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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명래 후보자, 장남 명의로 아파트 투기 의혹”

    “조명래 후보자, 장남 명의로 아파트 투기 의혹”

    “조 후보자 장남 관련 자료 제출 안 해”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인 김학용 자유한국당 의원은 22일 조명래 환경부 장관 후보자가 장남 명의로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앞서 김 의원은 조 후보자의 위장 전입과 다운계약서 작성, 차남의 증여세 고의 지연 납부 등을 폭로한 바 있다.김 의원은 법무부가 제출한 조 후보자 본인과 배우자, 직계비존속의 부동산 등기부등본 자료를 분석한 결과 조 후보자의 장남이 만 21세였던 2004년에 서울 강서구 가양동 강변아파트 한 채를 본인 명의로 소유하고 있었던 사실을 확인했다. 김 의원은 조 후보자가 부동산 투기 목적으로 장남의 명의를 빌려 아파트를 매매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김 의원은 아파트가 거래된 2004년 조 후보자의 장남은 영국 유학 중이었고 아파트를 매수한 지 1년 만인 2005년 3월에 팔았다고 주장했다. 조 후보자의 장남이 소유했던 가양동 강변아파트는 국토교통부의 부동산공시가격 알리미 기준으로 2005년 8000만원 상당이었고, 인근 부동산 업자에 따르면 실거래가는 1억원 이상이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부동산공시가격 알리미 서비스가 2005년 시작돼 2004년의 기록은 남아 있지 않아 얼마의 차익을 남겼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김 의원은 “조 후보자 측에 가양동 강변아파트 매수·매도가를 문의했지만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가양동 강변아파트 투기 의혹과 관련해 조 후보자가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 요청안에서 확인할 수 없는 자료라는 점을 강조했다. 지난 16일 조 후보자의 차남은 2016년 외조부와 후보자 부부로부터 각각 받은 4800만원과 5000만원에 대한 증여세를 뒤늦게 납부했다는 의혹을 받았고 조 후보자가 이를 인정한 바 있다. 그러나 가양동 강변아파트는 장남이 독립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이유로 고지를 거부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김두관 의원 “미성년자들 주식·부동산으로 5년간 5381억원 돈방석”

    김두관 의원 “미성년자들 주식·부동산으로 5년간 5381억원 돈방석”

    증여나 상속을 받은 미성년자 금수저들이 주식이나 부동산으로 벌어들이는 배당소득과 임대소득이 5년간 5381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배당소득자는 4년간 4배 이상, 배당소득 총액은 2배 넘게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21일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김포시 갑)이 국세청으로부터 받은 종합소득세 신고현황을 보면 5년간 총 2979명 미성년자들이 3536억원의 배당소득을 받았다. 9181명은 부동산 임대소득 1845억원을 챙겼다. 특히 배당소득을 받은 미성년자들은 2012년 215명에서 2016년 869명으로 4배 이상 늘었고, 소득금액은 392억원에서 877억원으로 2.2배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주식부자 미성년자들 비중이 늘어났다. 5년간 평균 배당액은 1억 1870만원으로 밝혀졌다. 또 부동산 임대소득을 받은 미성년자들은 2012년 1726명에서 2016년 1891명으로 소폭 증가했다. 5년간 총 부동산 임대소득은 1845억원이며 평균 임대소득은 2000만원으로 나타났다. 종합소득세 신고기준을 보면 금융소득은 2000만원 이상, 부동산임대 사업소득은 100만원 이상이 신고대상으로, 2000만원 이하 금융소득자 인원은 국세청이 제시한 인원보다 훨씬 더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 김두관 의원은 “합법적인 증여나 상속은 문제가 없지만 일부 대자산가들이 미성년자 자녀에게 자산을 물려준 뒤 배당소득이나 임대소득을 거둬 가는 경우가 있다”며 “미성년자가 물려받은 자산의 배당소득이나 임대소득의 실질적인 귀속자가 누구인지 밝혀 실질 과세 행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조부모 재산 물려받은 ‘금수저’ 5년간 약 2배

    조부모 재산 물려받은 ‘금수저’ 5년간 약 2배

    할아버지나 할머니의 재산을 물려받는 이른바 ‘금수저 손주’들의 수와 액수가 최근 5년 동안 각각 2배 가까이 늘어났다. 자녀를 건너뛰어 손주에게 재산을 나눠주면 세금을 덜 낼 수 있기 때문에 부의 대물림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이 18일 국세청으로부터 받은 ‘세대 생략 증여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증여 건수와 액수는 8388건, 1조 4829억원에 이른다. 5년 전인 2013년(4389건, 7590억원)과 비교할 때 각각 91.1%, 95.4% 증가했다. 세대 생략 증여는 과거에도 증여세 회피 수단으로 악용됐다. 조부모에서 자녀를 거쳐 손주에게 증여할 때보다 한 단계가 생략돼 증여세를 줄일 수 있었다. 이 때문에 정부는 2004년 세대 생략 증여에 대해서는 증여세를 30% 더 내도록 법을 바꿨다. 법 개정 이후에도 세대 생략 증여가 꾸준히 늘어나는 이유는 증여세가 할증되더라도 전체적으로 세금을 덜 낼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수명이 늘어나면서 조부모는 물론 자녀의 나이도 많아 상속 후 다시 손주에게 재상속하려면 기간이 짧아지는 만큼 손주에게 바로 증여하는 게 낫다는 것이다. 최근 부동산 가격이 가파르게 올라 두 번 증여세를 내는 것보다 할증되더라도 한 번만 내는 것이 유리할 수도 있다. 김 의원은 “미성년자들이 건물주가 되고 주식 배당소득으로 수억원씩 받아가는 상황”이라면서 “건물이나 주식에 대한 증여는 재산 증식뿐만 아니라 실제 수익이 부모에게 돌아갈 확률이 높은 만큼 세대 생략 증여에 대해 증여세 추가 인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할아버지·할머니 재산 물려받은 ‘금수저 손주’ 5년간 2배 늘어

    할아버지·할머니 재산 물려받은 ‘금수저 손주’ 5년간 2배 늘어

    최근 5년간 할아버지나 할머니가 손주에게 재산을 물려준 건수와 금액이 각각 2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녀를 거치지 않고 손주에게 증여하면 증여세를 30% 더 내야하지만 그래도 세금을 덜 내기 때문에 부의 대물림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18일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받은 ‘세대 생략 증여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8388건으로 총 1조 4829억원에 이른다. 2013년 4389건, 7590억원보다 각각 91.1%, 95.4% 늘었다. 세대 생략 증여는 과거에도 증여세 회피 수단으로 악용됐다. 조부모에서 자녀를 거쳐 손주에게 증여할 때보다 한 단계가 생략돼 증여세 부담도 줄어들어서다. 이에 정부는 2004년 세대 생략 증여에 대해 증여세를 30% 더 내도록 법을 바꿨다. 세대 생략 증여가 계속 늘어나는 이유는 세금이 할증되더라도 자녀를 거쳐 재산을 물려주는 것보다 증여세를 덜 낸다는 납세자들의 판단이 있어서로 보인다. 최근 급속한 고령화로 조부모가 상속 또는 증여를 할 때 자녀의 나이도 많아 상속 후 손주에게 재상속이 짧은 시간 안에 이뤄지면 손주에게 바로 재산을 증여하는 것이 세 부담을 줄일 수 있어서다. 최근 집값 등 부동산 가격이 빠른 속도로 올라 두 번 증여세를 내는 것보다 할증되더라도 한 번만 내는 것이 세금이 더 적을 가능성이 크다. 김 의원은 “미성년자들이 건물주가 되고 주식 배당소득으로 수억원씩 받아가는 상황”이라면서 “건물이나 주식에 대한 증여는 실제 수익이 부모에게 돌아갈 확률이 높은 만큼 미성년자에 대한 세대 생략 증여에는 증여세를 인상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조명래, 교수 시절 다운계약서 작성… 세금탈루 의혹”

