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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儒林(697)-제6부 理氣互發說 제2장 四端七情論(43)

    儒林(697)-제6부 理氣互發說 제2장 四端七情論(43)

    제6부 理氣互發說 제2장 四端七情論(43) 신유학의 집대성자 주자. 주자가 신유학의 완성자라고 불리기보다 집대성자(集大成者)로 불리게 된 것은 주자가 태어난 시대적 배경과 무관하지 않다. 주자가 태어난 시대는 어떤 의미에서 맹자가 태어난 시대와 비슷한 사상적 혼란기였다. 물론 맹자와 주자는 1500년의 시차를 두고 태어난 사상가였으나 맹자가 태어난 시기는 고자, 양자, 묵가, 농가, 법가 등 백가(百家)들이 쟁명하고 있던 백화제방(百花齊放)의 혼란기였다. 이 혼란 속에서 맹자는 유가의 검투사로서 강호의 무림고수들과 일일이 죽느냐 사느냐의 사생결단의 필살검을 휘둘렀으며, 단 한번도 패하지 않았던 전설적인 유가의 맹장이었다. ‘사단론’과 ‘성선설’의 대표적인 맹자의 철학사상은 그들과의 싸움에서 오히려 발전, 형성되었으며, 따라서 맹자는 훗날 아성(亞聖)으로까지 불리게 되었던 것이다. 주자가 태어난 시기도 이와 마찬가지로 수많은 사상가로 가득했던 학문적 르네상스시대였다. 다만 다양한 사상들이 격전을 벌였던 맹자의 백가쟁명 시대와는 달리 주자의 시대에는 거의 모든 사상가들이 약속이나 한 듯 신유학 하나만의 철학으로 각기 나름대로 독창적인 화음을 구가하고 있었던 혼성합창(混聲合唱)의 시대였던 것이다. 이런 독특한 시대적 배경은 송(宋) 대로 들어오면서 많은 사상가들은 기존의 도교나 불교에 실망하고 염증을 느꼈던 데서 비롯되었다. 그 결과 많은 사상가들은 이제껏 유학자들이 관심을 기울여 온 인간의 문제에서 한차원 높은 조화의 원리로 눈을 뜨게 되었던 것이다. 그리하여 주돈이의 ‘태극’과 ‘음양론’, 장재의 ‘기론(氣論)’, 소옹(邵雍)의 ‘수리철학(數理哲學)’, 정호, 정이형제의 ‘성리론’ 등의 신유학의 물결이 출렁이기 시작하였던 것이다. 이는 중국에 있어 사회계층의 변동, 곧 중국문화의 주체세력의 변화로 말미암은 사회적 현상의 결과이기도 하였다. 당대 말엽부터 이제까지 중국의 사회와 정치를 지배해오던 호족들이 망하면서 도시의 공상(工商)계급이 큰 부를 쌓아 새로운 세력으로 대두되고, 서민들의 영향력도 급격히 신장하였다. 기존의 사대부들은 족벌 때문에 저절로 지배계층에 오른 계급사회의 일원이었는데, 당대 말엽부터 시작된 송나라의 사대부들은 거의 모두가 남보다 몇 갑절의 노력을 기울여 부와 학문을 쌓음으로써 지배계층에 올랐던 서민들이나 중산층이었던 것이다. 그들은 치열한 경쟁으로 자기 힘으로 이 자리에 오른 사람들이었기 때문에 이전의 학자들처럼 정치세력에 아부하는 비굴한 지식인들이 아니라 무조건의 전제정치를 용납할 수 없었던 절조 있는 지식인들이었다. 따라서 그들은 정치뿐 아니라 모든 일에 있어 절대적인 원리에 입각한 합리적인 방법을 찾으려 했으며, 이 때문에 그들은 모든 현상을 통합하여 설명할 수 있는 절대원리를 찾지 않으면 안 되었던 것이다. 그리하여 그들은 한결같이 새로운 유학인 ‘성리학’을 통해 ‘공자-증자-자사-맹자’에게로 전해지다가 한동안 끊어진 유교를 다시 복원 계승함으로써 ‘이기론’을 중심으로 하는 새로운 존재론, 즉 ‘절대원리’를 추구하기 시작하였던 것이다.
  • 유공자등록 못돕는 정부

    올해 초, 국가보훈처에 국가유공자 등록을 신청했다가 거부당한 조모(77)옹은 요즈음 하루가 1년 같다. 지난해 하나뿐인 아들을 불의의 사고로 먼저 떠나보낸 뒤 생계마저 막막해진 상황에서 국무총리실 산하 행정심판위원회에 행정심판을 청구하고, 정부측의 결정이 번복되기만을 손꼽아 기다린다. 조옹은 지난 1954년 군복무중 고막을 다쳐 군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다 같은해 12월 의병 전역했다. 국가보훈처는 당시 조옹이 군병원에 입원한 기록을 확인했다. 하지만 발병 경위 등을 확인할 수 있는 병상일지 같은 객관적 자료가 없다는 이유로 국가유공자 등록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조옹은 “병상일지는 나라에서 관리해야 하는데도, 그게 없다고 공무 관련 질환으로 인정할 수 없다니 무슨 소린지 모르겠다. 행정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고는 하지만, 빠듯한 살림에 소송은 무슨….”이라며 한숨지었다. 14일 법제처와 행정심판위원회에 따르면 보훈 관련 행정심판 신청은 2003년 885건,2004년 1029건, 지난해 1209건, 올해 9월 현재 1118건 등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상당수는 조옹처럼 군복무중 부상을 당한 후유증으로 국가유공자 등록을 요청했다가 거부당한 사례다. 그러나 행정심판위가 신청자의 손을 들어준 보훈사건 인용률은 2003년 4.4%,2004년 4.5%,2005년 3.3%, 올해 2.1%에 그치고 있다. 조옹의 사례처럼 객관적인 입증자료가 불충분하다는 것이 기각한 대표적 이유다. 때문에 보훈사건 인용률은 올해 전체 행정심판 인용률 15.8%는 물론, 최근 5년 동안의 평균 인용률 17.5%에도 크게 미치지 못한다. 행정심판위 관계자는 “대법원 판례에 따르면 국가유공자라고 주장하는 쪽에 입증할 책임이 있기 때문에 객관적인 자료가 없으면 유공자로 받아주기 어려운 게 현실”이라면서 “자료에 대한 관리 소홀을 이유로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는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가 국가를 위해 희생한 이들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꼴이다. 때문에 예산만 탓할 것이 아니라, 희생자 편에서 국가유공자 등록요건 등의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난 7월 서울고법은 6·25 전쟁 당시 다쳤지만 병상일지가 소실돼 국가유공자로 인정받지 못한 성모(77)씨가 보훈처를 상대로 낸 ‘국가유공자 비해당 결정처분 취소소송’ 항소심에서 “병상일지는 국가가 보존·관리책임을 지는 문서로서, 성씨가 전투 도중 다쳐 입원한 사실이 인정됨에도 병상일지 소실을 이유로 부정해서는 안된다.”며 원고승소 판결하기도 했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국내 뇌사장기기증 스페인의 17분의1

