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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A 다저스 투자’ 한국투자공사 감사 착수

    감사원이 국가 보유 외환을 운용하는 국부 펀드인 한국투자공사(KIC)에 대한 감사에 착수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달 1일 국회가 감사요구안을 제출함에 따라 예비감사를 거쳐 지난 6일부터 KIC 현장에서 ‘실지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쟁점은 미국 프로야구 LA 다저스 구단에 대한 투자와 관련해 KIC 내부 의사결정 과정이 적법하게 이뤄졌는지, 또 수익성과 리스크는 충분히 검토됐는지 여부다. KIC는 지난해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다저스의 지분 인수를 추진했으나 최근 구단주인 구겐하임 파트너스와의 협상이 결렬되자 투자 계획을 백지화한 바 있다. 감사원은 또 KIC가 추진한 각종 부동산 투자와 안홍철 사장의 호화 출장 논란에 대해서도 살펴볼 계획이다. 안 사장은 지난해 1월부터 올 3월 사이 24차례의 해외 출장에 모두 2억 1000여만원을 지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오는 21일까지 감사를 마치면 적발 사항에 대한 KIC의 소견을 듣고 감사보고서를 작성한 뒤 감사위원회 의결을 거쳐 10월쯤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KIC는 최근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 반대하는 등 기업 자산만 노리는 것으로 유명한 미국계 헤지펀드인 엘리엇매니지먼트에 5000만 달러를 투자했고, 엘리엣과는 한국 투자를 허용하는 불법 계약을 맺은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기도 했다. 김경운 전문기자 kkwoon@seoul.co.kr
  • 한국문예, 헤어디자인학과 최고의 전문가와 현장 실습 진행

    한국문예, 헤어디자인학과 최고의 전문가와 현장 실습 진행

    지난 6월18일, 한국문화예술전문학교에서 (사)한국업스타일전문가협회 한성진 회장의 업스타일 자격증 특강이 있었다. 헤어디자인학과와 이철헤어커커학과, 메이크업학과, 스킨케어학과가 있는 뷰티예술학부 학생들은 특강을 통해 실전에서 활용 가능한 다양한 테크닉을 배우는 기회가 되었다. 한국문예는 (사)한국업스타일전문가협회 인증자격관리 교육기관으로 업스타일 아티스트 자격증 응시가 가능하다. (사)국제속눈썹전문가협회, 레인보우코스메틱, 사)국제두피모발협회, 사)한국가발협회 등과도 산학협력이 맺어져 있어 교육지원 및 자격증 취득이 가능하다. 이밖에도 실무에 종사하는 전문가들의 다양한 특강을 통해 헤어디자인학과 학생들은 학교에서도 최대한 현장감 있는 수업이 진행되고 있고 모델학과, 패션디자인학과 학생들과의 연계 수업을 통해 교육이 진행되고 있다. 특히, 모델학과는 학교 자체적으로 여는 오디션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번 ‘제2회 K-Star 잠재력 오디션’는 8월7일까지 지원을 받고 있으며 입상자 전원 모델기획사, 영화/드라마 제작사 등 비공개 오디션의 기회와 장학금이 수여될 예정이다. 한편, 한국문화예술전문학교는 헤어디자인학과, 메이크업학과, 스킨케어학과 등 산업예술전문학사학위 취득이 가능하며 대중문화예술학부(모델학과)·패션예술학부(패션디자인학과, 패션마케팅학과, 패션스타일링학과)·공간디자인학부(인테리어디자인학과, 건축디자인학과) 등으로 나눠져 있다. 현재 2016학년도 1차 전형 모집 중인 한국문예는 02-6116-8333으로 입학상담문의를 받고 있으며 학교 홈페이지(www.koreacna.or.kr/v4/)에서 지원이 가능하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재계 인맥 대해부 (4부)뜨고 지는 기업&기업인 영풍그룹] 창업주 두 집안의 가풍 ‘근검절약 정신’ ‘남다른 교육열’

    [재계 인맥 대해부 (4부)뜨고 지는 기업&기업인 영풍그룹] 창업주 두 집안의 가풍 ‘근검절약 정신’ ‘남다른 교육열’

