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증인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AI 바이오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상원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문과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불신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4,851
  • 태국 공항 면세점 사건…사기냐 절도냐

     최근 한 영국인 부부가 태국 방콕의 수완나품 국제공항 면세점에서 절도범으로 몰려 강제 구금을 당하고 거액을 뺏겼다는 BBC 보도에 대해 23일 해당 면세점은 태국 경찰의 일명 지그재그(zig-zag) 사기 사건과 아무 관련이 없다고 해명했다.면세점측은 이번 사건의 자세한 경위를 공개하고 관련 당국에 철저하고 상세한 보고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지난 20일 BBC 보도에 따르면 4월25일 영국인 스티븐 인그램과 시 린은 공항 면세점에서 절도범으로 몰려 돈을 뜯기는 사기를 당했다.소지품 수색에서 혐의를 입증할 만한 물건이 발견되지 않았는데도,태국 경찰이 이 부부를 인근 호텔에서 나오지 못하게 하고 통역을 통해 보석금 7500파운드를 내게 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면세점측은 이에 대해 “경찰이 레스토랑에서 부부를 발견했을때,이들은 면세점에서 입었던 것과는 다른 옷을 입고,서로 다른 테이블에 앉아있었다.”며 “경찰이 시 린의 소지품 검사를 할 때 인그램이 남자 화장실로 이동했고,화장실 앞 쓰레기통에 버려진 명품 지갑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킹파워 면세점은 이번 사건의 사실 관계를 명확히 하기 위해 영국 대사관 등 주요 기관에 해명자료와 함께 CCTV 화면자료를 전달했다. 관련 자료는 킹파워 면세점 사이트 (http://www.kingpower.com/2009/popup/pop_case2.html) 에서 확인할 수 있다.  킹파워 면세점 솜밧 데차패닉출 사장은 “모든 절도 사건은 합법적 절차에 의해 처리되며,논쟁의 여지가 없는 분명한 증거와 신뢰할만한 증인이 확보된 경우에만 신고하도록 되어있다.또한,킹파워 면세점은 국제선 승객과 여행객들을 모시는 고품격 유통 기업으로서,어떠한 불미스러운 경우에라도 법적 절차를 엄격히 준수함으로써 회사는 물론 태국 관광산업의 이미지와 명성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태국 언론들도 BBC 보도 내용을 반박하며 “면세점측은 BBC 보도가 태국의 이미지를 해쳤다면서 영국 대사관을 통해 BBC에 진실을 밝히는 편지를 보냈다.”고 알렸다.이와 함께 태국 언론에 따르면 보석금 문제에 대해 태국 경찰은 통역자와의 문제일 뿐 자신들은 모르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와! 빠르네” 운행속도에 대부분 만족 진시황 이래 中 황실 성생활 보고서 “혹시 저작권법에…” 문의 급증 행복했지만 아쉬웠던 90분 “예보관들 작년 패닉 상태 올해 기 살려주니 오보 뚝” “지루한 교장선생님 훈화 어떻게 해결할까” 블로그에 글 하나 썼더니 100달러가…
  • 박연차 3주간 형집행 정지

    질병치료를 위해 3주 동안 구속집행정지를 허가받은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이 24일 오후 2시쯤 서울구치소에서 석방됐다. 구속집행정지기간은 8월14일 오후 6시까지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홍승면)는 박 전 회장의 구속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이면서 ▲서울삼성병원 20층 격리병동에만 머물 것 ▲부인, 자녀, 손자·손녀 등 직계가족만 병실에 드나들 것 ▲선임계를 낸 변호인단 가운데 공판에 직접 참여하던 3명만 접견할 것 등 조건을 단 바 있다. 또 향후 박 전 회장이 증인으로 나와야 할 재판과 관련해 법원이 출석을 요구하면 정해진 일시와 장소에 나와야 한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김옥숙 여사 법정증인 출석…전직 대통령 부인으론 처음

    노태우 전 대통령이 조카 호준씨 등을 상대로 낸 주주지위확인소송 등 항소심에서 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옥숙 여사가 법정 증인으로 나섰다. 전직 대통령 부인이 민·형사 소송 법정에 출석한 것은 헌정사상 처음이다. 22일 오후 서울고법 민사18부(부장 조희대)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노 전 대통령 재임 시절 아들이 정치활동을 하려면 재정 기반이 필요하다고 합의해 냉장창고 투자를 결정했다.”고 증언했다. 노 전 대통령은 자신이 준 120억원의 비자금으로 동생 재우씨가 설립한 냉동창고업체 오로라씨에스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하며 조카를 상대로 소송을 낸 바 있다. 노 전 대통령의 변호인은 노 전 대통령이 투병 중이어서 적극적인 방어가 힘든 점 등을 감안해 김 여사를 대신 증인으로 신청했고, 재판부가 이를 받아들였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안형환의원 항소심 ‘봐주기 구형’ 의혹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한나라당 안형환 의원의 파기환송심에서 검찰이 하급심 선고형량보다도 훨씬 낮은 형량을 구형해 ‘여당 봐주기’라는 의혹을 사고 있다.22일 서울고법 형사6부(부장 박형남)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안 의원에 대해 벌금 100만원을 구형했다. 앞서 하급심에서는 안 의원의 허위학력 기재 및 불법 당원대회 개최 혐의에 대해 벌금 150만원, 뉴타운 관련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에 대해 벌금 150만원을 선고했다. 벌금 100만원은 의원직 상실형이기는 하지만, 이번 파기환송심에서는 혐의가 모두 경합된 점을 고려하면 법원 판단보다 훨씬 낮은 형랑을 구형한 셈이다. 이날 공판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증인으로 출석해 “안 의원을 우연히 만났는데 뉴타운을 언급하면서 금천구에 관심이 없다고 항의조로 말하기에 그게 아니라고 하면서 ‘내가 이 시간에 여길 다녀갔다고 주민들에게 이야기하라.’고 했다.”고 증언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허본좌’ 허경영 23일 출소 “토크쇼 구상 중”

    ‘허본좌’ 허경영 23일 출소 “토크쇼 구상 중”

    ‘허본좌’ 허경영(59)씨가 1년 6개월 만에 다시 모습을 드러낸다. 허경영 민주공화당 총재 비서실장인 박병기씨는 22일 “허 총재가 23일 오전 출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허씨는 지난 17대 대통령 선거과정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징역 1년 6개월 형을 받고 수감 중이었다.  박 비서실장은 기자와 통화에서 “영영 안 올 줄 알았던 이 날이 왔다.”면서 “현재로서는 허 총재의 정치적인 활동이 예정된 것은 없고,집필 중인 책 ‘동방의 등불’을 통해 이 시대의 아픔에 대한 해결 방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와 함께 “’허경영 쇼’(가칭)라는 이름의 토크쇼를 구상 중이며 케이블 방송국과 협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재판 과정에서 확실한 증인이 나왔는데도 이를 법원이 인정하지 않는 등 억울한 부분이 있어 재심 청구도 고려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허씨는 지난 대선 때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와 혼담설,美 부시 전 대통령 취임 초청설을 퍼뜨린 혐의(명예훼손 및 공직선거법 위반) 등으로 지난해 1월 23일 구속됐었다.이후 징역 1년 6개월 형이 확정돼 경기도 모 구치소에서 수감 생활을 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다른 기사 보러가기] ☞’허본좌’ 허경영 옥중인터뷰 “서민빚 750조원 무이자로” ☞[미디어법 통과] 방송법 재투표 무효논란 ☞태안 청포대 해수욕장 ‘맨발 마라톤대회’를 아시나요 ☞존엄사할머니 생존 한달…가족들 표정은 ☞맨유 두번째 방한 ‘5분만에 휭~’ ☞접시닦이가 세계최대 도시 블로그 만들다   
  • “권경석·안홍준 의원도 박연차 후원금 받았다”