    뇌사자의 장기기증이 국가관리사업으로 전환된 이후 올들어 합법적인 뇌사자 장기 기증 사례가 100건을 돌파했다. 보건복지부와 국립장기이식관리센터는 올해 뇌사자의 장기 기증 100건을 목표로 하는 ‘KONOS 100’ 사업을 추진해 최근 이를 달성했다고 13일 밝혔다. 복지부는 장기매매를 근절하고 공정한 기증장기 배분을 위해 2000년 2월 장기 이식법 시행과 함께 민간 주도의 장기기증 사업을 국가 관리사업으로 전환했으며, 이후 2002년 36건,2004년 86건,2005년 91건으로 늘어나 올해는 9월3일 현재 뇌사자 장기기증 사례가 100건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뇌사자의 장기 이식 건수도 2002년 167건이던 것이 2003년 285건,2004년 363건,2005년 400건, 올해는 9월 현재 426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 인구 100만명당 장기를 기증하는 뇌사자가 평균 2명에 그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이는 스페인의 35.1명, 미국의 25.5명, 프랑스의 22.2명, 이탈리아의 21명, 독일의 14.8명에 크게 못 미치는 기증률이다. 이처럼 장기기증률이 저조해 국내 장기이식 대기자는 2002년 1만 143명이던 것이 지난해에는 1만 5012명, 올해는 1만 6372명으로 늘어나는 등 해마다 대기 적체가 심화되고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장기 기증을 활성화하기 위해 기증자에 대한 예우를 크게 강화하는 것은 물론 뇌사자의 장기와 뇌사 판정 대상자의 편의를 위해 소방방재청과 공동으로 헬기 지원체계를 구축하는 등 전폭적인 지원체제를 갖춰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인디아 리포트] (19) 변화된 투자환경 넘어서야

    [인디아 리포트] (19) 변화된 투자환경 넘어서야

    포스코의 인도 진출은 성공할까 실패할까. 세계 인도 투자기업들과 전문가들의 이목이 쏠려 있다. 포스코는 인도 역사상 최대 규모의 외국 투자를 발표했다.120억달러를 들여 연간 1200만t 생산 능력의 제철소를 2012년까지 완공하겠다는 계획이다.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인도시장에서 포스코가 ‘한국 대기업의 성공신화’를 유지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인도시장에 굴지의 다국적 기업들이 몰려들고 있는 데다 세계적인 인도계 ‘토종재벌’들이 이전과는 확연히 다르게 ‘인도시장 주도권 확보’를 위해 전력 투구에 나서 더욱 눈길을 끈다. ●도전받는 한국기업의 성공신화 현대차, 삼성전자,LG전자 등 한국 대기업 삼총사는 인도 진출에 성공한 대표적인 사례였다. 불확실하던 인도 시장을 파고들어 손익계산에 우물쭈물하던 선진국들을 제치고 인도 시장을 선점했다.1991년 인도 경제위기 이후 막 시작된 개방 및 외국인 투자자유화 정책의 물결을 제대로 탄 것이다. 하지만 이같은 한국 기업의 인도 시장 선점 효과는 점차 줄고 있다. 저가 휴대전화를 앞세운 노키아가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따돌리고 앞서가고 있다. 자동차도 GM과 포드 등 다국적 기업은 물론 인도 기업 타타(TATA)가 현대를 위협하고 있다. 부시의 지난 3월1일 인도 방문은 서구 다국적기업들에 투자보증과 같은 작용을 하고 있다. 이후 중국에서 인도로 눈을 돌리고 있는 다국적 기업들의 진출은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무엇보다도 시장경제에 적응하기 시작한 인도기업들이 점차 강력한 라이벌로 한국기업들을 가로막기 시작했다는 것이 더 큰 문제다. 토종 상인카스트 그룹들이 글로벌 경쟁에 눈을 뜨고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어 인도 진출 외국 기업들에 위협을 주고 있는 것이다. 한국 대기업 삼총사가 인도에 진출하던 90년대와는 달리 이제 처녀 진출하려는 포스코는 처음부터 다국적 기업은 물론 상인카스트 그룹들과 뜨거운 경쟁 속에 뿌리를 내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도전장 낸 미탈과 타타 세계 최대 철강 기업 미탈 스틸은 포스코가 진출하는 부근(오리사주 파라딥)에 연간 1200만t(포스코와 같은 규모)을 생산하는 제철소를 건설하겠다고 나섰다. 타타그룹도 오리사 제철소 건설 계획을 구체화시키겠다고 의욕을 보이고 있다. 이들이 실제로 제철소를 건설할지는 두고 봐야겠지만 일단은 포스코를 흔들어보겠다는 의도는 충분히 엿보인다. 과거 90년대 초 한국기업들이 인도로 진출하던 때와 차이점 중 하나는 상인카스트 그룹들의 인도 국내시장 장악을 향한 적극적인 행보다. 미탈 스틸은 네덜란드 국적이지만 인도 상인카스트 중 가장 무섭다는 ‘인도의 유대인’ ‘마르와리 상인’의 회사다. 타타 그룹도 ‘파시 상인’이다. 인도 상인카스트의 한 거물 인사는 최근 필자에게 “글로벌 경쟁에 눈을 뜬 상인카스트들은 오리사의 포스코 제철소를 초원에서 먹잇감이 사냥 거리에 들어오기를 기다리는 사자의 눈으로 주시하고 있다.”고 말한 적이 있다. 인도내 유통망을 장악하고 있는 상인 카스트, 특히 마르와리들이 유통망을 통해 포스코의 목을 죈 뒤 인수·합병의 방법을 시도할 가능성도 있다는 지적이다. 미탈그룹은 그동안 공장을 직접 건설하지 않고 인수 합병이라는 파이낸싱 기법으로 세계 제1의 제철회사로 성장시켰다는 점을 주의깊게 봐야 한다. 스코 제철소와 함께 오리사 주에 들어갈 우리 협력 업체는 150개가 넘는다. 포스코가 우리 경제의 대들보라는 것을 인식하고 범 정부적, 국민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상인카스트들이 어떻게 움직일까. 유통망의 운영과 행태를 어떻게 돌파할까. 포스코의 성공을 위해, 한국기업들의 지속적인 인도 선점을 위해 많은 것을 고민해야 할 때다. 향후 인도시장에서 한국기업들의 롱런의 기틀이 마련되느냐 아니면 다른 우리 기업들의 생존에도 악영향을 미치게 되느냐의 중요한 갈림길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뉴델리·뭄바이에서 ■ 인도인이 본 인도상인 넘는법 |첸나이 이석우특파원|“인도 상인들과 비즈니스를 하는 기업인들은 처음에 인도 측이 보여주는 뜨거운 반응에 고무된다. 샘플을 달라, 이러저러한 자료를 보내달라….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 인도 상인들은 정말로 거래를 트려 하기보다는 상대방으로부터 정보를 얻고 가능성을 타진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인도 공인회계사 N 수쿠마는 “다민족, 다언어의 환경에서 중계무역에 의존해 생존해온 인도 상인계층의 전통과 특징을 숙지하지 않으면 낭패 보기 쉽다.”고 조언했다. 인도 남부경제권의 중심 첸나이에서 회계사무실 ‘수쿠마&어소시에이트’를 운영하는 수쿠마 회장은 영산대 인도연구소 연구원을 겸임하면서 컨설팅 등 한국기업들의 인도 진출을 돕고 있다. ▶인도에 진출한 한국 중소기업들은 대기업과 달리 고전하고 있는데. -인도 상인계층은 자기 사업 아이템을 찾기 위해 무엇이든 사업확장 가능성을 타진하는 습관이 있다. 외국 기업인들이 어떤 종류의 사업이나 품목을 제시하면 능력이 없으면서도 “당장이라도 할 수 있다.”고 대답한다. 중소기업들은 이 점에서도 상인카스트의 벽에 막힌다. 인도측의 습관적인 말과 상투적인 반응을 과신하지 말고 면밀하게 분석해야 한다. ▶인도측과 합작하는 과정에서 증자, 신규사업 진출을 위해 추가 투자가 필요한 경우 인도 상인들은 처음의 적극적이고 호기로운 태도에서 돌변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 -인도 상인들은 각각의 ‘비즈니스 패밀리’에 속해 있고 공동체 의식이 강하다. 개별적인 기업과 상인들도 그 공동체가 허용하고 감내할 수 있는 범위에서 사업을 벌이고 확장한다. 인도측과의 비즈니스 협상과 합작 투자가 소득없이 끝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개별 상인에 대한 상인카스트 공동체의 영향력이 그렇게 큰가. -인도 상인들은 대개 수십 종으로 세분화돼 있는 상인 카스트의 일원이다. 공동체는 구성원에게 무담보로 대출해 주고 어려울 때 돕는다.“한 배를 탔다.”는 의식으로 강하게 묶여 있다. ▶인도 재벌의 자회사들이 화제가 되곤 하는데. -모(母) 기업이 대정부 로비, 블랙머니 세탁, 세금 포탈 등을 목적으로 명목뿐인 특정 회사를 만드는 경우가 있다. 일을 진행하다가 문제가 발생하면 그룹은 자회사를 아무런 관계가 없었던 것처럼 간단히 정리할 수 있도록 관리한다. 도마뱀의 꼬리처럼 언제든지 잘라낼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다. ▶상인카스트의 특성을 또 든다면. -공동체 확장과 번영을 위한 신규 사업 진출 독려다. 봉급 생활을 하는 구성원에게는 자신의 사업을 일으키도록 압력을 넣는 것이 일반적인 분위기다. 그들의 투자 방법은 시장을 봐 가면서 소규모에서 대규모로, 시차를 두고 진행한다. jun88@seoul.co.kr
  • 경찰 “불법”… 무더기 징계 우려

