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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비자 세상]소비자 Q&A

    문경기도에 사는 양모씨는 2003년 11월5일 친지의 소개로 알게 된 최모씨로부터 새차를 싸게 구입할 수 있다는 말을 듣고 자동차 가격으로 각각 대형승용차 1810만원,중형승용차 1520만원,소형 화물트럭 1210만원을 자동차회사 영업소 은행계좌로 송금했다.한참 기다려도 차량이 출고되지 않아 확인을 하니 최모씨는 연락이 되지 않고 잠적한 상태여서 차량대금을 입금한 영업소에 차량대금 환불을 요청하였으나 환불해줄 수 없다고 한다. 답이 경우 사실조사를 실시한 결과,양모씨는 사고가 나기전에도 여러차례 차량을 할인받아 구입한 사실이 확인되었으며,입증자료인 자동차계약서도 작성하지 않은 점 등을 감안할 때 실제 차량을 사용할 순수한 소비자로 볼 수 없기 때문에 소비자보호원에서 처리하기가 어렵습니다.아울러 이 소비자는 현재 자동차회사를 상대로 민사소송중에 있습니다.자동차 구입을 할 때는 반드시 자동차매매계약서를 작성하고 고객용 계약서를 챙겨야 합니다.계약서에 색상,배기량과 선택사양 품목을 확인하고,할부로 구입할 경우 할부 개월수,월 할부금,이자율,보증보험 가입 조건 등을 확인해야 합니다.아울러 계약금,차량 인도금,차량대금 등을 지불할 경우 반드시 자동차회사가 발행한 입금표와 세금계산서를 받아야 합니다.만약 은행으로 계좌 이체나 입금할 경우에는 영업사원 개인 명의의 영수증을 받거나 인도금을 판매원 개인 예금계좌에 송금하지 않도록 하고,반드시 자동차 회사나 영업소 명의의 계좌로 입금해야 문제가 발생했을 때 해결이 쉽습니다. (한국소비자보호원 분쟁조정1국 공산품팀장 김종훈)
  • 내부거래 공시위반 9개그룹에 45억 과태료

    대림·CJ·동양·코오롱 등 9개 중견 재벌그룹이 지난 3년간 1000건이 넘는 대규모 내부거래를 하고도 공시를 하지 않아 총 45억원의 과태료를 물게 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자산 기준 22∼34위의 12개 중견 재벌그룹 소속 84개사를 대상으로 지난 2001년 4월부터 2003년 말까지의 대규모 내부거래 공시이행 실태를 점검한 결과 9개 그룹의 57개사가 13조원에 달하는 1096건의 대규모 내부거래를 공시하지 않거나 늦게 공시한 사실을 적발하고,이 중 505건에 대해 45억 31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이는 건수 면에서 지난 2002년 조사를 받았던 상위 6개 그룹의 245건과 지난해 조사받았던 10대 그룹(공기업 포함)의 346건에 비해 크게 늘어난 수준이다. 또 이들의 공시위반 건수가 전체 내부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53.7%나 돼 2002년 삼성·LG·SK·현대차·현대·현대중공업 등 6개 그룹의 점유율 3.9%와 지난해 10대 그룹 점유율 18%를 크게 웃돌았다. 특히 동양그룹은 전체 위반건수의 66%인 728건에 달해 29억 98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됐다.동양투신운용과 동양종금증권간 유가증권 거래 미공시 등 금융계열사들의 공시 위반이 많았기 때문이다. 이어 CJ 216건(과태료 1억 9800만원),대림 65건(3억 6800만원),한솔 43건(5억 5700만원),코오롱 19건(1억 6100만원) 등의 순이었다. 이들은 자금차입 및 유상증자,대환거래,임대차거래의 계약내용 변경 등에 대해 공시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공정거래법은 자본금의 10% 또는 100억원이 넘는 계열사간 자산·금융거래를 ‘대규모 내부거래’로 규정하고,자산 2조원 이상의 재벌 계열사 가운데 상장사는 이사회 의결후 1일 이내,비상장사는 7일 이내 대규모 내부거래를 공시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공정위 이병주 조사국장은 “이번 공시위반 사례를 바탕으로 부당 내부거래에 대한 혐의 여부도 조사할 예정”이라면서 “하반기중 48개 재벌 중 나머지 14개 그룹을 대상으로 추가 실태 점검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소비자 세상]소비자 Q&A

    문경기도에 사는 양모씨는 2003년 11월5일 친지의 소개로 알게 된 최모씨로부터 새차를 싸게 구입할 수 있다는 말을 듣고 자동차 가격으로 각각 대형승용차 1810만원,중형승용차 1520만원,소형 화물트럭 1210만원을 자동차회사 영업소 은행계좌로 송금했다.한참 기다려도 차량이 출고되지 않아 확인을 하니 최모씨는 연락이 되지 않고 잠적한 상태여서 차량대금을 입금한 영업소에 차량대금 환불을 요청하였으나 환불해줄 수 없다고 한다. 답이 경우 사실조사를 실시한 결과,양모씨는 사고가 나기전에도 여러차례 차량을 할인받아 구입한 사실이 확인되었으며,입증자료인 자동차계약서도 작성하지 않은 점 등을 감안할 때 실제 차량을 사용할 순수한 소비자로 볼 수 없기 때문에 소비자보호원에서 처리하기가 어렵습니다.아울러 이 소비자는 현재 자동차회사를 상대로 민사소송중에 있습니다.자동차 구입을 할 때는 반드시 자동차매매계약서를 작성하고 고객용 계약서를 챙겨야 합니다.계약서에 색상,배기량과 선택사양 품목을 확인하고,할부로 구입할 경우 할부 개월수,월 할부금,이자율,보증보험 가입 조건 등을 확인해야 합니다.아울러 계약금,차량 인도금,차량대금 등을 지불할 경우 반드시 자동차회사가 발행한 입금표와 세금계산서를 받아야 합니다.만약 은행으로 계좌 이체나 입금할 경우에는 영업사원 개인 명의의 영수증을 받거나 인도금을 판매원 개인 예금계좌에 송금하지 않도록 하고,반드시 자동차 회사나 영업소 명의의 계좌로 입금해야 문제가 발생했을 때 해결이 쉽습니다. (한국소비자보호원 분쟁조정1국 공산품팀장 김종훈)˝
  • 오늘은 만두 어때요?

    오늘은 만두 어때요?

