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증여
    2026-06-27
    검색기록 지우기
  • 뉴욕
    2026-06-27
    검색기록 지우기
  • 회동
    2026-06-27
    검색기록 지우기
  • 소니
    2026-06-27
    검색기록 지우기
  • 차별
    2026-06-2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745
  • 결별 뒤 금품 소송…계좌 거래 내역·차용증 증빙 땐 이길 가능성 높아

    결별 뒤 금품 소송…계좌 거래 내역·차용증 증빙 땐 이길 가능성 높아

    연인 혹은 ‘썸’을 탔던 사이에서 주고받았던 돈을 관계가 끝난 후 소송을 통해 돌려받기 위해서는 상대의 변제 의사와 이체 내역 등을 명확히 입증해야 한다. 법원은 여기에 당사자의 경제 여건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터라 온전히 금품을 돌려받기는 쉽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연인 간 대여금 반환 청구 소송’에서 가장 강력한 증거는 계좌거래 내역과 차용증 같은 증빙 자료다. 소송을 제기한 쪽이 당사자 사이에 돈이 오간 사실을 입증해야 한다는 것이 대법원 판례여서 채권자가 증빙 자료를 가지고 있을 때 승소 가능성이 높아진다. 1년여 교제 끝에 지난해 결별한 A씨는 전 연인 B씨에게 빌려준 9000여만원을 돌려달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B씨는 ‘급전이 필요하다’며 총 1억 7800만을 빌렸고 이 중 일부만 갚았다. A씨는 B씨에게 돈을 송금한 은행 출금 내역과 상대가 일부 갚은 입금 내역을 제출했다. 서울남부지법 민사6단독 안홍준 판사는 지난 1월 B씨가 돈을 갚아야 한다며 A씨 손을 들어줬다. 법원은 연인 관계라 하더라도 주고받은 돈을 모두 ‘증여’라고 단정 짓지 않는다. 주고받은 경위와 금전 출처, 액수, 반환 의사 유무 등을 종합 판단한다. 대기업에 재직 중인 30대 C씨는 2015년부터 5년여간 D씨와 교제하며 총 1억 5700만여원을 빌려줬다. 이별 뒤 C씨가 돈을 달라고 하자 D씨는 “빚을 받지 않겠다고 말한 녹취록이 있다”며 이 돈이 증여라고 주장했다. 대전지법 민사11단독 김성대 판사는 D씨가 일부 갚은 금액을 제외하고 C씨에게 1억 5500만여원을 지급해야 한다며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김 판사는 “당시 C씨 급여는 세후 400만원 정도로, 연인관계에서 호의로 지급하는 금원이라 보기 어려울 정도로 고액이었는데도 대출까지 받아 돈을 이체했다”고 지적했다. 또 C씨가 ‘돈 받을 생각이 없다’고 말한 녹취록에 대해선 “D씨가 이별을 통보하며 한 유도 질문에 C씨가 마음을 돌리기 위해 단편적으로 한 말을 몰래 녹음한 것에 불과하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관련 기사] -[단독]소송으로 본 ‘MZ판 사랑과 전쟁’…“사귈 때 쓴 돈 돌려줘” 연인 간 대여금반환청구 10년새 90배 폭증 (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30320500155) -커피값·주유비 소송 불사…“금전 손해보다 권리침해 못 참아” (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30320500155)
  • [단독]소송으로 본 ‘MZ판 사랑과 전쟁’…“사귈 때 쓴 돈 돌려줘” 연인 간 대여금반환청구 10년새 90배 폭증

    [단독]소송으로 본 ‘MZ판 사랑과 전쟁’…“사귈 때 쓴 돈 돌려줘” 연인 간 대여금반환청구 10년새 90배 폭증

    지난 15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제2별관 203호 법정. 30대 성재(가명)씨는 몇 달간 연애했던 미영(가명)씨에게 돈을 돌려받기 위해 나왔다. 소개팅으로 두 살 연하인 그녀를 처음 만난 건 2년 전이다. 성재씨는 ‘급전이 필요하다’는 그녀의 말에 1년여 전 400만원을 빌려줬다. 달마다 20만~30만원씩 갚던 미영씨는 지난해 여름 연락 두절이 됐다. 결국 성재씨는 지난해 11월 미영씨를 상대로 남은 대여금 270만원을 돌려달라고 소송을 제기했다. 정보기술(IT) 분야 전문직인 성재씨에게 큰돈은 아니었다. 재판 탓에 일주일가량 회사도 가지 못했다. 그럼에도 그냥 넘어갈 수는 없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사랑을 했어도 돈은 돈이죠. 당연히 받아야 할 돈을 되찾으려 한 겁니다.” 연인과 헤어진 뒤 상대에게 빌려주거나 쓴 돈을 돌려받겠다고 소송을 제기해 판결까지 받은 사례가 최근 10년새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기 권리에 민감한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의뢰인들이 이별 뒤에 소송을 제기한 경우가 많아지면서 전체 건수를 끌어올렸다는 게 법조계의 분석이다. 서울신문이 20일 승재현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안성열 한국청년변호사회 공보이사 변호사와 함께 법원 판결문 열람시스템을 통해 ‘연인 간 대여금 반환 청구 소송’ 판결문을 분석한 결과 최근 10년 새 관련 사건 판결이 90배가량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2건이었던 선고 건수는 2014년 29건에서 2020년 180건, 2021년 210건, 2022년 175건으로 늘었다. 올해는 지난 18일까지 총 38건이 선고됐다.대여금 반환 청구 소송은 채무자가 약속한 날짜에 빌려 간 돈을 반환하지 않을 때 채권자가 돈을 돌려받기 위해 채무자를 상대로 제기하는 소송을 뜻한다. 연인 간 대여금 반환 청구 소송은 헤어진 연인들이 과거 데이트 비용, 선물비, 대여금 등을 돌려달라고 제기한 민사 소송들이다. 법조계에선 이 통계가 최소치라고 입을 모았다. 우선 판결문 열람시스템에 등재조차 되지 않는 소액 사건 결과는 통계에 잡히지 않는다. 또 소송 과정에서 서로가 진짜 연인이었는지 여부조차 말이 다를 때는 아예 판결문에 관련 표현이 들어가지 않는다. 승 연구위원은 “과거 연인에게 쓴 돈과 데이트 비용 등을 선물로 여겼다면, 최근엔 과도한 선물이나 지출, 대여금에 대해 뚜렷한 경제관념을 가지고 소를 제기하는 이들이 늘었다”고 평가했다. 안 변호사는 “내 집 마련과 막연한 노후 등 팍팍한 경제생활과 뚜렷한 경제관념을 가진 MZ세대의 사고가 맞물린 최근 법조계의 신풍조”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소송을 제기해도 대여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올해 선고된 판결 38건 중 21건(55%)은 원고 기각 또는 원고 기각 취지의 일부 인용으로 결론 났다. 원고가 돌려달라는 돈은 대여금이 아니라 증여라고 재판부가 판단한 셈이다. 2017년 4월부터 연인 관계였던 A와 B씨가 벌인 2억 3600만원 규모 소송이 대표적이다. 두 사람은 2021년 5월에 헤어졌다. 그들은 이별 두 달 전 한 반려동물 사료 제조업체의 공동대표가 됐는데 그게 문제가 됐다. A씨는 “B씨가 사무실과 거주지 임대차보증금, 개인사업체 운영 자금 등을 빌려달라고 지속적으로 요청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B씨의 개인 통장과 B씨가 운영하던 다른 사업체 계좌 등에 30차례에 걸쳐 돈을 보냈다. 하지만 재판부는 B씨가 돈을 갚을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다. A씨가 B씨 명의 계좌로 입금하면서 ‘대여금’이 아니라 ‘마케팅 비용’, ‘물건값’, ‘택배비’ 등으로 사용처를 명시했다는 이유에서다. 재판부는 “A씨가 운영하는 회사 관련 송금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특히 재판부는 대여 금액이 많고 대여 기간이 짧지 않음에도 두 사람이 차용증 등을 쓰지 않은 점도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다고 기각 사유로 들었다. 단순히 빌려준 돈이 아니라 자신이 연애 기간에 사준 선물만큼의 돈을 달라고 소송을 제기하는 사례도 적지 않았다. C씨는 2018년 연인이 되는 조건으로 시가 3400만원의 명품 ‘오데마 피게’ 브랜드 시계를 ‘썸’을 타고 있던 D씨에게 선물했다. 그러나 C씨는 뜻을 이루지 못했다. C씨는 “D씨가 시계를 받은 뒤 여러 핑계를 대며 만남을 거부했고, 시계를 받을 목적으로 마치 자기와 사귈 것처럼 행세해 나를 기망했다”고 주장하며 시계의 중고가에 해당하는 2000만원을 돌려달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1심과 2심 모두 “D씨가 C씨를 기망했다는 사실 등을 인정할 만한 증거가 없다”며 D씨의 반환 책임이 없다고 봤다. 조민수 변호사는 “기본적으로 돈을 쓰거나 빌려줄 때 차용증이나 공증처럼 ‘대여’라는 증거를 남기지 않거나 카톡에조차 돈을 빌려줬다는 기록이 없는 경우 대다수 판결에서 ‘증여’로 본다”면서 “다만 통상 연인끼리 주고받는 금액을 넘어서면 대여로 보기도 하는데 판단 액수는 원고와 피고 재정 상태에 따라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관련 기사] -결별 뒤 금품 소송…계좌 거래 내역·차용증 증빙 땐 이길 가능성 높아 (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30320500154) -커피값·주유비 소송 불사…“금전 손해보다 권리침해 못 참아” (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30320500155)
  • 국세청, 국민 기부금 빼돌린 ‘악성’ 공익법인 검증한다