    정부의 법외공무원노조 사무실 폐쇄에 항의하는 전국공무원노동조합과 민주노총 경남본부의 ‘전국공무원노동자 결의대회’가 9일 창원 용지공원에서 3000여명(경찰추산)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으나 별다른 충돌은 없었다. 하지만 공무원이 이 집회에 참가하는 것을 불법으로 규정한 경찰은 채증자료를 바탕으로 지도부와 주동자, 단순 참가자로 분류해 처벌한다는 방침이어서 무더기 징계 사태가 우려된다. 집회 참석자들은 이날 “정부의 폭압적 탄압에 맞서 민주 노조를 사수하고 불법 인사를 단행한 김태호 경남도지사와 노조 탄압에 앞장서는 이용섭 행정자치부 장관을 규탄한다.”면서 “전공노와 민주노총은 힘을 합쳐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결의했다. 권승복 전공노 위원장은 “정부의 전공노 사무실 폐쇄 조치에 굴하지 않고 끝까지 사수할 것”이라면서 “전국 공무원 노조 조직을 총 동원해 행자부 장관의 퇴진 운동을 강력하게 벌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경찰청은 이날 주요 길목에서 15개 시·군의 공무원 360여명과 이들이 타고 온 90여대의 차량을 차단, 귀가시켰다고 밝혔다.창원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좋은저축銀 6개월 영업정지

    금융감독위원회는 8일 분당 좋은상호저축은행에 대해 6개월간 영업정지 명령을 내렸다. 저축은행에 영업정지 처분이 내려진 것은 지난해 7월 부산의 인베스트저축은행 이후 처음이다. 금감위 검사 결과 좋은저축은행은 6월말 현재 부채가 자산을 1140억원 초과했으며,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 비율도 -21.81%로 나타났다. 금감위는 또 지난 4∼7월 좋은저축은행에 대한 검사에서 출자자에 대한 부당 자금지원 60억원과 동일인 대출한도 초과 취급으로 인한 부실액 958억원 등을 적발했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 좋은저축은행의 수신과 대출업무 등 모든 업무가 정지되며 예금 지급도 중단된다. 금감위는 대주주인 임진환씨 등 전·현직 임직원 20명을 검찰에 고발했다. 임씨가 금감원 출신으로 금융당국의 검사기법을 훤히 꿰뚫고 있어 각종 불법을 조기에 적발하기가 힘들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좋은저축은행은 10월말까지 유상증자 등을 통해 경영정상화를 달성할 경우 영업재개가 가능하지만 시한까지 정상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가교은행 설립 등을 통해 정상화가 추진된다. 한편 예금보험공사는 좋은저축은행의 예금지급 정지로 예금자들이 불편을 겪게 됨에 따라 추석 전에 예금액 중 1인당 500만원씩을 가지급금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금감위에 따르면 8월 말 현재 좋은저축은행의 총 예금자는 2만 918명이며 예금 규모는 5560억원이다. 이 가운데 예금보호대상인 5000만원 이하 예금자는 2만 723명, 예금액은 5436억원이다. 또 5000만원 초과 예금액 124억원 중 비보호대상 예금액은 26억 5000만원 규모인 것으로 금감위는 집계하고 있다. 좋은저축은행은 1982년 설립됐으며 대주주 임씨가 현재 지분 81.6%를 소유하고 있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취업·창업 성공때 입은 옷 드립니다

    “삼성전자 입사 때 면접용으로 구매한 구두입니다. 딱 세 번 신었어요. 실무진 면접, 인사팀 면접, 임원 면접…. 행운을 가져다 준답니다.”(기증자 이화숙) ㅠ“2002년 월드컵 때 면접 보러 많이 돌아다녔거든요. 그래서인지 월드컵 음악이 들리면 그때가 떠오릅니다. 합격 CD 받아가세요.”(기증자 현성호) 취업·창업에 성공한 여성들이 면접 때 사용한 물품을 기증하는 행사가 열리고 있다. 서울시와 서울여성플라자가 7∼8일 대치동 서울무역전시장에서 진행하는 ‘2006 서울 여성 취업·창업·기업 박람회’에서다. 여성들이 기증품에 얽힌 사연과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희망 메시지를 담아 취업 포털 커리어다음(www.career.co.kr)에 전달하면 박람회 ‘성공 취업 물품 나눔’ 행사에서 구직자와 예비 창업자에게 전달된다. 넥타이, 정장구두, 정장, 탁상시계, 머그컵, 니트, 도서, 모자, 가방 등 50여종이 커리어다음에 도착했다. 이민희씨는 면접 때 신었던 구두를 ‘키 작은 후배’에게 기증했다. 그는 “키가 좀 작은 편이라 면접 볼 때 항상 신경 쓰였는데, 이 구두 덕분에 ‘자네 키가 얼마인가?’라는 소리를 듣지 않고 취업했어요. 키 작은 후배님, 자신감을 가지세요.”라고 격려했다. 박람회에서는 100여개 기업체가 여성구직자들과 1대1 면접을 진행하고 소호창업 프랜차이즈 인터넷쇼핑몰 등 여성 창업에 관한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참가 신청은 박람회 홈페이지(www.hiwomen2006.com)에서 받는다.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국회 본회의 통과 주요 법안과 안건 요지

