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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매일 소유구조 개편문제 경과와 과제

    대한매일의 소유구조 개편문제는 1997년 당시 김대중 대통령 후보가 공약으로 제시할 만큼 중요한 국가적 사안이었다.대한매일의 전신인 서울신문 시절 노조가 이를 목표로 내걸고 장기간 파업을 결행했을 정도로 내부 구성원들의 오랜 숙원이기도 했다. 하지만 1998년 한국개발연구원(KDI)이 기획예산위에 제출한‘공기업 민영화방안’보고서에서 한 차례 언급됐을 뿐이후 정부 내 논의는 실종됐다. 대한매일과 대주주인 정부간의 소유구조개편 방법론 등을 둘러싼 논의는 지난해 2월부터 시작됐다.대한매일은 당시 박지원 문광부장관으로부터“대한매일 독립화 방안을 논의,추진키로 한다”는 답변을 이끌어냈다. 이후 대한매일 노사는 공동으로‘회사발전연구공동위원회’를 구성,3개월 동안의 연구 검토를 거쳐 최종 방안을 도출해냈다.그 골자는 우선 1단계로 기존 주주들의 감자를실시하고 대한매일 사원들의 유상증자 신규 참여를 통해정부 지분을 대폭 축소한 뒤 2단계로 입법을 통해 공익재단을 설립,여기에 정부 지분을 출연해 완전 해소한다는 방안이다.그러나 1단계 방안에 대한 실무 검토 단계에서 정부측에서 난색을 표시,더 이상 진전을 보지 못했다. 이 때문에 당시 차일석 사장이 책임을 지고 사표를 제출하는 진통을 겪었으며 후임 사장 선출을 위한 회사의 주주총회가 노조에 의해 저지되는 사태로 이어지기도 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16일 김한길 장관의 정부 입장 천명으로 지지부진했던 대한매일 소유구조 개편 논의는 급류를 타게 됐다.하지만 개편작업의 완결까지에는 풀어야 할 난제가 적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우선 재경부가 직접 소유하고 있는 지분 49.98%(액면가 272억원)의 처리 문제가 관건이다.대한매일 노조는 “정부지분을 해소하지 않고는 소유구조 개편의 의미가 없다”며 소유구조에의 사원 참여와 정부 지분의 완전 해소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하지만 정부는 어떠한 방안도 내놓지 않고 있는 상태다. 개편 후 언론 기능에도 충실하면서 자력 갱생할 수 있는방안을 마련하는 것 역시 핵심 과제다.대한매일은 지난 95년 이후 경영 적자가 계속되고 있고 막대한 부채를 짊어지고 있는 등 재정 여건 및 자생 기반이 극도로 취약해진 상태이기 때문이다. 개편작업 추진의 주체와 방식 문제도 현안으로 등장할 소지가 크다.대한매일 노조는 노·사·정 협의체 구성을 주장해 왔으며 이에 대해 정부쪽은 그동안 난색을 표시해 왔다.김 장관이 이날 답변에서 ‘대한매일의 대표쪽’이라고 애매한 표현을 사용한 것은 추진 주체가 누가 되느냐는문제를 둘러싼 미묘한 기류를 방증해주고 있다.정부가 자체 개편 방안을 내놓지 않은 채 ‘이상적인’ 안을 내줄것만을 요구하고 있는 데 대해서도 노조 내에서는 대주주책임론과 정부안 제시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최병렬기자 choibl@
  • 대한매일 민영화 적극 수용

    김한길 문화관광부 장관은 16일 “대한매일이 경영개선과 민영화 등을 포함한 소유구조개선안을 마련,정부에 제출하면 이를 적극 검토하겠다”며 대한매일 민영화에 대한정부 차원의 의지를 밝혔다. 김장관은 이날 국회 문화관광위원회에 출석,대한매일의소유구조 개편과 관련한 여야의원들의 질문에 “정부가 언론사를 소유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장관은 특히 “대한매일의 경우 경영개선과 민영화 등을 포함한 소유구조 개선안을 현실성있고 적법한 내용으로 만들어 정부에 제출하면 재정경제부,기획예산처 등 관련부처와 필요하다면 대한매일 대표쪽과 함께 이를 적극 검토할 것”이라며 “대한매일측에도 이같은 뜻을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김장관의 언급은 재정경제부가 대주주인 현 소유구조를증자나 감자 등 실현가능한 방법으로 개편하겠다는 의지로, 앞으로 대한매일 민영화 작업이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지난 97년 대선 공약으로 언론독립과 방송문화 창달 등을 제시했었다.대한매일은 정부의 이같은 방침에 따라 정부 소유지분 처리방안 등을 담은소유구조개선안을 마련,정부측과 협의에 나서는 등 본격적인 민영화 작업에 착수할 방침이다. 대한매일 민영화는 언론개혁에 대한 사회적 열망을 바탕으로 최근 본격 논의되기 시작했다. 한편 이날 문광위 전체회의에서 여야 의원들은 언론개혁차원에서 대한매일과 연합뉴스 KBS MBC 등 정부가 대주주이거나 주식을 간접 소유하고 있는 언론사들의 소유구조개편방안을 집중 물었다. 민주당 윤철상(尹鐵相) 최용규(崔龍圭)·한나라당 고흥길(高興吉)·자민련 정진석(鄭鎭碩) 의원 등은 “언론개혁차원에서 대한매일과 연합뉴스,나아가 MBC의 소유구조를개편할 때가 됐다”고 지적하고 “이에 대한 정부의 의지를 밝히라”고 요구했다. 진경호기자 jade@
  • 손해보험사 ‘위기의 봄’

