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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회장 추가 차명주식 수사

    삼성 비자금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는 조준웅 특별검사팀은 삼성 전·현직 임원들이 과거 보유하고 있던 삼성생명 지분 역시 이건희 회장의 차명주식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특검팀 관계자는 24일 “이 회장과 에버랜드가 1998년 사들인 전·현직 임원 명의의 삼성생명 지분 역시 차명주식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내용을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과 에버랜드는 98년 말 전·현직 임원 명의의 주식 34.4%를 주당 9000원에 헐값으로 사들였다. 하지만 이 회장은 채 1년도 되지 않아 삼성차 부채를 처리하기 위해 삼성생명 주식 400만주를 출연하면서 주당 가격을 70만원으로 산정했다. 때문에 98년 당시 9000원이라는 저가에 주식을 살 수 있었던 것은 임직원 명의의 차명주식을 전환한 것이기 때문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특검팀은 또 전·현직 임원 11명 명의의 삼성생명 지분 16.2%를 차명보유한 것으로 확인된 이 회장에게 어떤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지 법리 검토에 착수했다. 이 회장은 세법의 기본 원칙인 ‘실질과세의 원칙’을 어긴 것으로, 차명주식의 배당금에 대한 소득세를 포탈한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 의도적으로 세금을 회피하기 위해 주식을 명의신탁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 조세범처벌법에 의해 형사처벌이 가능하다. 하지만 불법적 의도를 밝혀 내기가 쉽지 않다는 한계가 있다. 경제개혁연대 채이배 회계사는 “삼성쪽이 삼성전자 등의 계열사에 대한 적대적 인수합병(M&A) 시도 등에 대한 경영권 방어차원에서 차명으로 주식을 관리했다고 주장하면 조세범으로 처벌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검팀은 상속·증여세 포탈도 눈여겨 보고 있다.1994년 1월 기준으로 삼성 전·현직 임원 명의의 삼성생명 지분은 59.0%(1104만주)에 이른다. 특검이 의심하는 대로 이 지분이 고(故) 이병철 회장으로부터 물려받은 재산을 이 회장이 차명주식으로 돌려놓은 것이라면 상속세 포탈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 국세기본법은 상속인이 제3자 명의로 상속재산을 보유한 경우 상속이 있음을 안 날부터 1년 이내에 세금을 부과하게 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에 대해서도 상속세 포탈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는 의견이 있다. 김진방 인하대 경제학과 교수는 “98년 이 전무가 에버랜드의 최대주주가 된 직후 인수한 지분이 이 회장의 차명주식이라면 이는 사실상 상속으로 볼 수 있고, 삼성생명 차명주식을 편법적으로 이용해 상속세를 탈루한 셈”이라고 설명했다.유지혜 장형우기자 wisepen@seoul.co.kr
  • 삼성생명 전·현직임원 명의 차명주식 16.2% 이건희회장 소유 확인

    삼성 비자금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는 조준웅 특별검사팀이 23일 삼성 전·현직 임원 명의의 삼성생명 지분이 이건희 회장 소유의 차명주식이라고 확인했다. 특검팀 관계자는 “삼성생명 지분을 가지고 있었던 임원 12명 가운데 고(故) 이종기 삼성화재 회장 명의의 주식을 제외한 16.2%는 실제로 이 회장 소유라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차명주식 명의자는 이수빈 삼성생명 사장과 현명관 전 삼성물산 회장, 이학수 부회장 겸 전략기획실장 등 11명이다. 고 이 회장의 지분 4.7%(93만여주)는 지난 2006년 고인의 유언에 따라 삼성생명 공익재단에 기부됐다. 경제개혁연대 등은 이에 대해 차명주식을 공익재단에 기부하는 방식으로 ‘실명화’해 세금을 피하려는 의도라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삼성생명은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의 그룹 지배권 획득을 가능하게 했던 순환출자구조의 핵심연결고리 역할을 하는 계열사다. 따라서 삼성생명 차명주식의 확인은 곧 이 전무의 경영권 자체가 흔들릴 수 있음을 의미한다. 또 주식을 차명으로 보유한 이 회장은 배당금에 대한 소득세를, 명의를 빌려준 임원들은 증여세를 물어야 한다. 차명주식 배당금은 삼성가(家)의 미술품 거래를 대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국제갤러리로 일부 흘러들어 갔으며, 채권, 백화점 상품권 등을 사는 데에도 쓰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특검팀은 이날 배정충(63) 삼성생명 부회장을 불러 차명주식의 관리와 배당금 지급 내역 등에 대해 캐물었다. 또 이 회장 일가의 재산관리를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진 전용배 전략기획실 상무도 다시 불러 조사했다. 특검팀은 또 주말과 휴일 동안 삼성 임원 6명을 줄소환하는 등 정·관계 불법 로비 의혹 수사에도 박차를 가했다. 각각 이종백 전 국가청렴위원장과 임채진 검찰총장에 대한 로비를 담당했다고 지목된 제진훈(60) 제일모직 사장과 이우희(61) 전 에스원 사장도 소환대상에 포함됐다. 유지혜 장형우기자 wisepen@seoul.co.kr
  • “정권의 방송장악 의도”… “언론자유 저해 없을것”

    “정권의 방송장악 의도”… “언론자유 저해 없을것”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통합 신설된 자리에서 오는 무게감과 이명박 대통령의 최측근이라는 점이 보태져 더욱 뜨거웠다. 17일 국회에서 열린 최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통합민주당 등 야당은 ‘코드인사’라고 공세를 퍼부으며 부동산 투기 의혹과 군 복무시절 탈영 논란, 증여세 탈루 등의 의혹을 집중적으로 제기했다. 한나라당은 대통령의 측근이라는 이유만으로 문제삼는 것은 정치적 공세라고 방어했다. 최 후보자는 인사청문회에 앞서 모두발언에서 “42년간 언론과 여론조사기관에서 근무했다. 이 두 분야는 독립성과 중립성을 요구한다.”며 자신이 방통위원장의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최 후보자는 “정부나 여당의 편에 서서 언론의 자유에 저해되는 일은 절대로 없을 것”이라며 “방송 독립을 위한 멘토(후견인)가 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 후보자는 “방송·통신 융합이라는 새로운 산업이 한국경제의 신산업의 동력이 되게 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야당의 공세는 매서웠다. 민주당 유승희 의원은 “대통령의 최측근이라는 관계가 부적절한 것은 아니지만 인사는 부적절하다.”며 최 후보자의 방통위원장 내정이 정권의 방송장악 의도라고 몰아세웠다. 최 후보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우리나라에서 현재 언론을 장악할 사람 있는가.”라며 반박했다. 군 복무시절 탈영 논란에 대해서는 “휴가갔다가 3일 늦게 귀대한 것일 뿐”이라며 “제대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탈영을 했겠나.”라고 해명했다. 최 후보자 아들 의혹도 도마에 올랐다. 지난 1999∼2000년 서빙고동 땅 매도 과정에서 제기된 증여세 탈루의혹에 대해 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아들에게 900평의 땅을 증여한 기억이 없냐.”고 묻자 최 후보자는 “전혀 없다.”며 “기록을 보고 아들에게 물었더니 아들이 ‘정말 귀신이 곡할 노릇’이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름만 돼 있지 돈이 오고 간 것은 없다. 명의 도용으로 소송하겠다.”며 “(문제가 있다면)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대통령의 최측근이라는 이유로 방통위원장 내정을 반대하는 것은 정치공세다.”고 최 후보자를 옹호했다. 한나라당은 최 후보자가 과거 동아일보 기자였을 당시 유신정권에서 고문을 받으면서도 취재원을 보호한 점과 이 대통령의 측근이면서도 고언을 아끼지 않은 점 등을 들어 최 후보자가 방통위원장 적임자라고 치켜세웠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e삼성사건’ 이재용씨 불기소

