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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두관 ‘신생아 계좌에 2000만원‘ 기본자산제 도입 추진

    김두관 ‘신생아 계좌에 2000만원‘ 기본자산제 도입 추진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이 상속에 따른 사회적 불평등을 해소하자는 취지로 신생아 1인당 수천만 원씩 지급하는 ‘기본자산제’ 도입을 제안했다. 다만 조세제도 등 대규모 재원 개편이 필요하고 포퓰리즘이라는 반대 여론이 나올 수 있어 난관이 예상된다. 김 의원은 5일 ‘양극화 시대, 왜 기본자산인가?‘ 주제로 주최한 국회 토론회에서 “자본주의가 고도화되며 자산이 자산을 불리는 시대가 됐다”며 부의 순환구조 재정립 차원에서의 기본자산 도입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의원의 구상은 신생아 명의로 2000만원씩 든 계좌를 지급하고, 특정 이율을 적용하도록 한 후 성인이 된 이후에 인출이 가능하도록 하는 방안이다. 30만명 출생을 기준(올해 27만명)으로 매년 6조원가량이 소요된다. 이 재원을 상속·증여세 세수를 특별 회계로 전환해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김 의원은 조만간 기획재정부 등 정부와 각계 여론을 청취할 예정이다. 김 의원은 추후 정책 구상이 구체화하면 ‘기본자산 조성과 지원에 관한 법률’(가칭) 제정안 발의 등을 통해 입법화에 나설 방침이다. 김 의원은 “자산이 자산을 불리는 시대가 됐고, 자산 없이 소득만으로는 엄청난 고소득자가 아니고선 자산 형성이 매우 어렵다”고 정책 도입 취지를 밝혔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노웅래 “BTS 병특해서 독도 해외 홍보 ‘무보수’로 참여시키자”(종합)

    노웅래 “BTS 병특해서 독도 해외 홍보 ‘무보수’로 참여시키자”(종합)

    “‘BTS 병역특례’ 진지하게 논의해야”“모두가 총 들어야 하는 건 아냐”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미국 빌보드의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한국 대중음악 역사상 처음으로 1위를 차지한 K팝 열풍의 주역 그룹 방탄소년단(BTS)에 대한 병역특례를 공론화자고 공식 제안했다. 노 최고위원은 “신성한 국방의 의무는 대한민국 국민에게 주어진 사명이지만, 모두가 반드시 총을 들어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BTS를 독도 해외 홍보에 무보수로 참여시키자고 주장했다. “공정성 우려되면 공적심의위 꾸리고BTS가 국익에 도움되게 논의할 때” 노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BTS는 빌보드 1위로 1조 7000억원의 경제 파급효과를 냈고, 한류 전파와 국위 선양 가치는 추정조차 할 수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노 최고위원은 “10년간 60조원의 경제효과는 대기업 현대 자동차 얘기가 아니라 BTS의 경제효과”라면서 “이제 우리는 BTS의 병역특례를 진지하게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산업기능요원, 전문연구요원, 예술체육요원 대체복무제가 있지만, BTS 같은 대중문화예술은 해당이 안 된다”면서 “그러나 한류야말로 미래 국가전략산업이고, 예술체육 분야가 문화 창달과 국위 선양 측면에서 혜택 받으면 BTS야말로 당사자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노 최고위원은 “객관성, 공정성이 우려되면 여러 전문가로 이뤄진 문화예술공적심의위를 꾸려서 판단하면 된다”면서 “해외 독도 홍보 같은 국가적 홍보에 일정 기간 무보수로 참여시켜서 그 가치를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고 제안했다. 노 최고위원은 “자랑스러운 청년들이 국익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논의해야 할 때”라고 했다.BTS ‘다이너마이트’ 빌보드 정상 탈환‘아티스트 100’ 1위도 복귀… 10번째 한편 BTS의 ‘다이너마이트’는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 정상을 다시 차지한데 이어 빌보드 ‘아티스트 100’ 차트에서도 1위로 복귀했다. 이로써 BTS는 ‘아티스트 100’ 차트에서 10번째 정상을 밟았다. 빌보드는 지난달 28일(이하 현지시간) 차트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BTS의 ‘다이너마이트’가 핫 100 최신 차트에서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다이너마이트’는 발매 첫 주 이 차트에서 한국 대중음악 사상 최초로 1위로 데뷔한 뒤 2주 차에도 순위를 유지했다. 이후 2주간은 한 계단 하락한 2위에 올랐으나, 이번 주 1위로 복귀하게 됐다. 빌보드는 다음날인 29일에는 “BTS가 ‘아티스트 100’ 차트에서 2위에서 1위로 올라섰다”며 “해당 차트에서 통산 10번째 정상을 차지한 최고의 그룹이 됐다”고 발표했다. ‘아티스트 100’은 내로라하는 팝스타들의 인지도와 영향력을 한눈에 보여주는 차트다. 2014년부터 발표를 시작한 이 차트는 앨범과 싱글 판매량, 라디오 방송과 스트리밍 횟수, 소셜미디어 활동 등을 종합해 집계한다. BTS는 이번에 ‘아티스트 100’ 1위에 다시 오르면서 해당 차트에서 10차례 이상 정상 고지를 밟은 10번째 팝스타가 됐고, 그룹으로서는 최초라는 기록을 세웠다.외신들 “BTS 주식 부호 반열”“팬클럽 ‘아미’ 빅히트 주가 더 올릴 듯” 외신들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BTS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기업 공개(IPO)를 비중 있게 보도하며 주식 부호 반열에 오르게 될 BTS 멤버들을 조명하기도 했다. 빅히트는 전날 기관투자자 수요 예측에서 경쟁률 1117.25대 1을 기록하며 공모가가 13만 5000원으로 결정됐다고 공시했다. 빅히트의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약 4조 8000억원이다. 이에 대해 CNN방송은 빅히트의 기업 공개가 “BTS를 백만장자로, 프로듀서 방시혁 빅히트 대표를 억만장자로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방 대표는 빅히트 주식 43%를 보유하고 있으며, 상장에 앞서 지난달 3일 BTS 멤버 7명에게 모두 47만 8695주의 보통주를 균등하게 증여했다. 13만 5000원으로 결정된 공모가에 따르면 BTS는 멤버 1인당 92억 3000만원어치의 주식을 보유하게 된다. 이를 달러로 환산하면 788만 달러에 달한다. CNN방송은 “BTS는 비틀스의 성공과 비교되는 7인조 그룹으로, 전 세계에 ‘아미’라고 불리는 팬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BTS의 성공은 빅히트가 수익성이 좋은 (음악 산업) 제국을 일구는 데 도움을 줬다”고 평가했다. 일부 외신들은 빅 히트 상장과 향후 주가 흐름에서 BTS 팬들이 미칠 영향력에 주목하기도 했다. 팝 전문 매체 빌보드는 BTS 팬들의 공모주 청약 움직임과 관련해 “기관투자자들은 물론이고 팬들도 줄을 서고 있다”고 보도했다. 연예매체 버라이어티는 “BTS 공모가가 팬들의 엄청난 관심을 반영하는 가격으로 책정됐다”면서 “BTS 팬 군단의 행동이 빅히트의 주가를 더 올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서울 집 산 20대는 갭투기, 10대는 증여받아

