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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감] 최시중 위원장 “010 번호통합…급박·파행적 주장 동의할 수 없다”

    [국감] 최시중 위원장 “010 번호통합…급박·파행적 주장 동의할 수 없다”

    “방통위는 이미 2002년에 결정했고 급박하고 파행적으로 이루어졌다는 주장은 동의할 수 없으며 전환 시기는 2004년 확정해 이행한 것이다.”[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최시중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11일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 국정감사(이하 국감)에서 ‘010 번호통합 정책’에 관해 이 같이 답변했다.지난 9월 15일 방통위가 01X(011, 016, 017, 018, 019) 번호 이용자들은 스마트폰 등 3G 서비스 이용할 수 있도록 3G로의 번호이동을 한시적으로 3년간 허용하기로 정한데 따른 논란에서다.앞서 국감 증인 출석자인 전응휘 녹색소비자연대 상임위원은 “01X 사용 중단 조치가 급박하게 파행적으로 이뤄진 점은 이해 할 수 없는 문제”라며 “번호는 공공자원으로 소비자에게 할당된 것은 점유권을 소유한 소비자 편익이 우선적인 고려 대상”이라고 말했다.이를 “기본도 갖추지 못한 기형정책”이라고 ‘010 번호통합 정책’을 발표한 정부를 전 위원은 비판했다.그간 01X 사용자들과 시민단체는 이번 방통위 정책이 ‘강제적 적용’이라며 01X 사용자의 한시적 3G망 이용을 허용해 번호통합에 응했던 사용자들은 선의의 피해를 입고 있다는 반발 때문이다.이에 대해 최 위원장은 “전응휘 위원과 반대 견해도 있다는 점을 알아 달라”고 반박했다.조진형 한나라당 의원은 “지난 7년 국민다수의 신뢰를 얻어 추진된 정책을 변경해 불필요한 논란을 초래한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면서 “(010 번호변경 의무화 정책)불필요한 논란을 방지하고 정책 신뢰를 제고할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용경 의원은 “마케팅 규제 등 이런 문제보다 소비자 위주의 정책을 펴는 게 중요하지 않냐”고 말했다.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
  • [Weekly Health Issue] 하지정맥류 궁금한 것들

    흔한 질환인 만큼 하지정맥류에 대한 궁금증이 많다. 치료는 언제부터 하는 게 좋을까가 대표적이다. 하지정맥류는 관련 합병증만 없다면 보존적인 치료만으로도 관리가 가능해 꼭 발견 즉시 적극적인 치료를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정맥류의 유발요인들과 환자의 상황에 따라 치료 방법과 시기를 결정하면 된다. 하지정맥류를 방치할 때 생길 수 있는 합병증도 많은 이들이 궁금해하는 것. 이와 관련, 예상되는 문제는 혈전 생성과 피부염, 정맥성 궤양, 만성 정맥부전 등이다. 그러나 이런 합병증이 모든 환자에게서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판막 기능의 손상이나 임상적 증상 정도 등에 따라 합병증 발생의 위험성이 달라지므로 정맥 기능의 이상 유무에 대한 진찰이 선행되어야 한다. 불거진 정맥혈관 부위에서 뜨끈뜨끈 열이 나는 것도 의아해하는 대목. 하지정맥류는 불거진 정맥 부위에 정상보다 많은 양의 혈액이 몰려 열감이 느껴진다. 하지정맥류에서도 순환하는 혈액이라면 염증 등의 문제가 유발되지 않으나 정맥 순환장애가 있고, 정맥염이 생긴 경우에는 염증에 의한 열감을 느낄 수 있다. 이때는 열감과 함께 주위가 발갛게 발적되어 있고, 혈전으로 딱딱해져 누르면 심한 통증을 느낄 수 있다. 이때는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 하지정맥류로 하지 조직이 괴사할 수도 있을까. 합병증인 정맥 궤양 때문에 그렇다고 알려졌으며,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김태영 국방 “한·미동맹 중요성 다시 느껴”

    김태영 국방 “한·미동맹 중요성 다시 느껴”

    “여러분들이 바로 한·미동맹의 산 증인이자 오늘의 한국이 될 수 있도록 만든 주인공이다. 최근 천안함 침몰 사건 대처과정에서 한·미동맹이 얼마나 큰 것인지 다시 한번 느꼈다.” 제42차 한·미안보협의회(SCM)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김태영 국방장관은 지난 8일(현지시간) 역대 주한미군사령관과 한국전 참전 미군 지휘관들을 초청해 리셉션을 갖고 한반도 방위에 사의를 표했다. 펜타곤 인근 알링턴에서 열린 리셉션에는 로버트 세네월드, 존 틸럴리 전 주한미군사령관과 존 싱글러브 전 주한미군 참모장, 클라우드 킥라이터 전 25사단장, 스티븐 올름스테드 전 국방차관보를 비롯, 한국전에 참전했던 예비역 장성들이 참석했다. 김 장관은 “한·미동맹은 자유무역협정(FTA)을 통해 새로운 60주년을 건설해야 하며, 군사동맹이나 외교동맹만이 아니라 경제동맹의 모습으로 더더욱 큰 미래를 그려 나가는 순간에 서 있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한민구 합참의장보다 하루 늦은 7일 미국에 입국한 것에 대해 “북한과 맞닥뜨리고 있는 한반도의 특수사정은 대한민국 대통령과 국방장관, 합참의장이 동시에 나라를 비울 수 없도록 하고 있다.”며 “이명박 대통령이 벨기에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참석을 위해 출국했기 때문에 합참의장이 먼저 오고, 대통령이 어제 아침 7∼8시께 입국한 뒤 오전 10시쯤 출국했다.”고 대통령·국방장관·합참의장이 동시에 국내를 비우지 않는 관행을 설명했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2010 국정감사] ‘준비부족 국감’ 비판 속 네탓 공방

    지난 1주일간 진행된 국정감사가 이슈도 없고 쟁점도 없는 ‘준비부족 국감’이라는 비판이 제기되는 가운데 여야는 10일 네탓 공방을 벌였다. 한나라당은 “야당이 정치 공세로 일관했다.”고 손가락질 했고, “정부·여당의 불성실한 태도로 국회 권위가 마비됐다.”고 비난했다. 한나라당은 특히 야당의 미흡한 국감 대응력을 꼬집으며 “정책 국감을 하자.”고 촉구했다. 배은희 대변인은 “민주당은 전당대회로 국감 준비가 불성실하다는 여론의 비난을 모면하기 위해 트집 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면서 “국가안보 기밀사항까지 공개하고도 면책 특권이면 다 공개해도 좋다는 얘기는 민주당의 국가관마저 의심케 한다.”고 날을 세웠다. ●“이념 대립… 정쟁 대리전 변질” 한 재선 의원은 “민주당이 전당대회에 치중하느라 국감 준비를 거의 안 한 것 같다. 여당 입장에서도 정부를 비판할 게 한두 가지가 아닌데 야당이 제대로 하지 못해 한심하다.”고 전했다. 국토해양위 소속의 한 초선 의원은 “4대 강 사업은 민주당이 지난해 예산 편성 때는 찬성해놓고 이제 와서 재정 폭탄이라고 비판하는 등 앞뒤가 안 맞는 논리만 펴고 있다.”고 힐난했다. 외통위 소속의 한 의원은 “장관 후보자가 지명된 지 일주일만에 청문회까지 다 끝내고 임명된 것은 야당에 검증 의지가 없음을 입증한다.”고 몰아세웠다. 반면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상황점검회의에서 “정부의 불성실한 자료 제출, 여당의 증인채택 방해, 신학용 의원에 대한 조사 방침 등 국감 방해 행위가 도를 넘었다.”면서 “이는 대통령이 국회를 존중하지 않기 때문이며 국회의 권위를 마비시키는 상태가 재발될 때 국정감사에 대한 심각한 고민을 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4대강·집시법 등 힘겨루기 예고 교과위 소속의 한 의원은 “피감 기관의 제출 자료가 부실해 국감이 밋밋한데다 여야가 이념 대립에 쏠려 정쟁 대리전으로 변질됐다.”고 지적했다. 문방위 소속의 한 의원은 “올해는 ‘통닭 한 마리 사들고 오는 피감 기관이 없다.’는 말이 돌 정도로 정부가 국회를 무시한다는 평이 많다.”면서 “여야 할 것 없이 정치적 쟁점에 치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국감 중반전은 4대강 사업과 집시법 개정 등 쟁점 현안을 놓고 여야의 힘겨루기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4대강 사업 및 천안함 특위, 한·EU 자유무역협정 특위를 가동해 송곳 검증을 벼르고 있다. 구혜영·허백윤기자 koohy@seoul.co.kr
  • “딸 세인이 사춘기때도 들을 수 있는 음악하고 싶다”

