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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감청 폭로 전 간부들에 문제제기”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전방위 불법 정보 수집 활동을 폭로한 미 중앙정보국(CIA) 요원 출신 에드워드 스노든이 폭로 전 이미 10명 이상의 NSA 간부에게 불법 활동에 대한 우려를 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스노든이 아무런 사전 협의 없이 도·감청 등 정보 수집 활동을 폭로했다는 NSA의 기존 주장과 배치되는 것이다. 뉴욕타임스는 8일(현지시간) 스노든이 유럽의회 시민자유위원회의 청문회 증인으로 제출한 서면 답변서에서 NSA의 불법 활동을 외부에 폭로하기에 앞서 10여명의 간부에게 불법 활동에 대한 우려를 전달한 사실을 밝혔다고 전했다. 그러나 아무도 자신의 우려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스노든은 특히 자신의 문제 제기를 들은 간부들이 두 가지 유형의 반응을 보였다고 기술했다. 일부는 불법 도·감청 문제를 제기했을 때 연방수사국(FBI) 등으로부터 받게 될 조사 등 보복을 우려해 “잘 알았다. 하지만 평지풍파를 일으키고 싶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스노든은 “정보기관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불법이지만 인가받은 작전 활동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를 잘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쪽은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라는 반응이었다고 스노든은 밝혔다. 스노든은 답변서에서 “내가 불법 도·감청 문제의 잘못을 제기한 고위 간부들조차도 ‘공식적인 문제 제기를 계기로 불법 활동이 중단된 사례가 전혀 없다’는 점을 잘 알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정보기관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내부 문제 제기에 연루되고 싶어 하지 않는다고 스노든은 덧붙였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모든 것 잃었다” ‘에이미 남친’ 전 검사 선처 호소

    “모든 것 잃었다” ‘에이미 남친’ 전 검사 선처 호소

    방송인 에이미(32ㆍ본명 이윤지)의 연인으로 에이미의 성형수술 부작용과 관련해 성형외과 원장을 협박해 돈을 받도록 해준 혐의로 구속 기소된 ‘해결사 검사’ 전모씨가 “이 사건으로 모든 것을 잃었다”면서 선처를 호소했다. 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이장석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두 번째 공판준비기일에서 전 검사의 변호인은 “피고인이 사려 깊지 못한 행동을 했고, 반성하고 있다”면서 “부끄럽고 죄송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이어 변호인은 “검사로서 부당한 이익을 위해 타인의 법적 분쟁에 개입해서 안 되는 걸 알면서도 사면초가에 빠진 에이미를 돕기 위해 자신도 모르게 나선 것”이라고 밝혔다. 전 검사는 연인 관계였던 에이미를 돕기 위해 성형외과 원장을 협박, 700만원가량의 재수술을 하게 하고 치료비 명목으로 2250만원을 받아낸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됐다. 앞서 혐의를 전부 부인한 전 검사는 뒤늦게 선처를 호소했다. 한편 다음 재판이 오는 28일 오전 10시로 예정된 가운데 에이미가 증인으로 서게 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검사 측 변호인은 에이미의 신청 여부를 조만간 밝히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에이미 남친 전 검사, 갑자기 선처호소 이유는?

    에이미 남친 전 검사, 갑자기 선처호소 이유는?

    방송인 에이미(32ㆍ본명 이윤지)의 연인으로 에이미의 성형수술 부작용과 관련해 성형외과 원장을 협박해 돈을 받도록 해준 혐의로 구속 기소된 ‘해결사 검사’ 전모씨가 “이 사건으로 모든 것을 잃었다”면서 선처를 호소했다. 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이장석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두 번째 공판준비기일에서 전 검사의 변호인은 “피고인이 사려 깊지 못한 행동을 했고, 반성하고 있다”면서 “부끄럽고 죄송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이어 변호인은 “검사로서 부당한 이익을 위해 타인의 법적 분쟁에 개입해서 안 되는 걸 알면서도 사면초가에 빠진 에이미를 돕기 위해 자신도 모르게 나선 것”이라고 밝혔다. 전 검사는 연인 관계였던 에이미를 돕기 위해 성형외과 원장을 협박, 700만원가량의 재수술을 하게 하고 치료비 명목으로 2250만원을 받아낸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됐다. 앞서 혐의를 전부 부인한 전 검사는 뒤늦게 선처를 호소했다. 한편 다음 재판이 오는 28일 오전 10시로 예정된 가운데 에이미가 증인으로 서게 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검사 측 변호인은 에이미의 신청 여부를 조만간 밝히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에이미 검사 남친, 법정서 “모든 것 잃었다”며…

    에이미 검사 남친, 법정서 “모든 것 잃었다”며…

    방송인 에이미(32ㆍ본명 이윤지)의 연인으로 에이미의 성형수술 부작용과 관련해 성형외과 원장을 협박해 돈을 받도록 해준 혐의로 구속 기소된 ‘해결사 검사’ 전모씨가 “이 사건으로 모든 것을 잃었다”면서 선처를 호소했다. 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이장석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두 번째 공판준비기일에서 전 검사의 변호인은 “피고인이 사려 깊지 못한 행동을 했고, 반성하고 있다”면서 “부끄럽고 죄송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이어 변호인은 “검사로서 부당한 이익을 위해 타인의 법적 분쟁에 개입해서 안 되는 걸 알면서도 사면초가에 빠진 에이미를 돕기 위해 자신도 모르게 나선 것”이라고 밝혔다. 전 검사는 연인 관계였던 에이미를 돕기 위해 성형외과 원장을 협박, 700만원가량의 재수술을 하게 하고 치료비 명목으로 2250만원을 받아낸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됐다. 앞서 혐의를 전부 부인한 전 검사는 뒤늦게 선처를 호소했다. 한편 다음 재판이 오는 28일 오전 10시로 예정된 가운데 에이미가 증인으로 서게 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검사 측 변호인은 에이미의 신청 여부를 조만간 밝히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에이미 남친 ‘해결사 검사’ 선처호소…에이미 증인 나설까

    에이미 남친 ‘해결사 검사’ 선처호소…에이미 증인 나설까

    방송인 에이미(32ㆍ본명 이윤지)의 연인으로 에이미의 성형수술 부작용과 관련해 성형외과 원장을 협박해 돈을 받도록 해준 혐의로 구속 기소된 ‘해결사 검사’ 전모씨가 “이 사건으로 모든 것을 잃었다”면서 선처를 호소했다. 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이장석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두 번째 공판준비기일에서 전 검사의 변호인은 “피고인이 사려 깊지 못한 행동을 했고, 반성하고 있다”면서 “부끄럽고 죄송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이어 변호인은 “검사로서 부당한 이익을 위해 타인의 법적 분쟁에 개입해서 안 되는 걸 알면서도 사면초가에 빠진 에이미를 돕기 위해 자신도 모르게 나선 것”이라고 밝혔다. 전 검사는 연인 관계였던 에이미를 돕기 위해 성형외과 원장을 협박, 700만원가량의 재수술을 하게 하고 치료비 명목으로 2250만원을 받아낸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됐다. 앞서 혐의를 전부 부인한 전 검사는 뒤늦게 선처를 호소했다. 한편 다음 재판이 오는 28일 오전 10시로 예정된 가운데 에이미가 증인으로 서게 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검사 측 변호인은 에이미의 신청 여부를 조만간 밝히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간첩사건 증거조작 파장] 벼랑 끝 검찰… “유씨 입북 분명, 공소 유지할 것”

