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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행설립 장벽 붕괴 신호탄/투신·종금사 은행전환 허용 의미

    ◎무한경쟁 앞두고 불가피… 소유구조문제 선결돼야 금융개혁위원회(금개위)가 금융개혁작업 핵심과제의 하나인 금융기관의 업무영역 확대와 관련,종합금융회사 및 투자신탁회사의 은행 또는 증권사로의 전환을 허용키로 잠정 결론을 내린 것은 그동안 정책당국에 의해 금기시되다시피해 온 은행에의 신규진입 장벽을 허는 신호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현행 관련법에도 제2금융권이 은행으로 전환할 수 있는 길은 트여있다.그러나 당국이 인가를 내주지 않음으로써 사문화된 상태였다.다른 분야와는 달리 은행에의 신규진입을 허용할 경우 시장에 끼치는 영향이 워낙 크기 때문이다. 그러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에 따른 금융환경의 변화에 의해 이같은 여건은 바뀌었다.개방스케줄에 따라 내년 12월 이후에는 은행 및 증권사의 경우 외국인이 100% 출자하는 현지법인 설립이 허용되는 등 무한경쟁시대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가 최근 국내증권사의 신규설립을 허용한 이후 은행에의 신규진입 허용은 예고돼 왔다. 재경원 관계자는 『금융산업구조조정에 관한 법률이 제정된 이후 금융기관의 합병 및 전환을 어느 정도 선에서 인가해 줘야 할 지에 대한 명확한 방침을 밝혀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극단적인 예로 현재 30개에 이르는 종금사와 25개나 되는 투신사가 모두 은행 등으로 전환하겠다고 나설 경우 이를 모두 수용해 줄 수 없는 형편이기 때문이다. 현재 은행법에 규정된 은행설립을 위한 자본금은 1천억원이다.따라서 종금사 및 투신사가 은행으로 몸체를 바꾸기 위해서는 최소한 이런 조건을 충족해야한다.때문에 재벌그룹 소속 종금사 등은 별 문제가 없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증자를 하는 등의 보완책이 뒤따라야 한다.더군다나 은행으로 바뀐 이후 3년간의 유예기간이 지나면 대주주의 지분율을 4% 이내로 낮춰야 하는 등의 까다로운 조건이 뒤따른다.따라서 금개위와 재경원은 금융산업 개편의 핵인 은행의 소유(지배)구조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 은행 여신위 도입 의무화/행장 결정권 분산… 대형사고 방지

    앞으로 은행장에 집중된 여신결정 권한을 합리적으로 분산함으로써 한보철강과 같은 대형 금융사고를 막기 위해 은행에 여신위원회의 도입이 의무화 된다.재무구조가 나쁜 기업은 은행권으로부터 대출받기가 어려워진다. 은행감독원은 12일 한보철강의 부도와 관련한 국회보고를 통해 『부실 징후기업으로 선정되지는 않았어도 재무구조가 나쁘거나 신용평점이 낮은 업체에 대해서는 은행권이 전체적으로 여신특별약관을 적용하도록 지도하겠다』고 밝혔다. 은감원은 이러한 업체에 대해서는 일정수준의 자기자본비율을 유지하도록 하고 필요한 경우 증자를 해야 대출을 받을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재무구조와 신용평점이 나쁜 업체는 새로운 사업을 하지 못하도록 하고 계열사에 대한 담보도 제공하지 못하도록 했다. 현재 한미은행은 이러한 특별약관을 일부 기업에 적용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모든 은행으로 확대되는 셈이다.특별약관은 채권자와 채무자의 계약으로 가능하다. 은감원은 또 기업에 대한 대출을 심사할 때 기업이 작성한 재무제표가 전적으로 믿지말고 실제가치를 기준으로 적용하도록 지도하기로 했다.한보철강도 재무제표를 조작한 것처럼 적지않은 기업들은 순이익을 부풀리고 손실은 줄이는 등의 분식결산을 해 재무제표의 신뢰도가 전반적으로 그리 높지 않기 때문이다.
  • 금융실명제 보완작업 가속

    ◎여­자금출처조사 완화 등 다각적 검토/야­과소비 방지·음성자금 산업화 모색 정치권의 금융실명제 보완작업이 가속화하고 있다.강경식 신임경제부총리가 금융실명제 보완방침을 천명한 터라 여야는 그동안의 물밑작업을 멈추고 공청회 개최 등 수면위 의견수렴에 돌입할 태세다.아직 머리를 맞대고 여야가 협상할 단계는 아니지만 각당의 보완책이 어느 정도 윤곽을 드러내는 중이다. 신한국당은 금융실명제의 본래 취지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보완책을 마련한다는 입장이다.올초 당 정책위와 민간연구소,대학교수들이 참여하는 「금융실명제 보완자문팀」을 발족시켜 「음성·지하자금의 산업자금화」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당 관계자들이 표명한 보완방향은 ▲자금출처 완화 ▲지하자금 양성화를 위한 장기저리채권 발행 ▲분리과세 대상 장기채권 및 장기저축및 비과세저축상품 확대 ▲중소기업의 증자나 투자시 출처조사 면제 등이다.이상득 정책위의장은 『그동안 당에서 논의된 내용을 기반으로 정부안이 확정되는 대로 당정협의를 통해 보완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국민회의는 10일 재경위 의원 등 8명으로 구성된 금융실명제 보완대책위원회(위원장 이해찬 정책위의장)를 발족,본격적인 보완작업에 돌입했다.조만간 공청회를 통한 의견수렴도 계획하고 있다.긴급명령으로 시행되는 실명제의 대체입법과 자금경색 완화가 양대 축이다.부동자금 및 음성자금의 과소비 방지 및 산업자금 흡수도 보완의 주요방향이다.김대중총재는 지난 7일 신임인사차 당사를 찾은 강부총리에게 『부정한 거래를 막는 한편 돈의 흐름이 제대로 될 수 있는 융통성 있는 길을 찾아달라』며 『금융실명제의 본뜻이 좌절돼서는 안된다』고 주문했다. 자민련은 종합금융과세 유예 등 보다 획기적인 조치를 요구하며 실명거래때 세무조사나 자금출처 조사 등 어떠한 제재에도 반대한다는 입장이다.▲3천만원 이상의 실명전환시 국세청 통보 폐지 등 자금추적 불문 ▲지하자금 양성화를 위한 사회간접자본(SOC)채권 발행때 매입자의 자금추적 불문 ▲금융종합과세 대상자의 상향조정 등 3개축이 기본이다.
  • 포철 “한보철강 연내 매각”/제철소 추가소요 2조원 회사채 발행

    한보철강이 올해안에 공개매각 형식으로 민간기업에 인수될 전망이다.또 당진제철소 완공에 추가로 필요한 2조원대의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산업은행이 지급보증을 하는 회사채가 발행될 예정이다. 포항제철 고위 관계자는 5일 『경제성 논란이 일고 있는 코렉스 공장건설 완공시기는 연기하고 한보철강을 인수할 민간기업에 공장완공과 가동여부를 맡기기로 했다』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또 『현재 공장건설 진척도가 90%가 넘는 B지구의 열연 및 냉연공장 등 하부설비를 조기 완공하고 한보철강의 자본금을 9백6억원에서 5천억원으로 증자해 연내에 제3자에 인수시키겠다』고 말했다.
  • 공직자 재산공개/1억이상 증가 의원34­행정부 50­사법부 8명

