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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8증시 폐장… ‘99증시 ‘飛翔’ 예약

    98년 주식시장이 끝났다.폐장일인 28일은 7.10포인트 오른 종합주가지수 56 2.46을 기록해 새해 희망을 품게 했다. ●기록 풍성한 한해 지난 7일부터 가격제한폭이 15%로 확대되면서 12월에 온 갖 기록들이 쏟아져 나왔다.16일의 거래대금 3조3,015억원,거래량 3억9,413 만주,15일의 고객예탁금 5조2,768억원,19일의 하루 주가상승폭 41.09 등이 사상 최고 기록이다.15일 종합주가지수 579.86도 올해 최고치였다. ●내년 전망도 밝다 내년 1.4분기도 현재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것이 증권가 의 평균 전망.최고치는 750안팎이다. 가장 파격적인 전망을 한 곳은 교보증권.1.4분기 중 유동성 장세가 지속되 면서 550∼750선을 유지하며 이 같은 강세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4.4분기에 경기회복이 본격화되며 950까지 가능하다는 것이 교보측 예상. 현재 회사채 금리는 8%대.기업 자금수요 감소와 해외자금의 유입으로 앞으 로도 저금리가 이어질 전망이다.한자릿수 금리에서 기관투자가들은 마땅한 자금 운용처를 찾지 못하고 있다.개인들도 은행권의 낮은 예금금리로 주식시 장을 찾을 전망. 현재 은행권의 신종적립신탁 잔고는 35조원 규모.내년 1월까지 10%만 증시 로 몰리더라도 3조5,000억원이다.각 증권사가 운영하는 단기공사채형펀드(MM F) 20조원의 상당 부분도 주식시장에 흘러 들어올 수 있다.따라서 고객예탁 금의 사상 최고치 갱신이 가능하다. 동양증권 관계자는 “건설업은 저금리,부동산 가격 회복 등으로 상반기에 다시 시장의 관심을 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상증자 20조원 예상 증권시장이 활기를 띠자 기업들이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상장기업들이 99년말 기준으로 부채비율을 200%로 낮추기 위해서는 약 44조 원이 필요하다는 것이 LG증권 전망.외자유치와 자산매각으로 부채상환을 하 더라도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조달은 20조원은 넘어설 것으로 증시전문가들은 추정하고 있다. 유상증자가 꼭 악재로 작용하는 것은 아니다.李根模 환은살로먼증권 상무는 “증자 자금을 부채상환에 쓴다면 아무 문제가 없다”고 지적했다. ●인기끄는 간접투자 올 한해 동안 기관투자가들은 주식을 팔기만했다.金鏡 信 대유리젠트증권 이사는 “증권시장에서 기관투자가 비중이 현재 10%다.앞 으로 다시 들어올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따라서 개인들에게는 다소 힘 든 시장이 될 수 있다. 뮤추얼펀드나 스폿펀드 등 간접투자에 일반인이 몰릴 가능성이 크다.그러면 기관들의 운용규모가 더욱 커질 것이다.처음 출범한 뮤추얼펀드가 어느 정 도 투자수익률을 내느냐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외국시장의 불안 ‘휴화산’으로 거론되는 러시아와 남미의 경제여건이 아 직 개선되지 않았다.미국 경기가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는가에 대해서는 전 문가 사이에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세계 금융시장의 불안요인이 악재로 남 아 있다. [全京夏 lark@daehanmaeil.com] **끝** (대 한 매 일 구 독 신 청 721-5544)
  • ‘외환은행 증자’담판 결렬/韓銀·재경부 줄다리기끝 의견차만 확인

    ◎은행권 연내 구조조정 차질… 후유증 우려 외환은행의 대주주인 한국은행 全哲煥 총재와 경제정책의 총괄부서인 재정경제부 李揆成 장관이 구조조정의 마지막 과제인 외환은행에 대한 한은의 증자(增資) 참여 문제와 관련,담판을 벌였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해 결렬됐다.두 기관간 원점에서 맴도는 줄다리기로 인해 연내 은행 구조조정을 마무리짓기로 한 정부의 계획이 차질을 빚게 되는 등 부작용이 우려된다. 27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李장관과 全총재는 지난 주말 회동을 갖고 외환은행의 증자 참여 주체에 대해 논의했으나 李장관은 “한은이 직접 출자해야 한다”고 한 반면 全총재는 “한은이 직접 출자하는 것은 법적으로 문제가 있기 때문에 예금보험공사를 통한 우회출자를 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李장관과 全총재의 입장 차이는 두 기관의 기존 입장과 전혀 변화가 없는 것으로,외환은행 처리 문제는 한은법 파동 때처럼 두 기관간 기(氣) 싸움으로 변질되는 양상이다.
  • ‘外資 막는 국회’ 되풀이 안된다(사설)

    내년 1월7일까지 20일간의 회기로 개회중인 제 199회 임시국회는 지난번 정기국회와 같은 파행운영을 반복해서는 안된다.국회운영이 여야 정쟁에 발목잡혀 각종 법안처리를 하지 못함으로써 초래된 부작용이 어디 한 두가지인가.그러나 그중에서도 40억달러에 이르는 외자의 연내 도입이 막히게 된 것은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 1년을 겨우 넘긴 우리 경제에 고통을 더해주는 악재라 할 수 있다. 지난 10일까지 도입키로 돼있던 아시아개발은행(ADB) 지원자금 7억달러가 ‘주택저당권 담보 채권발행 금융기관 설립법안’의 미처리로,세계은행(IBRD)으로부터 이달중 들여오기로 돼있던 10억달러는 주주집단소송제·공정거래법·노동법 등의 처리가 지연됨으로써 빨라도 내년 2월 이후에나 도입될 것 같다는 것이다.또 일본수출입은행(JEXIM)과 공공차관 23억5,000만달러를 들여오기로 하는 계약을 마무리지었지만 국회가 이에 대한 동의안을 처리해주지 않아 도입이 계속 늦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장기저리의 이들 외자는 성업공사의 부실채권 매입,예금보험공사의 금융기관 증자지원 및 예금대지급과 기업지배구조 개선,사회안전망 강화 등 정책프로그램의 이행에 사용되거나 중소기업지원자금으로 활용될 계획이었다.또 이들 차관은 金大中 대통령의 잇단 순방외교 등 정부가 상당히 공을 들여 확보한 것이었다.바로 엊그제 바닥난 외환 때문에 나라 전체가 몸살을 앓아오다 겨우 한숨을 돌렸는데 벌써 이를 까맣게 잊어버리고 어렵사리 마련한 외자를 아직까지도 방치한단 말인가. 설령 차관도입이 한 두달 늦어지는 것은 감수할 수 있다고 치자.그러나 차관도입의 조건들을 충족시키는 것은 일종의 국제약속인데,이를 미루는 것은 우리의 대외신인도를 그만큼 떨어뜨리는 것이다.지난번 회기말에 가까스로 처리한 ‘반(反)부패 라운드’ 국제협약의 비준이나 이에 따른 국내 관련입법조치도 따지고 보면 국제사회에서 부패근절을 통해 우리의 대외신인도를 높인다는 의미가 더 큰 것이었다.한마디로 정치권은 국제사회에서의 신용실추가 곧 경제의 파탄을 불러온다는 점을 깊이 인식해야 한다. 굳이 임시국회 초반에 지난 정기국회의 파행을 새삼 지적하는 까닭은 이른바 ‘국세청 모금’ ‘판문점 총격요청’사건 문제가 다시 불거지면서 여야대치 조짐이 보이기 때문이다.정기국회에서 넘어온 510여건의 각종 법안만을 처리하기에도 시간이 모자랄 텐데 또다시 소모적인 정쟁으로 허송세월을 한다면 경제회생은 멀어지고 국민들의 원성을 피할 수 없게 될 것이다.
  • 파행국회에 발목잡힌 ‘外資도입’

