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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사위, 증인 채택 합의 불발… 민주 ‘안건조정위’ 신청

    법사위, 증인 채택 합의 불발… 민주 ‘안건조정위’ 신청

    ‘수적 열세’ 민주, 표결 추진에 맞불 “가족 인권 침해” “핵심 증인 막아”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의 증인·참고인 신청에 대해 여야가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2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가 파행했다. 이날 여야 법사위 간사들은 자유한국당이 작성한 25명의 증인 명단을 20명 아래로 줄여 가며 최종 합의를 시도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 원내지도부가 조 후보자의 가족은 단 한 명도 증언대에 세울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무산됐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아무리 강한 사람도 옆에서 아들이 소리지르고 있으면 결국은 무너진다. 왜 그런 비효율적이고 패륜적인 정치를 국회가 해야 하냐”고 했다. 이날 법사위에서 한국당은 증인 없는 청문회는 불가하다는 입장을, 민주당은 조 후보자 가족의 인권 보호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법사위에서 수적 열세(여당 8명, 야당 10명)에 놓인 민주당은 조 후보자 가족이 증인·참고인으로 채택되는 것을 막기 위해 ‘안건조정위원회’를 신청했다. 안건조정위는 이견 조정이 필요한 안건을 심사하기 위해 구성되며 활동기한은 90일이다. 민주당은 안건조정위가 6명(민주당 3명·한국당 2명·바른미래당 1명)으로 구성되는 만큼 결론이 나기 쉽지 않다는 점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양측이 반목을 거듭하면서 인사청문회를 위한 법사위 전체회의가 30일 다시 열려도 일정 및 증인 신청 합의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한국당 내부에서는 민주당이 ‘침대 축구’를 하고 있다며 청문회 일정을 다음달 2일과 3일에서 4일과 5일로 미루자는 주장도 나왔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안종범 수첩 중 ‘朴·총수 대화’ 전문에 해당돼 증거능력 없다”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해 하급심에서 판단이 엇갈렸던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업무수첩, 일명 ‘안종범 수첩’에 대해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29일 ‘대통령과 대기업 총수들 사이에 대화 내용을 인정할 간접증거로는 사용할 수 없다’고 결론 내렸다. ‘안종범 수첩’의 주요 내용은 크게 박근혜 전 대통령이 안 전 수석에게 지시를 내린 사항을 기록한 ‘지시 사항’과 박 전 대통령이 대기업 총수와 단독 면담에서 나눈 대화 내용을 안 전 수석에게 불러준 ‘대화 내용’ 부분으로 구분된다. 직접 지시한 사항을 적은 부분은 증거능력이 인정된다. 그러나 다른 사람이 전한 말, 즉 ‘전문’은 당사자가 법정에 증인으로 나오면 원칙적으로 증거로 인정되지 않는다. 앞서 박 전 대통령 1심 재판부는 안종범 수첩과 진술 모두 증거능력이 인정된다고 판단했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1심 재판부도 같은 판단을 내렸다. 그러나 박 전 대통령의 항소심 재판부는 ‘지시 사항’에 대해서만 증거능력을 인정했고, 이 부회장의 항소심 재판부는 ‘지시 사항’과 ‘대화 내용’ 모두 증거 능력을 인정하지 않았다. 수첩에 적힌 2015년 7월 25일 박 전 대통령과 이 부회장의 독대 자리에 안 전 수석이 합석하지 않았기 때문에 메모 내용을 대화 내용으로 단정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날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시 사항’ 부분에 대해 “‘박 전 대통령이 안 전 수석에게 지시한 사실’을 증명하기 위한 것이라면 지시 관련 진술이 ‘엄격한 증명을 필요로 하는’ 주요 사실에 해당하기 때문에 증거로서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대화 내용’에 대해선 “‘박 전 대통령과 개별 면담자 사이에서 대화한 내용’을 증명하기 위한 진술 증거인 경우엔 전문 증거에 해당한다”며 “안종범 수첩을 ‘피고인과 개별 면담자가 나눈 대화 내용을 추단할 수 있는 간접 사실’의 증거로 사용하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의 항소심 재판부와 판단을 같이한 것이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속보] 이인영 “청문회 안 하겠다는 게 한국당 본심”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9일 국회 법제사법위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증인 채택이 일단 무산된 것과 관련해 “청문회를 연기하거나 안 하겠다는 한국당의 본심이 드러난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조국 청문회 무산되나…여야 첨예한 ‘가족 증인 공방’

    조국 청문회 무산되나…여야 첨예한 ‘가족 증인 공방’

    여야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 출석할 증인을 놓고 첨예한 갈등을 빚은 끝에 아무 것도 확정하지 못한 채 하루를 보냈다. 청문회 자체가 무산될 가능성까지 거론된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조 후보자의 딸과 배우자 등 가족을 증인으로 부르자는 야당의 요구에 강하게 반발한 끝에 안건조정위원회를 신청했다. 이견을 조정하기 위한 별도 기구를 만들자는 것인데 활동기한이 90일이어서 청문회가 미뤄지거나 아예 무산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29일 전체회의를 열고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를 채택하려 했으나 무산됐다. 증인을 둘러싼 여야 의견차가 컸다.민주당은 조 후보자 가족을 증인으로 부르는 것은 반인륜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고 자유한국당은 가족 없이는 진실 규명이 힘들다고 고집했다. 여야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자 민주당은 증인 신청을 위한 안건조정위원회 구성을 요구했다. 국회법 제57조 2항에 따르면 안건조정위는 이견을 조정할 필요가 있는 안건을 심사하기 위해 구성되는 기구로, 활동기한은 90일이지만 위원장과 간사 합의로 기간을 축소할 수 있다. 한국당은 안건조정위에 회의적인 입장이다. 한국당 법사위원들은 법사위 산회 후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에서 “(안건조정위에서) 90일 동안 증인 문제를 논의하자고 하면 결국 증인 신청은 1명도 하지 말자는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현재로서는 안건조정위를 통한 증인 합의마저도 쉽지 않아 보인다. 9월 2∼3일 이틀간 열기로 했던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 개최도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바람난 남편이 아내 독살”…美 ‘마약 시리얼’ 사건의 전말