    다음은 2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주요 법안과 안건 요지. ●민방위기본법(개)민방위대 편성연령을 현행 45세에서 40세로 낮추고 행자부장관 소관 민방위 업무 책임을 소방방재청장으로 이관한다. ●위치정보의 보호·이용법(개)긴급구조를 위한 개인위치정보 이용 요구 대상에 현행 직계 존·비속은 물론 형제·자매와 친권자가 없는 미성년자의 후견인까지 포함한다. ●의료법(개)안마사의 자격을 시각장애인 가운데 고등학교에 준하는 특수학교에서 안마 시술 관련 교육 과정을 거치거나,중졸 이상으로 보건복지부 지정 안마 수련기관에서 2년 이상 수련 과정을 마친 사람으로 한정한다. ●임대주택법(개)임차인 주거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부도임대주택 매각시 시장 등이 임대주택분쟁조정위의 심의를 거쳐 허가하고,전·월세 임대주택의 분양전환시 일반에게 매각할 수 있도록 한다. ●소비자보호법(개)소액다수 소비자의 피해를 구제하기 위해 일괄적 집단분쟁조정과 단체소송을 도입하고,한국소비자보호원 관할을 포함한 소비자정책 집행기능을 공정거래위로 이관한다. ●병역법(개)25세 미만 병역의무자가 국외여행을 할때 병무청장의 허가를 받도록 한 규정을 폐지한다. ●중소기업협동조합법(개)세제상 혜택과 공제금 지급 등을 통해 소기업·소상공인을 지원한다. ●장기등 이식법(개)운전면허증 등 국가나 지자체가 발행하는 증명서에 희망자에 한해 장기 기증의사를 표시하게 하고 국가가 예산범위 내에서 장기기증자 등에게 장제비와 진료비 등을 지원할 수 있게 한다. ●아동복지법(개)아동복지시설,영유아보육시설,유치원,초.중등학교의 성폭력 예방교육을 의무화한다. ●전염병예방법(개)국가와 지자체가 정기예방접종 비용을 전액 부담하게 한다. ●국정감사·조사법(개)국회 운영·정보·여성가족위 등 겸임 상임위는 별도로 3일 이내의 기간을 정해 국정감사를 할 수 있도록 한다. ●아시아문화중심도시특별법(제)미래형 문화경제도시 구현과 시민의 삶에 문화적 가치를 부여하기 위한 아시아문화중심도시를 광주 지역에 조성한다. ●한국농업대학설치법(제)한국농업전문학교의 명칭을 한국농업대학으로 바꾸고,한국농업대학 졸업시 전문학사학위를 수여하고,추가로 1년 심화과정을 이수하면 학사학위를 준다. ●친일반민족행위자 재산의 국가귀속특별법(개)친일반민족행위의 범위에 찬의,부찬의를 포함시키고 위원회의 독립적인 예산 운용·편성 기능을 신설한다. ●군인사법(개) ●특수임무수행자 보상법(개) ●소방공무원법(개) ●지적법(개) ●유선·도선사업법(개) ●위험물 안전관리법(개) ●소방시설공사업법(개) ●의무소방대설치법(개) ●소방시설 설치유지·안전관리법(개) ●지방세법 ●학원의 설립·운영 및 과외교습법(개) ●과학기술기본법(개) ●국가연구개발사업 등의 성과평가 및 성과관리법(개) ●우정사업운영 특례법(개) ●공연법(개) ●친환경농업육성법(개) ●초지(草地)법(개) ●식물방역법(개) ●소나무재선충병 방제특별법(개) ●수상레저안전법(개) ●국민건강증진법(개) ●공중위생관리법(개) ●식품위생법(개) ●다중이용시설 등의 실내공기질 관리법(개)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법(개) ●하수도법(개) ●가축분뇨의 관리·이용법(제) ●국무위원 후보자(법무부장관 김성호)인사청문경과보고 ●2006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개)는 개정안,(제)는 제정안
  • 청와대 행정관 차명 보유

    청와대 행정관이 경품용 상품권 발행업체의 지분을 차명으로 소유하고 있는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적잖은 파장이 예상되고 있다. 또 문제의 발행 업체 대표의 남편이 국세청 직원으로 드러났다. 청와대 민정수석실은 25일 청와대 혁신관리수석실로 파견나와 민원·제도혁신비서관실에 근무하던 행정관 권모(50·사무관)씨가 패밀리문화상품권 발행사인 코윈솔루션의 주식 지분 0.49%인 1만 5000주(액면가 500원)를 어머니 김모(75)씨 명의로 가지고 있는 것을 확인, 검찰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남영주 민정비서관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지난 21일 경품용 상품권 발행사와 청와대 비서실 파견 직원의 비위 첩보가 입수돼 사실 확인 작업에 들어갔다.”며 권씨의 조사경위를 설명했다. 청와대는 이날 권씨가 청와대 비서실에서 근무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판단, 국세청으로 복귀시켰다. 조사 결과, 권씨는 오랜 친분 관계를 유지해온 국세청 공무원 양모(46·6급)씨를 통해 2001년부터 양씨의 부인 최모씨가 대표로 있는 코윈솔루션의 지분을 취득했다. 양씨는 이날 서울 강서세무서 조사과에 재직하다 돌연 사표를 냈다. 민정수석실은 “권씨로부터 코윈솔루션의 상품권 발행업체 지정과 관련, 코윈솔루션 대표의 남편 양씨와 의논한 적이 있다는 진술을 받았다.”면서 “그러나 권씨는 외부기관에 청탁하거나 금품을 받은 적은 없다고 주장했다.”고 말했다. 권씨는 주식 분산을 명목으로 명의를 빌려달라는 코윈솔루션 대표 최씨에게 어머니의 명의를 빌려줬을 뿐 주식 소유 여부에 대해 몰랐다고 주장했다. 또 주식에 대한 대가성도 전면 부인했다. 민정수석실은 “상품권 발행업체 지정과정에서의 청탁과 이에 따른 금품수수 사실은 발견하지 못했다.”면서 “그러나 부적절한 개입 여부를 완전히 밝히기 위해 검찰에 통보했다.”고 강조했다. 청와대는 김대중 정부 시절부터 민원제도 혁신과 관련해 대통령 표창을 받았고 대통령직 인수위 때 정책제안에 공모해 채택된 적이 있던 권씨를 2004년 3월 국세청으로부터 파견받았다. 코윈솔루션은 지난 93년 자본금 16억원으로 설립돼 지난해 8월30일 자본금을 19억원으로 증자, 상품권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 회사는 지난해 12월27일 한국게임산업개발원의 1차 심사에서 탈락했다가 지난 2월 상품권 발행사로 지정받았다. 박홍기 홍희경기자 hkpark@seoul.co.kr
  • 정용진 부사장 ‘글로벌 위상’ 쑥쑥

    신세계 그룹의 후계자인 정용진 부사장이 최근 국내언론과의 ‘접촉’을 늘려가는 한편 해외 언론으로부터도 집중적인 조명을 받고 있다.22일 신세계에 따르면 정 부사장은 지난 5월 월마트 코리아 인수 계약 체결 이후 해외 유수 언론에 인터뷰 기사가 잇따라 게재되고 있다. 정 부사장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외부활동이 거의 없었지만 지난 3월 중국 상하이에서 첫 공식 기자간담회를 가졌고 지난 7월에도 예정에 없던 ‘즉석 간담회’를 가졌다. 게다가 세계 최대 할인점 체인인 월마트 코리아를 인수하면서 정 부사장의 위상은 ‘글로벌 경영인’으로 떠올랐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지난달 17일자로 ‘한국 유통, 걸리버 출현’이라는 제목의 정 부사장 인터뷰 기사를 실었다. 정 부사장은 인터뷰에서 비전 및 사업계획 등에 대해 털어놓고 2010년까지 중국 점포를 50개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지난 11일에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아시아 및 미국판에도 정 부사장의 인터뷰 기사가 게재됐다. 정 부사장은 상하이 기자회견에서 법에 따라 상속·증여세(1조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됨)를 충실히 낼 것이라고 밝혔었다.WSJ와 인터뷰에서는 “최근 상속세와 사회적인 분위기를 보자면 (내 자식에게 회사를 물려주는)그건 어려울 것 같다.”라고 말했다. 또 “전문경영은 전문성과 이성적인 의사결정 면에서 좋고 오너경영은 좀더 장기적인 비전에서 방향을 설정할 수 있어서 좋다.”라면서 전문경영과 오너경영을 혼합한 경영체제를 유지할 뜻을 비쳤다. 로이터통신과 중국 신문사도 정 부사장 인터뷰를 요청한 상태다. 정 부사장의 위상이 점차 높아지고 있지만 ‘감시’의 눈길도 날카롭다. 참여연대는 지난 4월 정 부사장이 참여한 광주신세계 유상증자 과정에 문제가 있다며 고발했고 신세계는 참여연대를 명예훼손 혐의로 맞고소했다. 그동안 많은 기업들이 참여연대와 갈등을 빚어왔지만 고소는 처음이다. 신세계가 자체 조사결과 ‘승산’이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지만 그만큼 정 부사장을 ‘보호’하려는 의지가 강하다는 쪽으로도 해석이 가능하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재테크 칼럼] 증여받은 후 3개월내 양도 피해야

