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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우·GM 한차례 ‘離婚’ 경력

    대우와 제너럴모터스(GM)가 지난 21년동안 맺어온 인연은 협력과 갈등의 반복이었다. GM은 지난 72년 신진자동차와 50대50 지분합작 방식으로 GM코리아를 출범시키면서 한국 자동차업계와 인연을 맺었다.대우와 GM이 처음 합작한 것은 78년 대우가 산업은행이 보유한 새한자동차(구 신진자동차) 지분을 인수하면서부터다.83년에는 회사명을 대우자동차로 바꾸고 경영권도 대우가 갖게 됐다. 대우는 70년대 말부터 GM의 자회사 오펠로부터 ‘로얄’시리즈를 들여왔고 86년엔 GM과 공동으로 월드카 ‘르망’을 개발했다. 양측의 갈등이 표면화된 것은 90년대 들어서다. GM은 대우의 비자동차 분야 진출과 일본 스즈키와 협력해 티코를 개발한 데 대해 불만을 드러냈다.대우 역시 GM측에 수출권을 넘겨달라고 요구했으나거절당했고 증자 요구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결국 대우는 독자경영에 나서기로 했고 양자는 91년 10월 GM 보유지분을 전량 대우가 인수한다는 데 합의,92년 10월 결별을 선언했다.당시 미국의 월스트리트 저널은 이를 ‘실패한 결혼’으로 비유하기도 했다. 경쟁도 치열했다.95년 동구권 진출의 발판인 폴란드의 FSO 공장을 놓고 인수전을 벌였으나 대우 승리로 끝났다. 두 회사는 IMF 사태이후 지난해 2월 전략적 제휴에 관한 양해각서(MOU)를교환하면서 다시 손을 잡는 듯했다.그러나 GM의 대규모 파업 등 국내외 요인으로 사실상 중단됐다.GM을 통한 외자유치로 그룹 구조조정을 단번에 해결하려던 대우에는 유동성 위기의 한 원인이 됐다. 그러나 지난달 19일 구조조정방안 발표와 함께 대우는 GM과의 협상에 다시적극적인 태도를 보였다.지난 5일 밤늦게까지 김태구사장과 패리튼 사장의접촉은 계속됐다.그리고 두 사람은 6일 양해각서를 교환했다. 김환용기자 dragonk@
  • 崔淳永회장 경영에서 완전히 손떼야

    최순영(崔淳永) 신동아그룹 회장이 옥중에서 또한번의 분루를 삼켰다.최 회장은 5일 대한생명 이사회를 기습적으로 열어 파나콤의 증자참여를 의결했으나 금융감독위원회가 6일 대한생명을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함으로써최 회장의 재기를 위한 몸부림은 한낱 ‘옥루몽(獄淚夢)’으로 끝나게 됐다. ?최 회장의 옥루몽 대한생명 3차 입찰이 유찰로 굳혀지자 최 회장은 다급해졌다.유찰은 공적자금 투입을 뜻하고 부실금융기관 지정을 전제로 한다.이경우 대한생명 지분은 100% 소각돼 최 회장 보유주식은 휴지조각이 된다.뿐만아니라 78년 회장 취임후 갖은 정성을 들인 대한생명의 경영에도 완전히손을 떼야 한다. 최 회장은 시간을 벌기 위해 부실금융기관 지정을 늦추게 하라고 옥중에서지시했다.최 회장의 법정구속 이후 부인 이형자(李馨子)씨 주재로 열리던 가족회의가 긴급 소집됐고 궁여지책으로 파나콤의 증자참여를 결정했다. 최 회장의 5촌 조카인 최희종(崔喜鍾) 전 대한생명 부사장이 옥중결재를 통해 전권을 위임받아 5일 긴급 이사회를 소집,‘거사’를 도모했다.그러나 대한생명 경영관리인으로 파견된 송준채(宋準彩) 금감원 은행검사3국장이 승인하지 않아 집행을 못하는데다 금감위가 6일 대한생명을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하면서 감자명령을 내렸다. 최 회장의 대리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 파나콤이 3차 입찰의 유찰과부실금융기관 지정에 법적대응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지만 금감위는 법적인 하자가 전혀없다고 일축했다. ?대한생명의 운명 공적자금이 투입돼도 정상화에는 최소 3년 정도가 예상된다.매각이 차질을 빚으면서 영업조직이 흔들렸고 고객들도 보험계약을 해지하기 시작했다.정부는 14일까지 기존 지분을 소각하는 것과 동시에 500억원을 1차적으로 출자,대한생명을 국영보험사로 만들 예정이다. 추가로 최소한 1조3,500억원을 출자하고 경영은 공개모집을 통해 전문경영인에게 맡기기로 했다.임시주총에서 파나콤의 추천으로 선정된 7명의 사외이사는 정부가 경영을 접수할 때까지만 한시적으로 유효하고 전문경영인이 선정되면 전부 교체될 예정이다.국내외 3자에게 매각하는 방안은 취소됐으며생보사 상장시 정부지분을 팔아 출자비용을 회수한다는 복안이다. 백문일기자
  • 외국인 투자유치 살아난다

