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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 정 회장일가 변칙 상속/1천억대 세금 추징

    ◎“물타기 증자·합병/4천억 자본 이득”/국세청 현대그룹 정주영명예회장일가의 주식변칙증여및 상속에 따른 추징세액이 1천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7일 국세청에 따르면 정회장 일가에 대한 세무조사가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이들이 조세시효인 지난 86년부터 현재까지 기업합병과 주식변칙거래등으로 챙긴 자본이득이 4천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잠정집계되고 있다는 것이다. 국세청은 그러나 정회장 일가,계열사에 대한 세금 추징규모는 법적용에 논란을 일으킬 부분이 일부 있어 정확한 액수의 결정을 유보하고 관계기관과 신중한 검토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세청의 조사결과 정회장은 주식을 상장하기전에 아들인 몽구씨(차남·현대정공회장),몽헌씨(5남·현대전자사장),몽준씨(6남·국회의원)등 일가족에게 소유주식을 나눠준뒤 상장후 상승분을 챙기는 이른바 「물타기 증자」형식으로 재산의 변칙 증여및 상속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 86년 11월 현대중공업의 현대종합제철 흡수합병을 비롯, ▲86년 현대자동차의 효문산업 흡수합병 ▲86년 한국도시개발과 한나건설의 합병 ▲89년 현대중공업과 현대엔진의 합병과정등에서 주식의 감자를 실시하면서 정회장의 지분을 낮추고 아들들의 지분을 높이는 방법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기업합병과정에서 증자를 하면서 정회장이 증자참여 능력이 없어 「실권」하는 것으로 위장,아들들에게 증자주식의 대부분을 넘겨주는 수법으로 변칙 상속을 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86년 11월 현대중공업에 현대종합제철을 흡수 합병하면서 주식 1억1천7백99만주(2천4백66억원어치)를 소각,감자를 실시한뒤 다시 무상증자를 실시해 정회장에게 1천3백23억원,몽준씨에게 3백84억원,몽구씨에게 2백2억원,몽헌씨에게 2백2억원등 일가족 6명에게 모두 2천1백63억원을 변칙상속한 것으로 드러났다.
  • 현대그룹의 변칙 주식거래(사설)

    현대그룹 정주영명예회장 일가에 대한 주식변칙 증여사건을 계기로 재벌들의 변칙적인 증여와 상속은 근절되어야 한다.그점에서 국세청이 『현대그룹 뿐이 아니고 몇개 그룹에 대해 변칙증여 혐의를 잡고 조사중이며 주식 변칙증여혐의가 큰 그룹순으로 주식이동조사를 순차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힌 것은 매우 합당한 일이다. 주식 변칙상속및 증여를 통한 탈세를 발본하기 위해서는 변칙주식거래 혐의가 큰 재벌부터 조사할 수 밖에 없다.재벌 가운데도 주식공개가 잘 안된데다가 계열사가 많은 재벌기업이 주식의 변칙거래가 심한 것이 일반적이다.공정거래위원회의 한 보고서에 의하면 지난 4월말 현재 현대그룹의 경우 친인척및 특수관계인의 지분과 계열사상호출자를 통해 소유하고 있는 내부지분율이 67.8%에 이르고 있다.이는 우리나라 대기업의 평균 내부지분율 47% 수준에 비해서 무려 20.8%포인트나 높다. 현대그룹이 관계당국의 끈질긴 권고와 종용에도 불구하고 과거부터 기업공개를 기피,족벌경영체제를 유지해온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더구나 계열기업을 39개나 거느려 국내 최대의 계열기업을 갖고 있으면서 주식공개를 최대한 기피해오다가 장외거래를 통하여 주식을 변칙거래했다는 것은 법이전의 기업윤리로 보아서도 용납되기가 어렵다. 또 국내 최대 재벌이 세금을 탈루하기 위해서 주식을 위장 증여 내지는 상속시켰다는 그 자체가 개탄스럽다.현대그룹은 지난 89년에도 임직원 명의로 부동산을 매입하면서 회사 비자금을 사용한뒤 비용으로 처리,법인세를 탈세한 사실이 적발된 바 있다.이처럼 탈세와 불동산투기로 부의 성을 쌓고 부의 세습화까지를 꾀하는 것은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일인 것이다. 국세청은 이번 현대그룹을 비롯한 몇개 대기업의 증여와 상속세에 대한 세무조사가 우리 세정을 평가하게 되는 중요한 계기가 된다는 점을 명심하여 보다 과학적이고 철저한 조사를 진행해야 할 것이다.이번 세무조사의 결과가 앞으로 세무조사의 시금석이 될 만큼 정밀하고 과학적이며 추호의 빈틈이 없어야 하겠다. 국세청은 또 증여와 상속세 탈루조사를 일관성 있게 추진하여 일부에서 의문시하고 있는 세무조사와 정치와의 관련설을 말끔히 불식시키기 바란다.소득이 있는 곳에 세금이 부과되는 것과 같이 탈세가 있는 곳에는 반드시 세무조사가 있어야 함은 두말할 나위가 없는 것이다.시중 일부에서 세무조사를 순수하게 받아들이려 하지 않는 것은 탈세를 합법화시키는 자기모순 내지는 자기보호를 위한 것밖에는 안된다. 이번 세무조사와 병행하여 관계당국은 재벌그룹의 소유의 집중을 막는 근본적인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경영권의 안정이 가능한 범위까지 보유주식을 매각토록 강력히 유도해야 할 것이다.재벌들의 은행의존도를 대폭 줄이는 대신 증시에서 자금을 조달토록 하고 특히 주식공개가 안된 대기업의 경우 공개를 하지 않으면 안될 만큼 강력한 대응조치를 마련하기 바란다.
  • “부는 국민의 것” 의식 대전환 시급