    ◎관련법안 처리 늑장… 23억5,000만달러 못 들여와 국제금융기관으로부터의 지원자금 도입이 국회 파행에 따른 관련법안 처리 지연으로 잇따라 늦어지고 있다. 20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세계은행(IBRD) 10억달러에 이어 아시아개발은행(ADB) 지원자금 7억달러 인출이 예정보다 늦어지고 있으며 일본수출입은행(JEXIM)으로부터 공공차관 23억5,000만달러를 들여오기 위해 지난 5일 정부가 제출한 공공차관 도입계획 동의안도 국회에서 처리되지 않고 있다. ADB 자금의 경우 정부는 늦어도 지난 18일까지 도입키로 협의해 놓은 상태였으나 도입 조건인 ‘주택저당권 담보 채권발행 금융기관 설립법안’의 국회통과가 이뤄지지 않아 돈을 받지 못하고 있다.정부는 이 자금으로 성업공사의 부실채권 매입에 5억달러,예금보험공사의 금융기관 증자 지원 및 예금대지급에 2억달러를 각각 투입할 계획이었다. 정부 당국자는 “ADB는 정기국회 회기가 끝나는 18일까지는 법안처리가 완료될 것으로 알고 준비를 하고 있었다”면서 “국회가 정치적 문제로 법안처리에 늑장을 부리면서 경제회생에 시급히 필요한 자금을 제때 못받게 됐을 뿐 아니라 대외신인도가 훼손되는 타격을 입게 됐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일본수출입은행과 공공차관 도입계약에 대한 협의를 거의 마무리짓는 단계에 이르렀지만 이에 대한 동의안은 국회에 제출된 지 보름이 지나도록 처리되지 않고 있다.정부는 이 법안이 통과되는 즉시 차관도입 계약 체결을 끝내고 자금을 들여와 중소기업지원자금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었다. 이와 함께 주주집단소송제,공정거래법,노동법 등의 처리가 지연되면서 세계은행(IBRD)으로부터 이달중에 도입하기로 했던 10억달러가 내년 2월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 예금보험공사 換銀에 3천억 출자

    예금보험공사가 외환은행에 3000억원을 출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조건부 승인을 받은 7개 은행 중 외환은행 증자 문제와 함께 조흥·강원은행·현대종금의 합병,상업·한일은행 합병은행인 한빚은행장 선임문제 등도 이번 주에 모두 해결되는 등 충북은행을 제외하고는 금융기관 구조조정이 연내 마무리될 수 있게 된다. 16일 한국은행과 금융계에 따르면 李揆成 재정경제부장관과 全哲煥 한은총재 및 李憲宰 금감위원장은 이르면 17일이나 늦어도 18일 만나 외환은행 증자문제 등을 포함한 금융기관 구조조정의 미해결 사항을 일괄 타결할 예정이다.
  • 주가 연중 최고치 기록/개미군단 무차별 ‘사자’ 열풍

    ◎외국인 등 ‘팔자’와 대조적/퇴직금·‘초보’ 유입에 우려도/하루 변동폭 커 신중 투자를 주가가 폭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15일 종합주가지수는 연중 최고치인 574.35(3월2일)를 넘어선 579.86을 기록했다. 지난해 10월23일(604.06) 이후 최고 기록이다. 요즘의 주식시장 활황세는 전적으로 개인투자가의 힘때문이다. 지난 12월10일 선물만기일 이후 외국인들과 기관투자가는 주식을 팔고 있고 개인들은 사고 있다. 15일에도 팔자 물량에 밀려 주가가 오전 한때 내렸으나 개인투자가들 힘에 이끌려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증권관계자들은 “개인의 힘이 무섭다”며 개인투자가들의 사자열풍에 혀를 내두르고 있다. 주가 전망에 대해 증권전문가들은 난감해한다. ‘돈의 힘’에 아무런 논리도 통하지 않는다고 얘기한다. 지금과 같은 유동성 장세가 계속된다면 연말 종합주가지수 600선이 가능하다는 주장과 경기가 나아지지 않은 상황이어서 곧 480선으로 내려 앉을 것이라는 주장이 맞서고 있다. 증권전문가들은 개인들의 무분별한 투자에 우려의 눈초리를보낸다. 현재 개인의 사자주문이 몰리는 주식은 증권주와 건설주. 두 업종의 주식을 기관투자가는 이번 상승국면을 통해서 대부분 처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국인도 기관투자가만큼은 아니지만 증권주를 팔고 있다. 주식시장으로 들어 오는 자금 성격도 문제다. 명예퇴직금이 대거 몰려들고 있고 주식투자가 처음인 신규자금이 많다. 경험이 없는 투자자들이 재무구조 등 기업가치를 따지지 않고 소문으로 투자하다 종합주가지수가 내림세로 돌아설 경우 파급효과는 심각해진다. 한국통신 직상장,대기업 유상증자 등 증시 내부의 악재도 적지 않다. 증권관계자들은 하루에도 주가가 큰 폭으로 변하는 시기에는 후장이 끝날 무렵,변동폭이 적은 시점에 투자하는 것이 그나마 안전하다고 충고한다. 언제 주식시장이 내림세로 돌아설 지 모르는 불안한 상황이라며 신중한 투자를 당부하고 있다.
  • 재벌 워크아웃­흐지부지/은행 구조조정­지지부진

