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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경부·공정위 업무보고­주요 내용

    ◎외국인 부동산 취득 자유화/공공공사 대금 어음대신 전액 현금지급/30대재벌 내부거래 새달부터 직권조사 이규성 재경부 장관과 전윤철 공정거래위원장은 16일김대중 대통령에 대한 업무보고에서 외국인의 적대적 인수·합병(M&A)을 3월 중 허용하고 외국인의 토지취득을 자유화하겠다고 밝혔다.부문별 보고내용을 간추린다. ▷재경부◁ ○외환관리체계 전면개편 □외환시장 조기안정=외환 유동성 확보를 위해 연말 외환보유고를 4백억달러 이상으로 늘린다.3월 중 세계은행(IBRD)으로부터 20억달러를 지원받고 외국환평형기금 채권 90억달러 가운데 1차로 30억달러를 발행한다.G7 등 선진국의 지원금 80억달러를 4월에 들여오고 은행을 중심으로 30억달러의 신디케이트 론을 추진한다.외자유치 활성화를 위해 3월 중 적대적 M&A를 허용하고 외국인 투자와 관련된 인·허가 절차와 규정을 간소화한다.부동산에 대한 외국인의 취득이 자유화되도록 외국인토지법 폐지를 추진한다.외채 규모 및 만기와 연도별 이자지급액 등을 종합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외채관리시스템을 IBRD와 공동으로 개발하고 외국환관리법 체계를 전면 개편한다.중국 위안(원)화의 절하 가능성과 인도네시아 위기상황에 대비한 시나리오별 대책을 마련한다. ○통화 신축공급·여신 확대 □기업자금난 해소 및 금융시장 안정=외환시장 안정과 연계해 IMF와 금리인하 문제를 재협의하고 통화공급을 신축적으로 운용한다.우량은행을 중심으로 증자와 후순위채 추가 매입을 통해 기업에 대한 여신확대를 꾀한다.IBRD차관자금 10억달러를 수출환어음 매입과 수출용 원자재의 신용장(L/C) 개설등에 지원한다.국제수지 개선과 고용효과가 큰 중소기업과 벤처기업 등에 대한 신용보증기금 지원을 확대한다. ○생필품 가격관리 강화 □물가안정=통화와 재정 등 거시정책의 건전운용으로 수입물가와 금리 등 요소비용을 내린다.식생활비 교육비 주거비 등 생활물가 안정을 위해 생산자와 소비자간 직거래를 활성화하고 공기업의 경영혁신을 통해 공공요금 안정을 꾀한다.서민생활과 밀접한 가공식품과 에너지 교통요금 등에 대한 관리를 강환한다.담합 등 시장기능을 해치는 제도와 관행을 개선한다.원자재 가격의 안정을 위해 미국 호주 등으부터의 수출지원 금융을 활용하고 정부 비축자금을 1천억원 증액,원자재 수급난을 덜어준다.소비자단체의 물가감시 및 견제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소비자보호법을 개정한다. ○수출입금융 원활하게 □경상수지 흑자기조=수출환어음 담보대출 등 수·출입 금융의 원활화로수출을 늘리고 에너지절약 시책의 강화로 무역수지를 개선한다.무역외수지개선을 위해 교육 관광 항만 등 서비스산업의 경쟁력을 높인다. ○금융기관감 겸업화 추진 □금융산업 구조개편=금융기관에 대한 사전적인 규제를 축소하고 대출심사 기능을 강화하는 등 책임경영 체제를 확립한다.금융시장의 진입은 자유롭게 허용하고 부실 금융기관은 과감히 퇴출시킨다.경쟁촉진을 위해 금융기관간겸업화를 추진한다.신용평가와 분석기법을 개발하고 자금의 조달과 운용의기간 불일치 등 유동성 위험에 대한 관리를 강화한다.금융시스템의 안정성제고를 위해 부실금융기관에 대한 조기 시정장치를 가동하고 회계기준의국제화와 외부감사 강화,외국인 임원 선임 등 경영의 투명성을 확보한다. ○소주주도 임원선임 장치 □기업 구조개혁=오는 10월까지 결합재무제표 기준과 감사준칙을 제정한다.금융기관이 우량기업과 부실기업을 판별해 우량기업에 대해서는 재무구조개선에 필요한 지원을 하고 부실기업은 과감히 정리한다.합병절차를 간소화하고 기업 분할제도를 도입한다.지배주주의 전횡을 견제하기 위해 사외이사제도를 활성화하고 소수 주주권의 대표소송 행사요건을 0.05%에서 0.01%로 완화한다.소수주주도 이사를 선임할 수 있도록 누적투표제를 도입하고 지배주주의 법적 책임을 명확히 하기 위해 사실상 이사제도(재벌회장 등에 적용)를 도입한다. ○공기업 올안에 경영진단 □재정 효율화=토지세제를 간소화하고 부가세 방식의 목적세를 폐지한다.음성·불로소득에 대한 과세를 강화하고 변칙상속 및 증여에 대한 엄정한 과세를 추진한다.국세 행정조직을 신고 조사 징세 등 기능별로 개편하고 연말까지 모든 공기업을 대상으로 경영진단을 실시한다.통관절차를 간소화하고 국제관세협력을 강화한다. ▷공정거래위위원회◁ ○독과점 유발 M&A 규제 □기업구조조정 촉진을 위한 정책 추진=경쟁을 제한하는 폐해보다 국민경제적 효율성이 큰 경우 기업결합을 허용한다.다만 독과점 폐해를 유발하는 M&A는 엄격히 규제한다.기업집단(재벌)의 구조조정을 촉진하기 위해 계열사간부당지원 행위를 완전히 없앤다.내부거래 비중이 높은 재벌이나 업종을 선정해 4월부터 30대 재벌의 내부거래에 대한 직권조사에 들어간다. ○장기어음 지급행위 제재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자적 발전을 위한 보완=대기업이 부당하게 중소기업에 대해 전속적 거래관계를 강요하거나 자사제품 구매를 강제하는 행위를 강력히 제재한다.백화점 등 대형 유통업체들이 중소 입점업체의 판매대금을 장기어음으로 지급하는 행위를 조사해 시정한다.원사업자 부도 등의경우 발주자가 하도급업체에 의무적으로 대금을 직접 지급하도록 개선한다.원사업자가 발주자로부터 받은 현금비율 만큼 하도급업체에도 같은 비율의 현금을 지급하는 방안도 추진한다.공공기관발주공사에 대해 공사대금을 어음대신 현금으로 전액 지급토록 유도한다.중소기업의 체질강화를 위해 단체수의계약제도를 개선하도록 한다. ○가격담합·출고조절 단속 □물가안정과 소비자보호를 위한 경쟁정책 강화=가격담합과 출고조절 혐의를 중점 조사한다.허위 및 과장광고 등에 의한 소비자 피해를 막고 상품정보가 적극적으로 제공될 수 있도록 새로운 법 제정을 추진한다.사업자가 광고내용을 입증토록 하는 광고실증제,소비자의 상품선택에 중요한 정보의 공개명령제를 도입한다.불공정 약관을 근원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개별약관을 시정하고 표준약관 보급을 확대한다. ○카르텔 관련법령 일원화 □독과점 시장구조와 경쟁제한 제도의 적극 유도=독과점 시장구조가 장기적으로 고착화된 품목을 중심으로 근본적인 개선대책을 수립해 추진한다.철강류 등 24개 독과점 품목에 대해 진입 가격 수입규제 등 경쟁을 막는 제도와 관행을 개선한다.시장 구조를 경쟁을 촉진하는 쪽으로 바꾸고 관련제도를 선진국 수준으로 개선하기 위해 현재 59개 법령으로나눠진 카르텔에 관한법령을 일괄정리법으로 제정한다.
  • 기업들 자산재평가 ‘진퇴양난’