    ◎청와대/김 대통령 가족 9천여만원 늘어/전년의 절반… 대통령명의는 5천만원 줄어/김홍조옹 1억·현철씨 인세 1천4백만원 늘어 김영삼 대통령은 지난 한해동안 직계가족을 포함해 모두 9천785만3천원의 재산이 늘었다고 신고했다.지난 95년 1억5천120만3천원이 증가했다고 신고한 것에 비하면 다소 적은 규모다. 특히 김대통령 본인의 이름으로 된 재산은 5천49만4천원이 줄었다.지난해 9월 서울 상도동의 사저를 개축하면서 헐어낸 옛 건물가액 3천116만5천원을 총재산에서 덜어낸데다 집을 새로지으며 은행예금 1천932만9천원을 찾아썼기 때문이다. 부친 홍조옹은 거제도 멸치어장에서 나오는 수익과 함께 금융기관에 맡긴 예금에 이자가 붙어 1억1천533만3천원이 늘었다고 신고했다. 장남 은철씨는 은행예금이 176만원이 늘었고,맏며느리도 예금에 이자가 붙어 702만9천원이 늘었다. 차남 현철씨는 95년 출간한 「하고싶은 이야기 듣고싶은 이야기」의 인세수입으로 1천406만3천원의 재산이 늘었다고 신고했다. 김대통령 장손녀는 용돈 171만6천원을 모았으나 학습도구를 사는데 280만6천원을 썼고,장손자는 그동안 모은 용돈 1천125만2천원을 처음으로 등록했다. 이에 따라 김대통령의 총재산은 96년말 현재 직계가족분을 포함,모두 27억3천1백만원이 됐다. ◎입법부/한보연루자 증가액 미미… 홍 의원은 줄어/백만원대 양주 구입설 국창근 의원 4위 ○…대상의원 292명 가운데 억대 변동자는 전체의 26.7%인 78명으로 집계됐다.증가자는 34명,감소자는 41명이었다. 증가 1위는 79억4천1백만원이 늘어난 신한국당 김진재 의원(부산 금정갑).그는 지난 95년 증가 1위(53억1천400만원),96년 감소 1위(50억300만원)를 기록했다.동일고무벨트 2만3천900주 등 각종 주식 배당과 유상증자 등으로 100백억원이 늘어난게 주된 변동 요인이었다. 지난해 해외에서의 100만원대의 최고급 양주 「루이13세」구입설로 곤욕을 치뤘던 국민회의 국창근 의원(전남 담양 장성·6억3천100만원)과 신한국당 민주계 의원중 최고 재력가인 김무성 의원(부산 남을·5억4천200만원)이 4위와 5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재산감소 1위는 신한국당 조진형 의원(인천 부평갑·19억6천700만원).인천 중구 중산동 잡종지 9천7백여㎡를 매각,19억3천9백여만원의 재산이 줄었다. 감소 2위인 한올제약 소유주 국민회의 김병태 의원(서울 송파병·19억4천8백만원)은 자신과 부인 소유의 한올제약주식 5만여주를 포함,주가 폭락으로 17억원이 넘게 손실을 기록했다. ○…한보사건으로 구속된 신한국당 정재철(전국구) 황병태(경북 문경 예천) 홍인길 의원(부산 서)과 국민회의 권노갑 의원(전국구) 등은 변동 폭이 한보로부터 받은 액수에 못미쳤다. 「깃털」발언으로 화제를 모은 홍의원은 10억원 수수 혐의를 받고 있지만 2천570만원이 줄어들었다.그가 『언제 땅을 샀나,집을 늘렸나』라고 말한 것과 맞물려 눈길을 끈다. 국회 재경위원장으로 1억원 수수혐의를 받고 있는 황의원은 95년말 21억1천만원에서 5천180여만원이 늘어났다고 신고했다.1억원 수수혐의를 받은 정의원은 6천만원이 늘어났다. 권의원은 재산 4억5천300만원에서 3천830여만원이 늘어났다고 신고했다.본인은 은행채무 등으로 8천510여만원이 줄었지만 점포수입·세비저축 등 부인 예금이 늘어났다. ○…이채로운 변동자 가운데 변호사 출신인 신한국당 김영선 의원(전국구)은 삼성전자와 엘지상사 등 50여종의 주식과 채권을 거래한 결과를 공개했다.자민련 이정무 의원(대구 남)은 장녀 아르바이트 수입 420만원까지 신고했다. 안경사협회 로비자금 파문을 겪은 신한국당 이성호 의원(경기 남양주)은 부인의 채무상환을 위해 4억3천만원의 빚을 얻었다고 신고했다.신한국당 신영균 의원(전국구)은 경마 분양비로 2천800여만원을 신고했다. ○…부익부빈익빈현상은 여전했다.쌍용그룹 회장출신인 신한국당 김석원 의원(대구 달성)은 10억9천3백만원이 줄었지만 1천3백33억원이 되는 재산으로 수위자리를 지켰다. 증가 2위인 정몽준 의원(무소속)은 지난해(48억9천만원)에 이어 올해도 48억6천8백만원을 늘려 「돈이 돈을 버는」것임을 입증했다.조진형 의원(신한국당)은 19억6천만원을 보탠 4백79억원으로 4위를 고수했다.지민련 지대섭 의원(전국구)은 6억6천만원의 손실에도 불구하고5위에 변함이 없었다. 그러나 지난번 신고때 유일하게 마이너스 3천8백만원을 신고한 김재천 의원(신한국당)은 700만원을 벌었지만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김호일 의원(신한국당)은 45만원에서 2백만원을 불렸지만 두번째 극빈의원에 머물렀다.임채정 의원(국민회의)은 1억4천만원에서 1억3천6백만원이 줄어 400만원만 남아 최하 3위에 올랐다. ◎행저부/이덕용 보훈병원장 땅환매로 4억 급증/외무부 1억이상 7명 늘고 4명은 줄어 행정부의 1급 이상 공직자 656명 가운데 지난해 재산이 늘었다고 신고한 사람은 515명,줄었다고 신고한 사람은 117명이었다.재산변동이 없다고 밝힌 사람도 24명이었다. ○…행정부에서 재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사람은 이덕용 한국보훈병원장이다.군에 수용됐던 경기도 동두천시 일대의 논과 밭,임야를 정부로 부터 환매받아 4억3천여만원의 재산이 늘었다고 신고했다. 2위는 한보사태의 주무장관인 안광구 통상산업부장관으로 부인이 장인으로 부터 3억5천여만원을 상속받는 등 모두 3억6천여만원이 늘어 96년말현재 각료 가운데 최고 재산가로 떠올랐다.안장관은 특히 「상속한 재산을 은행에 6개월동안 정기예치한 뒤 인출하여 신고기준일 현재 수표로 보관하고 있다」고 소상히 밝혀 눈길을 끌었다. 반면 재산이 가장 많이 줄어든 사람은 박종식 수협중앙회장으로 수산업을 경영하다 적조피해를 입어 수협으로 부터 5억6천여만원을 대출받는 등 7억800여만원이 감소했다고 신고했다. ○…이수성 총리는 예금과 이자수입,봉급,원고료 수입 등으로 5천700만원이 늘어났다.이로써 이총리의 재산은 8억2천200여만원이 됐다. 한승수 경제부총리는 국회의원에 당선된 직후인 지난해 5월 신고한 19억3천100만원에 봉급과 저서의 인세 등 1천800여만원이 늘었다. 95년말 8억1천800만원을 신고했던 권오기 통일부총리는 2천200여만원이 늘었다고 신고했다. 각료 가운데 재산이 가장 많이 줄어든 김윤덕 정무2장관은 값이 크게 떨어진 주식을 내다파는 바람에 2억100만원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청와대 수석 가운데 증감폭이 가장 컸던 사람은 1억8천300만원이 늘어난 문종수민정수석과 1억7천200여만원이 준 유도재 전 총무수석이다. 문수석은 둘째딸을 결혼시키고,미종결사건의 변호사수임비를 돌려주었음에도 반포동 빌라를 팔고 전세를 해약해 전체적으로 늘었으나,유 전 수석은 갖고 있던 삼성전자 주식값이 크게 내리면서 손해를 보았다. ○…외무부는 1억원 이상 재산이 늘어난 사람이 7명에 달해 「(재)테크에 능한 부처」임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주었으나 1억원 이상 줄어든 사람도 4명에 달했다. 재산증가 수위는 최상덕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준비기획단회의 준비본부장으로 2억4천700만원을 신고했다.그는 전세를 놓았던 서울 목동아파트를 팔면서 1억3천만원의 전세보증금 채무가 없어진 것이 재산증가의 가장 큰 요인이라고 밝혔다. 1억9천만원을 신고한 허이훈 주샌프란시스코총영사도 목동아파트를 팔아 기준시가 차이로 재산이 늘었다. 이밖에 이석곤 주블라디보스토크총영사,장재용 주베네수엘라대사,조상훈 조약국장,소병용 외정실장,현희강 주스페인대사 등이 1억원 이상 증가했다. 반면 재산감소 수위는 권병현 외교안보연구원대사로 부친이 별세하면서 경남 하동군의 밭 등 2억1천여만원 상당을 자식들에게 상속하는 바람에 1억8천만원이 줄었다. 이밖에 김재규 주이란대사,양태규 주몬트리올총영사,최근배 주라오스대사 등이 1억원 이상 재산감소자였다. 외무부에서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달러화의 초강세로 인한 재산증가다. 1억2천여만원이 늘어난 이석곤 주블라디보스토크 총영사는 이 가운데 1억여원이 봉급저축과 환율인상으로 증가했다고 신고했고,박건우 주미대사도 봉급저축과 이자증식,아파트월세와 함께 환차익으로 7천600여만원이 늘어났다고 신고했다. ○…김대통령의 차남 현철씨와의 관계로 각종 이권에 개입했다는 구설수에 올라 28일 면직된 김기섭 전 안기부운영차장은 2천여만원의 재산이 늘었다고 신고했다.내역을 보면 본인은 봉급 가운데 2천600만원을 은행에 예금했고,5만8천원 상당의 현대건설주식 3주가 늘었다.그러나 부인명의 재산은 그랜드산업개발 주식 6천주를 유상증자받느라 예금이 2천500여만원 줄었으나 유상증자받은 주식시세 3천만원이 늘었고,은행예금도 1천300만원 늘었다고 신고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말 현재 김 전 차장의 재산은 모두 5억8천200여만원이 됐다. ◎사법부/김영일 지원장 땅수용 보상금 3억/6억 준 이영애 부장판사 감소 1위/현재 대상자 12명 대부분 “늘었다” ○…대법원은 고등법원 부장급 이상 판사 110명과 일반직 1명 등 총 111명 가운데 8명이 1억원 이상 증가했고 3명은 1억원 이상 감소했다고 공개. 12·12 및 5·18사건 1심 재판을 맡았던 김영일 서울지법 북부지원장은 서울 강서구 외발산동 대지·논·밭 등 3건의 부동산이 공공개발로 수용되면서 10억2천4백만원의 보상금을 받아 3억5천2백만원이 늘어난 것으로 신고,사법부 재산 증가 1위를 차지. 반면 국내 첫 여성 고법부장판사인 이영애 대전고법 부장판사는 남편인 김찬진 변호사의 재산을 합쳐 6억2천1백만원의 재산이 줄었다고 신고해 재산 감소 1위를 기록. 윤관 대법원장은 장남의 봉급 저축 및 예금이자 증가분 2천5백만원 등 일가족 5명의 재산이 6천8백만원 늘어났다고 신고. ○…헌법재판소는 대상자 12명중 이영모 재판관이 1억원 증가하는 등 대부분 재산이 늘었으나 황도연 재판관과 배원양 헌재소장 비서실장은 1천8백만원과 2천1백여만원이 줄었다고 신고.김용준 헌재소장은 부동산 매각 등으로 9천2백만원이 증가. ○…법무부에서는 신고자 50명 중 1억원 이상 증가한 사람은 안우만 법무장관 등 6명,줄어든 사람은 7명이었다. 주선회 대검 공안부장은 경남 창원시 토지 매도차익 1억1천여만원과 예금 이자,봉급 저축 등으로 1억9천만원이 증가해 1위를 차지.이어 안강민 서울지검장이 1억7천6백만원,김진세 부산지검장이 1억6천6백만원으로 2,3위를 기록.안장관은 아파트 불입액 증가와 장남 내외의 저축 증가 등으로 1억1천4백만원이 증가한 반면 김기수 검찰총장,김태정 차관은 자녀 학자금 및 생활비 사용 등으로 1천1백만원과 6백만원이 감소. ◎대선주자/최형우 고문 유일한 억대 변동자/부인·장녀재산 등 1억2백 늘어/김상현 의장·김종필 총재는 줄어 오는 12월 대선을 향해 뛰는 여야의 주자들 가운데 억대 변동자는 단 한명뿐이다. 여권 후보군들은 재산이 늘어났고,야권 예비주자들은 줄어들었다. 증가 1위는 1억2백28만원이 늘어난 신한국당 최형우 고문(지난해 6억1천8백만원 신고)이 차지했다.본인은 강연료 수입금 등 193만원이 늘어났지만 부인과 장녀 재산이 2천275만원과 5천260만원 늘어났다. 증가 2위는 이수성 국무총리(지난해 7억5천500만원 신고)로 나타났다.봉급저축과 전공인 형법관련 저서의 인지대 및 원고료 수입 등으로 5천740만원이 증가했다고 신고했다. 이홍구 대표(지난해 29억2천3백만원 신고)는 4천37만원이 늘어나 증가 3위에 올랐다.본인은 2천720만원이 감소했지만 부인 재산이 4천475만원 증가했다.세 자녀의 재산도 500원∼900만원씩 늘어났다. 이회창 고문(지난해 15억원 신고)은 의원 세비와 변호사 보수금 등으로 3천490만원이 늘어났다고 신고했다.이한동 고문은 세비저축과 자녀 재산 증가 등으로 580만원 증가했다.김덕룡 의원(지난해 15억300만원 신고)도 268만원 늘어났다. 그러나 신한국당 김윤환 고문(지난해 25억1천700만원 신고)은 변동이 없다고 신고했다.다만 3천5백㏄급 승용차를 4천1백40만원에 구입한 사실을 내역에 포함시켰다. 야권에서 국민회의 김상현 지도위의장(지난해 11억9천5백만원 신고)은 6천만원 줄었다고 신고했다.농협 국회지점에서 본인과 부인 명의로 1천만∼2천만원씩 4번의 대출을 받았다는 내역을 공개했다. 자민련 김종필 총재(24억5천400만원)는 자신의 재산에는 변화가 없었다.그러나 장남이 생활비 등에 충당하기 위해 서울신탁은행 예금을 인출하면서 재산이 6천289만원 줄었다.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와 신한국당 박찬종 고문은 원외여서 제외됐다. ◎문제점/변도내역만 신고… 실제 총액 파악 한계/재산 은폐­은닉 우려·변동흐름 파악 못해/주기적 총액 재등록·땅값 상승 반영돼야 지난 93년 도입된 공직자 재산등록·공개제도가 4년 동안 시행되면서 나타난 문제점은 크게 두가지다. 최초 재산을 등록한뒤 해마다 변동내역만 신고하도록 하고 있어 재산의 은닉·은폐 우려가 있고,부동산의 실제가격이 재산총액에 반영되지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그것이다. 각 공직자윤리위 관계자들은 현행제도로는 재산변동의 흐름을 파악할 수 없고,실제 재산을 파악하기도 어렵다고 고충을 토로한다. 따라서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서는 최초등록 이후 일정기간 마다 전체 재산을 재평가,총액을 다시 등록토록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에 따라 행정부는 5년,입법부는 국회의원의 임기인 4년을 주기로 총재산을 다시 등록케 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방안에는 입법·사법부는 물론 행정부의 공개대상자들까지 반발이 적지않다고 한다. 현행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특히 부동산 가격의 문제점을 든다. 부동산값 등록의 기준이 되는 국세청 기준시가와 내무부 공시지가·과세표준액이 계속 상승하고 있는데도 현재는 변동액을 신고할 필요가 없다. 공직자로서 정상적인 경제활동으로는 거의 불가능함에도 한해 1억원 이상 재산이 늘어났다고 신고하는 사람이 적지않은 것도 이 때문이다. 아파트값 산정의 기준이 되는 기준시가 자체가 실제 아파트시세보다 낮은데다,93년 이후 기준시가가 꾸준히 상승했음에도 재산변동신고에 반영되지 않아 차액이 더욱 커졌기 때문이다. 신고한 공직자 입장에서도 아파트를 팔았을 뿐 실제재산이 전혀 늘지않았음에도 서류상에는 엄청나게 늘어난 것으로 되어 있는 셈이다. 정부공직자윤리위의 한 관계자는 『현실적으로 기준시가나 공시지가가 시세보다 신뢰감있는 지표가 없는 만큼 일정주기 마다 재산총액을 다시 등록토록하고 이에 기준시가나 공시지가의 상승을 반영하는 제도를 하루빨리 도입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프랑스 패션박물관 오픈/루브르박물관에… 10억불 들여 자료수집