    ◎당국은 ‘팔짱’ 당사자는 ‘배짱’/재벌 워크아웃/채권단 잠정선정 잡음후 제자리 걸음만/대상기업 범위·시한조차 아예 거론 안돼/감독당국 태도도 애매모호… 전망 불투명 5대 그룹 계열사에 대한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이 요란만 떨다 흐지부지되고 있다. 채권금융기관이 그룹측과 협의를 거쳐 지난 3일 8개 업체를 잠정 선정했지만 적격성 시비를 불러일으키면서 흐지부지된 뒤 한발짝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감독당국도 “6∼64대 계열뿐아니라 5대 그룹 계열사도 워크아웃에 포함시킨다”고 여러번 큰소리를 쳤지만 구호에만 그친 인상이다. 워크아웃 대상기업 선정은 재무구조개선약정이 확정된 15일에도 끝내 이뤄지지 못했다. 이날 채권단협의회에서 워크아웃 대상기업의 이름은 물론 몇개로 정할 지 등도 전혀 거론되지 않았다. 채권단은 “그룹의 주력 계열사로 성장성이 좋지만 일시적 재무구조 악화로 부채비율이 높은 기업이 대상”이라는 원칙만 확인했다. 지금까지 떠들어온 선정기준과 다를 게 하나도 없는 내용이다. 이런저런 이유로 워크아웃이 결국은 흐지부지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무엇보다 언제까지 워크아웃을 마무리짓는다는 시한이 정해지지 않았다. 채권단 관계자는 “5대 그룹과 협의해서 추후 선정한다는 데 채권단이 합의했다”며 “지난번처럼 물리적 시한을 두고 강제할 경우 잡음만 일으킬 뿐”이라고 말했다. 감독당국도 채권단의 이같은 방침에 대해 별달리 문제삼을 게 없다는 태도여서 전망은 더욱 불투명하다. 이에 앞서 채권단은 지난 3일 8개 업체를 선정,금융감독위원회에 보고했으나 금감위는 이중 현대석유화학,삼성항공은 빅딜 대상업체이며 옥시케미칼(SK)과 LG실트론 등은 핵심계열사가 아니라는 이유 등으로 재선정하라고 통보했었다. 현대강관 삼성중공업 오리온전기 LG정보통신 등 나머지 4개 업체도 워크아웃 대상으로 확정된 상태가 아니다. 채권단의 미온적인 태도와 금융당국의 애매모호한 입장때문에 이래저래 시간만 끌고 있는 형국이다. ◎은행 구조조정/조흥銀 합병 충북銀 반대로 난항… 눈치만/외환銀도 외자유치후 증자문제 걸려 곤혹/금융감독기관 ‘자율’만 강조 궂은일 회피인상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은행권 구조조정의 연내 마무리가 물 건너갈 것 같다. 순탄하게 이뤄지는 듯했던 은행 구조조정작업이 막판 ‘암초’에 걸려 표류하고 있다. ●눈치만 보는 금융감독 당국 7개 조건부 승인 은행 중 조흥은행은 강원·충북은행과의 합병을 시도하고 있으나 충북은행의 완강한 반대로 난항을 겪고 있다. 외환은행은 일찌감치 독일 코메르츠은행으로부터의 외자유치를 성사시켰으나 한국은행의 추가 출자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곤욕을 치르고 있다. 금융감독 당국은 조흥은행에 대해서는 지난 달 27일 경영개선조치를 취하면서 1개월 이내에 합병 또는 외자유치계획 등을 담은 경영개선계획을 제출토록 했으나 실현 가능성은 불투명한 상태다. 충북은행에 대해서는 증자 등을 통한 경영정상화계획을 조속히 이행할 것을 촉구했을 뿐 경영개선명령 등의 조치는 취하지 않고 있다. 외환은행 증자문제에 대해서도 “대주주인 한은과 코메르츠의 추가 출자를 추진한다”는 원론적인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 금감위나 은행감독원은 “충북은행의 외자유치 상황을 연말까지 지켜보겠다”며 “연내 경영개선명령 등의 조치를 취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밝히고 있어 은행 구조조정 연내 마무리에 대한 의지가 퇴색해 있다. ●은행도 배짱 해당은행들도 정부의 이런 입장을 간파해서인 지,문제해결을 위해 애쓰는 모습을 찾아보기 힘든 지경이다. 외환은행은 구조조정이 마무리되지도 않은 시점에서 1,000명이 넘는 퇴직자들을 다시 고용했다가 洪世杓 행장이 문책경고를 받았다. 연내 증자를 통해 12월 말 기준 자기자본비율을 끌어올리려던 계획이 수포로 돌아갔다. 조흥은행은 강원·충북은행과의 합병을 이끌어 내기 위해 본점의 지방이전을 검토하고 있으나 답보상태다. 충북은행 역시 합병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당국의 진단과는 상관없이 독자생존만을 부르짖고 있다. 전문가들은 은행 구조조정 마무리 작업이 내년으로 넘어갈 경우 강제합병 등으로 또 한차례 홍역을 치르면서 은행 주도의 기업구조조정에도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우려하고있다.
  • 현대­LG에 최후통첩/金 대통령 반도체통합 촉구 배경

    ◎“해당업체중 1곳이 애착” 협상 문제점 지적/LG,독자생존설 일축 25일이 빅딜 분수령 金大中 대통령이 14일 반도체 통합협상의 성사를 강도높게 촉구한 것은 5대 그룹 구조조정의 완결편이자 ‘몸통’인 반도체부문의 통합 없이는 재벌개혁을 이룰 수 없다는 현실인식을 깔고 있다. 金대통령은 “해당 업체 가운데 한곳이 반도체에 굉장한 애착을 갖고 욕심을 부려 장애에 부딪쳤다”면서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책임있는 기업이 제재를 받을 것”이라고 분명히 밝혔다.표류하는 반도체 협상의 문제점을 정확하게 지적하면서 임기내 재벌개혁을 결코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재차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의 ‘반도체 합병가능성 희박’ 발언이 경고용이라면 金대통령의 발언은 현대와 LG 양사의 총수에게 보내는 최후통첩이라고 볼수 있다.특히 사실상 물 건너간 것으로 받아들여지는 반도체 통합법인 설립에 새로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반도체 통합협상의 진행상황을 보면 현대는 평가기관인 A.D.L사에 협조적이었던반면 LG는 실사원칙 및 방법에 문제가 있다는 이유로 실사를 꺼려 왔다. 그러나 LG는 14일 수뇌부회의를 가진 뒤 ‘반도체사업 통합주체 선정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는 등 국면전환을 꾀하는 모습을 보였다.LG는 발표문에서 시중에 나돌고 있는 독자생존설을 일축,25일까지 통합주체를 선정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또 액정표시장치(LCD) 사업부문의 자산부채 이관이나 유상증자 등을 통한 자본충실화 조치는 통합반도체 회사의 재무구조 건전화를 위한 사전 조치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실사기관인 A.D.L사의 鄭泰秀 한국지사장은 “현재로서는 누가 유리하다고 할 수 없으며 확보된 자료만으로 25일까지 의견을 내겠다”고 밝혔다. 따라서 재계와 금융권은 25일이 반도체 빅딜의 명운을 가르는 분기점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具本茂 LG·鄭夢憲 현대그룹 회장의 그룹내에서 얽히고 설킨 관계와 ‘애착’이 일을 꼬이게 만든 만큼 두 사람이 직접 나서서 풀어야 할 문제라고 지적하는 견해도 많다.
  • 李會晟씨 12일 영장