    서울 집 산 20대는 갭투기, 10대는 증여받아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국회의원은 5일 국토교통부가 제출한 약 60만 건의 주택자금조달계획서를 분석한 결과, 서울에서 집을 산 20대는 평균 3억 1200만원의 빚을 냈고, 10대 322명은 평균 6400만원을 상속받아 집을 샀다고 밝혔다. 소 의원은 2018년 1월부터 지난 8월까지 주택자금조달계획서 세부내역을 살펴보면 서울서 집을 산 20대는 평균 1억 5500만원의 자기자금과 3억 1200만원의 차입금을 통해 집을 장만했다고 설명했다. 20대 청년들이 집을 사기 위해 충당한 1억 5500만원의 자기자금 가운데는 금융기관에 예치해둔 평균 6000만원의 예금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또 가족 등으로부터 상속받은 약 3500만원과 부동산 매각이나 보증금 회수를 통해 마련한 약 3300만원, 약 2200만원의 현금 등 기타자금, 약 500만원의 주식과 채권 등을 통해 평균 1억 5500만원의 자기자금을 마련한 것으로 나타났다. 20대가 서울 집을 사는 과정에서 낸 3억 1200만원의 빚 가운데 절반 이상은 세입자들의 보증금에서 나왔다. 은행에서 받은 대출은 1억 원 수준이었고, 이른바 ‘갭투기’라 불리는 세입자가 낸 보증금이 1억 6800만원을 차지했다. 소 의원은 “전체 주택가격에서 세입자들의 임대보증금이 차지하는 비율이 30대 이후에는 보통 20~25% 내외였는데, 20대는 36%에 달했다”면서 “그만큼 20대들이 세입자들의 임대보증금을 이용한 갭투기에 적극적이었다는 것이 수치로 입증된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서울에 집을 산 10대 청소년은 가족 등으로부터 상속받은 약 6400만원의 자금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또 금융기관에 예치해둔 약 4900만원의 예금과 부동산 매각 등을 통해 마련한 약 4100만원, 현금 등으로 보유하고 있던 약 2200만원과 주식 약 800만원을 통해서 약 1억 8000만 원의 자기자금을 마련해 평균 3억 3900만원의 집을 샀다.소 의원은 10대들의 자금 마련이 현실적이지 않다며 “어떻게 10대 청소년들이 부모의 도움 없이 약 4900만원의 예금과 약 2200만원의 현금, 약 4100만원의 부동산 처분대금 등 1억 2000만원의 돈을 가지고 있을 수 있겠느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소 의원은 “1억 2000만원을 모으기 위해서는 매월 43만원씩 꼬박 20년을, 매월 92만원씩 꼬박 10년을 저축해야 모을 수 있다”며 “국토교통부와 국세청은 조속한 시일 내에 10대 청소년들이 어떻게 4900만원의 예금과 2200만원의 현금 등을 보유하고 있을 수 있었는지 구체적으로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만약 10대 청소년들이 주택 구입에 필요한 예금과 현금 등을 조성하는 과정에서 불법이나 탈법 행위가 있었다면 국토교통부는 ‘부동산 거래신고 등에 관한 법률’ 제6조제5항에 따라 수사기관에 고발하고, 관련 법률에 따라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소 의원은 “더욱이 서울에서 집을 산 10대 청소년 322명 가운데 76.4%인 246명이 ‘주택을 매입한 후에 임대하겠다’고 밝힌 상황에서 이러한 자금 출처 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금수저 청소년 임대사업자들을 양산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서울에서 집을 산 10대 청소년들이 빌린 1억 5500만원의 차입금 가운데 1억 3600만원은 세입자의 보증금으로 경제적 능력이 충분하지 않은 10대를 집주인으로 둔 세입자들이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국토부가 보증보험 가입 여부 등을 확인하고 관리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4900억 증여받은 정용진·유경 남매 세금만 3000억

    4900억 증여받은 정용진·유경 남매 세금만 3000억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과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이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으로부터 각각 약 3200억원과 1680억원 상당의 지분을 증여 받기로 하면서 두 사람이 내야 할 증여세만 약 3000억원 규모에 달할 전망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이 회장이 최대주주여서 증여재산이 20% 할증평가된다. 여기서 산출된 과세표준이 30억원을 넘으면 50%의 세율이 붙는다. 이에 따라 정 부회장과 정 사장은 각각 증여세로 2000억원과 1000억원을 내야 한다는 계산이다. 자진신고할 경우 3% 세액 공제를 받을 수 있다. 앞서 이 회장은 지난 28일 이마트 지분 8.22%를 아들 정 부회장에게, 신세계 지분 8.22%는 딸 정 사장에게 각각 증여한다고 공시했다. 상장주식을 증여하면 증여일로부터 60일 이전 및 60일 이후 종가 120일의 평균으로 정확한 증여액을 확정한다. 증여액은 28일 종가 기준 이마트(14만 1500원)는 3244억원, 신세계(20만 8500원)는 1688억원이다. 향후 두 달간 주가 변동에 따라 세금은 더 많아질 수도, 적어질 수도 있다. 이번 증여를 통해 이 회장의 보유 지분은 이마트 18.22%, 신세계 18.22%에서 각각 10.00%로 낮아지게 됐다. 정 부회장의 이마트 지분은 10.33%에서 18.55%로, 정 사장의 신세계 지분은 10.34%에서 18.56%로 높아지며 최대 주주에 올라섰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4인 가구 月809만원 이하면 특공 자격…“가점 낮아도 당첨 기회”

    4인 가구 月809만원 이하면 특공 자격…“가점 낮아도 당첨 기회”

    5년 이상 소득세·월평균 소득 130% 이하주택 소유한 적 없는 기혼 가구에 ‘추첨제’가구원 중 분양권·특공 이력 있다면 제외청약저축은 안 돼… 청약예금으로 바꿔야공공주택에만 있던 생애 최초 특별공급제도가 29일부터 민간 아파트에도 도입됐다. 주택을 보유한 적이 없는 기혼 무주택 가구에 추첨으로 전용면적 85㎡(약 32평) 이하 민영주택을 공급하는 것이라 가점이 낮아도 당첨 기회를 노릴 수 있다. 청약은 생애 최초로 주택을 구입하는 무주택가구 구성원으로 혼인 중이거나 미혼 자녀가 있는 사람, 근로자나 자영업자로 5년 이상 소득세를 납부한 사람이 대상이다. 이 밖에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의 130% 이하 요건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신설된 민영주택 생애 최초 특별공급제도를 일문일답으로 정리했다. -‘생애 최초로 주택을 구입한다’는 의미는 무엇인가. “청약하려는 주택의 입주자 모집 공고일 기준으로 과거에 한 번이라도 주택을 소유한 적이 없어야 한다. 가구원 중 단 한 명이라도 분양권을 갖거나 상속·증여로 주택을 보유했다면 생애 최초 특별공급 대상에서 제외된다. 단 신청자와 같은 집에 사는 만 60세 이상 부모(직계존속)가 주택을 소유하고 있거나, 과거 소유한 사실이 있는 경우엔 예외적으로 주택을 소유하지 않는 것으로 본다.” -청약예금·부금 통장이 아닌 청약저축통장 가입자도 신청할 수 있나. “아니다. 민영주택은 청약부금, 청약예금, 주택청약종합통장으로만 청약 신청이 가능하다. 청약저축 가입자는 입주자 모집 공고일 전에 청약저축통장을 청약예금통장으로 바꾸면 가능하다.” -혼인했지만 현재 배우자가 주민등록등본상 분리된 경우 청약이 가능한가. “그렇다. 신청자가 혼인 사실을 가족관계증명서 또는 혼인관계증명서로 증명하면 된다. 단 배우자 등본에 등재된 직계 존비속 전원이 주택 소유 사실이 없어야 한다.” -이혼했고, 자녀가 주민등록등본상 분리돼 있어도 신청할 수 있나. “아니다. 신청자가 이혼 등으로 배우자가 없을 땐 미혼 자녀가 주민등록등본상 같이 등재된 때만 적용된다.” -근로자와 자영업자만 가능하고 보험설계사, 방문판매원과 같은 특수형태근로종사자(특고)는 신청할 수 없나. “아니다. 특고는 입주자 모집 공고일로부터 최근 1년 내 소득세를 납부한 기록과 전체 합산해서 5년 이상 소득세를 납부한 기준 두 가지를 동시에 충족하면 된다. 5년 이상 납부 내역은 5년 연속이 아니어도 괜찮다.” -본인은 소득이 없고 배우자가 근로소득이 있을 땐 배우자가 소득세를 낸 기한도 인정받나. “아니다. 본인이 소득세를 납부한 때만 인정된다. 본인이라도 근로·사업 소득이 없고 이자·배당 소득만 있으면 자격이 없다.”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의 130% 이하는 금액으로 어느 정도인가. “3인 이하 가구는 722만 1478원, 4인 가구는 809만 4245원, 5인 가구는 901만 9860원, 6인 이상 가구는 987만 2308원 이하다. 신청자와 신청자의 주민등록등본상 성년 가구원들의 근로·사업 소득을 합산해 산정한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추석 지나면 청약 시작, 빅히트 공모주 경쟁률 기록 깰까