    손해보험사의 추가 구조조정설이 모락모락 피어오르고 있다. 리젠트 등 3개사 퇴출에 이어 주가폭락에 따른 지급여력 비율 하락으로 일부 손보사의 추가 구조조정설이 나돌고 있다. 여기에다 대한생명의 자회사인 신동아화재의 인수전도 달아오르고 있어 손보업계의 전면적인 재편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지급여력비율 하락 예상=업계에서는 3월 결산을 앞두고지급여력비율 하락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지급여력비율은보험사의 재무건전성을 측정하는 척도로 100%이상은 되어야한다. 이에 미달되면 경영개선 권고 및 요구, 명령 등 적기시정조치를 받게된다. 손해보험협회 관계자는 “몇달째 지급여력비율이 계속 떨어지고 있어 이같은 상황이 계속된다면 100%를 유지할 손보사가 2∼3곳 밖에 없을 정도”라고 우려를 표시했다. 지난해말 기준 손보사들의 지급여력비율은 삼성화재 381.8%,LG화재 135.7%,동부화재 153.1%,동양화재 149.3%,현대해상 112.9%,신동아화재 109.5%,제일화재 93%,쌍용화재 80.8%,대한화재 57.4%,국제화재 17.4%,리젠트화재 -113.5% 등이다. ◆추가 구조조정 대상은=업계에서는 쌍용화재 등의 추가구조조정설이 설득력있게 나돌고 있다. 쌍용화재는 쌍용양회의 회사채 지급보증 여파로 손실이 크게 증가한 상태.지난 3·4분기 결산결과,944억원의 적자를기록했다.지급여력비율도 80%대로 하락한 상태다. 금융감독원이 지난 5일부터 쌍용화재에 대한 특별검사에나섬으로써 이를 뒷받침해 주고있다.특별검사는 17일까지계속된다. 그러나 금감원이나 쌍용화재는 위기설을 부인한다.쌍용양회 문제로 지급여력비율이 하락한 것은 사실이나 주식평가손이 개선돼 지급여력비율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것이다.금감원 관계자는 “3개사 이외에 추가 구조조정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사의 경우,주식투자에 따른 손실로 인해 경영개선권고 등의 조치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리젠트·대한·국제화재 처리=현재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된 상태다.오는 26일까지 증자 등 자본확충방안을 담은경영개선계획을 제출해야 한다. 이 계획을 승인받지 못할 경우,공개매각·자산부채 계약이전·청산 등의 과정을 밟게된다. 매각이 여의치 않을 경우,우량생보사에서 계약이전 방식으로 이들 손보사를 인수할 것으로 전망된다.특히 대한생명자회사인 신동아화재를 놓고 SK와 미국의 JP모건,독일의 알리안츠 등 국내외 기업이 치열한 인수전이 물밑에서 진행되고 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감자은행 소액주주들 지주사 신주 액면가 매입

    지난해 완전감자된 6개은행의 옛 소액주주는 정부 주도 금융지주회사인 ‘우리금융지주회사’의 유상증자때 액면가로신주를 살 수 있게 된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15일 “재경부와 금융감독위원회,예금보험공사,우리금융지주회사는 최근 한빛·서울·광주·제주·경남·평화 등 6개 감자은행의 옛 소액주주에 대해 우리금융지주회사의 신주인수권을 부여하는 방안을 사실상 확정했으며 다음주 이를 공식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기관은 감자은행 보유지분율이 1% 미만인 소액주주에게 우리금융지주회사의 신주인수권을 액면가로 주기로 했으며, 신주인수권 배정비율은 주식매수청구가격 등을 고려해 은행별로 차등화하기로 했다. 주주간의 형평성 문제를 감안해 1%이상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주주에 대해서도 1% 보유한 것으로 간주,신주인수권을 부여하기로 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현대전자 “10억달러 외자유치”

    현대전자가 10억달러 규모의 외자를 유상증자 형태로 들여오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현대전자 박종섭(朴宗燮)사장은 13일 기자회견을 갖고 “미살로먼스미스바니를 통해 10억달러(1조 2,000억원)가량을 해외에서 조달,부채를 갚는데 쓸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현재 6억주인 주식발행 한도로 15억주로 늘려놓은 상태”라고말했다.그는 “주식예탁증서(GDR)를 발행하는 형태나 전략적제휴를 통한 지분참여 등 방안을 놓고 검토중”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채권단의 출자전환 문제는 한번도 논의나 검토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반도체값 하락과 관련,“반도체 감산을 구체적으로검토하고 있지는 않지만 가격이 계속 떨어진다면 제품 다변화를 통해 실질적 감산효과를 낼 수 있는 조치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국내증시 변동성 美의 2배