    ◎정부서 재무구조개선 노력으로 인정안해/재벌선 “자기자본율 확대위해 실시 불가피”/은감원은 증자·계열사 매각 통한 자구 요구 재무구조 개선에 나선 기업들의 처지가 진퇴양난이다.재벌 계열사를 중심으로 상반기중에 무더기 자산재평가가 예상되고 있으나 금융 당국이 이를 재무구조개선 노력으로 인정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기업의 재무구조 개선노력을 돕기 위해 상반기 안에 재산재평가법을 개정,평가대상을 완화하기로 함에 따라 오는 7월 1일부로 재평가를 실시하려는 기업들이 크게 늘고 있다.재평가차익을 통해 자기자본비율을 높이고 부채비율을 낮춰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것이다.재벌그룹의 경우 평균 부채 비율이 삼성그룹만 267%로 비교적 양호할 뿐현대 440%,LG 350% 등 대부분 300%를 넘고 있어 계열사의 자산재평가가 불가피한 실정이다. 반면 은행감독원은 자산재평가가 현금흐름 등에 실질적인 효과가 없다는점을 들어 재벌­은행간 ‘재무구조개선 약정’에 따른 재무구조개선 효과로 인정하지않기로 해 기업들이 딱한 처지에 놓이게 됐다.은감원은 유상증자와 계열사 매각 등 유동성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는 강도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하고 나섰다. 그렇다고 재평가를 실시하지 않을 수도 없다.금융감독 당국이 오는 5월쯤 발표될 97년 영업실적 기준 ‘업종별 자기자본비율’에 미달하는 기업에 대해 은행대출 등에 불이익을 주는 등 각종 제재가 예상되기 때문에 조기재평가는 불가피하다.지난 96년말 기준 제조업 평균 자기자본비율은 21.5%였으나 97년말 기준으로는 다소 낮아진다하더라도 20%를 넘을 것으로 여겨진다.30대 그룹의 평균 자기자본비율도 20%선이다. D그룹 재무관리 담당이사는 “국내 금융권과 해외로부터 차입을 하기 위해서는 재무구조 개선이 시급한 만큼 자산재평가가 불가피하다”면서 “자칫기회를 놓치면 하반기 여신관리에 큰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따라서 지난 86년 이전 취득분에서 92년 이전 취득분으로 평가대상이 크게 확대된 수도권 인근의 토지와 공장부지를 보유한 제조업체를 중심으로 재평가가 활발히 이뤄질 전망이다. LG그룹의 경우 2002년까지 자기자본비율 25% 이상,차입금 비율 200% 이하를 목표로 정해 각 계열사별로 재평가를 추진키로 했다.LG산전의 경우 상반기에 재평가를 실시하면 장부가에 비해 1천1백억원의 재평가차익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쌍용그룹의 경우 지난해 말 기준으로 쌍용양회의 자산재평가를 마친데 이어 나머지 계열사에 대해서도 이를 실시키로 했으며 국내 최대의 제조업체인 삼성전자도 지난 연말 기흥공장 등에 대해 재평가를 실시,수천억원의 재평가차익이 기대되고 있다. 자금난에 시달리는 현대건설은 92년 한차례 자산재평가를 실시했으나 이번에 또 다시 재평가를 실시할 예정이다.계동사옥 4백억원,광화문 현대빌딩 2백억원 등 모두 1천1백억원의 차익을 기대하고 있다.
  • 국민은,뉴욕서 우선주 발행

    ◎1억2,000만달러 규모… 미 투자기관서 제의 국민은행이 뉴욕시장에서 1억2천만달러 규모의 우선주(Preferred Stock)를 발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11일 미국의 한 투자기관이 최근 우선주 발행을 제의해 옴에따라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빠른 시일 안에 최종 방침을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민은행에 따르면 미국의 투자기관이 국민은행 우선주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은 의결권이 없는 주식이기는 하지만 국내상법상 연간 최저 9%의 배당을 받을 수 있는 점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이 은행의 재무구조가 튼튼하고 ,영업전망도 좋아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는 것이다. 이 은행 관계자는 “우선주 발행으로 장기 외화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데다,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을 높이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며 “다만 최근 증자를 한 점을 감안,우선주 발행 규모가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국민은행의 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은 지난 해 말 현재 각종 충당금을 100%쌓은 것을 전제로할 때 9.78%로 BIS 기준 최저 자본금(8% 이상)을 이미 충족한 상태다.우선주는 의결권은 없지만 배당이나 재산배분 청구권이 보통주에 우선하는 주식으로 자기자본확충은 물론 대외신용도를 높이는 효과를 얻는다.
  • 외환보유고 400억불 이상 유지/경제정책조정회의 보고 내용