    ◎재벌의 행태 무엇이 문제인가/전문가 대담/재력 세습은 국민 일체감 형성 저해/재테크·마구잡이 수입으론 경제어려움 가중시킬 뿐/이윤 돌려줘야 근로정신·산업평화 살아나 현대그룹이 족벌경영과 변칙적인 기업확장,호화별장,주식의 위장거래를 통한 상속·증여세탈세등 각종 비리로 사회문제가 되고있다.국민경제에 막대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재벌이 국민의 기대와 기업윤리를 저버리고 과연 어떤 행태를 보이고 있는지,이런 비리를 막기위한 대책과 바람직한 재벌상은 무엇인지를 중앙대 김경무교수(경영대학장)와 국민경제제도연구원의 정진성박사의 대담을 통해 들어본다. ▲김경무교수=해방직후 민족자본이 없는 상태에서 출발한 우리 기업들이 그동안 놀라운 성장을 거둔것은 사실입니다.성장의 업적을 부인할 수는 없지만 자본을 육성하는 과정에서 일부 기업가들이 권세와 유착하는등 적지않은 문제를 남긴 것도 사실입니다.정경유착이 이루어지는 과정에서 기업인이 공인으로서 가져야 할 의식이 불분명해진 부분도 없지 않습니다.이윤의 극대화에만 눈을 떳지 이윤의 사회화에는 별 관심을 가지지 못했다는 것입니다.이로인해 대부분의 국민들에게 「재벌=지탄의 대상」이라는 인식이 팽배하는 결과를 초래한 것이 오늘의 현실입니다.이같은 현실은 기업의 소유와 경영이 분명하게 구분되지 못하고 있는 재벌의 전근대적인 구조에도 근본적이 원인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정진성박사=최근 일부 재벌그룹의 주식 변칙증여와 이에 수반되는 상속·증여세의 탈루 사실을 비롯한 각종 비리들이 드러나 또다시 사회문제가 되고 있습니다.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금융제도와 세제의 과감한 개혁과 법의 엄정한 집행이 요구되고 있습니다.그런데 이러한 문제들이 커다란 사회문제가 되는 것은 단지 지도적 위치에 있어야 할 재벌이 탈법행위를 했다는 사실 때문만은 아니라고 봅니다.보다 본질적인 문제는 재벌가족이 갖고 있는 거대한 독과점력이 법망을 피해서 제2세로 유지되어 갈 수 있다는 점입니다. 재벌을 둘러싼 여러가지 문제들이 파생되는 근본 요인은 우리나라의 경제를 좌지우지할 수 있을 정도의 경제력을 집중하고 있는 재벌의 대부분이 아직도 창업자나 그 가족에 의해 배타적으로 소유되고 있다는 점입니다.일부 재벌의 주식 변칙증여는 그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살 깎아먹기 급급 ▲김교수=재벌들은 법을 잘 지킴으로써 균등배분(예컨대 조세)에 기여하기 보다는 성금등 준조세를 제공하고 그에 대한 반대급부를 요구하는 행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뿐만 아니라 국제수시적자등 우리 경제가 처한 어려움에는 아랑곳 않고 호화사치재의 무분별한 수입으로 국민들의 건전한 의식을 흔들어 놓고 있으며 기술개발을 소홀히 하고 있어 결국 제살깎아 먹기에 급급한 실정입니다. 이같은 재벌들의 행태는 그릇된 정치·사회풍토와 무관하지 않으며 이에 따른 앞날에 대한 불안감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장래에 대한 불확실성,사회적인 불안정,기업자체의 예측능력의 부족등의 요인과 노사관계에 있어 「재벌=도둑」이라는 인식이 만연된 풍토하에서는 기업의 성과를 기대하기 힘들지요.결국 재벌기업들은 건전한 생산활동을 통해국민경제에 기여하기 보다는 자기 재산에 대한 위험을 분산하기 위해 부동산투기등 재테크에 더큰 관심을 갖게되는 것입니다. ▲정박사=거대한 경제력이 재벌가족등과 같은 사적인 집단에 의해 소유되고 있는 우리나라 재벌들의 독점적 소유 구조는 사회적 위화감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이로인해 우리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들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형성해 내는데 막대한 코스트가 들어가고 있습니다. ○소유와 경영이 혼돈 ▲김교수=우리나라의 경우 자본주의의 역사가 짧은데다 기업도 비정상적인 성장에만 급급해 왔습니다.이 과정에서 많은 혼돈이 생기고 소유와 경영에 대한 일반적인 개념구분조차 정립되지 못해 혼란과 부작용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재벌들은 사회적 윤리의식을 먼저 생각하기 보다는 『내가 죽을 고생을 해가며 키운 기업이니 내아들에게 물려주어야 한다』는 식의 그릇된 인식을 갖고 있습니다.또 『나만 살아야 한다』는 식의 생각에 몰두하다 보니 기업은 기업대로 생산활동에 투자할 생각을 하지않고 국민은 국민들대로 저축하려 들지 않는등 그 폐해는 말로 다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정박사=재벌의 독점적 소유구조와 부의 세습체제가 갖는 폐해에 대해서는 일본의 예가 우리에게 귀중한 참고가 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제2차 세계대전 이전까지 일본의 재벌은 소유권이 재벌가족에게 독점되어 있었으며 이점에서 현재의 우리나라 재벌들과 유사한 점이 많습니다. 1930년대 초기 대공황이 밀어닥치자 빈궁에 시달려온 대부분의 일본국민들에게 사회적 불평등감이 급속히 확산됐고 당시 재벌은 부도덕한 존재로 비춰져 공격을 받는등 반재벌의 분위기가 팽배했습니다.일본의 재벌들은 사태가 이에 이르자 자선단체를 설립하거나 거액의 헌금을 내놓기도 하고 소유주식을 공개하거나 군부에 협력하는등 「재벌전향」이라고 불리는 일련의 대책을 취하기도 했습니다.그러나 재벌구조의 민주화를 통해 근본적으로 대처하지는 못했으며 그 결과로 2차 세계대전의 패배와 점령군에 의한 「재벌해체」라고 하는 가장 값비싼 대가를 치러야 했습니다. ▲김교수=재벌의 비뚤어진 의식을 바로 잡는노력은 재벌뿐만 아니라 정부·기업·국민이 제각기 자기 역할을 나름대로 해 나갈때 가능하다고 봅니다.정부는 우선 정부의 시책을 따르면 손해만 본다는 인식이 더이상 없어지도록 해야 합니다.부동산투기의 문제도 결국 부동산 소유에 따른 이득이 비용보다 크다고 믿으니까 거기에 집착하는 것 아니겠습니까.또 기업은 기업대로 기술혁신과 인력양성에 보다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하고 국민들도 근검·절약하는 정신을 생활화해야 할 것입니다. ○상호출자 엄격 규제 ▲정박사=재벌의 행태와 관련해 반드시 지적해야 할 부분은 상호출자의 문제입니다.상호출자는 「가공의 출자」에 근거해 서로 기업의 지배력을 교환·소유함으로써 출자없이 기업을 지배하는 것입니다.결국 진정한 출자자는 소외되는 반면 재벌기업은 이를 통해 외형을 키우고 계열기업의 지배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우리나라의 경우 독과점규제및 공정거래법으로 상호출자를 엄격히 규제하고 있으나 상호출자에 의한 재벌그룹의 내부지분율은 상당히 높은 수준에 있습니다.일본의 경우 상호출자가 기업간에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거래관계를 유지시켜 경제에 긍정적인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는 견해도 제시되고 있기는 합니다.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 계열기업간의 상호출자가 무분별한 계열확장 이외에 일본과 같은 긍정적인 기능을 하고 있는 사례가 있는지는 의문입니다. ▲김교수=우리나라에서도 재벌의 상당수가 2세 경영체제로 들어가고 있고 점차 전문경영인도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습니다.앞날이 결코 비관적이지만은 않습니다.재벌이 올바르게 제자리를 찾아가고 그로 인해 국민경제가 다시 활기를 되찾는 것은 기업과 국민·정부 모두가 얼마만큼 빨리 의식의 대전환을 해 나가느냐에 달려 있다는 생각입니다.
  • 현대그룹/5년간 8천만주 “대이동”/증감원 제출 자료분석

