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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기춘, ‘좌파 우수도서 선정’ 진흥원장 사표 요구”

    실무자 “김종덕 ‘창비’ 지원 짜증 김종덕(60·구속 기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문화계 블랙리스트 실행은 어렵다’는 실무자 보고에 “창작과 비평(창비) 같은 곳을 왜 지원하느냐. 차관과 상의하라”며 짜증을 냈다는 증언이 나왔다. 김모 전 문체부 예술정책관은 2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부장 황병헌) 심리로 열린 김 전 장관 등 3명의 2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지난 2015년 “문화계 블랙리스트 적용이 어렵다”고 김 전 장관에게 보고한 상황을 증언했다. 김 전 정책관의 말에 따르면 그는 청와대 정무수석실로부터 문예지 창비 등이 배제된 리스트를 받고 김소영 당시 청와대 문화체육비서관을 찾아가 부당성을 주장했다. 그러나 ‘정무수석실에서 지시했다’는 설명을 듣고 김 전 장관을 찾아가 “배제를 풀어 달라”고 건의했지만 묵살됐다. 김 전 정책관은 김 전 장관이 “‘창비 같은 걸 뭘 지원하냐. 나는 (배제를 푸는 것을) 못한다. 차관하고 상의하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후 박민권 전 문체부 1차관이 정무수석실 관계자들을 만나 설득해 창비는 배제 명단에서 빠졌다. 그러나 김 전 정책관은 2015년 7월 말 비정기 인사로 대한민국예술원 사무국장으로, 사실상 좌천 인사가 났다. 박 전 차관도 이날 증인으로 나와 “2014년 2월쯤 한 보수 성향 인터넷 매체가 ‘문체부가 좌파와 종북 성향 도서를 우수도서로 선정했다’고 보도하자 ‘우수도서를 선정한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장의 사표를 받아내라’는 지시가 청와대에서 내려왔다”고 진술했다. 그는 ‘우수도서 선정에 문제가 없다’고 보고했지만, 유진룡 당시 문체부 장관은 “김기춘 실장이 누군가 책임져야 한다고 하니까 진흥원장의 사표를 받으라”고 지시했다. 다만 박 전 차관은 “실제로는 사표가 수리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현명관 前회장이 승인했다고 최순실 전화” 정유라 승마 코치, 마사회 돈으로 독일 파견

    특검 “삼성 지원 희석용 파견” 류철균 이대 교수 징역 2년 구형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 기소)씨 딸 정유라(21)씨의 독일 승마 훈련을 담당한 박재홍 전 감독이 ‘현명관 전 한국마사회 회장이 승인했다’는 최씨의 전화를 받고 출국한 것으로 드러났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2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의 심리로 진행된 최씨의 뇌물 혐의 공판에서 박 전 감독의 진술을 공개했다. 이 진술에서 박 전 감독은 “2015년 말 최씨가 전화로 ‘현 회장의 승인도 이뤄졌는데 왜 독일에 오지 않느냐’고 재촉해서 ‘아직 연락을 못 받았다’고 대답했다. 전화를 끊은 지 30분 후 최씨가 ‘현 회장이 승인을 했다’고 전화했다”고 말했다. 박 전 감독은 “이후 마사회에 확인해 보니 ‘현 회장의 승인이 났지만 서명 승인이 지체되고 있으니 휴가 형식으로 독일로 출국하면 파견 근무로 조치해 주겠다’고 해서 출국했다”고 진술했다. 박 전 감독은 승마협회의 ‘중장기 로드맵’으로 2015년 11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독일에서 정씨와 함께 지냈다. 현 전 회장은 최씨와 삼성의 연결고리 역할을 했다는 논란이 불거지자 지난해 12월 사임했다. 이날 증인으로 출석한 김영규 마사회 부회장(회장 대행)은 “올림픽 준비를 위해 독일에 갔는데 ‘말도 안 사 주고 지원도 안 해 주고 머슴 대하듯 해 도저히 그쪽과 뜻이 맞지 않아 돌아왔다’는 (박 전 감독의) 말을 전해 들은 적이 있다”고 말했다. 특검 측이 “그쪽이 누구냐”고 묻자 김 부회장은 “모르겠다”며 “독일 캠프는 삼성과 승마협회가 2020년 올림픽에 대비하기 위해 훈련장을 만드는데 박 전 감독이 파견을 갔던 것”이라고 부연했다. 박 전 감독의 독일 파견은 마사회의 비용으로 진행됐다. 이를 두고 김 부회장은 “제가 와서는 처음 본 일”이라며 “보통 국가사업에 필요할 때 요청하는 것은 협조해 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검 측은 “삼성이 정씨만 지원한다는 것을 희석하기 위해 박 감독에 제안을 했는데 막상 정씨만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었던 것으로 판단한다”며 “실제 자신은 들러리였다고 생각해 귀국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특검은 정씨에게 학사 특혜를 준 혐의로 기소된 이화여대 류철균(51·구속 기소·필명 이인화) 교수에 대해 징역 2년을 구형했다. 특검 피고인 30명 중 구형 절차를 마친 첫 사건이다. 최후 진술에서 류 교수는 “학장의 부당한 지시를 수행해 부당한 학점을 줬고 이를 은폐하려고 거짓말하기 위해 답안지를 만들었다. 깊이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친환경’은 기본, ‘아토피 프리’에서 ‘층간소음 방지’까지 KCC 바닥재 인기

