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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주소 알잖아요” 윤지오, 법무부 ‘소재 불명’에 반박글

    “집주소 알잖아요” 윤지오, 법무부 ‘소재 불명’에 반박글

    SNS에 생일파티 영상 이어 반박글 올려“집에서 생활…평범한 일상 살고 있다”법무부 “출국으로 소재 불명해 지명수배” ‘고 장자연 사건’ 증언자로 나섰다가 후원금 사기 의혹 등에 휩싸인 뒤 해외로 출국한 배우 윤지오씨가 17일 “소재 파악이 안 돼요? 집 주소 알고 계시고 집에서 생활하고 있다”고 밝혔다. 법무부가 “소재를 알 수 없는 상태”라고 한 데 대해 반박한 것이다. 윤씨는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적색수배에 애초 해당하지도 않는데 한국에서 적색수배 신청만하고는 여권을 무효화한 소식조차 경찰이 아닌 언론을 보고 알았고 저는 캐나다에서 이러한 일들을 역으로 다 보고하고 되레 보호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얼마 전 보안문제가 생겨 캐나다 경찰들이 직접 와 안전을 체크한 적도 있다”면서 “당신들의 마녀사냥으로 잃어버린 일상 되찾아가며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고 있다”고 했다. 윤씨는 “저는 현재 건강상 장시간 이동 자체가 불가능한 상태이며, 꾸준한 치료를 받고 있다. 그리고 자택에서 가족과 함께 캐나다 경찰의 보호 속에서 무탈하게 지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공조를 먼저 제안한 것은 캐나다이고 거부의사를 표명한 것은 한국 경찰이었다. 그런데 이제와서 제가 중대한 범죄자라도 되는 듯 적색수배를 요청하고 여권무효화를 하고 그런 일을 언론으로 가장 먼저 알리는 경찰, 검찰의 행동은 도가 지나친 것이며 매우 경악스럽고 유감이다”라고 썼다. 앞서 윤씨는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후원금 사기 등 여러 혐의로 고소·고발됐고, 지난해 4월 말 캐나다로 출국한 상태다. 전날 국회 법사위 소속인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이 법무부에서 받은 답변 자료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5월 11일 윤씨가 해외로 출국한 것을 이유로 사건을 기소중지 처분했다. 기소중지는 피의자 소재 불명 등으로 수사를 일시 중지하는 것으로 사유가 없어지면 수사를 재개할 수 있다. 법무부는 “윤씨가 외국으로 출국하고 소재가 불명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지명수배된 상태”라며 “인터폴 수배 등 관련 절차를 조치했고, 캐나다 등과 형사사법공조 시스템을 활용해 신병 확보 절차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윤씨가 최근 자신의 SNS에 생일파티 영상 등을 올려 정부가 소재 파악 의지가 없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각에서 제기됐다. 윤씨는 지난 8일 “생일 소원은 뭐가 없더라고요. 떳떳하게 잘 살아왔고 살아가면서 증명할 수 있는 시기가 찾아올테니 성실하게 잘 살아갈게요”라면서 생일 파티 영상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렸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할머니 자발적 기부냐 심신 장애냐… 법정 간 윤미향 ‘준사기’

    할머니 자발적 기부냐 심신 장애냐… 법정 간 윤미향 ‘준사기’

    검찰이 정의기억연대 전 이사장인 윤미향(56)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적용한 8개 혐의 가운데 윤 의원과 정의연 측이 가장 반발하는 대목은 준사기 혐의다. 검찰은 윤 의원이 중증 치매 환자로 판단력이 온전치 않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길원옥(92) 할머니의 7920만원 기부를 종용했다고 보고 있다. 반면 윤 의원과 정의연은 길 할머니의 자발적인 기부라고 주장하고 있어 향후 재판에서 양측은 치열한 다툼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16일 서울신문이 대법원 판결서 열람 시스템에서 최근 2년간 ‘준사기’와 ‘치매’로 검색해 나온 판결문 7건(항소심 2건)을 분석한 결과, 준사기 사건은 범행 당시 피해자의 의사결정 능력 여부가 유무죄를 가르는 결정적인 요인이었다. 준사기는 의사능력이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사기 혐의와 달리 지적장애, 만취상태, 치매 등 심신장애 상태에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이득을 취한 범죄이기 때문이다. 2015년 A씨는 피해자 B(85)씨가 치매인 것을 이용해 자신의 조카를 B씨의 매도 대리인인 것처럼 내세워 1300만원 상당 임야의 소유권을 자신에게 이전했다. 당시 검찰은 “피해자가 중증 치매로 정상적인 의사 표시가 불가능하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진료기록, 의사면담 기록 등을 보면 피해자는 경증 치매로 의사결정능력이 다소 저하돼 보이지만 심신장애 상태로 보이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A씨는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반면 징역형이 선고된 4건의 준사기 사건에서 재판부는 의사의 소견서와 진료기록, 증언 등으로 피해자의 중증 치매 상태를 인정했다.이 때문에 윤 의원 재판에서도 길 할머니의 치매 질환이 언제부터 어떤 수준으로 발현됐는지 등을 입증하는 것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윤 의원을 불구속 기소한 서울서부지검 관계자는 “이 할머니가 여성인권상 상금 1억원 중 5000만원을 기부한 2017년 11월 전부터 할머니가 치매를 앓고 있었고, 적어도 기부 당시 할머니가 심신장애 상태에 있었다고 볼 수 있는 의료기록과 검사기록을 확인했으며 의료진 등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하여 판단했다”면서 “수사 검사가 길 할머니를 직접 면담하고 의료진의 자문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나영 정의연 이사장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기부 당시에 그리고 이후에 할머니께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의사를 표현했던 여러 가지 영상과 사진들이 남아 있다”고 반박했다. 정의연이 길 할머니의 병세를 파악하고 있었다는 정황도 있다. 정의연 전신인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가 2017년 여성가족부에 제출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보호시설 최종 결과보고서’에는 길 할머니가 2017년 12월 병원 진료 결과 ‘기억력에 조금씩 문제가 생겨 약의 단계를 올렸다’는 대목이 등장한다. 편취 액수도 준사기 혐의의 핵심 쟁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분석한 판결문 가운데 형량이 가장 높았던 판결은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된 사건으로 편취액수가 약 1억 2000만원이었다. 다른 사건들의 편취 액수는 3000만원 이하의 소액이다. 검찰이 윤 의원에게 준사기 혐의로 적시한 금액은 7920만원으로 적은 액수는 아니어서 판결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檢 조사받는 첫 법무장관 되나… 끝이 안 보이는 ‘추미애 리스크’

    檢 조사받는 첫 법무장관 되나… 끝이 안 보이는 ‘추미애 리스크’