    “조명래, 교수 시절 다운계약서 작성… 세금탈루 의혹”

    9800만원 받은 차남 2년간 증여세 미납 아버지 장관 지명 후 이달 초 뒤늦게 납부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인 김학용 자유한국당 의원은 16일 조명래 환경부 장관 후보자가 부동산학 교수로 재직할 당시 다운계약서를 작성하고, 조 후보의 차남이 증여세를 지연 납부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조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 등을 분석한 결과 조 후보자가 2005년 서울 성동구 옥수동 한남하이츠빌라를 매도할 때 실제 거래가액인 5억원보다 낮은 3억 7000만원으로 다운계약서를 작성했다고 밝혔다. 거래가액을 낮춰 양도소득세를 낮추려 했다는 게 김 의원의 판단이다. 김 의원은 “조 후보자가 ‘2006년은 부동산 실거래가 신고 의무화 실시 이전이라 거래한 부동산 일부에 대해 관례적으로 거래 가격을 낮춰 계약서를 작성했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조 후보자가 다운계약서를 작성한 2005년은 이미 사회적으로 다운계약서 작성에 대한 비판 여론이 높았다”며 “부동산학 교수였던 후보자가 세금을 탈루하기 위한 의도로 다운계약서를 작성했다면 도덕적으로 심각한 결격 사유”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조 후보자의 차남이 증여를 받고 뒤늦게 증여세를 납부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조 후보자의 차남은 2016년 외조부와 후보자로부터 각각 4800만원과 5000만원을 증여받았다. 차남은 증여를 받고도 2년간 증여세를 납부하지 않다가 조 후보자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직후인 지난 8일 976만원의 증여세를 낸 것으로 드러났다. 조 후보자의 차남은 지난 8월 폭스바겐 자동차 취득 때 낸 세금을 제외하곤 소득세나 재산세를 납부한 사실이 없는 무직자라는 게 김 의원의 설명이다. 김 의원은 “증여받은 9800만원을 포함해 차남 재산으로 신고한 2억 7000여만원에 대한 자금 출처와 형성 내역에 대한 의혹이 일고 있지만 조 후보자는 소명 자료를 제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김 의원은 조 후보자가 자신의 자녀를 강남 8학군 명문학교에 진학시키기 위해 위장전입했다는 의혹도 제기한 바 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배당소득 미성년자 13만명… 1인당 평균 100만원 넘어서

    배당소득 미성년자 13만명… 1인당 평균 100만원 넘어서

    조기 상속이나 증여 등의 영향으로 배당소득이 있는 미성년자가 13만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성년자 1인당 배당소득은 처음으로 100만원을 넘어섰다.더불어민주당 이원욱 의원이 9일 국세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6년 배당소득을 올린 만 19세 미만 미성년자는 13만 5394명으로 전년보다 3만 7000여명(21.9%) 줄었다. 배당소득이 있는 미성년자는 2012년 22만 3600명에서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이 올린 배당소득은 2012년 658억원에서 2016년 1362억원으로 두 배 넘게 늘었다. 1인당 평균 배당소득도 매년 늘어 2016년 처음으로 100만 6000원을 기록했다. 태어나자마자 주식을 증여받아 배당소득이 있는 이른바 ‘금수저’들도 늘어나고 있다. 배당을 받은 만 0세의 1인당 평균 배당소득은 2012년 2만 5930원이었지만 2016년에는 일부 거액의 주식 증여 영향으로 230만원까지 치솟았다. 이 의원은 “태어나자마자 받는 고액의 이자 배당소득에 대다수 서민은 허탈감을 느낄 것”이라면서 “고액의 미성년 이자 배당소득에 대한 자금 출처를 조사해 증여세를 공정하게 부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대구지역 연간 급여 전국 최하위권

    대구지역 근로소득자의 1인당 연평균 급여총액과 법인사업자의 평균 당기순이익이 다른 시?도에 비해 낮게 나타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추경호 의원(대구 달성군)에 따르면 2016년 근로소득 연말정산 신고현황 자료 분석결과 대구지역 근로소득자의 1인당 연평균급여는 전국평균(3383만원)의 88% 수준인 2984만원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제주를 제외하고는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평균급여 수준이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만큼, 근로소득세를 내지 않는 면세자 비율도 높았다. 전체 근로소득 연말정산 신고자 중 30만 1042명은 각종 소득공제 및 세액공제 혜택을 통해 근로소득세를 납부하지 않아 면세율이 48%에 달했으며, 이는 전국 17개 시?도 중 광주?제주?전북에 이어 네 번째로 높았다. 대구지역 근로소득자 1인당 근로소득세 납부액은 전국 1인당 평균 근로소득세 납부액(309만원)의 72.5%인 224만원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충북?전북?강원에 이어 네 번째로 낮은 수준이었다. 반면 작년도 대구지역의 1인당 상속세 및 증여세 납세액은, 전국 17개 시?도 중 상위권이었다. 2017년 대구지역의 상속세 신고건수는 총 262건이었으며, 총상속재산가액은 6848억원이었다. 피상속인 1인당 평균 상속세액은 전국평균(4억25백만원)의 1.3배인 5억4000만원으로, 부산?서울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지역의 2017년 증여세 신고건수는 5231건, 증여재산가액은 8128억원이었으며, 총납부세액은 1181억원에 달했다. 1건당 평균 증여세액은 2300만원으로, 서울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대구지역 법인사업자의 경영상황은 다른 시?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대구지역에서 법인세를 신고한 법인은, 전국에서 법인세를 신고한 법인(69만5445개)의 3.1%에 해당하는 2만 1546개였다. 이들 법인의 작년도 총수입액은 99조 5096억원으로, 2016년 총수입액(106조 6650억원)에 비해 6.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법인 결산서상으로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1만 4338개 법인의 평균 당기순이익은 전국 평균(5억9000만원)의 53.4%에 불과한 3억1500백만원으로, 전북?강원?충북에 이어 전국에서 네 번째로 낮았다. 전체 법인 중 흑자법인의 비율도 낮았다. 대구지역의 2017년 흑자법인은 1만 4619개로 법인세 신고 법인의 67.9%에 불과해, 전국 17개 시?도 중 11위를 기록했다. 추 의원은 “대구지역의 경제 여건 개선을 위해서는 4차산업혁명 등 고부가가치 산업의 유치를 통해 근로소득을 늘리고 법인의 경영여건을 개선시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부가 규제개혁 및 서비스산업 육성을 적극 추진하는 등 기업의 투자를 늘리고 질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재벌총수 빠진 올해 국감, 선동열·백종원 등 셀렙들에 관심

    재벌총수 빠진 올해 국감, 선동열·백종원 등 셀렙들에 관심

    10일부터 열리는 올해 국정감사는 예년 국감 때처럼 재벌 총수들을 불러 국회의원들이 보란 듯이 호통을 치는 모습을 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기업인 망신주기’에 대한 여론의 비판, 증인 신문 결과를 제출하는 ‘증인 실명제’에 국회의원들이 부담을 느끼면서 재벌 총수 대신 실무 경영진을 증인으로 대거 채택한 게 이번 국감에서 주목할 부분이다. 7일 국회 상임위원회 국감 증인 채택 현황을 보면 해마다 단골 국감 증인으로 거론됐던 삼성·현대차·SK·LG 등 4대 재벌 총수급 인사들은 이번 국감 증인으로 채택되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에서 재벌 총수 증인 채택 자제 분위기를 주도했다. 앞서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 5일 기자간담회에서 “9월 평양 정상회담에 동행했다는 이유만으로 경제계의 대표와 주요 기업 총수들을 증인으로 채택하는 것에는 동의하기 어렵다. 기업이나 경제계 길들이기로 해석될 수밖에 없다”며 야당의 재벌 총수 증인 신청 요구에 선을 그었다. 한 기업 관계자는 “경제지표가 안 좋다 보니 굳이 재벌 총수를 불러 질타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좋지 않다는 분위기가 민주당 내부에서 있는 것 같다”며 “실제 경영진을 부르는 경향이 강해졌다”고 했다. 4대 그룹은 빠졌지만 일부 상임위에서는 중견재벌 총수들을 불러 문제 제기를 할 계획이다. 증여세 포탈 혐의 등을 받는 담철곤 오리온그룹 회장은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감 증인으로 채택됐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도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감에 증인으로 출석해 사행성 논란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김 대표의 국감 출석은 이번이 처음이다.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 질의를 위해 네이버 창업주인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와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이 GIO는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김 의장은 출석 여부를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결국 이번 국감은 재벌 총수보다는 유명 연예인·체육인들의 증인 출석에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국감 첫날인 문화체육관광위 국감에는 선동열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증인으로 출석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병역 특례 선수 선발 의혹에 대해 답변할 예정이다. 12일 산자위 국감에는 외식 사업가인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를 참고인으로 부른다. 야당에서 문재인 정부의 골목상권 지원책의 적절성과 비판을 듣기 위해 백 대표를 참고인으로 신청했다. 11일 교육위원회 국감에는 대입제도개편공론화 위원장을 지냈던 김영란 전 대법관이 증인으로 채택됐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집값 9억 초과 예상되면 공동명의가 더 유리하다

