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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여객기 추락 현장서 탑승객 소지품 발견…누구의 지갑일까

    중국 여객기 추락 현장서 탑승객 소지품 발견…누구의 지갑일까

    중국 여객기 추락 사고 현장에서 탑승객 소지품이 발견됐다. 22일 펑파이신원은 광시좡족자치구 우저우 텅현 여객기 추락 현장에서 실종자 소지품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21일 승객 132명이 탄 중국 동방항공 MU5735편 여객기 추락 후, 중국은 응급 기구를 가동해 실종자 수색 및 구조에 나섰다. 일단 추락 지점에 발생한 화재부터 진압한 구조대는 생존자를 찾아 일대를 샅샅이 뒤졌다. 사고 발생 하루가 지난 22일 구조대는 실종자 소지품을 여럿 발견했다. 펑파이신원은 구조대가 지갑과 신분증, 카드 등 개인 소지품을 찾았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구조대는 여객기 잔해도 다수 발견했다.그러나 생존자는 물론 여객기 블랙박스도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펑파이신원은 사고 지점이 가파른 산비탈이라 구조대원들이 애를 먹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장에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점도 걸림돌이라고 전했다. 윈난성 쿤밍에서 승객 123명과 승무원 9명을 태우고 광둥성 광저우로 향하던 중국 동방항공 소속 보잉 737-800NG기는 21일 오후 2시쯤 텅현 야산에 추락했다. 탑승객 가운데는 고향으로 가던 28세 남성, 약혼자를 만나러 가던 36세 여성,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여행길에 오른 10세 소년도 있었다. 실종자 친구라는 한 여성은 “같이 커피숍에 가기로 했었다”며 “믿을 수 없다”고 말했다.펑파이신원이 입수한 폐쇄회로(CC)TV에는 통신 두절 2분 후 수직으로 추락하는 여객기가 포착됐다. 이에 대해 왕야난 중국 항공우주잡지 ‘항공지식’ 편집장은 “비행기가 조종석이나 꼬리부터 추락하는 것은 조종사가 비행기에 대한 통제력을 상실했다는 의미다”라고 설명했다. 왕야난 편집장은 “사고 직전 데이터가 특이하고 매우 비정상적이다”라면서 “8000m 상공에서 빠르게 추락했다는 것은 양력(날게 하는 힘)을 잃었다는 뜻이다. 더는 정상적인 비행을 할 수 없는 상태라는 말이다”라고 분석했다.그러면서 “조종사가 여객기에 통제력이 있었다면 날개나 보조날개 등을 이용해 활공하거나 비스듬한 각도로 지면에 접근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여객기가 손상되지 않은 상태로 추락했다는 목격자 증언 역시 조종사의 통제력 상실을 뒷받침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그는 현재까지 공개된 자료를 토대로 추측하는 것일 뿐이라며 “블랙박스를 수거해 비행 데이터를 확인하고 잔해들을 분석해야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조종사 통제력 잃은 듯” 中여객기는 왜 수직으로 추락했나

    “조종사 통제력 잃은 듯” 中여객기는 왜 수직으로 추락했나

    21일 추락한 중국 동방항공 여객기로 추정되는 비행기가 추락 당시 수직 낙하하는 영상에 대해 ‘조종사가 비행기 통제력을 상실했을 수 있다’는 전문가 분석이 나왔다. 중국 인터넷 매체 펑파이는 이 영상이 사고 지점 근처 북천광업유한공사 폐쇄회로(CC)TV에 포착된 영상이라며 북천광업유한공사로부터 영상 속 추락 물체가 사고 여객기라는 점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추락 현장은 촬영 지점에서 약 1㎞ 떨어진 곳이었다. 영상을 보면 비행기 조종석이 지면을 향한 채 거의 수직에 가깝게 야산에 추락하는 약 3초간 모습이 담겨 있다. 왕야난 중국 항공우주잡지 ‘항공지식’ 편집장은 펑파이와의 인터뷰에서 “여객기의 사고 직전 데이터가 특이하고 매우 비정상적”이라며 “8000여m 상공에서 빠르게 추락했다는 것은 양력(날게 하는 힘)을 잃었다는 뜻으로, 더는 정상적인 비행을 할 수 없는 상태”라고 추정했다. 이어 여객기가 수직으로 추락하는 영상을 언급한 뒤 “비행기가 조종석이나 꼬리부터 추락하는 것은 조종사가 비행기에 대한 통제력을 상실해 조종사의 모든 행동이 비행기의 상태에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또 “조종사가 여전히 비행기를 통제할 수 있었다면 날개나 보조날개 등을 조종해 최소한 활공 또는 비스듬한 각도로 지면에 접근하려 했을 것”이라며 “(영상처럼) 비행기의 머리 쪽이 아래로, 꼬리 쪽이 위로 향한 채 수직으로 낙하하면 조종사가 비행기를 제어할 방법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여객기가 손상되지 않은 상태로 추락했다는 목격자 증언도 조종사의 통제력 상실을 뒷받침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까지 공개된 자료를 토대로 한 추측에 불과하다며 “블랙박스를 수거해 비행 데이터를 확인하고 잔해들을 분석해야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그러나 관영 중국신문망은 해당 영상에 대해 “진위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또 중국신문망은 오후 2시 20분 현재 8869m로 비행하던 여객기의 고도가 2시 22분 1333.5m로 떨어졌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정부에서 조사 결과와 상세한 상황을 공개해 증명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승객 123명과 승무원 9명을 태운 중국 동방항공 소속 MU5735편은 전날 오후 윈난성 쿤밍을 출발해 광둥성 광저우로 향하던 도중 광시좡족자치구 우저우 텅현 인근 산악 지역에 추락했다. 중국 정부는 현장에서 구조 및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개인 소지품 외에 아직 승객 구조나 유해 발견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 [속보] 승객 132명 탑승 중국 동방항공 여객기 추락…화염 치솟아 (영상)

