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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지만 EG 회장 검찰 출석… ‘청와대 문건유출’ 의혹 조사 중

    박지만 EG 회장 검찰 출석… ‘청와대 문건유출’ 의혹 조사 중

    박지만 EG 회장 검찰 출석… ‘청와대 문건유출’ 의혹 조사 중 박지만 박근혜 대통령 동생 박지만 EG 회장이 21일 ‘청와대 문건유출’ 사건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4차례 소환에 불응한 끝에 구인영장이 발부되자 ‘증인지원절차’를 신청하고 자발적으로 법정에 나온 것이다. 박 회장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8부(최창영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재판에 오전 10시 5분쯤 모습을 드러냈다. 그러나 박 회장의 동선은 철저히 가려졌다. 아침 일찍 집을 나선 것으로 전해진 박 회장은 법원 측이 제공한 증인지원절차에 따라 법원에 들어온 뒤 별도의 공간에 있다가 재판 시간에 맞춰 일반인과 다른 통로로 법정에 들어왔다. 일반인들이 들어오는 법정 입구가 아니라 재판부가 드나드는 법정 안쪽 통로를 이용했다. 박 회장은 증인석에 서서 재판부를 향해 머리를 굽혀 정중히 인사한 뒤 진실만을 말하겠다는 증인선서를 했다. 이어 청와대 문건 유출 사건으로 기소된 박관천(49) 경정과 조응천(53)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과 연락을 주고받은 경위 등에 대한 검찰의 질문에 답했다. 박 경정과 조 전 비서관은 2013년 6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정윤회씨의 국정개입 의혹을 담은 동향보고서 등 청와대 내부 문건 17건을 박 회장 측에 수시로 건넨 혐의로 올 1월 기소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14 국정감사] 네이버밴드 대표 국감 증언대 선다

    올 국정감사의 가장 뜨거운 이슈로 떠오른 ‘사이버 사찰’과 관련해 네이버 자회사 대표 등 정보기술(IT)업체 관계자들이 대거 증인 또는 참고인으로 국감 증언대에 서게 됐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는 20일 국정감사를 위해 소집된 회의에서 오는 27일 안행위 종합감사에 캠프모바일 이람 대표를 일반 증인으로 부르기로 했다. 캠프모바일은 네이버의 자회사로 경찰의 압수수색 당시 사용자의 개인 정보 등을 건넨 의혹을 받고 있는 ‘네이버밴드’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비슷한 의혹을 받고 있는 다음카카오톡은 물론 T맵(SK플래닛), 올레내비(KT), 유플러스내비(LG유플러스) 등 내비게이션업계 상위 업체 3곳의 본부장급 실무자를 참고인으로 채택했다. 증인과 참고인은 현행법상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해야 한다는 점에서 같다. 다만 증인은 의원들의 신문 대상이고 참고인은 증인신문 때 관련 내용을 참고적으로 묻는 대상이다. 증인은 증인선서를 한 뒤 거짓말을 하면 위증죄로 처벌받지만 참고인은 증인선서를 하지 않는다. 이날 안행위 국감에서는 증인과 참고인 채택을 놓고 여야 간 견해차로 공방이 벌어지기도 했다. 야당 의원들은 네이버, 다음카카오톡, 네이버밴드와 6개 내비게이션업체 대표들을 증인으로 채택하자고 했지만 여당이 받아들이지 않아 진통을 겪었다. 한편 증인 채택 문제로 공전하다 오후 늦게 시작된 안행위의 서울지방경찰청 국감에서는 사이버 사찰 논란 외에 채증 등 경찰의 집회 대응과 관련된 질의가 쏟아졌다. 통합진보당 김재연 의원은 “경찰이 전국 5개 지역에서 18차례 개최된 세월호특별법 제정 촉구 집회에서 471건의 채증을 한 반면 보수단체가 진행한 ‘세월호 맞불 집회’에서는 단 1건의 채증도 하지 않았다”며 검찰의 차별적 채증 실태를 따져 물었다. 반면 새누리당 강기윤 의원은 “세월호 사건 발생 이후 4월 16일부터 9월 30일까지 서울에서 개최된 553건의 관련 집회 중 9건이 불법 폭력 시위로 변질돼 330여명이 현장에서 검거됐다”면서 “국민의 안전을 위해 불법 폭력 시위에 엄정히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국감 이슈] 김용판, 청문회 이어 또 증인선서 거부… 與도 “진술 누가 믿겠나”