    검찰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복무 시절 각종 특혜 의혹 수사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추 장관이 현직 신분으로 조사를 받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질지 주목된다. 정치권에서 추 장관의 직접 개입 여부를 두고 연일 진실공방이 이어지며 민심에도 빨간불이 켜진 상황이지만, 검찰이 수사를 마칠 때까지 ‘추미애 리스크’가 장기화될 전망이다. 16일 법조계에서는 검찰이 향후 추 장관을 직접 조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현재 추 장관의 아들 서모(27)씨는 군 복무 당시 휴가·자대 배치·통역병 선발 과정에서 추 장관 측의 청탁과 외압이 있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일부 군 관계자들이 청탁 정황을 증언했고, 야권은 추 장관 전 보좌관과 더불어민주당 당직자 출신 국방장관실 정책보좌관 등 추 장관의 측근들이 청탁에 연루됐다고 지목하고 있다. 특히 서씨가 육군 카투사 복무 당시 무릎 수술과 회복을 위해 총 세 차례 휴가를 내는 과정에서, 추 장관 부부 중 한 명이 국방부 민원실에 전화했다는 문건이 나오며 추 장관 부부에 대한 검찰 수사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추 장관은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자신은 전화한 사실이 없다면서, 남편의 통화 여부는 모른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서울동부지검 형사1부(부장 김덕곤)는 청탁 정황을 증언한 군 관계자와 추 장관의 전 보좌관, 서씨 본인 등을 소환 조사하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날에는 국방부를 압수수색해 민원실의 통화 녹음 파일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추 장관의 직접 관여 정황을 살펴볼 결정적 증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한규 전 서울변호사회장은 “전화를 건 당사자가 누구인지, 통화 내용이 청탁에 해당하는지, 통화 내용이 단순 민원처럼 보이더라도 이후 휴가 허가 과정에 법령 위반이 존재했는지 등을 다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법조계에서는 추 장관이 현직이라는 점을 감안해 추 장관 조사는 서면으로 대체될 가능성도 언급된다. 그러나 검찰이 수집한 핵심 증거 분석과 관련자들에 대한 조사를 통해 추 장관의 혐의를 뒷받침할 근거가 나온다면 당연히 소환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동부지검에 신속한 수사를 지시한 데 이어 최근 수사 결과만 보고받겠다면서 수사팀에 독립성까지 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늑장·봐주기 수사’ 의혹을 받은 동부지검 입장에서는 수사 결과를 고스란히 책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윤지오 “떳떳” 버젓이 생일파티…법무부 “소재불명”

    윤지오 “떳떳” 버젓이 생일파티…법무부 “소재불명”

    ‘고(故) 장자연 사건’ 증언자로 나섰다가 후원금 사기 의혹 등에 휩싸인 뒤 해외로 출국한 배우 윤지오 씨에 대해 법무부가 소재를 알 수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16일 국회 법사위 소속인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이 법무부에서 받은 답변 자료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5월 11일 윤씨가 해외로 출국한 것을 이유로 사건을 기소중지 처분했다. 기소중지는 피의자 소재 불명 등으로 수사를 일시 중지하는 것으로 사유가 없어지면 수사를 재개할 수 있다. 법무부는 “윤씨가 외국으로 출국하고 소재가 불명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지명수배된 상태”라며 “인터폴 수배 등 관련 절차를 조치했고,캐나다 등과 형사사법공조 시스템을 활용해 신병 확보 절차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윤씨는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후원금 사기 등 여러 혐의로 고소·고발됐고,지난해 4월 말 캐나다로 출국한 상태다. 윤 씨는 지난 8일 “생일 소원은 뭐가 없더라고요. 떳떳하게 잘 살아왔고 살아가면서 증명할 수 있는 시기가 찾아올테니 성실하게 잘 살아갈 게요”라면서 생일 파티 영상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이를 두고 소재 파악 의지가 없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각에서 제기됐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서민 “윤미향, 국회의원 임기 4년 대부분 채울것” 전망

    서민 “윤미향, 국회의원 임기 4년 대부분 채울것” 전망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검찰 수사 4개월여 만에 횡령, 배임 등 8개 혐의로 기소됐지만 유감이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윤 의원이 대표로 활동한 정의기억연대(정의연)도 검찰이 ‘억지기소’를 했다고 주장하는 가운데 전 참여연대 출신 김경율 회계사는 16일 윤 의원의 비과세 소득을 지적했다. 검찰은 윤 의원 딸의 미국 유학자금에 대해서는 기소를 하지 않았는데 그 이유로 윤 의원의 급여소득, 강연 등 기타 부수입과 배우자가 운영하는 신문사의 광고료 등 각종 가계 수입이 신고된 부부의 연수입보다 많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 회계사는 “비과세 소득이 많다는 이야기는 일반인으로 치면 5년에 한 번 일어날까 말까한 일”이라며 “신문사의 광고비 홍보비는 과세 대상으로 매출을 누락하지 않는 이상 과세된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4·15 총선을 앞두고 남편 김모씨와 함께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5년간 소득세로 643만원을 납부했다”고 신고했다.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도 이날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윤 의원이 저지른 잘못에 비해 검찰의 기소 내용이 아쉬울 수 있지만 검찰로서는 최선을 다한 것으로 보인다”며 “남편에게 일감을 몰아줬다든지, 아버지에게 위안부 할머니의 쉼터 관리를 맡긴 것, 딸 유학자금과 부동산 구입이 불기소된 것은 다툼의 여지가 있는 것은 포기하자는 안전제일주의가 작동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서 교수는 윤 의원이 사실상 같은 단체인 정의연과 정대협(정의연의 전신)을 이용해 이중으로 보조금을 받았고 또 세제혜택을 누렸지만 이들 단체가 공익법인으로 등록되지 않아 현행법상 처벌 규정이 없고 회계공시를 거짓으로 해도 어쩔 방법이 없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개인계좌로 돈을 받고 관할관청에 등록하지 않은채 기부금을 모집한 것은 기부금품법 위반이며, 시민들의 성금과 나랏돈으로 사업을 한다며 1억원을 개인적으로 사용한 것은 구속영장이 청구될 범죄라고 강조했다. 이어 서 교수는 윤 의원이 앞으로 재판과정에서 의정활동을 핑계로 재판에 불출석하거나 참석하더라도 증언을 거부할 것이며, 1심에서 유죄가 나오면 ‘사법부가 내 삶을 부정했다’며 항소할 테고 결국 대법원까지 가면서 국회의원 임기 4년의 대부분을 채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 의원은 유죄가 확정된다 해도 죄를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 교수는 “자신에게 제기되는 의혹을 제대로 해명하지 못했고 또 검찰에 기소돼 재판까지 받게됐다면 시민운동가로서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점을 사과하고, 국회의원 신분이 재판에 영향을 끼칠수 있기에 사퇴한 뒤 재판에 성실히 임하는 것이 그렇게 어려운 일일까”라고 질문을 던졌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제비뽑기가 청탁으로 둔갑” 추미애 아들 부대 카투사 증언

    “제비뽑기가 청탁으로 둔갑” 추미애 아들 부대 카투사 증언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씨의 군 휴가 특혜 논란과 관련해 같은 부대 근무자가 “언론의 마녀사냥이 심하다”면서 서씨가 굉장히 성실하게 근무했다고 증언했다. 정작 의혹을 제기했던 당직사병 현모씨는 서씨와 편제가 달랐다고 지적했다. 서씨와 같은 기간 주한 미8군 한국군 지원단에 긴 시간 함께 복무했던 카투사 C씨는 16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언론의 마녀사냥이 좀 심하다”며 “제가 같이 복무를 했을 때 굉장히 성실하게 복무를 한 카투사인데 어느새 황제복무를 한 카투사로 둔갑이 된 게 많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C씨는 서씨와 관련된 의혹 대부분을 부정했다. 그는 2017년 6월 25일에서야 서씨의 2차 병가 만료를 확인했다는 당시 당직사병 현씨의 주장을 부정하며 사고가 났다면 23일 저녁에 이미 발생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카투사는 주말 점호가 없기 때문에 일요일인 25일에 인지했다는 현씨의 주장에 대해서도 “저희가 점호를 안 한다 이것뿐이지 인원 체크는 확실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당시 그 일 때문에) 난리가 난 적 없다”고 단언했다. 또 평창 통역병 청탁 의혹에 대해서도 “다들 아시는 것처럼 현장 제비뽑기를 했다”며 “극장에서 현장 제비뽑기를 했기 때문에 청탁을 해서 통역병을 한다는 건 말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씨가 “굉장히 모범적인 생활을 한 카투사”였다고 증언했다. C씨는 “(포상휴가를 받았다거나 힘든 훈련을 빼거나 등의 특혜는) 전혀 없었다”면서 “서씨 보직은 저희 중대에서 야근도 많고, 그리고 여기저기 끌려다니는 일도 많았기 때문에 굳이 따지자면 기피하는 쪽”이라고 했다.C씨는 현씨가 서씨에 대해서 편제상 제대로 알기 힘든 위치에 있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미군 편제는 알파와 배틀 두 개로 나뉘어 있다. 저와 서씨는 배틀 중대 소속, 현씨는 알파 중대 소속이었다”며 “미군 편제가 달랐기 때문에 교류가 거의 없는 편이라 생활이나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가능성은 작지만 당시 부대일지만 보고 오해를 해서 휴가가 처리돼 있는데 처리가 안 된 거로, 미복귀라고 하지 않았나 생각은 한다”고 덧붙였다. C씨는 “저희는 배틀 중대에서 당시에 서씨와 같이 근무를 했던 사람들인데 저희 이야기는 하나도 기사화되지 않고 그리고 조명받지 못하는 게 좀 이상하다”며 “서씨는 한 번도 군 생활을 하면서 어머니 이름을 내세우거나 특혜를 바라는 것을 본 적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C씨 뿐만 아니라 전현직 카투사 사이에서는 서씨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주장이 많이 나오고 있다. 지난 13일에는 인터넷 커뮤니티에 ‘현직 카투사입니다. 답답한 마음에 여기에라도 글을 올려봅니다’라는 글이 여러 곳에 올라왔다. 글쓴이 역시 “카투사들은 전화로 병가와 휴가 연장을 하는 데 아무 문제가 없고 휴가 관련 문서는 (미군) 부대 이전 특성상 분실될 수 있다”며 “현재 언론에서 의혹이라는 이름으로 돌아다니는 뉴스들은 극히 편향돼 있다”고 주장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치매 대상 ‘준사기’ 판결문으로 본 윤미향 혐의…핵심 쟁점은