    하반기 들어 우리 기업에 대한 외국의 투자가 살아나고 있다.투자건수나 투자액 모두 늘고 있다. 산업자원부가 6일 발표한 7월중 외국인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투자 유치액은 20억7,900만달러로 월간 규모로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이는 지난해 7월보다 68.5% 늘어난 것으로,이에 따라 올해 외국인투자유치 총액도 지난해 1∼7월보다 77.1% 늘어난 65억4,300만달러에 이르렀다. 7월중 투자유치액이 이처럼 늘어난 것은 네덜란드 필립스사의 LG-LCD 신규증자 참여(16억달러),독일 아트로포스사의 제일생명 주식 매입(2억700만달러) 등 굵직한 계약이 잇따랐기 때문이다. 그러나 투자건수가 지난해 7월 100건보다 67% 늘어난 167건에 이른다는 점에서 중소기업들에 대한 소액다수의 투자도 활발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올들어 7월까지 산업별 투자액은 서비스업 분야가 695건 32억6,500만달러로 총 투자액의 49.9%를 차지,지난해 같은 기간의 36%보다 비중이 크게 증가했다. 산자부는 “대우를 비롯해 대기업들의 투자유치 계획이 4·4분기에 집중돼 있어 하반기에는 보다 활발한 외자유치가 이뤄질 것”이라며 “이에 따라올해 목표인 150억달러 유치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진경호기자 kyoungho@
  • 인터넷 벤처 아담소프트 국내외서 25억 투자유치

    사이버가수 ‘아담’으로 유명한 ㈜아담소프트가 국내외 투자자로부터 25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아담소프트는 최근 실시한 유상증자에서 골드뱅크 등 국내 투자자와 홍콩의 투자회사인 디스커버리벤처사 등으로부터 25억원의 투자유치에 성공했다고 5일 밝혔다.디스커버리벤처와 해외마케팅도 공동 추진키로 했다. 97년 12월 국내 최초로 사이버가수 아담을 탄생시켜 주목을 받았던 이 회사는 최근 전 세계의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3차원 게임소프트웨어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인터넷 벤처기업이다. 김병헌기자 bh123@
  • 포철, 신세기통신 증자참여

    포철은 기지국 증설과 부채비율 축소 등을 위해 신세기 통신이 추진중인 2,000억원 규모의 증자에 참여,포철에 배정된 860만주 전량을 430억원에 인수키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신세기통신은 오는 5일과 6일 이틀동안 신주청약을 받을 예정이며,증자가 성공적으로 끝날 경우 자본금은 6,000억원에서 8,000억원으로 늘어난다. 부채비율은 690%에서 420%로 줄어들게 된다. 박은호기자
  • 충북도 행정자료 모으기 순조

    충북도가 도정의 변천사를 시대별로 알아볼 수 있도록 도정 반세기를 정리하는 취지에서 추진하는 행정사료 수집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행정사료관 건립의 필요성이 지난해 10월 처음 제기된 이래 현재까지 수집된 행정사료는 1,200여점으로 멀리는 1914년 묘적대장에서부터 최근 자료까지 포함돼 있다.전체 수집 자료 가운데 서적류가 240점으로 가장 많고 행정기록도구가 193점,문서류 145점,행정장비 101점,각종 상훈 69점이며 이외에영상장비 21점,통신장비 15점 등도 포함돼 있다. 정부 수립 이후의 행정사료들을 수집하고 있으나 그 이전인 1914년 묘적대장과 묘지설치 허가철,1910년 제적부,재산대장 등 희귀자료들이 눈길을 끈다. 충북도 역대 지사들의 자필 사인과 일제시대인 37년 당시 충북도청 건물 배치도와 도청 낙성식 당시 준비물 품위서,청주읍성도는 물론 63년도 발행된넝마주이 증명서와 50년도 전사통지서도 보기 드문 것들이다. 충북도는 연말까지 일반인과 전직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사료를 수집한 뒤사료 기증자의 이름을 명기하여 100평 이상 공간을 확보해 도정사료관을 정식 개관할 계획이다. 청주 김동진기자 kdj@
  • “稅風자금유용 14억~15억원”

    대검 중앙수사부(李鍾燦 검사장)는 1일 국세청 동원 대선자금 불법모금 사건과 관련,97년 대선때 한나라당 기획본부 여론조사단장을 지낸 정선호(鄭善昊) 전 의원을 조만간 불러 조사키로 했다.검찰은 한나라당 서상목(徐相穆)의원의 매형인 정 전 의원을 상대로 서 의원이 불법모금한 대선자금 가운데9억6,500만원을 당에 전달하지 않고 서울 강남구 논현동 지구당사무실 분양대금으로 유용했는지와 이에 관여했는지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서 의원은“아파트를 팔아 분양대금 절반을 충당했고 나머지는 정 전 의원이 자금을댔다”며 유용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서의원에게 이번주 초 출두토록 통보했으나 서의원은 국회일정과 입증자료 준비 등을 이유로 소환시기를 연기해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불법모금된 대선자금 166억3,000만원 가운데 개인적으로 유용된 자금규모는 모두 14억∼1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구체적인 자금흐름과 사용처를 정밀추적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서의원 외에도 이석희(李碩熙) 전국세청 차장과 김태호(金泰鎬)의원도 대선자금을 유용한 혐의가 포착됐다”면서 “자금 추적결과에 따라 유용규모가 14억∼15억원을 넘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불법모금된 대선자금 10억여원이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의 측근 10여명의 친·인척 계좌에 보관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으나,수사대상에서 제외시킨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고액 변칙상속·증여 규제 강화

