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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정래 감독의 ‘귀향, 끝나지 않은 이야기’ 메인 예고편

    조정래 감독의 ‘귀향, 끝나지 않은 이야기’ 메인 예고편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이 시대의 반성과 새로운 약속의 메시지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귀향, 끝나지 않은 이야기’ 메인 예고편이 공개됐다. 일본군 ‘위안부’ 영상 증언집 ‘귀향, 끝나지 않은 이야기’는 2016년 개봉한 화제작 ‘귀향’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나눔의 집’에서 제공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증언 영상이 더해져 완성된 작품이다. 공개된 예고편에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호소하는 조정래 감독의 의지가 담겨 있다. 2015년 12월 28일 체결된 ‘한일 위안부 합의’는 피해 할머니들의 울분을 넘어 전 국민의 공분을 샀다. 7만 5270명의 후원으로 제작된 영화 ‘귀향’은 2016년 2월 24일 개봉 당시, 358만 명의 국내 관객을 동원해 한일 ‘위안부’ 합의 문제에 대해 다시 한 번 각인시켰다. ‘귀향’을 연출, 제작한 조정래 감독은 국내 상영이 종영된 이후에도 강연회를 포함해 무료 상영회 및 해외 상영회를 통해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2015년 일본군 ‘위안부’ 생존자 55명(2015년 1월 2일 정부 등록자 현황 기준)에서 2017년 현재 37명(2017년 7월 23일 정부 등록자 현황 기준)이라는 사실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더 늦기 전에’ 해결되어야만 하는 간절한 이유다. “일일이 다 어떻게 말을 합니까. 말로는 표현할 수가 없어요.”(故 김학순 할머니), “그렇게 험하게 구니까 얼마나 서럽겠어. 집에 오고 싶은 생각이 얼마나 났는가 몰라.”(이옥선 할머니). 영상 속에 담긴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증언은 그들이 겪은 그 참담한 시간이 가슴 아픈 ‘우리 역사’임을 각인시킨다. 한편, 제작진은 지난 12일 ‘나눔의 집’에서 진행된 ‘위안부 기림일’ 행사에 참석했다. 제작진은 이날 ‘귀향, 끝나지 않은 이야기’ 하이라이트 영상을 최초 공개하며,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끝까지 노력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위안부 기림일’은 1991년 8월 14일 故 김학순 할머니의 최초 피해 증언을 기리기 위해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아시아 연대회의’에서 지정한 기념일이다. 조정래 감독은 “‘귀향, 끝나지 않은 이야기’는 ‘일본군 성 노예’ 문제의 진정한 해결과 평화를 향한 작은 노력이자, 함께 힘을 모아 이 땅에서 다시는 전쟁 범죄가 일어나지 않기를 소망한다”며 영화 제작 취지를 밝혔다. 다큐멘터리 영화 ‘귀향, 끝나지 않은 이야기’는 오는 9월 14일 개봉된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살충제 달걀 파문] 유럽 등 18개국으로 확산… 오스트리아서도 발견

    獨·네덜란드 등 수백만개 회수 유럽에서는 ‘살충제 달걀’ 파문이 2라운드로 접어들고 있다. 대규모 ‘달걀 리콜’에 이어 네덜란드 당국이 9개월 전인 지난해 11월 달걀에서 피프로닐 성분을 검출했음에도 이를 은폐한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오는 9월 26일 사태 해결을 위한 고위급 회담을 열겠다고 밝혔다. ‘살충제 달걀’ 파문은 지난달 말, 1주일에 수백만개의 알을 생산하는 네덜란드의 양계장 180여곳과 벨기에 일부 양계장에서 생산된 달걀이 맹독성 물질인 피프로닐에 오염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작됐다. 이곳들은 폐쇄됐지만 이미 달걀이 유통돼 각국은 오염 달걀을 추적해 관련 식품 등을 수거하고 있다. 독일은 즉시 슈퍼마켓 알디(ALDI) 등에서 판매된 달걀을 전량 수거했고, 네덜란드와 벨기에에서도 수백만개의 달걀이 회수됐다. 오염된 달걀 70만개가 수입된 영국에선 식품안전국(FSA)이 오염된 달걀이 샌드위치, 샐러드, 마요네즈 등 다른 냉장식품의 재료로 사용됐다며 해당 식품과 판매처의 명단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고 해당 식품을 매장에서 거둬들이고 있다. 네덜란드, 벨기에 경찰은 네덜란드의 양계장 청소회사에 피프로닐 소독제를 판 것으로 추정되는 벨기에의 해충 방제회사를 수사하고 있다. 지난 14일(현지시간)에는 오스트리아가 수입 달걀 일부에서 피프로닐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오스트리아식품안전청(AGES)은 “(오염 달걀이 사용된) 해당 제품들은 모두 회수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EU 내에서 ‘살충제 달걀’이 발견된 나라는 네덜란드·벨기에·독일·프랑스·스웨덴·영국·오스트리아·아일랜드·이탈리아·룩셈부르크·폴란드·루마니아·슬로바키아·슬로베니아·덴마크 등 15개국이다. EU 밖에서는 스위스·홍콩·한국 등 3곳으로, 총 18개국에서 오염된 달걀이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데니스 뒤카르므 벨기에 농업부 장관은 최근 청문회에서 네덜란드 당국이 지난해 11월 작성한 살충제 달걀 보고서를 입수했다고 증언했다. 그러나 벨기에 정부 역시 지난 6월 살충제 달걀의 유통 사실을 알았으나 한 달이 넘도록 공표하지 않아 비난을 받고 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테일러 스위프트 “스커트 밑 손 넣은 배상금 1달러면 충분”

    테일러 스위프트 “스커트 밑 손 넣은 배상금 1달러면 충분”

    미국의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지난 2013년 공연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다 자신을 성추행한 라디오 DJ 출신 데이비드 무엘러를 상대로 제기한 민사소송에서 승소했다. 콜로라도주 덴버 연방법원은 4년 전 지역 라디오인 KYGO의 초청을 받아 공연을 마친 뒤 기념촬영 도중 스위프트의 치마 속으로 손을 넣어 하반신을 접촉한 무엘러의 혐의가 인정된다고 14일(현지시간) 판결했다. 앞서 6명의 여성과 2명의 남성으로 구성된 배심원들도 만장일치로 스위프트의 손을 들어줬다. 이에 따라 그녀가 상징적으로 청구한 1달러의 손해 배상을 받아들일 것으로 보인다. 무엘러는 반대로 그녀의 성추행 주장 때문에 이틀 만에 직장을 잃었다며 지난 4년 동안의 임금을 손해배상으로 청구하는 맞소송을 내려 했으나 지난주 기각당했다. 덴버 법원은 이날 무엘러가 스위프트의 어머니 안드레아와 대리인이 라디오 방송에 자신의 성추행 사실을 알렸다며 제기한 비슷한 소송 역시 기각했다. 스위프트는 성명을 내고 “이번 재판에서 날 변호하느라 막대한 비용을 들였지만 어깨 으쓱 한 번 할 수 있는 내 능력과 내 삶, 우리 사회에서 얻을 수 있는 위신을 되찾았다”며 “내 희망은 자신의 목소리를 반드시 들어주었으면 하는 사람들을 돕는 것이다. 그런 뜻에서 성폭행 피해자들을 돕는 여러 단체들에 기부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스위프트의 보디가드로 일했던 그렉 덴트는 지난 11일 증언대에 서 증거들을 제출하는 한편 “그의 손이 물리적으로 그녀의 몸에 접촉했는지를 보지는 못했지만 그의 손이 스커트 밑으로 들어가는 걸 봤다”고 결정적인 증언을 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이재명 “한일 위안부 합의는 원천 무효”