    “딸 세인이 사춘기때도 들을 수 있는 음악하고 싶다”

    인생의 반쪽과 한 지붕 아래 산 지 3년.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세인이가 태어난 지 5개월. 모르긴 몰라도 깨가 쏟아지고, 웃음 소리가 그치지 않을 것 같다. 그렇다. 싱어송라이터 이적(36)의 새 앨범이 사랑 노래 범벅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앨범 제목도 ‘사랑’. 그런데 노래를 듣는 순간, 당혹스러웠다. 이적은 “무너진 가슴이 다시 일어설 수 있게(‘빨래’)…그대라는 오랜 매듭이 가슴 속에 깊이 남아서(‘매듭’)…네가 없이 세상을 산다는 것이 한꺼번에 왈칵 쏟아져(‘네가 없는’)”라고 노래한다. 10곡 가운데 8곡이 사랑의 아픔과 상처, 뒤늦은 후회에 대한 이야기다. 지난 7일 서울 여의도에서 만난 이적에게 거두절미하고 물었다. 집에서 한소리 듣겠다고. ●“슬픈 사랑 노래와 행복한 가정과는 다른 결과물” “자꾸 슬픈 노래가 쓰여진다고 예고는 했었다. 그랬더니 사람들에게 오해받겠다며 웃더라. 아내는 쿨하다. 음악은 음악으로 듣는다. 결혼하니 연애사는 과거의 추억이 됐다는 생각에 쓸쓸한 정서로 곡을 쓴 걸까? 나도 잘 모르겠다. 하하하.” →세상 노래의 90%가 사랑 노래라는데, 여기에 앨범을 통째로 보탠 까닭은. -90%보다 더 많을 것같다. 처음부터 마음 먹은것은 아니지만, 음악에 맞는 가사를 쓰다 보니 쓸쓸함, 이런 게 어울리더라. 사람들은 사랑 노래로 위로받으려는 경향이 있고, 나도 대중음악을 하는 사람이니 한번쯤은 사랑 앨범으로 대중과 소통해보고 싶었다. 이전에 그랬으면 생뚱맞았겠지만, ‘다행이다’가 나온 이후라 흐름상 타이밍이 적절했던 것 같다. →잊기 위한 행위로 빨래를 한다고 노래한다. 빨래를 자주 하는 편인가. -혼자 오래 살아 빨래는 자주 했다. 요즘도 한다. 하하하. 노래에서처럼 의지를 갖고 한 적은 없다. 가수 루시드 폴과 통화하다가 뭐 하냐고 물었더니, ‘빨래를 해야겠어요, 오후에 비가 올까요?’라고 하더라. 그때 느낌이 왔다. →행복이 상한가를 치는 시기일 듯 싶은데 창작에 도움이 되나. -배우는 연기할 때 경험을 직접적으로 되살리기도 하겠지만, 음악은 인풋이 있다고 곧바로 자판기처럼 아웃풋이 있는 장르는 아닌 것 같다. 4집은 지금의 가정적인 행복과는 다른 결과물이다. →창작 자양분은 어디서 얻나. -어떤 음악을 듣고 이런 음악을 해야지, 하는 식은 아니다. 연극, 영화, 미술, 소설, 시 등 다른 장르를 접했을 때 오히려 음악 영역이 활성화된다. 학생들에게 특강할 때 음악밖에 모르면 지친다, 자학에 빠진다, 이런 이야기를 자주 한다. 음악을 덜 듣더라도 다른 자극이 있어야 한다. 잘못하면 기능인이 돼 자기 자신의 음악이 나오지 않을 수 있다. →3년 반 만의 4집이다. 조바심은 없었나. -내 안에 무엇인가가 쌓이고 고여야 나올 수 있는 것 아니겠나. 서두른다고 되는 게 아니다. 내 음악은 트렌디한 게 아니라 민감하지 않았다. 다음 앨범은 이번처럼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 같다. 언젠가는 디지털 싱글도 낼 수 있겠지. ●“요즘 음악시장 작가주의 사라지고 블록버스터만 남아” 이적의 노래는 가사를 음미하며 들을 때 음악에 더욱 깊이 빠져들게 된다. 시적이면서도 쉽고 매력적이다. 현실 속에서 쌓이고 쌓이는 상처에 대한 묘사가 좋은 ‘다툼’, 이야기하듯 구어체로 만든 ‘빨래’, 쉬운 표현이지만 곱씹어 보면 의미가 있는 ‘그대랑’의 가사가 개인적으로 마음에 든다는 이적. →가사를 중요하게 생각하나. -어렸을 때는 음악만 좋으면 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데뷔 때 무심코 쓴 노랫말을 놓고 사람들이 많은 이야기를 해줘서 놀랐다. 사람들이 가사에서 감동받고, 위안받을 수 있다는 점을 갈수록 더 느낀다. →이전 앨범과의 음악적 차이점은. -3집은 담백한 사운드, 단순한 악기 편성으로 가고 편곡도 거의 하지 않는다는 미학적인 목표를 갖고 만든 앨범이다. 이번에는 편곡도 다채롭게 했다. 한 노래 안에서도 극적 구성이 있는 음악을 하려고 했다. 이적은 “영화로 치면 작가주의가 사라지고 블록버스터만 남은 느낌의 요즘 음악시장이 안타깝다.”고 했다. 예전에는 자기 세계를 갖고 음악을 만드는 사람들의 존재감이 있었지만 요즘은 음악이 그저 액세서리가 된 느낌이라는 것. “데뷔를 앞둔 (싱어송라이터) 후배들의 설 공간이 없어지는 것 같다. 문제는 앞으로 더 황폐해질 것 같다는 거다.” ●브아걸 ‘아브라카다브라’ 아이돌 음악 업그레이드 →요즘 대세인 아이돌 음악을 비판하는 말로 들리는데. -그렇지는 않다. 브라운아이드걸스의 ‘아브라카다브라’는 (롤러코스터 출신의) 지누가 비트를 만들었는데 아이돌 음악의 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켰다고 본다. 소녀시대의 ‘지’와 ‘소원을 말해봐’도 좋은 곡이다.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지만 역시 좋은 음악이 히트하더라. 대중이 눈요기만 하는 것은 아니다, 아이돌 음악을 허투루 듣지 않는다는 방증인 것 같다. →글쟁이로도 유명하지 않은가. 책을 또 낼 생각은. -예전에 썼던 것을 요즘 읽으면 손발이 오그라든다. 내가 쓰는 글들은 소설이라기 보다는 그냥 이야기다. 이야기를 읽고 쓰는 것을 좋아한다. 하고 싶어지면 또 내겠지만 당장 준비하는 것은 없다. →1995년 ‘패닉’으로 데뷔한 지 15년이 됐다. 앞으로 어떤 음악을 하고 싶나. -처음엔 기존에 하지 않은 것을 하겠다는 생각이 강했다. 비주류적인 음악을 하는 게 재미이자 행복이었다. 지금은 그런 집착이 없다. 10년, 20년이 지나도 촌스럽지 않아 누군가가 부르는 음악, 오래 들을 수 있는 음악을 하고 싶다. 딸 세인이가 자라서 사춘기가 됐을 때 내 노래를 들으면 어떨까 하는 마음으로 만든다. 시간을 초월한다고 하면 건방진 것 같고, 시간의 흐름을 견딜 수 있는 괜찮은 음악을 하고 싶다는 바람이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크레인 사고로 숨진 30대 정씨의 안타까운 사연

