채는 단자사의 어음할인 및 중개어음등이 2조원,회사채발행액 2조4천억원등 총9조원이 넘는다. 주거래은행인 외환은행의 경우 현재 현대측에 은행대출금의 20%가량인 3천1백억원을 현대그룹에 대출해주고 있어 더이상의 추가대출은 사실상 불가능한 입장이다. 여신관리규정에 정해진 여신한도가 이미 넘쳐 추가대출시 감독기관의 제재를 받을 처지이며 은행자기자본의 25%까지 대출해 줄수 있는 동일인 대출한도까지 차있는 상태다. 또 그동안 정주영전명예회장과 이명박전현대건설회장등이 활발한 영업활동을 해 이들을 보고 계열사에 신용대출을 해줬으나 이들이 정치판으로 떠나 현대그룹경영이 제대로 안되고 있는데다 극심한 자금난과 재무구조까지 좋지않은 기업들에 기왕에 나간 대출금을 회수했으면 했지 추가대출을 해준다는 것은 금융계의 생리상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다. 그러나 은행측은 현대그룹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대출금을 회수하지는 못하고 다만 재무구조가 나쁜 일부 계열사 대출금의 만기도래시 추가담보를 요구하고 있는 정도이다. 이런 상황인데도 올들어 현대자동차등 주력업체의 대출금은 계속 늘고 있다는 것이 은행측의 설명이다. 정부가 제조업에 대한 자금지원강화를 목적으로 지난 1월말 1차특별검사를 한데 이어 2일부터 2차검사에 들어가 그동안 비주력계열사에 쏠렸던 돈들이 주력업체쪽으로 흐르고 있기 때문이다. ○주력사는 대출늘어 그동안 현대그룹의 비주력업체들에 대한 대출금은 이들에 대한 전체대출금의 5%정도인 4백50억원 가량이 준것은 사실이다.그러나 이 돈은 주력업체로 들어가 주력업체대출금이 현재 1조원에 달하고 있다는 것이 금융당국의 설명이다. 또 그동안 현대측은 은행권대출이 여의치않자 개인에게 매입이 허용된 단자사의 중개 어음시장에서 지금까지 7천억원가량을 끌어다 썼다. 현대측은 산업은행이 이미 융자승인까지 난 3천2백61억원중 1천1백56억원을 주지않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그러나 산업은행이 공사진행도에 따라 기업에 설비자금으로 빌려주는 융자승인금액 가운데 현대측에 곧 집행해줄 금액은 2백80억원에 불과하다. 이 돈은 소정의 절차만 끝나면 나갈 돈이다. 현대측은 이에 더해 산업은행이 아직 배정작업도 끝내지 않은 올해 각그룹및 계열사에 대한 설비자금중 현대에 주어야 할 돈이 3천억원이라고 자기들 마음대로 계산,이를 못받은 것처럼 말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이후 제조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금융지원책강화와 함께 올들어 한정된 자금이 생산부문으로 흐르도록 자금흐름의 개선을 적극 유도하고 있다. 이에따라 금융당국은 지난1월에 이어 2일부터 2차특검을 실시,금융기관의 대출금이 주력업체에서 다른계열사나 대주주에게로 흘러가 선거자금으로 유용되거나 부동산투기등 용도외로 쓰이는 것을 철저히 막고 있다. 이같은 대출관리강화는 여신관리대상기업들이 모두 포함된 것으로 유독 현대만을 겨냥한 금융제재와는 거리가 멀다는 것이 금융당국의 설명이다. 특히 당국은 이같은 은행권의 자금흐름개선을 돕기위해 그동안 감독이 미치지 않던 단자·보험·상호신용금고등 제2금융권에도 제조업의무대출비율의 설정과 함께 30대재벌에 대한 여신취급현황을 주거래은행에 통보,종합적인 자금관리를 할수 있도록 하고 있다. 금융관계자들은 현대가 지고있는 총부채는 9조원에 이르고 있으나 담보는 부채의 3분의1에 불과한 3조원 정도라 만약 현대가 부도가 날 경우 부족한 채무는 모두 정부나 은행이 안게되며 그것은 곧 국민들이 부담할수 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말하고 있다. 따라서 정부나 금융권은 정씨의 정치참여로 현대의 경영에 공백이 생기고 그룹이 정치활동에 동원돼 영업을 제대로 하지 못해 부도가 날까봐 오히려 걱정하고 있는 판에 정치적 보복으로 일부러 부도를 낸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해외공사 보증거절설◁ 현대건설은 리비아의 메리라화력발전소를 17억9천6백만달러(1조4천억원상당)에 사실상 수주했으나 주거래은행인 외환은행이 계약에 필요한 공사이행보증을 해주지않아 계약을 못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그러나 현대건설측은 지난1월 수주를 앞두고 외환은행측에 구두로 보증가능여부를 물어와 당시 은행관계자들이 현대건설의 자금난을 들어 곤란하다는 의견을 표명한 적은 있으나 그후 곧 현대측이 공식요청을 해오면 부동산담보를 조건으로 6개시중은행이 공동으로 보증을 해주기로 방침을 정해놓고 있다. 그러나 현대건설측은 아직 은행측에 보증요청서나 이에 필요한 관계서류들을 제출하지 않고 있으며 리비아측으로부터도 공사의향서가 오지 않았다. ▷추가 세무조사설◁ 지난해 정주영씨일가의 불법상속및 증여에 대해 1천3백9억원을 추징했던 국세청은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현대상사의 89년 정기법인세 조사과정에서 정주영씨가 임직원등 제3자명의로 주식을 위장분산한 혐의를 새로잡고 정밀한 세무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2월7일부터 현대그룹 대주주보유 주식의 매매를 전담해온 현대증권창구에 특별조사반 10명을 파견,주식거래장부와 현대계열사 임직원50여명에 대한 주식거래서류를 확보,조사를 진행중이다.현대측은 이에대해 지난해 국세청이 임직원명의 주식위장분산부분에 대해 83억원을 추징했음에도 동일사안으로 재조사를 하는 것은 현대그룹을 「목조르기」위한 「정치적 탄압」「제2의 세무사찰」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주식 위장분산 혐의 그러나 국세청은 『지난번과 달리 이번조사는 변칙상속증여가 아니라 임원에 대한 주식의 위장분산여부를 집중조사하는 것으로 혐의가 드러날 경우 어느 누구에게든 실시하는 극히 정상적인 조사일뿐 정치적 목적의 조사란 당치도 않은 말』이라고 일축하고 있다. ▷유상증자등 불허설◁ 지난해 7월과 8월 현대 정공이 4백89억원,현대종합목재가 1백98억원의 유상증자를 증권감독원에 신청했었다.그러나 증권감독원은 두 회사의 신청이 유상증자 요건에 위배돼 이를 허가하지 않았다. 증권감독원은 두회사의 대주주가 유상증자 보유주식을 대량 매각해 상장사의 유상증자특례조항을 위반했고 주주총회를 개최하지도 않고 다른 법인에 출자했으며 재무구조적립금도 기준에 미달돼 관계규정에 따라 유상증자를 불허했다고 밝히고 있다. 89년 12월과 90년1월에 각각 신청한 고려산업개발과 현대상선의 기업공개신청도 당시 폭락세를 보이고있던 증권시장을 정상화하기위한 조치로 국영기업의 민영화를 포함,다른 기업 모두에 적용됐던 공급물량조절책에 따라 유보됐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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