    이재명 경기 성남시장은 14일 세계 위안부 기림일을 맞아 “한일 위안부 합의는 원천무효”라고 주장했다. 이 시장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에서 “오늘은 세계 위안부 기림일. 1991년 8월 14일 피해자이자 여성운동가인 故 김학순(1924~1997) 할머님이 국제사회에 최초로 피해 실상을 공개 증언한 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시장은 “한일 위안부 합의는 법적 요건의 실체가 없다”라며 “당사자인 피해자들의 뜻에 반하고 문서가 아닌 공동성명에 불과해서 국가간 합의의 최소요건도 갖추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시장은 정부의 한일 위안부 합의 재검토 TF 출범을 거론하며 “할머님들의 한을 풀기 위해선 철저한 진상규명, 국회의 무효화 결의안, 정부의 재협의 등의 조치가 단호히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지난달 23일 김군자 할머님의 별세로 생존자는 37명 뿐”이라며 “이 분들의 한을 풀어드리고 인류보편의 인권을 확인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백범 암살 배후 파헤치지 못한 기자의 늦은 참회록

    백범 암살 배후 파헤치지 못한 기자의 늦은 참회록

    백범 김구 암살범 안두희를 수차례 응징해 안두희의 ‘천적’으로 불렸던 권중희를 처음 본 것은 고등학교 시절이였다. 그는 1970년대 말 이화여대 앞 로터리에서 조그만 기원을 운영했다. 바둑에 한창 재미를 붙일 때라 기원을 자주 찾았는데 말수가 적으면서도 인정이 많았던 것으로 기억된다. 때문에 그가 1992년 안두희를 폭행한 뒤 경찰에 잡혔을 때 평범했던 ‘기원 아저씨’를 떠올리는 데는 다소 시간이 걸렸다. 그의 눈빛은 예전과는 달리 날카롭게 변해 있었다.그는 “안두희가 미국으로의 이민을 시도하고 있다”는 신문 기사를 읽은 뒤 13년에 걸친 ‘추적자’의 여정을 시작했다. 어릴 적 ‘백범일지’를 읽은 뒤 김구를 흠모하기는 했지만, 먹고살기도 힘든 판이어서 백범 암살에 관한 진상 규명은 ‘거창한’ 사람들이나 국가기관이 해줄 것으로 기대했었다고 한다. 하지만 국가기관을 믿을 수 없다고 판단한 그는 1983년 하던 일을 그만두고 홀로 안두희 추적·응징에 나섰다. 민족지도자를 시해했음에도 곧바로 사면을 받고 군 납품업체를 운영해 큰 돈을 번 뒤 군 사단장의 신임 인사를 받을 정도로 교만하게 살아온 안두희에게 비로소 ‘임자’가 등장한 것이다. 권중희는 집요한 추적 끝에 마침내 1992년 9월 23일 안두희로부터 ‘김구 암살의 배후는 이승만’이라는 진술을 받아냈다. 이전까지 안두희는 “김구 암살은 개인 소신에 의한 것으로 배후는 전혀 없다”는 주장만 되풀이해 왔다. 권중희가 당시 기자에게 전해준 안두희의 진술은 다음과 같다.“1949년 6월 20일(백범 암살 6일 전) 부대 안에 있는데 장은산 포병사령관실로 오라는 전갈이 왔다. 가보니 육군본부에서 나온 중위인지 대위인지 위관급 장교가 와 있었는데 장 사령관은 계급이 훨씬 높은데도 굽실거렸다. 채병덕 육군 참모총장의 연락장교 같았다. 경례를 붙였더니 그는 “총장 각하께서 부르신다”고 말했다. 그래서 그 사람이 타고온 지프차를 타고 삼각지에 있는 육군본부 참모총장실로 갔더니 채 총장과 신성모 국방장관이 함께 있었다. 신 장관은 날 보더니 “아, 자네가 포병 사격대회에서 관측장교상을 받은 안 소위지”라고 했다. 그 뒤 채 총장과 신 장관이 이런저런 말을 주고받다가 불쑥 경무대 얘기를 꺼냈다. 채병덕이 “경무대 구경이나 갈까 한다”고 하자 신성모는 “마침 나도 보고할 게 있는데 같이 가자”고 말했다. 그러고는 나에게도 같이 갈 것을 권했다. 그것이 연극이라는 것을 내가 능히 감지할 정도였다.(안두희를 경무대에 데려가기로 맞춰놓고 실제 안두희 앞에서는 우연히 경무대 얘기가 나온 것처럼 각본을 짜놓았다는 의미) 경무대에 가니 미리 연락해 두었는지 비서가 맞이했으며 곧바로 대통령 접견실로 안내됐다. 신 장관이 “각하, 포병 사격대회에서 상을 받은 안두희 소위입니다”라고 소개하니까 이 대통령은 내 손을 잡으며 “장관으로부터 자네 얘기 많이 들었다”며 정겹게 말했다. 그리고 잠시 뜸을 들이더니 진중한 투로 “높은 사람이 시키는대로 말 잘 들어라”라고 말했다. 나에게 높은 사람이란 지휘계통인 장은산 포병사령관, 채병덕 참모총장 등으로 받아들여졌다. 이후에도 이승만으로부터 김구 제거를 의미하는 듯한 말을 2∼3차례 들은 뒤 20∼30분 정도 있다가 나왔다. 그 당시 높은 사람들은 대개 그런 식으로 지시했다. ‘대충 언질만 주고 알아서 하라’는 식이었다. 경무대에서 나오니 퇴근 무렵이었다. 다시 부대로 가서 장은산 사령관에게 보고했더니 그는 이미 알고 있었다는 듯이 “거봐 내 말이 맞지”라고 했다. 경무대에 다녀온 뒤 김구를 암살하기로 결심했다. 장은산은 내가 막상 암살 결행을 못하자 ‘배후에 거물이 있으니 안심해도 된다’며 여러 차례 회유했다. 결국 “내 말이 맞지”라는 장은산의 말은 “내 말대로 거물이 있지”라는 뜻으로 해석됐다. 대통령이 일개 소위를 직접 만난다는 것은 상상하기 힘든 일이었다. 안두희의 육성 녹음(8시간 분량)이 동반된 이 증언은 백범 암살사를 다시 쓰기에 부족함이 없었으나 결정타가 되지 못했다. 안두희가 곧바로 기자회견을 열어 “권중희의 폭행에 의한 허위 자백”이라고 번복했기 때문이다. 권중희는 1995년 기자에게 위의 안두희 진술 내용을 전해주면서 “내가 진술을 받을 당시 처음에 안두희를 때린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안두희는 한번 말문이 터지자 묻지도 않은 말까지 자연스럽게 진술했다”면서 “경무대 접견실 배치도와 접대받은 차 종류 등 안두희가 당시 정황을 설명한 대목은 실제 겪지 않고서는 도저히 꾸며낼 수 없을 정도로 구체적”이라고 말했다. 기자는 이후 인천 신흥동 안두희 자택을 찾아 진술의 진위 여부를 확인하려 했지만 그는 부인도 시인도 하지 않아 결국 기사화하지 못했다. 워낙 큰 이슈가 될 수 있는 사안이라 안두희의 뚜렷한 진술이 필요했지만 끝내 얻어내지 못한 것이다. 안두희는 결국 1996년 10월 자택에서 권중희 추종자인 박기서에 의해 몽둥이로 살해됐다. 안두희의 빈소에는 단 한 명의 조문객도 찾지 않았다. 그의 후처인 김모씨만이 검시 때 잠깐 모습을 비췄을 뿐이다. 권중희는 뜻밖에도 안두희의 죽음을 안타까워 했다. 그는 “안두희에게 보약을 먹여서라도 오래 살게 해 역사적 진실을 끝까지 파헤쳐야 했는데…”라고 말했다. 권중희는 안두희가 살해된 뒤에도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가지 못했다. 안두희를 추적하는 동안 조금 있던 재산을 모두 탕진했기 때문이다. 그는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에 있는 농장의 소우리를 개조해 만든 단칸방에서 끼니를 제대로 잇지 못할 정도로 어렵게 지내다 2007년 11월 세상을 떠났다(향년 71세, 본관 안동). 타계하기 3년 전 서울신문사를 찾았을 때 기자가 차비나 하라며 돈을 조금 건넸더니 “늘 이렇게 남에게 신세를 끼치니…”라며 수줍어하던 것이 그의 마지막 모습이었다.기자는 권중희 타계 후 부채의식을 갖게 되었다. 그가 보여준 치열함의 반쯤이라도 기자정신을 지녔더라면 진실 규명에 조금이라도 더 다가설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자책 때문이다. 기자가 권중희로부터 들은 안두희의 증언을 22년만에 공개하는 것은 김구 암살 배후에 대한 진상규명이 영원히 이뤄지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조바심 때문이다. 세상에는 권중희를 돈키호테나 테러범 쯤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하지만 기자는 그를 진정한 ‘의인(義人)’으로 부르기에 주저하지 않는다. 어려운 여건에서도 일관되게 백범 암살사 규명에 진력함으로써 결코 가볍지 않은 증언을 얻어냈기 때문이다. 그는 또 역사에 남을 큰 죄를 짓고도 교만하게 살아온 안두희에게 “죄를 지으면 이렇게 괴롭구나”라는 사실을 유일하게 깨우쳐 준 사람이다. 권중희는 지난날 기자에게 “과거사 진상규명위원회까지 설치됐는데 왜 이승만 백범 암살 개입설에는 무관심한지 모르겠다”면서 “아직 진실을 알만한 사람들이 일부 생존해 있으므로 서둘러야 한다”고 말한 적이 있다. 실제로 국민의정부와 참여정부에서도 이승만 김구 암살 개입설은 거론조차 되지 않았다. 문재인정부 들어 성역 없는 과거사 진상규명을 다짐하고 있다. 아직도 ‘갈 길이 먼’ 백범 암살 배후 진상규명을 도외시하는 것은 역사에 대한 직무 유기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강제징용자상 세우는 데 일본보다 한국서 시간 더 걸려”