    크레인 사고로 숨진 30대 정씨의 안타까운 사연

    아버지는 폐암, 어머니는 유방암을 앓고 있었다. 돈을 벌어 생계를 이어야 했다. 고 정상수(34·가명)씨는 낮에는 공사장에서 용접을 하고 밤에는 수험서를 펼쳤다. 6년동안 사귄 여자친구와는 공무원이 되면 결혼하자고 약속했다. 정씨의 소박한 꿈은 6일, 서울 서교동 아파트 공사현장 크레인 사고로 산산조각이 났다. 1호기 크레인 부근에서 작업하던 정씨는 중상을 입었고 병원으로 이송되는 와중에 심폐소생술로 살아나는듯 했지만 결국 숨을 거뒀다.  7일 신촌동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정씨의 빈소는 화환 하나 없이 조용했다. 주경야독하며 공무원의 꿈을 놓지 않던 정씨의 꿈은 그렇게 스러져갔다.  독실한 가톨릭 집안인 정씨 가족은 넉넉하진 않아도 늘 화목했다. 하루 빨리 가계에 보탬이 되기 위해 공고를 졸업한 정씨는 바로 취업을 했다. 성격은 늘 씩씩했다. 군대는 자원해서 해병대 수색대를 다녀왔다. 제대 후 취직 자리를 알아봤지만 직장 생활은 쉽지 않았다. 보석 가공 기술을 배우다가 공무원이 되려는 결심을 하게 됐다.  어머니(64)가 유방암 판정을 받고 얼마 후, 아버지(74)가 폐암 판정을 받았다. 수술비, 항암치료비 등으로 가세는 기울었다. 가만히 앉아 책만 붙들고 있을 수는 없었다. 인력업체에 등록을 했다. 청주, 부산 등 지방이라도 공사가 있는 곳이면 가리지 않고 어디든 다녔다.  용접공으로 공사장을 열심히 누볐다. 일당 7만원이 귀해 연휴 때도 쉬는 일이 없었다. 정씨의 이모부인 김기용(56)씨는 “지난 추석 때도 계속 일을 나갔다.”면서 “힘들어도 웃음을 잃지 않는 긍정적인 아이었는데 너무 속상하다.”고 말했다.  공사를 담당한 GS건설은 이날 유족에게 사과하고 보상 문제를 논의하는 중이다. 김씨의 대부(代父·가톨릭에서 영세 받을 때 증인이 되는 남자 후견인) 김대현(59)씨는 “앞으로 살 날이 창창한 아이인데 갑자기 이렇게 되니 충격이 크다.”면서 탄식했다. 정씨의 가족은 해당 업체의 보상 없이는 발인을 하지 않을 예정이다.  사고 발생 전날은 정씨의 생일이었다. 여자친구 곽모(34)씨와 청계천을 거닐며 소박한 데이트를 했다. 곽씨는 “남자친구가 공무원 시험에 합격하면 빨리 결혼하자고 다시 한 번 약속을 했다. 시험에 전념하기 위해 10월까지만 공사장에서 일하기로 했는데 이런 일이 벌어졌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PIFF 레드카펫②]원빈+김새론, 사랑스런 ‘딸바보 커플룩’

    [PIFF 레드카펫②]원빈+김새론, 사랑스런 ‘딸바보 커플룩’

    10월 7일 오후 7시 부산 해운대 수영만 요트경기장에서 진행된 제15회 부산국제영화제(PIFF) 개막식전 행사에는 유난히 많은 ‘스타 커플’들이 레드카펫 호흡을 맞췄다. 이중 가장 많은 플래시 세례를 받은 커플은 바로 배우 원빈과 아역배우 김새론. 영화 ‘아저씨’에서 아저씨와 단 하나뿐인 친구 옆집 소녀로 호흡을 맞춘 원빈과 김새론은 부산영화제의 레드카펫에서도 다정하게 입장하며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특히 원빈과 김새론은 각각 골드 버튼으로 포인트를 준 밀리터리 재킷과 블랙 컬러의 트랜치 코트로 밀리터리 커플룩을 완성했다. 또한 최강희와 이선균은 올 하반기 개봉을 앞둔 영화 ‘쩨쩨한 로맨스’ 커플로서 함께 레드카펫에 섰다. 최강희는 클래비지 라인을 드러낸 크림색의 롱드레스로 그리스 여신 같은 분위기를 자아냈고, 이선균은 블랙슈트와 보타이로 클래식한 차림을 완성했다. 영화 ‘심야의 FM’의 수애와 유지태도 함께 등장했다. ‘드레수애’라는 별칭을 가진 수애는 이날 강렬한 레드 컬러의 원 오프 숄더 드레스로 시선을 모았다. 특히 스커트의 슬릿을 통해 드러나는 각선미는 수애의 단아함에 섹시함을 더했다. 유지태는 블랙재킷과 화이트 셔CM, 보타이를 매치했다. 올해 부산영화제 개막식의 MC 호흡을 맞춘 한지혜와 정준호도 레드카펫을 함께 지났다. 월 오프 숄더 디자인의 레드 드레스를 입은 한지혜는 블랙 컬러 새틴으로 포인트를 준 재킷에 새틴 소재의 보타이를 매치한 정준호와 MC 커플로서의 조화를 이뤘다. 또한 ‘여배우 트로이카’ 윤정희와 원로배우 신영균은 한국 영화계의 산 증인으로서 레드카펫을 밟았다. 블랙 드레스로 우아한 매력을 자아낸 윤정희와 슈트 차림의 신영균은 부산영화제에서 가장 원숙한 아름다움을 자아냈다. 여배우들의 우정어린 호흡도 빛났다. 영화 ‘여배우들’에서 호흡을 맞춘 윤여정과 김민희는 레드카펫 위에서도 다정한 선후배의 모습을 보였다. 또한 김지미와 강수연도 손을 잡고 여배우의 우애를 드러냈다.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부산(경남) minkyung@seoulntn.com / 사진=현성준 기자, 서울신문NTN 사진팀 ▶ 지연 측, 음란동영상 해명..남는 건 상처뿐 ▶ 김지혜, 양악수술 후 첫 방송출연 ‘달라진 미모’ ▶ 문근영, 장근석-김재욱 팔짱 끼고 ‘홍대 나들이’ ▶ 티아라, 日서 40억 러브콜 “곧 진출시기 발표” ▶ ’산사나무 아래’ 조우 동유, f(x) 설리 닮은 외모 ‘눈길’
  • 수사 협조땐 감형 ‘플리바게닝’ 도입