    국세청, 국민 기부금 빼돌린 ‘악성’ 공익법인 검증한다

    공익법인이 국민으로부터 받은 기부금으로 골프를 치거나 유흥주점에 가지 않았는지 국세청이 악성 공익법인에 대한 고강도 검증에 나선다. 국세청은 기부금을 빼돌리거나 사적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는 공익법인을 대상으로 정기 검증을 한다고 16일 밝혔다. 공익법인은 시민이 내는 기부금을 바탕으로 종교·교육·장학·의료 등 공익 목적에 따라 운영되는 비영리법인이다. 국세청은 공익법인이 받는 공이기 목적의 기부금에 대해 증여세 면제 혜택을 주고 있다. 국세청에 따르면 A공익법인은 법인카드를 통해 공익 자금을 피부관리실, 유흥주점, 애견 카페, 골프장 등에서 사용한 사실이 확인됐다. B공익법인 이사장은 가족으로부터 받은 기부금을 자신이 운영하는 다른 영리법인의 운영자금으로 사용하다 적발됐다. 미술관을 운영하는 C공익법인은 소유한 미술품과 부동산 매각 대금을 신고하지 않고 외부로 빼돌린 사실이 드러났다. D공익법인은 공익법인 지정이 취소된 뒤에도 계속 기부금을 받았고, 증여세도 내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밖에 공익법인이 기부금 수입을 과소 신고하거나 지출 경비를 과다 계산하는 방식으로 자금을 유용하고, 지출 증빙 없이 사업 비용을 허위로 계산한 사례도 있었다. 국세청은 해당 공익법인들이 기부금이나 출연금, 자산 매각 대금 등을 공익목적으로 활용하지 않고 부당하게 유용한 사실이 확인되면 적법한 증여세를 부과할 방침이다. 회계 부정이나 사적 유용이 확인되는 공익법인은 3년간 사후관리 대상에 포함해 관리하고, 검증 과정에서 탈루 혐의가 크다고 판단되면 지방청 공익법인 조사 전담팀을 통해 세무조사를 시행하기로 했다.
  • 전두환 손자 ‘검은 돈’ 폭로…965억 추징 3법은 계류 중 [이슈픽]

    전두환 손자 ‘검은 돈’ 폭로…965억 추징 3법은 계류 중 [이슈픽]

    “저 하나한테만 몇십억원의 자산이 흘러들어왔습니다. 다른 가족들은 무조건 더 많다고 보면 됩니다.”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전직 대통령 고(故) 전두환씨의 일가의 비자금 등 범죄 의혹을 고발하고 있는 손자 전우원씨는 15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이같이 폭로했다. 본인과 가족을 ‘범죄자’로 지칭한 그는 전 전 대통령의 불법 비자금을 가리키는 것이냐는 물음에 “제가 미국에서 학교를 나오고 직장 생활할 수 있었던 것은 어디서 나왔는지 모를 일 년에 몇억씩 하던 자금들 때문이다. 학비와 교육비로 들어간 돈만 최소 10억원인데 깨끗한 돈은 아니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입을 열었다. 구체적으로 비엘에셋이라는 회사의 20% 지분, 웨어밸리라는 회사의 비상장 주식들, 준아트빌이라는 고급 부동산이 자신의 명의로 넘어왔다며 모두 몇십억원대 규모라고 밝혔다. 그가 제시한 기업들은 이미 전씨 일가의 비자금이 그 출처가 아니냐는 의혹을 받아왔지만, 가족이 구체적으로 인정한 것은 사실상 처음으로 알려졌다. “전두환 일가 비자금…몇백억원 규모” 다만 전씨는 “지금은 빼앗기거나 서명을 해서 (새어머니인) 박상아씨에게 양도한 상태”라면서 “웨어밸리 비상장주식은 아버지 (전재용씨)가 황제노역을 하고 나와 돈이 없다면서 ‘너희들에게 증여돼 있던 주식인데 새엄마에게 양도하라’고 한 것”이라고 전했다. 전씨는 아버지의 형제들인 전재국씨와 전재만씨, 그리고 사촌형제들이 물려받은 비자금 규모에 대해선 “(저희보다) 무조건 더 많다”고 답했다. 이어 “(전두환씨 장남인) 전재국씨가 바지사장을 내세워 운영하는 회사만 제가 아는 게 몇백억원 규모”라면서 시공사, 허브빌리지, 나스미디어 등을 언급했다. 3남인 전재만씨의 와이너리 사업에 대해선 “캘리포니아 나파밸리에 가서 땅값을 확인해보라. 게다가 와이너리는 대규모 최첨단 시설이 필요해 돈이 넘쳐나는 자가 아니고서는 쉽게 들어갈 수 있는 분야가 절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정리하면 전재국씨는 미디어, 전재용씨는 부동산, 전재만씨는 와이너리 등 “말도 안 되게 돈이 많이 필요한 사업들만 골라서 진출하기 시작한 것”이라고 전씨는 덧붙였다. 또 연희동 자택 내 스크린 골프장에서 스윙을 하는 여성은 “할머니가 맞다”면서 “몇 년 전 찍은 사진”이라고 전씨는 부연했다. “지인 바지사장·돈세탁 경로로 활용, 폭로 이유는…” 이러한 비자금 의혹이 쉽게 밝혀지지 않은 것은 “돈의 출처는 그들(가족)인데 서류상의 시작은 지인들로부터 나오게끔 했기 때문”이라면서 “예를 들어 웨어밸리도 경호원이 설립하게 해서 그런 조직들을 양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경호원을 포함한 지인들 역시 ‘공범’으로 “계속 가족들로부터 돈을 받기 때문에 그러한 행동을 멈출 이유가 없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가족들의 비리를 폭로하기로 결심한 계기에 대해선 “자라면서부터 저희 가족이 수치라는 걸 많은 사람에게서 배워서 알고 있었다”면서 “저도 상처받았기 때문에 그걸 인정하지 않았지만, 주변에서 좋은 사람을 많이 만나고 봉사활동을 통해 아이들의 순수함을 배우면서 모든 걸 내려놓고 받아들이기로 했다. 죄는 죄라고 받아들이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본인 또한 마약과 성매매업소를 이용한 적 있다고 고백한 뒤 “죄악은 숨을 곳 없이 다 비춰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폭로 후 할미 품 돌아오라고”…아버지 전재용은 “아들 우울증” 숱한 폭로 때문에 가족의 압박이 강할 것 같다고 묻자 전씨는 “할머니(이순자씨)가 연락해 ‘돌아와라 제발, 니 할미 품으로’라고 했다. ‘할미가 얼마나 살지 모른다’라고도 했다”고 답했다. 그러나 전씨는 “답을 하지 않았다. 소름이 끼쳤다”라고 덧붙였다. 작년 말 본인이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해 열흘간 입원했을 때에도 “안부 문자 하나 없었던 사람들”이었다는 것이다. 특히 SNS 폭로 초기인 지난 13일 미국에 체류 중인 친형의 신고로 경찰관 10여 명이 출동, ‘정신병원에 가야 하는 게 아니냐’고 물었다고 전씨는 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씨의 자택은 뉴욕시 퀸스 롱아일랜드시티의 71층짜리 최신 고급 아파트 빌딩에 위치해 있다. 맨해튼과의 교통이 좋은 편으로 부촌까지는 아니지만 몇 년 사이 빠르게 개발 중인 지역으로 꼽힌다. 최근 뉴욕의 회계법인을 그만뒀다는 전씨는 “엄마를 닮아 돈을 아껴 쓰는 걸 좋아한다. 그래서 지금까지 모아놓은 돈으로 생활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앞서 전씨는 “제 할아버지(전두환씨)가 학살자라고 생각한다. 가족과 주변인의 범죄행각을 밝히겠다”며 SNS에 폭로글을 올렸다. 전씨는 자신의 신분을 입증하기 위해 운전면허증, 등본, 미국 유학 비자, 학생증, 보험증서 등 증빙 자료부터 어린 시절 전두환씨와 찍은 사진, 동영상, 이순자 여사 사진 등을 게시했다. 전두환씨의 유산상속을 포기했다는 서류도 공개했다. 현재 한국에 머무르고 있는 걸로 알려진 아버지 전재용씨는 조선닷컴에 “아들은 심한 우울증으로 입원 치료를 반복했다”며 “아비로서 아들을 잘 돌보지 못한 제 잘못”이라고 주장했다. “전 재산 29만원” 전두환 재산 추징 3법은 숙면 중 대법원은 1997년 전두환씨에게 내란죄 및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하면서 추징금 2205억원을 확정했다. 검찰이 전두환씨의 재산을 추적해 일부를 추징했지만 전두환씨는 “전 재산은 예금 29만원이 전부”라면서 추징금을 내지 않았다. 결국 2021년 11월 23일 사망하면서 추징금 956억원과 지방세 9억 7000만원은 미납한 채로 완전 환수하지 못했다. 이와 관련해 국회에서는 당사자가 숨져도 재산을 추징할 수 있도록 한 ‘전두환 재산 추징법 3법’이 2020년 발의된 바 있다. 하지만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전두환 재산 추징 3법은 구체적으로 ▲몰수의 대상을 물건으로 한정하지 않고 금전과 범죄수익, 그밖의 재산으로 확대하는 ‘형법 개정안’ ▲추징금을 미납한 자가 사망한 경우에도 그 상속재산에 대하여 추징할 수 있도록 하는‘형사소송법 개정안’ ▲범인 외의 자가 정황을 알면서 불법재산을 취득한 경우와 현저히 낮은 가격으로 취득한 경우 몰수할 수 있도록 하는‘공무원범죄에 관한 몰수 특례법’을 포함한다. ‘전두환 추징 3법’ 대표 발의자 유기홍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법사위 소위에 한차례 상정된 바 있으나 법원행정처와 일부 의원들의 반대로 여전히 계류 중이고, 공무원범죄에 관한 몰수 특례법은 단 한 차례의 심사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 법사위는 전두환 일가가 사용하고 있는 ‘검은돈’을 환수하기 위해 소위에 계류 중인 ‘전두환 추징 3법’을 신속히 심사, 통과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 MBC 특감 “안 사장 결격사유 없다” KBS는 “감사원 재심의 요청”