    올해 공시지가가 상향 조정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난 5월30일 이전에 토지, 건물 등을 서둘러 증여한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부동산을 증여받은 후 세무상 주의할 사항을 모르면 예상하지 못한 세금을 부담하게 될 수 있다. 부동산을 증여받은 이후 3개월, 상속 받은 후 6월 이내에 부동산을 매매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재산을 무상으로 자녀 등에게 증여하면 증여세를 내야 한다. 이때 증여하는 재산을 얼마로 평가해 세금을 부과할 것인가 하는 문제가 발생한다. 세법에서는 증여·상속재산을 평가하는 대원칙으로 특수관계가 없는 타인간에 자유롭게 거래되는 매매사례 가격을 기준으로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토지나 일반건물, 단독주택의 경우 비교가능한 매매사례 가격이 많지 않아 실무상으로는 공시지가나 기준시가, 개별주택 공시가격을 기준으로 세금을 신고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재산을 증여받은 사람(수증자)이 증여받은 부동산을 다른 사람과 3개월 이내에 매매계약을 체결해 양도하게 되면 그 매매가격을 기준으로 증여세를 다시 계산하게 된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매매하는 부동산이 상속받은 재산인 경우는 6개월이 기준이 된다. 통상 공시지가에 비해 실제 거래되는 가격이 높은 점을 감안하면 거액의 증여세를 추가로 물게 될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부동산을 증여받은 후 5년 이내의 양도는 세금을 계산해 보고 결정하자. 부동산을 증여받은 후 5년 안에 양도를 하면 세금을 회피할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고 전체 세금을 다시 계산한다. 자녀와 같은 특수관계자에게 부동산을 증여한 지 5년 내에 증여받은 부동산을 다른 사람에게 양도하면 증여자가 직접 양도한 경우의 양도소득세와 수증자가 부담한 증여세와 양도소득세의 합계액을 비교해 많은 금액으로 과세한다. 오랫동안 보유한 토지의 경우 증여자가 양도하면 차익이 많아 세금을 많이 내야 하지만 낮은 세율로 증여세를 부담하는 범위 내에서 증여한 후 양도하면 세금이 줄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세법 규정을 두게 된 것이다. 그런데 증여자가 직접 양도한 것으로 봐 양도소득세를 부과하는 경우 증여받은 사람이 이미 납부한 증여세가 문제가 된다. 증여세와 양도소득세를 모두 과세하게 되면 이중과세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때는 세무서에 납부한 증여세를 돌려달라는 경정청구를 하면 된다. 과거에는 양도소득세를 계산할 때 기납부한 증여세를 필요경비로만 공제해 주었지만 지금은 전액 환급해 주도록 되어 있다. 부동산은 대체로 유동성이 떨어지는 경우가 일반적이어서 팔고자 하는 시점에 원매자가 나오기가 쉽지 않다. 증여받은 부동산을 적정한 가격에 사려는 사람이 나타났다면 일단 정확하게 부담할 세금이 얼마나 되는 지를 계산하고 향후 부동산 전망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양도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좋다. 안만식 신한은행 PB사업부 선임세무팀장
  • [‘바다이야기’ 의혹 확산] 투자자 ‘노지원 효과’ 기대했다”

    노무현 대통령의 조카인 노지원(42)씨가 우전시스텍에 입사할 때 중간에서 다리를 놓아준 김희철(44·사시 30회) 변호사가 21일 노씨 소개 배경 등의 전모를 밝혔다. 김씨는 “우전시스텍 사장에게 내가 유상증자를 제안했다. 동기부여 차원에서 노씨도 유상증자에 참여토록 하고, 자금을 여러 사람이 빌려줬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을 포함한 투자자들이 ‘노지원 효과’를 기대했다는 사실도 부인하지 않았다.●김 변호사,“노씨 두 군데 접촉” 2001년쯤 김씨의 대학동창 소개로 알게 돼 1년에 한두 차례 만나던 두 사람이 더 자주 만나기 시작하던 2003년 여름쯤 노씨는 김씨에게 직장을 알아봐 달라고 부탁했다. 씨는 지인들을 통해 노씨의 전문분야인 초고속디지털가입자회선(VDSL) 업체쪽으로 일자리를 물색했고, 두 군데와 선이 닿았다.그는 “노씨의 신분을 밝히지 않고, 전화를 했는데 한 곳에서는 거절했다. 우전시스텍에서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 2∼3차례 이명곤 사장을 만나게 됐다.”고 말했다. 이후 노씨가 대통령의 조카라는 사실을 말하자 이 사장은 공동대표직을 제안했지만, 청와대의 경고를 받고 노씨를 이사로 취임시켰다. 김씨는 당시 우전시스텍 자금사정이 좋지 않은 것도 노씨 영입 배경이 됐을 것이라고 털어놓았다.●노씨,‘삼촌이 유상증자 못하게 했다’ 김씨는 노씨의 우전시스텍 입사를 청와대가 못마땅해한 원인으로 노씨의 유상증자 참여를 꼽았다. 그는 “노씨가 주식을 갖게 되면 동기부여가 되겠다고 생각해 함께 투자한 10명이 갹출해 주식 매입자금을 빌려줬다. 김씨는 이어 “하지만 며칠 뒤 노씨에게 전화가 와 ‘삼촌이 유상증자를 못하게 했다.’며 돌려줄 방법을 물어봐 10명의 내역을 모두 불러줬고, 다음날 모두 넘겨받았다.”고 말했다. 이들은 주당 920원에 유상증자에 참여했지만 한동안 주가는 800원선에 머물렀다. 그러다가 일본진출사업 실적이 나오면서 주가가 올랐고, 투자자들은 2004년 7월부터 그해 말까지 전량을 시장에 내다 팔았다. 김씨는 노씨의 역할이 미미했고, 실적도 없어 회사측으로부터 환영을 받지 못했고, 무한투자측이 인수한 후에도 마찬가지였다고 밝혔다.또 노씨가 지코프라임이 회사를 인수하는지 사전에 알았는 지에 대해서는 “노씨가 우전시스텍이 지코프라임에 인수됐다는 통보를 받은 것은 지난 6월이다. 당시 노씨가 많이 언짢아 했다.”고 말했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靑 “대통령조카 이용말라 수차 경고”

    靑 “대통령조카 이용말라 수차 경고”

    청와대는 20일 노무현 대통령의 친조카 노지원씨와 성인오락게임인 ‘바다이야기’와의 연루 의혹에 대해 적극적인 해명에 나섰다. 한마디로 “노씨와는 무관하다.”는 설명이었다. 전해철 민정수석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자청, 노씨의 우전시스텍 근무에서부터 스톡옵션 취득, 이사 사임 등에 이르는 과정에서 제기된 의혹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우전시스텍 영입 과정 노씨는 90년 9월 KT에 입사,13년 동안 근무하다 2003년 10월 희망 퇴직했다. 노씨는 2003년 8월 평소 알고 지내던 김모 변호사의 주선으로 코스닥 등록 업체인 우전시스텍 이명곤 대표를 소개받았다. 이 대표는 이후 노씨에게 공동대표직을 제의했다. 노씨는 2003년 9월 우전시스텍이 14억원 상당의 제3자 배정방식의 유상증자를 하는 과정에서 공동투자자들로부터 돈을 빌려 2억 5900만원어치의 주식 28만 2600주를 샀다. 전 수석은 “노씨는 금오공대에서 전자공학을 전공한 데다 KT에서 근무한 경력자로서 우전시스텍에 입사한 것은 전혀 문제가 없다.”면서 “하지만 대표직 취임은 부적절하다고 판단, 기술이사직으로 입사토록 했다.”고 밝혔다. 빌린 주식인수대금의 경우,“불필요한 오해를 우려해 2개월 뒤인 같은 해 11월 돈을 빌려준 공동투자자들에게 주식 전량으로 반환했다.”면서 “주식인수를 통한 이득은 전혀 없다.”고 해명했다. ●이 사장에게 수차례 ‘경고’ 민정수석실은 우전시스텍 이 사장에게 “대통령 조카라는 신분을 사업목적으로 이용하지 말 것을 수차례 경고하거나 당부했다.”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노씨에게 국내 분야를 담당했을 때 구설수에 휘말릴 것을 감안, 중국 담당 영업이사 겸 기술이사를 맡겼다. ●스톡옵션 10만주 배정 노씨는 지난 2004년 3월 우전시스텍에서 스톡옵션으로 주식 10만주를 받았다. 노씨를 비롯한 임원 3명은 10만주씩, 직원 9명은 2만 100∼4만주를 받았다는 것이다. 현재 주가는 1770원이며, 권리행사는 3년뒤인 2007년 3월에나 가능하다. ●퇴사 및 지코프라임과의 관계 전 수석은 “노씨는 지난 5월23일 우전시스텍 부사장으로부터 우전시스텍이 지코프라임에 인수합병 계약을 체결한 사실을 처음 통보받았다.”면서 “노씨는 인수합병과정에서 완전히 배제됐다.”고 강조했다. 또 “노씨는 6월중 지코프라임 경영지원본부장으로부터 이사 사임요구를 받고, 노씨도 사행성 게임 관련업체에 근무하는 것은 대통령 조카로서 부적절하다고 판단해 임시 주주총회 하루전인 7월5일 지코프라임 사장에게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덧붙였다. 임시주총은 7월6일에 개최돼 노씨의 이사해임건이 처리됐다. 전 수석은 “민정수석실은 지난해 11월 무한투자의 우전시스텍 인수 당시부터 IT업체에서 인수합병회사로 넘어감에 따라 회사의 성격이 달라졌다고 보고 노씨에게 사직을 권유했다.”고 말했다. 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전문대 16만6236명 수시2학기 모집