    ◎상장·비상장기업간 총1조2천억대/공개 직전 무상증자,2세에 변칙 증여 최근 5년간 정주영현대그룹명예회장의 일가및 현대그룹 계열사간에 소유권이 바뀐 주식 수는 모두 8천만주로 시가가 약1조2천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소유권이 바뀐 주식은 현대상선 1천만주,현대중공업 2천만주등을 포함한 비상장계열사의 주식이 4천만주(액면가 2천억원)이다.상장기업으로는 정명예회장이 현대건설주식 2천8백여만주를 판것을 비롯,인천제철·금강개발·현대강관·현대자동차등의 주식을 포함하여 4천만주에 이른다.5일 현대그룹이 증권감독원에 보고한 자료에 따르면 현대상선의 경우 정회장의 5남인 정몽헌 현대전자사장의 지분이 지난 87년5월 4.95%에서 최근 5백37만8천주를 매입,지난 7월말 23.26%로 높아졌다.또 정세영현대그룹회장도 최근 현대상선주식 27만3천3백주를 매입,지분율을 0.03%에서 0.94%로 높였다. 87년 현대상선의 지분이 전혀 없던 정회장의 차남 정몽구현대정공회장과 현대차써비스는 최근 41만1천주와 37만4천주를 각각 사들여 1.37%및 1.24%의 지분율을 차지했다. 한편 금강개발의 현대상선지분율은 87년 5월 18.2%였으나 최근 2백24만주를 팔아 지분율이 12.16%로 낮아졌으며 현대정공도 46만2천주를 팔아 8.02%에서 7.10%로 떨어졌다.이들 법인이 매각한 주식은 정명예회장의 2세들이 취득했다. 증권당국의 관계자들은 현대상선의 공개를 앞두고 1천만주에 이르는 주식의 소유권이 바뀐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비상장기업인 현대산업개발의 경우 83년 지분이 52·86%이던 현대건설이 지난해 2월 45.86%로 낮아지면서 정몽구회장이 4백35만2천8백48주를 매입해 30.23%의 지분율을 확보,새로운 대주주로 등장해 변칙증여가 대규모 이루어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또 이 기간동안 1백53만주 5.1%씩의 지분을 각각 갖고있던 정순영씨와 정상영씨의 지분이 없어지고 정몽근 금강개발회장 정몽헌 현대전자사장등 두 아들도 각각 8.2%,0.48%의 새로운 지분을 확보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회장 일가는 지난 89년 현대목재,현대정공,금강개발,현대화재해상보험,현대강관등을 공개하면서 공개직전에 대규모 무상증자를 실시,2천억원의 부당이득을 본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대중공의 경우 정명예회장은 지난 76년에는 1백%의 주식을 보유했으나 최근 정몽구 현대정공회장과 정몽헌 현대전자사장에게 각각 3백44만2천97주를 넘겼으며 또 6남인 정몽준의원(민자당)에게도 6백53만6천1백40주,정세영 현대그룹회장에게 28만9천4백48주를 넘겼다. 이밖에 현대중전기의 경우 80년대 중반까지 주식을 갖고 있지 않았던 정몽준씨가 최근 59만9천2백16주를 사들여 7월말현재 7.5%의 지분율을 보이고 있다. 국세청은 특히 이와같은 비상장계열사의 대규모 주식변동 과정에서 거액의 상속세나 증여세를 탈루했는지 여부를 조사중이다.
  • “부의 무단세습 척결”/현대 세무조사 탈세 근절차원 단행

    ◎서영택 국세청장 특별 인터뷰/세금없는 상속 철저히 추적/“8∼10그룹 조사”는 사실무근/정 회장 일가 변칙증여 확인… 정치적 해석은 안될말 현대그룹 정주영명예회장 일가의 주식변칙거래를 통한 상속·증여세 탈루와 현대계열사의 법인세 탈루사실 조사로 요즘 온 국민의 관심이 국세청에 쏠리고 있다.더욱이 탈세혐의가 밝혀져 법절차에 따른 당연한 조사를 하고 있는데도 조사대상이 우리나라 최대 재벌그룹 인데다 말썽많은 정주영명예회장인지라 정치적 의미를 갖다붙인 온갖 소문마저 분분하다.세무행정의 총책임자인 서영택국세청장마저 『정부가 국민경제발전과 경제정의 실현을 위해 당연히 해야할 일을 하면서도 터무니없는 소문에 곤혹스러울 정도』라고 한다.서청장은 그러나 세금을 제대로 내지않고 부를 상속하는 것은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5일 여러가지 일로 바쁜 서국세청장을 만나 현대 정회장 일가의 주식변칙거래와 계열사의 탈세에 대한 조사착수 경위와 진전상황등을 들어봤다. ­현대그룹 정주영명예회장 일가및 현대전 계열사에 대한 세무조사가 항간에 정치적 목적의 사찰이라는 소문이 있는 것 같은데요. ▲이번 정회장 일가및 계열사에 대한 세무조사와 관련해서도 별의별 소문이 무성하게 나돌고 있는 것으로 듣고 있습니다.혹시 정치적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것이지요. 그러나 세무행정의 총책임자로서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현대그룹에 대한 이번 조사는 그동안 국세청이 재산의 변칙상속과 증여에 따른 탈세행위를 근절하려는 역점사업의 하나로 추진해온 세정차원의 조치일 뿐 그외의 다른 뜻은 전혀 없다는 사실입니다. 이번 정회장을 포함한 그 일가의 주식이동에 따른 변칙 증여와 상속에 대한 조사처럼 그룹차원의 대규모 집중 세무조사를 한 일은 과거에는 없었습니다.이번에 처음 한 것이지요.우리 사회에서는 개인이든 기업이든 납세자가 특별한 위치에 있는 경우 세무조사를 받으면 으레 오해부터 하는 것이 상례인듯 합니다. ­현대이외의 다른 그룹도 세무조사를 받고있다는 얘기가 많은데 사실입니까. ▲현재로선 그룹차원의 기획조사는 현대만하고 있습니다.일부 언론에서는 국세청이 8∼10개 그룹을 조사하고 있다며 명단까지 보도하고있지만 사실이 아닙니다.다만 국세청이 주식이동이 많은 기업에 대해 상례적으로 세정 고유의 일상 조사를 하고 있는 곳은 늘상 10여곳이 있으나 그것도 보도된 명단과는 다릅니다. 정부가 하는 일은 순수하게 보고 믿어주었으면 좋겠습니다.최소한 저는 공직생활을 하는 동안 그렇게 일해왔습니다.세무조사란 항상 국민들의 개인 경제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원칙에 따라야 한다는 것이 기본 입장입니다.모든 것을 정치적으로만 보려는 시각은 정말 곤혹스럽습니다.만의 하나 특정기업의 잘못이,변칙적 위장 증여행위의 상당부분이 사실로 드러나고 있는데도 그런 잘못이 정치적 시각으로 해석되거나 잘못이 없는 것처럼 희석될까봐 정말 염려스럽습니다. ­국정감사에서 현대그룹을 지칭해 조사 진행사실을 밝힌데 대해 일부에서는 이례적인 일로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만. ▲그동안 국세청의 세무조사 진행사실을 외부에 발표하지 않는 것이 관례였습니다.그러나 국정감사에서 국회의원들이 특정기업을 거명하고 구체적 내용으로 질의를 했기 때문에 조사진행 사실을 답변했을 뿐입니다.제 개인적으로는 이례적이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현대그룹에 대한 세무조사는 지난해말부터 착수했는데 그동안 조사결과 현재까지 드러난 사실은 어떤 것들입니까. ▲정회장 일가및 현대그룹에 대한 조사는 하루아침에 갑작스레 조치한 것이 아닙니다.대통령께서도 누누이 말씀하셨듯이 탈세를 막고 공정한 세무행정을 펴는 것은 국정의 기본입니다.주식의 변칙거래등을 통한 세금없는 부의 세습이 있을 수 있는 일입니까.물론 우리나라 기업들이 경제발전에 공헌을 많이 했고 열심히 일해온 것도 사실입니다.그렇다고 해서 그 기업을 세금없이 2·3세에게 넘겨주는 것은 말도 안됩니다. 현대의 경우는 작년 12월 현대산업개발에 대한 일상 주식이동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주식을 통한 정회장 일가의 변칙 탈세행위가 두드러지게 나타났습니다.그래서 별도로 조사에 착수하게 된것입니다.본격적 조사는 법인조사가 종료된 지난 5월 이후 변칙 증여에 대한 내사를 사전에 거쳐 7월부터 들어갔습니다.그동안 조사결과 국세청도 미처 생각지 못한 탈세수법이 드러났습니다.그런데도 엉뚱한 의미를 붙이는 잘못된 시각이 증폭되고 있는 것이 안타깝습니다.그런 시각이 과연 누구한테 득이 되겠습니까.그 사람들에게 잘못이 분명히 있는데 「정부가 일부러 죽이려는 구나」하는 인식을 주어서는 안됩니다.그런일은 결코 있을수 없으며 현재 엄정하게 조사를 진행중에 있습니다.결과를 지켜봐 주십시오.이번 일만은 철저하게 조사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재벌기업의 주식및 부동산을 통한 변칙 상속과 증여행위에 대해 계속 조사를 할 계획입니까. ▲다시한번 강조하지만 세금없는 부의 상속만은 철저히 막아야 합니다.기업의 탈세행위에 대해서는 우선 주식이동상황의 변칙 거래가 심한 것부터 시정해 나가겠습니다.비단 현대 뿐만 아니라 다른기업도 변칙 증여등의 사실이 밝혀지면 세정차원에서 단호히 조치해 나가겠습니다.
  • 경제집중 억제 최우선/계열사간 거래신고 의무화