    MBC 특감 “안 사장 결격사유 없다” KBS는 “감사원 재심의 요청”

    MBC의 최대 주주이자 관리감독 기관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가 14일 이사회에서 안형준 신임 사장을 둘러싼 논란에 대한 특별감사결과를 비공개로 보고 받은 뒤 안 사장의 결격 사유가 없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사회 종료 뒤 방문진이 기자들에게 보낸 입장 자료에 따르면 MBC는 안 사장의 주식 차명 소유에 관한 감사 결과 “2013년 안형준 명의로 A사의 주주 명부에 등재된 주식은 제보자 김모 씨가 CJENM 곽모 씨에게 무상 증여한 것을 안형준 명의로 신탁한 것이라고 세 당사자가 모두 인정하고 있어 안 사장이 이 주식을 무상 취득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보고했다. CJENM 감사 부분에 대해선 “제보자가 2016년 CJ 감사팀에 곽씨의 부당행위 조사를 진정했고, 곽씨 부탁으로 안형준은 A사 주식이 본인 명의로 돼 있다고 밝혔다. 이에 CJ 감사팀은 A사 주식 9.9%의 실소유주를 확인할 수 없어 감사를 종결했다”고 보고했다. MBC는 “기타 소문의 내용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된다”고 보고했다. 방문진 이사회는 “대응 방안을 논의했으나 하나로 의견을 모으지 못했다”고 밝히면서도 “다수 의견은 이미 알려진 사실 외에 새로운 사실은 없고, 안형준 사장의 종전 주장이 감사를 통해 사실로 확인됐으며, 이런 행위는 비판의 소지가 있어 유감스러우나, 법령 위반 여부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을 수 있고 현재로서는 이에 대한 법적 판단이 없어, MBC 사장의 지위에 영향을 줄 정도의 결격 사유로 보기는 어렵다는 의견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소수 의견으로 자진 사퇴나 경고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안 사장은 지난달 27일 사원 공지를 통해 “2013년 후배의 부탁을 거절 못해, 명의를 빌려줬다. 하지만 결코 주식을 받지 않았다. 또한, 단 1원의 금전적 이득을 취한 사실 또한 전혀 없다”고 했다. 이어 “주식 명의 대여를 금지하는 법은 이듬해인 2014년 11월 시행됐다”며 법적 문제도 없다고 했다. 안 사장은 그러나 “당시 불법이 아니었다 하더라도, 인정에 이끌려 명의를 빌려준 사실에 대해 깊이 후회하고 있다”면서 “하루 속히 모든 우려를 불식시키고, 본연의 임무인 사장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하지만 논란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사내 소수노조인 MBC노동조합(제3노조)은 성명을 내고 “MBC 감사국은 곽 PD가 자신의 드라마에 납품한 회사로부터 주식을 받은 것은 명백한 업무상 배임수재죄이며, 안 사장은 그 공범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주장한 뒤 “2016년 CJENM이 곽 PD의 주식 수수에 대해 감사를 했고, 이때 안 사장이 해당 주식이 자기 것이 아니라고 거짓말을 했다. 드러난 사실만으로도 업무방해죄를 벗어나기 어렵다”고 주장하며 현 상황을 야기한 방문진 다수 이사들의 사퇴를 요구했다. 한편 감사원은 한국방송공사(KBS)가 일부 TV 수신료를 부당하게 징수했다며 환급 등의 방안을 마련하라고 통보했다. 감사원은 KBS가 TV를 등록하지 않은 채 보유한 시청자들에게 방송법상 부과할 수 있는 추징금이 아닌 수신료를 최대 5년 치 부과·징수했다며 이같이 결정했다. 아울러 앞으로는 방송법의 추징금을 초과하는 수신료를 징수하는 일이 없도록 관련 업무를 철저히 하라며 주의 조치를 함께 내렸다. 감사원은 KBS가 지난 2011년부터 지난해 9월까지 미등록 TV 소지자들로부터 27억 8600만원의 수신료를 징수했으며, 이는 법이 정한 추징금을 7억 6300만원 초과하는 액수라고 설명했다. 이에 KBS는 설명자료를 내고 감사원의 처분 기준에 따르면 형평성 문제가 초래될 수 있다고 반박했다. KBS는 “감사원 기준에 따르면 수상기를 소지하고도 등록을 지연할수록 금전적 이득을 보게 되는 등”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감사원에 재심의 요청 등을 통해 합리적이고 공평하게 수신료가 부과·징수될 수 있도록 후속 조치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 평가액 낮아진 채권, 절세 증여 기회로 활용하세요 [이승준 세무사의 생활 속 재테크]