    치매 대상 ‘준사기’ 판결문으로 본 윤미향 혐의…핵심 쟁점은

    치매 대상 준사기 혐의 판결문 7건 분석치매중증도와 편취 액수가 주요 변수로길 할머니 당시 의사결정능력 입증이 관건검찰이 적용한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8개 혐의 가운데 중증치매를 앓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길원옥 할머니에게 기부를 종용했다는 ‘준사기’ 혐의는 윤 의원의 도덕성 등에 큰 타격을 입힐 쟁점이다. 향후 재판에서도 검찰과 윤 의원이 길 할머니의 의사결정능력 여부를 입증하는 것이 핵심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16일 서울신문은 대법원 판결서 열람 시스템에서 지난 2년 간(2018년 9월 17일~2020년 9월 16일) ‘준사기’와 ‘치매’로 검색해 노출되는 판결문 7건(항소심 2건)을 분석했다. 준사기는 의사능력이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사기 혐의와 달리 지적장애, 만취상태, 치매 등 심신장애 상태에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이득을 취한 범죄다. 판결문을 살펴보면 준사기 혐의는 범행 당시 피해자의 ‘의사결정 능력’ 존재 여부가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지난 2015년 A씨는 피해자 B(85)씨가 치매인 것을 이용해 자신의 조카를 B씨의 매도 대리인인 것처럼 내세워 1300만원 상당의 임야 소유권을 자신에게 이전했다. 검찰은 “피해자가 중증치매로 정상적인 의사 표시가 불가능하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진료기록, 의사면담 기록 등을 보면 피해자는 경증치매로 의사결정능력이 다소 저하돼 보이지만 심신장애 상태로 보이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A씨는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반면 실형이 선고된 사건은 의사의 소견서와 진료기록, 증언 등으로 피해자의 중증치매 상태가 입증됐다.이 때문에 윤 의원 재판에서도 길 할머니의 치매 질환이 언제부터 어떤 수준으로 발현됐는지 등을 입증하는 것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윤 의원과 정의기억연대(정의연) 모두 윤 의원이 2017년 11월 중증치매를 앓는 길 할머니의 심신장애 상태를 이용하여 할머니가 기부를 하도록 했다는 검찰 수사 결과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그러나 윤 의원을 불구속 기소한 서울서부지검 관계자는 “2017년 11월 전부터 할머니가 치매를 앓고 있었고, 적어도 2017년 11월 당시에는 할머니가 심신장애 상태에 있었다고 볼 수 있는 의료기록과 검사기록을 확인했고 의료진 등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하여 판단했다”면서 “수사검사가 길 할머니를 직접 면담하고 의료진의 자문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실이 공개한, 정의연의 전신인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가 2017년 여성가족부에 제출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보호시설 최종 결과보고서’에는 길 할머니가 2017년 12월 병원 진료 결과 ‘기억력에 조금씩 문제가 생겨 약의 단계를 올렸다’는 내용이 등장한다.하지만 정의연의 이나영 이사장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당시(2017년 11월)에 그리고 이후에 할머니께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의사를 표현했던 여러 가지 영상과 사진들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편취 액수도 준사기 혐의의 핵심 쟁점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분석한 판결 가운데 형량이 가장 높았던 판결은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된 사건이다. 이 사건 피고인은 사망한 자신의 아버지와 사실혼 관계에 있던 91세 피해자의 중증치매를 이용해 약 1억 2000만원을 편취했다. 다른 사건들의 편취 액수가 3000만원 이하의 소액인 것에 비해 높은 액수다. 검찰이 윤 의원에게 준사기 혐의로 적시한 금액은 7920만원으로 결코 적지 않아 판결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최진녕 변호사는 “평소 위안부 할머니를 위해 운동했던 윤 의원에게는 준사기 혐의가 가장 치명적”이라면서 “보조금 부정 수령 등의 혐의는 행정적인 법률 위반이라 다툼의 여지가 크지 않지만 준사기 혐의는 당시 길 할머니의 의사결정능력, 판단능력 등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크다”고 말했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홍준표 “국방부가 추미애 방어하는 추방부로 전락”

    홍준표 “국방부가 추미애 방어하는 추방부로 전락”

    무소속 홍준표 의원이 국방부가 추미애 법무장관 아들의 특혜 의혹을 무마하느라 추 장관을 방어하는 ‘추방부’가 됐다고 비판했다. 홍 의원은 16일 “정치는 한때 지나가는 바람에 불과한 것인데 국방부가 추미애 아들 방어의 최전선에 나간 것은 나라를 지키는 국방부(國防部)가 추방부(秋防部)로 전락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제복에 대한 존경심이 이렇게 추락하고 없어진다면 대한민국 군인들은 비난을 면키 어려울 것”이라며 “명예와 자긍심 없는 군대는 오합지졸에 불과하다”며 군인답게 처신할 것을 요청했다. 추 장관은 지난 14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국방부에 아들 군 문제 관련 청탁을 했느냐는 질의에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당시) 군을 상대로 계엄령 준비에 대한 경고를 날린 상황”이었다며 “그런 청탁을 했다는 것은 상상을 할 수가 없는 거죠. 상황으로 봐서도 합리적이지 않고요”라고 설명했다. 15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정경두 국방장관은 “(추 장관 아들 휴가는) 면담·부대 운영일지에 기록돼 있고 승인권자의 허가를 받고 했다고 보고 있다”며 “국방부 규정을 개인에게 특혜를 주기 위해 만들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서울동부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김덕곤)는 지난 1월부터 서씨의 휴가 특혜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야권 등에선 추 장관 측이 아들의 통역병 선발과 자대 배치 및 휴가 연장 과정에 부정한 청탁을 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딸 비자 발급 관련해 외교부 측에 부정청탁을 했다는 의혹도 있다. 특히 서씨의 휴가 관련 추 장관의 전 보좌관이 군부대 측에 3차례 이상 연락한 것으로 알려졌고, 일부 군 관계자도 청탁 정황을 증언한데다 국방부 민원실에 추 장관 부부 중 누군가가 연락했다는 문건도 나와 이 과정에 추 장관 지시나 인지, 개입 여부 규명이 필요하다. 지청장 출신 김종민 변호사는 “추 장관이 불법 개입한 증거가 확실하다면 비공개 소환조사라도 하지 않을까 싶다”며 “방문이나 서면 조사를 하면 특혜 시비에 휘말릴 거고 인사권자 봐주기냐는 얘기가 나올 수 있다”고 관측했다. 이어 “현직 장관 신분으로 조사를 받는 건 있을 수 없고, 사표를 내고 민간인 신분으로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조국도, 정경심도, 아들도…“진술하지 않겠다”(종합)