    대검 중앙수사부(李明載 검사장)는 11일 한나라당 李會昌 총재의 동생인 李會晟 전 에너지경제연구원장(52)이 검찰 조사과정에서 대선자금 불법모금 혐의를 전면 부인함에 따라 보강수사를 거쳐 12일 아침 정치자금법과 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키로 했다. 검찰은 현대와 삼성그룹 외에도 신동아종합건설,삼부토건,삼양사 등 3개 기업이 李씨에게 10억원을 직접 건넨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李씨의 혐의사실과 관련,충분한 방증자료를 확보된 만큼 사법처리에는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영장청구 시한(48시간)인 12일 오전 9시50분까지 최대한 조사를 한 뒤 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 유상증자 봇물/연말 5조원 웃돌아/5대 그룹 45% 차지

    ◎재무개선 효과 클듯 종합주가지수가 치솟는 가운데 대기업들의 유상증자도 봇물을 이룰 전망이다. 이자부담없이 자기자본을 늘릴 수 있는 더없이 좋은 기회여서 대그룹들은 너도나도 유상증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내년까지 부채비율을 200%로 맞춰야 하는 5대 그룹의 물량이 대거 증시에 쏟아질 전망이다. 10일 현재 유상증자 예정금액은 5조4,800억원. 이 중 5대 그룹의 물량이 45%인 2조4,600억원에 이른다. 현대그룹은 현대건설 6,300억원의 유상증자를 포함,7,500억원의 유상증자가 예정돼 있다. 현대가 인수한 기아자동차 1조4,600억원,아시아자동차 5,800억원을 포함하면 총 2조7,900억원이다. LG는 빅딜대상인 LG반도체 5,500억원,LG전자 1,900억원 등 총 9,700억원의 유상증자가 계획돼 있다. 삼성은 삼성화재 2,200억원,삼성중공업 3,000억원을 포함해 6,500억원이다.SK는 10일 현재 증권거래소에 공시한 내용이 없으나 금융감독위원회로부터 경영개선명령을 받은 SK증권이 연말까지 2,000억원을 유상증자하게 돼있다. 대우는 오리온전기 800억원만 계획돼 있다. 그동안 대우계열사 주가는 액면가 5,000원을 밑도는 수준이어서 유상증자 발표가 없었다. 이번 5대 그룹 구조조정안 발표로 계열사 주가가 거의 50% 이상 오른 점을 감안하면 내년 초에 유상증자 계획이 발표되리라는 것이 증권가의 전망이다. 강세장에서는 유상증자가 호재로 작용하는 것이 일반적. 그러나 이론상으로는 유상증자를 하고 나면 주식수가 그만큼 늘어나 주당가치는 떨어지게 된다. 대부분의 상장사는 유상증자를 하기 전에 주가를 관리한다. 때문에 유상증자에 참여할 때는 현재 주가가 인위적으로 관리되고 있는 것인지,실적호전에 의한 것인지를 따져봐야 한다는 게 증권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증권예탁원 관계자는 “유상증자 참여는 상장때 시가가 청약가격에 비해 훨씬 높기 때문에 안전하게 차익을 얻는 1석2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대유리젠트증권 관계자는 “유상증자 기회에 구주를 팔아 신주를 받고 남는 금액으로 우량주를 사들이는 포트폴리오 구성의 기회로 삼는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 주문 쇄도·거래 폭주로 매매처리 지연/급등 장세 이모저모

    ◎객장 투자자들 넘쳐나/거래량 기록 6회 경신/대금 이틀째 신기록/유상증자 청약률 상승 증시가 폭발세를 보이자 개미군단(개인투자자)이 다시 등장했다. 각종 진기록도 양산되고 있다. ●객장은 지금 만원 주가가 폭등하자 증권사 객장은 개인투자자들로 넘쳐나고 있다. D증권 상계동지점은 개장시간부터 투자자 100여명이 몰려 절반정도는 서서 시세판을 지켜볼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 주문 쇄도와 거래량 폭주로 전산망에 과부하가 걸리자 매매체결을 입력한 뒤 체결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지연돼 직원들이 진땀을 빼기도. 또 다른 D증권 압구정지점은 종합주가지수가 500선을 넘어서면서 객장을 찾는 개인투자자들의 숫자가 70∼100명에 달해 지난 7,8월 주가하락기의 2배를 넘어섰다. 지점 관계자는 “최근 신규계좌를 개설하는 고객들의 자금이 주로 3,000만∼4,000만원인 점으로 미뤄 여유자금이나 퇴직금으로 보인다”면서 “불황으로 창업하기가 힘든데다 저금리때문에 퇴직금과 같은 자금들이 투자처를 찾지 못해 증시로 몰리는 것 같다”고언급. ●각종 지표도 폭발 종합주가지수는 10일 567.61로 사상 최대의 지수상승폭을 기록.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거래량. 지난달부터 지금까지 무려 6차례 사상 최대 거래량 기록이 경신됐다. 특히 지난 7일 이후에는 토요일장이 사라지면서 평일 매매시간이 1시간 늘어남에 따라 거래량뿐아니라 거래대금도 폭증,기록경신에 가세. 거래대금도 지난 8일 2조5,837억원으로 지난 1월16일의 1조7,057억원을 뛰어넘은 데 이어 10일에는 3조1,421억원으로 증시 사상 처음 3조원을 돌파했다. 고객예탁금도 지난 8일 4조원을 돌파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갱신했고 9일에는 4조4,210억원을 기록,또 다시 최고치를 넘어섰다. 증시 과열여부를 판단하는 예탁금 회전율 역시 지난 7일 71.19%를 기록,사상 최고치를 세웠다. ●청약률도 높아져 유상증자 청약률도 높아지고 있다. 올들어 9월말까지 평균 50.5%에 머물던 청약률이 10월에 54%로 올라섰으며 11월에는 78%를 기록. 또 12월들어 4일까지 청약률은 에넥스가 96.22%를 기록한 데 이어 쌍용증권(93.48%) 현대종금(64.50%) 등 평균 88.28%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등록종목인 희훈(주)의 경우 100% 청약률을 기록한 것을 비롯,삼성전관 메디슨 한미약품 에넥스 쌍용증권도 90% 이상의 높은 청약률을 보였다. ●증권주 각광 주식시장이 활황을 보임에 따라 증권업종의 주가도 급등. 주가가 본격적으로 상승하기 시작한 지난 10월1일 이후 지금까지의 업종별주가등락률을 보면 실적호전에 대한 기대감으로 증권업종이 312%나 상승,업종별 주가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특히 동양증권(우선주)은 지난 10월1일 주가가 640원이었으나 10일 현재 8,050원까지 상승,무려 1,157%나 올랐다. 대신증권(우선주)도 790원에서 9,510원으로 1,137%나 상승했다. 은행주도 159.1%가 올랐으며 건설업(159.15%),도매업(98.07%),운수·창고업(80.39%)이 뒤를 이었다.
  • 5대 그룹 개혁 본격화­감시·제재 이렇게

