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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대법원장 임명동의안 정치무기화 안 된다

    [사설] 대법원장 임명동의안 정치무기화 안 된다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어제 마무리됐다. 야당 청문위원들이 이틀 동안 집요하게 파고들었지만 결과적으로 이 후보자가 대법원장이 돼서는 안 될 결정적 사유는 드러나지 않았다. 그럼에도 더불어민주당은 “도덕적 결함이 심각하다”고 주장하며 ‘부적격’ 의견을 고수하고 있다고 한다. 다분히 윤석열 정부의 사법 개혁에 어깃장을 놓으려는 정략으로 비쳐진다. 사법부 수장에 대한 국회 동의 과정을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과 엮어 정치무기화하려는 움직임은 공감을 얻기 어렵다고 본다. 대법원장이 ‘시대의 양심’이자 ‘도덕의 표준’으로 손색없는 인물이어야 한다는 점은 누구도 부정 못할 일이다. 그런 점에서 이 후보자가 가족의 비상장 주식을 신고 재산에서 누락한 것은 분명 잘못된 일이다. 해외 체류 자녀의 소득 신고와 증여세 처리, 건강보험 피부양자 등록 등도 좀더 투명하게 처리했어야 했다. 청문회에서 “정확하게 알지 못했다”거나 “송구스럽다”를 연발한 이 후보자도 수신제가(修身齊家)가 제대로 됐는지 진지하게 돌아보지 않으면 안 된다. 당연히 청문회에서 지적된 문제점은 한시라도 빨리 보완해야 할 것이다. 다만 대법원장 인선은 보다 큰 틀의 잣대가 필요하다. 무엇보다 정치 논리에 매몰됐다는 비판을 받는 지금의 대법원을 정상화해야 하는 과업을 충실히 이룰 수 있는지를 따져야 한다고 본다. 이 후보자는 청문회에서 “법관이 진영 논리가 원하는 쪽으로 이끌리고 싶은 유혹을 느끼면 사직해야 할 때”라고 했다. 사법부와 법관의 독립에 대한 그런 소신과 신념이 절실하게 필요한 때가 지금이다. 민주당은 국회의 대법원장 임명동의안 처리를 ‘정치’로 접근하는 우(愚)를 범하지 말기를 바란다.
  • 이균용 부인 ‘증여세 90% 감액’ 논란… 여야, 탈세 의혹 난타전

    이균용 부인 ‘증여세 90% 감액’ 논란… 여야, 탈세 의혹 난타전

    여야는 20일 이균용(61·사법연수원 16기)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한 이틀째 국회 인사청문회에서도 이 후보자의 재산 증식 과정과 탈세 의혹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야당은 황인규 강남대 세무학과 교수(변호사)를 참고인으로 불러 이 후보자 배우자인 김모씨가 부친에게 받은 토지의 증여세 문제를 집중 거론했다. 김씨의 부친은 2000년 김씨를 비롯한 세 자녀에게 부산 만덕동 땅을 물려줬다. 세 자녀는 23억원을 주고 땅을 매입하는 모양새를 갖췄는데, 그 돈을 모두 김씨 부친이 대납했다. 이 과정에서 등기를 하지 않았다. 과세당국은 김씨 부친의 23억원 대납을 증여로 보고 증여세 1억 3399만원을 부과했다. 하지만 김씨 등이 조세불복심판을 청구해 최종 증여세는 기존 세금보다 90% 이상 줄어든 1133만원으로 나왔다. 이를 두고 ‘법을 악용한 것 아니냐’는 야당 의원들의 질의에 황 교수는 “당시의 다른 심판례들과 달리 청구인에게 유리한 결론을 내렸다는 점에서 이상하게 보인다”며 “증여로 취득했는데도 (이 후보자 부인이) 매매로 등기했다면 그 역시 부동산등기특별조치법상 형사처벌 대상”이라고 답했다. 그러자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은 황 교수의 답변에 대해 “현장에 직접 가 보거나 등기부등본을 봤느냐”고 따져 물었다.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도 황 교수에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실 비서관 경력이 있다는 점을 들며 “너무 극단적으로 답변한다”고 꼬집었다. 이날 이 후보자의 처남인 김형석 ㈜옥산 대표가 야당 신청 증인으로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눈길을 끌었다. 후보자의 가족이 보유한 옥산의 비상장주식과 후보자 부인이 세금 미납분에 대해 근저당 설정을 했던 부산 만덕동 땅에 대한 질문이 이어지자 김 대표는 “과거 가족기업의 배당이나 땅과 관련한 사항은 잘 모르고 후보자도 몰랐을 것”이라고 답했다. 후보자의 사법연수원 16기 동기인 이경춘 전 서울회생법원장이 출석해 이 후보자에 대해 “전체적으로 법리와 사법 시스템에 해박한 식견을 가지고 있었고, 소신 또한 뚜렷했기 때문에 아주 훌륭한 후보자”라고 평가했다. 이 후보자는 민주당 김회재 의원이 “대법원장을 하면서 (윤석열 대통령과의 친분을 이유로 사법부 독립을 우려하는) 그런 부분에 대한 국민적 의혹이 증폭된다면 중간에 사퇴할 의사가 있느냐”고 묻자 “국민의 뜻이 그렇다면 제가 (대법원장직을) 유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국회는 오는 25일 본회의에서 이 후보자의 대법원장 임명동의안을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 이균용, 국회 이틀 차 청문회…재산 증식 의혹·증여세 탈루 의혹 공방

    이균용, 국회 이틀 차 청문회…재산 증식 의혹·증여세 탈루 의혹 공방

    여야는 20일 이균용(61·사법연수원 16기)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한 이틀째 국회 인사청문회에서도 이 후보자의 재산 증식 과정과 탈세 의혹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야당은 황인규 강남대 세무학과 교수(변호사)를 참고인으로 불러 이 후보자 배우자인 김모씨가 부친에게 받은 토지의 증여세 문제를 집중적으로 거론했다. 김씨의 부친은 2000년 김씨를 비롯한 세 자녀에게 부산 만덕동 땅을 물려줬다. 세 자녀는 23억원을 주고 땅을 매입하는 모양새를 갖췄는데, 그 돈을 모두 김씨 부친이 대납했다. 이 과정에서 등기하지 않았다. 과세당국은 김씨 부친의 23억원 대납을 증여로 보고 증여세 1억 3399만원을 부과했다. 하지만 김씨 등이 조세 불복심판을 청구해 최종 증여세는 기존 세금보다 90% 이상 줄어든 1133만원으로 나왔다. 이를 두고 ‘법을 악용한 것 아니냐’는 야당 의원들의 질의에 황 교수는 “당시의 다른 심판례들과 달리 청구인에게 유리한 결론을 내렸다는 점에서 이상하게 보인다”며 “증여로 취득했는데도 (이 후보자 부인이) 매매로 등기했다면 그 역시 부동산등기 특별조치법상 형사처벌 대상”이라고 답했다. 그러자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은 황 교수의 답변에 대해 “현장에 직접 가 보거나 등기부등본을 봤느냐”고 따져 물었다.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도 황 교수에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실 비서관 경력이 있다는 점을 들며 “구체적인 사실관계 없이 너무 극단적으로 답변한다”고 꼬집었다. 이날 이 후보자의 처남인 김형석 ㈜옥산 대표가 야당 신청 증인으로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눈길을 끌었다. 후보자의 가족이 보유한 옥산의 비상장주식과 후보자 부인이 세금 미납분에 대해 근저당 설정을 했던 부산 만덕동 땅에 관한 질문이 이어지자 김 대표는 “과거 가족기업의 배당이나 땅과 관련한 사항은 잘 모르고 후보자도 몰랐을 것”이라고 답했다. 후보자의 사법연수원 16기 동기인 이경춘 전 서울회생법원장이 출석해 이 후보자에 대해 “전체적으로 법리와 사법 시스템에 해박한 식견을 가지고 있었고, 소신 또한 뚜렷했기 때문에 아주 훌륭한 후보자”라고 평가했다. 이 후보자는 민주당 김회재 의원이 “대법원장을 하면서 (윤석열 대통령과의 친분을 이유로 사법부 독립을 우려하는) 그런 부분에 대한 국민적 의혹이 증폭된다면 중간에 사퇴할 의사가 있느냐”라고 묻자 “국민의 뜻이 그렇다면 제가 (대법원장직을) 유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국회는 오는 25일 본회의에서 이 후보자의 대법원장 임명동의안을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 野 “비상장 배당금 1억 더 나와” 與 “사법부 바로 세울 적임자”