    ‘친환경’은 기본, ‘아토피 프리’에서 ‘층간소음 방지’까지 KCC 바닥재 인기

    ●항균 및 폼알데하이드 탈취율 높고 새집증후군 걱정 없어 인테리어시장에서 ‘똑똑한’ 기능을 갖춘 건축자재가실내환경 개선에도 적극 도움을 주면서 인기를 얻고 있다. 우리 생활공간에서 가장 큰 면적을 차지하는데다 직접 호흡기, 피부 등이 닿는 곳이기 때문이다. 특히 PVC 바닥재는 하루 종일 피부를 맞대고 생활하기 때문에 친환경성은 물론, 다양한 기능들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떄문에 이제는 소비자들도 ‘친환경 바닥재’, ‘층간소음 줄여주는 바닥재’ 등 직접 따져보고 고르는 경우가 늘고 있어 시장에서의 경쟁도 치열하다. 이런 가운데 국내 최대 건축자재기업 KCC(대표: 정몽익)의 친환경 바닥재 제품들이 시장에서 주목 받고 있다. 국내 최초로 바닥재 전 제품에 대해 아토피 안심마크 획득한데 이어 천연 피톤치드가 함유된 친환경 PVC 바닥재 ‘KCC 숲 그린 편백’까지 출시했고, 사회적인 이슈인 층간 소음에 도움을 주는 6.0mm 제품까지 출시한 것. 피톤치드가 풍부한 편백나무의 삼림욕을 실내 공간으로 가져왔다. 편백나무의 천연 피톤치드로 실내 공간을 숲속처럼 쾌적하고 건강하게 만들어주는 바닥재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KCC 신규 바닥재 ‘숲 그린 편백’은 바닥재, 창호 등 인테리어 자재도 친환경 제품으로 까다롭게 고르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적극 반영, 바닥재에 친환경성을 한층 끌어올린 제품이다. 피톤치드는 나무가 해충과 병균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내뿜는 자연 항균 물질인데 살균작용의 효과가 있으며 아토피를 유발하는 집먼지 진드기의 번식을 억제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런 피톤치드를 많이 방출하는 나무가 편백나무이며 항균 살균 작용이 뛰어나 편백나무숲 산림욕, 편백나무도 만든 베개 등 다양한 웰빙제품 소재로 많이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바닥재 전 제품 아토피 걱정 없는 아토피 안심마크 보유 이번에 출시한 ‘KCC 숲 그린 편백’은 두께 1.8mm의 경보행 장판으로, UV 코팅층에 편백나무에서 추출한 오일을 적용해 살균 및 탈취 효과가 뛰어난 가정용 바닥재이다. UV코팅층은 여러 종류의 시트를 층층이 겹쳐 만든 PVC 바닥재의 최상위 부분으로 사용자의 피부와 직접 접촉하는 중요한 부분 중 하나다. 특히 이 편백오일이 머금고 있는 천연 피톤치드는 실내에서 자연 방출돼, 집먼지 진드기 번식 억제, 새집증후군 유발물질 감소, 세균번식 차단, 악취 제거 등의 다양한 기능을 발휘한다. KCC가 실제 2015년 9월 FITI시험연구원을 통해 테스트 한 결과에 따르면 숲 그린 편백은 ‘항곰팡이성 테스트’에서 시편 위로 곰팡이가 자라지 않는 ‘0등급’을, 또 폼알데하이드 탈취율은 27%로 일반 바닥재 대비 두 배 가량 좋은 것으로 확인 됐다. ●아토피 안심마크로 아토피 걱정 끝! KCC는 국내 최초로 바닥재 전 제품에 대해 아토피 안심마크를 보유하고 있어 아토피 환경을 예방하는데 효과가 있는 건강한 제품으로 인정받았다. 아토피 안심마크를 획득한 제품들은 실제 실내에서 생활하는 아이들의 피부와 접촉하거나 실내 공기를 통해 알레르기나 두통을 일으키거나 심하면 아토피를 유발하는 새집증후군으로 고민하고 있는 소비자들에게 건강한 실내 환경을 지킬 수 있는 현실적인 해법으로 소비자들이 고려하는 친환경 항목 중 하나이다. 층간 소음 저감 기능을 대폭 향상시킨 친환경 바닥재 ’숲 소리 휴(休)’도 반응이 뜨겁다. 바닥재에 고기능성을 더해 소음을 흡수하고 완화하는 기능을 갖춘 제품인 KCC ‘숲 소리 휴(休)’는 두께 6.0mm의 경보행 장판으로, 고강도 쿠션층을 적용해 소음 및 충격 분산효과가 있는 고기능성 바닥재이다. 실제 실시한 소음저감량 테스트 결과 일반 콘크리트 맨바닥 대비 33%의 경량충격음의 감소 효과를 발휘하는 것으로 확인 됐다. 이는 아이들의 장난감 등이 떨어지는 소리나 가구 이동시 나는 소리 등 생활소음을 저감시키는 효과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두께 6.0mm, 고강도 쿠션층 적용 층간소음 저감 효과 숲 소리 휴의 6.0mm의 안정적인 두께가 지니는 다양한 장점은 이뿐만이 아니다. KCC는 신제품에 KCC 만의 고유 기술력을 활용하여 고탄력 쿠션층의 비율을 대폭 높였다. 사용자가 느낄 수 있을 만큼의 보행감이 우수해 이 제품은 노인이나 어린이를 위한 시설 등 안전이 중요시 되는 장소에 매우 적합하다. 또한 고강도 투명층을 적용해 내구성을 높여, 변색, 변형, 찍힘에 매우 강한 것도 강점이다. 이는 마루 바닥재 대비 유지 및 관리가 훨씬 용이하며, 열전도율이 뛰어나 겨울철 난방비 절감 효과까지 있어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친환경 인테리어’ 트렌드에 발맞춰 제품의 친환경성을 한층 강화한 것도 특징이다. 숲 소리 휴는 작년부터 국토교통부에서 시행하는 건강친화형 주택건설기준을 만족한다. 500세대 이상 주택건설사업 또는 리모델링시 이와 같은 실내공기오염 저방출 건축자재를 반드시 사용해야만 한다. KCC 숲 소리휴는 친환경 가소제를 적용해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포름알데하이드(HCHO), 휘발성 유기화합물(TVOC) 방출 기준치 이하이며, 친환경 건축자재 인증인 HB마크 최우수 등급 및 환경표지인증을 획득했다. KCC관계자는 “최근 고기능성PVC 바닥재의 출시가 이뤄지면서 고객들이 구매를 결정하는데 친환경은 물론이고, 아토피나 층간소음 등이 제품 선택의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며 “단순한 친환경 제품이 아니라 실내 환경을 개선시켜주고 건강에 적극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스마트한 제품 개발에 힘써 고객니즈에 부합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이 기사는 광고성 홍보기사 입니다
  • 박채윤 “외로운 박근혜, 바깥 얘기 듣고 싶어했다”

    박채윤 “외로운 박근혜, 바깥 얘기 듣고 싶어했다”

