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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부세 못 견뎌 집 판다고? 집값 상승에 버티거나 증여할 것”

    “종부세 못 견뎌 집 판다고? 집값 상승에 버티거나 증여할 것”

    올해 서울에서 종합부동산세(종부세) 과세 대상이 지난해보다 30% 이상 증가하고 액수도 2배 가까이 오르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서울 강남권 다주택자들의 고민도 깊어졌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정부가 기대한 대로 다주택자가 당장 시중에 매물을 내놓고 아파트값이 떨어지는 효과는 크지 않을 것으로 진단했다. 24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는 7월 1만 6002건이었지만 지난달엔 4320건에 그쳤다. 각종 부동산 대책 영향으로 매매가 이뤄지지 않는 ‘거래 절벽’이 심화된 탓이다. 전고점 대비 수천만원에서 1억원가량 가격이 내린 거래도 적지 않다. 서울 강남구 개포주공6단지 83.2㎡는 지난달 17일 23억원으로 신고가 기록을 세운뒤 이달 2일 22억 1000만원에 팔려 보름 사이 9000만원 내린 값에 거래됐다. 이런 상황에서 마포래미안푸르지오 84.5㎡와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84.4㎡를 소유한 2주택자의 종부세액은 올해 1857만원, 내년엔 4932만원으로 점점 커져 매물도 많이 나오고 값이 더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기대가 나온다. 하지만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일시적 급매 수준 가격은 나올 수 있지만 공급 자체가 부족해 일부 매물이 나와도 실수요자들이 이 매물을 그대로 받아내면서 뚜렷한 가격 하락으로 이어지긴 힘들다”고 말했다. 이어 “주택을 팔 때 생기는 당장의 손실인 양도소득세와 장기적이지만 양도세보다는 적은 보유세(종부세 포함) 중 하나를 고르라면 보유세를 고르기 때문에 매물이 많이 나오긴 힘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신규 아파트 입주 물량은 올해 5만 234가구에서 내년 2만 5931가구로 줄어들 예정이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다주택자의 70~80%는 임대사업자로 등록한 상황이라 사업자 기간이 만료되기 전까진 세제 혜택을 받고 팔지도 못해 매물이 나오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 랩장은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하고, 전셋값이 오른 상황에서 임대 소득으로 상쇄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당장 매물이 많이 나올진 의문”이라며 “내년 상반기 정도엔 다주택자들이 일부 매물을 처리할 수는 있다”고 내다봤다. 자녀에게 집을 증여해 매매가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감정원에 따르면 강남 3구에선 지난해 연간 4371건이던 증여 건수가 올 들어선 지난달까지 7157건으로 두 배가량 늘었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다주택자 입장에선 증여세를 내더라도 몇 년간 종부세를 내는 것보다 낫다고 여겨 어차피 물려줄 집을 조기에 물려주려는 경향이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사설] 20대 아들들 수십억대 증여 논란 휩싸인 금태섭 전 의원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의 두 아들이 20대임에도 각각 16억원(서울 강남 빌라지분 7.3억원+예금 8.7억원)의 재산을 보유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두 아들이 외가 등에서 상속받은 재산이다. 금 전 의원은 증여세를 깔끔하게 해결했다지만, 한국 사회 부유층의 전형적인 부(富) 대물림 형태이자 절세 방식이라는 점에서 씁쓸하다. 2017년 홍종학 중소기업부 장관 지명자 청문회에서도 미성년자인 자녀가 처가로부터 수억원의 증여를 세대를 뛰어넘어 받은 사례가 있고, 유승민 전 바른미래당 대표의 자녀도 역시 세대를 건너뛴 증여를 받아 논란이 됐다. 거액을 증여받은 자녀들의 재산 상태가 공개되자 금 전 의원에게 특히 비판이 쏟아진 건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관련 의혹을 비판하면서 ‘청년들의 박탈감’을 들먹였기 때문이다. 일부 네티즌은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라면서 당시 조 전 장관 딸이 받은 5000만원의 증여를 비판했다는 ‘가짜뉴스’를 유포하는 지경이다. 금 전 의원은 당시 인사청문회에서 조 전 장관 딸이 장학금이나 불공정한 인턴 기회를 받은 점을 지적했을 뿐 증여를 비판한 적은 없다고 항변한다. 이는 사실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재산이 많다는 사실만으로 비판받을 수는 없다. 본인이 능력을 발휘해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으로 쌓은 부라면 오히려 칭송을 받아도 좋다. 그러나 조부모나 부모로부터의 부의 대물림은 청년세대에서 출발선상의 공정성을 무너뜨리고 사회적 계층 이동성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비판과 논란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따라서 사회에 모범을 보여야 할 대중 정치인이라면 부의 대물림을 삼가며 솔선수범하는 게 도리라고 할 수 있다. 그런 차원에서 금 전 의원은 “불공정하거나 잘못된 삶을 살지 않았다”고 반박하기보다는 ‘좋은 부모’를 갖지 못한 청년세대가 느끼는 좌절감이나 불공정에 대해 더 깊이 고민해 주길 바란다. 증여세 증빙 자료도 제시해야 한다. 서울시장 출마를 계획한다면 더 낮은 자세가 필요하다.
  • 절친 금태섭·박용진 ‘얄궂은 운명’

    절친 금태섭·박용진 ‘얄궂은 운명’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이 23일 자신을 둘러싼 증여세 논란에 ‘날조된 뉴스’라고 반박하며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할 뜻을 재차 확인했다. 그러자 민주당은 야권의 후보로 올라선 금 전 의원 견제에 나섰다. 금 전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내년 서울시장 선거는 대단히 정치적 성격을 가진다”며 “맡을 역할이 있으면 책임을 지겠다”고 출마 의사를 밝혔다. 또 금 전 의원이 장인으로부터 증여받은 빌라에 대한 증여세 8억 4000여만원을 내지 않았다는 시민단체의 주장에 대해 “자녀의 증여세를 내기 위해 도와준 부분의 증여세까지 다 냈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인사청문회 당시 조 전 장관이 자녀에게 5000만원을 증여한 점을 문제 삼았다는 말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 “날조된 뉴스”라고 했다. 그는 “조 전 장관 부부가 근무한 학교에서 자녀들이 장학금이나 인턴 기회를 받는 불공정한 점을 지적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금 전 의원이 서울시장 출마 의사를 거듭 밝히며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자 민주당 박용진 의원은 “아직 탈당계에 잉크도 안 말랐는데 벌써 서울시장에 대한 고민을 하는 게 조금 빨라 보인다”며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라디오에서 “금 전 의원이든 누구든 민주당에 대해서 비판하면 새겨들을 필요가 있지만 좋지 않은 감정을 갖고 나갔다고 해도 본인이 몸담았던 당에 대해 너무 쉽게 이야기하는 것이 적절치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20대 국회 시절 금 전 의원과 조응천 의원, 김해영 전 의원과 함께 당내 쓴소리를 낸다며 ‘조금박해’로 불렸고 가깝게 지낸 사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서울시장 출마 밝힌 금태섭, 자녀 증여세 탈루 의혹에 “더 많이 냈다”(종합)