    野 “비상장 배당금 1억 더 나와” 與 “사법부 바로 세울 적임자”

    野 “처남 회사, 李자녀에 배당”탈루 의혹 등 추궁… 사퇴 압박李 “아무튼 죄송하다” 답변만與 “부자 처가댁 죄인가” 옹호尹친분 공세엔 “바이든도 친구” 19일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야당은 재산 신고 누락과 증여세 탈루 의혹 등을 집중적으로 부각하며 도덕성 결함이 심각하다고 몰아붙였다. 반면 여당은 이러한 의혹 제기가 과도한 억측이라며 맞받았고, 이 후보자가 사법부를 바로 세울 적임자라고 옹호했다.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 후보자가 윤석열 대통령과 사적 친분이 있는데 과연 사법부 독립을 이룰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며 “고위공직자로서 재산 신고 누락 의혹이 제기될 정도로 도덕성에 흠결을 갖고 과연 ‘시대의 양심’, ‘도덕의 표준’인 대법원장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겠느냐”고 포문을 열었다.같은 당 서동용 의원은 이 후보자가 미국에 유학 중인 딸에게 생활비를 보내면서 증여세를 탈루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 후보자 배우자가 2018년부터 올해까지 장녀의 해외 계좌로 해마다 9000달러에서 1만 달러씩 총 6800만원을 보냈는데, 성인 자녀가 부모로부터 증여받을 때 공제 한도인 10년간 5000만원을 초과했다는 것이다. 서 의원은 또 이 후보자 딸이 2018년 국내 계좌에 1억원이 넘는 예금·보험을 보유하고 있었고, 올해는 2억 7000만원으로 늘어난 점도 문제 삼았다. 하지만 이 후보자는 “딸이 첼리스트라 해외 연주 여행을 다니는 데 비행기값이 많이 든다”며 “증여세 탈루로 인식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이 후보자는 약 10억원의 가족 회사 비상장주식 보유와 배당액 수령 사실 등을 제대로 신고하지 않은 사실로 야당의 집중 공세를 받았다. 야당은 ‘사퇴 압박’까지 하며 이 후보자를 강도 높게 질타했다. “선출직은 재산 신고를 누락하면 당선 무효형이다. 고위공직자는 중징계를 받는다. 무려 10억원이나 되는 재산 신고를 누락한 것에 대해 어떻게 책임질 것인가. 후보직을 사퇴할 의향은 없는가”라는 박용진 민주당 의원 질의에 이 후보자는 “아무튼 죄송하다”고만 했다. 이날 박 의원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이 후보자와 배우자, 두 자녀는 2013~2017년 처남이 운영하는 가족회사 옥산으로부터 받은 배당금이 당초 알려진 것보다 1억 2000만원 더 많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 후보자와 가족은 옥산과 함께 대성자동차학원까지 2개의 비상장주식을 보유하고 있으며, 2013~2022년 총 3억 456만원(세후)을 배당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여당은 이 후보자가 대법원을 바로 세울 적임자라며 옹호했다.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은 “처가댁이 돈 많은 게 무슨 죄인가. 이 후보자가 윤 대통령 얼굴 몇 번 본 걸로 친구라고 한다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내 친구다. 이런 억측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같은 당 정점식 의원도 법원 노조가 실시한 법원장 다면평가에서 이 후보자가 낮은 점수를 받은 것에 대해 “과연 이걸 인사평가 자료로 활용해야 하는지 매우 많은 논란이 있다”고 지적했다. 여야는 청문회 시작 전부터 이 후보자의 자료 제출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야당은 이 후보자에게 본인과 배우자·자녀의 건강보험급여 수급 현황과 출입국사실증명서, 과태료 및 범칙금 납부 현황 등을 요청했지만 제출하지 않았다고 공세를 가했다. 반면 여당은 “(야당 요구의) 과도함에 대해 경악을 금할 수 없다”며 이 후보자를 옹호했다.
  • 이균용 청문회, 與 “사법부 정상화 적임자” 野 “도덕성 흠결” 충돌

    이균용 청문회, 與 “사법부 정상화 적임자” 野 “도덕성 흠결” 충돌

    19일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야당은 재산 신고 누락과 증여세 탈루 의혹 등을 집중적으로 부각하며 도덕성 결함이 심각하다고 몰아붙였다. 반면 여당은 이러한 의혹 제기가 과도한 억측이라며 맞받았고, 이 후보자가 사법부를 바로 세울 적임자라고 옹호했다.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 후보자가 윤석열 대통령과 사적 친분이 있는데 과연 사법부 독립을 이룰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며 “고위공직자로서 재산 신고 누락 의혹이 제기될 정도로 도덕성 흠결을 갖고 과연 ‘시대의 양심’, ‘도덕의 표준’인 대법원장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겠나”라고 포문을 열었다. 같은 당 서동용 의원은 이 후보자가 미국에 유학 중인 딸에게 생활비를 보내면서 증여세를 탈루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 후보자 배우자가 2018년부터 올해까지 장녀의 해외 계좌로 해마다 9000∼1만 달러씩 총 6800만원을 보냈는데, 성인 자녀가 부모로부터 증여받을 때 공제 한도인 10년간 5000만원을 초과했다는 것이다. 서 의원은 또 이 후보자 딸이 2018년 국내 계좌에 1억원이 넘는 예금·보험을 보유하고 있었고, 올해는 2억 7000만원으로 늘어난 점도 문제 삼았다. 하지만 이 후보자는 “딸이 첼리스트라 해외 연주 여행을 다니는데 비행기 값이 많이 든다”며 “증여세 탈루로 인식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이 후보자는 야당으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았지만 거부했다. “선출직은 재산 신고를 누락하면 당선 무효형이다. 고위 공직자는 중징계받는다. 무려 10억원이나 되는 재산 신고를 누락한 것에 대해 어떻게 책임질 것인가. 후보직을 사퇴할 의향은 없는가”라는 박용진 민주당 의원 질의에 이 후보자는 “아무튼 죄송하다”고만 했다. 또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가 과도하다는 일부 야당 의원 질의에는 “사법부가 나름대로 검찰 수사권을 통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여당은 이 후보자가 대법원을 바로 세울 적임자라며 옹호했다.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은 “대한민국에 단 한 명의 법관이 있다면 이 후보자라고 하는 분도 있다”고 치켜세웠다. 이어 “처가댁이 돈 많은 게 무슨 죄인가. 이 후보자가 윤 대통령 얼굴 몇 번 본 걸로 친구라고 한다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내 친구다. 이런 억측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같은 당 정점식 의원은 법원 노조가 실시한 법원장 다면평가에서 이 후보자가 낮은 점수를 받은 것에 대해 “과연 이걸 인사평가 자료로 활용해야 하는지 매우 많은 논란이 있다”고 지적했다. 여야는 청문회 시작 전부터 이 후보자의 자료 제출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야당은 이 후보자에게 본인과 배우자, 자녀의 ▲건강보험급여 수급현황 ▲출입국사실증명서 ▲국적 변동 내역 ▲경범죄 등 각종 법규 위반에 따른 과태료 및 범칙금 부과 납부 현황 ▲보유 주식 및 거래 현황 등을 요청했지만 제출하지 않았다고 공세를 가했다. 민주당 간사인 박용진 의원은 “인사청문위원들의 요구에 소극적으로 혹은 회피하는 태도를 보여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반면 여당은 “(야당 요구의) 과도함에 대해선 경악을 금할 수 없다”며 이 후보자를 옹호했다.
  • 세수 -59조에도 추경은 없다