    [국감 이슈] 김용판, 청문회 이어 또 증인선서 거부… 與도 “진술 누가 믿겠나”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의 15일 경찰청 국정감사에서는 지난 8월 국회 국정조사특위 청문회에 이어 ‘국가정보원의 대선 개입’ 축소·은폐 수사 의혹이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특히 당시 청문회에서 증인 선서를 거부했던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이 이날 또다시 선서를 거부하면서 한때 정회되는 등 파행을 빚기도 했다.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에서 열린 이날 국감에는 김 전 서울경찰청장을 비롯해 김기용 전 경찰청장, 권은희 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 등 22명의 증인과 4명의 참고인이 출석했다. 김 전 서울경찰청장은 다른 21명의 증인들이 일어서서 증인 선서를 하는 순간에도 혼자 증인석에 앉아 선서를 거부했다. 그는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라면서 “국민의 기본권과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3조 1항, 형사소송법 148조에 따라 선서와 증언, 서류 제출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 전 서울경찰청장이 또다시 증언을 거부한 것에 대해 야당뿐 아니라 여당 의원들도 일제히 비판했다. 이상규 통합진보당 의원은 “후안무치하게 앉아 있는 김 전 청장은 이 자리에서 나가 달라”고 호통쳤다. 황영철 새누리당 의원도 “선서하지 않은 증인의 진술을 누가 믿느냐”면서 “증인은 생각을 바꿔 증인 선서를 해주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진선미 민주당 의원은 김병찬 당시 서울경찰청 수사2계장이 국정원 직원과 통화한 뒤 국가 안보 등을 내세워 수서경찰서에 전화해 국정원 직원 소환 반대 등을 주도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 전 계장은 이에 대해 “국정원 직원이 수사에 압력을 행사한 적이 없다”면서 “국정원 직원 소환 조사는 증거분석을 끝낸 다음에 하는 게 어떠냐고 말한 것”이라고 답했다. 반면 권 전 수사과장은 “김 계장이 국정원 직원 소환에 반대한 것 맞다”고 증언했다. 진 의원은 당시 수서경찰서가 작성한 국정원 여직원 김모(29)씨의 피의자 신문조서가 권 전 수사과장의 결재 등 합법적 절차를 거치지 않고 서울경찰청 증거분석팀에 공유됐다는 사실도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 전 계장은 “경찰청 지침에 따르면 중요사건은 지방경찰청이나 본청(경찰청)에서 직접 관련 서류를 열람하고 지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포토] 권은희 ‘선서’, 김용판 선서 ‘거부’

    [포토] 권은희 ‘선서’, 김용판 선서 ‘거부’

    15일 오후 경찰청에서 열린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의 경찰청 국정감사에 일반증인으로 출석한 김용판 전 서울 경찰청장이 증인선서를 거부한채 자리에 앉아 있다.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 [포토] 김용판 또 증인선서 거부 ‘국민 모독’

    [포토] 김용판 또 증인선서 거부 ‘국민 모독’

    국정감사 이틀째인 15일 오전 서울 미근동 경찰청에서 열린 국회 안전행정위의 경찰청 국감에서 김기용 전 경찰청장과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정장이 대화하고 있다. 이날 한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은 증인선서를 거부했다.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 민주당 ‘증인선서 거부’ 元·金 검찰 고발…보수단체는 “운동권 출신 검사 수사하라”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 의혹 사건에 대한 논란이 다시 거세지고 있다. ‘국정원 댓글 의혹 사건 등의 진상 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가 사실상 끝났지만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이 국정조사에서 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하면서 이를 둘러싼 논란이 재점화되고 있다. 민주당 등 야당 소속 국회의원들은 23일 국정조사 청문회에 한 차례 불출석하고 나중에 출석해서도 증인선서를 거부한 원 전 원장과 김 전 서울청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이들은 “단지 증언거부권을 가지고 있다는 사정만으로는 (청문회에) 불출석하거나 동행명령에 거부할 정당한 이유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는 하급심 판례가 있다”며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냈다. 반면 보수단체들은 이날 대검찰청과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검찰의 국정원 사건 수사 결과를 비판했다. 이들은 “좌익 정치검사들이 경찰 폐쇄회로(CC)TV 영상을 조작해 짜깁기 영상을 근거로 억지 기소했다”며 “운동권 출신인 담당 검사를 구속 수사하라”고 주장했다.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검찰은 윤석열 특별수사팀장을 필두로 공판팀을 구성해 공소유지에 전념할 방침이다. 보수단체 등에서 운동권 출신이라며 문제 삼았던 진모 검사는 공판팀에서 제외됐다. 검찰은 “수사가 거의 끝난 상황이라 수사팀을 공소유지팀으로 바꿨고, 공소유지팀은 공공형사부 검사들이 아닌 차출된 검사들에게 맡겨 공소유지에 전념토록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기고] 국정원 개혁, 국익 차원 접근해야/윤홍석 극동문제연구소 동북아연구실장