    서울시장 출마 밝힌 금태섭, 자녀 증여세 탈루 의혹에 “더 많이 냈다”(종합)

    금, 조국 자녀 증여 논란 지적에 “날조 뉴스”“曺자녀 장학금·인턴기회 불공정 지적한 것”“서울시장 선거서 집권 세력 독주 견제해야”“국민의힘 입당? 도움 안 된다 생각”서울시장 출마 의지를 드러낸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3일 장인으로부터 증여받은 빌라의 세금 탈루 의혹과 관련해 “자녀의 증여세를 내기 위해 도와준 부분의 증여세까지 다 냈다”며 훨씬 더 많은 세금을 냈다고 해명했다. 금 전 의원은 “내년 서울시장 선거는 대단히 정치적 성격을 가진다”면서 “맡을 역할이 있으면 책임을 지겠다”라며 출마 의지를 재확인했다. 그는 ‘무소속으로 뛰는 건 어렵다’는 말에 “항상 어려운 길 마다하지 않고 살아왔다”며 거듭 출마 의사를 밝혔다. “하변 주장 8억여원보다 더 냈다” 금 전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관련 질문을 받자 “하승수 변호사가 납부됐어야 한다고 주장한 8억여원보다 더 냈다”며 이렇게 밝혔다. 금 전 의원은 “증여한 것은 국회의원 되기 전인 2015년에 일어난 일로 4년간 재산을 다 공개했고 국회의원을 지내면서 민주당 검증, 공천 과정을 다 겪었다”며 “자료가 세무당국에 다 있기에 언제든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금 전 의원은 “자금 출처도 확실하다”면서 “아들들이 못 내는 부분을 도와주면 그 부분은 또 증여세 내는 데, 결과적으로 다시 증여한 거 아니냐? 그 세금까지 다 냈다. 증여세를 두 번 냈다”고도 강조했다. 앞서 시민단체 ‘세금도둑잡아라’ 공동대표인 하 변호사는 페이스북에서 금 전 의원이 증여받은 빌라와 관련해 당시 시가 35억원을 기준으로 금 전 의원과 배우자가 각각 1억 8000여만원, 두 자녀가 각각 2억 3000~2억 4000여만원 등 모두 8억 4000여만원의 증여세를 냈어야 했다며 사실 확인을 요구했다. 금 전 의원은 자신이 조국 전 법무장관 인사청문회 당시 조 전 장관이 자녀에게 5000만원 증여를 문제 삼았다는 말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 “날조된 뉴스이고, 조 전 장관 부부가 근무한 학교에서 자녀들이 장학금이나 인턴 기회를 받는 불공정한 점을 지적한 것”이라고 말했다.“제1야당 변해야 하고 저도 그 변화 이끌어낼 수 있어야” 금 전 의원은 이날 서울시장 출마 선언에 가까운 말을 이어갔다. 그는 “서울시의 부동산 문제를 비롯해서 여러 가지 민생 문제가 행정력이 부족해서 그런 것이 아니고 정책 잘못, 시행착오, 소통의 정치가 부족해서 그렇다”며 “제가 서울시장이 되고 싶다 안 되고를 떠나 그 선거에서 맡을 역할이 있으면 책임을 져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출마를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국민의힘 입당 가능성에 대해서는 “어느 면에서도 제가 입당하는 것은 도움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면서 “제1야당도 변해야 되고 저도 그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어야 된다”고 말했다. 금 전 의원은 “내년 선거가 민주당에 대한 평가의 선거가 돼야 된다. 국민들이 집권세력 독주를 견제해야 된다”면서 “국민들이 야당에 대해서도 신뢰하지 않고 있다. 대안이 없이 답답하지만 차악을 선택해야 되는 것인데 그냥 국민의힘으로 입당하게 되면 그 변화를 시키지 못하고 그냥 합치는 것일 뿐이다”고 언급했다.“안철수와는 각자…무소속으로” 금 전 의원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말한 ‘제3의 플랫폼’에서 헤쳐모여 방식에 대해 “내년 선거가 변화의 끝이 아니라 과정이다”며 “지금 플랫폼이나 이런 형식에 집착하게 되면 자칫 주도권 다툼으로 오해받을 수도 있으니 각자 위치에서 열심히 하고 변화하는 게 더 중요하다”라는 말로 안 대표와 거리두기를 할 뜻을 밝혔다. 금 전 의원은 “기존 정당에 속하지 않고 무소속으로 나오면 굉장히 작은 희망, 작은 가능성을 가지고 보는 것”이라며 “집권세력의 변화, 또 혹은 야당의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면 설혹 성공하지 못하더라도 정치인으로서 매우 보람 있는 일이다”고 무소속으로 서울시장 선거를 헤쳐 가겠다고 했다. 김종민 민주당 의원이 “욱하는 심정으로 정치를 시작한다면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한 부분과 관련해 금 전 의원은 “정치는 가장 공적인 영역인데 그렇게 할 리가 없다”며 선을 그었다.“당내 경선서 신인에게 패배?김대중·노무현도 실패 겪으며 성장” 금 전 의원은 정청래 민주당 의원이 “당내 경선에서 신인 강선우 의원에게도 졌다”며 서울시장 선거 경쟁력이 없다고 지적한 부분에 대해선 “저하고 비교도 할 수 없이 훌륭한 김대중 대통령이나 노무현 대통령 같은 분들도 많은 실패와 좌절, 낙선을 겪으면서 성장했다”라는 말로 받아쳤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내년 서울 오피스텔 기준시가 5.86% 오른다…국세청 연말까지 고시