    ◎IMF대책­금리인하·증자 촉진… 금융시스템 안정화/물가대책­임대주택 확충·농수축산물 직거래 확대/실업대책­실업급여 못받는 76% 소득지원책 강구 김대중 대통령은 11일 상오 청와대에서 첫 경제대책조정회의를 주재,국제통화기금(IMF)체제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과 물가 및 실업대책 등을 보고받았다. 다음은 각 부처의 보고내용을 간추린 것이다. ▲IMF 체제 극복을 위한 대책(이규성 재경부장관) △국내 개혁에 따른 외국의 신뢰가 회복돼 외국인의 국내투자가 늘고 금융기관과 기업이 해외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게 재개돼 올해 말 외환보유고가 4백억달러를 넘을 수 있도록 한다.달러에 대한 원화환율이 안정되는 게 필요하다.금융시장을 조기에 안정시키고 금융 및 기업의 구조개혁으로 경쟁력과 대외 신인도(신인탁)를 높이는 대책을 추진한다.인도네시아 사태가 악화될 가능성에도 대비한다.△은행이 발행하는 후순위채권을 사들이고 은행의 증자를 적극 유도해 국제결제은행(BIS)의 자기자본비율을 높여 기업에 대한대출이 늘 수 있도록 한다.최근의 경제위기는 기업과 금융의 부실화에서 비롯된 것이므로 단기적으로는 금리 하향안정과 금융시장 신뢰회복을 바탕으로 한 금융시스템의 복원을 통해 안정을 유도한다.△부실 금융기관의 정확한실태를 파악해 일관성 있고 투명한 처리계획을 세워 조기에 정리하도록 추진한다.우량기업과 금융기관에 대해 증자나 자금조달이 원활히 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한다.은행이 대출심사 기능을 제대로 하고 거래기업(그룹)의 경영지도 등 금융기관 본연의 업무기능을 해 기업구조개혁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한다. ▲물가대책(이규성 재경부장관) △범국민적인 물가안정 노력이 필요하다.공공요금의 경우 경영합리화를 통해 인상요인을 최대한 흡수하고 요금 결정과정에서 투명성을 높이는 게 필요하다.철도와 지하철·상수도요금과 의료보험수가는 올해 올리는 게 불가피하다.△변호사 공인회계사의 수임료 등 사업자단체를 통한 가격담합을 막기 위해 경쟁촉진을 위한 제도개선과 담합 등에 대한 단속의 실효성을 높인다.△급격한 구조조정 과정에서 고용불안과 소득감소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서민가계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식생활비 주거비 교육비 등 생활물가 안정을 위한 대책을 마련한다.△농축수산물의 직거래를 활성화하고 임대주택 확충,사교육비의 축소 방안을 검토한다.소비자의 물가 감시기능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소비자단체 등이 기업에 대해 가격 관련자료를 요구할 수 있도록 법제화할 필요가 있다. ▲실업전망과 실업대책 보완방향(이기호 노동부장관) △지난 1월 실업률이 4.5%(실업자 93만명)로 급등(12월 대비 1.4% 포인트,28만명 상승)하고 취업자도 12월 대비 97만명 감소했다.3∼4월에도 실업급등 현상은 지속될 전망이다.1일 평균 실업급여 신청건은 97년 11월 196건, 98년 1월 1천199건,98년 3월 1천655건이다.△고용보험제도가 일천하여 실업급여 혜택을 받는 실직자가 24%에 불과하여 나머지 76%의 실직자에 대한 사회적 보호망 강구가 필요하다.공공노동사업 등을 통한 저소득층 실직자 소득지원 방안 강구가 필요하다.민간단체 주관으로 실업구제 성금을 모금하되 이자소득에서 일정분을 갹출하는 방안 검토한다.△기업의 흑자도산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용보증제도가 중소기업에 실질적인 혜택이 가도록 금융원활화 방안을 강구한다.△공기업이 채권 발행,외자도입 등으로 재원을 조성,도로·준설·항만·지하철·발전소 등 공공사업을 확충하여 고용을 창출한다.공기업의 채권발행에 따른 고금리의 부담 경감을 위해 정부에서 지급보증,이차보전 등 재원조달 지원방안 강구한다.△고용보험 5인이상 사업장 운용확대,실업급여 및 구직신청 민원 폭증에 따른 추가소요인력 증원이 시급(지방노동사무소의 업무량 전년대비 10배 폭증)하다.협소한 지방노동관서의 민원공간 확충예산을 긴급 지원한다.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정부가 노력할 과제(강봉균 청와대정책기획수석) △올해에는 감액추경편성과 정부조직개편 등으로 예산집행이 늦어지고 있으므로 상반기 예산배정비율을 적어도 예년수준으로 높이고 특히 건설관련사업은 조기집행을 촉진한다.도로공사·지하철공사·컨테이너 부두공단 등 공기업의 사업을 조기집행 한다.한전의 송배전투자·초고속통신망 구축 투자등의 재원대책 마련한다.△금융기관들의 국제결제은행(BIS)기준을 감안한 자금공급 기피로 건설업체들의 자금난 완화를 위해 IBRD차관자금 등을 활용,주택신용보증 기금의 확충과 주택자금 융자를 증대한다.△최근 2∼3년간 활발한 창업으로 현재 1천500여개의 벤처기업이 있으나 금년에는 자금난으로 창업이 위축되고 기존 벤처기업들도 어려움을 겪고 있으므로 벤처기업에 대한신용보증지원 규모의 대폭 확대 및 정통부의 여유자금인 정보화 촉진기금을증액한다.△외국인 불법취업자를 줄여 내국인을 고용할 수 있도록 3D분야의 작업환경개선비용을 장기저리융자로 지원한다.△구직­구인 정보망을 대폭 확충하고 노동부의 직업알선 창구를 확대한다.직업훈련 프로그램(연간 6천3백억원 투입)을 노동수급상황에 맞게 개선한다.대학이나 전문대학을 통한 직업훈련 기회를 확대한다.
  • 이 재경장관­은행장 간담회 대화록

    ◎기업 구조조정 제대로 하려면 은행에 힘실어 줘야/외환보유 이달 말 200억불… 금리 20% 대로 내릴것/정책수행때 지역경제 특성감안해 지방은 배려를 6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이규성 재경부장관과 26개 은행장들과의 간담회에서는 은행을 통한 재벌의 구조조정과 자기자본 확충 방안,그리고 고금리 해소 문제가 주로 논의됐다.이장관은 “재벌개혁의 주체는 은행”이라고 전제,“은행이 능동적으로 나서 재벌 구조조정에 책임을 지지 못하면 그 효과는 은행의 부실을 촉발해 퇴출당하거나 합병된다”며 은행을 통한 재벌의 구조조정에 무게를 뒀다. 은행장들은 은행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주문했다.다음은 이날의 대화 내용이다. ▲장철훈 조흥은행장=은행들은 대외신용 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대외신용을 회복의 관건은 증자 문제다.국제업무를 많이 하는 은행들부터 우선적으로 증자를 실시할 수 있도록 해 주거나,증자시 정부가 은행의 우선주를 인수해 주는 방안을 검토해 달라.기업의 구조조정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은행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종전의 주거래 은행 개념으로는 안된다. ▲신복영 서울은행장=금리가 너무 높다.외환위기 해소와 금리인하가 동시에 이뤄졌으면 좋겠다.중소기업들이 많이 쓰러지고 있는 데,대기업을 대상으로하는 협조융자처럼 유망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권의 자금지원 시스템을 만들어 줬으면 좋겠다. ▲이강환 생명보험협회장=생보업계는 외환위기 이전에 구조조정을 끝냈다.그러나 지금은 금리폭등으로 유동성 문제가 심각하다. ▲최연종 한국은행 부총재=금리문제와 관련해 IMF 실무자들이 매일 늦게까지 한은을 체크하고 있다.한은의 RP(환매조건부 국공채) 개입 금리는 35%에서 최근에는 24%대까지 떨어졌다.외환보유고 확충 상황 등에 따라 IMF의 양해 아래 금리를 조금씩 떨어뜨리고 있다.이 달 말까지는 외환보유고가 2백억달러를 넘을 것 같다.환율이 안정돼야 하기 때문에 금리를 한꺼번에 떨어뜨릴 수는 없다.그러나 무의식 중에 약간씩 떨어지고 있다.조만간 20% 이내 수준으로 낮출 수 있을 것이다.벌칙성 금리를 적용해 한은에서 외화자금을 빌려간 은행들은 금리가 높아서인 지 모두 갚았다(웃음). ▲조성진 외환은행전무=아직 외채의 신규 차입은 어려운 상황이다.그러나 외채 후속 협상이 잘 마무리되면 만기 연장률도 더 높아지고,신규 차입도 가능할 것 같다.증시 여건상 자기자본 확충을 위한 증자는 불가능하다.경영개선명령을 받은 12개 은행들의 증자와 관련해 재경부의 도움을 바란다. ▲이장관=오는 12일 외채 만기연장을 위한 설명회가 끝난다.만기 연장률을 더 높일 수 있도록 은행들이 노력해 달라. ▲배창모 증권업협회장=외국의 증권사는 부동산도 취급한다. 부동산시장이 개방되면 국제수지 개선에 도움을 줄 것이다. ▲박찬문 전북은행장=지방은행들은 하청업체나 중소업체가 많기 때문에 부실비율이 높다.정책수행시 지역경제 특성을 감안해 지방은행들을 배려해 달라.중소기업을 최종 지원하는 금융기관은 지방은행이기 때문에 성업공사에서 부실자산의 추가 매입이 있으면 지방은행에 많이 배정해 줘야 한다.증자는 현실적으로 어렵다.상법에 주식을 액면가 이하로 발행할 수 없게 돼 있다. ▲이장관=액면가 이하 발행을 검토하겠다.제일·서울은행처럼 감자를 한 뒤 액면가로 발행하는 것과 효과는 같을 것이다. ▲허한도 동남은행장=화의나 법정관리가 남용되고 있다.기업대출제도와 관련해 재경부에서 많이 도와줘야 한다. ▲이장관=금융산업이 제대로 안되면 경제 발전도 없다.재경부에 대한 건의가 통하지 않으면 직접 나에게 전화해 달라.8년간 민간인으로 있어 은행들 사정을 잘 안다.신뢰를 쌓아서 대화로 해결해 나가자(참석자들 박수).건의사항을 검토해서 통보해 주겠다.
  • 진념 회장 빠진 기아그룹 어디로 갈까