    공판 과정에서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에게서 차명으로 후원금을 받은 정치인의 이름이 추가로 공개돼 ‘박연차 리스트’가 다시금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박 전 회장의 자금 관리를 맡았던 정승영 정산개발 사장은 20일 오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이규진) 심리로 열린 김정권(경남 김해 갑) 한나라당 의원의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동생에게 돈을 주면서 김 의원 말고도 권경석·안홍준 한나라당 의원에게도 후원금을 보내라고 했느냐.”는 변호인의 질문에 “그렇다.”고 시인했다. 김 의원은 정 사장과 정 사장의 동생, 지인 등 4명 명의로 500만원씩 박 전 회장의 후원금 2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변호인이 박 전 회장이 후원금 전달을 어떻게 지시했는지 묻자 정 사장은 “박 전 회장이 1인당 공식 후원금 한도 등에 대해 물은 뒤 누구에게 얼마씩 후원금을 보내라고 꼬집어서 이야기했다.”고 답했다. 한편 형사합의23부(부장 홍승면)는 24일부터 8월14일까지 3주 동안 구속집행을 정지해 달라는 박 전 회장의 신청을 받아들였다. 박 전 회장은 서울삼성병원 20층 격리병동에서만 머물게 된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미국 신뢰의 목소리 하늘로 떠나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의 ‘전설적인 방송 앵커’ 월터 크롱카이트가 17일(현지시간) 뉴욕 자택에서 사망했다. 92세. ‘크롱카이트=미국에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사람’으로 통할 정도로 1962년부터 1981년까지 CBS TV의 메인 뉴스 앵커였던 그는 객관적인 뉴스 진행으로 미국 국민들의 신뢰와 사랑을 받았다. ●케네디 대통령 암살 등 주요 사건 다뤄 크롱카이트는 2차 세계대전 당시 통신사 기자로 노르망디상륙작전 등을 취재한 것을 시작으로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 암살, 로버트 케네디 상원의원 암살, 마틴 루터 킹 목사 암살, 1960년 민권운동,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의 사임을 몰고 온 워터게이트사건, 베트남전쟁, 아폴로호 달 착륙, 이란 주재 미대사관 인질 사태 등 미국 현대사의 굵직굵직한 사건들을 다룬 미 현대사의 산증인이다. 크롱카이트는 1960년대 초까지만 해도 신문에 밀려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던 TV를 방송 저널리즘으로 발돋움시키는 데 절대적인 기여를 했다. CBS는 1962년 신문 기사를 전달하는 수준에 그쳤던 저녁 메인 뉴스를 15분에서 30분으로 확대하고, 앵커맨이라는 새로운 역할을 만들어 뉴스를 방송의 주요 프로그램으로 발전, 정착시켰다. 미 국민들은 크롱카이트가 진행하는 저녁 뉴스를 통해 세상에서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알았고, 그가 전하는 뉴스를 있는 그대로 믿었을 정도로 크롱카이트의 영향력은 대단했다. 특히 1968년 미국이 베트남에서 수렁에 빠졌다는 그의 지적은 베트남전 여론을 바꾸는 전환점이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16년 미주리에서 태어난 크롱카이트는 고등학생 때부터 학보사 편집자로 활약했다. 텍사스대학을 중퇴한 뒤 여러 언론사를 거쳐 1950년 기자로 CBS에 입사했다. ●20년간 CBS 메인 뉴스 진행 이후 20년간 ‘CBS 이브닝 뉴스’를 진행하며 방송 뉴스의 새 장을 썼고, 언론 자체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81년 지미 카터 전 대통령으로부터 ‘자유의 메달’을 받았으며 피바디상 등 주요 언론상을 수상했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도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국이 ‘아이콘’을 잃었다.”면서 “크롱카이트는 수십년간 미국에서 가장 신뢰받는 목소리였다.”며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 kmkim@seoul.co.kr
  • [캠퍼스 라이프]

    유소년축구교실 회원 모집 ●한림대 건강체력센터(센터장 양정수 교수)는 19일까지 초교 2~6학년생을 대상으로 유소년축구교실 회원을 모집한다. 축구교실은 20일부터 8월19일까지 대학 운동장에서 주 3회 진행된다. 기초체력 향상과 볼적응력, 경기방법 등을 교육한다. 학부생 공공디자인 공모서 대상 ●울산대 디자인학부 산업디자인 전공 이혜림·임지희(이상 4학년) 팀이 대전시가 올해 처음 개최한 공공디자인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았다. 같은 학과 4학년 류리지씨의 작품은 특선에 뽑혔다.시상식은 16일 대전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새달 나노과학 캠프·워크숍 ●경남대 나노공학과는 8월4~6일 ‘제3회 나노과학 캠프와 나노과학 워크숍’을 개최한다. 캠프는 마산·창원·진해 및 인근 고등학교에서 뽑은 30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나노과학기술에 대한 첨단 강의와 실험 교육 등으로 학생들에게 나노과학에 대한 흥미를 갖도록 한다 워크숍은 캠프 마지막날 마산·창원·진해 중·고등학교 과학 교사들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시신기증인 합동 위령제 거행 ●영남대 15일 의과대학 강의동 1층 죽성강의실에서 ‘2009년 시신기증인 합동 위령제’를 거행했다. 시신을 기증한 14분의 영혼을 위로하고,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송선교 의과대학장과 의대 교수들을 비롯해 학생, 유족들이 참석했다 18~24일 금난새 뮤직페스티벌 ●포스텍(포항공과대) 18~24일 지휘자 금난새와 유라시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음악 전공 고등학생과 대학생 등 120여명이 참여하는 ‘포스텍과 함께하는 금난새 뮤직 아카데미 & 페스티벌(금난새 뮤직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 “가슴 크다” 놀림받던 여성, 회사에 배상금 받아