    “강제징용자상 세우는 데 일본보다 한국서 시간 더 걸려”

    “강제징용 피해 노동자들의 고통을 하나의 형상으로 압축하기 쉽지 않았습니다.”서울 용산역광장에 세워진 ‘일제 강제징용 노동자상’을 만든 작가 김운성(52)씨는 지난 12일 동상 제막식에서 “일제강점기 일본에 강제로 끌려간 조선인들은 징병, 광산, 농장, 군수공장, 토목공사 등 너무나 다양한 형태로 고통을 겪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용산역은 일제가 조선인을 강제로 징용하거나 모집해 일본으로 데려간 전초기지로 어린이와 여성을 포함해 최소 100만명이 넘는 조선인이 용산역광장에 집결해 나가사키 군함도 등 일본과 사할린, 쿠릴 열도, 남양군도 등으로 끌려갔다. 대부분은 고국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질병과 지진, 원자폭탄 투하 등으로 사망했다. 일본대사관 앞에 있는 ‘평화의 소녀상’을 부인 김서경(53)씨와 제작했던 김씨는 이번 노동자상 제작에 대해 “일본에는 바로 세워졌는데 오히려 한국에 세우는 데 시간이 더 걸렸다”면서 “(동상을) 만들긴 작년에 다 만들었다. 이는 아직도 친일파들이 알게 모르게 작동한다는 걸 방증하는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노동자상은 지난해 8월 24일 일제 강제징용 역사를 증언하는 일본 교토시 단바 망간광산 기념관에 처음 세워졌다. 이어 두 번째 동상을 바로 제작했지만 세우는 일은 쉽지 않았다. 당초 올해 삼일절에 제막식을 하려고 했으나 박근혜 정부에서 ‘국가 부지라 부적절하다’며 건립을 불허했기 때문이다. 김씨는 “이번 노동자상은 평화의 소녀상과는 달리 ‘예술로의 승화’ 측면에서 성에 차지 않는다”면서 “동상을 세우기에 앞서 조사를 하다 들은 애절하고 애잔한 많은 얘기를 형상화해야 하는데 이를 승화시키지는 못한 것 같다”고 고백했다. 김씨는 “이번에는 탄광에서 일한 피해자만을 형상화했지만 다른 방식으로 착취당한 피해자들도 반드시 작품으로 다뤄 사람들이 강제징용 피해자 모두를 기억하게 하고 싶다”면서 “앞으로 강제징용 피해자들을 ‘시리즈’로 만들어 나갈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조선인 피해자뿐 아니라 이들을 도와준 일본인들의 아름다운 이야기도 작품에 담아 내고 싶다”면서 “예술을 통해 슬픔과 아픈 과거를 잊지 말자는 메시지를 던질 수 있고, 그래야지 더 참혹한 일을 당하지 않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여전한 상처… 위안부 참상 잊지 말아요”