    추석 지나면 청약 시작, 빅히트 공모주 경쟁률 기록 깰까

    추석 연휴가 끝나면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빅히트)의 일반 공모주 청약이 시작된다. 지난달 카카오게임즈가 기록했던 사상 최고의 경쟁률을 빅히트가 다시 깰지 증권가 안팎의 시선이 쏠린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빅히트는 오는 5~6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하고 이달 상장한다. 빅히트는 지난달 24~25일 진행한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에서는 111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카카오게임즈의 경쟁률(1479대1)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SK바이오팜 경쟁률(835대1)은 넘어섰다. 빅히트의 공모가는 희망 범위 상단인 13만 5000원으로 결정됐다. 공모금액은 9625억 5000만원,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4조 8000억원이다. 이는 JYP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 SM엔터테인먼트 등 3대 기획사를 모두 합친 시가총액보다 많은 금액이다. 업계에서는 빅히트가 SK바이오팜, 카카오게임즈의 뒤를 이어 공모주 흥행 열풍을 이어갈 것으로 관측한다. 연 0%대 초저금리인 상황에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시중 유동성(돈)이 주식시장에 쏠릴 가능성이 커서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펀드나 주가연계증권(ELS) 등 금융상품을 살 수 있는 증권사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잔고는 지난달 28일 기준 63조원으로 집계됐다. 투자자예탁금도 같은 기간 54조 8000억원을 기록했다. 또 소액으로 기관 수요예측에 참여할 수 있는 공모주 펀드로도 자금이 유입됐다. 여기에 BTS의 팬그룹인 ‘아미’도 공모주 청약에 가세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빅히트의 경우 아티스트를 지속적으로 발굴해야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특수성, 코로나19에 따른 해외 시장 불확실성과 시장 침체 등은 투자 위험 요소로 평가된다. 카카오게임즈가 ‘따상’(상장 첫날 공모가의 2배로 시초가가 정해지고 개장 뒤 상한가까지 기록한 것을 뜻하는 주식시장 은어) 이후 하락세를 타는 주식 시장 상황도 고려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1~2일 진행된 카카오게임즈의 일반청약은 152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주 청약을 위해 개인투자자가 주관사 등에 낸 증거금은 58조 5543억원이었다. 공모가 2만 4000원이었던 카카오게임즈는 개장 전 시초가가 공모가의 두 배로 결정됐다. 이후 8만 9100원까지 치솟았다가 지난달 29일 5만 6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BTS가 창출할 것으로 기대되는 수익이 큰 만큼 군입대 등으로 인한 활동 공백도 회사 이익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시가총액과 빅히트의 영업이익 등을 잘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빅히트가 상장되면 BTS 멤버 7명 모두 92억여원의 주식 부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 최대주주인 방시혁 대표는 올 8월 BTS 멤버 7명에게 모두 보통주 47만 8695주를 증여했다. BTS 멤버들은 1인당 6만 8385주의 주식을 보유하게 됐다. 빅히트는 증권신고서에서 “방 대표는 주요 아티스트와의 장기적 협력 관계 강화, 사기 고취를 목적으로 BTS 멤버 7명에게 균등하게 증여했다”며 “향후 아티스트와 창작자로서 장기적인 파트너십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제2 신라젠 우려 불식… 사업 다각화로 위기 극복”

    “제2 신라젠 우려 불식… 사업 다각화로 위기 극복”

    바이오 플랫폼 진출해 회사 가치 육성경영진, 폭락 전 대량 주식 처분 안 해‘엔젠시스’ 임상 3상 성공해 신뢰 회복“한 개의 신약(제품) 개발에만 매달리면 살아남을 수 없는 시대입니다. 개발 과정에서 얻는 유무형의 자산을 활용해 사업을 다각화해야죠.” 최근 유상증자를 결정해 ‘바이오 개미’들의 원성을 사고 있는 헬릭스미스 유승신(53) 각자대표가 28일 서울 강서구 마곡동 본사에서 “유증을 통해 얻은 자금으로 바이오 플랫폼 사업에 진출해 회사와 주주 가치를 키우겠다”고 밝혔다. 코스닥 기술특례상장 1호 기업인 헬릭스미스는 1996년 서울대에서 학내 벤처 1호로 시작해 에이치엘비, 신라젠과 함께 ‘바이오 3대장’으로 꼽히며 승승장구했던 대표 ‘핫바이오’ 업체지만 최근 주가가 10분의1 수준으로 폭락하면서 개미들 사이에 ‘제2의 신라젠’ 우려가 나오고 있다. 그는 “주력 제품 개발에만 과도한 관심을 받는 현상을 극복해야 해당 제품 개발에 차질이 생겼을 때 리스크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주력 개발 제품인 당뇨병성 신경병증 유전자 치료제 ‘엔젠시스’에 대한 기대감으로 한때 코스닥 시가총액 2위까지 올랐으나 지난해 9월 엔젠시스의 미국 임상 3상이 ‘약물 혼용’을 이유로 실패하면서 주가가 떨어졌다. 이어 지난 17일 2817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공시하자 최고점 30만원에 육박했던 주가는 이날 기준 3만 2600원까지 하락했다. 소액주주들은 엔젠시스 연구를 총괄하는 김선영(64) 각자대표를 해임하겠다며 임시주주총회 소집 추진에 나섰다. 유 대표는 “엔젠시스는 신라젠이 개발 중인 간암치료제 ‘펙사벡’과 달리 임상 도중 안전성이나 무용성 평가에 따라 임상이 중지된 적이 없는 약”이라면서 “주요 경영진이 폭락 전 대량으로 주식을 처분한 적도 없다”고 ‘제2의 신라젠설’에 대한 억울함을 호소했다. 하지만 소액주주들은 김 대표가 이번 유증에 참여하지 않고 아들 대상 증여도 취소했다며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고 있다. 유 대표는 “김 대표가 이전 유증에 참여하느라 주식담보대출로만 약 140억원의 빚을 져 이번엔 참여할 수 없게 된 것”이라며 “주가하락으로 증여세의 부담이 가중돼 아들에 대한 증여도 취소할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했다. 유 대표는 “결국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는 방법은 엔젠시스의 임상 3상 성공이다. 현재 3-1상에서 불거졌던 문제점들을 보완해 임상을 진행하고 있고 2022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품목허가(BLT) 신청을 할 계획”이라며 엔젠시스의 성공을 자신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10년간 소득세 한 푼 안 내”… 대선 코앞서 ‘트럼프 탈세 스캔들’

    “10년간 소득세 한 푼 안 내”… 대선 코앞서 ‘트럼프 탈세 스캔들’