    ◎합의 불이행땐 대출금 회수/분기별로 추진상황 등 채권은행에 보고해야 금융당국과 은행권이 ‘정·재계 및 금융권 간담회’의 합의문 이행 여부를 어떻게 감시할까. ●합의문 안지키면 대출금 회수 등 페널티 부과 주채권은행들은 부채비율 감축,유상증자 등의 자구계획,상호지급보증 해소,계열사 통·폐합 및 정리등의 합의내용을 재무구조개선약정에 반영하게 된다. 5대 그룹은 이행실적과 추진상황,불이행 이유를 매반기 말까지 은행에 보고해야 한다. 은행들은 해당업체가 재무구조개선약정의 이행실적과 관련한 자료를 허위로 제출할 경우 민·형사상 책임을 물을 방침이다. 합의문의 이행점검은 상호지보 해소 시한인 2000년 3월까지이며,이행상황은 해당기업 또는 은행을 통해 정기적으로 공시하게 된다. 은행들은 해당기업의 경영진과 주기적으로 면담을 갖는 방식으로 약정의 이행상황을 점검한다. 해당기업이 약정을 이행하지 않으면 대출금 회수와 신규여신 중단 등의 조치를 취하게 된다. 은행감독원 관계자는 “주채권은행들은 월 1회 가량 이행상황을 점검할 시스템을 마련,예의주시해야 한다”며 “은행들로부터 분기에 한차례씩 보고를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재무구조개선약정 전면 수정 정·재계의 합의 내용은 제일 상업 한일 외환 등 5대 그룹 주채권은행과 체결한 재무구조개선약정에 오는 15일까지 반영해야 한다. 대우그룹 주채권은행인 제일은행 관계자는 “삼성자동차와 대우전자의 빅딜이 확정되면 이를 재무구조개선 약정에 반영하는 등 기존 약정을 수정,모두 새로운 내용으로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 5대 그룹 개혁 본격화­드러난 문제점들

    ◎주력업종 원칙없이 입맛대로 선정/은행지배 노려 모두 금융업 포함 5대 그룹의 주력업종 선정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많다. 각 그룹이 밝힌 업종분류가 제각각인데다 재무구조개선약정에 부채비율 감축계획을 명시하지 않아도 되는 금융업을 모두 주력업종으로 선정한 점이 그렇다. ●‘무원칙’한 업종 분류 5대 그룹이 제시한 주력업종 분류가 제각각이다. 현대는 금융과 서비스업을 하나로 묶어 5개 주력업종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키로 한 반면 삼성은 무역과 서비스업을 하나로 분류해 3개 주력업종을 선정했다. 그런가 하면 대우는 무역과 건설,금융과 서비스업을 각각 하나로 묶었으며 SK는 건설과 물류를 한 업종으로 계산했다. 금융권 등에서는 5대 그룹이 소그룹으로 재편해야 한다는 정부 압박에 밀려 겉으로 드러나는 주력업종의 수를 최소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하고 있다. ●금융업은 은행지배 위한 포석 5대 그룹 모두 금융업을 주력업종의 하나로 선정했으나 금융업을 영위하는 소속 기업체와 해외 현지법인은 연차적인 부채비율 감축계획 제시대상에서 제외돼 있는 점을 악용한 게 아니냐는 시각이 있다. 당국은 가령 은행의 경우 금융기관 구조조정의 틀 속에서 자산건전성 등을 감시할 수 있기 때문에 부채비율 감축계획을 재무구조개선약정에 명시하지 않아도 큰 문제는 없다는 입장이긴 하다. 5대 그룹이 일제히 금융업을 주력업종에 포함시킨 배경에 대해서는 언젠가 재벌의 은행 소유규제가 풀릴 것에 대비,다른 주력업종을 통한 증자참여 등으로 은행을 지배하기 위한 장기포석으로 보고 있다.
  • 대우 구조조정/10개社만 남긴다

    ◎내년말까지 (주)대우 등 4개 업종만 잔류/31개사 매각·합병 정리 “고용조정 없을것” 대우는 6개 업종 41개 계열사를 내년말까지 4개 업종 10개사로 줄이는 것을 골자로 한 구조조정계획을 확정했다.그룹에서 떨어져나가는 31개사는 합병,사업교환,매각,분사,청산 등을 통해 정리된다. 金泰球 대우그룹 구조조정본부장은 8일 기자회견을 갖고 “핵심업종 중심으로 기업역량을 키우기 위해 31개 계열사를 정리한다”며 “이번 구조조정 조치로 인한 특별한 고용조정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룹 계열사로 남게되는 회사는 (주)대우,경남기업,대우자동차,대우정밀,대우자판,대우중공업,대우증권,대우할부금융,대우개발,오리온전기 등 10개사다. 대우전자,대우전자부품 등 전자사업부문 3개사는 사업교환 대상으로 분류하며 대우통신은 외국인 합작대상으로 분류,외자유치후 계열에서 떼어내기로 했다. 또 핵심사업 중점육성을 위해 분사화 예정사업 105건을 추진,인력 1만5,000명을 그룹에서 분리시킨다. 대우그룹은 이번 구조조정에서 업종별 통합계열화와 분사화 및 비주력업종 축소정리를 통해 계열사수를 대폭 줄이는 한편 재무구조의 획기적 개선과 주력업종별 독립·책임경영 체제를 마련키로 했다고 밝혔다. 그룹에 남게되는 10개 계열사는 고유 사업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각 사의 비관련업종을 관련 계열사로 이관하고 방침이다. 대우그룹은 그룹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국내외 투자주식과 채권의 매각 및 증자,외자유치 등을 추진키로 했으며 이를 통해 그룹 전체 부채비율을 지난 6월말 405% 수준에서 올연말 343%,내년말까지는 198%로 낮출 계획이다.
  • 주가·환율·금리지표 일제히 ‘푸른 신호등’