    기업가치 증가세 부진과 급격한 시장변동성으로 국내증시에서는 여전히 내재가치에 바탕을 둔 ‘정석투자’가 어려운것으로 분석됐다. 굿모닝투신운용은 6일 ‘90년대 한국증시 특징으로 본 유망투자전략’이란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굿모닝증투신운용은 1990∼2000년 국내증시의 특징으로 ▲GDP(국내총생산)의 꾸준한 증가세와 달리 종합주가지수는 상승하지 못했고 ▲주식수익률이 채권수익률을 밑돌고 있으며▲증시의 변동성이 미국증시에 비해 2배 가량 큰 점을 들었다. 외형적인 경제성장과 달리 종합주가지수가 상승하지 못하는 이유는 기업부채가 지나치게 많아 자기자본 가치의 증가를가로막고 있는데다 경영 투명성 및 효율성이 떨어지고 잦은증자로 주당 가치가 희석됐기 때문으로 풀이했다.경제의 대외의존도가 외환위기 이후 더욱 커진데다,국내증시가 국제금융시장 규모에 비해 턱없이 작아 국제유동성 흐름에 종속되고 있는 점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반면 국내증시는 기관투자가의 역할이 매우 작아 이같은 외생변수의 충격을 흡수할 수있는 주식 수요기반이 취약한 것으로 분석됐다. 상장종목의 경우도 상장 시가총액 상위 100개 기업의 10년간 주가데이터 분석 결과 61개 종목의 베타계수(주가지수와해당종목 주가의 연동성 지표)가 0.8∼1.2를 기록,위험회피를 위한 분산투자가 쉽지 않은 것으로 평가됐다.이에 따라국내증시의 주가변동성은 지난 30개월간 44.1%를 기록,19.2%에 불과한 미국증시에 비해 2배 이상의 급변동에 노출되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굿모닝투신운용은 최근들어 소액주주들의 권한강화 추세로기업경영의 투명성과 효율성이 점차 높아지는 조짐을 보이고 있으며 부채비율 하락으로 기업가치가 늘고 있으나 재벌에대한 기관의 영향력 부족,실질적인 부채총액 감축이 적은 점을 문제점으로 꼽았다.굿모닝투신운용 강신우(姜信佑)대표는 “국내증시의 중·장기 투자여건이 개선되고 있지만 분명한 추세가 확인되기 전까지는 모멘텀과 내재가치를 적절히 혼합한 투자전략이 유망하다”고 밝혔다. 김재순기자 fidelis@
  • 공기업 임원 ‘개혁성’평가

    정부는 공공부문 개혁을 촉진시키기 위해 공기업 모든 임원을 대상으로 개혁성,경영혁신 실적,직원 통솔능력을 평가해일정한 기준에 미달하는 사람은 교체하기로 했다.이달중에만공기업의 사장 등 임원 10명 정도가 갈릴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2일 청와대에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 주재로 7개부처 장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4대부문 12대 핵심 개혁과제추진실적 및 향후과제 보고회’를 가진 데 이어 과천청사에서 경제장관 합동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방침을 밝혔다. 전윤철(田允喆)기획예산처장관은 “공기업 분위기를 일신하기 위해 개혁성이 떨어지거나 경영혁신 실적이 미흡하거나직원통솔 능력이 모자란 임원들의 교체를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전장관은 “공기업 CEO의 지난해 경영실적을 20일까지 제출받아 상반기중 평가한 뒤 상응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공기업 CEO를 새로 선임할 때는 전문가 ‘풀’에서 선정해전문성·도덕성·개혁성이 부족한 낙하산 인사를 막겠다”고말했다. 경영평가가 실시되지 않았던 정부 산하기관에 대해서도 이달중 경영진단을 실시,이 결과를 토대로 경영혁신을 추진하기로 하고 국민건강보험공단과 한국마사회 등 10개 안팎의기관을 경영진단 대상으로 선정했다. 정부는 이달중 민관 합동의 기업증자 활성화 대책 마련을위한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한 뒤 상반기중 기업증자 활성화대책을 마련하고 하반기에 관련 법령을 개정해 시행하기로했다. 또 감사원은 오는 20일부터 금융·기업 구조조정을 위해 조성된 168조2,000억원 규모의 공적자금에 대한 특별감사에 들어간다.특감대상은 재정경제부·금융감독위·예금보험공사·자산관리공사·산업은행 등 공적자금 조성·관리·회수 관련기관과 제일·서울·한빛·외환은행 등 공적자금이 대거 투입된 은행 등 390개 기관이다. 한편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이날 낮 오찬을 겸해 열린 4대부문 개혁과제 보고회에서 “4대 개혁으로 체질을 강화하고 우리가 선도해 나가고 있는 정보화를 모든 분야(농업까지도)에 접목시켜 ‘디지털 산업국가’를 지향하면 경쟁력이향상돼 우리 경제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특히 “분식회계 등으로 기업부실을 초래한 기업주에 대해서는 책임을 엄정히 물어야 한다”면서 “은행이민영화되기 이전이라도 은행의 인사·대출 등이 공정하게 이루어지도록 정부가 개입해서는 안된다”고 당부했다. 오풍연 박정현기자 jhpark@
  • 25배 용량 해저光케이블 도입

    회선용량이 지금보다 25배나 큰 해저 광케이블이 국내에 들어온다. 데이콤은 미국 글로벌크로싱의 자회사인 아시아 글로벌크로싱(AGC)과 함께 인터넷 전용회선사업을 할 ‘데이콤 크로싱’을 공동 설립하기로 했다.27일 박운서(朴雲緖) 데이콤 부회장과 존 레저 AGC 사장이 법인 설립에 서명했다. 데이콤크로싱은 해저 광케이블시스템인 EAC(East Asia Crossing)를 국내에 들여와 이를 바탕으로 인터넷 전용회선 임대및 판매사업을 하게 된다.EAC는 한국 일본 중국 싱가포르 등동남아 지역을 잇는 태평양 횡단 해저광케이블.유·무선 인터넷시대를 맞아 이 지역 통신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데이콤크로싱은 오는 6월 태안육양국을 건설,충남 태안 앞바다 12㎞ 앞까지 가설돼 있는 EAC를 국내 인터넷망과 연결,80기가bps(1기가=10억)급 통신망을 제공할 예정이다.내년에는 기존에 들어와 있는 회선용량보다 25배나 큰 2.5테라(1테라=1조)bps급으로 용량을 늘린다. 데이콤크로싱의 지분비율은 데이콤 51%,AGC 49%이며 오는 6월 사업이 본격화되면 700억원으로 증자할 계획이다.경영권은 데이콤이 갖는다.올해 매출목표는 163억원이다. 김태균기자
  • 정보통신 3强체제 시동?