    [속보] 승객 132명 탑승 중국 동방항공 여객기 추락…화염 치솟아 (영상)

    승객 132명이 탑승한 중국 동방항공 여객기가 추락했다. 펑파이신원 등 현지언론은 21일 오후 1시 11분 윈난성 쿤밍에서 이륙해 광둥성 광저우로 향하던 동방항공 MU5735편 여객기가 광시좡족자치구 우저우 텅현 산악지역에 추락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민용항공국(민항국)에 따르면 사고 여객기는 오후 2시 20분쯤 통신이 두절됐으며, 이후 2분 만에 고도가 8000m 떨어지면서 수직 추락했다. 예정대로라면 여객기는 오후 3시 5분 목적지인 광저우바이원국제공항에 착륙했어야 했다. 사고 여객기에는 승객 123명과 승무원 9명 등 총 132명이 탑승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직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대대적 구조작업을 지시했다. 이에 따라 구조대가 현장에 급파됐다. 하지만 아직 정확한 인명 피해는 전해지지 않았다. 사고 후 중국 관영 중앙TV(CCTV)는 여객기 추락 지역에 산불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현지에서는 산 중턱에서 화염이 치솟았다는 제보가 빗발쳤다. 여객기 파편을 봤다는 목격자 증언도 잇따랐다. 사고를 목격한 한 주민은 현지 매체에 "굉음과 함께 폭발이 있었다"며 "여객기가 추락한 현장에 가서 보니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았고, 가장 큰 파편은 비행기 날개 부분 조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여객기가 추락한 지역은 골짜기로 인적이 있는 곳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목격자는 "폭발음을 듣고 마을에서 10여㎞ 떨어진 현장에 오토바이를 타고 가 봤다"면서 "기체가 폭발하면서 현장에는 형체를 알아볼 만한 것은 남아있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주파이신문에 의하면 중국동방항공은 2015년 보잉747 기종인 사고 여객기를 인수해 6년 8개월여 운항했다. 
  • “우크라이나는 국가 아니다”…러시아, 500만 학생에 ‘Z 애국교육’

    “우크라이나는 국가 아니다”…러시아, 500만 학생에 ‘Z 애국교육’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정당화하기 위해 러시아 일선 학교에서 어린 학생들을 대상으로 ‘Z 애국 교육’을 펼치고 있다. ‘Z’는 러시아군의 표식으로 러시아 제국주의의 새로운 상징물로 떠올랐다. 2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러시아 전역 학교에서 우크라이나 침공을 정당화하는 특별 애국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WP에 따르면 세르게이 크라브초프 러시아 교육부 장관은 지난 3일 500만명 이상의 학생들이 ‘평화의 수호자’라는 수업을 이수했다고 말했다. 앞서 세르게이 크라브초프 러시아 교육부 장관은 서방의 정보전·심리전에 대항하는 중심 기지로 학교를 꼽은 바 있다. ‘평화의 수호자’ 수업은 정부 제작 수업 자료 중 하나로, 주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역설한 우크라이나 역사와 수정주의 이론 등을 담고 있다. 해당 자료에는 우크라이나가 실제로 국가로 존재한 적이 없는 말로로시야(소 러시아)로 불리는 작은 땅이라는 내용과 우크라이는 소련이 만들었고, 크림반도는 1991년 소련이 붕괴할 때 우연히 우크라이나에 넘어갔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나치라 비방하는 푸틴 대통령의 주장을 반영하기 위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부 우크라이나인들은 나치와 협력했다는 내용도 있었다. WP는 “교실이 의심의 여지가 없는 애국심을 강요하는 푸틴 대통령의 또 다른 전선”이라고 지적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도 애국 수업이 이뤄졌다는 내용의 게시물이 공유됐다. 러시아 다게스탄공화국의 키즐랴르 직업교육대학의 한 교사는 인스타그램에 학생들이 동영상을 시청하고 있는 모습을 올리며 “러시아 전역에서 이뤄진 공개 온라인 수업이 있었다. 1000여명의 학생이 세계의 수호자에 대한 영상을 시청했다”고 전했다.현재 러시아에선 ‘Z’가 푸틴 대통령을 향한 총성이나 전쟁 지지의 상징으로 쓰이고 있다. 러시아는 유치원, 초·중·고등학교, 대학교 등 전 학생들에게 이런 애국 교육을 하면서 우크라이나 침공을 정당화하고 있다. WP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지난 3주간 러시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학생들이 Z가 새겨진 옷을 입거나, Z모양으로 줄을 선 수천 개의 게시물이 올라왔고 전했다. 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18일(현지시간) 20만명이 동원된 크름반도 합병 8주년 행사에서 우크라이나 침공의 정당성을 역설했는데, 이날 행사에 학생·국가기관 직원이 대거 동원됐다는 증언도 제기됐다. 러시아 남부 흑해 인근 크라스노다르에 사는 학부모 이고르 코스틴은 WP와 인터뷰에서 “학교에서 딸에게 18일 행사를 위해 따뜻하고, 단정하게 옷을 입어라‘고 했다”면서 “딸은 무슨 행사에 참여하는지도 모르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당시 행사에는 총 20만명의 인파가 운집했다. 러시아 국기와 러시아군의 새로운 상징물로 떠오른 ‘Z’ 깃발을 흔들고 ‘러시아’를 연호하는 등 축제 분위기가 연출됐다.
  • ‘Z깃발’ 20만명 모아 놓고… “침공 정당” 콘서트 연 푸틴