    세수 -59조에도 추경은 없다

    올해 국세수입이 당초 예상치보다 59조원 덜 걷힐 것으로 전망됐다. 이른바 올해 ‘세수 펑크’ 규모가 60조원에 육박한다는 의미다. 반도체 수출 부진으로 기업의 영업이익이 대폭 감소하고 부동산 시장 등 자산 시장이 꽁꽁 얼어붙은 것이 사상 최악의 세수 결손 발생 원인으로 분석됐다. 정부는 외국환평형기금(외평기금)을 비롯한 여유 기금 재원과 세계잉여금, 연말에 확정될 불용 예산으로 세수 부족분을 메우기로 했다. 야당이 요구하는 세입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은 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기획재정부는 18일 이런 내용의 ‘국세수입 재추계 결과 및 재정 대응방향’을 발표했다. 정부는 올해 국세수입 전망치를 기존 세입 예산 400조 5000억원에서 59조 1000억원(14.8%) 줄어든 341조 4000억원으로 수정했다. 이로써 정부는 세수 전망에서 3년 연속 두 자릿수 오차율을 기록하게 됐다. 정정훈 기재부 세제실장은 “방향성은 다르지만 3개년 연속 큰 폭의 세수 오차가 발생해 송구스럽다”면서 “2021~2022년엔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나면서 기업 실적이 예상외로 빨리 좋아졌고 전 세계적인 통화 팽창까지 더해져 초과세수가 생겼다”며 “올해는 다른 방향으로 고금리 상황에서 반도체부터 시작해 급격하게 경기하방 압력이 생기면서 법인세와 자산세수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세목별로는 법인세 감소분이 25조 4000억원으로 전체 세수 공백의 43%를 차지했다. 이어 양도소득세 12조 2000억원, 부가가치세 9조 3000억원, 종합소득세 3조 6000억원, 관세 3조 5000억원, 상속·증여세 3조 3000억원이 덜 걷힐 것으로 예측됐다. 그럼에도 정부는 세입 추경 편성 없이 가용재원으로 세수 결손에 대응할 계획이다. 외평기금 20조원을 포함한 여유 기금에서 24조원, 세계잉여금 4조원, 10조원 안팎의 불용 예산을 더해 약 38조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는 야당의 추경 편성 요구에 대해 “국채를 추가 발행하거나 지출을 증액할 때 추경이 필요하지만 가용재원으로 대응할 수 있어 세입 추경은 필요하지 않다”고 일축했다.
  • 올해 세수펑크 59조원 ‘역대 최대’…지방재정 타격

    올해 세수펑크 59조원 ‘역대 최대’…지방재정 타격

    올해 국세수입이 예상보다 59조원가량 부족할 것으로 나타나 역대 최대 규모의 ‘세수 펑크’가 전망된다. 주요 기업의 실적이 부진한 데다 국내 자산시장 위축으로 법인세와 양도소득세 실적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정부는 외국환평형기금(외평기금)을 비롯한 기금 여유재원, 세계(歲計) 잉여금, 편성한 예산을 쓰지 않는 불용 등으로 세수결손을 메울 방침이다. 즉, 국채를 추가 발행하기 위한 추경예산안 없이 세수결손에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고금리에 경기하방 압력에 법인세·자산세수 감소 기획재정부는 이런 내용의 ‘국세수입 재추계’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8월 말까지 기업들이 내야 하는 법인세 중간예납 실적까지 반영한 수치다. 추경예산을 거치지 않고 공식적인 세수 재추계를 발표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세수결손이 올해 재정운용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른 엄중한 현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국세수입은 기존 세입예산안 전망치 400조 5000억원에서 341조 4000억원으로 59조 1000억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1∼7월 국세 수입은 217조 6000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43조 4000억원 줄었다. 이런 추세를 고려하면 약 60조원의 ‘세입 공백’이 불가피하다는 의미다. 기존 전망보다 14.8% 부족한 규모로, 3년 연속 두 자릿수대 오차율을 기록하게 됐다. 2021년과 지난해에도 두 자릿수대 오차율을 기록한 바 있다. 다만 지난 2개년의 오차는 대규모 초과세수였다. 정정훈 세제실장은 “방향성은 다르지만 3개년 연속 큰 폭의 세수 오차가 발생해 송구스럽다”며 “2021~2022년엔 코로나 팬데믹이 끝나면서 기업실적이 예상외로 빨리 좋아졌고 전 세계적 통화팽창까지 더해지면서 초과세수가 생겼고, 올해는 다른 방향으로 고금리 상황에서 반도체부터 시작해서 급격하게 경기하방 압력이 생기면서 법인세와 자산세수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주요 세목별로 부족분을 보면 법인세가 25조 4000억원으로 전체 세수펑크의 40%를 훌쩍 웃돌았다. 이어 ▲ 양도소득세 12조 2000억원 ▲ 부가가치세 9조 3000억원 ▲ 종합소득세 3조 6000억원 ▲ 관세 3조 5000억원 ▲ 상속·증여세 3조 3000억원 등으로 전망됐다. 정부, 추경 편성 없이 가용재원으로 대응 방침 정부는 추경예산안 편성없이 가용재원으로 세수결손에 대응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내국세의 40%가량을 지방교부세·지방교육재정교부금 명목으로 지방에 이전하는 법규정에 따라 세수부족 59조원 가운데 약 23조원은 지방부담이 된다. 나머지 중앙부담 36조원에 대해선 크게 4조원 안팎의 잉여금, 약 24조원 기금 여유재원, 통상 10조원 안팎의 불용 예산을 활용할 예정이다. 불용 예산의 규모는 연말에 가서야 최종 확정된다. 특히 외환시장 상황과 맞물려 20조원가량의 외평기금 ‘실탄’이 확보된 상태다. 지난해부터 고공 행진한 원·달러 환율을 안정시키기 위해 외환당국은 달러를 팔고 원화를 사들였고, 이에 따라 외평기금에 원화가 이례적으로 대거 쌓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도 달러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환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외평기금 원화를 외환시장에 투입할 가능성이 극히 낮아졌고, 오히려 외평기금의 이자 손실을 줄여야 하는 필요성이 부각됐다는 게 정부 설명이다. 구체적으로는 외평기금 여윳돈을 총괄계정격인 공공자금관리기금(공자기금)에 조기상환하는 방식으로 일반회계 재원으로 활용하겠다는 복안이다. 신중범 국제금융국장은 “외평기금의 조기상환 이후에도 외환시장 안정을 위한 충분한 여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특히 내년에는 원화 외평채 발행 한도까지 있기에 필요시 추가로 재원 투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 ‘트래펑’ 제조사 백광산업 전 대표 ‘200억대 횡령’…“혐의 원칙적 인정”

    ‘트래펑’ 제조사 백광산업 전 대표 ‘200억대 횡령’…“혐의 원칙적 인정”

    하수관을 뚫는 제품 ‘트래펑’ 제조사인 백광산업의 김성훈(55·구속) 전 대표 측이 회삿돈 200억대 횡령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가운데 8일 법정에서 횡령 혐의를 인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부장 최경서)는 이날 김 전 대표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횡령) 혐의 등에 대한 첫 공판을 열었다. 김 전 대표 측은 “횡령 부분은 원칙적으로 인정한다”고 말했다. 분식회계 공범으로 지목돼 함께 재판에 넘겨진 회계 담당 임원 박모(63)씨 측도 “백광산업과 관련한 혐의는 모두 인정한다”고 밝혔다. 다만 김 전 대표 측은 “배우자의 소득세 등을 (회삿돈으로) 대납한 부분은 법리적으로 횡령이 성립되기 어렵다”며 “출금전표 파쇄에 따른 증거인멸교사 혐의에 대해서도 고의가 없었다는 입장”이라고 주장했다. 김 전 대표는 백광산업 자금 229억여원을 사적으로 유용하고 이를 숨기기 위해 회계장부를 거짓으로 꾸미거나 회계감사를 방해한 혐의 등으로 지난달 8일 구속기소됐다. 그는 2011년부터 지난 4월까지 12년여간 회삿돈 약 169억원을 현금으로 인출해 개인 신용카드 대금이나 가족들 증여세 등을 납부하고, 법인카드로 가족 해외여행 경비 20억원 등을 결제한 것으로 조사됐다. 배우자 개인 운전기사 급여, 자녀 유학비 등도 회삿돈으로 충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2017년 3월부터 3년간 횡령 정황을 은폐하기 위해 자산 및 부채를 재무제표에 누락시키거나 그 비용을 적게 기재해 허위로 공시한 혐의(외부감사법·자본시장법 위반)도 받고 있다. 2020년 회계감사인으로부터 횡령 사실을 지적받자 현금의 구체적 출납 경위가 적힌 전표를 파쇄하도록 지시한 혐의(증거인멸교사)도 적용됐다. 김 전 대표는 지난 6월 기준 백광산업 지분 22.64%를 보유한 최대 주주이다. 앞서 지난 3월에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났다.
  • [단독] 女의원은 여성정책만? 청문회·예결산·국정조사서도 목소리 더 컸다