    조국도, 정경심도, 아들도…“진술하지 않겠다”(종합)

    최강욱 재판에 출석한 정경심 모자, 증언 거부 정경심 동양대 교수와 아들 조모(24)씨가 입시비리 의혹에 연루돼 기소된 열린민주당 최강욱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했으나 “진술하지 않겠다”며 일체의 증언을 거부했다. 정 교수는 1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9단독 정종건 판사 심리로 열린 최 대표의 업무방해 혐의 속행 공판에 증인으로 나와 “전면적으로 증언을 거부하려 한다”고 밝혔다. 정 교수는 이날 ‘거짓으로 증언하면 위증죄로 처벌받겠다’는 증인 선서 직후 “재판장께 드릴 말씀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검사의 질문들에 정 교수는 “진술하지 않겠다”는 답을 반복했고, 정 교수에 대한 신문은 50여분 만에 끝났다. 형사소송법상 자신 또는 친족이 처벌받을 가능성이 있는 내용에 대해서는 증언을 거부할 권리가 있다. 앞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도 배우자인 정 교수의 재판에 출석해 300건이 넘는 검찰의 질문에 “형사소송법 148조에 따르겠다”고 대답하며 시종 증언을 거부했다. 그가 말한 148조는 증언거부권을 명시한 형사소송법 조항이다. 아들 조씨도 증언을 거부하며 검찰의 질문에 “진술하지 않겠다”고 반복해서 대답했다. 조씨는 “이 사건과 관련해 검찰에서 참고인으로 조사를 받았는데, 이후 검찰이 제게 피의자의 권리를 고지했다. (검찰이) 재판 내용에 따라 저를 다시 소환해 기소하거나 저의 증언이 어머니 재판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거부 사유를 설명했다.최 대표 측 변호인은 정 교수 모자에게 증언거부권이 있는 점을 고려해 신문을 생략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정 교수가 수사 과정에서 일정 시점부터 조사에 응하지 않아 법무법인 인턴 활동 확인서와 관련해 전혀 조사하지 못했다”며 “공범 사이 증인 신문은 실체적 진실과 관련해 자신에게 이익이 되는 내용을 진술할 기회가 되기도 한다. 증인이 일부 질문에는 답변할 가능성도 있는 만큼 신문이 불필요하다고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검찰은 이날 정 교수에게 2017년 10월 아들 조모씨가 법무법인 청맥에서 인턴 활동을 했다는 내용의 확인서를 발급받은 경위 등을 질문했다. 최 대표는 청맥 변호사로 일하던 당시 조씨에게 허위 인턴 확인서를 발급해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반면 최 대표는 실제 인턴 활동을 했기 때문에 발급해줬을 뿐이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글로벌 In&Out] 종전 75주년과 소련군의 만주공세작전/바실리 V 레베데프 도쿄대 인문사회계연구과 박사과정

    [글로벌 In&Out] 종전 75주년과 소련군의 만주공세작전/바실리 V 레베데프 도쿄대 인문사회계연구과 박사과정

    올해는 제2차 세계대전 종전 75주년을 맞는 해이다. 1945년 9월 2일 일본 대표들이 미주리 함상에서 항복문서에 서명했다. 때문에 미국, 러시아, 중국 등에서는 9월 2일과 3일이 대일 승전기념일로 알려져 있으며 매년 각종 기념행사가 진행된다. 하지만 올해는 특별하다. 미중 간 갈등이 고조되고 미러 관계가 악화되는 가운데 대일 승전 75주년을 계기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축전을 교환하며 양국이 제2차 세계대전 역사 왜곡을 바로잡는 데에 협력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러시아와 중국에 가장 중요한 공동 기억은 1945년 8월 소일전쟁과 만주지역의 해방이기 때문에 러시아 정부는 대일승전일을 기념해 ‘당연한 최후’라는 제목으로 소일전쟁 관련 사료를 공개했다. 1945년 2월 소련은 미국에 독일 패전 후 최대 3개월 이내에 대일참전할 것을 약속했다. 5월 독일이 항복하자 소련은 군대를 유럽에서 극동으로 운송하고 개전준비를 서둘렀다. 8월 3일 극동군사령관이 8월 5일부터 대일작전을 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으나 절호의 시기는 10일이라고 스탈린에게 보고했다. 따라서 미국이 히로시마에 원폭을 투하하기도 전에 소련군 공격 개시 날짜는 이미 정해져 있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8월 6일 원폭 투하 직후 스탈린은 공격개시를 2일 앞당기고 8월 8일로 정했다. 일본은 소련의 참전이 시간문제라는 것을 알고 있었으나 미군이 일본 본토에 상륙한 후에야 있을 일이라고 봤다. “스탈린은 서둘러 대일전에 나설 만큼 바보가 아니다”라는 당시 전쟁지도를 맡은 참모부 제12과장 사무대행 다네무라 수케타카 대좌의 발언이 유명하다. 8월 8일, 소련이 대일 선전포고를 했고 나가사키 원폭 투하 몇 시간 전인 9일 새벽 4시 30분에 공격을 개시했다. 소일전쟁의 가장 중요한 작전은 만주전략공세작전이었다. 목적은 관동군을 격파해서 만주와 한반도를 해방하는 것이다. 소련의 자바이칼전선군, 제1·2극동전선군은 동서북 3방향에서 맹공격을 시작했다. 그중 태평양함대의 지원하에 제1극동전선군의 일부 부대가 한반도 주둔 일본군에 대한 공격을 개시했고, 주력은 만주 해방에 집중했다 소련군의 만주 공세는 결코 쉽지 않았다. 지리적으로 만주의 동서북 3면은 산과 숲이, 서쪽에는 해발 1900m에 이르는 대싱안링 산맥이, 내몽골 지역은 반사막 지대가 있어 통행이 극히 어려웠다. 일본군은 지리적 조건을 활용해 복잡한 방어시설망을 구축했고 결사대를 조직해 소련군에 완강히 저항했다. 독소전쟁에도 참전한 소련군인의 회고록에는 ‘독일인들은 장교가 있으면 강한데 장교를 죽이고 포위하면 항복한다. 하지만 일본인들은 장교가 없어도 끝까지 싸웠던 경우가 많아 차원이 다른 적이었다’란 평가도 있다. 그러나 유럽전선에서 단련된 소련군의 진격속도는 일본군의 상상을 초월했다. 중공의 팔로군 등과 협력한 소련군은 난공불락이던 관동군의 방어선을 일주일 만에 완전 돌파했다. 8월 15일 일황의 항복선언에도 전투를 계속하던 일본군은 18일에야 항복하기 시작했다. 패전에 직면한 일본군은 민간인도 학살했다. 러시아국방부 자료에 따르면 8월 17일 왕예먀오에 진출한 소련군은 일본군에 사살당한 500여명의 민간인 시신, 부상한 26세의 한국 여성과 36세의 일본 여성, 그리고 갓난아이 1명을 발견했다. 구출된 여성들의 증언에 따르면 후퇴하는 일본인 부대가 소련군의 복장을 하고 민간인들을 모아 총살했고, 총으로 죽지 않은 사람들은 칼로 죽였다고 했다. 소련군의 만행으로 위장해 민간인들이 소련군에 저항하도록 만들려고 했단다. 하지만 소련 측 사료에 따르면 소련군이 점령한 도시에서 중국인과 한국인들이 이들을 해방자로 환영했고 은신한 일본군인과 관료의 색출, 각종 정보 제공, 파괴된 시설의 복구 등에 적극적으로 협력했다고 한다.
  • 조국과 추미애, ‘그때는 맞고, 지금은 아니다’