    ◎8만1천여명 전시… 패션 발달사 한눈에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내에 패션박물관이 문을 열었다.공식이름은 「모드와 섬유 박물관」 루브르 박물관내 마르상관과 로앙관의 2개층,3천㎡ 면적에 아름답게 펼쳐진 고금의 패션 자료들은 10억달러를 투입해 「새 루브르」계획의 일환으로 탄생됐다.고 프랑수아 미테랑 대통령은 지난 81년 박물관전시구조 개편을 단행,방대한 소장품들을 보다 효과적으로,보다 많이 전시하는 계획에 착수했으며 이 계획은 금년말 완성된다. 지난 1월말 개관된 루브르 패션박물관의 전시물은 길고 짧은 현대의상에서부터 앙드레 쿠레주의 60년대 초미니스커트와 미래주의적 타이츠를 거쳐 디오르의 뉴 룩시대로 이어진다.2개층에 걸친 상설전시관 외에 1개층이 특별 패션쇼 장소로 예비돼 있다. 패션 발달사를 체계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이 박물관은 멀리 마리 앙투아네트 시대의 의상을 포함,총 8만1천점을 소장하고 있다.의상 1만6천점,액세서리 3만5천점,섬유 3만점을 포함하는 이들 소장품 다수는 수년간에 걸쳐 기증되거나 구입된 것으로 기증자 가운데는 915점을 내놓은 귀스타브 에펠가와 의상 88점,드로잉 5천800점을 기증한 엘사 시아프렐리,그리고 마들렌 비오네,발맹,디오르,샤넬 등이 포함돼 있다. 박물관 운영자금은 정부와 민간인 공동 출자로 충당된다.
  • 사모CB 발행제한 막바지 작업(정책기류)

