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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수현 눈물의 기자회견…“미성년 교제 사실 아냐. 유족 측 증거 거짓” 120억 소송도

    김수현 눈물의 기자회견…“미성년 교제 사실 아냐. 유족 측 증거 거짓” 120억 소송도

    배우 김수현이 고 김새론과 미성년자였을 때 교제했다는 의혹에 대해 “교제하긴 했지만, 미성년자 때는 아니었다”는 입장을 직접 밝혔다. 유족들이 제시한 카카오톡 대화는 “조작된 것”이라며 강경 대응 방침을 재차 시사했다. 김수현은 31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상암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 한 사람 때문에 너무 많은 사람이 고통받는 것 같아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고인도 편히 잠들지 못하는 것 같아서 안타까운 마음뿐”이라며 김새론에 대한 미안한 마음도 전했다. 그는 고인과의 교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고인이 미성년자 시절 교제한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그는 “저와 고인은 ‘눈물의 여왕’이 방영되기 4년 전(2020)에 1년여 정도 교제했다. 다만 ‘눈물의 여왕’ 방영 당시 이 사실이 알려졌을 땐 교제 사실을 부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당시 사귀는 것을 인정하면 나와 함께 연기 배우를 비롯해 모든 스태프, 모든 것을 건 제작사, 우리 회사 식구분들이 어떻게 되는 걸까 생각이 들었다”면서 “‘인간 김수현’과 ‘스타 김수현’ 선택 엇갈릴 때마다 저는 늘 ‘스타 김수현’을 선택했다”고 당시를 돌아봤다. 이날 기자회견은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에서 김수현이 미성년자였던 김새론과 교제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지 21일 만이다. 소속사에서 입장을 낸 적은 있지만, 김수현이 직접 공식 석상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자신이 나서게 된 이유에 대해 “‘좋게 좋게 가자. 리스크 관리 하고 적당히 받아들인 뒤 사람들 관심 멀어지면 컴백하면 된다’는 말도 들었다. 그랬으면 지금처럼 협박도 안 받았을 것이고, 제 사생활이 유출돼 모욕당하는 일도 없었을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거짓을 사실로 인정하라는 강요 받아들일 수 없었다”고 울먹이며 말했다. 고인이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뒤 자신의 소속사인 골드메달리스트가 변제를 독촉한 7억원 상당 채무와 관련, 골드메달리스트의 법무 대리인과 김새론 전 소속사인 런엔터테인먼트 고송아 대표의 통화 음성을 반박 자료로 내놨다. 법무 대리인이 내용 증명을 보낸 이유를 설명하고 ‘천천히 갚으라’고 하자, 고 대표가 ‘알겠다’고 하는 내용이다. 김수현은 이에 대해 “왜 소속사 대표가 말을 바꾸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고인의 유족이 고인이 미성년자였을 때 사귀었다는 증거로 공개한 카카오톡 메시지에 대해서는 “조작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실제 대화 시점과 유족이 주장한 시점이 다르고, 고인과 김수현의 나이 차이가 틀린 부분, 골드메달리스트와 전속계약 시점이 종료된 시점 오류 등을 근거로 내세웠다. 김수현은 “그 유튜브 채널(가세연)에서는 2016년 카톡과 카톡에 있는 발언을 증거로 저에게 소성애자, 미성년자 그루밍 프레임을 씌운다. 그러나 2016년 카톡과 2018년 카톡에서 고인과 대화하고 있는 인물은 서로 다른 사람”이라고 오열했다. 그러면서 “이 사실을 증명하고자 유족이 제출한 2016년과 2018년 그리고 오늘 제가 지인들과 나눈 카톡을 과학적으로 분석하는 검증기관에 제출한 결과, ‘2016년과 2018년의 인물은 같은 사람이 아니’라는 결론을 받았다”고 해명했다. 자료에는 ‘92%의 확률로 동일 인물이 아니다’라는 문구가 적혔다. 김수현은 이와 관련 “저와 소속사가 입장을 내면 새롭게 녹음된 증거가 공개된다. 사건 시점을 교묘히 바꾼 사진과 영상, 그리고 원본이 아닌 편집된 카톡 이미지가 증거로 나온다. 제가 고인과 교제했다는 것을 빌미로 가짜 증인과 가짜 증거가 계속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런 행태에 대해 “제가 카톡에 대해 검증 절차를 밟은 것처럼 유족 측이 증거로 내세우는 모든 것들에 대해 수사기관을 통해 철저히 검증할 수 있는 절차를 받겠다”고 밝혔다. “유족 측이 가진 증거가 정말 진실이라면 수사기관에 모든 자료를 제출하고 법적인 절차를 통해 검증받을 것을 요청한다”고 말한 뒤 회견을 끝냈다. 김수현의 법률대리인을 맡은 김종복 변호사는 “오늘 유족분들과 이모라고 자칭하신 성명 불상자분, 그리고 유튜브 운영자분을 상대로 정보통신망 이용촉진및정보보호법에대한명예훼손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면서 “이분들을 상대로 합계 120억원 상당의 손해배상청구 소송 소장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접수했다”고 덧붙였다.
  • 이재명 대장동 증인 4차례 불출석… 고심 깊어지는 법원

    이재명 대장동 증인 4차례 불출석… 고심 깊어지는 법원

    대장동 개발 의혹 민간업자들 재판에 증인으로 소환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네차례 연속 불출석했다. 재판부는 강제 조치를 고민 중이라며 우선 다음 기일까지 출석 여부를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가 헌법상 불체포 특권이 있는 국회의원 신분인 만큼, 현실적으로 강제 구인 등이 쉽지 않을 전망이라 재판부의 고심이 깊어지는 모양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조형우)는 31일 오전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등 대장동 민간업자들의 뇌물·배임 혐의 공판을 열었다. 이날 증인신문이 예정된 이 대표가 출석하지 않으면서 재판은 16분 만에 끝났다. 재판부는 이날 “과태료로는 소환이 어려울 것 같고 출석을 확보할 수 있는 구인·감치 등도 고민하고 있다”면서 “다만 국회법에 따라 회기가 진행중이기 때문에 국회의 동의 절차가 필요한 상황이고, 동의가 이뤄질 것인지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현실적으로 이 대표에 대한 강제소환이 이뤄지기 어렵다는 취지다. 재판부는 “오는 7일에 예정된 기일에 출석을 기대해본다”면서 “이날도 불출석하면 방침을 정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민 의문점을 해소시키기 위한 차원에서라도 출석을 기대했다”면서 “본인을 위해서라도 출석해 입장을 밝히는 것이 유리한데, 안 나오면 이 대표의 입장을 크게 고려 안하고 판단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재판부는 검찰 신청에 따라 이 대표를 증인으로 채택했으나, 이 대표는 지난 21일, 24일, 28일에 세차례 연속 증인으로 출석하지 않았다. 이에 앞서 이 대표 측은 지난 14일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지만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지난 24일 과태료 300만원을 부과한데 이어 28일 500만원을 추가로 부과했다. 이 대표는 이날 아침 재판을 앞두고 추가로 제출한 불출석 사유서에서 “여러 차례 기소가 이뤄져 의정활동에 심각하게 방해를 받고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최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 항소심에서 무죄가 선고된 점도 언급했다고 재판부는 전했다.
  • 2심 무죄 이재명, 대법 시간 본격 시작[로:맨스]