    조국과 추미애, ‘그때는 맞고, 지금은 아니다’

    ‘그때는 맞고, 지금은 아니다?’ 국민권익위원회가 법무부 장관과 수사대상인 가족 간 직무관련성을 해석하면서 편향된 기준을 적용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박은정 전임 위원장 때인 2019년 10월 권익위는 조국 전 장관 배우자에 대해 사적 이해관계자라는 잣대에 따라 직무관련성이 있을 수 있다는 유권해석을 내렸다. 권익위는 15일 보도설명자료에서 “조 전 장관의 경우 원론적으로 사적 이해관계자인 가족이 검찰 수사를 받을 경우 직무관련성이 있을 수 있다는 가정에 따라 일반적인 유권해석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 기준대로라면 추미애 장관 건도 일반적인 유권해석에 따라 직무관련성이 있다고 보는 게 일관성이 있다. 하지만 권익위는 “보다 구체적이고 확실한 유권해석을 위해” 검찰에 사실관계 확인 절차를 거쳐 이해충돌이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유권해석의 범주에는 사적 이해관계자는 물론 직무관련성까지 포함됐다. 두가지 사안에 대해 검찰에 사실관계 확인 절차를 거쳤다는 얘기다. 그 결과 추 장관의 아들은 ‘4촌 이내의 친족’으로서 법령상 사적 이해관계자 지위는 인정되지만, 검찰청에 자료 협조 요청을 한 결과를 검토해보니 이해충돌이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는 얘기다. 권익위가 공개한 검찰청 회신 자료에는 ‘확인결과 법무부에 보고한 사실이 없고, 법무부장관이 검찰총장에게 지휘권을 행사한 적이 없다’고 돼 있다. 이에 따라 권익위는 수사 지휘권을 행사하지도, 법무부에 보고하지도 않은 것으로 보고 이해충돌이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 굳이 검찰청에 자료 협조까지 얻으면서 직무관련성까지 촘촘히 따진 대목은 조 전 장관 당시 잣대와는 차이가 난다.한편 권익위는 이날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특혜 의혹을 제보한 당직사병 A씨를 공익신고자로 볼 수 있는지, 보호조치 대상인지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다. 권익위는 이날 보도설명자료를 내고 “전 당직사병 A씨의 보호신청이 어제 오후 권익위에 접수됨에 따라 공익신고자에 해당하는지 여부와 신고자 보호조치 대상인지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권익위는 “A씨가 공익신고자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는 일부 보도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면서 “신고가 접수되기 전에는 공익신고자 보호법상 공익신고자가 아니라는 취지의 원론적인 답변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익위는 A씨의 보호신청이 접수됨에 따라 검찰 등 관계기관에 해당 자료를 요구하는 등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한 절차에 들어갔으며, 자료 검토와 A씨와의 면담 등을 거쳐 공익신고자에 해당하는 지 등을 구체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권익위는 신고자 뿐만 아니라 신고 관련 조사 및 수사과정에서 진술, 증언, 자료 제출을 한 협조자도 신고자와 마찬가지로 보호조치하고 있다고 밝혔다.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국민권익위원회, 전 당직사병 A씨 조사 착수

    국민권익위원회, 전 당직사병 A씨 조사 착수

    국민권익위원회가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특혜 의혹을 제보한 당직사병 A씨를 공익신고자로 볼 수 있는지, 보호조치 대상인지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다. 권익위는 15일 보도설명자료를 내고 “전 당직사병 A씨의 보호신청이 어제 오후 권익위에 접수됨에 따라 공익신고자에 해당하는지 여부와 신고자 보호조치 대상인지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권익위는 “A씨가 공익신고자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는 일부 보도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면서 “신고가 접수되기 전에는 공익신고자 보호법상 공익신고자가 아니라는 취지의 원론적인 답변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익위는 A씨의 보호신청이 접수됨에 따라 검찰 등 관계기관에 해당 자료를 요구하는 등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한 절차에 들어갔으며, 자료 검토와 A씨와의 면담 등을 거쳐 공익신고자에 해당하는 지 등을 구체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권익위는 신고자 뿐만 아니라 신고 관련 조사 및 수사과정에서 진술, 증언, 자료 제출을 한 협조자도 신고자와 마찬가지로 보호조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최강욱 재판에 증인으로 선 정경심... “증언 거부하겠다”

    최강욱 재판에 증인으로 선 정경심... “증언 거부하겠다”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아들의 입시비리 의혹에 연루돼 기소된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했으나 증언을 거부했다. 15일 정 교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9단독 정종건 판사 심리로 열린 최 대표의 업무방해 혐의 속행 공판에 증인으로 나와 “전면적으로 증언을 거부하려 한다”고 밝혔다. 정 교수는 이날 ‘거짓으로 증언하면 위증죄로 처벌받겠다’는 증인 선서 직후 “재판장께 드릴 말씀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지는 검사의 질문들에 정 교수는 “진술하지 않겠다”는 답을 반복했다. 형사소송법상 자신 또는 친족이 처벌받을 가능성이 있는 내용에 대해서는 증언을 거부할 권리가 있다. 앞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도 배우자인 정 교수의 재판에 출석해 300건이 넘는 검찰의 질문에 “형사소송법 148조에 따르겠다”고 대답하며 시종 증언을 거부했다. 148조는 증언거부권을 명시한 형사소송법 조항이다. 정 교수는 지난 4월 열린 조 전 장관의 5촌 조카 조범동 씨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했을 당시는 ‘사모펀드 의혹’에 관해 일부 증언한 바 있다. 검찰은 이날 정 교수에게 2017년 10월 아들 조모씨가 법무법인 청맥에서 인턴 활동을 했다는 내용의 확인서를 발급받은 경위 등을 질문했다.최 대표는 청맥 변호사로 일하던 당시 조씨에게 허위 인턴 확인서를 발급해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반면 최 대표는 실제 인턴 활동을 했기 때문에 발급해줬을 뿐이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재판부는 이날 정 교수의 증인 신문이 끝나는 대로 조씨의 증인 신문을 진행할 예정이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與 “정치공작 합작품”… 野 “秋, 수사 위해 즉각 사퇴해야”

    與 “정치공작 합작품”… 野 “秋, 수사 위해 즉각 사퇴해야”

