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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직자 직무이용 벤처투자 적발

    직무를 이용,벤처기업의 주식을 싼 값에 매입하고,매입주식을 되팔아 거액의 시세차익을 챙긴 국책금융기관 임·직원과 공직자가 무더기로 적발됐다. 감사원은 지난 3,5월 중소기업진흥공단·국민은행 등 15개 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공직자 유관기업 주식취득관련 비리점검’ 실지감사에서 이같은 사실을 적발,6명을검찰에 수사를 요청하고 28명은 문책 및 인사 자료로 통보했다고 8일 밝혔다. 감사 결과,국민은행 모지점 지점장 등 4명은 99년 11월거래하던 모 기업의 김모 대표이사 개인주식 1,000∼6,000주(총 1만주·주당 발행가 3,000원)를 무상으로 취득하고,미공개 주식을 발행가보다 500원 싼 가격에 2만주를 일반청약했다. 또 산은캐피탈㈜ 김모 이사대우는 99년 6월 모 회사 주식(액면가 1만원) 2만5,000주를 회사에서 4만원에 매입하는과정에서 이 회사 실제 사주인 오모씨의 주식 500주를 1만원에 친척명의로 매입하고,코스닥 등록후인 지난해 1월에이를 팔아 2억여원의 매매차익을 챙겼다. 기술신용보증기금 이 모 지점장은 99년 모 기업에 23억4,000만원을 신용보증해주면서 이 회사 한모 이사로부터 3만8,000주(액면가 5,000원)를 자신과 직원,친구 등의 명의로받은 뒤 올 3월 자신의 소유주식 2,700주를 팔아 1억8,574만원의 매매차익을 얻었다. 감사원은 이들이 직무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이권을 얻어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또 중소기업진흥공단 모 지역본부 사업지원팀직원 김모씨(3급),또다른 지역본부 직원 곽모씨(3급)와 고모씨(5급),국민은행 모 지점의 지점장 등을 직무를 이용,미공개 주식을 싼 값에 매입해 매매차익을 챙긴 혐의로 해당기관에 문책을 요구했다. 중소기업진흥공단 김모씨는 모 벤처회사의 유상증자분 주식의 10%(5,000주)를 배정받아 김모씨(1급) 등 직원 9명과함께 2억원에 매입, 코스닥시장에 등록된 뒤 팔아 22억5,000만원의 차익을 남겼다. 감사원은 이밖에 벤처업체에 투자를 승인해주고 주식을매입,수억원의 차익을 얻은 산은캐피탈 1급 김모,박모씨와,한전KDN 김모씨,외환신용카드 안모씨,한국전기통신공사홍모씨 등에 대해서도 인사자료를 통보했다. 정기홍기자 hong@
  • 과도한 증자 ‘득보다 실’

    증자를 안한 기업의 주가상승률이 증자 실시기업보다 훨씬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거래소는 8일 ‘97년 이후 증자 미실시 상장기업 주가추이’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증자를 실시하지 않은 94개 기업의 평균 주가상승률은 지수최고치(2000년 1월4일) 대비 10.21%,지수최저치(98년 6월16일) 대비 123.91% 각각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이 기간중 증자실시기업(469개)의 주가상승률은 지수최고치 대비 마이너스(-)20.48%,지수최저치 대비 113.96%였다.증자 미실시 기업의 주가상승률이 각각 30.69%포인트와 9.95%포인트 더 높은 셈이다. 올들어 증자미실시 기업의 주가상승률은 태평양이 205.45%로 가장 높다.현대해상(177.78%),중앙염색가공(169.02%),세방전지(119.13%),케이아이씨(115.44%),롯데제과(114.21%),한라공조(97.38%),금비(94.44%),한국폴리우레탄공업(85.03%),동양화재(80.91%) 등이 주가상승률 상위권에 올랐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IMT 사업자선정 사실상 완료

    국내 통신업계의 판도를 결정할 IMT-2000(차세대이동통신)사업자 선정이 사실상 마무리됐다. 이에 따라 정부가 추진 중인 ‘통신 3강체제’ 가운데 마지막 한자리를 차지할 주인공의 윤곽도 가려졌다.업체간 합종연횡 등 3강 재편작업도 급류를 탈 전망이다. ●LG,사실상 사업권 획득=LG텔레콤 주도의 ‘동기식 IMT-2000 그랜드 컨소시엄’은 지난 4일 정보통신부에 사업허가 신청서를 냈다. 단독신청인데다 이미 정부와 조율이 된 상태이기 때문에 이달말 사업권 획득은 확실해 보인다. 이로써 지난해 12월15일 한국통신과 SK텔레콤이 비동기식 사업권을 따고 LG가 탈락하면서 표류해온 동기식 사업자 선정작업이 막을 내리게 됐다. 정통부가 99년 7월 IMT-2000 정책추진을 발표한지 2년만이다. ●‘후발사업자 연합군’ 형태=동기식 컨소시엄에는 LG텔레콤의 대주주인 LG전자와 하나로통신·파워콤·두루넷 등 18개 후발 통신사업자를 포함,총 1,049개 업체가 참여했다. 한국통신과 SK텔레콤의 컨소시엄에 빠진 기업들도 망라됐다. 초기자본 규모는 5,500억원으로 컨소시엄 참여업체들이 오는 9월말이나 10월초 LG텔레콤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납입하게 되며 유상증자 완료후 컨소시엄이 LG텔레콤에흡수된다. 신주 가운데 LG전자가 27%,하나로통신 10% 가량,파워콤이 3∼4% 지분참여할 예정이다. ●강력한 시너지효과로 3강=가장 주목되는 것은 동기식 컨소시엄이 한국통신과 SK텔레콤이라는 유선과 무선의 ‘터줏대감’에 맞서 통신시장 3강의 축으로 자리하게 될지 여부다. LG텔레콤 관계자는 “LG텔레콤 이동통신 가입자 450만명,하나로통신과 두루넷의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280만명 등 730만명의 개인가입자에다 한국통신에 이은 두번째 규모의 인터넷기간망 사업자인 파워콤이 가세하면 폭발적인 위력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또 북미 남미 호주 중국 동남아 인도 등의 동기식 사업자들과 연계해 ‘세계CDMA 벨트’를 구축,범세계적인 로밍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글로벌화 전략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참여업체의 내실과 자금력 관건=LG를 축으로 한 컨소시엄이 통신시장 3강구도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극복해야할과제도 적지 않다. 우선 참여한 후발 통신사업자들의 가입자 수나 자금력 등이한국통신이나 SK텔레콤에 비해 크게 떨어진다.업체들이 전략적 제휴나 인수·합병을 통해 힘을 모은다고 해서 과연 시너지 효과가 날 것인지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 이런 시각에 대해 정통부나 후발사업자들은 선발사업자들에 비해 더 좋은 조건으로 사업을 할 수 있도록 해주는 ‘비대칭 규제’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그러나 정통부는 아직도 비대칭 규제에 대해 구체적인 방침을 밝히지 않고 있을 뿐아니라 통신업계에서도 뾰족한 비대칭 규제방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김태균기자 windsea@
  • OECD·IMF 보고서 내용/ “”은행 정부소유 구조조정 장애””