    “가슴 크다” 놀림받던 여성, 회사에 배상금 받아

    큰 가슴 때문에 직장에서 항상 얼굴을 붉혀야 했던 여성이 회사로부터 1만 달러(약 1200만원)에 가까운 배상을 받게 됐다. 중미 연합항공회사인 에어라인즈 타카에 근무했던 한 여성이 아르헨티나 법원에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내 승소했다고 현지 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이 여성은 “회사에 근무할 때 직장 상사가 늘 내 가슴이 엄청나게 크다는 말을 공공연하게 해 정신적인 피해를 입었다.”며 회사에 배상금을 청구했다. 법원은 “직장 상사가 평소에 원고는 물론 주변 동료들에게까지 원고의 가슴 크기와 허리 사이즈에 대한 말을 한 사실이 충분히 증명된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회사에 배상금을 지급하라고 명령했다. 원고가 정신적인 피해를 입은 게 확실하다는 것이다. 재판부는 “직장 상사가 자신의 가슴 크기를 대화의 화제에 올릴 때마다 원고가 정신적으로 큰 고통을 받았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소송에선 원고의 전 직장동료의 증언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는 증인으로 재판장에 나가 “원고가 지목한 상사가 언제나 그녀의 가슴얘기를 입에 달고 다녔다.”면서 “그녀가 엄청나게 큰 가슴을 가졌다는 말을 나에게도 했었다.”고 증언했다. 재판부는 “심적인 평화와 정신적 안정, 명예는 인간의 삶에서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가치를 지닌 것”이라면서 “늘상적인 가슴 크기에 대한 상사의 말로 원고가 고통을 받은 만큼 이런 노동환경을 방치한 회사는 배상의 책임을 갖고 있다.”고 판결했다. 사진=부엘로스바라토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광고중단 사건 증인 협박 언소주 회원 2명에 실형

    조선·중앙·동아일보의 광고중단 운동 사건에서 증인으로 법정 출석한 피해업체 관계자를 협박한 언론소비자주권국민캠페인 회원에게 실형이 선고됐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8부(부장 김기정)는 14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보복범죄 혐의로 기소된 언소주 회원 김모씨와 이모씨에게 각각 징역 8월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이들은 지난해 11월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광고중단 운동 재판 도중 법정 밖에서 증인으로 대기하던 광고주 업체 직원에게 폭언을 하고 주먹을 휘두른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재판부는 “이들이 범행을 계획하거나 피해자에 큰 상해를 입히지 않은 점, 초범인 점 등 유리한 정상이 있긴 하지만 보복을 목적으로 증인을 협박함으로써 재판에서의 자유로운 입증과정을 방해했다.”고 판시했다.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美 첫 히스패닉 대법관 인준 무난할 듯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역사상 히스패닉으로는 처음으로 대법관 후보로 지명된 소니아 소토마요르(55) 판사의 상원 인준 청문회가 13일(현지시간)부터 시작됐다. 1주일간 진행될 이번 청문회에는 소토마요르 판사와 의원들, 31명의 증인들이 출석해 대법원 판사로서 소토마요르 판사의 자질 검증에 나선다. 여당인 민주당이 상원에서 공화당의 의사진행 방해 행위를 저지할 수 있는 60석의 의석을 차지하고 있고, 법사위에서도 다수인 점을 감안할 때 소토마요르 판사의 인준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화당 의원들은 이번 청문회에서 소토마요르 판사의 과거 발언과 판결 등을 근거로 대법관 자질 부족 문제를 집중 부각시킬 계획이다. 공화당 의원들이 소토마요르 판사에 대한 자질과 관련해 벼르고 있는 것은 인종이나 성별에 상관없이 어느 쪽에도 치우치지 않고 공정한 판결을 내릴 수 있느냐 여부이다. 이 점을 부각시키기 위해 공화당측이 꺼낼 카드로는 소토마요르 판사가 “현명한 라틴계 여성이 백인 남성보다 나은 사법적 결정을 내릴 수 있을 것”이라는 2001년 발언과 최근 대법원에서 뒤집은 뉴헤이븐 백인 소방관들이 승진시험에서 역차별을 당했다는 소송 등이 꼽힌다. 제프 세션스 공화당 의원은 12일 CBS 방송에서 “소토마요르 판사는 많은 연설에서 개인적 경험, 심지어 편견까지도 판단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관점을 옹호해 왔다.”면서 “이는 미국 정의의 이상에 대한 도전”이라고 말했다. 공화당 의원들은 그러나 미국에서 영향력이 날로 커져 가는 히스패닉계 유권자(전체 인구의 15%)들을 의식해 소토마요르 판사에 대한 과도한 공세를 펼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민주당 의원들은 소토마요르의 풍부한 경험과 공정했던 판결 기록들을 앞세워 인준을 무사히 통과할 것으로 보고 있다. kmkim@seoul.co.kr
  • 한나라 의원들도 “재산관계 꺼림칙”

    한나라 의원들도 “재산관계 꺼림칙”

    의혹투성이의 청문회였다. 중견 사업가와의 석연치 않은 돈 거래, 고급 승용차 리스 승계, 자녀 위장 전입…. 새로운 의혹도 속속 불거졌다. 천성관 검찰총장 후보자는 해명하느라 바빴지만, 의원들은 납득하지 못했다. 13일 국회 법제사법위 청문회에서는 천 후보자가 지난 4월 사업가 박모씨에게 서울 강남구 모 아파트 구입 비용 28억 7500만원 가운데 15억 5000만원을 빌리게 된 배경이 도마에 올랐다. 천 후보자가 금융거래 내역 등 해명을 뒷받침할 만한 물증을 내놓지 못하자 야당의 공세는 더 날카로워졌다. 유선호 위원장이 “제출 요구 자료 921건 가운데 171건이나 제출되지 않았다.”며 수차례 자료 제출을 촉구했다. 한나라당 의원들까지 “꺼림칙한 부분이 있다.”며 명확한 해명을 요구했다. 박씨는 당초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이날 불참했다. 동행명령서가 발부됐지만, 소재가 파악되지 않았다. 박씨가 해외로 출국했다는 의혹도 나왔다. 민주당 이춘석 의원은 천 후보자의 아파트 매입 경위와 관련, “지난 3월10일 지불한 계약금 3억원의 출처가 불분명하다.”고 따졌다. 자유선진당 조순형 의원은 “후보자가 빌린 돈의 이자가 월 800만원쯤 되는데, ‘과도한 채무를 지지 말라.’는 검사윤리강령 취지를 위반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에 천 후보자는 “계약금 3억원을 포함해 15억 5000만원을 박씨에게 빌렸고, 재산신고 당시 채무를 일괄 기재하다 보니 오해가 생겼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그러자 조 의원은 “만약 이게(재산 문제가) 수사 대상이었다면 검찰로서 어떻게 했겠느냐.”면서 “적어도 사생활에서 천 후보자는 총장 적격자가 아니라고 본다.”고 질타했다. 민주당 박영선 의원은 천 후보자에게 아파트 구입자금 5억원을 빌려준 동생이 우리담배 우회상장에 관여했던 J사의 등기이사로 재직한 이력을 거론하며 “우리담배가 우회상장하면서 배임과 부당유출 혐의로 검찰 내사를 받았지만 천 후보자가 서울중앙지검장을 지내던 지난 4월 우리담배 대표가 불구속 기소됐다.”며 검찰의 ‘봐주기 수사’ 의혹을 새롭게 제기했다. 박 의원은 “J사가 우리담배의 주식 280만주를 취득하고, 편의점 독점판매계약을 맺었다.”고 설명했다. 친박연대 노철래 의원은 “왜 굳이 중고차를 리스했느냐.”며 천 후보자의 부인이 검찰총장 내정 직후인 지난달 22일 지인이 사용하던 ‘제네시스’를 리스한 배경을 캐물었다. 천 후보자는 “친구가 차를 팔게 됐다고 해서 인수하게 됐고, 동생은 문제 될 게 없다고 했다.”고 해명했다. 청문회에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와 관련해 검찰의 공정 수사와 개혁을 요구하는 질의도 쏟아졌다. 한나라당 이주영 의원은 “이번 수사에서 법무부장관의 수사지휘권에 대한 지적이 있었는데, 지휘의 적법성을 가리기 위해 서면으로만 하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같은 당 박민식 의원은 피의사실 공표 문제에 대해 “요즘 법조인들 사이에 ‘검사나 판사가 연예인처럼 되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면서 “검사는 기소로써 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천 후보자가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재직할 때 담당한 용산 참사 사건의 유가족 2명이 청문회를 방청하던 도중 “용산참사 해결하라. 수사기록 3000쪽 공개하라.”는 구호를 외치다 국회 경위들에 의해 퇴장당하기도 했다. 홍성규 김지훈기자 cool@seoul.co.kr
  • “외규장각 도서, 사르코지 방한때 반환 권유할 것”