    지난 5일 자살을 시도한 국가정보원 협력자 김모(61)씨가 검찰 조사에서 증거 조작을 시인한 데 이어 7일 증거 조작의 구체적 정황이 담긴 김씨의 유서까지 공개되면서 검찰이 벼랑 끝에 몰렸다. 하지만 ‘서울시 공무원 간첩 사건’ 수사팀은 해당 문서가 위조본으로 판명되더라도 다른 직간접 증거를 중심으로 공소 유지를 이어 가겠다는 입장이다. 이 사건의 수사와 공소 유지를 맡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이현철)는 이날 “증거 조작 수사팀에서 문서 위조 여부 등에 대한 결론을 내리면 증거 철회 등을 검토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검찰이 항소심에서 유우성(34)씨의 간첩 혐의를 입증할 결정적 증거라며 제출한 3건의 문서 중 중국 싼허 변방검사참(출입국관리소)에서 발급한 것으로 작성된 ‘정황설명서’가 위조된 것으로 밝혀짐에 따라 이와 연계된 나머지 2건의 문서 모두 위조본일 가능성이 커졌다. 그러나 유씨가 간첩이라는 수사팀의 확신엔 변함이 없다. 항소심에 제출한 일부 증거를 철회하더라도 1심 이후 보강한 간접 증거와 증언 등을 통해 재판부를 설득할 계획이다. 검찰 관계자는 “유씨가 북한에 밀입국했을 당시 북한 회령 지역에서 유씨를 봤다는 탈북자들의 증언을 다수 확보했다”며 “유씨가 탈북한 이후 수차례 재입북한 사실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또 “회령 지역 보위부에 탈북자 정보를 건넸다는 여동생의 진술은 직접적인 증거이며 유씨가 북한에 들어간 시점의 통화 내역이나 이메일 사용 흔적, 중국 행정 등 알리바이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유씨의 변호를 맡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의 김용민 변호사는 “1심에서도 북한에서 유씨를 봤다는 증인이 나왔지만 신빙성이 낮아 인정되지 않았고, 중국 공문서까지 위조하는 국정원이 거짓 증인을 만들어 내는 것은 서류 위조보다 더 쉬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씨 여동생의 진술 또한 국정원의 강압과 회유에 의한 것으로 1심에서 이미 증거 능력을 인정하지 않았고, 검찰이 유씨가 북한에 있었다고 주장하는 시기의 통화 내역 등도 확보해 재판부에 제출했다”고 반박했다. 유씨의 간첩 혐의에 대한 항소심 선고는 오는 28일 서울고등법원에서 내려진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예뻐지려다 ‘함몰’까지, 안면윤곽 부작용 해결책 있나?

    예뻐지려다 ‘함몰’까지, 안면윤곽 부작용 해결책 있나?

    최근 안면윤곽술이 많아지면서 이에 따른 부작용 역시 늘어나는 추세다. 미모를 위해 안면윤곽술을 결정했지만 많은 이들이 부작용을 겪으면서 우울증 불면증으로 이어져 사회문제화가 되기까지 한다. 또 한때 열풍이 불었던 양악수술도 무차별적으로 시행되다보니 그에 따른 부작용들이 시간이 지날수록 많아지는 추세다. 이는 각종 포털사이트 카페 등에 부작용 모임이 많이 생기는 것으로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이런 안면윤곽술의 부작용에 대한 해결방법은 없을까. 일부에서는 지방이식이나 필러 등을 시술해 함몰 부위를 유지시키는 방법을 택하기도 하지만 이는 단편적이고 단기적인 응급처치에 불과하다. 그래서 최근 가장 각광받는 해결법은 ‘3D’기술을 활용한 ‘3D FIT’이다. ‘3D FIT’은 ’3D 프린터‘를 활용해 복잡한 뼈의 모양을 오차 없이 프린팅해 자기 몸에 꼭 맞는 보형물을 제작하는 방식이다. 실제 자신의 뼈구조와 꼭 같은 모양으로 출력되기 때문에 몸에 맞출 때도 고정핀이 필요 없이 그대로 들어맞는다. 환자 입장에서는 정확히 자신의 몸과 일치하기 때문에 이물감이 거의 없다. 환자의 CT자료를 통해 뼈모양을 3D 모델링 하고, 이를 3D 프린터로 출력하는데 출력재료 역시 미국 FDA, 유럽 CE, 우리나라의 KFDA의 승인을 받아 공식적으로 안정성이 입증된 ‘본 시멘트(bone cement)’를 사용해 안정적이다. ‘본 시멘트’는 인체에 무해함은 물론 삽입 부위에 맞게 재료의 가공 및 변형이 용이하며 삽입 후 추가 변형을 하고 싶을 때 제거가 쉽다. 이 같은 ‘3D FIT’ 기술은 다양한 안면윤곽술 부작용에 활용되고 있다. ‘사각턱’ 수술 부작용인 이른바 ‘개턱’이나 ‘광대축소술’ 후유증인 함몰 등이 ‘3D FIT’으로 거의 완벽하게 해결될 수 있다. 사실 ‘3D’프린터 기술이 인체에까지 활용될 수 있다고 예측한 이들은 드물다. 하지만 최근 이 신기술은 인간의 삶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부분까지 발전해 환자들의 행복까지 만들어내는 시대가 도래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결혼준비 때문에 고민? ‘웨딩홀앤’ 결혼 포털로 해결