    정부가 은행 주식을 보유하는 것은 구조조정을 지연시킬우려가 있기 때문에 조속하게 매각해야 한다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국제통화기금(IMF)이 동시에 지적했다. OECD는 2일 발표한 올해 한국경제보고서에서 “정부가 일반은행의 3분의 1을 소유하고 있다는 점은 은행 주도의 기업구조조정에 장애물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IMF이사회도 이날 한국의 사후관리프로그램(PPM) 협의에대한 토의결과 보고서에서 “정부가 금융기관에 대해 소유자와 감독자,그리고 기업부채의 보증자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는 것은 구조조정을 지연시키고 건전한 상업은행제도와 자본시장의 발전을 저해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거시경제전망= OECD는 미국 경제가 하반기에 회복세를 보이고 구조개혁을 성공적으로 추진할 경우 한국 경제는 올해 4%,내년에 5.5%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몇년동안 구조조정의 법적·제도적 틀이 마련됐지만 실제 구조조정의 속도는 당초 기대보다 느리다고 지적했다. ■구조개혁= OECD는 회사채신속인수제도가 회사채의 만기연장을공적기관의 조치와 정부 보증에 의존하기 때문에 기업구조조정에 관한 시장의 기능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단기간에 그치고 성실한 구조조정을 하는 기업에한정 적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IMF는 한국의 기업부문에 아직 곤란을 겪고 있는 대기업들과 회생 가능성이 희박한 기업들이 남아있어 경제에 짐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한국정부가 시장의 신뢰를 유지하기 위해 기업과 금융부문에 아직 남아있는 취약성을 해결하려는 확고한 행동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재정·통화정책= OECD는 통화가치의 시차가 긴 점을 감안하면 연간 물가안정 목표를 정하는 대신 중기 물가 안정목표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권고했다.IMF는 경기둔화를 감안,금년도에 계획된 수준의 재정지출이 이루어지는 것이 중요하며 한국정부가 수정된 재정적자 목표치를 달성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현대상선 계열사 지분 무조건 1년내 매각”

    정건용(鄭健溶) 한국산업은행 총재는 2일 기자간담회를갖고 현대상선이 보유 중인 현대증권 지분매각과 관련,“상선측은 내년까지 보유지분을 매각하기로 채권단과 약정을 맺은 만큼 AIG가 아니더라도 내년까지는 무조건 매각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같은 정 총재의 발언으로 미루어 AIG가 현대증권의 유상증자시 신주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현대증권의 1대 주주가 되고 현대상선은 2대 주주로 남는 대신 의결권 행사만제한한다는 현대측 타협안을 정부가 거부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 총재는 “현대상선은 상반기에 이익을 내는 등 빠르게정상화되고 있다”면서 “노후선박을 매각하고 계열사 주식을 처분하면 영업이익이 더 날 것”이라고 말했다.현대상선이 보유 중인 주식은 현대증권(16.6%),하이닉스반도체(9.25%) 등이다. 한편 정 총재는 “고정이하 여신비율을 올 연말까지 4%로맞추도록 지시했다”면서 “고정이하 여신 기업체 가운데정리할 것은 과감히 정리할 것”이라고 밝혔다.산업은행의 고정이하 부실채권 규모는 지난 6월말 현재 5조4,687억원,부실비율은 9.2%다. 이에 따라 산은과 거래하는 부실기업의 정리가 가속화될전망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기고] 인천공항 2단계사업 시급

    인천국제공항이 개항한 지도 벌써 4개월이 다 돼간다.개항 직전까지의 수많은 우려들을 불식시키고 하루 평균 항공기 300여편,여객 5만3,000명,화물 4,700t을 무난히 처리하며 순항하고 있다.세계 대부분의 공항들이 개항 직후 한결같이 한바탕 홍역을 치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40년의짧은 공항역사를 가진 우리가 외국 전문가들도 인정하는성공적 개항을 일구어 낸 일 자체가 인천국제공항의 경쟁력을 반증한다. 최첨단 시설과 저렴한 공항이용료,아시아와 북미 연결항로의 최단거리 위치 등의 유리한 조건들을 두루 갖춘 인천국제공항의 남은 과제는 완벽한 배후 편의시설과 항공수요증가에 따른 단계별 시설확충을 통하여 그야말로 명실상부한 ‘동북아의 허브공항’으로 도약하는 일이다. 이를 위해서는 몇 가지 중요한 과제들이 선결되어야 한다.그 중 핵심은 4조7,000억원에 달하는 2단계사업비 문제이다.1단계시설은 2005년도의 항공수요를 충족토록 계획되었으나 최근 추세를 볼 때 일부시설의 경우 조기포화도 예상된다.당장 2단계사업을 착수하더라도 2008년에나 완공될수 있다. 한시가 급하지만 40%에 불과했던 낮은 국고지원비율로 인해 무려 3조7,000억원의 차입금을 안고 있는 인천공항으로서는 2단계사업비 조달이 불가능하다.높은 부채율로 인해 주식시장 상장이나 지분매각도 어렵다.시간이갈수록 부채는 늘어가고 공항의 경쟁력은 저하될 수밖에없다.재무구조개선을 위한 추가 증자와 함께 2단계사업비전액이 국고로 지원되어야 하는 이유이다.경쟁 상대인 간사이,첵랍콕,창이공항 등은 계획을 앞당겨 이미 시설확장에 착수했다. 다음은 1단계사업 전과정을 상세히 기록한 보고서를 발간하여 국책사업에 대한 사후 평가제도를 확립하는 일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수많은 국책사업을 수행하면서도 그 과정에서 얻은 노하우나 실패 성공사례를 솔직하게 기록한 보고서는 찾기 힘들다.후속 혹은 유사사업에 있어서의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고 건설사업의 효율화 및 선진화를 도모하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필요한 일이다.사업 참여자들의 책임의식 또한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 국책사업에 대한 국민적 이해와 관심을한 차원 높이는일도 빼놓을 수 없다. 반대를 위해 문제점만을 침소봉대하는 행태나 필요 이상의 소모적인 논쟁은 국론분열을 조장하고 시간이나 사업비의 낭비만을 가져올 뿐이다.언론들의보도행태도 고쳐져야 한다. 인천국제공항의 경우,기술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비생산적 보도를 일삼음으로써 준공도되기 전에 우리나라의 국제관문을 부실덩어리로 전락시켜버린 언론들로 인해 사업 참여자들이 허비한 시간과 비용은 엄청난 것이었다. 인천국제공항에 관한 한 정부의 정책적인 지원과 투자우선순위의 조정이 절실하다.부실기업이나 금융기관에는 백수십조원의 공적자금을 투입하면서도 국제적으로 경쟁력과가능성을 인정받은 인천국제공항의 2단계사업비를 지원하지 못한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 국민적인 공감대를 바탕으로 한 최고통치자의 확고한 의지와 관심 또한 필요하다.인천국제공항이 세계 정상급 공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2단계사업이 시급하다. ▲김종훈 한미파슨스 대표
  • 제조업체 10곳중 3곳 영업해 이자도 못갚아