    정부는 변칙적인 증여를 규제하기 위해 ‘증여의제’대상을 확대하고 고액자산가들의 재산을 중과세할 수 있는 상속·증여 재산의 새로운 적발 방법을 개발할 방침이다. 호화주택에 대한 세율도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의료보험통합은 당초 예정대로 내년 1월부터 시행하고 빈곤층이 일자리를 얻을 때까지 기본적인 생계와주거대책을 마련해 줄 방침이다. 정부는 2일 오후 강봉균(康奉均) 재정경제부장관 주재로 진념(陳稔) 기획예산처·이상룡(李相龍)노동·차흥봉(車興奉)보건복지부 장관,이기호(李起浩)청와대 경제수석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제정책조정 수시회의를 열고 오는 8월15일 광복절을 전후해 발표할 ‘중산·서민층을 위한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정부는 고액 자산가들의 변칙적 상속과 증여를 막기 위해 상속·증여세법령에서 열거하는 ‘증여의제’를 현재 17개에서 보다 확대할 방침이다.현행 법령은 ‘제한적 포괄주의’에 따라 ▲채무변제 ▲합병 ▲증자와 감자 등이 이루어질 경우 증여로 간주하는 증여의제 17개를 열거하고 있다. 재경부관계자는 “현재 배우자가 있을 경우 최대 60억∼70억원까지 상속세를 한 푼도 물지 않는 문제점이 있다”며 “상속·증여세 과세대상을 보다잘 포착할 수 있도록 국세청 등의 개인별 과세자료를 적극 활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또 재벌기업의 대주주 등이 사재출연한 공익법인이 지주회사 역할을 하지 못하도록 공익법인도 외부감사를 받게 하고 원래 기능에서 이탈하면 증여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정부는 과세특례와 간이과세 제도와 관련,▲2개의 특례제도 모두를 없애거나 ▲과세특례는 그대로 두고 간이과세만 없애거나 ▲과세특례는 없애고 간이과세 기준을 기존의 연간매출액 1억5,000만원에서 4,800만원으로 낮추는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또 시가표준액 기준 0.3∼7%의 현행 재산세율을 높여 호화주택에 대한 과세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주무부처인 행정자치부와 논의할 예정이다. 이상일기자 bruce@
  • [오늘의 눈] 검찰의 自慢

    검찰이 30일 발표한 ‘조폐공사 파업유도’ 수사결과에 대해 의문표(?)를붙이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진형구(秦炯九) 전 대검 공안부장이 개인의 치적을 남기기 위해 조폐공사파업을 유도했다는 수사결론에는 수긍하기 힘든 대목들이 많다는 지적이다. 특히 피해당사자인 노동단체들은 상명하복(上命下服)을 생명으로 하는 검찰조직의 특성상 진전부장이 상부의 묵인 없이 그런 엄청난 일을 꾸몄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조직적인 음모’ 가능성을 끈질기게 제기하고 있다. 검찰은 이에 대한 반증자료로 “진전부장은 보고를 받은 김태정(金泰政) 당시 검찰총장이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자 적잖게 실망했으며,공안부 검사들이진전부장에게 항의섞인 불만을 토로했다”는 사실을 들고 있다. 검찰은 보고라인에서도 벗어난 독자적인 특별수사본부를 설치한 뒤 전례없이 대검을 압수수색하고 전직 총장을 소환 조사했는가 하면 공안총수를 구속한 파격(破格)을 들어 ‘검찰의 명운을 건 수사였다’고 자평하고 있다.‘특검제 도입’이라는 절체절명의 위기국면을 맞아 어찌 사력을 다하지 않았겠느냐며 항변하기도 한다.검찰의 시각에서 보면 충분히 일리가 있다. 그럼에도 단 한번 최선을 다했다고 해서 오랜 기간에 걸쳐 누적된 검찰에대한 불신이 모두 가셔질 것으로 믿는다면 지나치게 안이한 판단이다. 검찰 수뇌부가 고심 끝에 찾아냈다는 ‘특별수사본부’는 특검제를 피하기위한 ‘편법’이라는 시각이 적지 않다.경기은행 퇴출비리와 관련한 사법처리의 ‘이중잣대’ 시비는 검찰의 의지를 반감시킨 게 사실이다. 따라서 검찰로서는 파업유도 사건 수사를 ‘엄청난 진전’으로 평가할지 모르나 시민들의 눈에는 ‘작은 출발’ 정도로 인식될 뿐이다.그 간격을 뼈저리게 인정하지 않는 한 검찰은 언제든지 다시 불신의 늪으로 빠져들 수밖에없다. 검찰이 어떻게 강변하든 이번 사건은 ‘자연인 진형구’가 아닌 ‘대검 공안부장 진형구’가 저지른 것으로 규정해야 할 것이다.이런 맥락에서 검찰이 30일 수사결과를 발표하면서 진정으로 사죄하고 재발방지를 다짐하는 사과문을 곁들이지 않은 것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bsnim@
  • 정부업무 분야별 심사평가 주요내용(상)-경제 사회분야