    결혼준비 때문에 고민? ‘웨딩홀앤’ 결혼 포털로 해결

    전국 800여 개의 웨딩홀 정보를 집에서도 손쉽게 확인할 수 있게 됐다. 바로 웨딩컨설팅기업 웨딩앤아이엔씨가 웨딩포털사이트 웨딩홀앤(Weddinghall&, www.weddinghalln.com)을 오픈한 것. 지난 3월 4일 오픈한 웨딩홀앤은 웨딩홀부터 스튜디오, 웨딩드레스, 헤어&메이크업, 신혼여행에 이르기까지 결혼준비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제공한다. 웨딩홀앤은 원하는 지역에 위치한 결혼식장을 효과적으로 찾을 수 있도록 파워검색, 로컬지도검색, 지하철검색 툴을 적용했다. 파워검색은 웨딩홀 타입, 식사가격, 식사메뉴, 지불보증인원 등의 세부 카테고리를 마련, 가장 정확한 웨딩홀을 찾을 수 있어 효과적인 결혼식장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선택한 조건에 따른 주변 웨딩홀도 한 눈에 볼 수 있고, 해당 웨딩홀의 실시간 대관현황도 파악할 수 있어 효율적이다. 웨딩가이드 카테고리를 이용하면 스튜디오, 드레스, 헤어&메이크업, 한복 및 예물 정보 등 웨딩 체크리스트에 포함된 모든 노하우를 전수받을 수 있고 푸켓, 발리, 몰디브, 보라카이, 하와이 등 인기 허니문여행지의 리조트 및 여행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주변 웨딩홀을 한번에’ 기능을 통해서는 자신이 설정한 위치 인근의 웨딩홀을 지도에서 한번에 찾아 볼 수 있다. 호텔, 웨딩홀, 하우스웨딩, 소규모웨딩 등 웨딩홀 카테고리도 편리하게 분류되어 있어 검색이 용이하다. 이와 함께 최근 결혼 트렌드인 하우스 웨딩 정보, 업체별 이벤트, 웨딩홀 기사 등 결혼 준비에 유용한 정보도 가장 신속하게 접할 수 있어 발품팔기에 지친 예비부부들에게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웨딩앤아이엔씨 곽기욱 본부장은 “본사는 정기적으로 결혼 박람회를 진행하며 탄탄한 파트너십을 구축했다”면서 “그만큼 웨딩홀앤이 제공하는 정보의 정확도와 신뢰도는 상당히 높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14 공직열전] 통계청

    [2014 공직열전] 통계청

    통계청은 인구, 고용, 물가, 산업 동향 등 사회·경제의 모든 통계를 작성하는 대한민국 정보의 보고다. 2007년부터 정부의 모든 법령과 제도는 의무적으로 통계청의 통계를 기반으로 수립, 집행해야 하기 때문에 정책의 기반을 제공하는 중책을 맡고 있다. 조직은 본부(1관·5국)와 5개의 지방통계청, 통계개발원, 통계교육원으로 구성돼 있고 직원 수는 2213명이다. 2005년 1급청에서 차관청으로 격상된 후 통계의 질적 향상을 이뤘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정권의 입맛에 맞는 통계를 생산한다는 의혹을 벗는 것이 가장 큰 숙제다. 최연소 차관인 박형수(47) 청장을 중심으로 13명의 국장급 이상 간부들은 통계의 중립성 확보, 대국민 통계 서비스 확충을 최대 과제로 삼고 있다. 집안 살림을 총괄하는 정규남 차장은 1986년 통계 석사 5급 특채로 입문해 28년을 근무한 베테랑이다. ‘생활물가지수’를 직접 개발하는 등 물가 통계와 국민 체감 물가 사이의 괴리를 없애기 위해 노력해 왔다. 2005년 초대 통계정책과장을 지냈고 통계정책국장을 거치면서 정책 분야 경험도 갖췄다. 직원들과 격의 없이 지내기로 유명하다. 우범기 기획조정관은 기획재정부 출신으로 지난달 고위 공무원단으로 승진해 통계청으로 자리를 옮겼다. 기재부 근무 당시 2010년부터 3년 연속 직원들이 뽑은 ‘닮고 싶은 상사’ 1위에 올라 명예의 전당에 헌액돼 ‘레전드 우’라는 별명이 붙었다. 김회정 통계정책국장도 기재부에서 근무하다 2011년에 통계청으로 왔다. 2007~2009년 양자관세협력과장을 맡아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에서 원산지통관분과장으로 일하며 협상을 성사시켰다. 인구·주택 총조사 등의 조사업무를 관장하는 강창익 조사관리국장은 사무관 시절 국방부에서 근무하다가 2002년 통계청에 왔다. 국방부에서 기획 업무를 맡았고 통계청에서도 혁신기획관을 담당한 기획통이다. 최성욱 경제통계국장은 소득, 물가 등 경제 통계 전반을 관리한다. 특히 산업 동향 등 실물경제에 밝다. 통계청 야구회 단장을 맡고 있다. 인구, 고용 통계를 맡고 있는 김광섭 사회통계국장은 첫 발령을 통계청으로 받은 행시 출신 중 최고참이다. 선배, 동기 중 많은 이들이 부처를 옮기기도 했지만 그는 통계가 천직이라고 했다. 2010년 인구 총조사 당시 독도에 사는 김성도씨 부부를 직접 만나기 위해 울릉도를 방문했다가 악천후로 4박 5일 동안 갇혔지만 수소문 끝에 김씨 부부를 만나 조사를 마친 일화로 유명하다. 안정임 통계정보국장은 통계청 역대 네 번째 여성 국장이다. 전산, 컴퓨터공학 전문가로서 대국민 통계 맞춤 서비스인 ‘통계허브 3.0’ 시스템을 만들었다. 활동적인 성격으로 산악동호회 ‘운악회’ 회장으로 활동 중이다. 최봉호 통계교육원장은 국장급 중 유일한 7급 공채(1976년) 출신으로 38년 경력의 통계청 ‘맏형’이다. 원어민 수준의 영어 실력으로 국제적 감각이 뛰어나다. 정부 장학제도가 없었던 1980년에 전 세계 통계 공무원들과 경쟁해 40명으로 한정됐던 유엔 장학생으로 뽑혀 3년간 이집트 카이로 인구학센터에서 인구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최연옥 통계개발원장은 2006년 사회복지통계과장 시절 사교육비 통계조사를 최초로 실시하는 등 새로운 통계 발굴의 선수다. 장경세 경인지방통계청장은 1976년 9급 공채로 입사한 통계청의 산증인이다. 1981년 국민생활실태조사를 통해 당시 기초생활수급자로 지정되지 못한 저소득층의 통계를 만들어 복지 사각지대를 없애는 데 일조했다. 백만기 호남지방통계청장은 해병대(395기) 출신답게 추진력 있는 업무 스타일로 유명하다. 마라톤 마니아로 24번의 풀코스 완주 기록을 갖고 있고 2003년 미국 보스턴마라톤 대회에도 참가했다. 윤석은 동북지방통계청장도 9급 공채 출신으로 실무에 밝고 원리 원칙을 중시하는 통계청의 대표적인 ‘FM 상사’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다음회는 병무청입니다
  • 주민등록증 등에 도로명주소 스티커 부착