    청와대 주치의·자문의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보안손님’(출입증을 패용하지 않아도 대통령을 접견할 수 있는 인물) 자격으로 청와대를 드나들며 박근혜 전 대통령을 진료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영재(57) 원장. 그의 부인인 박채윤(47·구속기소) 와이제이콥스메디칼 대표도 청와대에 들어가 관저에서 박 전 대통령을 만났다고 법정에서 증언했다. 박씨는 2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김태업) 심리로 열린 김씨와 자신의 재판에 증인 신분으로 출석해 “박 전 대통령이 굉장히 외로워하며 바깥 얘기를 듣고 싶어했다”고 밝혔다. 14차례 정도 청와대 관저에서 박 전 대통령을 봤다고 증언한 박씨는 “당시 증인은 주변에서 대통령을 못챙겨준다고 느꼈는가”라고 물은 김씨의 변호인의 질문에 “그렇다”라면서 “(박 전 대통령이) 굉장히 외로워하고 그랬다”고 덧붙였다.박 전 대통령의 얼굴 흉터에 대해 상담해주고, 생활용품을 보내주기도 한 박씨는 박 전 대통령과 함께 박정희 전 대통령 시해 사건 등을 얘기하며 함께 울기도 했다고 증언했다. 박씨는 “(박 전 대통령이) 부모님을 잃고 위나 소화기관이 안 좋아 잘 못 먹는다며 힘들어했다”고도 밝혔다. 박씨가 운영하는 와이제이콥스메디칼은 2015년과 지난해 박 대통령의 중남미·중국·프랑스 등 해외순방 경제사절단에 세 번이나 선정됐고,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수술용 실’(봉합사) 연구개발비 목적으로 15억원을 지원 받기도 했다. 이 업체 제품은 서울대병원에 납품되는 특혜를 받은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하지만 박 전 대통령과 만나는 과정에서 박씨는 자신의 사업과 관련한 부탁을 한 적은 없다고 주장했다. 박씨는 자신의 남편인 김씨가 지난해 ‘최순실 국정농단’ 국회 청문회에서 박 전 대통령에게 미용 시술을 한 적이 없다고 허위 증언한 경위도 설명했다. 김씨는 박 전 대통령을 상대로 보톡스 등 미용 성형 시술을 하고도 진료기록부에 기재하지 않았고(의료법 위반), 지난해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박 전 대통령에게 미용 시술을 한 적이 없다고 허위로 증언한 혐의(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기소됐다. “세월호 참사 전후로 박 전 대통령이 미용 시술을 받았다는 의혹이 촉발돼 수사가 시작되자 이영선 청와대 행정관으로부터 ‘절대 청와대 일을 얘기하면 안 된다’고 전화 연락이 왔느냐”는 김씨의 변호인의 물음에 박씨는 “크게 문제가 될 거라면서 시술 얘기를 하면 안 된다고 (이 행정관이) 말했다”고 증언했다. 박씨는 세월호 참사 당일엔 박 전 대통령에게 시술하지 않았지만, 일단 시술 사실을 인정하는 순간 박 전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행적’의 책임까지 자신들에게 돌아오고 자녀들이 평생 큰 상처를 받을 것이 걱정됐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장시호 “최순실 안방서 朴·총수 독대 서류 봤다”

    장시호 “최순실 안방서 朴·총수 독대 서류 봤다”

    “이모가 삼성동 돈 딸 주라고 해”… 최씨 “진실게임 같다” 반박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 기소)씨가 박근혜(65·구속 기소) 전 대통령으로부터 재단 관련 서류를 받았는지를 두고 조카 장시호(38·구속 기소)씨와 격렬히 논쟁을 벌였다. 재판 말미 장씨는 결국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지 말라”며 호통을 쳤다.최씨는 2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 심리로 진행된 자신의 뇌물 혐의 공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장씨에게 “진실게임인 거 같다”면서 반박하고 나섰다. 이날 장씨는 지난해 검찰 수사를 받는 도중 최씨로부터 ‘박 대통령 사저에 가서 돈을 찾아라’라는 말을 들었다고 증언했다. 최씨가 검사실에서 검사 몰래 메모지를 보여 주며 “삼성동 2층 방에 돈이 있으니 그 돈을 딸 정유라에게 건네주라”고 했다는 게 장씨의 설명이다. 장씨는 또 지난 2015년 박 전 대통령과 대기업 총수 면담 직전 최씨의 집에서 면담 일정이 적힌 서류를 봤다고도 증언했다. 특검에 따르면 서류엔 ‘24일’이라는 날짜와 함께 ‘정몽구 현대자동차’, ‘2시’ 등 여러 대기업 총수의 이름이 적혀 있었다. 특검 측은 “실제로 7월 24일과 25일 대통령과 총수의 면담이 있었고 정몽구 회장의 면담 시간도 (장씨 기억과) 일치한다”면서 “최씨가 면담 일정을 미리 받아 파악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씨는 이 같은 장씨의 증언을 모두 부인했다. 최씨는 삼성으로부터 후원을 받은 영재센터에 “한두 번밖에 가지 않았다”며 운영에 개입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장씨는 “KT, 생활체육, 학교 체육 프로그램 상의하느라 여러 차례 왔다”며 “이제 손바닥으로 하늘을 그만 가리라”고 화를 냈다. 최씨는 또 장씨의 어머니인 최순득씨에게 맡긴 1억원을 언급하며 “나중에 유주(손자)를 키울 때 써줬으면 좋겠다”고 부탁했다. 이 돈은 국정농단 사건이 터지고 난 뒤 장씨가 최씨의 지시로 은행 금고에서 찾은 수표 10억원 가운데 일부분이다. 이에 장씨는 “지금 와서 이런 부탁을 하는 거냐”라며 “돈은 돌려드리겠다”고 거절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장시호 “최순실, 박근혜 퇴임 후 거처로 유엔빌리지 물색”

    장시호 “최순실, 박근혜 퇴임 후 거처로 유엔빌리지 물색”

    ‘비선 실세’ 최순실씨가 박근혜 전 대통령 퇴임 후 거처로 대표적인 부촌인 한남동 유엔빌리지를 물색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최씨의 조카 장시호씨는 2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 심리로 열린 최씨의 뇌물 사건 재판에 증인으로 나왔다. 특검은 “최순실이 대통령이 살 곳이라면서 장시호에게 ‘한남동 유엔빌리지가 살기 어떠냐’고 물었다. 장씨는 이를 김종 차관에게 말했고 김종 차관이 유엔빌리지는 다닥다닥 붙어 있다고 말해줬다”고 말했다. 장씨는 “추석 때나 해외 중요 행사가 있을 때 선물이 많이 들어오기 때문에 그걸 저희가 이모한테 받아서 음식은 먹기도 하고 공진단이나 좋은 약은 어머니께 주기도 했다”고 말했다. 장씨의 특검 진술조서는 법정에서 증거로 채택되지는 않았다. 최씨 측은 장씨의 이 같은 주장이 담긴 진술조서를 모두 재판에서 증거로 사용하는 데 부동의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피고인 측이 진술조서를 증거로 사용하는 데 동의하지 않으면 일반적으로 검찰은 해당 진술자를 법정에 증인으로 불러 신문해 조서 내용이 진정으로 성립한다고 인정할 수 있는지를 따지게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장시호 “최순실, 朴사저 돈으로 정유라 키워달라 해”

    장시호 “최순실, 朴사저 돈으로 정유라 키워달라 해”