    ‘Z깃발’ 20만명 모아 놓고… “침공 정당” 콘서트 연 푸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20만명이 동원된 크름반도(크림반도) 합병 8주년 행사에서 우크라이나 침공의 정당성을 역설했다. AP 등에 따르면 이날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의 루즈니키 경기장에선 크름반도 합병 8주년을 축하하는 대형 콘서트가 열렸다. 경기장 내에 9만 5000명, 경기장 밖에 10만여명 등 총 20만명의 인파가 운집했다. 러시아 국기와 러시아군의 새로운 상징물로 떠오른 ‘Z’ 깃발을 흔들고 ‘러시아’를 연호하는 등 축제 분위기가 연출됐다. 가수들 공연 중간에 검은색 패딩 차림으로 무대에 오른 푸틴 대통령은 5분간의 연설에서 “크림반도를 치욕스러운 상태에서 벗어나게 할 필요가 있었다”며 2014년 이뤄진 크름반도 강제 합병을 정당화했다. 이어 “러시아가 진행 중인 특별 군사작전의 핵심 목표는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를 제노사이드(대량학살)로부터 해방시키는 것”이라며 “우크라이나의 탈나치화를 이루겠다”고도 했다. ‘나치즘 없는 세상을 위해’라고 쓰인 현수막 앞에서 마이크를 잡고 연설한 푸틴 대통령은 내내 흥분된 모습을 감추지 않았다. 관중은 연설 뒤에도 장내가 떠나갈 듯 환호하며 열광했다. 서방 세계가 그에 대해 경제 제재를 가했음에도 이날 입고 나온 패딩은 1만 5000달러짜리라고 모스크바 타임스는 전했다. 그러나 이날 행사에 학생·국가기관 직원이 대거 동원됐다는 증언도 반정부 성향 소셜미디어들에 올라왔다. 모스크바 타임스에 따르면 한 여성은 “그들이 우리를 버스에 가두고 여기로 데려왔다”고 말했다. 행사 참가자들에게 500루블(약 5800원)이 지급된 사진이 아브토자크 라이브 뉴스 채널에 공유됐고, 행사 시작 20여분 만에 경기장을 떠나는 행렬도 포착됐다.
  • “빵 얻으려 줄섰을 때 러시아군 총격받아” 미국인 숨졌다(종합)

    “빵 얻으려 줄섰을 때 러시아군 총격받아” 미국인 숨졌다(종합)

    미 국무장관, 자국민 사망 사실 확인사망 전 페북에 “무차별적 폭격” 증언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군의 공격에 미국인 한 명이 또 숨졌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17일(현지시간) 언론 브리핑에서 “미국 시민 한 명이 숨졌다는 것을 확인해드릴 수 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북부의 체르니히우 경찰은 이날 오전 러시아군 공격에 따른 민간인 희생자 중에 미국인 한 명이 포함돼 있다고 발표했다. 사망자는 1954년생인 미네소타주 출신의 제임스 휘트니 힐인 것으로 알려졌다. 힐의 누이는 페이스북을 통해 “힐이 어제 우크라이나 체르니히우에서 세상을 떠났다”며 “몇 명의 다른 사람들과 함께 빵을 얻으려고 줄을 서 있을 때 러시아군의 총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검찰은 지난 16일 빵을 얻으려고 줄을 서 있는 사람 10명이 러시아군의 발포로 사망했다고 밝힌 바 있다.러시아 폭격으로 인한 미국인 두 번째 사망자 힐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와 폴란드 바르샤바의 여러 대학에서 강사로 재직했다. 그러던 중 그의 연인이 치료를 받기 위해 체르니히우에 있었다며 사망 전 현지 상황을 비교적 상세하게 페이스북에 남겼다. 러시아 침공 이틀 뒤인 지난달 26일에는 “우리는 병원 3층에 있고, 대부분의 환자들은 폭격을 피해 지하에 있다. 그런데 지하는 춥고 인터넷도 안된다”고 적었다. 나흘 뒤에는 “체르니히우에는 아무도 안전하지 않다. 무차별적인 폭격…. 우크라이나군이 도시를 장악하고 있지만, 포위된 상태다. 아무도 나가거나 들어올 수 없다”고 전했다. 비아체슬라프 차우스 체르니히우 주지사는 이 지역에서 지난 24시간 동안 러시아의 공격으로 53명의 시민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러시아는 민간인을 겨냥한 폭격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바이든, 연일 푸틴 비난…“살인 독재자” 한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연일 원색적으로 비난하고 나섰다. 지난 16일 푸틴 대통령을 ‘전범’이라고 처음 규정한 데 이어 17일엔 ‘살인 독재자’, ‘폭력배’라고 공개적으로 칭하며 발언 수위를 높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 패트릭의 날’을 맞아 미 의회에서 열린 기념 오찬 연설에서 “우리는 우크라이나 국민에 대한 부도덕한 전쟁을 벌이고 있는 살인 독재자, 완전한 폭력배에 맞서 대동단결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의 강도 높은 발언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고강도 경제 제재로 응징에 나선 데 이어 민간인 겨냥 무차별 공격을 ‘전쟁범죄’로 규정해 국제사법 체계를 통한 처벌에 나설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
  • 크렘린 마비시켜라… ‘우크라 30만 해킹부대’ 뜬다