    내년 서울 오피스텔 기준시가 5.86% 오른다…국세청 연말까지 고시

    내년 서울 오피스텔의 기준시가가 평균 5.86% 오른다. 서울의 상업용 건물은 3.77% 오른다. 국세청이 오피스텔과 상업용 건물의 2021년 기준시가안을 20일 국세청 홈페이지(www.nts.go.kr)와 홈택스(www.hometax.go.kr) 웹사이트에 공개했다. 국세청은 내달 10일까지 열람과 의견조회를 거친 뒤 최종 기준시가를 오는 12월 31일 고시한다. 기준시가는 양도소득세와 상속·증여세를 산출할 때 취득 당시 실지거래가액 또는 시가를 확인할 수 없는 경우에 활용된다. 보유세(재산세, 종합부동산세)와는 관련 없다. 이번 열람·의견조회 대상은 서울·인천·경기·대전·광주·대구·부산·울산·세종에 있는 오피스텔과 일정규모(3000㎡ 또는 100가구) 이상 상업용 건물, 복합건물(1동 안에 오피스텔과 상업용건물이 모두 존재) 등 2만 4132동 156만 5932가구다. 국세청은 지난 6월부터 4개월간 조사를 거쳐 ‘적정가격’(부동산 가격공시에 관한 법률 제2조)의 84%를 반영해 기준시가안을 산출했다. 기준시가는 시세의 70% 선으로 알려졌다. 내년 기준시가안을 보면 오피스텔은 올해 기준시가보다 평균 4.0% 올랐다. 서울이 5.86% 올라 가장 많이 올랐다. 이어 대전(3.62%), 경기(3.20%), 인천(1.73%), 부산(1.40%), 광주(1.01%), 대구(0.73%) 순으로 높았다. 반면 울산(-2.92%)과 세종(-2.92%)은 오히려 내렸다. 상업용 건물은 평균 2.89% 상승했다. 서울(3.77%)이 가장 많이 올랐고, 인천(2.99%)과 경기(2.39%)가 다음으로 높았다. 세종(-0.52%)은 떨어졌다. 고가 오피스텔로 유명한 강남구 타워팰리스에서 G동 13층 372.107㎡형의 내년도 기준시가안은 올해 기준시가보다 1억 9000만원이 오른 21억 7000만원이다. 같은 동 15층은 올해 7월 29억 2000만원에 팔렸다. ‘비선 실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와 연예인들이 거주해 유명해진 강남구 피앤폴루스의 20층 272.290㎡형은 올해보다 1억원이 높은 19억 4000만원으로 예고됐다. 같은 층·면적의 올해 10월 실거래가는 28억 5000만원이다. 타워팰리스와 피앤폴루스의 내년 기준시가안은 올해 시세의 70% 안팎인 셈이다. 예고된 기준시가에 이의가 있는 소유자는 ‘기준시가 고시 전 가격열람 및 의견 제출’ 조회 화면에서 온라인으로 제출하거나, ‘의견제출서’ 서식을 내려받아 관할 세무서에 우편이나 방문으로 다음달 10일까지 내면 된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금태섭 공격하는 민주당은 연예인 스캔들 뿌리는 악덕기획사”

    “금태섭 공격하는 민주당은 연예인 스캔들 뿌리는 악덕기획사”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민주당 의원이 자녀에게 재산을 증여한 것과 관련해 논쟁이 뜨겁다. 금 전 의원은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돌아가신 장인이 물려주신 집을 증여세를 내고 아들에게 증여했다고 밝혔지만 민주당 의원들은 증여세를 대신 낸 것도 증여대상이라고 몰아붙였다.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은 20일 “금태섭 두아들 32억-주호영 23억-박덕흠 1000억-조수진 11억 등 국민의힘 주변엔 왜 이리 ‘억억억 스캔들’이 많습니까? 재산형성 과정이 제대로 밝혀지지도 않는데, 언론들은 뭐 하시는 겁니까?”라고 비판했다. 김남국 민주당 의원도 “다른 청년들에게는 공정한 사회를 힘주어 말하고, 자기 자식에게는 고급빌라 지분과 수억 원의 현금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준 금태섭 전 의원님, 서울시장의 자격은 없지만, 국민의힘 입당 자격은 확실히 있다”라면서 “그리고 20대가 무슨 수로 증여세를 냈을까요?”라고 지적했다. 이어 자식의 증여세를 대신 납부해 준 ‘그 돈’도 증여에 해당해서 세금을 납부해야 하고, 그게 바로 금수저 ‘아빠찬스’라고 강조했다. 최민희 전 민주당 의원은 “할아버지-자식-손주 이렇게 대를 이어 상속하는 것 보다 할아버지-손주, 할아버지-자식 요런식으로 상속하면 절세되나”라며 “고급빌라 주는 외할아버지 찬스없는 청년 대학생들의 허탈함을 어찌 할까요”라며 금 전 의원 아들들의 증여세는 누구 돈으로 냈느냐고 따졌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도 과거 자신의 인사청문회에서 “말과 행동이 전혀 다른 언행불일치로 젊은 청년세대에게 실망을 안겨줬다”고 발언한 금 전 의원을 겨냥해 “‘가진 자’로 합법 여부 불문하고 국민들께 위화감을 드린 점에 대하여 공개 사과하였다”고 주장했다. 또 증여한 돈을 5촌 시조카의 권유에 따라 문제 사모펀드에 넣었다가 사모펀드의 가치가 사실상 0이 되어 큰 돈을 벌기는커녕 큰 손해를 보았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조 전 장관이 자녀에게 증여한 돈을 사모펀드에 투자한 것과 관련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하지만 큰 돈을 벌 뻔 했죠.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이라며 “그게 무슨 청렴함의 증거라도 되나…돈 날린 거 다행으로 아세요. 안 그랬다면 큰 일 날 뻔 했으니까”라고 비판했다. 김웅 국민의힘 의원도 “(금 전 의원의 재산 증여는) 2015년 일이라는데 그때는 민주당 소속 아니었나요”라며 “자기들 당에 있을 때는 문제삼지 않다가 탈당하니 일제히 거론할까요?”라고 금 전 의원 옹호에 나섰다. 김 의원은 “악덕기획사가 재계약 거부하고 나가는 연예인의 스캔들을 뿌리는 것 같다”며 민주당의 금 전 의원에 대한 공격을 반박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젊은이들 상처” 금태섭 두 아들 물려받은 재산 32억 [이슈픽]