    [단독] 女의원은 여성정책만? 청문회·예결산·국정조사서도 목소리 더 컸다

    여성 국회의원이 육아·보육, 교육, 복지, 가정 폭력 등 전통적으로 여성 친화적인 영역뿐 아니라 예·결산 심의, 인사청문회, 철도파업 등 국정조사 영역에서도 남성 정치인보다 더 활발하게 의정에 참여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흔히 여성 국회의원들이 여성 영역에서만 능력을 발휘한다는 편견이 적지 않지만 실제로는 전방위적으로 대의 활동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27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논문 ‘여성 의원이 여성을 대표하는가?: 19대 국회 회의록 구조적 토픽 모형’(이현출 건국대 교수·김은경 국민대 교수·장재호 미국 오하이오주대 교수 공저)에 따르면 19대 국회의 상임위원회 속기록을 취합해 약 100만건의 의원 발언을 분석한 결과 15개 토픽 중 40%(6개)에서 여성 의원의 발언 비율이 상대적으로 많았고 60%(9개)에서 남성 의원의 발언이 많았다. 여성 의원의 발언이 적은 토픽이 절반에 못 미치는 40%이지만 19대 국회에서 여성 의원이 전체 가운데 15.6%(47명)에 불과했다는 점에서 여성의 의정 참여가 남성보다 상대적으로 적극적이었다는 의미다. 연구진은 ‘토픽 모델링’(데이터 마이닝 기술의 일종)으로 발언들을 분석해 21개의 토픽을 추려 냈고 이 중 6개는 회의 진행과 관련한 것이어서 제외했다. 논문은 지난 5월 한국여성의정 세미나에서 일부 내용이 공개됐다. 우선 각 토픽에 대해 정책적 관심도(4점 만점)를 측정한 결과 여성 의원은 여성·복지·노동 분야에 대한 관심이 3.87점으로 가장 높았고 경제·산업(3.51점), 과학·정보통신·교육(3.33점), 외교·안보·국방·통일(3.28점) 순이었다. 반면 남성 의원은 경제·산업(3.71점), 외교·안보·국방·통일(3.61점), 여성·복지·노동(3.52점), 과학·정보통신·교육(3.40점) 순으로 관심이 높았다. 여성 의원의 관심사 1위는 여성·복지·노동 분야였지만, 상위 4위 안에 들어 있는 토픽으로 비교하면 남녀가 비슷했다.구체적으로 15개 토픽 중 여성 의원들은 보육·복지, 교육·안전을 주제로 한 토론과 법안 심의 과정에서 남성보다 3% 높은 활동량을 보였다. 발언 내용은 보육의 공공성 강화, 보육서비스 개선에 관한 논의 등이 많았고 특히 여성 의원들은 무상보육에 대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예산을 확보하는 논의를 주도했다. 사립, 석사, 학과, 수업, 학부모, 초등, 국립대, 공교육, 교실 등에 대한 키워드로 구성된 교육 토픽에서도 여성 의원의 발언 비율이 남성 의원보다 약 2% 높았다. 연구진은 또 전통적인 여성 의제와 직접 관련이 없는 영역에서도 여성 의원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고 밝혔다. 여성 의원이 국회 주요 기능인 청문회나 예결산 심의, 철도 파업과 같은 국가적 난제에 대한 국정조사 영역에서도 남성 의원보다 더 적극적으로 심의를 주도했다는 것이다. 특히 여성 의원들은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증여세 탈루, 논문 표절, 병역 기피 등의 의혹을 집요하게 파헤쳤다고 분석했다. 여성 의원들은 예결산 심의에서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결산 과정에서 나타난 집행률, 이월액과 다음 연도 예산안 증액과의 모순 등을 지적하는 내용이었다. 또 주요 분야의 예산안이 긴요하지 않은지, 추가경정 예산이 시급성이 있는지를 꼼꼼히 따졌다.이와 함께 여성 의원들은 국토교통부, 한국전력공사, 수자원공사와 관련한 정책에 대한 발언에서도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특히 철도 민영화를 둘러싼 파업이나 기업체 파업에 대한 직장 폐쇄 대응 등 노조 관련 이슈에 대해서도 발언이 남성보다 많았다. 논문 대표 저자인 이현출 교수는 “여성 할당제 등 여성 정치 확대에 대한 곱지 않은 시선의 기저에는 여성이 실질적 대표로서 역할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즉 여성 의원의 ‘능력’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작용한다”며 “여성 의원이 여성의 이해를 대변하는 실질적 대표로서 역할을 함과 동시에 행정부 견제에도 중요한 구실을 하고 있음을 처음으로 확인한 연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그간 생활 정치의 영역이 여성의 역할과 잘 맞는다는 논의들은 있었으나 국정의 예결산 검토에서도 여성 의원들의 꼼꼼함이 드러난 것은 처음”이라며 “이는 (여성 의원이) 행정부 견제 기능을 수행함에 능력을 충분히 발휘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고 덧붙였다.
  • [단독] 이중근 부영 회장, 초등 女동창생들도 현금 1억씩 줬다

    [단독] 이중근 부영 회장, 초등 女동창생들도 현금 1억씩 줬다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고향 사람들에게 수백억원을 지급해 화제가 된 가운데 최근 초등학교 여자 동창생들에게 1억원씩을 추가로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월 사비를 들여 고향인 전남 순천시 서면 운평리 6개 마을 280여가구 주민들에게 약 1억원씩을 기부했던 이 회장은 2개월여 만에 다시 동창들에게 거금을 전달했다. 이 회장은 서면 동산초등학교(25회)와 순천중학교(15회)를 졸업한 후 가정 형편 때문에 상급학교에 진학하지 못하고 상경해 고학으로 야간고등학교를 다녔다. 이후 서울 등 타지에서 계속 생활했던 이 회장은 동창들에게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82세로 고령인 이 회장은 앞서 두 달 전 동산초 남자 동창생들과 순천중 졸업생들에게 1억원, 순천중의 같은 기수로 순천고를 졸업한 8회 동창들에게는 5000만원씩을 전달했다. 확인된 순천중·고 동창생들만 80여명에 이른다. 이 회장은 이후 초등학교 동창들 일부가 혜택을 받지 못했다는 소식에 확인 절차에 들어갔다. 당초 1억원을 받은 남자 동창생은 8명이었지만 지난달 4명이 다시 같은 금액을 받았다. 이어 여자 동창생들이 누락됐다는 소식을 접한 이 회장은 졸업 명부를 파악한 지난 10일 여자 동창생 6명의 개인 통장으로 증여세를 공제한 9020만원을 입금했다. 한 달 사이에 10명이 추가로 1억원씩 받은 것이다. 한편 이 회장의 마음에 보답하기 위해 공덕비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운평리 마을 사람들은 부지 선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들은 자신들이 받은 금액의 1%를 자발적으로 냈다. 현재 1억 3000여만원이 모였다. 그러나 이 회장은 “공적비를 세우지 말라”며 완강하게 거부하고 있는 상태다. 운평리 당천마을에 거주하는 장찬모(82) 공적비건립추진위원장은 “회장님이 원하는 위치를 말씀하면 좋을 텐데 절대로 세우지 말라고 해 추진을 못 하고 있다”며 “계속 반대해도 마을 사람들은 무조건 공적비를 세워 고마움을 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 [단독] 이중근 부영회장, 초등 여자동창생들에게 1억원 현금 지급