    주민등록증 등에 도로명주소 스티커 부착

    국민이 중요하게 사용하는 신분증인 주민등록증과 운전면허증에 24일까지 도로명주소 스티커가 부착된다. 안전행정부는 3일 “도로명주소의 빠른 정착과 6·4 지방선거의 혼란을 줄이기 위해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에 도로명주소 스티커를 부착해 주는 행사를 24일까지 실시한다”고 밝혔다. 도로명주소 스티커 부착은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4월 30일까지 실시하는 주민등록 일제정리와 함께 이루어지며, 읍·면·동 공무원과 통·리·반장이 개별 가구를 방문해 스티커를 나눠주게 된다. 또 역이나 터미널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 공무원이 도로명주소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해 즉석에서 스티커를 인쇄해주기도 한다. 이미 지난해 우편 또는 공무원 방문을 통해 도로명주소 스티커를 나눠주고 부착을 추진했으나 아직 많은 국민의 신분증에 도로명주소가 표기되어 있지 않다고 판단해 이번에 다시 스티커 부착을 대대적으로 추진하게 됐다. 도로명주소 스티커에 대해서는 “지갑에 여러 차례 신분증을 넣었다 뺐다 하면 스티커가 떨어지거나 주소 인쇄가 벗겨진다”는 등의 불만이 있었다. 이에 대해 안행부 관계자는 “3년여 전부터 전입신고를 하면 신분증 뒷면에 새 주소를 공무원이 손으로 쓰는 대신 새 주소가 인쇄된 스티커를 붙여주고 있다”며 “도로명주소 스티커도 이와 같은 종류로 내구성은 이미 증명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경옥 안행부 2차관은 “모든 국민이 신분증에 도로명주소 스티커를 붙이면 자신의 주소를 즉시 찾아 사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지방선거 등 각종 신분 확인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더 강경해진 對日… 더 온화해진 對北

    더 강경해진 對日… 더 온화해진 對北

    박근혜 대통령이 1일 제95주년 3·1절 기념식의 기념사에서 “인류 보편의 양심과 전후 독일 등의 선례에 따라 협력과 평화, 공영의 미래로 함께 갈 수 있도록 일본 정부가 과거의 부정에서 벗어나 진실과 화해의 새로운 역사를 써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의 이날 메시지는 “역사를 올바르게 직시하라”고 요구한 지난해 3·1절 기념사보다 일본에 대해 더 강경해진 태도와 주문을 담은 것으로 평가된다. 일본 관련 언급 분량이 지난해의 456자에서 710자로 56% 늘어났다. 박 대통령은 “과거의 잘못을 돌아보지 못하면 새 시대를 열 수 없고 과오를 인정하지 못하는 지도자는 새로운 미래를 열어 갈 수 없다는 것은 당연한 이치”라며 “진정한 용기는 과거를 부정하는 게 아니라 역사를 있는 그대로 직시하고 자라나는 세대에게 올바른 역사를 가르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양국이 과거의 아픈 역사를 딛고 새로운 번영의 미래로 함께 나갈 수 있도록 일본 정부가 올바르고 용기 있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며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 정부의 사과와 해결을 요구했다. 이어 “한평생을 한 맺힌 억울함과 비통함으로 살아오신, 이제 쉰다섯 분밖에 남지 않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상처는 당연히 치유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일본 아베 신조 정부의 고노 담화 검증 행보를 겨냥해 “역사의 진실은 살아 있는 분들의 증언”이라며 “살아 있는 진술과 증인들의 소리를 듣지 않으려 하고 정치적 이해만을 위해 그것을 인정하지 않는다면 고립을 자초할 뿐”이라고 거듭 경고했다. 일본 정부가 과거 일본군 위안부 동원의 강제성을 인정하고 사죄한 고노 담화에 대해 검증팀 설치 등을 공식화한 것은 사실상 고노 담화를 무력화하려는 의도라는 게 우리 정부의 인식이다. 한편 박 대통령은 “흩어진 가족을 만나는 게 더 이상 특별한 행사가 돼서는 안 된다”면서 북한 당국에 남북 이산가족 상봉의 정례화를 공식 제안했다. 박 대통령은 “이러한 평화와 협력의 새 시대로 가는 길목에서 북한이 핵을 내려놓고 남북 공동 발전과 평화의 길을 선택하라”고 촉구했다. 정부는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 관련 논의를 위해 이르면 이번 주 내에 남북 적십자 추가 실무 접촉 등을 제안할 방침인 것으로 이날 알려졌다. 가장 이른 시기로는 키리졸브 한·미 군사연습이 끝나는 6일 이후가 될 가능성이 있지만 일각에서는 정부 방침이 정해지는 데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정부 당국자는 “북한에 구제역 방지 지원을 제의했지만 이에 대한 답이 아직 오지 않았다. 여러 상황을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2014 공직열전] 조달청