    만두는 사람을 살리자는 데서 유래됐다.소설 삼국지에선 제갈공명이 운남성(雲南省)의 여수(濾水)에서 죽은 원혼을 달래기 위해 사람의 머리 대신 밀가루를 빚고 소·양고기로 속을 채워 만두를 제물로 썼다고 전한다.이곳에 사는 만이(蠻夷)족의 머리를 대신했다고 하여 만두(蠻頭)라고 부르다가 만두(饅頭)가 됐다는 것이다.인간애가 가득한 게 만두다. 만두가 우리나라에 전해진 것은 고려시대로 추정된다.당시의 이름은 상화.밀가루에 술을 넣어 반죽을 만들고 야채나 팥 등을 넣어 찐 음식인데 요즘의 찐빵에 가까워 보인다.고려사엔 충혜왕때 궁궐 주방에서 상화를 훔쳐 먹은 사람을 처벌했다는 기록도 보이고,“만두집에 만두 사러 갔더니만/회회 아비 내 손목을 쥐더이다…”로 시작하는 악장가사 ‘쌍화점’도 전해온다. 이렇듯 궁중에서 저잣거리로 나온 만두는 추운 북한 지역에서 더욱 발달했다.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만두는 평양식과 개성식.평양식은 두부를 기본으로 숙주나물·부추·파·돼지고기를 소로 넣은 것으로 어른 주먹만하게 크다.만둣국은 양지머리와 사태를 삶아서 그 국물에 만두를 말아냈다.개성 만두는 한 입에 쏙 들어갈 정도로 앙증맞다.두부나 김치를 적게 넣는 대신 야채를 많이 넣어 퍽퍽하지 않고 깔끔하다. 우리의 만두는 본산지 중국의 만두와는 좀 다르다.중국인은 만두를 ‘만터우’로 발음한다.만터우는 겉이나 속이 밀가루뿐이고 내용물이 없어서 대개 다른 음식과 같이 먹는다.대표적으로 우리가 꽃빵이라고 부르는 ‘화쥐안(花卷)’,실가닥처럼 벗겨지는 ‘인쓰쥐안(銀絲卷)’이 있다. ‘자오쯔’로 읽히는 교자(餃子)가 우리의 만두와 매우 비슷하다.밀가루를 반죽해 얇게 민 다음 고기나 야채를 다져 넣고 찐 것이다.익히는 방식에 따라 물만두와 흡사한 수이자오(水餃),쪄내는 증자오(蒸餃),구워내는 궈톄(鍋貼)가 있다. 야채나 고기를 밀가루 반죽에 싸서 먹는 음식은 거의 모든 문화권에서 공통된 조리법이다.인도에는 감자와 야채를 소로 넣어 튀긴 ‘사모사’,이탈리아의 ‘라비올리’도 유명하다.남미에는 ‘엠파나다’,폴란드에는 ‘피에로기’가 있다. ‘만두파동’때문에 속터지는 주부들을 위해 안승춘 한국식생활개발연구회장이 ‘편수’와 ‘오징어 찐만두’ 조리법을 보여줬다.결혼 5년차·10년차인 주부 정성임(33),박복희(39)씨는 “여름 만두 편수는 처음 듣는다.”며 “만두 가게에서도 못봤다.”고 입을 모았다.만두피를 칼로 4각형으로 자르던 안 회장은 “편수는 개성지역의 향토음식이에요.변씨라는 사람이 처음 만들어 ‘변씨 만두’라고도 하지요.”라고 설명했다.“입맛없던 여름철 수라상에도 올렸던 궁중음식인 편수는 여름 재료인 호박·표고버섯·쇠고기를 속재료로 썼지요.”라며 편수를 빚었다.만두피 끝에 물을 묻히면 잘 붙는다는 게 안 회장의 설명이다. 안 회장은 “시중에 팔지 않는 편수를 집에서 만들어 찬 육수나 장국에 띄워 먹으면 한결 맛이 좋아진다.”고 덧붙였다. 고개를 끄덕인 두 주부는 편수와 만두 만들기에 자신감이 붙었다.만두 때문에 더 이상 속 터질 일 없을 듯했다. ■ 장소 한국식생활개발연구회(02-833-1623) ■ 안승춘과 만두 요리 조리 ●편수 재료 만두피 40장(밀가루 2컵,식용유 1큰술),쇠고기 300g,표고버섯 10장,애호박 1개,숙주나물 150g,육수 4컵,간장·참기름 1작은술씩,잣·다진 파·다진 마늘 1큰술씩,후추 15작은술,소금 약간 만드는 법 (1)만두피는 밀가루 2컵,물 ⅔컵,식용유 1큰술, 소금 약간 넣고 반죽해 밀어 8㎝ 정사각형으로 잘라 놓는다.(2)쇠고기는 곱게 다져 간장·후추·마늘·파로 양념해 팬에서 익힌다.(3)표고버섯은 물에 불려 자루를 떼고 가늘게 채썬 다음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뜨거워지면 소금·후추로 양념해 살짝 볶는다.(4)숙주나물은 끓는 물에 삶아 물기를 꼭 짜 놓는다.(5)애호박은 채썰어 소금에 절였다가 물기를 꼭 짠다.(6)쇠고기·호박·숙주나물·표고버섯을 담고 파·다진마늘·후추·참기름을 넣고 양념해 소를 만든다.(7)만두피에 소를 한 숟가락 놓고 잣을 2개씩 넣어 삼각이나 사각 모양으로 빚는다.(8)양지머리 육수는 간을 맞추어 끓인 다음 (7)을 넣고 끓여 편수가 떠오를 때 냉수 2큰술을 넣고 끓여 담아낸다. ●오징어 찐만두 재료 만두피 60장,오징어 300g,부추 100g,다진 마늘·깨소금·참기름·청주 1큰술씩,소금 ½작은술,다진 파 2큰술,후춧가루 약간 만드는 법 (1)오징어는 내장과 껍질을 제거한 후 살만 곱게 다져 소금·깨소금·참기름·청주를 넣어 양념한다.(2)부추는 다듬어 씻은 후 0.5㎝ 길이로 썰어 놓는다.(3)오징어와 부추를 섞은 다음 다진 마늘·소금·후춧가루·깨소금을 넣고 양념하여 만두소를 만든다.(4)만두피에 (3)의 만두소를 한 숟가락씩 넣고 만두피를 마주 덮어 꼭꼭 눌러 난꽃모양을 만든다.(5)찜통에 물이 끓으면 물을 축인 면보를 깔고 빚은 만두를 놓아 10∼12분간 찐다.(6)찐만두는 초간장에 찍어서 먹는다. ●군만두 재료 만두피 40장,다진 돼지고기 200g,부추 150g,다진 마늘 ½큰술,다진 생강·맛소금 (@)작은술씩,물 2큰술,후추 (C)작은술,간장·참기름 1큰술씩,식용유 만드는 법 (1)돼지고기는 살만 준비해 곱게 다진다.(2)부추는 깨끗이 다듬어 씻어 1㎝ 길이로 썬다.(3)(1)의 돼지고기를 그릇에 담고 간장·맛소금·후추·참기름·마늘·생강·물을 넣고 끈기가 나도록 젓는다.(4)(3)에 부추를 섞어 만두소를 만든다.(5)만두피에 (4)의 만두소를 한 숟가락씩 놓고 반으로 접어 주름을 잡아 군만두 모양을 만든다.일부는 반으로 접어 손가락 사이에 넣고 눌러 물만두 모양을 만든다.(5)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만두를 접시에 둥글게 담아 한번에 팬으로 밀어 넣고 한면이 노릇노릇하게 구워지면 온수 ⅓컵을 붓고 뚜껑을 닫아 수증기에 의해 만두가 익도록 하여 구워낸다. ●물만두 만두를 끓는 물에 넣고 삶아내어 냉수에 씻은 후 접시에 담아 낸다. ●만두피(군만두용) 재료 밀가루 3컵,뜨거운 물 ⅔컵,냉수 ⅓큰술,소금 약간 만드는 법 (1)밀가루에 소금,뜨거운 물을 붓고 섞어 익반죽한다.(2)반죽에 냉수를 붓고 치댄다.(3)(2)를 물을 축인 면보에 싼 다음 30분가량 두었다가 다시 치대 만두피를 만든다. 초간장 간장 3큰술,식초 1큰술,설탕 ½작은술 ■이북만두 드셔보시라요 서울신문사 뒤쪽의 리북 손만두(776-7350)는 어른 주먹만한 평양식 만두로 유명하다.1인분에 만두는 달랑 세 개다.주인 박혜숙(64)씨는 “처음 오시는 분들은 만두 한개에 2000원 꼴이라며 항의하지만 먹고 나면 조용히 셈을 치른다.”고 자랑했다.큼지막한 만두의 속을 헤집어 보니 두부·숙주나물·파·돼지고기가 나왔다. 올해로 문을 연지 16년째.그는 어머니에게서 배운 그대로 만두를 빚어낸다.접시만두(6000원)를 주문하면 참기름이 살짝 뿌려져 나온다.이 집의 만두에는 평양만두에 꼭 들어가는 김치가 안 들어간다.“처음에는 김치를 넣어 만들었지요.젊은 손님들이 ‘만두가 쉰 것이 아니냐.’고 항의하는 통에 이젠 김치를 넣지 안 넣습니다.” 여름엔 김치말이밥(5000원)도 많이 찾는 식단.얼음과 시원한 육수에 식은 밥을 김치에 띄워낸 것이다.개운하면서도 시원하다. 압구정동 갤러리아백화점 맞은편의 만두집(544-3710)은 시장 골목 같은 분위기다.만두만 23년째 빚고 있다.만둣국(6000원)엔 양지머리를 곤 육수에 고춧가루를 풀어 약간 얼큰하다. 서울 장충동 경동교회 맞은 편의 평양면옥(2267-7784)은 냉면 못지않게 평양식 만두로도 널리 알려졌다.두부·숙주나물·파를 많이 넣어 만드는 만두는 담백하고 만두피는 졸깃하다.일인분에 여섯개가 든 만둣국과 접시만두는 각 6500원.이밖에 대치동 현대아파트 맞은 편 어랑손만두(566-2959)는 남양주의 서울리조트 부근 만두집의 분점이다.리조트 나들이객들 사이에 이름이 알려지면서 서울로 진출했다.만두를 터뜨려 뚝배기에 담고 국물을 부어 육개장처럼 빨갛게 끓여낸 어랑뚝배기(5500원)가 별미다.얼큰하면서도 담백한 맛이 입맛을 당긴다. 용두동 사거리의 개성집(923-6779)은 아기자기한 개성식 만두의 전통을 그대로 잇고 있다는 평을 듣는다.김포공항옆 메이필드호텔 한식당 봉래정(6090-5800)은 다음달 말까지 여름 보양식으로 숭어를 포 떠 만두피로 만든 숭어만두(5만원) 코스를 내놓는다. ■손만두 손맛 보세요 ‘한여름 흰 모시를 입은 여인네 같다.’는 편수.세검정에서 북악스카이웨이로 가는 길목에 있는 만두 전문점 손만두(379-2648)가 여름 만두 편수를 내놓고 있다.박혜경(45) 사장은 “우리의 전통 음식이자 여름 별미인 편수를 하는 곳은 우리집밖에 없을 것”이라고 자부했다.이 집의 편수는 오이·소고기·표고버섯 등으로 소를 만들었다.야채가 비교적 많이 든 까닭에 담백하면서 상큼했다.4각형의 모양도 깜찍하지만 만두피는 쫄깃하다.편수찬국(1만 1000원)은 찬 육수에 편수를 담아낸 것.육수는 소나무 숲속의 한 줄기 바람처럼 여름의 열기를 은은히 식혀주는 것이 특징.약간 신맛이 나면서 부드럽다.편수(8000원)는 쪄 낸 것으로 찐 만두와 맛이 비슷하다. 손만두집은 편수보다 만두로 더 먼저 유명세를 탔다.개성식으로 둥글고 귀엽게 빚은 만두에는 소고기의 사태 살코기를 쓴다.비계는 쓰지 않지만 감도는 기름기는 참기름이다.색동 만두도 금방 눈에 띈다.노란색은 당근,분홍색은 홍채두(비트),초록색은 시금치의 즙을 짜 반죽에 넣어 색을 냈다.물만두나 찐만두·소(야채)만두·만둣국·떡만두는 6000∼8000원이다. 저녁에는 만두 전골을 찾는 사람이 훨씬 많다.어른 서넛이 즐길 수 있는 만두전골(4만원)은 이북식 만두쟁반을 응용했다.팽이버섯·미나리·파·조랭이떡 등을 띄워 아기자기한 게 눈부터 즐겁다.전골 육수는 양지머리를 곤 것이다. 맛이 자극적이지 않다.손수 빚은 색동 만두와 조랭이떡을 포장 판매하기도 한다.주방에 인공 조미료통이 아예 없다고 말하는 박씨는 “음식은 정성과 재료가 기본”이라고 말했다.재료에 정성을 다하면 구태여 조미료를 더할 필요가 없다는 대단한 자신감이다. 글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사진 김명국기자 daunso@seoul.co.kr
  • 오늘은 만두 어때요?