    “바람난 남편이 아내 독살”…美 ‘마약 시리얼’ 사건의 전말

    5년 전 우발적 마약 복용에 의한 죽음으로 결론 났던 사건이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고 있다. CNN과 워싱턴포스트 등 미국매체는 지난 2014년 미시간주에서 일어난 30대 여성 사망 사건이 실은 남편에 의한 계획 살인이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보도했다. 2014년 9월 29일, 미시간주 제네시카운티에 있는 도시 데이비슨에서 시리얼을 우유에 타 먹던 30대 여성이 갑자기 쓰러져 사망했다. 사인은 마약 과다 복용. 경찰은 부검 결과 이 여성의 몸에서 치사량의 헤로인이 검출됐으며, 우발적으로 마약을 복용했다가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결론 내렸다. 5년 후, 현지 검찰은 이 여성의 남편을 살인 혐의로 기소했다. 지난 27일(현지시간) 재판에서 데이비슨 레이튼 검사는 “2014년 벌어진 크리스티나 앤 톰슨 해리스 사망 사건은 사고사가 아니”라면서 “남편인 제이슨 해리스가 계획적으로 아내를 독살한 사건”이라고 못 박았다. 검찰은 제이슨이 계획적으로 마약을 섞은 시리얼을 아내인 크리스티나에게 먹여 죽음에 이르게 했다고 주장했다.검찰에 따르면 제이슨의 형제 및 친구들은 그가 사건 이전부터 아내를 살해할 방법을 찾고 있었다고 증언했다. 제이슨에게 헤로인을 공급한 인물은 “늘 아내를 없애고 싶다고 떠벌리던 제이슨이 어느 날 헤로인을 구해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심지어 그가 살인청부업자까지 물색했다고 폭로했다. 검찰 측 증인은 “제이슨이 5000달러를 건네는 조건으로 아내를 대신 죽여줄 수 있느냐고 물었지만 거절했다”고 설명했다. 제이슨이 아내에게 ‘마약 시리얼’을 먹이기 전 이미 한 차례 독살 시도를 했다가 실패한 것 역시 뒤늦게 밝혀졌다. 조사 결과 제이슨은 헤로인과 살인청부업자를 물색하기 전 ‘재낵스’라는 신경안정제를 구해 물에 타 건넸지만, 맛이 이상하다며 크리스티나가 물을 마시길 거부하면서 계획은 실패로 돌아갔다. 검찰은 제이슨의 이런 계획이 모두 불륜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했다. 검찰이 압수한 제이슨의 휴대전화와 PC에서는 그가 여러 명의 여성과 주고받은 사진 및 이메일이 쏟아져 나왔다. 특히 로드아일랜드주의 한 여성과는 5900건의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았으며, 아내가 죽은 지 불과 9일 만에 비행기를 타고 날아가 이 여성을 만나기도 했다. 크리스티나 앞으로 들어놨던 생명 보험금 12만 달러 역시 모두 챙겼다.그러나 제이슨은 지난 5년간 꾸준히 무죄를 주장해왔다. 사건 당일 크리스티나가 컨디션 난조를 호소했으며, 배가 고프다고 말해 시리얼을 우유에 타 건넸는데 갑자기 쓰러졌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아내가 쓰러진 뒤 왜 구급차를 부르거나 이웃에 도움을 요청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는 답변을 거부했다. 크리스티나가 스스로 마약을 복용했다가 죽음에 이르렀다는 추측이 신빙성을 잃은 이유는 또 있다. 당시 크리스티나는 태어난 지 4개월 된 딸에게 모유 수유 중이었던 것. 아기에게 모유 수유 중인 여성이 마약을 복용할 가능성이 얼마나 될까. 검찰은 냉동상태로 남아있던 크리스티나의 모유를 전수 조사한 결과 마약의 흔적은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결국 검찰은 지난주 크리스티나의 사망 원인을 사고사에서 살인으로 변경했으며, 제이슨을 1급 계획 살인, 살인 청부, 마약 거래 혐의로 기소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이인영 “조국 가족 증인 채택 ‘패륜적 행위’…수용 불가”

    이인영 “조국 가족 증인 채택 ‘패륜적 행위’…수용 불가”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9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 부인 등 가족 인사청문회 증인 채택에 대해 “결코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조 후보자에 대해서는 “법무부 장관으로서 비대해진 검찰 권력을 개혁하고 분산하고 민주적 통제 범위로 돌려놓는데 적임자”라고 추켜세웠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와 KBS라디오 인터뷰에서 “조 후보자를 둘러싸고 정서적 괴리감, 박탈감, 상실감이 확산된 것도 사실로 청문회 과정에서 가짜뉴스나 의혹 부풀리기로 이뤄진 부분은 후보 스스로가 설명하고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조 후보자 의혹과 관련한 최근 검찰의 압수수색에 대해 “정치적 중립을 훼손하는 행위가 반복되면 검찰 개혁에 대한 국민적 요구가 거세질 것”이라며 “특히 압수수색 하루 만에 압수 정보가 언론에 흘러나간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이 어렵다”고 비판했다. 그는 자유한국당에서 청문회 보이콧을 거론한 데 대해서는 “21번째 보이콧 시도가 될까 걱정이다. 역대급 수치”라며 “자신들이 고발해놓고 그 수사를 핑계로 청문회를 보이콧한다니 어처구니 없다. 모순이고 비겁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어떤 의혹도 확인되지 않았는데 한국당이 특검을 운운하는 것은 청문회를 깨겠다는 의도”라며 “국정조사와 특검을 만병통치약처럼 꺼내는 한국당의 악습을 끝내야 한다. 조속히 청문회를 열어 진실을 밝히라는 것이 국민의 요구”라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특히 조 후보자 가족에 대한 한국당의 청문회 증인 채택 추진에 “패륜적 행위”, “반인륜적 행위”라고 강력 비판하고 “결코 수용할 수 없다”고 못 박았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법사위, 조국 청문회 증인 채택 예정…여야 이견 좁힐 수 있을까