    ■영풍그룹 故 장병희 창업주家 영풍그룹은 황해도 출신의 동향인 고 장병희·고 최기호 두 창업주가 동업으로 만든 회사지만 현재 지배회사인 ㈜영풍그룹과 전자부품 계열은 장병희 창업주의 차남인 장형진(69) 회장 일가에서 맡고 있다. 장 회장은 영풍그룹의 오너 경영인으로 지난 3월 주주총회 당시 대표이사와 등기이사 자리를 내놨다. 장 창업주는 황해 봉산 출신으로 황해도사리원공립농업학교와 대구신학대 신학과를 졸업하고 벨기에 루뱅카톨릭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했다. 해방 이후 남한으로 내려와 같은 황해도 출신의 최기호 창업주와 영풍기업사를 설립했다. 고 김진숙 여사와의 사이에 현주(81), 철진(77), 윤주(72), 형진 등 2남 2녀를 두었다. 1980년대 후반 장 창업주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면서 장남인 장철진 전 영풍산업 회장이 영풍산업, 영풍광업 등 계열사 사장에 올랐고, 차남인 장형진 영풍그룹 회장이 ㈜영풍 등의 경영을 맡았다. 장철진 전 회장은 1993년 인천 주택조합 사기 사건으로 구속됐다. 영풍산업이 2005년 최종 부도처리된 뒤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장 전 회장은 용산고와 연세대학교 상경대를 졸업했다. 부인 최증자(71)씨와의 사이에 2남 1녀를 두고 있다. 큰아들인 장세욱(48)씨는 영동고와 연세대학교 지질학과를 졸업했다. 6월 현재 영풍그룹의 반도체 패키징 계열사 시그네틱스에서 전무로 일하고 있다. 장 전무의 부인 김현수(47)씨는 전방(구 전남방직) 김종욱 부회장의 딸이다. 김 부회장의 아버지가 김무성(64) 새누리당 대표의 형인 김창성(83) 전방 명예회장이다. 장철진 전 회장은 종합상사인 서린상사 지분(16.1%) 등 그룹 계열사 지분 일부를 보유 중이다. 차남인 장형진 회장 직계만 그룹의 오너십을 갖고 있는 셈이다. 장형진 회장은 서울사대부고와 연세대 상경대를 졸업했다. 1971년 ㈜영풍에 입사, 1988년 ㈜영풍의 대표이사에 취임했다. 장 회장은 대외 활동을 거의 하지 않는다. 연세대 상경대 최고경영자(CEO)들의 모임에도 나가는 법이 없다. 장 회장은 장 창업주의 근검절약 정신을 물려받았다는 평을 받는다. 임원회의가 길어지면 햄버거를 배달시키고, 각종 쿠폰도 손수 챙기는 것으로 유명하다. 일제강점기의 어려운 경제상황을 겪은 아버지 장 창업주가 낡은 운동화도 수선해 신었을 만큼 근검절약을 항상 강조해 절약 정신이 투철하다는 설명이다. 장 회장은 고 김세련 전 한국은행 총재의 장녀 김혜경(67)씨와의 사이에 2남 1녀를 두고 있다. 이 가운데 큰아들 세준(41)씨와 작은아들 세환(35)씨로 3세 후계 구도가 정해져 있다. 세준씨와 세환씨는 그룹의 지주회사 격인 ㈜영풍의 지분을 각각 16.89%와 11.15% 가진 최대주주다. ㈜영풍은 고려아연의 최대주주로 26.91%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영동고 출신인 장남 세준씨는 미국 서든캘리포니아대(USC)에서 생화학을 공부한 뒤 패퍼다인대에서 경영대학원(MBA)을 다녔다. 계열사인 시그네틱스에 과장으로 입사해 영풍전자 부사장으로 재직 중이다. 평소에도 직원들과 함께 구내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하는 등 푸근하고 소탈한 성격이란 평을 받는다. 차남 세환씨는 미국 패퍼다인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했다. 이후 중국 베이징(北京)으로 건너가 칭화(淸華)대에서 국제 MBA 프로그램을 이수했다. 영풍과 고려아연의 해외 영업을 맡고 있는 계열사인 서린상사에서 전무로 재직 중이다. 치밀하고 추진력이 강하다는 평이다. 딸 혜선(34)씨는 세계은행 수석연구원 인경민(38)씨와 결혼해 미국에서 살고 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고려아연 故 최기호 창업주家 영풍그룹은 고 최기호 창업주와 고 장병희 창업주의 동업으로 시작돼 지금도 한지붕 두 가족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최기호 창업주 일가는 고려아연 계열을 맡고 있다. 최 창업주는 1909년 3월 29일 황해도 봉산군 사리원읍 동리에서 고 최경수 옹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슬하에 6남 3녀를 뒀는데 장남을 빼고 다섯 아들을 모두 서울대에 보냈을 만큼 교육열이 남달랐다고 한다. 큰아들이 일찍 죽은 뒤 실질적인 장남 역할은 최창걸(74) 고려아연 명예회장이 맡았다. 경기고를 나와 서울대 경제학과와 컬럼비아대학원 경영대학원(MBA)을 졸업했다. 부인은 제27대 대한적십자사 총재를 지낸 유중근(71)씨다. 이화여대 영문과 출신으로 총학생 회장을 지내기도 했던 그는 남편 최 명예회장과 함께 컬럼비아대학원에서 공부하며 영문학 석사를 받았다. 두 사람 사이에는 2남 1녀가 있다. 장남 데이비드 최(47)와 딸 최영아(44)씨는 현재 미국에서 살고 있다. 컬럼비아대학원에서 로스쿨을 졸업한 차남 최윤범(40)씨는 현재 고려아연의 호주 현지법인인 SMC 사장으로 재직 중이다. 둘째인 최창영(71) 코리아니켈 회장은 서울대 금속학과를 졸업하고 컬럼비아대학원 금속학 석·박사를 받았다. 이화여대를 나온 김록희(69)씨와의 사이에 2남 1녀가 있다. 서울대 인류학과 출신인 장남 최내현(45)씨는 고려아연 계열인 코리아니켈과 알란텀 사장으로 있다. 서울대 전기공학과를 나온 차남 최정일(36)씨는 현재 미국 유학 중이다. 딸 최은아(42)씨의 남편 이원복(45)씨는 김앤장법률사무소 변호사를 거쳐 현재는 이화여대 법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셋째인 최창근 고려아연 회장은 경복고, 서울대 자원공학과를 졸업하고 컬럼비아대학원에서 자원경제를 공부했다. 이화여대 출신인 부인 이신영(64)씨와의 사이에 1남 2녀를 두었다. 고려아연은 최창근 회장 일가의 혼사를 통해 정·재계, 언론계와 연결돼 있다. 장녀 최경아(40)씨의 남편이 천신일(72) ㈜세중 회장의 장남 천세전(41) 세중 대표이사 사장이다. 천 사장은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를 졸업한 뒤 2003년 세중에 입사했다. 둘째 딸 최강민(36)씨가 방우영(87) 조선일보 명예회장의 외아들인 방성훈(42) 스포츠조선 대표이사 부사장의 부인이다. 노바스코시아뱅크에서 근무 중인 외아들 최민석(33)씨는 새정치민주연합 김부겸(57) 전 의원의 딸인 김지수(28)씨와 지난 3월 화촉을 밝혔다. 2011년부터 윤세인이라는 예명으로 연예계 활동을 했던 김지수씨는 성균관대 연기예술학과 출신으로 김 전 의원이 2014년 대구시장 선거에 출마했을 때 지원 유세를 다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고려아연 측은 “최창근 회장의 자제들이 유명한 집안과 결혼했지만 모두 연애 결혼으로 만났다”고 밝혔다. 넷째인 최창규(65) 영풍정밀 회장은 경복고 서울대 문리과대, 시카고대학원을 나왔다. 정지혜(60)씨와의 사이에 아들 둘을 두고 있는데 모두 미국에서 유학 중이다. 다섯째인 최정운(62)씨는 서울대에서 정치외교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서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시카고대학원에서 정치학 석·박사를 땄다. 한진희(62)씨와의 사이에 2남 1녀를 두고 있다. 고려아연 측은 “최 창업주는 아들 5형제를 모두 서울대 동문으로 키워냈고, 제련사업에 필요한 경영, 금속, 광산을 전공하게 해 오늘날 영풍그룹이 비철금속제련분야에 있어 세계 최고로 거듭날 수 있는 근간을 다졌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레드로버, 최대주주 ‘쑤닝 유니버설 미디어’로 변경

    레드로버, 최대주주 ‘쑤닝 유니버설 미디어’로 변경 ‘레드로버’ 레드로버는 최대주주 하회진씨가 보유주식 144만 5000여 주를 쑤닝 유니버설 미디어(Suning Universal Media)에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총 양수도 금액은 112억 7000만원 규모이며, 최대주주는 쑤닝 유니버설 미디어로 변경된다. 쑤닝 측은 이와 함께 제3자배정 유상증자로 341억원 규모의 보통주 536만여 주를 추가로 취득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재계 인맥 대해부 (4부)뜨고 지는 기업&기업인 하림그룹] “하림, 글로벌 곡물 메이저·에너지사업체 도약이 최종 목표”

    [재계 인맥 대해부 (4부)뜨고 지는 기업&기업인 하림그룹] “하림, 글로벌 곡물 메이저·에너지사업체 도약이 최종 목표”