    정책평가위는 28일 올해 상반기 정부 39개 부·처·청 업무 심사평가 결과를 발표했다.심사평가에서 지적된 각 분야 정책의 미흡한 점을 경제 및 사회문화,통일·외교·안보 및 일반행정으로 두차례에 나눠 게재한다. ■경제 분야 빠른 경제회복세가 이뤄지고 소비자물가,금리,환율 등이 당초 전망 범위내에서 움직이는 등 거시경제지표가 안정되고 있다.그러나 본격적인 경제성장궤도 진입은 불확실하다. 최근 내수와 금융부문이 경기회복을 주도하여 지속 성장에는 한계가 있다. 시중자금이 실물부문보다는 금융권내에 머무르는 현상이 지속된다.재정적자확대도 우려된다.재경부와 한국은행,KDI 등이 하반기 경기과열여부에 대해이견을 보이고 있다.경기회복 진전에 따라 나타나는 다양한 문제에 대해 적극적 대처방안을 마련해야 한다.이와 함께 최근 대우그룹 처리문제,중국 위안화 평가절하 가능성 등으로 경제여건이 불안해지는데 대해 시나리오별로대응책을 마련하는 것이 긴요하다. 사업소득자에 대한 세원파악 미흡 등 소득세원 탈루와 조세부담의 형평성문제가 제기되고 있다.조세제도 개혁을 위해 부가가치세,소득세 관련 제도개선이 추진돼야 할 시점이다. 수출은 5월부터 증가세지만 수입도 큰 폭으로 증가해 올 목표인 250억 달러흑자 달성이 불투명하다.또 내년이후 무역흑자 유지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외국인투자 유치도 상반기 동안 44억 달러에 그쳐 올 목표치인 150억 달러달성이 불확실하다.장기적인 무역흑자구조를 구축하기 위해 취약한 수출구조를 개선하고 수입수요 절감 및 모니터링 체제도 마련돼야한다. 4대 부문 구조개혁 중 대기업간 사업구조조정과 기업구조 개선작업,노동시장 유연성 확보가 미흡하다.기업구조조정과 관련해서는 시장의 자율기능을보다 강화해야 한다.정부는 금융산업 구조조정을 위해 상반기에 부실채권 매입에 20조3,000억원,증자 12조9,000억원,대지급 17조9,000억원 등 총 51조1,000억원의 공적자금을 지원했으나 부실경영에 대한 책임규명을 제대로 하지않아 금융기관의 도덕적 해이가 우려된다.공적자금 투입기관에 대한 부실원인을 철저히 규명해 책임을 추궁해야한다.개발제한구역 일부 해제 방침에 따라 부동산 투기 우려가 제기된다.본격적인 구역조정에 앞서 부작용 예방대책이 강구돼야 한다. ■사회·문화 분야 2000년 1월 의료보험 통합에 대비해 지역가입자의 소득기준 단일 보험료 체계를 개발중이지만 자영자 소득파악의 어려움 등으로 형평성 있는 부과체계마련이 곤란하다.자영자 소득파악이 제고될 수 있는 시점까지 현행 보험료부과체계를 유지해야 한다. 소수대학을 집중지원하는 두뇌한국 21 사업은 선정되지 않은 대학의 상대적부실화, 소규모 대학 우수교수들의 연구의욕 저하를 초래할 수 있다.다수 대학이 연합한 컨소시엄에 대한 우선적 지원,대학 특성화 지원 강화 등 보완대책이 필요하다. 이도운기자 dawn@
  • 금융시장 ‘대우 충격’벗어났다

    외국인투자자들이 증시에서 8일 만에 순매수로 돌아서는 등 지난주 ‘대우쇼크’로 격랑에 휩싸였던 금융시장이 언제 그랬냐는 듯 완연한 안정세로 돌아섰다. 주식시장은 이틀째 오르며 종합주가지수가 ‘대우쇼크’ 이전 수준을 회복됐고 금리와 환율도 안정세를 보였다. ■주식시장 외국인투자자들이 578억원의 순매수를 보여 상승의 기폭제가 됐다.외국인투자자들은 지난 6일 이후 보름이 넘는 거래일수 가운데 16일 단하루 580억원어치를 순매수한 것을 제외하고는 줄곧 매도우위를 보여왔다.이달 들어 누적 순매도 규모만 1조3,701억원에 이른다.윤삼위(尹三位)LG증권투자전략팀 선임조사역은 “외국인들이 순매수 우위로 돌아선 것은 대우문제에 대해 크게 우려하지 않는다는 것으로 풀이돼 투자심리를 고무시켰다”고말했다. 대우그룹주도 일부 계열사에 대한 구체적인 해외매각설이 나돌면서 강세를보였다.증권 전자 전기초자 쌍용차 등 9개 종목의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고나머지 5개 종목의 하락 폭도 줄었다.그러나 유상증자가 예정돼 있는 대우중공업(3,140원) 대우(3,400원) 대우차판매(4,850원)의 주가는 여전히 액면가를 밑돌았다. 투신권의 매수세도 한층 강해졌다.전날 주가가 폭등하자 주식형 수익증권으로의 자금 유입이 재개돼 하루 만에 7,000억원 이상이 유입됐다.이남우(李南雨)삼성증권 이사는 “최악의 상태는 지나간 것 같고 지수는 900대에서 등락을 거듭하다가 대우그룹의 구조조정이 가시화하고 투자자들이 자신감을 얻으면 1,000포인트도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금리·환율 회사채와 국고채 등 주요 장기금리는 지난 23일을 정점으로 꾸준히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콜 금리도 보합 수준을 유지하며 미(微)조정 국면이다.특별한 돌발상황이 전개되지 않는 한 장·단기금리는 한동안 소폭의 등락을 이어갈 전망이다. 그러나 하반기 물가상승 우려와 대우 구조조정의 진척 여부 등 국내 변수와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 등 악재는 남아 있다는 지적이다. 달러화에 대한 원화환율은 엔화 강세 지속과 수출입은행 등을 통한 정책적매수세로 이날 한때 1,195원선까지 떨어졌다. 김균미 박은호기
  • 채권단 ‘大宇 구조조정 착수’ 안팎