    법사위, 조국 청문회 증인 채택 예정…여야 이견 좁힐 수 있을까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29일 오전 10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실시 계획서 채택을 위한 전체회의를 개최한다. 하지만 여야가 청문회 증인·참고인 선정 문제를 놓고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해 채택 여부는 불투명하다. 자유한국당은 조 후보자 일가를 포함해 총 25명의 증인을 청문회에 출석시켜야 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조 후보자 가족의 증인 채택만큼은 절대 수용할 수 없다고 맞섰다. 현행 인사청문회법상 증인·참고인에 대한 출석 요구서는 청문회 5일 전까지 송달돼야 한다. 때문에 여야가 이날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청문 절차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 여야는 내달 2∼3일 이틀간 조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개최하기로 합의한 상태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이날 오전 10시 전체회의를 열어 2018 회계연도 결산 심사를 이어간다. 이낙연 국무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들이 출석한 가운데 종합정책질의가 진행되며 결산 심사와는 별개로 조 후보자의 자격을 둘러싼 여야 간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외교통일위원회는 오후 2시부터 전체회의를 개최해 2018 회계연도 결산 심사를 하는 동시에 외교부와 통일부로부터 현안을 보고받는다. 일본이 전날 한국을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전략물자 수출 간소화 대상)에서 제외하는 수출무역관리령을 시행한 만큼 이에 대한 정부 대책을 논의한다. 또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종료 결정과 관련한 질의도 집중될 전망이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도 전체회의를 열어 결산 심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김성태 측 “KT 전 사장이 거짓 증언”

    KT로부터 ‘딸 부정 채용’ 형태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 측이 첫 재판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특히 전날 KT 부정채용 사건 재판에서 김 의원으로부터 딸의 이력서를 직접 받았고 계약직으로 채용하게 됐다는 취지의 증언을 한 서유열 전 KT 홈고객부문 사장에 대해서는 “거짓 증언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28일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3부(부장 신혁재) 심리로 열린 사건의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김 의원 측 변호인은 “혐의를 모두 부인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 측 변호인은 “어제 다른 재판에서 이 사건의 핵심 증인일 수 있는 서 전 사장에 대한 증인신문이 있었는데 서 전 사장의 진술은 대부분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의 딸 등 유력 인사의 친인척을 KT에 부정채용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서 전 사장은 전날 재판에서 “김 의원에게서 딸의 이력서를 직접 받아 스포츠단에 전달했다”, “김 의원이 이석채 전 회장을 여의도 한 일식집에서 만나 딸을 잘 부탁한다고 말했다”는 등의 증언을 했었다. 김 의원은 이날 첫 재판에 나오지 않았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민주 “檢 정치개입 구태”… 한국당은 ‘느긋’

    민주 “檢 정치개입 구태”… 한국당은 ‘느긋’

    민주 강경대응 전환… 일각 “曺, 적극 해명을” 한국, 국조·특검 등 법률적 투쟁 방식 언급검찰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관련한 의혹들에 대해 지난 27일 압수수색에 나서면서 여야의 셈법이 복잡해졌다. 더불어민주당은 자유한국당의 공격에 이어 검찰 변수까지 떠안은 형세를 보였고, 한국당은 겉으로는 ‘성역 없는 수사’를 외쳤지만 검찰 수사가 조 후보자에 대한 면죄부로 변질되지 않을까 우려를 내비쳤다. 28일 민주당은 조 후보자에 대한 검찰 수사를 정치 개입으로 규정하고 전방위적으로 대응 방침을 세웠다. 이재정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검찰의 구태 악습, 불법적 행태가 또다시 드러나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전날까지 조 후보자 청문회와 관련, 한국당에 가족 증인 신청을 거부하는 정도로 대응해 왔다. 하지만 검찰의 ‘깜짝 등장’으로 한국당에서 전선이 크게 확대되는 형세가 됐다. 민주당이 이날 이례적으로 강경한 입장을 보인 것도 검찰에 개입하지 말 것을 경고해 더이상의 전선 확대는 막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민주당 일각에서는 그간 조 후보자가 ‘청문회에서 의혹을 소상히 밝히겠다’는 전략을 견지했지만, 이제는 토크쇼나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의혹을 적극 해명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반면 한국당은 검찰의 개입으로 다소 여유로워진 표정이다. ‘시간은 우리 편’이라는 속내가 엿보인다. 황교안 당 대표 등이 특검이나 국정조사와 같은 법률적인 투쟁 방식을 언급하며 공격 수위를 높이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내부적으로 장외 투쟁의 동력도 충분하다는 판단을 내리고 있다. 또 이날 긴급 의원총회에서 ‘청문회 보이콧’은 무산됐지만, 만일 조 후보자가 검찰 수사상 피의자가 된다면 언제든지 급부상할 수 있다. 다만 검찰의 압수수색이 ‘봐주기 수사’로 흐르는 것은 아닌지 경계하는 분위기다. 나경원 당 원내대표가 검찰의 전날 압수수색과 관련해 조 후보자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이 없었다는 점을 언급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한국당 “임명 강행 명분 줄 수도”… 청문회 보이콧 없던 일로