    [기고] 국정원 개혁, 국익 차원 접근해야/윤홍석 극동문제연구소 동북아연구실장

    최근 국가정보원 직원 댓글 사건과 서해 북방한계선(NLL)과 관련한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실종이 정쟁 이슈로 부상하면서 국정원 개혁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헌정 사상 처음으로 증인들이 증인선서를 거부한 채 진행된 국정조사 청문회에서는 국정원의 정치 개입과 경찰의 수사 축소 은폐에 대한 새로운 사실은 거의 밝혀지지 못한 채 여야 간 대치정국은 해소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국정원 정치 개입 문제의 실체적 진실을 밝히지 못하는 가운데 국민들의 정치권에 대한 불만과 피로감이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정보기관으로서 국정원의 위상이 약화되어 정치적 희생양이 되는 것은 아닌지 걱정스럽기 그지없다. 국정원 개혁을 정치적 관점으로 접근하게 되면 국가안보에 심각한 부작용이 초래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국정조사의 목적은 국정원의 정치 개입에 대한 실체적 진실을 밝히고, 이를 개혁의 기반으로 삼아 국가 정보기관으로서 국정원의 위상을 바로 세우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야 정치권은 국정조사와 국정원 개혁을 당리당략 차원에서 접근하고 있다. 문제는 국정원의 정치 개입 차단을 주장하는 야권이 개혁을 명분으로 국내 파트의 폐지, 심지어 조직 해체마저 거론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북한에 의한 사이버 테러, 종북세력의 친북활동, 탈북자 간첩사건 등 현실적 안보환경을 고려할 때 국내정보와 국제정보는 분리될 수 없으며, 따라서 국정원 국내 파트의 폐지는 현실에 맞지 않는다. 더욱이 북한은 국정원 해체를 지속적으로 주장하면서 남남갈등을 부추기고 있고, 국내의 일부 종북세력은 이러한 북한의 대남전략에 동조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조직 해체까지 거론하는 것은 안보 현실을 지나치게 경시하는 처사이다. 현재 지구상의 거의 모든 국가가 정보기관을 운용하고 있다. 냉전 종식 이후 많은 국가가 일시적으로 정보기관의 기능과 역할을 축소하기도 했지만, 2001년 9·11 테러를 계기로 미국을 비롯해 영국·중국·러시아·일본·북한 등 대부분의 국가는 정보기관의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전통적 안보 위협 외에도 사이버 테러 등 새로운 위협 요인이 끊임없이 증가함에 따라 관련정보의 수집과 분석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향후 국정원의 정치 개입 의혹에 대해서는 철저한 진상조사와 재발방지책 마련이 필요하며 관련 개혁도 불가결하다. 또한 국정원 개혁은 국가안보를 위한 전문성을 극대화하는 가운데 정치 개입과 권력 남용 등 민주적 가치의 훼손을 방지하는 방향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국정원이 본래의 기능에 충실하고 국가안보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국정원 개혁이 정치적 관점, 즉 당리당략이 아닌 국가 이익의 관점에서 중장기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그런 점에서 국정원의 자체 개혁 방안과 결과에 대해 국회 내 통제기구인 정보위원회에서의 심도 있는 논의와 여야 간 합의를 통해 연착륙시키는 방안도 강구할 필요가 있다. 국가 정보기관 본연의 역할 강화와 민주적 가치의 존중이라는 솔로몬의 지혜를 보여주길 여야 정치권에 기대한다.
  • 여 “실체적 진실 못 밝힌 정치공방” 폄하… 야 “국정원·경찰 범죄행위 드러나” 자평

    국가정보원 댓글 의혹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청문회가 사실상 막을 내리면서 국조 성과를 둘러싸고 여야가 20일 아전인수식 해석을 내놓는 등 2라운드 공방을 이어 갔다. 새누리당은 이번 국조가 실체적 진실을 밝혀내지 못한 정치 공방에 불과했다고 폄하한 반면, 민주당은 국정원과 경찰의 범죄 행위가 드러났다고 자평했다. 새누리당은 국정조사 무용론을 폈다. 국조 특위 새누리당 간사인 권성동 의원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국정원의 조직적 대선 개입이 있었느냐, 경찰의 수사 축소·은폐가 있었느냐 등에서 검찰의 (선거법 위반) 기소가 많은 문제를 내포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검찰도 제대로 밝히기 어려운 사항을 강제처분 권한이 없는 국회가 국정조사에서 밝혀내는 데는 근본적인 한계가 있다. 수사, 재판 중인 사안은 더욱 그렇다”면서 “청문회에 출석한 증인들이 증인선서를 거부하는 문제도 발생했다. 제도를 바꿔 국민과 민생을 위하고 국민에게 이익이 되는 국정조사가 됐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반면 민주당 간사인 정청래 의원은 “권은희 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의 입을 통해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과 이하 간부들의 공모 범죄가 검찰의 공소장 그대로였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전날 2차 청문회에서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많은 국민이 검찰 공소장 내용을 모르고 있었는데 이번에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김 전 청장의 범죄 사실이 많이 드러났다”면서 “국정조사는 문제 해결을 위한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국정조사가 국민의 분노를 자아내게 하는 불씨를 지폈다는 부분에 대해 성과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새누리당은 21일로 예정된 3차 청문회에 불참키로 한 반면 민주당은 새누리당의 참석 여부에 상관없이 강행할 방침이라고 정 의원이 밝혔다. 이에 따라 3차 청문회는 야당 의원들만 참석하는 반쪽 청문회로 진행될 예정이며, 50여일간 계속된 국정조사도 사실상 마무리된다. 국정원 댓글 의혹 사건 국정조사 활동을 정리하는 결과보고서도 현재로서는 여야 간 청문회 등의 결과에 대한 이견이 커 합의채택이 어려울 것 같다. 민주당은 국정원의 대선개입을 확인했다는 내용 등을 담은 보고서 합의채택이 불발되면 통합진보당과 함께 야당만의 독자적인 보고서 발간을 추진키로 해 이 부분에서도 여야 갈등이 예상된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野, 정보력·증거 빈약 ‘득보다 실’ 與, 정권 명운 걸려 ‘철벽 방어막’

