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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신이 만든 로봇과 결혼한 中 AI 전문가

    자신이 만든 로봇과 결혼한 中 AI 전문가

    지난달 28일 중국 항저우(杭州)에서는 매우 특별한 결혼식이 열렸다. 한 중국 남성이 자신의 손으로 직접 만든 인공지능 로봇과 결혼식을 올린 것이다. 양즈완바오(扬子晚报)는 1일 저장(浙大)대학 석사 출신의 정자자(郑佳佳·31)씨가 인공지능 로봇 잉잉(莹莹)과 결혼식을 올렸다고 전했다. 정씨의 모친이 증인을 섰고, 많은 직장 동료와 동창들이 결혼식에 참석했다. 정씨는 2011년 저장대학 석사 과정을 마친 뒤 중국의 유명 인터넷 기업 화웨이(华为)에 취업했다가 2014년 회사를 나왔다. 지난해 말 항저우의 창업단지인 드림타운(梦想小镇)에서 창업을 시작했고, 이곳에서 처음으로 만든 인공지능 로봇이 바로 잉잉이다. 그러니 신부 잉잉은 채 한 살도 안 된 셈이다. 정씨의 친구는 “그가 몇 년 전 실연의 아픔을 겪고 누구와도 교제하지 않았지만, 집안의 결혼 성화에 못 이겨 로봇 여자친구를 신부 삼기로 했다”고 소개했다. 정씨는 대학 시절 인공지능 분야에 높은 관심을 가지고, 축구 경기를 하는 로봇을 만들어 전국 대회에서 1등을 수상한 바 있다. 잉잉의 탄생 이후 그는 잉잉과 대화를 하고 싶어 컴퓨터를 로봇의 몸에 연결했다. 이로써 둘은 언어와 문자로 교류할 수 있게 되었다. 잉잉은 영상과 그림을 식별할 줄 안다. 가령 잉잉은 꽃을 보고 사진을 찍은 뒤 클라우드 서버에 올려 꽃을 식별한다. 장미인지 목련인지를 식별한 뒤 이를 기억하는 것이다. 그녀는 결혼식장에 참석한 신랑의 친구들을 기억해 두었다 다음에 만나면 이름을 부를 수 있다. 연애 기간 두 달 만에 결혼을 올린 정씨는 신부 잉잉을 안고 동네 한 바퀴를 돌았다. 그는 “잉잉이 무거워 좀 힘들다”며 엄살을 부렸다. 그는 “잉잉을 업그레이드해 같이 산책하고, 운동하는 것은 물론 가사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잉잉과 함께 백년해로를 꿈꾼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종실 상하이(중국)통신원 jongsil74@naver.com
  • 김종 “내 살길 찾고보자”…최순실 뇌물 재판에 증인 출석 안해

    김종 “내 살길 찾고보자”…최순실 뇌물 재판에 증인 출석 안해

    “내 재판 준비하기도 힘들고 벅차다” 사유서 제출 김 종(56)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자신의 재판 일정 준비 등을 이유로 최순실(61)씨의 뇌물수수 혐의 첫 재판에 나오지 않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는 4일 오전 최씨의 뇌물수수 혐의 첫 공판을 열고 ”김 전 차관이 방금 전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김 전 차관은 본인 사건의 증인 신문과 결심 공판이 예정돼 있어서 자신의 재판을 준비하기도 힘들고 벅차다고 한다“며 ”결심 공판 이후로 증인 신문 기일을 다시 지정해 주면 나와서 성실히 증언하겠다고 한다“고 전했다. 김 전 차관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시를 받고 삼성그룹이 최씨 딸 정유라(21)씨의 승마 훈련을 지원하는 과정에 개입한 인물로 지목돼 이 사건의 핵심 증인으로 꼽힌다. 김 전 차관이 불출석함에 따라 재판부는 특검이 제출한 서류증거(서증)만 조사하고 첫 공판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崔가 요구해 넘긴 국정 관련 자료들, 국가기밀이라고 생각해 본 적 없어”

    정호성(48·구속 기소) 전 청와대 제1부속비서관이 국정 관련 자료를 달라는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 기소)씨의 요구에 대해 “기본적으로 국가기밀 사항이라고 생각해 본 적 없다”고 증언했다. 정 전 비서관은 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 심리로 열린 최씨와 안종범(58·구속 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공판에서 증인으로 나와 이같이 밝혔다. 최씨의 의견을 반영하라고 한 박근혜(65·구속) 전 대통령의 지시를 놓고 정 전 비서관은 “국정운영을 좀더 잘하려는 과정의 일환이었다”고 말했다. 정 전 비서관은 “대통령이 단어 하나 뉘앙스에도 신경을 많이 써 직접 많이 고쳤고, 수석들에게도 완성도 있는 자료를 여러 번 강조했다”며 “그 과정에서 ‘최씨 의견도 들어서 반영할 거 있으면 반영하라’는 취지로 말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무회의 등 각종 말씀자료 외에도 감사원장, 국정원장 등 정부 고위직 인선안을 최씨에게 보낸 사실은 인정했다. 그는 “대통령이 건건이 지시하지 않았지만 큰 틀에서 포괄적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진술했다. 정 전 비서관은 이날 최씨가 먼저 요구한 문서를 전달한 적도 있다고 답했다. 이에 검찰이 “그런 요구에 국가기밀이어서 안 된다고 거부한 적 있느냐”고 물었지만, “국가기밀 사항이라고 생각해 본 적 없고 안 된다고 얘기한 적도 없다”고 말했다. 다만 정 전 비서관은 재단 설립 등에 대해서는 거듭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는 “K스포츠재단 관련 부탁이나 문건을 (최씨로부터) 받아서 대통령에게 전달한 기억이 전혀 없느냐”는 검찰의 질문에 “별로 기억나지 않는다”고 답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법원, 종교적 이유로 병역 거부한 20대에 실형 선고