    최근 금리 상승으로 기존 채권 투자자의 경우 투자금액 대비 평가금액이 마이너스인 경우가 있다. 자산가치 하락은 투자자 입장에서 안타까운 일이지만, 일시적인 가치 하락은 증여 관점에서는 좋은 기회일 수 있다. 평가액이 낮아진 시점에서 증여하면 평가액이 낮아져서 증여세 부담도 줄고, 증여 이후 가격 상승분은 자녀의 소득이기 때문이다. 최근 채권을 증여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채권을 증여할 때 고려해야 하는 사항에 대해 알아보자. ●사전에 증여재산평가방법 확인 채권은 계좌 잔고 평가금액과 세법상 증여 평가금액이 다를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증여일 이전 2개월 이내 장내에서 거래실적이 있는 상장채권은 증여일 이전 2개월간 최종시세가액 평균액과 증여일 이전 최근 최종시세가액 중 높은 금액으로 증여재산을 평가한다. 시세가 증여평가금액에 반영되는 셈이다. 하지만 비상장채권 또는 증여일 이전 2개월 이내에 장내 거래실적이 없는 상장채권이라면 증여자의 애초 취득가액에 미수이자를 더한 금액을 증여재산가액으로 평가한다. 이 경우 평가금액 하락분이 증여 평가금액에 반영되지 않는 셈이다. 평가금액 하락에 따른 증여세 절세효과는 최근 2개월 이내에 장내 거래실적이 있는 상장채권에 해당해야 효과가 있다. 상장채권이라도 최근 2개월 이내 장내 거래실적 유무를 꼭 확인해 보아야 한다. ●증여 통해 금융소득종합과세 절세 이표채의 경우 3개월 또는 6개월 등 정해진 기간 동안 이자를 받는다. 채권을 증여한다면 증여 이후 발생하는 이자소득은 증여받는 사람의 소득이다. 만약 증여자가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이라면 증여를 통해 종합소득세와 건강보험료 절세효과도 기대해 볼 수 있다. 또한 낮은 표면금리로 발행된 저쿠폰 채권은 최근 금리 상승으로 액면가 대비 채권가격이 떨어져 있는 경우가 있다. 현행 소득세법상 매매(상환)차익은 개인투자자에게 비과세 혜택이 있다. 2025년 금융투자소득세 시행여부에 따라 변경될 수 있지만, 증여받는 사람은 증여 이후 원금상승분에 대해 비과세 혜택도 기대해 볼 수 있다. ●증여세도 체크해 보자 직계존속으로부터 증여받는 경우 성인은 10년간 5000만원, 미성년자는 10년간 2000만원까지, 배우자는 10년간 6억원까지 증여세 없이 증여받을 수 있다. 증여공제금액을 초과하는 금액에 대해서는 1억원까지는 10%, 1억~5억원은 20%, 5억~10억원은 30%, 10억~30억원은 40%, 30억원 초과분에 대해서는 50%의 증여세율이 적용된다. 삼성증권 세무전문위원
  •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 두 아들에게 주식 30만주 증여…기업 분할 앞둔 승계 작업 해석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 두 아들에게 주식 30만주 증여…기업 분할 앞둔 승계 작업 해석

    장세주(69) 동국제강 회장이 2일 두 아들에게 지분 일부를 증여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주사 전환을 위한 기업 분할을 앞두고 두 자녀의 지분율을 높여 승계하려는 행보로 해석된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장 회장은 이날 장남인 장선익 동국제강 전무와 차남인 장승익씨에게 각각 지분 20만주와 10만주를 증여했다. 금액으로는 총 44억원 규모다. 대주주의 증여 소식이 알려진 이날 오전 9시30분 현재 주가는 전날보다 1.30% 하락한 1만 4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로써 장 회장의 동국제강 지분율은 13.94%(1330만주)에서 13.62%로 낮아졌다. 반면 장남 장 전무의 지분율은 0.83%에서 1.04%로, 차남 장씨 지분율은 0.37%에서 0.47%로 높아졌다. 오너가 지분으로는 장 회장의 동생인 장세욱 부회장 9.43%, 여동생 장윤희씨 0.59%를 보유하고 있다. 장 회장의 증여는 6월 1일 동국제강의 인적분할을 앞두고 자녀들의 지분율을 높여주기 위한 목적으로 보인다.동국제강은 존속법인인 동국홀딩스와 열연 철강 사업 회사인 동국제강, 냉연 사업의 동국씨엠으로 분할할 예정이다. 현재 동국제강 주주는 자신의 지분율만큼 신설 회사 지분을 받는다. 따라서 기존 주주가 신설 회사 주식을 존속회사에 현물로 출자하면 존속회사 지분율을 더 높일 수 있다. 예컨대 장 회장으로부터 주식을 받은 이들이 회사 분할 후 동국제강과 동국씨엠 지분을 이용해 동국홀딩스 지분율을 끌어올릴 수 있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많은 기업이 인적분할을 최대 주주의 경영권 강화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다”며 “동국제강도 6월 인적분할을 앞두고 장 회장 지분 증여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동국제강 승계 1순위로 꼽히는 장 전무는 지난해 말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했다.
  • 경기 둔화에 ‘세수 구멍’ 우려… 작년보다 7조원 덜 걷혀

    경기 둔화에 ‘세수 구멍’ 우려… 작년보다 7조원 덜 걷혀

    경기 둔화 여파가 세수 감소로 이어지기 시작했다. 올해 1월 국세 수입이 지난해보다 7조원 가까이 줄면서 연초부터 나라살림에 비상등이 켜졌다. 세수에 펑크가 나지 않으려면 정부의 감세 기조를 전환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전년 대비 세수 감소가 앞으로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가능성도 커지는 분위기다. 기획재정부는 28일 발표한 국세수입 현황에서 1월에 걷힌 국세는 총 42조 9000억원으로 지난해 1월보다 6조 8000억원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1월 기준으로 역대 최대 감소 폭이다. 걷힌 세수는 올해 목표치의 10.7%로 2005년 1월 10.5% 이후 18년 만의 최저치 기록했다. 주세를 제외한 모든 세목의 세수가 줄었다. 부가가치세는 3조 7000억원이 줄어 감소분 가운데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 경기 둔화로 소비 여력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자산세수의 감소 폭도 컸다. 소득세는 8000억원 덜 걷혔다. 기재부는 “지난해 11월 기준 주택매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55%, 토지매매량이 39.2%감소하는 등 부동산 거래량 감소로 양도소득세가 줄어 소득세수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증권거래세는 지지부진한 증시 흐름에 거래량이 줄면서 5000억원 덜 걷혔다. 상속·증여세도 3000억원 줄었다. 법인세수는 지난해보다 7000억원 감소했다. 기재부는 “법인세는 2021년 8월 중소기업 중간예납 납기를 석달 연장하면서 10월에 징수됐어야 할 분납세액이 지난해 1월에 들어온 데 따른 기저효과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관세는 해외 소비 부진으로 3000억원, 교통세는 유류세 인하 조치로 1000억원 줄었다. 반면 주세는 주류 가격 상승과 소비 확대로 세목 중 유일하게 1000억원 늘었다. 정부는 1월 세수가 감소한 데는 기저효과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2021년 하반기 코로나19에 따른 세정지원으로 2021년에 들어와야 할 세금 5조 3000억원이 지난해 1월로 이월됐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연 세수를 제외하더라도 감소한 세수는 1조 5000억원에 달했다. 세수가 부족해지면 예산 조달을 위한 국고채 발행 규모가 커질 수밖에 없다. 정정훈 기재부 조세총괄정책관은 “올해는 세수 여건이 상당히 타이트한 상황으로 세입 여건이 상당히 어렵다고 판단된다”면서 “경기 흐름처럼 세수도 ‘상저하고’가 예상돼 1분기 세수가 특히 어렵고, 2분기 이후에는 세수가 회복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 ‘아빠 찬스’로 산 21억 법인 아파트, 딱 걸렸네

    A씨는 아버지가 대표로 있는 법인 명의 아파트를 21억원에 직거래로 사들였다. 거래 대금 전부는 기존 전세보증금 8억 5000만원에 아버지로부터 증여받은 12억 5000만원으로 조달했는데, 전세보증금 이체 내역과 법인 장부 처리 내역이 확인되지 않았다. 국토교통부는 법인자금 유용 및 편법 증여가 의심된다며 이를 국세청에 통보했다. 국토부는 이처럼 공인중개사를 통하지 않은 아파트 직거래 중에 이상 동향이 있는 거래를 고강도 기획조사한 결과 총 802건 중 불법의심거래 276건(34.4%)을 적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조사 결과 적발된 불법의심거래 중 계약일 거짓신고나 업다운계약 등 거래 신고 위반이 214건으로 가장 많았다. 특수관계자 간에 직거래를 통한 편법 증여나 차입금 거래도 77건으로 다수 적발됐다. 이 외에 법인 명의신탁 등 19건, 대출 용도 외 유용 등 18건이 이상 거래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서 공공임대아파트 임차권을 타인에게 다시 임대한 사례도 적발됐다. 이는 공공주택특별법에 따라 제한된다. 매도인은 공공기관이 임대해 준 10년 공공임대아파트를 매수인에게 전대해 살게 한 뒤 분양전환 시기에 이르러 소유권을 다시 이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어머니가 모녀 공동명의 아파트의 자녀 지분을 3억 7500만원에 사들이면서 운전 자금 용도인 기업자금대출 3억원 전액을 매수 자금으로 사용해 대출 용도 외 유용이 의심된 사례도 있었다. 거래신고 위반이 적발되면 취득가액의 5% 이하 과태료 처분이 부과된다. 편법 증여 등은 세무조사 대상이 돼 미납 세금이 추징된다. 명의신탁 등은 5년 이하 징역 또는 2억원 이하 벌금의 형사처벌을 받는다. 대출 용도 외 유용이 확인되면 대출이 회수 처리된다. 이번 조사는 2021년 1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이뤄진 불법 의심 아파트 직거래가 대상이었다. 국토부는 지난해 9월 이후 직거래를 대상으로 오는 3월부터 2차 조사를 할 예정이다. 아울러 허위 신고가로 거래신고를 했다가 취소하는 이른바 ‘실거래가 띄우기’에 대해서도 3~7월 기획조사할 계획이다. 조사는 계약서 존재 등을 확인해 허위 실거래 신고가 이뤄졌는지를 중점적으로 검토한다. 이 과정에서 명의신탁·탈세 등 위법 사항 조사도 병행된다.
  • ‘아빠찬스’로 21억 법인아파트 매수…수상한 직거래 276건