    [단독] 이중근 부영회장, 초등 여자동창생들에게 1억원 현금 지급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고향 사람들에게 수백억원을 지급해 화제가 된 가운데 최근 초등학교 여자 동창생들에게 1억씩을 추가로 지급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6월 사비를 들여 고향인 전남 순천 운평리 6개 마을 280여세대 주민들에게 1억여원씩을 기부했던 이 회장은 2개월여만에 다시 동창들에게 거금을 전달했다. 이 회장은 서면 동산초등학교(25회)와 순천중학교(15회)를 졸업한 후 가정 형편 때문에 상급학교에 진학하지 못하고 상경해 고학으로 야간고등학교를 다녔다. 이후 서울 등 계속 타지에서 생활했던 이 회장은 일찍 고향을 떠나서인지 어렸을적 친구였던 동창들에게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82세로 고령인 이 회장은 앞서 두달전에 동산초 남자 동창생들과 순천중학교 졸업생들에게 1억원, 같은 기수로 순천고를 졸업한 8회 동창들에게는 5000만원씩 전달했다. 확인된 순천중·고 동창생들만 80여명에 이른다. 이 회장은 이후 초등학교 동창들 일부가 혜택을 받지 못했다는 소식에 확인 절차에 들어갔다. 당초 1억원을 받은 남자 동창생은 8명이었지만 지난달 4명이 같은 금액을 새로 받았다. 이어 여자 동창생들이 누락됐다는 소식을 접한 이 회장은 졸업 명부를 파악한 지난 10일 여동창생 6명에게 증여세 세금을 공제한 9020만원을 개인 통장으로 입금했다. 한달 사이에 10명이 추가로 1억씩을 받은 상황이다.한편 이 회장의 마음에 보답하기 위해 공덕비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운평리 마을 사람들은 부지 선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들은 자신들이 받은 금액의 1%를 자발적으로 냈다. 현재 1억 3000여만원이 모아졌다. 주민들이 희망하는 장소를 수차례 묻고 있지만 이 회장은 “공적비를 세우지 말라”고 완강하게 거부하고 있는 상태다. 서면 운평리 당천마을에 거주하는 장찬모(82) 공적비 건립추진위원장은 “회장님이 어느 정도 원하는 위치를 말씀하면 좋을텐데 절대로 세우지 말라고 해 추진을 못하고 있다”며 “계속 반대를 해도 마을 사람들은 무조건 건립해 고마움을 표시할 것이다”고 했다. 장 위원장은 “경북 구미에 사시는 60대 남성이 공덕비 성금을 보내겠다고 했지만 거부하기도 했다”며 “순수한 마을 주민들의 힘으로 반드시 세울것이다”고 말했다.
  • [세종로의 아침] 사람의 아이들/이두걸 편집국 전국부 차장

    [세종로의 아침] 사람의 아이들/이두걸 편집국 전국부 차장

    여름 하면 떠오르는 곳은 경북 봉화다. 하루 두 대 있는 버스를 놓치면 두 시간가량 산 넘고 물 건너야 읍내로 나갈 수 있던 산골짜기 마을이었다. 새벽같이 일어나 하루 종일 밭고랑에서 비지땀을 흘리고, 저녁 때면 일일 과외선생 노릇에 회의까지 마치고 나면 또다시 자정을 훌쩍 넘기기 일쑤였다. 하지만 대학 시절 여름이면 농촌봉사활동으로 그곳을 찾았던 건 산골을 닮은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갓 도축한 시뻘건 소고기 덩어리를 건네던 청년회장 형님의 손길이 눈에 밟혀서였으리라. 다만 모기는 추억 속에서 예외에 속한다. 초가집 숙소는 모기가 침입하고 서식하는 데 최적화된 공간이었다. 독한 모기향을 사방에 피워도 아침이면 옷을 입은 부분을 제외하고 온몸이 모기 물린 자국으로 뒤덮였다. 이번 잼버리에서 상경한 세계 각국 청소년들의 사진 중 가장 눈에 띈 건 바로 모기에 잔뜩 물린 종아리의 모습이었다. 찜통더위도 모자라 늪지 같은 야영장에서 밤마다 모기들에게 시달리느라 얼마나 괴로웠을까. 상상만 해도 끔찍했다. 4만여명의 잼버리 대원들이 우여곡절 끝에 새만금 야영장에서 나와 서울과 수도권, 충청 등에서 머물고 있다. 벌써부터 전북도와 잼버리 조직위, 행정안전부, 여성가족부 등의 책임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이들은 ‘원래 잼버리 대회가 그런 것’이라고 사태를 축소하거나 ‘내가 아닌 다른 기관의 잘못’이라고 책임을 회피하기도 한다. 향후 감사원 감사와 총리실 조사, 그에 뒤따를 검찰 수사 등에서 논란은 더 격화될 것이다. 국회 국정조사도 거론된다. 하지만 ‘지옥 체험’을 겪은 아이들에 대한 공감은 찾기 어렵다. 내 자식뿐 아니라 남의 자식도 귀한 법인데. 피부색과 국적이 다르더라도 청소년들은 우리 모두가 지켜야 할 존재라는 명제가 이들에게는 당연하게 받아들여지지 않는 게 당혹스러울 지경이다. 미래세대를 중심에 두지 않는 행태는 중앙정부의 저출산 대책에서도 종종 엿보인다. 서울시는 지난달 내놓은 ‘신혼부부 지원 대책’에서 당초 자녀를 낳을 때마다 대출금을 탕감해 주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었다. 신혼부부가 주택담보대출로 최대 3억원의 집을 구매한 뒤 자녀를 출산할 때마다 1명 1000만원, 2명 2500만원, 3명 5000만원씩 부채를 탕감하는 내용이다. 젊은 세대들이 아이를 낳지 않는 주된 요인이 주택 문제라는 점이 배경이 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분석 결과 주택 지출 비중이 1% 늘면 여성 1인당 출생아 수는 약 0.014명 줄어든다. 하지만 해당 정책은 ‘더 고민이 필요하다’는 중앙정부의 반대에 밀려 도입이 무기한 연기됐다. 공론화 과정도 거치지 못했다. 독일이나 프랑스 등에서 시행 중인 아동수당의 18세 미만 확대 등도 논의가 지지부진하다. 정부가 저출산 대책으로 내놓은 결혼자금의 증여세 공제한도 확대 역시 아이들을 위한 정책과는 거리가 멀다. 장혜영 정의당 의원실에 따르면 결혼 적령기 자녀를 둔 5060세대 가구주 중 증여할 수 있는 금융자산을 2억원 이상 보유한 가구는 상위 13.2%에 그친다. 노후자금을 탈탈 턴다고 가정하더라도 감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대상은 상위 10%에 국한된다. 세금을 덜 내 더 많은 자산을 물려받을 수 있는 상위 10% 가정의 아이들과 세제 혜택에서 밀려난 90% 가정의 아이들 간의 빈부 격차는 더 벌어질 수밖에 없다. 이런 정책은 ‘부자감세’라는 말로도 부족하다. 다수의 아이들이 아닌 소수의 아이들만을 위한 해악에 가깝다.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2006년 작 ‘칠드런 오브 맨’은 인류가 아이를 갖지 못하는 재앙의 시대를 상정한 SF 영화다. 감독은 영화 초반부 폭력과 불신이 난무하는 불임의 황량한 풍경을 보여 준다. 과연 우리는 어떠한가. ‘사람의 아이들’을 중시하지 않는 사회는 영속할 가치가 없는 ‘불임사회’에 불과하다.
  • ‘상속세 내려고’…삼성家 세모녀, 주식 담보로 4조 넘게 대출