    정보통신에 대한 LG의 열정은 계속될 것인가? LG가 26일 통신분야의 그룹내 최고위층인 박운서(朴雲緖·62)부회장을 데이콤 대표이사로 임명함에 따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핵심은 LG가 데이콤과 LG텔레콤이란 양대 축을바탕으로 다시 통신시장에 명운을 걸 것인지,아니면 포기할지 여부다. ■부회장 체제 격상 데이콤은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고 대표이사에 박운서 LG IMT-2000사업 추진단장을 선임했다.전임정규석(丁奎錫·53)사장은 LG전자 정보통신 기술보좌역(사장급)에 내정됐다.박 부회장은 “지난 19년간 구축해 온 정보통신 전문기업으로서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하는 한편 인터넷기반 종합통신사업자로 새롭게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LG텔레콤 유상증자 LG텔레콤은 지난 22일 3,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했다.주목되는 것은 대주주인 LG전자가 증자참여를 결정했다는 점.LG전자는 지난 7일 투자설명회(IR)때만 해도 LG텔레콤 증자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했었다. 때문에 일부에서는 이번 결정이 동기식 IMT-2000(차세대 이동통신) 서비스참여를 염두에 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있다. ■생각 달라졌나? LG는 지난해 말 IMT-2000 사업권 경쟁에서 탈락한뒤 통신서비스업을 아예 포기하는 방안을 검토해왔다. 정부가 요구하는 동기식 IMT-2000으로는 사업을 할 수 없다는 게 이유였다.이런 분위기는 LG텔레콤 매각설과 데이콤 장기파업을 통해 더욱 짙어졌다.박부회장 취임 등 일련의 사안들이 주목받는 이유다.통신사업에 다시 시동을 거는 것이란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LG,“큰 의미 없다” LG 구조조정본부의 고위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아무 변화가 없다”면서 “박 부회장 취임은 단지 계열사를 정상화시키겠다는 차원일 뿐,통신사업 지속같은큰 틀에서 논할 사안이 아니다”고 말했다. LG전자 관계자도 “LG텔레콤 유상증자 참여는 주주사의 책임을 지고 긴급히 운영자금을 수혈해 주려는 것 이상의 의미는없다”고 했다. ■엇갈리는 그룹내 입장 LG가 통신전문그룹으로 자리하기 위한 전제는 IMT-2000 사업을 하느냐,마느냐다.IMT-2000사업없이는 최근 정부가 밝힌 유·무선 종합통신그룹 ‘3강체제’는 생각도 할 수 없다.그룹내 입장은 크게 엇갈린다.LG텔레콤과 데이콤 등 통신업체들은 동기식 IMT-2000사업권이라도 따서 통신사업을 계속 해야한다고 주장하는 반면,구조조정본부 등은 비동기식 IMT-2000아니면 통신을 포기할 수 밖에 없다는 주장을 되풀이하고 있다고 정통부 관계자는 전했다. 구조조정본부 관계자는 “유선(데이콤)은 계속 이어가고 무선(LG텔레콤)은 포기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상태”라면서“그러나 정부의 IMT-2000 비동기식 선회 등 돌발변수가 나온다면 상황은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손보사 부실금융기관 첫 지정

    리젠트·대한·국제화재 등 손보사 3곳이 손보사로서는 처음으로 부실 금융기관으로 지정됐다.제일화재의 경우,유상증자를 조건으로 경영개선계획을 승인받았다. 금융감독위원회는 23일 금감위 정례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그동안 생보사의 경우,13곳이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돼퇴출됐으나 손보사의 부실 금융기관 지정은 이번이 처음이다.이에 따라 국내 11곳의 손보사 가운데 8개곳만 남게돼 보험업계 구조조정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금감위는 이날 회의에서 자산보다 부채가 초과함에도 불구하고 자본확충계획을 내지않은 이들 3곳을 부실금융기관으로결정했다. 금융감독원의 자산·부채 실사결과,순자산부족액은 리젠트 화재가 560억원이고 대한·국제화재는 각 400억∼500억원으로 전해졌다.이들 부실 손보사들은 3월말까지 증자명령을 이행하지 못하면 합병이나 제3자 공개매각이나 계약이전 등의 구조조정을 당하게 된다. 한편 리젠트화재는 회사가 금감위에 유상증자 계획서를 제출,경영개선계획을 승인받을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면서 이날오전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금감원이 주가조작 여부 등을 주시하고 있다. 금감위와 금감원 실무자들은 리젠트화재 대주주인 KOL로부터800억원의 유상증자 계획을 제출받은 바 없다고 부인했다. 박현갑기자eagleduo@
  • 김정태 주택은행장 “합병은행 이름 복수 허용을”