    지난해 제조업체 10곳중 3곳은 영업으로 벌어들인 수입으로 대출이자도 갚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외부감사대상 제조업체 3,806개중 29.3%(1,115개)가 금융비용(이자) 보상비율이 100%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금융비용 보상비율이 100%가 안된다는 것은 영업활동을 통한 수입으로 이자를 갚지 못할 만큼현금 지급능력이 떨어진다는 뜻이다. 지난해 현금흐름이 취약한 기업의 비율은 99년보다 5.1%포인트 높아졌다.여기에는 현대,삼성,LG 등 대기업 계열사가 5개,5∼30대 그룹 계열사가 32개가 포함됐다. 대기업의 경우 영업수입이 투자지출액보다 많아 차입금을갚은 반면 중소기업은 투자지출액이 영업수입을 초과해증자했거나 돈을 더 빌려썼다. 매출액중 이자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은 5%로 전년보다 2.1%포인트 낮아졌다.차입금이 늘기보다 줄어든 업체의 비율도 전체의 49.5%에 이르렀다. 한은은 “전체의 30%에 가까운 기업이 돈을 벌어 이자도못갚는 만큼 상시퇴출 방식의 기업구조조정이 지속적으로이뤄져야 한다”면서 “현금수입을 투자하는데 쓴 업체 비중이 전체의 절반에 불과해 앞으로 기업들의 수익성 개선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주현진기자 jhj@
  • 예보, 대우·고합 조사결과 내용

    예금보험공사가 20일 대우와 고합의 옛 경영진을 대상으로부실경영 책임 추궁에 나섰다.이들의 각종 불법·위규 행위를 밝히고,이를 근거로 해당 임원들의 개인재산에 손해배상을 청구할 계획이다.조사 결과 경영진의 각종 비리와 부도덕성이 그대로 드러났다. ■명의신탁으로 개인재산 빼돌리기= 대우 계열사의 모 대표이사는 은행직원과 짜고 시가 1억5,000만원인 자기 부동산을 이 은행직원 앞으로 가등기 및 근저당 설정을 한 뒤 개인적인 빚이 있는 것처럼 위장하기 위해 허위 차용금 증서까지 만들었다.부인에게 부동산을 증여한 뒤 이 부동산을담보로 부인 명의로 자금을 대출받고,이 자금을 갖고 회사직원 명의로 양도성 예금증서(CD)를 사서 만기때까지 임직원 명의를 바꿔가며 자금을 숨긴 사람도 있었다. ■유령회사 세워 계열사 부당지원= 고합은 출자총액제한제도에 걸리지 않고 계열사인 고합종합건설의 증자를 지원하기위해 97년 1월18일 말레이시아 라부안에 서류상의 회사인‘우라누스’를 세워 채권을 발행하고 이를 해외 현지법인(고합 홍콩)에 인수토록 했다.이 채권을 발행한 자금을 같은해 12월20일 외국인 투자형식으로 국내에 송금해 같은해 12월30일 고합종합건설의 발행주식 199만주를 적정가격 4,956원보다 약 80%높은 주당 8,932원에 인수해 부당지원을 했다. ■한빛은행의 엉성한 채권관리= 무려 6조286억원의 공적자금이 투입된 한빛은행은 엉성한 채권관리로 400억원을 날렸다.한빛은행은 고합에 돈을 빌려주고 담보로 고합종합건설의부동산(시가 357억원)에 근저당권 설정했다. 그러나 고합종합건설은 99년 2월 부도가 나고 같은해 7월19일 회사정리절차가 개시돼 법원이 정리담보권을 신고받았다. 법원은 이때 채권자인 한빛은행이 신고를 하지 않아 근저당권을 직권말소했다.한빛은행이 담당직원에게 손해배상을 요구하지 않고 면직시키는 선에서 마무리했다.예보는 한빛은행이 관련 임직원에 손해배상을 청구토록 할 계획이다. ■대우·고합의 추가 위법·위규사례= 대우는 외화를 시장환율보다 낮은 가격으로 계열사에 팔아 계열사를 지원한 혐의도 받고 있다.고합은 사우회 명의로 자사주나 계열사를불법취득하고 허위 수출계약서나 수출물품의 선적 없이 발급한 선하증권을 첨부해 수출환어음을 금융기관에 매각해자금을 조달하거나,그룹 회장이 소유한 계열사 주식을 비싼가격으로 사들인 혐의도 조사중이다. 김성수기자 sskim@
  • 대우 경영진 워크아웃前 90억 은닉