    2심 무죄 이재명, 대법 시간 본격 시작[로:맨스]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 검찰과 법원이 상고 절차를 신속히 이행하면서 대법원의 시간이 본격 시작됐다.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결과와 조기 대선 여부, 이 대표에 대한 대법원 판단 시점 등에 관심이 쏠린다. 이 대표는 공직선거법 외에도 4개의 재판을 받고 있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은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소송기록을 대법원 접수했다고 전날 밝혔다. 검찰이 이 대표의 항소심 무죄 판결이 난지 약 26시간 만에 상고장을 제출했고, 법원은 바로 다음날 이를 대법원에 접수한 것이다. 대법원 예규에 따르면 선거범죄 사건의 경우 상고가 제기된 경우 상급심에서 법정기간 내 판결을 선고하는 데 지장이 없도록 최대한 신속히 대법원에 소송기록과 증거물 등을 송부해야 한다. 특히 당선 유·무효 관련 사건의 경우는 항소장 또는 상고장 접수일로부터 3일 이내에 송부해야 한다. 서울고법은 “이 규정과 함께 해당 재판부가 지난 2달간 배당 중지였던 점 등을 고려해 신속하게 대법원으로 기록을 송부했다”고 설명했다. 검찰과 법원의 이러한 판단은 관련 규정에 정해진 시한보다 더 신속한 결정이다. 규정상 상고장 제출은 선고일로부터 일주일 이내에 할 수 있다. 검찰은 “법리오해, 채증법칙위반 등을 이유로 상고를 제기했다”며 “항소심 판결의 위법성이 중대하고 도저히 수긍하기 어려워 신속하게 상고했다”고 설명했다. 2심에서 무죄를 받은 이 대표 사건의 공이 대법원으로 넘어간 가운데 대법원도 빠르게 판단을 내릴 가능성이 있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대법원 항소심 판결 선고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재판을 마쳐야한다. 실무상 지켜지지 않는 경우도 많지만 원칙대로라면 이 대표의 선거법 사건 확정판결은 6월 26일 전에 나오게 된다. 헌재가 다음달 초중순쯤 윤 대통령 탄핵심판에서 인용 결론을 낸다면 60일 이내에 대선을 치러야 하는 만큼 대법원 판결이 대선 시기와 맞물릴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법조계에서는 조기 대선이 치러지더라도 대법원이 대선 전에 이 대표 사건의 결정을 내리긴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무죄 판결 확정 또는 유죄 취지의 파기환송 등 어떤 판단을 내리더라도 대선 직전 유권자의 판단을 방해했다는 비판에 직면할 수 있어서다. 보수적인 법원 조직, 특히 대법원이 이런 결정을 내리긴 더욱 쉽지 않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 대표는 이 사건 외에도 4개의 재판을 받고 있다. 과거 검사사칭 사건 관련 재판 증인이었던 고 김병량 전 성남시장의 수행비서 김진성씨에게 허위 증언을 요구(위증교사)한 혐의에 대해선 1심에서 무죄가 내려졌지만, 검찰의 항소로 서울고법에서 2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대장동·백현동·성남FC·위례 특혜 의혹은 서울중앙지법에서 1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이 사건은 이 대표 관련 재판 중 심리 분량이 가장 방대한 것으로 알려진 데다 지난달 법관 인사로 재판부가 교체되면서 1심 선고에만 수년이 걸릴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수원지법에서는 ‘경기도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 업무상배임 혐의 사건,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사건 등 2건에 대한 1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 이재명, 대장동 재판 또 불출석…과태료 500만원 추가 부과

    이재명, 대장동 재판 또 불출석…과태료 500만원 추가 부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 민간업자들 재판에 증인으로 채택되고서 세 번째 불출석하면서 과태료 500만원을 추가로 부과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조형우)는 28일 열린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등 대장동 민간업자들의 배임 혐의 재판에서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출석하지 않은 이 대표에게 과태료 500만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이 대표 증인신문이 이뤄지지 못해 이날 재판은 약 8분 만에 끝났다. 재판부는 “추가로 들어온 (불출석) 사유서도 없고 월요일에 과태료 300만원을 결정했고 오늘 기일 소환장을 제출받은 상태인데 어제 송달받았는데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과태료를 다시 부과하겠다”며 “지금 세 번째 안 나온 것인데 31일에 보고 다음 절차를 논의하겠다”고 했다. 재판부는 앞서 검찰 신청에 따라 이 대표를 증인으로 채택했지만, 이 대표는 지난 21일과 24일 두 차례에 걸쳐 출석하지 않았다. 이에 재판부는 지난 24일 이 대표에게 과태료 300만원을 부과했다. 이날 재판부가 추가 부과를 결정하면서 이 대표에게 부과된 과태료는 800만원으로 늘어났다.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소환장을 송달받은 증인이 정당한 사유 없이 출석하지 않은 경우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다. 증인이 과태료를 받고도 정당한 사유 없이 다시 출석하지 않은 경우에는 7일 이내 감치에 처할 수 있다. 강제 구인도 가능하다. 재판부는 오는 31일과 다음달 7일, 14일도 이 대표 증인신문 기일로 잡아둔 상태다. 대장동 민간업자들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으로 재임하던 시절 진행된 대장동 개발 사업과 관련해 성남도시개발공사에 4895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 대표는 성남시장 재직 시절 이들에게 유리한 대장동 개발사업 구조를 승인해 공사에 손해를 입힌 혐의 등으로 정진상 전 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과 함께 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 이진관)에서도 별도로 재판받고 있다.
  • “국내 최초 글로벌 난임 트레이닝센터 열어… 저출산 해결 위해 세계적 기술 전파”

    “국내 최초 글로벌 난임 트레이닝센터 열어… 저출산 해결 위해 세계적 기술 전파”