    [2014 공직열전] 조달청

    조달청은 공공기관의 물자 구매 시설공사 계약 및 관리 등을 담당하는 중앙조달기관이다. 최근 중소기업 등 경제적, 사회적 약자 기업과 기술혁신 기업이 공공조달시장에서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마중물’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전문성을 강화해 재정 건전성을 높이고 있다. 계약에 필요한 적법성을 검토하고 법 규정을 조목조목 따지다 보니 조달 공무원은 전반적으로 성격이 차분하고 조용하다는 평을 듣는다. 전문성이 강조돼 고위 공무원단은 고시 출신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구자현 차장은 조달청에서 공직을 시작해 30여년간 자리를 지켜 온 ‘순수 조달맨’이다. 본청 5개 국장 중 4개 국장을 역임할 정도로 조달 업무에 대한 이해가 깊다. 학구적이며 신중한 성격으로 현안이 있을 때마다 ‘해결사’ 역할을 맡아 왔다. EDI(전자문서교환) 도입 총괄 진행 등 1990년대 후반부터 진행돼 온 조달 혁신의 산증인이기도 하다. 국제 경험이 풍부하고 국제 회의에서 통역이 필요 없을 정도로 영어에 능통하다. 장경순 기획조정관은 조달청 여성 공무원의 역사를 만들어 가고 있다. 여성 첫 지방청장·과장·고위 공무원에 이어 여성으로 처음 기획조정관에 임명됐다. 직선적이고 시원시원한 성격으로 한번 결정하면 좌고우면하지 않는 맹렬 여성이다. 자율적이고 지나친 적극성이 ‘오버’로 비칠 때도 있지만 그는 개의치 않는다. 백명기 전자조달국장은 2004년 국가기관 최초로 고객관리시스템 도입, RFID 물품관리시스템 구축 등 나라장터 기반 혁신 프로그램 개발을 주도한 혁신 전문가다. 조용하게, 핵심을 찾아 똑소리 나게 업무를 처리해 별명이 ‘크루즈 미사일’이다. 정책 입안과 업무 개발 역량이 뛰어나 “일이 쫓아다닌다”는 평가를 듣는다. 지순구 국제물자국장은 원자재비축과장 재직 시 선물과 연계한 공동 구매 비축을 도입하는 등 비축 전문가로 명성이 높다. 영국 주재관, 외자장비과장, 원자재 비축과장 등 국제 업무를 많이 수행했다. 조용한 성격과 달리 탁구와 족구 등의 실력이 선수급으로 알려졌다. 백승보 구매사업국장은 ‘전략 기획통’이다. 새내기 국장이지만 조달청의 발전, 혁신 전략 대부분이 그의 손을 거쳤을 정도로 내공이 강하다. 새로운 업무를 발전, 정착시키는 데 능해 신규 부서가 생길 때마다 부서장을 도맡았다. 논리적이고 주관이 뚜렷해 소신 발언을 마다하지 않는다. 업무 스트레스를 배드민턴으로 날려 버릴 정도로 실력이 수준급이다. 이태원 시설사업국장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부조달전문가그룹(GPEG) 의장(2005년)을 역임한 국제통이자 계약 관련 역서 5권을 낸 학구파다. 본청 주요 보직과 부산·서울지방청장 등을 거쳤으며 업무 조정 능력이 뛰어나다. 사고가 유연하고 협상력이 탁월해 조직의 위상을 높이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한때 못하는 운동이 없을 정도로 활동성을 자랑했지만 최근에는 대화와 소통을 통한 스킨십으로 전환했다. ‘마당발’ ‘3초 친화력’으로 불린다. 이상윤 품질관리단장은 온화한 성격에 합리적이고 논리적이다. 담합, 부정당 제재 등 이해관계자와 분쟁이 생길 때 갈등을 원만히 해결하는 능력을 발휘한다. 보고서가 마음에 차지 않으면 직접 수정해서 직원에게 넘겨주기 때문에 일하기 편한(?) 상사로 꼽힌다. 품질관리단이 경북 김천으로 이전해 인사이동을 꺼리던 직원들이 “이 단장과 함께라면 가겠다”고 할 정도로 신망이 두텁다. 임종성 서울지방청장은 기획재정부 출신으로 조달청에서 전자조달국장과 인천지방청장을 역임했다. 관세법 개정 및 기본관세율체계 개편, 재정사업 및 연구·개발(R&D) 사업 평가제도 개편, 산하기관 경영평가제도 도입 등 예산·세제 전반에 대한 다양한 경력을 갖고 있다. 전자조달국장 재직 시 국유재산기획조사과를 신설하고 인력을 증원하는 등 현행 국유재산 관리 체계의 기틀을 마련했다. 김윤길 인천지방청장은 조직 관리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정부 조달 분야 전반을 경험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다음회는 통계청입니다
  • [최태원 징역 4년 확정] 경제민주화 양형기준 따른 재벌 총수 첫 실형

    [최태원 징역 4년 확정] 경제민주화 양형기준 따른 재벌 총수 첫 실형

    SK그룹 최태원(54) 회장과 동생 최재원(51) 수석부회장에게 각각 징역 4년과 징역 3년 6개월이 확정되면서 SK그룹은 총수 형제가 동반 실형을 선고받는 불운을 맞게 됐다. 경제민주화에 따른 법원의 양형 기준 강화 이후 실형이 확정된 첫 재벌 총수라는 오명도 남기게 됐다. 특별사면을 받지 못하면 2016년 말에서 2017년 초까지 수감 생활을 하게 된다. 최 회장 형제는 SK텔레콤 등 계열사 자금 1500억원을 동원하고 이 가운데 465억원을 김원홍(53) 전 SK해운 고문에게 송금해 선물옵션에 투자하는 등 회사 돈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됐다. 1심 재판부는 최 회장에게 징역 4년을 선고하고 최 부회장에 대해서는 자백이 신빙성이 없다는 취지로 무죄를 선고했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는 450억원에 대한 횡령 부분을 유죄로 판단하면서 최 부회장에게 “최 회장과 공모해 범행을 저질렀다”며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하고 최 회장에게는 징역 4년을 선고한 형량을 유지했다. 대법원도 “최 회장과 최 부회장이 공모해 저지른 범행이라고 판단한 원심은 정당하다”고 봤다. 대법원은 “김 전 고문에게 송금할 돈이 아니라면 최 회장 형제가 선지급을 허락할 이유가 없는 점, 김 전 고문에게 송금한 돈을 최 회장 형제가 대출을 받아 메꾼 점, 사건 이후에도 김 전 고문에 대한 투자 위탁 거래가 계속된 점 등을 종합해 보면 이들이 횡령에 가담한 것으로 볼 수 있다”는 항소심 재판부의 판단을 그대로 받아들였다. 반면 이번 사건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김 전 고문에 대한 심리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최 회장 형제의 주장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최 회장 형제는 항소심 재판 과정에서부터 “김 전 고문에게 속은 사기 사건의 피해자에 불과하다”며 김 전 고문에 대한 증인 채택을 주장해 왔다. 이들은 “계열사 펀드출자 및 선지급에 관여한 것은 사실이지만 선지급된 출자금이 김 전 고문에게 송금된다는 사실은 몰랐다”고 주장했다. 김 전 고문과 김준홍 전 베넥스인베스트먼트 대표가 독자적으로 펀드 출자금을 유용했다는 취지다. 김 전 고문은 검찰 수사가 시작되자 해외로 도피해 기소중지됐다가 타이완에서 체포돼 항소심 선고 전날 국내로 송환됐다. 이에 최 회장 형제는 김 전 고문에 대한 증인 채택을 요구하면서 변론 재개를 요청했으나 기각됐다. 당시 항소심 재판부는 “녹취록을 통해 김 전 고문의 입장을 충분히 들었고, 또 다른 핵심 관계자인 김 전 대표의 진술도 확보한 만큼 김 전 고문의 진술을 들을 필요성이 없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 최 회장 형제는 상고심에서 심리 미진을 이유로 파기환송이 될 것이라는 실낱같은 희망을 걸었지만 대법원의 판단도 항소심 재판부와 다르지 않았다. 대법원은 “증인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은 조치가 재량권의 한계를 벗어나 위법하다고 평가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대법원은 또 최 회장 측이 무죄를 주장하면서 제출한 김 전 고문과 최 회장 형제의 통화 녹취록에 대해서도 “녹취록의 신빙성을 인정할 수 없다는 원심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 이 밖에도 최 회장 형제가 ‘일부 공소사실이 특정되지 않았고 항소심에서 반대신문권을 보장받지 못했다’며 이의를 제기한 부분도 모두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최태원 SK회장 징역 4년 확정

    최태원 SK회장 징역 4년 확정

    대법원 1부(주심 양창수 대법관)는 회사돈 수백억원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최태원(54) SK그룹 회장에 대한 상고심에서 징역 4년의 원심을 확정했다. 동생 최재원(51) 수석부회장도 원심과 같이 3년 6개월이 확정됐다. 재판부는 27일 “최 회장과 최 부회장이 횡령을 공모했다고 판단한 원심은 정당하다”고 판시했다. 최 회장 형제는 이번 사건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김원홍(53) 전 SK해운 고문에 대한 심리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지만 대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김 전 고문에 대한 증인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은 원심의 조치가 위법하다고 평가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앞서 최 회장 측은 무죄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최 회장 형제와 김 전 고문 사이의 통화 녹취록을 제공했으나 녹취록의 신빙성을 인정하지 않았다. 대법원 관계자는 “재벌 총수가 계열사 자금을 사적 이익을 위해 유용한 행위 등에 대해 엄정한 책임을 물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벤 애플렉, 당신이 본 아프리카 난민 상황은 어떤가요” 유명배우 청문회 불러 3시간 경청한 美 의회