    “젊은이들 상처” 금태섭 두 아들 물려받은 재산 32억 [이슈픽]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두 아들이 각각 16억 원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야권의 다크호스로 떠오르며 서울시장 출마를 고민하고 있는 금태섭 전 의원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자녀 관련 논란을 비난했고, 대선 공약이자 당론이었던 고위공직자의 범죄수사처 추진에도 홀로 반대를 외친 바 있다. 지난 3월 공개된 국회의원 재산 신고 내용에 따르면 금태섭 전 의원의 두 아들은 94년, 99년생으로 20대임에도 서울 강남구 청담동 빌라의 공동 소유자로 각각 7억3000만 원의 지분과 각각 8억7000만 원의 예금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빌라의 실거래가는 60억 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태섭 전 의원은 19일 “장인으로부터 증여받은 주택을 공동 등기한 것이며 증여세도 모두 냈다”면서 “선거를 앞두고 공인의 재산과 신상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라고 밝혔다. 금태섭 전 의원은 “돌아가신 장인께서 2016년 말에 저희 식구들에게 집을 한 채 증여했다. 감사한 마음으로 받았고 당연히 증여세를 모두 냈다. 증여받은 빌라는 현재 전세를 주었고, 전세보증금은 예금 형태로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 전 의원은 “2016년 국회의원에 출마하면서 이 집을 포함해 모든 재산을 투명하게 공개했다. 열심히 살았지만 좋은 부모님과 환경을 만나서 혜택받은 삶을 살고 있다는 사실을 잊은 적이 없다. 더 많이 기여하고 더 많이 봉사하면서 살아야 한다고 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조국 전 법무부장관 청문회 당시 금태섭 전 의원의 말이 다시금 회자되고 있다. 금 전 의원은 “등록금 때문에 휴학해야 하고 학기 중에도 아르바이트를 뛰어야 하는 젊은이들이 어떤 상처를 입을지 또 우리 사회의 공정성에 대한 기대나 가치관에 얼마나 큰 혼란을 느낄지 저로서는 참으로 짐작하기 어렵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금 전 의원은 “지금까지의 언행 불일치, 그리고 젊은이들의 정당한 분노에 동문서답식 답변을 해서 상처를 깊게 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할 생각은 없으신지요?”라고 공개적으로 따졌다. 최근 국민의힘 초선 의원 모임에 강연자로 선 금 전 의원은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할 뜻을 내비쳤다. 금 전 의원은 이 자리에서 “책임감을 가지고 깊이 고민하고 있다. 내년 서울시장 선거의 의미, 제가 담당할 역할을 깊이 고민해서 감당할 일이 있으면 감당할 것”이라고 말했다.금태섭 자녀와 청년들 출발점 다른데…“조국 비난할 때 양심 거리끼진 않았나” 금태섭 전 의원의 재산 문제를 놓고 역사학자인 전우용은 “금태섭씨가 공수처 설치에 반대한 것과 이 사실 사이에 어떤 관계가 있는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비난할 때 양심에 거리끼진 않았는지 궁금하다”고 적었다. 전우용은 “조국 전 장관이 자녀들에게 5천만 원씩 증여한 일에 대해서는 ‘부의 대물림’이라고 맹비난했고 윤미향 의원 딸이 미국 유학 중이라는 사실에 대해선 자금 출처를 조사해야 한다고 난리 쳤던 언론사들이, 서울시장에 출마한다는 금태섭씨 자녀들이 각각 16억 원 이상의 재산을 소유한 일에 대해서는 침묵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자금 출처가 확실치 않은 부의 대물림’은 서울시장직과는 아무 관계가 없는 건가? ‘불공정’을 타파하자는 글을 쓰면서 스스로 부끄럽지들 않은가?”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최민희 전 의원은 “조국 전 장관은 아들과 딸에게 각 5000만원 증여했다고 언론의 집중포화를 받았고 사과했는데 웬일인지 언론은 금태섭님 아들들 각 16억원에는 침묵한다”면서 “금변 아들과 일반청년들은 출발점이 다른데 어찌 생각하나”라고 물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금태섭, 민주당 총공세에 “2주택 처분 권유했을때 따랐다”

    금태섭, 민주당 총공세에 “2주택 처분 권유했을때 따랐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이 국민의힘 의원들을 대상으로 공개강연에 나서자 전·현직 민주당 의원들이 총공세에 나섰다. 특히 최민희 전 민주당 의원은 금 전 의원에 대해 ‘금수저 가족’이라며 1994년생과 1999년생 두 아들 재산이 각 16억원이라는 것이 맞냐며 공개질의에 나섰다. 이에 대해 금 전 의원은 “몇몇 분들이 저희 가족의 재산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하셔서 소명한다”면서 돌아가신 장인이 2015년 말 식구들에게 집을 한 채 증여해서 가족들이 공동소유하게 됐고 증여세는 모두 냈다고 밝혔다. 현재 이 집은 전세를 주었고, 전세보증금을 받아서 예금 형태로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금 전 의원은 “2016년 국회의원에 출마하면서 이 집을 포함해서 모든 재산을 투명하게 공개했으며 민주당의 검증과 공천을 거쳐 당선되어 4년 동안 공직자로서 절차에 따라 모든 재산을 등록하고 공개했다”고 설명했다. 당과 정부가 2주택 이상 보유 의원들에게 주택 처분을 권유했을 때는 이에 따랐다고 강조했다. 이어 “나름대로 열심히 살았지만 좋은 부모님과 환경을 만나서 혜택 받은 삶을 살고 있다는 사실을 잊은 적이 없다”면서 “더 많이 기여하고 더 많이 봉사하면서 살아야 한다고 늘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 전 의원은 금 전 의원의 부동산에 대해 쓴 하승수 변호사의 글을 공유하며 “금수저 가족이네요. 금태섭님의 행보가 이해가 됩니다”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하 변호사는 금 전 의원의 자녀들이 고가의 연립주택을 공동소유하고 있다며, 자금출처와 증여세 여부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하지만 민주당 국회의원으로 있을 때는 아무 문제도 없던 재산을 탈당 뒤에 문제 제기하는 이유를 의문시하는 의견도 나왔다. 금 전 의원의 아들 금중혁씨는 아버지가 국회의원으로 재직 시절 기동대 의경으로 21개월을 꼬박 정석으로 군복무한 생생한 경험을 담아 ‘금수저 의경 일기’란 책을 펴냈다. 정청래 민주당 의원은 금 전 의원에게 “친정집 우물에 침뱉지 마라”고 일갈했고, 유기홍 의원도 “탈당 정치로 당적 바꾸면 갑자기 서울시장 후보?”라고 비판했다. 한편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우물이 아니라 오물이겠지. 친정집 오물에 침 뱉지 마세요. 침이 아까워요”라며 금 전 의원을 옹호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부모찬스로 분양권·꼬마빌딩… 딱 걸린 편법증여

    부모찬스로 분양권·꼬마빌딩… 딱 걸린 편법증여

    30대 A씨는 수십억원대 ‘꼬마 빌딩’을 사면서 은행 근저당 채무 수억원을 갚았다. A씨의 소득이나 재산으로는 빚을 갚는 게 어려워 보였다. 국세청은 어머니 B씨가 빚을 대신 상환해 주고 건물 취득자금도 편법 증여한 것으로 보고 모자를 세무조사 대상으로 정했다. 다주택자인 어머니 C씨는 수억원대 프리미엄이 붙은 아파트 분양권을 프리미엄 수천만원만 받고 아들 D씨에게 양도했다. 국세청은 C씨가 시세보다 저가에 분양권을 넘겼으므로 양도소득세를 덜 낸 것이고 D씨는 시세와 양도가의 차액을 사실상 증여받은 것으로 의심하고 세무조사에 나섰다. 국세청은 두 모자처럼 특수관계인끼리 분양권이나 부동산을 저가에 거래하거나 가족에게 돈을 빌린 것처럼 해 증여세 등을 탈루한 혐의가 있는 85명(85건)에 대해 세무조사를 한다고 17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분양권 거래와 관련된 탈루혐의자 46명과 채무 관계를 이용한 탈루혐의자 39명이다. 분양권 거래에서 탈루 유형은 ▲자녀 명의로 당첨된 분양권 대금을 부모가 대신 납부 ▲분양권 허위 저가계약(다운계약) 또는 신고 누락 ▲특수관계자에게 분양권 저가 양도 등이다. 채무 관계를 이용한 탈루 유형은 ▲부모가 자녀의 부동산 거래 채무를 대신 갚기 ▲부모 등이 빌려준 돈을 갚지 않기 ▲특수관계인에게서 차입으로 가장한 증여 등이다. 국세청은 편법 증여가 확인되면 탈루한 세금과 가산세를 추징하고, 위반 내용을 관련기관에 통보할 계획이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커지는 ‘부의 대물림’… 작년 상속·증여만 50조