    정부와 채권단이 대우의 구조조정 작업에 직접 발벗고 나섰다.대우에 구조조정을 맡겼다가는 시장의 불신감만 증폭,안정을 되찾고 있는 금융시장이 다시 혼란에 빠질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대우도 구조조정 작업에 참여하겠지만 주도적인 위치는 찾지 못할 것으로보인다.물론 협상의 창구는 대우가 되겠지만 정부와 채권단이 제시하는 일정을 어길 수는 없게 됐다.경우에 따라서는 채권단이 직접 자산매각 등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채권단이 구조조정을 주도한다 지난 1년간 대우는 구조조정 작업을 소홀히 했다.지난해 12월 채권단과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맺었지만 처음부터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했다.4월에 발표한 2번째 구조조정 계획도 구두선에 그쳐 시장에서는 대우의 구조조정 계획과 부채의 상환능력에 의구심을 가졌다. 6월 말을 고비로 대우의 여신이 회수되면서 대우는 심각한 자금난에 봉착했다.김우중(金宇中) 회장의 사재출연과 계열사 지분을 담보로 채권단으로부터 4조원의 신규자금을 받게 됐지만 주가는 폭락했고 장기금리는 급등하는 등금융시장의 기반이 흔들렸다.정부는 황급히 ‘7·25 안정화대책’을 내놓아금융불안을 다소 진정시켰으나 바닥에 깔린 대우에 대한 불신감은 완전히 해소하지 못했다.정부는 시장이 불안하면 대우 뿐아니라 재벌개혁 전체 일정에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보고 시장의 잠재적 불안요인을 완전히 뿌리뽑기로 한 것이다. 구조조정 일정을 앞당긴다 제일·한빛·조흥·외환 등 4개 주요 채권은행단은 27일부터 대우그룹 구조조정 전담팀을 구성,대우의 구조조정 방안을 8월11일까지 마련한다.(주)대우와 대우자동차를 포함한 모든 계열사의 분리및 매각,출자전환 등의 계획이 담겼으며 8월15일까지 새로운 재무구조개선약정에 반영할 예정이다. 해외법인을 포함한 모든 계열사의 자산·부채 실사작업에도 바로 착수,출자전환 및 자산매각 대상을 확정한다.출자전환은 빠르면 8월 말부터 이뤄진다. 해외부채는 다음주부터 정부와 대우가 공동으로 외국의 채권금융기관과 만기협상을 벌일 예정이다.외국 금융기관도 국내 금융기관과 똑같은 조건으로 대우여신을 6개월 연장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금융시장과 대우를 ‘선순환’시킨다 금융시장 안정과 대우의 구조조정은동전의 양면과 같다.금리와 주가가 안정돼야 대우의 자산매각이나 증자가 가능하다.특히 금융권의 부실을 초래하지 않으려면 담보자산의 가치가 유지돼야 하며 이는 증시의 안정을 바탕으로 한다.정부는 이를 위해 금융권에 유동성을 지원,저금리 기조를 유지하고 기관투자가도 가급적 순매수를 유지,증시를 지탱하게 창구지도한다는 방침이다. 백문일기자 mip@
  • 가스公, 일반공모로 1,500억 증자

    한국가스공사가 오는 10월 주식시장에 상장된다. 한갑수(韓甲洙)가스공사 사장은 26일 “정부의 민영화 계획에 따라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1,000억원의 증자와 별도로 연말까지 일반공모를 통해 액면가 기준 1,500억원을 증자할 방침”이라고 밝히고 “이를 위해 오는 10월 공사를 상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가스공사는 빠른 시일안에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1차 증자를마무리하고 2차 증자 준비에 들어갈 방침이다.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1차 증자와 관련,한사장은 “일본의 오사카가스 및싱가포르 투자청과 협상하고 있다”고 전하고 “이 협상에서 355억원 규모를 증자한 뒤 나머지는 연말 해외에서 주식예탁증서(DR)를 발행해 조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말까지 1,2차 증자를 마치면 가스공사의 자본금은 현재의 2,644억원에서5,144억원으로 늘어나고,정부 지분은 현재의 50.2%에서 26%선으로 낮아진다. 진경호기자 kyoungho@
  • 객장·대우그룹·재경부 표정