    울산지법은 병역을 거부한 혐의로 기소된 A(21)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3일 밝혔다. ‘여호와의 증인’ 신자인 A씨는 지난해 현역 입영하라는 지방병무청의 통지서를 받고도 따르지 않았다. 병역법 제88조는 정당한 사유 없이 입영을 거부하면 3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A씨는 재판에서 “진지한 종교적 양심에 따라 입영을 거부한 것은 정당한 사유”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양심의 실현’은 헌법적 가치와 법질서를 위태롭게 하지 않는 범위에서 이뤄줘야 한다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병역의무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아 국가의 안전이 보장되지 않는다면 국민의 존엄과 가치도 보장될 수 없다”며 “양심의 자유가 국가의 안정보장이라는 헌법적 법익보다 우월한 가치라고는 볼 수는 없다”고 밝혔다. 또 “양심의 자유와 국가의 안전보장이라는 헌법적 이익의 조화를 위해 대체복무제 등의 방법이 있다고 해도 아직 우리나라에는 해당 제도가 마련돼 있지 않기 때문에 법원이 월권해 판단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이임순 ‘비선진료’ 관련 국회 위증 인정 “선처 부탁드린다”

    이임순 ‘비선진료’ 관련 국회 위증 인정 “선처 부탁드린다”

    이임순 순천향대학교병원 교수가 박근혜 전 대통령 비선 진료 의혹과 관련해 국회 청문회에서 위증을 한 혐의에 대해 모두 인정했다. 이임순 교수 변호인은 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김태업) 심리로 개최된 3차 공판준비기일에서 “(앞서 제출한 의견서에 밝혔듯)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선처를 구하는 입장이다”라고 말했다. 이 교수도 “선처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이 교수가 혐의를 인정함에 따라 오는 24일 첫 공판을 개최해 증거 조사를 마무리하고 양측의 최종 의견을 듣기로 결정했다. 이 교수는 지난해 12월14일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3차 청문회 증인으로 출석해 위증한 혐의(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불구속 기소됐다. 이 교수는 당시 김영재 김영재의원 원장 부부를 서창석 서울대학교병원 원장에게 소개해 준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반면 서 원장은 당시 이 교수를 통해 김 원장을 알게 됐다고 진술했다. 김 원장은 이른바 ‘보안 손님’으로 청와대를 드나들며 박 전 대통령을 진료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고 현재 1심 재판을 받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일수의 樂山樂水] 정의와 시간의 문제

    [김일수의 樂山樂水] 정의와 시간의 문제

    박근혜 전 대통령은 고통의 바다에 가라앉고 세월호는 떠올라 뭍으로 나왔다. 대통령 탄핵을 둘러싼 갖가지 진실공방은 결국 사법적 정의의 문제로 귀결될 것이다. 세월호를 둘러싼 진실공방도 사법과 정의의 문제로 돌아갈 것이다. 일반적으로 법에서 정의가 충족되지 않으면 사회는 불안한 항해를 이어갈 수밖에 없다. 그래서 법적 책임을 따지고 그 책임에 상응한 제재를 논하는 자리에서 내놓은 어떤 사법적 결론이 보통 사람들의 정의감을 만족시켜 주지 못하면 사회적 불화는 커지고 통합도 좌초될 공산이 크다.그런데 또 하나 주목해야 할 난제가 있다. 때에 맞는 정의와 때에 맞지 않는 정의의 문제이다. 흔히들 지체된 정의는 정의가 아니라고 말한다. 그래서 진실과 정의, 형평과 공정을 중요시하는 사법절차에서도 간혹 재판의 신속성을 강조하기도 한다. 탄핵재판에서도 당사자들과 재판부 사이에서 일방 당사자의 지연전술이냐 의도를 가진 재판부의 졸속 진행이냐를 놓고 팽팽한 줄다리기를 한 것도 이런 맥락으로 읽을 수 있다. 사법 정의는 신속한 절차 속에서 신선할 수 있고, 신선할수록 그 향기가 더욱 높다는 것은 이미 오래된 법언이다. 기간이 길어질수록 증인들의 기억력도 생생한 맛을 잃어버릴 수 있어 오판의 가능성도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당사자의 방어권을 위축시킬 정도로, 미리 정해 놓은 시간표에 짜 맞추려는 재판 태도는 공정성을 의심받을 수 있고 당사자의 정의감에 상처를 줘 승복효과를 저감시킬 수 있다. 탄핵재판에서 재판장과 일부 재판관의 임기 만료를 고려해 재판부가 선고 일을 미리 예단하고 서두르는 인상을 준 것은 일부러 지연작전을 쓰는 것 같은 인상을 준 일방 당사자 측의 모습 못지않게 결코 바람직한 태도가 아니었다. 너무 늦은 정의의 범주에 넣을 일들이 우리 주위엔 실제 다양하기도 하고 또한 너무 많다. 선거사범들의 교묘한 지연술은 이미 정평이 나 있다. 이산가족들의 교류와 서신 왕래, 생사 확인 등은 사실 촌음을 아껴 서둘러야 할 과제이다. 위안부 할머니들의 정한을 풀어내는 노력도 그 밑에 시간과의 싸움이 가로놓여 있다. 그 밖에도 고령사회의 출현과 출산율 저하, 청년실업을 포함한 사회적 약자들의 필요를 채우는 사회정의의 실현도 때를 놓치면 안 될 사회적 난제들이다. 때를 놓친 정의 못지않게 너무 섣부른 정의실현 요구도 큰 문제이다. 너무 늦은 정의가 정의 구실을 제대로 못하듯 너무 이른 정의도 구실을 제대로 할 수 없다. 자유민주주의나 법치주의가 내면적으로 성숙하지 못한 사회일수록 정의에 대한 목마름이 큰 반면 그것을 실현하는 과정에서 절차를 생략하거나 무시하고 조급하게 결실을 거두려고 하는 경향이 현저하다. 여기에 권력의 간계가 개입하거나 군중들을 광장으로 불러 모아 민의를 대신해 인민재판이나 중세의 마녀재판 같은 폭력적 지배를 가능하게 할 수 있다. 이런 점에서 우리는 성급하게 앞질러 가려는 정의 요구에 대해 스스로 절제하도록 더 큰 경종을 울려야 한다. 지체된 정의보다 섣부른 정의 요구가 진정한 정의의 실현에 더 큰 위험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검찰에 출두하는 피의자들을 포토라인에 세우고 대답하기 힘든 질문 세례를 퍼붓는 광경은 체제의 적을 탄압하던 전체주의국가에서나 봄직한 구시대적인 현상처럼 보인다. 피의사실을 공표하는 경계선에 서서 피의자와 여론전을 벌이는 수 싸움을 하는 광경도 문명국가에서는 보기 힘든 광경이다. 재판 중인 사건을 놓고 여론재판을 펴는 정당의 일상화된 모습들, 아우성과 혐오적인 피켓을 들고 광장에 모여 사법기관들을 농락하려드는 모습은 민주공화국을 입에 담는 시민문화의 모습일 수 없다. 대선 고지를 향해 뛰는 낯익은 얼굴들조차 거기에 끼어 있었다는 게 부끄럽게 느껴지는 현실의 단면이다. 재판이 개시되기도 전에 양형을 따지고 사면 운운하는 일부 언론의 문제 제기도 정의를 앞질러가려는 조급성의 표현이 아닐까 한다.
  • [박 前대통령 구속 이후] 최순실 넉달만에 일반면회 허용…朴구속 영향