    “여전한 상처… 위안부 참상 잊지 말아요”

    ‘평화 소녀상’ 방문객 줄이어 광주 ‘나눔의 집’ 행사 개최 추미애 “日사죄… 명예회복을” “제 인생은 열여섯 꽃다운 나이로 끝이 났습니다.”1991년 8월 14일 서울 용산구에 있는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사무실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학순(당시 67세·1997년 사망) 할머니가 처음으로 언론 앞에서 피해 사실을 공개적으로 증언했다. 김 할머니의 증언으로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세상에 처음 알려진 지 26년이 지났지만 위안부 문제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아시아연대회의’는 2012년 김 할머니의 최초 증언을 기리기 위해 8월 14일을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로 지정했다. 기림일을 하루 앞둔 13일 서울 종로구 옛 주한 일본대사관 자리에 위안부 피해를 상징하는 ‘평화 소녀상’ 앞에는 휴일을 맞아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초등학생 자녀 둘과 함께 이곳을 찾은 정국식(42)씨는 “기림일 주간을 맞아 다시는 이런 안타까운 역사가 되풀이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아이들에게 알려 주고 싶어 오게 됐다”고 말했다. 소녀상 앞에서 텐트 농성을 이어 가고 있는 ‘일본군 성노예 문제해결을 위한 희망나비’ 소속 대학생 최나라니라(25·여)씨는 “기림일 주간을 맞아 많은 분이 소녀상을 찾아오고 있다”면서 “한·일 위안부 합의가 폐기되고 피해 할머니들이 법적 배상과 공식 사과를 받기 전까지는 이 농성을 이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한·일 위안부 합의 이틀 뒤인 2015년 12월 30일부터 600일(8월 18일) 가까이 소녀상 앞을 지키고 있다. 위안부 기림일을 맞아 전국 각지에서도 역사의 참상을 기억하기 위한 다양한 행사가 개최됐다. 지난 12일 경기 광주시 나눔의 집 부설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 야외광장에서는 나눔의 집에서 생활하고 있는 위안부 피해자 박옥선·정복수·하점염 할머니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림일 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위안부 합의에서) 최종적이어야 하는 건 일본의 사죄와 명예회복 조치”라고 말했다. 14일에는 ‘일본군 성노예 문제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재단’(정의기억재단)이 서울 청계광장에서 피해자들을 위로하는 무용 공연을 진행하고 오후 6시부터는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가 위안부 피해자인 길원옥 할머니의 노래 공연 등을 개최한다. 기림일을 앞두고 위안부 피해자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은 계속 높아지고 있다. 현재 전국 각지와 캐나다 토론토 등 해외 지역에 총 99개의 평화의 소녀상이 세워질 예정이며 향후 그 숫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정의기억재단이 피해자 할머니 후원을 위해 제작한 팔찌도 일반인 사이에서 확산되고 있다. 위안부 기림일은 지난달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100대 국정과제를 통해 법적 기림일로 지정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추혜선 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발의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유엔 기념일 지정 운동과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운동 등에 대한 국회의 지원에 관한 법률안’ 등 관련 법안이 아직 국회에 계류돼 있는 상태다. 여성가족부 관계자는 “관련 법안의 국회 통과만 이뤄지면 당장 내년부터 법정 기념일로 지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23일 위안부 피해 생존자 중 한 명이었던 김군자(91) 할머니의 별세로 현재 남아 있는 위안부 피해 생존자는 37명이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도망 나온 조선인 광부 숨겨줬다는 일본인 증언 공개

    도망 나온 조선인 광부 숨겨줬다는 일본인 증언 공개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은 13일 일본 서남한국기독교회관으로부터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관련 기록물 사본을 기증받아 공개했다. 이번에 국가기록원이 기증받은 기록물은 일본 내 강제동원 연구자로 잘 알려진 하야시 에이다이가 수집하거나 직접 생산한 문서와 사진기록 6000여점이다. 하야시는 조선인 강제동원 연구를 위해 후쿠오카, 홋카이도, 한국 등을 직접 찾아다니며 관련 자료를 수집했고, 지금까지 ‘청산되지 않은 소화-조선인 강제연행의 기록’(1990) 등 57권의 책을 썼다. 일본 서남한국기독교회관은 규슈 지역 서남한국기독교가 2007년 설립한 부속기관으로 하야시로부터 조선인 강제동원 관련 기록물을 수집한 바 있다.특히 1944년 8월부터 1945년 9월에 걸쳐 후쿠오카의 메이지 광업소 메이지 탄광이 생산한 ‘노무월보’는 당시 조선인이 처한 혹독한 노동 상황 등을 보여 주는 중요자료로 평가된다. 1944년 8월 누계 자료에는 탄광에 도착한 광부 1963명 중 1125명(약 57%)이 도주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어 강제노동이 얼마나 가혹했는지 짐작할 수 있다. 일본 지쿠호 일대에서 아소광업이 운영한 7개 탄광 가운데 가장 규모가 컸던 아소 요시쿠마 탄광에서 1936년 발생한 갱도 사고와 관련한 신문 보도도 눈길을 끈다. 신문 기사에는 “갱도 화재사고로 인해 사망 20명, 중상 3명, 경상 12명, 행방불명 9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적혀 있다. 하야시가 직접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군함도(하시마섬) 관련 사진도 여러 점 공개됐다. 군함도는 미쓰비시가 1890년 사들여 개발한 해저 탄광으로 혹독한 노동조건 탓에 ‘감옥섬’ 또는 ‘지옥섬’으로 불렸다. 공개된 사진은 군함도의 전경, 신사 및 초소, 채굴한 석탄을 씻는 세탄장, 조선인이 수용되었던 시설 등이다. 하야시가 강제동원 피해 유족 등을 직접 만나 촬영한 사진과 면담 내용도 함께 공개되었다. 미쓰비시 사키토 탄광 피해자의 유족 사진에는 “부친이 면 순사에게 체포되어 연행된 후 1944년 병사했다는 통지를 받았다. 모친은 갑자기 가출하고 나는 친척집에 맡겨졌다. 부친의 유골은 전후 동료가 가지고 돌아왔다”고 기록되어 있다. 도치기현 아시오 마을의 한 일본인 노부부는 “아시오 구리광산 고타키 갱도의 조선인 광부가 도망을 오면 그들을 숨겨 주고 주먹밥을 줘 달아나게 했다”며 당시 조선인에게 도움을 줬던 사실을 증언했다. 일제 강제동원 전문가인 정혜경 박사는 “이들 기록은 하야시가 일제 강제동원 관련 저술 등에 이미 활용한 바 있으나 대량으로 입수돼 공개된 것은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국가기록원은 기증받은 6000여점의 기록물에 대한 분류작업을 마무리한 뒤 기록원 홈페이지를 통해 내용 전체를 공개할 예정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아버지가 이상해’ 김영철 배웅하는 가족들 포착 ‘누명 벗나’