    “외규장각 도서, 사르코지 방한때 반환 권유할 것”

    │파리 이종수특파원│프랑수아 미테랑 행정부 시절 두 차례 문화부 장관을 지내는 등 프랑스 문화정책의 산증인인 자크 랑(70) 의원이 15일 한국을 처음 방문한다. 스트린쿼터 축소 반대와 외규장각 도서 반환 찬성 등 한국 문화예술계 현안에 큰 관심을 보여온 그는 이번 방한기간 동안 국회에서 프랑스의 개헌 사례를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방한을 앞둔 랑 의원을 10일(현지시간) 파리 4구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랑 의원과의 인터뷰는 ▲한국 정치·문화계 현안 ▲문화와 국가의 미래 ▲예술교육의 중요성 등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세 주제 모두 정치인이자 문화·교육계 수장을 역임한 랑 의원의 다양한 경험이 녹아 있는 장(場)이다. # 정치인 랑 “스크린쿼터 축소 안타까워” 방한 목적을 들려달라고 했더니 랑 의원은 “한국이 대통령제를 유지할 것이냐, 의원내각제로 바꿀 것이냐 등 개헌을 검토하고 있는 것 같다.”며 “국회의장의 초청을 받아 공법 전문가로서 내가 주도했던 프랑스 개헌의 경험을 들려주러 간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세계에서 보기 드물게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이룬 나라”라면서 “개헌 강연 외에 문화예술계 인사들과 대학생들을 두루 만날 예정이어서 기쁘다.”고 밝혔다. 부드럽던 그의 어조는 한국 문화계 현안에 대한 질문으로 넘어가자 역동적으로 바뀌었다. “한국은 스크린쿼터라는 좋은 시스템 덕분에 영화 산업이 크게 발전했는데 미국의 압력으로 한국영화 상영 비중이 축소돼 무척 안타깝다.”고 말문을 연 그는 “미국의 압력이 높을 당시 나는 한국 영화인들에게 스크린쿼터 지지 편지를 보내고, 미국 영화인협회 잭 발렌티 회장에게 항의 서한을 보내기도 했다.”고 일화를 들려줬다. 랑 의원은 문학·음악·영화·미술 등 문화는 일반 공산품과 같지 않기 때문에 국가와 국제적 차원에서도 보호해야 한다며 ‘문화적 예외’를 주창한 바 있다. 화제는 외규장각 도서 반환의 당위성으로 넘어갔다. 기자가 “당신은 2006년과 이달 한국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프랑스가 보관 중인 한국 외규장각 문서를 반환해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는데 현실적 가능성이 있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랑 의원은 사안의 민감함을 감안한 듯 “정치적 의지에 달린 것”이라고 여운을 남겼다. 이어 “문화부 장관 시절 미테랑 대통령에게 ‘한국이 약탈당한 문서’를 돌려줘야 한다고 설득해 1권을 돌려줬다.”며 “그 뒤 문서를 소장 중인 국립도서관 측의 강력한 반대로 주춤하다 대통령이 우파인 자크 시라크로 바뀌면서 반환 의지가 약해졌다.”고 말했다. 그 소신이 변하지 않았느냐고 했더니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이 올해 말이나 내년 초 한국을 방문할 가능성이 있는데 그때 반환을 권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화인 랑 “문화 예산 삭감은 바보 짓” 화제를 랑 의원의 상징인 문화정책 영역으로 바꿨다. 기자가 최근 프랑스 문화예술계 인사들이 경제위기를 맞아 지원이 줄어들었다고 우려한다는 뉴스가 나왔다고 말했다. 그러자 그는 “프랑스는 그나마 양호한 편인데 유럽 전반적으로 도시(지방자치단체)는 문화예산을 늘리려고 하는데 중앙 정부에서 반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이처럼 경제 위기라고 문화예산을 줄이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유를 물었더니 “세 가지다. 문화는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고 삶의 질을 높인다. 그리고 미래의 고용을 창출하는 동력이다.”며 “이런 점을 감안할 때 현재가 어렵다고 미래를 포기하는 것은 정치적 과오다. 바보 같은 짓이다. 반대로 가야 한다. 경제위기일수록 문화예산을 더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마디로 말하자면 문화는 국가의 미래를 위한 투자”라고 덧붙였다. 고희의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열정적으로 문화의 중요성을 역설한 그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예를 들었다. “미국은 전통적으로 연방정부가 (지식 인프라에) 개입하기를 꺼렸다. 그런데 오바마 대통령은 이례적으로 문화, 연구, 교육 등에 대한 예산 증액을 주장했다. 아마 그가 젊은 시절 시카고에서 활동하면서 예술이 빈곤층 아이들의 정신 세계를 풍부하게 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을 경험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교육자 랑 “예술교육 강조, 강조해도…” 문화에 대한 그의 철학은 예술교육의 중요성에 대한 역설로 이어졌다. 기자가 최근 유네스코(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가 세계예술교육대회를 창립하는 등 예술교육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랑 의원은 “문화예술 교육은 언어나 수학처럼 기본적 교육이기 때문에 세계가 중요성을 깨닫고 실천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자신의 경험을 예로 들었다.“1992~93년 문화·교육부 장관을 동시 역임하고 2000~2002년 교육장관을 지냈다. 이 시기 야심찬 플랜을 세웠는데 유치원부터 대학까지 예술교육을 의무화하는 것이 골자였다. 당시 문화예산을 대폭 확충해 문화전문 교육가들을 현장에 투입했다.” 당시 장관 시절 그는 음악을 통해 수학을 배우게 하고 연극과 영화를 통해 언어를 배우게 해야 한다고 강조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또 2002년에는 중고교에 프랑스 국가 ‘라 마르세예즈’ 14가지 버전을 CD에 담아 배포해 눈길을 끌었다. 자신이 밀어붙인 플랜에 대해 “예술교육 5개년 계획이라 불린 이 어젠다는 가히 ‘혁명적 플랜’이었다.”고 표현했다. 이어 “이 플랜을 단행한 것은 예술교육이 어린이들에게 교양 있는 성인으로 성장하는 밑거름이자 문명화하는 기본 과정으로서 부모의 빈부 차이에 따른 태생적인 문화적 불평등을 해소할 수 있는 적절한 방법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며 “다양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예술교육은 언어나 수학 등 다른 과목을 쉽게 배울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기본 토대”라고 설명했다. 글ㆍ사진 vielee@seoul.co.kr ■ 랑 前장관은 │파리 이종수특파원│‘문화정책-프랑스의 창안’. 프랑스 지식인들이 자주 쓰는 표현이다. 여기엔 세계 최초로 문화부를 독립시킨 뒤 국가 주도로 다양한 문화예술 지원방안을 유지해온 프랑스의 자부심이 녹아 있다. 프랑스 문화정책을 총괄해온 문화장관 가운데 대표적 인물이 앙드레 말로와 자크 랑이다. 소설가였던 말로는 샤를 드골 대통령의 전폭적 지원 아래 초대 문화부 장관을 맡아 프랑스 주요 도시에 ‘문화의 집’을 세우며 대중의 문화 접근권을 강조했다. “고속도로 20㎞를 만들 예산으로 웬만한 도시에 ‘문화의 집’을 지어 많은 국민이 고급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게 하겠다.”며 문화민주주의의 틀을 다졌다. 그러다 68혁명을 계기로 문화에 대한 개념이 확대되면서 프랑스 문화정책은 전기를 맞았다. 대중문화 지원과 문화 주체의 능동적 참여에 비중을 두면서 ‘자크 랑의 시대’가 열렸다. 프랑수아 미테랑 전 대통령의 ‘의형제’로 불릴 정도로 신뢰를 받던 랑은 문화장관과 교육장관을 각각 두 차례 역임하면서 ‘음악 축제’ ‘문화유산의 날’ 등 다양한 문화축제를 탄생시켰다. 자크 랑이 만든 ‘음악 축제’는 유럽의 다른 국가로 확산되면서 대표적 여름 축제로 자리잡았다. 중도 우파인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의 ‘개방 인사’ 정책으로 지난해 헌법개정을 주도한 발라뒤르(전 총리) 위원회의 부위원장으로 활동했다. 지난달 개각 당시 문화장관직을 제안받았으나 거절해 화제가 됐다. 프랑스 명문 파리정치대학에서 공법을 전공한 뒤 낭시대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낭시·파리10대학에서 교수를 지냈다. 젊은 시절 연극에 심취해 24살 때 낭시대학연극제를 만들어 1977년까지 주도했다. 현재는 프랑스 북구 파 드 칼레 의원이다. vielee@seoul.co.kr
  • 천성관 “자녀 교육위해 위장 전입”