    국가정보원의 댓글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가 증인들에 대한두 차례의 신문에도 불구하고 결정적인 사실은 밝혀내지 못하고 사실상 종결될 상황에 놓였다. 두 차례 증인신문은 여야의 기싸움에 따른 정쟁과 파행, 막말로 얼룩졌다는 지적이 많다. 국정조사를 요구했던 민주당은 취약한 정보력을 노출했다는 평이다. 권력의 시녀라며 비판했던 검찰의 수사결과에 의존해 국정원 대선개입을 뒷받침할 결정적인 증거를 제시하지 못했다. 19일 국회에서 열린 2차 청문회에서도 국정조사 특위는 국정원 전·현직 직원과 경찰청 관계자, 민주당 강기정 의원 등 26명을 증인으로 불렀지만 보안상의 이유과 국익, 개인적인 이해관계 등을 이유로 구체적인 증언을 이끌어내지 못했다. 언성이 높아졌고, 파행이 이어졌다. 지난 16일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이 1차 청문회에 출석했을 때도 두 증인이 증인선서를 거부한 채 핵심 사안에 대해선 사실상 증언을 하지 않아 헛돌았다. 민주당은 검찰수사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댓글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를 밀어붙여 사실상 아무런 소득도 못 챙긴 측면이 있다. 증인들이 수사 중 혹은 수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답변을 거부할 명분을 줬다. 장외투쟁을 끝낼 출구를 마련할 명분도 마땅치 않아 보인다. 무엇보다 박근혜 대통령의 집권 초라 결정적 증거 확보가 쉽지 않았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인사청문회 등 개인적 이해관계가 갈릴 사안 청문회에서는 야당에 제보가 들어가 새로운 사실이 폭로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번 사안은 현 정권의 명운이 걸려 여권 전체가 철벽 방어막을 쳤다는 해석이 나온다. 새누리당은 지연작전과 물타기 작전을 효과적으로 구사했다는 평이 나온다. 반면 민주당은 당초 국정조사가 잘못됐을 경우 출구를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전략적 대비를 하지 않은 것도 실책으로 지적되고 있다. 초유의 국가기관 대선개입 의혹 사건 진상규명은 하지 못한 채 국조가 무기력하게 끝나게 되고, 전월세난과 생활물가고로 팍팍해진 민생을 외면했다는 비판으로 여야 모두 깊은 상처를 입게 됐다. 국민 사이의 불신과 분열은 깊어지고, 국정원 개혁도 요원해졌다. 당분간은 특검 공방 등 정쟁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증인선서’ 거부한 원세훈·김용판

    ‘증인선서’ 거부한 원세훈·김용판

    국가정보원 댓글 의혹 사건 등의 진상 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청문회가 16일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 등 두 핵심 증인이 출석한 가운데 열렸다. 두 증인은 모두 국정조사 제도가 도입된 이후 처음으로 증인 선서를 거부했다. 야당 의원들은 국정원 댓글 의혹이나 수사 축소·은폐 의혹을 “국기 문란”이라고 몰아붙이면서도 결정적 새 증거를 제시하지 못했고, 증인들은 검찰 기소 내용을 전면 부인하며 공방만 되풀이해 성과 없는 청문회라는 지적을 받았다. 원 전 원장은 이날 오후 청문회에 출석해 “국회에서의 증언 및 감정 등에 관한 법률 3조에 따라 제가 선서하지 못함을 양해해 달라. 다만 진실을 그대로 진술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김 전 청장은 오전에 “증언이 언론 등을 통해 외부로 알려지는 과정에서 진위가 왜곡되거나 잘못 전달될 경우 형사재판에 영향을 줄 우려가 있다”며 증인 선서를 거부했다. 원 전 원장은 심리전단의 댓글 작업에 대해 “사건이 터지고 난 다음에야 알았다”면서 ‘노무현 정부’ 때도 국정원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의 사안에서 홍보성 댓글 작업을 했다”고 말했다. 검찰이 자신을 댓글을 통해 조직적으로 선거에 개입한 혐의로 기소한 데 대해서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또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에 대해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보고한 적이 없으며, 2009년쯤 남북대화 때문에 청와대에 대화록을 전달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 전 청장도 “검찰 공소장 전체 내용을 전면 부인한다”고 밝혔다. 은폐·축소 수사 의혹을 받고 있는 지난해 12월 16일 ‘댓글을 발견하지 못했다’는 수사 결과 발표에 대해서도 “허위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재판 과정에서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 의혹 수사 발표 전 국정원 및 새누리당과 수차례 협의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지난해 12월 16일 오후 당시 박원동 국정원 국익정보국장과 한 차례 통화한 사실은 있지만, (중간 수사 발표 전에) 상의했다는 것은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했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김용판, 사상 초유 국조 증인선서 거부… “재판 중” 사유서 전문