    합병을 앞둔 국민·주택은행의 지분싸움이 관심사로 떠오른가운데 주택은행의 대주주인 ING그룹이 증자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해외출장을 마치고 돌아온 김정태(金正泰) 주택은행장은 21일 “정부가 2개 이상의 합병은행명을 허용해 줘야 한다”고말했다. ■네덜란드에서의 ING 면담결과는 증자 문제를 직접 논의하지는 않았다.다만 투자약정서상에 8∼9.9%의 지분율을 유지하도록 돼있어 합병후 약 5,000억달러의 추가투자를 하지 않을 경우 지분율이 하락,전략적 제휴 관계가 깨지게 된다.ING가 방카슈랑스를 겨냥해 한국에 들어온 만큼 이 시장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보면 추가투자를 하지 않겠는가.지분변동은합병후 90일이내에 가능하다. ■외국의 합병성공 사례를 봤는데 멀티브랜드 전략이 가장눈에 띄었다.합병후 유럽 2위로 부상한 스페인의 BSCH의 경우,은행 이름이 7개나 된다.국민이니 주택이니 싸울 필요가없다는 얘기다.정부가 복수 은행명을 허용해주는 유연한 자세가 필요하다. ■임원인사가 임박했는데 12명의 부행장중 서너명을 줄일 생각이다.■건강악화설이 들린다 소문을 듣고 ‘합병 두번만 했다가는송장이 되겠다’고 생각했다.낭설이다. 안미현기자 hyun@
  • 첫 인간복제 새달 돌입

    [런던 연합] 세계 최초의 인간복제 작업이 내달 미국의 한비밀장소에서 시작된다고 선데이 타임스가 18일 보도했다. 생후 10개월만에 사망한 아들을 재생시키기를 원하는 한 부부의 희망에 따라 실시되는 이번 복제작업은 바하마에 등록된 비밀상업조직인 클로네이드(Clonaid)에 의해 이뤄진다. 뉴욕주 해밀턴칼리지의 교수인 브리지트 부와셀리에르를 팀장으로 유전학자 1명,생화학자 1명,인공수정 전문가 1명이한 팀을 이뤄 사망한 아기의 복제인간을 만들어 낼 계획.이번 복제작업을 원한 부부는 이를 위해 30만파운드(6억원)를지불했다. 클로네이드는 그동안 20명의 난자 기증자와 50명의 대리모를 모집했으며 이번 복제는 사망한 아기의 세포핵을 난자 기증자들이 제공한 난자에 삽입하는 방법으로 이뤄진다. 한편 이 신문은 한국의 연구팀이 인간배아를 복제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실제로 복제된 인간배아를 여성의 몸안에 착상시키는 시도를 한 사람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 ‘회사채 신속인수제’ 韓·美 갈등

    산업은행의 현대전자에 대한 회사채 신속인수제도를 둘러싸고 한국과 미국의 통상마찰이 재연되고 있다. 미국 공화당 로런스 크레이그 상원의원 등은 13일 미국 국회에 현대전자에 대한 구제금융을 비난하는 결의안을 제출했다. 크레이그 의원 등은 결의안에서 “산업은행의 현대전자 회사채 신속인수 조치는 한국과 국제통화기금(IMF)간의 합의사항 및 세계무역기구(WTO)의 보조금 및 상계관세협정,미국의국제통화기금(IMF) 증자관련 세출법 등을 위반한 것”이라고주장했다. 크레이그 의원은 현대전자의 경쟁업체로 미국 최대의 반도체 업체인 마이크론 테크놀러지 본사가 있는 아이다호주 출신이다. 결의안은 상원 재무위와 전체회의 표결절차를 거쳐 하원에회부되며 통과되면 미국 정부에 대한 법적인 구속력은 없지만 미국내 여론이 악화될 수 있다. 한편 재정경제부는 이날 자료를 통해 “회사채 신속인수조치는 IMF합의,WTO협정 및 미국의 IMF예산법에 위반되지 않으며 시장을 보완하기 위한 정당한 조치”라고 반박했다. 재경부는 “신속인수 조치는 대상기업을 특정산업이나 기업에 한정하지 않고 무차별하게 선정했고,회사채 발행금리도시장금리에 적정 가산금리가 적용돼 어떠한 금전적 혜택도부여하지 않고 있다”면서 “따라서 특정성이 있고 혜택이발생하는 경우에만 인정되는 WTO협정 위반이 될 수 없다”고반박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삼성생명 인기 대출상품