    법정관리 중인 해운업체 팬오션(구 STX팬오션) 인수가 오는 12일 순조롭게 마무리되면 하림그룹의 자산은 5조원을 넘어 대기업집단이 된다. 팬오션 인수로 김 회장이 꿈꾸는 하림은 어떤 모습일까. 김 회장은 “곡물 자급률이 23~24%밖에 안 되는 우리나라에 메이저 곡물 유통상이 하나도 없다”면서 “10년 전부터 곡물 유통에 대한 꿈을 가지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곡물메이저는 곡물의 저장, 보관, 운송, 무역을 취급하는 대기업을 말한다. 보통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미국 카길이 전 세계 곡물 무역의 약 40%를 장악하고 있다. 경쟁력 있는 한국 곡물유통 기업은 아직까지 없다. ADM, 루이드레퓌스, 분게, 앙드레(가낙) 등 몇 개사가 전 세계 곡물시장의 80%를 움직이는 구조다. 김 회장은 “곡물 사업의 핵심은 이를 운반할 선박”이라면서 “팬오션 인수를 시작으로 곡물 구입, 운반부터 축산, 가공, 유통에 이르는 사업구조를 갖추고 최종적으로는 곡물 에너지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소수 곡물 메이저가 지배하는 시장에 하림이 도전장을 내민 셈이다. 팬오션은 한때 2500만t의 곡물을 수송하며 곡물메이저를 제외한 상업적 곡물수송 분야에서 세계 1위를 차지했던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다만 김 회장은 “(팬오션은) 항만 네트워크와 곡물시장에 대한 정보력을 확보하고 있으나 수요기반을 갖추지 못해 곡물사업으로 확장하는데 구조적 한계가 있다”면서 “하림그룹이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낸다면 사업을 넘어 식량 주권 확보라는 국가적 과제도 해결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하림은 육가공 업체로 알려져 있지만 곡물 기반 사료생산에서 국내 민간기업 시장 점유율 1위 업체다. 지난 9일 1조 79억 5000만원의 인수대금을 모두 치른 하림은 팬오션 인수 후 가장 역동적으로 성장하는 동아시아 곡물시장(2014년 기준 세계 곡물 수입량 비중 39%)에 진입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하지만 아직 넘어야 할 산도 많다. 팬오션 소액 주주들이 ‘20% 감자는 불리하다’며 크게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팬오션이 2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면서 자력갱생이 가능하다는 주장도 있다. 12일 이해관계인 집회에서 변경회생계획안이 부결되면 팬오션과 하림은 또 다른 국면을 맞게 된다. 김 회장은 “소액 주주들이 오해를 하고 있다”면서 “부채상환 부담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수 시 증자를 통해 팬오션이 2018년까지 해결해야 할 3조 444억원의 부채를 빠르게 해결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 회장은 또 “감자가 됐다 하더라도 주식 숫자만 줄어드는 것이지 자산이 주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감자된 값만큼 주당 초기주식가가 정해지기 때문에 (소액주주들이) 금액적으로 손해보는 일이 없다”고 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유상증자 반대” 현대엘리 2대 주주 쉰들러의 제동

    현대엘리베이터 2대 주주인 쉰들러홀딩AG가 이 회사 유상증자에 반대 의견을 나타냈다. 쉰들러는 9일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훼손하는 현대엘리베이터의 유상증자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 4월 29일 이사회를 열고 운영자금 명목으로 총 2645억원 상당의 유상증자를 결정한 바 있다. 이는 2011년 이후 다섯 번째 유상증자다. ●쉰들러 “계열사 지원에 쓰일 가능성” 쉰들러는 “현대엘리베이터는 최근 4년간 3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했고 올해도 영업 현금흐름이 긍정적일 것으로 가정하면 현금 잔고는 부채를 상환한 후에도 안정적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공시된 유상증자의 목적을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쉰들러는 “이전 경험에 비춰 봤을 때 이번 유상증자로 조달되는 자금이 현대상선을 비롯해 핵심 사업과 무관한 계열사들을 지원하는 데 쓰일 가능성이 제기된다”고 밝혔다. 쉰들러는 현대엘리베이터가 지난 3년간 배당을 실시한 바 없고 4년간 4회에 걸쳐 총 6509억원의 유상증자를 했는데 자기자본은 2010년 말 기준 6242억 8000만원에서 지난해 말 3716억원으로 2500억원 줄었다고 지적했다. ●현대엘리 “악의적 기업 흔들기” 쉰들러의 반발에도 현대엘리베이터는 예정대로 유상증자를 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쉰들러가 적대적 인수·합병(M&A)을 염두에 두고 한 행보가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현대엘리베이터 관계자는 “시장에서는 재무구조가 좋아질 것이라고 보고 유상증자를 희망하는 상황”이라면서 “현 시점에 유상증자 반대 의사를 밝힌 것은 악의적인 기업 흔들기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中의사, 쥐 1000마리 머리 통째 이식…곧 원숭이 수술

    中의사, 쥐 1000마리 머리 통째 이식…곧 원숭이 수술

    소설 혹은 영화 속에나 등장하는 ‘프랑켄슈타인’이 점점 현실이 되는 것 같다.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 저널은 중국의 한 외과의사가 무려 1000마리의 쥐를 대상으로 머리를 통째로 바꾸는 소위 머리 이식 수술을 했다고 보도했다. 화제와 논란을 동시에 뿌리고 있는 이 의사의 이름은 샤오핑 렌. 과거 신시네티 대학에서 교수로 근무하며 관련 연구를 진행한 바 있는 그는 고국으로 돌아와서 본격적으로 쥐의 '머리'에 메스를 들었다. 렌 박사가 쥐를 대상으로 한 머리 이식 수술을 처음 성공시킨 것은 지난 2013년 7월. 당시 렌 박사는 10시간의 수술을 통해 쥐의 머리 이식을 성공시켰다. 그러나 머리 바뀐 쥐가 숨을 쉰 시간은 하루 정도. 다소 황당하게 느껴지는 머리 이식 수술은 생각보다 역사가 깊다. 첫 머리 이식 수술의 대상이 된 것은 바로 원숭이로 지난 1970년 미국의 뇌 이식 전문가 로버트 화이트 박사가 처음으로 시도했다. 당시 다른 원숭이의 머리를 통째로 이식받은 원숭이는 수술 후 깨어나 눈을 뜨고 맛을 보는 등 일부 성과를 냈으나 8일 후 죽었다. 이후 여러차례 이같은 수술을 시도한 화이트 박사는 1998년 원숭이 머리 이식수술이 완전히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최근 이탈리아의 신경외과전문의 세르지오 카나베로 박사가 2년 내에 사람의 머리를 분리한 뒤 통째로 이식수술 하는 계획을 밝혀 세계적인 논란을 일으켰다. 카나베로 박사가 공개한 머리 이식방법은 이렇다. 먼저 12도~15도 환경에서 머리를 정확히 분리한 후 1시간 내에 특수 고분자 소재의 ‘접착제’로 다른 신체의 혈액 순환계에 연결한다. 이후 척수연결 등의 고난도 과정을 거쳐 100명의 외과 전문의가 달라붙으면 성공적인 수술이 가능하다는 것이 카나베로 박사의 주장이다. 이번에 렌 박사의 수술 방식 역시 이와 비슷한 것으로 추정되며 우리 돈으로 약 18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중국 당국으로 지원 받았다. 렌 박사는 "이번 여름 경 원숭이를 대상으로 한 머리 이식 수술을 할 계획" 이라면서 "수술 후 오랜 시간 생존을 첫번째 과제로 꼽고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박사는 "현재로서는 인간을 대상으로 한 수술이 이루어질 수 있을지는 확신할 수 없다"며 선을 그었다. 미 언론은 렌 박사가 머리이식 수술에 대한 윤리적, 도덕적 논쟁이 많은 미국 대신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한 고국 중국에서 마음껏 '메스'를 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획기적인 이 수술의 가장 큰 난관은 사실 의학적 문제보다도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윤리적 문제다. 예를들어 누가 그 신체의 주인인지 여부와 기증자(뇌사자 등)로 부터 몸을 이식받은 (머리만 가진)사람이 자식을 낳는 경우 그 아이는 누구의 자식이 되느냐는 것 등 다양하다. 이와 반대로 전세계 수많은 사지마비 환자들은 다른 신체를 빌어 우뚝 일어설 수 있기 때문에 머리 이식 수술에 적극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英정부 “문신, 헌혈인구 급감 원인 중 하나”