    삼성 비자금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는 조준웅 특별검사팀이 13일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를 비롯해 ‘e삼성 사건´의 피고발인 28명 전원을 ‘증거가 불충분해 혐의가 없다.´는 이유로 불기소 처분했다.‘e삼성 사건’은 이 전무가 최대주주로 있던 e삼성,e삼성인터내셔널, 시큐아이닷컴, 가치네트 등 4개의 인터넷 벤처 회사가 200억원 남짓 적자를 내자 9개 계열사가 손실을 떠안기 위해 이 회사들의 지분을 인수했다는 내용이다. 참여연대는 2005년 9개 계열사의 대표이사, 감사 등을 배임 혐의로 고발했다. 이는 이 전무가 피고발인인 유일한 사건으로, 이번 처분으로 이 전무의 사법처리 가능성은 희박해졌다. 조 특검은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를 열고 “e삼성의 지분을 인수한 9개 계열사가 투자적격성 분석과 이사회 결의 등 정상적인 의사결정과정을 거쳤다.”면서 “지분인수 가격도 가장 보수적인 평가방법인 상속세 및 증여세법상 순자산가치평가법으로 평가했기 때문에 이 전무의 손실을 보전하기 위해 비싼 가격에 주식을 인수, 회사에 손해를 끼쳤다는 고발인들의 주장은 인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하지만 특검팀은 e삼성 등의 운영, 지분 처분 과정에 삼성그룹 구조조정본부가 개입한 사실은 확인했다. 조 특검은 “구조본이 이 전무의 지분을 계열사에서 인수한다는 보도자료를 배포한 뒤 나흘만에 9개 계열사가 이 전무 등의 주식을 일사불란하게 매입한 점 등을 볼 때 삼성의 조직적인 계획 하에 지분이 처분됐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전무 등은 특검 조사에서 “e삼성 설립과 지분 매각 등에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고 끝까지 이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형법상 배임죄의 공소시효인 7년이 오는 26일 끝나기 때문에 이 사건을 우선 처리했다고 밝혔다. 참여연대와 경제개혁연대는 이날 오후 특검 기자실을 찾아 “비상장주식의 가치평가 부분을 배제하고 각 계열사들이 형식적인 절차를 지켜 결정했기 때문에 배임이 아니라고 판단한 점에 참담한 심정마저 느낀다.”고 밝혔다. 반면 삼성쪽은 “오해가 풀려 다행”이라는 공식 논평을 짤막하게 냈다. 한편 특검팀은 이날 오후 이 부회장을 세번째로 소환해 관련 의혹 전반에 대해 피의자 신문조서를 받았다. 안미현 유지혜 장형우기자 wisepen@seoul.co.kr
  • “아직 찬반 말할때 아니다”

    “아직 찬반 말할때 아니다”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이만의 환경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이 후보자의 자질 검증에 이어 대운하 공방으로 확산됐다. 통합민주당의 신기남 의원은 “환경부 장관으로서 한반도 대운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으로 포문을 열었다. 그는 “이 후보자가 국민에 대한 설득을 지속적으로 하고 국민의 지지를 받아 운하 사업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발언한 적이 있다.”면서 “이는 사실상 운하에 찬성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에 이 후보자는 “국민들이 정확히 내용을 알고 판단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였다.”면서 “아직 찬반을 말할 시기가 아니다.”라고 조심스러워했다. 그는 대운하에 대해 “무조건 좋거나 나쁘다는 흑백논리로 얘기할 수 없다.”고 전제를 깔았다. 대운하에 대한 여론의 파급력을 알고 있을 뿐만 아니라 ‘어설픈 대답’으로 ‘삐끗’할 경우 장관 임명 후에도 두고두고 문제가 될 수 있는 탓에 시종 조심스러워하는 자세를 취했다. 이 후보자가 ‘원론적 수준’의 답변을 고수하자 구체적인 질문도 쏟아졌다. 민주당 우원식 의원은 “팔당의 식수원을 옮길 수 있다고 했는데 환경부에서 인수위에 현실적으로 곤란하다고 보고한 것을 알고나 얘기한 것이냐.”며 이 후보자를 몰아붙였다. 이 후보자는 “더 좋은 식수원이 있다면 가능하다는 취지의 일반론적 얘기였다.”고 답했다. 민주당 우원식 의원이 “아파트 2곳을 팔아 남은 돈 6억원을 배우자 통장에 예치했는데, 증여세를 내지 않았다.”고 지적한 것에 대해 이 후보자는 “솔직히 말해 문제의식을 못 느꼈고, 과세 당국에서 법 위반이라는 지적도 받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본인의 병역 기피 의혹에 대해서는 “생계곤란 때문이었음을 신 앞에 정중히 얘기한다.”면서 “법과 제도 내에서 그런 조치가 이뤄졌다 해도 국가와 국민 앞에 죄송한 마음으로 공무원 생활을 했다.”고 말했다. 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 [도토리 뉴스] 세뱃돈도 증여세 내야 할까요

    세뱃돈도 세금을 낼까? 국세청이 9일 펴낸 ‘세금에 대한 오해 그리고 진실’ 책자에 따르면 정답은 ‘그렇다’다. 세뱃돈은 재산을 무상으로 주는 증여에 해당하기 때문에 원칙적으로 세금을 내야 하지만 큰 걱정은 할 필요가 없다. 증여세법에 따르면 ▲남편·부인으로부터 증여 받을 때 3억원 ▲미성년자가 부모로부터 증여 받을 때 1500만원 ▲친인척으로부터 증여 받을 때 500만원부터 과세 대상이다. 현실적으로 증여세를 낼 정도로 많은 세뱃돈을 주는 경우는 거의 없다.
  • [단독] 김성호 국정원장 내정자 아들 증여세 탈루 의혹