    지난 주말 ‘무조건 팔자’ 분위기이던 증권사 지점에는 오전 한때 투매분위기를 형성하며 지수가 지난 주말보다 40포인트이상 급락했으나 정부의 시장안정대책에 따라 증권사들이 적극적인 대처에 나서면서 다소 진정된 분위기로 돌아섰다. LG증권 을지로지점 관계자는 “평소보다 객장손님들의 숫자가 늘어났다”며“여전히 팔자분위기가 우위이기는 하지만 지난 주말처럼 가격에 상관없이무조건 팔아달라는 식의 요구는 많이 줄어든 편”이라고 말했다. 대신증권 강남지점의 관계자도 “개장초에 팔자물량이 몰렸으나 오전 10시를 넘기며 진정된 상태”라며 “무조건적 투매가 유리하지 않다는 점을 고객들에게 주지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주식투매와 함께 금융시장 최대의 교란요인으로 우려됐던 수익증권 환매사태도 많이 가라앉은 모습. 지난 주말 한때 수천억원대의 환매물량이 발생했다는 소식에 금융당국과 투신권이 크게 긴장했으나 이날 오전의 증권,투신사 사장단회의와 주말 발표된 정부의 시장안정대책이 투자자들에게 다소의 심리적 안정을 주면서 증권,투신사 일선창구에는 평일수준 이상의 환매요구사태는 벌어지지 않았다. 현대투신 관계자는 “현재의 환매요구물량은 아직 우려할 수준에 이르지는않았다”며 “정부가 시장안정책을 통해 투신사들에 대한 대규모 자금지원을 약속한 것과 함께 투신사들의 환매중지설득이 유효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대우측은 “시황을 좀더 지켜보자”며 담담한 모습을 보였다.대우는 11개상장사 주가가 한국전기초자를 제외하고 모두 하한가를 치자 내달 초순으로예정된 유상증자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하는 표정.한 임원은 “이 정도면 시장이 상당히 진정된 것”라면서 ”내일 상황을 지켜보면 시장의 움직임을 내다볼 수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김우중(金宇中)회장은 이날 오전 부평 대우자동차공장에서 사장단회의를 열고 구조조정과 자동차 경영정상화에 대한 결연한 의지를 피력.김회장은 “무슨 일이 있더라도 올 연말까지 국민에게 약속한 구조조정 계획을 이행할 계획인 만큼 각 계열사사장들도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그는 연말이나 내년초 출시될 대우자동차 신모델 6개 차종의 시제품을 사장단에게 공개한뒤 이를 재도약의 발판으로 삼자고 역설. 재정경제부는 이날 금융시장 동향에 대해 “환율,금리 등이 안정세인 점을 감안하면 ‘대우대책’에 대한 신뢰가 형성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회의를잇따라 개최하는 등 긴장을 늦추지 않는 모습이었다. 김균미 김상연기자
  • 금융·재계 대우지원 움직임

    정부가 ‘대우 쇼크’ 해결을 위해 전력을 기울인 26일 금융계와 증권·투신업계,재계 등도 일제히 대우사태 진정을 위한 대책 마련과 후속조치에 들어갔다. 금융가 제일은행 등 69개 채권금융기관은 이날 대우에 대해 본격적으로 신규자금을 지원하기 시작했다. 제일은행은 서울 남산지점에 6개 대우 계열사 명의로 계좌를 개설,채권 금융기관별로 배분된 신규자금 분담액을 송금받기 시작했다.신규자금 지원은일단 각 금융기관으로부터 돈을 받은 뒤 대우그룹 계열사가 발행한 회사채와기업어음(CP) 등을 나눠주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러나 이날 오전까지 송금된 액수가 전체 4조원중 고작 8억원밖에 안되는등 투신사들의 ‘눈치보기’로 한동안 실적이 미미,한때 채권단이 합의한 신규자금 지원이 무산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돌기도 했다. 한국은행은 평소 매월 15일과 말일 두 차례에 걸쳐 발표하던 외환보유액 잔액을 예정보다 5일 앞당겨 이날 발표하는 등 ‘심리적 공황’을 진정시키기위해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었다.관계자는 “경상수지 흑자로외환보유고가계속 늘고 있는 상황이 알려지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지 않겠느냐”면서 “한은이 긴급유동성을 지원해야 하는 최악의 사태는 피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증권업계 투신사와 증권사들은 오전 8시30분부터 각각 투신협회와 증권협회에서 사장단회의를 열고 전날 정부가 발표한 금융시장 안정대책에 맞춰 시장안정을 위해 힘쓰기로 결의했다. 대우에 지원되는 자금에 대해서는 충분한 담보설정 등으로 투자자 피해가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증권·투신업계는 회사별로 적극적인 창구지도를 통해 투신상품의 환매나 주식 투매 분위기를 가라앉히는데 기관투자가로서의 역할을 다하기로 했다. 재계 전경련은 현대 삼성 LG SK 등 4대 그룹이 대우 지원에 공조키로 합의함에 따라 26일 사무국내 조사1본부를 중심으로 지원전담반을 구성했다. 전경련은 이날 오후 4대 그룹이 실행 가능한 대우 지원 방안을 마련,손병두(孫炳斗) 부회장에게 보고했다.이 방안중에는 대우의 유동성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단기처방으로 각 그룹 금융계열사가보유중인 대우의 회사채 및 CP의만기를 연장해주는 조치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콜자금 지원 ▲대우주식 투매 자제 ▲대우 계열사 유상증자 참여▲대우 협력업체 어음 매입 ▲대우 외상수출 어음 매입 등도 거론되고 있다. 보다 적극적인 방안으론 대우가 담보로 내놓은 교보생명·한미은행 주식 및계열사 인수 등이 제시될 전망이다. 전경련 고위관계자는 “손 부회장이 전경련안을 갖고 27일쯤 4대 그룹 본부장을 만나 지원방식 및 그룹간 배분을 구체화할 것”이라고 전했다.전경련은내달 5일로 예정된 전경련 회장단회의도 앞당겨 열 계획이다. 김균미 김환용 박은호기자
  • 대우계열 3社 유상증자 가능할까