    ‘아버지가 이상해’ 김영철 배웅하는 가족들 포착 ‘누명 벗나’

    ‘아버지가 이상해’ 김영철은 과거의 억울한 누명을 벗을 수 있을까? 13일 방송될 KBS2 주말 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에서는 아버지 비밀의 후폭풍에 속상함이 배가 되고 있는 변씨네 가족들이 그 속에서도 서로를 위하는 마음으로 안방극장을 훈훈하게 물들일 것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 방송에서 변한수(김영철 분)는 가족들 모두 공범이냐는 기자의 협박에 자식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인터뷰에 응했다. 인터뷰 기사를 접한 가족들은 또 다시 멘붕에 빠졌고 속상한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변혜영(이유리 분)은 이런 와중에도 자신의 억울함은 뒤로 한 채 오로지 자식들만을 걱정하는 아버지에게 울분이 터졌던 상황. 무슨 수를 써서라도 재심을 하겠다며 열을 올린 그녀는 마침내 목격자를 찾았지만 그는 계속해서 신분을 감추려 했다. 의문스러운 태도를 보이는 목격자는 무슨 이유로 당시 변한수의 증언을 철회했을지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공개된 사진에선 말끔히 양복을 차려 입은 변한수와 그를 배웅하는 듯한 가족들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담담한 얼굴의 차정환(류수영 분), 변준영(민진웅 분), 변혜영과 금방이라도 눈물이 터질 것만 같은 변미영(정소민 분), 변라영(류화영 분), 김유주(이미도 분)에게선 아린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지고 있다. 이에 끝내 변한수가 재판을 앞두고 있는 것인지, 결과에 대한 궁금증이 쏠린다. 특히 변혜영이 목격자를 찾았을 당시 그는 이윤석이 30년 전에 죽었다고 생각했지만 살아있다는 그녀의 말에 놀란 표정을 감추지 못했던 터. 때문에 변한수의 재판이 새로운 양상으로 흐르지는 않을지 호기심이 증폭되고 있다. 한편, KBS2 주말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는 이날 오후 7시 55분에 방송된다. 사진제공=iHQ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쇼미더머니6’ 양홍원, ‘성적 모욕 발언?’ 제작진은 편집했는데..

    ‘쇼미더머니6’ 양홍원, ‘성적 모욕 발언?’ 제작진은 편집했는데..

    ‘쇼미더머니6’ 양홍원(영비)가 랩 배틀에서 저속한 단어를 사용했다는 증언이 나오며 논란에 휩싸였다. ‘고등래퍼’ 우승자이기도 한 양홍원은 당시에도 한차례 인성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지난 11일 방송된 Mnet ‘쇼미더머니6’에서는 팀배틀 미션을 거치는 네스와 양홍원의 모습이 담겼다. 이날 양홍원은 네스를 향한 살벌한 디스랩을 퍼부으며 합격했다. 방송 이후 양홍원의 랩에 대한 글이 올라오면서 논란이 일었다. 해당 글은 당시 현장에 있던 방청객이 올린 것으로 “방송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양홍원이 마지막에 마이크를 아래로 내리며 ‘Suc* ma dic*’이라고 말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글 작성자는 “그래서 주노가 ‘디스리스펙트’라고 말한거다”며 “방청 간 사람들은 다 알거다”라고 밝혔다. 양홍원이 말했다고 주장하는 해당 문장은 성적으로 상대방을 모욕하는 발언이다. 그러나 해당 발언은 방송에는 나오지 않았고 ‘쇼미더머니6’ 측에서 공개한 다시보기 영상에도 해당 발언은 확인할 수 없다. 무대가 끝난 후 방청객들과 프로듀서들이 경악하는 모습만이 담겨 궁금증을 더했다. ‘쇼미더머니6’는 매주 금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품위녀’ 김선아 VS 김희선, 끝나지 않은 대립 ‘초토화된 집안’

    ‘품위녀’ 김선아 VS 김희선, 끝나지 않은 대립 ‘초토화된 집안’

    ‘품위녀’ 김희선과 김선아가 김용건 집안을 지키기 위해 나섰다. JTBC 금토드라마 ‘품위있는 그녀’(극본 백미경/연출 김윤철/제작 제이에스픽쳐스, 드라마하우스) 17회에서는 우아진(김희선 분)과 박복자(김선아 분)의 끝나지 않은 대립과 더불어 기울어진 안태동(김용건 분)일가에 또 한 번 폭풍이 몰아쳐 흥미로운 전개가 펼쳐졌다. 우아진은 간병인 제안을 수락하지 않겠다는 박복자와 팽팽한 기싸움을 벌였다. 안태동 치매진단서의 진위여부와 변호사의 증언을 무기로 당당하게 나오는 박복자에게 눈 하나 깜짝 않고 반박하면서 상대를 아무 말도 못하게 만들었다. 특히 헬스장에서 청소부로 일하며 안태동을 표적으로 삼았던 것부터 모든 게 계획적이었던 박복자에게 “내려가는 길은 더 쉬울 거야. 기대해”라고 말하며 그녀의 사이다 행보에 기대감을 높였다. 박복자는 한민기(김선빈 분)가 자신에게 계획적으로 접근했으며 안재희(오나라 분)에게도 100억을 얻어냈다는 사실에 분노, 가차 없이 뺨을 가격했다. 앞서 회사를 되찾아보겠다던 안태동의 둘째 안재희는 한민기에게 속아 집을 담보로 대출받은 계약금 100억을 날렸다. 순진한 안재희를 노린 한민기가 그녀를 손바닥 위에 올려놓고 가지고 논 것. 본색을 드러낸 한민기가 하류층의 감상주의와 패배주의를 들먹이며 안태동을 정말 좋아하기라도 했냐고 자극하자 박복자는 “그 집은 건드리지 마”라는 의외의 대답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동안 안태동을 욕망의 도구로 이용했던 박복자에게도 최소한의 양심은 있었음이 느껴지는 대목이었다. 안재희는 우아진을 찾아가 위기에 닥친 현 사태를 알렸다. 동생 안재석(정상훈 분)과 이혼했지만 그전에 집안의 실권자였던 우아진이라면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기 때문. 그동안 극에서 꼬인 상황을 풀어내며 해결사의 면모를 발휘했던 우아진이기에 끊이질 않는 사건으로 총체적 난국이 된 안태동의 집안을 원점으로 돌려놓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박복자가 풍숙정 사장 오풍숙(소희정 분)과 푸드 파이트(Food Fight)를 벌여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한민기에게 자신의 정보를 거래해 온 오풍숙에게 앙갚음하기 위해 박복자가 풍숙정의 불법 영업을 고발했다. 이에 오풍숙은 박복자의 호텔로 갈치 머리를 모은 특급 선물을 보냈고 질 수 없는 박복자는 김치를 오풍숙의 얼굴에 짓뭉개 파스타 난투극을 이은 김치 응징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화끈한 풍자로 본방송 시청 욕구를 최대치고 끌어올리고 있는 JTBC 금토드라마 ‘품위있는 그녀’는 오늘(12일) 밤 11시에 18회가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일본군, 위안소 설립”… 美 문서 4건 발굴