    “콩고민주공화국의 안보 분야 개혁과 경제 개발을 위해 미국 의회와 정부가 더 많이 개입해야 합니다.” 26일 오후 2시(현지시간) 워싱턴 연방의회 의사당 상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장. 중동 정책도 아시아 정책도 아닌 아프리카, 그중에서도 콩고민주공화국(DR콩고)과 르완다, 우간다 등 ‘그레이트 레이크’ 지역 국가들의 현안에 대한 청문회가 시작됐다. 주제만 보면 언론의 주목을 받지 못할 ‘평범한’ 청문회였지만 로버트 메넨데즈 외교위원장과 존 매케인 의원 등 외교위 중진 의원들의 표정은 어느 때보다 진지했다. 할리우드의 스타 배우이자 감독인 벤 애플렉(42)이 이들 앞에 청문회 증인으로 참석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내전을 겪으며 여성·어린이들의 인권 유린 문제가 심각했던 DR콩고를 수차례 방문한 애플렉은 이날 배우나 감독이 아닌 인권활동가 자격으로 청문회에 참석해 생생한 현지 상황을 전했다. 그는 2010년 DR콩고를 지원하는 비영리 단체인 ‘이스턴콩고이니셔티브’(ECI)를 설립, 현지 난민들을 돕는 사업을 수년째 벌이고 있다. 애플렉은 “14개월 전에는 (DR콩고에서) 반군이 고마 지역을 점령하면서 여성에 대한 성폭력과 아이들의 전쟁 강제 동원에 따른 살상이 심각했고 난민이 넘쳐났다”고 전했다. 그는 “유엔 평화유지군과 국무부, 의회 등 고위급 외교 노력으로 반군이 결국 항복하고 평화협정이 체결됐지만 우리의 임무는 끝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의원들이 추가 설명 및 의회에 대한 제언을 요청하자 그는 “국무부의 그레이트 레이크·DR콩고 특사 역할을 강화하고, 3월 말로 끝나는 평화유지군 활동을 연장하는 한편 조세프 카빌라 DR콩고 대통령이 안보 개혁에 나서도록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직접 개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미 국제개발처(USAID)가 DR콩고를 위한 경제 개발 계획을 확대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이날 애플렉과 함께 증인으로 나온 러셀 페인골드 국무부 그레이트 레이크·DR콩고 특사와 로저 미스 전 DR콩고 주재 미 대사 등도 DR콩고와 르완다, 우간다의 인권 상황 등을 설명하며 의회의 관심과 지원을 호소했다. 청문회는 오후 5시 가까이 돼서야 끝났다. 청문회에 참석한 한 외교 소식통은 “아프리카 문제로 유명 배우 등 다양한 증인들을 불러 3시간이나 경청하고 토론하는 것이 미 의회의 특징이자 저력”이라고 평가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파나진, 암 유전자 돌연변이 진단제품 중국 시장 진출

    파나진, 암 유전자 돌연변이 진단제품 중국 시장 진출

    파나진의 암 유전자 돌연변이 진단 제품이 중국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파나진(대표 김성기, www.panagene.com)은 중국 현지 전문 공급 업체인 절강 푸촌 메디칼 테크놀로지(Zhejiang Fuchon Medical Technology Co., ltd)와 ‘피엔에이클램프 돌연변이 검출 키트’(PNAClampTMMutation Detection Kit)에 대한 판매 계약을 체결하고 중국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28일 밝혔다. 향후 5년간 지속되는 이번 계약에는 해당 제품의 중국 식품의약품안전청(CFDA) 허가등록을 양사가 공동으로 추진하고, 등록완료 후 3년간 총 300만 달러(약 30억 원) 규모의 최소 구매 약정이 포함돼 있다. 허가등록 이전에는 중국 내 연구소 및 제약회사 임상 시험에 연구용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파나진의 피엔에이클램프 돌연변이 검출 키트는 암환자로부터 돌연변이 검출 시 0.1% 소량으로 존재하는 암세포의 돌연변이도 3시간 이내에 검출할 수 있는 제품이다. 주로 맞춤형 암 치료를 위한 환자의 조기진단 및 선별 검사에 사용된다. 파나진은 현재 EGFR(폐암), KRAS(폐암, 대장암) 및 BRAF(대장암, 갑상선암, 피부암), PIK3CA(유방암), IDH1(뇌종양) 등 주요 암 관련 유전자를 대상으로 하는 돌연변이 검출 키트를 출시해 판매하고 있다. 이 제품은 해외규격인증인 ISO 13485 및 CE IVD 마크를 획득해 그 우수성을 인정 받았으며 현재 유럽 및 동남아시아 지역 등 세계 15개국 30여개 기관에서 판매 중이다. 지난 2012년에는 지식경제부로부터 차세대세계일류상품으로 인정 받았고, 2013년에는 대한민국 10대 신기술 선정 및 대한민국 기술대상 은상(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다. 파나진 관계자는 “이번 판매 계약은 세계적으로 가장 큰 시장 중 하나인 중국 분자진단 시장에 본격적인 진출이라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며 “현재 중국 식품의약품안전청(CFDA) 허가등록 진행중인 HPV진단 칩 및 피엔에이클램프 돌연변이 검출 키트의 허가등록이 완료되고 본격적인 판매가 시작되면 비약적인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사진= 왼쪽부터 성우 인터캠 윤재현 대표이사, 중국 절강 푸촌 메디칼 테크놀로지 마이클 정 대표, 파나진 김성기 대표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라식의 빠른 회복기간과 라섹의 안전성을 합친 차세대 시력교정술