    정청래 “각종 의혹 카더라식 가짜뉴스”與, 대부분 발언시간 秋방어에만 사용국회의장 “정부와 일문일답 원칙” 지적野 “검찰 장악했는데 수사 제대로 되나”秋, 가족사 언급하자 野의원 노려보기도14일 국회에서 열린 정치 분야 대정부질문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인사청문회를 방불케 했다. 추 장관 아들 서모씨의 군 복무 특혜 의혹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은 야당이 검찰개혁을 저지하기 위해 정치공작을 벌이고 있다며 추 장관을 엄호했지만, 야권은 이미 제기된 의혹들만으로도 공정의 가치가 훼손됐다며 추 장관을 몰아붙였다. 민주당 정청래 의원은 제기된 의혹들을 ‘가짜뉴스’로 규정했다. 정 의원은 “코로나19 방역 전쟁 중에 아니면 말고 식의 ‘카더라’ 군불 때기로 온 나라가 시끄럽다”며 “탄핵당한 박근혜를 사랑하는 일부 정치군인, 검찰개혁을 저지하려는 일부 정치검찰, 태극기 부대, 수구 언론 등이 만들어 낸 정치공작 합작품”이라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모자(母子) 간 사연을 감정적 측면에서 부각시키기도 했다. 이에 추 장관은 “아이가 어릴 때부터 ‘공인의 아들’로 돼 있어서 거의 모든 문제를 거의 스스로 해결했다. 엄마 역할을 제대로 해 준 적이 없다”고 발언하며 목이 잠긴 듯한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김종민 의원은 국무위원에게 질의하는 대정부질문임에도 모든 발언 시간을 홀로 추 장관 의혹을 해명하는 데 사용했다. 특히 김 의원은 서씨의 휴가 미복귀 사실을 뒤늦게 발견했다는 당시 당직사병의 증언에 대해 “그런 당나라 군대가 어디 있겠냐”며 “좀 사실대로 (주장)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박병석 국회의장이 “대정부질문은 정부 측과 일문일답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야당은 추 장관의 유감 표명에도 관련 의혹들에 대한 명확한 해명이 되지 않았다며 공세를 이어 갔다. 추 장관은 딸 비자 발급 민원 여부를 묻는 국민의힘 전주혜 의원의 질문에 “개학 전에 갈 수 있는 방안을 보좌관을 통해 문의했다는 것”이라고 인정하면서도 “그건 청탁 대상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윤재옥 의원이 자진 사퇴 의사를 묻자 추 장관은 “검찰개혁은 제게 부여된 과제고, 그것을 운명처럼 수용해서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답했다. 장관이 가족사까지 언급하며 의혹을 해명하는 과정에서 일부 야당 의원들이 본질과 어긋났다는 지적을 하자 추 장관은 날카로운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국민의힘 박형수 의원이 부모 민원 의혹과 관련해 추 장관이 전화를 하지 않았다면 논리적으로 남편이 전화한 것 아니겠냐는 질문을 하자 추 장관은 “통상의 가정 같으면 그렇겠지만 저와 제 남편은 주말 부부”라고 했다. 이때 야당 의원석에서 “거기서 주말 부부가 왜 나와”라고 소리치자 추 장관은 발언을 멈추고 약 7초간 소리가 나온 쪽을 노려봤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문재인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문재인 정부에서 전현직 법무부 장관이 ‘불공정 바이러스’의 슈퍼 전파자가 되고 있다”며 “(문 대통령이) 명확한 입장을 밝히고 민심의 눈높이에 맞춰 법무 장관을 정리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단독] 한전·마사회도 ‘옵티머스’에 당했다… 복지자금 수십억 날릴 위기

    [단독] 한전·마사회도 ‘옵티머스’에 당했다… 복지자금 수십억 날릴 위기

    마사회, NH증권 상대 손배 청구키로한전, 환매중단 안 알려 직원들은 몰라 공기업 1위인 한국전력과 6위인 한국마사회가 사실상 ‘사기 펀드’였던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에 직원 복지자금 수십억원을 넣었다가 전액 날릴 위기에 처한 것으로 확인됐다. 거대 공기업인 한전과 마사회가 투자 전 면밀한 조사만 했다면 사기를 당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공기업을 포함해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투자하겠다고 한 옵티머스자산운용의 사기극에 ‘대표 공기업’들이 잇따라 속았다는 게 아이러니하다. 13일 국회 국민의힘(옛 미래통합당) 사모펀드 비리방지 태스크포스(TF) 소속 이영 의원실이 각 공기업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와 서울신문의 취재 결과를 종합하면 한전과 마사회는 옵티머스 펀드에 각각 10억원과 20억원을 투자했다가 환매 중단됐다. 앞서 한국농어촌공사(30억원)와 한국건설관리공사(20억원)도 이 펀드에 투자했다가 원금 손실 위기에 직면했다. 한전과 마사회는 사내근로복지기금으로 옵티머스 펀드에 가입했다. 마사회는 지난해 10월 NH투자증권을 통해 옵티머스 펀드 17·18호에 총 20억원을 부었고, 한전은 지난 3월 NH증권에서 옵티머스 펀드 41호에 10억원을 투자했다. 둘 다 연간 순이익(세전 기준)의 5% 이내를 출연하고 이 돈을 굴려 학자금, 생활안전자금, 유족 위로금 등으로 쓴다. 복지기금을 어디에 투자할지는 사측과 노측의 간부들로 구성된 기금운용이사회에서 결정한다. 마사회는 코로나19 여파로 각 지역 경마장 운영이 불가능해지면서 지난 1일부터 전 직원이 휴업에 들어갔다. 올해 마사회 매출은 지난해에 비해 80% 넘게 줄어들 것이라는 관측이 나와 향후 직원들의 생활안전자금 수요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이 재원 중 적지 않은 돈이 엉뚱한 투자로 날릴 위기에 처했다. 마사회는 현재 진행 중인 펀드 실사가 끝나면 이 상품을 추천한 NH증권 측에 손해배상을 청구하기로 했다.한전 역시 NH투자증권 추천을 받아 복지기금 일부를 옵티머스 펀드에 투자했다고 밝혔다. 한전은 투자금이 사실상 환매 중단된 상태인데도 이 돈의 ‘주인’ 격인 직원들에게 알리지 않았다. 한전 관계자는 옵티머스 펀드에 투자한 구체적 경위 등에 대해 “진행 중인 사항을 얘기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일반 투자자들과 달리 정보가 많은 대형 공기업들이 상대적으로 검증을 소홀히 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옵티머스자산운용은 LH공사, 부산국토관리청, 인천시교육청, 한국도로공사 등 공공기관 17곳의 매출채권을 샀다고 주장했지만 금융감독원 조사 결과 전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2018년과 지난해 투자 가능한 공공기관 매출채권이 별로 없었다는 증언이 나온다. 마사회는 실무자 1명이 금융사로부터 여러 상품을 소개받아 투자처를 정하는 과정에 제도적 허점이 있었다고 보고 이를 보완할 계획이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단독] 軍, 2년 전 이미 秋아들 의혹 ‘문제 없다’ 결론 냈었다

    [단독] 軍, 2년 전 이미 秋아들 의혹 ‘문제 없다’ 결론 냈었다

    軍 “휴가기록 누락은 행정착오” 해명당시 송영무 장관에게도 보고 안 해일각 “秋아들 아니었다면 그랬겠나”군 당국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 서모씨의 ‘황제 휴가’ 등 의혹에 대해 ‘규정상 문제가 없다’고 밝힌 가운데 이미 2년 전 자체 조사를 통해 같은 결론을 낸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군 당국은 2017년 더불어민주당 출신 국방장관실 정책보좌관 A씨가 평창동계올림픽 통역병에 서씨가 선발될 수 있도록 청탁을 해 군 내부에서 잡음이 발생하자 다음해까지 자체 조사를 진행했다. 정부 소식통은 “당시 A씨의 통역병 청탁 사건을 계기로 서씨 군 복무에 대한 전반적인 사안을 살펴봤다”며 “A씨의 청탁은 군사보좌관(현역 장성)의 거절로 이뤄지지 않았고, 휴가도 규정상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서씨의 휴가 미복귀 의혹은 지난해 12월 추 장관 국회 인사청문회 당시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이 처음으로 제기했다. 군 당국은 이후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그러다가 최근 서씨가 근무했던 부대의 지역대장(중령), 한국군지원단장(대령) 등 상급자들이 통역병 파견 및 휴가 연장과 관련해 추 장관 보좌관의 전화를 받았다고 증언하자 국방부는 지난 10일에야 관련 규정을 들어가며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군인의 지위 및 복무에 관한 기본법 시행령’과 ‘현역병 등의 건강보험 요양에 관한 훈령’ 등에 따라 서씨의 휴가는 규정상 하자가 없다는 것이다. 서씨의 휴가 기록이 부대에 남아 있지 않은 점 등은 해당 부대의 행정 착오라고 해명했다. 정부 소식통은 “당시 사건은 정책보좌관 등 소수가 무리하게 행동해 발생한 것일 뿐 심각한 사안이 아니었다”면서 “송영무 당시 장관에게 보고하지 않았으며, 외부와 조사 사실을 공유하지도 않았다”고 전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아무 문제가 없다는 군 당국의 판단과는 달리 ‘과연 추 장관의 아들이 아니었다면 그런 판단을 내릴 수 있겠느냐’는 얘기도 나온다. 군의 한 관계자는 “일반 병사가 전화 몇 통에 연속으로 휴가를 쉽게 연장할 수 있다는 얘기는 들어 보지 못했다”며 “일반 병사가 받기 어려운 혜택이라는 점에서 부대가 분명히 편의를 봐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서씨 측 변호인인 현근택 변호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누군가의 소중한 아들이자 누군가의 귀한 형제가 왜 이러한 고통을 당해야 하는지 역지사지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진중권 “추미애 아들, 산소호흡기 끼고 누워 있었던 것도 아닌데···”