    ◎기아자 조기 3자 매각 가능성/법정관리→경영정상화 수순 수정 불가피/인수 노린 삼성­포드 제휴 움직임 활기 띨듯 기아그룹의 재산보전관리인인 진념 회장이 새정부의 기획예산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됨에 따라 기아그룹의 진로에 큰 변수로 등장했다. 지난해 11월5일 기아자동차와 아시아자동차의 재산보전관리인으로 선임됐던 진회장은 경제관료로서의 경력과 정·관계,금융계에 두루 걸친 폭넓은 대인관계를 활용해 기아의 정상화를 추진해 왔다. 기아의 향후 진로는 법원의 법정관리 개시 결정이 내려지면 산업은행 대출금의 출자전환이 이루어지고 법정관리하에서 경영정상화를 도모하는 수순이다.기아는 다음주안에 법원의 회사정리 절차개시 결정이 내려지고 5월까지 기아자동차의 회사정리계획안 제출,채권단 협의,법원의 정리계획안 인가 등의 절차를 밟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이 과정에서 산업은행 대출금 2천7백억원을 출자로 전환하고 포드나 해외펀드로부터 5천억원을 조달하는 등 총 1조원 규모의 증자를 추진중이다. 그러나 진회장이 물러남으로써 기아의 이같은 진로 예상은 수정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자력에 의한 경영정상화는 불투명해지고 있다.자동차업계에서는 진회장의 입각으로 기아자동차 제3자 매각의 시기가 앞당겨질 것으로 분석했다.진회장은 3자 매각을 극구 반대하며 자력회생을 추진,기아의 방패 역할을 해왔기 때문이다.진회장의 후임으로 선임될 법정관리인은 재산보전관리인으로서 처음부터 기아의 정상화를 추진해온 진회장과는 시각이 다를 수 있다. 진회장의 이임으로 삼성과 포드의 제휴 움직임도 더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재계는 삼성이 궁극적으로 기아의 대주주인 포드와의 협력을 통해 기아를 인수하려는 의사를 구체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반면에 기아의 포드 자본유치 추진 등은 진회장이 물러남으로써 지연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 은행들 자구책 강도 높인다

    ◎‘경영 개선’ 12곳 자산재평가 적극 추진/인원 감축·점포 폐쇄 조직 슬림화 박차 은행권에 자구 비상이 걸렸다.국제결제은행(BIS) 기준 8%인 자기자본비율을 충족하지 못해 경영개선명령을 받은 12개 은행들이 더욱 그렇다. 은행들은 기존 자구계획을 수정,조직 슬림화 등을 통한 추가적인 인원 감축을 추진하는 등 자구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자기자본비율을 끌어올리는데 큰 위력을 발휘하는 자산재평가에 큰 기대를 걸며 안심해 하던 종전 분위기가 바뀌는 모습이다. 조흥은행은 은감원에의 제출 시한(4월 말)보다 빠른 이 달 말까지 제출할 계획으로 종합기획부 주관으로 작업을 펴고 있다. 이 은행은 자산재평가를 해 5천7백5억원의 자본금을 늘려 지난 해 말 현재 6.50%(충당금 100% 적립시)인 자기자본비율을 8.92%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그러나 지난 1월 225명을 명예퇴직시킨데 이어 추가로 대리 및 행원(4∼5급)을 대상으로 인원정리를 할 계획이다.지난 달 28일 명예퇴직 신청을 마감했으며 인원 감축의 폭을 산정 중이다. 한일은행은 조직슬림화를 위해 상·하반기에 각 20개씩 연내에 국내점포 40여개를 폐쇄키로 했다.오는 3월에는 12개를 없앤다. 해외점포 폐쇄 대상도 당초 계획보다 늘어난다.캐나다 벤쿠버 현지법인에 이어 홍콩 현지법인도 그 대상이다.부에노스아이레스 사무소는 설립 인가를 반납했으며,당초 계획에 없던 뉴델리지점의 폐쇄도 검토되고 있다. 외환은행은 지난 93년 실시한 자산재평가로 쌓아둔 3천6백억원에 대해 유상증자를 실시키로 했으며,이와는 별도로 후순위채 발행도 검토하고 있다.또 영업점 위주의 인력배치와 이를 통한 인력감축 등으로 연간 5백억원의 인건비를 절감하고,위험성이 큰 자산을 정리하는 등의 방식으로 지난 해 말 현재 BIS 기준 6.79%인 자기자본비율을 올 연말에는 11% 이상으로 끌어올릴 야심찬 계획을 짜고 있다.
  • 거평,한남투자증 인수/지분 29% 매입

    ◎대한중석 일부 사업 해외 매각 거평그룹이 한남투자증권을 인수했다. 거평은 4일 한남투자증권의 주식지분 29%를 인수키로 하고 이날 하오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거평은 한남투자증권이 신탁자산운용 전문의 한남투자신탁운용을 자회사로 두고 있어 이 회사도 함께 인수한다. 한남투자증권은 지난 1월 한남투자신탁에서 분리,설립된 회사로 수익증권판매업을 주로 하며 석유판매회사인 동아석유를 모기업으로 하는 성암그룹의 신준수 회장이 대주주이다. 거평그룹은 이달 말 4백억원을 증자하고 올해 안으로 총 1천억원으로 자본금을 늘리는 등 2천년까지 자본금을 3천억원으로 증액,새한종금,거평파이낸스,강남신용금고 등과 한남투자증권을 금융특화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거평은 이날 발표한 사업구조재편안에서 대한중석의 초경합금 사업부문을 해외에 매각하고 거평제철화학,(주)거평,대한중석을 합병해서 반도체제조회사인 거평시그네틱스와 함께 수출기업으로 전문화하겠다고 밝혔다.3사 합병으로 거평은 5천억원의 상호지급보증을해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거평은 또 회장실과 기조실을 즉시 폐쇄하고 유통,식품 등 유사부문의 통폐합을 추진,한남투자증권 인수로 16개로 늘어난 계열사수를 1∼2년안에 10개 안팎으로 줄인다는 방침이다.
  • 외국인지분 많은 12개기업 유상증자땐/해외자본3억7,000불유입