    집값 9억 초과 예상되면 공동명의가 더 유리하다

    집 살 때 부부 명의가 절세에 더 효과적 각각 기본 공제 받아 양도소득세도 절감 맞벌이 임대사업자 등록도 공동이 유리‘9·13 부동산 대책’으로 고가주택과 다주택자에 대한 보유세가 강화되면서 절세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종합부동산세는 가구가 아닌 개인에게 부과되는 것이기 때문에 부부 공동 명의로 집을 소유하면 절세 효과가 크다. 다만 상황에 따라선 내지 않아도 될 세금을 내야 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고, 명의 이전에 따른 비용도 무시하기 어렵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예시를 통해 부부 공동 명의를 통해 절세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봤다. ●명의 변경 시 취득세 등 이전비 고려해야 서울 서초구 반포자이 전용 84㎡(2018년 공시가격 13억 1200만원)를 소유한 1주택자의 경우 단독 명의라면 종부세를 85만 6960원 내야 한다. 하지만 공동 명의라면 종부세가 23만 2972원으로 줄어 62만 3988원의 절세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또 농어촌특별세도 17만 1392원에서 4만 6592원으로 줄어 총 74만 8788원의 세금이 절약된다. 공동 명의일 경우 종부세 과세표준(과표)이 단독 명의에 비해 절반으로 낮아지기 때문이다. 초고가 주택인 경우에는 종부세 절감액이 더 크다. 올해보다 종부세가 63% 올라 1620만 7200원을 내야 할 것으로 예상되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 전용 175㎡(공시가격 30억원)은 공동 명의가 되면 종부세를 1196만 4132원만 내면 된다. 조영욱 KB국민은행 WM투자자문부 세무팀장은 “정부가 공시가격 현실화를 강조하기 때문에 앞으로는 단독 명의와 공동 명의의 종부세액 차이가 더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 3월 분양한 디에이치자이(개포8단지 재건축)는 일반 분양물량 1690가구 중 43.7%에 달하는 739가구가 공동 명의로 집을 계약했다. 참고로 부부간 증여는 10년 동안 6억원까지 증여세가 없다. 하지만 현재 단독 명의인 집을 무조건 공동 명의로 바꾼다고 세금을 절약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앞서 예로 든 반포자이 전용 84㎡를 단독 명의에서 공동 명의로 바꾸려면 6억원이 넘는 5600만원에 대한 증여세 532만원과 절반 가격인 6억 5600만원에 대한 취득세 2624만원 등 총 3145만원의 비용이 든다. 이 아파트의 한 해 종부세 절감액이 70만~80만원인 상황을 감안하면 종부세를 줄이려다 수천만원의 취득세를 한꺼번에 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는 것이다. 따라서 집을 살 때는 과세표준이 9억원에 못 미치지만 앞으로 시세 상승으로 9억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 공동 명의로 계약하는 게 좋다. 이렇게 하면 취득세를 이중으로 부담하지 않아도 되고, 과세표준이 12억원이 되기 전까지 종부세 대상도 아니다. ●외벌이면 소득자 명의 임대사업 등록이 나아 집을 팔 때도 공동 명의라면 양도소득세를 절감할 수 있다. 양도소득세 기준이 되는 매각 차익이 절반으로 줄어들고, 1인당 250만원인 기본공제(1년에 1회)도 부부가 각각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2013년 매입해 임대사업 물건으로 등록한 뒤 의무임대기간을 채운 아파트를 파는 A씨를 예로 들어 보자. 이 아파트의 매입 가격은 3억 6000만원인데, 최근 집값이 급등해 이달에 6억 5000만원에 집을 팔게 됐다. A씨가 이 아파트를 단독 명의로 소유했다면 양도소득세 7333만 2000원과 지방소득세 733만 3200원 등 8066만 5200원을 세금으로 내야 한다. 하지만 공동 명의라면 양도소득세는 5472만 5000원, 지방소득세 547만 2500원 등 6019만 7500원으로 세금이 2000만원 이상 줄어든다. 맞벌이 부부라면 주택임대사업자 등록에도 공동 명의가 유리하다. 이는 임대소득이 인(人)별로 부과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외벌이인 경우 근로소득이 있는 사람 명의로 임대사업자를 내는 것이 좋다. 근로소득자는 사업소득이 추가로 발생하더라도 근로소득에 합산해 직장가입자로 건강보험료 등을 정산하기 때문이다. 물론 근로소득자도 사업소득이 7200만원을 넘으면 지역가입자에 해당하는 건강보험료를 따로 산출하기 때문에 또다시 계산기를 두들겨 봐야 한다. 조 팀장은 “기본적으로는 공동 명의가 절세에 도움이 되지만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전문적인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4600억원 ‘편법 상속’ 트럼프는 금수저였다