    [단독] 김성호 국정원장 내정자 아들 증여세 탈루 의혹

    고위 공직자가 되려면 자신은 물론 가족관리도 철저히 해야 할 것 같다. 김성호 국정원장 내정자와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내정자에게 제기되는 의혹은 아들 때문이라는 공통점을 안고 있다. 고위 공직자는 아들의 ‘실수´ ‘잘못´ 까지 책임져야 한다. 고위 공직자의 길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것이다. 김성호 국가정보원장 내정자 측이 두 아들에 대한 증여세 6000여만원을 내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김 내정자는 2006년 8월 법무부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증여세 문제가 제기됐을 때 납부를 검토하겠다고 답변했으나 일부분인 126만원만 납부했다. 서울신문 취재팀이 6일 김 내정자의 국회 인사청문요청안을 분석한 결과 장남(33)은 예금 2억여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차남(31)은 전세권 2억 2000여만원 등 모두 2억 6000여만원을 소유하고 있다. 하지만 장남이 2006년부터 2년간 사법연수원에서 받은 수입은 3300여만원이었다. 차남의 수입은 2004년 우송대·서원대로부터 받은 450만원뿐이었다. 국세청에 따르면 상속·증여세법에 따라 세대주이면서 30세 이상에 해당하는 차남은 부동산 취득재산 2억원까지 증여세 면제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차남은 지난해 9월 서울 상암동 S아파트에 2억 2000만원을 주고 전세를 얻었다. 김 내정자로부터 증여받은 재산으로 전세권을 소유했을 가능성이 높지만 납세사실증명에는 증여세 납세실적이 없다. 세무사 이모(60)씨는 “차남의 재산 2억 6000만원 가운데 소득과 누진공제액 1000만원을 빼면 최대 4000여만원을 증여세로 내야 한다.”고 말했다. 세대주가 아닌 장남은 부동산 취득재산 1억원, 기타 재산 5000만원까지 증여세가 면제된다. 결국 예금 2억여원을 소유하고 있어 증여세 부과대상이지만 2006년 126만여원 납부에 그쳤다. 이 세무사는 “장남은 최대 2300만원까지 내야 하지만 2200만원 가까이 탈루한 것으로 보인다.”고 계산했다. 특히 차남 재산은 법무장관 청문회 당시에는 1억 5000만원에서 국정원장 청문회에서는 2억 6000만원으로 1년8개월 사이에 1억 1000만원이 늘었다. 김성호 내정자는 법무부 장관 청문회 당시에 증여세를 낼 의사가 없느냐는 질문에 “국세청과 계산해서 증여세 대상이 된다고 하면 납부하도록 하겠다.”고 답변한 바 있다. 김 국정원장 내정자 측은 증여세 탈루 의혹에 대해 “석연치 않은 건 인정하지만 내정자의 두 아들이 어렸을 때 통장을 만들어 준 뒤 20년간 꾸준히 용돈을 줘 축적 금액이 각각 6000만원 정도씩 된다.”면서 “차남의 경우 결혼축의금과 부인 측에서 보태준 돈이 8000만원 정도 되고, 장남은 고시원 전세금 3000만원과 오피스텔 전세금 1000만원에 대한 증여세를 이미 냈다.”고 해명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이재용 경영권’ 변화없을 듯

    삼성 특검팀의 수사 결과 경영권 승계의 불법성이 입증되면 삼성의 경영권 승계 구도에 변화가 올 것인가. 그렇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이 전무가 갖고 있는 주식에 대한 권리를 무효화할 수 없기 때문에 경영권 승계의 결과를 되돌리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는 비상장계열사의 주식을 매입한 뒤 이 회사가 상장되면 주식을 되팔아 시세차익을 챙기는 방법으로 종자돈을 마련했다. 이어 에버랜드 전환사채(CB)를 헐값에 배정받아 최대주주가 되면서 그룹의 지배권을 획득했다. 에버랜드는 삼성 순환출자구조의 정점에 있는 계열사다. 이 전무는 이후 삼성SDS 신주인수권부사채(BW)와 서울통신기술 CB를 저가에 발행받아 재산을 불렸다. 특검 수사에서 CB나 BW 발행 과정에 문제가 있었거나 발행가를 부당하게 낮게 책정한 사실이 입증되면 이에 관여한 계열사들의 대표이사, 이사, 감사 등은 배임 등의 혐의로 형사처벌을 받게 된다. 이 과정을 알고서도 묵인했거나 가담했다면 이 전무 역시 사법처리를 피하기 어렵다. 하지만 과정에서의 불법성이 확인되더라도 경영권 승계 구도에까지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행정법원 판사 출신의 한 변호사는 29일 “CB나 BW를 싸게 배정받아 부당한 이익을 올렸다는 것이 증명된다 하더라도, 증여세를 부과하거나 조세포탈 혐의를 적용하는 방향으로 갈 것이며, 이 전무가 가진 지분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삼성SDS BW헐값 발행 사건에서 국세청은 삼성SDS 주식의 장외거래가격과 비교해 이 전무 등이 저가에 BW를 인수한 사실을 인정, 그 차액만큼을 사실상 증여받은 것이라 보고 증여세 443억원을 부과한 바 있다. 하지만 불법증여가 입증됐음에도 이 전무의 SDS 지분에는 변동이 없었다. 김상조 경제개혁연대 소장은 “특검을 통한 형사처벌은 ‘무혈입성’을 막는 의미 정도일 뿐 민사적으로 경영권을 다시 빼앗을 방법은 없다.”면서 “하지만 특검을 통해 경영권 승계의 불법성이 확인되고 형사처벌이 내려진다면, 이 전무가 무턱대고 상무, 이사나 삼성 전체의 총수가 되는 것이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는 인식이 사회적으로 형성된다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유지혜 장형우기자 wisepen@seoul.co.kr
  • [사설] 이재용씨 삼성특검 출두를 보는 눈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장남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가 어제 삼성특검에 출두했다. 이 전무는 특검의 핵심수사 대상인 ‘불법 경영권 승계 의혹’의 최대 수혜자다. 그는 지난 1995년 12월 이 회장으로부터 ‘종자돈’ 60억 8000만원을 받아 증여세로 16억원을 낸 뒤 44억 8000만원으로 지난해 주식평가액 기준으로 4900억원대로 부풀렸다. 문제가 되는 부분은 이 전무가 삼성에버랜드 전환사채(CB)를 헐값으로 인수한 뒤 삼성에버랜드-삼성생명-삼성전자-삼성카드-삼성에버랜드로 이어지는 지배구조의 정점에 서게 된 과정이다. 지난해 5월 항소심 재판부는 전·현직 삼성에버랜드 사장에 대해 유죄를 선고하면서 CB 인수과정에서의 정당성에 하자가 있다고 판시했다. 하지만 그룹 차원의 공모가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판단을 보류했다. 특검은 이 전무를 상대로 공모 여부를 집중 추궁한 것으로 관측된다. 또 e삼성 등 인터넷 벤처기업 14개를 총괄 운영했다가 부실화되자 삼성계열사에 떠넘겨 손실을 끼친 경위도 캐물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전무는 특검에 출두하면서 “성실히 응하겠다.”고 했지만 혐의 인정보다는 해명과 부인에 주력했을 것으로 이해된다. 특검의 최대 수사시한이 아직 50일가량 남은 상황에서 수사결과를 예단하기는 어렵지만 이번 기회에 삼성은 그동안 제기됐던 모든 의혹을 깨끗이 털었으면 한다. 경영권 승계과정에서 탈법이나 편법이 있었다면 솔직히 밝히고 이제라도 바로잡아야 한다는 얘기다. 국민에게 이해와 용서를 구한다든지, 거듭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그 후의 문제다. 특검도 삼성이라는 거대 엔진이 다시 정상 작동할 수 있도록 수사에 속도를 높여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삼성이 수사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
  • 정종환 국토해양, 집 5채 투기의혹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 후보자는 28일 국회 건설교통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장관으로서의 자질과 도덕성 등에 대해 검증을 받았다. 통합민주당 등 야권 의원들은 후보자의 부동산 투기 의혹과 자녀 재산 형성 의혹 등 도덕성 문제에 중점을 두고 검증에 나섰다. 이에 비해 한나라당 의원들은 대부분 한반도 대운하 추진 의사나 부동산 시장 안정화 대책 등 정책 분야에 중점을 두고 질문을 해 대조를 이뤘다. 하지만 이전 청문회와는 달리 큰 소리 없이 부드러운 분위기 속에서 청문회가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민주당 주승용 의원은 “정 후보자가 소유한 집이 5채이고 3채는 한번도 산 적이 없다.”며 “이는 전형적인 부동산 투기 수법”이라고 지적했다. 주 의원은 이어 “본인 재산은 7억원에 불과한데 대출을 받아 13억원짜리 아파트를 새로 산다는 것은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라며 “부동산 주무 부처 장관으로서 깨끗이 정리하고 떳떳하게 국정에 임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정 후보자는 “13억원짜리 아파트는 미분양 아파트로 투기 의혹이 전혀 없다.”고 반박했다. 같은 당 이상경 의원은 정 후보자 자녀들의 재산 형성 과정에 의혹을 제기했다. 이 의원은 “셋째 아들의 경우 지금까지 총 수입이 1억 5000만여원인데 1억 6335만원에 달하는 오피스텔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는 부모의 도움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지만 정 후보자는 한번도 증여세를 낸 적이 없다.”고 세금 탈루 의혹을 제기했다. 정 후보자는 이와 관련해 “증여는 전혀 없었으며 전세금이 끼어 있어 오피스텔을 구입하는 데 큰 부담이 없었다.”고 해명했다. 한나라당 정희수 의원은 부동산 투기 예방의 묘책에 대해 물었다. 이에 대해 정 후보자는 “부동산 투기에 의한 불로소득을 차단해 투기를 근절하겠다.”고 소신을 밝혔다. 한편 총선을 앞두고 표를 의식한 의원들이 지역구 현안에 관한 질문을 남발해 ‘검증’ 청문회가 아닌 ‘보여주기’ 청문회가 되었다는 지적도 나왔다.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이재용 전무 뭘 조사받았나