    외국인 지분이 높은 기업들이 잇따라 유상증자에 나서면서 상당한 규모의 해외자금이 유입될 전망이다. 3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3월 이후 유상증자 청약을 실시하는 31개 기업 중국민은행 등 12개사는 외국인 지분율이 높아 이들이 실권만 하지않는다면 약3억7천만달러(3월2일 기준환율 달러당 1천550원 적용)의 해외자금이 유입될것으로 예상됐다. 기업별로는 국민은행(2일 현재 외국인지분율 39.66%)이 유상증자 청약시 1억1천7백만 달러의 해외자금이 유입돼 규모가 가장 클 것으로 전망됐다.이어 한미은행(32.3%)에 7천8백만달러,주택은행(45.46%)6천8백만달러, 삼성화재(39.01%) 2천7백만달러,장기신용은행(19.01%) 2천4백만달러,하나은행(23.59%)2천2백만달러 등의 해외자금이 들어올 전망이다.
  • 증권사 재무구조 개선 ‘몸부림’

    ◎“은행·종금사 이은 구조조정 대상” 예측/결산 앞두고 증자·후순위 채권 발행 늘어/증감원 부실기준 마련… 포함여부 촉각 은행 종금에 이어 대대적인 구조조정이 예상되는 증권업계가 이달말 실시되는 97사업연도 회계결산을 앞두고 노심초사하고 있다. 정부가 이번 결산자료를 근거로 상반기중 증권사에도 손을 대지않겠느냐는 추측에서다.이에 따라 증권사들은 혹여 ‘살생부’가 될지도 모르는 재무제표의 내용을 개선하기 위해 갖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재무구조가 취약한 증권사를 중심으로 결산전 은행의 국제결제은행 자기자본비율(BIS)과 비슷한 개념인 영업용 순자본비율을 맞추기 위해 증자를 하거나 후순위채권을 발행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올들어서만 삼성 SK 현대 한진쌍용증권 등이 증자를 했거나 이달 중 할 예정이다.영업용 순자본에 포함되는 후순위채권발행을 통한 차입금총액도 지난해말 20개사 1조1천억원에서 지난 2월말 현재 1조8천억원으로 늘어났다. 영업용 순자본비율은 영업용 순자본을 총위험액으로 나눈 수치로 지난 4월 도입된 증권사 재무건전성준칙에 따라 최저 100% 이상 유지해야 한다.단,내년 3월말까지는 이 기준에 미달하더라도 경영개선 등의 조치를 유예할 수 있도록 했다.그러나 오는 4월 1일 출범하는 금융감독위원회가 부실금융기관에 대해 경영개선조치를 명하거나 합병·영업의 양도 등 경영개선 명령을 내릴수 있게 돼 이같은 유예조치가 유명무실해질 가능성이 커졌다.현재 증권감독원은 영업용 순자본비율과 함께 부실증권사를 판정할 세부기준을 마련 중인데 증권사들은 벌써부터 이 기준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이와 함께 증권감독원이 증권사의 상품주식평가손 반영률을 30%에서 100%로 늘리는 방안을 강구중인 것도 부담이 되고 있다.증권사들은 상품주식평가손을 전액 반영하면 이번 결산때 1조원이 넘는 적자를 낼 전망이다.증권감독원 관계자는 “자구계획을 추진하고 있으나 재무구조가 아주 나쁜 몇몇사는 살아남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 내년부터 손보사 경영개선명령/재경부

    ◎납입보험료 순자산의 500% 이상때 17개 손해보험회사들도 내년부터 경영실적이 나쁜 경우 증자명령과 인수 및 합병(M&A)권고 등을 받아 구조조정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재정경제부는 1일 올해 회계연도부터 손보사들의 총 납입보험료가 순자산의 500%를 넘을 경우 경영개선명령을 내리기로 했다고 밝혔다.현재 생명보험회사에 대해서는 지급여력 부족규모에 따른 제재규정이 있지만 손보사들에 대한 규정은 없다. 손보사들은 이번 3월 말 결산에서 유가증권 평가손과 각종 대손충당금을 15% 반영한 상태에서 총 납입보험료가 순자산의 500%를 넘으면 신설되는 금융감독위원회로부터 오는 8월 자본금증액(증자) 권고를 받는다.재경부는 내년 3월 말 결산부터는 순자산 부족비율에 따라 10% 미만은 지점폐쇄 및 사업비 절감 등 경영개선계획서 제출,10∼20%는 증자권고,20∼50%는 증자명령 및 영업제한,80% 이상은 M&A 권고 등의 조치를 내릴 방침이다.
  • 30대그룹 합병·화의 진행땐 채무보증 해소 1년간 유예

    ◎공정거래법 시행령 개정 30대 그룹은 오는 2000년 3월 말까지 계열사간 빚(채무)보증을 완전히 없애야 하지만 합병과 화의 등이 진행중인 경우는 채무보증해소 기간이 1년간 유예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4일 공정거래법 개정에 따른 후속 조치로 이같은 내용의 공정거래법 시행령 개정안을 확정했다.2000년 3월 말 현재 기존 채무보증의 해소를 위해 합병이나 매각 유상증자가 진행중이고 은행감독원장의 요청이 있으면 보증해준 부분에 대해 1년간 채무보증 해소를 유예해주기로 했다. 또 2000년 3월 말 이전에 보증을 서준 회사에 대해 법정관리,화의 또는 파산이 신청돼 2000년 3월 말 현재 이들 절차가 끝나지 않은 경우도 예외조치를 할 수 있다.올해부터 2000년까지 30대 그룹에 새로 편입되는 그룹에 대해서는 오는 2001년 3월 말까지 채무보증 해소시점을 연장하기로 했다.2001년이후 새로 30대 그룹에 지정되는 그룹도 1년간의 채무보증 해소 유예기간을적용하기로 했다.
  • 국민은 4,500억 증자 결정

    ◎유상 3,000억·무상 1,500억 국민은행은 19일 이사회를 열어 3천억원의 유상증자와 1천5백억원의 무상증자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유상증자는 오는 3월 28일을 기준일로 기명식 보통주식 4천9백18만3백28주를 주주 우선 공모방식으로 시가 발행,구주 1주당 신주 0.37599554주의 비율로 배정한다.무상증자는 오는 5월 16일을 기준일로 2천9백78만2천593주를 발행,1주당 0.19주의 비율로 배정된다. 국민은행은 유·무상 증자가 끝나면 자본금이 현재 5천2백32억원에서 9천3백27억원으로 늘어나,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도 9.78%에서 11.24%로 높아진다고 밝혔다.
  • 유상증자 금융사서 99% 독식/주식수 기준