    지난해 상속이나 증여된 재산이 50조원에 달했다. 2년 만에 10조원이나 불어났다. ‘부(富)의 대물림’이 커지고 있다는 의미다. 12일 국세청이 ‘2020년 국세통계연보’ 정기 발간(12월)에 앞서 조기 공개한 통계를 보면 지난해엔 사망자 9555명의 유족 등이 21조 4000억원(재산가액)을 상속받았다. 2년 전(16조 5000억원)보다 약 5조원 늘어난 규모다. 지난해 증여세 신고는 15만 1000여건 있었고 증여된 재산은 총 28조 3000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역시 2년 전보다 5조원가량 늘었다. 상속과 증여를 합치면 총 49조 7000억원에 달하는 재산이 이전된 것이다. 이 중 60%인 30조원가량은 건물과 토지였다. 공제와 재산가액 기준 등을 고려하면 실제 상속과 증여를 통해 넘겨진 부동산 재산은 이보다 더 클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증권거래세는 4조 5000억원으로 산출됐는데, 2018년(6조 1000억원)보다 26%가량 감소한 규모다. 지난해 6월 세율이 0.05% 포인트 인하된 영향이 컸다. 2014년부터 내리막길을 탄 주류출고량은 지난해에도 1.7% 감소한 338만㎘를 기록했다. 특히 위스키 출고량은 지난해보다 42.9%나 급감한 70㎘에 그쳤다. 2014년과 비교하면 13분의1 수준이다. 지난해 말 기준 가동사업자 수는 805만명으로 집계돼 처음으로 800만명을 돌파했다. 가동사업자는 폐업하지 않고 영업 중인 사업자(개인·법인)를 말한다. 지난해 신규사업자(창업자)는 개인사업자(118만명)와 법인사업자(14만명)를 합쳐 131만 6000명으로, 2018년보다 5만 6000명가량 줄었다. 창업자가 감소한 건 2014년 이후 처음이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반도건설 권홍사 회장 퇴임…편법 승계하다 발목 잡혔나

    반도건설 권홍사 회장 퇴임…편법 승계하다 발목 잡혔나

    “새 시대에 새 인물이 조직 이끌어야” 수년간 막내아들에 수백억 차등배당경영권 승계용 ‘실탄’ 마련해 준 의혹지난 50년간 반도건설을 이끌어 온 권홍사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 지난 7월 도입한 전문경영인 체제가 안착했고 경영 실적도 안정됐다는 판단에 따른 결정이란 설명이다. 10일 반도건설에 따르면 권 회장은 전날 진행된 ‘50주년 사사 발간 기념 사내 행사’에서 “새로운 시대에는 전문성을 갖춘 새 인물이 조직을 이끌어야 한다”며 “각 대표의 역량을 믿고 경영 일선에서 퇴임하겠다”고 말했다. 권 회장은 지난 7월 계열사(반도홀딩스·반도건설·반도종합건설, 반도) 등기이사직에서도 물러났다. 퇴임 후 권 회장은 반도문화재단 이사장으로서 지역 문화사업과 장학사업, 소외계층 돕기 지원사업 등에 나설 계획이다. 1944년 경북 의성에서 8남매 중 일곱째로 태어난 권 회장은 고등학교를 야간으로 다니며 낮에는 학비를 벌고 밤에는 학업을 이어 갔다. 1970년 5월 개인회사를 설립했고 초기에는 30실 규모의 하숙집을 시작으로 건설업에 뛰어들었다. 이후 50년 동안 반도건설을 이끌며 주택사업뿐만 아니라 건축, 토목, 해외개발, 국가기반시설공사, 복합건물, 브랜드상가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력을 갖춘 건설사로 회사를 키웠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근에는 2011년 국내 건설업계 최초로 중동 자체 개발사업인 ‘두바이 유보라타워’를 준공하며 중동 지역 대한민국 소유 건축물 1호를 기록했다. 지난 1월에는 까다롭기로 소문난 미국 건설시장에도 진출해 LA 중심가에 ‘The 보라 3170’ 주상복합 프로젝트를 착공하는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일각에선 권 회장 퇴임을 두고 아들 권재현 상무의 경영권 승계를 둘러싸고 지주회사 반도홀딩스의 편법 배당 의혹과 국세청 등의 조사가 부담이 된 게 아니냐는 시각이 나온다. 반도그룹은 권 회장이 대주주인 반도홀딩스가 정점에서 계열사 반도건설과 반도종합건설 지분 100%를 보유하는 지배구조다. 그런데 2015~2017년 권 회장이 배당금을 수령하지 않고 막내아들인 권 상무에게 차등배당 형식으로 수백억원의 배당금을 몰아줌으로써 경영권 승계를 위한 실탄을 마련하게 해 줬다는 의혹이 일었다. 이에 시민단체들은 지난달 30일에도 국세청 앞에서 “소득세와 증여세 등을 탈루했다”며 부자지간 차등배당을 통한 편법 증여 의혹 관련 세무조사를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반도홀딩스 지분은 권 회장이 69.61%, 아들 권 상무가 30.06%를 보유하고 있다. 반도건설 측은 차등배당을 통한 승계 실탄 마련 의혹과 관련, “회장 퇴임과는 무관하다”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공익법인, 수십억 세제 혜택 받고도 공익사업비 지출 찔끔”

    “공익법인, 수십억 세제 혜택 받고도 공익사업비 지출 찔끔”

    매년 수십억원씩 세제 혜택을 받는 공익법인의 공익 사업비 지출이 턱없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공익법인은 특수관계인인 임직원에게 급여를 지급하면서 법정 가산세를 제대로 부과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10일 감사원의 ‘공익법인 관리 및 과세 실태’ 감사 결과에 따르면 학술·장학 분야 법인들의 공익사업비가 출연재산가액의 0.4% 수준에 불과했다. 2017년말 기준 내국법인 주식 등을 지분율 5% 초과 범위에서 보유한 A재단 등 7개 공익법인의 경우 2018년 출연재산가액이 평균 1465억원 이지만 이들의 공익사업비는 평균 6억여원에 불과했다. 세제 혜택은 누리면서 공익사업은 뒷전인 셈이다. 감사원은 “A재단의 경우 2018년 기준 총 재산가액 926억원 중 94%인 871억여원을 특수관계사 주식으로 보유하면서 성실공익법인이라는 이유로 매년 50억여원의 가산세 면제 혜택을 봤다”면서 “그럼에도 2018년도 공익사업비로 의무사용액 26억여원에 비해 25억여원이 적은 8500만원만 지출했다”고 지적했다. A재단을 포함해 4개 공익법인은 연간 평균 41억여원의 가산세를 면제받는 혜택을 받고 있으면서도 공익사업비 지출액은 평균 9억여원에 그쳤다. 이에 따라 감사원은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성실 공익법인의 공익활동을 촉진하도록 제도 개선방안을 마련하라고 통보했다. 성실 공익법인은 외부감사 실시, 전용계좌의 개설·사용, 결산서류 등의 공시, 출연재산 운용소득의 80% 이상 공익목적사업 사용, 자기내부거래 금지 등을 비롯해 8가지 요건을 갖춘 법인을 말한다. 현행 ‘상속세 및 증여세법’은 이들의 공익활동을 촉진하기 위해 상속세와 가산세를 면제하는 등 주식보유 관련 제한을 완화하고 있다. 또 지분율 5% 제한을 초과한 성실 공익법인은 출연재산가액의 1%를 공익사업비로 사용하도록 돼 있다. 이번 감사원 감사는 학술·장학 분야 법인을 대상으로 성실공익법인의 공익활동이 세제상 혜택에 상응하게 이뤄지는지에 초점이 맞춰졌다. 감사원은 또 학술·장학 분야의 26개 공익법인이 2010년부터 2018년까지 출연자와 특수관계인 임직원 31명에게 모두 29억여원을 급여 등으로 지급했는데도 가산세 부과 등 적정한 제재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상속세 및 증여세법’에 따르면 출연자 또는 특수관계인이 공익법인의 임직원이 되는 경우 지출 경비 전액을 가산세로 부과하도록 돼 있다. B장학회는 출연자의 자녀에게 2013년부터 2018년까지 모두 4억여원을 지급했고 C장학회 출연자의 손자는 2010년부터 2015년까지 11억여원의 급여를 지급받으면서 동시에 공익법인으로부터 1억여원의 급여를 수령했다. 하지만 이들에 대한 가산세 부과 등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감사원은 지적했다. 감사원은 국세청장에게 현행 법에 따라 B장학회 등 26개 공익법인에 대해 가산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마련토록 통보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국민의힘, 청년 비대위원 뽑아놨더니… 연일 ‘상속세 인하’ 목청