    김용판, 사상 초유 국조 증인선서 거부… “재판 중” 사유서 전문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은 16일 오전 국정원 국조특위의 청문회에 출석해 증인선서를 거부했다. 김 전 청장은 “이 사건으로 인해 국정조사와 동시에 형사재판이 진행 중”이라면서 “증인의 증언이 언론을 통해 외부로 알려지는 과정에서 진위가 왜곡되거나 잘못 알려지면 재판에 영향을 준다”면서 증인 선서를 거부했다. 김 전 청장은 이 같은 내용이 사유서를 제출하고 증인선서 대신 사유서를 낭독했다. 다음은 김 전 청장이 낭독한 사유서 내용 전문.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에 증인으로 소환돼 이 자리에 섰다. 국민들이 지대한 관심을 가진 이 사건에 대해 국민의 대의기관인 국회에서 진상규명을 위해 진행하는 본 국정조사에 성실히 임하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 사건으로 인해 국정조사와 동시에 형사재판이 진행 중이다. 증인의 증언이 언론을 통해 외부로 알려지는 과정에서 진위가 왜곡되거나 잘못 알려지면 재판에 영향을 준다. 증인은 부득이하게 증언감정법 3조1항 및 형사소송법에 따라 선서를 거부하며 원칙적으로 증언을 일체 하지 않겠다. 위원장 이하 위원들이 이 점을 양해해주기 바란다. 2013.8.16 김용판”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원세훈 국정원 청문회 출석…증인선서 거부·檢 공소장 부인 ‘김용판 판박이’ (속보)

    원세훈 국정원 청문회 출석…증인선서 거부·檢 공소장 부인 ‘김용판 판박이’ (속보)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이 16일 오후 국회 국정원 국조특위 청문회에 출석했다. 그러나 원 전 원장도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과 같이 증인선서를 거부한 채 선별적으로 증언하겠다고 했다. 또 검찰의 국정원 댓글사건에 대한 공소장에 대해서도 “전혀 사실이 아니다. 공소장을 전면 부인한다”고 일관되게 답했다. 국정원의 대선개입 의도 의혹과 관련 “국정원은 그런 위치에 있지 않다”며 전면 부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용판, 국조 청문회 증인선서 거부[속보]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홍은동 10대 살인사건’ 3개월만에 27일 첫공판 왜

    ‘홍은동 10대 살인사건’ 3개월만에 27일 첫공판 왜

    서울 홍은동 10대 살인사건의 재판이 계속 연기되고 있다. 예정대로라면 지난 6일과 17일 서울 서부지법 형사11부(부장 김현미)의 심리로 공판이 진행됐어야 하지만 제대로 된 공판은 여태 한 번도 열리지 않았다. 특별한 사정이 아니고서야 살인사건 같은 강력범죄 공판이 연기되는 일은 드물다. 무슨 속사정이 있는 걸까. 지난 6월17일 발생한 홍은동 김모(15)양 살인사건은 많은 시민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또래 청소년들이 친구를 폭행·살해한 뒤 한강에 시체를 유기하는 등 범행수법이 잔혹했기 때문이다. 시체유기를 도운 한 명 빼고는 모두 만 16세가 안 되는 어린 나이라는 점도 충격을 더했다. 그런데 ‘만 16세’ 이하라는 나이가 재판을 진행하는 데 장애가 됐다. 이번 사건의 피고인은 6명. 살인·공동상해·사체유기 등의 혐의로 안모(16)양 등 4명이 구속기소, 이모(18)군 등 2명이 불구속 기소됐다. 모두 서로에 대한 증인으로 법정에 서야 한다. 증인으로 서기 전 필수 과정은 바로 선서. 형사소송법 159조는 만 16세 미만을 ‘선서 무능력자’로 규정한다. 증인으로 설 수는 있어도 선서를 할 수 없는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서부지법 관계자는 “증인 선서를 하지 않으면 거짓 증언을 해도 처벌할 수 없고, 증언의 신빙성도 떨어져 재판부가 판단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들의 법정 진술에 따라 친구 사이인 이들의 형량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증언을 통해 이들의 범행 가담 정도를 파악하고, 적용 혐의도 달라질 수 있기 때문. 재판부가 이들을 증언대에 세우는 데 신중한 까닭이다. 미성년자의 성폭행범의 경우 피해자가 만 16세 이하라도 법정 진술이 일관되면 선서가 없어도 재판부가 이를 받아들이기도 한다. 지난 7월15일 기소당시 구속된 피고인 4명 중 안양을 제외하고는 모두 만 16세가 되지 않았다. 국선 변호인은 이 같은 이유를 들어 공판 기일 변경 신청을 두 번 냈고,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였다. 이 같은 사례는 좀처럼 드물다. 그중 정모군과 최모양은 이달 생일이 지나면서 만 16세를 넘겼다. 형사소송법상 증인 선서를 할 수 있는 나이가 됐다. 함께 구속된 윤모양은 내년 1월이 돼야 만 16세가 된다. 재판부는 윤양의 경우 생일까지 몇 달이 남았지만 주요 피고인 대부분이 만 16세를 넘긴 점을 감안, 재판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들에 대한 공판은 27일 사실상 처음 열린다. 실체적 진실을 밝혀줄 이들의 법정 진술이 주목된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국회 외통위, 외교부 질타