    만두는 사람을 살리자는 데서 유래됐다.소설 삼국지에선 제갈공명이 운남성(雲南省)의 여수(濾水)에서 죽은 원혼을 달래기 위해 사람의 머리 대신 밀가루를 빚고 소·양고기로 속을 채워 만두를 제물로 썼다고 전한다.이곳에 사는 만이(蠻夷)족의 머리를 대신했다고 하여 만두(蠻頭)라고 부르다가 만두(饅頭)가 됐다는 것이다.인간애가 가득한 게 만두다. 만두가 우리나라에 전해진 것은 고려시대로 추정된다.당시의 이름은 상화.밀가루에 술을 넣어 반죽을 만들고 야채나 팥 등을 넣어 찐 음식인데 요즘의 찐빵에 가까워 보인다.고려사엔 충혜왕때 궁궐 주방에서 상화를 훔쳐 먹은 사람을 처벌했다는 기록도 보이고,“만두집에 만두 사러 갔더니만/회회 아비 내 손목을 쥐더이다…”로 시작하는 악장가사 ‘쌍화점’도 전해온다. 이렇듯 궁중에서 저잣거리로 나온 만두는 추운 북한 지역에서 더욱 발달했다.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만두는 평양식과 개성식.평양식은 두부를 기본으로 숙주나물·부추·파·돼지고기를 소로 넣은 것으로 어른 주먹만하게 크다.만둣국은 양지머리와 사태를 삶아서 그 국물에 만두를 말아냈다.개성 만두는 한 입에 쏙 들어갈 정도로 앙증맞다.두부나 김치를 적게 넣는 대신 야채를 많이 넣어 퍽퍽하지 않고 깔끔하다. 우리의 만두는 본산지 중국의 만두와는 좀 다르다.중국인은 만두를 ‘만터우’로 발음한다.만터우는 겉이나 속이 밀가루뿐이고 내용물이 없어서 대개 다른 음식과 같이 먹는다.대표적으로 우리가 꽃빵이라고 부르는 ‘화쥐안(花卷)’,실가닥처럼 벗겨지는 ‘인쓰쥐안(銀絲卷)’이 있다. ‘자오쯔’로 읽히는 교자(餃子)가 우리의 만두와 매우 비슷하다.밀가루를 반죽해 얇게 민 다음 고기나 야채를 다져 넣고 찐 것이다.익히는 방식에 따라 물만두와 흡사한 수이자오(水餃),쪄내는 증자오(蒸餃),구워내는 궈톄(鍋貼)가 있다. 야채나 고기를 밀가루 반죽에 싸서 먹는 음식은 거의 모든 문화권에서 공통된 조리법이다.인도에는 감자와 야채를 소로 넣어 튀긴 ‘사모사’,이탈리아의 ‘라비올리’도 유명하다.남미에는 ‘엠파나다’,폴란드에는 ‘피에로기’가 있다. ‘만두파동’때문에 속터지는 주부들을 위해 안승춘 한국식생활개발연구회장이 ‘편수’와 ‘오징어 찐만두’ 조리법을 보여줬다.결혼 5년차·10년차인 주부 정성임(33),박복희(39)씨는 “여름 만두 편수는 처음 듣는다.”며 “만두 가게에서도 못봤다.”고 입을 모았다.만두피를 칼로 4각형으로 자르던 안 회장은 “편수는 개성지역의 향토음식이에요.변씨라는 사람이 처음 만들어 ‘변씨 만두’라고도 하지요.”라고 설명했다.“입맛없던 여름철 수라상에도 올렸던 궁중음식인 편수는 여름 재료인 호박·표고버섯·쇠고기를 속재료로 썼지요.”라며 편수를 빚었다.만두피 끝에 물을 묻히면 잘 붙는다는 게 안 회장의 설명이다. 안 회장은 “시중에 팔지 않는 편수를 집에서 만들어 찬 육수나 장국에 띄워 먹으면 한결 맛이 좋아진다.”고 덧붙였다. 고개를 끄덕인 두 주부는 편수와 만두 만들기에 자신감이 붙었다.만두 때문에 더 이상 속 터질 일 없을 듯했다. ■ 장소 한국식생활개발연구회(02-833-1623) ■ 안승춘과 만두 요리 조리 ●편수 재료 만두피 40장(밀가루 2컵,식용유 1큰술),쇠고기 300g,표고버섯 10장,애호박 1개,숙주나물 150g,육수 4컵,간장·참기름 1작은술씩,잣·다진 파·다진 마늘 1큰술씩,후추 15작은술,소금 약간 만드는 법 (1)만두피는 밀가루 2컵,물 ⅔컵,식용유 1큰술, 소금 약간 넣고 반죽해 밀어 8㎝ 정사각형으로 잘라 놓는다.(2)쇠고기는 곱게 다져 간장·후추·마늘·파로 양념해 팬에서 익힌다.(3)표고버섯은 물에 불려 자루를 떼고 가늘게 채썬 다음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뜨거워지면 소금·후추로 양념해 살짝 볶는다.(4)숙주나물은 끓는 물에 삶아 물기를 꼭 짜 놓는다.(5)애호박은 채썰어 소금에 절였다가 물기를 꼭 짠다.(6)쇠고기·호박·숙주나물·표고버섯을 담고 파·다진마늘·후추·참기름을 넣고 양념해 소를 만든다.(7)만두피에 소를 한 숟가락 놓고 잣을 2개씩 넣어 삼각이나 사각 모양으로 빚는다.(8)양지머리 육수는 간을 맞추어 끓인 다음 (7)을 넣고 끓여 편수가 떠오를 때 냉수 2큰술을 넣고 끓여 담아낸다. ●오징어 찐만두 재료 만두피 60장,오징어 300g,부추 100g,다진 마늘·깨소금·참기름·청주 1큰술씩,소금 ½작은술,다진 파 2큰술,후춧가루 약간 만드는 법 (1)오징어는 내장과 껍질을 제거한 후 살만 곱게 다져 소금·깨소금·참기름·청주를 넣어 양념한다.(2)부추는 다듬어 씻은 후 0.5㎝ 길이로 썰어 놓는다.(3)오징어와 부추를 섞은 다음 다진 마늘·소금·후춧가루·깨소금을 넣고 양념하여 만두소를 만든다.(4)만두피에 (3)의 만두소를 한 숟가락씩 넣고 만두피를 마주 덮어 꼭꼭 눌러 난꽃모양을 만든다.(5)찜통에 물이 끓으면 물을 축인 면보를 깔고 빚은 만두를 놓아 10∼12분간 찐다.(6)찐만두는 초간장에 찍어서 먹는다. ●군만두 재료 만두피 40장,다진 돼지고기 200g,부추 150g,다진 마늘 ½큰술,다진 생강·맛소금 (@)작은술씩,물 2큰술,후추 (C)작은술,간장·참기름 1큰술씩,식용유 만드는 법 (1)돼지고기는 살만 준비해 곱게 다진다.(2)부추는 깨끗이 다듬어 씻어 1㎝ 길이로 썬다.(3)(1)의 돼지고기를 그릇에 담고 간장·맛소금·후추·참기름·마늘·생강·물을 넣고 끈기가 나도록 젓는다.(4)(3)에 부추를 섞어 만두소를 만든다.(5)만두피에 (4)의 만두소를 한 숟가락씩 놓고 반으로 접어 주름을 잡아 군만두 모양을 만든다.일부는 반으로 접어 손가락 사이에 넣고 눌러 물만두 모양을 만든다.(5)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만두를 접시에 둥글게 담아 한번에 팬으로 밀어 넣고 한면이 노릇노릇하게 구워지면 온수 ⅓컵을 붓고 뚜껑을 닫아 수증기에 의해 만두가 익도록 하여 구워낸다. ●물만두 만두를 끓는 물에 넣고 삶아내어 냉수에 씻은 후 접시에 담아 낸다. ●만두피(군만두용) 재료 밀가루 3컵,뜨거운 물 ⅔컵,냉수 ⅓큰술,소금 약간 만드는 법 (1)밀가루에 소금,뜨거운 물을 붓고 섞어 익반죽한다.(2)반죽에 냉수를 붓고 치댄다.(3)(2)를 물을 축인 면보에 싼 다음 30분가량 두었다가 다시 치대 만두피를 만든다. 초간장 간장 3큰술,식초 1큰술,설탕 ½작은술 ■이북만두 드셔보시라요 서울신문사 뒤쪽의 리북 손만두(776-7350)는 어른 주먹만한 평양식 만두로 유명하다.1인분에 만두는 달랑 세 개다.주인 박혜숙(64)씨는 “처음 오시는 분들은 만두 한개에 2000원 꼴이라며 항의하지만 먹고 나면 조용히 셈을 치른다.”고 자랑했다.큼지막한 만두의 속을 헤집어 보니 두부·숙주나물·파·돼지고기가 나왔다. 올해로 문을 연지 16년째.그는 어머니에게서 배운 그대로 만두를 빚어낸다.접시만두(6000원)를 주문하면 참기름이 살짝 뿌려져 나온다.이 집의 만두에는 평양만두에 꼭 들어가는 김치가 안 들어간다.“처음에는 김치를 넣어 만들었지요.젊은 손님들이 ‘만두가 쉰 것이 아니냐.’고 항의하는 통에 이젠 김치를 넣지 안 넣습니다.” 여름엔 김치말이밥(5000원)도 많이 찾는 식단.얼음과 시원한 육수에 식은 밥을 김치에 띄워낸 것이다.개운하면서도 시원하다. 압구정동 갤러리아백화점 맞은편의 만두집(544-3710)은 시장 골목 같은 분위기다.만두만 23년째 빚고 있다.만둣국(6000원)엔 양지머리를 곤 육수에 고춧가루를 풀어 약간 얼큰하다. 서울 장충동 경동교회 맞은 편의 평양면옥(2267-7784)은 냉면 못지않게 평양식 만두로도 널리 알려졌다.두부·숙주나물·파를 많이 넣어 만드는 만두는 담백하고 만두피는 졸깃하다.일인분에 여섯개가 든 만둣국과 접시만두는 각 6500원.이밖에 대치동 현대아파트 맞은 편 어랑손만두(566-2959)는 남양주의 서울리조트 부근 만두집의 분점이다.리조트 나들이객들 사이에 이름이 알려지면서 서울로 진출했다.만두를 터뜨려 뚝배기에 담고 국물을 부어 육개장처럼 빨갛게 끓여낸 어랑뚝배기(5500원)가 별미다.얼큰하면서도 담백한 맛이 입맛을 당긴다. 용두동 사거리의 개성집(923-6779)은 아기자기한 개성식 만두의 전통을 그대로 잇고 있다는 평을 듣는다.김포공항옆 메이필드호텔 한식당 봉래정(6090-5800)은 다음달 말까지 여름 보양식으로 숭어를 포 떠 만두피로 만든 숭어만두(5만원) 코스를 내놓는다. ■손만두 손맛 보세요 ‘한여름 흰 모시를 입은 여인네 같다.’는 편수.세검정에서 북악스카이웨이로 가는 길목에 있는 만두 전문점 손만두(379-2648)가 여름 만두 편수를 내놓고 있다.박혜경(45) 사장은 “우리의 전통 음식이자 여름 별미인 편수를 하는 곳은 우리집밖에 없을 것”이라고 자부했다.이 집의 편수는 오이·소고기·표고버섯 등으로 소를 만들었다.야채가 비교적 많이 든 까닭에 담백하면서 상큼했다.4각형의 모양도 깜찍하지만 만두피는 쫄깃하다.편수찬국(1만 1000원)은 찬 육수에 편수를 담아낸 것.육수는 소나무 숲속의 한 줄기 바람처럼 여름의 열기를 은은히 식혀주는 것이 특징.약간 신맛이 나면서 부드럽다.편수(8000원)는 쪄 낸 것으로 찐 만두와 맛이 비슷하다. 손만두집은 편수보다 만두로 더 먼저 유명세를 탔다.개성식으로 둥글고 귀엽게 빚은 만두에는 소고기의 사태 살코기를 쓴다.비계는 쓰지 않지만 감도는 기름기는 참기름이다.색동 만두도 금방 눈에 띈다.노란색은 당근,분홍색은 홍채두(비트),초록색은 시금치의 즙을 짜 반죽에 넣어 색을 냈다.물만두나 찐만두·소(야채)만두·만둣국·떡만두는 6000∼8000원이다. 저녁에는 만두 전골을 찾는 사람이 훨씬 많다.어른 서넛이 즐길 수 있는 만두전골(4만원)은 이북식 만두쟁반을 응용했다.팽이버섯·미나리·파·조랭이떡 등을 띄워 아기자기한 게 눈부터 즐겁다.전골 육수는 양지머리를 곤 것이다. 맛이 자극적이지 않다.손수 빚은 색동 만두와 조랭이떡을 포장 판매하기도 한다.주방에 인공 조미료통이 아예 없다고 말하는 박씨는 “음식은 정성과 재료가 기본”이라고 말했다.재료에 정성을 다하면 구태여 조미료를 더할 필요가 없다는 대단한 자신감이다. 글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사진 김명국기자 daunso@seoul.co.kr ˝
  • “담보 없다고 유망기업 대출 외면”