    英정부 “문신, 헌혈인구 급감 원인 중 하나”

    영국보건의료제도인 NHS가 최근 영국 내에서 헌혈하는 사람이 급감한 원인으로 ‘타투’(문신)을 꼽았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4일 보도했다. NHS 대표인 존 라탄은 최근 공식자료를 통해 “문신을 하는 사람이 늘면서 혈액 기증자가 급격히 적어지고 있다. 지난 10년간 헌혈자의 수가 40%, 약 12만 명이 감소했다”면서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된다면 병원은 심각한 혈액 부족 현상에 시달리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NHS가 헌혈이 감소한 원인 중 하나로 꼽은 문신의 경우, 헌혈자와 수혈자의 안전을 위해 문신을 한 사람은 최소 4개월 동안은 헌혈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이야기 한다. 영국 내에서는 영국을 대표하는 스타인 데이비드 베컴과 할리우드 월드스타인 안젤리나 졸리 등 문신을 즐겨하는 스타들의 영향을 받아 문신을 하는 젊은층이 늘면서, 제때 헌혈이 가능한 인구가 줄어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우려가 있는 해외로의 여행과 피어싱 등의 시술도 늘어나면서 헌혈을 미루는 사람들이 는 것도 헌혈자가 줄어든 원인으로 꼽고 있다. 영국에서 2014-15 시즌에 헌혈한 인구는 2004-05 시즌에 헌혈한 인구에 비해 12만 명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으며, 2000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주기적으로 헌혈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조사한 결과 22%는 “주사가 두려워서”, 27%는 “시간이 없어서”, 21%는 “헌혈에 적합하지 않은 건강상태라고 여겨서”라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NHS 측은 “인생에서 아주 짧은 시간 정도만 내면 헌혈하는 것이 가능하다”면서 “이는 누군가를 죽음으로부터 구할 수 있는 매우 가치있는 일”이라고 강조하며 헌혈을 권장했다. 한편 국내의 경우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의 지난해 12월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헌혈자 모집이 본격 시행된 56년 만에 연간 헌혈자는 300만 명을 돌파했다. 우리나라의 헌혈율은 약 5.9%이며, 소폭이긴 하나 꾸준히 증가추세에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황교안 수임내역 19건 삭제 집중 추궁할 것”

    “황교안 수임내역 19건 삭제 집중 추궁할 것”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가 변호사 시절 수임한 사건 119건 중 19건의 사건명과 수임일자가 삭제된 것을 두고 야당이 집중 추궁을 예고했다. 국회 인사청문특위 야당 간사인 새정치민주연합 우원식 의원은 1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이번 청문회를 통해 ‘19금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19금’이란 황교안 후보자의 사건 수임내역 119건 중 공개되지 않은 19건을 의미한다. 우 의원은 “국회는 보지 말라는 19장의 금지목록인 19금, 우리는 이것을 열쇠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후보자 사건 수임내역 119건 중 19건은 무슨 사건인지조차 확인할 수 없게 내역을 지웠다”며 “변호사법에 의하면 수임 자료 및 처리결과, 수임일 관할 기관, 집행 상황 및 처리 결과 등을 적도록 돼 있는데 수정펜으로 다 지웠다”고 지적했다. 우 의원은 과거 황 후보자가 법무부 장관 인사청문회 당시 검증자료를 제출하지 않아 국회에서 일명 황교안법(변호사법 개정안)이 만들어진 전력을 공개하며 “자료 제출 없이 버티는 고위공직자 인사청문회의 관행을 막겠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감동적인 아르헨티나 장기기증 캠페인 광고 ‘뭉클’

    감동적인 아르헨티나 장기기증 캠페인 광고 ‘뭉클’

    지난달 2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은 아르헨티나의 장기기증단체 ‘장기 이식을 위한 아르헨티나 재단’(FUNDACION ARGENTINA DE TRASPLANTE HEPATICO, FATH)이 가슴 뭉클한 광고를 제작해 눈길을 끌고 있다고 전했다. 영상을 보면, 홀로 지내는 노인에게 있어 강아지는 소중한 벗이자 동반자임을 보여 준다. 강아지 또한 노인의 일상 모든 순간순간을 지키며 끈끈한 유대관계를 이어간다. 그러던 중 노인은 갑자기 두통을 호소하다가 쓰러져 응급실로 이송된다. 강아지는 노인이 실려가는 구급차를 뒤쫓아가 병원 앞에서 며칠이고 주인이 나오기만을 손꼽아 기다린다. 며칠 뒤 병원 문이 열리고 노인 대신 젊은 여성이 모습을 드러낸다. 노인은 숨을 거뒀지만 그의 장기가 다른 여성에게 새 생명을 선물한 것. 하지만 강아지는 여성에게서 금세 주인을 느끼고 여성의 품 안으로 달려든다. 영상은 ‘장기기증자가 되세요’라는 카피와 함께 끝을 맺는다. 장기기증의 필요성을 아름다운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낸 해당 광고는 지난 20일 유튜브에 공개된 이후, 누리꾼들의 공감을 자아내며 현재 620만 건에 이르는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사진·영상=FUNDACION ARGENTINA DE TRASPLANTE HEPATICO “The Man and the Dog”/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포스코플랜텍 워크아웃 개시 결정 “이유는?”

    포스코플랜텍 워크아웃 개시 결정 “이유는?”