    금융기관의 부실과 공적자금의 손실을 초래한 대우 계열사의 옛 경영진들이 부실경영의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갖가지 수법을 동원해 개인 재산을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다. 예금보험공사는 20일 대우 일부 계열사와 ㈜고합 등의 임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부실채무기업 1차 조사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5개 대우 계열사의 전 대표이사 8명은 대우그룹의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개시일(99년 8월26일)을 전후해 시가 99억5,800만원 어치의 부동산 21건을 부인·아들 등 특수관계인과 제3자에게 증여 또는 가등기 등의 수법으로 빼돌리거나 급매처분한 것으로 드러났다. 고합은 해외에 유령회사를 세운뒤 다른 해외 현지법인을거쳐 적정가격보다 높은 가격으로 주식을 인수하는 수법으로 고합종합건설의 증자를 부당지원했다.이어 지난 99년 1월 이 회사가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이 주식이 모두 무상소각돼 114억원의 손실을 입었다. 한빛은행은 이 과정에서 고합에 돈을 빌려주고 담보로 고합종합건설의 부동산에 400억원의 근저당권을 설정했으나고합종합건설 부도이후 법원에 회사정리절차 개시에 따른담보권 신고절차를 밟지 않아 근저당이 말소돼 담보권을상실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김한길 문화장관 단독인터뷰/ 정보 인프라 최강...이젠 콘텐츠

    김한길 문화관광부 장관은 20일 “중국 등 아시아에서 들불처럼 번지는 한류(韓流)열풍은 한국대중문화의 국제경쟁력을 입증하는 것”이라면서 “우리 문화의 해외 진출을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최근 중국을 방문하고 돌아온김장관은 이날 대한매일 박재범 문화팀장과 단독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그는 또 “이제는 정보화 정책의중점이 하드웨어인 인프라 구축에서 소프트웨어인 문화콘텐츠 개발로 옮겨가야 한다”고 강조했다.휴가 때 내 나라를 둘러보는 게 애국하는 길이라며 무분별한 해외관광의자제를 촉구했다. ■중국으로부터 한국 방송영상물의 진출 확대를 약속받는등 성과가 컸습니다. 중국에서는 한국 방송드라마의 인기가 날로 치솟고 있습니다.서구 드라마가 선정·폭력성 등으로 중국 정서에 맞지 않는데 반해 한국 드라마는 중국 국민들에게 호감을 얻고 있습니다.쉬광춘(徐光春)광파전영전시총국장(라디오·영화·TV 장관)으로부터 한국 드라마 수입을 규제하지 않고,8월부터 CCTV에서 더 많은 한국드라마를 수입방영하겠다는 약속을 받았습니다.그동안 중국정부는 영상물의 한국편중을 우려하는 등 보이지 않는 벽을 쌓아온 것이 사실입니다.그러나 이제는 한국영상물의 중국시장 진출에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된 것이죠. ■대중예술의 중국 진출 길도 확대됐습니다.정부의 지원계획은. 이번 ‘한국관광주간’행사가 열린 베이징의 왕푸징(王府井)거리는 서울의 명동과 같은 장소로,외국문화행사를 위해 개방한 적이 없는 곳입니다.이번이 처음이죠.중국정부와 국민들의 한국문화에 대한 호의와 관심이 얼마나 높은지를 말해줍니다.입추의 여지 없이 꽉 들어차 한류 열풍을실감할 수 있었습니다.지난해 10월 안재욱 등의 중국 공연이 표까지 판 상황에서 무산된 이후 중국정부는 우리 대중문화 공연을 일체 불허해왔습니다.이걸 푸느라고 무척애를 먹었죠. 정부는 92년 한·중수교 이후 다양한 분야에서 문화교류를 추진해왔습니다.오는 10월 베이징,충칭,청두,상하이 등4개 도시에서 ‘한국문화의 달’이란 종합 문화행사를 열예정입니다. 문화포럼,국립예술단 공연,전시회,뮤지컬,우리영화 회고전,패션쇼,대중음악가수 콘서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리 문화가 소개됩니다.한·중수교 10주년이 되는내년은 ‘2002 한·중 국민교류의 해’로 지정,양국에서각종 문화행사를 동시에 실시하고 여러 분야에서 교류가더욱 확대될 수 있는 사업을 발굴,추진할 계획입니다.한국의 미래는 향후 중국과 관계를 어떻게 설정하느냐에 달려있다고 생각합니다. ■중국뿐 아니라 아시아 각국에서 한류열풍이 불고 있습니다.어떤 의미로 받아들여야 할까요. 한류는 의상,헤어 스타일,분위기,일상용품 등 다방면에서각국 젊은이의 의식구조와 생활문화를 바꿔놓고 있습니다. 청소년들이 한국 대중가수들의 노래를 익히기 위해 한국어학원에 등록하는가 하면,한류에 대한 호감도가 세대를나누는 기준이 될 정도로 열기가 뜨겁습니다.이같은 한류열풍은 타이완,베트남,싱가포르 등 아시아 전역으로 확산되는 추세입니다.이는 아시아지역에서 일본·미국문화가차지하던 독점적 지위를 우리문화가 서서히 무너뜨리면서아시아인들의 문화적 유사성과 우리문화에 대한 친근감을바탕으로 반만년 역사 속에 농축된 한국문화의 저력이 세계를 무대로 활발히 뻗어나갈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는것입니다.이런 한류는 경제에도 좋은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현지에서 젊은 대중음악 가수 및 연예인들이 사용하는 각종 의류,신발 등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습니다.베트남에서는 한국 연예인들이 쓴다는 이유로 한국산 화장품이비싼 값에도 불구하고 날개돋친 듯 팔립니다.한국 중고차의 최대시장도 베트남이죠.홍콩에서도 900달러나 하는 국산 휴대전화가 재고가 없을 정도로 인기입니다.한류 열풍을 수출과 직결되도록 지혜를 모아야 할 때입니다. ■한·중 베이징올림픽 지원협의회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는데. 1988년 서울올림픽을 통해 우리나라가 보유한 올림픽 관련자료와 노하우들이 2008베이징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에활용될 수 있도록 양국간 지원협의회를 구성하기로 한 것은 매우 뜻깊은 일입니다.지원협의회를 통해 올림픽과 관련된 우리나라의 기술과 관광산업 등이 베이징 올림픽에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도 모색할 수 있어 매우바람직한 일이라생각합니다. ■지난 12일 정부는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과 관련,일본대중문화의 추가 개방 중단 방침을 밝혔습니다.이 문제가어떻게 진전될까요. 정부의 조치는 교과서 문제에 대한 우리의 의지를 분명히알리기 위한 것입니다.일본도 이를 외면할 수는 없을 것으로 봅니다.이번 1단계 조치는 시작에 불과합니다.앞으로이 문제가 원만히 해결돼 양국간 우호관계가 1998년 한·일파트너십 공동선언의 정신으로 되돌아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문화콘텐츠의 중요성이 점차 부각되고 있습니다. 우리가 정보화의 하드웨어는 빨리 갖췄지만 거기에 담을문화콘텐츠 개발에는 신경을 덜 썼습니다.머지않아 방송채널이 수백개가 되는데 국내 콘텐츠는 부족합니다.이런 상태라면 저급한 외국 콘텐츠가 국내시장을 잠식할 수밖에없습니다.게임산업 하나가 이미 반도체시장을 능가했습니다.우리 시장을 지키고 해외시장을 공략하려면 정부가 문화콘텐츠 육성을 집중 지원해야 합니다.이런 사실을 모두가 아는데도 예산은 없습니다.이제는 정부 차원에서 특단의조치가 있어야 합니다. ■‘내 나라 먼저 보기 운동’을 펴고 있는데.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에는 우리가 43억달러의 관광흑자를 기록했습니다.지난해에는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사상 최대인 535만명이나 됐습니다.그러나 출국자는 550만명으로 2년 사이에 250만명이나 늘었습니다.올들어 이미출국자가 22%나 증가해 관광수지 적자가 예상됩니다.관광때문에 경제가 부담을 느낄 정도입니다.보신·쇼핑 등 무분별하고 비정상적인 해외관광을 자제해야 합니다.휴가 때내 나라를 둘러보는 게 애국하는 길이죠.방학철 어린이들의 해외 조기언어연수도 문제입니다.방학 때 해외에 나가지 못하는 어린이들이 주눅들 게 아니라,국내를 돌아본 어린이들이 어깨를 펼 수 있는 풍토가 조성돼야 합니다. ■대한매일 소유구조 개편을 위한 실질가치 평가작업이 한창입니다.앞으로 방침은. 정부가 반드시 언론사를 소유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방침에 입각해 대한매일의 소유구조 개편 과제를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습니다.현재 공신력있는 평가기관에 맡겨 주식 실질가치의 평가와 유상 증자를 위한 재원 확보방안의 타당성 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평가기관의 검토결과가 이달 하순 제출되고 대한매일측의 경영혁신안 등이 마련되면 재정경제부 등 관계부처와의 협의를 바로 진행시켜나갈 예정입니다. 대담=박재범 문화팀장. 정리 김주혁기자 jhkm@
  • 정보통신/ “”벤처는 성장률로 평가해야””