    “수출 중소기업은 하루하루가 전쟁입니다.”(휴대전화 제조업체 ㈜한림포스텍 정춘길 대표) “기술력이 풍부한 유망한 회사인데도 담보가 없다는 이유로 은행에서 대출이 안 되는 것이 아쉽습니다.”(자동차 부품업체 창윤산업 조용이 대표) 8일 경기도 수원의 중소기업 지원센터.우리은행 황영기 행장이 중소기업 최고경영자(CEO) 30여명을 초청해 애로사항을 듣는 자리였다.간담회가 시작되자 중소기업 CEO들의 ‘쓴소리’와 ‘하소연’이 이어졌다.그만큼 중소기업의 경영 여건이 좋지 않다는 방증이기도 했다. 정 대표는 “은행이 오래된 기업이나 담보가 있는 기업을 중심으로 대출해주다 보니 설비·투자 등으로 자금이 일시적으로 부족한 회사들은 재무제표가 좋지 않다는 이유로 성장가능성이 큰데도 지원을 해주지 않고 있다”라고 토로했다. LCD모니터 제조업체인 콜린스 손국일 대표이사는 “지난해 다른 회사를 인수하고 증자를 하는 과정에서 재무제표가 일시적으로 안 좋아지기는 했지만 그동안 설비·투자를 열심히 해왔기 때문에 성장성은 좋다고 자부한다.”면서 “그러나 은행 본점에서는 재무제표만 보고 대출을 거절하기도 했다.”고 맞장구를 쳤다.이어 “그러다 보면 분식을 잘한 기업은 대출이 되고 그렇지 않은 회사는 대출이 안 되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고 꼬집었다. MP3 제조업체인 명진산업의 전병진 사장도 “최근 은행 지점장의 전결권은 줄어들고 여신 심사의 권한이 본점으로 넘어가면서 거래 기업의 현황을 속속들이 알고 있는 지점 관계자의 판단보다는 본점으로 올라가는 서류가 중요해지고 있는 것 같다.”면서 “누구보다 거래 기업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지점과의 협의 심사를 거치는 과정도 중요하다.”고 말했다.자동차 부품 제조업체인 대광 다이케스트의 김영천 부회장은 “수입 원자재 가격이 지난해 말에 비해 20∼30% 급등하면서 자금난을 겪고 있다.”면서 “일시적으로 유동성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을 위해 은행에서 해외신용장(외상수입결제) 한도를 늘려줬으면 좋겠다.”고 건의했다.이에 대해 황 행장은 “그동안 은행이 기업의 기술력에 대한 평가 능력이 부족하고 안정성을 추구하다 보니 담보 위주의 대출을 해줬던 것은 사실”이라면서 “직원들을 제너럴리스트가 아닌 해당 산업 분야에 정통한 전문가로 키우고 중소기업과 이익을 공유할 수 있는 동반자적인 관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답변했다. 수원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해운업계 M&A ‘격랑’