    크렘린 마비시켜라… ‘우크라 30만 해킹부대’ 뜬다

    우크라이나 정부가 러시아와의 사이버전을 위해 조직한 해킹그룹 가입자가 30만명을 넘어섰다. 15일(현지시간) 가디언은 ‘우크라이나 IT 군대’ 가입자가 창설 18일째인 이날 30만명을 넘어섰다고 전했다. 이들은 관리자의 지시에 따라 러시아 인터넷 사이트에 디도스(DDoS) 공격 등을 집단으로 수행한다. 이들의 공격으로 크렘린과 러시아 국영 언론, 일부 은행 등 웹사이트가 마비된 바 있다. 스위스 출신 10대 칼리는 “나의 해킹 기술을 사용해 우크라이나를 돕고 싶었다”고 했다. 외국인 의용군을 노린 러시아군의 공격에도 세계 각지에서 우크라이나로 향하는 자원병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상황이 녹록지는 않다. 스웨덴 출신 예스페르는 지난 13일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서부 야보리우 훈련장을 공습한 것과 관련, “순수한 지옥”이었다고 이날 AP통신에 전했다. 당시 훈련장에 머물던 의용군은 수백명 이상으로, 많은 수가 군사 훈련을 받아본 적 없는 이들이었다고 한다. 의용군을 위한 장비나 훈련이 준비돼 있지 않았다는 증언도 따랐지만 이들의 사기는 꺾이지 않고 있다. 미국에서 온 트리스탄은 폴란드 국경에서 AP에 “(참전은) 옳은 일이다. 기꺼이 죽을 수 있는 열정이 있다”고 말했다.
  • NK 뉴스 “평양 주민들 폭발음 듣고 붉은 오렌지색 구름연기 봤다”

    NK 뉴스 “평양 주민들 폭발음 듣고 붉은 오렌지색 구름연기 봤다”

    북한이 16일 오전 9시30분쯤 제원이 확인되지 않은 탄도미사일을 쏘아올렸지만 20㎞도 치솟지 못한 채 공중폭발한 것으로 우리 군은 파악하고 있다. 발사 장소가 지난달 27일과 지난 5일 두 차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성능시험을 실시한 평양 순안비행장 일대라는 점에서 평양 주민 상당수가 목격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와 관련, 북한 전문 매체 NK 뉴스는 평양 주민들이 대형 항공기가 내는 소리와 비슷한 커다란 폭발음과 곧이어 커다란 충격음이 들렸다고 전해왔다고 보도했다. 평양 상공에 붉은 색 도넛 모양의 구름연기가 피어 올랐다는 증언도 나왔다는 것이다. 매체는 북한의 발사체 발사와 관련한 사진도 확보했다며 “사진을 보면 평양 상공에 로켓이 지그재그로 움직인 흔적(연기)이 남아 있고 그 끝부분에 ‘붉은’ 연기 덩어리가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NK뉴스는 이 사진을 공개하지 않았다. NK 뉴스에 따르면 카네기 국제평화재단의 수석 연구원 안킷 판다는 “흔히 ‘재앙적 실패’라고 일컫는 이미지와 일치한다”며 “통상 ‘붉은 오렌지 색깔의 연기’는 미사일에 탑재된 액체 연료 때문에 발생하고, 인체에 매우 유해하다”고 말했다. 영국 BBC는 평양 주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탄도미사일이 상공에서 폭발한 게 맞다면 정찰위성을 핑계로 신형 ICBM 화성17형을 쏴올려 국방 과학화를 뽐내려던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되레 망신을 당하게 된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공중에서 폭발한 미사일 파편이 평양 인근의 인구 밀집지에 떨어졌을 위험성까지 언급했다. 군 당국은 아직 정확한 제원을 확인하지 못했지만 이번에도 ICBM 시험발사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분석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통상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이나 ICBM 시험발사의 경우 정상 각도보다 고각으로 발사해 수백km 높이까지 솟구친다는 점을 고려하면 고도 20㎞는 거의 발사하자마자 폭발했다는 의미가 된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실패가 확인된다면 2016∼2017년 다수의 무수단 중거리탄도미사일이 발사 직후 공중 폭발한 이후 처음이다. 우리 군과 전문가들도 북한 미사일의 공중 폭발이 엔진계통 이상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화성17형은 3단으로 구성됐는데, 1단은 액체연료를 쓰는 추력 100톤급 백두엔진 2개를 클러스터링(결합)한 것으로 알려졌다. 발사 직후 상승 단계에서 가속을 위해 막대한 추력이 필요한데, 엔진에 문제가 생겼다면 필요한 추력이 충분히 나오지 않아 그 여파로 엔진 내 ‘불균형’이 생기면서 폭발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액체연료 누출 등으로 인한 폭발 가능성도 제기된다. 앞선 두차례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북한은 ‘정찰위성 개발을 위한 중요 시험’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한국과 미국은 신형 ICBM 성능시험이라고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실패 원인 분석에 주력하기보다 다음달 15일 태양절(김일성 주석 생일)을 앞두고 화성17형 시험 발사를 추가 강행할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그럴 경우, 한미 양국 또한 묵과하지 않을 태세여서 한반도 긴장은 더욱 고조될 우려가 커진다.
  • 러시아군 마리우폴 집중포격…한 병원에만 민간인 500명 고립