    국회 외통위, 외교부 질타

    7일 국회 외교통상통일위 전체회의에서는 유명환 외교통상부장관 딸의 특혜 채용 논란에 대한 여야 의원들의 질타가 쏟아졌다. 여야 의원들은 특혜 채용뿐 아니라 특혜 인사와 관련된 추가 의혹들을 내놓으며 진실 규명과 재발방치책 마련을 요구했다. ●“공직기강 풀려 현 사태 자초” 한나라당 홍정욱 의원은 고위 공무원 자녀에 대한 ‘특혜 인사’ 의혹을 제기했다. 홍 의원은 “지난해 기준으로 외교통상부 공무원 가운데 고위직 외교관 자녀는 26명인데 20명은 본부에서, 6명은 재외공관에서 근무했다.”면서 “그런데 본부에 근무하는 20명 가운데 25%인 5명이 외교통상부 내에서 전체의 3.7%(26명)만 근무할 수 있는 최고 핵심요직인 북미국에 배치됐다.”고 밝혔다. 그는 또 “재외공관에 근무한 고위직 자녀 6명도 아프가니스탄 근무을 자원한 1명을 제외하고 주미국대사관, 주유엔대표부, 주중국대사관, 주이태리대사관 등 선호도가 높은 곳에서 근무하고 있다.”면서 “채용뿐 아니라 인사배치에서도 특혜가 있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신각수 외교통상부 1차관이 “물론 현재 (고위직 자녀들이) 배치돼 있는 공관이 선호공관인 것은 틀림없지만 예를 들어 이번에 미국에 배치되면 2년6개월 뒤에는 아프리카 최험지로 배치된다.”며 해명에 나섰지만, 홍 의원의 거듭된 지적을 받고는 “공정한 인사가 이뤄지도록 인사위원회를 통해 계속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김동철 의원은 고위직 외교관 자녀에 대한 ‘특혜 정규직 전환’ 의혹을 새로 내놓았다. 김 의원은 “최근 유 장관 사태와 관련해 제보받은 내용에 따르면 고위직 외교관과 인척관계가 있는 5급 특별채용 계약직 공무원이 특채된 뒤에 특혜를 받고 정규직으로 전환돼 근무하고 있다고 한다.”면서 “현 최고위직 공무원의 친구 딸 박모씨, 전직 대사의 딸 홍모씨, 전직 대사의 아들 김모씨, 전직 대사의 친척 전모씨 등”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신 차관은 “(그런 의혹은) 처음 들었는데 이번 사건을 계기로 특채 제도 전반에 대해 과거부터 현재까지 전부 재검토해 문제점을 파악해 보겠다.”고 말했다. 외교통상부의 조직적인 인사 비리 묵인 의혹도 도마에 올랐다. 특히 민주당 등 야당의원들은 개회 직후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신 차관과 인사실무자들에 대한 증인선서를 요구하며 외교통상부에 대한 불신의 강도를 내비치기도 했다. 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는 “지금 시중에서 학부모들이 ‘장관이나 고관대작의 자녀들이 다 차지할 텐데, 뼈 빠지게 돈 벌어 자녀교육을 시켜서 뭐하느냐.’는 말이 나돈다.”면서 “자유무역협정(FTA) 담당자를 이같이 선정한 것은 국익에 위험성을 초래해 심각성이 더 짙다.”고 꼬집었다. ●신 1차관 “특채 행안부이관 검토” 8·8개각을 통해 보건복지부장관 직에서 복귀한 한나라당 전재희 의원은 “외교부 안에 ‘아니요’라고 할 수 있는 직원이 얼마나 되나. 공직기강 분위기가 잡혀 있으면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의원들의 성토가 이어지자 신 차관은 “환골탈태의 각오로 수습을 꾀하면서 신뢰받는 외교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거듭 사과했다. 그는 또 논란이 된 특별채용과 관련, “공정성에 대한 의구심이 많아서 특채제도 자체를 행정안전부에 이관하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객관성 보장을 위해 역량평가를 외부에 위탁하는 등 강화하고, 인사위원회도 투명성과 객관성을 갖추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신해철 “故앙드레김, 인품이 작품보다 더 큰 유산”

    신해철 “故앙드레김, 인품이 작품보다 더 큰 유산”