    한국당 “임명 강행 명분 줄 수도”… 청문회 보이콧 없던 일로

    가족 3명 출금에 “조국 피의자 될 수 있다” TF연찬회 후 긴급의총 열어 보이콧 검토 “약속 번복 명분 없어” 등 내부 반대 많아 “추후 상황 지켜보며 대응방안 논의” 밝혀 “가족 인질 삼자는 것” “조국 딸만 제외 가능” 여야 증인 협상 진통… 오늘도 채택 미지수자유한국당이 28일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를 보이콧하는 방안을 논의했지만, 예정대로 청문회를 진행하기로 했다. 지난 26일 여야 3당이 소위 ‘조국 청문회’ 일정을 9월 2~3일로 합의한 이튿날 더불어민주당이 청문회 날짜 변경이 필요하다며 홍역을 치렀고, 이날은 한국당이 청문회 보이콧으로 진통을 겪은 것이다. 청문회까지 혼란스러운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경기 용인시 중소기업인력개발원에서 진행된 연찬회 현장에서 예정에 없던 긴급 비공개 의원총회를 소집해 청문회 보이콧 여부를 논의했다. 원내지도부와 청문회 태스크포스(TF)팀의 대책회의에서 전격 결정된 안건으로 알려졌다. 전날 검찰의 압수수색 및 조 후보자 가족 3명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에 따라 조 후보자가 피의자로 전환될 수 있다는 가정에 무게를 실은 것이다. 하지만 비공개 의총에서 대다수 의원이 청문회에 대한 국민의 열망을 들며 그대로 진행하라는 의견을 개진했고, 지도부도 숙고 끝에 예정대로 청문회 일정을 진행하면서 추후 상황을 지켜보며 결정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참석자들의 전언에 따르면 한 중진 의원은 “민주당에서 한국당에 보이콧 프레임을 씌우는 데 말려들면 안 된다. 우리가 청문회를 거부하면 오히려 문재인 대통령에게 조 후보자 임명 강행 명분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이틀간의 청문회 날짜를 어렵게 얻었는데 국민에게 약속을 번복할 명분이 충분치 않다”는 주장도 나왔다. 특히 조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법과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검찰 수사를 이유로 답변을 거부하더라도 국민들에게 의혹을 제대로 설명하기 위해 청문회는 열려야 한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무엇보다 신중론이 대세였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한국당 간사인 김도읍 의원은 “여러 논의 끝에 예정대로 청문회를 하기로 방향을 정했다”며 “추후 상황을 지켜보며 대응 방안을 지속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청문회 증인·참고인을 둘러싸고 진행된 여야 3당의 협상은 이날도 난항을 거듭했다.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을 위해 29일 법사위 전체회의가 열리지만 여기서 증인 채택까지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민주당 법사위 간사인 송기헌 의원은 국회 기자회견에서 “가족을 부르는 것은 인질을 삼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도읍 의원도 맞불 기자회견을 열고 “조 후보자의 가족과 민정수석 시절 직권남용 의혹과 관련한 청와대 특감반원 등 몇몇 분만 수용하면 고민을 해 보고 (당초 요구했던) 25명에서 더 줄일 용의가 있다”며 “조 후보자의 딸은 증인에서 뺄 수 있지만 더는 뺄 수 없다”고 반박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이인영 “국민적 여망 사법개혁 적임자”… 나경원 “지명 철회가 국민에 대한 도리”

    이인영 “국민적 여망 사법개혁 적임자”… 나경원 “지명 철회가 국민에 대한 도리”

    오신환 “정의·공정 기준 어긋나 부적합” 윤소하 “청문회까지 지켜보고 판단할 것”다음달 2~3일 열리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각 당의 입장이 첨예하게 갈리고 있다. 서울신문이 28일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정의당 원내대표의 입장을 확인한 결과 조 후보자의 장관 자격에 대해 민주당은 ‘적합’을, 한국당·바른미래당은 ‘부적합’ 입장을 밝혔다. 정의당은 ‘보류’ 입장을 고수했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조 후보자는 사법개혁을 바라는 국민의 여망을 감안해 발탁한 최적의 후보”라며 “적합·부적합 여부는 인사청문회를 통해 자연스럽게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국회에서 만난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국민들이 모두 납득할 수 있도록 대통령이 후보자 지명을 철회하는 게 국민에 대한 마땅한 도리”라며 부적합 입장을 재확인했다.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도 이날 통화에서 “조 후보자는 국민이 생각하는 정의와 공정이라는 기준에 정면으로 반하는 부적합 인사”라고 했다.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는 “청문회까지 지켜보고 판단하겠다”고 했다. 또 조 후보자의 가족을 청문회 증인으로 출석시키는 문제에 대해 민주당·정의당은 ‘반대’, 한국당·바른미래당은 ‘찬성’으로 갈렸다. 이 원내대표는 “역대 법무부 장관 청문회에서 가족을 증인으로 부른 적은 한 번도 없다”며 “가족을 볼모로 상대방을 굴복시키겠다는 것은 패륜적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도 “검찰이 압수수색을 하고 자료를 다 확보했는데 자녀까지 국민 앞에 세우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고 했다. 반면 한국당 정양석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통화에서 “가족과 관련된 일(의혹)의 진실이 규명돼야 하는데 본인이 모른다고 하면 청문회가 무력화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 원내대표도 “모든 가족은 아니지만 핵심 가족은 나와야 한다”고 했다. 이 외 민주당·정의당은 전날 검찰의 압수수색에 대해 ‘정치적 의도’를 경계했고, 한국당·바른미래당은 철저한 진상 규명을 요구했다. 이 원내대표는 “압수수색 시점이 매우 이례적이다. 검찰개혁에 대한 반발이 아니기를 바란다”며 “만약 정치적 의도가 있다면 이는 합당하지 않은 시도로 국민의 가혹한 비난에 직면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도 “(검찰 압수수색에) 정치적 의도가 개입돼서도 안 되고 정치적 해석의 잣대를 들이대서도 안 된다”고 했다. 반면 나 원내대표는 “오히려 검찰이 조 후보자로 하여금 청문회에서 ‘수사 중’이라는 답변밖에 못하게 하는 거 아니냐는 우려가 든다”고 말했다. 오 원내대표도 “민주당이 외려 검찰을 겁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민주당·한국당·정의당 등 3당 원내대표는 청문회의 최대 쟁점으로 조 후보자의 딸 부정입시 의혹을 꼽았다. 관련 교육 문제가 서민과 또래 청년들에게 정서적 박탈감을 들게 했다는 데에는 이견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윤 원내대표만이 딸 부정입시 의혹, 석연치 않은 부동산 매매, 사모펀드, 웅동학원 등의 의혹에 경중을 두기는 어렵다는 취지로 답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표창원 “내가 아는 조국, 이익 따져 행동하는 사람 아냐”