    ‘아빠찬스’로 21억 법인아파트 매수…수상한 직거래 276건

    A씨는 부친이 대표로 있는 법인 명의 아파트를 21억원에 직거래로 사들였다. 거래 대금 전부는 기존 전세금 8억 5000만원과 부친으로부터 증여받은 12억 5000만원으로 조달했는데, 전세보증금 이체 내역과 법인 장부처리 내역이 확인되지 않았다. 국토교통부는 법인자금 유용 및 편법 증여가 의심된다며 이를 국세청에 통보했다. 국토부는 이처럼 공인중개사를 통하지 않은 아파트 직거래 중에 이상 동향이 있는 거래를 고강도 기획조사한 결과, 총 802건 중 불법의심거래 276건(34.4%)을 적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조사 결과 적발된 불법의심거래 중 계약일을 거짓신고하거나 업·다운계약 등 거래신고 위반이 214건으로 가장 많았다. 특수관계자 간에 직거래를 통한 편법 증여나 차입금 거래도 77건으로 다수 적발됐다. 이 외에 법인 명의신탁 등 19건, 대출 용도 외 유용 등 18건이 이상 거래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서 공공임대아파트 임차권을 타인에게 전대한 사례도 적발됐다. 매도인은 공공기관이 임대해 준 10년 공공임대아파트를 매수인에게 전대해 거주하게 한 뒤 분양전환 시기에 이르러 소유권을 다시 이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모친이 모녀 공동명의 아파트의 자녀 지분을 3억 7500만원에 사들이면서 운전 자금 용도인 기업자금대출 3억원 전액을 매수 자금으로 사용해 대출 용도 외 유용이 의심된 사례도 있었다.거래신고 위반이 적발되면 취득가액의 5% 이하 과태료 처분이 부과된다. 편법 증여 등은 세무조사 대상이 돼 미납세금이 추징된다. 명의신탁 등은 5년 이하 징역 또는 2억원 이하 벌금의 형사처벌을 받는다. 대출 용도 외 유용이 확인되면 대출이 회수 처리된다. 이번 조사는 2021년 1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이뤄진 불법 의심 아파트 직거래가 대상이었다. 국토부는 지난해 9월 이후 직거래를 대상으로 오는 3월부터 2차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허위 신고가로 거래신고를 했다가 취소하는 이른바 ‘실거래가 띄우기’에 대해서도 3~7월 동안 기획조사할 계획이다. 조사는 계약서 존재 등을 확인해 허위 실거래 신고가 이뤄졌는지를 중점적으로 검토한다. 이 과정에서 명의신탁·탈세 등 위법 사항 조사도 병행된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고·저가 직거래를 편법 증여나 명의신탁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은 거래 침체 속에서 시세를 왜곡해 시장 불안을 초래하는 등 부작용을 낳으므로 이런 불법행위를 엄정 관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지난해 시장 불황에 자산세수 10조원 급감… 세수 불확실성 커져

    지난해 시장 불황에 자산세수 10조원 급감… 세수 불확실성 커져

    지난해 자산 관련 세수가 1년 전보다 10조원 넘게 급감했다. 올해도 주식·부동산 시장의 불황이 지속됨에 따라 자산 관련 세수는 물론 전체 세수의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양도소득세·증권거래세·상속증여세·농어촌특별세·종합부동산세 등 자산 관련 세수는 66조 9422억원으로 2021년 76조 9992억원보다 10조 570억원, 13.1% 감소했다. 세목별로 토지·주택 등의 양도 차익에 매기는 양도세가 4조 4739억원 줄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증권거래세 역시 3조 9527억원 줄었다. 주식 거래 등에 붙는 농어촌특별세가 1조 8868억원, 상속·증여세가 4122억원 감소했다. 종합부동산세는 전년도 세 부담 급증에 따른 분납분이 늘어난 영향으로 6686억원 증가했지만, 지난해 고지 금액 기준으로 보면 감소했다. 2021년에는 자산 시장의 호황으로 대규모 초과 세수가 발생했지만, 지난해에는 자산 시장의 침체로 정부의 예상보다 세수가 급감했다. 지난해 자산 세수는 당초 정부가 제시한 전망치 72조 9650억원보다 6조 228억원, 8.3% 줄었다. 자산 세수가 정부의 예상보다 감소한 이유로는 변동성이 높은 자산 시장을 예측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는 점이 꼽힌다. 지난해 10월 기준 순수 토지 매매 거래량은 전년 동기 대비 18.2%, 주택 거래량은 50.4% 감소했다. 11월 기준 코스피 거래 대금은 42.5%, 코스닥 거래대금은 39.2% 줄었다. 아울러 최근 들어 국세 수입에서 자산 세수 비중이 늘면서 세수 전망의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다. 전체 국세 수입 대비 자산 세수 비중은 2017년 12.0%였으나, 2021년 22.4%로 치솟았고 지난해에도 16.9%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올해 자산 시장 상황이 더욱 악화하거나 예상보다 빨리 회복될 경우 정부의 세수 예측은 또 다시 틀릴 가능성이 있다.
  • “체중 39kg, 자궁적출한 저에게 대리모 출산 원했습니다”

    “체중 39kg, 자궁적출한 저에게 대리모 출산 원했습니다”