    ◎주식전환가격,기준주가의 90%서 점차 높일듯/상장사만 허용·증관위에 사전신고 방안도 검토 사모 전환사채(CB) 발행에 제한을 가하기 위한 제도개선 작업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정부는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바꿀때 공모 전환사채처럼 전환가격 및 전환청구시기 등에 일정 조건을 부여,증권거래법 개정안과 함께 오는 4월부터 시행하기 위해 막바지 조율작업중이다. 채권을 주식으로 바꿀 수 있는 전환사채의 발행방식은 공모 및 사모방식으로 나뉜다.공모 전환사채는 50명 이상의 불특정 다수인을 상대로 인수·청약·대금납입·유가증권교부 등의 절차를 거치는 반면 사모 전환사채는 이런 공식적인 절차를 밟지 않아도 된다. 공모 전환사채는 상장사에서 발행하며 사모 전환사채는 상장사·비상장사 구분없이 발행할 수 있다. 정부가 사모 전환사채 발행에 제한을 가하려는 주된 목적은 소수주주의 권익 보호이다.기업의 인수·합병(M·A) 등에 대응하기 위한 경영권 방어 차원에서 사모 전환사채 발행을 악용하는 것을 막는 부수적인 효과도 얻을수 있다. 정부는 사모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할 때 가격에 제한을 가하고 전환기간도 설정한다는 기본방침은 정한 상태다.다만 공모 전환사채와 차등을 둘지 여부에 대한 정책판단만 남겨놓고 있다. 전환가격의 경우 논리적으로는 공모 전환사채와 차등을 둬서는 안된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사모 전환사채를 발행한 뒤 주식으로 전환하게 되면 증자와 같은 효과가 생긴다.주식물량(매물)이 그 만큼 많아지게 돼 주가에 영향을 끼침으로써 기존 투자가의 재산상 손실은 물론 지분율을 떨어뜨리는 등 권리를 침해하는 부작용이 뒤따르기 마련이다.기존 소수주주에 미치는 영향은 사모나 공모나 아무런 차이가 없다.따라서 사모 전환사채의 주식전환에 대한 제약을 공모 전환사채보다 약하게 할 필요가 없다는 시각도 많다. 그럴 경우 사모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시점은 공모 전환사채와 같은 수준인 발행 이후 6개월이 지난때부터로 정해질 공산이 크다.이 경우에는 전환가격 역시 공모 전환사채와 같은 선인 기준주가의 90% 이상으로 한다는 전제를 깔고 있다. 그러나 그 강도를 공모 전환사채보다는 약하게 해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사모 전환사채도 추후에 주식으로 전환되면 일반 투자자의 이해관계에 영향을 끼치기는 하나 일단 발행 자체는 공모 전환사채처럼 불특정 다수인을 상대로 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 고려된 견해다. 전환청구기간을 1∼3개월 정도로 줄이는 대신 전환가격은 시가의 90%에서 출발,단계적으로 95%,100% 등으로 높여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증권감독원 관계자는 『종전에 100% 이상으로 전환가격을 정해 실시한 적이 있는데 CB 발행실적이 거의 없었다』며 『시가의 90% 이상부터 시작해 단계적으로 높여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증권업계에선 사모 전환사채의 전환가격을 최소한 시가 이상으로 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결국 사모 전환사채의 주식으로의 전환청구 시점을 발행후 6개월이 경과한 때부터로 하느냐 또는 이 보다 짧게 하느냐는 문제의 선택만 남아있는 셈이다. 재경원은 일반 유상증자요건을 충족하는 경우에 한해 사모 전환사채 발행을 허용하는방안도 아울러 강구중이다.과거 3년간 주당 평균 배당금이 400원 이상이어야 하고 평균 배당성향도 같은 업종의 평균치 이상이어야 한다는 것 등이 이에 해당된다. 재경원 관계자는 『사모 전환사채 발행에도 증자요건을 충족토록 하는 것은 물론 증자때처럼 증권관리위원회에 사전 신고토록 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설명했다. 종합금융회사 등의 금융기관에는 사모 전환사채의 발행을 불허해야 하며 발행한도를 유상증자와 마찬가지로 전년도 납입자본금의 50% 이내로 제한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시되고 있다.공모 전환사채처럼 사채인수협의회와의 사전협의를 거치도록 하는 방안도 논의중이다.사모 전환사채 발행 대상 기업은 공모 전환사채처럼 상장사에만 국한하고 비등록법인은 지금처럼 적용을 배제한다는 방안이 거의 굳혀져 있는 상태다. 정부는 이런 제도개선 방안을 증관위 재무관리기준으로 제정해 시행할 방침이다.그러나 사모 전환사채의 전환가격·전환기간 등에 제한을 가하는 것은 또 다른 규제를 양산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 5대 재벌 생보진출 허용/올 하반기부터