    수사 협조땐 감형 ‘플리바게닝’ 도입

    법무부가 범행을 자백하고 수사에 협조하면 처벌을 감면해 주는 플리바게닝(유죄협상제도·plea bargaining) 제도 도입과 허위진술죄 신설 등을 담은 형사소송법 개정시안을 5일 공개했다. 법무부는 관계 부처 협의 등을 거쳐 의견을 수렴한 뒤 형사소송법과 형법 개정안을 올해 말 국회에 제출할 방침이다. 법무부가 선진형사사법제도 입법공청회를 통해 내놓은 형소법 개정시안에는 범죄 규명에 기여한 정도에 따라 소추를 면제하거나 형을 감면해 주는 ‘사법협조자 소추면제 및 형벌감면제’가 포함됐다. 사형·무기·장기 5년 이상의 범죄를 규명하는 데 필요한 참고인이 2회 이상 정당한 사유 없이 출석에 불응할 경우 법관의 영장을 받아 구인하는 ‘중요참고인 출석의무제’ 도입도 추진한다. 수사기관에서 참고인이 허위진술하면 처벌받는 ‘허위진술죄’를 신설하고, 증인·참고인 등에 대한 폭행·협박·회유행위는 ‘사법방해죄’로 처벌토록 했다. 선서 후 허위증언하면 가중처벌하는 내용도 담았다.살인·강도·강간·교통사고 등의 피해자가 판사 허가를 얻어 재판에 참가하는 ‘피해자 참가제도’도 도입키로 했다. 하지만 형소법 개정시안 중 플리바게닝에 대한 법조계의 반대 목소리가 높아 국회 법안처리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김승훈·임주형기자 hunnam@seoul.co.kr
  • [사설] 증인에 무시 당한 국회 스스로 권위 세워라

    510여개 피감기관에 대한 국회 국정감사에서 국회가 증인들에게 무시당하는 사례가 빈발하고 있다. 핵심 증인들이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불출석하고, 출석 증인이 국회의원을 호통치기도 했다. 국회가 무시당하는 것은 국민이 무시당하는 것과 같다. 국회는 먼저 피감기관 길들이기, 민원 해결, 정략적 이용 등을 위해 무리하게 증인 출석을 요구하지 않았는지 자성해야 한다. 원칙을 지키지 않아 초래한 사태는 아닌지 되짚어 봐야 할 것이다. 증인들에게 무시당한 국회 스스로 자세를 가다듬어 권위를 되찾아주길 바란다. 스스로 권위를 세워야 국회와 국민이 무시당하는 사태의 재발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을 엄격히 적용해 출석을 거부하는 증인에 대처해야 한다. 여야가 합의했는데도 출석을 거부하면 동행명령장을 발부, 출석을 강제해야 한다. 그래도 거부하면 법에 따라 검찰에 고발, 엄벌해야 할 것이다. 적당히 타협하거나 흐지부지하면 재발된다. 관련 법률이 없는 경우라면 법률을 고쳐서라도, 항목을 새로 만들어서라도 철저히 바로잡아야 한다. 어제 한나라당 이군현 원내수석부대표가 증인 불출석 문제를 시정하기 위해 관련법 개정 필요성을 제기했다. 국민들은 관련법 개정이 말에 그치지 않고 실천되는지 지켜볼 것이다. 국회는 증인 선정에도 신중해야 한다. 국회는 법 집행을 엄격히, 집요하게 해야 무시당하지 않는다. 현행 법은 증인이 정당한 이유 없이 국회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거나 증언·감정을 거부할 경우 3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규정에 따라 처벌된 사례가 거의 없다 보니 국회를 우습게 안다. 그렇다고 고위급 증인들의 국회 무시가 면책되는 것은 아니다. 올해 국감에서도 유명환·유종하·이종석씨 등 전직 장관들이 납득하기 어려운 핑계로 불출석했다. 해외 체류, 선영 참배, 풍수지리 특강 수강, 심리적 충격 등 황당한 이유로 불출석하는 것은 국회와 국민을 무시하는 처사다. 공복 출신으로 부끄러운 처신임을 알아야 한다. 죄가 있다면 사죄를 하고, 죄가 없다면 국감장에 출석해 당당히 반박하는 것이 정도다.
  • 김미리내, 이상구 폭행증거사진 공개…‘왜?’

    김미리내, 이상구 폭행증거사진 공개…‘왜?’

    개그맨 이상구와 폭행시비에 휘말린 슈퍼모델 출신 김미리내가 폭행증거 사진을 공개했다. 김미리내는 10월 6일 오전 자신의 미니홈피에 “이상구 폭행사건의 피해자는 바로 나”라는 제목의 글을 작성한 뒤, 팔의 찰과상과 다리에 선명한 멍자국을 촬영해 공개했다. 이어 “멍들이 안보이십니까. 당신과 당신 친구들이 저지른 만행입니다”며 “그곳에 계시던 모든 사람들을 증인으로 내세울 수 있습니다”고 폭행여부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김미리내는 “저희가 먼저 욕설을 퍼부었다구요? 저희가 그쪽 얼굴에 상처를 냈다고 하셨습니까?”라고 반문하며 “그냥 미안하다는 사과를 원했던 겁니다”며 사과를 요청했다. 뒤이어 “거짓 진술을 하시며, 저희를 미친사람으로 만드시다니. 저희는 마른하늘에 날벼락 맞은 격이 됐습니다”고 자신의 답답함과 억울함을 토로했다. 한편 개그맨 이상구는 지난 5일 논현동의 한 술집에서 지인 2명과 함께 술을 마시다가 옆 테이블에 앉아 있던 모델 김미리내 일행과 시비가 붙어 폭행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결국 폭행을 시인했지만 소속사 측은 현장에 설치돼있던 CCTV 공개에도 자신 있다며 여전히 폭행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사진 = 김미리내 미니홈피 서울신문NTN 전설 기자 legend@seoulntn.com ▶ ’1초 박지선’, 미친존재감으로 인기급등 ▶ 원빈, 아역배우 챙기기 포착...’딸바보’ 대열 합류 ▶ 류시원, 속도위반 결혼발표 “자기야 사랑해”(일문일답) ▶ 비 소속사 ‘46억 횡령혐의’ 반박 공식입장 “법적대응” ▶ 김미리내, 이상구 폭행사진 공개 “뻔뻔…어리다고 무시?”
  • [데스크 시각] ‘카바’를 보는 또 다른 눈/심재억 사회부 부장급