    난임 기술 연구하는 전문가 양성난임센터 임신 성공률 최고 70%난자 공여 시스템 구축 검토해야 “긍정적인 마음과 인내심으로 결국 출산에 성공하는 난임 부부들을 보면서 많은 것을 배웁니다.” “차병원의 난임 치료 성공률이 높으니 출산한 부부들이 많이 고마워하겠다”고 말을 건네자 김혜옥(54) 차병원 차 여성의학연구소 서울역 부원장의 답은 뜻밖이었다. 오랜 기간 병원 치료에 지칠 만도 한데 차병원의 기술력을 믿고 포기하지 않고 출산에 성공하는 난임 부부로부터 오히려 배우는 것이 많다고 했다. 산부인과 의사 출신 차광렬 소장이 이끄는 차병원 차 여성의학연구소는 국내 6개, 호주 등 해외 31개 난임센터를 운영 중인 국내 최고, 세계 3대 난임센터로 평가받는다. 1960년 개원한 차산부인과를 모태로 1984년 문을 연 강남차병원에서 이듬해 민간 최초 시험관아기 임신, 1988년 세계 최초 미성숙 난자의 체외배양 임신에 성공했고 1999년 세계 최초 난자은행을 설립하는 등 세계 최고 수준의 배양기술 등 난임생식의학을 선도하고 있다. 차 여성의학연구소 난임센터의 임신 성공률은 평균 60%로, 가장 높은 곳은 70%가 넘는다. 이 같은 기술력으로 해마다 약 1만명의 아기가 태어나는데 이는 연간 전체 출생아의 5% 정도를 차지한다. 동양 최대 규모의 미래형 난임센터인 차 여성의학연구소 서울역에서 최근 만난 김 부원장은 20년 이상 경력의 우리나라 난임 치료의 산증인이다. 김 부원장은 난임이 늘어나는 이유로 “늦어지는 결혼과 출산, 계획에 따른 임신 지연, 환경적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고 했다. 난임 부부가 늘어나면서 난임 치료 건수도 늘어나고 있다. 관건은 시술 성공률이다. 차 여성의학연구소가 임신 성공률을 최고 70%까지 높인 배경에 대해 김 부원장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전문적인 ‘난임 연구실’을 갖추고 배양 등 난임 관련 모든 기술을 연구하는 ‘임상배아 연구원’을 키워 왔다”며 “우리 기술이 세계적 수준으로 발전한 만큼 국내 최초로 ‘글로벌 난임 트레이닝센터’를 열어 난임 전문 연구원 인력 양성에도 나섰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문을 연 차병원 난임 트레이닝센터는 최신 장비와 시설을 바탕으로 20년 이상 경력의 박사급 난임 연구원들이 임신 성공률의 60~70% 이상을 좌우하는 보조생식술을 전파해 국내 난임센터 전체의 임신 성공률을 높여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는 데 상당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 부원장은 난임 치료 성공률을 높이는 것과 함께 다른 나라처럼 매매·양도가 가능한 정자은행뿐 아니라 난자은행을 통한 난자 공여 시스템 구축도 검토할 만하다고 밝혔다. 그는 “10년 전만 해도 40세 이상의 시험관아기 시술은 10~20% 정도였는데 지금은 40%에 육박한다”며 “난자 냉동 후 돌아와서 쓰는 사람이 10% 정도밖에 안 되는 상황에서 젊은 난자의 공여가 가능하다면 임신 성공률이 훨씬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난임 부부가 둘째 출산을 원할 경우 정자와 난자가 수정된 배아를 냉동해 보관한 뒤 사용하면 안정성이 높아져 임신 가능성이 커진다”며 ‘배아뱅킹’ 활성화도 제안했다. 김 부원장은 난임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난임센터뿐 아니라 정부와 기업 등의 지원이 더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난임 휴직 후 임신이 되면 바로 복직하지 않고 12주 후 복귀할 수 있는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며 “난임 부부의 스트레스 관리를 도와줄 심리상담 지원도 강화해 임신을 포기할 경우 입양 등 다른 방법을 연결해 주는 시스템도 고려할 만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배아 보관비와 착상 전 유전자 검사(PGT), 난소 나이 검사(AMH) 등이 건보 및 국가건강검진에 포함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미경 논설위원
  • “명태균이 尹·이준석 등 만나는 것 목격”

    “명태균이 尹·이준석 등 만나는 것 목격”

    “尹·이준석·김종인과 만남도 주선TK후보들, 명씨 믿고 공천 자금 줘”배씨 측 “돈은 연구소 운영 자금”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된 명태균(55)씨와 국민의힘 김영선(65) 전 의원 등에 대한 첫 공판에서 명씨가 윤석열 대통령과 대구에서, 이준석 의원과 현풍휴게소에서 만나는 등 정계인사와 활발히 교류하는 장면을 직접 목격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24일 창원지법 형사4부(부장 김인택) 심리로 열린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김태열 전 미래한국연구소장은 “명씨가 윤석열·김건희 대통령 부부, 오세훈, 홍준표, 윤상현, 이준석, 김종인 등과 만나는 걸 목격하거나 들었다”며 “김 여사를 제외하고는 (명씨가 이들을) 만나는 걸 목격하거나 자리에 함께했고 오 시장과의 만남은 전해 들었다”고 진술했다. 김 전 소장은 2022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명씨, 김 전 의원과 함께 경북 고령군수 예비후보 배모씨와 대구시의원 예비후모 이모씨에게 공천을 대가로 총 2억 4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기소 됐다. 김 전 소장은 이날 검찰 측 신문에서 명씨 영향력을 믿고 공천 자금을 줬다고 주장했다. 김 전 소장은 “(2021년 7월)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은 정계 진출 선언 후 대구 2·28공원을 찾았는데 그 자리에서 배씨와 이씨는 명씨 소개로 윤 총장과 인사하며 사진도 찍었다”며 “김종인·이준석, 명씨, 배씨는 서울 한 카페에서도 보고 이준석과는 현풍휴게소에서 자정에 만나 사진도 찍었다”고 말했다. 배씨·이씨 측 변호사는 반대 신문에서 명씨 등이 받은 돈은 공천 대가가 아닌 미래한국연구소 운영 자금이라고 주장했다. 또 유력 정치인과의 만남은 여러 명이 보는 자리가 과장돼 표현됐을 수 있는 만큼 배씨와 이씨도 명씨를 신뢰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 ‘대장동 재판 증인 불출석’ 이재명 과태료 300만원

    법원이 대장동 개발 의혹과 관련한 민간업자들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하지 않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과태료 300만원을 부과하기로 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2부(부장 조형우)는 24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 혐의로 기소된 김만배씨,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등 대장동 민간업자 5명에 대한 1심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은 증인으로 채택된 이 대표에 대한 신문이 예정돼 있었지만 이 대표가 출석하지 않으면서 6분 만에 재판이 종료됐다. 재판부는 “증인이 불출석했고 추가로 의견서를 낸 것도 없다”면서 “통상의 절차에 따라 증인에게 과태료 300만원을 부과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증인이 정당한 사유 없이 출석하지 않으면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다. 과태료 처분을 받고도 출석하지 않은 경우에는 7일 이내 감치에 처할 수 있고 강제구인도 가능하다. 이 대표 측은 “지난 14일 불출석 사유서를 법원에 제출했다”며 “대장동 민간업자들의 범행에 대해 알지 못하고 국회 일정 등으로 불참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28일에 다음 기일을 예정대로 진행하고 다음달 7일과 14일에 증인 신문을 위해 이 대표에게 소환장을 추가로 보냈다고 밝혔다. 앞서 재판부는 검찰 신청에 따라 이 대표에게 증인신문을 진행한다는 취지의 소환장을 송달했으나 이 대표 측은 지난 21일에 이어 이날도 출석하지 않았다.
  • 尹, 새달 14일 형사재판 본격화