    결혼정보회사를 통해 만난 15세 연상 의사 남편으로부터 임신 강요와 신장이식 등 무리한 요구를 받고, 재산도 빼앗겼다는 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18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이러한 사연을 밝힌 A씨가 “결혼정보회사를 통해 만난 15세 연상 의사 남편이 신혼 때부터 자신을 무시하고 폭언했다”고 털어놨다. “임신 강요해 대리모 통해 아이 얻어” 주장 A씨는 “남편은 재혼이었고, 이미 성인이 된 자녀가 둘이나 있는데도 임신을 강요했다”고 전했다. 이어 A씨는 “몇 년 동안 10번이나 시험관 시술을 했지만 결국 임신은 실패했고 부작용으로 자궁적출까지 하게 됐다”며 “(그런데도) 남편의 집착은 끝나지 않았고, 결국 대리모를 구해 불법적인 방법으로 아이를 얻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의사로서 승승장구해 의료재단까지 운영하면서 상당한 자산을 형성하게 됐지만, 남편의 건강은 급격히 악화돼 투석까지 하게 됐다”며 “그러자 체중 39kg에 자궁까지 적출한 저에게 지난 수년 동안 지속적으로, 또 집요하게 신장 이식을 요구했고 거절하자 저를 몰염치한 사람으로 내몰았다”고 덧붙였다. 이 과정에서 A씨는 함께 모은 수십억의 재산이 없어진 것을 알게 됐다고 한다. 알고보니 남편이 운영하는 의료재단에 증여해 빼돌린 것이었다. A씨는 “대여금고에 보관해두었던 금품들도 모두 옮겨져 있었다”며 “지속적으로 신장 이식을 요구하는 남편과 이혼할 수 있나요. 이미 재산을 빼돌린 남편에게 재산분할을 요구할 수 있을까요”라고 조언을 구했다.“자기 결정권 침해…이혼 사유 될 수 있어” 류현주 변호사는 “배우자의 외도나 가정폭력 같은 전형적인 이혼사유가 없으면 이혼 자체를 못 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다”며 “그런데 이런 경우가 아니더라도 우리 법에는 배우자와 같이 사는 것이 매우 부당하다고 여겨지는 사정이 있을 때, 그리고 혼인을 계속하기 어려운 중대한 사유가 있는 때에는 이혼을 청구할 수 있다고 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남편이 신장 이식을 요구한 것도 이혼사유가 될 수 있다고 했다. 류 변호사는 “법률적으로도 부부는 서로 ‘협조하고 부양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되어 있다. 때문에 배우자가 몸이 아프면 돌봐줘야 하는 것이 맞다”면서도 “그렇다 하더라도 신체 일부를 이식해 달라고 강요하는 것은 신체에 관한 자기결정권을 침해하는 과도한 요구다”고 말했다. A씨가 현재 키우고 있는 아이는 남편이 생부인 것은 맞지만 생모는 대리모다. 이에 류 변호사는 “한국은 대리모를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대리모를 인정하는 나라들도 있는데 그런 나라에서는 대리모를 통해 출산한 아이라도 그 부부의 친자녀로 등록할 수가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그렇지 않다”며 “지난 2018년 법원이 대리모를 통해 출산한 자녀의 양육권은 의뢰인 부부가 아닌 대리모에 있다고 판결했다. 해당 판결에서는 부모의 결정 기준을 ‘모(母)의 출산’이라는 자연적 사실에 있다고 봤다”고 했다. 즉 유전자가 아니라 출산을 누가 했는지가 기준이 된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대리모를 통해 출산한 것은 ‘생명윤리법’을 위반하는 것이다. 생명윤리법에서는 ‘금전, 재산상의 이익 또는 그 밖의 반대급부를 조건으로 배아나 난자 또는 정자를 제공 또는 이용하거나 이를 유인하거나 알선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를 위반하면 3년 이하의 징역형에 처할 수 있다.류 변호사는 “A씨가 적법한 절차대로 했다면 아이를 대리모의 친생자로 출생신고를 한 후에 친양자로 입양했어야 하는데 실제로 이렇게 하지 않았다”며 “다만 본인의 아이가 아닌 아이를 직접 친생자로 출생신고를 한 경우에도 우리 법원은 일정한 요건을 갖추면 입양한 것과 같은 효과가 있는 것으로 인정을 해준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A씨는 남편과 이혼 후 아이의 양육권을 가져올 수 있을까. 류 변호사는 “친양자는 법적으로 따지자면 친자와 같은 효력을 인정해준다. 이 경우 통상적인 부부가 이혼할 때 친권자, 양육자를 정하는 그 기준을 따르게 된다”며 “평소 아이를 누가 주로 양육했는지, 아이가 누구와 더 애착 관계가 잘 형성되어 있는지에 따라서 양육권자를 결정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A씨의 남편이 재산을 빼돌렸다고 한데 대해선 “이혼소송을 제기하기 전에 상대방 재산에다가 가압류, 가처분 이런 것들을 먼저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며 “하지만 이를 진행 하기도 전에 이미 상대방이 재산을 빼돌렸다면 이혼 소송을 제기하면서 같이 빼돌린 재산을 원상태로 돌려놓으라는 ‘사해행위취소소송’을 같이 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재산 분할에 대해선 20년 정도 혼인생활을 한 뒤 특별한 사정이 없다면 재산분할 비율을 50%로 본다. 다만 혼인 전에 부부일방이 이미 가지고 있던 재산이 많은 경우라면 분할비율이 달라질 수 있다. 류 변호사는 “A씨는 남편과 재혼이라고 하셨기 때문에 재혼 전에 이전의 혼인생활에서 형성된 재산이 어느 정도인지도 고려가 되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 어린 두 자녀 살해한 비정한 아빠, 사형 집행 면하자고…[여기는 중국]

    어린 두 자녀 살해한 비정한 아빠, 사형 집행 면하자고…[여기는 중국]

    지난 2020년 자신의 두 자녀를 고층 아파트 아래로 떠밀어 잔인하게 살해한 뒤 여자친구와 재혼을 모의했던 중국인 남성이 1심에서 사형 선고를 받자 전처에게 편지를 연달아 보내 형 집행 중지를 요구했다는 내용이 폭로됐다. 지난 2020년 11월 중국 충칭의 20대 남성 장보란은 내연녀와 동거했던 14층 아파트 아래로 한 살 난 아들과 두 살 딸을 고의로 밀어 살해한 사실이 관할 공안국의 한 달간의 집요한 수사 끝에 밝혀진 바 있다. 2019년 장 씨는 전처와 혼인 상태에서 미혼인 척 내연녀와 불륜 관계를 맺었고, 이듬해인 2020년에 전 부인 첸 씨와 이혼했다. 당시 첫째 딸은 전처 첸 씨가 양육, 둘째 아들은 6살이 될 때까지 아버지인 장 씨가 키우기로 한 상태였다. 하지만 사건 전날 장 씨는 무슨 일인지 돌연 전 부인인 첸 씨의 집에 있던 딸을 갑작스레 초대했고, 가족들의 눈을 피해 두 아이들을 한꺼번에 베란다 밖 아찔한 높이에서 내던지는 살인을 저질렀다. 그런데 이후 그가 사건 3년 만에 처음으로 전처인 첸 씨에게 3통의 편지를 연이어 보내며 사형 집행을 막아달라 호소한 사실이 첸 씨의 폭로로 알려지면서 비판의 목소리가 가중됐다. 첸 씨는 최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장 씨는 이미 지난 2021년 12월 진행된 충칭시 재판부 1심에서 사형이 선고된 상태였으며 그가 이에 항소해 고등법원 2심 재판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면서 “그가 지난 1월 보낸 편지는 잔혹한 살인 사건 이후 그가 내게 사죄한다는 표현을 담은 첫 편지였다”고 입을 열었다. 2심 재판을 앞두고 지난 1월 한 달 동안 총 3통의 편지를 쓴 장 씨는 이 편지에서 '많은 죄책감을 느낀다. 왜 그렇게 바보 같은 짓을 했는지, 정말로 이 일을 후회한다'고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편지에 장 씨는 '진심으로 사과한다. 하나 남은 부동산을 첸 씨에게 증여하고 싶으니 이것으로 아이들에 대한 희생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도 했다. 세 번째 편지에서도 그는 '내게 남은 시간이 길지 않을 것 같다. 가장 간절한 것은 너의(첸 씨) 답장을 받는 것'이라고 적었다. 그런데 이 편지를 수령한 첸 씨와 그의 가족들은 “장 씨가 결국 사형 집행을 중단하고 감형을 노려 거짓 사죄를 하고 있다”고 더 크게 분노했다. 첸 씨는 “정말로 사죄하고 싶다면 1심 판결을 받아들여 조용히 죽음으로 증명하라”면서 “그가 쓴 세 통의 편지에는 사죄와 관련한 내용의 단어는 단 1200글자도 안 된다”고 비판했다. 첸 씨는 또 “지난 8일 장 씨에게 회신 편지를 보냈다”면서 “진정한 사죄는 양심적인 죽음으로만 받을 수 있다. 당신이 사형 선고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앞으로 중국에서 아이들을 겨냥한 각종 악행이 또다시 끊이지 않고 발생할 것”이라고 했다. 
  • 아들 독립 이유로 무죄?… 법조계 “증여·상속세 피할 신종 뇌물 우려”

    아들 독립 이유로 무죄?… 법조계 “증여·상속세 피할 신종 뇌물 우려”