    ◎회사채 발행은 재벌이 97% 차지 올들어 직접 금융시장에서 유상증자는 금융기관들이,회사채발행은 재벌그룹 계열사들이 독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유상증자나 회사채발행이 여의치않은 일반 상장사들은 계열사간 자금대여로 겨우 연명하고 있다. 19일 증권거래소가 올들어 상장사들의 공시내용을 토대로 자금조달현황을 조사한 결과 유상증자를 실시하겠다고 공시한 물량은 총 299개사,11억6천2백40만주였으며 이중 은행,종금,증권 등 금융기관이 24개사,11억5천2백97만주로 99.2%(주식수 기준)를 차지했다. 특히 제3자 배정이 7억2천만주로 대부분이었고 일반증자는 4억3천2백97만주에 불과했다. 금융기관별로는 종금이 13개사로 가장 많았고 이어 은행,증권이 각 5개사,보험이 1개사였다. 회사채 발행에서는 총 5조89억원중 대그룹 발행물량이 4조8천9백45억원어치에 달해 97.72%를 차지했다.대우그룹이 1조5천8백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현대 1조1천7백5억원 ▲LG 8천1백억원 ▲삼성 7천3백20억원 ▲SK 2천7백억원의 순이었다. 반면 금융기관과 재벌그룹 계열사를 제외한 일반상장사들은 계열사간의 자금대여를 통한 자금조달에 치중,총 104건,1천8백72억원의 자금대여중 100건,1천8백30억원으로 97.7%를 차지했다.
  • 삼성자 기아 인수 ‘외곽 때리기’

    ◎재계 “포드와 제휴통한 지분 참여 시도” 분석/공동으로 주식 30% 이상 확보 어렵지않아/포드 기아 기술력 인정 쉽게 버리지 못할듯 삼성자동차가 미국 자동차사 포드와의 자본제휴를 추진하면서 기아자동차를 압박하고 있다.삼성과 포드가 제휴를 서두르고 있는 목적은 궁극적으로 기아를 인수하려는데 있다는 것이 재계의 분석이다.포드는 기아의 지분을 17%가량 갖고있는 최대주주로 기아가 경영난에 빠진 이후 이해득실을 따지며 협력관계의 지속 여부를 검토해왔다.포드의 최대관심사는 기아의 매각여부와 지분 소각 문제로 기아의 향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기아는 포드와의 협력관계를 지속시키기를 희망하며 최근에는 5천억원 가량을 증자해줄 것을 요청해 놓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삼성자동차 지분 참여를 추진,포드는 ‘양다리’를 걸치고 나섰다.기아의 장래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포드는 기아에 대한 증자를 쉽게 결정하기 어렵기 때문이다.포드는 삼성과 먼저 제휴 관계를 이루고 기아 문제를 처리할 의중을 갖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기아그룹 진념 회장은 “포드는 기아의 재무구조와 단체협약 등을 걸림돌로 생각하고 있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기아의 기술력을 인정하고 있기때문에 쉽게 포기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진회장은 “삼성이 기아자동차의 지분을 5% 가량 갖고 있지만 실제로는 10%를 넘을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 “따라서 포드와 삼성이 지분을 30% 이상 높이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포드와 삼성은 결국 1차 제휴관계를 확립,기아의 매각이 결정될 경우 인수전에 나설 채비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더불어 제너럴 모터스가 대우자동차와 전략적제휴를 공식 선언하는 등 미국 자동차업체 빅3의 아시아 시장에 대한 진출 경쟁이 격화되고 있는 점도 포드의 이같은 움직임을 재촉하고 있다. 포드가 삼성자동차에 지분을 50% 참여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지만 생각보다 쉽지 않을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자동차업계의 한 전문가는 “삼성은 자동차 판매와 투자재원 조달의 어려움에 대해 포드와의 제휴를 통해 돌파구를 찾으려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포드가 삼성과 협상을 진행중이라지만 구체적인 안을 갖고 있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이며 성사 여부도 더 기다려 볼 일”이라고 말했다.또한 포드는 기아와 제휴,소형차 아벨라를 위탁 생산,미국에서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삼성과 소형차 생산을 협의하는 것도 벽에 부딪힐 공산이 크다는 지적이다.
  • 주총의 계절 ‘전례없는 파란’ 예고

    ◎외국인·소액주주 ‘실력행사’ 잇따를듯/올 처음 열린 장은,상정안건 반발… 수정 통과 18일 장기신용은행과 신도리코 등 2개사의 정기주총을 시작으로 총 611개사에 달하는 12월 결산 상장법인들의 주총시즌이 개막됐다.3월말까지 계속되는 이번 주총은 주식시장의 개방에 따른 외국인주주의 경영권 간섭과 소액주주들의 적극적인 참여,사외이사제 도입을 비롯한 각종 정관변경 등으로 전례없는 파란이 예상되고 있다. 올들어 처음 열린 장기신용은행의 주총에서는 주주들이 상정된 안건에 반발,내용을 수정해서 통과시키는 적극적인 권한을 행사했다.장은은 당초 해외 금융기관과의 전략적 제휴로 대외신인도를 높이기 위해 향후 발행되는 신주의 25%미만까지 외국인에게 배정할 수 있도록 하는 조항을 정관에 신설할 예정이었다.그러나 이에 대해 7∼8%의 지분을 보유한 교보생명,동부화재, 한남투신증권 등 기관투자자들이 구 주주의 배정비율이 줄어들고 할인증자시에는 외국인에 대한 특혜가 된다며 반대의사를 표명했다.또한 외국자본의 비율이 높아지면인수·합병(M&A)의 재료가 소멸돼 주가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했다.이에 따라 주총에서는 외국인에 대한 신주배정비율을 원래 계획보다 크게 낮춘 10%로 수정통과시켰다. 임직원에게 발행주식 총수의 15% 한도내에서 주총특별결의로 주식매입선택권(스톡옵션)을 부여하려던 조항도 주주들이 ‘시기상조’라며 반대해 채택되지 않았다.그러나 현금배당없이 주식배당만 5% 실시하겠다는 회사측의 제안에는 주주들이 어려운 경제여건을 감안,양해를 해 별다른 이의없이 통과됐다. 이날 함께 열린 복사기 제조업체 신도리코의 주총은 재무제표 승인과 이사·감사 선임,감사보수한도 승인 등 3가지 안건에 대한 의결이 일사천리로 진행됐다.외국인 지분이 25% 가량인 회사 특성상 외국인 주주들의 목소리가 터져나올 것으로 예상됐지만 외국인 주주가 한명도 참석하지 않아 우려했던 일은 벌어지지 않았다.
  • “삼성자,포드와 합작”/양측 의견 접근/기아자 인수도 구체화할듯