    호황을 누리고 있는 국내 해운업계에 M&A(인수합병) 바람이 거세다.특히 한 때 해운업계를 주름잡던 기업들이 M&A의 사냥감으로 전락해 격세지감을 갖게 하고 있다. 국내 해운업계 매출 순위 3위인 범양상선(1조 5000억원)이 M&A 대상으로 떠올랐다.대주주인 산업은행은 올 하반기 범양상선의 매각 및 상장을 완료한다는 방침 아래 최근 회계법인인 삼정KPMG와 용역 대행계약을 했다.삼정은 이르면 8월 우선협상자를 선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범양상선은 시멘트나 철광석 등 벌크선 중심의 선사.1966년 설립됐으며 국내 1,2위인 한진해운(77년설립)이나 현대상선(76년 설립)보다 뿌리가 깊은 기업이다.지난 87년 박건석 회장의 사망 이후 회사가 기울면서 법정관리를 거쳐 산업은행 관리를 받고 있다. 인수업체로는 국내외 업체들이 거론된다.일부에서는 한진해운이 거론되기도 한다.최원표 한진해운 사장은 최근 기자들과 만나 인수의사가 없다고 밝혔지만 한진그룹 분화를 앞두고 공격경영을 펼치고 있는 조수호 회장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된다. 실제로 한진해운은 벌크부문이 취약하다.범양상선을 인수할 경우 벌크부문을 강화하고,그룹 외형을 크게 늘릴 수 있다는 점에서 범양상선 인수설이 그럴듯하게 나돌고 있다.한진해운의 지난해 매출은 6조 3000억원으로 범양을 합치면 8조원에 이른다. 대한해운은 지난 68년 설립돼 포스코·한전 등과 장기계약을 맺고 화물을 실어나르고 있는 국내 최대 전용선사.창업주 이맹기 회장과 아들인 이진방 사장이 이끌고 있다.이 회장 우호지분은 34% 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외국인 지분이 44%에 달한다.특히 노르웨이 계열인 골라LNG사가 지분을 21% 가까이 갖고 있다.우호지분을 포함하면 골라LNG의 지분은 31%나 된다. 이에 따라 이 사장 등은 시장에서 주식매입에 나서는 등 경영권 방어에 주력하고 있다.법정관리 중인 흥아해운은 유상증자 실권주를 일본 야마네해운과 츠네이시조선 출자사인 캄바라키센에 17만주(7.17%)씩 배정,두 일본계 선사가 4대 주주에 올라섰다.여기에 페어몬트 파트너사(13.07%)의 지분을 합하면 외국계의 지분은 30%에 육박,최대 주주이자 창업주 윤효중씨의 지분율(13.41%)을 훌쩍 넘어선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현대상사 LCD TV, 새 수익원 찾아 ‘놀라운 변신’