    [데스크 시각] ‘카바’를 보는 또 다른 눈/심재억 사회부 부장급

    뒤죽박죽인 메일 수신함에서 눈길을 끄는 제목 하나를 봅니다. ‘저희들은 심장판막 질환자들입니다.’라고 쓰인 소박한 글이었습니다. 직업적으로 매일 수많은 메일을 받는 기자로서는 집단의 견해, 더러는 이기적이기까지 한 주장을 전파하려는 이런 유의 메일이 반가운 것만은 아닙니다. 그런데도 이 메일이 눈길을 끈 것은 ‘국민건강’이라는 표제어 때문이었습니다. 메일 발신자는 다음카페 ‘송카사모(송명근 박사의 카바를 사랑하는 사람들 모임)’ 회원들이었습니다. 자신들을 ‘심장판막이 고장난 사람들’이라고 소개한 그들은 “카바수술이 위험하니 중지시켜야 한다는 보건의료연구원(보건연)의 발표를 보며 참으로 안타깝고 답답해 글을 쓴다.”고 말문을 엽니다. 사실, 그것이 카바든 다른 무엇이든 위험하다면 중지시키는 게 옳습니다. 의료의 가치는 인간이 가진 신체적·정신적 위해요인의 제거나 축소에 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건국대병원 송명근 박사의 카바수술에 대한 보건연의 안전성 검증 결과가 ‘국민들의 건강권과 배치된다.’고 지적합니다. 보건연의 ‘카바수술은 생존율도 좋지 않고, 유해사례가 많다.’는 판정이 자신들이 체험한 결과와는 너무도 다르다는 겁니다. 심장판막 수술에는 기계판막치환술과 조직판막치환술이 있습니다. 다른 동물의 조직을 이용하는 조직판막치환술은 10년마다 재수술이 필요해 선호도가 떨어집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환자들은 인공판막을 넣는 기계판막치환술로 치료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치료는 인공판막 부위에서 생성되는 혈전이 문제가 됩니다. 아시다시피 혈전은 심장이나 뇌 등에서 치명적인 문제를 일으키니까요. 이 때문에 기계판막을 넣은 사람은 평생 항혈전제를 복용해야 합니다. 그들은 이 항혈전제의 문제를 지적합니다. “이 약을 복용하면 지혈이 안 돼 사고로 출혈이라도 오면 위험한 상황에 빠지기 쉽다. 그래서 여성은 임신도 못 한다.”면서 자신들이 겪는 고통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호소는 간절하고 절박합니다. “카바수술을 직접 체험한 산 증인들”인 이들은 “의료계의 고질적인 이권과 파벌의 암투로 말미암아 살기 위해 카바수술을 받았거나 받아야 하는 저희들 다수가 결코 희생양이 될 수는 없다.”면서 수많은 판막질환자들의 생존권과 생명권이 의료 이외의 다른 요인에 의해 재단되는 현실을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외치고 있습니다. 사는 동안 의학과 의료에 기대지 않는 사람이 있을 수 없고, 그래서 어느 새 의학이 시대를 지배하는 또다른 권력으로 등장했음을 부인할 수는 없습니다. 오늘날, 의학이 이룬 이 놀라운 성과는 전적으로 의학자들의 인간을 향한 뜨겁고 헌신적인 노력이 있어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지금, 모든 인간, 심지어는 절대권력자마저도 의학과 의료 앞에서는 한 사람의 순치된 환자일 뿐입니다. 무엇으로도 환치하거나 대체할 수 없는 의학의 절대성 때문입니다. 그러나 의학의 권력화는 모든 권력이 그렇듯 ‘배타의 울타리’를 치게 됩니다. 이 울타리는 의료가 일상화할수록 더 높고 견고하게 확장되는 속성을 갖습니다. 우리는 지금 의심의 여지없이 의학권력이 구축했다고 믿을 수밖에 없는 하나의 거대한 울타리와 마주하고 있습니다. 바로 카바를 두고 벌어지고 있는 안전성 시비입니다. 여기에는 다양한 해법이 있을 수 있지만 간과해서는 안 되는 경로가 있습니다. 바로 환자들의 입장과 선택입니다. 카바에 대한 안전성 검증의 목적이 ‘국민건강’에 있다면, 이 수술로 치료를 받은 환자들의 증언은 모든 의료인들이 과학성의 근거로 삼는 임상의 결과여서 더욱 중요합니다. 누가, 어떤 판단을 하든 의료적 손익의 병상에 눕는 것은 바로 환자들이라는 사실은 카바 문제를 푸는 우회할 수 없는 해법임에 틀림없고, 몇몇이 울타리 안에서 이 문제를 주물러서는 안 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jeshim@seoul.co.kr
  • 김미리내, 이상구 폭행사진 공개 “너무 뻔뻔…어리다고 무시?”

    김미리내, 이상구 폭행사진 공개 “너무 뻔뻔…어리다고 무시?”

    개그맨 이상구와 폭행 시비에 휘말린 슈퍼모델 김미리내가 미니홈피를 통해 폭행 사진을 공개하고 자신의 심경을 밝혔다.김미리내는 6일 오전 자신의 미니홈피에 “이상구 폭행사건의 피해자는 바로 나”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글과 함께 올린 사진에는 찰과상을 입은 다리와 퍼렇게 멍든 자국이 있는 팔 등 김미리내가 당한 폭행의 흔적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김미리내는 “이상구 일행의 폭행으로 인해 다리에 심한 찰과상을 입었다”며 “억울하다. 사과를 해야 할 사람이 거짓말로 죄를 감추고 있다. 폭행한 사실은 하늘과 땅이 모두 아는 사실”라며 자신의 답답함과 억울함을 토로했다.이어 김미리내는 “그곳에 있던 모든 사람들을 증인으로 내세울 수 있다. 폭행을 한 적이 없다고 억울했다고 했더라. 우리가 먼저 욕설을 퍼붓고 그쪽 얼굴에 상처를 냈다고 했는데 어찌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 하나?”며 강력히 비난했다.마지막으로 “너무 뻔뻔하다. 부끄럽지 않나? 어리다고 무시하는 건가? 너무 억울하다. 나는 그저 사과하기를 바랄 뿐”이라며 글을 마무리했다.한편 개그맨 이상구는 지난 5일 논현동의 한 술집에서 지인 2명과 함께 술을 마시다가 옆 테이블에 앉아 있던 모델 김미리내 일행과 시비가 붙어 폭행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결국 폭행을 시인했지만 소속사 측은 현장에 설치돼있던 CCTV 공개에도 자신 있다며 여전히 폭행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사진 = 김미리내 미니홈피서울신문NTN 오영경 기자 oh@seoulntn.com ▶ 류시원, 속도위반 결혼발표…9살 연하 무용학도 ▶ 이정현, 일상생활 사진서 여전한 동안미모 과시 ▶ ’여고생’ 윤다영, 168cm ‘역대 최단신’ 슈퍼모델 1위 ▶ 이정민 아나, ‘뉴스데스크’ 방송사고…”내가 봐도 뻔뻔” ▶ 연기군, 절임배추 1년전 가격으로 선착순 한정 공급
  • 형사소송법 개정안 주요내용은