    尹, 새달 14일 형사재판 본격화

    尹대통령측 공소 사실 전부 부인檢, 최상목 등 핵심증인 38명 신청공수처 수사권 등 놓고 신경전도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내란 우두머리(수괴) 혐의로 기소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형사재판이 다음달 14일부터 본격화한다. 검찰이 핵심증인만 38명을 신청하는 등 적극적인 공세를 예고한 가운데 윤 대통령 측은 공소사실을 전부 부인하며 수사 과정이 위법했다는 주장을 계속하고 있어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 지귀연)는 24일 윤 대통령에 대한 내란 우두머리 사건 2차 공판준비기일을 열었다. 이날 윤 대통령은 출석하지 않았다. 공판준비기일에는 피고인이 직접 출석해야 할 의무가 없다. 재판부는 이날을 끝으로 공판 준비 절차를 마무리하고 다음달 14일에 첫 공판기일을 열기로 했다. 1차 공판기일에는 검찰이 신청한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조태열 외교부 장관에 대한 증인신문을 진행할 예정이다. 공소장에 따르면 최 부총리와 조 장관은 지난해 12월 3일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기 직전 대통령 집무실에서 계엄 선포로 예상되는 경제적·외교적 불이익을 언급하며 윤 대통령을 만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 형사 재판에서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수사권 논란 등 수사 과정에서의 적법성 여부가 쟁점이 될 전망이다. 윤 대통령 측은 이날 내란죄 수사권이 없는 공수처의 수사가 위법하고 검찰도 공수처 사건에 대한 보완수사권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공수처와 검찰이 취득한 증거도 증거능력을 인정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반면 검찰은 “공수처법, 형사소송법, 검찰청법 어디에도 검사 수사권을 제한하는 규정이 없다”고 반박했다. 윤 대통령 측 윤갑근 변호사는 “검찰이 제출한 증거기록들이 언제, 어떤 경위로 수집됐는지가 명확히 드러나야 증거능력에 대한 판단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표기해 정리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검찰은 “증거목록 열람·등사를 시작한 지 한 달이 지났는데 이제 와서 모든 증거 목록 작성 주체와 수집 경위를 밝혀 달라는 건 과한 것 아닌가”라고 맞받는 등 신경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 “대구에서, 현풍휴게소에서…정계인사 만나는 명태균 직접 목격” 첫 공판 증언

    “대구에서, 현풍휴게소에서…정계인사 만나는 명태균 직접 목격” 첫 공판 증언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된 명태균(55)씨와 국민의힘 김영선(65) 전 의원 등에 대한 첫 공판에서 명씨가 윤석열 대통령과 대구에서, 이준석 의원과 현풍휴게소에서 만나는 등 정계인사와 활발히 교류하는 장면을 직접 목격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명씨가 이런 영향력을 앞세워 공천에 개입하려 하고 불법 정치자금까지 수수했다는 진술이다. 24일 창원지법 형사4부(부장 김인택) 심리로 열린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김태열 전 미래한국연구소장은 “명씨가 윤석열·김건희 대통령 부부, 오세훈, 홍준표, 윤상현, 이준석, 김종인 등과 만나는 걸 목격하거나 들었다”며 “김 여사를 제외하고는 (명씨가 이들을) 만나는 걸 목격하거나 자리에 함께했고 오 시장과 만남은 전해 들었다”고 진술했다. 김 전 소장은 2022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명씨, 김 전 의원과 함께 경북 고령군수 예비후보 배모씨와 대구시의원 예비후모 이모씨에게 공천을 대가로 총 2억 4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기소 됐다. 공소 사실을 모두 인정한 김 전 소장은 이날 검찰 측 신문에서 배모·이모씨는 유력 정치인과 만남을 주선하는 등 명씨 영향력을 믿고 공천 자금을 줬다고 주장했다. 김 전 소장은 “(2021년 7월)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은 정계 진출 선언 후 대구 2.28공원을 찾았는데 그 자리에서 배모·이모씨는 명씨 소개로 윤 총장과 인사하며 사진도 찍었다”며 “김종인·이준석, 명씨, 배모씨는 서울 한 카페에서도 보고 이준석과는 현풍휴게소에서 자정에 만나 사진도 찍었다”고 말했다. 김 전 소장은 명씨가 김 전 의원을 대신해 실질적인 국회의원 역할을 했다는 진술도 했다. ‘김 전 의원과 명씨의 관계가 어땠느냐’는 검사 질문에 김 전 소장은 “주종이 바뀌어 있었고 명씨가 김 전 의원에게 하대하는 것을 목격했다”며 “심지어 명씨가 김 전 의원에게 ‘당신이 뭘 잘못했는지 반성문 써서 내려오라고 했다’고 말한 것을 보좌진 통해 들었다”고 밝혔다. 또 “의원실 보좌관은 모두 명씨 뜻대로 임명됐다 “김 전 의원은 명씨와 대통령과의 관계 등을 알기에 우선 6선 의원이 되고 보자는 마음으로 수모를 견뎠던 듯하다”고 주장했다. 배모·이모씨 측 법률대리인인 김환수 변호사는 반대 심문에서 명씨 등이 받은 돈은 공천 대가가 아닌 미래한국연구소 운영 자금이라고 강조했다. 김 전 소장이 검찰 조사 내용에 근거해 돈이 전달된 날짜 등을 추론한다며 진술 신빙성도 지적했다. 유력 정치인과 만남은 여러 명이 보는 자리가 과장돼 표현됐을 수 있고 배모·이모씨가 그런 명씨를 신뢰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라는 취지의 주장도 했다. 이날 명씨와 김 전 의원은 검찰의 공소사실을 모두 부인했다. 31일 두 번째 공판에서는 명씨와 유력 정치인들 간의 실제적 관계, 이를 이용한 공천 개입의 진위를 밝히는 데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 尹 4월 14일 ‘내란 혐의’ 첫 정식 재판…최상목·조태열 증인신문

    尹 4월 14일 ‘내란 혐의’ 첫 정식 재판…최상목·조태열 증인신문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기소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본격 재판이 다음 달 14일 시작된다. 2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 지귀연)는 윤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2차 공판준비기일을 열고 “다음 달 14일 오전 10시 1회 공판기일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첫 증인으로는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조태열 외교부 장관을 채택했다. 검찰 공소장에 따르면 최 부총리와 조 장관은 12·3 비상계엄 당일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기 전 대통령 집무실에서 윤 대통령에게 우려를 전달했다. 최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비상계엄 선포는 경제와 국가 신인도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안 된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검찰 수사에서 파악됐다. 조 장관 역시 “외교적 영향뿐 아니라 70년 동안 대한민국이 쌓은 성취를 무너뜨리는 것”이라고 만류한 것으로 전해졌다는 게 검찰의 수사 내용이다.
  • 법원, 이재명에 과태료 300만원… 대장동 민간업자 재판 또 불출석

    법원, 이재명에 과태료 300만원… 대장동 민간업자 재판 또 불출석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대장동 의혹 민간업자들 재판에 증인으로 또다시 출석하지 않으면서 과태료 300만원을 부과받았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조형우) 심리로 열린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남욱 변호사 등 대장동 민간업자들의 배임 혐의 재판에 불출석했다. 이날 재판에서는 당초 이 대표에 대한 증인신문이 예정돼 있었으나, 이 대표의 불출석으로 재판은 시작 6분 만에 종료했다. 이 대표는 증인 불출석 신고서도 제출하지 않았다. 이 대표는 민주당 천막당사 현판식과 최고위원회의,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 등을 사유로 출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재판부는 “증인이 불출석했고, 추가로 의견서 낸 것도 없다”며 “통상 절차에 따라 증인에게 과태료 300만원을 부과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소환장을 송달받은 증인이 정당한 사유 없이 출석하지 않으면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다. 증인이 과태료를 받고도 정당한 사유 없이 다시 출석하지 않으면 7일 이내 감치에 처할 수 있다. 강제 구인도 가능하다. 재판부는 앞서 검찰의 신청에 따라 이 대표를 증인으로 채택했다. 재판부는 이 대표가 불출석 신고서를 제출하고 나오지 않은 지난 21일 공판에서 “24일에도 안 나오는 경우에는 과태료 결정을 검토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 대표 측은 지난 14일 재판부에 증인 불출석 신고서를 제출하면서 “국회의원 활동이 바쁘고 재판을 받고 있으며 검찰이 공소권 남용을 하고 있다”며 증인채택 취소를 요청했다. 대장동 민간업자들은 이 대표의 성남시장 재임 시절 진행된 대장동 개발 사업과 관련해 성남도시개발공사에 4895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고 있다. 이 대표는 성남시장 재직 시절 이들에게 유리한 대장동 개발 사업 구조를 승인해 공사에 손해를 입힌 혐의 등으로 정진상 전 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과 함께 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 이진관)에서 별도 재판을 받고 있다.
  • “살살 뛰니 4000만원 입금” ‘손준호 판결문’에 시끌