    “본사 이전과 활발한 사업 수주로 상반기 실적 전망이 밝습니다.앞으로 정보통신 부문과 선박 사업을 강화해 새 수익원이 되도록 사업 전략을 짜는 만큼 인내를 갖고 더 노력한다면 회사 정상화도 멀지 않을 것입니다.” 현대종합상사 전명헌 사장은 최근 임직원 380명을 대상으로 경영 비전에 대한 ‘돌출 브리핑’을 갖고 실적이 우수한 사원에게 금일봉을 전달했다.직원들의 사기를 끌어올릴 ‘당근’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였다. 현대종합상사가 제조업 부문을 강화한다.지난해 외식·패션사업 진출로 종합상사가 별 것을 다한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지만 상사 본연의 역할을 확대하기 위해 제조업체로의 변신을 꾀할 계획이다.관계자는 “상사가 단순 대행이나 트레이딩으로 버티기에는 한계 상황에 이르렀다.”면서 “직접 제품을 제조·판매할 수 있는 해외 생산기반을 확보해 경쟁력을 대폭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종합상사는 이를 위해 헝가리 등 동유럽에 LCD TV 생산공장 설립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임대한 독일 공장에서는 올들어 LCD TV 1만 8000대를 판매했으며 연내까지 5만대 판매 목표를 세웠다.이와 함께 중국의 중소형 조선소 인수도 추진하고 있다.. 40년간 면방직업을 해온 방림도 최근 휴대전화 부품업체인 디스컴텍을 인수,전자산업에 진출했다.손상락 사장은 “노후업종에 따른 수익률 악화를 타개하기 위해 그동안 사업다각화를 검토했다.”면서 “LCD모듈 제조사업을 통해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방림은 올해 150억원을 증자해 휴대전화용 LCD모듈을 생산할 예정이다.올해 매출 계획은 150억원이다.내년에는 3백억원으로 끌어 올릴 계획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장기기증자 준비기간 유급휴가 처리

    공무원이나 근로자가 장기를 기증할 경우 장기 기증에 필요한 기간을 유급휴가로 처리하게 된다. 보건복지부는 장기 기증자가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의 장기 이식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한 뒤 오는 9월 정기국회에 상정키로 했다고 1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장기 기증자에 대해 장례비와 의료비 지원은 물론 200만원 정도의 위로금을 지급하고 장기 기증을 약속했을 경우 운전면허증에 이를 기재,각종 혜택을 주도록 하고 있다. 이와 함께 16세 이상 미성년자의 장기나 16세 미만 미성년자의 골수를 적출할 때 부모중 한 명이 정신질환 등 부득이한 사유로 이에 동의하기 어려울 경우 부모 중 한 명과 타인 2명의 동의를 받으면 장기를 기증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완화했다.현재는 부모 모두의 동의가 필요하다. 가족간 골수 기증 때는 국립장기이식센터의 승인 없이도 장기 이식 대상자를 선정할 수 있도록 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생명나눔운동을 범 국민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개정안을 마련했다.”면서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더라도 1년간 유예기간을 둬 내년 하반기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황우석교수 난자 출처 밝혀라”

    한국생명윤리학회는 서울대 황우석 교수팀의 인간배아 줄기세포 복제연구와 관련,23일 공개질의서를 통해 “연구에 사용된 242개 난자의 출처를 밝히라.”고 요구했다. 학회가 던진 주요 질문내용은 △연구에 참여한 여성 연구원으로부터 난자를 채취했는지 △난자 기증자들의 동의서를 왜 공개하지 않는지 △한양대병원 윤리위원회(IRB)의 심사 및 승인이 적절했는지 △연구비의 출처 등이다. 안미현기자˝
  • 교육부 직원 “백혈병 동료 돕자”

    교육인적자원부는 정기적으로 혈액을 투석해야 하는 백혈병의 일종인 ‘재생불량성 빈혈’으로 투병중인 국제교육협력과 김태경(33·여) 사무관을 위해 성금 모금에 나섰다. 김 사무관은 골수 기증자가 나타나 다음달 초 수술을 위해 지난 10일 1년 동안 휴직했다. 이 병은 피를 제대로 만들어내지 못함에 따라 주기적으로 외부에서 피를 공급해 줘야 하는 희귀병으로 정확한 치료법이나 치료약이 없다는 게 병원측의 설명이다. 97년 2월 국제전문직 공채 출신인 김 사무관은 프랑스에 있는 유네스코에 3년 동안 파견돼 근무하기도 했다. 공채 동기인 같은 과 박보배 사무관은 “수술이 성공해 예전처럼 같이 근무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박홍기기자 hkkpark@
  • 오세창 선생의 유물 예술의 전당서 본다

    구한말 개화사상가이자 독립운동가로 서울신문사 초대사장을 지낸 위창(葦滄) 오세창(1864∼1953)과 부친인 역매 (亦梅) 오경석(1831∼1879) 부자의 컬렉션 61건 486점이 후손인 오일육(82)씨를 통해 서울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에 일괄 기증됐다. 예술의전당은 25일부터 연말까지 기증된 서화,전각,서화사료를 상설 전시한다.기증 유물은 우리나라 서화사 연구와 한·중 문화교류사 관계 자료 및 작품,위창과 역매의 서예,그림,전각작품,금석학 연구와 서예교육,독립운동사 관계 자료 등 다양하다. 대표적인 유물로는 ‘근역서화사’ 초고 4책,‘중사간독첩’ 7책 292점,‘인보’ 14책,‘서범’ 2책 등이 있다.또 현존 최고본으로 알려진 ‘3·1독립선언서’도 포함됐다.특히 오세창의 친필 초고본인 ‘근역서화사’는 서예가 392명,화가 579명,서화가 149명 등 총 1117명에 이르는 우리나라 서화가들을 실증자료와 전거에 의해 소개한 책으로,한국 서화사를 집대성한 역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중사간독첩’은 역관이었던 오경석이 중국 문인이나 금석학자들로부터 받은 편지글들을 모은 책으로,한·중문화교류의 역사를 통틀어 실증 유물 중 가장 방대하고 구체적인 유물로 꼽힌다.‘인보’와 ‘서범’은 전각가로서의 위창의 작품세계를 조명한 것으로 근현대 전각사 연구의 일급 유물이라 할 수 있다. 오일육씨는 고 이승만 대통령의 비서,주미한국대사관 서기관을 지냈으며 사업가로도 활동했다.오씨는 지난 1997년과 2001년 두차례에 걸쳐 예술의전당이 역매·위창 유물전을 개최했던 인연으로 예술의전당에 유물들을 기증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 기아車 중국공략 가속페달