    ◎지급능력 부족 기존사 2개이상 인수 합병 등 조건/수요심사제 폐지… 자본금·대주주요건 강화 지난 89년 이후 경제력 집중 방지를 위해 금지돼 온 5대 재벌그룹의 생명보험업 진출이 올 하반기부터 전면 허용돼 현대·대우·LG 등의 재벌그룹도 생명보험사를 소유할 수 있게 된다.5대 재벌을 제외한 기업의 보험업 신규진출은 다음달부터 허용된다. 재정경제원은 18일 보험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보험산업 신규진입제도 개선방안을 마련,다음 달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5대 재벌이 생명보험업에 참여하려면 기존 보험사중 지급능력이 부족한 2개 이상을 인수해 합병하거나 신규로 설립할 경우에는 지급능력 부족분 만큼의 증자를 통해 1개 이상의 보험사를 인수해야 한다.현재 전국 33개 생보사 중 지급능력기준(자산에서 부채를 뺀 액수가 부채의 1% 이상)을 충족하지 못해 증자명령을 받은 곳은 17개에 이른다. 또 현재 50% 미만으로 제한하고 있는 6∼10대 재벌그룹의 생보사 참여 지분율도 100%까지 확대된다. 정부는 또 지난 93년 이후 시장수요를 감안하는 등 자의적 판단에 의해 보험업 진출을 막아온 경제적 수요심사(ENT)를 폐지,가격 및 서비스경쟁을 촉진하는 등 수요자 중심 시장으로 전환키로 했다.대신 일시에 과다한 신설에 따른 과당경쟁을 방지하기 위해 설립허가기준인 자본금 규모의 경우 손보사는 현행(3백억원)대로 유지하되 생보사는 1백억원에서 3백억원으로 높이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보험사 대주주가 되려면 상장법인의 경우 자기자본이 1천억원 이상이거나 과거 2년간 보험사 발행주식의 10% 이상을 지닌 경험이 있어야 한다.또 은행과 증권사는 자기자본이 각 7천억원과 3천억원 이상,보험사는 총자산 1조5천억원 이어야 대주주가 될 수 있다.
  • 주가조작 무더기 적발/증감원

    ◎금강피혁 대표 등 35명 고발·문책요구 증권사 직원과 짜고 자기회사 주가를 조종한 상장사대표와 미공개회사정보를 이용,내부자거래를 한 기업 임직원 등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증권감독원은 14일 금강피혁과 현대페인트공업·일동제약·영우통상·한국전자·송원산업·전방(주) 등 7개사의 주가를 조종하거나 내부자거래로 시세차익을 챙긴 회사대표와 임원,증권사 간부 등 35명을 적발,이중 죄질이 나쁜 3명은 검찰에 고발하고 15명은 검찰에 통보하는 한편 13명은 문책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증감원에 따르면 금강피혁 대주주 겸 회장인 김민식씨(59)는 지난 95년12월 유상증자계획을 세웠으나 주가가 너무 낮아 실권가능성이 높자 회사 경리담당이사 이은용씨(42)와 함께 증권사 직원과 짜고 96년7월까지 727차례에 걸쳐 고가매수주문을 내는 수법으로 주가를 5천원대에서 최고 1만2천원대까지 끌어올린 혐의다.
  • 증권거래법 시행령 개정안

    ◎공모증자때 신주발행가 기준가의 90%이상 돼야/스톱옵션 한도 상장·등록법인 15%­벤처기업 50% 증권산업에 한국판 「빅뱅」이 예고된다.영국이 지난 86년 증권사 신규진입허용조치 등을 단행,금융산업에 빅뱅을 촉발시켰던 점에 비춰 증권산업제도 개선안은 향후 은행·보험업계의 재편까지 예고하는 신호탄으로 보인다. 1백억원의 자본금만 있으면 증권거래소에 가입하지 않고도 위탁매매업무만 하는 미니증권사가 출현하는 등 춘추전국시대를 맞을 전망이다.금융개혁작업의 첫 가시화 조치로 내놓은 증권거래법 시행령 개정안을 요약한다. ▷증권발행·유통제도◁ 상장법인이 일반 공모방식으로 증자할 때 신주발행가격은 증권위가 정하는 기준가격의 90% 이상이어야 한다.유가증권 발행시 증관위에 신고서를 내지 않아도 되는 공모액은 현행 1억원에서 10억원 미만으로 완화된다.장외등록주식도 증권사가 취급하는 증권저축대상에 포함된다. ▷증권산업제도 개선◁ 증권사에 출자하는 대주주의 자격기준은 일반법인의 경우 자기자본 1천억원,7천억원 이상으로 각각 제한된다.보험사는 총자산이 1조5천억원 이상이어야 한다.증권사의 수지개선을 위해 증권사가 적립해야 하는 매매손실준비금은 매매차익의 70%에서 60%로,책임준비금은 위탁매매분의 1만분의 2에서 1만분의1로 각각 낮아진다.적립한 준비금 중 3년이 지나도 사용하지 않은 액수에 대한 손금산입을 허용한다. ▷증권투자자 보호◁ 증권사는 파산 등에 대비,증권금융사에 자기자본의 1%를 기본으로 적립해야 하며 이 외에도 고객예탁금 연평균 잔액의 0.1%에 해당하는 금액을 연간 적립해야 한다.지급한도는 고객 1인당 예탁금과 2천만원 중 적은 금액이다. ▷매수·합병(M&A)제도◁ 거래소시장 및 협회중개시장 밖에서 취득,지분율이 5% 이상 되는 경우 공개매수제도가 적용되는 범위는 「6개월간 10명 이상으로부터 매수하는 경우」로 바뀐다.지금은 50명 이상으로부터 사들일때 적용되고 있다.또 공개매수기간동안 대상 회사가 중립적인 입장에 있게 하기 위해 의결권있는 유가증권(주식·전환사채·신주인수권부사채)의 발행 등을 금지한다. ▷스톡옵션제도◁ 주식매입선택권(스톡옵션)을 줄 수 있는 총 한도는 상장법인 및 등록법인은 발행주식 총수의 15%,벤처기업은 50%이다.해당기업의 제1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은 스톡옵션 부여 대상에서 제외된다.
  • 중기에 3조6천억 지원/한보경제대책회의

    ◎어음할인 전담재원 7천억 조성 정부는 한보사태를 조기에 수습하고 경제 전반에 미칠 파급효과를 최소화하기 위해 1조4천억원의 중소기업 부도방지 경영안정자금 등 이번 사태를 계기로 중소기업에 총 3조6천억원을 지원키로 했다.또 올 상반기에 배정하게 돼 있는 중소기업 지원예산 5천6백18억원을 이달중 조기에 집행하는 한편 금융부채 상환을 위한 사업용 부동산 매각시 양도세 감면율을 현행 30%에서 50%로 높이고 대상기업도 소기업에서 중기업으로 확대키로 했다.〈대책내용 6면〉 정부는 10일 한승수 부총리 주재로 통산·건교·정무1장관과 한은총재·중기청장·은감원장·중기협중앙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보사태 수습 및 중소기업 지원대책 관련 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방안을 마련했다. 자금지원 내용을 보면 중소기업 부도방지를 위한 경영안정자금 1조4천억원 이외에 중소기업 상업어음할인 전담 재원 7천억원,중소기업이 할인을 의뢰하는 상업어음에 대한 특례보증 5천억원(연간 지원효과 1조5천억원) 등이다.금리 등의 지원조건은 각 은행이자율적으로 결정한다. 정부는 또 3백억원인 중소기업 회생특례지원자금의 경우 한보관련 피해업체에 우선 지원하는 한편 한은의 총액한도대출자금 배정 및 국고여유자금 운용시 중소기업에의 대출실적이 많은 은행을 우대키로 했다. 증자소득공제제도가 도입돼 중소기업이 자기자본의 5% 이상 증자할 경우 증자액의 10%에 해당하는 금액만큼 2년간 소득공제 혜택이 주어진다.지역신용보증조합도 금융보험업에 포함돼 조합이 받는 이자는 법인세의 원천징수가 면제된다. 정부는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설 이후에도 인위적으로 통화를 환수하지 않고 시중 유동성을 여유있게 운용하는 한편 도쿄·홍콩·싱가포르 등 국내은행 해외지점에 대한 외환보유고 예치액을 증액,대외 신인도를 높이기로 했다.
  • 부실금융기관 강제 합병/재경원 시행령개정안 마련… 새달부터 시행