    ‘비선 실세‘ 최순실 조카 장시호씨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삼성동 사저에 있는 돈으로 자신의 딸 정유라와 손주를 키워달라는 최씨의 부탁을 받았다고 증언했다. 장씨는 2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최씨의 뇌물 사건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이같이 밝혔다.장씨 증언에 따르면 장씨와 최씨는 지난해 검찰 특별수사본부의 조사를 받으면서 검사실에서 만났다고 한다. 당시 장씨는 최씨에게 무릎을 꿇고 “살려달라”고 애원했다고 한다. 장씨는 “당시 이모가 ‘네가 무슨 죄가 있니. 내 심부름 한 건데’라며 검사한테 ‘유진이(시호)는 언제 나갈 수 있나요. 제가 진술하겠다’고 말했다”고 증언했다. 이날 두 사람은 담당 검사를 마주보고 나란히 앉아 있었는데, 최씨가 계속 장씨에게 무언가 귓속말을 하려 했다고 한다. 장씨가 잘 못알아 듣자 최씨가 A4 용지를 반으로 접어 글자를 쓰기 시작하더니 발로 장씨를 툭 차면서 볼편으로 A4 용지를 찍으며 종이를 보라고 했다고 한다. 처음에 알아본 글자는 ‘삼성동, 유연이, 유치원’이었다고 장씨는 말했다. 최씨는 검사에게 ‘물이 마시고 싶다’고 말해 검사가 정수기로 이동하자 다시 ‘삼성동 2층방, 유주 유치원’이라고 썼다고 한다. 장씨가 이 말도 못알아 듣자 최씨는 다시 한 번 물을 마시고 싶다고 말해 검사를 정수기로 보낸 다음 장씨 귀에 대고 “잘 들어. 2층 방에 돈 있어. 유연이 유주 그 돈 갖고 키워”라고 말했다고 한다. 검사가 돌아오자 최씨는 “유연이 유주가 무슨 죄냐”며 “유진이에게도 물 한 잔갖다 달라”고 검사에게 부탁했다고 한다. 최씨는 다시 장씨에게 “삼성동 경비가 널 모르니 이모 심부름 왔다고 하면 문 열어줄거야”라고 했다고 한다. 장씨가 검사방을 나올 땐 최씨가 따라나오며 “나도 심부름한 것 밖에 없는데 이게 뭐니. 나도 이제 이사장(박 전 대통령) 얘기 다 해야겠어”라고 말했다는 게 장씨 증언이다. 장씨는 이날 법정에서 “삼성동 2층이 대통령 사저인걸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장씨는 특검이 “당시 증인도 구속된 상태인데 삼성동 사저의 거액을 갖고 정유라와 그 아들을 키워달라고 한 이유가 무엇이냐”고 묻자 “당시 검사님이 저는 다 자백해서 두 달 정도면 나갈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장씨의 특검 진술조서는 법정에서 증거로 채택되지 않았다. 최씨 측은 장씨의 이 같은 주장이 담긴 진술조서를 모두 재판에서 증거로 사용하는 데 부동의한는 입장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홍채 인식하는 갤럭시 S8 출시에 바빠진 보험사들

    홍채 인식하는 갤럭시 S8 출시에 바빠진 보험사들

    홍채인식을 하는 스마트폰이 시장에 출시되면서 은행과 카드는 물론 보험업계까지 분주하다. 기존 지문 인식을 넘어 홍채 등 인증이 쉽고 보안 기능은 높인 생체인증 서비스들을 도입한다.24일 업계에 따르면 동부화재는 스마트폰 등을 포함한 모바일 공간에서 지문과 홍채 등으로 고객을 구분하는 생체인증서비스를 적용하기로 했다. 지금까지는 모바일 서비스 이용시 본인확인 정보를 일일이 입력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그러나 해당서비스를 이용하면 홍채나 지문 등 생체인증만으로도 보험료 계산 및 계약 체결, 조회나 증명서 발급 등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는 삼성전자의 바이오 인증인 삼성패스 서비스를 활용한 것이다. 고객이 삼성패스와 제휴한 은행·증권사의 생체공인인증서를 등록해야 한다. 삼성 갤럭시 S8 또는 S8+, S7, 노트5, S6 사용자면 이용이 가능하다. KB손해보험도 삼성패스와 연계한 생체인증 방식을 모바일 다이렉트 애플리케이션에 도입했다. 고객은 간소화된 절차 만으로 차 보험료를 산출할 수 있다. 또 국내 공인인증기관이 발급한 생채기반 공인인증서와도 호환이 가능하다. 김태식 KB손보 다이렉트본부장은 “생체인증 서비스는 바로 새로운 디지털 경험을 원하는 고객의 수요를 반영한 것”이라면서 “향후 고객 편의성 증대와 사내 스마트워크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모바일 앱에 생체인증 서비스를 확대 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조윤선, 블랙리스트 대국민사과 건의 거부”

    “조윤선, 블랙리스트 대국민사과 건의 거부”

    지난해 ‘문화계 블랙리스트’ 사건이 불거졌을 당시 문화체육관광부 내부에서 조윤선 전 장관에게 대국민 사과를 건의했으나 거절당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송수근 전 문체부 기획조정실장(현 문체부 1차관)은 1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부장판사 황병헌) 심리로 진행된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전 장관 등에 대한 공판에 증인으로 나와 이같이 밝혔다. 송 차관은 특검이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를 앞두고 우상일 국장이 ‘더이상 블랙리스트 실체를 은폐할 수 없고 사실관계를 인정해야 한다’는 취지로 조 장관에게 보고한 사실을 아느냐”고 묻자 “그렇다”고 답했다. 송 차관은 “조 장관에게 블랙리스트와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하자고 건의한 적이 있느냐”는 특검의 물음에 “그렇다”며 “제가 특검에 가기 직전인 것 같다”고 시기를 언급했다. 그는 대국민 사과 건의를 들은 조 전 장관의 당시 반응에 대해 “(사과를) 하지 않겠다는 취지보다는 난감해 하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그런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송 차관은 “조 장관이 당시 대국민 사과를 거부한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특검의 물음에 “조 장관은 (자신이) 청와대에 있을 때 블랙리스트와 관계된 일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대국민 사과를 할 필요가 있느냐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그 당시엔 블랙리스트를 갖고 존재 자체에 대해 다투는 사람이 많았다. 그래서 그 존재를 인정한다는 게 어려웠던 거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체부, 다이빙벨 상영 실무자 징계…사유는 ‘품위유지 위반’ 등”

    “문체부, 다이빙벨 상영 실무자 징계…사유는 ‘품위유지 위반’ 등”