    국민의힘, 청년 비대위원 뽑아놨더니… 연일 ‘상속세 인하’ 목청

    김종인 ‘보수 정당 체질 변화’ 노력 상황김재섭 위원 “높은 상속세 기업 존속 부담순자산 기준인 자본순이득세로 바꿔야”당 일각 “지도부 내부서도 위기관리 안돼” 박용진 “상속세 60%보다 더 올려야” 비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별세로 재벌들의 상속세 문제가 또다시 불거진 가운데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직접 영입한 청년 비대위원이 잇달아 상속세 완화 목소리를 내 논란이 되고 있다. 김 위원장이 경제민주화와 공정경제 3법 등을 외치며 체질 변화를 꾀하고 있는 마당에 청년 비대위원이 앞장서 재벌의 논리를 대변하자 지도부 내부에서도 “위기관리가 안 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김재섭 비대위원은 28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재벌을 옹호할 마음이 없다”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경영권 상속 과정에서 저지른 위법 사항이 있다면 확실하고 분명하게 징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김 비대위원은 “한국의 상속세 최고세율은 최대주주 할증 제도까지 붙이면 65%까지 높아지는데 세계에서 단연 1등”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높은 상속세·증여세율은 기업의 존속에 상당한 부담을 유발하고, 자연스럽게 고용과 투자와 생산에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며 “상속세를 총자산 기준 과세에서 순자산 기준 과세인 자본순이득세로 바꾸는 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비대위원은 지난 26일 비대위 비공개 모임에서도 상속세 관련 발언을 했지만 김 위원장으로부터 “그건 법에 정해져 있는 것”이라는 답변을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이 회장 별세 직후 보수 정당에서 상속세 인하를 언급하면 반대 진영으로부터 당연히 비판을 받지 않겠느냐. 그런데 그 말을 가장 참신해야 할 청년 비대위원이 한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최근 당내 청년 정치인들이 크고 작은 논란을 일으켜 김 위원장도 골치가 아픈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른 정당들은 즉각 국민의힘을 비판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은 “부잣집 자녀들은 성장하는 과정에서 얼마나 많은 기회를 얻느냐”며 “상속세를 60%보다 더 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의당 강은미 원내대표는 “기업의 세금 부담을 최대한 줄이고 싶은 친기업, 친재벌적인 본성이야 알겠지만 자중하길 바란다”며 “(상속세 인하는) 일고의 가치도 없는 주장”이라고 꼬집었다. 박상병 인하대 정책대학원 초빙교수는 “물리적 나이가 젊다고 청년을 대변할 수 있는 건 아니다”라며 “중요한 건 사고가 젊어야 하는데, 그런 청년을 뽑지 못한 건 김 위원장의 실책”이라고 말했다. 이근홍 기자 kh2011@seoul.co.kr
  • 이건희 주식 재산 18조, 상속세만 10조원 넘어…역대 최대

    이건희 주식 재산 18조, 상속세만 10조원 넘어…역대 최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25일 타계한 가운데 재산을 물려받을 이재용 부회장 등 상속인들이 내야 할 세금은 10조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상속세 전문 세무사들은 주식 평가액의 60%, 나머지 재산의 50%를 상속세로 내게 될 것으로 추정했다. 상속세법령에 따르면 증여액이 30억원을 넘으면 최고세율 50%가 적용되고, 고인이 최대주주 또는 그 특수관계인이라면 주식 평가액에 20% 할증이 붙는다. 극단적으론 한 계열사의 1주만 있어도 특수관계인으로서 최대주주 할증이 적용된다. 이 회장은 현재 국내 상장사 주식 부호 1위다. 수년간 병상에 누워 지내면서도 주식갑부 1위 자리를 지켰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 회장 보유 주식 평가액은 23일 종가 기준 18조 2251억원이다. 올해 6월 말 기준 이 회장은 삼성전자 보통주 2억 4927만 3200주(지분율 4.18%), 삼성전자 우선주 61만 9900주(0.08%), 삼성SDS 9701주(0.01%), 삼성물산 542만 5733주(2.88%), 삼성생명 4151만 9180주(20.76%) 등을 보유했다. 이 회장은 이들 4개 계열사의 최대주주이거나 최대주주의 특수관계인이다. 모두 상속세법상 최대주주 할증 대상이다. 이들 4개 계열사 지분 상속에 대한 상속세 총액은 주식 평가액 18조 2000억원에 20%를 할증한 다음 50% 세율을 곱한 후 자진 신고에 따른 공제 3%를 적용하면 10조 6000억여원이다. 주식 평가액은 사망 전후 2개월씩 총 4개월의 종가 평균을 기준으로 산출하기 때문에 실제 세액은 달라질 수 있다. 부동산 등 다른 재산에 대한 세율은 50%가 적용된다. 상속인들은 상속세 총액 가운데 자신이 상속받은 비율만큼 납부하게 된다. 이 회장 상속인들의 상속세 신고·납부 기한은 내년 4월 말까지다. 상속·증여세 전문 세무사인 고경희 한국여성세무사회장(광교세무법인)은 “각종 공제가 있지만 상속 재산이 워낙 많아 큰 의미가 없다”며 “천문학적인 상속세를 한꺼번에 내기에 부담스럽다면 연부연납제도를 활용할 수 있다”고 했다. 연부연납은 연이자 1.8%를 적용해 신고·납부 때 ‘6분의 1’ 금액을 낸 뒤 나머지를 5년간 분할 납부하는 방식이다. 구광모 LG그룹 회장도 고 구본무 회장에게 물려받은 재산에 대한 상속세 9215억원을 이런 방식으로 내고 있다. 이 회장의 법정상속인은 배우자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아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다. 박상철 세무사는 “법정상속분은 배우자가 4.5분의 1.5, 자녀가 4.5분의 1씩이지만 삼성그룹 승계를 고려해 작성해둔 유언장대로 상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홍 전 관장의 주식가치는 3조 2600억원(삼성전자 지분 0.91%)이다. 이 부회장의 보유 주식 평가액은 7조 1715억원이다. 이 부회장은 삼성전자 0.7%, 삼성물산 17.33%, 삼성생명 0.06%, 삼성SDS 9.2%, 삼성화재 0.09% 등을 보유하고 있다. 이 사장과 이 이사장은 각각 삼성물산 5.55%와 삼성SDS 3.9%를 보유하고 있다. 평가액은 각 1조 6082억원으로 같다. 상속인들이 10조원이 넘는 상속세를 5년에 걸쳐 나눠 낸다고 해도 이들이 가진 보유 현금만으로 세금을 내기는 어려울 수 있어 경영권 유지를 위해 보유 지분을 담보로 대출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검찰, 양정숙 의원 선거법 위반으로 불구속 기소