    백악관 입성 전후 2년간 겨우 176만원 내이방카 미용에는 1억원 사용 등 논란도트럼프 “가짜뉴스… 정보 공개할 것”TV토론 등서 핵심 쟁점으로 떠올라도널드 트럼프(얼굴) 미국 대통령이 최근 15년 중에 10년간 ‘수입보다 손실이 많다’고 신고하는 방식으로 연방소득세를 전혀 내지 않았다는 폭로가 나왔다. 대선이 있던 2016년과 백악관 입성 첫해인 2017년에 낸 세금도 각각 750달러(약 88만원)에 불과했던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불거졌다. ‘거래의 달인’이 아닌 ‘세금 회피자’라는 공격을 받은 트럼프 대통령은 즉각 가짜뉴스라고 반박했지만 전임들과 달리 세금신고 내역 공개를 완강히 거부하고 있어 29일(현지시간) TV 토론뿐 아니라 40일도 채 안 남은 대선에서 핵심 쟁점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뉴욕타임스(NYT)는 27일 트럼프 대통령의 소득신고 자료 20여년치를 토대로 “매해 수억 달러를 벌어들이지만 세금을 피하려 만성적인 손실을 긁어모으는 사업가”라고 지적하며 “종종 이해가 상충되는 이들로부터 돈을 버는 데도 의존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리얼리티 TV쇼 ‘어프렌티스’로 2018년까지 4억 2740만 달러(약 5016억원)를, 건물 투자로 1억 7650만 달러(약 2071억원)를 벌어들였다. 재산 상위 1%에 적용되는 세율로 따지면 최소 1억 달러(약 1173억원)의 연방소득세를 내야 한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1990년대 초반 사업 실패로 얻은 손실 약 10억 달러를 앞세워 2005년까지 세금을 공제받았다. 이후 2005~2007년은 손실이 없어 처음으로 연방소득세 7010만 달러(약 823억원)를 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알고 보니 손실이 있었다”며 273만 달러(약 32억원)의 이자를 더해 낸 세금을 돌려 달라고 국세청(IRS)에 요구했다. NYT는 ‘손실 내역도 합리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0~2018년 ‘컨설팅 수수료’ 2600만 달러(약 305억원)를 지불했다고 기재했는데, 장녀인 이방카가 동일한 2600만 달러를 컨설팅 수입으로 세금신고서에 기재했다는 것이다. 미용사에게 지불한 7만 달러(약 8200만원), 이방카의 헤어·메이크업 비용 9만 5000달러(약 1억 1150만원) 등도 자녀 증여, 소비 항목으로 세금을 피했을 가능성을 유추할 수 있는 대목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대통령 직위를 이용해 부당한 이익을 얻은 점도 지적됐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트럼프 대통령 소유 리조트에 700만 달러(약 82억원)를 지출했고, 약국 체인점 월그린스는 트럼프 대통령 소유의 건물을 연간 340만 달러(약 40억원)에 임대하고 있다. 취임 때 새로운 해외 거래는 추진하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그는 취임 후 2년간 스코틀랜드, 필리핀, 인도, 터키 등지에서 7300만 달러(약 856억원)를 벌어들였다. 억만장자 이미지로 ‘경제 살리기’의 적임자라고 자처해 온 트럼프 대통령이 상환해야 할 개인 대출금이 3억 달러가 넘는 등 실상 힘든 상황인 점도 드러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해당 보도는 가짜뉴스”라며 관련 정보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비난을 쏟아 내며 정치 쟁점화에 나섰다.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 하원의원은 “2016년과 2017년 트럼프 대통령이 750달러의 세금을 냈을 때 나는 바텐더로서 연간 수천 달러의 세금을 냈다”며 “그는 웨이트리스와 불법 이민자보다 덜 기여했다”고 공격했다. 그간 트럼프 대통령은 소송까지 불사하며 의회 및 검찰의 세금기록 공개 요구를 거부해 왔다. 지난 7월 연방대법원은 공개 여부를 결정할 심리에 착수했지만 허가가 난다 해도 대선일인 11월 3일까지 검증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부동산 정책포털’에 물어봐

    정부가 23일 부동산 정책 정보를 한 데 모은 ‘부동산대책 정보사이트 정책풀이집’(http://www.molit.go.kr/policy/main.jsp)을 개설했다. 부동산 정책 내용을 금융·세제·임대차보호 등 분야별로 정리한 일종의 포털사이트다. 주요 질의를 모아 ‘자주 하는 질문(FAQ)’ 형식으로 별도 제공하고 검색 기능도 있다. 정책풀이집에 게재된 주요 내용을 문답식으로 정리했다. ●금융 규제 -상속이나 증여로 고가 1주택자나 다주택자가 될 경우 전세대출이 회수되나. “올해 1월 20일 이후 매입이나 증여를 통해 고가 1주택이나 다주택자가 될 경우 대출 회수 대상이다. 다만 상속은 자연 취득한 점을 감안해 대출 만기까지 회수를 유예한다.” -주택 계약 시점엔 시가가 14억원이었는데, 대출 신청 땐 16억원이 됐다. 대출이 가능한가. “금융사의 담보가치 판단 시점은 ‘대출 신청일’이다. 따라서 대출 신청 때 시가가 15억원을 초과하면 대출이 어렵다.” ●부동산 세제 -가정어린이집 등도 예외 없이 취득세 산정 때 주택 수에 포함되거나 중과세율이 적용되나. “가정어린이집은 취득하거나 소유할 때 주택 수에 포함되지 않는다. 단 취득 후 1년이 지나서도 가정어린이집으로 사용하지 않거나 3년 이상 사용하지 않고 매각·증여·전용하는 경우는 취득세를 추징한다. 또 3년이 지났더라도 다른 용도로 전환한 때부터는 주택 수에 포함된다. 이 밖에 노인복지주택, 공공주택사업자(LH, 지방공사 등)의 공공임대주택 등 공공성이 높거나 투기로 보기 어려운 주택 취득도 주택 수 합산과 중과 대상에서 제외된다.” -부모님을 봉양하기 위해 가구를 합가한 경우 다주택자가 되나. “30세 이상이거나 기혼자, 30세 미만이지만 소득이 중위소득 40% 이상인 자녀가 65세 이상 직계존속(배우자 포함)을 봉양하기 위해 같은 가구를 이룬 경우는 각각 별도의 가구로 간주한다. 따라서 부모나 자녀의 주택이 같은 가구 주택으로 산정되지 않는다.” ●임대차 보호 -집주인이 실거주를 사유로 계약 갱신을 거절하고 공실로 비워 두면. “실거주 의사 없이 허위로 갱신을 거절한 것으로 판단될 땐 주택임대차보호법 위반 책임을 진다. 단 집주인이 입주를 위해 인테리어 공사를 하는 경우, 거주하던 직계존속이 사망한 경우 등 불가피한 사유는 예외다.” -집주인과 세입자가 사전에 계약갱신요구권을 행사하지 않기로 약정했을 땐 유효한가. “세입자에게 인정되는 권리를 배제하는 불리한 약정인 만큼 효력이 없다고 판단한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태어났을 뿐인데 부자 돼…신생아 증여액, 평균 1.6억원