    삼성생명이 판매하고 있는 부동산 담보대출과 학자금 대출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삼성 라이트아파트대출-연금형] 아파트를 담보로 대출금을일정 기간동안 연금 형식으로 받는 역(逆)모기지형 대출상품이다.지난 1월 출시했다.기존 부동산 담보대출이 사업자금이나 주택구입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면 라이트아파트대출은 부동산을 담보로 매월 노후 연금을 받는 것이 특징이다.만 40세 이상으로 시단위 소재 자기소유 아파트를 가진 사람들이 대상이다.6개월 단위로 변동금리(현재 연 8.9∼9.3%)를 적용한다.대출금 지급 종료시 일시상환과 종료후 5년간원금 균등 분할상환이 가능하다.만 40∼54세의 경우 5년동안대출금을 매월 지급받는다. 55세 이상은 5년,10년,15년,20년형중 한가지를 선택,매월 연금을 받는다. [스피드 학자금대출] 등록금 납입기간을 맞아 은행과 카드사들의 영역이었던 학자금대출에 보험사도 가세했다.삼성생명은 교육인적자원부가 인정하는 대학(원)·전문대의 신입생과 재학생이 대상이다.총대출한도 1,000만원 범위에서 학기당최고500만원까지 빌려준다.6개월 단위 변동금리가 적용된다.현재 연 10.0∼12.9%이다.대출기간은 1∼2년이며,일시상환(1년),원리금 균등상환(1∼2년)이 가능하다.부모 중 한 사람의 보증이 필요하다.보증자격은 근로소득자,자영업자,재산세납부자 등이다. [무배당 퍼스트클래스 종신보험] 지난해 4월 출시한 삼성생명의 무배당 종신 보험의 총 가입자수는 1월 현재 7만7,000명.월 평균 1만2,000명이 가입할 정도로 인기 있는 상품이다.비흡연자,심전도 및 혈압이 정상인 건강한 보험가입자에게는 보험료를 7∼12% 정도 인하해 주는 건강우대 특약을 도입,종전보다 보험료를 최대 25% 내렸다.
  • 한통 지분매각 다각화

    정부는 한국통신 지분매각이 지지부진함에 따라 할인판매제 도입 등 매각작업을 활성화하는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하고있는 것으로 9일 알려졌다. 정부의 고위 관계자는 “주식을 할인해주되 일정기간 팔지않고 의무적으로 보유하는 방안 등 서너가지 안을 검토하고있다”고 말했다. 정보통신부가 검토중인 방안에는 국채를 발행한 뒤 일정기간 지나면 한국통신 주식으로 바꿔주는 교환국채 제도를 도입하는 방안도 포함돼 있다. 금융기관 투자자들이 한국통신 민영화펀드를 조성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정경제부와 정보통신부,기획예산처 등 관련부처들은 소유지분 한도(15%)폐지나 입찰 참여기업의 경영권 일부 허용 등 다각도로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정부 관계자는 “주요대기업이 응찰하지 않은 가장 큰 원인은 소유와 경영분리정책 때문”이라며 “기업들의 경영 참여방안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정부는 지배주주를 인정할 경우 독점적지위남용 방지에 관한 대책도 함께 논의할 계획이다. 개인투자자의 입찰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최소 입찰단위를 1,000주에서 100주로 낮추는 방안도 제기되고 있다. 정부는 이번에 유찰된 물량에 대해서는 올 하반기 재입찰을 추진하고 15% 증자를 실시한 뒤 외국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한 지분매각(15%)을 당초 예정대로 추진하기로 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 ‘경영 우등생’ 한미은행 한부신에 물린 까닭은

    ‘우량’ 한미은행이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한국부동산신탁과 코레트신탁(옛 대한부동산신탁)에 채권을 많이 물려 9일 은행가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한부신의 간사은행은 외환은행이지만 실제 이 두 회사의 주채권은행은 한미은행이다.한부신에 1,083억원(채권 925억+출자전환 158억원),코레트에 634억원(채권 453억+출자전환 181억원) 등 1,717억원이 물려있다.각각 은행권 최다 액수다. 한미로서는 대우·고합에 이어 세번째 대형악재인 셈이다. 리스크 관리에 철저하다는 한미가 어쩌다 이렇게 부실채권을많이 갖게 됐을까. 여신관리팀 관계자는 “초기에는 부동산신탁의 사업전망이밝았으며 수익성도 좋았다”고 해명했다.한미·하나와 같은후발은행들은 시장공략에 어려움이 있어 신규시장에 적극 눈돌렸다는 설명이다. 다른 관계자는 “당시 여신라인에 있던 담당자들이 한부신과 코레트가 공기업이라는 점을 너무 과신했던 것 같다”고말했다. 당시 여신라인은 삼성동 지점장 K씨,심사부장 J씨이다.두사람 모두 현재 부행장이다. 금융권에서는 칼라일그룹이 증자에 참여하기 전까지 삼성이한미은행의 대주주였다는 점도 주목한다. 삼성중공업이 부동산신탁의 공사를 많이 진행해 ‘이심전심’으로 지원하지 않았겠느냐는 관측이지만 한미은행은 펄쩍 뛴다. 다행히 한미는 지난해 두 회사의 채권에 대해 100% 대손충당금을 쌓았다.339억원의 출자전환분도 전액 손실처리했다. 대신 연말결산때 4,000여억원의 적자를 봐야했다. 안미현기자 hyun@
  • 클린턴부부, 백악관에 일부 반환키로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부부는백악관을 떠나면서 가져간 선물 중 개인이 아닌 백악관에 기증된 2만8,000달러(3,500만원) 상당의 가구들을 반환할 용의가 있다고 6일 밝혔다. 클린턴 전 대통령의 부인인 힐러리 상원의원(민주·뉴욕)은 이날 뉴욕의 로체스터에서 지난 93년 자신들에게 기증한 것으로 잘못 알고 백악관에서 가지고 나온 소파와 안락의자 등 가구들이 백악관 장식을 위한 것으로 판명될 경우,기꺼이반환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녀는 “백악관의 기록에 따라 문제의 가구들을 모두 우리에게 준 선물로 생각했다”면서 “그러나 (기증에) 다른 의도가 있었다면 기증자의 의도를 존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아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백악관 관리실측이 클린턴 전 대통령부부측과 함께 그들이 가져간 물건들이개인용 선물이었는지,아니면 백악관 비치용이었는지 여부를규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은 6일 클린턴 전 대통령이 재임 중 가장 많은 선물을 챙긴 것으로 지탄받고 있지만 돈의 가치를따지면 최근의 대통령들과 비슷하거나 적게 챙기고 욕을 먹는,다소 억울한 측면이 있다고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클린턴이 재임 8년 동안 개인적으로 받은 선물은 총 30만291달러로 연평균 3만8,838달러 상당이다.단임에 그친 부시 전 대통령은 4년간 12만3,306달러의선물을 받은 것으로 신고해 연평균 선물액이 3만826달러다. 절대액에서는 클린턴 보다 적지만 그간의 인플레이션을 고려하면 클린턴보다 더 많은 선물을 받은 셈이라는 것이다. hay@
  • 은행장들 “바쁘다 바빠”