    ■컴퓨터 백신 전문가 안철수 . “성공했다고 말하기에는 아직 이릅니다.이제부터 시작입니다” 서울 강남구 수서동 V밸리 사무실에서 만난 안철수연구소의 안철수(安哲秀·40) 대표이사는 ‘불혹’의 나이에 어울리지 않게 캐주얼한 옷차림이었다.그는 지난달 27일 회사설립 6년만에 코스닥 심사를 통과,업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그는 “13년째 인터뷰를 당해왔다”면서도 차분하게 사업과 업계 전망을 털어놨다. ◆코스닥 상장을 앞둔 소감은= 코스닥행은 회사의 성장을 위한 최선의 선택이었다. 투자자들을 생각해야 하기 때문에 부담도 크지만 기술력·인지도를 넘어 자본시장의 객관적인 인정을 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시장 침체기에 상장하게 됐는데= 지난해 10월 회사의 성과를 직원들과 나누기 위해 60억원 상당의 주식을 배분,지분변동이 생겨 등록추진이 지연됐다. 2년전쯤 호황이었을 때 상장됐다면 1,000억원(?) 정도는 더 벌었겠지만 거품이 빠지고 정당한 가치를 평가받을 수 있는 지금이 적기라고 생각한다.미래가치에 대한 시장의 지나친평가는 결국 투자자들에게 손해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당장의 이익보다는 장기적으로 100년 이상 살아남는기업으로 키우고 싶다. ◆통합보안회사로의 구상은= 2년전부터 백신·보안시장의 통합 움직임에 대비,단계별 제품개발과 사업영역 확장을 추진해왔다.바이러스백신에 이어 해킹방지·PC보안솔루션 등을차례로 개발했고,이들을 묶어 개별업체를 상대로 보안컨설팅을 시작했다.아델리눅스·IA시큐리티 등 조인트벤처 설립과 인수합병을 통해 보안관리·모바일서비스 등 통합보안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벤처업계에 대한 평가는= 벤처기업은 최소의 비용으로 한우물을 파기 때문에 성공확률이 매우 낮다.그러나 성공하면 대기업도 못따라갈 만큼 앞서나간다. 일부 업체들이 가능성을 보였지만 규모의 경제로 연결되지못했기 때문에 벤처업계는 여전히 종속변수로 머물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인텔 등과 같은 성장모델이 나와야 한다. 벤처기업을 아이템과 투자수익률로만 평가해온 것도 문제다.매출액이 아니라 투명경영·성장률 등으로 평가했다면 경영관행이 많이 바뀌었을 것이다. ◆성공한 벤처CEO로 평가받고 있는데= 실제보다 항상 과대평가받는 듯하다.그동안 많은 벤처CEO들이 외부평가에 의해스타로 떴다가 사라졌다. 주변의 평가에 흔들리지 말고 스스로 냉정하게 평가하는 것이 중요하다.벤처CEO는 ‘왜 이 일을 하는가’에 대한 본질에 충실해야 한다. 노력해서 한단계 올라가면 그만큼 기쁨도 있지만 뒤로 물러설 수 없다는 것에 대한 스트레스로 잠을 설치기도 한다.중심을 잡고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 ◆벤처 발전을 위한 제언은= 벤처라는 이유로 주위의 도움을 기대한다면 발전할 수 없다. 정부는 직접 자금을 제공할 것이 아니라 코스닥의 투명성·회계제도 강화 등 벤처가 성장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 말뿐인 ‘인터넷 강국’에 만족할 것이 아니라 산업구조를진정한 ‘e비즈니스화’로 바꾸는 노력도 필요하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위기의 벤처' 탈출구는. 한때 우리경제의 동력이었던 벤처기업이 깊은 수렁에 빠져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벤처침체와 활로’라는보고서에서 “현재의 벤처위기는 내외부 요인으로 인한 유동성 부족이 핵심”이라고 진단했다. 즉 벤처정신 실종,취약한 기본인프라,불분명한 비즈니스 모델,정부정책 혼선에 자금시장 경색에 따른 유동성 위기의내부요인에다 경기급랭,나스닥시장 불안,벤처에 대한 불신등 외부요인이 가세했다는 것이다. 벤처정신이 실종된 것은 극소소의 부도덕한 기업가들이 벤처정신을 훼손시킨데다 업계 풍토도 머니게임에 치중,사회의 불신을 초래했기 때문.너무 빠르게 성장하면서 ‘모험과 도전’이라는 벤처의 초심(初心)을 잃어버렸고 벤처기업가와 투자자 모두 대박의 환상에 사로잡혀 있었던 탓이다. 머니게임에 치중한 결과 기술개발은 뒷전인 채 투자유치에만 몰두했다. 공모나 증자시 기업가치를 훨씬 넘어서는 수십배의 프리미엄을 요구하는가 하면 정현준 한국디지털라인 사장,진승현MCI코리아 사장 등 정·관계가 관련된 대형 금융사고가 연이어 터지면서 분위기가 급랭했다. CEO(최고경영자)의 전횡이나 임금체불 등이 노조결성의 원인을 제공했고 벤처의 본래모습과는 어울리지 않게 노사갈등이 발발했다. 성공한 벤처기업들은 비관련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거나 지분투자에 열을 올렸고 그로 인해 유동성이 악화됐다. 쉽게 닳아 올랐다 쉽게 식는 한국인 특유의 ‘냄비근성’도 벤처위기를 자초했다.벤처는 기본적으로 고위험·고수익사업으로 장기적 투자와 인내를 요구하는데 이러한 본질에대한 이해가 부족했다는 것이다. 침체에서 탈출하기 위해서는 우선 벤처 창업의 초심으로돌아가 벤처기업 스스로 선순환 구조의 물꼬를 터야 한다. 투자유치나 기업이미지 제고보다는 수익을 창출하고,고객과 시장 위주로 경영의 틀을 전환해야 한다. 이러한 기본에 충실한 노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많은 벤처가 도산하고 창업이 위축되는 ‘벤처 겨울’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임태순기자 stslim@
  • 지자체 ‘구제역 청정 공인’ 총력전