    의혹 투성이의 청문회였다. 중견 사업가와의 석연치 않은 돈 거래, 고급 승용차 리스 승계, 자녀 위장 전입. 천성관 검찰총장 후보자는 해명하느라 바빴지만, 의원들은 납득하지 못했다. 13일 국회 법제사법위 청문회에서는 천 후보자가 지난 4월 사업가 박모씨에게 서울 강남구모 아파트 구입 비용 28억 7500만원 가운데 15억 5000만원을 빌리게 된 배경이 도마에 올랐다. 천 후보자가 금융거래 내역 등 해명을 뒷받침할 물증을 내놓지 못하자 야당의 공세는 더 날카로워졌다. 유선호 위원장이 “제출 요구 자료 921건 가운데 171건이나 제출되지 않았다.”며 수차례 자료 제출을 촉구했지만, 허사였다. 박씨는 당초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이날 불참했다. 한나라당 의원들까지 “꺼림칙한 부분이 있다.”며 명확한 해명을 요구하기도 했다. 민주당 이춘석 의원은 천 후보자의 아파트 매입 경위와 관련, “지난 3월10일 지불한 계약금 3억원의 출처가 불분명하다.”고 따졌다. 같은 당 박영선 의원은 문제의 15억 5000만원을 거론하며 “천 후보자는 처음에 현금으로 주고받았기 때문에 자료가 없다고 했다가 고액권 수표로 거래해 자료가 없다고 말을 바꿨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자유선진당 조순형 의원은 “후보자가 빌린 돈의 이자가 월 800만원쯤 되는데, ‘과도한 채무를 지지 말라.’는 검사윤리강령 취지 를 위반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에 천 후보자는 “계약금 3억원을 포함해 15억 5000만원을 박씨에게 빌렸고, 재산신고 당시 채무를 일괄 기재하다보니 오해가 생겼던 것 뿐”이라면서 “연봉도 있고 아들과 며느리, 딸이 직장을 다녀 이자는 별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조 의원은 “만약 이게(재산 문제가) 수사 대상이었다면 검찰로서 어떻게 했겠느냐.”면서 “적어도 사생활에서 천 후보자는 총장 적격자가 아니라고 본다.”고 질타했다. 친박연대 노철래 의원은 “왜 굳이 중고차를 리스했느냐.”며 천 후보자의 부인이 검찰총장 내정 직후인 지난달 22일 지인이 사용하던 ‘제네시스’를 리스한 배경을 캐물었다. 민주당 박의원은 “모 백화점이 구매실적 연간 3500만원 이상의 VIP고객에게 제공하는 멤버십 회원 카드가 리스 차에 붙어있다.”고 지적했다. 천 후보자는 “친구가 차를 팔게 됐다고 해서 인수하게 됐고, 회원 카드는 윗 동서의 것”이라고 해명했다. 청문회에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와 관련해 검찰의 공정 수사와 개혁을 요구하는 질의도 쏟아졌다. 한나라당 이한성 의원은 “전직 대통령에 대한 수사기밀이 새어나온데 대해 심각하게 생각해야 한다. 책임자가 발각되지 않는다면 본보기를 위해 연대책임이라도 물어야 한다.”며 피의사실공표 논란을 제기했다. 천 후보자는 “지휘 감독 체계를 다시 확인해 보겠다.”고만 답했다. 같은 당 박민식 의원은 “임채진 전 검찰총장이 수사책임을 지고 자진사퇴했는데, 법률적으로 잘못된게 아니면 검찰총장이 아니라 법무부장관이 외풍을 막기 위해 사퇴를 했어야 하는게 아니냐.”며 입장을 물었다. 이에 천 후보자는 “법과 원칙, 양심에 따라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천 후보자가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재직할 때 담당한 용산 참사 사건의 유족 2명이 청문회를 방청하던 도중 “용산참사 해결하라. 수사기록 3000쪽 공개하라.”는 구호를 외치다가 국회 경위들에 의해 퇴장 당하기도 했다. 글 / 서울신문 홍성규 김지훈기자 cool@seoul.co.kr 영상 / 서울신문 나우뉴스TV 김상인VJ bowwow@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朴 게이트’ 관련 이광재의원 공판 현장검증하듯 조목조목 반박