    포스코플랜텍 워크아웃 포스코플랜텍 워크아웃 개시 결정 “이유는?” 자금난을 겪어 온 포스코플랜텍이 채권단의 워크아웃(기업 재무구조개선) 개시 결정으로 한숨을 돌리게 됐다. 산업은행·신한은행·우리은행·외환은행 등 12개 금융기관으로 구성된 채권단은 3일 오후 여의도 산업은행에서 협의회를 열고 워크아웃 작업을 시작하기로 했다. 포스코의 플랜트부품 계열사인 포스코플랜텍은 지난달 26일 자금난 해결을 위해 워크아웃을 신청한 바 있다. 포스코플랜텍은 지난해 말 포스코로부터 2900억원의 자금을 증자 방식으로 지원받아 경영정상화를 추진해왔다. 하지만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관련 우발 채무가 발생한 데다 최근 전 사주인 전정도 세화엠피 회장의 이란 자금 유용 사건이 발생하면서 금융권의 차입금 만기연장이 거부되고 신규 자금확보가 어려워지는 등 유동성 위기가 확산됐다. 포스코플랜텍이 금융권 대출을 제때 상환하지 못해 연체한 금액은 총 892억원이다. 그동안 채권단은 대주주인 포스코의 추가적인 지원 없이는 포스코플랜텍의 워크아웃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이었고, 포스코도 더 이상의 직접적인 자금 지원은 어렵다고 맞서 워크아웃이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왔다. 그러나 채권단은 워크아웃을 통해 금융권이 고통 분담에 나선다면 포스코에서도 추가 지원에 나설 명분을 줄 수 있다는 점을 들어 내부의 반대 여론을 돌려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워크아웃을 개시하기로 함에 따라 채권단은 자금관리단을 파견하고 외부전문기관을 통한 실사를 거쳐 8∼9월 중 경영정상화 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400 -1’…이승엽, 리그 통산 399호 홈런

    ‘400 -1’…이승엽, 리그 통산 399호 홈런

    31일 서울 잠실구장은 마치 삼성의 홈구장처럼 파란색 물결로 넘실댔다. 이승엽(39·삼성)의 KBO리그 통산 400번째 홈런을 기대하는 삼성 팬들이 적진 잠실을 삼성 구단의 상징색인 파란색으로 물들인 것이다. 전날 399호 홈런포를 때려 국내 프로야구 사상 첫 400홈런이라는 금자탑까지 단 1개의 아치만을 남겨둔 이승엽은 이날 LG와의 원정 경기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경기장은 이승엽이 타석에 설 때마다 크게 술렁였다. 삼성 팬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이승엽”을 외쳤고 LG 팬들은 불안과 설렘이 섞인 시선을 던졌다. 이승엽은 그러나 3타수 1안타에 그쳤다. 2회 첫 타석에서 2루타를 때렸을 뿐이다. 4회에는 상대 2루수의 실책으로 출루했고 5회에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8회 이승엽은 상대 신재웅의 6구를 노려 방망이를 크게 휘둘렀다. 공은 오른쪽으로 힘있게 뻗었다. 홈런성 타구였지만, 파울라인 바깥쪽이었다. 기회를 놓친 이승엽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이승엽의 400번째 대포는 경북 포항에서 터질 가능성이 크다. 이승엽은 2012년 포항구장 개장 이후 포항에서 강한 면모를 보였다. 지난해 포항 9경기에서 타율 .394 홈런 7개 13타점을 기록했다. 삼성은 2일부터 롯데와 포항에서 3연전을 치른다. 이날 잠실구장에서는 외야석부터 차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400호 홈런볼의 주인이 되기를 꿈꾸는 팬들이 타구가 향할 외야석을 선점했기 때문이다. 야구에서 외야석은 그리 인기 있는 자리가 아니다. 보통 응원을 즐길 수 있는 1, 3루 내야석이나 투구의 속도를 체감할 수 있는 본부석 뒤쪽 자리를 선호한다. 잠자리채는 등장하지 못했다. 올해부터 신설된 경기장 안전 규정 때문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가로, 세로 길이가 각각 45㎝가 넘는 물건의 경기장 반입을 제한하고 있다. LG 구단 관계자는 “가지고 오신 잠자리채 40여개를 보관하고 있다. 경기가 끝나면 돌려드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승엽이 한 시즌 최다인 홈런 56개에 도전했던 2003년에는 홈런볼을 낚아채려는 이들의 잠자리채와 뜰채가 외야석을 점령했다. 삼성 팬 곽동엽(20)씨는 “혹시나 (400호 홈런볼을 잡지 않을까)해서 외야석에 앉았다”면서 대기록이 미뤄진 것을 아쉬워했다. 곽씨는 “구단에서 제시한 선물은 조금 약한 것 같다. 1년 내내 더그아웃에 들어갈 수 있는 정도는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불만을 표했다. 삼성은 홈런볼 기증자에게 휴대전화기 갤럭시S6 1대, 전지훈련투어 2인 상품권, 이승엽 친필 사인배트 등을 증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 유니폼을 입은 이선영(43)씨 역시 “홈런볼을 잡을 기회라고 생각해 특별히 외야석에 앉았다”면서 “공을 잡으면 구단에 기증할 생각이었다. 돈을 받고 팔면 의미가 퇴색되는 거 같아 싫다. 누가 1억원을 준대도 마찬가지”라며 웃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페이스오프’ 이식男, 얼굴 기증자 가족 만나다

    ‘페이스오프’ 이식男, 얼굴 기증자 가족 만나다

    한 여성이 처음 본 남자에게 다가가 얼굴을 어루만진다. 그리고 감정이 복받친 듯 말한다. "이 얼굴이 조슈아의 얼굴이군요" 지난 1997년 한 남자가 어머니와 다투던 중 자신의 얼굴에 총을 쏘는 사고가 발생한다. 이 사고로 그는 코와 입 부위 대부분을 잃었으며 말을 하거나 음식을 먹는 등 일상생활이 거의 불가능한 상태에 빠져 이후 마스크를 쓴 채 은둔하며 살았다. 이 사연의 주인공은 미국 남서부 버지니아주에 사는 리처드 리 노리스(39). 그의 사연이 세계적인 화제를 불러일으킨 것은 3년 전이었다. 당시 교통사고로 사망한 청년 조슈아 아버사노(21)부터 얼굴을 기증받아 일명 ‘페이스 오프’ 수술을 받았기 때문이다. 당시 무려 150명의 의사가 달라붙어 36시간의 수술을 진행한 끝에 완전히 뭉개졌던 그의 코는 100% 가깝게 복원됐고, 안면부를 지나는 신경과 근육 역시 이식을 통해 거의 재건됐다. 물론 일반인과는 달리 어딘가 부자연스러운 얼굴이지만 새로운 삶을 시작하기에는 충분했다. 이후 그의 삶은 바람대로 180도 달라졌으며 지난해에는 세계적인 남성 잡지 지큐(GQ)의 표지모델로 당당히 나서기도 했다. 이렇게 새로운 인생을 시작한 그가 최근 호주 채널9의 시사프로그램 '60분' 카메라 앞에 섰다. 바로 자신에게 얼굴을 기증했던 가족을 만나기 위해서였다. 가족 대표로 노리스를 만난 사람은 남매인 레베카. 그의 집에 들어서 노리스를 처음 본 그녀는 조심스럽게 말한다. "(얼굴을) 만져봐도 될까요?" "물론이죠" 노리스의 얼굴을 만진 그녀는 "나와 갔이 자랐던 바로 그 얼굴"이라며 놀라워했고 결국 두사람은 감격에 겨운듯 포옹했다. 기증자의 어머니 그웬은 "그것이(기증) 옳은 일이라 생각했다" 면서 "확실히 노리스 속에 내 아들이 보였으며 확실히 우리 자식 같았다" 며 눈물을 떨궜다. 이어 "아들을 잃은 것은 큰 비극이지만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줬다는 사실은 기쁘다" 고 덧붙였다. 두 가족의 극적인 만남을 담은 이번 영상은 오는 일요일에 현지 채널을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단독] CNK의 몰락 어디까지…