    법원이 ‘비선 실세’ 최순실(61)씨의 일반 면회를 넉 달 만에 허용했다. 지난 1일 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최씨의 미르·K스포츠재단 강제 모금 사건을 심리 중인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는 검찰이 지난달 30일 변호인 외 접견이나 교통을 금지해 달라고 낸 신청을 기각했다. 법원 관계자는 “증인 신문과 관련 심리가 어느 정도 마무리 단계에 있어 접견을 허용한 것”이라고 말했다. 최씨의 뇌물 추가 기소 사건을 심리 중이긴 하지만 해당 사건과 관련된 박 전 대통령이 구속된 점도 면회 금지를 풀어준 이유 중 하나로 보인다. 법원의 결정에 따라 최씨는 이날부터 변호인 외의 가족이나 지인 등의 일반 면회가 허용됐다. 옷과 음식, 약뿐 아니라 책 반입도 가능하다. 검찰은 지난해 11월 20일 최씨를 구속기소하면서 증거 인멸을 우려해 최씨가 변호인 외에 다른 사람을 만날 수 없도록 재판부에 요청했고, 재판부도 검찰 측 주장을 받아들여 최씨의 일반 면회를 금지해 왔다. 최씨와 함께 넉 달 동안 일반 면회가 금지됐던 안종범 전 수석도 이달부터는 일반 수용자처럼 면회가 허용된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박 前대통령 구속 이후] ‘뇌물 제공’ 이재용 수사 탄력…7일 첫 정식재판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기소한 국정농단 사건 관련 피의자들에 대한 본재판이 이번 주 시작된다. 박근혜(65·구속) 전 대통령과 ‘비선실세’ 최순실(61·구속 기소)씨에 뇌물을 제공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용(49·구속 기소) 삼성전자 부회장이 오는 7일 법정에 모습을 드러낸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김진동)는 오는 7일 뇌물 공여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된 이 부회장에 대한 첫 공판을 연다. 앞서 피고인 출석 의무가 없는 공판준비기일에서 법정에 나오지 않은 이 부회장이 이제는 직접 출석해야 한다. 재판부는 삼성그룹이 최씨의 딸 정유라(21)씨에게 승마 훈련을 위해 경제적 지원을 해준 부분에 대한 서류 증거를 조사할 예정이다. 앞서 특검은 “이 사건은 뇌물공여가 가장 중요하고 그중 가장 중요한 승마 부분부터 차근차근 입증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부회장 측은 박 전 대통령과 최씨의 관계를 몰랐고 경영권 승계를 도와달라고 한 적이 없다는 입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앞선 공판준비기일에서 이 부회장 측 변호인은 “이 부회장이 3차례 박 전 대통령과 독대하면서 어떤 부정한 청탁도 하지 않았고 경영문제를 해결하려 생각하거나 시도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정부 비판적인 문화·체육계 인사 명단을 작성하고 지원을 배제한 ‘블랙리스트’ 사건에 연루된 고위 관계자들의 재판도 본궤도에 오른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부장 황병헌)는 오는 6일 김기춘(78·구속 기소)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윤선(51·구속 기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에 대한 첫 재판을 연다. 김 전 실장과 조 전 장관 모두 공개된 법정에 처음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앞서 5일에는 김종덕(61·구속 기소) 전 문체부 장관 정관주(53) 전 차관 등의 첫 공판이 열린다. 이른바 ‘의료농단’과 ‘학사비리’에 연루된 의사·교수들의 첫 재판도 열린다. 김영재 원장과 그의 아내인 박채윤 대표는 5일 첫 공판에서 나란히 법정에 선다. 김경숙 전 신산업 융합 대학장과 이인성 의류산업학과 교수 재판은 6일과 7일에 열린다. 3일엔 검찰 특별수사본부가 직권남용 혐의 등으로 기소한 최씨와 안종범(58·구속 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공판에 정호성(48·구속 기소) 전 청와대 비서관이 증인으로 나온다. ‘청와대 문건 유출’ 당사자인 정 전 비서관은 앞서 문건 유출 사실은 인정했지만 대통령과 공모한 사실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최순실, 4개월 만에 일반면회 허용…朴 구속 덕분?