    ◎경기회복 ‘길’이 보인다/주가­8개월만에 500선 돌파 기대심리 증폭/환율­바닥 1,200원 접근… 공급초과 이어져/금리­은행 자금·외자풍부 “상승우려 없다” 주요 금융지표에 파란 불이 켜졌다.무디스사의 원화표시 국채신용등급 발표와 5대 그룹 구조조정의 가시화,금융당국의 금리인하 의지 등 호재가 맞물리면서 금융시장 전체가 호전되는 분위기다.경기회복에 기대감을 더욱 크게 하고 있다. ●주식시장,520선에서 한차례 조정 거칠 듯 종합주가지수 500선 을 돌파한 것은 국내 기관투자가와 개인이 적극 가담한 것이 주효했다.LG증권 관계자는 “주가가 경기선행지표라는 점을 감안하면 내년 상반기에 우리 경제가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회사채 금리가 연 8%대로 떨어지면서 국내 기관투자가들이 주식시장에 관심을 돌리고 있다.유럽 11개국 등 선진국의 금리인하로 외국 투자기관들도 한국 주식시장에 더 큰 매력을 느끼고 있다.오는 10일로 예정된 선물만기일의 대량 ‘팔자’ 물량도 무난히 소화해 낼 수 있을 전망이다. 에셋코리아 투자자문 관계자는 “기관투자가의 참여가 12월 대규모 유상증자와 선물 만기일의 물량을 소화해 낼 수 있고 개미군단 참여도 늘고 있다”며 “수요가 공급을 초과해 종합주가지수가 550까지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대우증권 관계자는 “시중자금이 풍부한 금융장세여서 520선에서 한차례 조정을 거친 뒤 등락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환율은 1,200원이 바닥될 듯 최근 환율 급락세가 이어지는 것은 외환시장 안정에 대한 기대감이 충만해 있는데다 외환의 일방적 공급우위 현상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월 평균 30억달러 이상의 무역흑자와 130억달러를 웃도는 거주자외화예금,외환보유고의 꾸준한 증가 등이 그 예다. 외환은행 河鍾秀 딜러는 “단기 외환수급은 일방적 공급 우위 현상을 보이고 있다”며 “그러나 올들어 연중 최저치가 1,185원이었기 때문에 당국도 달러당 1,200원 밑으로 떨어지는 것을 원치 않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 참여자들은 달러당 1,200원을 바닥으로 여기는 것 같아 향후 반등할 가능성이있는 등 낙폭은 제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리,오를 이유 없다 한은 權正鉉 금융시장부장은 “금융기관에 대한 5대 그룹 발행 회사채 보유 제한 조치로 5대 그룹으로부터의 공급물량이 적은 데다 은행들은 오는 12월 말을 기준으로 산정할 BIS(국제결제은행) 기준 자기자본비율 확충을 위해 위험성이 없는 국채 매입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실제 7일 자금시장에서는 연 8.5%대에서 국채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졌으며 회사채 금리를 끌어내리는 역할을 했다.
  • 5대 그룹 계열사 130개로

    ◎정·재계 간담… 전체 264개서 50% 감축 합의/매각·증자 자금 83조 차입금 우선 상환/삼성자동차·대우전자 맞교환 완전 합의 정부와 재계는 5대 그룹이 각각 3∼5개의 주력업종으로 사업구조를 개편,계열사를 현재 264개에서 130여개로 평균 50% 줄이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삼성은 66개에서 40여개,현대는 63개에서 30여개,대우는 41개에서 10여개,LG는 53개에서 30여개,SK는 42개에서 20여개로 계열기업이 줄게 된다. 삼성자동차와 대우전자의 맞교환은 완전히 합의돼 15일까지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확정짓기로 했으며 석유화학 등 6개 업종의 사업구조조정안도 15일 재무구조개선 약정에 반영키로 했다. 반도체는 25일까지 7대 3의 비율로 경영주체를 선정하되 지키지 못하는 기업에는 신규여신 중단과 함께 기존여신을 회수하기로 했다. 분기별로 대통령이 주재하는 ‘정·재계 및 채권단 간담회’도 열어 구조조정 이행상황을 점검,약속을 지키지 못하는 그룹에는 금융기관이 ‘워크아웃’에 착수하기로 했다. 정부와 재계,5대그룹 주채권은행은 7일 오후 청와대에서 金大中 대통령 주재로 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5대그룹 구조조정 방안’을 확정,합의문 형태로 발표했다. 그룹별 핵심업종은 ●삼성이 전자 금융 무역·서비스 등 3개 ●현대가 자동차 건설 전자 중화학 금융·서비스 등 5개 ●대우가 자동차 중공업 무역·건설 금융·서비스 등 4개 ●LG가 화학·에너지 전자·통신 서비스 금융 등 4개 ●SK가 에너지화학 정보통신 건설·물류 금융 등 4개다. 정부와 재계는 자본이 잠식돼 회생 가능성이 없는 25개 계열사를 연내 추가 퇴출시키고 내년 말까지 5대 그룹의 총 계열사를 평균 50%,최고 70%(대우) 줄이기로 했다. 삼성차와 대우전자의 맞교환을 성사시키기 위해 삼성·대우 및 주채권은행의 대표와 기업 구조조정위원회가 추천한 인사로 5인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李憲宰 금감위원장은 “현대차와 대우차가 중장기적으로 독립 소그룹화하고 업종별 2사 체제가 돼도 독과점 문제는 없을 것이며 5대 그룹은 독립된 형태의 기업연합체로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15일까지 체결될 재무구조개선 약정에는 지급보증 해소 및 계열사 정리방안과 워크아웃 추진 등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담기로 했다. 그룹별로 1∼2개의 주력기업에는 금융기관이 대출금을 출자전환,재무구조를 개선해 주되 계열사 및 자산매각으로 조달된 23조원과 증자자금 20조원,외자유치 30조원 등 83조원은 금융기관 차입금 상환에 우선 쓰도록 했다. ◎金 대통령 핵심기업중심 역량 집중 당부 金大中 대통령은 7일 “이제 기업은 양이 아니라 질이며,국내경쟁이 아니라 세계속의 경쟁에서 이기지 못하면 의미가 없다”면서 “5대그룹은 핵심기업중심으로 사업역량을 집중시켜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金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재계·정부·채권은행단 합동 간담회에서 “정부는 개혁에 힘쓰지 않고 국제경쟁에서 이겨내려는 노력하지 않는 기업에 대해서는 국민을 위해 묵과할 수 없다”고 역설하고 ●계열사간 내부거래 중단 ●비자금 조성금지 등 투명 경영을 주문했다.
  • 항공기·철도·석유화학 3개 ‘퇴짜업종’수정안/부채비율 대폭 낮춰