    2014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영화 ‘다이빙벨’ 상영을 막지 못한 담당 실무자들이 징계당했다는 법정 증언이 18일 나왔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직무대행인 송수근 1차관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부장 황병헌) 심리로 열린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문체부 장관의 공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해 이같이 진술했다. 송 차관은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2014년 10월 다이빙벨이 부산국제영화제에 상영되는 것을 막지 못했다는 이유로 당시 영상과장 등 3명이 징계받은 것을 알고 있나’라고 묻자 송 차관은 “그렇다”고 답했다. 송 차관은 “당시 징계 사유를 뭐라고 할지 운영지원과장이 고민했다”며 “그래서 ‘품위유지 위반’처럼 두루뭉술한 사유로 징계했던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그는 ‘들은 이야기’라고 전제하면서도 “구체적으로 영화 다이빙벨 때문에 징계했다고 하면 문제가 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왔다고 들었다”고 덧붙였다. 특검은 “김종덕 당시 장관이 징계 근거가 없으니 구두 경고를 하라는 건의를 받고도 모두 서면 경고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앞선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던 김모 전 문체부 운영지원과장의 증언과도 일치한다. 김 전 과장은 2014년 당시 다이빙벨 상영을 막지 못했다는 이유로 실무자들이 서면 경고 조치를 받았다고 진술한 바 있다. 다이빙벨은 세월호 구조에 투입된 동명의 장비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로 사고 당시 정부의 대처를 비판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재용 재판, 박근혜 기소 후 첫 진행…이번 주부터 주 3회 열려

    이재용 재판, 박근혜 기소 후 첫 진행…이번 주부터 주 3회 열려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이 ‘비선 실세’ 최순실(61)씨에게 뇌물을 줬는지를 밝힐 4번째 공판이 19일에 진행된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뇌물수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뒤 첫 재판이어서 관심이 쏠린다. 재판부는 이번 주부터 이 부회장 재판을 매주 수·목·금요일에 여는 등 ‘강행군’에 들어간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김진동)는 이날 이 부회장과 박상진 전 삼성전자 사장 등 삼성그룹 전·현직 고위 임원 5명의 속행 공판을 연다. 재판부는 앞선 재판과 마찬가지로 서류증거(서증) 조사를 계속할 예정이다. 지난 재판에서 특검은 삼성이 최씨 딸 정유라씨의 승마훈련을 지원한 정황이 담긴 관계자들의 진술조서를 공개한 바 있다. 삼성 임원들은 검찰·특검 조사에서 ‘이 부회장이 대통령으로부터 승마 관련해 야단을 맞았다고 했다’, ‘이 부회장이 대통령을 30분가량 만났는데 15분을 승마 이야기만 하더라’라고 진술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검은 이 부회장이 최씨와 정씨에 대한 지원 대가로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부정한 청탁’을 했다는 공소사실을 뒷받침할 진술조서 등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특검은 삼성이 최씨를 지원한 대가로 이 부회장이 그룹 경영권을 승계할 수 있도록 박 전 대통령의 도움을 요청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맞서 이 부회장 변호인단은 박 전 대통령과 이 부회장의 독대 내용을 특검 측이 당사자들에게 제대로 조사·확인하지도 않은 상태에서 혐의 사실로 구성해 전혀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변호인과 특검 사이에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삼성그룹 합병과 관련한 재판도 이어진다. 형사합의21부(부장 조의연)는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과 홍완선 전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장의 공판을 연다. 국민연금 투자위원회가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합병에 찬성하기로 의결한 2015년 당시 준법감시인이던 유현숙씨와 의결권 전문위원이던 박창균 국민연금 자문위원이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블랙리스트’와 ‘학사비리’ 재판도 증인신문에 박차를 가한다. 형사합의30부(부장 황병헌)는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문체부 장관의 공판을 열고 ‘문화예술계 지원 배제명단’(블랙리스트) 작성·관리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송수근 문체부 1차관과 우재준 청와대 행정관을 증인으로 부른다. 형사합의29부(부장 김수정) 심리로 열리는 최씨와 이화여대 최경희 전 총장 등 재판에는 정유라씨가 속한 체육과학부의 박모 교수가 증인으로 나온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종 “삼성, 정유라 출산까지 고려하며 언제든 지원 밝혀”

    삼성이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 기소)씨의 딸 정유라(21)씨의 출산까지 고려하면서 “언제든 지원할 용의가 있다”며 적극성을 보인 정황이 드러났다. 박근혜(65·구속 기소) 전 대통령이 이재용(49·구속 기소) 삼성전자 부회장을 독대하면서 정씨를 찍어 지원 요청한 것이 ‘충격적’이었다는 증언도 나왔다. 1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2부(부장 김세윤)의 심리로 진행된 최씨의 뇌물 혐의 공판에서 김종(56·구속 기소)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증인으로 나와 정씨 지원에 대한 증언을 쏟아냈다. 김 전 차관은 “박상진 전 삼성전자 사장이 2015년 6월쯤 정씨의 출산 때문에 승마 지원이 늦어지고 있다고 말했다”고 털어놨다. 박 전 사장은 당시 승마협회 회장을 맡고 있었다. 특검 측은 “박 전 사장이 ‘지원 준비가 언제든 돼 있다. 최근에 정씨가 애를 낳아 말을 탈 상태가 아니다. 몸 상태가 호전되면 곧바로 지원할 것이다’라고 말했나”라고 묻자 김 전 차관은 “그 기억이 아직까지 난다”고 대답했다. 특검 측은 “몸만 회복되면 언제라도 지원할 용의가 있다는 메시지를 최씨에게 전달해 달라는 뜻으로 들렸냐”고 질문했고 이에 김 전 차관은 “그런 의미인 듯하다”라고 답했다. 김 전 차관은 당시 정씨의 출산에 대해서 장시호(38·구속 기소)씨에게도 따로 확인해 봤다고 기억했다. 최씨 측 변호인이 “사생활을 언급하지 말아 달라”고 제지하자 특검보는 “삼성의 지원이 늦어진 것을 설명하는 부분이라 어쩔 수 없다”고 맞섰다. 김 전 차관은 “‘박 전 대통령이 이 부회장에게 정씨의 2020년 도쿄올림픽 출전을 지원하라고 했다. 이제부터 본격 지원하겠다’고 박 전 사장이 말한 것을 들었다”고도 말하며 “한 선수를 위해 대통령이 얘기했다는 게 굉장히 충격적이었다”고 떠올렸다. 김 전 차관은 또 2014년부터 최씨가 삼성에 승마협회를 맡겨야겠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실제로 삼성이 회장직을 맡은 것을 보고 “최씨의 영향력에 놀랐다”고 말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이건희 동영상´ 재판…형은 부인·동생은 혐의 인정