    아프리카 다이아몬드 광산 개발과 관련, 주가 조작 스캔들에 휘말렸던 오덕균 전 CNK인터내셔널 대표 측에 대해 투자 손해를 배상하라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2부(부장 권혁중)는 중국인 A씨가 CNK마이닝과 오 전 대표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9억여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고 25일 밝혔다. A씨는 2007년 1월 CNK마이닝의 카메룬 다이아몬드 광산 개발에 10억원 상당의 장비·시설을 투자하기로 계약했다. 이어 2009년 3월에는 CNK인터내셔널의 유상증자에 참여, 63만주를 받기로 했다. 일단 CNK마이닝 명의로 인수했다가 1년이 지난 뒤 자기 명의로 돌려받는 조건이었다. 하지만 2010년 3월 이후 오 전 대표 측이 주식 인도를 계속 미루자 A씨는 2013년 12월 소송을 제기했다. A씨는 “주식을 제때 받지 못해 손해를 입었다”며 15억여원을 청구하는 소송을 오 전 대표 등을 상대로 냈다. 오 전 대표 측은 “A씨가 우리 회사의 경쟁사에 장비를 공급하는 등 계약을 위반했다”며 주식 인도 거부가 정당했다고 맞섰다. 재판부는 “2013년 주식인도 소송 제기 당시의 주가와 매매거래 정지일 주가의 차액에 대한 배상 의무가 인정된다”고 밝혔다. 다만 A씨가 뒤늦게 소송을 제기해 손해가 커진 만큼 배상액을 60%로 제한했다. 오 전 대표가 연루된 주가 조작 혐의 사건은 1심에서 무죄가 나왔으나 검찰 항소로 현재 2심이 진행 중이다. 한때 1만 8500원까지 주가가 치솟았던 CNK인터내셔널은 지난 19일 상장폐지됐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中, 개미들에게까지 주식투자 부추기는 이유

    중국 상하이 주가지수가 4000포인트를 돌파한 다음날인 지난달 9일 인민일보는 사설을 통해 “‘황소장’(상승국면)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인민은행이 기준금리를 내려 시중에 돈을 풀던 지난 10일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는 “주가 상승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성명을 냈다. 당 기관지와 증권감독기관이 나서서 주식 투자를 부추기는 이유는 뭘까.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8일(현지시간) 그럴듯한 답을 내놓았다. 중국 증시 폭등의 최대 수혜자가 바로 중국 정부라는 것이다. 빚더미에 올라앉은 국유기업과 그 기업의 지분을 보유한 중앙 및 지방정부가 활황 국면을 이용해 주식을 팔거나 증자를 통해 빚을 갚고 있다는 설명이다. 게다가 주식시장 활황은 기업공개(IPO)와 인수·합병(M&A)도 촉진시켜 국유기업 구조조정이라는 또 다른 목표까지 달성할 수 있다. 국민에게 주식 투자를 부추겨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고 있는 셈이다. 중국의 총부채(정부, 기업, 가계 부채 합산)는 2007년 말 국내총생산(GDP)의 145% 수준이었지만 지난해 3분기 말에는 220%까지 치솟았다. 국유기업의 자산 대비 부채비율도 같은 기간 58%에서 65%로 뛰었다. 이 같은 비상 상황에 증시 급등은 가뭄 속 단비였다. 상하이 종합지수는 올 들어 32% 급등했다. 지난달 말 기준 국유기업 976곳의 시가총액은 1년 전보다 배 이상 늘어 35조 2800억 위안(약 6196조원)으로 불어났다. 주가가 급등하자 국유기업들은 자사주를 팔거나 증자 등을 통해 자금 조달에 나서면서 밸류에이션(평가가치) 개선에 힘썼다. 국유기업인 난징화둥테크놀로지는 지난 1월 100억 5000만 위안(약 1조 7000억원)의 신주 발행으로 자산 대비 부채비율을 38%로 낮췄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말 부채 비율은 96%였다. 기업 밸류에이션 개선은 M&A 기대감도 키웠다. M&A 호재는 다시 증시를 끌어올리는 선순환으로 이어졌다. 차이나 서던 펀드의 양더룽 펀드매니저는 “중국 정부가 과거에는 증권시장을 투기의 장소로 여겼지만 지금은 경기 부양과 경제 개혁을 수행하는 도구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글로벌 경제] “亞 인프라 시장 잡아라” ADB-AIIB ‘錢의 전쟁’

    [글로벌 경제] “亞 인프라 시장 잡아라” ADB-AIIB ‘錢의 전쟁’