    이재용 전무 뭘 조사받았나

    28일 조준웅 특별검사팀에 전격 소환된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는 삼성그룹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의 실질적인 수혜자로서 이번 특검에서 빼놓을 수 없는 조사 대상자로 꼽혀 왔다. 경영권 승계 의혹과 관련, 앞서 수차례 고소·고발이 있었으나 핵심 참고인인 이 전무를 수사기관이 직접 불러 조사한 적은 없어 이번 특검 소환은 비상한 관심을 끈다. 특검팀은 이 전무를 재소환할 가능성도 내비쳤다. 이 전무는 1990년대 중반 해외 유학 당시 아버지인 이건희 회장에게서 물려받은 60억원 가운데 증여세를 내고 남은 44억원으로 경영권 승계의 물꼬를 텄다. 비상장사인 에스원과 삼성엔지니어링, 제일기획 등의 주식이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집중 인수했고, 이 회사들이 상장되자 지분을 매각해 수백억원의 시세차익을 챙겼다. 이 전무는 이 이익을 바탕으로 1996년 삼성그룹 순환출자 구조의 정점에 있는 에버랜드의 전환사채(CB)를 헐값으로 배정받아 최대주주가 되며 경영권 승계의 발판을 다졌다. 삼성SDS BW 헐값 발행, 서울통신기술 CB 헐값 발행도 이 전무의 재산 불리기에 큰 몫을 했다는 의혹이 있는 고소·고발 사건이다. 특검팀은 이 과정에서 ‘이 전무에게 몰아주기’가 이 회장의 지시나 그룹 차원의 공모·개입 없이는 불가능했을 것으로 보고, 이를 이 전무에게 따져 물었다. 에버랜드 사건 진술 및 증거 조작 의혹도 집중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무는 검찰 수사 당시 서면을 통해 “김석 삼성증권 부사장에게 CB 인수 의사를 타진받았다.”고 진술한 바 있다. 하지만 김용철 변호사는 사건 관계자들이 사전 시나리오를 짜고 진술과 증거를 조작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 전무와 같은 취지의 진술을 했던 김 부사장은 지난해 말 검찰에서 “2005년 사망한 박재중 상무의 부탁으로 거짓 진술을 했다.”며 당초 입장을 번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무는 e삼성 사건의 피고발인이기도 하다. 지난 2000년 인터넷 벤처기업 14곳을 실질적으로 총괄 운영한 이 전무가 200억원이 넘는 적자를 내자 삼성 계열사들이 e삼성 관련 지분을 사들인 경위가 핵심이다. 다른 사안에 비해 사법 처리 가능성이 높은 사건으로 여겨진다. 특검팀은 이 전무의 경영 실패로 인한 손실을 그룹 차원에서 공모해 떠안은 것으로 보고 이 부분도 캐물었다. 이 전무는 이 회장이 경영권 승계를 지시했고, 그룹 차원의 공모와 개입이 있었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며 승계 과정에서 계열사 주주들이 지분을 포기한 것도 독자적인 판단이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재테크 칼럼] ‘배우자 증여’로 양도세 줄여라