     ‘이건희 성매매 의혹 동영상’을 찍고 삼성 측으로부터 9억원을 뜯어낸 혐의로 기소된 형제가 법정에서 엇갈린 입장을 내놨다.  공갈 등의 혐의로 기소된 CJ 제일제당 부장 출신 선모(56)씨 측 변호인은 1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부장 김수정) 심리로 열린 공판준비기일에서 “동영상 촬영과 6억원을 갈취한 혐의는 부인한다”고 밝혔다.  또 선씨 측은 공범들과 3억원을 뜯어낸 혐의는 인정하면서도 선씨는 삼성 관계자 연락처만 확인해 줬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자신은 사건의 주범이 아니라는 의미다.  반면 선씨와 공범으로 기소된 동생 선모(46)씨 측은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한다”고 밝혔다. 동생 선씨는 이모(38)씨 등과 함께 2011년 12월부터 2013년 6월 사이 다섯 차례에 걸쳐 이 회장 동영상을 촬영하고, 이를 빌미로 이 회장 측에 접근해 총 9억원은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형 선씨는 동영상 촬영에 필요한 카메라 구매 대금을 지원하는 등 공모한 혐의를 받는다. 한편 이들과 짜고 이 회장 동영상을 촬영한 중국 국적 여성 김모(30)씨와 이씨 측은 이날 혐의사실의 인정 여부를 밝히지 않았다. 재판부는 다음 달 23일 공판준비기일을 한 차례 더 연 뒤 향후 증인신문 일정 등을 정할 계획이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수백억 세금 포탈 혐의’ 서미경 신영자, 법정서 혐의 부인

    ‘수백억 세금 포탈 혐의’ 서미경 신영자, 법정서 혐의 부인

    신격호 총괄회장이 보유한 롯데주식을 매매 형태로 증여받아 수백억원대 세금을 포탈한 혐의로 기소된 서미경씨와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이 첫 재판에서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서씨의 변호인은 1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부장 김태업)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서씨가 주식 증여와 관련해 세금 문제가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 없이 처리됐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주장했다. 변호인은 또 “서씨가 (주식 양도가 이뤄진) 2006년 당시 국내 비거주자에 해당해서 롯데주식에 관해 증여세를 납부할 의무 자체가 없었다”고 말했다. 신 이사장의 변호인도 “주식매매 계약이나 대금을 지급한 것처럼 가장하는 등 검찰이 주장하는 일련의 과정에 신 이사장은 관여하지 않았고, 롯데그룹 정책본부의 요청에 따라 이사를 소개하거나 관련 서류에 서명한 것이 전부”라며 무죄를 주장했다. 양측 변호인은 공소시효가 지나서 기소됐기 때문에 처벌 대상이 될 수 없다는 논리도 함께 폈다. 양도가 이뤄지고 증여세 신고납부기한인 3개월이 지난 시점이 2006년 3월쯤인데, 기소 시점은 2016년 9월이라 공소시효(10년)가 지났다는 것. 신 총괄회장의 변호인은 증여세를 포탈할 의도가 없었으며 공소시효가 이미 지났다는 기존의 주장을 다시 밝혔다. 고령인 신 총괄회장은 이날 휠체어를 타고 예정보다 10여분 늦은 오후 2시 12분쯤 법정에 도착했다.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아버지의 휠체어를 밀고 함께 나타났다. 신 전 부회장은 방청석에서 재판을 지켜봤다. 변호인이 혐의를 부인하는 의견을 말하는 동안 신 총괄회장은 휴지로 눈가를 닦아냈고, 옆자리에 앉은 맏딸 신 이사장도 감정이 복받친 듯 눈가를 쓸어냈다. 일가 중 다른 비리 혐의로 유일하게 구속된 신 이사장은 수의 차림으로 재판을 받았다. 재판부는 신 총괄회장의 건강 상태를 고려해 공소사실에 관한 검찰과 변호인 의견만 듣고 귀가하도록 했다. 이날 재판에는 채정병 롯데카드 대표가 증인으로 출석해, 롯데그룹 정책본부 지원실장이던 2005년 7월쯤 신 총괄회장으로부터 차명주식을 서씨와 신 이사장에게 넘기라는 취지로 지시받았다고 증언했다. 그는 “‘한국 경유물산 이름으로 롯데 지분이 6% 정도 있는데, 서씨 모녀에게 반 정도를 주고 신 이사장에게 나머지 절반을 주려 한다. 주주 명의가 드러나지 않게 해외에 옮긴 다음 신 이사장 회사에 옮기라’는 취지로 지시받았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건희 동영상’ 협박범 형제, 법정서 엇갈린 입장

    ‘이건희 동영상’ 협박범 형제, 법정서 엇갈린 입장

    이른바 ‘이건희 성매매 의혹 동영상’을 찍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측으로부터 9억원을 뜯어낸 혐의로 기소된 형제가 법정에서 각기 다른 입장을 내놨다. 공갈 등의 혐의로 기소된 CJ 제일제당 부장 출신 선모(56)씨 측은 1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부장 김수정) 심리로 열린 공판준비기일에서 “동영상 촬영과 6억원 갈취 혐의는 부인한다”고 밝혔다. 선씨 측은 3억원을 추가로 뜯어낸 혐의는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자신은 공범들에게 삼성그룹 관계자 연락처만 확인해 줬을 뿐이라며 “범행을 용이하게 도와준 방조범에 불과하다”는 주장을 폈다. 반면 선씨와 공범으로 기소된 동생(46)은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한다”고 자백해 눈길을 끌었다. 동생 선씨는 이모(38)씨 등과 함께 2011년 12월∼2013년 6월 다섯 차례 이 회장 동영상을 촬영하고, 이를 빌미로 이 회장 측에 접근해 두 차례 각각 6억원과 3억원을 뜯어낸 혐의로 기소됐다. 형 선씨는 동영상 촬영에 필요한 카메라 구매 대금을 지원하는 등 공모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과 짜고 이 회장 주거지에서 동영상을 촬영한 중국 국적 여성 김모(30)씨와 이씨 측은 혐의사실의 인정 여부를 밝히지 않았다. 재판부는 다음 달 23일 공판준비기일을 한 차례 더 연다. 이 자리에서 이들의 입장을 확인하고 향후 증인신문 일정 등을 정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 前대통령 구속기소] 신동빈·최태원 엇갈린 운명… 무엇이 달랐나