    오는 2월말 주총을 앞두고 은행장들이 활로(活路)를 찾느라 사력을다하고 있다.특히 합병을 앞두고 치열한 물밑 주도권 쟁탈전을 벌이는 주택·국민은행장의 움직임에 이목이 쏠린다. 김정태(金正泰)주택은행장은 오는 9일 증자요청을 위해 대주주인 네덜란드 ING본사를 방문한다.김행장은 5일 “ING가 대주주로 계속 있으려면 합병후에도 지분을 8%까지는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합병후 ING의 주식비율은 3%를 겨우 웃돌 전망이다.투자약정서에 명시한 최소비율인 9.99%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5억달러를 더 투자해야한다.ING는 이미 2억7,000만달러를 주택은행에 투자한 상태다. 김행장은 이어 스페인 등 유럽 은행을 둘러본 뒤 뉴욕증권거래소(SEC)도 방문한다. 상장후 합병에 대한 규칙이 정해져 있지 않은 만큼 현안을 솔직히털어놓겠다는 복안이다. 김상훈(金商勳)국민은행장도 지난달말 대주주인 골드만삭스 헨리 코넬 아시아지역 총책임자를 접촉,지분문제를 깊숙히 논의했다.골드만삭스는 향후 주택은행과의 합병과정에서 필요할 경우 전환사채를 보통주로 전환할 방침이다. 이 경우 골드만삭스의 현재 지분은 11.07%에서 15.8%로 늘어나게 된다. 강정원(姜正元)서울은행장은 6월전까지 GDR발행 및 해외매각을 마무리 짓는다는 방침에 따라 미국·영국 등지에서 투자가들을 직접 만나설득하기 위해 지난 2일 출국했다. 주현진기자 jhj@
  • [언론개혁](4)공영매체 개편

    ‘소유구조 개편은 신문개혁의 주요 과제중 하나이며 공영신문도 결코 예외일 수 없다’ 시민언론단체들이 최근 내놓은 성명서의 요지다. 김대중 대통령의 연두기자회견과 국세청의 언론사 세무조사를 계기로 언론개혁이 가시화하면서 공영매체의 소유구조 개편을 요구하는목소리가 거세다. 아직도 언론이 정권의 홍보도구로 남기를 바란다면시대착오적인 발상이며, 정부소유 언론은 손대지 않으면서 사적 소유신문만 개혁해야 한다는 이중잣대는 곤란하다는 지적이다. 선진 자본주의 국가에서 정부가 신문을 소유하는 경우는 없다. 통신은 프랑스 정부가 AFP의 일부 지분을 직간접 소유하며 예산의 50%를지원하나 특별법으로 공정성을 확보하고 있으며, 민간 지분을 높이는방향으로 법 개정이 추진되고 있다.방송은 전파의 공공성을 감안, 프로그램의 저질·상업화를 방지하기 위해 영국 BBC처럼 정부소유 매체가 존재하나 문자 그대로 치우치지 않는 공영방송이다. 소유구조 개편과 관련, 현재 관심의 초점은 대한매일과 연합뉴스다. 대한매일은 재정경제부 50%,포항제철 36.7%,KBS 13.3%의 지분 분포를통해 정부의 직간접 지배를 받는다.연합뉴스의 지분은 KBS 42.35%,MBC 32.15%(지방 MBC 포함)로 정부가 전체 주식의 74.49%를 간접지배한다. 대한매일은 회사발전위원회가 마련한 소유구조 개편안에 지난해 10월 노사 모두 동의,대주주인 정부에 전달한 상태다.균등 무상감자(減資)후 유상증자를 통해 사원주주조합 등의 지분 참여를 허용한 뒤 정부의 잔여지분은 공익재단에 출연하거나 매각해 공익언론화하는 방안이다. 그러나 정부는 관련법규 검토 등을 이유로 처리를 망설이고 있다. 연합뉴스 소유구조개편 추진위원회도 신주 발행을 통해 공·사기업과 사원들을 주주로 참여시킴으로써 두 방송사의 지분율을 대폭 끌어내리는 공영통신화 방안을 마련했다.노사가 조만간 최종안을 확정,정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두 회사 개편안 모두 경영진추천위원회를 구성,임원 선임 절차의 투명성을 보장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들의 소유구조 개편 주장은 정권 편향의 왜곡된 길을 걸어온 데대한 뼈아픈 자성에서 출발한다.친여권 인사가 사장으로 선임될 수밖에 없는 구조는 이들 매체의 정권 예속과 공정보도 훼손,자생력 상실을 불가피하게 만들어왔다.대한매일이 독립언론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지난해 11월 직선 편집국장체제를 출범시켰으나 한계는 있다. 조항제교수(부산대 신문방송학과)는 “개편 형태에는 이견이 있을수 있지만, 기본원칙은 정부가 신문이나 통신에서 손을 떼야 한다는것이며, 국민주 같은 방안도 고려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문개혁의 핵심과제 중 하나는 소유 분산을 통한 편집권 독립의 확보다. 대한매일 소유구조 개편은 김대통령의 대선 공약이다.이제는 결단이필요한 때라는 게 뜻있는 국민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김주혁기자 jhkm@. *‘언론의 공공화'란. 막강한 지배권력을 가진 국가는 행정권력 이외에 예술·종교·문화·사상 등을 종합적으로 과잉지배하기도 한다.특히 그 가운데 신문사를 소유하거나 공영방송을 운영하는 사례도 있다.국내에서는 1980년국가권력이 무력을 동원,언론사를 통폐합하면서 개인소유 언론기업을빼앗기도 하고, 언론기업의 소유주를 모호한 상태로 만들어 배후에서영향력을 행사한 일도 있다.소유형태는 분명히 공영으로 이사회에 전권이 있으나 실제로는 정부가 모든 권한을 행사했다. 역대 정부는 그동안 언론매체를 직접 소유,정보를 통제하는 고전적수법을 사용하면서 국가독점 언론체제를 이뤄왔다.그러나 우리 사회의 민주화와 함께 이에 대한 비판이 대두하기 시작했다.여기서 등장한 것이 ‘언론의 공공화’ 주장으로 1차 대상은 정부소유 언론이며,그 골격은 공공성을 지향한 소유구조 개편이다. 외국에서는 시장경제 제도를 택한 나라조차 예외없이 소수에 의한언론독점을 금지하는 법을 제정,운용한다.프랑스는 지난 84년 처음으로 포괄적인 신문법을 제정,신문시장의 독점구조를 혁파했다.김승수전북대 신방과 교수는 “언론 공공화는 매체사업에서 대자본의 배제,매체기업의 독립 및 업종 전문화로부터 출발한다”고 말했다. 정운현기자 jwh59@
  • 장기기증 등록 10년새 18배 증가