    최순실, 4개월 만에 일반면회 허용…朴 구속 덕분?

    최순실(61)씨의 일반 면회 금지가 4개월 만에 해제됐다. 1일 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최씨의 미르·K재단 강제 모금 사건을 심리중인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는 검찰이 지난달 30일 변호인 외 접견이나 교통을 금지해달라고 낸 신청을 기각했다. 법원 관계자는 “변호인 외 접견을 금지하는 건 증거인멸 우려 때문인데, 증인 신문과 관련 심리가 어느정도 마무리 단계에 있어 접견을 허용한 것으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해당 사건과 관련한 주요 공범, 즉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속된 점도 면회 금지를 풀어준 이유 중 하나로 보인다. 최씨의 변호인도 “앞서 재판부가 최씨의 측근인 비서 안모씨가 증인으로 나오면 접견 금지를 풀어주겠다고 했다”며 “안씨를 포함한 증인 조사가 사실상 다 끝났고 심리 종결 단계라 접견을 허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씨 비서 안씨는 증인 출석을 거부하다 지난 달 27일 법정에 나와 증언을 마쳤다. 법원의 결정에 따라 최씨는 이날부터 변호인 외의 가족이나 지인 등의 일반 면회가 허용된다. 옷과 음식, 약뿐 아니라 이젠 책 반입도 가능하다. 검찰은 지난해 11월 20일 최씨를 구속기소하면서 증거 인멸을 우려해 최씨가 변호인 외에 다른 사람을 만날 수 없도록 재판부에 요청했다. 재판부도 검찰 측 주장을 받아들여 최씨의 일반 면회를 금지해 왔고, 이 같은 조치는 지난달까지 계속 이어져 왔다. 안 전 수석도 이달부터는 일반 수용자처럼 면회가 허용된다. 그동안 안전 수석은 가족 면회만 허용될 뿐, 그 외 다른 사람들의 면회는 금지된 상태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동성 “장시호랑 안 사귀었다”…판사 “쟁점사항 아냐” 제지

    김동성 “장시호랑 안 사귀었다”…판사 “쟁점사항 아냐” 제지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김동성(37)씨가 법정에서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조카인 장시호씨와 사귀지 않았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씨는 최씨와 박근혜 전 대통령의 관계를 예전부터 알고 있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 씨는 24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최 씨와 장씨, 김종 전 차관 재판의 증인으로 나와 영재센터 설립과 관련해 증언했다. 이들은 영재센터 후원금 명목으로 삼성그룹에서 16억 2000여만원을, 한국관광공사 자회사 한국그랜드코리아레저(GKL)에서 2억원을 받아낸 혐의로 재판을 받아왔다. 김씨는 이날 증인신문에서 ‘강릉시청 쇼트트랙팀 감독을 하고 싶다고 최 씨한테 얘기했냐’는 장 씨 변호인의 질문에 “네”라고 대답했다. 이어 ‘최순실과 대통령의 관계를 알고 있었나’라는 질문에 “장시호한테 들어서 알게 됐다”며 그 경위를 설명했다. 그는 “(장시호, 최순실과) 차를 타고 가던 중 (최순실이 누군가와) 전화하고 있는데, (장시호가) 조용히 하라고 했다”며 “나중에 내려서 (장시호한테) 누군데 그러느냐고 하니깐 VIP(대통령)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당시 VIP가 뭔지 몰랐다”며 “나중에 술자리에서 장시호가 VIP가 그 VIP라고 얘기해줬다”고 전했다. 김씨는 이날 또 대학 때 연인이었던 장씨와 영재센터 설립 과정에서 최씨 집에 함께 살면서 교제했다는 장씨 주장에 대해서도 적극 해명하려고 애썼다. 지난 10일 장씨가 “2015년 1월부터 김동성과 교제한 게 사실”이라며 “당시 (이혼을 고려하던) 김동성이 살던 집에서 짐을 싸서 나와 오갈 데가 없어 이모(최순실) 집에서 머물며 같이 살았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그는 “2015년 3월 이전 아내와 이혼을 고려해 힘든 상황에서 장시호와 문자는 많이 주고받았지만, 사귀지 않았다. 판사님께서 판단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가 재판장으로부터 “쟁점 사항이 아니다”라고 제지당했다. 그러나 그는 마지막 발언 기회를 얻어 “아내와 봉합해서 다시 잘 살고 있는데 영재센터 관련해서 안좋은 소문으로 가족들한테 마음이 아픈 심정”이라며 “내가 관여가 안됐다는 것을 밝혀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박근혜 구속에 최순실 심경은?…“죽을 노릇일 것”

    박근혜 구속에 최순실 심경은?…“죽을 노릇일 것”

    31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속된 당일 ‘비선 실세’ 최순실(61)씨가 무덤덤한 모습으로 재판을 받았다. 최씨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자신과 조카 장시호씨, 김종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의 재판에 출석해 평소와 다름없는 모습으로 재판에 임했다. 최씨는 이날 박 전 대통령이 구속된 상황을 의식하지 않은 듯한 모습이었다. 또 증인으로 출석한 김동성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의 증인신문에서도 큰 표정변화 없이 김씨를 바라보며 증언을 듣는 등 재판에만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최씨는 재판 중 변호인과 자주 이야기를 주고받기도 했지만, 박 전 대통령 구속과 관련해서는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최씨의 변호인인 최광휴 변호사는 재판이 끝난 뒤 “(박 전 대통령이 구속에 대해) 자기가 할 수 있는 말이 없지 않겠느냐”며 “말할 수가 없는 상황”이라고 전햇다. 이어 “아마 지금 죽을 노릇일 것”이라며 “재판에서는 별말이 없었고 오후에 접견하는데 심정이 말이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최씨는 실제 박 전 대통령의 영장심사 결과를 앞두고 신경을 곤두세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영장심사 전날인 29일 최씨를 접견한 이경재 변호사는 “한 마디로 숨도 제대로 못 쉬고 있는 상황”이라며 근황을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동성 “장시호가 영재센터 참여 권유…거절하자 최순실 협박”