    기아자동차(대표이사 회장 정몽구)가 중국에 제2공장을 짓고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선다. 기아차는 13일 중국 난징에서 옌청지역에 연간 30만대 규모의 중국 제2공장을 건설하는 내용의 투자협의서를 옌청시 인민정부와 체결했다. 기아자동차 중국 제2공장은 이미 제1공장이 들어서 있는 장쑤성 옌청시 지역 130만평 부지에 들어선다.6억 4487만달러(약 7550억원)를 들여 오는 7월에 착공,2006년에 완공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기아자동차는 제1공장 13만대를 비롯해 제2공장 30만대 등 중국에서 모두 43만대 규모의 생산·판매체제를 갖추게 된다. 이번 중국 진출은 현대·기아차그룹이 2010년 세계자동차 5대 메이커로 가기 위한 ‘글로벌 톱 5’전략에 따른 것이다.현대·기아자동차는 2010년 기준 국내 300만대,해외 200만대 등 모두 500만대의 생산규모를 갖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날 투자 조인식에는 정 회장과 윤국진 사장 등 기아측 경영진과 장주한 옌청시 당서기 및 인민정부의 자오펑 시장 등 옌청시 고위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정 회장은 “중국정부와 기아는 상호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기아차 공장을 중국에서 가장 경쟁력 있고 세계적 수준의 생산성을 갖춘 공장으로 발전시키겠다.”면서 “중국고객의 요구에 부응하는 신차종을 투입해 좋은 품질과 서비스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1300∼3500㏄급 승용차 등 신차를 생산하게 될 제2공장은 현대모비스 등 이미 진출한 부품업체 40여개사 외에 추가로 국내업체의 동반진출을 유도해 생산원가 절감을 꾀하고 생산초기 현지화율을 90%대로 높여 한·중 경제협력의 모범사례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기아차는 제2공장 건설에 필요한 투자비 중 2억 2000만달러를 현지합작법인 ‘둥펑위에다기아기차유한공사’의 증자를 통해 조달하고 현지금융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의 자동차시장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과 2010년 상하이엑스포 등을 계기로 2010년 승용차 500만대를 포함해 1000만대 시대를 열 것으로 예측된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거래사에 주식 떠넘겨 부도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사부(부장 김필규)는 11일 중앙종금과 모기업인 동국산업의 임원진이 IMF 외환위기 상황에서 퇴출을 피하기 위해 주가조작에 나서고,주식 자금을 거래업체를 통한 우회 대출로 충당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사건 발생 6년만이다.중앙종금은 부실이 커져 공적자금 1조 6000억원이 투입됐지만 2000년 11월 최종 부도처리됐다. 검찰은 중앙종금 전 상무 강모(53)씨와 동국산업 이사 이모(51)씨 등 3명을 증권거래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주범인 동국산업 전 상무 양모(51)씨에 대해서는 사전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추적하고 있다.중앙종금 전 대표 안모(62)씨와 동국산업 전 대표 양모(62)씨 등 4명의 경우,적극적인 개입 혐의가 드러나지 않아 불구속기소했다. 강씨 등은 중앙종금이 98년 초 영업 재개에 필요한 자기자본비율(BIS)을 높이기 위해 400억원 상당의 유상증자를 실시하는 과정에서 고가매수 주문 등을 통해 주가를 3500원에서 5150원으로 올려놓았다.이어 동국산업이 가지고 있던 중앙종금 주식 1700만주를 중앙종금 거래업체인 S사 등 6개사에 팔아 275억원 상당의 손실을 회피하면서 18억원의 시세차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중앙종금은 유상증자에 일반인들의 참여를 기대하기 어렵게 되자 대주주인 동국산업에 850억원을 우회 대출해줘 동국산업이 증자에 들어오도록 한 뒤 중앙종금 거래업체들에 동국산업의 인수 주식을 사도록 했다.중앙종금의 6개 거래업체는 매매 손실만 무려 116억원에 달해 2개사는 부도처리됐다.중앙종금은 이후 대출금 전용,여신남발 등 부실이 누적,2000년 11월 부도처리되면서 주가가 110원으로 폭락,수많은 피해자들을 발생시켰다.또 회생을 위해 1조 6000억원의 공적자금이 투입됐지만 1조원은 회수가 불가능해진 상태다. 검찰은 주가조작과 주식 강매에 동국산업 대주주의 지시나 묵인이 있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는 한편 제2금융권 회사의 영업재개,퇴출 과정에서 비슷한 사례가 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産銀, 1兆이상 사모펀드 추진

    정부가 대형 사모펀드 육성 의지를 천명한 가운데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이 조(兆) 단위의 사회간접자본(SOC) 시설 전용 사모펀드를 조성,운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어 주목된다. 산은 관계자는 7일 “산은이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프로젝트 파이낸싱의 노하우를 살려 SOC 시설과 사회 인프라 건설에 중점 투자하는 대규모 사모펀드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히고 “현재 정부 및 관련 기관들과 협의를 진행 중이며 조만간 가시적인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산은이 추진 중인 펀드의 규모는 최소 1조원 이상으로 국민연금 등 연기금과 국내 대형 기관투자가들이 대거 참여하는 방식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SOC 시설 투자의 성격상 최소 1조원 이상의 펀드 조성이 필요하고 제대로 된 투자가 되려면 2조∼3조원은 있어야 한다.”면서 “당장 조 단위의 자금 모집이 어렵다면 펀드 참여 규모와 투자 내용에 따라 단계적으로 조성 규모를 늘려가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산은은 투자기간이 5∼20년가량 걸리는 SOC 시설 투자의 성격상 개인 투자자들이 참여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산은은 SOC 사모펀드 조성 작업을 마치는 대로 개인 투자자들까지 참여할 수 있는 구조조정 사모펀드도 조성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산은은 사모펀드 시장 활성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자회사로 편입예정인 서울투신운용에 대해 당초 다음달 말까지 실시하려던 서울투신운용의 유상증자를 이달 말까지 완료하기로 했다.서울투신운용의 자본금도 현재의 139억원에서 300억원으로 늘린 뒤 외국계 자본을 참여시켜 400억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신한금융지주와 국민은행 등 일부 시중은행은 정상적인 기업 가운데 주식이 저평가된 기업으로 추후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기업이나 워크아웃 기업,유망 중소 벤처기업에 투자하는 사모펀드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이들의 자금 조성 규모는 2000억∼3000억원 수준에서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재정경제부는 지난 6일 투자자 30인 미만이 펀드를 조성,기업의 인수·합병(M&A)이나 SOC시설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뼈대로 하는 간접투자자산운용법을 입법예고했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황교수 윤리위반 보도 논란

    영국의 저명 과학전문지 ‘네이처’가 6일 서울대 황우석 교수팀의 인간배아줄기세포 연구성과에 대해 ‘윤리적 문제’를 거론하고 나서 국제적 논란이 일 전망이다. 네이처는 이날 ‘한국의 줄기세포 스타들이 윤리적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다’는 제목의 인터넷판 머리기사를 통해 “황우석 교수팀에 난자를 제공했던 여성 가운데 2명이 연구실 소속 연구원”이라고 밝혔다. 네이처가 밝힌 인터뷰 내용에 따르면 황 교수팀 연구실의 박사 과정 학생인 K씨는 “(본인을 포함한) 연구실 여성 2명이 (난자) 기증자에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K씨는 인터뷰한 기자에게 다시 전화를 걸어 “나쁜 영어 실력 때문에 오해가 생긴 것이며 난자를 기증한 사실은 없다.”며 처음의 인터뷰 내용을 부인했다고 네이처는 덧붙였다. 생명과학 연구의 국제 윤리지침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연구에 직접 참여하는 여성은 난자를 제공해서는 안된다.연구 책임자로부터 난자 제공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황 교수는 2월 실험결과를 발표할 당시 “난자는 자발적인 제공 의사를 밝힌 일반 여성들로부터 얻었다.”고 밝힌 바 있다.황 교수는 이번 네이처 보도에 대해 “네이처 기자가 실험실에 취재를 왔지만 연구원 중 누구도 이처럼 말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으며 내용을 파악해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안미현 김효섭기자 hyun@
  • 오세창선생 유물 예술의 전당으로