    ◎7차5개년계획 10대 과제 확정 정부는 7차 5개년계획 기간(92∼96년)중 재벌의 경제력 집중을 억제하고 전문경영체제를 유도하기 위해 기업들이 법인세를 신고할 때 계열기업간 내부거래 내역을 의무적으로 신고토록 하고 신규보증 금지등을 통해 상호지급보증도 단계적으로 축소키로 했다. 또 소유분산을 위해 현재 47% 수준인 대기업의 내부지분율을 경영권안정이 가능한 범위내에서 축소토록 유도하고 상속·증여세제의 운용강화를 통해 과다한 주식지분의 세습화를 방지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함께 산업인력 양성을 위해 사립이공대의 경우 설치기준이 충족되면 입학정원을 완전 자율화하고 국립대학도 각 대학별로 자율적으로 예산을 편성할 수 있도록 특수법인화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4일 하오 청와대에서 이같은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하는 「국가경제운영의 중장기 과제」라는 제목의 7차 5개년계획의 기본골격을 노태우대통령에게 보고했다.
  • 조세 행정소송/국가 패소 51%/86∼90년

    최근 5년간 조세관련 행정소송에서 국가패소율이 51%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 86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국세청의 세금부과 조치등에 불복,행정소송을 제기한 건수는 모두 5천1백95건으로 이 가운데 확정판결이난 4천7백58건중 국가가 패소한 소송은 약 51%인 2천4백23건이나 됐다. 올해 상반기 판결분중 증여관련 소송의 국가패소율은 61.8%(판결건수 1백10건,국가패소 68건)나 돼 세목별 국가패소율이 가장 높았다.
  • “재벌 문화재단 감독 강화”/이 재무 답변/변칙상속 제도적 봉쇄

    ◎현대주식매각 집중 추궁/11개 상위 국감 국회는 민주당이 4일째 국정감사에 불참한 가운데 4일 11개 상위별 국감을 계속,외무부 중앙선관위 재무부 안기부 상공부 등에 대한 감사를 벌였다. 국감종료 하루를 앞둔 이날 감사에서 민자당과 무소속의원들은 현대그룹 변칙주식거래,급증하는 농수산물 수입대책,최근 북한군사동향과 북한핵저지대책등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이용만재무부장관은 재무위감사 답변에서 『최근 국세청이 현대그룹 계열사에 대한 일반법인 조사과정에서 대주주등의 주식거래가 빈번하고 장외거래를 통해 특수관계인이 주식을 대량으로 취득하는등 사전상속 증여혐의가 나타나 현재 주식이동조사를 진행중에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국세청의 현대관련발표를 재확인했다. 이장관은 이어 『현대를 포함한 모든 기업에 대하여 변칙거래에 따른 위장상속 증여혐의가 나타날 경우 예외없이 철저히 과세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장관은 재벌소유 문화재단의 공공화문제와 관련,『출연재산이 당초의 출연목적대로 공익사업에 사용될 수 있도록 하는 사후관리제도와 세법상 변칙상속증여를 방지하기 위한 제도를 실효성있게 집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하고 『문화재단의 공공성문제는 공익법인 주무부처인 문화부와 협의,제도와 운영개선 방안을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 기업윤리 저버린 재벌/변우형 편집부국장(서울칼럼)