    4600억원 ‘편법 상속’ 트럼프는 금수저였다

    NYT, 부친 회사 비밀 납세신고서 분석 트럼프 증여 과정서 탈세 가담 주장도 3살 때 年 2억원 벌어 8살땐 백만장자 부친, 자녀 5명에게 총 10억 달러 증여 세금 55% 아닌 5% 5220만 달러 납부 트럼프 “100% 거짓… 엄청난 명예훼손” 뉴욕 조세재정국 “제기된 의혹 재검토”부친에게 빌린 100만 달러(약 11억 2000만원)로 부동산 사업을 시작해 자수성가를 일궜다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이 전부 거짓이며 그가 수천억원대의 유산을 편법으로 상속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미 뉴욕타임스(NYT)는 2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부친 프레드 트럼프로부터 수십년에 걸쳐 현 시세로 최소 4억 1300만 달러(약 4625억원) 이상을 증여받았으며, 이 과정에서 명백한 세금 사기를 통한 탈세에 가담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나온 NYT 단독 보도는 1999년 사망한 프레드와 그가 소유했던 회사의 비밀 납세 신고서를 포함한 10만쪽 이상의 재무관련 서류를 토대로 분석한 것이다. 보도 내용의 상당 부분이 그동안 자서전 등을 통해 ‘자수성가형 억만장자’라고 스스로 강조해 온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과 정면으로 배치된다. 특히 프레드가 다섯 자녀에게 재산을 넘기는 과정에서 유령회사를 차리고 부동산 가격을 축소 신고하는 등 세금 사기를 저질렀다는 주장도 제기돼 파문이 커질 전망이다. 다음달 6일 중간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후폭풍이 거셀 것이라고 미 언론들이 일제히 전했다. NYT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8살에 백만장자가 됐다. 부친이 1940년에 매입한 브루클린 땅에 아파트를 건설해 신탁했고 자녀 5명을 수혜자로 지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살 때부터 현 시세로 연간 20만 달러(약 2억 2000만원)를 벌었다. 17살이 되던 해에는 52채짜리 아파트 건물을 소유했다. 대학 졸업 후에는 아버지로부터 매년 증여받은 액수가 100만 달러로 늘었고 그의 40·50대에는 매년 500만 달러 이상을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부동산 사업을 시작하면서 부친에게 빌린 돈은 최소 6170만 달러로 현재 가치로 1억 4000만 달러에 해당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중 상당 부분을 상환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프레드 트럼프 부부는 이 같은 수법으로 도널드를 포함한 5명의 자녀에게 총 10억 달러(약 1조 1200억원) 이상을 증여하고도 단 5220만 달러의 세금을 냈다고 NYT는 지적했다. 당시 증여세 및 상속세율이 55%인 점에 비춰 보면 실제로 납부해야 하는 세금은 5억 5000만 달러다. 트럼프 일가는 5%만 냈다. 명백한 탈세다. 아울러 트럼프 일가가 1992년 ‘올 카운티 건축자재 설비보수’라는 유령회사를 상속 과정에서 설립한 정황도 포착됐다. 부동산 재벌이었던 프레드 트럼프의 빌딩에 보일러와 청소 장비를 공급하는 회사였지만 실제로는 트럼프 대통령 등 다섯 자녀들이 수백만 달러를 상속하는 데 이용됐다. 부동산 가격의 축소·신고 의혹도 제기됐다. 프레드 트럼프가 사망 전 신고한 부동산 가격은 4140만 달러였고, 상속된 후 10년간 이 부동산은 16배 이상 폭등한 가격으로 매매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NYT가 제기한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변호사 찰스 하더는 성명을 내고 “사기나 탈세는 없었다. 허위진술을 근거로 한 이 보도는 매우 부정확하다. 100% 거짓이며 엄청난 명예훼손”이라고 반박했다. 백악관 측도 “사실을 오도하고 있다. 수십년 전 국세청(IRS)이 승인한 일”이라며 의혹을 일축했다. 그러나 뉴욕주 조세재정국은 “제기된 의혹을 재검토 중이며, 모든 적절한 조사방안을 적극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전세 준 집에 자녀가 공짜로 살 경우 증여이익 1억 넘으면 과세

    결혼 시즌을 맞아 친구 자녀의 결혼식에 참석한 A씨는 문득 아들에 대한 걱정이 든다. 당장 결혼 계획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집값이 치솟으니 나중에 결혼할 때 집을 사기는커녕 전세자금 마련도 쉽지 않을 것 같다. 이런저런 고민 끝에 지금 전세를 놓고 있는 본인 소유 아파트에 아들이 결혼 후 들어가 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시가 8억원 정도인데 아들에게 증여하자니 본인 노후가 불안하고 1억 5000만원이 훌쩍 넘는 증여세도 만만찮다. 아들이 종잣돈을 모으는 동안 무상으로 살아도 문제가 없을까. 부모 집이라고 해도 자녀가 대가 없이 무상으로 살면 원칙적으로 증여에 해당된다. 다만 A씨 아들은 증여세 과세 대상은 아니다. 부동산을 무상 사용한 증여이익을 계산해서 1억원 이상일 때만 과세 대상이 되기 때문이다. A씨 아들의 5년 동안 증여이익을 계산해 보자. 부동산을 5년 동안 무상 사용할 때 이익을 현재가치(법정 할인율 10%)로 환산하면 된다. 즉 부동산가액 8억원에 사용료율 2%를 적용하고, 5년간 10%의 연금현가계수(증여이익을 현재가치로 환산하는 계수)인 3.79079를 곱하면 된다. 이렇게 계산한 아들의 증여이익은 약 6000만원이다. 1억원 미만이라 증여세 과세 대상이 아니다. 참고로 부동산가액이 약 13억원을 넘지 않으면 증여이익이 1억원 미만이다. 특수관계자가 무상으로 사용하더라도 증여세 부담을 덜 수 있다는 뜻이다. 만약 전세자금이 부족한 자녀에게 돈을 빌려준다면 어떻게 될까. 특수관계인 간 자금 거래를 하면서 실질과 다르게 가장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에 세정당국은 가족 간에 돈을 빌리는 거래를 증여로 추정하기도 한다. 다만 자녀에게 빌려준 사실을 객관적으로 입증할 수 있고 원금과 적정 이자를 돌려받는다면 금전대차 거래로 인정받을 수 있다. 따라서 자녀에게 돈을 빌려줄 때 차용증을 작성하는 게 좋다. 계약서를 작성해 이자와 원금에 대한 변제 방법, 이자율, 만기 등을 정하고, 이에 따라 원리금을 상환한다면 실제 차입 거래로 인정받을 수 있다. 차용증이나 영수증 등 형식적 요건만 갖췄다고 차입 거래를 무조건 인정받는 것은 아니다. 실제 이자나 원금을 상환하고 자금 흐름을 금융기관 거래 등을 통해 객관적으로 증명하는 것이 필요하다. 세법은 특수관계인 간 자금 거래에서 적정이자율을 4.6%로 정하고 있다. 단 더 낮은 이자를 받더라도 그 차이가 1000만원 이상이 아니라면 증여세 과세 대상은 아니다. 삼성증권 SNI사업부 세무전문위원
  • 역대 정권 부동산 정책 실패에서 배운다