    형사소송법 개정안 주요내용은

    이번 형사소송법 개정안은 ‘수사 효율성 확보’와 ‘피해자 보호’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그동안 관련 법 조항이 없어 불법으로 여겨졌거나 재판과정에서 법적 효력이 없던 수사 방법과 그에 따른 증거들을 대폭 인정하고, 이를 통해 수사 처리 속도를 높여 피해자의 2차 피해를 막는다는 것이 개정안의 골자다. ■ 플리바게닝 도입 뇌물수수 사건·조직 범죄 척결에 효과적 이번 개정안에서 가장 주목받은 제도는 ‘사법협조자 소추면제 및 형벌감면제’, 일명 플리바게닝(Plea Bargaining)이다. 이는 피의자가 수사에 협조해 범죄 규명에 기여할 경우 그 정도에 따라 죄를 묻지 않거나 형 감면 혜택을 주는 것을 말한다. 부패·테러·강력·마약범죄에 제한적으로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그동안 검사에 의한 거짓 진술 강요 등이 논란이 돼 법적 효력을 인정하지 않았다. 하지만 미국·독일·영국·프랑스 등 해외에서는 플리바게닝이 이미 합법적으로 쓰이고 있다. 일정 범죄사실에 대해 미리 불기소 처분을 한다는 것과 그 증거를 불리하게 사용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서면으로 합의하는 형태다. 전문가들은 이 제도가 안착될 경우 은밀한 뇌물수수 사건이나 구조적·조직적 범죄 척결에 효과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 참고인 출석의무제·사법방해죄 신설 증인에 허위진술 강요땐 7년이하 징역 중대 범죄 규명을 위한 참고인을 강제로 소환하는 참고인 출석의무제도 도입된다. 현재는 참고인이 중요한 사실을 알고 있더라도 강제로 소환할 방법이 없어 수사의 흐름이 끊기는 경우가 많았다. 이 제도가 도입되면 검찰 수사의 속도가 상당히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이미 미국·프랑스·독일 등에서 중요 참고인에 대한 출석 및 진술을 강제하는 제도를 마련해 수사협조를 의무화하고 있다. 참고인이 거짓 진술을 하거나 증인·참고인을 협박·회유하는 경우 처벌하는 ‘사법방해죄’도 신설된다. 개정안은 법정뿐 아니라 수사기관에서의 허위 진술도 처벌하고, 법정에서의 허위 진술은 처벌을 더욱 무겁게 했다. 또 증인에게 허위 진술을 강요하면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는 조항도 추가한다. 지금까지는 재판 과정에서 선서를 하고 허위 진술을 할 경우 위증죄로 처벌하고 있으나, 검찰 등 수사 기관에서의 허위 진술은 처벌 법 조항이 마땅히 없었다. ■ 피해자 재판 참가제도 피의자 직접 신문… 녹화영상 증거로 인정 앞으로 ‘피해자 참가제도’가 도입되면 피해자가 재판에 직접 참여해 피의자와 증인을 신문할 수도 있다. 피해자가 검사 옆자리에 앉아 재판장의 허가를 받아 피고인과 증인을 직접 신문하는 방식으로, 독일 등에서는 ‘공소참가제’라는 이름으로 운용되고 있다. 범죄 피해자에게 수동적 역할이 아닌 ‘참가인’이라는 지위를 부여해 적극적으로 사건 진실 및 피해에 대해 규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도입됐다. 피해자가 판결결과에 불만을 나타내거나 피해자의 개인적 보복감정에 의해 형사재판이 지배될 우려가 있다. 피의자 조사 과정을 촬영한 녹화영상도 강력한 증거로 인정된다. 그동안에는 조서가 피의자가 자유 의지에 따라 작성됐다는 점을 증명하는 경우 등에 한해 녹화영상이 인정됐지만, 앞으로는 영상으로 녹화된 피의자의 행동이나 표정, 진술 태도 등도 강력한 증거로 활용될 수 있다. 또 전문가들은 수사 과정에서의 인권보호, 강압수사 방지 효과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국감 하이라이트]여·야 채소값 폭등 정부 질타…각론선 딴목소리

    [국감 하이라이트]여·야 채소값 폭등 정부 질타…각론선 딴목소리

    4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농림수산식품부 국정감사가 ‘배추 국감’이 되리란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었다. 배추 소매가격이 1만 2000원까지 치솟는 등 채소값이 폭등한 원인을 정부가 ‘날씨’ 탓으로 돌린 데 대해 여야는 한목소리로 질타했다. 그러나 야당이 ‘4대강 사업’이라는 민감한 촉수를 건드리자 여당이 거세게 반박하며 날을 세웠다. 국감 초반부터 유정복 농식품부 장관을 비롯한 관료들에게 이번 사태가 인재(人災)라는 질책이 쏟아졌다. 지난해 가을 배추가격이 폭락했기 때문에 올해 재배면적이 줄어드는 이른바 ‘거미집 현상’이 충분히 예견됐는데도 정부가 간과했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연초부터 이상기후가 이어지면서 심상찮은 날씨가 예견됐는데도 불구하고 제대로 대비를 못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정부의 수급동향 판단에 적절한 도움을 주지 못했다며 농촌경제연구원도 호된 추궁을 받았다. 조진래 한나라당 의원은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9월1일 발간 자료에서 배추 작황이 호전되고 준고랭지 2기작 배추가 출하되면서 8월보다 가격이 소폭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면서 “불과 한 달도 내다 보지 못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여상규 한나라당 의원은 “이상기후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고 지난해 가을 배추값이 폭락해 5만 7000t을 폐기한 만큼 올해 농민들이 재배면적을 줄이는 것은 이미 예견된 일이라 (어쩔 수 없었다는 정부의 말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무소속 송훈석 의원도 “지난 5년간 채소가격 파동으로 배추 등 주요 채소를 산지에서 폐기한 물량이 36만 4000여t, 290억원에 이른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해까지만 해도 가격 하락으로 산지에서 갈아엎어 폐기했던 배추의 가격이 이번에는 반대로 폭등하고 있는 것은 농식품부가 책임을 통감해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4대강 사업이 거론되면서 분위기가 싹 달라졌다. 정범구 민주당 의원은 “농식품부는 4대강 유역 둔치의 채소 재배면적이 3662㏊로 전체 재배면적의 1.4%에 불과하다고 주장하지만 국토해양부가 제출한 4대강 유역 토지보상 면적만 6732㏊”라면서 “무단 경작 면적의 감소분은 전혀 파악하지 못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영록 민주당 의원도 “4대강 하천 준설로 1만 550㏊의 농지가 사라졌고, 농경지 리모델링 사업으로 8191㏊를 쓰지 못하게 됐다.”면서 “이는 양파와 시설채소 면적을 합한 21만 6500㏊의 8.7%에 해당되는 만큼 채소가격을 폭등시킨 주 원인이 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유 장관은 “지금의 문제는 강원 정선과 평창, 전북 무안의 고랭지 배추 생산량이 줄었기 때문”이라면서 “낙동강 유역에서 나오는 배추는 전체 물량의 0.3%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증인으로 채택된 농민과 여당 의원 간의 공방전도 있었다. 경기 남양주 일대에서 유기농 농사를 하는 유영훈(친환경농업 사수를 위한 팔당공동대책위원장)씨가 “팔당 인근에서 재배된 시설채소가 수도권 유기농조합 공급 물량의 60%”라면서 “배추값 폭등에는 복합적 요인이 있지만 적어도 채소값에 관한 한 4대강의 영향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황영철 한나라당 의원은 “4대강 사업으로 사라진 채소 재배면적은 전체의 1.6%에 불과하다.”면서 “답답한 마음은 이해하지만 잘못된 정보를 유포하는 것은 곤란하다.”고 반박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국감 하이라이트]여야 “뭘 또 감추나” 한입 질타