    진중권 “추미애 아들, 산소호흡기 끼고 누워 있었던 것도 아닌데···”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아들의 군복무 특혜 의혹과 관련해 내놓은 사과문을 두고 “사과문이 아니라 자서전을 썼다. 해야 할 얘기는 모조리 빼놓고 엉뚱한 얘기만 한다”고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13일 페이스북을 통해 “사과를 하긴 했는데 도대체 왜 사과를 했는지 모르겠다”며 “남편이 교통사고를 당했다는 얘기는 뭐하러 하고, 이 맥락에 검찰개혁 하겠다는 얘기가 왜 필요하냐. 도대체 그게 사안과 무슨 관계가 있냐”고 반문했다. 또 진 전 교수는 “(추 장관이) 자신은 원칙을 지켰다고 한다. 원칙을 지켰는데 왜 사과를 하냐”며 “말이 사과지, 불필요한 얘기만 줄줄이 늘어놓고 정작 해명이 필요한 부분들은 다 건너뛰어 버렸다”고 적었다. 이어 그는 “장관님께 국민들이 듣고 싶어하는 해명이 무엇인지 다시 한 번 짚어드리겠다”면서 “의원실 보좌관이 왜 아들 부대로 전화를 하냐. 보좌관은 공적 업무를 수행하는 사람이다. 그래서 봉급도 국민의 세금에서 나간다. 그런 보좌관에게 아들의 뒤치다꺼리를 시킨 건 공적 자원의 사적 유용에 해당한다”고 했다. 또 “국방부 민원실엔 왜 전화를 하셨는지도 말씀하셨어야 한다. 아드님은 성인이다. 산소호흡기를 끼고 중환자실에 누워 있었던 것도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통역관 선발을 둘러싼 청탁에 관해서는 증인이 최소한 세 명이 존재한다. 그들이 일관되게 청탁이 있었다고 증언한다. 아드님이 통역관 선발을 원한다는 사실을 대체 어떻게 알았겠냐”고 물었다. 그는 “사과문을 보면 잘못하신 게 하나도 없다. 국민 입장에서는 사과를 받더라도 그게 무엇에 대한 사과인지 정도는 알고 받아야 하지 않겠냐”며 “점입가경이다. 호미로 막을 일을 가래로 막더니, 이젠 포크레인을 부른다”고 했다.추미애 “아들 군 복무 문제…국민께 송구” 사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앞서 “아들의 군 복무 시절 문제로 걱정을 끼쳐 국민께 정말 송구하다”며 아들 서 모씨의 특혜 휴가 등 각종 의혹에 대해 처음으로 사과 입장을 밝혔다. 추 장관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법무부 장관으로서 현재 진행 중인 검찰 수사에 영향을 줘서는 안된다는 우려 때문에 그동안 인내하며 말을 아꼈다”며 “아들은 검찰 수사에 최선을 다해 응하고 있다. 검찰은 누구도 의식하지 말고 오로지 실체적 진실을 밝히라는 국민의 명령에만 복무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검찰이 수사를 통해 아들 의혹에 대한 진실을 밝혀줄 것을 촉구했다. 추 장관은 사과 입장을 밝히면서도 아들의 특혜 휴가 의혹에 대해 “입대 전 왼쪽 무릎 수술을 받았고, 군 생활 중 오른쪽 무릎도 또 한 번 수술을 받아야 했다. 왼쪽 무릎을 수술했던 병원에서 오른쪽 무릎을 수술받기 위해 병가를 냈고, 병원에서 수술 후 3개월 이상 안정이 필요하다고 했지만 아들은 한 달을 못 채우고 부대로 들어갔고 남은 군 복무를 마쳤다. 딱히 절차를 어길 이유가 전혀 없었다”고 설명했다. 추 장관은 해당 글에서 “제 남편은 교통사고로 다리가 불편한 장애인이다. 그런 남편을 평생 반려자로 선택하며, 제가 불편한 남편의 다리를 대신해 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아들마저 두 다리를 수술 받았다. 완치가 안된 상태에서 부대로 복귀했다”며 “어미로서 아들이 평생 후유증으로 고통을 겪지는 않을까 왜 걱정이 들지 않겠나. 그러나 대한민국 군을 믿고, 군에 모든 것을 맡겼습니다. 그리고 아들은 대한민국의 다른 아들들처럼 치료 잘 받고, 부대 생활에 정상 복귀하여 건강하고 성실하게 군 복무를 잘 마쳤습니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 추 장관은 “그 어떤 역경 앞에서도 원칙을 지켜왔고 지금도, 앞으로도 목숨처럼 지켜갈 것”이라며 “검찰개혁 과제에 흔들림 없이 책임을 다하는 것이 국민의 뜻이고 제 운명적인 책무라 생각한다. 기필코 검찰개혁을 완성하겠다”고 포부를 나타내기도 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정경심 모자 ‘허위 인턴 의혹’ 재판 직접 증인 출석

    정경심 모자 ‘허위 인턴 의혹’ 재판 직접 증인 출석

    조국(55) 전 법무부 장관의 아들에게 허위 인턴활동증명서를 발급해 준 혐의로 기소된 최강욱(52) 열린민주당 대표의 재판에 정경심(58) 동양대 교수와 아들 조모씨가 증인으로 출석한다. 13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9단독 정종건 판사는 15일 업무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최 대표의 4회 공판기일에 정 교수와 아들을 증인으로 불러 신문한다. 지난 7월 23일 두 사람을 증인으로 채택해 달라는 검찰의 신청을 받아들인 결과다. 최 대표는 법무법인 청맥 변호사로 일하던 2017년 10월 정 교수에게 아들이 청맥에서 2017년 1월부터 10월까지 16시간동안 인턴 활동을 했다는 내용의 확인서를 허위로 발급해 준 혐의를 받는다. 최 대표 측은 실제 활동이 있었으므로 허위로 볼 수 없다는 입장이다. 검찰은 두 사람에게 인턴 활동 여부와 증명서의 진위 여부에 대해 집중 신문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조 전 장관이 정 교수의 재판에서 그러했듯 정 교수 모자가 ‘형사소송법 148조’를 이유로 진술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도 있다. 자신 또는 친족이 처벌받을 가능성이 있을 때 증언을 거부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정 교수의 경우 조 전 장관의 5촌 조카인 조범동(37)씨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진술한 전력이 있다. 한편 같은 법원 형사합의21부(부장 김미리)는 오는 18일 ‘웅동학원 허위소송·채용비리’ 등 혐의로 기소된 조 전 장관의 동생 조권(53)씨의 1심 선고 기일을 진행한다. 조 전 장관 일가 중 1심 선고가 나오는 건 조범동씨 이후 두 번째다. 검찰은 조씨에게 징역 6년과 추징금 1억 4700만원을 구형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외국인 재난 긴급생활비…이를 노리는 보이스피싱