    “어제 6명이 가서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이 시킨 메뉴를 그대로 주문해 먹었는데요. 6명이 먹어도 배부르던데 2명이 시켜먹었다고 보기는 힘들지 않나요.” 9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홍승면) 심리로 열린 이광재(강원 태백·영월·평창·정선) 민주당 의원의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 공판에서 이 의원의 변호인이 증인으로 출석한 롯데호텔 고급 레스토랑 ‘메트로폴리탄’ 직원 안모씨에게 물었다. 변호인들이 현장검증 수준으로 당시 상황을 실증해 검찰의 공소사실을 반박하는 장면이다. 검찰은 2006년 4월 메트로폴리탄에서 박 전 회장이 이 의원을 만나 불법정치자금 5만달러를 건넸다고 주장했지만, 변호인은 당시 동석자가 많아 돈을 주고받는 것이 힘든 상황이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를 입증하기 위해 똑같은 양만큼 음식을 시켜 몇 명이 먹을 수 있는 분량인지 확인했다. 당시 박 전 회장 일행은 고급 양주와 안심스테이크와 전복스테이크, 양갈비 스테이크 등 280만원 상당을 주문했다. 안씨는 “박 전 회장만 기억할 뿐 동석자가 누구였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 의원 쪽은 정대근 전 농협중앙회 회장이 2005년 5월 평창에 있는 한 식당 부근에서 1만달러를 건넸다는 공소사실 역시 ‘현장검증’을 통해 반박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식당도 프로파일링”…맛집을 알아보는 3가지

    “식당도 프로파일링”…맛집을 알아보는 3가지

    프로파일링(profiling)이 화제다. 주요 범죄의 가해자와 피해자의 공통점을 파악해 수사에 참조하는 방식이다. 미국에서는 진작부터 주요 수사 기법으로 자리 잡았다. 이를 주도한 것이 바로 미 연방수사국(FBI)의 행동분석팀(BAU)이다. 전국폭력범죄분석센터(NCAVC)의 일원인 이들은 과거 범죄의 가해자와 피해자 분석 자료를 근거로 범인을 추정해나가는 방식을 개발해왔다. 이들의 활약상을 드라마화 한 것이 국내에도 케이블 방송을 통해 소개되고 있는 <크리미널마인드>다. 최근에는 우리 경찰도 전문적인 프로파일러를 육성해, 범죄 수사에 활용중이다. 프로파일링을 범죄 수사에만 활용하라는 법은 없다. 좋은 식당, 나쁜 식당을 추려내는 데에도 활용할 수 있다. 자신의 과거 선택과 다른 사람의 경험을 활용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BAU는 30대 전문직 백인 여성이라는 피해자의 공통점을 확인한 후, 범인이 유년기 일 때문에 가정에 소홀했던 어머니를 두었던 중산층 출신의 백인 남성이라는 추론을 한다. 어머니에 대한 상실감과 피해의식이 일종의 보복이란 형태로 범죄에 반영되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우리 경찰도 팔당호 살인 사건의 범인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사이코패스 성향을 프로파일링 하고 미제 사건과의 관련성을 밝히고자 했다. 이 용의자는 여죄 추궁 과정에서 자살하고 말았다. 식당 프로파일링이라는 이름을 붙였을 뿐, 이미 미식가들은 식당을 선택하는 데 나름의 경험을 활용해왔다. 미식 취미를 가진 사람들 역시 마찬가지다. 좋은 식당과 나쁜 식당에는 나름의 공통점이 있다는 것이다. 다만 프로파일링이 이미 저질러진 범죄의 범인을 찾는 것이라면, 식당 프로파일링은 최악의 선택을 예방하기 위한 조치다. 식당의 간판을 보고 들어가, 메뉴판을 보고, 식당 내부를 둘러보며, 종업원에게 주문을 하기 전까지 유용한 방식이다. 일단 주문을 하고 나면 돌이킬 수 없다. 다시는 오지 말아야지 하는 소극적 보복 외에는 방법이 없다. 식당 선택의 대형 참사를 막기 위해 미식가들의 경험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 이들의 공통적으로 지적하는 사항들, 즉 식당 프로파일링의 기본 법칙 3가지를 소개한다. 1. 간판은 식당의 거의 모든 것을 말해준다. 미식가들은 간판으로 식당의 수준과 환경을 70% 이상 파악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렇다고 좋은 식당 간판의 구체적인 공통점이 많은 것은 아니다. 그러나 나쁜 식당에는 공통점이 꽤 많다. 예를 들어 식당 이름이 지나치게 말장난에 치우쳐 있다고 치자. 음식에 대해 크게 신경 쓰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 그보다는 술에 탐닉하는 젊은 사람들의 기분 전환에 더 관심이 많은 식당이라는 뜻이다. 사람들의 눈길을 끄는 데만 치중해 간판이 지나치게 화려한 경우도 마찬가지다. 해당 음식점의 장르와 음식점명, 외관에 일관성이 없는 경우도 피하는 것이 좋다. 한정식집이라는 데, 크고 눈에 띄는 영어로만 ‘Kim’s Korean Restaurant’라고 돼 있다면? 이 식당에서는 어설픈 퓨전 요리에 지나치게 자부심 강한 조리사와 주인을 만날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가격도 꽤 비쌀 것이다. 업종에 잘 맞는 식당 이름과 소박한 간판, 여기에 오랜 연륜이 느껴지면 십중팔구 좋은 식당이다. 2. 메뉴판은 식당의 얼굴이다. 일단 자리에 앉으면 메뉴판을 유심히 보라. 종업원이 건네준 것도 좋고, 벽에 붙은 것도 상관없다. 메뉴판의 형식을 보라는 것이 아니라 메뉴를 유심히 관찰하라는 뜻이다. 메뉴의 일관성이 가장 중요하다. 중국집에서 냉콩국수를 한다면 중국 요리는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다. 물론 해당 식당의 고충은 이해할 만하다. 손님을 한 사람도 놓치지 않고 싶은 욕심에서 저지른 일이다. 그러나 중국 식당은 맛 있는 중국 음식으로 승부해야 한다. 메뉴가 적을수록, 그리고 오래 된 집일수록 전문성이 있는 집이다. 물론 메뉴가 많은 집 가운데서도 좋은 식당이 많다. 그러나 이 경우도 메뉴의 통일성은 있어야 한다.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가격이 최고로 중요한 것은 아니다. 식당 선택에서 중요한 변수가 될 수는 있을지언정 식당의 수준이나 품질 등에 대해서는 많은 정보를 제공해주지 않는다. 비싸다고 다 괜찮은 것도 아니고, 싸다고 다 엉망인 것도 아니다. 3. 인터넷이 제공하지 않는 정보를 확인하라. 간판이나 메뉴는 해당 식당에 가지 않고도 확인해볼 수 있는 세상이 됐다. 인터넷을 통해서다. 블로그나 카페, 지역 정보 등을 뒤져보면, 단순한 문자 정보가 아니라 사진이나 심지어 동영상도 넘쳐난다. 이런 정보를 바탕으로 식당을 선택한다고 실패 확률이 크게 낮아지는 것은 아니다. 무엇보다도 인터넷 식당 정보는 해당 정보를 제공한 이의 취향이나 수준을 확인할 수 없다는 점이 문제다. 신뢰할 수 없는 증인의 제보로 수사를 결론지을 수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꾸준히 접해서 정보 제공자를 어느 정도 이해한 경우에만 해당 정보를 활용해야 한다. 실제 식당에 들어가면 인터넷에서 확인할 수 없는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내부 장식과 손님 응대 방식, 그리고 종업원의 태도 등 눈에 보이고, 귀에 들리는 모든 것이 유용한 정보다. 화려한지 여부는 결코 중요하지 않다. 실내건, 종업원이건 당당하면서도 손님을 배려하는 태도가 엿보이면 가장 이상적이다. 못 미쳐도 안되지만, 지나쳐도 곤란하다. 음식점 분위기나 손님과 관계없이 주인이 개인적인 소장품을 쌓아둔 곳이라면 음식으로 높은 평가를 받기는 어려운 식당이다. 반면 종업원이나 주인이 음식이나 음식을 먹는 방법에 대해 지나치게 손님을 교육시키려 드는 곳도 별로다. 이런 곳은 인터넷이나 구전 홍보를 통해 실력에 비해 과대평가된 곳일 가능성이 많다. 이런 정보를 통해, 적어도 최악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면 주문을 하자. 주요 용의자들을 제외한 후에라야 범인을 추정하듯. 서울신문NTN 이여영 기자 yiyoyo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노무현 수사팀’ 증인 채택 불발