    검찰, 양정숙 의원 선거법 위반으로 불구속 기소

    지난 4월 15일 국회의원총선거(총선)와 관련한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공소시효(6개월) 완성을 하루 앞두고 양정숙 무소속 의원이 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남부지검 형사7부(부장 박규형)는 선거법 위반 혐의로 양 의원을 14일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앞서 더불어민주당과 민주당의 ‘위성 비례정당’이었던 더불어시민당은 지난 5월 양 의원을 재산 축소 신고 등 허위사실 공표에 대한 선거법 위반, 정당의 공직자 추천 업무를 방해한 혐의, 부동산실명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에 양 의원은 “증여세 및 상속세 등 관련 세금을 법과 규정에 따라 납부했기에 부동산실명법 위반 사실이 없으며, 후보자 재산 신고에 있어 등록시점의 재산을 모두 신고했기에 선거법 위반의 여지가 없다”고 해명한 바 있다. 이 고발사건을 수사한 검찰은 양 의원에게 선거법 위반 혐의가 있다고 판단했다. 양 의원은 이번 총선 때 시민당의 비례대표 후보로 출마하면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재산 신고를 할 때 일부 내용을 누락하여 허위의 사실을 공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양 의원이 재산을 신고할 때 동생 명의로 보유하고 있는 서울 송파구 소재 상가의 대지 지분을 고의로 누락하여 신고했다는 것이 검찰의 설명이다. 검찰은 그러나 선거법 위반 외 나머지 혐의에 대해서는 불기소 처분했다. 업무방해 혐의에 대해서는 무혐의 처분했고, 부동산실명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공소시효 만료로 공소권 없음 처분을 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12년만 검찰 출석” 김홍걸, 재산 축소 신고 의혹 조사(종합)

    “12년만 검찰 출석” 김홍걸, 재산 축소 신고 의혹 조사(종합)

    재산 축소 신고 의혹으로 더불어민주당에서 제명된 김홍걸 의원이 10일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이날 9시 20분쯤 김 의원은 변호사와 함께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다. 선거 사범을 담당하는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권상대 부장검사)는 오후까지 이어진 조사에서 김 의원에게 재산 축소 신고 의혹 전반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의 재산 목록이 상당한 만큼 조사는 이날 저녁 무렵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김 의원은 4.15 총선 전 재산공개에서 10억원이 넘는 아파트 분양권을 누락해 4주택을 3주택으로 축소 신고한 사실 등이 드러났다. 의혹이 커지가 더불어민주당은 지난달 김 의원을 제명했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시민단체의 고발 또한 잇따랐다. 오는 15일 자정 21대 총선 선거 사범의 공소시효가 만료되는 만큼, 검찰은 김 의원이 고의로 재산을 축소 신고했는지 여부와 경위 등을 따져본 뒤 다음주 초 형사처벌 여부와 수위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이 검찰에 출석한 것은 2008년 ‘대우그룹 구명 로비 의혹’과 관련해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에서 조사를 받은 이후 12년 만이다. 검찰은 당시 김우중 대우 회장이 김대중 정부 시절 정치권에 로비를 했다는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김 전 대통령의 측근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김 의원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했다. 김 의원은 2002년 ‘최규선 게이트’에도 연루돼 금품을 받고 증여세를 포탈한 혐의로 구속기소 돼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가 노무현 정부 때 사면받기도 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정용진·유경 남매 3000억 증여세 관심… 주식대출·자회사 지분 매각 선택할 듯

    정용진·유경 남매 3000억 증여세 관심… 주식대출·자회사 지분 매각 선택할 듯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이 최근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과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 남매에게 4900억원 규모의 주식을 증여하면서 3000억원으로 추정되는 막대한 증여세를 어떻게 충당할지 관심이 쏠린다. 이들은 앞서 증여를 받을 때마다 ‘꼼수’를 부리지 않고 ‘정공법’을 택하면서 재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7일 업계에 따르면 2006년 이후 이번 주식 증여 이전까지 정 부회장과 정 총괄사장 남매가 국세청에 납부한 증여세만 3400억원 규모다. 앞서 2007년 아버지 정재은 신세계 명예회장에게 주식을 받았을 땐 66만주를 현물로 냈다. 이번에는 현물을 납부하는 대신 담보로 대출을 받아 현금으로 낼 것으로 보인다. 현물로 내면 지분율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경영 승계를 본격화하고 지배력을 공고히 할 시점에 지분율을 떨어뜨리기는 어렵다. 증여 주식 일부를 세무서에 담보로 제공하면서 최장 5년간 나눠 내는 연부연납 제도 등을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기타 상장 계열사 지분 매각도 방법이다. 신세계그룹 상장 계열사 7곳 가운데 정 부회장은 광주신세계 지분 83만 3330주(52.08%)를 확보한 최대주주다. 정 부회장이 광주신세계 지분을 모두 매각한다면 7일 종가 기준으로 1400억원대 현금을 확보할 수 있다. 광주신세계는 광주 지역의 백화점만 운영하는 회사다. 이번 주식 증여에서도 나타나듯 그룹이 이마트는 정용진, 백화점은 정유경으로 분리경영 체제를 굳힌 만큼 정 부회장이 광주신세계 지분을 정리해 증여세 재원을 마련할 가능성이 있다. 정 부회장은 2018년에도 증여세를 내기 위해 그룹 패션·라이프스타일 담당 신세계인터내셔날 지분 7640주(0.11%)를 완전히 털어 낸 적이 있다. 정 총괄사장은 신세계인터내셔날 지분 108만 964주(15.14%)를 보유 중이다. 백화점 사업과의 시너지가 커 지배력을 유지할 수도 있지만 증여세 부담이 크기에 일부를 정리할 가능성이 있다. 앞서 아버지인 정 명예회장에게 주식을 받았을 때도 일부(15만주)를 매각한 적이 있다. 앞서 이 회장은 지난달 28일 정 부회장에게 이마트 지분 8.22%, 정 총괄사장에게 신세계 지분 8.22% 등 4900억원 규모의 주식을 증여했다. 이들이 내야 하는 증여세는 정 부회장 2000억원, 정 총괄사장 1000억원으로 추정된다. 이 회장은 지분을 증여한 뒤 최대주주에서는 내려왔지만 여전히 이마트와 신세계 지분을 10%씩 보유하고 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김두관 ‘신생아 계좌에 2000만원‘ 기본자산제 도입 추진