    주가 급락으로 계열사의 유상증자를 통해 구조조정자금을 조달하려던 대우그룹의 계획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아직까지는 청약일까지 2주 가량 남아있고,정부와 대우그룹의 적극적인 대응으로 금융시장이 안정되고 이에 대해 국내외 투자자들이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경우 주가가 다시 상승,증자가 정상적으로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없다.현재 유상증자 계획을 세우고 있는 계열사는 ㈜대우와 대우증권,대우자동차판매 등 3개사.이중 문제는 다음달 11일부터 이틀간 구주주 청약을 받는㈜대우이다. ㈜대우는 신주 5,000만주를 증자,2,500억원 가량을 조달할 계획이지만 그룹의 유동성 개선계획을 발표하기 직전 7,000∼8,000원 하던 주가가 23일 현재4,540원으로 액면가를 밑돌고 있다. 증자를 실시해도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주)대우의 실권주 공모 주간사인 대우증권이 자칫 실권주에서 남은 물량을 몽땅 떠안을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기 때문이다.주가가 추가로 하락,구주주(특히 소액주주)들이 청약을 포기하고 실권주 공모 이후에도 증자 주식이 남으면 주간사가 모두 책임지고인수해야 하기 때문이다.또 오는 9월 초순 청약에 들어가는 대우자동차판매도 현재 주가가 5,750원으로 액면가에 근접해 있어 향후 증자여부가 불투명한 것이 사실이다. 대우증권은 현재 주가가 3만50원이어서 증자에는 별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그룹 사정으로 주가가 추가 하락,발행가가 크게 낮아질 경우 자금조달에 차질이 빚어질 수도 있다. 김균미기자 kmkim@
  • 채권단 출자전환땐…부채비율 낮추고 경영권 접수

    정부가 대우 계열사에 대한 대출금 출자전환이라는 해결책을 제시함에 따라언제 어떤 방식으로 출자전환이 이뤄질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출자전환은 대상기업의 부채비율을 낮춰 매각이나 외자유치,증자 등의 구조조정을 쉽게 하고 채권단의 지분 확보로 경영지배구조를 바꾼다는 의미가 포함돼 있다.출자전환시 대우 기존주주 지분의 감자(減資)여부도 주목된다. 출자전환 어떻게 이뤄질까 대우 계열사의 경우 이미 대부분의 지분이 담보로 채권단에 맡겨져 있어 채권단이 마음만 먹으면 언제라도 가능한 상태다. 금융감독원은 계열사 매각이 순조롭게 이뤄지지 않을 경우 출자전환으로 부채비율을 낮추고 경영권을 접수해 오는 10월쯤 설립되는 기업구조조정기구를통해 채권단이 독자적으로 외자유치나 매각을 추진할 방침이다. 따라서 출자전환은 빠르면 10월 이후가 될 가능성이 높다. 대우의 경우 자동차를 포함해 전 계열사가 출자전환 대상이 될 수 있다.합작이나 매각에 부채비율이 걸림돌로 부상하면 상황에 따라 바로바로 출자전환이 이뤄질 수 있을것으로 보인다. 감자 가능할까 정부가 대우 계열사에 대한 출자전환에 앞서 감자 가능성을 시사하자 대우의 기존 주주들이 반발하고 있다. 이헌재(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은 24일 “출자전환을 위한 대우 계열사 평가에서 가치가 낮게 나오면 기존 주주지분의 감자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우측은 25일 “지난해 말 기준 재무제표상으로 부채가 자산보다 많은 계열사는 없다”고 맞서고 있다. 업계에서는 그러나 상황이 진행되면서 부채규모가 늘어날 수도 있어 감자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는 시각이다. 김환용기자
  • 주택銀 임직원30명 무더기 징계