    태어났을 뿐인데 부자 돼…신생아 증여액, 평균 1.6억원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증여 재산이 4년 만에 배로 늘어나 한 해 1조 3000억원에 이르렀다. 23일 국세청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양향자 의원(더불어민주당)에게 제출한 ‘미성년자 증여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8년 19세 미만 미성년자에 대한 증여는 9708건, 증여 재산액은 1조 2577억원이다. 2019년은 통계가 산출되지 않았다. 2014년 집계된 미성년자 대상 증여 5051건, 증여 재산액 5884억원과 비교하면 4년 만에 건수로 92%, 재산액으로는 113% 늘어났다. 2014년부터 2018년까지 5년간 이뤄진 미성년자 대상 증여는 총 3만 3731건, 증여액은 총 4조 1135억원에 달했다. 5년 동안 증여된 재산 형태는 금융자산 1조 3907억원, 토지·건물 1조 3738억원, 유가증권 1조632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건물 증여액은 이 기간 636억원에서 1921억원으로 202% 급증해 자녀에게 부동산을 증여하는 추세가 더욱 뚜렷해졌다. 5년간 연령대별 증여액은 만 0∼6세 9838억원, 만 7∼12세 1조 3288억원, 만 13∼18세 1조 8010억원이다. 주목할 만한 점은 미취학 아동 연령대인 0∼6세 대상 증여가 2014년 1144억원에서 2018년 3059억원으로 무려 167% 증가한 것이다. 이 기간 만 7∼12세와 만 13∼18세 대상 증여액은 각각 150%와 74% 증가했는데 미성년자 중에도 미취학 아동 시기 증여가 상대적으로 더 빠르게 늘어난 셈이다. 태어나기만 해도 이른바 ‘금수저’를 손에 쥐어주는 부모도 많아졌다. 출생 직후 증여가 이뤄진 만 0세 증여는 2014년 23건에서 2018년 207건으로 늘었으며 건당 평균 증여액도 5700만원에서 1억 5900만원으로 증가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두산그룹 자산 2조 규모 매각 성공… 경영 정상화 가속도

    두산그룹 자산 2조 규모 매각 성공… 경영 정상화 가속도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의 진두지휘 아래 보유 자산 매각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두산중공업 정상화를 위한 3조원 규모의 자구안 이행이 칠부능선을 넘고 있다는 평가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그룹은 전날 두산타워를 마스턴투자운용에 8000억원에 매각한 것까지 합쳐 회사가 보유 중인 자산 5곳을 매각했다. 비교적 규모가 작은 네오플럭스부터 ‘알짜’였던 두산솔루스까지 매각 대금만 2조원 규모가 넘는다. 수년간 이어 온 수주 부진으로 연초 극심한 경영난을 맞은 두산중공업은 명예퇴직에 이어 일부 휴업을 검토하는 등 살벌한 분위기가 감돌았으나 잇따른 자산 매각에 성공하면서 회사의 숨통을 틔우는 데 성공한 것이다. 두산 관계자는 “사실상 올해 채권단 관련 자산 매각 이슈는 대부분 정리된 상황”이라고 전했다. 경영난이 본격화했던 지난 3월 2000원대에 형성됐던 두산중공업 주가는 문재인 정부의 그린뉴딜 기대감까지 반영되면서 22일 현재 1만 4000원까지 뛰었다. 앞서 두산과 두산중공업은 이달 초 1조 3000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하고 그룹 회장을 비롯한 두산 대주주들이 소유한 두산퓨얼셀 지분 23%를 두산중공업에 무상증여하기로 하는 등 일련의 자구안을 확정 지으면서 재무 상태가 개선될 것이란 기대가 나왔다. 유상증자와 무상증여가 마무리되면 두산중공업의 자본 규모는 올해 상반기 기준 2조 8899억원에서 4조 7726억원까지 늘어난다. 부채비율도 292.88%에서 177.34%로 감소한다. 업계가 주목한 것은 두산 대주주들이 사재 출연 대상으로 두산퓨얼셀 지분을 선택한 점이다. 두산중공업 자본 확충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 효과에 더해 두산퓨얼셀과 두산중공업의 수소 사업 시너지 효과가 창출돼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의 사업 재편 작업이 탄력을 받을 것이란 청사진을 제시했다. 사재 출연을 통한 책임경영 실천은 국내 최고(最古) 기업으로서의 품격을 보여 줬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물론 아직 과제는 있다. 당장 올해 인수합병(M&A) 시장의 대어(大魚)로 꼽히는 두산인프라코어 매각 흥행 여부가 중요하다. 그동안 회사의 중국법인이 7000억원대 소송에 걸려 있어 우발채무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라 지지부진했는데, 두산이 이를 책임질 것으로 전해지면서 몸값이 뛰고 있다. 오는 28일 예비입찰이며, 현대중공업그룹의 계열사인 현대건설기계, 한화그룹 등 대기업들이 매수 후보로 거론된 바 있다. 두산중공업 위기의 주범으로 꼽히는 두산건설 매각도 남았다. 앞서 대우건설개발과 협상을 이어 갔지만, 가격 차를 좁히지 못하고 최종 결렬된 바 있다. 두산 관계자는 “남은 숙제도 차질 없이 진행해 최대한 빨리 정상 궤도에 올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양도세 피하려 무주택자에 명의 몰아준 ‘동네 갭투자 모임’

    양도세 피하려 무주택자에 명의 몰아준 ‘동네 갭투자 모임’

    #1. 서울의 한 지역 주민 5명은 모임을 만들고 적게는 1억원에서 많게는 수억원을 갹출해 아파트와 분양권을 사들였다. 세를 낀 ‘갭투자’ 방식으로 큰돈을 들이지 않고도 여러 채를 매입했다. 공동 취득임에도 등기상 명의는 무주택자나 주택 수가 적은 사람만 올렸다. 다주택자로 잡혀 양도소득세가 중과되는 걸 피하기 위함이었다. 국세청은 이들이 덜 낸 양도세를 추징하고 부동산실명법 위반 혐의로 지방자치단체에 통보했다. 부동산실명제 위반 땐 부동산 가격의 최대 30%를 과징금으로 내야 한다. #2. 국내에서 수년째 거주 중인 ‘검은 머리 외국인’(한국계 외국인) A씨는 소득이 없음에도 고가 아파트를 매입하고 최고급 승용차를 굴렸다. 자금 출처가 불분명해 증여를 받은 것으로 의심됐다. 또 이 아파트를 외국인에게 임대해 월세를 받았음에도 임대사업자등록을 하지 않고 소득도 신고하지 않았다. 국세청은 세무조사에 착수해 A씨가 증여세와 임대소득세를 탈루했는지 여부 등을 파악하고 있다. 국세청은 22일 이런 내용의 부동산 거래 관련 탈세 추징과 세무조사 착수 사례를 공개했다. 지난 2월부터 ‘부동산 거래 탈루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꾸린 국세청이 이번에 새로 세무조사에 들어간 개인과 법인은 98명이나 된다. B씨는 다른 사람 명의로 자본금 100원의 페이퍼컴퍼니를 만든 뒤 부동산 사모펀드에 투자해 거액을 배당받았다. 하지만 B씨는 페이퍼컴퍼니에서 실제 지출하지도 않은 경비가 나갔다고 허위 신고했고, 이에 따른 법인세와 소득세 탈루 혐의를 받고 있다. 이처럼 부동산 사모펀드 투자와 관련해 탈루를 의심받는 사람만 10명이다. 별다른 소득이 없는 전업주부 C씨는 1인 주주 법인을 설립하고 아파트 2채를 사들여 법인에 현물로 출자했다. 남편으로부터 현금을 증여받아 아파트를 산 것으로 의심된다. 또 남편은 자신 명의의 아파트를 C씨 법인에 양도 형식으로 넘겼는데, 양도대금이 제대로 치러졌는지 불분명하다. 국세청은 이 경우도 양도를 가장한 우회 증여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집을 살 때 자금조달계획서 제출이 강화된 가운데, 허위로 계획서를 작성한 경우엔 ‘철퇴’가 가해졌다. 고가 아파트를 취득한 D씨는 이전에 살던 집 전세보증금 등으로 자금을 마련한다는 계획서를 적어 냈다. 하지만 국세청 조사 결과 지인으로부터 증여받은 돈이었던 것으로 드러났고, 수억원대의 증여세를 추징당했다. 자금조달계획서는 지난 3월부터 투기과열지구·조정대상지역 3억원 이상, 비규제지역 6억원 이상 주택거래 때 의무적으로 제출해야 한다. 이달 말부터는 투기과열지구·조정대상지역은 모든 주택 거래를 대상으로 제출 의무가 확대된다. 김태호 국세청 자산과세국장은 “부동산 거래 과정에서 변칙적 탈세는 자산 취득부터 부채 상환까지 꼼꼼히 검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사면초가’ 이상직 의원 제명되나…지역정가 술렁