    “2020년까지 8조 달러(약 8764조원) 규모의 방대한 아시아 인프라 투자 시장을 장악하라.” 중국과 일본 간에 아시아 인프라 투자 시장을 둘러싸고 주도권 다툼이 뜨겁다. 올해 말 출범 예정인 중국 주도의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의 참가 예정국이 크게 늘어나면서 AIIB의 위상이 높아진 것을 의식한 일본이 자국이 이끄는 아시아개발은행(ADB)의 자본금 증액 방침을 밝히며 발 빠르게 대처하는 등 벌써부터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나카오 다케히코 ADB 총재는 지난 6일(현지시간)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ADB 2015년 연례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통해 “ADB의 대출 한도가 아시아 인프라 수요를 충족하기에 불충분하다”며 “ADB는 인프라 구조 및 기타 프로젝트를 위한 자금 대출 규모를 50% 이상 확대하기로 했다”고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7일 보도했다. ADB는 연간 130억 달러 규모인 대출 한도를 200억 달러 수준으로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이 정도의 대출 규모로는 여전히 수요에 크게 못 미쳐 자본금을 늘려 대출 한도를 추가로 확대할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1966년에 설립된 ADB는 일본(지분율 15.67%)과 미국(15.56%)의 주도로 아시아 개발도상국들에 경제발전과 빈곤퇴치, 환경보호 등 다양한 영역에 대해 금융 지원을 하고 있다. 인도와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개도국의 인프라 구축에 지원함으로써 국제 금융기구로서 위상을 다졌다. ADB는 2010년부터 2020년까지 아시아 지역 개도국의 지속적인 경제발전을 위해 필요한 인프라 투자자금의 수요는 8조 달러, 연간 80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ADB와 세계은행(WB)은 총자본금이 3830억 달러에 불과한 만큼 아시아 지역 인프라 개발 자금 수요를 충족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따라 ADB는 이번 연례회의에서 아시아 인프라 구축 기금을 늘리는 등 사업 방향도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민관 합동 방식의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인프라 구축 기금 규모를 최대 1억 5000만 달러로 늘린다는 복안이다. 향후 늘어나는 기금을 활용해 인프라 구축 사업을 위한 사전조사의 필요 경비까지 충당할 전망이다. ADB는 이와 함께 자금 수요국의 요구에도 적극 부응하기 위해 대출 심사 기간도 15개월로 6개월 이상 단축하기로 했다. 신속한 심사를 강조하며 압박하는 중국에 대한 사전 대응 성격의 조치다. ADB의 이 같은 행보는 중국이 주도하는 AIIB의 위상이 부상하는 것을 견제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와이 호 청 바클레이스 싱가포르지부 이코노미스트는 “AIIB의 윤곽이 드러나면서 ADB도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런 상황을 간파해 AIIB를 설립하는 중국의 반격도 만만찮다. AIIB 임시사무국이 AIIB 설립 협의 과정에서 초기 자본금 증액을 참가 예정국에 제안했다. AIIB는 초기 자본금 500억 달러로 출범해 증자를 통해 1000억 달러로 늘린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참가 예정국이 ADB(회원국 67개국)에 조금 못 미치는 57개국으로 대폭 늘어나면서 출범 때부터 초기 자본금 규모를 늘릴 여건이 충분히 마련됐다는 게 중국의 판단이다. 이 때문에 당초 500억 달러보다 배가 많은 1000억 달러 규모로 확대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고 아사히신문이 전했다. AIIB가 아시아 투자기관의 핵심이었던 ADB의 강력한 경쟁자로 떠오른 셈이다. 중국은 ADB 등 국제금융기구들이 안고 있는 문제점도 집중 공격했다. ADB 규정에 따르면 개발도상국이 대출을 받으려면 해당 정부의 투명성, 이데올로기의 형태 등에 대한 검증을 받아야 하고 환경보호, 고용, 입찰 등 다양한 규정도 통과해야 하는 등 심사조건이 까다롭다고 지적했다. 대출심사 기간이 2년 가까이 소요되고 ADB가 근본적으로 인프라 투자 수요를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 등도 거론했다. 하미드 사리프 ADB 베이징 주재 중국대표처 수석대표는 “아시아 지역은 연간 8000억 달러의 투자 수요가 발생하고 있다”며 “그러나 ADB는 이 중 5%를 제공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중국이 ADB 지배구조 변화까지 요구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러우지웨이(樓繼偉) 중국 재정부장은 ADB 증자를 염두에 두고 “ADB 는 제대로 변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배용준 “김수현 고마워”… 이수만 제치고 연예인 주식 부자 2위

    배용준 “김수현 고마워”… 이수만 제치고 연예인 주식 부자 2위

    한류스타 배용준씨가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을 제치고 연예인 주식부자 2위로 올라섰다. ‘양현석-이수만-배용준’ 순으로 이어져 온 연예인 주식부자 순위에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5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4일 종가 기준 상장사 주식 100억원 이상을 보유한 연예인 주식부자는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등 7명이다. 양 대표는 보유 주식 가치가 2011억 8000만원으로 연초보다 5.7%(109억 1000만원) 증가해 연예인 주식부자 1위 자리를 굳혔다. 한류스타 배용준씨는 자신이 대주주로 있는 키이스트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연예인 주식부자 2위에 등극했다. 그가 보유한 주식 가치는 4일 종가 기준 연초보다 147.8% 증가한 1384억 1000만원을 기록했다. 최근 키이스트가 화장품 사업 진출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 데다 키이스트 소속 탤런트 김수현의 새 드라마가 곧 방영을 앞두고 있어 주가가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은 주가 하락으로 보유 주식 가치가 1383억 6000만원으로 연초보다 10.9% 줄면서 3위로 밀렸다. 이 밖에 한성호 FNC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의 보유 주식 가치는 948억원으로 연초보다 74.4% 불어났다.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이사의 보유 주식 가치도 291억 4000만원으로 연초보다 24% 증가했다. 탤런트 견미리씨의 보유 주식 가치는 연초 36억 3000만원에서 4일 현재 120억 1000만원으로 230.6% 급증했다. 지난해 코스닥 상장사 보타바이오 유상증자 등으로 대주주가 된 뒤 지분을 늘리고 주가도 오른 덕분이다. 탤런트 출신으로 이한용 풍국주정 대표이사와 결혼한 박순애씨가 보유한 주식 가치도 연초보다 9% 늘어난 117억 7000만원에 달했다. 반면 SM엔터테인먼트 계열사인 SM C&C에 투자한 배우 장동건씨를 비롯해 방송인 강호동, 신동엽, 개그맨 김병만, 이수근씨 등의 보유 주식 가치는 올 들어 20% 가까이 떨어졌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김병일 사람과 향기] 좋은 사귐에 눈을 돌리자