    러시아군 마리우폴 집중포격…한 병원에만 민간인 500명 고립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남동부 도시 마리우폴 시내 병원에 민간인 약 500명을 가둔 채 집중 포격을 가하고 있다는 증언이 나왔다.  15일(현지시간) BBC 등에 따르면, 도네츠크주 파울로 크릴렌코 주지사는 소셜미디어에 마리우폴 중환자병원에 민간인 약 500명이 잡혀 있다고 밝혔다. 크릴렌코 주지사는 병원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러시아군이 병원 인근 주민 약 400명을 병원으로 몰아넣었다고 밝혔다. 해당 병원에는 의료진과 환자 100명도 함께 있다고 전했다. 그는 “러시아군의 거센 공격이 이어져 병원을 떠날 수 없다”며 “인권에 대한 지독한 범죄”라며 전 세계의 대응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문제의 병원 건물은 포격으로 심하게 파손됐다면서 “의료진은 지하 임시 병동에서 환자를 치료 중”이라고 덧붙였다. 마리우폴 최대 병원인 이 곳은 지난 14일 미국의 민간 위성에 의해 건물 벽면에 포격으로 구멍이 뚫려 있는 모습이 포착된 곳이다. 이날 마리우폴의 또 다른 병원에서는 부모가 숨지거나 떠나는 바람에 홀로 남겨진 미숙아들이 한 침대에 나란히 눕혀져 있는 모습이 공개됐다. 의료진이 있지만, 인력 부족으로 제대로 보살피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40만 명에 달하는 민간인이 16일째 갇혀 있는 마리우폴 상황은 그리 좋지 않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합의로 민간인 탈출 경로인 ‘인도적 통로’가 가동 중이지만, 도시를 빠져나가는 차량 행렬은 더디기만 하다.우크라이나 측은 마리우폴에서 지금까지 약 2500명이 목숨을 잃었고 약 2만 명이 탈출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하지만 식량과 식수, 난방, 전기 없이 버티고 있는 마리우폴 주민을 위한 인도적 지원물자를 실은 구호 차량 행렬은 여전히 러시아군에 가로막혀 도시에 진입하지 못하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병원에 대한 러시아군의 포격을 ‘전쟁 범죄’로 규정하고 “우크라이나에서 인종학살이 벌어지고 있는 증거”라고 비난했다.
  • 나눔의집 임시이사 5명 사퇴...“조계종이 나눔의집 정상화 논의 파행”

    나눔의집 임시이사 5명 사퇴...“조계종이 나눔의집 정상화 논의 파행”