    구제역 청정지역 공인을 받기 위해 지자체들이 축산농민과 함께 구제역 재발 방지를 위한 방역에 마지막 총력을기울이고 있다.한달 보름 남짓이면 청정지역 공인을 받을수 있어서다. 17일 충남도에 따르면 농림부와 검역원은 9월 둘째주까지구제역 청정화 인증자료를 국제구제역위원회에 내기 위한보고서를 작성하고 있다. 보고서는 9월 셋째주까지 158개 회원국가의 검토를 받게되는데 우리나라가 구제역 청정국가로 1차 인정받기 위한결정적 자료다. 충남도는 연초에 도 축산위생연구소에 황사 채취기를 들여와 지금까지 59차례 검사한 결과 구제역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지적하면서 지금 가장 걱정되는 것은 중국 등을 다녀온 ‘사람’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도는 축산 농가에 외래인들의 축사 출입을 금지시키도록 강력히 당부해 놓고 있으며 농가에서도 구제역청정화가 자신들의 ‘사활’과 직결되고 있다는 인식 아래외지인 출입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충남도는 구제역 발생 이전인 98년과 99년 각각 3,986t,4,056t의 돼지를 일본에 수출해연간 1,400만달러 안팎을벌여 들였다.전국 돼지고기 수출액의 5%다. 전남도도 구제역 극복에 마지막 힘을 쏟고 있다.가축혈청검사도 계획물량을 넘어 실시하고 있다.구제역 원인균인‘FMD바이러스’를 조사하는 것으로,지금까지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소는 당초계획이 552농가 2,208마리이나 1,140농가에 4,560마리를 검사했다.염소는 386농가에 1,544마리로 현재 384농가 1,536마리를 마쳤다.돼지는 콜레라혈청사업과 연계,구제역 검사를 병행하고 있다.계획된 1만9,000마리를 넘겨 3만마리 이상을 완료했다.방역활동도 3∼4월 중에는 주마다 1번씩,5월 이후는 매월 2번씩 하고있다.마을별 방제단을 모두 2,143개 구성했다.방제단은 양축농가 15∼30가구를 1개 방제단으로 편성,무료로 약품을나눠주고 운영비로 하루에 6만원씩을 지원하고 있다. 경북 군위군도 8개 전체 읍·면별로 공동 방제단을 구성,지난 4월부터 매월 1,15일을 ‘일제 방역의 날’로 정해방역활동을 벌이고 있다. 군위군 관계자는 “구제역 바이러스의 경우 기온이 섭씨25도 이상 상승하면활동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지만재발방지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1차 인정만 받으면빠르면 9월중 제주도 돼지를 시작으로 수출이 재개돼 양돈농가가 활기를 되찾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 남기창·군위 김상화·대전 이천열기자
  • 서울 시내버스 4곳중 3곳 손실

    서울 시내버스 업체 4곳중 3곳이 손실을 내고 있으며,전체 65개 시내버스 업체중 6곳이 자본잠식상태에 빠지는 등서울 시내버스업계의 경영부실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이달말까지 수입구조가 불량한 업체의 면허가취소되는 등 시내버스업계 구조조정 작업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시내버스업체 65곳의 지난해 사업연도 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48곳이 손실을 입었으며,운송이익을 낸 곳은 26.2%인 17곳에 불과했다고 13일 밝혔다. 시내버스업계는 지난해 전체적으로 393억5,000만원의 적자를 기록했으며 버스 1대당 연간 464만7,000원,하루 평균1만3,000원의 적자를 보았다. 최근 5년간 자기자본 잠식으로 사업면허가 취소된 곳도 4개사나 됐다.시내버스의 경영 부실은 지하철 확장 개통과교통체증 심화에 따른 버스 이용객 감소,운송비의 56%를차지하는 인건비 부담 등이다. 시는 이에 따라 시내버스업계의 구조조정을 유도하기 위해 자기자본이 잠식된 6개 업체에는 이달 말까지 증자나인수·합병(M&A)을 통한 경영개선 기회를 주고 이를이행하지 않을 경우 사업면허를 취소할 방침이다. 임창용기자 sdragon@
  • 민원 중계실/ 그린벨트 도로편입 주택 이주정착금 지급