    표창원 “내가 아는 조국, 이익 따져 행동하는 사람 아냐”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8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자신을 위해 공직을 하거나 이익을 따져서 행동하는 사람이 아니다”라고 두둔했다. 표 의원은 이날 자신의 정치 입문 당시를 떠올리며 “정치를 시작하며 후원회장이 필요해 조국 당시 서울대 교수에게 요청했다 거절당했다”며 “서운하지 않았다. (조 후보자가) 노회찬 전 정의당 의원 후원회장이라 못 해줬기 때문이다. 저도 2013년 재보선 당시 김지선 정의당 후보 멘토단장을 하기 위해 제 이름 걸린 JTBC ‘표창원의 시사돌직구’에서 하차했으니까”라고 말했다. 그는 “제가 아는 조국 교수, 자신을 위해 공직을 하거나 이익을 따져서 행동하는 사람 아니다”라며 “의혹들이 검찰 수사와 청문회를 통해 증거와 진술로 해소되고, 국민께 사과와 양해 구할 것은 구하고, 사법개혁 법무개혁 소임을 완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저도 제 선택과 인식이 잘못이라고 확인되면 제가 질 수 있는 책임을 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26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다음 달 2∼3일 이틀 동안 실시하기로 했다. 자유한국당은 의혹의 중심에 선 조 후보자의 가족을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반면 민주당은 강력 반대하고 있어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김성태 측 “‘딸 채용 직접 청탁’ KT 사장 증언은 거짓” 주장

    김성태 측 “‘딸 채용 직접 청탁’ KT 사장 증언은 거짓” 주장

    공판준비기일서 혐의 모두 부인 KT에 딸을 부정 채용하는 식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 측이 첫 재판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특히 김성태 의원이 직접 딸의 계약직 채용을 청탁했다고 증언한 서유열 전 KT 홈고객부문 사장에 대해 “거짓 증언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3부(부장 신혁재)는 뇌물수수 혐의를 받는 김성태 의원과 뇌물공여 혐의를 받는 이석채 전 KT 회장의 1차 공판준비기일을 열었다. 이날 김성태 의원 측 변호인은 “혐의를 모두 부인한다”고 밝혔다. 김성태 의원 측 변호인은 “어제 다른 재판에서 이 사건의 핵심 증인일 수 있는 서유열 전 사장에 대한 증인신문이 있었으며 관련 내용이 언론에 실시간으로 보도됐다”면서 “서유열 전 사장의 진술은 대부분 거짓이고, 김성태 피고인이 실제로 하지 않은 일에 대한 진술”이라고 주장했다. 김성태 의원의 딸 등 유력 인사의 친인척을 KT에 부정 채용한 혐의(업무방해)로 구속기소된 서유열 전 사장은 전날 재판에서 “김성태 의원에게서 딸의 이력서를 직접 받아 스포츠단에 전달했다”면서 “김성태 의원이 이석채 전 회장을 여의도의 한 일식집에서 만나 딸을 잘 부탁한다고 말했다”고 증언했다. 김성태 의원의 변호인은 “김성태 피고인은 재판이 시작하기도 전부터 국회의원으로서 명예가 상당 부분 실추됐다”면서 “그런데도 기소 이후 보도자료를 내거나 언론 대응은 하지 않고 있다. 법정에서 잘잘못을 가리고 억울한 부분도 법정에서 말하고 판단을 받겠다는 입장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별개로 진행 중인 다른 사건에서 선고가 내려지기 전에 서유열 증인에 대한 반대신문을 할 수 있도록 해 달라”면서 “피고인과 변호인은 이 사건이 가능하면 11월 이전에 선고가 됐으면 하는 희망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2012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이던 김성태 의원은 국정감사 기간에 이석채 전 회장의 국정감사 증인 채택을 무마해주는 대가로 딸을 KT에 채용하도록 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채용 과정이 정상적이지 않은 데다 대가성이 있었다고 보고 김성태 의원에게 뇌물 혐의를 적용했다. 김성태 의원의 딸은 지난 2011년 계약직으로 KT에 입사했고, 이후 2012년 KT 신입사원 공개채용에서 최종 합격해 정규직이 됐다. 그러나 검찰은 김성태 의원의 딸이 2012년 공개채용 때 서류전형, 인적성검사를 모두 건너뛰었고, 온라인 인성검사 역시 불합격이었지만 조작된 결과로 최종 합격 처분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김성태 의원 측과 이석채 전 회장 측 모두 “국민참여재판을 희망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검찰 “‘고 장자연 추행’ 전직 조선일보 기자 1심 무죄에 항소”