    [국감 하이라이트]여야 “뭘 또 감추나” 한입 질타

    4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상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외교통상부 특채 파동에 대한 질타가 빗발쳤다. 의원들은 오전 내내 외교부가 외무고시 2부 시험 및 특채자 명단 자료를 제출하지 않고 있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신각수 장관 직무 대행(1차관)이 업무보고 요약본을 의원들에게 제출하지 않은 채 보고를 하자 남경필 위원장은 “사상 초유의 일이다. 외교부가 어떤 상태인지 단적으로 보여준다.”고 호통쳤다. “불성실한 외교부의 행태에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힐난이 이어지자 외교부는 오후에 허겁지겁 특채 직원 명단을 제출했다. 그러나 이 명단에는 이름과 소속, 직급만 게재돼 의원들이 특혜 의혹을 추적할 수는 없었다. 국감장에는 홍순영 전 장관이 증인으로 출석해 의원들과 설전을 벌였다. 홍 전 장관은 차관 시절인 1994년 외무고시 과목 중 일부를 필수에서 선택으로 바꿔 아들이 합격할 수 있도록 유리하게 조정했으며, 아들이 주미대사관에 배치되도록 유명환 전 장관에게 선처를 부탁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유명환·유종하 전 외교부 장관, 전윤철 전 감사원장은 출석하지 않았다. 민주당 김동철 의원은 홍 전 장관을 상대로 “외교부 영사과에 근무하던 유종하 전 장관의 아들이 주미 대사관으로 가자 홍 전 장관의 아들이 영사과로 갔고, 1년 뒤 유 전 장관의 아들이 북미1과로 가니까 홍 전 장관의 아들이 주미 대사관으로 갔다. 이후에도 홍 전 장관의 아들은 유 전 장관의 아들이 있던 북미1과를 거쳐 다시 주미 대사관 1등서기관으로 갔다.”면서 “전직 장관의 아들이 아니라면 가능한 일이냐.”고 따졌다. 또 “2008년 7월 아들이 1등서기관으로 가기 5일 전에 당시 유명환 장관과 저녁식사를 하지 않았느냐.”고 추궁했다. 홍 전 장관은 “나는 그렇게 천한 사람 아니다.”며 얼굴을 붉혔다. 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이 홍 전 장관이 차관으로 있을 때인 1994년 2월 당시의 신문을 들이대며 “차관으로 직접 외무고시 과목 조정을 발표하지 않았느냐.”고 묻자 홍 전 장관은 “(신문이) 가짜로 만들어졌든가, 나를 죽이려고 하는 것 같다.”며 적극 부인했다. 인사개혁안도 도마에 올랐다. 한나라당 홍정욱 의원은 “재직 중인 외교관 자녀 25명 중 56%에 이르는 14명이 핵심부서인 북미국을 거친 경험이 있지만 일반 직원은 1902명 중에서 11.9%인 227명만 북미국을 거쳤다.”면서 “특채를 완전히 행정안전부에 넘기라.”고 질타했다. 한편 신각수 장관 직무대행은 한·리비아 관계 정상화와 관련한 이상득 의원의 특사파견 경위에 대해 “리비아가 혈연관계를 중시하는 아랍 국가라는 특성을 감안해 (이명박 대통령의 형인) 이상득 의원을 특사로 파견하게 됐다.”면서 “주한 리비아 경제협력대표부를 대사관으로 격상하는 방안을 리비아 측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교부 산하 단체 운용에 대한 질책도 잇따랐다. 한나라당 구상찬 의원은 국제교류재단의 지원을 받는 민간단체인 ‘한일신시대공동연구’가 룸살롱에서 업무협의를 한 것으로 드러났고, 역시 국제교류재단의 지원을 받는 ‘한중공동연구프로젝트’는 지원금으로 면세점에서 양주 등을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질타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심사조작·보복인사 의혹 문화부 기관장 집중포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기관장들의 자질과 도덕성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걸 그룹 인권 침해와 선정성, 세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준비부족 등도 문제로 지적됐다. 걸 그룹 동영상까지 국감장에 등장했다. 4일 서울 세종로 문화부에서 열린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의 문화부 국정감사에서는 국립극장 전속단체의 방만한 운영과 근무기강 해이가 집중포화를 받았다. ●진성호 “국립극장 연평균 96일 휴가… 기강 해이” 최문순 민주당 의원은 “조희문 영화진흥위원장은 상습적인 심사 조작과 내부 자료 유출 의혹 등으로 사퇴 요구를 받고 있으며, 임연철 국립극장장은 무용단에 대한 관리감독 소홀, 후원금을 통한 매출 부풀리기 등에 대한 책임을 면할 수 없다.”고 질타했다. 최 의원은 또 국립오페라단 이소영 단장은 무능력한 경영과 전 단장 시절 직원들에 대한 보복 인사, 동생 소속 업체와의 계약을 위한 유령업체 동원 의혹 등에 연루됐다고 주장했다. 진성호 한나라당 의원도 “국립극장은 한 직원이 최고 128일의 휴가를 가는 등 연평균 휴가일수가 96일에 이르고, 일부 단원은 한 번도 공연에 출연하지 않고 4400여만원의 연봉을 받기도 했다.”고 꼬집었다. 같은 당의 한선교 의원은 “G20 회의를 앞두고 1급 이상 관광호텔 309개 중 22%인 68개만 한식당을 운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우려했다. ●안형환 “여성청소년 연예인 노출 60% 강요탓” 역시 같은 당 안형환 의원은 “청소년 연예인 및 연예인 지망생 103명 중 10.2%가 신체 부위 노출을 경험했고 여성 청소년 연예인은 60%가 강요에 의해 노출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연예기획사들이 청소년들을 선정적인 무대에 세우기까지의 과정을 철저히 검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된 걸 그룹 카라와 f(x)의 소속사 대표들이 각각 병원 입원과 해외 출장 등의 이유로 참석하지 않아 국감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기도 했다. 최종원 민주당 의원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추진한 방송콘텐츠 제작지원 사업 중 3개 미니시리즈 지원사업을 살펴본 결과 총 15억원의 지원금 중 6억원이 주연급 등의 출연료로 책정됐다.”며 “이는 컴퓨터그래픽(CG) 등 프로그램 인프라 지원에 쓰여야 할 국가지원금이 스타들의 몸값에 사용된 꼴”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유인촌 문화부 장관은 최 의원의 질문에 답변하면서 “제가 장관 오래 안 합니다.”라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서갑원 민주당 의원이 “임면권자인 대통령이 관련한 얘기를 한마디도 안 했는데 어떻게 스스로 임기를 규정할 수 있느냐.”며 강하게 항의했고, 유 장관이 “평생 장관할 게 아니라는 뜻”이라고 해명하면서 일단락됐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총리실 사건기록 전무” “이인규 출석거부 오만”

    4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국무총리실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공직윤리지원관실(현 공직복무관리관실)의 민간인 불법 사찰에 대한 여야 의원들의 질타가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한나라당 고승덕 의원도 “제보를 받아서 조사를 나갔다 그냥 돌아왔더라도 그 결과에 대한 기록은 내부적으로 관리해야 하는데, 조치까지 이르지 않은 사건에 대해선 기록이 없다.”고 비판했다. 같은 당 김용태 의원도 총리실의 개선안에 대해 “총리실이 기술상 조치 결과 없는 사건에 대한 기록을 남기기 어렵다고 보고했는데, 이런 조직이 왜 있어야 하는지 이해가 안 간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간인 불법 사찰 피해자인 김종익 전 KB한마음(현 NS한마음) 대표는 증인으로 출석해 “이 문제가 정파 간의 정치적 공방이 아니라 국가의 불법에 의해 피해를 입은 한 개인의 눈물을 닦아줄 수 있는 자리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아직 정부 측으로부터 사과를 받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민간인 불법 사찰 의혹 관련자들이 ‘군색’한 변명을 대며 증인 출석을 거부한 것도 성토 대상이 됐다. 민주당 신건 의원은 “건강검진 예약, 선영에 참배해야 한다는 이유로 불출석 통보를 하고 심지어 풍수지리 강좌 수강을 위해 못 온다는 증인도 있다.”면서 “이는 오만방자하게 국회를 무시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무위는 이에 동행명령을 의결했지만, 의혹의 핵심인 이인규 전 지원관 등은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난데없는 ‘신한은행 사태’도 도마에 올랐다. 민주당 조영택 의원은 “이백순 신한은행장이 이희건 명예회장의 경영자문료 계좌에 있는 15억원 가운데 3억원을 비자금화해 정권 실세에게 건넨 의혹이 있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금융권 고위관계자들의 도덕적 해이를 거론하면서 “자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2008년 1월 남산자유센터 인근에서 이 행장의 비서실장과 관리부 차장이 3억원을 현금으로 바꿔서 이 행장에게 전달했다.”면서 “이 행장은 직접 운전해서 (현장에서) 이 현금을 받았다.”고 밝혔다. 조 의원실 쪽은 “이 과정에 직접 관여한 직원이 지난주 검찰에서 이런 내용을 진술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3억원’과 관련된 일시와 장소 등 구체적인 정황이 특정된 것은 처음으로, 횡령 혐의로 검찰에 고발된 신상훈 사장은 15억원 가운데 3억원이 이 행장에게 건너갔다고 주장해 왔지만 이 행장은 이를 모두 부인했다. 조 의원은 이어 “이 3억원이 새로 출범하는 정권 실세에게 전달됐다는 의혹이 있는 만큼 총리실 산하인 금융위를 통해 금감원에 조사하도록 지시하라.”고 요구했다. 임채민 총리실장은 이에 대해 “국무총리가 행정 각부를 지휘할 권한은 있지만, 특정 사건에 대한 지시 권한은 없다.”고 답했다. 김규환·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대문호 산실’ 영국의 독특한 독서교육