    다음달부터는 외부로부터의 자금지원 없이 예금채권을 지급하기 어려울 경우 부실금융기관으로 판정돼 정부가 사실상 강제로 합병조치를 취할수 있게 된다.국책은행(산업·주택·수출입·중소기업은행)과 농·수·축협,신협,새마을금고 등은 제외된다. 또 각종 세제혜택이 주어지는 부실금융기관 합병대상에 신용카드·할부금융·리스·신기술사업금융회사 등 4개 금융기관이 추가된다. 재정경제원은 9일 금융개혁작업의 일환으로 부실금융기관의 합병을 촉진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금융기관합병 및 전환에 관한 법률 시행령개정안」을 마련,10일 입법예고한 뒤 3월1일부터 시행키로 했다. 개정안은 정부가 합병권고 등을 할 수 있는 부실금융기관을 외부로부터의 자금지원이나 별도차입(통상적인 차입 제외)없이는 예금채권을 지급하기가 어려울 경우로 정했다.재산 및 채무구조로 미뤄 영업을 계속할수록 순채무가 늘어날 경우도 마찬가지다. 정부는 이같은 부실금융기관에 증자 등의 경영개선명령을 내린 뒤 자체적으로 경영을 정상화하기가 어렵다고 판단되면 합병권고를 내리는 등 제3자 인수를 위한 합병조치를 취할수 있게 된다.합병권고를 무시하면 영업정지나 인가취소를 내릴수 있다.
  • 우량은행 합병땐 증자 자유화/증권·보험·종금등 자회사 설립 허용

    ◎재경원,합병지원기준 마련… 새달 시행 오는 3월부터는 우량은행간 자발적으로 합병할 경우 증자시 배당금요건 및 증자한도 등에 아무 제한을 받지 않는 등의 금융상 각종 우대혜택이 주어진다.또 우량은행간 합병할 경우 증권사나 보험사 또는 종합금융회사중에서 1개 사를 자회사로 설립할 수 있게 된다. 3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정부는 한보사태를 계기로 금융기관의 부실운영을 미리 막기 위한 차원에서 우량은행간 자발적인 합병을 적극 유도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의 금융기관합병지원기준을 마련,이달중 고시한 뒤 다음달부터 시행키로 했다. 이는 궁극적으로는 우량금융기관간 합병을 통한 선도은행(리딩 뱅크)육성차원인 것으로 풀이된다. 재경원 관계자는 『우량금융기관간 자발적인 합병의 유도 및 행정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세제혜택과는 별도로 재경원 고시로 지원기준을 마련,금융발전심의위원회 의결을 거쳐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합병은행은 배당금요건(과거 3년간 주당 평균배당금 400원이상)을 충족하지 못하더라도 유상증자를 자유롭게 할 수 있게 된다.아울러 연간 1천억원(자본금 50%이내)으로 제한돼 있는 유상증자물량한도에 구애받지 않고 증자할 수 있게 된다. 증권·보험·종금사 등의 자회사 설립혜택이 주어지는 합병은행은 전국적인 영업망을 갖추고 있는 은행으로 한정된다. 재경원 관계자는 『3월부터 시행되는 금융기관 합병 및 전환에 관한 법률개정안에 의해 부실금융기관간 합병은 정부가 권고할 수 있게 돼 있어 별문제가 없다』며 『우량금융기관간 자발적인 합병을 유도하기 위한 정책적인 지원조치를 강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지금은 조세감면규제법에 의해 합병금융기관에 점포처분에 따르는 세제감면 등의 혜택만 주고 있다.
  • 「정계 커넥션의혹」 물밑수사 활발/정치권수사 안팎

    ◎은감원,검찰서 의뢰한 10여명 계좌 추적중/비리단서 상당수 확보한듯… 검증 돌입 시사 한보그룹의 「정계 커넥션」에 대한 검찰의 물밑 수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정·관계에 대한 로비 의혹을 풀수 있는 단서를 상당 부분 확보한 인상이다. 검찰 고위관계자는 3일 『정태수 총회장이 조금씩 입을 열고 있다』며 『어느 정도 수확을 올렸다』고 말했다.수사의 성과물을 차곡차곡 쌓아가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뚜렷하게 내놓을만한 「전리품」은 없는 듯하다.이 관계자는 『(정총회장이) 여러가지 자료와 물증을 들이대야 간신히 입을 열 정도』로 버티고 있다고 전했다.항간에 나도는 소문처럼 청와대 실세들이 연루된 권력형 비리인지에 대해서도 『사건이 마무리되면 한국형 부정부패 사건이라는 것을 실감할 것』이라고 말했다.아직까지 권력 실세의 개입은 포착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현재 검찰은 크게 세가지 측면에서 수사망을 좁혀가고 있다. 우선 한보그룹 관계자들에 대한 수사다.의혹 규명의 열쇠를 쥔 정총회장과 함께김종국 전 재정본부장이 주요 대상자다.최병국 중수부장은 정총회장의 진술과 관련,『진술을 받았더라도 수사의 본질적 내용은 사실 관계가 확정되기 전에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사실 확정에 필요한 검증 작업에 들어갔음을 뜻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특히 김 전 본부장은 지난 달 28일부터 일주일째 매일 청사 11층 조사실을 드나들고 있다.수사전례에 비춰볼 때 검찰의 「소득」이 없을 수 없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수사와 관련된 각종 방증자료의 수집 및 분석작업에도 주력하고 있다. 국회 재경위·통산위 등의 속기록을 입수,한보의 정계 로비를 파악하는 「안테나」로 삼고있다.한보그룹의 사업확장 및 거액의 자금대출이 이뤄진 시점을 전후한 의원들의 발언 수위 및 말바꾸기 등이 주요 검토대상이다. 마지막으로 검찰 내·외부와의 공조수사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특히 지난달 29일부터 제일·산업·조흥·외환·서울은행을 상대로 특검에 들어간 은행감독원과의 공조가 두드러진다.은감원은 검찰의 요청으로 10명 안팎의 정·관계 인사들에대한 계좌추적 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안부서의 은밀한 지원도 감지되고 있다.지난 1일에는 이정수 수사기획관이 청사 7층의 대검 공안부장실을 찾아 30여분동안 요담을 나눈데 이어,이날 상오에는 한 공안간부가 중수부장실을 찾았다.지난 총선때 출마자들의 자금지출 내역 및 공직자 재산공개 자료 등을 협조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수사가 한창인 가운데 업무성격이 판이한 두 부서의 교류는 중수부의 칼끝이 정치권을 겨냥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 한보 사태­정태수씨 구속 이모저모