    지난 86년 미국의 대일통상압력이 절정에 달했을 때 일본의 기업들은 기술개발및 시설투자확대로 자구책을 찾았다. 워낙 미국의 압력이 집요해 시장을 개방할 수 밖에 없고 그렇게 되면 아무리 일본이라도 어쩔수없이 타격을 입게 될것이라는 우려가 적지않았으나 결국은 이방법을 통해 일본은 오히려 무역흑자를 늘리는 결과를 가져왔다.86년 당시 8백27억달러를 고비로 국제수지는 수그러드는듯했으나 다시 늘어나 올해는 9백억달러,내년에는 1천억돌파가 간단할 것으로 보고있다.수입에 비해 수출이 그이상으로 늘어난 것이다. 당시 일본의 기업들은 주력업종전환·기업의 재배치와 같은 경영합리화로 엔화의 평가절상에 따른 생산비 부담을 줄여 나가면서 기술및 시설투자라는 근본적인 방안을 통해 경쟁력확대를 시도했다.시간이 걸리더라도 시설투자만이 품질향상을 가져오고 우수한 품질의 제품만이 국제경쟁에서 이길 수 있다는 일본의 기업다운 판단이 있었던 것이다. 그결과로 일본은 86년이후 5년동안 매년 2백50억달러씩 수입을 늘렸는데도 전후 최장의연속호경기를 87년1월부터 지금까지 누리고 있다.알려진대로 「이자나기 경기」가 그것이다. 미국에서 살만한 물건은 「청바지밖에 없다」는 최근 일본인들의 자만섞인 농담에서 이처럼 미국의 압력을 거뜬히 이겨낸 한 모습을 엿보게 한다.그렇게 그들은 말로만 떠들고 있는 우리의 「극일」과는 판이한 「극미」를 훌륭히 실천해 보였다. 바로 오늘의 일본경제를 있게한 기업·기업인 정신이 이같은 성과를 가져왔다.좋은 제품만이 경쟁에서 이길 수 있고 기업은 언제나 그런 물건을 만들어야 한다는 정신이 그것이고 그 정신이 오늘의 호경기의 원동력이 됐다는 것이다. 우리는 어떠한가.한국경제는 국제수지적자·물가불안·고임금등의 여러 어려움을 안고 있는데도 터무니없는 과소비까지 판을 치고 있어 우려의 소리가 요란하다.심각한 것은 이 과소비풍조를 일부 대기업에서 부채질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런데서 우리는 기업정신의 실종·기업윤리의 불재를 탓하게 된다.재벌기업들이 앞장서 과자·식품에서부터 모피의류·화강암·대리석과 같은 값비싼사치품에 이르기까지 돈만 벌 수 있는 것이면 무엇이든지 수입하고 있는 현실이 부도덕한 기업윤리를 있는 그대로 나타낸 것임에 틀림없다. 기술개발을 선도하고 시설투자에 주력함으로써 고부가가치의 제품을 끊임없이 생산해 내야할 대기업의 모습은 우리의 시장이 개방되면서 이같이 더욱 퇴색되고 있음을 보게된다.「대기업도 살아야한다」「우리가 아니라도 누군가 수입한다.그럴바에야 대기업에서 수입하면 물량조절이 가능하다」 「외국업체에게는 문을 열면서 국내업체의 참여를 막는 것은 말이 안된다」 「제조업보다는 레저·외식산업에 진출하는 것이 시대의 흐름이다」라는 주장이 모두 같은 발상에서 나온 것들이다. 부동산투기와 같은 경영외적인 방법으로 이윤추구에 바쁘고 여전한 문어발식 기업확장하며 시설투자보다 기업접대비의 과다현상이 하나같이 비뚤어진 우리의 기업풍토를 잘 설명해주고 있다. 그런가하면 동업자윤리의 증발,회사의 주벌운영에서 오는 병폐가 숱한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우리의 재벌기업의 1세회장들도 잘 알고 있는혼다자동차의 창업자로 얼마전에 죽은 혼다 소이치로(본전 종일낭)회장의 일생이 오늘의 우리에게 전하는 교훈이 남다르다.소니·마쓰시다(송하)와 함께 전후 일본경제에 기적을 가져온 그는 한평생을 기술현장에 붙어살다시피 함으로써 일본기술개발의 한 상징적인 인물로 존경을 받았고 일체의 영업에는 관여하지 않는다는 조건아래 후계자를 사원중에서 임명하는 쉽지않은 일을 해냈다.우리에게서는 볼 수 없는 것이다. 우리 주변에서 지금까지 기업의 윤리회복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없었던게 아니다.기업의 비리·부조리가 사회문제화될 때마다 기업윤리의 실종이 비난의 대상이 됐고 그럴 때 기업인들 스스로도 「기업윤리강령」「기업인 다짐대회」등의 이름으로 선언적인 모임을 가졌었다.그러나 언제나 행사에 그쳤을 뿐이다. 기업윤리는 기업의 이익이 바로 사회의 이익이라는 의식의 일대전환 없이는 이뤄지지 않는 것이다.그런 기업문화의 정착이 절실하고 그 풍토는 대기업의 경영자들이 선도할 때만이 가능하다.가부장적인 족벌체제 아래서 문어발식 확장을 능사로 삼는 풍토에서는 분명히 불가능한 것이다. 요즘 현대그룹의 무분별한 기업확장·운영이 새삼 물의를 빚고 있다.재산의 변칙상속·증여라는 부의 세습의혹이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음을 보고 있다.그러나 중요한 것은 무엇이든 돈이면 된다고 여기는 한국적인 가진자의 반사회적행위가 문제가 된다는 사실이다.우리가 최근의 일련의 움직임을 지켜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 현대 전계열사 세무조사/서 국세청장

    ◎“법인세 탈세 혐의 포착”/5월부터 내사… 변칙증여 확인/주력기업대출금 「신문」 투자도 조사 현대그룹 정주영명예회장 일가에 대한 주식변칙거래및 상속·증여세 탈루를 정밀조사하고 있는 국세청은 조사과정에서 일부계열사의 법인세 탈세혐의도 포착,현대그룹 계열사에 대해 세무조사를 확대하고 있다. 서영택국세청장은 4일 『현대그룹에 대한 세무조사 과정에서 국세청도 미처 생각하지 못한 교묘한 방법으로 주식을 증여해온 사실이 밝혀졌다』며 『현대그룹에 대한 조사는 현재 진행중에 있지만 탈법·변태적 상속을 일삼는 일부 기업의 풍토를 바로잡고 경각심을 주기위해 조사가 끝나면 결과를 모두 공개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서청장은 『현대그룹 정회장 일가및 그룹계열사에 대한 세무조사는 국세청이 그동안 역점사업으로 추진해온 변칙 상속·증여에 대한 일제조사차원에서 다루는 것이지 항간에 떠도는 정치적 의미는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밝히고 『앞으로 상속세등을 성실히 납부하는 기업풍토 조성을 위해 어느 기업이든 탈세혐의가드러나면 성역없이 세무조사에 착수하는 것이 변함없는 국세청의 기본방침』이라고 말했다. 국세청의 한 고위 관계자도 이날 『현대그룹 정회장 일가에 대한 주식변칙상속및 증여 부문에 대한 조사는 지난 5월부터 2개월간의 내사 단계를 거쳐 7월초부터 본격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히고 『주식의 변칙거래량이나 액수는 아직 구체적으로 집계되지 않았으나 10월 중으로 모든 조사를 끝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세청은 현재 정세영회장을 포함한 현대그룹 정회장 일가및 계열사에 조사반을 대거 투입,86년부터 지난 9월까지의 주식 거래실태와 그룹계열기업의 법인세 탈세여부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세청이 계열 전 법인을 대상으로 주식이동 상황을 조사하는 것은 이번 정회장 일가에 대한 것이 처음이다. ◎자금유입 밝혀지면/주력기업 선정 취소 은행감독원은 현대그룹의 주력업체로 여신관리대상에서 제외되는 현대자동차에 대한 대출금이 현대문화신문으로 흘러들어 갔는지를 조사,유입사실이 밝혀지면 현대자동차의 주력업체 선정을 취소키로 했다. 4일 은행감독원의 관계자는 『현대문화신문 전체주식지분의 12.5%(12억원)를 출자하고 있는 현대자동차가 주력업체로 선정된 지난 6월 이후에 은행대출금을 문화신문에 투자한 사실이 밝혀지면 주력업체 선정을 즉시 취소하고 추가대출금을 전액 회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은행감독원과 주거래은행은 지난 6월이후 현대자동차의 대출금중 현대문화신문으로의 자금유용 여부를 정밀조사 중이다.
  • 정주영회장 일가/사실로 드러난 변칙 상속·증여