    ‘대문호 산실’ 영국의 독특한 독서교육

    셰익스피어에서 조앤 롤링까지. 세계적 작가들을 키워내는 영국은 아이들을 어떻게 교육시키고 있을까. 5~8일 오후 8시 방영되는 EBS ‘세계의 교육현장’은 영국 교육의 비밀 ‘독서교육’에 접근한다. 홈스쿨링을 다루는 1편은 아이리스 해리슨이란 인물 얘기에서부터 시작한다. 해리슨은 난독증인 아이들을 직접 가르치기 위해 8년간 법정투쟁 끝에 홈스쿨링 합법화 조치를 이끌어낸 사람. 아이들의 흥미와 호기심을 자극하는 그녀의 교육법을 살펴봤다. 해리슨이 만들었고 이제 4만명의 아이들이 참가하고 있는 홈스쿨링 모임 ‘디 아더와이즈’(The Otherwise)도 탐방한다. 여기 참여한 아이들은 집에서 자유롭게 놀고 즐기면서 공부한다. 아이들이 어울려 지내다 보니 지역 공동체가 더 끈끈해진 것은 덤이다. 2편은 홈스쿨링에 가장 적극적인 부모들이 다름 아닌 선생님들이라는 데 주목했다. 어떤 장점이 있기에 선생님들마저 홈스쿨링을 택할까. “아이들은 주변을 관찰하면서 학습한다.”는 영국의 발달심리학자 앨런 토머스의 연구결과 등을 통해 이유를 추적한다. 3편은 영국의 다양한 독서교육을 다룬다.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프로그램과 이벤트를 마련해 어릴 적부터 아이들이 책과 친근해질 수 있도록 하는 도서관과 독서진흥단체들을 찾았다. 또 갓난 아이부터 4살까지 연령대에 맞는 책을 무료로 제공하는 북 스타트 운동도 살펴본다. 4편은 아빠의 적극적인 노력과 동참을 촉구한다.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결과에 따르면 7살 때부터 아빠가 아이와 함께 책을 읽고 놀아주게 되면 아이의 학업성취도가 높이 치솟는다. 그래서 영국 도서관은 ‘베이비 부기’ 행사를 연다. 토요일 아침 아이와 아빠는 도서관에서 함께 춤추고 노래하고 책을 읽는다. 어릴 적 언어능력이 여자에 비해 떨어지는 남자 아이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스포츠 스타와 축구를 내세운 독서 프로그램까지 마련되어 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외교부 특채’ 증인들 무더기 국감 불참

    ‘외교부 특채’ 증인들 무더기 국감 불참

    4일 열리는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의 외교통상부 국정감사를 앞두고 특채 파문의 중심에 있는 유명환 전 장관 등 핵심 인사들이 무더기로 증인 출석을 거부, 비판이 일고 있다. ●홍순영·홍장희 등만 출석 3일 외통위에 따르면, 딸의 특채 사건으로 사임한 유 전 장관은 일본 와세다대 강의(4~5일) 등을 이유로, 아들이 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유종하(현 대한적십자사 총재) 전 장관은 국제적십자연맹 회의 참석(3~6일)차, 딸이 특혜 의혹에 연루된 전윤철 전 감사원장은 신병치료차 해외로 나간다는 내용의 불출석 사유서를 최근 제출했다. 이에 따라 이날 국감에는 아들이 특혜 의혹을 받는 홍순영 전 장관과 딸·사위가 특혜 의혹에 연루된 홍장희 전 스페인 대사 등만 증인으로 출석한다. ●“도피성 외유” 비난 쏟아져 유명환 전 장관은 지난 1일 제출한 불출석 사유서에서 “심리적 충격으로 인한 건강 문제 등으로 일정기간 국외에 체류하는 것이 합당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달 중순부터는 미국 스탠퍼드대 아시아문제연구소 객원연구원 자격으로 미국에 장기간 머무를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책임지고 근신해야 할 사건 당사자들이 국민의 대표기관이 요구한 증언을 거부하고 약속이나 한 듯 줄줄이 해외로 나간 것은 도피성 외유라는 지적도 있다. 외교부 관계자는 “유 전 장관이 국회에 나가 모든 책임을 지는 모습을 보여야 조직이 안정될 텐데 반대로 가는 것 같아 난감하다.”고 했다. 다른 관계자는 “새 장관 임명과 함께 새 출발을 해야 할 외교부가 국회 증언 문제로 다시 여론의 질타를 받으면서 또 한번 상처를 입을까 걱정”이라고 했다. 반면 또 다른 관계자는 “이 사건으로 유 전 장관의 딸이 큰 충격을 받아 아버지로서 더이상의 인격 모독을 피하고 싶어한다는 얘기도 있다.”고 했다. ●“종합감사때도 안나오면 검찰 고발” 국회 외통위 민주당 간사인 김동철 의원은 “국민들에게 사건의 경위를 밝히고 용서를 구해도 시원하지 않은 마당에 해외로 도망치듯 나가는 게 말이 되느냐.”며 “오는 21일 종합감사 때 다시 부르고 그때도 안 나오면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말했다.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제12조는 국감 증인이 정당한 이유없이 출석하지 않거나 증언·감정을 거부할 경우 3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 형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이 사유로 처벌받은 경우는 거의 없는 게 현실이다. 김상연·허백윤기자 carlos@seoul.co.kr
  • 금융CEO 일석이조 장기출장

    금융CEO 일석이조 장기출장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된 은행권 ‘빅2’의 최고경영자(CEO)들이 장기 출장에 나선다. 국제통화기금(IMF) 연차총회 참석이라는 그럴듯한 이유가 있지만 20일 정도의 장기 출장이라는 점에서 ‘국감 피하기’라는 오해를 사기에 충분해 보인다. 국정감사 일정은 오는 4일부터 23일까지로 연차총회(8~10일) 기간보다 훨씬 길다. 또 국회 정무위의 마지막 국감이 오는 22일이어서 참석할 시간적 여유가 충분하지만 해외 주주와의 만남과 기업설명회 등의 일정으로 장기 해외 체류에 들어간다. 1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 내분 사태와 관련해 국감 증인으로 신청된 이백순 신한은행장은 IMF 연차총회에 참석한다. 신한은행 측은 “지난해도 참석한 만큼 올해도 국감 증인에 채택된 것과 관계없이 참석할 예정”이라면서 “출국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라응찬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여당의 반발로 국감 증인으로 채택되지는 않았지만 IMF 연차 총회 참석은 불투명하다. 막판 여야 합의에 따라 라 회장의 국감장 출석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KB금융지주를 둘러싼 여권 비선의 인사개입 의혹 등으로 국감 증인에 채택된 어윤대 회장은 3주간의 해외 출장길에 오른다. 어 회장은 IMF 연차총회 참석에 이어 미국과 유럽, 아시아 등의 해외 주주와 만남을 갖는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어 회장이 지난 7월 취임한 이후 일본을 뺀 해외 주주와의 만남이 없었다.”면서 “이번 기회에 한 번씩 보고 오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국감 일정과 연관이 없다고 강조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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