    검찰 “‘고 장자연 추행’ 전직 조선일보 기자 1심 무죄에 항소”

    검찰이 고 장자연씨를 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가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전직 조선일보 기자 조모씨 사건에 대해 항소하기로 했다. 검찰은 28일 “관련 증거에 비춰 볼 때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돼 오늘 중으로 항소를 제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0단독 오덕식 부장판사는 지난 22일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전직 기자 조씨에게 혐의가 입증되지 않았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당시 추행 행위를 봤다고 주장하는 유일한 증인인 윤지오씨의 진술을 그대로 믿을 수 없다고 판단했다. 조씨는 2008년 8월 5일 장자연씨 소속사 대표 김모씨의 생일파티에 참석해 장자연씨를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법무부 산하 검찰과거사위원회는 파티에 동석한 윤지오씨의 증언 등을 바탕으로 작년 5월 조씨에 대한 재수사를 권고했고 한 달 뒤 검찰은 조씨를 불구속기소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엡스타인 성범죄 피해자 “앤드류 왕자, 솔직하게 자백하라”

    엡스타인 성범죄 피해자 “앤드류 왕자, 솔직하게 자백하라”

    미성년자 성범죄로 체포돼 교도소에 있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미국의 억만장자 제프리 엡스타인의 고소인이 영국 앤드루 왕자(요크 공작)를 향해 “(죄를) 자백하라”고 주장했다. 앤드루 왕자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차남으로 엡스타인의 성 추문에 연루됐다는 의혹의 받아왔으나 최근까지도 자신은 아무런 관계가 없다며 부인하고 있다. 가디언은 27일(현지시간) 엡스타인을 고소한 피해자 중 한 명인 버지니아 로버츠 주프레가 미 뉴욕 맨해튼 연방법원 앞에서 취재진을 향해 “17살에 앤드루 왕자와 강제로 성관계를 맺었다”면서 “왕자는 그 사실(상대가 미성년자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앤드루 왕자는 나를 ‘성 노예’로 다뤘으며, 이로 인해 내 희망은 무너지고 꿈은 도둑맞았다”고 주장했다. 이날 피고 엡스타인이 부재한 가운데 주프레를 포함한 15명의 원고가 법원에서 자신의 피해 사실을 증언했다. 이 중 주프레는 앤드루 왕자의 혐의와 관련한 주요 증인이다. 그는 자신이 엡스타인을 만났던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소유한 플로리다주 마라라고 골프 리조트에서 근무했었다고 말했다. 주프레에 따르면 그는 15살 때 해당 리조트에서 영국 사교계의 유명 인사이자 엡스타인의 전 연인인 기슬레인 맥스웰을 만났다. 맥스웰은 지금까지 제기된 엡스타인의 성범죄를 기획하고 운영한 인물로 알려졌다. 주프레가 앤드루 왕자가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맺었다는 의혹을 제기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이미 2011년 법정에서 앤드루 왕자가 엡스타인의 미성년자 성범죄와 관련한 진실을 알고 있다고 증언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앤드루 왕자는 지난 24일 성명을 통해 “1999년 지인을 통해 엡스타인을 알게 된 후 해마다 한 두 차례 만나던 사이에 불과했다”면서 “그가 유죄판결을 받은 혐의(미성년자 성매매)를 목격한 적은 없으며 이와 관련한 의심을 한 적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맨해튼 연방검찰은 엡스타인 사망 후에도 그에 대한 기소와 조사를 지속하고 있다. 이날 법원에 출석한 피해 여성들은 엡스타인이 교도소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음으로써 정의를 속였다며 분노했다. 검찰은 여전히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엡스타인은 2002~2005년 뉴욕과 플로리다에서 미성년자를 상대로 성매매한 혐의로 기소됐다. 2008년에도 비슷한 혐의로 종신형의 위기에 처했으나 유죄를 시인하는 조건으로 감형됐다. 이번 성매매 혐의가 유죄로 인정되면 엡스타인은 최대 징역 45년형을 선고받을 상황이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與, 압수수색 檢 정면 비판…이해찬 “나라 어지럽히는 행위”

    與, 압수수색 檢 정면 비판…이해찬 “나라 어지럽히는 행위”