    사업구조조정위원회의 퇴짜를 맞은 3개 업종은 1차계획서보다 초기 부채비율을 낮추는 등 개선내용을 담는다. ●항공기 삼성항공 대우중공업 현대우주항공 등 3사는 수정안에서 출자금을 3,000억원 이상으로 늘리고 출자전환요청액도 당초(2,640억원)보다 30%가량 줄이기로 했다. 인원감축비율도 10%에서 15%로 높이고 설비매각도 늘리기로 했다. 미국 보잉사 등 유수업체들이 통합법인 출범 후 투자할 준비가 돼있다는 내용도 들어간다. ●철도차량 현대 대우 한진 등 3사는 출자금을 1,630억원에서 2,000억원 이상으로,인력감축도 10%에서 20%로 늘리기로 했다. 당초 부채 8,000억원 가운데 출자금에 해당하는 만큼의 출자전환액을 요구했으나 수정안은 30%정도 축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석유화학 현대와 삼성은 재무구조개선을 위해 통합법인의 외국인지분율을 50% 이상으로 하고 일본 미쓰이물산으로부터 도입하는 15억달러 중 상당부분을 자본참여로 돌려달라고 요청할 방침이다. 7,600억원의 출자전환 요구액도 대폭 줄이고 부족분은 계열사를 통해 유상증자하기로 했다.
  • 총수들 “私財출연 얼마나…”/청와대 압박에 고민

    ◎일부 “숨겨놓은 재산 없는데” 불만도 대기업 총수의 사재출연이 기업구조조정의 새 화두로 떠올랐다. 지난 3일 康奉均 청와대 경제수석이 총수들의 사재 출연을 재차 강조하는등 사재 출연에 대한 압박강도가 높아지고 있다. 金大中 대통령이 지난 1월13일 총수들과 가진 첫 만남에서 강조한 대목이 사재 출연.따라서 재계로선 오는 7일 정·재계간담회를 앞두고 ‘성의표시’를 얼마나 더 해야할지 몰라 고심중이다.일각에서는 “숨겨놓은 재산이 없는데 뭘 어떻게 하느냐”며 불만이다. ●삼성 李健熙 회장은 예금 및 주식처분을 통한 종업원 고용안정기금 출연(100억원),부동산 매각대금(1,280억원)의 핵심업종 투자,연 개인소득 90%(80억원)의 사내복지기금 출연을 약속했었다.이에 따라 지난 5월 50억원을 종업원 고용안정기금에 출연했고 연내 50억원을 추가 출연할 계획.또 상반기중 개인수입의 90%인 40억원을 사내복지기금과 기업자금으로 내놓았고 연내 사내복지기금 20억원을 추가로 출연할 생각이다. 그러나 매물로 내놓은 부동산은 아직 매각되지 않은 상태.한 관계자는 “약속대로 사재 출연이 이뤄지고 있다”며 “부동산은 매각되면 매각대금으로,매각이 안되면 현물로 핵심업종에 투자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 鄭周永 명예회장은 올들어 1,500억원어치의 개인주식을 계열사에 증자형식으로 내놓았다.당초 약속액은 1,800억원.그러나 2000년 3월까지 추가로 1,500억원을 더 내놓을 계획.현대측은 鄭명예회장의 재산은 대부분 주식이며 부동산 등은 거의 없다고 밝혔다. ●대우 金宇中 회장의 재산은 계열사 주식 4,000만주에 시가로 1,500억원.아직까지 구체적인 사재 출연계획은 마련되지 않았으나 부실회사의 주식을 매각,우량회사의 주식을 사들이는 방안을 검토 중. ●LG 具本茂 회장 소유주식이 그룹 전체의 2∼3%에 불과하고 具滋暻 명예회장도 마찬가지여서 내놓을 게 없다는 입장. ●SK 당초 사재 출연계획은 없었지만 올들어 崔泰源 회장이 갖고 있던 대한텔레콤 주식의 30%를 무상으로 SK텔레콤에 넘긴 데 이어 崔회장의 사재로 SK증권 90만주(시가 50억여원)를 사들였다.
  • 구의동 사진박물관(생활속의 박물관·미술관:14)