    “일본군, 위안소 설립”… 美 문서 4건 발굴

    “전투 지역에 있는 최전선 군인들에게 강간과 약탈은 매우 흔한 일이었다. (중략) 강간을 방지하기 위해 군(軍)은 점령 후 즉각 허가된 공용 위안소를 설립했다.”국사편찬위원회는 미국 국립문서기록관리청(NARA)에서 일제강점기 일본군이 위안소 설립과 관리에 관여했음을 보여 주는 사료 4건을 발굴해 11일 공개했다. 이번에 발굴된 ‘동남아시아 번역심문센터 심리전 시보(時報) 제182호’에는 일본의 여성을 위한 아시아 평화국민기금이 펴낸 위안부 자료집에 일부가 수록됐다. 이날 국사편찬위원회가 함께 공개한 ‘연합군 번역통역부 심문보고서’에도 위안소가 군의 관리 아래 있었다는 일본 군인의 증언이 실렸다. 1942년 9월 만들어진 연합군 번역통역부는 미군의 태평양 지역 전투에서 일본군 통신 감청, 포로 심문, 일본군 문서 번역 등의 임무를 맡았다. 이 기관이 작성한 470번 보고서에는 1944년 4월 29일 인도네시아 말랑에서 체포된 일본 군인의 심문 내용이 담겼다. 일본군 포로는 “군의 관할구역 안에 위안소 7개가 설립됐다”며 “조선인과 일본인, 인도네시아인 등 150여명의 여성이 있었다”고 말했다.김득중 편사연구관은 “일본군이 위안소 설립과 관리에 직접 관여하지 않았다는 일본 정부의 주장을 반박할 수 있는 문건”이라며 “일본 정부에 법적 책임을 묻고 공식 사과를 요구할 수 있는 근거가 될 사료”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 이영진, 김기덕 감독 논란에 “현장서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이..” 충격

    이영진, 김기덕 감독 논란에 “현장서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이..” 충격

    배우 이영진이 ‘뜨거운 사이다’ 고백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10일 방송된 온스타일 ‘뜨거운 사이다’에서는 김기덕 감독 논란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MC 이영진은 김기덕 감독의 강압 촬영 논란에 대해 “터질게 터졌다는 이야기가 맞다. 사실 지금 터진 것도 늦게 터졌다는 생각이 든다”고 솔직하게 말해 관심을 집중시켰다. 이어 이영진은 자신의 경우를 예로 들며 “시나리오에서는 모든 베드신이 한 줄이었다. 당시 제작사 대표와 미팅을 했는데, 이미지 처리를 할 것이기 때문에 노출에 대한 부담은 안 가져도 된다고 이야기를 나눴다”며 “촬영장에 갔더니, 첫 촬영과 첫 신, 첫 컷이 남자배우와의 베드신이더라. 그래도 ‘잘 촬영할 수 있겠지’ 생각했는데, 갑자기 감독님이 옥상으로 불러 1대1 면담이 이뤄졌다”고 말했다.이영진은 “감독님의 의도는 완전한 노출, 전라였다. 단순히 현장에서 설득에 의해 노출신이나 베드신을 찍을 수 있는가는 생각해 볼 부분이다. 현장에서 대본은 계약서라기보다는 가이드이기 때문에 뭉뚱그려 쓰는 경우도 있더라. 이렇게 민감한 사안이라면 철저한 계약 하에 찍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이영진은 “영화가 여성의 대상화가 심한 장르”라며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이 ‘여자는 자고 싶어야 돼’였다. 셀 수가 없다. 다른 능력은 이걸 갖춘 다음인양 말이다”고 털어놔 모두를 경악케 했다. 이어 이영진은 “성형 제안을 너무 많이 받았다. 신체 부위 중 어떤 부위는 굉장히 많은 제안을 받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정정보도문] 영화감독 김기덕 미투사건 관련 보도를 바로잡습니다 영화감독 김기덕 미투사건 관련 보도를 바로 잡습니다. 해당 정정보도는 영화 ‘뫼비우스’에서 하차한 여배우 A씨 측 요구에 따른 것입니다. 본지는 2017년 8월 3일 ‘김기덕 감독, 여배우에 ‘갑질’로 피소…뺨 때리고 베드신 강요?’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한 것을 비롯해, 약 20회에 걸쳐 “영화 ‘뫼비우스’에 출연했으나 중도에 하차한 여배우가 김기덕 감독으로부터 베드신 촬영을 강요당했다는 내용으로 김기덕을 형사 고소했다”고 전하고 ‘위 여배우가 김기덕으로부터 강간 피해를 입었다’는 취지로 보도했습니다. 아울러 ‘위 여배우가 주장한 김기덕 감독이 남자배우의 특정 신체를 만지도록 한 강요는 메이킹필름을 통해 사실이 아님이 확인됐다’는 취지로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사실 확인 결과, ‘뫼비우스’ 영화에 출연했다가 중도에 하차한 여배우는 ‘김기덕이 시나리오와 관계없이 배우 조재현의 신체 일부를 잡도록 강요하고 뺨을 3회 때렸다’는 등의 이유로 김기덕을 형사 고소했을 뿐, 베드신 촬영을 강요했다는 이유로 고소한 사실이 없고, 배우 조재현의 신체 일부를 잡도록 강요한 사실과 관련해서는 메이킹 필름이 제작된 사실도 없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그리고 위 여배우는 김기덕으로부터 강간 피해를 입은 사실이 없고, 김기덕으로부터 강간 피해를 입었다고 증언한 피해자는 제3자이므로 이를 바로잡습니다.
  • 10대 난민 50명 ‘등 떠밀린 죽음’

    아프리카 출신의 10대 난민 50여명이 예멘 해역에서 강제로 바다에 떠밀려 익사하는 사건이 발생해 악덕 밀입국 알선업자들의 만행이 국제사회의 공분을 사고 있다. 국제이주기구(IOM)는 9일(현지시간) 소말리아와 에티오피아 출신 10대 난민 50여명이 아덴만 해역에서 익사했다고 밝혔다. 로랑 데뵉 IOM 예멘 지부 대표는 “생존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이날 오전 밀입국 알선업자들이 배로 이주민 120여명을 실어 나르던 중 예멘 해안에서 단속 당국으로 보이는 사람들을 보자 난민들을 바다로 밀어 넣었다”고 말했다. 그는 “알선업자들은 같은 루트를 이용해 난민들을 추가로 예멘으로 데려오기 위해 소말리아로 돌아갔다”고 전했다. IOM 직원들은 이날 예멘 샤브와주 해변을 순찰하는 도중 희생자 29명이 매장된 얕은 무덤을 발견했다. 이는 함께 바다에 빠졌다가 극적으로 생존한 난민들이 동료 희생자를 묻은 것이다. 실종자 22명은 아직 발견되지 않아 익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희생자의 평균 나이는 약 16세로 조사됐다. 예멘과 소말리아 사이의 아덴만 해역은 아랍에미리트(UAE), 쿠웨이트, 카타르 등 부유한 중동 걸프 국가로 이주하려는 아프리카 출신 난민들의 주요 루트가 되고 있다. 예멘은 내전, 전염병으로 고통받는 국가지만 아프리카 난민들에게는 걸프국으로 가는 길목인 셈이다. IOM은 올해 들어 소말리아와 에티오피아 등에서 약 5만 5000명이 예멘으로 떠났으며 이 중 3만명 이상이 18세 미만이고 약 3분의1이 여성이라고 설명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9년 집권’ 네타냐후 실각 위기… 이·팔 혼돈