    김두관 ‘신생아 계좌에 2000만원‘ 기본자산제 도입 추진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이 상속에 따른 사회적 불평등을 해소하자는 취지로 신생아 1인당 수천만 원씩 지급하는 ‘기본자산제’ 도입을 제안했다. 다만 조세제도 등 대규모 재원 개편이 필요하고 포퓰리즘이라는 반대 여론이 나올 수 있어 난관이 예상된다. 김 의원은 5일 ‘양극화 시대, 왜 기본자산인가?‘ 주제로 주최한 국회 토론회에서 “자본주의가 고도화되며 자산이 자산을 불리는 시대가 됐다”며 부의 순환구조 재정립 차원에서의 기본자산 도입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의원의 구상은 신생아 명의로 2000만원씩 든 계좌를 지급하고, 특정 이율을 적용하도록 한 후 성인이 된 이후에 인출이 가능하도록 하는 방안이다. 30만명 출생을 기준(올해 27만명)으로 매년 6조원가량이 소요된다. 이 재원을 상속·증여세 세수를 특별 회계로 전환해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김 의원은 조만간 기획재정부 등 정부와 각계 여론을 청취할 예정이다. 김 의원은 추후 정책 구상이 구체화하면 ‘기본자산 조성과 지원에 관한 법률’(가칭) 제정안 발의 등을 통해 입법화에 나설 방침이다. 김 의원은 “자산이 자산을 불리는 시대가 됐고, 자산 없이 소득만으로는 엄청난 고소득자가 아니고선 자산 형성이 매우 어렵다”고 정책 도입 취지를 밝혔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4900억 증여받은 정용진·유경 남매 세금만 3000억

    4900억 증여받은 정용진·유경 남매 세금만 3000억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과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이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으로부터 각각 약 3200억원과 1680억원 상당의 지분을 증여 받기로 하면서 두 사람이 내야 할 증여세만 약 3000억원 규모에 달할 전망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이 회장이 최대주주여서 증여재산이 20% 할증평가된다. 여기서 산출된 과세표준이 30억원을 넘으면 50%의 세율이 붙는다. 이에 따라 정 부회장과 정 사장은 각각 증여세로 2000억원과 1000억원을 내야 한다는 계산이다. 자진신고할 경우 3% 세액 공제를 받을 수 있다. 앞서 이 회장은 지난 28일 이마트 지분 8.22%를 아들 정 부회장에게, 신세계 지분 8.22%는 딸 정 사장에게 각각 증여한다고 공시했다. 상장주식을 증여하면 증여일로부터 60일 이전 및 60일 이후 종가 120일의 평균으로 정확한 증여액을 확정한다. 증여액은 28일 종가 기준 이마트(14만 1500원)는 3244억원, 신세계(20만 8500원)는 1688억원이다. 향후 두 달간 주가 변동에 따라 세금은 더 많아질 수도, 적어질 수도 있다. 이번 증여를 통해 이 회장의 보유 지분은 이마트 18.22%, 신세계 18.22%에서 각각 10.00%로 낮아지게 됐다. 정 부회장의 이마트 지분은 10.33%에서 18.55%로, 정 사장의 신세계 지분은 10.34%에서 18.56%로 높아지며 최대 주주에 올라섰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제2 신라젠 우려 불식… 사업 다각화로 위기 극복”

    “제2 신라젠 우려 불식… 사업 다각화로 위기 극복”

    바이오 플랫폼 진출해 회사 가치 육성경영진, 폭락 전 대량 주식 처분 안 해‘엔젠시스’ 임상 3상 성공해 신뢰 회복“한 개의 신약(제품) 개발에만 매달리면 살아남을 수 없는 시대입니다. 개발 과정에서 얻는 유무형의 자산을 활용해 사업을 다각화해야죠.” 최근 유상증자를 결정해 ‘바이오 개미’들의 원성을 사고 있는 헬릭스미스 유승신(53) 각자대표가 28일 서울 강서구 마곡동 본사에서 “유증을 통해 얻은 자금으로 바이오 플랫폼 사업에 진출해 회사와 주주 가치를 키우겠다”고 밝혔다. 코스닥 기술특례상장 1호 기업인 헬릭스미스는 1996년 서울대에서 학내 벤처 1호로 시작해 에이치엘비, 신라젠과 함께 ‘바이오 3대장’으로 꼽히며 승승장구했던 대표 ‘핫바이오’ 업체지만 최근 주가가 10분의1 수준으로 폭락하면서 개미들 사이에 ‘제2의 신라젠’ 우려가 나오고 있다. 그는 “주력 제품 개발에만 과도한 관심을 받는 현상을 극복해야 해당 제품 개발에 차질이 생겼을 때 리스크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주력 개발 제품인 당뇨병성 신경병증 유전자 치료제 ‘엔젠시스’에 대한 기대감으로 한때 코스닥 시가총액 2위까지 올랐으나 지난해 9월 엔젠시스의 미국 임상 3상이 ‘약물 혼용’을 이유로 실패하면서 주가가 떨어졌다. 이어 지난 17일 2817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공시하자 최고점 30만원에 육박했던 주가는 이날 기준 3만 2600원까지 하락했다. 소액주주들은 엔젠시스 연구를 총괄하는 김선영(64) 각자대표를 해임하겠다며 임시주주총회 소집 추진에 나섰다. 유 대표는 “엔젠시스는 신라젠이 개발 중인 간암치료제 ‘펙사벡’과 달리 임상 도중 안전성이나 무용성 평가에 따라 임상이 중지된 적이 없는 약”이라면서 “주요 경영진이 폭락 전 대량으로 주식을 처분한 적도 없다”고 ‘제2의 신라젠설’에 대한 억울함을 호소했다. 하지만 소액주주들은 김 대표가 이번 유증에 참여하지 않고 아들 대상 증여도 취소했다며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고 있다. 유 대표는 “김 대표가 이전 유증에 참여하느라 주식담보대출로만 약 140억원의 빚을 져 이번엔 참여할 수 없게 된 것”이라며 “주가하락으로 증여세의 부담이 가중돼 아들에 대한 증여도 취소할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했다. 유 대표는 “결국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는 방법은 엔젠시스의 임상 3상 성공이다. 현재 3-1상에서 불거졌던 문제점들을 보완해 임상을 진행하고 있고 2022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품목허가(BLT) 신청을 할 계획”이라며 엔젠시스의 성공을 자신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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