    전문대 16만6236명 수시2학기 모집

    전국 149개 전문대가 다음달 8일부터 2007학년도 수시2학기 모집으로 16만 6236명을 뽑는다. 수시모집 정원은 줄고, 처음으로 협약학과가 개설됐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는 17일 ‘2007학년도 수시2학기 전문대학 입학전형계획 주요사항’을 발표했다. 모집 인원은 일반전형 7만 1985명, 정원내 특별전형 9만 4251명 등이다. 이는 2007학년도 전문대 전체 모집 정원의 67.2%로, 전년도에 비해 2208명 줄었다. 2007학년도부터는 진학과 취업을 연계시키는 협약학과 제도를 통해 44개 대학에서 모두 1616명을 뽑는다. 협약학과는 실업계고와 전문대, 산업체, 지방자치단체 등이 협약을 통해 컨소시엄을 구성, 공동으로 인력을 양성하고 취업까지 책임지는 제도다. 정원 내 특별전형 가운데 가장 비중이 큰 대학별 독자기준에 의한 전형은 대부분 학교생활기록부와 면접만으로 학생을 뽑는다. 전문 직업교육과 관련된 사항을 전형기준으로 제시하는 대학이 대표적이다. 강릉영동대 등 12곳은 기능대회 및 각종 경연대회 입상자를, 문경대 등 28곳은 군필자 중 지원학과와 관련있는 병과 출신자를 선발한다. 양산대 등 79곳은 직업교육기관 재교육 이수자를 뽑는다. 사회봉사와 관련된 전형이나 이색 전형을 실시하는 곳도 있다. 상지영서대 등 68곳은 봉사활동 실적자를, 충청대 등 38곳은 헌혈참여자 및 장기기증자를 뽑는다. 대덕대 등 4곳은 대안학교 출신자를 선발하며, 전주기전대는 약물남용 및 흡연을 하지 않기로 서약한 자를 뽑는다. 정원내 특별전형 가운데 고교와 연계해 모집하는 연계교육 대상자 전형으로는 1만 5853명을 선발한다. 정원외 특별전형으로는 전문대와 대학 졸업자 1만 6759명, 농어촌 학생 4157명, 재외국민·외국인 2671명, 특수교육 대상자 420명 등 2만 4007명을 뽑는다. 전형 방법은 학생부 성적을 반영하는 대학이 대부분이다. 일반전형의 경우 주간에서는 120개, 야간에서는 77개 대학이 학생부만 반영한다. 특별전형에서는 주간 118개, 야간 78개 대학이 학생부만 반영한다. 광주보건대와 기독간호대, 대구보건대 등 8곳은 일부 학과에 수능 성적을 반영한다. 이 가운데 기독간호대와 조선간호대는 수능성적만으로 신입생을 모집한다. 경북전문대와 김천과학대 등 12곳은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적용한다. 전형은 4년제 대학과 같은 시기에 실시한다. 다음달 8일부터 12월17일까지 원서접수와 전형, 합격자 발표를 하며, 등록은 12월18∼19일이다. 전문대 수시2학기 기간 동안 4년제 대학이나 전문대에 복수지원할 수 있다. 그러나 한 곳이라도 합격하면 등록 여부와 상관없이 정시 및 추가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자세한 내용은 전문대교육협의회 홈페이지(www.kcce.or.kr)를 참고하면 된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보험빅뱅-생존게임 시작됐다] (상) 기로에 선 보험사들

    [보험빅뱅-생존게임 시작됐다] (상) 기로에 선 보험사들

    보험사들의 생존게임이 시작됐다. 보험업법 개정안이 올해 정기국회에서 처리될 것에 대비, 보험업계가 새틀짜기 채비를 본격화하고 있다. 정부는 보험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사간 업무영역 칸막이를 허물거나 한 보험사의 상품만 팔 수 있게 하는 설계사 전속주의를 폐지하는 것이 불가피한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의 반발이 거세 이번 개정안에는 이런 부분이 포함되지 않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지만, 시행 시기만 남아 있을 뿐이다. 그런데다 증권·자산운용사 등의 업무 영역 구분을 없애는 내용을 담은 자본시장통합법이 제정되고, 보험사의 지급 여력을 떨어뜨리게 될 위험기준자기자본(RBC)제도까지 도입되면, 보험사들의 입지는 더 좁아지게 된다. 이런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생존 전략을 세우느라 부심한 보험사들과 보험업법 개정 방향, 보험업계 재편이 가입자들에게 미칠 영향 등을 3차례에 걸쳐 짚어본다. ●생존 기로에 선 보험사들 생명보험과 손해보험간 업무 영역이 허물어지면 중·소형 보험사는 존폐 위기에 처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보험사들마다 증자, 사옥매각 등 자본 확충에 진력하고 있다. 대한화재는 서울 남대문 사옥 매각을 추진 중이다. 매각이 완료되면 161%인 지급여력 비율이 50% 이상 향상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온라인 자동차보험회사인 현대하이카다이렉트는 빠른 시일 안에 모회사인 현대해상을 통해 200억원 규모의 증자를 단행할 예정이다. 지난 4월 자본금 200억원으로 영업을 시작한 현대하이카다이렉트는 초기 사업비가 많이 든 데다 마케팅 비용 조달 등을 위해 증자가 필요한 상황이다. 은행들의 대형화로 인한 마구잡이식 영업 확대도 보험사들엔 불안한 요소다. 기업은행은 최근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해 보험사를 인수해 소매금융을 확대한다는 중·장기 계획을 발표해 보험업계를 긴장시켰다. 은행들은 9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 퇴직연금 시장과 2차 방카슈랑스 시장 등을 노리고 있다. 금융업계에서는 기업은행이 LIG생명 인수를 위해 LIG손해보험과 접촉을 진행 중인 것으로 소문나 있다. ●설계사도 부익부 빈익빈 설계사가 변액보험, 주가지수연동보험 등을 판매하는 재무설계사(FP:Financial Planning)로 거듭남으로써 인력 재편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전문성을 갖춘 설계사는 살아남지만 인맥에 의존하는 기존 형태의 설계사는 도태되는 시대를 맞게 됐다. 설계사도 독립대리점처럼 여러 보험사와 계약을 해 다양한 상품을 팔 수 있게 돼 중·소형 보험사의 설계사 이탈과 설계사간 소득 양극화를 불러올 것으로 예상된다. 복합 보험 상품이 주력 상품으로 대거 등장해 설계사의 ‘소수 정예화’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생명보험업계 전체의 설계사 수는 지난 2001년 3월 17만 1000명에서 올해 3월 말 12만 4000명으로 5년 동안 무려 4만 7000여명이나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설계사들의 판매 비중도 매년 감소해 중·소형 생보사들은 2002년 74.5%였으나 2005년 50.8%로 26.1%포인트 하락했다. 삼성·대한·교보 등 대형 생보사의 설계사 판매 비중도 같은 기간 74.5%에서 70.8%로 줄었다. ●생보사 상장이 최대 변수 생명보험 상장안이 발표되면서 생명보험회사들은 손익계산에 분주하다. 윤증현 금융감독위원장은 “생보사를 상장시켜 규모를 키워야 한다.”면서 “생보사들을 이대로 두면 구멍가게 수준으로 남을 것”이라며 생보사 상장을 추진할 뜻을 분명히 했다. 상장은 자본시장통합법에 따른 증권업의 투자은행(IB)화에 걸맞은 기회를 생보사에 줌으로써 생보사간 생존의 기로에 서게 된다. 자본이 부족한 중·소형 생보사들은 상장을 통해 자본을 확충하고 경쟁력을 키우지 못하면 도태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동양생명은 오는 2008년 중 주식시장 상장을 목표로 누적적자 392억원을 연말까지 해소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최근 이사회에서 500억 4000만원 규모의 우선주 유상증자를 의결했다. 금호생명도 2008년 3월까지 상장 요건을 충족시킨 뒤 곧바로 상장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일반공모를 통해 1020억원의 증자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미래에셋생명도 지난해 9월 일반공모에 의한 유상증자를 시행하는 등 상장 준비를 착실히 진행 중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사들은 자본시장통합법과 위험기준자기자본제도 도입 등을 앞두고 적대적인 인수·합병(M&A)에 노출돼 있다.”면서 “생명보험사는 상장을 통해 자본을 확충하고, 자동차 보험사는 손해율을 낮추는 등의 보험제도 개선안이 이뤄지지 않으면 생존을 기약할 수 없는 처지에 놓이게 됐다.”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M&A 열전’ 다음 차례는…