    “독립 생계, 뇌물과 관련 없는 요건”檢도 상속 관계 놓친 판단에 의아“곽상도 아들 아니면 큰돈 받겠나”국민 법 감정 떨어진 판결 꼬집어檢출신 곽 겨냥 ‘유검무죄’ 비판도 곽상도 전 국회의원의 아들이 받은 퇴직금 50억원을 ‘뇌물’로 볼 수 없다는 법원 판결에 대해 법조계 일각에서는 “증여·상속세를 피하는 신종 뇌물 수법이 될 수 있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판결은 ‘경제적으로 독립했다면 아들에게 전달한 돈은 아버지에 대한 뇌물로 볼 수 없다’는 취지인데 국민 법 감정과 동떨어진 판결이라는 비판이 거세다. 9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법조계에서도 이번 선고를 두고 이례적인 판결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하루 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2부(부장 이준철)는 곽 전 의원이 아들을 창구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로부터 50억원의 뇌물을 받았다는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양홍석 변호사는 “경제적 공동체, 독립 승계를 유지하는 자녀나 다른 친척, 지인을 통한 자금 수수가 가능할 수 있다”면서 “권력자인 부모 대신 자녀에게 금품 등을 줬을 때 독립 승계나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뇌물이 안 된다고 하면 오히려 부모에게 직접 받으면 증여세나 상속세를 내야 하는데 그것도 안 낸 셈이 된다”고 꼬집었다. 고윤기 변호사는 “재판부가 제시한 독립적 생계, 부양의무 같은 것은 기본적으로 뇌물죄와 관련 없는 요건”이라며 “이번 판결은 전혀 관계없는 요건을 끌어다 뇌물죄에 적용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 부장검사도 “입증 문제를 떠나 부자 관계는 상속과 피상속인 관계인데 법원이 이렇게 판단한 것은 굉장히 이례적”이라며 “검찰 내부에서도 이번 판결을 인정하기 어렵다는 분위기가 있다”고 말했다.참여연대도 이날 “화천대유가 민정수석과 국회의원직까지 역임했던 유력 인사의 친족을 전문성도 없이 채용하고 6년 근무 대가로 50억원을 지급한 것에 대해 아무런 대가성이 없다는 건 사회 통념상 납득하기 어렵다”면서 “청탁의 대가가 아니었다면 지급된 50억원의 성격이 무엇인지에 대한 다른 설명이 있어야 하지만 이에 대한 설명도 없다”고 재판부를 비판했다. 재판부는 “대가성이 충분히 입증되지 않았다”고 판단했지만, 시민들은 온라인에서 날 선 비판을 이어 갔다. 곽 전 의원이 검사 출신인 만큼 “유검무죄 무검유죄”라는 말도 나온다. 회사원 이모(32)씨는 “세탁하듯 퇴직금이나 성과급으로 지급하는 방식이 권력층의 신종 뇌물 수법으로 악용될 수 있다”며 “과연 곽상도 아들이 아니었다면 50억원을 퇴직금으로 받을 수 있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자영업자 강모(34)씨도 “연을 끊은 것도 아니고 결혼한 자녀라는 이유로 부모와 경제적 공동체가 아니라니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곽 전 의원에 대한 무죄 판결로 남은 ‘50억 클럽’ 멤버들에 대한 검찰 수사도 난항이 예상된다. 50억 클럽은 곽 전 의원을 포함해 권순일 전 대법관, 박영수 전 특별검사, 최재경 전 검사장, 김수남 전 검찰총장, 홍선근 머니투데이 회장 등이다.
  • 곽상도 무죄 “증여·상속세 피하는 신종 뇌물 수법” 법조계·시민 비판

    곽상도 무죄 “증여·상속세 피하는 신종 뇌물 수법” 법조계·시민 비판

    곽상도 전 국회의원의 아들이 받은 퇴직금 50억원을 ‘뇌물’로 볼 수 없다는 법원 판결에 대해 법조계 일각에서는 “증여·상속세를 피하는 신종 뇌물 수법이 될 수 있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판결은 ‘경제적으로 독립했다면 아들에게 전달한 돈은 아버지에 대한 뇌물로 볼 수 없다’는 취지인데, 국민 법 감정과 동떨어진 판결이라는 비판이 거세다. 9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법조계에서도 이번 선고를 두고 이례적인 판결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하루 전 법원은 곽 전 의원이 아들을 창구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로부터 50억원의 뇌물을 받았다는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양홍석 법무법인 이공 변호사는 “경제적 공동체, 독립 승계를 유지하는 자녀나 다른 친척, 지인을 통한 자금 수수가 가능할 수 있다”면서 “권력자인 부모 대신 자녀에게 금품 등을 줬을 때 독립 승계나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뇌물이 안 된다고 하면 오히려 부모에게 직접 받으면 증여세나 상속세를 내야 하는데 그것도 안 낸 셈이 된다”고 꼬집었다. 고윤기 로펌 고우 변호사는 “재판부가 제시한 독립적 생계, 부양의무 같은 것은 기본적으로 뇌물죄와 관련 없는 요건”이라며 “이번 판결은 전혀 관계 없는 요건을 끌어다 뇌물죄에 적용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검의 한 부장검사도 “입증 문제를 떠나 부자 관계는 상속과 피상속인 관계인데 법원이 이렇게 판단한 것은 굉장히 이례적”이라며 “검찰 내부에서도 이번 판결을 인정하기 어렵다는 분위기가 있다”고 말했다. 참여연대도 이날 “화천대유가 민정수석과 국회의원직까지 역임했던 유력 인사의 친족을 전문성도 없이 채용하고 6년 근무 대가로 50억원을 지급한 것에 대해 아무런 대가성이 없다는 건 사회 통념상 납득하기 어렵다”면서 “청탁의 대가가 아니었다면 지급된 50억원의 성격이 무엇인지에 대한 다른 설명이 있어야 하지만 이에 대한 설명도 없다”고 재판부를 비판했다. 법원은 “대가성이 충분히 입증되지 않았다”고 판단했지만, 시민들은 온라인에서 날 선 비판을 이어갔다. 곽 전 의원이 검사 출신인 만큼 “유검무죄 무검유죄”라는 말도 나온다. 회사원 이모(32)씨는 “세탁하듯 퇴직금이나 성과급으로 지급하는 방식이 권력층의 신종 뇌물 수법으로 악용될 수 있다”며 “과연 곽상도 아들이 아니었다면 50억원을 퇴직금으로 받을 수 있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자영업자 강모(34)씨도 “연을 끊은 것도 아니고 결혼한 자녀라는 이유로 부모와 경제적 공동체가 아니라니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곽 전 의원에 대한 무죄 판결로 남은 ‘50억 클럽’ 멤버들에 대한 검찰 수사도 난항이 예상된다. 50억 클럽은 곽 전 의원을 포함해 권순일 전 대법관, 박영수 전 특별검사, 최재경 전 검사장, 김수남 전 검찰총장, 홍선근 머니투데이 회장 등이다.
  • 제주도청 본관에 대형그림이 걸렸는데… 누구작품이죠?

    제주도청 본관에 대형그림이 걸렸는데… 누구작품이죠?

    양기훈 작가의 ‘안덕면 덕수리 방앗돌 굴리는 소리’가 제주도청 본관 2층 벽에 길게 걸려 시선이 쏠리고 있다. 8일 제주도에 따르면 양 작가가 1월초 도청을 방문하면서 두루마리로 된 이 작품을 들고 와 민선 8기 제주도 슬로건 ‘다함께 미래로, 빛나는 제주’의 이미지와 맞다고 생각한다며 무상 증여했다. ‘방앗돌 굴리는 소리’는 1980년 전국 민속 예술 경연대회 대통령상을 수상한 제주도의 대표적인 문화축제다. 힘 합쳐서 산에 만든 방앗돌을 끌고가는 힘찬 모습이 오영훈 제주도지사의 민선 8기 슬로건 ‘다함께 미래로’가는 모습을 연상시킨다는 평이다. 양 작가(60)는 8일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오래 전부터 외국에 나가 도시의 청사를 둘러 보면 지역 정체성을 담은 벽화나 그림이 걸려있는 경우가 많은데 제주도는 그런 게 없어서 안타까웠다”면서 “공공기관에 그림을 걸고 싶어도 절차나 과정이 복잡하고, 혹시라도 특혜 시비마저 생길 수도 있어 무상으로 기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작품은 14개월 걸려 지난해 완성했으며 구상까지 합치면 2년이 걸렸다. 먹으로 화선지를 계속 덧대 그렸으며 38명이 등장하는 인물화다. 양 작가는 제주의 수눌음(품앗이) 공동체 정신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귀띔했다. 그는 혹시라도 누를 끼칠까봐 그림 설치까지 직접하고 돌아갔다.
  • 광주신세계 소액주주 반발 “주식지분매각 피해”

    광주신세계 소액주주 반발 “주식지분매각 피해”