    측근, 기소 면제 대가로 증언키로네타냐후 기소 땐 총리직 힘들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실각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네타냐후는 1996~1999년 4년간, 2009년 이후 올해까지 9년 총 13년간 총리직을 수행한 이스라엘 역사상 최장수 총리다. 뒤를 이을 강력한 리더십이 보이지 않아 전문가들은 이스라엘 내부의 정치적 혼란을 예상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수반은 건강 악화설이 불거졌다. 네타냐후가 실각하고 아바스가 숨지면 이 두 지도자가 형성해 온 이·팔 관계도 큰 변형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 ‘중동의 화약고’인 이 지역이 다시 긴장 속으로 빠지면서 중동 전체의 역학구도가 요동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CNN 등은 9일(현지시간) “네타냐후 총리가 인생 최대의 정치적 위기에 직면했다”고 보도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재벌들로부터 고급 시가, 샴페인 등 사치품을 선물 받고 그 대가로 특혜를 줬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별건으로 현지 유력 일간지 ‘예디오트 아흐로노트’와 뒷거래를 해 경쟁지 ‘이스라엘 하욤’의 부수를 줄이는 대신 유리한 기사를 쓰게 한 혐의도 있다. 둘 사이에 오간 대화를 녹음한 테이프도 존재한다. 네타냐후 총리는 재임 중 뇌물 수수, 공금 유용 등의 의혹에도 불구하고 한 차례도 기소당하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분위기가 다르다. 네타냐후 총리의 비서실장을 지내고, 2015년 재선 운동을 이끌었던 최측근 아리 하로우가 자신의 뇌물수수, 배임 등의 혐의에 대한 기소를 면제받는 조건으로 네타냐후 총리의 부정행위에 대해 증언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이스라엘 검·경이 핵심 증거와 증인을 확보한 만큼 이번에는 적어도 네타냐후 총리에 대한 기소까지는 갈 가능성이 크다. 이스라엘은 현직 총리가 기소된 적이 없고, 기소돼도 바로 자리에서 물러나야 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집권당인 리쿠르당과 연정을 구성하고 있는 군소 정당들이 기소를 이유로 연정에서 이탈할 경우 네타냐후 총리는 직을 유지하기 어려워진다. 기소 여부는 내년쯤 결정될 전망이다. 뉴욕타임스는 전날 “네타냐후 총리 재임 기간 팔레스타인 평화 절차가 답보를 면치 못했다는 비판이 있다”면서도 “국내적으로는 아랍 세계가 전례 없는 혼돈에 빠져든 상황에서 나름대로 안정을 유지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과 정치적 견해 차로 갈등을 빚었던 네타냐후 총리는 성향이 비슷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취임 이후 정착촌 건설 등 핵심 정책을 추진할 대외적 동력을 얻은 상황이다. 네타냐후 총리는 또 압둘팟타흐 시시 이집트 대통령,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등 주변국 지도자들과 강력한 동맹도 구축했다. 네타냐후 총리가 실각할 경우 이스라엘 내부뿐 아니라 중동 전체의 정치·외교 지형에도 변화가 불가피하다. 이 와중에 올해로 82세인 아바스 팔레스타인 수반의 건강 이상설까지 겹치면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양국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31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아바스 수반은 요르단강 서안 지역 라말라의 한 병원에 입원해 건강검진을 받았다. 팔레스타인 정부 관리는 통상적인 정기검진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소식통은 “아바스 수반의 건강이 최근 몇 달간 악화했다”며 “앞으로 더 나빠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팔레스타인에서는 아바스 수반이 집권한 2005년 이후 새로운 지도자를 뽑는 선거가 치러지지 않았다. 아바스 수반은 자신의 임기가 끝났지만 여전히 수반 직을 유지하고 있다. 그는 오랜 기간 심장 관련 질환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자신이 선호하는 후임자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해투3’ 소녀시대 “주당은 유리, 비행기에서 혼자 계속 술 마셔” 폭로

    ‘해투3’ 소녀시대 “주당은 유리, 비행기에서 혼자 계속 술 마셔” 폭로

    ‘해피투게더3’에 출연한 소녀시대가 그룹 내 최고의 주당을 가린다. 10일 방송되는 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3’는 ‘해투동-소녀시대 특집’과 ‘전설의 조동아리-워너원 특집 2탄’으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해투동’에서는 대한민국 넘버원 걸그룹 소녀시대가 데뷔 10주년을 기념해 동반 출연, 10년 내공의 맛깔난 입담을 뽐낼 예정이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는 소녀시대 최고의 주당 자리를 두고 멤버들 사이에 박빙의 대결이 펼쳐져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 중 써니는 이미 연예계에서 널리 알려진 애주가인 바, 유재석을 비롯한 MC들은 써니의 압도적인 승리를 예상했다. 그러나 써니는 “제가 일명 ‘소녀시대 술상무’였다. 사실 주당이라기보다는 당시에 간이 어렸던 것 뿐”이라고 사실관계를 정정해 웃음을 자아냈다. 반면 멤버들은 최고의 주당으로 써니가 아닌 유리를 뽑아 반전을 안겼다. 특히 멤버들은 유리의 애주가 면모를 향한 증언을 줄줄이 쏟아냈는데, 이중 티파니는 “보통 다들 비행을 하면 피곤해서 바로 잔다. 그런데 자다가 깨보면 유리 혼자 계속 술을 마시고 있다”고 폭로해 폭소를 유발했다. 유재석은 ‘소녀시대’의 찰진 묘사력에 “10년차 되더니 입담이 너무 좋다”며 물개박수를 쳐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는 후문. 그런가 하면 이날 멤버들은 노래방에 갔을 때 벌어지는 버라이어티한 광경들을 직접 재연하는 등 내숭이라고는 눈을 씻고 찾아볼 수 없는 화끈한 예능감으로 현장을 후끈 달아오르게 만들었다는 전언이다. 한편, KBS2 ‘해피투게더3’은 이날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사진제공=KBS2 ‘해피투게더3’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여친 애완견 발로 차 죽인 男, 징역 19주형