    억누른 盧… 집값 폭등 풀어준 李… 전세 대란 부추긴 朴… 경제 뇌관 “하늘이 두 쪽 나더라도 부동산만은 확실히 잡겠다.”(2005년 7월 노무현 대통령) “부동산 가격 문제에서는 물러서지 않을 것이다.”(2017년 8월 김수현 청와대 사회수석) ‘투기와의 전쟁’으로 요약되는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대책은 투기 수요 억제를 통해 집값을 잡겠다던 노무현 정부 부동산 정책과 궤를 같이한다. 노무현 정부가 결과적으로 집값 급등을 막지 못한 만큼 현 정부도 실패한 정책을 그대로 답습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역대 정부가 투기 억제와 경기 활성화라는 상반된 목표 사이에서 일관성 없는 정책을 반복하면서 시장과 소비자로부터 신뢰를 잃었다는 점도 문제로 꼽힌다. 종부세 포함 규제대책 30여건 노무현 정부서울 집값 56% 급등 역풍 2003년 출범한 노무현 정부는 이전 정부부터 이어진 집값 급등을 막기 위해 30여건의 고강도 대책을 쏟아냈다. 대부분 규제·억제에 초점을 뒀다. 출범 3개월 만에 내놓은 5·23 대책에는 분양권전매제한 부활, 수도권 투기과열지구 지정, 청약 1순위 자격 제한 등이 담겼다. 그야말로 ‘부동산과의 전쟁’의 시작이었다. 대책의 약발이 오래가지 않자 정부는 이듬해 양도소득세 강화 등 세제·대출 강화를 통해 시장을 옥죄었다. 조세 저항 등 여론의 거센 반발을 불러일으켜 현 여권의 트라우마로 남아 있는 종합부동산세를 도입한 것도 이때다. 하지만 집값 상승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노무현 정부 시절 전국 아파트값은 평균 34% 올랐고, 서울은 56% 급등했다. ‘부동산은 사유재산’ 이명박 정부미친 전셋값에 난민 속출 부동산 광풍 속에 출범한 이명박 정부의 부동산 정책 방향은 시장 활성화에 방점이 찍혔다. 고가 주택 기준 상향 조정,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 해제, 양도세·증여세 완화 등이 대표적이다. 부동산은 사유재와 공공재 성격을 함께 갖고 있는데, 이명박 정부의 부동산 정책 대부분은 사유재라는 인식 아래 설계됐다. 2008년 금융 위기와 맞물려 집값은 하락세로 전환됐다. 임기 내내 부동산 가격은 비교적 안정세를 보였지만, 반대로 집 없는 서민들의 고통은 점점 커졌다. 전셋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아 ‘전세대란’ 속에 정처 없이 떠도는 ‘전세난민’이 속출했다. ‘빚내서 집 사라’ 장려한 박근혜 정부눈덩이 가계대출 시한폭탄 바통을 이어받은 박근혜 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한마디로 ‘빚내서 집 사라’로 요약된다. 박근혜 정부는 2013년 4·1 대책을 시작으로 임기 동안 10여 차례 부동산 정책을 발표했다. 부동산 관련 규제를 과감히 푼 부양책이 대부분이다. 주택담보인정비율(LTV)·총부채상환비율(DTI)을 완화하고 주택 양도세를 한시적으로 면제했다. 생애 최초 주택 취득세 면제 등을 통해 ‘내 집 마련’을 장려했다. 하지만 눈덩이처럼 불어난 가계 대출 문제가 한국 경제를 위협하는 뇌관으로 자리잡게 됐다.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참여정부의 기조와 방향성이 유사하다. 차이라면 참여정부가 임기 전반에 걸쳐 대책을 내놓았다면, 이번에는 정권 초반에 동시다발적으로 대책을 쏟아내고 있다는 점이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취임 직후 ‘투기 세력과의 전쟁’을 선포하며 다주택자의 주택 처분을 독려했다. 현 정부의 부동산 대책인 8·2 대책은 투기과열지구·투기지역 확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LTV·DTI 강화 등 세금·금융 규제책을 총망라했다. 또 종부세·양도세 등 다주택자를 겨냥해 세금 규제를 강화했다. 초과이익환수제 부활, 안전진단 강화 등 강남 재건축 시장을 전방위적으로 압박했다. ‘투기와의 전쟁’ 문재인 정부 향한 조언내가 옳다는 아집 버려라 하지만 서울 집값은 잡히기는커녕 천정부지로 올랐다. 지난해 주택 시가총액은 4022조 4695억원으로 1년 전보다 7.6% 늘었다. 2007년 13.6% 이후 10년 만에 가장 큰 증가폭이다. 지난해 명목 국내총생산(GDP)은 5.4%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에 따라 지난해 GDP 대비 주택 시가총액은 2.32배로 전년(2.28배)보다 확대됐다. 지난해 GDP 대비 주택 시가총액 배율은 한은이 주택 시가총액 자료를 작성한 1995년 이후 사상 최고다. 일각에서는 현 정부가 노무현 정부 때의 실패를 답습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제기한다. 이창무 한양대 교수는 “초고가 주택을 겨냥하면 고가 주택으로, 강남 아파트를 누르면 옆 지역으로 수요가 이전된다”며 “풍선 효과를 고려하지 못한 노무현 정부의 정책 실패를 반복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시장을 보는 관점에 있어 정부가 ‘내가 옳다’는 아집을 버리는 것 역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부동산 정책 효과가 나타나기까지 시차가 있는 만큼 설계 과정에서부터 이를 감안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국토부는 지난 ‘8·27 부동산 대책’을 통해 수도권 내 공공택지 30곳(신규 14곳)을 개발해 30만 가구 이상에 주택을 공급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구 지정부터 개발, 분양, 입주까지는 10여년이 걸린다는 점에서 당장 공급 확대 효과가 가시화되지 않을 것이라는 게 업계 안팎의 시각이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대기업 공익법인 증여세 탈세 ‘온상’

    주식·현금·미술품 등 출연 수백억 ‘꿀꺽’ 계열사서 현금 출연받아 부동산 취득도 대기업 공익법인들이 미술품 무상 임대, 부동산 취득 등의 수법으로 총수 일가가 내야 할 수백억원의 증여세를 탈세한 사실이 국세청에 적발됐다. 그동안 총수 일가의 편법적인 경영권 상속·증여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다는 의혹으로 ‘무늬만 공익법인’이라고 불렸던 대기업 공익법인의 실태가 드러난 것이다. 국세청은 지난해 말부터 200여개 대기업 공익법인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해 총 36건의 불법행위를 적발했고 약 410억원의 세금을 추징했다는 중간 조사 결과를 5일 발표했다. A기업 총수는 계열사 두 곳의 주식과 현금, 미술품 등을 그룹 문화재단에 출연해 약 350억원의 증여세를 탈세했다. 현재 세법에서는 공익법인 출연 주식 중 최대 5% 지분까지만 상속·증여세를 면제해 주는데, 이 문화재단은 계열사 주식을 5% 넘게 취득하면서도 증여세 200여억원을 내지 않았다. 이 문화재단은 출연받은 미술품을 계열사 사옥 등에 무상 임대하면서 150여억원의 증여세도 탈세했다. B기업 문화재단의 경우 계열사 세 곳으로부터 현금을 출연받아 기념관 건립 등 공익 목적에 사용하는 것으로 가장해 그룹 창업주 생가 주변의 토지를 샀다. 총수 일가가 쓸 땅을 사는 행위는 출연 재산의 공익 목적 사용에 해당하지 않아 증여세를 내야 하지만 30여억원을 탈루했다. 국세청은 지난해 말 지방청에 설치한 공익법인 전담팀을 중심으로 앞으로도 대기업 공익법인의 상속·증여세 탈세 등 불법행위를 계속 조사할 방침이다. 새로 설립된 공익법인과 수입금액 5억원 미만의 중소 공익법인에 대해서는 직원들이 직접 방문해 전용계좌 개설 의무를 설명하는 등 상담 서비스도 제공하기로 했다. 홈택스 홈페이지에서만 확인할 수 있었던 기부금 단체 간편조회 서비스를 모바일에서도 제공하는 등 세무행정 지원도 확대한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의대교수가 자녀에 33억 집 사주고 증여세 ‘0원’… 탈세 캔다