    가수 신해철이 故 앙드레김을 추모했다. 신해철은 지난 13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앙드레김 선생님의 명복을 진심으로 빕니다’라는 제목으로 “성공한 예술가 이전에 성공한 인간 앙드레김의 영전에 무릎 꿇어 조의를 표한다”며 고인에 대한 존경을 표함과 동시에 넋을 기렸다. 신해철은 글을 통해 “그분의 말투나 몸짓, 때로는 본명조차 희화화되고 조롱거리가 되던 시절도 있었지만 표현의 자유와 행복의 추구에 대한 그분의 비타협적인 모습은 어쩌면 그분의 작품보다 더 큰 유산으로 우리에게 남을 것입니다”고 존경을 표했다. 이어 “그분은 국회청문회에서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이름 대신 본명을 대라고 삿대질한, 자신의 작품을 입는 것이 상대에게 최고의 예우를 갖추는 방법이기도 한 직업 디자이너에게 정장을 입지 않았다며 호통을 친 국회의원 나부랑이들보다 백만 배 더 가치 있는 삶을 사셨습니다”고 적었다. 앞서 故 앙드레김은 1999년 ‘옷로비’ 사건 청문회 당시 증인선서에서 자신을 "앙드레김입니다"고 소개해 국회 법사위원장에게 "본명을 말해 달라"고 요구 받아 실명을 공개한 바 있다. 한편 한국의 대표적인 패션디자이너였던 앙드레김은 지난 12일 지병이던 대장암과 패렴 합병증으로 인해 75세를 일기로 삶을 마쳤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 서울신문NTN 오늘의 주요뉴스▶ ’엄친딸’ 강아영, 44→99사이즈…과거 ‘효리급’ 여신미모▶ 성유리, 5년 만에 가수복귀?…팀과 ‘연인선언’ 입맞춤▶ ’남격’ 동상 수상곡 ‘사랑해서 사랑해서’ 두 버전 음원공개▶ 남규리, 한달새 3kg 감량…"얄미운 인상 성공"▶ 김지훈-임정은 열애? "군대 다녀올 테니 기다려" 고백▶ 안용준 "’전우’ 촬영 중 무장공비로 오해받아"▶ 이천희 "가희에게 반했다…클럽 가고파"
  • 도요타 협력업체 3곳 압수수색

    도요타 협력업체 3곳 압수수색

    │워싱턴 김균미·도쿄 박홍기특파원│미국 연방수사국(FBI)이 덴소와 야자키, 도카이 리카 등 도요타 자동차 부품 공급업체 3곳을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압수수색했다. FBI는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인 덴소 미국 지사, 야자키 북미 지사, 도카이 리카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23일 밤 발부했다고 24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들 3사는 도요타의 협력업체들로 특히 덴소는 최근 문제가 된 가속페달 등을 도요타에 공급하고 있다. 미 법무부는 “덴소 등 자동차 전자부품 납품업체 3곳의 가격 담합 등 반독점법 위반 여부에 대한 수사가 진행중”이라며 “현재 유럽 규제 당국과 공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사건에 정통한 익명의 관계자는 이번 압수수색이 도요타의 리콜 조치와는 관련 없는 별도의 조치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전했다. 디트로이트 지역에 위치한 덴소의 미국 지사는 반독점 위반 혐의와 관련해 FBI와 미 법무부로부터 조사를 받았다고 확인했다. 한편 도요타의 최고경영자인 도요다 아키오 사장은 이날 미국 하원 감독·정부개혁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대규모 리콜사태에 대해 차량 결함으로 야기된 이번 사태에 대해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도요다 사장은 오후 2시20분 이나바 요시미 도요타 북미법인 사장, 통역을 대동하고 청문회에 나와 증인선서를 한 뒤 미리 준비한 성명서를 영어로 읽어내려가며 “도요타 차량 운전자들이 겪은 사고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도요다 사장은 3시간 동안 의원들의 질문에 진땀을 뺐다. 특히 의원들이 집중적으로 추궁한 전자제어시스템의 결함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전적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리콜을 야기한 급가속 현상의 원인에 대해서는 가속페달의 내부 부품이 눌러붙는 현상과 바닥매트가 가속페달을 짓누르는데 따른 문제라는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했다. 도요다 사장은 청문회를 끝낸 뒤 미국 현지공장 근로자와 딜러, 보도진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직원과의 대화’ 시간에서 눈물을 흘렸다. 대화에 참석한 근로자들과 딜러들이 “사장이 청문회에 잘 대응했다.”는 위로와 함께 품질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하자 도요다 사장은 감정을 억제하지 못했다. 도요다 사장은 CNN에도 출연, ‘의원들의 추궁을 일본 때리기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생각지 않는다.“고 부정했다. 이어 “(이번 사태로) 품질 문제에 대해 많은 것을 배웠다.”면서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는 기회였다.”고 말했다. 한편 도요타는 미국시장에서 차량을 수리할 때 고객의 교통비를 전액 부담하고 렌터카도 제공키로 했다. 리콜 대상 도요타 차량의 보유자는 차량 수리를 위해 딜러점에 직접 찾아갈 필요 없이, 딜러 측이 직접 차량을 인수해 수리를 끝낸 후 집까지 직접 갖다주는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도요타의 리콜사태와 관련, 세번째 미 의회 청문회는 다음달 2일 열릴 예정이다. kmkim@seoul.co.kr
  • [지금 대전청사에선… ] 철도공 감사 임명 ‘도마에’

    한국철도공사의 감사 자리가 2006년을 달구는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다. 김용석 감사는 지난 2월 철도노조의 파업을 두둔하는 서신으로 대형 구설수에 올랐다.이어 지난 7월 사표를 제출했지만 수리되지 않자 이후 한달에 500여만원의 급여를 수령해 내부에서조차 곱지 않은 시선을 받아왔다.그는 “대전본사로 출근하지는 않았지만, 서울사무소에 나갔다.”고 해명했다. 특별한 이유없이 사표를 수리하지 않던 정부는 19일자로 후임 감사에 안호성 국민체육진흥공단 상임고문을 임명했다.20일 열리는 철도공사의 국정감사에서 김 감사가 증인선서를 해야 하는 상황은 피하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하지만 철도공사 직원들은 국정감사장에서 맞을 ‘폭풍’에 벌써부터 긴장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 후보로 강원 동해·삼척에서 출마했다 낙선한 데 이어 지난 5·31 지방선거에서도 여당의 삼척시장 후보로 나섰다 고배를 마신 안 내정자의 전력 때문이다. 정부와 철도공사는 안 내정자가 행정고시(30회) 출신으로 국세청과 감사원에서 전문성을 쌓은 관료 출신으로 “여느 ‘낙하산’과는 다르다.”고 주장하지만 ‘보은 인사’논란은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사설] 떳떳하지 못한 최도술씨 증언거부