    여친 애완견 발로 차 죽인 男, 징역 19주형

    집을 어지럽혔다는 이유로 여자친구의 개를 발로 차 죽인 남성이 결국 죗값을 치르게 됐다. 메트로 등 영국 현지 언론의 9일자 보도에 따르면 잉글랜드 북동부 사우스 타인사이드 법원은 집을 어지럽혔다며 개를 발로 차 죽게 한 브루스 엘리엇에게 징역 19주를 선고했다. 엘리엇과 여자친구가 함께 키우던 개는 지난해 8월 뉴캐슬의 한 공원에서 숨이 끊어진 채로 버려져 있다가 행인에 의해 발견됐다. 당시 신고를 받은 왕립동물학대방지협회(RSPCA)의 한 관계자는 “목격자에 따르면 공원에서 잭 러셀 종(種)의 개가 발견됐을 당시 이미 숨을 쉬지 않고 있었다. 죽은 채 내다버려졌을 가능성이 매우 높았다”고 전했다. 이후 RSPCA 측은 이 개가 엘리엇과 함께 있는 것을 본 목격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엘리엇을 찾아 나섰다. 협회 관계자가 그를 발견하고 축 늘어진 개를 건네자, 병원에 데려갈 생각조차 하지 않고 개를 차에 실어 현장을 떠나기에 급급한 모습이었다. RSPCA는 이 남성의 수상한 모습을 본 뒤 경찰에 신고했고, 조사 결과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졌다. 죽은 잭 러셀 종의 강아지는 본래 여자친구가 키우고 있었는데, 여자친구가 집을 비운 사이 개가 집 안을 어지럽혔고 이에 화가 난 남성이 마구 때려 개를 죽게 한 뒤 공원에 버린 사실이 밝혀진 것. 이 남성은 지난 1년간 몇 번의 재판을 통해 자신의 잘못을 시인했고, 결국 죗값을 치르게 됐다. 현지 법원은 동물학대 등의 혐의로 그에게 징역 19주를 선고했으며, 애완견의 주인은 사건이 발생한 후 이 남성과 헤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밀입국업자가 바다로 떠밀어…10대 난민 50여명 예멘 해역서 익사

    밀입국업자가 바다로 떠밀어…10대 난민 50여명 예멘 해역서 익사

    소말리아와 에티오피아 출신 10대 이주민 50여 명이 아덴만 해역에서 익사했다고 국제이주기구(IOM)가 9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번 참사는 밀입국을 알선한 업자들이 해상에서 난민들을 강제로 바다로 밀어 넣으면서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프리카 이주민의 주변국 밀입국 알선업자들의 만행이 다시 공분을 사고 있다.IOM 예멘 지부 대표는 “생존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이날 오전 밀입국업자들이 이주민 120여명을 실어 나르던 중 예멘 해안에서 단속 당국으로 보이는 이들을 보자 사람들을 물속으로 밀었다”고 말했다. 그는 “밀입국업자들은 같은 루트를 이용해 이주민들을 추가로 예멘으로 데려오기 위해 소말리아로 돌아갔다”고 말했다. IOM 직원들은 순찰 도중 예멘 샤브와주 해변에서 희생자 29명이 매장된 얕은 무덤을 발견했다. 함께 바다에 빠졌다가 극적으로 생존한 이들이 희생자를 묻었다. 실종자 22명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으며 익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희생자 평균 나이는 약 16세로 조사됐다. IOM 직원들은 해변에 남아있던 생존 이주민 27명을 구조했다. 일부 생존자는 이미 그곳을 떠난 상황이었다. IOM 예멘 지부 대표는 “이 루트를 이용하는 이주민들이 큰 고통을 받고 있다”면서 “더 나은 미래를 꿈꾸는 젊은이들이 헛된 희망에 속아 밀수꾼에게 돈을 지불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검찰, ‘그림 대작’ 조영남에 징역 1년 6개월 구형

    검찰, ‘그림 대작’ 조영남에 징역 1년 6개월 구형

    검찰이 ‘그림 대작(代作)’ 사건으로 기소된 가수 조영남(72)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했다.검찰은 서울중앙지법 형사18단독 이강호 판사 심리로 9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조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했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매니저 장모씨에게는 징역 6개월을 구형했다. 앞서 조씨 측 증인으로 나온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논란이 된 작품들을 조씨의 작품으로 봐야 한다고 증언했다. 진 교수는 “작품이 작가의 손에 의해 표현돼야 하느냐”는 질문에 “아이디어가 가장 중요하다”며 논란이 된 작품들은 조씨의 아이디어에서 비롯된 조씨 작품이라는 취지로 주장했다. 진 교수는 조씨의 조수 고용에 관해서도 관행으로 볼 수 없다는 검찰 주장을 “무식한 소리”라고 반박했다. 이어 “회화에서 (화가 자신의) 붓 터치를 강조한 것은 인상주의 이후 잠깐에 불과하다”며 “르네상스 시절에도 조수를 썼다”고 설명했다. 이어 “작가들은 작품이 잘 팔리면 조수를 고용한다. 알려진 작가들은 거의 조수를 고용한다고 보면 된다”고 주장했다. 앞서 검찰은 “조씨가 그림을 사는 사람을 속여 판매할 의도가 있었고 피해자에 대한 피해 회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조씨는 최후진술에서 “제가 세계적 미술가인지 국내적 미술가인지 논란이 있다”며 “세계적 미술축제인 광주비엔날레에 초대받았던 사실로 판단해 주길 바란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조씨는 2011년 9월부터 지난해 1월 중순까지 송모씨 등 대작 화가들에게 그림을 그리게 한 뒤 가벼운 덧칠 작업만 거쳐 17명에게 총 21점을 팔아 1억 5300여만원을 챙긴 혐의(사기)로 불구속 기소됐다. 선고일은 오는 10월 18일이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조영남 공판, ‘대작 사기’ 6차 공판, 진중권 증인 출석 ‘왜?’

    조영남 공판, ‘대작 사기’ 6차 공판, 진중권 증인 출석 ‘왜?’

    가수 조영남의 6차 공판에 교수, 평론가인 진중권이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서울중앙지법은 9일 오후 2시 조영남의 사기 혐의에 관한 6차 공판을 연다. 이날 공판에는 진중권이 전문가 증인으로 출석해 관련 진술을 할 예정이다. 진중권은 조영남 측이 직접 신청한 증인이다. 지난 6월 열린 5차 공판에는 대작 작가를 포함한 다수의 증인들이 나와 진술을 했다. 조영남은 줄곧 ‘업계 관행’이라며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진중권의 증언이 재판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에 업계의 이목이 쏠려 있다. 한편 조영남은 지난 2011년부터 지난해 5월까지 대작 화가 2명으로부터 건네받은 그림을 자신의 그림이라고 판매, 1억8000여 만 원을 챙긴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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