    서울신문사 초대사장인 위창(葦滄) 오세창(吳世昌·1864~1953)선생의 유물 60건 300여점이 최근 서울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에 기증된 것으로 알려졌다.박물관측은 지난해말 위창의 막내 아들 오일육(82)씨가 ‘근역서화징’초고와 위창의 글씨 등을 기증하겠다는 의사를 전해와 지난달 유물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독립운동가이자 서예가인 선생은 전통 그림,글씨 감식과 미술사 연구로도 이름이 높았다.기증된 유물은 ‘근역서화징’초고를 비롯해 선생의 부친인 오경석(1831~1879)이 중국 지인들과 주고받은 간찰집인 ‘중사간독첩’,금석문 탁본집인 ‘위창인보’ 등이다.한국 미술사 연구의 필수자료로 여겨지는 ‘근역서화징’은 고대부터 근세까지 국내 유명 서화가의 행적을 정리한 인물사전.특히 위창의 숨결이 친필 속에 담긴 초고는 문화재적 가치가 높은 희귀본으로 평가된다. ‘중사간독첩’역시 조선 말기 통역관을 지낸 오경석이 중국을 오가며 현지 문인과 나눈 편지를 모은 것으로 한·중 문화교류사의 양상을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희귀자료다. 외교관 출신인 기증자 오씨는 “죽기 전에 수집자료들을 공공기관에 기증하는 것이 선친에 대한 도리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이들 유물은 오는 25일 개막하는 위창 기증유물 특별전에서 공개된다. 김소연기자 purple@˝
  • 中공략 독자행보 가속

    중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 자동차시장을 두고 독일의 다임러크라이슬러와 현대차,일본의 미쓰비시차,중국의 베이징기차 간의 관계설정이 새삼 관심을 끈다.3일 독일에서 열릴 예정이던 다임러크라이슬러의 경영이사회가 10일 이후로 연기됐기 때문이다. ●다임러 경영이사회 10일 이후로 연기 최근 재신임이 결정된 다임러 슈렘프 회장은 한국을 아시아전략의 한 축에서 제외하고 일본·중국 중심으로 재편하려는 구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기차와 크라이슬러의 중국 내 50대50 현지합작법인인 베이징지프를 통해 벤츠 승용차를 생산,중국시장에 핵심역량을 쏟아붓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상용차 부문은 지난 2002년 인수한 미쓰비시 상용차 법인인 푸조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다임러는 보유 중인 현대차 지분 전량(10.44%)을 매각,7000억원의 차익을 얻음으로써 현재의 자금난에 숨통을 트고 현대차와의 상용합작 추진을 무산시키겠다는 의도로 받아들여지고 있다.협조적이던 현대차와 중국시장에서 경쟁해야 하는 운명에 처하게 됐다.다임러는 지난 3월 현대차와 합작관계인 베이징기차와 벤츠 E클래스와 C클래스 생산합작을 강행하겠다고 발표했다.미쓰비시에 대해서는 증자 또는 대규모 자금 지원 등에 나설 계획을 세웠었다. ●현대차 여유,미쓰비시 전전긍긍 이런 다임러의 구상에 대한 공식발표가 늦춰지는 이유는 회사 내 이견 때문으로 보인다.후베르트 사장과 만프레드 겐츠 CFO 등 일부 경영진이 현대차와의 관계를 섣불리 청산하는 것은 아시아 공략에 있어 오히려 악수가 될 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현대차 지분 매각에 대한 신중론도 제기되고 있다. 다임러가 내부 의견 조율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자 현대차도 독자행보를 서두르고 있다.현대차는 2일 화교인 설영흥 중국사업담당 고문을 부회장으로 선임했다.‘중국통’인 설 부회장을 통해 현재 연산 15만대인 중국사업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현대차는 총체적 위기에 처해 있는 다임러와의 공조 파기가 크게 손해될 것이 없다고 보고 있다.특히 다임러가 지분 전량을 내다팔게 되면 현대차는 잠재적인 경영권 위협요소도 해소하는 이득도 얻게 된다.현대차는 다임러 프로젝트를 주관해온 스티브 모건 부사장팀 7명이 사임했다고 3일 공시했다. 반면 일본의 미쓰비시자동차는 “다임러가 미쓰비시차의 지분 유지를 매우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며 다임러 결정 지연에 대해 불안감을 피력하는 등 상반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종락기자 jrlee@˝
  • 백선엽 예비역 대장 소장 역사기록 육군 기증

    휴전회담 당시 한국측 대표를 맡았던 백선엽(84) 예비역 대장이 반세기동안 소장해 온 휴전협정 의정서와 라오스 파병계획 등 군 관련 역사 기록물 836건을 육군에 기증한다. 육군은 29일 계룡대에서 남재준 육군 참모총장 등 군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의장행사 및 역사 기록물 기증식을 갖는다. 이번에 기증되는 자료는 휴전협정 당시 중요 제안록과 라오스 파병계획,아이젠하워 대통령에게 보고한 한국군 현대화계획 등 문서 193건을 비롯해 사진자료,이승만 대통령의 서신·훈시문,교범·교재·책자,연설문과 보고서,비망록 등 총 41종 836건이다. 기증자료는 백 장군이 6·25전쟁 당시 1사단장 재직 시절부터 연합참모본부 의장을 지낼 때까지 직접 다뤄온 기록들로,당시 상황을 재조명하고 분석할 수 있는 자료들이다.특히 라오스 파병계획은 1950년대 이승만 대통령이 미측에 정정이 불안하던 라오스에 파병을 제의하면서 그 대가로 한국군 20개 사단을 35개로 늘리겠다는 제안을 한 것으로,미측의 거부로 파병은 불발에 그쳤지만 역사적 가치가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육군 기록정보관리단은 기증된 자료들에 대해 전문보존처리작업과 역사적 가치에 대한 분석평가 작업을 거친 후 마이크로필름 사본과 데이터베이스 파일로 제작할 예정이다. 평남 강서 출신인 백 장군은 만주봉천 군사학교를 졸업한 뒤 1946년 국방경비대에 입대했고 1950년 6·25전쟁 당시 휴전회담 한국대표,한국군 최초의 육군 대장,연합참모본부 의장 등을 역임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데이콤 재도약 ‘파란불’

    옛 영화 재현의 신호탄? 데이콤(사장 정홍식)은 올해 1·4분기 당기순이익이 148억원으로 흑자를 냈다고 27일 밝혔다.지난해 같은 기간엔 193억원 당기순손실을 봤다. 특히 지난해 4·4분기에는 대손상각비 등으로 201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한때 유선시장의 강자로 군림하던 데이콤으로선 오랜만에 기지개를 켠 셈이다. 매출액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2% 늘어난 2595억원,영업이익도 260% 증가한 397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업별로는 주력인 전화사업(시외·국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늘어난 1265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49%를 차지했고 인터넷의 데이터사업은 3% 증가한 1124억원으로 매출의 43%였다. 매출 증가는 전화부문이 힘을 실었지만 몇년간 경영악화로 인한 구조조정과 영업비용을 줄인 ‘자린고비’ 경영이 효과를 봤다. 데이콤은 이를 기반으로 1조 3000억원의 부채를 올해에 1조원 이내로 줄이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최근 발표한 유상증자(3000만주)를 통한 1623억원을 비롯,서울 강남사옥 매각(700억원),하나로통신 주식(1600여만주) 매각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을 시도하고 있다. 데이콤은 이렇게 되면 올해엔 1조 696억원의 매출과 1122억원의 영업이익 달성이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회사 수익구조 다변화를 위한 경영비전도 곧 내놓을 예정이다.6월쯤 향후 경영 계획안을 확정한다.여기에는 유무선 융합,통신방송 융합,유비쿼터스 등의 환경변화에 대처한다는 밑그림을 담는다. 데이콤은 현재 가입자망,파워콤망 등이 다른 통신업체와 비교해 잘 돼있어 사업여건과 전망은 나쁘지 않다. 데이콤은 최근 전화사업 신청서를 정보통신부에 냈다.기존 서비스와의 결합상품 출시로 사업 영역을 넓히겠다는 차원이다.내년 1월쯤 상용화할 계획이다. 사업자 선정을 앞두고 있는 휴대인터넷 사업권을 따면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고 본다.광통신망 사업자인 파워콤,LG텔레콤을 묶어 그룹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다. 정기홍기자 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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