    ‘상속세 내려고’…삼성家 세모녀, 주식 담보로 4조 넘게 대출

    국내 대기업 사주 일가가 계열사 주식을 담보로 대출받은 돈이 7조 6000억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1년 전보다 2조원 이상 늘어난 것으로 주로 상속·증여세 납부를 위해 대출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9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이달 4일 기준 82개 대기업집단 중 총수가 있는 72개 그룹 총수 일가의 주식담보 현황을 조사한 결과, 36개 그룹 136명이 보유 주식을 담보로 대출받았다. 이들은 보유한 계열사 주식의 37.1%를 담보로 제공하고 총 7조 6558억원을 대출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년 전과 비교하면 41.3%(2조 2362억원) 늘었다. 사주 일가가 주식을 담보로 돈을 빌리는 것은 보통 경영자금을 확보하거나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경우가 많지만, 국내에서는 상속·증여세 등 선대로부터 물려받은 재산에 대한 세금을 내기 위한 사례도 많다. 주식 등 재산권을 담보로 설정하면 의결권은 인정되기 때문에 경영권 행사에 지장 없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주가가 담보권 설정 이하로 떨어질 경우 반대매매로 주가가 하락해 소액 주주가 피해를 볼 수 있다. 지난 1년 동안 사주 일가의 대출금이 가장 많이 증가한 그룹은 삼성이었다. 삼성가 세 모녀는 계열사 보유지분의 40.4%를 담보로 제공하고 총 4조 781억원을 대출받았다. 1년 전(1조 8871억원)과 비교하면 담보 비중은 2배로, 대출 금액은 2배 이상으로 늘었다. 대출 규모는 고(故) 이건희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이 2조 2500억원이었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1조 1167억원,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은 6611억원을 대출 중이었다. 삼성 다음으로 주식담보 대출이 많이 늘어난 곳은 LG였다. LG그룹 사주 일가 5명의 주식담보 대출은 1년 전 1288억원에서 올해 2747억원으로 늘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올해 2월과 6월에 각각 230억원과 1180억원을 추가로 대출하면서 대출금액은 1770억원이 됐다. 이 역시 상속세를 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SK그룹에서는 사주 일가 10명이 주식의 51.8%를 담보로 5575억원을 대출 중이었다. 1년 새 대출금액은 608억원 늘었다.
  • 민주 ‘이동관 저지’ 총력전… 시국선언 추진·부인 증여세 탈루 의혹 제기

    민주 ‘이동관 저지’ 총력전… 시국선언 추진·부인 증여세 탈루 의혹 제기

    더불어민주당이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윤석열 정부의 언론 장악을 저지한다는 취지로 언론계·시민단체와 연계한 시국선언을 추진하고 규탄 홍보전도 강화한다. 이달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이 후보자 부인의 증여세 탈루 의혹을 집중 제기하는 등 부적격성을 드러내는 데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강선우 대변인은 7일 오후 고위전략회의를 마친 뒤 “(당 차원에서) 이 후보자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하기로 했고, 언론 자유 수호를 위해 언론계와 시민단체, 재야인사와 연대해 언론자유시국선언을 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달 안에 국회에서 방송법 개정안 처리에 속도를 내 당 전체가 이 후보자의 방송장악 규탄 홍보전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이르면 16~18일, 늦어도 21~23일 중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도 민주당 의원들은 공세를 이어갔다. 박찬대 최고위원은 “이 후보자의 부인이 거액의 증여세를 납부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확인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아파트를 매도한 뒤 2020년부터 3년 동안 주가연계증권(ELS) 파생금융 상품에 수억 원을 투자해 5억 3000만원의 배당 수익을 거뒀다”면서 “이중 2억 3000여만원이 부인 몫”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후보자는 6억원까지 공제 대상이기 때문에 증여세를 안 낸다는 주장이지만, 앞선 대출 8억원의 상환이 증여로 판단되면 거액의 증여세 부과는 불가피해 보인다”고 말했다. 홍성국 원내대변인은 이 후보자가 이명박 정부 시절 대변인과 홍보수석을 역임하면서 ‘블랙리스트’를 만들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당시 정권을 비판한 언론 보도 기사를 리스트로 만들고 관리했다는 의혹이다. 홍 원내대변인은 “당시 모두 176건에 이르는 조선일보의 기사와 칼럼을 문제 보도로 분류했다”면서 “방송통신위원장은 방송검열위원장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민형배 의원은 페이스북에 이 후보자에 대한 시민참여 청문회를 제안했다. 오는 11일까지 시민들이 이 후보자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거나 질문할 수 있도록 온라인 페이지를 만들었다. 민 의원은 “시민 여러분들께서 직접 질문해달라”면서 “질문을 최대한 반영해 읽기도 하고 질문 영상을 직접 틀기도 하겠다”고 말했다.
  • 다섯 집 중 네 집, 자녀 결혼 때 1.5억 증여해 줄 여력 된다

    정부가 2023년 세법개정안을 통해 내놓은 결혼자금 증여세 공제 정책의 혜택을 받는 가구가 미혼 자녀가 있는 가구의 5분의4에 달한다는 통계 결과가 나왔다. 6일 통계청의 2022년 가계금융복지조사 마이크로데이터에 따르면 결혼 적령기로 간주되는 25세 이상 40세 미만의 미혼 자녀가 있는 가구의 지난해 평균 자산은 7억 6151만원으로 조사됐다. 이 중 부동산 등 당장 증여하기 어려운 실물 자산이 평균 5억 9554만원으로 총자산의 대부분을 차지했고, 비교적 환급이 쉬운 예금 등 금융자산은 1억 6597만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구들의 평균 부채는 1억 911만원으로, 자산에서 부채를 뺀 순자산은 한 가구당 평균 6억 5240만원이었다. 이번 세법개정안에서 공제가 되는 증여액 한도인 1억 5000만원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가구는 전체 가구 중 83.2%에 달했다. 부채를 제외한 순자산이 1억 5000만원 이상인 가구 역시 78.2%였다. 이론상 결혼 적령기의 미혼 자녀가 있는 다섯 가구 중 네 가구는 증여세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자산 수준이라는 뜻이다. 현행 증여세 공제 한도인 5000만원보다 순자산이 많은 가구는 전체 가구의 89.8%로, 세법개정안이 시행되면 자녀가 결혼할 경우 추가로 증여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자산 범위 내에 있는 가구가 현재보다 약 10% 늘어난다. 금융자산만 살펴봤을 때 1억 5000만원 이상을 보유한 가구는 전체의 30.8%로, 현행 5000만원보다 금융자산이 많은 가구가 68.9%인 점과 비교하면 기존의 두 배 이상의 가구가 새로운 세법개정안의 혜택 범위에 있다. 다만 언제든 자유롭게 처분할 수 있는 개념의 ‘가처분소득’(경상소득-비소비지출)이 1억 5000만원 이상인 가구는 전체의 6.5%에 불과했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발표한 세법개정안에서 자녀가 혼인신고를 한 시점 전후로 각 2년 이내에 부모나 조부모 등 직계존속으로부터 재산을 증여받는 경우 최대 1억 5000만원까지 증여세 공제가 가능하도록 개정하겠다고 밝혔다. 양가를 합산하면 3억원으로, 기성세대에서 청년세대로의 자산 이동을 활발히 하고 소비를 촉진하겠다는 취지다. 이에 일각에서는 1억 5000만원을 자녀에게 증여해 줄 수 있는 부유한 가구에만 감세 혜택을 주는 제도로 부의 대물림을 강화할 수 있다는 비판이 제기돼 왔다.
  • 고강도 ‘악성 민원’ 겪는 국세청… “세무서에도 청원경찰 배치해야”

    고강도 ‘악성 민원’ 겪는 국세청… “세무서에도 청원경찰 배치해야”