    의대교수가 자녀에 33억 집 사주고 증여세 ‘0원’… 탈세 캔다

    ‘꼼수 증여’ 혐의 자산가 146명도 포함국세청이 최근 부동산 투기 과열 조짐을 보인 서울 용산 등지의 부동산 거래에 대해 강도 높은 기획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국토교통부가 지난 27일 서울 종로·중·동작·동대문 등 4개 자치구를 투기지역으로 추가 지정한 데 이어 국세청까지 칼을 뽑아 든 것이다. 국세청은 29일 이 같은 부동산 거래 탈세 혐의자 360명을 선정해 세무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변칙 증여 혐의가 있는 고액금융자산 보유자 146명도 함께 조사한다. 이번 세무조사는 자녀에게 수십억원을 몰래 주고 주택이나 분양권을 사면서 증여세를 탈세한 의혹이 있는 자산가, 고가 부동산을 팔면서 다운계약서를 쓴 양도소득세 탈루 혐의자, 토지를 싼값에 사들여 허위 과장광고로 비싼 값에 되팔고 양도세를 내지 않은 기획부동산 등이 타깃이다. 특히 세무조사 대상 중에는 소득이 아예 없거나 연봉이 낮은 미성년자, 20~30대 자녀에게 고가 아파트를 편법 증여한 고소득자들이 상당수 포함됐다. 실제 의대 교수 A씨는 연봉 5000만원인 20대 자녀에게 서울에 있는 33억원짜리 아파트를 사 주고 증여세를 한 푼도 내지 않았다. 청약 과열 지역의 분양가 14억원짜리 아파트에 당첨된 만 19세 미성년자는 부모로부터 편법 증여를 받은 혐의가 포착됐다. 세금을 내지 않으려는 자산가들의 수법 역시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다. B씨는 계좌 이체로 아들에게 집 살 돈을 주면 현금 거래 내역이 남는 것을 우려해 꼼수를 썼다. 은행을 수차례 방문해 창구와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돈을 뺀 뒤 아들 계좌로 넣기를 반복했다. 아들은 이 돈으로 10억원대의 신도시 부동산을 샀지만 결국 국세청에 꼬리가 잡혀 수억원의 증여세를 물게 됐다. 앞서 국세청은 지난해 8월부터 지난 4월까지 부동산 거래 관련 기획 세무조사를 다섯 차례 실시했다. 지금까지 1584명에게 2550억원의 세금을 추징했고 59명을 조사 중이다. 이동신 국세청 자산과세국장은 “과열 지역 주택을 이용한 편법 증여와 다주택 취득자 등에 대한 검증 범위를 확대하고 탈루 혐의가 발견되면 자금 출처 조사를 포함해 강도 높은 세무조사를 실시하겠다”고 강조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김예나 세무사의 생활 속 재테크] 주택 증여세 시가 따라 부과… 기준시가 신고 땐 추징 가능성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국 주택 증여 거래 건수가 5만 4655건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또 최근 한 재건축 아파트단지는 분양 당첨자들 중 40%가 부부간 증여를 통해 공동명의로 변경했다고 한다. 양도세와 종합부동산세 등의 세금이 늘고 공시지가가 현실화될 것이라는 예측에 부동산 증여가 빨라지고 있는 것이다. 증여하는 재산은 원칙적으로 증여하는 날의 ‘시가’로 평가한다. 여기서 시가란 불특정다수가 자유로이 거래하는 가액을 말한다. 예를 들어 아파트는 시가로 볼 수 있는 매매사례가액을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조회 등을 통해 쉽게 확인할 수 있으므로, 이를 감안해 증여가액을 정하게 된다. 다만 시가로 볼 수 있는 사례가액을 적용하기 어려운 부동산은 세법에서 정하는 보충적 평가방법을 쓴다. 통상 말하는 기준시가로 증여가액을 산정하는 경우가 많다. 만일 시가 10억원의 아파트를 증여하면 10억원을 증여가액으로 보아 증여세를 내게 된다. 반면 사례가액을 찾기 어려운 토지(시가 대비 공시지가 50% 가정)를 증여한다면 5억원에 대한 세금만 내게 된다. 성년 자녀에게 10억원 상당의 아파트를 증여하면 증여세 2억 1000만원을 내는 반면 토지는 7600만원의 증여세만 부담하면 된다. 올해 들어 공시지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지만, 아직까지는 시가의 50~80%다. 토지나 상가, 단독주택 등은 시가의 절반 이하인 경우도 종종 볼 수 있는데 이런 자산들을 증여하면 자연스럽게 절세 효과를 누리게 되는 셈이다. 공시지가가 현실화돼 시가에 가까워질수록 이런 절세 효과는 기대하기 어렵다. 주의할 점은 기준시가 등을 적용하는 보충적인 방법이 최우선 적용이 아니라는 점이다. 시가로 볼 수 있는 매매사례가액이 있는데 이를 감안하지 않고, 기준시가로 신고했다면 평가 차이로 인해 세금이 추징될 수 있다. 지난 7월 발표된 2018년 세법개정안에서는 시가로 인정할 수 있는 매매사례가액의 범위를 더 확대하는 안이 포함됐다. 평가기간 후에 발생한 매매사례가액도 시가로 인정할 수 있는 절차를 마련한 것이다. 지금도 평가기준일 전 2년 이내의 매매사례가액을 평가심의위원회 심의 등 절차를 거쳐 시가로 인정할 수 있다. 여기에 ‘평가기준 경과 후 법정결정기한까지’ 발생한 매매사례가액을 추가할 예정이다. 법안이 확정된다면 증여 이후 기간에 대한 매매사례가액에도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삼성증권 SNI사업부 세무전문위원
  • 정유라 “최순실 재산 증여세 못내겠다” 소송 제기

    정유라 “최순실 재산 증여세 못내겠다” 소송 제기

    박근혜 정부의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최씨에게 물려받은 재산에 대해 5억여원의 증여세를 낼 수 없다는 취지로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달 18일 강남세무서를 상대로 증여세 부과 처분을 취소해달라는 소송을 서울행정법원에 제기했다. 정씨가 낸 소송 가액은 약 1억 6000여만원이다. 세무당국은 정씨가 승마 연습을 할 때 사용한 말과 강원 평창 땅 등 최씨 소유의 재산을 넘겨받은 것으로 보고 증여세 약 5억원을 부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정씨는 말의 소유권을 넘겨 받은 것은 아니라며 처분에 불복해 조세심판원에 심판을 청구했다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소송을 제기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다주택자, 증여·임대사업 등록하면 세금 부담 던다

    다주택자, 증여·임대사업 등록하면 세금 부담 던다

    주택시장 환경이 바뀌면서 다주택자들이 다시 고민에 빠졌다. 계속 버틸 것인지, 팔아치울 것인지 셈법이 복잡하다. 정부가 지난 4월부터 다주택자에게는 양도세를 무겁게 물리기 시작한 데 이어 내년부터 종부세를 강화하고 임대소득세도 무겁게 물리기로 했기 때문이다. 다주택자의 셈법은 크게 세 가지다. 보유, 처분, 증여의 길을 택해야 한다.●차익 적고 양도세 면제 주택부터 파는 게 좋아 버티기가 있다. 다주택자에게 불리하게 적용되는 양도세나 종부세 부담을 안고서라도 계속 다주택자로 남겠다는 것이다. 다주택 보유에 따른 부담보다 집값·임대료 상승에 따른 이익이 클 것이라는 계산에서다. 최근 서울과 분당, 과천 등에서는 아파트 매물이 줄어들고 값도 오르는 추세다. 다주택자들이 내놓았던 매물을 거둬들였기 때문이다. 전반적으로 집값이 내려가는 추세지만 이들 지역은 여전히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세금을 더 내더라도 집값 상승분과 임대소득을 따지면 유리하다고 믿는 여러 채의 주택을 보유했다면 모두 처분하고 나서 재산가치 상승이 기대되는 주택으로 갈아타는 것이 유리하다. 지방 주택을 먼저 처분하고 수요층이 두터운 곳에 다시 마련하는 것도 생각해 볼 수 있다. 증여도 늘고 있다. 다주택자 신분을 벗어나면서 자산 대물림이 가능한 수단이라는 인식이 퍼지면서 증여가 급격히 늘었다. 특히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증여가 늘고 있는데, 투자 목적의 다주택자들이 많이 몰려 있었기 때문이다. 문제는 세금이다. 다주택자가 서울 등 청약조정대상지역(서울 모든 지역 등 전국 40여 곳)에서 주택을 매매하면 양도세를 기본세율(6~42%)보다 무겁게 내야 한다. 2주택자는 기존 세율에 10% 포인트, 3주택자는 20% 포인트의 가산세율을 적용한다. 다주택자라도 임대사업자로 등록하면 양도세 부담에서 벗어나고 떳떳하게 임대소득을 올릴 수 있다. 임대사업자로 등록하면 소득이 고스란히 노출되는 것을 감수해야 하지만 음지에서 양지로 나와 사업을 벌이는 셈이어서 세무 당국의 눈치를 살피지 않아도 된다. 의무기간을 채우고 처분하면 합법적으로 세금을 줄일 수도 있다. 임대사업으로 등록된 주택은 일정 기간 지방세(취득·등록세), 임대소득세, 양도소득세, 종합부동산세를 감면해 주고 건강보험료도 깎아 준다. 8년 이상 임대를 놓는 준공공임대주택으로 등록하면 종부세 합산이나 양도세 중과를 면제해 준다. 다만 4년 단기임대주택은 세제 혜택을 주지 않는다. 임대주택을 등록할 때 임대 유형을 전세로 할지, 월세로 할지도 따져볼 필요가 있다. 수익률은 월세가 유리하지만, 월세로 받는 돈은 고스란히 임대수입으로 인정된다. ●임대소득 미신고 다주택자 간주 임대료 과세 임대사업자로 등록하지 않으면 임대소득세 부과가 어려웠지만 내년부터는 다주택자의 임대소득 현황을 훤히 들여다볼 수 있는 전산시스템이 구축된다. 지금까지는 임대사업자로 등록하고 연 임대소득 총액이 2000만원을 넘지 않으면 소득세가 붙지 않았다. 임대사업자로 등록하면 임대수입에서 빼주는 소득공제액도 달라진다. 다주택자가 임대소득을 신고하지 않으면 간주임대료를 따져 세금을 매긴다. 따라서 다주택자는 반드시 임대사업자등록을 하는 게 유리하다. 박원갑 KB국민은행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주택임대사업등록자와 미등록자 간의 임대소득세 부담이 크게 차이나므로 일정한 근로소득이 없는 고령자나 임대소득 목적으로 구입한 다가구·다세대 주택의 임대사업등록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증여에도 절세의 길이 있다. 자녀가 증여세를 낼 여력이 없다면 증여 후 3개월 이내에 주택담보대출을 받아 증여세를 내고 해당 아파트를 임대주택으로 활용해도 된다. 일종의 주택 보유 분산 방법이다. ●증여 거래 시세보다 5% 낮아도 저가양도 규정 전세 보증금을 채무로 넘기는 보증부 증여를 선택하면 증여세가 낮아진다. 만약 배우자에게 증여하면 배우자에 주어지는 기본 공제액이 6억원(자녀 5000만원)으로 커져 증여세를 줄일 수 있다. 다만 증여 가액을 줄여 신고하는 경우 자칫 세금을 추징당할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소득세법에서는 거래액이 시세보다 5%만 낮아도 저가양도로 규정한다. 시세차익이 크지 않을 때는 차라리 양도세를 내더라도 일반 매각으로 처분하는 것이 낫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2018 세법개정안] 주택임대소득 세금 늘리고 해외탈세·꼼수 증여 차단