    [재테크 칼럼] ‘배우자 증여’로 양도세 줄여라

    올해 개정세법을 통해 배우자 증여재산공제가 늘어났다. 이혼 때 재산분할과 결혼생활 이후 취득한 공유재산에 대한 기여도 등을 감안하여 기존 공제한도가 3억원에서 6억원으로 늘었다. 배우자 증여재산 공제가 증가하면 배우자의 자산 이전이 활발해질 것으로 보이는데 이를 이용해 양도세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현행 양도세제에서 파는 당시의 양도 가격에다 취득 당시의 취득 가격을 뺀 양도차익에 부부를 최소단위로 한 가구 기준으로 주택 수 등에 따라 적용세율이 달라진다.2주택자의 경우 양도차익의 50%,3주택자는 60%를 양도소득세로 납부하여야 한다. 양도세를 정하는 기본요소인 취득은 돈을 주고 매매를 통해 사는 경우도 있지만 증여나 상속을 통해서도 발생한다. 배우자 등으로부터 부동산을 증여받고, 증여받은 사람이 나중에 양도를 하게 되면 증여 때 증여신고 가액이 나중 양도시의 취득가액이 된다. 여기서 언뜻 보기엔 무관해 보이는 증여재산 공제와 양도세의 연결고리로 양도자산의 취득가격이 작용하고 있다는 것에 주목한다면 절세의 핵심을 꿰뚫어 본 것이다. 구체적으로 방배동에 15년째 거주 중이면서 5년 전 광장동주택을 2억 2000만원을 주고 추가 매입한 A씨의 사례를 통해 취득가액변경에 따른 세액의 변화를 살펴보자. 강화된 양도세 때문에 A씨가 광장동 주택을 처분 하려 해도 2억원에 가까운 세금 때문에 양도보다는 유학 간 장녀에게 증여할 생각으로 보유하고 있다. 현 시세 6억원을 오가는 이 주택을 배우자인 B에게 증여한 뒤 양도를 한다면 올해부터 적용될 개정세법 덕택에 증여세 부담 없이 양도세 부담도 줄일 수 있게 된다. 양도 당시의 세제나 부동산경기에 따라 세율과 양도가격이 결정되겠지만 현행 조건과 동일하다고 가정하면 배우자 B씨가 납부할 세금은 취득가격인 6억원을 초과한 금액에 50%의 세율로 납부할 세액이 계산된다. 즉 사례에서 A씨가 광장동 주택을 양도하게 되면 취득가격이 당초 취득 때 부담했던 2억 2000만원이 되지만 배우자인 B씨가 지금 증여 받아서 나중 양도하게 되면 취득가격이 현재 증여가액인 6억원이 되어 그만큼 양도차익을 줄이게 되는 것이다. 다만 이 경우 두 가지 고려해야 할 사항이 있다. 먼저 증여로 인한 취득도 매매와 동일하게 거래세인 취득세 등록세를 내야 한다. 사례의 경우 증여가액의 4%인 2400만원 정도를 배우자 명의로 변경 때 부담해야 한다. 물론 이는 배우자 B씨의 양도시에 필요경비로 인정받아 양도세를 일정부분 절감할 수 있는 요소가 될 수도 있어 마냥 아까워할 일만은 아니다. 두 번째 증여받은 자산은 반드시 5년은 보유한 뒤 양도해야 한다는 점이다. 세법에서는 배우자로부터 넘겨받은 토지 건물 등을 부동산의 등기부상 소유기간기준으로 5년 이내에 다시 3자에게 양도한 경우엔 증여한 당초의 배우자의 취득가액을 기준으로 양도세를 계산하도록 하고 있다. 위의 사례에서 배우자 B씨가 증여일로부터 5년 안에 양도한다면 취득가액은 해당 자산의 원래 소유자인 남편 A씨가 취득한 2억 2000만원으로 계산되어 당초 착안한 취득가격 상승을 통한 절세는 기대하기 어렵다. 이신규 세무사 하나은행 가계영업 본부 전문가팀장
  • 한승수 후보 ‘환란 책임론’ 거론

    한승수 후보 ‘환란 책임론’ 거론

    국회 국무총리인사청문특위(위원장 정세균)는 20일 국회에서 이명박 정부의 첫 내각을 이끌 한승수 총리 후보자를 출석시킨 가운데 청문회를 열어 본격적인 인사검증에 나섰다. 이날 인사청문회에는 한 후보자의 허위 학력·경력, 부동산 투기 등 재산증식 의혹과 도덕성 등에 대한 집중적인 추궁이 이뤄졌다. 한 후보자의 지난 1980년 국가보위입법회의 참여와 1997년 환란(換亂) 책임론도 거론됐다. 한 후보자는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해 “평생 부동산 투기를 한 적이 한번도 없다.”며 “인생의 가치를 명예에 두고 평생 살았다.”고 해명했다. 한 후보자는 영국 요크대·케임브리지대 교수 경력 부풀리기에 대해서도 “미국과는 다른 영국 교수제도에서는 교수 타이틀이 모두 다를 수 있다.”며 부인했다. 장남 아파트 전세 및 매입 비용과 관련된 증여세 포탈 의혹에 대해 그는 “아들이 유학시절 벤처 기업에서 벌어 저축한 돈과 병역특례근무 봉급에 돈을 빌려서 마련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숙 인수위원장에 이어 논란이 됐던 국가보위입법회 활동 경력과 관련해서도 “서울대 교수로서 파견돼 나갔을 뿐”이라면서 “결코 자부심을 갖고 자랑스럽다고 한 적이 한번도 없다. 정신적 질곡에서 벗어나고 싶다.”고 밝혔다. 남주홍 국무위원 내정자의 통일관 논란과 관련해 그는 “그 분은 남북관계만 20∼30년 연구해온 분”이라면서 “틀임없이 남북관계에서 자기의 기본철학을 바꾸지 않더라도 유연성을 발휘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한 후보자는 이명박 당선인의 공약인 한반도 대운하 추진에 대해서는 “민간 주도이기 때문에 민간으로 제안이 오면 검토하고 국민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강만수 경제호 포부