    “내가 낸 세금으로 월급 받는 놈이 뭐가 어쩌고 어째.” “옆집 노인네는 근로장려금 200만원 받았다는데 난 왜 안 줘.” 전국 133개 세무서에선 고성이 그칠 날이 없다. 민원인의 얼굴에서 웃음기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세무서 민원봉사실 분위기는 늘 살벌하다. 헌법이 규정한 납세의 의무에 따라 세금을 내야 하는 곳인 만큼 그 어떤 관공서보다 민원의 강도가 센 편이다. 합법적인 과세에 근거 없이 억울함을 호소하는 민원인은 그나마 양반이다. 민원이 법과 원칙에 맞지 않아 거절되면 우격다짐으로 고성을 지르거나 무턱대고 폭언과 욕설을 하는 민원인이 허다하다. 세무서에 불을 지르겠다고 협박하거나 흉기를 들고 찾아와 신변을 위협하는 민원인도 심심찮게 있다고 한다. 게다가 세무서 민원실뿐만 아니라 세금별 과세 부서에도 민원 창구가 따로 있어 악성 민원은 사실상 국세청 전 직원이 경험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민원인이 불만을 유독 많이 제기하는 세금으로는 부가가치세, 종합부동산세, 상속·증여세 등이 꼽힌다. 최근 국세 민원이 5년 새 3배 규모로 늘어나면서 세무 공무원들의 민원 고충은 더욱 커지고 있다. 국세증명 민원서류 발급 현황은 2017년 귀속 2897만 1364건, 2018년 3635만 1829건, 2019년 4989만 6404건, 2020년 7746만 8120건, 2021년 7936만 7220건, 2022년 8501만 1609건으로 5년 새 193.4% 급증했다. 지난해 기준 하루에 23만 2908건, 세무서 한 곳당 하루 평균 1751건의 민원이 접수되는 셈이다. 이런 상황에서 경기 동화성세무서 A민원봉사실장이 민원인을 응대하다 의식을 잃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국세청 내부에서는 “결국 터질 게 터졌다”는 반응이 나왔다. 국세청 관계자는 3일 “2만여 국세청 직원 대부분 직간접적으로 악성 민원인을 응대한 경험이 있다 보니 A실장의 사례가 남 일 같지 않다고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A실장은 지난달 24일 오후 3시쯤 부동산 관련 서류를 떼러 온 민원인을 응대하다 실신했다. 고성이 오가고 실랑이가 있었다는 주변의 증언은 있었지만 당시 정황을 입증할 녹취가 없고, 당사자도 의식불명인 상태여서 세무 당국은 민원인이 A실장에게 무슨 폭언을 했는지, 악성 민원을 제기했는지를 입증하지 못하고 있다.이에 국세청은 직원의 신변 안전이 중요하다는 판단 아래 직원들에게 법률 규정에 따라 민원인과의 대화를 녹음할 수 있는 녹음기를 신속하게 보급했다. 동화성세무서의 직속 상급 기관인 중부국세청은 사건 이틀 만에 폭언·폭행 발생 시 비상대응팀을 운영하는 방안을 포함한 강화된 상황별·단계별 민원 응대 요령을 현업 부서에 전달했다. 오호선 청장은 ‘서로 존중하며 소통하면 함께 행복합니다’라는 글귀와 존경·배려가 꽃말인 자목련이 그려진 메모지를 민원인이 볼 수 있는 자리에 배치했다. 병원에 직원을 보내 A실장과 가족을 돌보는 데도 여념이 없다. 오 청장은 “민원인도 교양인으로서 권리와 책임 간 균형을 갖춘 좋은 문화가 형성돼야 한다”면서 “서로 존중하고 소통할 수 있는 문화로 승화시키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세청 직원 사이에서는 이번 A실장 의식불명 사건을 계기로 “세무서에도 청원경찰을 배치해야 한다”는 요구가 쇄도하고 있다. 하지만 연 100억원가량의 예산 편성과 함께 부처 협의가 필요한 사안이어서 당장 도입되긴 어려울 전망이다.
  • [마감 후] 언젠가 마주할 증여·상속의 순간, ‘세금폭탄’ 물려줄 건가요/이영준 세종취재본부 차장

    [마감 후] 언젠가 마주할 증여·상속의 순간, ‘세금폭탄’ 물려줄 건가요/이영준 세종취재본부 차장

    요즘 0세 아기를 키우는 엄마·아빠 사이에선 비과세 증여가 화두다. ‘무슨 태어나자마자 증여냐’라고 반문할 수 있겠지만, 육아 정보 채팅방과 맘카페에선 ‘자녀에게 1억 4000만원까지 비과세로 증여하는 법’이 시시각각 공유되고 있다. 방법은 간단하다. 자녀 계좌로 0세 때 2000만원, 10세 때 2000만원, 20세 때 5000만원, 30세 때 5000만원씩 증여하고 국세청에 신고하면 된다. 10년간 미성년자는 2000만원, 성인은 5000만원까지 비과세인 현행 증여재산 공제 제도를 활용한 합법적인 절세 전략이다. 이렇게 하면 자녀는 1억 4000만원을 세금 0원에 물려받을 수 있다. 감면 혜택은 900만원가량 된다. 자녀가 결혼으로 여는 인생 2막을 최대한 좋은 환경에서 출발하도록 하겠다는 목표 아래 추진되는 장기 프로젝트다. 부모들이 정부가 살짝 틔워 놓은 ‘비과세 숨통’을 활용해 30년간 증여 대장정에 나서는 건 그만큼 우리나라 상속·증여세율이 혹독하다는 방증이다. 상증세 최고세율은 과세표준 30억원 초과 시 ‘50%’다. 물려받는 재산의 절반을 국가가 세금으로 가져간다는 얘기다. 30년에 걸친 ‘증여 빌드업’이 짠해서일까. 정부는 결혼자금에 한해 1억원까지 증여세를 물리지 않는 내용의 상증세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시행되면 부모는 결혼하는 자녀에게 기본공제 5000만원을 더해 최대 1억 5000만원까지 비과세로 물려줄 수 있게 된다. 자녀가 0세였을 때부터 10년 주기로 착실하게 증여해 왔다면 비과세 한도는 최대 2억 4000만원까지 늘어난다. 이때 아낄 수 있는 세금은 2800만원이다. 정부가 비과세 증여의 길을 넓히는 데 대한 반응은 크게 두 갈래다. 하나는 ‘재력가만 혜택을 누리는 제도여서 재검토해야 한다’는 지적, 또 하나는 ‘공제 한도를 더 넓히고 세율을 낮춰 부의 세대 이전을 촉진해야 한다’는 목소리다. ‘부자 감세다’, ‘부의 대물림이 심화한다’는 지적이 나오지만, 문제의 핵심은 박탈감이다. 물려줄 재산이 없는 부모, 비과세 한도를 꽉 채워 물려받지 못하는 자녀는 상대적 박탈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 “물려줄 게 없어 죄인이 된 기분”이라는 부모의 반응이 이를 잘 대변한다. 또 결혼자금 추가 공제가 우리 사회에 ‘부모라면 자식이 결혼할 때 1억원쯤은 줘야지’라는 가이드라인 같은 메시지를 던졌다는 점도 정책 감수성 측면에서 아쉬운 대목이다. 그럼에도 상증세 공제를 확대하는 방향은 시대적 흐름에 부합한다고 본다. 상증세 체계는 2000년 이후 급격한 물가 상승에도 23년간 세율과 구간 변화가 없다. 이에 학계와 재계는 세율 개편과 공제액 상향을 요구하고 있고, 정부도 상증세제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증여와 상속의 순간은 반드시 찾아온다. 누구나 언젠간 맞닥뜨리게 될 일이기에 눈앞 절세에만 신경 쓰며 나와 무관하다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어느 날 갑자기 상속·증여 상황을 마주했을 때 거액의 세금은 남은 자, 물려받는 자의 몫이다. 미리 대비하지 않으면 재산과 세금폭탄을 함께 물려주게 될지도 모른다. 그래서인지 내리사랑을 동력으로 ‘증여 빌드업’에 나선 부모들의 선택이 더더욱 현명해 보인다.
  • 검찰, ‘SG발 주가 폭락’ 김익래 키움 전 회장 소환시기 저울질