    오는 13일 천성관 검찰총장 후보자의 국회 법사위 인사청문회에 민주당이 증인으로 채택하려던 ‘노무현 수사팀’이 출석하지 않게 됐다. 임채진 전 검찰총장, 사표를 제출한 이인규 대검 중수부장, 홍만표 대검 수사기획관 등이다.당초 민주당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수사팀 관계자들을 증인으로 세워 수사의 부당성을 따지고 검찰 개혁의 당위성을 추궁하려 했다.하지만 한나라당의 반대로 민주당은 8일 수사팀의 증인 채택 카드를 거둬들였다. 한나라당은 검찰총장 청문회에 증인을 채택한 전례가 없으며 관련 재판이 계속되고 있어 수사팀이 증인으로 나서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민주당의 정략적 의도를 물고 늘어졌다.민주당은 대신 천 후보자의 주변 인물로 전선을 압축, 천 후보자에게 아파트 구입자금을 빌려준 사업가 박모씨를 증인으로 세우는 데 집중해 이를 관철시켰다. 법사위 민주당 간사인 우윤근 의원은 “계속 지적되는 천 후보자의 재산문제를 짚어봐야 한다.”며 여당을 설득했다.민주당은 천 후보자가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28억 7500만원짜리 아파트를 매입하는 과정에서 중견업체 대표 박씨에게 15억원을 빌린 점을 주목하고 있다.이로써 여야는 증인으로 박씨와 참고인으로 변호사·병무청 공무원 등 5명을 확정, 당사자들에게 출석을 요구했다. 병무청 공무원은 천 후보자의 아들 병역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포함됐다.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한양사이버대학교 유망학과 안내 ⑥ 아동학과

    ‘사랑의 실천’이라는 건학이념 아래 한양사이버대학교 아동학과는 미래의 주역인 어린이들의 올바른 인격 형성과 잠재력 개발을 돕는 전문가 양성을 위해 2006년에 설립됐다.21세기 정보화시대의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인 ‘e-learning’을 통해 아동학 이론 습득과 교육기관 운영과 관련된 실제적인 능력 신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현재 3,4학년 과정이 개설 운영되고 있으며, 졸업 후 국내외 대학원에 진학할 수 있다. ●학과의 여섯 가지 특징  세계 최고 수준의 국내외 박사로 구성된 우수한 교수진이 질 높은 강의를 제공한다.  졸업하면 국가자격과정인 보육교사 2급 자격,민간자격증인 방과후 아동 지도사 및 아동상담사 그리고 한양사이버대 아동학과에서 개설한 아동교육전문가 과정 인증서를 취득할 수 있다.  또 한양대학교 도서관을 비롯해 캠퍼스의 각종 시설은 물론 강의를 공유,학점교류도 가능하며 한양대학병원 진료비 할인 등의 혜택도 주어진다.  아울러 예를 들어 사회복지학과 같은 여러분이 원하는 두 학과의 복수전공이 가능하다.  전문 튜터들이 학업상의 여러 문제 및 대학원 진학, 취업 등에 대해 친절하게 상담하고 도움을 주고 있는 점도 빠뜨릴 수 없다.  성적우수 장학금, 주부사랑 장학금, 장애우 장학금 등 교내외의 다양한 장학제도와 해외연수 및 해외탐방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학과의 두 가지 자랑 온라인으로 수업을 듣지만 오프라인 모임도 활성화,어느 학과보다 결속력이 강한 것도 자랑거리다.학우끼리의 친분이 두터워 ‘아동학과를 사랑하는 모임’(일명 아사모)과 같은 동아리가 활발히 움직이고 있으며 온·오프라인의 다양한 모임들을 통해 학과 및 아동학 관련 정보들을 공유하고 친목을 도모하고 있다.  오프라인 대학원 진학반도 교수들의 열정적인 지도와 학생들의 노력이 어우러져 매학기 졸업생들의 높은 진학률로 연결되고 있다.    한양사이버대학교는 오는 27일까지 2009학년도 2학기 신·편입생을 모집한다.자세한 사항은 학교 홈페이지(www.hycu.ac.kr)를 참고하면 된다.문의는 02-2290-0114
  • [정책진단] “증거·진술 최우선”… 보통사람들의 法균형은 탁월했다