    [2018 세법개정안] 주택임대소득 세금 늘리고 해외탈세·꼼수 증여 차단

    #1. 2주택자 A씨는 본인이 사는 집 외에 다른 1채를 월 100만원에 세를 놓고 있다. 연간 월세 소득이 1200만원으로 올해까지는 소득세를 내지 않는다. 하지만 정부가 내년부터 연 2000만원 이하 주택임대소득 비과세를 폐지하고 14% 세율을 매기는 분리과세로 전환해 소득세를 내야 한다. 다만 8년 이상 임대주택으로 등록하면 낼 세금이 거의 없다. 월세 소득 1200만원에서 필요경비(70%) 840만원과 기본공제액 400만원을 빼면 신고할 소득이 없다. 하지만 임대사업자로 등록하지 않으면 필요경비가 50%만 인정되고 기본공제액도 200만원으로 낮아져 56만원의 세금을 내야 한다. #2. 3주택자인 B씨는 한 채는 100만원 월세, 다른 집은 보증금 10억원에 전세를 놨다. 연간 월세 소득 1200만원과 전세보증금을 월세로 계산한 간주임대료 756만원을 합쳐 연 임대소득이 1956만원으로 올해까지 비과세다. 내년부터는 소득세를 낸다. 8년 이상 임대주택으로 등록하면 소득 1956만원에서 필요경비(70%) 1369만원과 기본공제액 400만원을 뺀 187만원에 14%의 세율을 곱해 26만원이다. 8년 임대주택에는 세액 감면 75%까지 적용돼 실제로 낼 세금은 6만 5000원에 불과하다. 만약 임대사업자로 등록하지 않으면 109만원의 세금을 내야 한다. 기획재정부가 30일 ‘2018년 세법개정안’을 발표하고 연 2000만원 이하 주택임대소득에 대해 내년부터 14%의 세율을 매기는 분리과세로 전환하기로 했다. 지난 6일 발표한 종합부동산세 개편안과 함께 이번 세법개정안의 ‘부자 증세’는 부동산 부자에 타깃을 맞췄다. 임대주택사업자로 등록하면 세금을 깎아주고 미등록사업자에는 더 물린다. 세금을 매기는 주택임대소득에서 제외하는 필요경비를 현행 60%에서 등록사업자는 70%, 미등록사업자는 50%로 차등화한다. 주택임대소득에서 빼주는 기본공제액도 등록사업자는 400만원으로 유지하되 미등록사업자는 200만원으로 절반을 깎는다. 또 등록사업자에게는 4년 임대시 세금의 30%, 8년 임대시 세금의 75%를 추가로 감면한다. 월세 소득자와의 과세 형평을 위해 전세보증금 과세에서 배제하는 소형주택 규모를 축소한다. 현재 3주택 이상 소유자가 받은 3억원 이상 전세보증금에 세금을 부과하는데 여기서 집값이 3억원 이하이면서 전용면적 60㎡ 이하인 소형주택은 세금을 매기는 주택 수 계산에서 빼준다. 이 기준을 2억원 이하이면서 40㎡ 이하로 낮춘다. 종합부동산세는 지난 대책 발표와 변화가 없다. 공정시장가액비율을 올해 80%에서 내년 85%, 2020년 90%로 올린다. 과세표준 6억원 초과 주택은 세율을 0.75%에서 0.85%로 0.1% 포인트 인상한다. 3주택 이상 다주택자는 과세표준 6억원 초과의 경우 0.3% 포인트를 추가로 물린다. 종합합산토지 세율은 0.25~1% 포인트씩 인상하되 별도합산토지는 세율은 그대로 둔다. 종부세 개편으로 내년에 3주택 이상 소유자의 보유세 부담은 최대 50%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원종훈 세무팀장에게 의뢰해 시뮬레이션한 결과 서울 서초구 아크로리버파크(전용면적 84.97㎡·공시가격 15억원), 서울 강남구 은마아파트(76.79㎡·9억원), 부산 해운대구 현대베네시티(188.41㎡·9억원) 등 세 채를 소유한 사람의 내년 보유세(재산세와 종부세의 합)는 3660만원으로 올해 2569만원보다 1091만원(42.4%) 오른다. 반면 ‘똘똘한 1채’라고 불리는 고가 1주택자의 세 부담은 크게 늘지 않는다.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107.47㎡·20억원) 한 채 소유자의 보유세는 올해 1006만원에서 내년 1077만원으로 71만원(7.0%) 오른다. 서울 강남구 은마아파트(76.79㎡·9억원) 한 채 소유자의 보유세는 올해 266만 6600원에서 내년 266만 8500원으로 인상폭이 1900원(0.07%)에 그친다. 기재부는 당장 현금으로 세금을 내기 어려운 1주택자와 은퇴자 등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종부세 분납 대상자를 현재 납부세액 500만원 초과자에서 250만원 초과자로 확대하고 분납 기한은 납부기한 경과 후 2개월에서 6개월 이내로 연장하기로 했다. 고액 자산가들의 역외탈세를 막을 방안도 발표됐다. 우선 해외금융계좌 신고제도를 강화한다. 현재 해외금융계좌는 매달 말일 중 어느 하루라도 총 잔액이 5억원을 넘으면 다음 연도 6월에 신고해야 한다. 해외금융계좌 관리 강화를 위해 개인(특수관계인 포함)이 100% 소유한 외국법인의 해외금융계좌에도 신고 의무를 부여했다. 현재는 법인이 100% 소유한 외국법인의 해외금융계좌만 신고 의무가 있다. 해외금융계좌 미신고 소명 요구 대상도 개인에서 법인까지 확대한다. 미신고 해외금융계좌가 적발되면 취득자금 출처 등을 과세 당국에 소명해야 하고, 소명하지 않으면 20% 과태료를 내야 한다. 해외금융계좌 미신고 벌금액이 과태료보다 적은 경우 현재는 같이 부과하지 않는데 앞으로는 벌금과 과태료를 함께 매긴다. 예를 들어 해외금융계좌 100억원을 미신고해 과태료 9억원이 고지됐지만 고발 후 형사처벌을 받아 벌금 100만원이 선고되면 현재는 형사처벌시 과태료를 부과하지 않는다. 즉 과태료 9억원 대신 벌금 100만원만 내면 되는 것이다. 앞으로는 과태료 9억원에서 벌금 100만원을 뗀 8억 9900만원을 과태료로 내야 한다. 해외부동산에 대해서는 현재 취득·임대를 미신고한 경우에만 취득가액의 1%(5000만원 한도)를 과태료로 부과하는데 앞으로는 처분할 때도 꼭 신고하고 미신고시 과태료를 매긴다. 과태료도 10%(1억원 한도)로 올린다. 다만 2억원 이하 해외부동산은 신고 의무를 면제해주기로 했다. 대주주가 이민 등으로 해외로 전출할 때 부과하는 국외전출세도 올린다. 해외로 나갈 때 국내 주식을 양도한 것으로 보고 양도세를 미리 과세하는 제도인데 올해부터 시행되고 있다. 국외전출세 세율을 과세표준 3억원 이하는 현행 20%로 유지하되 3억원 초과는 25%로 올린다. 과세 대상도 일반 주식에서 부동산 자산 비율이 50% 이상인 법인의 주식인 부동산 주식을 추가한다. 만약 대주주가 출국일 전날까지 주식 보유현황신고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2%의 가산세도 부과하기로 했다. 명의신탁 재산에 대한 증여세 납부 의무자도 명의자에서 실제 소유자(수탁자)로 바꾼다. 현재는 명의신탁 증여의제라는 제도를 통해 신탁 재산의 실제 소유자와 명의자가 다른 경우 명의자가 재산을 증여받은 것으로 보고 증여세를 과세한다. 하지만 명의자 대부분은 종업원 등 ‘을’(乙)의 위치에 있는 점을 고려해 실제 소유자에게 세금을 내도록 제도를 개선한 것이다. 한편 고소득층의 기부 활성화를 위해 기부금 세액공제 혜택은 늘려준다. 현재 기부금 2000만원 이하는 15%, 2000만원 초과는 30%의 공제율이 적용되는데 내년에는 기부금 1000만원 이하는 15%, 1000만원 초과는 30%로 고액 기부금에 대한 공제율을 높인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씨줄날줄] 금수저와 세습자본주의/이두걸 논설위원