    [김병일 사람과 향기] 좋은 사귐에 눈을 돌리자

    사람은 사회적 존재로서 인류 역사 이래 혼자 살아온 적이 없다. 태어나 세상을 떠날 때까지 끊임없이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는데, 그러한 관계 맺기의 하나가 사귐이다. 누군가와 알고 가까이 지내는 사이가 되면 우리는 사귀고 있다고 표현한다. 사귐에는 좋은 사귐과 좋지 않은 사귐이 있기 마련인데, 좋은 사귐은 인간의 장수와 행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하버드대 조지 베일런트 박사는 ‘행복의 조건’에서 행복한 노년의 가장 중요한 조건으로 인간관계를 들면서 장수하고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는 마음을 터놓을 수 있는 좋은 친구와 우정을 지속시켜야 한다고 했다. 하버드대학생 등 814명을 대상으로 1938년부터 72년간 진행된 연구 결과다. 실제 우리 사회에서 존경받고 행복한 삶을 사는 사람들을 보면 대개 주위 친구들과 원만한 인간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어떤 사람이 좋은 벗인가. 공자는 벗을 정직하고 믿음 있는 유익한 벗(益友)과 겉과 속이 다르고 아부와 말 잘하는 해로운 벗(損友)으로 나눈다. 유익한 벗은 나의 인격을 성숙시키고 해로운 벗은 나를 타락의 길로 이끈다. 유익한 벗과의 사귐은 어떠한가. 이에 관해 공자의 제자 증자는 “군자는 글로 벗을 모으고 벗을 통해 사랑(인)을 돕는다”(以文會友 以友輔仁)고 했다. 이는 두 가지 의미가 있다. 첫째는 글이다. 여기서 말하는 ‘글’은 단순한 문자 주고받기가 아니라 진리 탐구의 노력이다. 진정한 친구란 진리로 서로 격려하고 이끌어 주는 사람이란 의미다. 둘째는 인을 돕는 것이다. 친구를 본받아 자신도 사랑의 덕이 날로 진전된다는 의미다. 그 시대의 많은 사람들과 사귀며 성현들이 일러 준 바른 길을 걸어갔던 퇴계 선생은 ‘벗과의 만남(會友)’을 이렇게 읊었다. “공자의 문하에서 벗과의 만남을 논하였으니(孔門論會友) 글로써 만나고 인을 돕는다고 하였네(以文仍輔仁) 저잣거리에서 사귀는 것과 다르니(非如市道交) 이해관계 끝나면 길거리 사람 되고 만다오(利盡成路人)” 퇴계도 사귐의 목표를 글로써 만나고 인을 돕는다는 것에 두었다. 저잣거리에서 만나 사귀다가(市道交) 이해관계가 끝나면(利盡) 길거리 사람처럼 남남이 되는(成路人) 사귐을 멀리하였다. 근래 우리 사회는 한 사람이 남기고 간 불법 정치자금 메모에서 시작된 ‘리스트 정국’으로 시끄럽다. 이 문제의 바탕은 그들 간의 사귐이다. “잘 안다-잘 모르는 사람이다”, “자주 만났다-거의 안 만났다”, “도움을 요청했는데 모른 척해 배신감을 느꼈다-당당하게 조사받으라 했다”는 등 상이한 주장의 진위는 조사가 끝나면 드러나게 될 것이다. 그러나 여기서 되짚어 봐야 할 것은 사람 간 사귐의 성격이다. 좋은 사귐이라면 이렇게 상반된 주장이 나올까. 한쪽에서 도움을 청하는데 다른 쪽에서는 피하려는 사이라면 애초부터 모르는 것만 못한 사귐이다. 이것이 바로 선현들이 가장 경계한 사귐이다. 평소에는 인을 돕고 필요할 때는 힘이 돼 줄 수 있는 사이가 바람직한 사귐이다. 어찌해야 이런 사이가 될까. 첫째, 성실한 사귐이다. 불성실한 사귐은 결코 오래가지 못한다. 둘째, 공경의 사귐이다. 서로 인격을 존중하며 다가가야 한다. 셋째, 욕심 없는 사귐이다. 상대방에게 무언가 바라는 마음에서 관계가 흔들리기 시작한다. 넷째, 사랑과 의로움, 진리의 사귐이다. 이것이 향기 나는 사귐이다. 다섯째, 배려와 보살핌의 사귐이다. 이래야 따뜻한 인정과 사랑으로 사람들을 감화시킬 수 있다. 끝으로, 자기 성찰의 사귐이다. 일이 뜻대로 되지 않아도 상대를 탓하기 앞서 자신의 문제점부터 살펴야 한다. 이제 우리 모두 이러한 사귐을 하면서 개인도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아가자. 그리하여 좋은 사귐과 행복한 사람들로 넘쳐나는 사회를 열어 가자. 그러기 위해서는 남들의 나쁜 사귐을 탓하기보다 먼저 나부터 좋은 벗을 맞이하기 위해 바람직한 사귐을 실천하자.
  • 생후 100분만에 장기기증한 신생아의 감동스토리

    생후 100분만에 장기기증한 신생아의 감동스토리

    태어난 지 불과 100분 만에 장기기증을 하고 세상을 떠난 신생아의 사연이 알려져 감동을 주고 있다. 영국 메트로 등 현지 언론의 23일자 보도에 따르면, 제스 에반스(28)와 마이크 홀스톤(30)은 10개월 전 쌍둥이를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고 뛸 듯이 기뻐했지만 행복은 오래가지 않았다. 쌍둥이 중 한명이 무뇌증이라는 진단을 받았기 때문이다. 무뇌증은 뇌와 두개골, 두피 등이 정상적으로 성장하지 못해 발생하는 희귀 증상이다. 부부는 무뇌증을 앓는 쌍둥이 중 한명이 오래 살지 못할 걸 알면서도 포기할 수 없었다. 쌍둥이의 엄마인 제스 에반스는 데일리미러와 한 인터뷰에서 “아이가 단 10분 또는 1시간만이라도 우리와 함께 할 수 있다면 그보다 더 행복한 경험은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면서 출산을 결심한 당시를 회상했다. 실제 제스 에반스와 그녀의 남편이 아이와 함께한 시간은 불과 100분이었다. 100분의 시간동안 두 사람은 아이와 함께 사진을 찍으며 만남과 동시에 이별을 준비해야 했다. 테디의 짧은 삶이 더욱 빛날 수 있도록, 장기기증을 약속한 것이다. 세상과 짧은 인사를 한 테디는 곧장 수술실로 옮겨졌고, 신장과 심장판막 등이 적출됐다. 생후 100분의 어린 생명은 신장부전증을 앓던 성인 남성에게 새 생명을 주고 세상을 떠났다. 현지에서 이식수술을 담당한 의사 폴 머피 박사는 “테디는 영국에서 최연소 장기기증자로 기록될 것”이라면서 “모든 장기기증 순간이 감동적이지만 테디의 스토리는 더욱 그러했다”고 설명했다. 어려운 결정을 내린 테디의 부모는 아들의 이야기가 장기기증을 고민하는 많은 사람들을 격려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테디의 부모는 “장기기증은 장기를 필요로 하는 생명을 살릴 뿐만 아니라 우리같은 결정을 내린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된다”며 장기기증을 독려했고, 현재 테디의 사연을 소개하는 웹페이지를 운영하며 어린이 환자를 위한 치료비 기금 모금활동을 펼치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경찰 “세월호 폭력 집회” 5명 영장청구

    지난 18일 세월호 참사 범국민대회 이후 유가족과 시민들의 거리행진을 차벽과 캡사이신 최루액, 물대포를 총동원해 진압했던 경찰이 연행자 가운데 5명에 대해 20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이날 “(훈방된 고교생을 제외한) 94명을 전원 입건하고 이 중 5명은 일반교통방해,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위반, 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며 “세월호 유가족은 영장을 신청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또 현장에서 태극기를 불태운 참가자의 신원을 채증자료 등을 통해 파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구은수 서울지방경찰청장도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18일의 집회 및 시위 상황에 대해 “불법을 넘어서 폭력 집회로 변질, 2008년 광우병 촛불집회와 같은 양상이었다”고 규정한 뒤 “불법·폭력 행위자를 색출해 사법처리하고 경찰 차량 피해에 대해 손해배상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11일과 16, 17, 18일 세월호 추모 행사 4회 중 17일을 제외한 행사는 모두 불법으로 변질됐다”면서 “18일에는 집회 신고는 했지만 행진은 신고하지 않았고 나머지 세 집회는 아예 신고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헌법재판소에서 위헌 결정을 내린 ‘차벽’을 남용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과 관련, 구 서울지방청장은 “차벽은 집회를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해 운용하는 ‘질서유지선’의 일종”이라면서 “경찰 병력으로 시위대를 직접 막으면 직접적인 충돌이 일어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모두를 보호하기 위해 차벽을 쓴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헌재는 2011년 “차벽은 불법·폭력 집회나 시위 가능성이 있다고 해도 명백하고 중대한 위험이 있는 경우에 가능한 거의 마지막 수단”이라며 선제적 차벽설치를 위헌이라고 판단한 바 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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