    신탁자산을 엉터리로 운영하거나 여신심사를 제대로 하지 않아 부실자산을키운 주택은행과 김정태(金正泰) 행장,전 행장인 신명호(申明浩) 아시아개발은행 부총재와 박종석(朴鍾奭) 투자신탁협회장 등이 금융당국으로부터 경고를 받았다. 금융감독원은 23일 정기검사 결과 재무상태가 나쁜 10여개 업체에 총 600억여원의 부실대출을 해 준 주택은행의 전직 행장 등 임원 11명과 직원 19명등 30명을 무더기로 문책했다. 주택은행과 김 행장은 실적배당상품의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부실운용자산을 약정배당상품인 개발금전신탁으로 2,000억여원을 빼돌리는 등 신탁자산을 부당하게 편출입해 경영건전성을 떨어뜨린 이유로 주의적 경고를 받았다. 한차례의 주의적 경고로는 행장 연임에 지장이 없으나 한차례 더 받으면김 행장은 연임이 불가능하며 전 행장들은 3년간 금융기관의 임원이 될 수없다. 금감원은 또 증자금액을 영업목적 이외로 사용하는 등 회사자산을 부당하게 관리한 국민신용정보에는 문책성 경고를,채무자의 친족 등 비채무자에게 폭언을 한 미래신용정보에는 주의적 경고를 각각 내렸다.이들 두 신용정보회사의 전·현직 임원 11명과 직원 18명도 경고했다. 백문일기자 mip@
  • ‘비교광고’ 소비자 관심에 촉각

    지난 1일부터 공정거래법에 속해 있던 표시·광고규정이 ‘표시·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이하 표시광고법)’로 독립됐다.광고계의 관심은 이를 계기로 비교광고가 얼마나 활성화될 수 있는지에 모아지고 있다.하지만 두드러지는 광고계의 변화는 아직 없다.국민 정서상 라이벌회사(혹은 제품)와 비교하면서 노골적으로 자사광고를 하는 것이 과연 소비자들에게 어떤 효과를 가져올 지 아직 미지수이기 때문이다. ■어떤 변화가 있나 표시광고법에서는 ‘객관적 근거가 없거나 비교대상 및기준을 명시하지 않고 비교하는 경우’를 제재대상으로 삼고 있다.이전 공정거래법의 ‘객관적 근거가 없거나 자기 것의 유리한 부분만을 들어 경쟁사업자의 것과 비교하는 경우’와 달리 정확하고 객관적인 기준이 있다면 비교대상을 밝혀도 된다는 뜻이다. 이에 따라 표시광고법에서는 비교광고와 관련,두가지 사항을 추가했다.우선 광고실증제의 도입이다.광고 내용 중 사실과 관련된 사항에 대한 실증자료를 공정위가 요청할 경우 업체는 30일안에 자료를 내야 한다. 두번째는 임시중지명령제다.잘못된 광고에 대한 공정위의 처리기간이 일반적으로 2∼3개월이 걸리는 점을 고려했다.부당성이 명백해 보이고 소비자와경쟁사의 피해가 예상될 경우 소비자단체나 광고심의기관이 요청하면 광고를 일시중지해야 한다.공정위 직권으로 광고를 일시중지토록 할 수 있다. ■당분간 눈치보기 금강기획 관계자는 “광고주들이 감정싸움 차원이 아니라면 명백한 비교광고를 꺼리는 추세”라며 “당분간 법이 어느 정도까지 허용하는지를 누군가 먼저 시험해보기를 기다리는 눈치보기 싸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5월 일주일만에 중단된 칠성사이다의 ‘장미의 실증’이 좋은 예다.칠성사이다는 사이다와 콜라에 장미를 꽂아두고 “5일 후 어떤 변화가 일어날까요”라는 문구를 실었다.콜라에 꽂힌 장미는 하루만 지나면 시들어 5일 뒤 까맣게 변해 죽은 반면 사이다의 장미는 7.5일을 버틴다는 한 초등학생의실험결과 제보에 착안해 만든 광고다.그러나 이는 롯데그룹 신격호(辛格浩)회장 지시로 전격 중단됐다.롯데칠성이 펩시콜라도만든다는 점과 나이 일흔이 넘은 보수적인 신회장의 눈에는 너무 노골적인 비교광고였다는 것이 이유다. 웰컴의 이두학(李斗學)이사는 “우리나라 국민 정서상 비교광고를 직설적으로 하면 소비자들에게 오히려 반감을 살 수 있다”며 “정확한 효과검증이나 자신이 없는 한 비교광고는 광고주로서는 대단한 모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소비자에게는 이익 비교광고가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틀에 의해 제작됐다면 소비자에게 매우 유익하다.많은 상품들 속에서 소비자가 개별 제품의 특징을 알아내기란 쉽지 않기 때문이다.따라서 한편의 광고가 양쪽 모두의 정보를 제공해 주면 소비자 스스로 시장조사를 하지 않아도 된다. 전경하기자 lark3@
  • 타이거펀드, SK텔레콤 유상증자 참여

    미국계 헤지펀드인 타이거펀드는 22일 SK텔레콤의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결정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의 3대 주주인 타이거펀드의 황성국 아시아담당이사는 “유상증자참여는 현 지분율을 유지하고 회사의 사업성과 향후 주가전망을 좋게 보고있기 때문”이라며 “제1 대주주인 SK측의 일방적인 유상증자 강행을 용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타이거펀드는 또 최근 일부 언론에 보도된 신주인수권 처분을 위한 공개입찰은 전혀 사실 무근이라고 밝혔다. 김균미기자 km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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