    “살살 뛰니 4000만원 입금” ‘손준호 판결문’에 시끌

    중국 프로축구 슈퍼리그에서 승부조작 혐의로 ‘영구 제명’ 징계를 받고 국내로 복귀한 손준호(32·충남아산)에 대한 중국 법원의 판결문으로 추정되는 문서가 온라인에 유출됐다. 판결문의 진위는 파악되지 않았지만, 손준호가 승부조작에 관여하고 돈을 받은 정황이 담겨 있어 파장이 일고 있다. 24일 체육계 등에 따르면 지난 22일 중국 포털업체 바이두의 콘텐츠 창작·공유 플랫폼 바이자하오에 중국 프로축구 슈퍼리그에서 발생한 여러 건의 승부조작에 대한 중국 법원의 판결문을 캡쳐한 이미지가 공개됐다. “진징다오·손준호 등 3명, 70만 위안 나눠가져”해당 판결문 중에는 손준호가 연루된 것으로 알려진 2022년 1월 1일 슈퍼리그 산둥 타이산과 상하이 하이강 간의 경기에서 발생한 승부조작 사건도 있었다. 판결문에 따르면 승부조작 브로커인 주홍싱은 해당 경기에 베팅한 뒤 경기를 앞두고 당시 산둥 소속 선수이자 손준호와 절친한 사이였던 진징다오에게 돈을 건네기로 했고, 진징다오는 팀 동료인 손준호와 궈톈위와 함께 돈을 나눠갖는 조건으로 경기에서 이기지 않을 것을 약속했다. 이날 경기는 2대2로 비겼다. 판결문에는 손준호의 ‘증인 증언’이 담겼는데, 손준호는 “경기 시작 2시간 전 진징다오가 나에게 ‘살살 뛰며 경기 템포를 조절하라, 골을 넣지 말라. 이 경기는 이길 수 없다’고 말했다”면서 “이전에도 (그와) 협력했기 때문에 별 생각 없이 동의했고 경기에 전력을 다해 임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손준호는 “경기에서 이기지 않는다는 목표를 달성한 뒤 진징다오가 내 계좌에 20만 위안(4000만원)을 송금했다”고 덧붙였다. 진징다오 역시 “손준호와 궈톈위도 경기에 베팅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뛰지 않았다”면서 “경기 이틀 뒤 주홍싱에게 받은 70만 위안은 우리 세명이 경기에서 따낸 돈”이라고 증언했다. 손준호는 산둥에서 뛰던 2023년 5월 중국 상하이 훙차오 공항에서 출국 직전 공안에 체포된 뒤 10개월 간 구금 생활을 한 끝에 풀려나 귀국했다. ‘비(非)국가공작인원 수뢰’ 혐의로 조사를 받은 손준호는 재판에서 “진징다오로부터 20만 위안의 금품을 받았다”고 인정한 뒤 중국축구협회(CFA)로부터 영구 제명 징계를 받고 귀국한 뒤, K5리그 건융 FC를 거쳐 K리그1 수원 FC와 계약하며 K리그1 그라운드로 돌아왔다. “판사 제안 받아들여 ‘금품 수수’ 혐의 인정”손준호는 지난해 9월 기자회견을 통해 “축구선수로서 승부조작은 엄청난 불명예라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자신에게 적용된 승부조작 혐의는 전면 부인했다. 그러면서도 진징다오로부터 20만 위안은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정확히 기억은 안 난다”, “금전적으로 서로 도와주던 사이여서 받은 돈일 수 있다” 등 석연찮은 해명을 했다. 또 중국 외교부가 “손준호는 유죄를 인정하고 참회했으며 항소도 하지 않았다”고 정면 반박해 논란이 일었다. 파장이 커지자 수원FC는 손준호의 요청으로 손준호와의 계약을 해지했다. 다만 해당 판결문의 진위 여부는 파악되지 않았다. 손준호는 기자회견에서 변호사의 조력을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공안이 가족을 언급하며 협박한 탓에 거짓 자백을 했고, 뒤늦게 변호사를 선임해 무혐의를 주장했다고 밝혔다. 또 중국 판사의 제안을 받아들여 법정에서 승부조작이 아닌 ‘개인 간 금품 수수’라는 형식적인 혐의를 인정하고 풀려났다고 주장했다. CFA는 1월 국제축구연맹(FIFA)에 손준호의 징계를 전 세계로 확대해달라는 요청을 했지만 FIFA는 이를 기각했다. 이에 CFA는 서류와 증거를 보완해 재차 FIFA에 요청했지만 FIFA는 증거 부족 등의 이유로 기각했다. FIFA의 이같은 결정으로 손준호에 대한 CFA의 징계는 중국 내에서만 유효하게 됐다. 이에 손준호는 지난달 K리그2 충남아산에 입단해 그라운드에 복귀했다. 2020년 K리그1 최우수선수(MVP)였던 손준호는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에도 기여한 베테랑 미드필더다.
  • 박수홍 “믿었던 사람들에게 버림받는 느낌”…가족사 고백하며 울먹여

    박수홍 “믿었던 사람들에게 버림받는 느낌”…가족사 고백하며 울먹여

    방송인 박수홍이 강연 중 가족사를 고백했다. 지난 21일 유튜브 채널 ‘박수홍 행복해다홍’에서 박수홍은 강연을 진행하며 자신의 가난했던 과거 시절을 고백했다. 박수홍은 “어릴 때 아버지 사업이 망한 이후로 가난이란 것과 같이 살았다”라며 “다섯 평도 안 되는 방이었다. 천장이 주저앉아서 내 머리 위로 쥐가 떨어졌었다”고 말했다. 이어 박수홍은 “학교 갔다 와서 어머니 가게 앉아 있다가 저녁 8시 정도에 셔터를 내리고 어머니 리어카를 뒤에서 밀었다. 우리 집 달동네를 가기 위해서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초등학생인 시절이었는데 리어카를 뒤에서 밀면서 ‘우리 엄마 고생하는 것 좀 멈추게 나 좀 성공하게 해주세요. 우리 엄마 호강 좀 시켜주게’라고 기도했다”고 이야기했다. 강연 후반부에서 박수홍은 가족들과의 법적 분쟁으로 힘들었던 심정을 밝히기도 했다. 박수홍은 “내가 믿었던 사람들에게 버림받는 느낌이었다. 정말 말이 되지 않는 상황이었다”라며 “마음속으로 ‘사랑하는 사람에게 버림받았는데 내가 어떻게 이거를 이겨낼 수 있을까. 나만 없어지면 다 편하겠지’라고 생각했다”고 말하며 울먹였다. 이어 박수홍은 “그 생각으로 매일 산으로 올라갔다. 우리 집 뒤에 산이 깎여 있어서 떨어지기 좋은 자리가 있었다”라며 “하루는 정말 버티지 못하는 단계가 왔다. 그때 아내가 플래시(손전등)를 들고 슬리퍼 차림으로 나를 찾아왔다”고 말하며 힘들었던 시기를 전했다. 한편 박수홍과 박수홍의 친형 부부는 법적 분쟁 중이다. 박수홍 친형 부부는 지난 2011년부터 2021년까지 동생의 매니지먼트를 전담하면서 동생의 출연료 등 62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받고 있다. 박수홍과 함께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하기도 했던 박수홍 모친과 부친은 해당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하면서 친형 부부를 감싸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 문상호 전 정보사령관, 선관위 출동 부하들에게 “TV보면 적법성 알게 될 것”