    강만수 경제호 포부

    이명박 정부의 경제정책을 최일선에서 진두지휘할 경제사령탑인 재정경제부 장관에 강만수 전 재정경제원 차관이 내정됨에 따라 그의 정책 구상이 주목받고 있다. 청문회를 통과해야 하고, 정부 조직개편이 지연되고 있긴 하지만 새 정부의 경제정책 운용을 도맡는다는 점에서 역할이 크다. 기획재정부가 신설되면 예산 기능도 확보, 거시경제 운용과 함께 나라 살림도 꾸리게 돼 운신의 폭이 넓어진다. 강 장관 내정자는 19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기업 투자 활성화를 위해 규제개혁, 법인세 완화를 최우선으로 추진할 것”이라면서 “조세제도를 경쟁국 수준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특히 그는 “국가적 성장동력 창출의 근간인 기업의 연구개발(R&D) 투자 확대를 위해 세제 지원 강화에 최우선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 내정자가 ‘감세(減稅)론자’인 점을 감안하면 법인세는 물론 종합부동산세, 유류세, 부가가치세, 상속세ㆍ증여세, 비과세ㆍ감면 등 세제개편도 한층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하지만 그가 그리는 정책구상이 그대로 추진되기에는 현 경제 상황이 그리 녹록해 보이지 않는다. 소비자물지수 상승폭은 4%대를 위협하고 있고, 월 평균 취업자 수 증가폭도 23만 5000명으로 최근 2년새 최저치다. 고유가와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조짐 등 대외 여건도 큰 부담이다. 이는 새 정부가 햐향 조정한 6%의 경제성장률 달성 목표에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강 내정자는 “대외적 요인이야 직접 컨트롤할 수 없지만, 경제가 살아나면 극복할 여력도 커진다.”면서 강한 의욕을 보였다. 따라서 나라 안팎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새 정부의 경제정책을 원만히 추진하기 위해서는 ‘탄탄한’ 경제리더십 구축이 최대 관건이 될 수밖에 없다. 경제리더십 구축은 경제부총리제의 폐지, 막강한 청와대 경제수석의 부활, 지식경제부 및 금융위원회부와의 관계 설정 등과 미묘하게 맞물려 있다. 특히 금융위는 기존 금융감독 기능에 재경부의 금융정책 및 법령 제·개정 권한까지 흡수하면서 금융 총괄 조직으로 재탄생한다. 때문에 정책 추진력을 잃지 않도록 금융위와의 ‘협력 라인’을 공고히 하되 적절한 견제를 통해 ‘관치(官治)금융’우려를 해소해야 한다. 기획재정부의 탄생으로 재경부와 기획예산처의 통폐합 과정에서 불거질 갈등과 불협화음을 매끄럽게 해소하는 것도 그의 주요 과제 중의 하나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법조계 맞수] 조세소송 소순무·임승순 변호사

    [법조계 맞수] 조세소송 소순무·임승순 변호사

    국민참여재판 시행과 로스쿨 도입에 이은 법률서비스 분야의 시장 개방으로 법조계에 일대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이에 법률시장 종사자들에게 새로운 자극을 주는 한편 국내 법률시장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특정 분야에서 자타가 인정하는 법조계 맞수를 조명하는 ‘맞수’ 시리즈를 매달 셋째 주에 소개한다. 법조계에서 ‘맞수’는 주로 법정에서 원·피고 소송대리인으로 한 번쯤 공방을 펼친다. 그러나 사건의 성격상 직접 만나지 않아도 ‘맞수’,‘쌍벽’으로 통하는 변호사들도 있다. 법무법인 율촌의 소순무 변호사와 법무법인 화우의 임승순 변호사의 경우다. 이들은 ‘조세소송’의 맞수로 통한다. 법조인들에게 조세사건에 대한 법률조언자 추천을 부탁하면 대체로 ‘소순무·임승순’을 들먹일 정도다. 명성을 입증이라도 하듯 굵직한 조세소송은 임 변호사와 소 변호사를 중심으로 한 화우와 율촌이 거의 독식하고 있다. ●명성에 걸맞게 굵직한 사건 거의 도맡아 임 변호사는 화우에서 조세행정팀장으로, 전오영 변호사를 비롯한 12명의 조세전문가를 이끌고 있다. 그가 이끄는 팀이 대리한 사건의 원고들은 삼성그룹 이재용, 현대쇼핑, 국민은행,LG상사, 이랜드 등이다. 이름만으로도 대형사건임이 짐작되는 사건들의 조세소송 대리인으로 활동했다. 특히 ‘삼성특검’의 불씨가 된 삼성그룹 이재용씨의 증여세부과처분취소 청구소송은 주목받았다. 삼성으로부터 전환사채를 부여받은 이씨가 600억원의 증여세 부과에 반발하며 낸 소송에서 패소했으나 삼성특검으로 이어지면서 지금도 관심을 받고 있다. 사건성격으로 볼 때 임 변호사가 대형 사건을 맡았다면 소 변호사는 법리적으로 법조계에 영향을 끼친 사건들을 대리해 왔다. 소 변호사는 율촌에서 강석훈 변호사를 중심으로 한 30여명의 조세그룹 그룹장을 맡고 있다. 소 변호사는 2006년 6월 과세관청의 중복조사라는 절차적 하자를 지적, 대법원에서 처음으로 조세부과처분 취소판결을 받아냈다. 주식 명의신탁의 조세회피 범위를 제한적으로 해석해야 한다는 대법원의 첫 판결도 같은 해 5월 받아냈다. 조세분야에 대한 새로운 법리와 대법원 판례를 이끌어 내는 중요한 역할을 해온 셈이다. ●조세소송 전망,“줄 것”VS “변화 없을 것” 조세소송사건의 전망에 대해 두 사람은 엇갈린 견해를 보였다. 소 변호사는 “지금도 전국 행정법원에 접수되는 조세소송은 1년에 1200건이 안 되는 등 줄어드는 추세로 앞으로도 늘어날 요인은 별로 없다.”고 전망했다. 그는 “사실관계를 다투는 사건은 국세심판원에서 조정하고 법원에선 법령이 제대로 정비되지 않았거나, 법령 효력에 문제가 있는 사건, 시행령 무효를 주장하는 사건, 과세액이 큰 사건, 감사원 감사를 거친 사건 등이 주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임 변호사는 조세소송의 전망에 대해 “줄어드는 요인과 늘어나는 요인이 섞여 있어 급격한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정부가 과세를 신중히 하고 법조문도 정비하고 있어 줄 수 있는 요인이 있는 반면 사회가 복잡해지고 새로운 경제영역이 발전하면서 분쟁이 생길 가능성과 납세자 권리의식이 높아진다는 점은 늘어나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강석훈·전오영 변호사 2세대 활약 한편 두 사람에 이어 대법원 재판연구관실 조세조장 출신의 강석훈 변호사와 서울 북부지원 판사 출신의 전오영 변호사는 조세분야 2세대 변호사라 할 수 있다. 서울대 법대 82학번 동기로 강 변호사는 1987년 제29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대법원 재판연구관으로 있으면서 대법원에 상고되는 조세사건에 대한 연구검토를 담당하며 ‘법원내 최고’라는 평가를 받았다. 전 변호사는 제27회 사시에 합격한 후 서울형사지법 등을 거쳐 1999년 임 변호사와 같이 법무법인 화백에 둥지를 틀었다. 임 변호사와 다년간 조세소송을 처리했고 세법과 관련한 각종 논문과 저서로도 알려져 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韓총리후보 청문회 ‘가시밭길’

    韓총리후보 청문회 ‘가시밭길’