    [정책진단] “증거·진술 최우선”… 보통사람들의 法균형은 탁월했다

    “피고인은 무죄” 지난 1월20일 서울서부지법 형사법정. 강간치상 혐의로 기소된 키르기스스탄인 A(24)씨가 눈물을 쏟아냈다. 배심원 9명과 재판장에게 허리 굽혀 “고맙다.”라고 울먹이며 인사했다. 배심원이 참여한 형사재판(국민참여재판)에서 외국인 피고인이 참여한 것도, 그가 무죄를 받는 것도 처음 있는 일이었다. 피해자 B(25·여)씨는 A씨가 한남동 자신의 집으로 유인해 성폭행하려다가 반항하자 머리와 손목을 때렸다고 주장했다. 반면 A씨는 “주점에서 손님과 싸우다 손목을 다친 피해자를 치료해주려고 집에 왔고, 그가 (성관계) 거절 의사를 밝혀 그만뒀다.”고 맞섰다. 증인 6명을 불러 이틀간 심리한 배심원단은 만장일치로 무죄 평결을 내렸고,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였다. 국민참여재판은 2008년 1월1일 시범 도입된 이후 지난 5월31일까지 86건(피고인 90명)이 진행됐다. 이 가운데 9명(10%)이 무죄 판결을 받았다. 같은 기간 비슷한 형사사건의 무죄율(2.9%)과 비교할 때 3배 정도 높은 수치다. 이영미 변호사는 “피고인이 유·무죄를 다투는 경우 검찰 수사기록보다 재판에 제출된 증거, 증인진술을 중시하는 참여재판이 유리한 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배심원 평결-재판부 판결 87% 일치 배심원의 평결과 재판부의 판결은 대부분 일치했다. 75건(87.2%)이 같았고 그 가운데 68건(91.8%)이 배심원의 양형의견과 선고형량이 비슷했다. 차이가 있어도 징역 2년 미만이었다. 결과가 엇갈린 11건(12.8%) 가운데 8건은 배심원이 무죄 평결을 내렸지만, 재판부가 유죄 판결을 내린 경우였다. 만약 배심원의 뜻을 재판부가 받아들였다면 참여재판 무죄율은 20%를 웃돌았을 것이다. C(43)씨는 2008년 10월30일 새벽 1시쯤 인천 부평구의 한 사우나에서 종업원 D(50·여)씨와 술을 마시고 숙소로 들어가 D씨를 폭행하고 성폭행하려 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C씨는 혐의를 전면 부인했고 배심원 9명은 피해자 진술에 일관성이 없다며 무죄로 평결했지만, 재판부는 유죄로 인정해 징역 3년을 선고했다. 그러나 판결은 또다시 뒤집혔다. 항소심 재판부가 배심원단의 평결대로 무죄를 선고한 것이다. 검찰이 상고해 이 사건은 현재 대법원에 계류 중이다. 부산지법 고종주 부장판사는 ‘국민참여재판 원년의 회고와 전망’이라는 논문에서 “보통 사람들의 법상식이 상당한 정도의 균형을 유지하고 있음을 보았다.”고 평했다. ●무죄율 10%… 배심원 재판만족도 높아 배심원들도 재판에 대해 높은 만족도를 표현했다. 참여재판이 끝난 후 진행된 설문 조사에서 배심원 95.2%는 수행한 직무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또 심리 시간 내내 집중했고(90.5%), 재판내용을 잘 이해했다(86.7%)고 덧붙였다. 이에 대법원은 7월1일부터 ‘국민의 형사재판에 관한 규칙’을 개정해 참여재판 대상범죄를 살인, 강도상해, 상해치사, 강간상해 등 기존의 사건에서 3000만원 이상의 뇌물, 상습강도, 준강간으로 확대했다. 그러나 문제는 예상보다 저조한 재판 건수. 대법원은 시범실시기간 동안 연간 100여건의 참여재판이 진행될 것으로 내다봤지만, 2008년에는 60건, 올해는 6월12일까지 26건이 실시됐다. 특히 신청건수가 줄어들고 있다. 지난해 1월부터 6월까지 114건이 접수된 것에 비해 올해는 같은 기간 에 91건만이 신청됐다. 참여재판 신청기일이 촉박하고, 피고인이 제도를 잘 모르고 있다는 점이 이유로 분석된다. 법률상 참여재판은 피고인이 검찰 공소장을 받은 지 7일 안에 신청해야 한다. 그러나 이때는 피고인이 변호사를 선임하지 않거나 선임했더라도 이 기간에 참여재판을 신청하는 것이 좋을지 결정하기가 쉽지 않다. 인천지법 이동근 부장판사는 “피고인이 충분히 시간을 갖고 참여재판 선택 여부를 결정하도록 신청기일을 공판기일 개시 전이나 공판준비기일 종결 전까지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피고인 참여재판 신청기일 확대해야 더욱이 피고인 대다수가 참여재판이 무엇인지 모르는 상황이라 더욱 그렇다. 대법원이 지난 5월 참여재판 대상범죄 피고인 119명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101명(84.8%)이 참여재판에 대해 잘 모른다고 답했다. 참여재판을 신청하지 않은 이유(복수가능)에 대해 ‘잘 몰라서’(72명), ‘배심원 앞에서 재판받는 것이 싫어서’(29명), ‘판사나 검사가 싫어해 불이익을 받을 것 같아서’(26명) 순으로 꼽았다. 법원의 참여재판 배제가 엄격한 것도 걸림돌로 지적됐다. 지난해 1월부터 지난 5월까지 접수된 314건 가운데 법원이 배제한 사건은 78건(24.8%). 증인을 확보하기 어렵다(13건)거나 피고인이 정신이상 증세를 보인다(10건), 자백사건으로 쟁점이 없다(10건)는 등의 이유에서였다. ‘용산참사’처럼 증인 수가 많고 쟁점이 복잡하다는 이유로 참여재판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경우도 6건 있었다. 박미숙 형사정책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재판부가 국민적 관심이 많은 사건을 참여재판으로 진행할 의지가 있어야 참여재판을 활성화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임은지 부산대회 4m… 한국新 못 넘었다

    “격려는 영혼의 산소입니다. 여러분, 큰 박수에 감사합니다.” 5일 국내 처음으로 도심에서 열린 2009골든폴 장대높이뛰기대회 현장인 부산 광복동 용두산공원 부산타워 앞 광장에 한국 육상의 산증인 홍상표(65)씨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1960~70년대 장대높이뛰기 국가대표로 1966년 4m 벽을 깨는 등 17차례나 신기록을 세워 ‘봉고도(棒高跳)’라는 별명을 얻었던 홍씨는 이날 해설가로 변신, “기록이란 바위에 새기는 게 아니라 바닷가에 새기는 것”이라면서 “바닷물에 휩쓸리듯 깨지고 깨져야 육상이 발전한다.”며 까마득한 후배들을 독려했다. 주로(走路·장대를 쥐고 달리는 곳) 4m 옆에서 경기를 지켜보며 선수들이 성공하거나 실패할 때마다 환호성을 지르거나 함께 안타까워했다. 관람객 일부는 부산이 낳은 장대높이뛰기 스타 임은지(20·연제구청)를 뜻하는 ‘금지야 날아라’라는 등의 글이 적힌 오색 카드를 들고 응원을 보냈고, 임은지는 응원 리듬에 맞춰 손뼉을 치며 화답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남자 일반부 결승에서 김도균(30·정선군청)이 5m20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올 시즌 남자부 최고기록. 전날 고등부 결승에서는 진민섭(17·부산사대부고)이 5m20을 넘어 학교 선배 윤대욱(18)이 5월22일 세운 고등부 최고기록 5m13을 7㎝나 끌어올렸다. 그러나 자신의 한국 최고기록(4m35) 경신을 기대했던 임은지는 여자 일반부 결승에서 4m를 넘은 뒤 바를 4m20으로 올렸으나 실패, 금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임은지는 “맞바람과 옆바람이 불규칙하게 불어 힘을 붙이지 못했다. 오는 10일 시작하는 해외 전지훈련을 통해 새 장대에 맞는 기술을 익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