    검찰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의혹에 대한 대규모 압수수색을 실시한 가운데 여당이 공개적으로 검찰에 대해 불만을 터뜨렸다. 심지어 ‘피의사실 공표죄’를 거론하며 유출자를 색출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해찬 대표는 28일 인천에서 열린 현장 최고의원회의에서 “언론은 압수수색 과정을 취재하는데 (검찰이) 관계기관에 협의를 안 하는 전례 없는 행위가 벌어졌다”며 “(저는) 몰랐는데 언론이 취재했다. 이 점이 (지소미아 종료보다) 오히려 훨씬 더 나라를 어지럽게 하는 길이라는 생각을 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어 “최고위가 끝나는 대로 돌아가 긴급한 대책을 세워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집권 여당 대표가 공개적으로 검찰을 비판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설훈 최고위원도 회의에서 검찰 압수수색에 따른 컴퓨터 문서파일 내용이 언론에 보도된 것을 거론하며 “피의사실 공표죄다. 유출자를 찾아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광온 최고위원도 “수사기밀 또는 수사자료가 의혹을 증폭시키는데 악용되는 일이 있어서는 결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민병두 의원은 트위터에 “검찰이 조 후보 관련 20여곳을 압수수색한 ‘결기’(?)로 국회 감금 폭력사건 59명 자유한국당 범법 의원들에게 대한 강제수사에 전격 착수하라”며 “집앞에서 기다렸다가 임의동행하라! 추상같은 법집행”이라고 말했다. 다만 검찰 수사에 개의치 말고 ‘정면돌파’ 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 나와 “청문회 과정에서 사실을 있는 그대로 밝히고, 장관에 임명된다면 본인에게 주어진 시대적 소명을 전력을 다해서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검찰 개혁, 사법 개혁을 조 후보자가 적어도 지금 이 시간에 가장 잘 수행할 수 있는 적임자라는 점 또한 부인할 수 없다”며 조 후보자가 사법개혁 적임자라는 점을 거듭 부각했다. 민주당은 청문회 증인 신청이 과도하다며 한국당에 대한 공세도 이어갔다. 정춘숙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한국당의 무리한 증인 요구는 후보자의 자질과 정책능력 검증을 위한 ‘인사청문회’가 아닌, 신상털기와 모욕주기식의 ‘가족청문회’를 열어 정쟁의 장으로 활용하려는 정략”이라며 “‘패륜’, ‘정치적 연좌제’이자 명백한 인권침해”라고 비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조국 “청문회 앞두고 검찰 수사 당황스럽지만 성실히 응하겠다”

    조국 “청문회 앞두고 검찰 수사 당황스럽지만 성실히 응하겠다”

    검찰, 전날 압수수색 이어 가족 출국금지 조치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검찰 수사가 개시돼 당황스럽다”고 밝혔다. 조국 후보자는 28일 오전 11시쯤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이 꾸려진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출근하면서 이렇게 밝힌 뒤 “그렇지만 저희 가족은 검찰 수사에 성실히 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동안 과분한 기대를 받았음에도 철저히 부응하지 못한 점에 다시 한번 송구스럽다”면서 “(가족과 관련된 의혹이) 향후 형사 절차를 통해 밝혀지리라 기대한다”면서 “저는 담담히 인사청문회 준비에 응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제기된 의혹들이 적법한 행위였다는 입장에는 변화가 없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검찰 수사를 통해 모든 것이 밝혀질 것”이라면서 “인사청문회에서 말씀드리겠다”고 말을 아꼈다. 검찰 수사가 시작됐기에 조국 후보자가 청문회에서 “수사 중인 사안이라 답할 수 없다”는 말로 곤란한 질문을 피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계속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조국 후보자는 “제가 할 말은 다 드릴 것”이라며 “제가 드릴 수 있는 모든 것에 대해 충실히 소명하겠다”고 밝혔다. 야당이 조국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가족을 증인으로 세우는 게 불가피하다고 주장하는 데 대해서는 “(증인 채택은) 국회가 결정할 사안으로 안다”고 답했다. 딸에게 장학금을 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노환중 교수(부산의료원장)가 문재인 대통령의 주치의 선정에 영향력을 행사한 의혹이 있다는 보도에 대해선 “전혀 알지 못 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가족이 투자한 사모펀드 관련자들이 해외로 출국한 사실에 대해서도 “모르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전날 조국 후보자 가족을 둘러싼 의혹과 관련해 고려대, 단국대, 부산대, 서울대 등 대학과 가족이 투자한 사모펀드를 운용하는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 사무실, 가족이 운영해 온 학교법인 웅동학원 등을 20곳 이상을 동시다발로 압수수색했다. 또 의혹에 연루된 가족 중 일부를 출국금지 조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해외에 체류 중인 사모펀드 관련자들이 도피성 출국을 했다고 보고 귀국을 설득하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사설] 가습기 살균제 청문회, 기업·정부 책임질 마지막 기회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이하 사참위)가 어제부터 이틀간 가습기 살균제 참사 진상 규명 청문회를 열었다. 2016년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 이후 3년 만이다. 가습기 살균제는 1994년 출시된 뒤 모두 998만개가 팔려 400만명이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사참위는 살균제 사용으로 폐섬유화, 독성간염, 천식, 신생아 사망 등 각종 폐질환 피해자가 최대 56만명에 이를 것으로 본다. 관련해 숨진 이가 1400여명인데, 피해 인정의 기준이 너무 협소해 피해자는 고작 835명만 인정받았다. 그럼에도 재발 방지 대책은커녕 참사의 진상조차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제2의 가습기 살균제 참사’를 막기 위해 발의된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은 아직도 제정되지 못한 채 국회에서 먼지만 쌓여 가고 있다. 가습기 살균제의 문제점이 처음으로 제기된 2011년 이후 8년이 지났지만 유해성을 확인하지 않고 판매한 기업은 물론, 이후 기업과 유착한 의혹을 받고 있는 공정거래위원회나 환경부 등의 공직자도 책임을 서로 떠넘기고 있다. 기가 막힐 노릇이다. 게다가 이날 청문회에서 기업 측 증인들은 “사회적 책임을 지겠다”면서도 그 책임의 내용을 구체화하지 못했다. 의혹 등에 대해 “재판 중인 사안이라 말하기 곤란하다”며 무성의하고 무책임한 답변을 내놓았다. 환경부는 유독성 의심 물질에 대한 느슨한 심사를 진행했고, 공정거래위는 2012년과 2016년 두 차례에 걸친 피해자들의 신고에 대해 각각 무혐의, 심의 종료 결정을 내려 사실상 가해 기업에 면죄부를 줬다. 2013년 당시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특별법 제정에 반대한 박근혜 정부는 최소한의 유감 표명이라도 해 달라는 피해자 측의 요청조차 거부했다. 국가의 책임에 대한 철저한 배신이다. ‘지연된 정의는 정의가 부정된 것’이라는 마틴 루서 킹 목사의 말처럼 정의롭고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중요하게 여기는 사회를 지향한다면 이번 청문회가 사실상 마지막 기회다. 참사 관련 진상 규명, 책임 기업 및 공직자 처벌, 재발방지 대책 마련 등의 사회적 과제를 더이상 지체시켜서는 안 된다.
  • KT 전 사장 “김성태가 각봉투 건네며 딸 계약직 취업 청탁”