    검찰, ‘SG발 주가 폭락’ 김익래 키움 전 회장 소환시기 저울질

    김익래 전 키움증권 회장 압색 이어 소환하나김영민 도시가스 회장으로 수사 확대 가능성이달 중 SG 폭락 사태 수사결과 발표 되나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김익래(73)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에 대한 소환조사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서울남부지검 관계자는 1일 “김 전 회장에게 주가 폭락을 유발한 책임이 있는지 등 제기된 의혹을 확인하는 차원”이라며 “아직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진 않았지만 수사 진행 상황에 따라 필요하면 불러서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전 회장은 폭락 2거래일 전 다우데이타 140만주를 블록딜 방식으로 매매해 605억원을 현금화했다. 김 회장이 시세조종 정황이나 폭락 조짐을 알고 있었던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김 전 회장은 다우키움그룹 회장과 키움증권 이사회 의장에서 물러났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이 주식을 처분하는 과정에 키움증권이 파악한 미공개 정보를 활용했는지 들여다보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28일 키움증권 본사와 김 전 회장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했다. 검찰 관계자는 “키움증권 측에서 증여세 재원 마련을 위해 (지분을) 매도했다고 해명했기 때문에 승계 문제도 의심스러운 정황 중 하나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민(78) 서울도시가스 회장도 김 전 회장보다 앞서 서울도시가스 주식 10만주를 매도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김 회장으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검찰은 SG발 주가폭락 사태 수사를 이르면 이달 안에 마무리하고 수사 결과를 발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 ‘부자 감세’ 여론 부담에…부동산·상속세 개편 총선 후로 미룬다

    ‘부자 감세’ 여론 부담에…부동산·상속세 개편 총선 후로 미룬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배제 등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관련 세제 개편과 상속·증여세 개편 작업이 내년 총선 이후로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두 법안 모두 윤석열 정부의 핵심 추진 과제들이지만, 최근 부동산 시장 반등 상황과 총선 전 ‘부자 감세’ 비판 여론을 고려해 신중하게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무엇보다 윤석열 정부는 전임 정부의 최대 실정으로 부동산 가격 폭등과 세금 폭탄을 지목해 정권 교체에 성공한 만큼 총선에서도 부동산 리스크를 최소화해 의석 확보를 노린다는 포석이다. 3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올해 국회에 제출할 ‘2023년 세법 개정안’에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배제를 위한 개편안은 빠졌다. 이 법안은 지난해 말 경제정책 방향에서 이미 예고한 과제로, 다주택자에 대한 과도한 규제를 조세 원리에 맞게 정상화한다는 취지다. 그러나 정부는 최근 부동산 시장 상황을 고려해 이번 세법 개정안에 개편안을 담지 않았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7월 넷째 주 전국 아파트 매매 가격은 한 주 전보다 0.02% 올라 2주 연속 상승했다. 지난해 가파르게 하락하던 아파트값은 1분기 낙폭을 줄인 데 이어 7월 셋째 주에는 상승세로 돌아선 바 있다. 무려 1년 6개월 만의 반등이다. 이런 상황에서 자칫 조급한 세법 개편안이 부동산 시장에 불을 붙일까 우려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미 시행령 개정으로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가 내년 5월까지 한시적으로 배제된 만큼, 시장을 더 지켜볼 여지도 있다. ‘여소야대’ 구도에서 개편안이 야당 반대로 국회 문턱을 넘기 쉽지 않다는 현실적 고려도 작용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세법 개정안 브리핑에서 “일부 남아 있는 다주택자 중과 부분도 개정할 필요성이 있다고 보나, 현실적으로 어려워 보이는 게 국회 입법 현실”이라며 “그것을 고려해 올해는 정부안으로 (개편안을) 제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애초 예고된 단기 보유 주택에 대한 양도세 중과율도 이와 비슷한 배경에서 개편이 미뤄진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단기 거래에 매기는 양도세율과 관련해 1년 이상 보유한 주택에 대해 중과를 폐지하고 1년 미만 단기간 보유한 주택을 양도할 때 세율을 70%에서 45%로 내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상속·증여세 개편도 올해 국회에 정부안이 제출되지 않을 전망이다. 앞서 정부는 물려받은 재산만큼 상속세를 내는 유산취득세 도입을 추진해왔다. 전체 유산이 아닌 상속인 개인의 유산 취득분에만 과세하면 상속세 부담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이르면 올해 발표할 계획이었지만, 세법 개정안에 담지 않았다. 부의 대물림을 허용해 ‘부자 감세’ 반대 여론을 신중히 검토하는 모습이다. 유산취득세뿐만 아니라 증여세 공제 한도 확대 등 손봐야 하는 관련 제도가 방대한 측면도 있어 정부는 계속해 연구 용역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등 부동산 세제와 상속증여세 개편은 내년 총선 이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자 감세 등 선거 전 여론을 흔들 수 있는 여지를 차단하는 한편, 국회 역학 구도가 바뀔 수 있는 선거 이후에 세법 개정안을 마련해 정기 국회로 가져간다는 것이다.
  • “결혼보다 출산증여 비과세 더 도움” 세법 개정안, 야당發 아이디어 백태

    “결혼보다 출산증여 비과세 더 도움” 세법 개정안, 야당發 아이디어 백태

    정부가 ‘결혼 증여’ 1억원 추가 공제 방안을 담은 상속·증여세법 개정안을 추진하자 국회 법안 심사 파트너인 야당에서 “결혼 증여보다 출산 증여 비과세가 더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는 등 대안 모색이 활발해졌다. 정부안이 어떤 칼질을 거쳐 국회 문밖을 나서게 될지 주목된다. 앞서 정부는 지난 27일 부모·조부모가 결혼했거나 할 예정인 자녀·손주에게 물려주는 결혼 자금에 대해 기본 공제 5000만원에 추가 1억원까지 증여세를 물리지 않는 내용의 상증세법 개정안을 발표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최근 정부의 세법 개정안을 논의한 자리에서 결혼이 아닌 출산에 대한 1억원 추가 공제 조건을 상증세법 개정안에 넣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30일 알려졌다. 결혼 비용에 대한 세 부담을 줄이는 것보다 출산과 양육 비용에 대한 세 부담을 줄여야 출산율을 높이는 데 효과적이란 인식이 반영된 주장이다. 기재위 소속의 한 의원은 “결혼 비용보다 양육 비용을 지원하는 명목으로 증여세를 면제하는 것에 더 많은 국민이 공감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현행 10년간 5000만원인 증여 비과세 한도를 7000만원으로 늘리자는 의견도 나왔다. 정부안대로 결혼 증여 비과세 한도를 추가로 1억원까지 늘리지 않고 기본 공제 한도를 2000만원 더 높이기만 해도 결혼 비용 부담을 더는 데 도움이 될 것이란 판단이다. 이때 부부합산 비과세 증여 한도는 최대 1억 4000만원이 된다. 야당 내부에서 정부안 재검토 기류가 번지는 이유는 민주당이 ‘결혼 시 부부합산 최대 3억원 비과세 증여’를 허용하는 정부안을 ‘부자 감세안’으로 보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야권 관계자는 “최대 1억 5000만원을 물려줄 수 있는 집은 통상 재력이 있는 부유층이거나 중산층일 테니 정부 원안이 가결되면 부의 대물림이 가속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전했다. 민주당은 원내에 조세재정개혁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정부의 세법 개정안에 대한 개선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반대로 여권은 민주당의 ‘출산 증여’ 확대 의견에 난색을 표했다. 출산지원금·부모급여·아동수당 등 현금 지원 정책이 이미 시행 중인 상황에서 출산 시 증여 비과세 혜택까지 지원이 한꺼번에 몰리게 되면 정책의 실효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다. 정부의 이번 세법 개정안에도 저소득층을 위한 자녀장려금(CTC) 연소득 기준을 현행 4000만원에서 7000만원으로 대폭 높이는 출산 유인 정책이 포함돼 있다. 또한 출산 전 임신중단 가능성을 고려하면 증여 시기를 예측하기가 쉽지 않아 불확실성이 크고 자녀와 손자녀 중 누구에 대한 증여인지 혼란이 커질 수 있다는 단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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