    ‘M&A 열전’ 다음 차례는…

    대우건설과 LG카드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마무리되면서 하반기 초대형 인수·합병(M&A)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현대건설과 대우일렉, 대우조선해양, 동아건설, 대한통운 등 대어급 M&A 매물들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어 이들의 새 주인이 누가 될지 주목된다. 현대건설은 현대그룹과 현대중공업그룹 등 인수 희망자가 이미 대기 중이어서 이달 말 주간사 선정 논의가 시작되면 매각작업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17일 은행권에 따르면 외환, 산업, 우리은행 등 현대건설 주주협의회 산하 운영위원회가 다음달 매각 주간사를 선정하기 위해 이달 말 논의를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주간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서(RFP) 배포가 이달 내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이 지난 6월20일 매각제한이 해제된 현대건설 주식 566만 5000주를 처분한 데 이어 산업은행도 지난 7일 200만주를 매각해 사전 정지작업이 상당부분 이뤄졌다. 협의회가 매각할 현대건설 지분은 50.3%로 대우건설 매각가격을 감안할 때 6조∼7조원에 이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대우일렉은 이달 말 우선협상자를 선정한다. 현재 본입찰에 참가자격이 있는 5개 업체 중 4개가 미국 월풀,MBK파트너스, 인도 비디오콘 등 외국업체로 이변이 없는 한 대우일렉은 외국 회사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다. 올 하반기 M&A시장의 또다른 대어인 대우조선해양은 매각주체인 산업은행이 다음달 일정을 확정한다. 당초 인수후보로 현대중공업, 한진중공업,STX조선 등이 거론됐으나 자금여력이 풍부한 포스코가 최근 급부상하고 있다. 현재 매각작업이 진행 중인 동아건설은 이달 내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10월에 법원에 법정관리 전환을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매각책임자인 김우석 캠코 사장이 직접 밝혔듯이 회사 가치는 4000억원 수준. 그러나 14개 업체가 경합하고 있어 가격이 크게 뛸 가능성이 높다. 내년 초 매각작업을 시작하는 대한통운 역시 이미 경영권 싸움이 시작됐다.STX팬오션과 금호산업이 각각 2ㆍ3대 주주로 치열한 지분 싸움을 벌이고 있다. 법원이 구주에 대한 의결권을 인정하지 않기로 판결함에 따라 내년 초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서 지분 ‘50%+1’주를 새로 인수한 업체가 경영권을 갖게 될 전망이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다시 고개드는 증시 ‘뒷문’상장

    다시 고개드는 증시 ‘뒷문’상장

    최근 비상장사들이 상장사를 사들여 유가증권시장(코스피시장)에 진입하는 우회상장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6월말 코스닥시장의 우회상장 강화 규제안이 시행되자 비상장사들이 우회상장을 위해 코스닥시장 대신 유가증권시장으로 몰려들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6월말 코스닥시장에 대한 우회상장 강화규제안 시행에 들어갔다.2004년 37건에 불과하던 우회상장이 지난해 67건으로 증가하면서 상장요건에 미달하는 비상장기업이 상장을 앞두고 주가가 급등하는 등 주가흐름을 왜곡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였다. 이에 따라 코스닥시장에 우회상장한 회사라도 자본금이 50억원 미만의 실적을 올렸거나 적자를 내면 곧바로 퇴출 대상에 올렸다. 또 우회 상장 이후에도 최장 2년동안 ‘투자주의’ 딱지인 ‘우회상장 종목’의 꼬리표를 달게 만들었다. 이렇게 되면서 코스닥시장에서 우회상장을 노리던 기업들이 유가증권시장 진입을 위해 상장사에 눈길을 돌린 것이다. 실제 올 들어 신성디앤케이와 제로원인터랙티브, 스타코넷과 상림이 지배권 변동을 통해 우회상장을 마쳤거나 진행중이다. 더존비즈온이라는 업체도 포괄적 주식교환을 통해 우회상장하는 등 14일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5개업체가 우회상장에 성공했다. 여기다 청도 소싸움 위탁운영업체인 한국우사회가 상장사인 텔레윈을 통해 우회상장할 전망이다. 텔레윈은 지난 4일 한국우사회를 대상으로 300만주,24억 9000만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하고,55억 1000만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했다.7일에는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회사 이름을 불스로 바꾸는 등 우회상장 절차를 밟고 있다. 한국우사회는 이번 유상증자 참여만으로는 최대주주가 안 되지만 CB까지 인수하면 최대주주가 가능하다. 증권업계는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동안 유가증권시장에서 우회상장이 8건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연말까지 20∼30개 업체가 유가증권시장에서 우회상장을 노릴 것으로 예상했다. 금감원과 증권선물거래소는 최근 불건전한 우회상장 수요가 코스닥에서 유가증권시장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보고 제도개선 마련에 나섰다. 신규 상장의 요건으로 자본잠식이 없고 경상이익이 있어야 하며 적정 감사의견을 받아야 하는 것은 물론 6개월간 지분변동제한을 가하는 등의 기준이 적용될 전망이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정상적이지 않은 회사가 물타기 상장을 시도하는 것을 막기 위해 코스닥 규제방안과 거의 유사한 제도방안을 마련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대기업 계열사 코스닥 노크 봇물