    정부조직개편안 협상이 결렬되자 이번에는 한승수(얼굴) 국무총리 후보자 청문회가 최대 쟁점으로 부상했다. 통합민주당은 한 후보자 경력 부풀리기 의혹에 이어 부동산 투기 의혹을 제기하는 등 전의를 불태워 한나라당과의 갈등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서갑원 의원은 19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승수 국무총리 후보자와 가족들은 부동산 투기가 있는 곳에 늘 함께 했고 스톡옵션 등 일부 재산신고를 누락했다.”고 한 후보자의 재산과 관련된 의혹을 제기했다. 서 의원은 1977년 이후 한 후보자의 부동산 매입 현황과 당시 해당 지역의 부동산 투기 열기를 전하면서 “부동산 투기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할 만큼 탁월한 솜씨를 뽐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서 의원은 “시가 1억 6464만원 상당의 스톡옵션은 신고하지 않았고 재산이 거의 없는 장남이 4억원 상당 아파트에 전세로 살았지만 증여세를 냈다는 기록은 없다.”며 재산 신고 누락·편법 증여 의혹도 제기했다. 한 후보자측은 “사실무근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고, 청문회에서 모두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스톡옵션 누락신고 의혹에 대해서도 “지난해 6월부터 신고대상에 포함된 줄을 모르고 있었다.”며 고의 누락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민주당은 “총리 청문회에서는 가능하면 협조하겠다는 게 내부 방침이었으나 그냥 지나치기에는 어려운 대목이 발생하고 있다.”고 선전포고를 했다. 하지만 민주당이 실제로 한 후보 임명동의안을 부결시키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총리 없는 정부 출범의 책임을 져야 하기 때문이다. 반면 한 총리가 총리로 임명되더라도 그 과정에서 도덕성 문제가 쟁점이 되면 새 정부는 출범부터 오점을 남기게 된다. 민주당이 총리 후보자에 대한 검증을 마다할 이유가 없는 점도 여기에 있다. 어느 경우든 청문회에서도 양당의 대치 국면은 이어져 정국은 당분간 꽁꽁 얼어있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나길회 홍희경기자 kkirina@seoul.co.kr
  • [얼굴 드러낸 ‘李내각’] MB 노믹스 삼두마차

    신설되는 기획재정부 장관에 강만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경제1분과 간사의 임명이 확실시되면서 새 정부 경제팀 ‘삼두마차’가 구현할 정책 색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강 간사가 확정되면 ‘곽승준 청와대 국정기획수석(밑그림)-김중수 경제수석(조율)-강만수 장관(경제운용)’ 라인의 역할 분담 속에 ‘MB노믹스(이명박 경제철학)’가 또렷이 경제정책으로 실현될 전망이다. 자율과 규제완화, 개방확대 등 시장 중심의 신자유주의 기조가 이들 ‘경제 핵심 3인방’의 공통된 경제 철학이기 때문이다. 다만 학자 출신 수석들과 정통 관료 출신 장관의 결합 구도가 어느 정도 시너지 효과를 낳을지는 미지수다. 재정경제부와 기획예산처를 합친 이른바 ‘기획재정부’의 수장으로 유력한 강만수 간사는 자타공인 ‘성장주의·시장주의자’이자 ‘감세(減稅)론자’이다. 이에 따라 새 정부에서는 역대 어느 정권보다 규모가 큰 세제개편이 예고된다. 법인세는 물론 종합부동산세, 유류세, 부가가치세, 상속세ㆍ증여세, 비과세ㆍ감면 등 대상이 광범위할 것으로 전망된다. 강 간사는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서울시장 취임과 함께 서울시정개발연구원장을 맡은 핵심 정책 브레인으로 대선 공약을 총괄·조율했다. 경제학자 출신인 곽승준 내정자는 이 당선인의 정책적인 ‘복심(腹心)’이라 할 수 있어 정책 마련의 ‘선봉장’역할이 예상된다. 이미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발표한 금산분리, 산업은행 민영화, 중소기업 지원 정책 등 대부분의 경제정책이 그의 손길을 거쳤다. 김 내정자도 거시경제 학자 출신으로 줄곧 시장자율과 강력한 개방, 경쟁촉진정책을 촉구한 바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경제팀 내부의 ‘파열음’을 경계하는 시각도 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삼성SDS BW발행 피고발인 첫 소환

    삼성그룹 비자금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는 조준웅 특별검사팀은 12일 삼성SDS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 사건의 피고발인 조두현(59) 전 SDS 상무이사를 소환 조사했다. 삼성SDS 사건으로 조사받은 피고발인은 조 전 이사가 처음이다. 조 전 이사는 삼성SDS SI본부 개발사업부장, 솔루션사업부장을 거쳐 모 금융서비스업체 대표이사로 재직하고 있다. 특검팀은 조 전 이사에게 BW 발행 의결과 매각 과정을 캐물었다. 1999년 2월 삼성SDS는 230억원어치의 BW를 발행, 주당 7150원의 낮은 가격으로 이재용 전무와 이학수 부회장 등 6명에게 팔았다. 이에 국세청은 삼성SDS 주식의 장외거래 가격이 5만 5000원으로 이 전무 등 특수관계인이 사실상 주당 4만 7850원을 증여받은 것이라며 증여세 510억원을 부과했다. 참여연대는 지난 1999,2001,2005년 등 세 차례에 걸쳐 이 부회장과 조 전 이사 등 당시 SDS 이사와 감사를 맡았던 6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고발했다. 특검팀은 또 1997년 이후 삼성에 재직한 임원 2453명 명의의 차명의심계좌를 확인하기 위해 수서 삼성증권 전산센터 등을 계속 압수수색했다. 특검팀은 관리가 쉽도록 비밀번호를 ‘0000’,‘1111’ 등으로 설정한 계좌에 주목하고 있다. 이와 관련, 특검팀은 오세영 서울통신기술 전무 등을 불러 차명계좌 개설 정황 등을 조사했다. 특검팀은 금융감독원에 전날 요구한 증권 관련 자료를 제출받아 분석하고 있다. 에스원의 주가급등 내부자거래 관련 자료, 삼성 계열사 5% 이상 지분을 가진 주요 주주의 보유 현황보고, 임원의 소유주식 현황과 증권계좌 증빙서류 등이다.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아들아, 두둑한 세뱃돈 어린이펀드로 불려보렴