    [박 前대통령 구속기소] 신동빈·최태원 엇갈린 운명… 무엇이 달랐나

    K스포츠재단 추가지원 과정서 SK 지원액 이견 탓… 아예 안 줘 롯데는 고영태 만난 이후 ‘70억’“무슨 대가를 기대해서 우리가 출연했던 사실은 없습니다.”(신동빈) “대가성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출연한 바는 전혀 없고, 그것은 제 결정도 아니었습니다.”(최태원) 지난해 12월 6일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게이트’ 청문회에 출석한 신동빈 롯데 회장과 최태원 SK 회장은 이재용(49·구속 기소) 삼성전자 부회장을 사이에 두고 증인석 정중앙에 앉았다. 미르·K스포츠재단에 출연한 금액을 두고 뇌물죄 의혹이 쏟아진 만큼 국회의원들이 질문 공세를 벌이기 위한 자리배치였다. 그러나 두 기업 총수는 약속이나 한 듯 뇌물죄·대가성 여부를 모두 부인했다. 그로부터 133일 뒤, 신 회장은 70억원 뇌물공여 혐의가 인정돼 불구속 기소됐고, 최 회장은 혐의를 벗고 ‘강요’의 피해자로 남았다. 총수 개인은 물론 두 기업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리는 순간이었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의 여파가 대기업 수사로 번진 이후, 두 사람의 이름은 항상 함께 오르내렸다. 2016년 12월 2일 국회가 발의한 탄핵소추안에는 롯데와 SK가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뇌물을 건넨 것으로 적시되는가 하면, 그보다 앞선 11월 20일 검찰의 중간수사결과 발표에서는 ‘불이익을 받을 것이 두려워 돈을 낸 피해자’로 동시에 규정됐다. 뇌물죄 의심을 받거나 혹은 의혹을 벗는 순간에도 두 사람은 같은 결론을 적용받은 셈이다. 실제 신 회장과 최 회장은 박 전 대통령을 독대한 시기도 비슷했고 재단에 출연금을 낸 과정도 유사했다. ●최 회장 “추가지원 왜 안했겠나” 영향 하지만 롯데와 SK가 K스포츠재단에 추가 지원을 하려 한 과정이 구체적으로 드러나면서 분위기는 미묘하게 흘러갔다. 롯데가 지난해 3월 17일과 22일 최씨 측근인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 등을 만난 뒤 70억원을 추가 송금한 사실이 드러난 반면 SK는 지원액수를 두고 이견을 보이다 아예 돈을 건네지 않았기 때문이다. ‘청탁 이후 대가를 원했다면 왜 추가 지원 요구를 거절했겠느냐’는 최 회장과 SK의 논리는 검찰의 수사 결과에도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최초 재단 출연금이 강제모금으로 결론 난 상황에서 추가 지원에 나선 신 회장만 피의자 신분으로 바뀌었다. 검찰은 “신 회장이 면세점 신규 특허취득과 관련해 부정한 청탁을 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최 회장은 검찰과의 악연을 끊고 다시 경영 일선에 나서게 됐다. 최 회장은 2012년 1월 636억원대 횡령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뒤 2014년 2월 대법원에서 징역 4년이 확정된 바 있다. 이후 2015년 8월 14일 광복절 특별사면을 받아 출소했다. ●신 회장 뇌물공여 혐의까지 ‘사면초가’ 한편 지난해 ‘롯데 수사’ 후 1700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로 기소돼 재판이 진행 중인 신 회장은 뇌물공여 혐의까지 더해지며 사면초가에 놓였다. 신 회장은 재판 외에도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과의 경영권 분쟁, 중국의 사드 보복이 겹치며 힘겨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다만 이번 수사에서도 구속은 피하면서 최악은 면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신 회장 기소 이후 롯데 측은 “재판 과정에서 의혹이 소명될 수 있도록 성실히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이대 교수 “정유라 학사경고 막으려 C+줬다”

    이대 교수 “정유라 학사경고 막으려 C+줬다”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에게 학사 특혜를 준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이경옥 이화여대 체육과학부 교수가 법정에서 학칙 위반에 대해 시인했다. 17일 서울중앙지법형사합의29부(부장판사 김수정) 심리로 열린 김경숙 전 이대 신산업융합대학장 업무방해 등 혐의 4차 공판에 증인으로 나온 이 교수는 “정유라씨가 정윤회씨 딸인 것을 알고 있었고 D학점 이하를 주면 학사경고를 또 받게 될까봐 C+ 학점을 줬다”고 증언했다. 그러나 이 교수는 특기자 관리 관행에 따랐을 뿐 김 전 학장으로부터 정씨의 학사 관리를 부탁받은 적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유라 씨가 대체 리포트를 추후 보완해 제출하지 않았는데도 학점을 준 것은 사실이지만 김 전 학장 부탁은 아니었다. 나의 판단에 따라 학점을 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검이 “체육특기자를 배려하는 것이 관행이라고 하는데, 성적을 부여한 것이 학칙 위반이냐, 잘못된 것이 맞냐”고 묻자 이 교수는 “네”라며 특혜였음을 인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관가 인사이드] “새 정권 빨리 들어서 특단조치 있어야”… ‘동네북’ 문체부의 냉가슴