    ‘나눔의집’ 임시이사 5명 사퇴 기자회견“나눔의집 사태 이후에도 정상화 어려워”“맘대로 외출·운동도 불가” 운영실태 증언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지원시설 ‘나눔의집’ 임시이사 5명이 정상화 논의를 파행으로 이끈 조계종 측을 규탄하며 사퇴한다고 했다. 이들은 15일 서울 서초구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계종 측이 객관과 중립이라는 임시이사들의 입장을 이용해 시간을 지연하고 논의를 파행으로 이끌었다”며 사퇴 이유를 밝혔다. 이들은 또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에 대한 방임과 열악한 돌봄 환경 ▲시설 내 공익제보자들에 대한 활동 제한 및 무차별 소송 ▲후원금 관리부실 등의 시설 내 문제점도 지적했다. 후원금 운용을 두고 논란을 빚은 나눔의집은 지난해 1월부터 경기 광주시가 새로 선임한 임시이사 5명과 기존의 승려 이사 3명 체제로 운영됐다. 하지만 “임시이사 선임 권한을 가진 광주시가 임시이사 여러 명을 종단 측 인사로 선임해 나눔의 집의 경영권이 다시 종단 측으로 돌아가도록 협조했다”는 게 이들 주장이다. 이들은 또 “기존이사들에 의해 채용된 법인국장과 나눔의집 운영진은 공익제보직원들을 대상으로 40여건에 달하는 허위 고소·고발을 남발해 직장내 괴롭힘을 일삼고 임시이사의 업무를 방해했다”고 주장했다.나눔의 집 공익제보자들도 회견에 참석해 나눔의집 운영실태를 증언했다. 나눔의 집 돌봄담당 허정아(53)씨는 “지금 나눔의 집에는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네분이 계시는데 외출·만남·운동 등 일반적 삶도 시설장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며 “지난해 병원에 입원했던 할머님은 의사도 퇴원이 가능하다 하고 당사자도 퇴원을 원했지만 시설장이 병원에 입원시켜버렸다”고 말했다. 일본인 직원 야지마 츠카사씨는 “이런(공익제보) 일이 아니라 잘못된 역사가 있으면 바로잡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한국에 왔는데 공익제보자가 됐다”며 “이것은 역사의 문제로 민주사회가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 [STOP PUTIN] 포탄 퍼붓고 전기도 수도도 의사도 없이 출산한 우크라 임산부

    [STOP PUTIN] 포탄 퍼붓고 전기도 수도도 의사도 없이 출산한 우크라 임산부

    포탄이 쏟아지는 와중에도 우크라이나 임산부 안나 티모센코(21)는 지난 8일(이하 현지시간) 딸 알리사를 무사히 세상에 내놓았다. 수도 키이우에서 30㎞ 떨어진 부차란 작은 고향 마을에서 아파트가 폭발음에 흔들리며 전기도, 수도도 차단되고, 의사도 달려올 수 없는 상황에 몇 시간 산통 끝에 분만에 성공했다. 남부 마리우폴의 산부인과 병원이 폭격을 맞은 뒤 들것에 실려나간 임산부는 태아아 함께 사망한 반면, 다른 병원으로 옮겨진 마리아나 비셰기르스카야가 건강한 딸 베로니카를 출산하는 등 임산부 몇몇은 무사히 출산했다. 다른 임산부들은 그래도 의료진의 도움을 받은 반면, 안나는 가족과 이웃의 힘만으로 소중한 고고성을 터뜨리게 했다. 부부도 탈출하려 했지만 빠져나갈 자동차를 구하지 못했다. 마침 러시아군 수송 행렬이 길목을 막아버렸다는 소식을 듣고 살던 아파트로 돌아와야 했다. 안나는 15일 영국 BBC 인터뷰를 통해 “난 먼지 자욱한 지하실보다 우리 집에서 아이를 낳고 싶었는데 숨쉬기도 곤란하고 폐가 탈 것 같아서였다”고 털어놓았다. 전날 늦은 밤에 분만을 시작했다. 남편 볼로디미르와 오빠(혹은 남동생)가 지하실 좁은 공간에서 그녀를 도왔다. 난방도 안돼 몹시 추웠다. 이웃들에게 도와달라고 했다. 그러겠다고 했는데 문제는 아이를 분만해본 경험이 아무도 없었다. 이웃 빅토리아 자브로드스카야(49)는 “일이 잘못되면 어쩌나 걱정돼 어떤 일을 해야 할지 몰랐다”고 털어놓았다. 해서 지하실에 촛불을 켜놓았다. 이용할 물이라곤 병 안에 얼어붙은 물뿐이었다. 안나는 “이런 조건에서 아이를 낳을 것이라곤 상상도 하지 못했다. 현실처럼 느껴지지 않았다. 첫 아이인데 난 아무것도 몰랐다”고 말했다. 막막해진 이웃들은 의료진과 연락하려고 애를 썼지만 전화 신호가 잡히지 않았다. 발코니로 나가니 겨우 부차의 산부인과 의사와 통화할 수 있었다. 그는 오겠다고 약속했는데 끝내 나타나지 않았다. 나중에 문자가 왔는데 미안하다며 러시아 순찰대가 제지한 뒤 전화를 박살내버렸다고 해명했다. 이웃들이 아이를 받아내기로 했다. 오직 한 사람, 이리나 야조바가 약간의 의료 경험이 있었다. 빅토리아는 “아기 머리가 나오자 우리 모두 겁에 질렸ㅆ다. 아기는 새파랬고 우리는 뭘할지 몰랐다. 그 때 이리나가 아기의 머리를 부드럽게 돌렸더니 아기가 쑥 나왔다. 울지도 않아 우리가 때리기 시작했다. 그러자 울어댔고, 우리 모두 환호성을 질렀다”고 돌아봤다. 마침 세계여성의날 아침에 알리사가 세상 밖으로 나왔다. 남편 볼로디미르가 울음을 터뜨린 것은 물론이다. 이틀 뒤 부차도 우크라이나 정부와 러시아 국방부가 합의한 인도주의 대피 통로 중의 하나로 발표됐다. 안나는 “밤새 떠나야 할지 말아야 할지 논의했다”고 털어놓았다. 부부는 새 아기와 결심하고 안전한 루트가 있는지 알아보는 한편 전화기에 지도들을 내려 받았다.다음날 21대의 자동차가 부차 마을을 빠져나왔는데 안나 가족이 탄 차의 운전대를 빅토리아가 잡았다. 안나 가족의 차가 맨앞에 섰고 흰 깃발과 함께 ‘아이가 타고 있어요’ 표시를 한 채였다. 안나의 증언이다. “오는 길에 끔찍한 장면들을 봤어요. 실제로 이런 것들을 보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도 못했어요. 영화에서나 볼 법했죠. 길바닥에 시신들이 그냥 널려 있었어요. 집들은 다 부서졌고, 러시아 탱크들이 진주해 있었어요. 그들이 지나가는 우릴 쏠까봐 정말 무섭더라고요.” 몇 시간 동안 러시아 검문소를 안전하게 지나쳐 키이우에 도착, 각자 헤어졌다. “마침내 벗어났을 때 미소를 멈출 수가 없더군요. 힘겹게 빠져 나온 것이 믿기지가 않았어요.” 안나는 모성애를 다하는 일을 즐거워하고 있는데 부모들에게 손녀딸을 보여주고 싶어한다. 하지만 많은 친척들이 이미 조국을 탈출했고, 부부는 떠날 수가 없는 상황이다. 안나도 자신이 완벽하게 안전하다고 느끼지 못한다고 했다. “내 모든 생각은 (부차와) 이 나라의 다른 곳에서 일어나는 일과 함께 하고 있어요. 그저 믿기지 않지만 우리는 곧 집에 돌아갈 수 있기를 바라고 있어요.”
  • 다큐감독 사망 이어 폭스뉴스 기자도 우크라 취재중 부상