    ◆개발제한구역안에 있는 주택이 국도 확장공사에 편입,철거돼 이전 건축권을 받았다.이주 정착금은 받을 수 있는지. -경남 진주시 이재동. 일반적으로 주거용 건물이 개발제한구역에 들어있다 하더라도 공공사업시행으로 편입·철거되는 경우 일정 요건을갖추면 도시계획법에 의해 이축권과는 별도로 이주정착금을 받을 수 있다. 구비 요건은 편입·철거되는 주거용 건물을 소유하고 있어야 하며,사업시행 고시일 전부터 보상계획 공고일까지같은 주거용 건물에서 계속 거주하는 조건을 갖춰야 한다. 또 거주한 사실을 입증해야 하는데,비록 주민등록상 거주기간의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더라도 각종 공과금 등 공신력있는 객관적인 입증자료에 의해 사실상 거주했음을 입증하면 조건을 충족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따라서 이같은 조건을 갖췄으면 이축권 외에 이주정착금을 받을 수 있다고 판단되므로 사업 시행자에게 서면으로보상을 요구하면 된다. [국민고충처리위원회]
  • 金문화 “대한매일 주식가치 평가 착수”

    김한길 문화관광부장관은 10일 국회 문화관광위에서 대한매일 소유구조개편 진행상황을 보고하면서 “대한매일측에서 제시하고 있는 주식 실질가치를 평가기관인 삼일회계법인에 오늘 의뢰했다”며 개편작업이 본격화됐음을 밝혔다. 김 장관은 향후 추진방안으로 ▲감자후 유상증자시 우리사주조합의 신주인수자금 확보방안을 검토해 재정경제부 등관계부처협의 및 국회에 보고하고, ▲소유구조개편 후 독자생존할 수 있는 자구노력 및 경영혁신안을 마련해 이사회및 주주총회에서 인준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김 장관은이어 “정부가 주식을 49.98%를 소유하고 있는 대한매일은나름대로 공익언론의 역할을 수행해 왔다”고 평가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현대건설 지분34% 순차매각

    현대건설 채권단은 10일 출자전환과 유상증자로 보유하게된 현대건설 지분 67% 가운데 33.9%를 내년 9월까지 4차례에 걸쳐 매각하기로 했다.보유지분이 시장에 한꺼번에 쏟아질 경우 주식가격이 하락하는 것을 막기위한 것이다. 채권단은 오는 8월12일 6%,11월1일 6.63%,내년 4월1일 9.61%,내년 9월1일 11.70%를 매각하기로 했다.나머지 35%는 2003년말에 다시 결정하기로 했다. 오는 8월 매각대상이 되는 6%의 지분은 채권시장안정기금과 평화은행 등에 우선 매각권이 주어지고,나머지 채권금융기관은 채권액별로 매각비율을 배정받았다.채권단은 결정을어기는 금융기관에 대해 위약금을 물릴 방침이다. 주현진기자
  • ‘대한매일’ 민영화 향후 일정

    대한매일 노사가 제시한 ‘감자(減資) 후 유상증자’방안이5일 정부에 의해 받아들여지면서 대한매일의 민영화 작업이급류를 타게 됐다.대한매일은 이에 따라 오는 10월쯤 독립언론으로 새모습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매일 노사가 제시한 소유구조 개편방안] 현재 대한매일의 자본금은 총544억원.재정경제부 49.98%,KBS 13.3%,포항제철 36.7%다. 대한매일 노사는 자본금을 53.1% 감자한 뒤 100.5%를 다시증자하는 방안을 제시했다.대한매일이 최근 자체적으로 외부 기관에 의뢰한 가치 평가 결과를 토대로 산정됐다.당시 자산가치는 액면가 5,000원짜리 주식 1주가 4,688원으로 나왔고,수익가치는 0원으로 계산됐다. 국유재산법은 자산가치와 수익가치,상대가치를 감안해 실질가치를 평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상장된 중앙종합일간지가없기 때문에 상대가치는 산정할 수 없다. 자산가치와 수익가치를 1대1로 반영해 주식 가치는 2,344원으로 나왔다.일반기업을 상장할 때는 공모가격 산정기준으로 자산가치에 비해 수익가치를 3대2 비율로 높게 반영한다.이 경우 주당 1,875원이 나오고 62.5% 감자가 요구된다.그러나 보수적으로 평가해 1대1로 반영한 것이다.액면가 5,000원짜리 주식의 실질 가치가 2,344원이니 53.1% 감자해야 실질가치와 액면가가 일치하게 된다는 의미다. 그후 100.5%(256억원)를 증자해야 증자 총지분이 50.1%로과반수를 넘어,정부의 낙하산식 인사가 불가능해진다.기존주주들이 증자에 참여하지 않을 경우 지분율이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다.대한매일은 다양한 주주 구성을 위해 외부 건전자본을 최대한 유치하는 한편 사원들도 주주로 참여시킬 방침이다. 정부가 제3의 기관에 의뢰할 실질 가치 평가 결과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감·증자 비율은 다소 조정될 수 있다. [향후 일정] 주식 가치 실사 작업은 다음주초 시작돼,2∼3주 정도 시일이 걸린다.이달말쯤 나올 평가 결과를 토대로 정부가 감자 비율을 결정하면 2주일간의 주주총회 소집공고기간을 거쳐 8월 15∼20일쯤 감자가 단행될 전망이다. 감자가 이뤄지면 즉시 채권자 보호를 위한 1개월간의 공지를 거쳐 9월 하순부터는 이사회결의로 증자가 가능하다.기존주주에게 우선 배정권이 있으나 정부가 신문에 간섭하지 않는다는 소유구조 개편 취지에 비춰볼 때 정부나 KBS는 증자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 확실시된다. 따라서 신규 주주를 확보해야 하는 것이다.이에 따라 대한매일은 감자 비율이 결정돼 주총 소집공고가 나간 뒤부터 건전한 외부자본이나 사원들의 증자 참여 의사를 타진할 계획이다.주주 확보에 걸리는 시간에 따라 증자 시점은 다소 늦춰질 수도 있으나 늦어도 10월중에는 마무리될 전망이다. 정부는 감·증자 후 정부 잔여 지분에 대해 매각하거나 공익재단을 설립해 출연하는 방안 등을 검토중이다.그러나 정부가 대한매일에 간접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할지 모른다는 의구심을 불식시키고 민영화의 취지를 한껏 살리기 위해서는정부가 잔여지분에 대해 의결권 행사를 포기하는 조치를 우선적으로 취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한편 대한매일은 독립언론에 걸맞은 지면 및 경영 개선 방안을 강구중이다. [대한매일 민영화에 대한 의견] 김택환 언론학박사는 “대한매일의 독립언론을위한 노력이 뒤늦게나마 빛을 보게 돼 다행”이라면서 “새 언론으로 재탄생토록 노사,정부 모두가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영상 한양대 교수는 “국내 신문은 매체수는 많지만 사회의 다양한 목소리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민영화된 대한매일은 이같은 문제점을 보완하는 신문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그는 “대한매일이 어떤 성격의 신문이 될지는 내부구성원들이 결정할 문제이지만 기존 신문이 하지 못한 것을 지면에 반영하는 등 차별화된 신문으로 거듭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영욱 한국언론재단 선임연구위원은 “대한매일의 소유구조가 개편되더라도 기존 신문처럼 개인자본에 예속되는 것은 별 다른 의미가 없으므로 우리 사회 모든 세력의 이해관계를 객관적으로 반영하는 공공 언론으로 가는 것도 한 방안”이라면서 “공영 언론을 지향한다면 이를 정관 등에 명시,성격을 분명히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부는 대한매일이 기업으로서 살아남을 충분한 조건을 제공해야 하며,대한매일은 경영적으로 살아남을 수 있는구체적인 마스터 플랜을 수립해 실천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주혁기자 jhkm@
  • 대한매일 민영화 착수