    김동성 “장시호가 영재센터 참여 권유…거절하자 최순실 협박”

    김동성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가 31일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설립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결정하자 ‘비선 실세’ 최순실씨가 자신을 협박했었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최씨와 장시호씨,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에 대한 공판에 증인으로 나와 “(영재센터 설립에) 가담하지 않기로 하자 최씨가 ‘이러고도 네가 한국에서 살 수 있겠냐’라고 말했냐”는 검찰 측 말에 “그렇다”고 답했다. 김씨는 “이후 (영재센터 설립에 빠지지 말라는) 문자를 많이 받았다”면서 “보복성 (문자)도 많이 받았고 협박도 많이 받았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지난 2015년 3월 24일 최씨 소유의 한 카페에서 최씨와 장씨, 김 전 차관을 만나 영재센터 설립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이날 회동 이후 장씨와 연락을 끊고 영재센터 설립에는 관여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영재센터 설립에 참여하지 않은 이유로는 “4명이 미팅할 때 김종 차관을 보고 나서 두려움이 생겼다”며 “사단법인을 만드는데 굳이 정치 쪽과 연관이 돼야 하나 싶었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또 “당시 와이프와 관계를 소홀히 해 이혼절차를 밟고 있었다”면서 “이혼을 안하고 가정을 지키려고 영재센터 설립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했다. 김씨는 장씨가 먼저 영재센터 설립에 참여하라고 권유했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장씨가 저랑 사귀다 헤어지고 나서 연락을 주고받지 않다가 2014년 저한테 먼저 연락해 ‘너한테 도움을 줄 수 있는 일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만나자고 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 수감…최장 6개월 구속, 1심 선고는 10월 중순쯤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 수감…최장 6개월 구속, 1심 선고는 10월 중순쯤

    박근혜 전 대통령이 결국 31일 새벽 구속돼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 31일 법조계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이 재판에 넘겨질 경우 1심 선고는 올해 10월 중순쯤 나올 전망이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기소 전까지의 최대 구속 기간(20일)이 만료되는 다음 달 19일 전에 박 전 대통령을 기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같은 달 17일 대선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시작하기 때문에 검찰은 선거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차원에서 검찰은 구속 기간 만료일 보다 다소 일찍 박 전 대통령을 기소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검찰이 박 전 대통령을 4월 중순쯤 기소하면 본격적인 재판은 5월 9일 대선 이후에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법원은 사건을 접수하면 2주 정도 뒤에 첫 공판준비기일을 잡고 심리 계획을 세운다. 앞서 검찰과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기소한 ‘비선 실세’ 최순실(61)씨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국정농단 관련 사건들 모두 2∼3차례 공판준비를 거친 만큼 박 전 대통령도 여러 차례 준비기일을 가질 가능성이 있다. 특히 박 전 대통령은 혐의 전반을 부인하고 있어 공판준비만 적지 않은 횟수가 열릴 수도 있다. 박 전 대통령 측이 검찰이 낸 서류가 증거로 쓰이는 데 동의하지 않으면 검찰은 이를 입증하기 위해 증인 등을 신청해야 하고, 정식 공판에서 이뤄질 증인신문 일정 등을 공판준비에서 조율해야 한다. 박 전 대통령에게 구속영장 청구 단계에서 적용된 혐의만 13개에 이를 정도로 증거의 양이 방대하기 때문에 정식 공판에 돌입한 이후에도 증거조사에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형사소송법은 기소 시점부터 1심 선고 전까지 최대 6개월 동안 피고인을 구속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어 법원은 늦어도 10월 중순까지 결론을 내도록 재판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박 전 대통령이 재판 도중 또 다른 혐의로 추가 기소될 경우 1심 구속 기간은 더 늘어날 수도 있다. 형식적으로는 앞서 기소된 사건에 관해서 석방하는 대신 추가 기소된 사건에서 구속영장을 발부할 수 있는데, 이 경우 사실상 구속 기간이 최장 6개월 연장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키에 스캔들’ 장기전 노리는 아베