    아들아, 두둑한 세뱃돈 어린이펀드로 불려보렴

    설 연휴 동안 어린이들이 받은 두둑한 세뱃돈의 투자처로 어린이펀드를 추천하는 전문가들이 많다. 돈도 모을 수 있고 경제교육도 되는 일석이조 효과 때문이다. 어린이펀드가 일반 주식형 펀드와 크게 다르지 않고 별다른 혜택이 없다는 점 등은 앞으로 개선돼야 할 대목이다. 옛날에는 저축이 목돈 모으는 방법으로 선호됐다. 그러나 최근의 저금리와 물가상승률에, 필요한 교육자금 등을 고려하면 저축이 아닌 투자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우리CS자산운용 황아람 주식운용1팀장은 “어린이펀드 가입으로 어린 시절부터 간접투자와 장기투자의 우수성을 배우고, 국내 우량 기업의 간접 주주가 돼 자기의 자산이 국내 경제성장과 함께 커가는 모습을 보는 것이 어린이펀드의 묘미”라고 강조했다. ●가치주 펀드가 주요 추천 대상 장기 투자의 관점에서 가치주 펀드가 주요 추천 대상에 꼽힌다. 가치주란 주가가 기업의 자산가치에 비해 낮은 종목을 말한다. 주가가 기업의 이익을 반영한다는 점에서 저평가된 기업에 장기투자하면 주가가 상승, 이익을 얻는다는 개념이다. 주가하락시 방어전략으로 배당주에 투자하는 전략도 구사한다. 대신투신운용의 ‘꿈나무적립식주식투자신탁’,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의 ‘백년대계적립식펀드’, 하나UBS자산운용의 ‘꿈나무주식자투자신탁’ 등이 배당주 투자를 표방하고 있다. 장기투자인 만큼 보수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보수는 투자원금과 이익을 합한 금액에 대해 일정 비율로 부과된다. 즉, 투자원금이 커질수록, 운용이 잘 될수록 내는 보수가 많아진다. 미래에셋·KT자산운용 등 일부 운용사의 경우 보수를 낮게 책정하고 있다. 자산운용협회(www.amak.co.kr) 홈페이지의 전자공시를 이용,5개 펀드까지 보수를 비교해볼 수 있다. 보수뿐만 아니라 주식을 사고 파는 데 드는 비용도 포함하는 총비용비율(TER)도 고려해야 한다. 인기펀드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우리아이3억만들기G1’,‘우리아이적립형GK1’이 1월30일 현재 각각 6323억원과 3185억원의 설정 잔액을 기록하고 있다. 이외에 ING자산운용의 ‘미래만들기주식시리즈’,SH자산운용의 ‘Tops엄마사랑어린이적립식주식투자신탁1호’ 등이 설정액 1000억원을 넘는 펀드다. ●자녀 명의로 가입땐 증여세 신고 ‘안전´ 자녀 명의로 펀드를 들었으면 일단 증여세 신고를 하는 것이 안전하다. 현행 세법에 따라 미성년자는 10년간 1500만원,20세 이후에는 10년간 3000만원까지 증여세가 면제된다.10년간의 기준은 신고시점이다. 예컨대 9세에 1500만원의 증여를 신고했다면,19세에 1500만원 증여를 신고하면 세금을 내지 않는다. 이 경우 원금을 펀드에 투자해 수익이 발생했다면 이를 자녀의 소득으로 간주하기 때문에 세금을 내지 않는다. 증여세는 1억원 미만에 한해서는 10%의 세율이 부과된다. 증여세 감면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펀드에 가입한 뒤 3개월 안에 인근 세무서에 가족관계를 증명할 수 있는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외국에 비해 혜택이 부족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영국의 경우 어린이신탁기금(Child Trust)을 2005년부터 운영 중이다.2002년 9월1일 이후 출생하고 영국에 거주하는 어린이 이름으로 펀드에 가입하기 위해 정부가 250파운드(46만원)를 보조한다. 저소득층은 50파운드가 더 보조되며 1년에 1200파운드까지 부모가 적립할 수 있다. 여기서 발생하는 자본·이자소득에 대해서는 비과세다. 자산운용사들이 미래의 고객 확보 차원에서 경제교실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그나마 위안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매년 2회 중국 상하이에서 진행하는 ‘글로벌리더대장정’,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자산운용보고서, 경제교실 등을 운영한다.ING자산운용과 우리CS자산운용은 가입한 자녀를 위해 보험에 무료가입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재테크 칼럼] 증여세 합산과세와 공제한도

    결혼 뒤 전업 주부로 살아온 A씨는 2001년 일산으로 이사를 가면서 남편으로부터 매수 아파트의 지분 2분의1을 증여(당시 증여가액 2억원)받아 공동명의로 등기하였다. 이후 새로 시작한 남편의 사업도 번창하여 은행예금도 꾸준히 늘고 있는데 재작년부터 이자소득이 종합과세에 포함되어 작년 5월에 추가 세금까지 냈다. A씨 부부는 개인별로 계산되는 이자소득을 줄이기 위해 예금을 증여받아 명의를 변경하려고 하는데 올해부터 증여재산 공제한도가 늘어난다는 소식에 얼마만큼의 금액을 추가 세금없이 증여할 수 있는지 궁금해 하고 있다. 증여재산에서 증여재산공제액을 빼고 증여세가 과세되어야 할 재산의 크기를 정하는데 직계존비속 간의 증여 때는 3000만원(미성년자는 1500만원), 배우자나 직계존비속이 아닌 친족으로부터 받은 증여를 받은 경우에는 500만원 한도로 증여재산을 공제해 주고 있다. 특히 한 세대를 구성하는 기본단위인 배우자 간의 증여재산공제한도는 재산형성의 기여도나 이혼 때 재산분할에 대한 비과세와의 형평 등을 감안, 공제 한도가 큰 편이다. 2003년 이후 증여분에 대해서는 한도금액이 당초 5억에서 3억원으로 축소되었다가 올해부터 시행될 개정 세법 중 부부간의 증여시 증여재산 공제한도가 다시 6억원으로 늘었다. 여기서 증여금액은 일정 기간 내 발생한 증여금액을 모두 합산과세한다는 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 만일 증여건별로 과세가 이뤄지면 같은 증여금액이라도 여러 번 나눠 증여하는 게 최선의 절세대책이 될 것이다. 이렇게 되면 분할 회수에 따라 세부담이 달라지고 형평이 깨지는 결과가 발생될 수 있어 이를 방지하기 위해 건별이 아닌 일정기간 내에 증여재산을 합해서 납부할 증여세를 계산하게 된다. 증여재산은 매 건의 증여시기로부터 과거 10년간의 증여가액을 합산토록 하고 있다.98년 말 소득세법 개정 전까지는 그 연한이 5년이었는데 99년 세법 개정으로 10년으로 늘어났다. 올해 증여를 받더라도 99년 이후 증여받은 재산만 합산하게 된다. 또한 올해부터 신규 증여분부터 적용되는 배우자공제 확대(3억→6억원)도 10년간 합산규정적용은 증여시점을 기준으로 하고 있어 사례와 같이 2001년에 2억원을 증여받은 A씨의 경우 개정세법이 적용되는 ‘08년 이후 증여받게 되면, 바뀐 증여재산 공제한도 6억원 한도내에서 잔여공제액 4억원 범위(6억-2억) 만큼은 추가 세금부담 없이 증여받을 수 있다. 미리 증여받은 2001년분(2억원)이 10년 경과로 합산에서 제외되는 2011년 이후에는 올해 증여세 없이 4억을 증여받는 경우를 가정해도 제외되는 한도 2억만큼 추가로 증여받더라도 증여세 부담이 없게 된다. 다만 증여받는 사람이 비거주자인 경우엔 앞의 증여재산공제를 적용할 수 없다. 이신규 하나은행 가계영업본부 전문가팀장·세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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