    삼성이 미국 포드사와 삼성자동차를 동일지분으로 합작 경영키로 의견 접근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삼성이 기아자동차의 최대주주인 포드와 손잡게 됨에 따라 삼성이 기아자동차 인수의사를 구체화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18일 “삼성자동차를 포드와 동일지분으로 공동 경영하는 방안 등 다양한 제휴방안을 포드측과 협상 중”이라고 밝혔다.그러나 포드 측이 삼성자동차 주식의 50%를 인수하는 것인 지,증자를 통해 지분을 반분키로 한 것인 지에 대해서는 분명히 하지 않았다. 이 관계자는 “합작사업의 규모가 크기 때문에 이달 안에 최종합의안이 나오기는 어렵고 이견을 완전히 해소하는 데는 1개월 가량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체 자본금이 8천54억원인 삼성자동차는 외국계 펀드가 전체 지분의 31%를 갖고 있고 나머지는 계열사 임직원(31%),삼성전자(21%),삼성전관(7.4%),삼성전기(6.1%),삼성중공업(2.5%),중앙개발(1.2%) 등이 갖고 있다.
  • IMF와 합의한 한국경제 프로그램 내용

    정부와 국제통화기금(IMF)이 17일 합의한 한국경제 프로그램 내용을 간추린다. ○시장 자금수급 상황 반영 추가적인 금리인하 결정 ■통화정책=통화정책은 외환시장의 안정을 도모하는 목적에서 신축적으로 운용된다.외환위기가 완화됨에 따라 콜금리 인하를 조심스럽게 허용한다.추가적인 금리인하는 외환시장의 안정이 확실히 정착되는 경우 허용한다.금리는 시장의 자금수급 상황을 반영해 결정한다. ○한국은행 시장개입 제한 외환보유 6월 3백억불 ■환율 및 외환관리 정책=신축적인 환율정책을 유지한다.한국은행의 시장개입은 급격한 환율변동을 막는 경우로 제한 한다.위기 때 개설된 한은의 시중은행에 대한 외화지원 창구는 단기외채 만기연장이 끝나고 가용 외환보유고가 적절한 수준이 되는 경우 폐쇄된다.가용 외환보유고의 목표는 3월 말 2백억달러,6월 말 3백억달러다.한은의 외화지원 창구는 단기외채 상환용으로 엄격히 제한된다.지난해 11월 이후 은행들이 한은에서 지원받은 약 2백억달러에 대해서는 오는 6월 말까지 상환할 수 있는 계획에 합의해야 한다.외채관리와 점검을 효율화하기 위해 한은에 보고하는 체제를 발전시킨다.외채 잔액 및 만기 구조에 관한 월별 통계를 매월 말 발표한다. ○중기 보증절차 간소화 상업어음 할인 활성화 ■재정 및 중소기업에 대한 정책=재정적자는 국내총생산(GDP)의 0.8% 수준으로 전망된다.노사정 합의에 따라 추가적인 사회보장 지출이 늘어나기 때문이다.예상보다 성장률이 낮아지고 실업률이 높아지면 재정의 자동안정장치역할을 위해 적자규모를 재검토한다.수출 및 중소기업에 대한 신용보증기관의 보증한도를 21조원에서 57조원으로 늘리고 보증절차를 간소화 한다.중소기업의 상업어음 할인 활성화를 위해 한은의 총액대출한도를 1조원 늘린다. ○부실종금사 즉시 폐쇄 자기자본비율 3월 40% ■종합금융사=3월 7일까지 경영정상화계획 2차 평가를 마친다.2차 평가에서는 유동성 자산건전성 경영능력을 평가한다.평가기준에 미달하는 종금사는 즉시 영업정지된다.4월 말까지 인가취소를 결정한다.경영정상화 계획이 승인된 경우 종금사는 감독당국과 구체적인 이행지표,자기자본비율 충족계획등을 포함한 관리계약을 맺는다.자기자본 비율 충족시한은 3월 말 4%,6월 말 6%,내년 6월 말 8%다. ○은행 재무구조 개선 필수 불이행땐 영업정지조치 ■일반은행(시중은행과 지방은행)=서울은행과 제일은행의 민영화를 위해 외부 전문가를 고용하고 주간사를 3월 말까지 선정한다.서울은행과 제일은행은 오는 11월 15일까지는 공개 입찰한다.은행의 구조조정을 점검하고 조정할 수 있는 특별대책반을 재정경제원 내에 구성한다.금융감독위원회가 발족되면 금감위 내에 은행구조조정 전담반(BRU)으로 이전된다.감독당국은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8%에 미달하는 은행에 대해서는 재무구조 개선계획을 이달 말까지 요구한다.이 계획에는 6∼24개월 내에 자기자본기준과 충당금 요건을 맞출 수 있는 계획,신규자본의 금액 및 조달방법,증자 3개월 이전 자금제공자로부터의 확인서류 등이 있어야 한다.경영진 및 소유자에 대한 교체계획과 경영계획 제출,비용절감 및 내부조직 개선방안 등도 포함된다. 은행들은 4월 말까지 재무구조 개선계획을 내야한다.BRU는 재무구조 개선계획을 6월 말까지 평가한다.계획이 승인되면 감독당국과의 관리계약을 체결하고 계획을 지켜야 한다.계약에는 구체적인 이행지표를 포함하며 계획이 승인되지 않았거나 이행되지 않은 경우 감독당국은 (영업정지 등) 필요한 조치를 한다.지난 12일부터 성업공사가 추가적으로 부실채권을 매입하는 것은 BRU가 승인한 재무구조 개선계획에 따르거나 청산절차에 의한 것만으로 한정된다. ○재벌 거액대출 한도 축소 유가증권 회계주의 도입 ■건전성 규제강화=거액 대출한도(특정그룹에 대한 대출한도)와 주주에 대한 대출에 관한 정의와 규제가 금융기관간에 서로 조화되도록 관련 규정과 법규를 단계적으로 도입한다.이미 시행중인 거액 대출한도 축소 이행시기를 보다 앞당길 수 있는 가능성 등을 IMF와 8월 15일까지 협의한다.은행과 종금사가 보유한 유가증권에 대해서는 시가대로 장부에 기입하는 회계주의를 도입한다.8월 15일까지 장래 상환능력을 감안한 대출분류 기준을 단계적으로 도입하는 규정을 제정하고일반은행 및 종금사에 대한 적정한 대손 충당비율을 검토한다.11월 15일까지 건전성 규제를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중소기업은행 장기신용은행과 같은 특수은행과 개발은행에 대해서도 확대하는 규정을 만든다.특수은행과 개발은행도 국제적으로 공인된 회계회사와 외부감사를 위한 계약을 맺어야 한다.금융기관 폐쇄,손실배분,지분 감자에 대한 입법을 강화한다. ○CD 등 12월31일 전면 개방 기업차입 관련 규제 점검 ■단기 금융시장과 기업의 해외차입=양도성예금증서(CD) 등 금융기관이 발행하는 단기상품은 12월 31일 개방된다.1∼3년 만기에 대한 해외차입 제한을 없애는 문제를 5월 15일까지 협의한다.아직 남아있는 기업차입에 대한 규제를 점검한다. ○외부감사인 선임 의무화/외국인 주식 취득 33%로 ■기업구조조정 및 주주에 대한 책임성=공인회계사의 독립성을 강화하기 위해 상장사와 그룹(대규모 기업집단)은 의무적으로 외부감사인 선임위원회를 설치해야 한다.상장사에 대해 최소 1명 이상의 사외이사 선임을 의무화 한다.이사회의 승인이 필요없는 외국인의 주식취득 한도를 10%에서 33%로 확대한다.
  • 외국자본 중기증자 참여 노린다