    ‘아키에 스캔들’ 장기전 노리는 아베

    오사카 사학재단에 대한 국유지 헐값 매각 의혹인 ‘아키에 스캔들’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문제의 오사카 모리토모 학원의 가고이케 야스노리 이사장이 ‘보조금 적정화법(法)’을 위반한 혐의로 고발됨에 따라 오사카지검 특수부가 관련 조사에 착수한다고 요미우리신문 등이 30일 전했다.검찰은 문제의 사학재단인 모리토모 학원의 국가 보조금 부정 수급 의혹 쪽으로 수사의 입구를 잡았다. 학원의 부정 문제로 끝날지, 국유지 헐값 매입에 대한 정치권 및 정부 관여와 나아가 아베 신조 총리 및 부인 아키에의 연루 의혹으로 확대될지가 주목된다. ●개인 비리 넘어 정권 실세들 개입 주목 새로운 국면에서 아베 정권은 부인하거나 해명하던 이전과는 달리 ‘증거를 대라’며 공격적인 태도를 취하기 시작했다.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지난 28일 “증거 없는 말다툼을 계속하기보다는 누구도 확인할 수 있는 객관적인 증거를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베 총리의 대변인 격이기도 한 스가 장관은 기자회견 등을 통해 아키에를 국회에 증인으로 세우겠다는 야당의 요구에 “총리 부인이 토지 거래에 관여하지 않은 것은 분명하고, 범죄와 위법성이 있는 행위도 없었다”면서 필요없는 일이라고 일축하고 있다. 아베 정부는 이 사건에 개입하지 않았으며 가고이케 이사장이 문제라는 식이다. 정부와 총리 측의 이 같은 대응에 민진당과 공산당 등 주요 야당들은 일제히 “증인인 가고이케 이사장의 입을 다물게 하고 진상을 은폐하려는 시도”라면서 맹비난했다. 이에 더해 아키에의 국회 출석을 요구하며 아베 정권을 압박하고 있다. 야당은 특정 사학재단과 가고이케 이사장 개인의 비리를 넘어서, 국유지 헐값 불하에 아베 총리 등 정권 실세들의 개입 여부를 겨냥하고 있다. “아베 총리 및 부인 아키에가 관련돼 있는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강조하면서 공세를 누그러뜨리지 않고 있다. 여론은 여전히 의혹과 불신 쪽으로 기울어져 있다. ‘아베 신조 기념 초등학교’를 만든다면서 오사카부 도요나카시에 있는 국유지 8770㎡를 감정가의 7분의1 가격인 1억 3400만엔(약 13억 4158만원)에 수의계약으로 모리토모 학원에 내어준 것에 대해서 “그게 어떻게 가능하냐”며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반응이 많다. “힘있는 정치권에서 봐 주지 않았다면 불가능하지”란 수군거림과 함께 아베 정권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도 가파르게 늘었다. 지난 27일 공개된 니혼게이자이신문과 TV도쿄 여론조사에 따르면 74%가 이 사건과 관련, 정부 측 설명에 ‘납득 못한다’고 답했다. 지난 26일 교도통신이 공개한 여론조사에서도 62.6%가 ‘아키에 스캔들’에 대한 아베 총리의 해명에 ‘근거가 없다. 이해 못하겠다’고 반응했다. 가고이케 이사장의 지난 23일 증언은 의혹을 증폭시켰다. 유사한 의혹 사건에 입을 다무는 과거 증인들과는 달리 가고이케 이사장은 “나 혼자 죽을 수는 없다”는 식으로 국회 증언에서 아베 총리와 정권에 불리한 증언들을 쏟아냈었다. 그는 앞서 초등학교 신축 공사를 추진하면서 2015년 목재를 주로 사용하는 건물에 교부되는 국가 보조금을 신청했었다. 정부에는 건설비 23억 8400만엔(약 239억원)의 계약서를 제출해 보조금 5600만엔(약 5억 6000만원)을 받았다. 그렇지만 오사카부 사립학교 심의회와 지역 내 공항운영회사에는 각각 7억 5600만엔, 15억 5520만엔의 다른 내역의 건설비 계약서를 냈다. 건설비 계약서가 3개나 되는 ‘3중 계약서’였던 셈이다. 가고이케 이사장은 지난 23일 국회에 소환돼 “아베 총리에게서 100만엔의 기부금을 받았다”는 등 정권과 관련된 여러 폭로를 하면서도, 3중 계약서를 다른 액수로 제출한 것에 대해선 “형사 소추 우려가 있다”며 입을 다물었다. 모리토모 학원에 교부됐던 보조금은 학원 측이 이번 파문으로 공사를 중단하면서 지난 29일 정부에 반환됐다. 일단 검찰과 중앙 및 지방 정부의 모든 화살은 학원을 향해 있다. 검찰은 전날 다카마쓰 시의 한 남성이 낸 고발장을 접수해 관계자를 소환하는 등 수사를 본격화하기로 했다. 마쓰이 이치로 오사카부 지사는 이 학원이 운영하는 유치원에 대해 현장조사를 벌여 보조금 부정 수급이 확인되면 형사 고발할 계획이다. 초등학교 설치 인가와 관련해서도 위계 업무 방해 혐의로 모리토모 학원을 고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국토교통성은 사실관계를 확인해 결과에 따라 고소·고발키로 했다. 집권 자민당 역시 모리토모 학원과 가고이케 이사장을 지난 23일 국회 증언과 관련, 위증 혐의로 고발하는 것을 포함한 여러 대응을 검토 중이다. ●아베 정권 당장 치명상 입지 않을 것 마구 쏟아지던 의혹에 정신을 차리지 못했던 아베 총리는 수사가 진행되면서 오히려 한숨을 돌린 듯한 분위기다. 국면이 단기전 상황에서 장기화한 것이 정치적으로는 유리한 것으로 관측된다. ‘나가타초’(일본 국회가 있는 곳의 지명·일본 정계를 의미)에는 “아베 총리와의 연관성을 입증하는 증거를 찾아내기가 쉽지 않아 정권에 당장 치명상을 입히지 못할 수 있다”는 관측과 “그래도 이미 정권의 신뢰와 정당성에 많은 상처를 냈으며 어떤 치명상으로 이어질지 알 수 없다”는 전망이 뒤섞여 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씨줄날줄] 퍼스트레이디의 ‘장기 집권’/황성기 논설위원