    라식의 빠른 회복기간과 라섹의 안전성을 합친 차세대 시력교정술

    최근 국내 안과분야에 가장 큰 화두는 스마일라식 수술법이다. 스마일라식이 큰 관심을 받는 이유는 바로 라식수술법과 라섹수술법의 단점은 완벽개선하고, 장점만을 결합한 최첨단 수술법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스마일라식은 기존 라식/라섹수술법에서 발생할 수 있었던 부작용을 1/10이상으로 낮추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릴렉스 스마일라식은 각막표면을 투과하여 각막실질에만 레이저를 조사하는 신기술을 이용하여 정확히 교정량만큼만 각막실질을 분리해 낼 수 있다. 그러므로 교정량보다 많은 양의 각막을 절삭하게 될 수 있는 기존 라식, 라섹수술보다 충분한 잔여각막을 확보할 수 있어 시력이 점차 저하되고 심하면 실명까지 발생할 수 있는 원추각막증 예방에 탁월하다. 뿐만 아니라 각막표면을 투과하기 때문에 각막표면에 가해지는 자극이 없어 각막이 뿌얘져 시야가 흐려지는 각막혼탁의 발생률도 현저히 낮출 수 있다. 또한 릴렉스 스마일라식은 각막절편 생성을 위해 각막에 24mm정도의 절개가 필요했던 기존 라식과는 달리 각막에 2.5mm정도의 최소 절개만으로 수술이 가능하다. 각막에 절개부위가 클수록 각막신경의 절단량도 커져 손상이 심해지는데, 각막신경이 손상되면 각막의 건조함을 인지하지 못해 안구가 마르는 안구건조증이 발생하게 된다. 그러나 스마일라식은 각막에 최소 절개만으로 수술이 진행되므로 각막신경의 손상 역시 최소화 할 수 있어 기존 라식, 라섹수술보다 안구건조증 발생률을 1/10이상 낮췄다. 뿐만 아니라, 기존 라식/라섹수술은 세안과 화장을 하기까지는 수술 후 최소 3일이상이 걸린 반면, 스마일라식은 수술 후 다음날부터 세안, 샤워 그리고 화장이 가능하여 바로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다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 그래서 부작용개선 면에서나 일상생활 회복속도 면에서나 스마일라식은 현존하는 수술법 상 최상의 수술법으로 알려져 있다. 스마일라식은 의료장비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던 기존 라식, 라섹과는 다르게, 의료진의 기술력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다. 스마일라식은 이 최첨단 수술법만이 아닌 의료진의 기술력과 스마일라식 수술경험이 무척 중요하다. 최근 2년간 스마일라식 5000안이라는 국내 최다수술성과를 이뤄낸 강남 눈에미소안과는 이 성과를 국내외적으로 인정받아 국내에서 유일하게 스마일라식 개발사로부터 독일 공식인증인 ‘스마일라식 레퍼런스 클리닉’으로 선정됐다. ’스마일라식 레퍼런스클리닉’은 일단 안과의 전 의료진이 스마일라식을 시행할 수 있어야 하며, 의료진의 스마일라식 기술력과 안과직원들의 검안실력까지 총괄평가 받은 후 기준치 이상의 평가를 받은 국내의 한 안과만 선정되게 된다. ‘스마일라식 레퍼런스클리닉’으로 선정되는 것은 스마일스마일 할 때, 스마일라식 개발사가 추천해 믿을 수 있는 안과라는 의미가 부여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최태원 SK 회장 징역 4년 확정…선고 이유는?

    최태원 SK 회장 징역 4년 확정…선고 이유는?

    최태원 SK 회장 징역 4년 확정…선고 이유는? 대법원 1부(주심 양창수 대법관)는 27일 회삿돈 수백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된 최태원(54) SK 회장에 대한 상고심에서 원심의 징역 4년을 확정했다. 동생 최재원(51) 수석부회장도 원심처럼 징역 3년 6월이 확정됐다. 재판부는 “최태원 회장과 최재원 부회장의 공모사실을 인정한 원심이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판시했다. 최태원 회장 형제는 상고심에서 이 사건 핵심 인물인 김원홍(53) 전 SK해운 고문이 국내로 송환되기 전에 항소심이 이뤄져 추가 심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김 전 고문은 검찰 수사가 시작될 무렵 해외로 도피해 기소 중지됐다가 항소심 선고 직전 대만에서 전격 체포돼 국내로 송환된 바 있다. 최태원 회장 형제는 항소심에서 김 전 고문에 대한 증인신문이 필요하다며 결심공판 후 변론 재개를 요청했으나 기각됐다. 재판부는 이와 관련 “김원홍에 대한 증인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은 원심의 조치가 증거 채택에 관한 재량권의 한계를 벗어나 위법하다고까지 평가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최태원 회장 형제와 김 전 고문 사이의 통화 녹취록을 유죄의 증거로 본 원심 판단도 정당하다고 판시했다. 앞서 최태원 회장 측은 무죄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이 녹취록을 제시했으나 항소심은 “최태원 회장은 횡령 범행에 관해 아무 것도 몰랐다”는 취지의 녹취록 신빙성을 인정하지 않았다. 대법원 관계자는 “재계 서열 3위인 SK그룹의 회장과 부회장이 계열사 자금을 사적 이익을 위해 유용한 행위 등에 대해 엄정한 책임을 물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최태원 회장 징역 4년 등 선고 의미를 설명했다. 최태원 회장은 SK그룹 계열사에서 펀드 출자한 돈 465억원을 국외로 빼돌려 선물옵션 투자에 사용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항소심에서도 같은 형을 받았다. 최재원 부회장은 최태원 회장과 횡령 범행을 공모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무죄, 2심에서 징역 3년 6월을 각각 선고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태원 SK 회장 징역 4년 확정…대법 선고 배경은

    최태원 SK 회장 징역 4년 확정…대법 선고 배경은

    최태원 SK 회장 징역 4년 확정…대법 선고 배경은 대법원 1부(주심 양창수 대법관)는 27일 회삿돈 수백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된 최태원(54) SK 회장에 대한 상고심에서 원심의 징역 4년을 확정했다. 동생 최재원(51) 수석부회장도 원심처럼 징역 3년 6월이 확정됐다. 대법 재판부는 “최태원 회장과 최재원 부회장의 공모사실을 인정한 원심이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판시했다. 최태원 회장 형제는 상고심에서 이 사건 핵심 인물인 김원홍(53) 전 SK해운 고문이 국내로 송환되기 전에 항소심이 이뤄져 추가 심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김원홍 전 고문은 검찰 수사가 시작될 무렵 해외로 도피해 기소 중지됐다가 항소심 선고 직전 대만에서 전격 체포돼 국내로 송환된 바 있다. 대법 최태원 회장 형제는 항소심에서 김 전 고문에 대한 증인신문이 필요하다며 결심공판 후 변론 재개를 요청했으나 기각됐다. 대법 재판부는 이와 관련 “김원홍에 대한 증인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은 원심의 조치가 증거 채택에 관한 재량권의 한계를 벗어나 위법하다고까지 평가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대법 재판부는 최태원 회장 형제와 김 전 고문 사이의 통화 녹취록을 유죄의 증거로 본 원심 판단도 정당하다고 판시했다. 앞서 최태원 회장 측은 무죄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이 녹취록을 제시했으나 항소심은 “최태원 회장은 횡령 범행에 관해 아무 것도 몰랐다”는 취지의 녹취록 신빙성을 인정하지 않았다. 대법원 관계자는 “재계 서열 3위인 SK그룹의 회장과 부회장이 계열사 자금을 사적 이익을 위해 유용한 행위 등에 대해 엄정한 책임을 물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최태원 회장 징역 4년 등 선고 의미를 설명했다. 최태원 회장은 SK그룹 계열사에서 펀드 출자한 돈 465억원을 국외로 빼돌려 선물옵션 투자에 사용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항소심에서도 같은 형을 받았다. 최재원 부회장은 최태원 회장과 횡령 범행을 공모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무죄, 2심에서 징역 3년 6월을 각각 선고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근 판례·긴 지문… 난도 높아지고 시간 압박 있었다