    ◎주가 폭락 영향… 소액 투자로 고수익 보장 판단/전자·반도체 등 알짜기업 중개의뢰 봇물 알짜 중소기업에 대한 외국 자본의 증자참여가 러시를 이루고있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우와 미국 GM의 합작 등 대기업들의 외국자본도입이 새로운 조류로 자리잡아 가면서 중소규모의 상장 및 비상장사에 대한 외국자본의 투자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현재 가격 등 참여조건이 마무리단계인 경우도 상당수에 이르고 있다. 국내에 인수·합병(M&A)관련 중개를 담당하고 있는 대우증권을 비롯,하나은행과 장기신용은행 등 관련 기관에는 M&A못지 않게 자본참여 의뢰가 쏟아지고 있다.협상 중개건수가 10여건씩을 넘고 있다.5대시중은행도 투자개발실을 설치키로 하는 등 기업중개가 특수로 떠오르고 있다. 하나은행 투자개발실 관계자는 “증자참여든 M&A든 서류검토에 이어 영업상황과 자산 실사 등에 6개월 가량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기본적인 가격조건 협상이 끝나 이뤄지는 합작발표는 올 하반기에 봇물을 이룰 전망”이라고 말했다. 외국인들이 선호하는 중소기업은 전자부품사를 비롯,반도체 관련 업체와제약 유통 정밀화학 등 다양하다. 외국인들은 최소한 1천만달러 이상의 증자참여를 통해 고금리로 인해 자금난에 시달리는 기업의 몇백억원대의 부채부담을 일거에 해소시켜 줄 경우 한국측에 경영권을 맡기더라고 높은 투자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국제적으로 기술력이 꼽히는 전자부품업종이나 반도체 관련업종 등의 경우 일본 등과 경쟁해 겨룰 수 있을 만큼 고기술·고부가가치 품목을 생산하는 데다 가격경쟁력도 갖추고 있어 특히 관심을 보이고 있다. 대우증권 관계자는 “한국 증시의 폭락으로 종전의 3분의 1수준이면 자본참여가 가능해 지분투자에 따른 부담도 크지 않아 외국 자본의 증자참여는 지금이 적기라고 보고 추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의 증자참여를 원하는 국내 기업주들도 30%선에 가까운 고금리 상태에서 과다한 부채를 안고 견딜수 있는 한계상황에 달한 데다 M&A에 따른 경영권 방어 부담도 덜 수 있어 새로운 달러자본의 유입을 절실히 원하고 있다. 한국종금 관계자는 “외국자본의 증자참여는 완전한 M&A를 원하는 다국적기업을 중심으로 한 산업자본보다는 안정성이 떨어지나 현재의 상황에서 한국의 산업발전을 위해 유치할 필요성이 크다”면서 “그러나 이들이 한국의 기업사정을 잘 판단하지 못하고 최대 30%선의 기대수익률을 고집하고 있는점이 문제”라고 말했다.
  • 국내 1호 기업사냥꾼 ‘월가식 경영’

    ◎한국 M&A 권성문 사장 변신 눈길/‘경영권 인수­매각’ 탈피,직접경영 나서/군자산업 M&A뒤 사업 다각화 ‘수완’ 한국 M&A 권성문 사장(38).‘기업사냥꾼’으로 통하는 그가 요즘 ‘월가식 경영’으로 화려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권사장은 잘 알려진 대로 국내 최초의 기업사냥꾼이다.그가 경영한 한국M&A는 ‘회사매매’를 주업으로 하는 기업이다.96년 3월 영우통상을 주당 5천원에 사들여 경영권을 인수한 뒤 지분의 일부를 한솔그룹에 주당 1만5천원에 되팔아 9억원의 시세차익을 남긴 사례는 증권업계에서 회자된다. 그러나 최근 그에게서는 ‘월가식 경영’의 냄새가 물씬 풍긴다.유망기업을 인수한 뒤 신사업으로 값나가는 회사로 만들어가는…. 권사장은 96년 11월 인수한 군자산업을 확실한 흑자기업으로 변신시킨 데이어 최근에는 잘만되면 ‘돈을 쓸어담을 수 있는’ 신제품을 손에 넣었다.군자산업은 그가 인수할 당시 매출 4백억원에 3억여원의 흑자를 내는 봉제·섬유기업이었지만 지난 해에는 매출 6백30억원(추정)에 50억원의 흑자를 남기는기업으로 탈바꿈시켰다.IMF바람으로 동종 경쟁업체들이 도산한 반사이익에 힘입어 바이어들이 몰려드는 데다 생산물량의 97.3%를 수출하는 기업으로서 막대한 ‘환차익’을 본 게 주효한 것으로 알려졌다.올 외형성장은 이보다 훨씬 클 것으로 예상된다. 사업내용도 많이 바뀌었다.그는 지난 해 주주총회를 열어 정관상의 사업목적에 정보통신,자동차부품 등 10여가지를 추가했다.유상증자로 자본금을 두배 가까운 2백81억여원으로 늘렸다.최대로 늘릴 수 있는 자본금(수권자본금)은 무려 3천억원이다.사업확장 의지를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사업다각화는 아직 가시화되지 않고 있다.유통업체인 ‘생활의 향기’와 ‘원더캔 사업부’가 눈에 띈다.원더캔은 수면밑에 있던 ‘사냥꾼’ 권사장을 수면위의 경영자로서 빛을 보게 했다.원더캔은 두겹으로 만들어진 캔에 특수냉매를 주입,따개를 따는 순간 냉매의 증발에 의해 온도가 내려가는 ‘자가냉각’방식을 이용한 음료용기.1분30초만에 섭씨 0도까지 21도를 낮출 수 있어 냉각효과는 만점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저비용에 신선한 음료공급을 희망하는 음료업계와 손만 잘잡으면 한몫 챙길 수 있는 확실한 ‘아이템’인 셈이다. 그는 ‘원더캔’사업에도 M&A전문가적 수완을 발휘했다.17년간 냉각캔 개발에 몰두,세계 최초로 냉각캔을 개발한 김호균씨와 국내 냉매분야 권위자인 오석재씨를 ‘고액’기술료 지불을 조건으로 부회장과 기술고문에 영입했다.그의 안목이 ‘돈맥’을 확실히 찾아낸 것으로 여겨진다. 연간 세계적으로 50억개,국내에서만 2천5백만개가 소비되는 캔의 5%만 대체되도 확실한 수입을 얻을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권사장은 이미 국내와 미국,일본에서 특허를 취득했으며 세계 77개국에 특허등록을 출원중이다.로열티는 대략 개당 2∼3센트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권사장은 “국내 최고의 기업으로 키우겠다는 생각에서 회사 이름을 미래와 사람으로 지었고 그에 걸맞는 대우를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그의 말은 현재까지는 ‘진실’에 가까운 듯하다.미래와 사람의 주가는 섬유봉제 업체들이 내리막길 일색인 요즘에도 주당 2만2천700원을 기록하고 있다.섬유봉제 업체 주가로는 매우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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