    ◎검찰/정치권 「한보리스트」에 못마땅/“비자금 진술도 안했는데” 불만 토로/정보수사반 전자서류 해독 급피치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한보그룹 정태수 총회장을 소환·조사한지 하룻만인 31일 하오 정총회장을 배임 혐의 등으로 전격 구속하는 등 수사에 박차를 가했다. ○…최병국 중앙수사부장은 이날 하오 4시쯤 이정수 수사기획관과 박상길 중수2과장 등 수사팀을 불러 정총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마지막으로 검토한 뒤 곧바로 김기수 검찰총장에게 보고,영장 청구를 결정. ○…검찰은 법원측에 정총회장의 영장을 실질심사하지 말고 서류심사로 끝내줄 것을 요청했다는 후문. 법원이 영장을 실질심사하면 담당 판사가 1일 상오 정총회장을 불러 직접 피의사실 등을 확인하기 때문에 정총회장이 취재진들에게 노출되고 수사도 늦어지는 등 어려움을 겪을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검찰의 고위 관계자는 최근 정치권에서 「한보 관련 정치인」의 리스트가 나도는 등 여야간에 공방이 계속되는데 대해 『정치권에 흘러들어간 비자금에 대해서는 본격적인수사에 들어가지도 않았다』면서 못마땅하다는 반응. 이 관계자는 『현재 방증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국세청과 은행감독원 직원들이 회계 장부를 검토하고 금융 계좌도 조사하고 있지만 초기 단계에 불과하다』고 부연. 이수사기획관도 『정총회장이 비자금에 대해서는 진술하지 않았다』면서 『정치권에서 수사를 하는 것도 아닌데 왜 그런 얘기가 나오는지 모르겠다』고 불만을 토로. ○…해커 추적 등 컴퓨터 범죄를 전담하는 중수부 소속 정보범죄대책기구가 이번 수사에서 상당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관심. 이수사기획관은 『요즘에는 회계작업이 모두 디스켓으로 처리되는 추세인데다 전자결제가 대부분이어서 수사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생각했으나 정보범죄대책기구 수사관들이 한보그룹 주 컴퓨터에 내장된 중요 전자결제서류를 손쉽게 복사해 해독하는 등 현재 상당히 빠른 속도로 분석작업을 하고 있다』고 설명. ○…정총회장이 조사 도중 귀가의사를 밝히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를 걱정하며 『긴급체포도 가능하다』고 「고육지책」까지 언급했던 검찰은 이날 『정총회장 스스로 계속해서 조사받겠다는 뜻을 밝혔다』면서 안도하는 분위기.
  • 비자금 조성·용처 파악이 최대관건/정씨 구속이후의 수사

    ◎검찰,정씨일가 은행계좌 추적작업 박차/핵심회계장부 없어 가시적 성과 불투명 검찰은 31일 일단 한 「고비」를 무사히 넘겼다는 분위기다.한보 사건에서 제기되고 있는 각종 의혹의 중심부에 서있는 정태수 총회장을 사법처리하는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검찰은 수사 고삐를 더욱 조이겠다는 각오다.앞으로의 성과가 수사의 성패를 좌우한다는 판단에서다. 검찰이 풀어야 할 과제는 여러가지가 있다. 당초 2조4천억원의 건설비가 책정됐지만 한보철강에 실제로는 5조원을 웃도는 돈이 들어간 경위,95·96년 사이에 금융기관이 무려 3조2천억원을 집중 대출해 주는 과정에서 외압이 있었는지 여부,극심한 자금난을 겪으면서도 94년에 무려 13개의 회사를 인수한 과정 등이다. 이 가운데 수사초점은 단연 정총회장의 비자금 조성 및 사용처에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검찰도 정·관·금융계와의 커넥션 여부를 캐는 것이 이번 수사의 최대 승부처로 보고 있다. 한보의 비자금 규모 및 조성수법 등에 대한 소문은 이미 파다하게 퍼진 상태다.이에 검찰은 소문의 진원지를 확인하는 등 방증자료 수집에 수사력을 모아왔지만 아직까지는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정총회장의 비자금 조성 수법과 관련,한보측 관계자들은 한보철강·(주)한보·상아제약 등 계열사들이 동원돼 연간 수백억원씩의 비자금을 모아 정총회장에게 건네주었다고 전하고 있다. 각 계열사들이 매주 2∼3번에 걸쳐 2억∼3억원씩을 모아 현금으로 정총회장에게 주면서 하청업체에 대한 공사비 미지급금을 지불한 것으로 회계처리하거나,건설업계에서는 관례화된 리베이트를 받아 비자금을 조성하는 수법을 썼다는 것이다. 한보상사·세양선박 등 정총회장의 개인회사 및 위장계열사들도 비자금 조성에 동원됐다는 의혹이 파다하다.정총회장의 비자금 계좌로는 C·S 및 또다른 C은행의 강남일대 지점 등이 집중 거론되고 있다. 최병국 대검 중수부장은 그러나 『정총회장의 비자금 계좌를 찾고 있지만 현재까지는 별다른 성과가 없다』면서 아직은 「단서찾기」에 불과한 상태라고 말했다. 검찰은 국세청에 한보관련 회계장부 등을 요청해 함께 분석하거나,은행감독원의 도움으로 정 총회장 일가 등에 대한 은행계좌추적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비자금 의혹에 관한 검찰의 가시적인 성과가 언제 나올지는 현재로서는 예측하기 어렵다.계좌추적 작업에 적어도 한달 이상이 걸리는데다 한보측이 회계장부 등을 이미 상당 부분 폐기시켜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
  • 한보·은행관계가 오늘부터 소환/검찰,3∼4명 출두 통보

    ◎은감원 관계자 등 10여명 밤샘조사/검찰/정씨 일가 자택·16개 계열사 압수수색/행장 등 28명 추가출금… 모두 40명으로 한보 부도사태를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최병국 검사장)는 28일 한보그룹에 대한 거액의 대출경위 등을 캐기 위해 거래은행 간부와 한보그룹 자금담당 임원 등 20여명을 1차 소환대상으로 분류,이번 주중에 소환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이에 따라 이들을 추궁하기 위한 방증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은행감독원 관계자 등 10여명을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밤샘 조사했다. 검찰은 우선 한보철강을 부도수표 발행 혐의로 고발한 제일은행 임직원 등 3∼4명과,한보철강 전직 사장인 정일기(60)·홍태선씨(57) 등을 29일부터 차례로 불러 조사키로 했다.한보그룹 전 재정본부장 김종국씨(53)와 4개 은행 전·현직 행장 등에 대해서도 조만간 소환할 방침이다. 검찰의 고위관계자는 『가능한 빨리 수사를 진행토록 하겠다』고 말해 이르면 이번 주 중에 사법처리 대상자가 나올수도 있음을 시사했다.이 관계자는 『정치권 인사도 비리에 관여했으면 예외없이 처벌한다는 것이 확고한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검찰은 이와 함께 한보그룹 정태수 총회장의 개인회사인 한보상사가 지난 94년 한보철강 등 그룹 계열사와 수천억원씩의 자금을 주고 받은 혐의를 포착,적법한 자금거래였는지 여부에 대해 수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검찰은 이날 한보그룹 본사 및 한보철강 등 16개 계열사와 정총회장,아들 정보근 회장 등 일가 5명의 자택 등 22곳에 대해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또 김시형 산업은행총재와 신광식 제일·우찬목 조흥·장명선 외환은행장 등 현직 은행장 4명,이종연 전 조흥·박기진 전 제일 등 전직 은행장 2명,한보관계자 등 모두 17명에 대해 추가로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이와 별도로 재정경제원 등의 요청에 따라 (주)한보 권대욱 이사 등 한보관계자 11명에 대해서도 출국금지 조치가 내려졌다. 이로써 한보사태로 출국금지된 사람은 정총회장 등 이미 출국금지된 12명을 합쳐 모두 40명으로 늘어났다. 최병국 중수부장은 『출국금지 조치된 현직 은행장은 피의자 자격이 아닌 참고인 자격』이라면서 『정치인을 포함해 수사에 필요하다면 추가로 출국금지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한보그룹 본사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서 재무구조 및 자금관련 서류와 장부,부동산거래 서류,수첩과 메모장 등 은행 대출비리와 관련,사기·횡령·배임·금품제공 등 범죄 혐의의 단서가 될만한 자료를 모두 가져와 분석중이다.
  • 정치공세 삼가고 철저수사를(사설)