    최근 판례·긴 지문… 난도 높아지고 시간 압박 있었다

    올해로 56회째를 맞은 사법시험이 지난 22일 시행된 제1차 시험을 기점으로 장기 레이스를 시작했다. 법무부가 결정한 사법시험 최종 합격 인원은 200명이다. 최종 선발 인원은 2017년까지 매해 50명씩 감소한다. 선발 인원이 단계적으로 감축되면서 시험 난이도도 영향을 받고 있다. 1차 시험 합격률을 보면 2009년에는 7대1, 2010년에는 8.7대1을 기록했으나 2011년 이후로 지난해까지 계속 10대1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 1차 시험 역시 쉽지 않았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합격의법학원’ 강사들로부터 1차 시험 총평을 들어봤다. 문태환 강사는 올해 헌법 과목에서 출제된 문제들을 분석한 결과 “판례 지문이 길게 출제된 점, 사건의 결론만을 묻는 것이 아니라 결론에 도달하게 된 이유를 요구하는 문제가 다수 출제된 점이 특징”이라면서 “문제 출제 유형은 지난해와 비슷하지만 난도는 지난해보다 약간 상승했다”는 평가를 내렸다. 이번 헌법 과목에서 주목할 만한 것은 ‘헌법 해석’과 관련한 문제의 등장이다. 단순히 판례 내용을 묻는 문제가 지배적이었던 최근 출제 경향과 차별성을 드러내는 대목이다. 이어 문 강사는 “변호사 시험처럼 판례와 헌법 조문을 서로 조합, 응용해야 해결할 수 있는 사례형 문제가 앞으로 사법시험 헌법 과목에서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면서 “앞으로는 단순 암기식이 아닌 종합적인 판례 학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민법 과목을 담당하고 있는 김중연 강사는 “지문과 관련한 설명 중 옳은 것을 고르는 문제에서 각 설명들이 사례로 제시되면서 수험생 입장에서는 문제를 풀 시간이 부족하다는 압박감을 받았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해는 최신 판례를 활용한 문제가 많이 나왔고 최근 문제로 다뤄지지 않았던 용어, 개념이 출제된 점이 특징이다. 최신 판례가 등장한 영역은 변제충당, 채권자대위권(채권자가 자기 채권을 지키기 위해 본인 이름으로 채무자의 권리를 대신 행사할 수 있는 권리), 채권자취소권(채권자가 자기 채권을 보전하고자 채무자의 부당한 재산처분 행위를 취소할 수 있는 권리), 부당이득 등이다. 올해 등장한 오표시무해 원칙(비록 표시가 잘못됐다 하더라도 의사표시를 한 사람이 원래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를 상대방이 이해한 경우 해가 되지 않는다는 원칙), 상린관계, 선의취득 문제는 그동안 잘 다뤄지지 않았던 영역이다. 그럼에도 전반적으로 민법상 중요 쟁점과 연계된 종합 사례형 문제가 주를 이뤘다. 형법 과목의 경우 전체적으로 지문의 길이가 길어졌고 ‘순수 이론’ 영역 문제 난도가 지난해보다 올랐다. 오제현 강사는 “순수 이론 문제 중에서 오상방위(정당방위 요건이 갖춰지지 않았음에도 그것이 있다고 오인하고 방위행위를 한 경우), 개괄적 고의(발생하는 결과는 확정적이지만 본인의 생각과 다른 행위가 원인이 돼 결과가 나타난 경우)와 관련한 문제는 수험서에서 잘 볼 수 없던 내용”이라면서 “난도가 일정 부분 상승했다”고 말했다. 헌법과 마찬가지로 형법도 이론과 판례, 판례와 조문을 조합한 문제가 전년보다 많이 출제된 점이 눈에 띈다. ‘공모 관계 이탈’과 ‘중지미수’(범죄에 착수한 범인이 범죄가 성립되기 전에 범행을 중단하는 일)를 둘러싼 논점을 판례와 혼합한 문제가 대표적이다. 또 참고인 진술 조서, 공동 피고인의 증인 적격 등 형사소송법에 가까운 개념을 활용한 문제도 출제됐다. 오 강사는 “조문과 판례, 판례와 이론이 조합된 문제 출제 비중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추세를 감안할 때 형법의 큰 틀을 먼저 이해한 다음 형법 각 조문을 파악하고 각 조문과 관련한 판례를 정리하는 공부 습관을 들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선택과목 중 사법시험 수험생 다수가 선호하는 국제법의 경우 올해 이례적으로 국제사법재판소를 비롯한 분쟁 해결 관련 문제가 지난해에 비해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상구 강사는 “분쟁 관련 문제가 늘어난 것에 비해 해양법 분야가 줄어든 것도 특이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판례 문제 수도 평소보다 적었다. 올해 국제법에서 새롭게 등장한 유형으로는 ‘전권 위임장’(국제회의 등에 참석한 외교 사절이 국가 외교 교섭 등을 진행할 수 있는 권한을 명시한 문서)에 대한 문제와 ‘최혜국대우’ 관련 문제를 꼽을 수 있다. 특히 이 강사는 “최혜국대우 개념과 예외사유 등을 숙지했다면 답을 어렵지 않게 찾았을 것으로 보이나 국제경제법에 많은 공부 시간을 할애할 수 없는 사법시험 수험생들의 현실을 감안하면 상당히 어렵게 다가왔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노동법 과목은 상대적으로 난도가 높지 않았다는 평가다. 김기범 강사는 “주요 출제 대상 법률인 근로기준법과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동조합법) 이외의 법률을 다룬 문제 수가 지난해보다 적었다”고 분석했다. 노동법 과목은 국제법을 비롯한 다른 선택과목에 비해 출제 범위가 넓다. 이 때문에 주요 법률을 제외한 다른 법률을 활용한 문제가 많아지면 난도가 급격히 높아진다는 게 김 강사의 설명이다. 하지만 노동법 과목 역시 최근 판례를 반영한 문제가 많았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김 강사는 “단체협약 성립·해석, 효력 확장, 단체협약 종료 후 근로관계 등 단체협약과 관련한 전반적인 판례 입장이 모두 지문으로 출제됐는데 이 중 최근 판례 내용도 들어 있었다”면서 수험생들에게 “기본적인 법 규정과 함께 최근 판례 흐름 역시 챙겨야 한다”고 당부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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