    ◎작년부터 모두 3백50여만주 매각/임직원에 위장분산후 양도 가능성/하루 10만주씩 처분설… 장외거래는 더 많을듯/국세청 주식이동조사 안팎 정주영현대그룹회장 일가의 주식변칙거래에 대한 서영택국세청장의 세무조사발표는 그동안 증권가를 비롯한 재계에 끈질기게 나돌던 정회장일가의 사전상속·증여·장외거래등의 소문이 사실임을 확인해 준 것이다. 서청장의 이번 발표를 두고 일부에서는 최근 정부와 정회장사이가 불편하다는 설로 미루어 정부가 재벌들을 길들이기 위한 정치적의도가 깔려있는 것으로 보는 해석도 있다. 그러나 국세청은 서청장이 평소 세무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도 확실한 결과가 나오기 전에는 확인해주지 않는 깐깐한 성격임을 들어 정치적 의도설을 일축하면서 현대세무조사는 이미 지난 7월부터 시작됐으며 일부 변칙적인 사전상속및 증여혐의가 드러났다고 밝혔다.정회장 일가가 증권감독원에 공식적으로 보고한 매각분만도 지난해 계열법인 주식 1백50여만주(약2백70억원)이며 올들어 지난달말까지 판 주식도 2백여만주(약3백60억원)에 이르고 있다. 또 올해 정회장 일가외에 안소승금강개발사장과 계열기업인 현대중공업등이 계열사의 주식을 내다판 것도 1백여만주(약1백80억원)나 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이같은 공식거래외에도 정회장 일가가 지난 7월부터 현대증권 영업부를 통해 아산재단이 갖고 있는 현대그룹의 금강개발·현대증권·현대자동차·현대정공등의 주식을 하루 평균 10만주씩 팔았다는 소문이 계속 나왔었다. 정회장 일가가 주식을 대량 매각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7월말부터로 8∼9월 두달사이 공식적으로만도 1백10여만주나 팔았다.정명예회장은 지난 8월 자신이 소유했던 현대자동차 주식 21만주,지난달에는 현대종합상사 주식 18만4천8백50주등 올들어 모두 15개 계열사의 65여만주를 매각했다. 또한 정회장의 차남인 정몽구현대정공회장도 지난 8월 현대정공 10만2천1백20주를 매각했으며 지난 5월부터는 현대강관의 15만5백10주를 처분했다.정명예회장의 3남인 정몽근금강개발회장은 지난달초 금강개발주 24만7천1백20주를 매각한 것을 비롯,올들어서만 65만여주의 금강개발주를 처분했다. 현대그룹측에서는 정명예회장 일가가 계열사 주식을 대량 매각한 것은 극동정유 유상증자 자금 5백억원 마련과 현대석유화학 초과분등 공정거래법상의 상호출자 한도 초과분에 대한 처분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다. 또 지난달 12일 정몽구 현대정공회장이 현대차서비스 15만주를 장외거래로 처분한 것 이외에는 장외매매는 없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현대측의 이러한 설명에도 불구하고 증권관계자들은 정회장 일가가 증권거래법상 법인의 임원이거나 소유지분율이 10% 이상이어야 지분변동 신고의무가 있는 규정을 악용,변칙적으로 신고액수이외의 많은 장외거래를 통해 소유주식을 사전 상속하거나 증여했을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국세청도 정명예회장의 2세들이 공식적으로 대량거래를 하면서 더 많은 양을 장외거래로 사전상속 또는 증여를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서국세청장이 2일 국회재무위에서 정명예회장 일가의 변칙적인 장외거래를 밝히기 전에도 증권가에서는 정회장 일가가 주식의 대량지분매각을 단순히 지분의 분산이 아닌 창업2세들간의 재산분배 성격이 강한 것으로 보아왔었다. 증권관계자들은 극동정유의 유상증자와 관련,정명예회장 일가의 장외주식거래가 많은 것은 극동정유의 지분이 없는 몽구 몽헌씨에게 주식을 넘겨주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두 아들을 극동정유의 새로운 주주로 앉히기 위해서는 유상증자를 실시하기 전에 어느정도의 지분을 확보해야만 했고 이를 위해 현대그룹 계열사나 특수관계인이 갖고 있던 극동정유 주식을 양도받게 했다는 추측이다. 이밖에도 증권가에서는 최근 정회장 일가의 잦은 주식거래가 대권을 노리고 있는 여권의 모씨에게 정치자금을 마련해주기 위한 것이라는 소문도 나돌고 있다.그러나 정치자금제공설 보다는 아들들에게 미리 재산을 나누어 주기 위한 것이라는 설이 더욱 유력하다. 증권전문가들은 정회장이 자녀에게 주식취득자금을 증여하거나 보유주식을 장외거래로 증여했을 가능성이 크며 일단 매각한뒤 다시 사는 조건부거래를 했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또 계열사 임직원·임직원부인등 제3자에게 주식을 파는 형식으로 위장 분산시킨뒤 다시 자신의 자녀들에게 무상으로 양도하는 방법이 사용됐을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 세무조사는 철저하게(사설)

    현대그룹의 특별세무조사를 계기로 재벌에 대한 소유집중과 산업집중문제가 다시 거론되고 있다.이 경제력 집중문제는 재벌과 관련하여 오래전부터 제기되어 왔고 이의 시정을 위한 여러가지 대책이 추진된 바 있다.경제력 집중은 그 자체보다도 집중의 방법과 그 결과에서 오는 폐해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소유의 집중은 소득분배의 형평을 저해하고 산업집중은 경쟁을 제한하여 자원의 효율적 배분을 왜곡시킨다는데 문제가 있다.정부는 소유집중을 완화하기 위하여 기업이 주식공개를 촉진토록 유도하거나 대주주 또는 그 가족의 주식보유를 제한하는 시책을 펴왔다.산업의 집중을 막기 위해서는 재벌그룹간 상호 주식보유를 금지하거나 출자총액을 제한하는 조치를 시행해 오고 있다. 이번 국정감사를 통하여 나타난 현대그룹의 주식소유현황은 재벌들의 소유집중현상이 상당히 심하고 증여등 탈법적 방법을 통하여 부의 세습화를 시도하고 있지 않느냐는 의혹을 갖게 한다.국세청의 조사결과가 끝나지 않아 이 그룹의 세금탈루액이 어느 정도인지는 모르겠다.그러나 이번 문제를 계기로 우리나라 전체 재벌그룹들이 안고 있는 2가지의 집중현상에 대한 보다 심도있는 분석과 대책이 강구되어야 할 것이다. 흔히 재벌의 경제력 집중가운데 소유집중과 산업집중을 동일시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것은 잘못된 시각이다.왜냐하면 소유의 집중은 그것이 부의 세습화로 이어진다.「가진자」와 「못 가진자」라는 2분론적 갈등구조를 영구화시킨다.최근 몇년동안 극심했던 노사간 대립과 마찰의 주요한 요인의 하나가 바로 소유의 집중에 의한 소득분배의 불균형이었다. 반면에 산업의 집중문제의 경우 우리 경제가 개방화되면서 외국기업과 경쟁할수 있느냐는 새로운 과제를 감안하지 않을수 없게 되었다.업종의 전문화를 통하여 기술을 개발하고 어떤 제품의 생산규모를 확대하여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지 않으면 안될 상태에 있다.흔히 지적되고 있는 재벌기업의 백화점식경영이 문제이지 업종의 전문화 내지는 적정한 다각화를 위한 산업집중을 문제시 해서는 안된다. 인적·물적 또는 기술적 잉여자원을 여러가지 제품생산에 투입하여 「범위의 경제」를 실현하는 정도의 다각화는 우리 경제의 국제화 내지는 개방화에 대비하는 길이기도 하다.그러므로 소유의 집중은 철저하게 완화시키되 산업의 집중은 탄력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본다. 소유의 집중을 막기 위해서는 재벌들로 하여금 필요한 자금을 은행을 통하여 조달하는 것을 최대한 억제토록 하는 대신 기업공개나 대주주 지분매각등 증시를 통하여 조달토록 해야 한다.특히 부의 세습화를 방지하기 위해 증여및 상속세제를 개편하고 세정을 강화하여야 할 것이다.이번 현대그룹의 세무조사는 그런 의미에서 철저하고 공정하게 실시되기를 바란다.
  • “재벌들 생선사재기 폭리”/2일(국감중계)