    [씨줄날줄] 퍼스트레이디의 ‘장기 집권’/황성기 논설위원

    이 코너를 통해 나갔던 ‘바다 건너 불구경’(서울신문 3월 22일자)의 후편이다.행(幸)도 지나치면 불행이 되고, 예쁜 꽃도 져 사라지는 법. 인생사와 자연의 이치가 그러할진대 정권도 예외일 수 없다. 전편에서 소개한 대로 아베 신조 일본 총리로부터 학교 설립의 특혜를 받은 것 아니냐는 의혹을 둘러싸고 지난 23일 국회에 증인으로 불려 나왔던 학원 이사장의 증언이 국민의 의심을 더욱 부풀렸다. 그 중심에 총리 부인 아키에가 있다. 1962년생인 아키에가 퍼스트레이디가 된 것은 44살 때인 2006년 9월이다. 1차 아베 정권 때인데, 아베는 궤양성 대장염으로 1년 하루 만에 총리직에서 물러난다. 아베의 정치 인생은 끝이라고 여긴 일본인이 많았으나, 2012년 12월 중의원 선거에서 압승을 이끌어 내고 보란 듯 2차 아베 정권을 출범시킨다. 지금까지 아베 정권이 계속되고 있으니 퍼스트레이디 아키에도 5년 3개월의 장기 집권이다. 아베에게 2006년 정권을 물려준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는 이혼했던 싱글로 재임 5년 5개월간 일본에 퍼스트레이디가 없었다. 고이즈미가 미국에서 조지 부시 대통령과 만날 때 대통령 부인 로라의 상대는 주미 일본대사 가토 료조의 부인 몫이었다. 아키에는 “내가 젊으니 뭔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을 것”이라며 가이후, 하시모토, 오부치 등 역대 총리의 부인들을 만나 퍼스트레이디 수업을 했다고 한다. 아키에의 퍼스트레이디는 화려했다. 남편의 해외 순방 때 정부 전용기에서 내려올 때 팔을 껴 부부애를 과시하곤 했다. 소지섭을 좋아하는 한류 팬으로 유명했지만, 한·일 관계가 악화된 2차 아베 정권 들어 한류의 ‘한’ 자도 꺼내지 않았다. 도쿄 시내에 사교 목적의 술집을 경영하고, 페이스북도 열심히 하면서 지지자들과의 거리를 좁히는 데 애를 썼다. ‘가정 내 야당’을 자처하며 일본의 원전 정책에 이의를 제기하기도 했다. 매력적이고 적극적인 ‘내조의 여왕’이었던 셈이다. 웃음이 잦으면 눈물을 본다고, 꼭 그런 꼴이다. 문제의 이사장은 총리에게 주라며 아키에에게 건넨 100만엔의 기부금과 관련해 구체적인 정황까지 증언했다. 일본 국민의 74%는 “이사장 증언이 근거 없다”는 정부 해명을 못 믿겠다며 아키에가 직접 증언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내조가 지나쳐 “설쳤다”고 보는 일본인도 적지 않다. 아베는 “나나 아내가 관계 있다면 총리도, 의원도 그만두겠다”고 했다. 아키에의 시어머니, 즉 아베 총리의 어머니는 “아들한테 뭔 일이 생기면 책임져라”라고 했다고 한다. 정권과 가정의 동시 붕괴? 가능성은 작지만 0%는 아니다. 황성기 논설위원 marry04@seoul.co.kr
  • “왜 이화여대만 탓하나” 법원서 남탓 한 최경희

    “왜 이화여대만 탓하나” 법원서 남탓 한 최경희

    최순실(61·구속 기소)씨 딸 정유라(21)씨에게 학사 특혜를 준 혐의로 기소된 최경희(55) 전 이화여대 총장 측이 대부분 대학에서 체육특기자의 학사관리가 부실하다는 교육부 감사 결과를 언급하며 “형평성에 맞춰 형량을 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전 총장의 변호인은 2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부장 김수정) 심리로 열린 공판준비기일에서 “우리나라 체육특기생 학사관리 문제가 만연한데, 이대 총장과 교수만 탓하는 것이 형평성 면에서 옳은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이날 광고감독 차은택(48·구속 기소)씨와 김경숙(62·구속 기소) 이대 전 신산업융합대학장 등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최 전 총장은 국회 청문회에서 ‘최순실씨를 2차례 만난 게 전부’라고 증언했지만, 특검은 두 사람이 서울 여의도에서 차씨와 함께 따로 만난 적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내부자’ 고영태 겨누는 檢… 비공개 소환 조사

    검찰이 ‘최순실 국정농단’을 최초 폭로한 고영태씨를 지난 28일 불러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고씨는 더블루K 이사를 지내면서 최순실(61·구속 기소)씨와 함께 각종 이권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아 왔으나 앞선 1차 특수본과 특검에서는 사법 처리를 피했다. 29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심우정)는 최근 고씨를 피고소인·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 관계자는 “고씨에 대한 고소·고발 사건이 많아 확인 차원에서 조사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특히 고씨가 2015년 12월쯤 최씨에게 김모 전 대구세관장을 인천세관장에 추천하는 과정에서 금품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당시 최씨는 고씨에게 “인천세관장으로 적합한 사람을 알아보라”고 지시했고, 고씨는 류상영 더블루K 부장에게 김 전 세관장의 이력서를 받아 전달했다. 실제 김 전 세관장은 지난해 1월 인천세관장에 임명돼 최씨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김 전 세관장은 지난 1월 갑작스레 사퇴했다. 앞서 고씨는 최씨 공판에 증인으로 나서 “이력서뿐 아니라 감사의 표시로 받은 상품권도 그대로 최씨에게 건넸다”며 자신은 돈을 받지 않았다는 취지로 증언했다. 검찰은 이와 관련해 김 전 세관장도 최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두 사람의 인사 개입 의혹이 최씨 공소장에서 빠진 이유에 대해 박영수 특별검사팀 관계자는 “다른 내용을 수사하느라 손을 못 댔다”면서 “수사팀 내부에서도 기관장 인사 개입은 더 나올 가능성이 있다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고씨의 회사 자금 횡령 가능성도 의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고씨와 측근들의 대화 내용이 담긴 녹음파일에는 “틀을 딱딱 짜놓은 다음 빵 터져 날아가면 이게 다 우리 거니까”라는 대목이 등장한다. 검찰이 확보한 녹음파일 2391개 중에는 고씨가 미얀마 K타운 사업과 관련해 최씨 몰래 이권을 챙기려 한 정황도 담겨 있다. 이에 따라 검찰이 향후 수사 결과를 발표하는 과정에서 고씨 의혹에 대한 결론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검찰, 고영태도 수사한다…세관장 인사 청탁 의혹 등 수사