    다큐감독 사망 이어 폭스뉴스 기자도 우크라 취재중 부상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취재하는 언론인들의 사망과 부상이 잇따르고 있다. 뉴욕타임스(NYT)에 기고하던 언론인이자 다큐멘터리 감독이 사망한 데 이어 미 폭스뉴스 기자가 부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했다. 14일(현지시간)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에 따르면 폭스뉴스 소속 벤저민 홀 기자는 최근 몇 주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취재하기 위해 우크라이나에 파견됐다가 이날 수도 키이우 외곽에서 취재 중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AFP통신에 따르면 홀 기자는 영국 출신으로 폭스뉴스에서 미 국무부를 출입하던 중 우크라이나 전쟁 취재에 투입됐다. 수잔 스콧 폭스뉴스 최고경영자(CEO)는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벤은 병원에 있으며 우리 팀은 상황이 빠르게 전개됨에 따라 추가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우크라이나와 주변 지역에 있는 우리 취재진 전체의 안전이 최우선 과제이며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폭스뉴스는 “홀 기자가 입원했다는 것 이외에 나머지 세부적인 정보는 최소 수준에 불과하다”고 밝혔는데, 이리나 베네디코바 우크라이나 검찰총장은 소셜미디어에 영국 기자가 양쪽 다리에 파편에 의한 부상을 입었다고 알렸다. 홀 기자의 부상 소식은 NYT에 기고 이력이 있는 브렌트 르노가 전날 키이우 외곽 이르핀에서 취재 중 총격으로 숨진 지 하루에 전해졌다.안드리 네비토프 키이우 경찰청장은 러시아군이 르노를 총으로 쐈다고 주장했다. 키이우 방위군을 위해 일하는 의사 다닐로 샤포발로프는 AFP에 “기자 2명과 우크라이나인이 탄 차가 총격을 받았다”면서 “사망한 기자는 목에 총을 맞았다”고 당시 상황을 증언했다. 르노와 함께 있던 사진기자 후안 아레돈도 역시 당시 공격을 받고 다쳤다. 국제 언론단체는 러시아군을 향해 언론인을 비롯한 민간인을 향한 공격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우크라이나에서 희생된 종군 언론인 브렌트 르노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우크라이나에서 희생된 종군 언론인 브렌트 르노