    문상호 전 정보사령관, 선관위 출동 부하들에게 “TV보면 적법성 알게 될 것”

    12·3 비상계엄 당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군 병력을 투입한 문상호 전 국군정보사령관(육군 소장)이 계엄을 공모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21일 오전 중앙지역군사법원에서 열린 문 전 사령관의 내란중요임무 종사 및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 첫 공판기일에서 검찰은 문 전 사령관이 윤석열 대통령과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 등과 비상계엄을 사전 모의하고, 위헌·위법한 포고령에 근거해 국회와 선관위 등 헌법기관을 강압해 권능 행사가 불가능하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군검찰은 문 전 사령관이 국헌 문란의 목적으로 무장군인 1605명과 경찰 3144명을 동원해 지역의 평온을 해하는 폭동을 일으켰다고도 했다. 이 과정에서 군인·경찰 등에 대한 지휘·감독 권한을 남용했고 선관위 직원을 통제하며 이들의 직무수행을 방해한 혐의도 제기됐다. 군검찰은 문 전 사령관의 사전 모의 정황이라며 관련 상황을 자세히 설명했다. 군검찰에 따르면 문 전 사령관은 지난해 10월 중순 정보사 소속 대령 2명에게 정보사 예하 특수부대인 HID 소속 요원을 포함해 임무를 수행할 요원을 각각 15~20명씩 선발하라고 지시했고, 이후 최종 선발된 정보사 요원 40명의 명단을 보고받았다. 문 전 사령관은 비상계엄 선포 당일 저녁 노 전 사령관의 지시에 따라 당시 정보사 계획처장에게 중앙선관위 청사로 들어가 출입을 통제하고 전산실 위치를 확인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계획처장은 부하들에게 비상계엄 선포 전인 저녁 9시쯤 중앙선관위 과천청사 정문 인근에게 대기하라고 지시했다. 문 전 사령관은 당일 저녁 10시쯤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할 것이니 명령에 따라 임무를 수행하면 된다고 부하들을 독려했다고 군검찰은 전했다. 특히 문 전 사령관이 선관위로 출동한 정보사 요원들에게 “TV를 보면 우리 임무가 적법하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도 공개됐다. 당시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모습을 보면 임무의 적법성을 이해하게 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문 전 사령관의 변호인은 “내란을 일으키려던 고의적 동기나 국헌 문란의 목적이 없었다”고 반박했다. 또 검찰이 비상계엄이 위헌·위법하다는 전제로 혐의를 공소장에 기재했다며 폭동이란 구체적 행위 자체가 없었다는 취지로 공소사실을 부인했다. 문 전 사령관의 변호인은 “전체적인 흐름은 어느 정도 인정하나 사실관계 중 세부적 부분이 다르다”며 “예를 들어 노 전 사령관이 ‘다 잡아 족쳐라’라는 말을 한 것은 맞지만 이는 진지하게 말한 게 아니라 지나가는 말로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요 관계자들의 뉘앙스 등 세부적 사실은 앞으로 증인신문을 통해 밝히겠다고도 했다. 문 전 사령관 측은 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문 전 사령관 체포 절차가 기망에 의한 것이고 공수처의 군검찰 이첩 때 신병 인지 절차도 없었다며 불법 구속 상태라고 주장했다. 문 전 사령관은 지난달 4일 공판준비기일 때도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군복을 입고 이날 법정에 출석한 문 전 사령관은 굳은 표정으로 참석해 변호인의 발언 도중 고개를 끄덕이기도 했다. 다음 공판은 다음달 10일로 예정됐다. 군사법원은 다음 재판 때 문 전 사령관에 대한 체포 및 구속 절차의 적법성 여부에 대해 양측 의견을 검토해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 120세 브라질 할머니, ‘세계 최고령 여성’ 기네스 기록에 오를까 [여기는 남미]

    120세 브라질 할머니, ‘세계 최고령 여성’ 기네스 기록에 오를까 [여기는 남미]

    최근 120세 생일을 맞은 브라질 여성이 기네스의 공인을 받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 여성이 기네스 공인을 받는다면 또 다른 브라질 여성을 밀어내고 세계 최고령 여성 타이틀을 거머쥐게 된다. 현지 언론은 “지난 10일(이하 현지시간) 생일을 맞아 라이브공연과 삼바 춤으로 멋진 파티를 연 데올리라 글리세리아 페드로 다 시우바의 가족들이 기네스 공인을 받기 위해 또 다른 증빙문서를 준비하고 있다”고 20일 보도했다. 문서를 확보하면 가족은 곧바로 기네스에 제출해 등재를 요청할 방침이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주(州)의 이타페루나에서 환갑이 넘은 2명의 손녀들과 살고 있는 다 시우바는 지난 1905년 3월 10일 리우의 포르시운쿨라에서 태어났다. 현지 언론의 보도가 나온 날짜를 기준으로 다 시우바의 나이는 정확히 120세 열흘이 됐다. 1차 세계대전과 2차 세계대전, 숱한 국가의 흥망성쇠를 지켜본 세계 역사의 산증인인 셈이다. 가족에 따르면 다 시우바의 나이를 증명하는 문서로는 브라질 당국이 발부한 출생증명이 있다. 최근에야 뒤늦게 가족이 발견했다는 출생증명에는 다 시우바의 성명과 출생지, 출생날짜가 정확히 기재돼 있다. 가족들은 “이 문서를 기네스에 제출하고 등재를 요청했지만 추가로 증빙자료가 필요하다는 회신을 받고 또 다른 문서를 찾아내 송달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기네스가 공인한 현존 최고령 여성은 브라질 남부 리오그란지두술에 살고 있는 116세 수녀 이나카나바로 루카스다. 다 시우바가 기네스 공인을 받게 되면 브라질 여성에서 또 다른 브라질 여성으로 타이틀이 넘어가게 된다. 현지 언론은 “브라질이 세계적인 장수 강국으로 불리게 될지도 모른다”고 전했다. 다 시우바는 8명의 자녀, 17명의 손자손녀, 계속 수가 불어나고 있어 정확히 몇 명이 파악조차 힘든 증손과 현손을 두었다. 자녀 중 일부는 이미 90대에 접어들었고 손자손녀는 환갑을 넘겼다. 다 시우바는 120세가 됐지만 가족들은 그의 무병장수 행진이 10년은 더 갈 것이라고 보고 있다. 초고령이지만 지병이 없어 복용하는 약이 없을 정도로 다 시우바가 워낙 건강하기 때문이다. 그의 손녀 페레이라 다 시우바는 “나보다 연세가 훨씬 많으시지만 건강에서 내가 할머니를 따라가긴 어려울 것 같다”면서 “할머니가 130세까지 사실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손녀는 고혈압과 당뇨가 있다고 한다. 가족에 따르면 다 시우바의 무병장수 비결은 건강한 식습관과 수면 습관 그리고 적극적인 삶의 태도다. 다 시우바는 지금은 직접 가사를 챙기고 키우는 돼지와 닭에게 사료를 주고 있다고 한다.
  • [사설] 수익만 챙기고 책임은 팽개치는 사모펀드, 이래도 되나