    ‘사면초가’ 이상직 의원 제명되나…지역정가 술렁

    ‘이스타항공 대량 해고 사태’ 등으로 당 윤리감찰단 조사를 받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이상직 의원이 검찰수사, 측근 구속 등 악재가 연이어 터지면서 사면초가 상태에 빠져 지역정가가 술렁이고 있다. 22일 전주지법과 경찰에 따르면 지난 총선 당시 이 의원의 선거를 도왔던 캠프 관계자 A씨 등 2명이 구속됐다. 전주지법은 도주 우려 등을 이유로 3명 중 2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하고 나머지 1명은 기각했다. 이들은 지난 4월 총선 당내 경선에서 일반 당원과 권리 당원들에게 중복 투표를 유도하는 듯한 문자메시지를 대량 발송한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아 왔다. 구속된 A씨 등은 이 의원의 전 보좌관이거나 고교 후배로 이 의원과 오랜 기간 관계를 유지해 온 인물이다. 이때문에 지역 정가에서는 “이 의원의 선거와 사업을 물심양면으로 도왔던 이들이 구속돼 이 의원의 입지가 더 좁아지고 수세에 몰릴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하다. 앞서 이 의원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으로 재직할 당시 지인, 전주시 기초의원, 공무원 등에게 명절 선물을 전달한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특히, 이 의원은 이스타항공 대량해고 논란으로 국민의 원성을 사고 있는 만큼 민주당이 강력한 조치를 할 것이라는 관측이 흘러나와 귀추가 주목된다. 이스타항공 대량해고 논란과 자녀 편법 증여 의혹 등은 더불어민주당 윤리감찰단이 조사하고 있다. 이 의원이 창업주인 이스타항공은 최근 직원 605명에게 정리해고를 통보했다. 이에대해 더불어민주당 신동근 최고위원은 21일 한 방송사와 인터뷰에서 “직원들 고용보험료 5억원 조차 내지 않는 바람에 해고된 직원들이 고용유지지원금도 못 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법적으로 본인이 책임이 없을지 모르더라도 실실적인 창업주로서 책임과 역할은 다해야 한다”고 말해 당 차원의 징계가 가볍지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 이 의원에 대한 징계는 추석 전에 매듭지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 텃밭인 전주 을 선거구에서 당선된 이 의원이 앞성 징계를 받은 김홍걸 의원과 같은 수준의 ‘제명’이 결정 될 경우 정치적으로 사형선고를 받는 것이나 다름 없어 지역의 정치 판도가 크게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 의원은 지난 18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스타항공 운영에 제가 깊이 관여를 안했다고 해서 책임을 회피하려는 것은 아니다. 창업자로서 굉장히 안타까움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사재출연 요구에 대해서는 “저는 이스타항공 지분을 헌납했기 때문에 더 이상 할 것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 의원 측 관계자도 “이스타항공 대량해고 문제는 현재 M&A가 진행 중인 회사와 협의를 거치면 어느 정도 해결될 것”이라며 “여러 의혹에 대해 충분히 소명했고 중앙당이 윤리감찰을 통해 정확하게 판단해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서울 아파트 증여 비중 역대 최고… 강남권은 절반 육박

    서울 아파트 증여 비중 역대 최고… 강남권은 절반 육박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 중 증여가 차지하는 비중이 22.5%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부동산 세법 개정안이 지난달 국회를 통과하면서 강남권을 중심으로 법 시행 전에 ‘규제를 피하자’는 심리가 ‘막차 증여’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전체 거래(1만 2277건) 가운데 증여는 2768건으로 전체 22.5%를 차지했다. 비중으로는 2006년 관련 통계 집계 이래 가장 높았다. 증여 건수가 가장 많았던 지난 7월(3362건)의 증여 비중은 13.9%였다. 한 달 새 증여 건수는 줄었지만, 비중은 8.6% 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특히 지난달 서울에서 증여 비중이 높은 곳은 송파구(45.1%), 강남구(43.9%), 서초구(42.5%), 용산구(33.9%), 강동구(30.2%), 영등포구(27.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고가 아파트가 많은 강남권의 평균 증여 비중이 43.8%나 됐다. 정부는 7·10 부동산 대책을 통해 다주택자의 종합부동산세 최고 세율을 3.2%에서 6.0%로 인상하고 양도세율도 대폭 올렸다. 일정 가액 이상을 증여하면 취득세율을 12%까지 적용하는 지방세법 개정안도 내놨다. 이러한 세금 관련 법안이 지난달 국회를 통과하면서 강남권을 중심으로 규제를 피하기 위한 막차 증여가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서진형(경인여대 교수) 대한부동산학회장은 “강남 아파트를 한번 팔아버리면 다시는 살 수 없을 정도로 오른다는 인식이 매각하는 것보다 자식에게 증여하는 게 낫다는 심리로 이어진 측면도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지난달 전국 주택매매 거래량은 8만 5272건으로 전월(14만 1419건) 대비 39.7% 감소했다. 이 가운데 서울(1만 4459건)의 매매거래량은 45.8% 줄었다. 이는 코로나19 여파도 있지만 임대차보호법이 시행되면서 전세 낀 집에 대한 매매가 크게 줄어든 영향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기존 세입자가 있는 집을 살 때 세입자가 계약갱신청구권을 행사하면 새로운 집주인은 바로 입주하지 못하고 2년을 더 기다려야 하기 때문이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세금폭탄’ 전 막차 탔나…서울 ‘아파트 증여’ 역대 최고

    ‘세금폭탄’ 전 막차 탔나…서울 ‘아파트 증여’ 역대 최고

    서울에서 아파트 증여 비중이 지난달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전체 아파트 거래 건수 1만 2277건 가운데 증여 건수는 2768건으로 비중이 22.5%에 달했다. 이는 2006년 관련 통계가 집계된 이래 역대 최고치다. 증여 건수가 올해 들어 가장 많았던 시기는 지난 7월(3362건)로, 증여 비중은 13.9%였다. 한 달 새 증여 건수는 줄었지만, 비중은 8.6% 포인트나 증가한 것이다. 특히 지난달 서울에서 증여 비중이 높은 곳은 송파구(45.1%), 강남구(43.9%), 서초구(42.5%), 용산구(33.9%), 강동구(30.2%), 영등포구(27.4%)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고가 아파트가 많은 강남권의 평균 증여 비중은 지난 한 달간 43.8%에 이르렀다. 정부는 7·10대책을 통해 다주택자의 종합부동산세 최고 세율을 3.2%에서 6.0%로 대폭 인상하고 양도세율도 대폭 올렸다. 이와 함께 일정 가액 이상을 증여하는 경우에도 취득세율을 12%까지 적용하는 지방세법 개정안도 내놨다. 이들 부동산 세금 관련 법안이 지난달 국회를 통과하면서 강남권을 중심으로 규제를 피하기 위한 ‘막차 증여’가 법 시행 직전에 몰린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지난달 법인의 아파트 매각 비율도 전달보다 소폭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전국 법인 아파트 매도는 4987건으로, 전체 거래의 8.4%를 차지했다. 법인의 아파트 매도 비율은 지난 6월 6.0%에서 7월 8.1%로 2.1% 포인트 증가했고, 이어 지난달에도 0.3% 포인트가량 상승했다. 법인의 아파트 매각이 급증한 것은 세금 부담을 덜기 위한 자구책으로 분석된다. 정부는 법인이 투기 목적으로 주택을 매수·보유한다는 지적이 이어지자 6·17 대책에서 세금 부담을 크게 강화했다. 이에 따라 내년 6월부터는 법인 소유 주택에 대한 종부세율이 2주택 이하는 3%, 3주택 이상 또는 조정대상지역 내 2주택은 4%로 각각 인상되고, 기존 종부세 6억원 공제도 폐지된다. 또 내년 1월부터는 법인이 보유한 주택을 처분할 때 양도차익에 대해 부과하는 기본 세율 10~25%에 추가로 10%의 세율을 더해서 세금을 매긴다. 법인의 아파트 신규 취득 건수는 1월부터 계속 늘어 6월 8100건이나 됐지만 이후 급격히 줄었다. 지난달 법인의 아파트 취득 건수는 총 1164건으로, 7월 건수(4330건) 대비 73.1% 급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재산신고 누락’ 김홍걸 제명…민주 “조사 협조도 안하고 품위 훼손”(종합)