    [관가 인사이드] “새 정권 빨리 들어서 특단조치 있어야”… ‘동네북’ 문체부의 냉가슴

    “정권이 빨리 바뀌었으면 좋겠습니다.” 최순실 국정농단으로 초토화된 문화체육관광부에서 흘러나오는 속내다. 문체부가 관가의 ‘동네북’ 수준으로 전락했다는 한탄도 나온다. 복수의 고위직 인사들의 얘기를 종합하면 이렇다. “헌재의 탄핵 결정일인 3월 10일 정부 국무위원부터 청와대 수석들까지 전부 기각된다고 봤어요. 그런데 탄핵이 되니 보수적인 공무원 사회에서 문체부 때문에 대통령이 탄핵됐다는 인식이 팽배해요. 문체부 공무원들이 일 처리를 제대로 못하고, 특별검사 수사에 협조해서 대통령 탄핵의 빌미를 줬다는 따가운 시선이 많습니다. 차라리 정권이 바뀌면 이 업보가 다 정리되지 않을까 생각까지 들 정도로 흉흉합니다. 탄핵이 기각됐으면 문체부 고위직들은 다 죽었을 거라는 말까지 할 정도이니까.”하위직의 체감도는 어떨까. A씨의 말이다. “행정자치부에 (문체부 공무원들이) 단단히 찍혔다는 얘기가 파다합니다. 심지어 이런 조직(문체부)이 왜 필요하냐는 비아냥과 막말을 들었다는 얘기도 전해집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문화융성을 공약으로 제시하면서 문체부 조직이 대폭 확대된 건 사실입니다. 이제 그 모든 게 부메랑으로 돌아오는 거죠.” #중요 정책은 새 정부 출범 이후로 줄줄이 연기 지난해 10월 JTBC의 최순실씨 태블릿 PC 첫 보도 후 본격화된 국정농단 사태부터 지난달 10일 헌법재판소가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결정하기까지 미디어에 가장 많이 등장한 정부 부처가 문체부다.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관여 혐의로 김종덕 전 장관, 조윤선 전 장관, 정관주 전 1차관을 비롯해 김종 전 2차관까지 줄줄이 구속되며 문체부는 공무원들의 최고 인기 부처에서 기피 부처로 추락했다. 지난 1월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지만 문체부 공무원들의 트라우마는 쉽사리 극복되지 않는다. 문체부는 1월부터 감사원의 고강도 감사를 받았다. 당초 2월 말이면 끝날 것으로 예상됐던 감사는 기간이 연장돼 지난달 중순에야 마무리됐다. 문체부에 들이닥친 감사반 규모는 30여명. 특검에 출석해 조사를 받은 송수근 장관 직무대행뿐 아니라 실·국장 상당수와 주요 과장부터 실무자들까지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다. 감사원 감사 결과는 5월 대선이 끝난 후 새 정부 출범 때 발표될 것으로 문체부 공무원들은 전망한다. 부처 내에서는 파면, 면직, 정직 등 중징계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 관계자는 “국정농단이 관련된 사업뿐 아니라 매년 관행적으로 집행됐던 사업까지 모두 조사를 받고 다 뒤집어지면서 정상적인 진행이 어려울 정도로 제동이 걸린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일상적인 업무뿐 아니라 문제가 될 소지가 있는 사안이 있는지 없는지 자기검열을 할 정도로 예민하다”며 “중요 정책 결정도 새 정부 출범 이후로 줄줄이 딜레이됐다”고 전했다. 문체부 조직의 의사 결정도 국정농단 이전과 이후로 변화가 뚜렷하다. 1·2차관의 투톱 체제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일방적인 결정과 지시 문화는 대폭 사라졌지만 누구도 책임지지 않으려는 기색이 역력하다. 한 실장급 인사는 “과거의 ‘톱 다운’ 방식보다는 실장부터 국장, 과장, 사무관까지 한자리에 모여 브레인스토밍을 하는 집단적 의사결정이 많아진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국정농단으로 문제가 된 국실의 경우 상당수가 검찰-특검-감사원 조사에 이어 재판 증인 출석까지 시달리며 일부 직원들은 스트레스로 공황 증상과 소화장애에 시달리고 있다. 주기적으로 정신과 상담을 받고 있다는 과장급 B씨는 “겉으로는 쉬쉬하지만 조직 자체가 망가져 곪을 대로 곪은 상태”라며 “어떤 방식이로든 국정농단과 대통령 탄핵이라는 굴레와 악몽에서 벗어나기 위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내부 통신망에 자성·비판 글 한 건도 없어 국정농단이 불거진 이후부터 현재까지 문체부 내부 통신망의 직원 게시판에 자성이나 비판하는 내용의 글은 단 한 건도 올라오지 않았다. 겉으로 표출하지 않을 뿐 조직에 대한 극도의 냉소적 분위기는 짙다. 또 다른 과장급인 C씨는 “조 전 장관이 구속될 때도, 대국민 사과성명을 발표할 때도 고위직 중에서 문체부 직원들에게 책임지거나 참회하는 모습을 보인 인사는 아무도 없다”며 “조직이 보호해 줄 것도 아니고, 조직 내 상하 관계에서조차 누가 누구를 신뢰하고 지시를 따르겠느냐는 불신과 냉소가 팽배해 있다”고 토로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최순실 측 “고영태 구속 한참 늦었다…철저히 조사해주길”

    최순실 측 “고영태 구속 한참 늦었다…철저히 조사해주길”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가 15일 구속된 가운데 최순실(61)씨 측은 “(고씨의 구속이) 한참 늦었다”며 검찰에 철저히 조사할 것을 촉구했다. 최씨 측은 그동안 고씨가 최씨를 이용해 K스포츠재단을 장악하려 하는 등 ‘최순실 게이트’ 사건의 숨겨진 주범 중 한 명이며, 최씨는 고씨 일행의 ‘기획폭로’에 당했다고 주장해 왔다. 최씨 변호인인 이경재 변호사는 15일 연합뉴스 통화에서 “(고씨의 구속이) 한참 늦었다”며 “철저히 조사해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 변호사는 “고씨와 연결된 이성한 미르재단 사무총장, 박헌영 K스포츠재단 과장 등은 모두 (최씨 수사에) 협조한 인사”라며 “협조 조건이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씨 측은 또 고씨의 세관장 인사 개입 혐의와 관련해 “최씨는 모르는 이야기”라며 선을 그었다. 고씨는 2월 최씨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최씨가 지방의 한 세관장에 적합한 인물을 찾아보라고 지시해 김모씨의 이력서를 최씨에게 전달했고, 이후 실제 김씨가 세관장 자리에 임명됐다고 증언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이 변호사는 “고씨가 저질러 놓고 밖에서 ‘최 원장이 추천해보라고 하더라’라는 식으로 이야기하는 것”이라며 “나중에 일이 터지면 (최씨에게) 뒤집어씌우는 구도”라고 설명했다. 고씨는 김모씨를 인천본부세관장으로 승진시켜 달라는 알선 청탁과 함께 2000만원을 받은 혐의(알선수재) 등으로 구속됐다. 그는 사기, 불법 경마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혐의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권순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주요 혐의사실이 소명되고 도망 및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영장 발부 사유를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영선 경호관 “대장님 수액 맞으신다” “채혈 챙기겠다”

    이영선 경호관 “대장님 수액 맞으신다” “채혈 챙기겠다”

    ‘비선 진료’를 묵인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영선 청와대 경호관이 박근혜(65·구속) 전 대통령은 ‘대장님’, 최순실(61·구속 기소)씨는 ‘쌤’이라고 부르며 주사 아줌마 등의 청와대 출입을 관리한 휴대전화 문자메시지가 법정에서 공개됐다.박영수 특별검사팀은 1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 김선일) 심리로 열린 이 경호관의 의료법 위반 방조 혐의 1차 공판에서 그의 2013년 휴대전화 문자 내역을 증거로 제시했다. 문자 내용은 ‘대장님 지금 들어가셨습니다. 2시간 소요 예정입니다’, ‘기치료 아주머니 이상 없이 마치고 모셔다 드렸습니다’ 등이다. 특검은 “이 경호관은 비선 진료인들이 들어오면 주사를 맞거나 진료를 보는 데 소요되는 시간을 통상 안봉근 전 비서관이나 정호성 전 비서관에게 보고했다”며 “이 경호관은 박 전 대통령을 ‘대장님’으로, 최씨를 ‘쌤’이라고 불렀다”고 밝혔다. 이 경호관이 박 전 대통령의 혈액을 무단 반출한 정황도 드러났다. 이 경호관은 2013년 5월 ‘지금 모셔 드렸습니다. 채혈한 것 내일 잘 챙기겠습니다’라는 문자를 실무진에게 보냈다. 특검은 “불법 의료인이 국가기밀 2급인 대통령 건강정보가 담긴 채혈까지 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다. 증인으로 나온 간호사 윤모씨는 최씨가 박 전 대통령의 의원 시절 함께 병원을 방문했다고 증언했다. 윤씨는 “최씨는 자기 차례가 아닌데 진료실 문을 벌컥 열고 들어가 주사를 놓아 달라고 한 적도 있다”고 말했다. ‘주사 아줌마’ 박모씨도 증인으로 나와 청와대에 드나들 때 검문이나 검색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증언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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