    ◎현대만 3천t… 세무조사등 제재 마땅/불법호화별장 소유자 체형위주로 처벌 ▷재무위◁ 국세청에 대한 감사에서 상장기업 대주주들의 증여·상속세 탈루여부,대기업의 호화사치품 수입에 대한 세정상의 억제대책,토지초과이득세의 원만한 시행대책등을 추궁. 김덕용의원(민자)은 『정주영현대그룹명예회장 일가는 지난해 계열법인 주식 1백50여만주를 매각한데 이어 올들어서도 8월말 현재 1백10여만주(2백억원)이상을 매각하는등 1년8개월동안 모두 3백90만주로 추정되는 지분을 매각했다』면서 『이는 창업2세들간 현대그룹계열사의 재산분배를 앞두고 그 정지작업의 일환으로 계열사의 지분이동이 대대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 김의원은 이어 『현대그룹의 주식분산이 대주주의 지분을 매각하는 방법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을 가능성이 있고 이 과정에서 증여세를 탈세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고 『국세청은 현대그룹의 주식위장 분산혐의에 대해 어떻게 대처해 왔으며 앞으로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를 밝혀라』고 요구. 김의원은 또 『수산청에 따르면 현재 10대 대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수산물은 현대 3천5백55t등 2만2백여t으로 재벌들이 생선사재기에 열중해 폭리를 취하고 있음을 나타내주고 있다』면서 『재벌들의 부당하고 파렴치한 시세차익을 막기 위해서는 세무조사등 강력한 제재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 서청원의원(민자)은 『국내 재벌회사들이 호화·사치품 수입에 앞장서 승용차·모피의류·골프·스키용품·대리석등 16개 사치품목의 경우 올들어 지난 8월말까지 현대종합상사 51억2천9백만원,대우 26억5천만원,럭키금성상사 23억3백만원어치를 수입한 것으로 집계됐다』면서 「망국적 작태」라고 비난한뒤 『이들 대기업체들에 대해서는 전면적인 특별세무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 유돈우의원(민자)은 『90년도에 전체법인이 지출한 접대비 총액이 무려 1조1천억원으로 89년에 비해 2천억원이 증가했고 광고선전비는 3천억원이 늘어난 1조7천억원으로 집계됐다』고 지적,『사회적 과소비 조장의 원인이 되고 있는 이들 소비성 경비를 억제할 대책이 무엇이냐』고 추궁. 이날 의원들은 『토지초과이득세의 납부실적이 납부마감일인 9월말 현재 20%에 불과하다』면서 원인을 캐묻고 납세불만해소 대책을 집중적으로 질문. ▷건설위◁ 건설부에 대한 이틀째 감사에서 민자당의원들은 「단독감사」에 대한 비난여론을 의식한 듯 7명의 의원들이 호화별장 불법건축 경위등을 따지며 정부측을 끝까지 물고 늘어지면서 진지한 국감자세를 보여주기위해 안간힘쓰는 모습. 특히 김운환·이재연·장경우의원등은 정부측의 제출자료와 답변태도가 불성실하다고 목청을 높이며 이진설건설부장관을 맹공. 이장관은 답변에서 『8월말 현재 개발제한구역내 호화별장은 경기도에 73동,경남 양산군에 1동등 74동』이라고 밝히고 『호화별장의 건립을 막기 위해 기존별장의 증·개축을 금지시키는 한편 지방자치단체장이 별도의 관리대장을 작성,별장에 대해서는 특별관리하고 있다』고 답변. 이장관은 또 『10년이상 도시계획에 묶여 있는 시설은 모두 2억1천3백만평』이라고 말하고 『재산권행사가 제한되는 시설부지에 대해서는 일정 구조의 건축물을 건립할 수 있도록 도시계획법을 개정하고 현재 50%로 돼 있는 재산세 감면범위를 확대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협의하겠다』고 약속. ▷농림수산위◁ 축협중앙회에 대한 감사에서 정동호의원(민자)은 『외국산 수입쇠고기가 물가안정책의 악용으로 무제한으로 수입돼 쇠고기의 수입의존도가 지난해말 46.3%에서 지난 7월말 54.5%로 늘어나 한우사육기반을 붕괴시키고 있다』고 주장. 정의원은 또 『값싼 수입쇠고기는 국내산 돼지·닭고기 수요까지 잠식,국내 양돈·양계의 생산기반까지 교란시키고 있다』면서 이에대한 대책을 촉구. 답변에 나선 명의식축협중앙회장은 『축산물의 유통구조개선을 위해 현재 2백83억원을 들여 나주·제주등 4개 권역별로 공판장의 신설을 추진중이며 전북김제와 평택에도 6백33억원을 투입,육가공공장과 비축창고를 건설할 방침』이라고 설명. ▷내무위◁ 내무부에 대한 감사에서 강우혁의원(민자)은 재벌들의 호화별장소유와 관련,『별장자체가 나쁜것은 아니나 이같은 호화별장이 불법으로 지어지고 있다는데 문제가 있다』며 현대그룹등 관련 재벌회사를 일일이 거명해가며 내무부의 미흡한 제재를 추궁. 또 김홍만의원등 대부분의 의원들도 이부분을 집중추궁하며 다른 사안과는 달리 답변중인 이상연내무장관의 말을 중간에 가로막고 추가질의를 하는등 정부측의 강력한 대응을 촉구. 답변에 나선 이장관은 이와관련,『지금까지는 처벌규정이 경미하고 불법행위가 단속의 눈을 피해 행해졌기 때문에 단속이 미비했다』면서 『이달말까지 실시되는 토지관련 불법행위에 대한 조사에서 적발될 경우 관련법규 범위내에서 고발조치하고 특별세무조사도 의뢰하겠다』고 답변. 이장관은 이어 『아울러 관련부처와 협의,현행제도상의 문제점을 보완,고질적인 불법행위자는 체형위주로 처벌하는등 규제강화방안을 적극 강구하겠다』고 피력.
  • 수서지구 토지매도/증여세 취소 청구소/한보철강

    주식회사 한보철강(대표 정보근)은 2일 개포세무서를 상대로 수서지구일대의 땅 1만5천여㎡를 주택조합에 넘긴 매매계약에 대해 27억4천여만원의 증여세를 부과한 처분을 취소해달라는 소송을 서울고법에 냈다.
  • 호화별장 월말까지 조사/청와대 수석회의

    ◎농지등 불법전용 형사처벌/호화생활자 특별세무조사 정부는 불법호화별장 건축등 일부 계층의 호화사치를 근절하기 위해 이달말까지 전국의 호화별장에 대한 일제조사를 실시,농지불법전용에 대해서는 원상회복등 강력한 제재조치를 가하고 미성년자나 부인명의등의 별장에 대해서는 증여세 상속세 탈루여부를 추적,의법조치키로 했다. 청와대의 김영일사정수석비서관은 2일 상오 노태우대통령주재의 수석비서관회의에서 「9·17 사정장관회의」의 대통령 지시사항에 대한 세부실천계획을 보고하면서 이같이 밝히고 국세청은 현재 탈세혐의 호화생활자에 대한 특별세무조사를 실시하는 한편 기업의 소비성경비에 대해서도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수석은 특히 최근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그린벨트 훼손이나 불법농지전용으로 호화별장을 건축하는등의 탈법행위에 대해서는 각 시·도지사책임아래 시·군·구별로 이달말까지 일제히 조사,형사처벌은 물론 원상회복토록 조치를 취하겠다고 보고했다. 김수석은 이와함께 사회지도층의 비리척결및 공직기강확립을 위해 호화사치해외여행자와 공무원의 사적해외여행에 대해서도 감시를 철저히 하고 해외여행에서 과다하게 물품을 반입하는 행위에 대해서도 강력히 단속하겠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관계부처는 농지보전및 이용에 관한 법,도시계획법,건축법,외환관리법,도로교통법,소방법등의 개정안을 마련중이다.
  • 「섬투기」 탈세 조사/국세청/서·남해안 3천여곳 대상