    KT 전 사장 “김성태가 각봉투 건네며 딸 계약직 취업 청탁”

    “대졸 공채 때 합격한 건 이석채의 지시”이 전 회장 “뒤집어씌우려는 것” 부인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이 직접 딸의 계약직 취업을 청탁했다는 당시 KT 사장의 법정 증언이 나왔다. 서유열 전 KT 홈고객부문 사장은 27일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3부(부장 신혁재) 심리로 열린 KT 부정채용 사건의 재판에서 “2011년 당시 김 의원이 ‘흰색 각봉투’를 건네면서 딸이 스포츠체육학과를 나왔다. 갓 졸업했는데 KT 스포츠단에서 경험 삼아 일할 수 있게 해 달라고 말했다”고 진술했다. 이어 “이걸 받아와야 하나 고민했다”며 “어쩔 수 없이 받아와서 계약직이라도 검토해서 맞으면 인턴, 계약직으로 써주라고 KT 스포츠단에 전달한 것으로 기억한다”고 덧붙였다. 서 전 사장은 이듬해 김 의원 딸이 하반기 대졸 공채 때 부정합격한 건 이석채 당시 KT 회장의 지시 때문이었다고 증언했다. 2011년 김 의원은 이 전 회장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의 한 일식집에서 만나 이야기하던 중 KT 농구단 이야기가 나오자 “딸이 KT 스포츠단에서 계약직으로 근무하니 잘 부탁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증언에 따르면 서 전 사장은 2012년 10월 이 전 회장으로부터 “김 의원이 우리 KT를 위해 열심히 돕는데 딸이 정규직으로 근무할 수 있게 해 보라”는 지시를 받아 이를 당시 경영지원실장(전무)에게 전달했다. 당시 김 의원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으로 이 전 회장의 국정감사 증인 채택에 반대 입장을 표명할 때다.이에 대해 이 전 회장은 검찰 조사에서 “서 전 사장이 혼자 결정하고 뒤집어씌우는 것”이라며 “나는 부정채용에 일절 관여하지 않았고 서 전 사장이 KT 노사 문제를 해결하려고 국회를 접촉해야 했는데 김 의원밖에 접촉할 수 있는 창구가 없어 무리하게 김 의원 딸을 채용한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6년 만에 죄수복 입고 대면한 김학의와 윤중천

    6년 만에 죄수복 입고 대면한 김학의와 윤중천

    ‘별장 동영상’ 진위 등 논쟁 이어진 듯 피해자 신상 노출 등 우려 비공개 진행건설업자 윤중천씨로부터 억대 금품과 성접대를 뇌물로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27일 법정에서 윤씨와 처음 대면했다. 다만 사건 관련 피해자들의 보호를 위해 재판은 비공개로 진행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정계선) 심리로 이날 오전 열린 김 전 차관의 두 번째 재판에는 첫 증인으로 윤씨가 출석했다. 재판부는 “(증인신문의 내용이) 성접대에 관한 것”이라면서 “증인의 진술에서 내용뿐 아니라 피해자 이름이 거론될 가능성도 있고 사진이나 동영상에 대한 진정성립 과정에서 피고인뿐 아니라 피해자 얼굴이나 신상이 노출될 가능성이 있어 증인신문을 비공개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2013년 김 전 차관의 성접대 의혹 관련 수사가 시작된 뒤 두 사람이 공식 대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전 차관은 2013년 경찰과 검찰에서 한 차례씩 조사를 받았고 2014년 검찰 조사를 한 차례 더 받았지만 윤씨와 대질조사가 이뤄진 적은 없었다. 지난 5월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의 수사 권고와 관련해 검찰 수사단이 대질신문을 위해 윤씨를 김 전 차관의 옆 조사실에 대기시켰지만 김 전 차관이 강하게 거부하면서 무산됐다. 이날 수염을 길게 기른 김 전 차관은 황토색 수의를 입은 차림으로, 윤씨는 하늘색 수의를 입고 법정에서 마주했다. 김 전 차관은 2007년 1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윤씨로부터 1억 3000만원의 금품을 뇌물로 제공받은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특히 검찰은 김 전 차관이 2006년 여름부터 다음해 12월까지 강원 원주 별장 등지에서 윤씨로부터 성접대를 제공받았다며 이를 ‘액수를 산정할 수 없는 뇌물’로 적시해 재판에 넘겼다. 뇌물 혐의의 핵심 인물인 윤씨와의 법정 대면에서 김 전 차관 측은 윤씨 진술의 신빙성이 부족하다고 거듭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법에서 별도 재판을 받고 있는 윤씨는 자신의 재판에서 이른바 ‘별장 동영상’ 속 남성이 김 전 차관이라고 확인했다. 그러나 김 전 차관은 줄곧 동영상 속 남성이 자신이 아니라며 부인해왔고 첫 재판에서는 동영상이 원본이 아니고 여성의 동의 없이 촬영돼 증거능력이 없다고 주장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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