    ‘재산신고 누락’ 김홍걸 제명…민주 “조사 협조도 안하고 품위 훼손”(종합)

    정리한다던 강남아파트, 차남에 증여세입자 전세금 한 번에 4억 올리기도무소속 신분으로… 의원직은 유지野 “국민 기만, 부친에 누 끼치지 말고의원직서 스스로 물러나라…추하다”더불어민주당이 18일 총선 전 재산신고 때 집 4채를 소유하고 있으면서도 10억원짜리 분양권을 누락시킨 채 3채만 신고하거나 아들에게 증여하고 세입자 전세금을 한 번에 4억원을 올리는 등 ‘재산 신고 누락’을 비롯한 각종 의혹이 제기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삼남 김홍걸 의원을 제명했다. 민주당은 김 의원이 조사에 성실히 협조할 의사가 없다는 것을 확인했고 당의 품위를 훼손했다고 제명 사유를 밝혔다. “소명조차 할 의사 없다는 걸 확인” 이낙연 대표가 이날 오후 5시에 긴급 소집한 최고위에서 당헌·당규상의 비상 징계 규정에 따라 만장일치로 이렇게 결정했다고 최인호 수석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최 수석대변인은 “김 의원은 당의 부동산 정책 취지에 부합하지 않는 부동산 다(多) 보유 등으로 당의 품위를 훼손했다”며 “최고위는 비상 징계 및 제명 필요성에 이의 없이 동의했다”고 말했다. 이번 징계는 전날 본격 가동된 당 윤리감찰단의 요청에 따라 이뤄졌다. 감찰단 최기상 단장은 김 의원에 대한 공직선거법 위반 및 재산 허위 신고 의혹 등에 대한 조사를 개시했으나 김 의원이 이에 대해 성실히 협조하지 않음에 따라 이낙연 대표에게 김 의원에 대한 제명을 요청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감찰단이 여러 가지 소명이나 본인 주장을 들어보려고 했으나 성실히 응할 의사가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이 대표는 최기상 단장의 보고를 받고 즉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소집하게 됐다”고 말했다.김홍걸 당적 상실… 의원직은 유지 비상 징계의 경우 당 윤리위원회 심사 절차를 거치지 않고 즉시 발효된다. 이에 따라 비례대표인 김 의원은 민주당 최고위의 제명에 따라 당적을 상실하고 무소속 국회의원 신분이 됐다. 다만 자진해서 탈당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의원직 신분은 유지된다. 최 의원은 브리핑 후 기자들과 만나 ‘당에서 탈당을 요청한 적이 없느냐’는 질문에 “탈당 의사가 없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앞서 총선 때 3주택을 신고한 김 의원은 당의 다주택 처분 방침에 따라 강남 아파트를 정리했다고 밝혔으나 차남에게 증여했으며 이 과정에서 세입자 전세금을 한 번에 4억원 올린 사실이 지난달 말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다. 그는 이어 이달 초에는 총선 전 재산공개 때 10억원이 넘는 아파트 분양권을 누락, 4주택을 3주택으로 축소 신고한 사실 등이 드러나 비판을 받았다. 민주당은 지난 16일 윤리감찰단을 구성하면서 김 의원 의혹에 대한 기초 조사에 들어갔다. 애초 감찰단은 조사 후 징계가 필요하다고 판단할 경우 윤리심판원으로 넘길 예정이었으나 이날 비상 징계를 이낙연 대표에게 요청했다.野 “꼬리자르기, 면죄부” 비판정의 “의원직에서 물러나라” 야당은 민주당의 제명 결정을 “꼬리 자르기”, “면죄부”라며 비판했다. 국민의힘 윤희석 대변인은 구두 논평에서 “국민을 기만한 김 의원의 행태가 단순히 제명 조치만으로 면죄부를 받을 수는 없을 것”이라면서 “민주당 당적만 없어질 뿐 의원직은 유지돼 꼬리 자르기라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고 비판했다. 정의당 조혜민 대변인도 논평에서 “의원직이 유지되는 만큼 김 의원이 마땅한 책임을 지는 결과라고 할 수 없다”며 “김 의원은 추한 모습으로 부친의 명예에 누를 끼치지 말고 의원직에서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고 말했다.10억 넘는 배우자 재산 빠뜨리고남북경협주 보유에 자녀증여 논란도 지난 9일 김 의원은 4·15 총선 출마 당시 아파트 분양권 등 배우자와 관련한 재산을 빠뜨리거나 사실과 달리 신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동산 자녀 증여와 남북경협 테마주 보유 등으로 잇따라 구설에 올랐던 김 의원이 또다시 재산 문제로 논란의 중심에 서자 여권 내에서도 공개 비판이 나왔다. 김 의원 측에 따르면 배우자 임모 씨는 2016년 서울 고덕동 아파트를 분양받았다가 지난 2월 매각했지만, 지난해 12월 말을 기준으로 한 4·15 총선 당시 재산신고에는 이 분양권을 포함하지 않았다. 서울 동교동 김대중 전 대통령 사저, 강남구 일원동과 서초구 반포동 아파트와 이 분양권까지 4채를 신고해야 했지만 3채만 신고한 셈이다. 총선 당시 임씨의 예금 신고액은 1억 1000만원이었지만, 지난달 국회의원 재산 공개 때(5월 기준)는 분양권 매각 대금이 들어오면서 11억 7000만원으로 뛰어올랐다. 김 의원은 또 배우자가 서울 서대문구 상가 263.80㎡ 중 절반인 131.90㎡(5억 8500만원 상당)를 소유하고 있다고 신고했지만, 실제로는 이미 소유권을 모두 넘겨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절반만 신고한 셈이다. 김 의원 측은 “의원 본인이 재산 관리를 직접 하지 않으면서 분양권 존재 자체를 몰랐으며, 분양권이 신고 대상인지도 몰랐다”며 “상가는 보좌진이 등기부등본을 착오해 잘못 신고한 것으로, 행정 실수로 벌어진 일일 뿐 의도를 가지고 숨긴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2주택자 됐다”더니 강남아파트 차남에 증여 ‘내로남불’ 뒷말 김 의원은 또 신고했던 3주택 가운데 강남구 일원동 아파트를 처분해 2주택자가 됐다고 밝혔지만, 처분 방법이 차남 증여라 ‘내로남불’이라는 뒷말이 나왔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이면서 ‘남북경협 테마주’로 분류되는 현대로템 주식 8718주(1억 3730만원어치)를 보유했다가 이해 충돌 논란을 빚자 처분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김 의원이 외통위원으로서 정부의 북한 관련 정책을 먼저 보고받고, 정책에 영향력을 끼치는 입장인 만큼 남북 경협 테마주를 보유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다. 당초 김 의원실 관계자는 “국회의원이 되기 한참 전에 매입한 것으로 문제가 없다”고 말했지만 추후 “보유 주식에 대해 직무 관련 심사 청구를 인사혁신처에 한 상태지만 결과에 상관 없이 처분할 것”이라고 입장을 바꿨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인 김 의원은 동교동 사저와 노벨평화상 상금을 놓고 이복형제인 김홍업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과 법적 다툼을 진행하고 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속보] 민주당 “김홍걸 의원 당에서 제명”