    ◎현지인 가등기·근저당도 포함 국세청은 전국 3천2백1개 섬을 대상으로 레저산업개발과 관련한 토지의 투기거래 여부를 가리기 위한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서영택국세청장은 2일 국정감사 답변을 통해 『최근 서·남해안 관광지 개발과 관련해 잠재적 가치가 큰 유·무인도의 토지거래가 상당하다는 정보에 따라 섬지역의 부동산투기혐의자및 호화별장소유자를 중심으로 소득탈루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서청장은 『섬 투기꾼들의 탈세여부를 밝히기 위해 현재 전국 3천2백1개 섬을 대상으로 87년 이후 거래된 토지에 대해 면소재지나 읍소재지가 있는 섬은 일정규모 이상 거래자료,기타 유·무인도는 모든 토지 거래자료를 수집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세청은 이에 따라 과련자료가 수집되는 대로 부동산 투기자들과 필요이상의 호화별장 소유자에 대해 ▲미성년자·연소자·부녀자등 소득이 없는 자의 취득에 대해 수증여부를 조사하고 ▲소유자가 현지인일 경우 가등기및 근저당설정등을 조사,외지인에 의한 명의신탁 여부를 밝히며 ▲단기양도등 투기성 거래에 대해서는 양도소득세 탈루 여부를 집중 조사하기로 했다.
  • 현대 정주영회장 일가/증여·상속세 탈세혐의 포착

    ◎장외거래로 2세들이 주식 대량 취득/곧 본격 세무조사 착수/서 국세청장 국감서 답변 국세청은 최근 현대그룹의 정주영명예회장과 일가가 변칙적으로 주식을 증여하거나 상속했다는 혐의를 잡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서영택국세청장은 2일 국회 재무위 감사에서 『최근 현대그룹 계열사에 대한 일반법인 조사과정에서 정명예회장과 그 일가의 계열기업에 대한 소유주식거래가 빈번하고 특히 증권거래소가 아닌 장외거래를 이용해 정회장의 2세들이 대량의 주식을 취득하는등 변칙적인 사전재산상속 또는 재산증여혐의가 나타났다』면서 『따라서 국세청은 현대그룹의 관련 계열기업을 대상으로 정회장 일가에 대한 주식이동조사에 착수하여 현재 진행중에 있다』고 밝혔다. 국세청은 이번 주식이동조사를 통해 변칙상속과 증여혐의가 입증되면 곧바로 본격적인 세무조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청장은 그러나 정명예회장과 일가의 주식거래의 규모등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민자당의 김덕용의원은 이날 국세청에대한 감사에서 『정주영명예회장 일가는 지난해 계열법인 주식 1백50여만주를 매각한데 이어 올들어서만도 8월말 현재까지 모두 1백10여만주(2백억원 추정) 이상을 매각하는등 지난 1년8개월동안 모두 3백90만주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 지분을 매각했다』면서 『이는 창업2세들이 현대그룹 계열사의 재산분배를 하기에 앞서 사전 정지작업의 일환으로 계열사의 지분이동이 대대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의원은 이어 『현대그룹의 주식분산이 대주주지분 매각이라는 방법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을 가능성이 크고 이 과정에서 증여세를 탈세했을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면서 국세청의 구체적인 대처내역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 “신사 공식참배는 위헌”/이와테현 지사 상고 기각/일 최고재판소

    【도쿄 연합】 일본 왕이나 총리등의 야스쿠니신사(정국신사) 공식참배는 위헌이라는 일본법원의 최종 판단이 내려졌다. 일본 최고재판소는 25일 이와테(암수)현의회와 현지사가 항소심 판결이유에 불복,상고를 청구한 「이와테 야스쿠니 소송」 특별항고심에서 「특별항고를 할 수 있는 경우에 해당되지 않는다」며 소를 기각,원고 패소판결을 내렸던 센다이 (선대)고등재판소의 판결을 확정했다. 센다이 고등재판소는 지난 1월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공공비용으로 참배헌금(다마구시요)을 지출하고 공식참배하는 것은 특정한 종교에 관심을 불러 일으키는 행위로서 정교분리의 원칙을 명시한 헌법규정에 위반된다」며 원고 일부 패소판결을 내린 바 있다. 당초 이사건의 1심 재판부인 모리오카(성강) 지방재판소는 참배헌금문제에 대해 「지역사회가 극단적으로 이익 사회화하고 사람들의 종교의식이 변화한 요즘은 단순한 증여행위가 되고 있다」고 판시,야스쿠니 신사에 대한 공식헌금 지출을 인정했었다.
  • 부동산투기 1만1천여명 적발/5천9백억원 세금 추징

    ◎국세청,24일부터 3백19명 대상 투기 조사 89년 4월부터 지난달까지 부동산투기로 국세청의 세무조사를 받은 사람은 모두 1만명이 넘고 이와 관련된 추징세액은 6천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 89년4월 부동산투기를 근절하기 위해 부동산투기조사반이 발족된 이후 지난달까지 2년4개월동안 부동산 투기혐의로 조사받은 사람은 총1만1천4백64명이고 추징세액은 모두 5천9백15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도별로는 89년이 조사대상 6천7백54명에 추징세액 2천3백97억원,90년 3천6백49명을 조사해 2천2백40억원을 추징했고 올들어 8월까지는 1천61명을 조사해 1천2백78억원을 추징,해마다 투기자는 줄고 있으나 건당 투기액수는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은 올들어 지난 5월과 8월에 부동산 투기조사를 실시했고,오는 24일부터는 새로운 투기혐의자 3백19명을 대상으로 3차 투기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11월까지 진행될 이번 조사의 대상은 ▲과거 5년간 부동산투기 조사를 받지 않은 고액 부동산 거래자 ▲부동산 증여혐의자 ▲개발지역 부동산 소유자중 외지인 ▲부동산 다수 거래자 등이다.
  • 호화여행자 70%가 “무직”/국세청

    ◎재산상태·납세실적등 추적 호화사치여행자로 최근 당국에 적발된 53명중 무직자가 70%인 37명에 달한 것으로 밝혀졌다. 4일 국세청및 관세청에 따르면 전체 53명중 무직자 37명외에도 주부 5명,학생 1명을 합치면 사실상 무직자는 81%에 달하는 43명으로 집계됐다. 이들 53명중 남자는 33명,여자가 20명이고 주부·학생을 포함한 무직자외에 나머지 10명은 회사원 7명,상업 2명,화가 1명이었다. 국세청은 이들 무직자들의 재산상태 및 과거 5년간의 납세실적,가족관계와 위장증여 또는 부동산투기여부에 대해 조사를 하고 있다. 또 회사원들에 대해서는 개인과 소속회사의 소비성경비에 대한 부분조사도 병행,소비성경비가 해외출장비등에 변칙전용됐는지에 대해서도 조사를 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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