    한보철강의 부도사태는 5조원이라는 천문학적 자금규모 때문에 그 불법과 특혜유무에 대해 의혹을 낳고있다.우리 금융관행과 정경유착의 과거경험,그리고 음모적 시각의 불신풍조에 비추어 풍설과 유언비어가 난무하는 것은 당연한 일일지 모른다.전직대통령 비자금 재판에서 한보관련 수서사건의 비리가 확인된 바도 있었다.검찰이 정태수 총회장 등 관계자 7명을 출국금지시키고 내사에 나선 것은 정부의 철저한 진상규명과 비리척결의지로 평가된다.우리는 성역없는 조사로 모든 의혹이 밝혀지기를 기대한다. 우리는 이 시점에서 근거없이 추리와 소문만 가지고 특정인과 세력을 겨냥,마녀사냥식의 의혹을 확대재생산하는 일은 지양되어야 하며 특히 정치권이 자제할 것을 강조한다.국민회의와 자민련 등 야당들은 정권적 비리로 예단하고 권력 측근이 관련되어 있다느니,여권 4인방이 배후라느니하는 설을 공식대변인들을 통해 퍼뜨리고 있다.김대중 총재는 심지어 『대통령을 조사』운운하는 충격적인 발언을 했다. 김총재와 야당대변인들은 믿을만한 정보라는말뿐 객관적인 입증자료나 아무런 사실 근거를 제시하지 않았다.최소한의 사실검증능력과 수단을 가진 공당과 정치지도자가 확인과정없이 심증과 루머를 공표했다면 의사표시 차원을 넘는 명예훼손 행위이며 무책임한 정치공세가 된다.국가를 대표하는 대통령에 대해 최소한의 예의와 상식도 없이 무분별한 정치공세를 가하는 것은 정권차원을 넘어 국가와 국민의 체통을 깎는 묵과할 수 없는 행위다.김총재는 「20억원+α」설의 발언자를 고발할만큼 근거사실의 중요성을 잘 알 것이다.이번 주장에 수긍할만한 근거를 대지않는다면 김총재가 6·27선거때 정부가 외교문서를 변조했다고 주장한 것이 거짓으로 밝혀진 것과 같은 근거없는 것임을 자인하는 셈이 될 것이다. 검찰이 진상규명에 나선 이상 야당은 더이상 의혹의 눈덩이 굴리기를 지양하고 대국적인 입장에서 경제난과 민심불안 해소에 힘쓰기를 당부한다.
  • 증권사 상시검사제 도입/증감원 업무계획

    ◎회사채 물량조정제 철폐 추진 증권감독원은 올해 불공정거래에 대한 조사방식을 법적 강제력이 부여된 본조사 위주로 전환하고 증권회사에 대한 상시검사제를 도입하는 등 조사 및 검사활동을 강화키로 했다. 또 회사채 발행에 대한 물량조절제도의 연내 철폐를 추진하는 한편 공개매수기간에는 제3자 배정에 의한 유상증자나 전환사채의 발행을 금지하는 등 기업인수·합병(M&A)과 관련된 제도를 정비해 나가기로 했다. 증권감독원이 20일 발표한 「97년도 업무계획」에 따르면 올해 대량주식 소유를 제한하는 증권거래법 200조가 폐지됨에 따라 허위사실 유포와 고의적 공시번복을 통한 시세조종행위,M&A 관련 내부자 거래,5%룰 위반행위를 집중 단속할 계획이다.또 증권회사 등에 대해서는 임의매매·위법 일임매매,타인명의 계좌 제공 및 알선행위,무자격 투자상담사 채용,개인별 약정목표 할당 등을 중점 검사키로 했다.
  • 김균섭 통산부 기초공업국장(폴리시 메이커)

    ◎“저리자금 지원 국산기계 수요기반 확대”/첨단기계·부품·소재개발에 올 2천억원 투입 『수요자금융 지원 확대와 제품의 신인도 제고로 수요기반을 확대하도록 하겠습니다』 통상산업부 김균섭 기초공업국장(46)은 자본재산업육성 정책의 뼈대를 이렇게 요약했다.자본재 육성은 통산부의 올 역점시책 중 하나로 「산업경쟁력 10% 이상 올리기」의 첫머리에 올만큼 중요한 사안이다.기계·부품·소재산업은 제품생산에 기초가 되는 핵심산업이지만 주로 수입에 의존해 왔다.원천기술 부족이 주원인이었다.따라서 국내 투자가 늘수록,수출이 늘수록 자본재도 그만큼 더 들여와야 해 무역수지 적자가 악화됐다.지난해 전체 무역수지적자(2백4억달러)중 반도체를 제외한 자본재 수지적자가 1백58억달러였다.심각성을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이다.적자의 대부분이 미국과 일본에서 발생,대미·대일적자의 주범이 자본재임을 알 수 있다. 자본재 육성책은 자금지원과 품질보증 두가지 측면에서 시행되고 있다.지난해부터 국산기계구입용 외화대출이 허용됐고 올해부터시설투자용 상업차관 도입도 허용됐다.둘다 금리가 국내의 절반수준이다.상업차관은 국산자본재 사용비율이 50% 이상돼야 허용된다.싼 자금을 지원함으로써 국산기계에 대한 수요기반을 늘리겠다는 게 취지다.그대로 적중하고 있다.지난해 외화대출은 24억달러로 관련업체의 10%에 가까운 2천483개 업체에 추천됐다.업체당 1천만달러(한화 8억원)씩 돌아간 셈이다.올해엔 지원규모가 30억달러로 늘어나 수혜자는 더 늘 전망이다. 정부는 95년 5월부터 자본재중 개발 전략품목을 정해 집중지원해왔다.95년 70개,96년 213개 품목의 국산화를 지원했다.연간 수입액이 5백만달러 이상인 첨단 핵심제품과 부품·소재중에서 개발품목으로 고시하고 있다.지난해말부터 한달간 기계·전기·전자 업체를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벌였고 곧 개발품목을 고시할 예정으로 있다.올해 지원금은 2천억원.지난해와 다른 점은 시제품 개발비 지원한도가 작년 건당 20억원에서 30억원으로 확대돼 대형과제도 수행이 가능하게 된 점이다. 상업차관 도입규모는 20억달러.김국장은 『이 정도면 2∼3억달러가 드는 대규모 공장 10개는 지을수 있는 자금』이라며 『대기업뿐 아니라 중소기업의 문의도 쇄도할 만큼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통산부는 국산자본재의 품질보증을 위해 기계공제조합을 통해 하자보증제를 실시할 계획이다.조합출연금의 1백배 이내에서 제품 하자를 변상해주고 사후정산하는 일종의 보험제도.제품하자를 끝까지 책임지는 풍토를 조성하겠다는게 김국장의 생각이다. 서울 부산 이외의 다른 지역에 민자 자본재종합전시장 건립도 추진중이고 작년 8월 출범한 할부금융사의 증자도 검토 중이다. 김국장은 경남 진양출신으로 73년 기술고시 9회로 행정부에 입문한뒤 국립공업표준시험소,상공부 기계공업국,산업정책국을 거친 기계통으로 제네바 상무관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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