    정부가 대한매일 민영화 실천을 위한 첫 구체적 조치에 착수한다. 김한길 문화관광부 장관은 5일 “대한매일의 실질적 주식가치를 재평가하는 용역을 다음주 초 공신력있는 기관에 의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장관은 이날 오전 장관 집무실에서 MBC ‘미디어비평’제작팀과 가진 인터뷰에서 “대한매일측은 감자(減資) 후 유상증자 방안을 제시했다”면서 “(검토 결과)이제는 주식 가치 평가를 의뢰할 단계가 된 것 같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주식 가치 실사는 감자를 전제로 한 것이어서 대한매일 노사가 제시한 ‘감자 후 유상증자’ 방안을 정부가 수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장관은 또 “주식 가치 평가가 끝나면 문화관광부가 주도적으로 나서 재정경제부와 기획예산처 등 관계부처와 협의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 “문화관광부는 대한매일의 소유구조 개편에 대해 전향적이고도 긍정적인 방향으로 적극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정부는 주식 가치 평가 결과에 따라 감자 비율을 결정하게 된다.돌출변수가 없는한 8월 중·하순쯤에는 주주총회에서 감자 결정이 내려지고,10월초쯤에는 이사회 결의를 통해 증자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선거 공약이었던 대한매일 민영화가 이행돼 정부가 더 이상 신문을 소유하지 않게 되면언론 개혁에도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7일 오후 9시45분방송될 MBC ‘미디어비평’은 김장관 인터뷰를 포함,대한매일의 민영화 계획과 이에 대한 정부의 대책 등을 살펴본다. 김주혁기자 jhkm@
  • ‘대한매일’ 민영화 추진 경과

    대한매일의 민영화 추진은 지난 88년 노동조합이 창립되면서 시작됐다.대한매일 노동조합은 89년 편집권 독립을 요구하며 26일간의 파업을 벌였다.그 저변에는 정부소유에서 벗어나,정론(正論)을 전달하는 신문으로 거듭 태어나겠다는 의지가 깔려 있음은 물론이다. 김영삼(金泳三) 정부는 대선공약으로 민영화를 내세웠지만결국 숙제를 풀지 못했고 김대중(金大中) 정부 들어서도 이렇다할 가시적 조치가 나오지 않았다.이에 따라 대한매일은노동조합이 먼저 본격적인 소유구조 개편방안의 논의에 나섰다. 대한매일 노사는 이어 2000년 6월 ‘회사발전연구위원회’를 발족해 개편방안과 지면혁신 방안을 연구했으며,같은해 11월 편집국장을 편집국기자의 직선으로 선출하기에 이르렀다. 지난 4월 출범한 ‘소유구조개편 추진 노사공동위원회’는‘감자후 유상증자’ 방안에 대한 최종안을 제시한 뒤 문화관광부에 협의요청 공문을 보내 그동안 문화관광부와 국고관리 책임을 지고 있는 재정경제부 등과 공식·비공식 협의를벌여왔다. 하지만 정부는 “합리적인 안이 제시되면 수용할 수 있다”는 원칙론을 되풀이했고 이에 노동조합 등은 지난달 25일부터 집행부 철야농성과 문화관광부 앞 기자 1인시위 등을 전개하며 정부의 빠른 결정을 촉구했다.지난 13년간의 이러한노력이 쌓여 마침내 독립언론을 향한 민영화 추진 일정의 첫 단추를 꿰게 됐다. 임병선기자 bsnim@
  • 대한주택보증 회생 전기 마련, 증자·채권단 출자전환 완료

    대한주택보증에 대한 정부의 추가출자와 채권단의 출자전환이 완료돼 대한주택보증이 회생의 전기를 마련하게 됐다. 주택보증은 지난 27일 정부로부터 9,470억원의 추가출자가이뤄진 데 이어 28일에는 채권단의 추가출자전환액 5,043억원과 정부가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 형태로지원키로 했던 3,321억원이 입금됐다고 29일 밝혔다. 주택보증은 이로써 7월부터 우려됐던 보증업무 중단위기에서 벗어나고 경영정상화의 전기를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추가출자로 주택보증의 납입자본금은 2조8,999억원,자기자본은 7,163억원으로 늘게 됐다.지분구조는 정부 49.9%(1조4,470억원),15개 금융기관 20.9%(6,049억원),건설업체 20.6%(5,965억원),주택보증 보유 자사주 8.6%(2,515억원)로 바뀌었다. 류찬희기자 cha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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