    외국인 재난 긴급생활비…이를 노리는 보이스피싱

    관내 거주 재외동포 등 9만5천여 가구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재난 긴급생활비를 지급하기로 하자 이를 노리는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문자와 전화 등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서울시가 최근 등록 외국인과 관내 거주 재외동포 등 9만5천여 가구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재난 긴급생활비를 지급하기로 하자 이를 노리는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문자와 전화 등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13일 시에 따르면 시 민원 사이트에 다음과 같은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거주 외국인이라고 밝힌 작성자는 “외국인 재난생활비 신청을 대행해 준다며 계좌 번호와 연락처를 요구하는 전화가 왔다. (보이스피싱 위험이 내국인보다 취약한) 외국인 특성상 이를 곧이곧대로 믿고 개인 정보를 알려주고 있다”고 전했다. 또 “정말 시에서 진행하는 내용이 아니라면 이런 연락을 받은 외국인에게 주의를 당부하는 내용을 공지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건의했다. 몽골 출신으로 서울에 사는 A씨도 최근에 이처럼 개인 정보를 요구하는 문자를 받았다. 그는 “(계좌번호 등을 보내려다) 미심쩍은 구석이 있는 것 같아서 한국인 친구에게 물어본 뒤 바로 삭제했다. 비슷한 연락을 받았다고 털어놓는 외국인 지인도 속속 생기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긴급 재난생활비 수급 대상자로 선정된 파키스탄 출신의 B씨는 “외국인 커뮤니티에서 보이스피싱으로 의심되는 연락을 받았다는 증언이 잇따른다”며 “최근 지자체에서 ‘지급 신청은 본인만 가능하고, 공공기관에서는 그런 문자를 보내지 않는다’는 알림 문자를 보내줘서 다행히 넘어가지 않았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지난해 12월 보이스피싱 범죄조직이 국내 체류 외국인을 인출·송금책으로 활용하는 사례가 늘어나자 경각심을 당부하고 단속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같은 해 1월부터 10월까지 보이스피싱에 이용된 계좌(5만4천364개) 중 외국인 명의 계좌는 2천234개(4.1%)였다. 전문가들은 개인 정보를 요구하는 연락을 받았을 때 응하지 말고 신고하는 게 최선이라고 입을 모은다. 서울시 관계자는 “관공서가 유선상으로 계좌 번호나 개인 정보 등을 요구할 일은 없다. 무시하는 게 상책”이라고 잘라 말했다. 이어 “생활비 지급 대상자에게 주의 문자를 보냈고, 다문화센터 홈페이지 등에 대응 요령 등을 공지했다”고 덧붙였다. 시 산하 다문화가족지원센터 관계자는 “다행히 아직까지 보이스피싱 피해를 당했다고 호소하는 이는 없다”면서도 “문자에 삽입된 링크에 접속할 경우 해킹 우려가 있기 때문에 클릭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이미 보이스피싱 범죄에 연루됐다고 의심될 경우 경찰청(☎ 112)이나 금융감독원(☎ 1332)에 연락해 도움을 받아야 한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단독]‘사기펀드’에 한전·마사회도 수십억 당했다

    [단독]‘사기펀드’에 한전·마사회도 수십억 당했다

    공기업 1·6위 기관 30억 원금 손실 위기 직원 생활안전자금 등 종잣돈 일부 사라져한전, 사고 사실 안 알려 직원들은 몰라마사회, NH증권 상대 손배소 제기 예정국내 1위 공기업인 한국전력공사와 6위인 한국마사회(2019년 매출 기준)가 사기 운용 끝에 5000억원대 환매중단 사고를 낸 옵티머스자산운용의 펀드에 직원 복지에 쓸 자금 수십억원을 넣었다가 원금을 날릴 위기에 처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옵티머스 펀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도로공사 등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투자하겠다고 속여 투자금을 모았는데 거대 공기업인 한전과 마사회가 투자 전 면밀한 조사만 했다면 돈을 날리지 않았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13일 국회 국민의힘(옛 미래통합당) 사모펀드 비리방지 태스크포스(TF) 소속 이영 의원실이 각 공기업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와 서울신문의 취재 결과를 종합하면 한전과 마사회는 옵티머스 펀드에 각각 10억원과 20억원을 투자했다가 환매 중단됐다. 앞서 한국농어촌공사와 한국건설관리공사도 이 펀드에 각각 30억원과 20억원을 투자했다가 원금 손실 위기에 처한 사실이 알려졌다. 한전과 마사회는 직원들의 생활안전자금과 학자금, 경조사비 등에 써야할 사내근로복지기금으로 옵티머스 펀드에 가입했다. 마사회는 지난해 10월 NH투자증권을 통해 옵티머스 펀드 17·18호에 총 20억원을 부었고 한전은 지난 3월 NH증권에서 옵티머스 펀드 41호에 10억원을 투자했다. 이 펀드들은 모두 환매 중단된 상태인데다 옵티머스 운용이 사실상 공중분해돼 투자원금 중 얼마나 회수할 수 있을지 알 수 없다. 마사회와 한전은 연간 순이익(세전 기준)의 5% 이내를 출연하고 이 돈을 굴려 학자금, 생활안전자금, 유족 위로금 등으로 쓴다. 복지기금을 어디에 투자할지는 사측과 노측의 간부들로 구성된 기금운용이사회에서 결정한다. ●전직원 휴업한 마사회, 생활안전자금 종잣돈 일부 날려마사회는 코로나19의 여파로 각 지역 경마장 운영이 불가능해지면서 지난 1일부터 전직원이 휴업에 들어갔다. 휴업 중에는 평균 급여의 70%만 지급 받는다. 또 올해 마사회 매출이 지난해와 비교해 80% 넘게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까지 나와 향후 직원들의 생활안전자금 수요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이 재원 중 적지 않은 부분이 사기극 탓에 날아갈 위기에 처했다. 마사회는 NH증권의 추천으로 해당 상품에 투자했다는 입장이다. 이 때문에 현재 진행 중인 펀드 실사가 끝나면 손해액에 대해 판매사인 NH증권 측에 대해 손해배상 청구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판매할 때 설명한 것과 다르게 투자가 이뤄졌다는 게 근거다.한전 역시 NH증권의 추천을 받아 복지기금 일부를 옵티머스 펀드에 투자했다고 주장한다. 한전은 투자금이 사실상 환매 중단이 된 상태인데도 이 돈의 ‘주인’ 격인 직원들에게 알리지 않았다. 한전 관계자는 옵티머스에 투자하게 된 구체적 경위 등을 묻는 서울신문의 질의에 “언론이 수사기관도 아닌데 진행 중인 사항을 얘기할 수 없다”며 답변을 거부했다. 일각에서는 일반 투자자들과 달리 정보가 많은 대형 공기업은 옵티머스의 사기 운용 정황을 알아챌 여력이 있지만 복지기금을 투자하면서 검증을 소홀히 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옵티머스운용이 투자자의 돈을 공공기관 매출채권을 사는데 쓰겠다고 주장했고 NH증권의 일부 PB들은 고객들에 판매할 때 “공공기관이 망하지 않는 한 원금 손실 발생 가능성은 없다”고 홍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옵티머스운용은 LH공사, 부산국토관리청, 인천시교육청, 한국도로공사 등 공공기관 17곳의 매출채권을 샀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금융감독원 조사 결과 이 운용사는 해당 채권들을 전혀 사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금융투자업계에서는 2018년과 2019년 당시 투자 가능한 공공기관 매출채권이 별로 없었다는 증언이 나온다. 같은 공공기관인 한전이나 마사회가 조금만 신경써서 알아봤다면 의심할 정황을 찾아냈을텐데 그렇지 못한 것 같다는 얘기다. 마사회는 실무자 1명이 금융사들로부터 여러 상품을 소개받아 투자처를 정하는 과정에서 제도적 허점이 있었다고 보고 향후 이를 보완할 계획이다. 한전도 금융 전문가가 아닌 노사 관계자가 사내복지기금 투자처를 결정하지만 시스템을 보완할 계획은 세우지 않았다. 한전은 “우리도 피해자일 뿐”이라는 입장만 밝혔다. 이영 의원은 “무리한 투자 배경에 압박과 절차적 결함은 없었는지 꼼꼼히 살펴볼 것”이라고 밝혔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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