    검찰, 고영태도 수사한다…세관장 인사 청탁 의혹 등 수사

    검찰 특별수사본부가 ‘비선 실세’ 최순실(61)씨 측근이었던 고영태(41)씨의 이권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고씨와 고씨의 측근인 김수현(37)씨의 통화 내용을 녹음한 녹취 파일을 근거로 최근 김모 전 인천본부 세관장과 이 세관 소속 이모 사무관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는 취지로 조선일보가 29일 보도했다.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펜싱 금메달리스트 출신인 고씨는 최씨가 세운 회사인 ‘더블루K’의 이사를 지낸 인물이다. 일각에서는 고씨가 측근들과 나눈 대화가 녹음된 이른바 ‘고영태 녹음 파일’이 공개되자 고씨가 K스포츠재단 등을 장악하려고 ‘기획 폭로’를 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이 녹음 파일은 고씨의 측근인 김수현(37)씨가 2014년 5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통화 내용 등을 녹음한 것으로 파일 수는 2391개에 달한다. 녹음 파일에는 고씨가 최순실씨 등을 통해 세관장 인사에 개입해 모종의 대가를 요구했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대화가 들어있다. 검찰은 고씨 등이 이 사무관을 통해 김 전 세관장의 인사 청탁을 받았는지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세관장은 지난해 1월 인천본부 세관장으로 승진했다가 올 1월 퇴직했다. 고씨는 앞서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최순실씨 공판에 증인으로 나와 “2015년 말 최씨가 세관장 할 만한 사람이 있는지 알아보라고 해서 친구인 류상영(41)씨에게 물었더니 류씨가 이 사무관을 통해 김 전 세관장의 이력서를 줬다”며 “이력서를 최씨에게 전달했고, 사례로 상품권 등을 수백만원어치 받아 최씨에게 다 줬다”고 말한 바 있다. 녹음 파일에는 또 고씨의 측근들이 ‘미얀마 K타운 사업’과 관련해 이권을 챙기려 했다는 정황도 담겨 있다. 최씨는 삼성전기 임원이던 유재경씨를 미얀마 대사로 추천한 뒤 미얀마 K타운 사업에서 이권을 챙기려 했던 것으로 박영수 특검팀 수사에서 드러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트럼프 사위 ‘러 스캔들’ 청문회 출석

    제재 대상 러 은행장 면담 드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위이자 ‘실세’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이 증인으로 청문회에 설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쿠슈너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전인 지난 1월, 러시아 산업은행 브네시코놈뱅크(VEB)의 세르게이 고르코프 은행장을 만난 것으로 드러났다. VEB는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병합 이후 미국의 제재 대상에 오른 러시아 국영 은행이다. 미 재무부는 제재 대상 은행과의 금융 접촉을 금지하고 있다. 미국 상원 정보위원회는 러시아의 미국 대선 개입 의혹과 관련해 쿠슈너를 조사하기로 하고 백악관 측에 쿠슈너를 조사하겠다는 요청을 공식으로 전달했다. 조사 형태는 청문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연방수사국(FBI)은 이미 러시아 대선 개입 문제를 공식 수사 중이다. 백악관에 따르면 쿠슈너는 지난해 12월 뉴욕 트럼프타워에서 마이클 플린 전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과 함께 새 정부와 러시아의 ‘핫 라인’ 구축을 위해 세르게이 키슬랴크 주미 러시아대사와 20분간 비공개로 면담했다. 당시 키슬랴크 대사는 쿠슈너에게 경영난에 허덕이던 VEB의 고르코프 은행장을 만나 달라고 부탁했다. 이후 쿠슈너는 보좌관을 통해 고르코프 은행장을 만날 일정을 조율했으며, 지난 1월 고르코프 은행장을 만났다. 키슬랴크 대사는 쿠슈너와의 첫 면담 후 두 번째 면담을 요청했고, 쿠슈너는 대리인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호프 힉스 백악관 전략공보국장은 이날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특별한 대화는 없었다”면서 “쿠슈너 고문은 어떤 것도 숨기려 하지 않는다. 상원 조사에 적극적으로 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황창규 KT 회장 “안종범, 차은택 지인 채용 계속 압박”

    황창규 KT 회장 “안종범, 차은택 지인 채용 계속 압박”

    “박 前대통령 관심 사항이라며 작년 1월부터 수준 이하의 요구” 황창규 KT 회장이 안종범(58·구속 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비상식적인 부탁으로 영상감독 차은택(48·구속 기소)씨의 인맥을 임원직에 채용했다고 증언했다. 황 회장은 2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 심리로 열린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 기소)씨와 안 전 수석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차씨 인맥 이동수씨의 채용 과정 등을 증언했다. 황 회장은 검찰이 “2016년 1월 초 안 전 수석으로부터 ‘윗선의 관심 사항인데 이씨를 채용해 줬으면 좋겠다’는 전화를 받았느냐”고 묻자 “그렇다”고 답했다. 이후 KT 측은 이씨에게 상무급 자리를 제안했다가 이씨가 거부하자 전무로 채용했다. 이씨가 입사 후 8개월 만에 광고를 담당하는 IMC(통합마케팅)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기는 과정에서도 황 회장은 안 전 수석의 요구가 있었다고 말했다. 안 전 수석이 당시 “VIP(대통령)께서 KT의 광고에 대해 걱정을 많이 하신다. 이동수를 광고업무 총괄자리로 옮겨 봐라. 내일까지 VIP에게 보고해야 한다. 빨리하지 않으면 큰일난다”고 여러 차례 연락해 왔다는 게 황 회장의 검찰 진술 내용이다. 황 회장은 “경제수석이 사기업체에 보직 변경을 요구하는 것은 상식에 맞지 않다고 생각했다”고 증언했다. 이 밖에 KT가 최씨 측근의 부인인 신혜성씨를 임원으로 채용하고, 최씨 조카의 벤처 회사 사업계획서를 검토한 정황 등도 드러났다. 황 회장은 안 전 수석의 요구들에 대해 ‘상식 밖’, ‘수준 이하’라는 단어를 써 가며 불편했던 심기를 드러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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