    [사설] 수익만 챙기고 책임은 팽개치는 사모펀드, 이래도 되나

    홈플러스 법정관리 사태가 2조원대 금융부채 동결과 협력업체 연쇄 이탈 위기로 확산되고 있다. 매달 5000억원에 달하는 상거래 채권 정산 부담이 가해지고 금융부채 중 2000억원가량은 개인투자자들에게 판매돼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대주주인 MBK파트너스의 김병주 회장이 뒤늦게 사재 출연을 약속했지만 미봉책일 뿐이다. MBK는 2015년 홈플러스를 7조 2000억원에 인수하면서 약 70%의 자금을 차입금으로 조달하는 차입매수 방식을 활용했다. 하지만 2년 내 1조원 투자 약속을 이행하지 않았고 오히려 점포 28개를 매각해 4조원 이상을 회수했다. 이 자금을 차입금 상환에 주로 쓰는 바람에 재투자는 미미했고 차입금 의존도는 인수 전 28.8%에서 지난 1월 말 72.6%로 급증했다. 김 회장은 그제 국회 정무위 긴급 현안질의에 증인으로 채택되고도 불출석했다. 기업회생절차 결심 시기를 두고도 뒷말이 나온다. 신용등급 강등 직후 나흘 만의 법정관리 신청은 이례적인 데다 직전까지 단기채권 발행에 열을 올린 정황 때문이다. 신용등급 강등 직전인 지난달에만 11차례에 걸쳐 1807억원의 단기채권을 발행했다. 회사가 신용등급 하락 가능성을 알면서 채권을 발행했다면 사기죄에 해당한다. 상황이 이 지경인데도 홈플러스를 법원의 회생절차에 내맡긴 채 다른 기업 인수에 나서고 있다. 이런 MBK의 행보에 국민 10명 중 7명이 부정적 견해를 나타낸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는 건 당연하다. 사모펀드의 유통기업 인수 자체가 문제는 아니다. KKR의 오비맥주, 보고펀드의 버거킹처럼 경영 선진화를 통해 인수가격의 2~3배에 되팔 정도로 회사를 급성장시킨 경우도 많다. 문제는 사모펀드라는 형태가 아니라 홈플러스를 10년간 고사시킨 MBK의 경영 실패에 있다. 단일 펀드의 실패를 넘어 한국 유통산업 생태계 위협으로 번지고 말았다. 차제에 사모펀드의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장치를 단단히 마련해야 한다.
  • 김건희·마약수사 외압 ‘상설특검’ 野 단독 법사위 통과… 오늘 본회의 처리

    김건희·마약수사 외압 ‘상설특검’ 野 단독 법사위 통과… 오늘 본회의 처리

    ‘김건희 상설특검 수사요구안’과 ‘마약수사 외압 의혹 상설특검 수사요구안’이 1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야당 주도로 처리됐다. 두 상설특검안은 20일 본회의에서 처리될 전망이다. 법사위는 이날 오전 1소위원회에 이어 오후에 전체회의를 열고 상설특검안을 통과시켰다. 여당 소속 법사위원들은 야당의 일방적 상설특검 추진에 항의하며 1소위와 전체회의 표결에 불참했다. 김건희 상설특검은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명품 가방 수수 의혹 등이 수사 대상이다.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를 즈음해 ‘대여 공세’ 카드로 활용하기 위해 특검안 처리에 나섰다고 보고 있다.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탄핵심판이 민주당의 의도대로 되지 않자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대한 탄핵 사유도 하나 추가시킬 겸 다시 특검을 꺼내 정치 공세를 벌이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민주당이 일반특검법으로 발의한 김여사특검법은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로 네 차례 폐기됐다. 이에 민주당은 이번에는 거부권 행사 대상이 아닌 상설특검 요구안을 처리한 것이다. 최 대행이 특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는 방식으로 가동을 지연시킬 수는 있지만 이에 대한 정치적 부담이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법사위 전체회의에서는 윤 대통령의 석방과 관련해 긴급 현안질의도 진행됐다. 하지만 심우정 검찰총장, 박세현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장은 이날도 회의에 출석하지 않았다. 한편 법사위는 오는 26일 긴급 현안질의 증인으로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를 채택했다.
  • 트럼프·푸틴 ‘90분 담판’…부분 휴전, 젤렌스키의 선택은?

    트럼프·푸틴 ‘90분 담판’…부분 휴전, 젤렌스키의 선택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약 90분간 전화 통화를 통해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된 단계적 휴전 방안을 논의했다. 그러나 양측이 합의한 것은 ‘전면 휴전’이 아닌 ‘에너지·인프라 휴전’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동의를 얻어 30일간 조건 없는 전면 휴전을 제안했지만, 푸틴 대통령은 이를 거부했다. 대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에너지·인프라 시설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는 ‘부분적 휴전’에는 동의했다. 이에 따라 공은 다시 우크라이나로 넘어갔다. 크렘린궁은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에 대해 “푸틴 대통령이 긍정적으로 반응했고, 즉시 군에 에너지 인프라 공격 중단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반면, 푸틴 대통령은 “전면 휴전은 우크라이나의 동원과 재무장 가능성을 높일 우려가 있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백악관은 두 정상이 흑해에서의 휴전 이행 및 전면 휴전에 대한 협상을 중동에서 즉시 개시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에너지 인프라 휴전’이라는 러시아의 표현과 ‘에너지 및 인프라 휴전’이라는 미국의 표현이 미묘한 차이를 보이며 해석의 여지를 남겼다. 푸틴 대통령은 또한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및 정보 지원을 전면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28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회담 이후 잠시 중단했다가 재개한 지원을 다시 끊으라는 압박으로 해석된다. 푸틴 대통령은 오는 19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각각 175명씩 포로를 교환할 예정이라는 소식도 전했다. 두 정상은 전략 무기 확산 방지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백악관은 “전략 무기 확산을 최대한 넓게 통제하기 위해 다른 당사자들과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중국을 포함한 군축 협상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이날 통화에서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나아지고 있는 미·러 관계 개선 문제도 논의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의 제안에 따라 미국과 러시아에서 양국 아이스하키 선수 간 친선 경기를 개최하는 방안을 지지했다. 이란과 이스라엘 간 긴장 문제도 대화 테이블에 올랐다. 두 정상은 “이란이 이스라엘을 위협하는 것은 용납될 수 없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백악관은 밝혔다. 한편, 이번 대화에서 러시아를 지원하기 위해 파병된 북한군 문제가 논의됐는지는 양측 발표문에서 언급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통화 직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매우 좋고 생산적인 대화였다”고 평가했다. 크렘린궁도 “상세하고 솔직한 논의가 오갔다”고 밝혔다. 이번 정상 통화는 지난달 12일 이후 약 한 달 만에 성사됐다. 미국은 11일 미국-우크라이나 고위급 회담을 통해 우크라이나의 동의를 확보한 뒤 러시아를 설득하는 과정에서 이번 통화를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전면 휴전’이 아닌 ‘부분적 휴전’이라는 결과가 나오면서, 우크라이나가 이 제안을 받아들일지가 중요한 변수가 됐다. 젤렌스키 “미국은 확실한 보증인이 돼야 한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미국과 러시아가 합의한 에너지·인프라 휴전안에 일단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그는 세부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직접 대화할 의사가 있다고 덧붙였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에너지 및 인프라 공격 중단 제안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안정적이고 정의로운 평화로 가는 모든 제안은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가 이 휴전 합의를 지킨다면 우리도 그럴 것”이라며 “미국은 확실한 보증인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그는 이번 합의가 전면 휴전이 아닌 부분 휴전에 불과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는 최대한 우크라이나를 압박하려 하고 있으며, 이미 중남부 자포리자와 북동부 수미·하르키우 등지에서 새로운 공세를 준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러 정상 간 논의에 우크라이나가 배제돼선 안 된다며 “우크라이나 없는 협상은 아무런 결과도 가져올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과 러시아가 각각 무엇을 제안했는지 상세히 파악한 뒤 우리의 답을 내놓겠다”며 트럼프 대통령과 직접 대화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서방의 우크라이나 지원 지속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우리의 파트너들은 러시아가 요구하는 군사 지원 중단에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며 “지원이 계속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전화 통화를 했다고도 밝혔다. 그는 “두 나라는 중요한 유럽 파트너들”이라며 서방과의 협력을 강조했다.
  • 국회 “김병주 태도 오만방자… 출석할 때까지 청문회 개최할 것”