    우리나라 장기기증 등록자는 91년 3,692명에서 2000년 6만6,180명으로 18배나 증가했다.생전에 신장을 기증한 사람은 한창 일할 나이인30,40대가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91년 창립돼 장기기증 운동의 물꼬를 튼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본부장 朴鎭卓)는 4일 창립 10주년을 맞아 이같은 내용의 우리나라 장기기증 및 이식 실태를 밝혔다.장기기증운동본부는 8일 오후 6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역대 장기기증자 등이 참석한가운데 10주년 기념식을 갖는다. ◆장기기증 등록자수 추이=사후에 기증해야 하는 각막 기증 희망 등록자는 91년 1,430명에서 98년 8,134명,지난해 2만3,502명으로 비약적인 증가세를 보였다.뇌사시 장기기증 약속자도 91년 1,360명에서 98년 6,278명,지난해 1만8,638명으로 늘어났다(표 참조).전체적으로는 91년에 비해 17.9배가 늘었다.98년 이후 등록자 수가 크게 증가한것은 뇌사 인정 등으로 장기 기증에 대한 거부감이 줄어든 데다 16살 이상의 장기 이식을 허용하는 법안이 통과되는 등 사회환경이 변화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그러나 생전에 신장을 기증하기로 약속한 6,877명중 실제 기증을 한 사람은 575명으로 기증률이 8.3%에 머무는 것으로 나타났다(표의 신장 이식인 현황은 뇌사자 신장 이식 건수 포함). 운동본부 박진탁 본부장은 “기증인과 이식인 사이에 거부 반응이없으려면 조직형이 맞아야 하는 등 조건이 까다로운 데다 기증 절차가 복잡해 마음을 바꾸는 경우가 많은 탓”이라고 말했다. ◆신장 기증인 실태=생전에 신장을 기증한 575건을 분석한 결과 연령별로 30,40대가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돼 자신의 일을 스스로 결정하고 삶을 뒤돌아보는 나이인 중년층이 장기이식에 대해 더 능동적이고 개방적인 것으로 나타났다.40대가 35.3%,30대가 34.6%였으나 20대는 12.5%에 불과했다. 직업별로는 가정주부가 전체의 21.6%인 124명으로 가장 많았다.회사원이 19.5%,목사 등 종교인이 14%였으며,공무원과 전문직은 각각 2.6%,2.9%로 낮았다.여성은 가정주부가 대부분이었다. 거주 지역별로는 서울이 170명으로 29.6%,경기가 17.2%,인천이 10.6%로 전체의 57.4%를 차지해 수도권 지역에 몰려 있었다.운동본부측은 이식을 할 수 있는 대형종합병원들이 수도권 지역에 몰려 있고 지방일수록 장기기증에 대해 더 보수적인 성향을 나타내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이식인 실태=이식 전 환자들의 투석기간은 1∼2년이 53%로 가장 많아 이때 환자들이 이식에 대해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혈액형은 기증인과 이식인 모두 A형이 많아 눈길을 끌었다.기증인가운데 A형이 33.9%였고 이식인도 A형이 36.3%에 달했다. 운동본부는 매년 골수이식이 필요한 3,000여명의 환자들이 새롭게나타나고 현재 신장 이식이 필요한 환자만 2만여명에 이르는 것으로추산하고 있다. 안동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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