    [속보] 민주당 “김홍걸 의원 당에서 제명”

    더불어민주당이 김대중 전 대통령 3남인 김홍걸 의원을 18일 당에서 제명하기로 결정했다.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이같은 최고위 결과를 전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당 윤리감찰단이 김홍걸 의원의 공직선거법 위반, 허위신고 등에 대한 조사를 개시했지만 김홍걸 의원이 감찰 의무에 성실히 협조할 것으로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지난 총선 때 민주당의 위성정당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4번으로 당선된 김홍걸 의원은 최근 부동산 자산 부실 신고 문제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총선 전 재산공개 때 10억원이 넘는 아파트 분양권을 누락, 4주택을 3주택으로 축소 신고했다. 서울 강남 아파트는 처분했다고 했지만, 차남에게 증여한 방식이라 뒷말이 나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DJ 비서관’ 김한정, 3남 김홍걸에 사실상 ‘의원직 사퇴’ 촉구

    ‘DJ 비서관’ 김한정, 3남 김홍걸에 사실상 ‘의원직 사퇴’ 촉구

    “대통령 내외 존경하는 많은 분의 실망과 원망 곤혹”“김홍걸 ‘최규선 수뢰’ 보고…대통령 내외 눈물 잊지 못해” 김대중 정부 청와대에서 제1부속실장을 지냈던 더불어민주당 김한정 의원이 18일 각종 재산 논란에 휩싸인 김대중 전 대통령 3남 김홍걸 의원에게 “결단을 내리길 바란다”고 밝혔다. 비례대표로 당선된 김홍걸 의원이 자진 탈당 시 의원직 유지가 안 되고, 민주당 내 비례대표 다음 순번에 의원직 승계가 된다는 점을 고려해 의원직 사퇴를 촉구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김한정 의원은 18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지금 김홍걸 의원이 처한 사정에 대해 변호하고 옹호할 수 없는 상황이 한탄스럽다”면서 “집을 여러 채 구입했는데 납득할 설명을 못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홍걸 의원은 최근 부동산 자산 부실 신고 문제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총선 전 재산공개 때 10억원이 넘는 아파트 분양권을 누락, 4주택을 3주택으로 축소 신고했다. 서울 강남 아파트는 처분했다고 했지만, 차남에게 증여한 방식이라 뒷말이 나왔다. 김한정 의원은 2002년 ‘최규선 게이트’가 터졌을 때 자신이 김홍걸 의원으로부터 사실 관계를 처음 확인하고 김대중 당시 대통령 부부에게 보고한 사실도 거론했다. 김한정 의원은 “김 대통령은 당시 제1부속실장으로 곁을 지키던 제게 LA에 머무르고 있는 3남 홍걸씨를 만나보고 오라고 명했다”면서 “혹시 알아볼 눈길을 피해 샌프란시스코 공항 주변 호텔 방에서 만났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김홍걸 의원으로부터 당시 “액수는 차이가 있지만 수차례 돈을 받은 것은 사실이다. 청탁을 들어준 일은 없다”는 말을 듣고 보고했다면서 “그때 대통령님의 낙담과 충격의 모습을 아직도 잊지 못합니다. 속이 타던 여사님은 눈물을 보였다”고 말했다. 김홍걸 의원은 당시 ‘최규선 게이트’에 연루돼 금품을 받고 증여세를 포탈한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가 노무현 정부 때 사면받은 바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빨라진 ‘부의 대물림’

    2018년 한 해에만 2030이 물려받은 건물 금액이 3조원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규제와 집값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이른 증여가 급격하게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실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세대별 부동산 수증 현황’에 따르면 2018년 20대와 30대가 주택과 빌딩 등을 물려받은 건수는 1만 4602건으로 집계됐다. 금액으로 따지면 3조 1596억원 수준이다. 건수와 금액 모두 역대 최고치다. 2030에 대한 부동산 증여는 해마다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14년 6440건(9576억원)이었던 증여는 2015년 6889건(1조 337억원), 2016년 8174건(1조 2843억원), 2017년 9856건(1조 8906억원)이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김예나 세무사의 생활 속 재테크] 주택 취득세 1.1~22.2% 천차만별… 꼼꼼히 따져 보세요

    A씨는 부산에 본인 명의로 집을 한 채 더 사려고 한다. 현재 서울에 본인이 살고 있는 집이 한 채 있지만, 연로하신 부모님이 노후에 편히 사시게 하고 싶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세법개정으로 2주택이 되면 취득세를 많이 내야 한다고 들어 고민이다. 고가 주택이 아닌 6억원가량의 집을 사게 되면 취득세를 얼마나 내야 하는지 궁금하다. 최근 세법이 개정되면서 지난달 12일 이후 주택을 추가 구입하거나, 증여할 때 중과세율이 적용될 수 있다. 보유한 주택 수와 취득하는 주택이 조정대상지역에 소재한 주택인지, 유상 또는 무상인지 등에 따라 세율 차이가 크다. 중과되지 않는 1주택의 경우 금액과 면적에 따라 1.1~3.5%의 세율(취득세, 농특세 및 지방교육세 모두 포함 시, 이하 동일)이 적용되는데 조정대상지역에 2주택 또는 조정대상지역 외에 3주택을 취득하게 되면 9% 세율이 적용된다. 조정대상지역에 3주택 이상 또는 조정대상지역 외에 4주택 이상을 취득하면 13.4%의 취득세를 부담하게 된다. 가령 A씨는 서울에 1주택을 보유한 상태지만, 두 번째 취득하려는 부산 집은 조정대상지역이 아니라서 다행히 1.1%(85m² 초과 시 1.3%)의 세금(660만원)만 부담하면 된다. 만일 A씨가 서울·세종시 등 조정대상지역에 두 번째 집을 샀다면 8배가 넘는 5400만원을 내야 한다. 주택 수는 인별이 아닌 가구별로 판단하기 때문에 가구가 보유하고 있는 주택 수를 따지는 것이 중요하다. 기본적으로 1가구는 주민등록표에 함께 기재된 가족으로 구성된 가구를 말하는데, 배우자와 30세 미만의 미혼 자녀는 별도로 거주해도 같은 가구로 판단한다. 지난달 12일 이후 계약을 하거나 취득하게 된 조합원입주권, 분양권, 주거용 오피스텔도 주택 수에 포함된다. 다만 시가표준액 1억원 이하 주택과 상속으로 취득한 상속개시일로부터 5년 이내 주택 등은 주택 수에서 제외된다. 일시적으로 2주택이 될 때는 1주택의 세율로 취득세를 부담할 수 있는데, 3년 이내에 처분하지 않으면 중과세율로 추징된다. 다만 종전 주택과 신규 주택이 모두 조정대상지역에 있다면 1년 이내에 처분해야 추징되지 않는다. 주택을 증여할 때도 취득세 부담이 커졌다. 조정대상지역에 있는 시가표준액 3억원 이상의 주택을 증여할 시 13.4%의 취득세를 부담하게 된다. 단, 1가구 1주택자가 배우자나 자녀 등 직계존비속에게 증여하면 4%만 부담한다. 또한 증여 주택이 조정대상지역에 있는 고급 주택이거나 별장에 해당하는 사치성 재산이라면 최고 22.2%의 취득세를 부담할 수도 있다. 삼성증권 SNI사업부 세무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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