    광주신세계백화점 소액주주들이 피해를 호소하며 권리찾기에 나섰다. 30일 광주신세계백화점 소액주주 권리찾기 운동(광신소권)에 따르면 주주권리를 보장해달라며 현금배당금 상향과 사외이사 선임 등을 사측에 요구했다. 광신소권 관계자는 “지난해 12월에 광주신세계백화점 이사회에 보낸 주주제안 사항을 2023년 3월에 있을 제28기 정기주총의 안건으로 상정해 줄 것을 요구했다”며 “주주제안 내용은 ▲현금배당(주당 3750원) ▲분리선출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후보추천(배일성 회계사 후보자 추천)” 이라고 말했다. 광신소권은 “2021년 9월 정용진 부회장과 신세계 간의 주식 처분 및 취득 과정에서 대주주는 경영권 프리미엄이라는 명목으로 이득을 봤지만 소액주주는 광주신세계 주가가 폭락해 재산상 막대한 피해를 보았고 현시점까지 주주의 비례적 이익 보호가 훼손된 상태로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정 부회장은 증여세 마련을 목적으로 2021년 9월 보유하던 광주신세계 주식 83만3330주(52.08%)를 신세계에 전량 매각했다. 신세계의 1주당 취득단가는 27만4200원으로 정 부회장은 약 400억원의 경영권 프리미엄을 받았다. 하지만 정 부회장의 지분 매각 소식이 알려진 뒤 광주신세계 주가는 15% 급락하는 등 약세를 보였다. 광신소권은 “광주신세계에 대주주 간의 매매과정에 있었던 일련의 일들로 인해 심각한 재산상 손실을 겪고 심적 고통을 받는 소액주주를 대변해 2021년 10월부터 여러 차례 전화, 면담, 주주 서한 등을 통해서 주주의 비례적 이익 보호를 요구했으나 지금까지 받아들여지지 않는 것이 유감스럽다”고 했다. 이번 주주제안은 광신소권 김남훈 대표의 명의로 이루어졌으며 90여명의 소액주주가 참여했다. 김남훈 광주신세계 소액주주 권리찾기 운동 대표는 “지난해 광주신세계가 600억원의 순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돼 배당 성향을 50% 수준으로 책정해 현금배당금을 산출했다”며 “대주주간의 지분 거래로 인한 소액주주의 재산상 피해를 보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광주신세계 관계자는 “개인주주의 배당과 사외이사 후보자에 대한 제안은 이번 주총 안건으로 상정해 결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철의 장군’ 잘루즈니, 12억 개인후원금 군에 모두 기부 [우크라 전쟁]

    ‘철의 장군’ 잘루즈니, 12억 개인후원금 군에 모두 기부 [우크라 전쟁]

    발레리 잘루즈니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이 한 우크라이나계 미국인에게 증여받은 개인후원금 100만 달러(약 12억원)를 모두 우크라이나군에 기부했다. 잘루즈니 총사령관은 ‘철의 장군’이란 별명을 가진 국민 영웅으로, 우크라이나 차기 대선주자 후보군에서 1순위로 꼽히는 인물이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24일(현지시간) 잘루즈니 총사령관이 최근 미국에서 타계한 우크라이나 출신 흐리호리(그레고리) 스테파네츠에게 이 같은 후원금을 증여받고 이를 모두 우크라이나군에 기부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기부 소식은 고인의 유가족들이 공개하면서 알려졌다. 잘루즈니 총사령관은 지난 5일 우크라이나 국립은행의 우크라이나 육군(AFU) 전용계좌로 자신이 받은 100만 달러 후원금 전액을 송금했다. 송금 내역은 우크라이나 육군과 현지 언론들,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를 통해서도 확인됐다. 잘루즈니 총사령관은 우크라인스카 프라우다와의 인터뷰에서 “내 평생을 군대에 바쳤다. 그 돈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에 한 점의 의심도 갖지 않았다”면서 “흐리호리의 마지막 유언은 분명히 나를 통해 우크라이나군을 돕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를 돕는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하며, 흐리호리의 가족들에게도 감사를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군에 대한 기부는 이뿐만이 아니다. 우크라이나 공영방송인 서스필른 미디어가 지난해 가을 시행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전체 우크라이나인의 약 4분의 1인 24%가 우크라이나 전쟁 중 자국군에 직접 기부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우크라이나 국립은행은 지난 한 해 동안 약 5억 달러(약 6166억원)의 기부금이 자국 기업과 개인을 통해 군대에 직접 기부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우크라이나 내 인도주의적 지원을 위한 자선 기부금 약 2000만 달러(약 246억원)보다 25배가량 많은 돈이다. 일부 단체들이 우크라이나군에 방탄 조끼와 야간 투시경, 적외선 망원경 등 장비를 지원하고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모금하는 기부금도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 그중 최대 단체로 꼽히는 컴백 얼라이브(Come Back Alive)는 우크라이나군을 위해 약 1억 3200만 달러(1628억원)를 모았다. 또 얼마 전 우크라이나 공군을 위해 자폭 드론 100기 이상을 구매한 세르히 프리튤라 자선재단 역시 기부를 통해 약 8700만 달러(약 1073억원)를 모금했다.
  • 김수미 “며느리 서효림에게 집 증여한 이유는…”

    김수미 “며느리 서효림에게 집 증여한 이유는…”

    배우 김수미가 며느리인 배우 서효림에게 집을 증여해준 이유를 공개했다. 24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에 출연한 김수미는 약 50년간 결혼 생활을 유지할 수 있었던 비결로 시어머니를 꼽았다. 그는 “50년간 산 건 너무 좋고 행복해서만은 아니었다. 한쪽이 일방적으로 포기하든가, 아니면 죽었다고 생각하고 살든가, 아니면 그럭저럭 맞춘 거다. 아니면 사이가 너무 좋아서, 떨어질 수 없어 사는 부부도 있다. 난 초반에는 시어머니가 좋아 참았다”고 말했다. 김수미는 “이런 이야기는 내 치부를 드러내는 이야기이지만 하겠다. 우리 시어머니가 견디다 견디다 내가 둘째 낳기 전에 ‘수미야, 싹수 노랗다. 이혼해라. 네가 연예계 생활을 안 해도 구걸하지 않게 살도록 해주겠다’며 신사동에 있는 건물을 내 이름으로 해줬다. ‘더 젊었을 때 좋은 사람 만나 살아라. 미안하다’고 했다. 내가 ‘어머니 두고 못 나가겠다고, 어머니랑 살겠다’고 했다. (남편이) 50대가 되니까 철이 들더라. 너무 늦게 든다”며 최근 남편에 대한 감정이 애틋해졌다고 털어놨다. 김수미는 며느리 서효림에 대한 사랑도 드러냈다. 김수미는 “무슨 일이 있을 때 며느리를 여자 대 여자로 본다. 시어머니가 날 사람 대 사람으로 봐주신 것처럼 나도 우리 며느리를 사람 대 사람으로 대한다. 우리 며느리가 결혼하고 2년인가 됐을 때 우리 아들(정명호)이 사기 사건에 연루돼 언론에 나왔는데 무혐의로 판정이 났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 우리 며느리 마음이 상할까 봐 내가 우리 며느리 앞으로 내 집을 증여해줬다. 인간 대 인간으로. 만약 며느리 마음이 돌아서서 이혼하게 되면 법적 위자료 5000만원밖에 못 받는 상황이니 이 돈으로 아이랑 잘 살라고 인간 대 인간으로 이야기했다. 지금은 너무 행복하게 잘 산다. 시어머니에게 받은 대로 며느리에게 하게 되더라”고 덧붙였다.
  • 전세·대출 낀 집 물려줄 때
‘양도차익’ 과세 회피 막는다

    전세·대출 낀 집 물려줄 때 ‘양도차익’ 과세 회피 막는다

    부모가 전세나 대출을 낀 집을 자녀에게 물려주는 ‘부담부증여’를 할 때 절세 효과가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정부가 부모의 자산과 부채를 동시에 물려주는 과정에서 생기는 양도차익에 대한 과세를 회피할 빈틈을 차단하는 조치를 마련하면서다. 기획재정부는 주택 부담부증여 시 취득가액을 ‘기준시가’로 일원화하는 내용의 소득세법 시행령 개정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다음달 말에 공포해 시행할 예정이다. 부모가 2억원(기준시가 1억 6000만원)에 산 집의 전세가가 현재 3억원일 때 거래가 없어 시가가 불분명하면 주택가액은 3억원으로 본다. 전세를 낀 이 집을 자녀에게 증여하면 자녀는 부모의 부채 3억원을 함께 물려받게 된다. 주택가액 3억원에서 보증금 3억원을 빼고 나면 자녀가 물려받은 순자산은 0원이다. 이때 자녀가 내야 할 증여세도 0원이 된다. 정부는 이렇게 부담부증여로 증여세를 회피하는 사례를 막기 위해 부모에게 양도세를 매긴다. 위 사례처럼 3억원의 부채를 물려준 부모는 3억원의 양도소득을 얻은 것으로 본다. 여기서 시가 기준 양도차익은 3억원에서 취득가액 2억원을 뺀 1억원이지만, 기준시가 1억 6000만원 기준 양도차익은 1억 4000만원이 된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