    국회 “김병주 태도 오만방자… 출석할 때까지 청문회 개최할 것”

    野 “증인 불출석한 金, 답변도 서면”與 “분노 하늘 찔러… 국정조사 불사”출장 이유로 출석 회피… 고발 시사金 구체적인 사재 출연 계획 안 밝혀 신용 강등 알고 법정관리 준비 의혹금감원장 “MBK 엄하게 조사 진행” 홈플러스 기업회생(법정관리) 사태와 관련해 열린 국회 긴급 현안질의에 정작 홈플러스 최대주주이자 책임론 정점에 있는 MBK파트너스의 김병주 회장이 불출석하자 여야는 “김 회장이 출석할 때까지 계속 청문회를 개최하겠다”고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8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김 회장 불출석과 관련해 “현안질의에 증인으로 채택된 사람이 불출석한 것도 모자라 답변을 서면으로 하겠다는 둥 오만방자한 태도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여당 간사인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은 “검은 머리 외국인 김 회장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가 하늘을 찌른다”며 “부족하면 국정조사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날 현안질의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출장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그는 불출석 사유서에서 “MBK의 펀딩과 투자 과정에는 관여하지만 이미 투자가 완료된 개별 포트폴리오 회사(홈플러스)의 경영에는 관여하지 않아 질의에 충실한 답변을 드리지 못할 것이 염려된다”고 했다. 현안질의에는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 겸 홈플러스 공동대표와 조주연 홈플러스 대표, 금정호 신영증권 사장 등이 참석했다. 여야 의원들은 김 회장의 출장을 국회 출석을 피하기 위한 ‘꼼수’로 보고 김 회장에 대한 고발도 시사했다. 정무위원들은 MBK가 홈플러스의 신용등급 하락을 미리 알고 회생절차 신청을 준비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따져 물었다. 홈플러스 측이 신용평가사들로부터 지난달 25일 등급이 하락하게 될 것이란 예비평정 결과를 28일 최종 확정 결과 공시 이전에 미리 전달받았다는 이유에서다. 윤한홍 정무위원장도 “여러 지적을 종합적으로 보면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을 알면서도 단기채권을 투자자들에게 팔았다는 정황이 농후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김 부회장은 “회생신청 준비 시점은 지난달 28일 이후”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2월 27일 오후 늦게 신용등급 하락을 최종 통보받고 직후부터 회생신청 준비를 했다. 신용등급 하락을 사전에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신용평가사들은 지난달 28일 홈플러스의 단기신용등급을 ‘A3’에서 ‘A3-’로 강등했다고 공시했다. 김 부회장의 이 같은 주장에 금 사장은 “발행업체와 신용평가사는 계속 교류를 한다”며 “자본시장 입장에서는 (신용등급 하락을) 당연히 알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등급이 떨어진 다음날 회생을 신청한다는 것 자체가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된다”고 꼬집었다. 김 회장은 앞서 사태에 책임을 지고 사재를 출연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구체적인 규모와 활용 범위 등을 밝히진 않았다. 금융당국 수장들은 MBK는 물론 사모펀드 경영 실태 전반을 강도 높게 살피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사모펀드의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며 “제도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살펴보겠다”고 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증권사와 신용평가사만 검사하고 있는데 범위를 확대해야겠다”면서 “MBK에 대한 조사를 엄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 박성재 법무 탄핵심판, 헌재 변론 1회 만에 종결

    박성재 법무 탄핵심판, 헌재 변론 1회 만에 종결

    12·3 비상계엄에 가담했다는 의혹 등으로 탄핵소추된 박성재 법무부 장관의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변론이 앞선 한덕수 국무총리, 최재해 감사원장 사건과 마찬가지로 한 차례 만에 마무리됐다. 박 장관은 이날 변론에서 ‘다수결의 원칙을 악용한 탄핵소추권 남용’이라며 부당함을 주장했다. 반면 국회 측은 박 장관이 공무원의 의무를 저버리고 국회를 무시해 탄핵 사유가 충분하다며 공세를 가했다. 헌재는 18일 서울 종로구 헌재 대심판정에서 박 장관에 대한 탄핵심판 첫 변론기일을 진행했다. 국회 탄핵소추위원장인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박 장관은 비상계엄을 심의해야 하는 국무위원이자 법무행정의 실무 책임자이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집무실에서 계엄 선포에 대해 논의할 때 목숨 걸고 반대했다는 말이 들리지 않는다”며 “책무를 다하지 못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또 “국회의 특수활동비 제출 요구나 각종 자료 제출 요구를 거부하는 등 국정조사와 감사권을 무력화해 국회를 무시하는 행위를 했다”며 “지난해 12월 7일 김건희여사특별검사법 재표결이 진행되는 본회의장에서 중도 퇴장해 국민 신뢰를 저버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 장관 측 변호인단은 “박 장관이 내란을 공모하거나 암묵적 동의를 한 사실을 입증할 어떤 증거도 없다”고 맞받았다. 이어 “김여사특검법 재표결 당시 국회에 출석해 의무를 다했으나 재의요구 설명을 마친 뒤 형용할 수 없는 모욕을 받았다”면서 “본회의장을 떠난 것은 인격적 모욕을 피하기 위한 불가피한 행위였다”고 주장했다. 박 장관은 최종진술에서 “별도의 조사나 증거 수집 절차도 없이 ‘비상계엄에 침묵한 것은 공모’라는 궤변을 소추 사유로 삼았다”며 “다수결의 원칙을 악용한 탄핵소추권 남용에 대해 신속히 각하해 달라”고 말했다. 헌재는 별도의 증인신문 절차 등을 추가하지 않고 이날을 끝으로 변론을 종결했다. 선고기일은 추후 공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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