    ◎한컷 한컷에 깃든 추억… 인생… 역사/1826년 세계 첫 작품부터 첨단 홀로그래피까지 한눈에/한말 풍물 등 희귀자료 즐비 각양각색 카메라도 볼만/내년 새 전시관으로 이전 영상정보산업 메카 기대 신촌과 대학로·압구정동은 서울의 대표적인 ‘젊은이의 거리’다.신세대들의 다양한 젊음의 문화가 거리의 풍속도를 바꾸어가고 있다.신세대 문화의 급속한 변화 속에 새로운 젊음의 공간이 만들어진다.그중의 하나가 광진구 구의동에 있는 테크노마트다.지상 38층의 이 건물은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모든 것을 모아놓은 새로운 ‘젊은이의 광장’이 됐다.활력 넘치는 ‘젊은이의 광장’으로 등장한 테크노마트 안에 한국 최초의 사진박물관이 만들어졌다. 지난 9월10일 문을 연 300여평의 아담한 박물관은 연인들의 새로운 데이트장소로 옛일을 회상해 보는 추억의 장소로 이미 화제의 공간이 됐다.사진이 누구에게나 익숙한 것처럼 사진박물관은 여느 박물관보다 더욱 친근함을 느끼게 한다. 우리에게 너무 친근한 일상생활의 한 부분이기에 관람객들은 사진이 과연박물관에 전시될 유물이냐는 가벼운 의문부호 하나쯤은 가지고 박물관 문턱을 넘어선다.그러나 오밀조밀 사진에 관한 모든 것을 담고 있는 박물관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보고 느끼고 체험하다 보면 1시간 남짓의 관람시간이 너무 짧게 느껴질 만큼 가치있는 작품들이 전시돼 있음을 알게 된다. 사진박물관에서 우선 눈여겨 봐야할 것은 세계 최초의 사진으로 1826년 프랑스의 발명가 니엡스가 8시간이나 걸려 찍었다는 희미한 정원의 모습이다. 그리고 염화은을 코팅해서 사진의 효과를 낸 초기 사진인 은판사진(다게레오 사진)과 그후 등장한 유리판 사진,최첨단 사진 홀로그래피 등 사진의 역사를 한 눈에 알 수 있는 다양한 사진이 전시돼 있다.국내 사진으로는 처음 사진이 소개된 120년 전의 풍물과 사람들의 모습,정부수립 50년을 총망라한 역사의 현장 등이 전시돼 있다. 가슴을 드러낸 조선시대 서민들 모습과 풍물을 비롯 일본 공사관에 초대된 외교사절들의 모습이 담긴 귀한 자료사진들도 공개되고 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사진사 김규진 코너도 만들어져 있다.1907년 소공동에 문을 연 천연당사진관의 광고가 8월16일자 대한매일신보(서울신문 전신)에 실렸던 자료도 눈에 띈다. 사진박물관에서는 카메라의 역사도 배울 수 있다.주름상자를 조절해서 피사체의 각도를 수정할 수 있는 뷰 카메라와 옛 소련에서 만든 초기의 주름카메라,국내 한 대뿐인 로라이 마린 수중카메라,자연 풍경사진으로 유명한 앤젤 아담스가 사용했던 디오도르프 카메라와 같은 종류의 카메라,특수카메라,소형카메라 등 여러가지 사진기가 골고루 갖춰져 있다. 필름이 필요없는 디지털 카메라로는 직접 촬영,프린트까지 해 볼 수 있도록 해서 관심을 끌고 있다.일명 바늘구멍사진기로 불리는 카메라 옵스쿠라를 통해 빛이 바늘구멍을 통하면 벽면에 화상이 거꾸로 맺히는 원리를 관찰할 수도 있다. 사진박물관은 현재 3만여장의 사진과 자료를 보유하고 있지만 전시공간만이 아니라 자료를 발굴하고 역사의 잘못된 부분을 바로 잡는 역할까지 할 예정이다.사진은 바로 역사이기 때문이다. 사진박물관은 특히 한국의 근세사를 정리하기 위해사진자료를 찾는 작업에 들어갔다. 대한매일이 주관하는 ‘전국민 사진자료찾기운동’으로 이름한 이 행사는 각 가정에 보관중인 사진 중에 가치있는 자료를 찾기위한 것이다.이렇게 발굴된 사진은 전직 사진기자들의 분류,정리과정을 거쳐 박물관에 있는 다른 사진과 함께 ‘한국사진자료백서’도 구축된다. 희귀하고 가치있는 대한매일에 보도된다. “사진찾기 행사로 현대사의 한 페이지는 새로 써야할 지도 모른다”며 귀중한 자료 사진 찾기에 기대를 거는 吳岡錫 관장(49)의 말에는 자신감이 배어나온다.그도 그럴 것이 일본 외무성과 협조,일본 NHK에서 한국관련 옛 사진찾기운동을 동시에 전개하게 됐기 때문이다. 사진박물관의 소식만 듣고도 벌써 자료들이 모여들고 있다.대한제국 말기 관료들의 회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뉴질랜드 교민이 보내왔는가 하면,하버드대학 옌칭도서관 일본섹션에서 한국의 경치를 담은 사진첩 ‘조선국진경(朝鮮國眞景)’을 안동대 김희곤 교수가 발견,슬라이드에 담아 왔다.‘조선국진경’의 사진들은 일본에도 남아 있지 않은 귀한 자료다.이 사진을 찍은 사람은 조선주재 일본 공사관원이던 하야시 타케이치(林武一)로 일본인의 눈을 통해본 청일전쟁 직전의 조선 풍광과 사람들의 모습이 담겨져 있다. 한국 사진기자와 작가들의 염원으로 만들어진 이 사진박물관은 내년 말이면 서대문구 연희3동 53의 1,공원부지에 1,300평의 독립건물로 옮겨간다.카메라를 닮았고 최첨단 스틸하우스로 외관만으로도 화제가 될 사진박물관은 역사기록의 현장이자 영상정보산업의 메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스티커 사진이 신세대들에게 최고의 히트상품으로 떠올랐듯 사진은 역사의 기록만은 아니다.사진박물관을 둘러보면 21세기는 사진으로 말하는 영상이미지 시대가 될 것이라는 예상에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미래사회의 커뮤니케이션 도구가 될 사진과 친하지 않으면 시대에 뒤떨어지는 사람이 될 것이란 吳관장의 귀띔은 사진박물관을 다시 한 번 둘러보게 한다. 미래의 사진은 어떻든 사진은 개인에겐 소중한 추억이다.까까머리 고교시절로 돌아갈 수도 있고,이젠 흙으로 돌아간 지 오랜 할아버지도 찾을 수도있다.한 가정의 기록이며 또 역사의 기록이다.사진은 한 치의 거짓도 인정되지않는 투명한 역사이다.역사의 귀중함과 과학의 경이로움도 느낄 수 있다. 역사가 존재하고 미래의 영상을 예상할 수 있는 곳이 국내 유일의 사진박물관이다. ◎대한매일 주관 사진찾기운동 참여/사진박물관 주인 되어보세요 ①전국민 사진자료 찾기운동에 참여한다. 집안 구석구석에 숨겨진 사진을 찾아 사진박물관에 기증하면 박물관에 기증자로 남는다.엄청난 역사적 사료가 아니래도 좋다.시골집 창고 속의 낡은 사진도 귀중한 자료가 될 수도 있으니 이 기회에 한 번 뒤져 보자.이렇게 모여진 사진은 전직 사진기자들의 분석과 고증을 거쳐 대한매일에 소개되고 내년 4월,사진전시회에 출품된다.그리고 사진박물관에 영구 전시된다. ②서대문구 연희동에 설립될 사진박물관에 건축기금을 낸다. 10만원 이상의 건축기금을 내면 1층 벽면에 얼굴 사진이 영구히 보존되는 영광을 누릴 수 있다.얼굴 사진은 12㎝×9㎝ 크기의 특수세라믹으로 제작된다.유명인들과 나란히 얼굴이 전시될 흔치 않은 기회.단 1만명으로 제한되어 있으니 서두르는 편이 좋다. 사진박물관 사무국 전화 02­3424­1291 ◎이렇게 가세요 서울 광진구 구의동 631의 1.테크노마트 9층에 있다. 지하철 2호선 강변역에 내리면 39층의 최첨단 테크노마트 건물이 보인다. 지하철 역에서 걸어 3분거리.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매월 1,3주 화요일은 쉰다.관람료는 성인 1,000원.어린이는 700원.단체관람료는 30% 할인된다.
  • 경남·부산銀 합병 추진

    유상증자를 통해 독자생존 방안을 모색해 오던 부산은행이 방향을 선회,증자를 연기하고 경남은행과 합병을 추진 중이다. 부산은행은 3일 “대주주 중 일부가 출자에 난색을 표하고 감독당국과 협의한 결과 같은 지역에 있는 경남은행과 합병하는 게 실익이 있다고 판단,합병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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