    대기업 계열사 코스닥 노크 봇물

    삼성·한진 등 대기업 계열사들이 코스닥에 눈길을 돌리고 있다. 엔터테인먼트를 포함해 바이오산업, 인터넷 등의 업종에 대해 지분을 늘리거나 계열사를 코스닥에 상장시키고 있다. 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애경그룹 계열사인 네오팜은 연내 코스닥시장에 상장하기 위해 삼성증권과 기업공개(IPO) 주간사 계약을 맺었다. 네오팜은 2000년 7월 세워진 바이오 벤처 회사로 아토피 전문 보습화장품 ‘아토팜’을 생산하고 있다. 이에 앞서 삼성그룹 계열사인 크레듀가 지난달 13일 코스닥상장 예비심사를 통과, 삼성 계열사로는 처음으로 코스닥 상장기업이 될 전망이다. 크레듀는 온라인 교육업체로 지난해 5월 삼성인력개발원에서 분사했다. 한진그룹 계열사인 싸이버로지텍, 대주그룹 계열사인 대한조선과 대한기초소재 등도 2007년을 목표로 각각 우리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을 주간사로 선정,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이다.KT&G의 바이오벤처인 셀트리온도 동양종합금융증권을 주간사로 선정한 상태다. 오리온그룹 계열사인 영화배급업체인 미디어플렉스는 지난달 7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제과전문업체인 오리온그룹은 2001년 동양그룹에서 분리됐다. SK와 CJ는 기존 코스닥기업들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코스닥시장에 참여하고 있다.SK텔레콤은 지난해 영화제작사 싸이더스IHQ를 인수한 데 이어 1일에는 IHQ를 통해 영화 ‘괴물’ 제작사인 청어람을 인수했다.SK는 지난해 서울음반을 인수했었다. CJ는 지난달 엔터테인먼트사인 메디오피아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1대 주주가 됐다. 또 계열사인 CJ뮤직을 통해 가수 이효리 소속사인 DSP엔터테인먼트 등 10여개 회사에 투자하고 있다. 대기업들의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전문가들은 코스닥시장이 유가증권시장과 다른 벤처시장으로서의 특성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경우는 ▲자기자본 100억원 이상 ▲3사업연도 매출액 평균 200억원 이상, 최근 사업연도 300억원 이상 ▲최근 사업연도의 영업이익, 경상이익, 당기순이익이 있고 이중 가장 적은 것이 25억원 이상일 것 등의 조건이 적용된다. 반면 코스닥시장은 매출액에 대한 규정이 없고 ▲자본금 30억원 이상 ▲최근 사업연도 경상이익 발생 등으로 조건이 완화돼 있다. 따라서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으로 정보기술(IT) 등 미래 성장 산업에 뛰어들 수 있는 장점이 있다.1일 2·4분기(4∼6월)실적을 발표한 NHN의 경우 2002년 10월 상장한 지 4년 만에 100원 팔아서 38원을 남겨 유가증권·코스피시장에서 가장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코스닥발전연구회를 이끌고 있는 이학균 우리투자증권 부장은 “대기업 계열사들은 코스닥시장에 들어오면 대부분 대형주”라며 “이들의 상장이 코스닥 시장의 질적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대기업 계열사가 코스닥에 상장해 투자자들의 관심을 불러 일으킬 경우 같은 업종의 주식에 대한 관심도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김병준 부총리 사의…그 과제와 교훈

    김병준 부총리 사의…그 과제와 교훈

    참여정부의 핵심실세인 김병준 교육부총리가 2일 논문 표절과 중복 게재 의혹의 파고를 넘지 못하고 취임 13일 만에 스스로 물러났다. 김 부총리는 이날 노무현 대통령을 만나 “국정운영에 부담이 되고 싶지 않다.”며 사의를 표명했다고 청와대 관계자가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김 부총리의 사의 수용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통령의 특별한 말씀이 없었다.”며 “과거에도 (장관이) 사의표명하면 좀 있다가 (수리) 하지 않았느냐.”고 말해 주말까지 휴가중인 노 대통령이 후임자 인선문제 등을 숙고한 뒤 사표 수리를 결정할 것임을 시사했다. 김 부총리의 ‘중도하차’는 참여정부에서 그가 갖는 상징성만큼 상당한 후폭풍과 교훈을 남긴다. 당·청관계를 비롯한 파워게임과 노 대통령의 개혁 프로그램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정치 담론’을 넘어 인사검증 시스템이나 연구윤리 등 제도와 관행의 개선이라는 근본적인 과제를 안겨주고 있다. 1. 허술한 인사검증 청와대의 인사검증 시스템은 그동안 여러차례 도마에 올라 보완돼 왔으나, 또다시 한계를 드러냈다. 이에 따라 후임 교육부총리 인선 등을 앞두고 실질적인 인사검증을 위한 제도 개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초 이기준 교육부총리에 이어 이헌재 경제부총리, 최영도 국가인권위원장, 강동석 건교부 장관 등이 잇따라 낙마하자 청와대는 민간위원이 참여하는 고위공직자 인사검증자문회의를 마련하고, 검증 대상에 후보자의 배우자와 직계 존·비속까지 포함시켰다. 하지만 이번 사례에서 보듯 전문성이 요구되는 분야나 사생활 문제의 검증은 여전히 한계를 지닐 수밖에 없다. 국회 청문회도 ‘정치공방’수준에 머무르다 보니 검증의 취지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 참여정부의 ‘코드인사’와 폐쇄적인 인재풀이 화를 자초했다는 지적도 없지 않다. 김형준 국민대 정치대학원 교수는 “미국은 코드 인사를 하지만 후보자 천거시 FBI와 CIA를 비롯한 백악관내 검증과 의회의 인사검증 자료 열람, 국회 청문회 의결 등 3단계 검증시스템이 작동되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서 “우리는 대통령이 먼저 특정인사를 결정한 뒤 시스템이 작동되기 때문에 검증작업이 제대로 이뤄질 수 없다. 위에서 찍어 내리는 것이 아니라 아래에서 위로 올라가는 시스템으로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2. 대학가 연구윤리 김 부총리 사퇴를 계기로 대학 연구윤리 확립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현재 연구윤리 강령을 둔 대학이나 학회는 얼마 되지 않는다. 대학으로는 서울대, 성균관대, 포항공대 등이다. 학회로는 한국행정학회, 심리학회 등이 있다. 나머지는 상벌위원회에서 연구윤리 위배 문제를 다룬다고 한다. 하지만 대부분 선언적 의미에 그치고 있다는 게 교육인적자원부 지적이다. 논문 표절 등 연구윤리를 어겼을 경우, 제명 등 강력한 제재조치에 대해서는 뚜렷한 규정이 없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한국학술단체연합회에서는 오는 11월까지 학문분야별로 연구윤리 강령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각 산하 학회에 배포할 방침이다. 교육부도 내년부터 연구윤리강령을 두지 않는 대학이나 학회에 대해서는 기관운영지원비를 차등 지급하기로 했다. 아울러 교수들의 연구업적 평가시스템도 양적 평가에서 질적 평가중심으로 대폭 바꿔야 한다는 지적이다. 교육부도 공감하고 있다. 노환진 학술진흥과장은 “개별 교수가 작성한 논문을 얼마나 다른 학자들이 인용했는지 여부와 평균적으로 논문인용 횟수가 높은 학술지에 논문이 실리는지 여부 등을 주로 평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현갑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현대重 ‘과세 불복’ 심판청구

    현대중공업은 외환위기 당시 현대우주항공에 유상증자한 것과 관련해 법인세를 부과받자 이에 불복하는 심판청구를 국세심판원에 제기했다고 2일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3월 국세청으로부터 현대우주항공의 유상증자에 참여한 것은 부실 계열사에 대한 부당한 자금 지원이라며 1076억원의 법인세를 부과받자 최근 동울산 세무서에 과세불복 국세심판청구를 냈다. 외환위기 당시 정부의 과잉 중복업종에 대한 ‘빅딜’에 따라 현대우주항공 항공사업부문은 삼성항공 및 대우중공업 항공사업부문과 함께 1999년 10월 한국항공우주산업으로 통합됐다. 현대중공업은 당시 현대우주항공의 재무구조개선을 위해 다른 주주 계열사들과 함께 지분비율에 따라 두 차례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이는 정부의 부실 계열사 재무구조 개선 정책에 대한 적극적인 협조를 위해 이뤄진 조치였다고 해명했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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