    헌법재판소가 진행중인 노무현 대통령 탄핵심판 심리의 증인으로 출석한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이 증언을 거부한 것은 여러모로 잘못된 일이다.최씨가 제4차 공개변론에서 증인선서를 하고서도 증언을 거부한 것은 탄핵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우려를 감안할 때 용납될 수 없다.국정의 불확실성을 빨리 해소하기 위해 탄핵정국이 조속히 마무리되어야 한다는 것이 대다수 국민들의 뜻이다.그런 점에서 헌재의 심리에 차질을 빚게 한 최씨의 증언 거부는 헌재가 제재를 검토하고 있듯이 응분의 책임을 져야 마땅할 것이다. 최씨가 주장한 증언거부 이유는 자신이 재판을 받고 있는 피고인 신분이므로 재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증언은 거부할 수 있다는 것이다.물론 헌법에는 자신의 재판에 불리한 진술이나 증언은 거부할 수 있는 진술거부권이 있다.그러나 이 진술거부권은 피고인 신분과 관련된 일부 진술에 해당할 뿐이지 전부 거부해도 좋다는 것이 아니다.헌재 심리에서 피고인 신분으로서 불리한 증언은 하지 않으면 된다.그러나 탄핵사건에 대해서는 최씨가 증인선서를 했듯이 증언할 책임과 의무가 분명히 있다.따라서 최씨의 진술거부는 피고인 신분과 증인 신분을 망각했거나 혼돈한 법정 모독이다. 최씨는 노 대통령의 측근이며,한때 청와대 비서관이라는 공인 신분이었다.대통령이 탄핵까지 된 것에 대해 일말의 책임감을 느끼고 오히려 적극적으로 증언에 나서야 할 최씨가 이를 거부한 것은 잘못이다.그의 증언거부는 헌재를 업신여기는 오만한 처신으로 보일 뿐더러 측근으로서 대통령에 대한 의무도 저버린 무책임한 행동이다.˝
  • [법사위 청문회] 宋검찰총장 답변

    불법대선자금 수사의 지휘탑인 송광수 검찰총장이 ‘대선자금 청문회장’에 섰다. 송 총장은 11일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15층 강당에서 열린 청문회에서 차분하고 담담한 어조로 수사 형평성과 표적성 수사 문제를 제기한 법사위 의원들의 ‘예봉’을 피했다.이날 청문회에는 송 총장만이 나서 답변했다. 송 총장은 청문회가 시작되자 “한 말씀 드리겠다.”며 증인선서를 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뒤 별 반발 없이 양해를 얻어냈다. 그는 “진행 중인 검찰수사와 관련된 청문회에서 검찰총장이 선서를 하고 증언대에 서게 된다면 검찰수사는 크게 위축될 뿐만 아니라 수사의 독립과 중립성을 해칠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야당 의원들이 대선 당시 노무현 후보측의 불법 대선·경선자금 수사에 대해 질문하자 “수사결과가 수사의지와 반드시 일치하는 건 아니다.”면서 “결과의 형평성과 수사속도 조절보다는 여·야 고려하지 않고 최대한 공정하게 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송 총장은 불법 대선자금 관련 검찰수사가 정치적 시비에 휩싸이고 있다는 일부 의원들의 질문에는 “적절치 않다.”며 즉답을 피하기도 했다. 또 공직자가 연루된 정치적 비리사건에 대해 상설 특검을 설치하는 문제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는 “자식이 말 안 듣는다고 남의 자식을 빌려올 수 없는 것처럼 있는 자식의 말을 믿어주고 설득하는 게 낫다.”고 재치있는 답변을 해 넘어갔다. 썬앤문 감세청탁 의혹과 관련해서는 의원들이 “노 후보가 청탁전화를 했다.”는 김성래 전 썬앤문 부회장의 전날 증언을 근거로 집요하게 추궁하자 “김 전 회장의 증언은 전해들은 내용을 진술한 것이며 다른 관련자들은 청탁전화 사실을 부인했다.”고 반박했다. 지난해 12월 박범계 전 청와대 법무비서관의 대검 방문에 대한 질의가 나오자 그는 “이임 인사를 오겠다는 것을 막는 것은 졸장부 같다고 생각해서 만났다.”면서 “검찰에 섭섭한 점도 있었다는 얘기도 듣긴 했지만 이 사실이 언론에 확대 보도되면서 만나지 않는 것이 좋지 않았나 생각했다.”고 털어놓았다. 구혜영기자 koo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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