    [씨줄날줄] 금수저와 세습자본주의/이두걸 논설위원

    ‘벨 에포크’(belle epoque)는 우리말로 ‘좋은 시대’로 번역된다. 1871년부터 1914년 사이 프랑스 제3공화국의 풍요롭던 파리의 황금기를 뜻한다. 혁명과 전쟁이 사라진 자리에 경제적 풍요와 문화 번성, 그리고 낙관적인 세계관이 자리잡았다. 모네와 르누아르 등 인상주의 화가가 남긴 유유자적하면서도 풍족한 부르주아 계급의 모습은 이때를 배경으로 한다. 하지만 분배 측면만 놓고 보면 인류 역사상 없는 이들에게 가장 가혹한 시기였다.‘21세기 자본’의 저자인 토마 피케티 파리경제대 교수는 소득분배 측정 지수로 전체 부(자산)의 가치를 국민소득으로 나눈 ‘베타(β)값’을 제시한다. β값이 클수록 부가 소수에게 쏠려 있다는 뜻이다. 19세기 말 프랑스의 β값은 사상 최고인 7.5 정도로 평가된다. 하지만 김낙년 동국대 교수에 따르면 한국의 β값은 2000년 5.8에서 2016년 8.28로 뛰어올랐다. 미국(4.10)이나 영국(5.22), 일본(6.01) 등보다도 크게 높다. 우리나라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은 ‘부의 대물림’이 주범으로 손꼽힌다. 상속·증여가 우리나라 전체 자산 형성에 기여한 비중은 1980년대 연평균 27.0%에서 2000년대 42.0%로 급증했다. 이 비중은 최근 더 늘었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국세통계 자료를 보면 총상속증여재산가액은 2012년 약 21조원에서 2016년 32조원으로 폭등했다. 미국의 경제 잡지 포브스는 지난해 우리나라 주식부자 중 상속형은 65% 정도로 일본(30%)이나 미국(25%)의 두 배를 넘었다고 분석했다. 국세청이 19일 내놓은 국세 통계는 ‘세습자본주의’ 한국 경제의 우울한 단면을 보여 준다. 지난해 상속세 신고 재산은 16조 7110억원으로 전년 대비 14.0% 증가했다. 평균 피상속 재산은 24억원에 달했다. 증여세 신고 재산도 23조 3444억원으로 같은 기간 28.2% 늘었다. 상속과 증여의 급증은 최근 부동산 가격 급증 외에도 문재인 정부가 보유세 인상과 공시지가 현실화 등을 표방한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세금을 더 낼 바에야 미리 재산을 물려주겠다는 심리가 강해진 탓이다. 실제로 지난해 전국 부동산 증여 건수는 총 28만 3000건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부자와 빈자 사이의 이동성이 둔화된 사회에서는 ‘창업’보다 ‘공무원시험’이 합리적 선택이다. 공동체 의식 대신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만 남는다. “장벽사회의 병리현상을 방치하고는 경제 활력을 되찾는 일은 요원하다”(유종일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는 지적이 나오는 까닭이다. 19세기 후반의 극심했던 빈부 격차는 1, 2차 세계대전과 대공황이라는 ‘파국’을 거친 뒤에야 물리적으로 조정됐다. douzirl@seoul.co.kr
  • 서민 살림 팍팍한데… ‘금수저’ 증여·상속 40조 넘어

    서민 살림 팍팍한데… ‘금수저’ 증여·상속 40조 넘어

    증여세 28%↑23조·상속세 14%↑16조 1인당 평균 증여 1.8억…16% 증가 집값 상승으로 자녀에 주택 증여 많아 작년 총세수 255조원… 9.5% 늘어나지난 한 해 동안 상속과 증여 등으로 대물림된 재산이 40조원을 넘어섰다. 이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뺀 국내 상장 기업들의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46조 8000억원)에 육박하는 것이다. 그만큼 ‘금수저’들이 많아졌다는 의미다. 국세청이 19일 발표한 ‘2018년 국세통계 1차 조기 공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증여세 신고 재산은 23조 3444억원, 상속세 신고 재산은 16조 7110억원으로 1년 전보다 각각 28.2%, 14.0% 증가했다. 국세청에 신고하지 않은 탈세까지 감안하면 실제 증여·상속 재산은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1인당 평균 증여 재산은 1억 82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5.9%나 뛰었다. 1인당 상속 재산은 24억원으로 1.7% 늘었다. 증여·상속세 신고 건수도 매년 증가 추세다. 지난해 증여세 신고 건수는 12만 8454건으로 1년 전보다 10.6% 늘었고, 상속세 신고도 6970건으로 12.1% 많아졌다. 부모 등이 사망해서 받는 상속은 인위적으로 늘릴 수가 없지만 살아 있을 때 재산을 물려주는 증여가 계속 증가하는 가장 큰 이유는 집값 상승으로 분석됐다. 국세청 관계자는 “자녀가 벌어서 집을 사기 어렵기 때문에 부모가 전세 또는 주택 구입 자금을 현금으로 주는 경우가 늘고 있다”면서 “집을 여러 채 가진 부모들이 증여세 등 세금을 덜 내기 위해 집값이 더 오르기 전에 물려주는 것도 이유”라고 설명했다. 국세청은 증여·상속세 신고세액 공제율 축소도 원인으로 꼽았다. 증여·상속세를 신고 기한 안에 내면 세금에서 일정 비율을 깎아 주는 제도인데 공제율이 2016년 10%에서 지난해 7%로 낮아졌다. 올해는 5%, 내년에는 3%로 더 축소된다. 공제율 축소에 앞서 2016년에 증여세 신고가 급증했는데 지난해에도 공제율이 더 낮아지기 전에 자녀에게 재산을 물려준 자산가들이 많았다는 것이다. 지난해 국세청이 거둔 세금은 총 255조 6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9.5% 늘었다. 소득세가 76조 8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부가가치세 67조 1000억원, 법인세 59조 2000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2억원 이상의 세금을 내지 않는 고액·상습 체납자도 2만 1403명, 이들이 체납한 세금만 11조 4697억원에 달했다. 국세청은 고액·상습 체납자 명단을 공개해 3211명으로부터 1870억원의 세금을 징수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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