    러시아군의 공세가 한창인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 서북쪽 이르핀에서 시사주간 타임을 위해 일하는 언론인 겸 영화제작자 브렌트 르노(50)가 러시아 병사들의 총격에 스러졌다. 영국 BBC 보도에 따르면 안드리 네비토프 키이우 경찰서장은 13일(이하 현지시간) 고인이 러시아 병사들의 조준 사격에 당했으며 다른 두 언론인도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두 언론인의 국적인 미국과 우크라이나로 알려졌다. 지난달 24일 개전 이후 우크라이나 기자가 사망한 적은 있었지만 다른 나라 언론인이 희생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친 언론인 중 한 명인 후안 아레돈도는 이탈리아 기자에게 러시아군의 공격을 받았을 때 브렌트와 함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트위터에 올린 동영상을 통해 “우리는 이르핀의 다리 가운데 하나를 건너면서 차 안에 앉은 채로 피난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고 있었다. 누군가 우리를 다른 다리로 데려가고 싶어했다. 해서 우리는 검문소를 지났는데 적들이 총탄을 우리 쪽으로 퍼붓기 시작했다. 해서 운전기사가 차를 돌렸는데도 그들은 계속 총을 쏴댔다. 내 친구 브렌트 르노와 함께 있었는데 그가 총에 맞아 거기 남겨졌다. 난 그가 목에 총을 맞은 것을 봤다”고 말했다. 키이우 방위군을 위해 일하는 의사 다닐로 샤포발로프는 AFP 통신에 “기자 2명과 우크라이나인이 탄 차가 총격을 받았다”면서 “사망한 기자는 목에 총을 맞았다”고 같은 증언을 했다. 현장에 있던 AFP 기자도 희생자의 시신을 확인했다. 이날 이르핀에서는 총성과 폭음이 들렸다고 통신은 전했다. 애초 키이우 경찰은 사망자가 미국 일간 뉴욕 타임스(NYT) 기자라고 밝혔으나, NYT 측은 그가 더는 자사와 일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NYT는 이날 성명을 내고 “몇 년간 뉴욕타임스를 위해 일해온 유능한 영상 기자 브렌트 르노의 죽음이 애통하다”며 “그는 2015년까지 뉴욕 타임스에 기여했지만 우크라이나에서는 우리와 일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신문은 이어 “그가 뉴욕 타임스 소속이란 초기 보도가 나온 것은 몇 년 전에 발행된 기자증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키이우 경찰은 부상자들을 전투 지역에서 옮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키이우로 향하는 요충지 중 하나인 이르핀은 격렬한 시가전이 며칠째 이어지고 있는 곳이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의 탱크 진격을 늦추기 위해 도시를 가로지르는 이르핀 강의 교량을 모두 폭파하고 결사 항전을 벌이고 있다. 타임의 편집인 대리 겸 최고경영자(CEO) 에드워드 펠센탈과 타임과 타임 스튜디오의 회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인 이언 오레파이스는 “고인을 잃어 황망하다”며 “브렌트는 형 크레이그와 더불어 세상 곳곳의 가장 험한 얘기들을 발굴해와 상도 많이 수상한 영화제작자 겸 언론인이었다”고 말했다. 고인은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아이티 등에서도 혀장을 누볐고 2014년 시카고에 있는 학교들을 다룬 시리즈 ‘라스트 챈스 하이’로 피바디상을 받았다.형 크레이그와 곧잘 어울려 일했는데 크레이그도 우크라이나를 취재하고 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약 2주 전에는 우크라이나 텔레비전 방송 라이브의 카메라 기자 예브헤니 스카움이 키이우 TV 전송탑이 폭격에 붕괴됐을 때 숨을 거뒀다. 며칠 뒤에는 영국 기자가 키이우에서 총에 맞아 다쳤다.
  • ‘尹 인맥 찾기’… 롯데쇼핑, 총수 수사 前검사장 사외이사 영입

    ‘尹 인맥 찾기’… 롯데쇼핑, 총수 수사 前검사장 사외이사 영입

    조상철 변호사, 尹과 연수원 동기‘신 회장 국감 불출석’ 기소한 전력 강수진 LG전자 사외이사도 주목서울대 법대·성남지청 카풀 ‘친분’“새 정부·내각과 가교 역할 기대감”10여년 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수사해 기소했던 전직 검사장이 롯데그룹 핵심 계열사인 롯데쇼핑의 사외이사로 합류한다. 기업들은 ‘경영진 감시·감독’을 이유로 법조인 사외이사 영입을 이어 오고 있지만, 검찰총장 출신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제20대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충암고·서울법대·검찰’ 중심의 윤 당선인 인맥 확보에도 분주한 분위기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오는 23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조상철(53·사법연수원 23기) 법무법인 삼양 변호사를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논의한다. 윤 당선인과 사법연수원 동기인 조 변호사는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이던 2012년 국정감사에 출석하지 않은 혐의로 고발된 신 회장 사건을 담당해 재판에 넘긴 이력이 있다. 당시 신 회장은 국회 정무위원회의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해외시장 파악 등을 위해 일본·태국·미국 3개국으로 출장을 떠난다는 이유로 국감에 출석하지 않았다. 국회는 신 회장이 이어진 종합 국감과 청문회 출석 요구에도 응하지 않자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해당 사건을 배당받은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는 신 회장을 소환 조사한 끝에 벌금 500만원에 약식기소했지만, 법원은 직권으로 정식재판에 회부해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지난해 3월 LG전자 사외이사로 합류한 강수진(51·24기)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윤 당선인과의 친분으로 재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윤 당선인의 서울대 법학과 동문에 사법연수원 1기수 후배로, 1997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함께 근무할 당시 운전을 못 하는 윤 당선인과 출퇴근 카풀을 하며 친분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관계자는 “기업들이 윤 당선인을 염두에 두고 검찰 출신 인사를 영입했다기보다는 기업 경영의 사회적 책임이 강조되며 사외이사에 법조인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었다”면서도 “앞으로 구성될 정부 내각과 검찰 인사까지 감안한다면 최소한의 가교 역할에 대한 기대감도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금융권에서는 윤 당선인의 모교 충암고 출신 여의도 기업인 모임인 ‘충여회’가 눈길을 끈다. 2005년 모임이 처음 결성돼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 여의도에서 근무하는 금융맨 50여명이 정기적인 모임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금융권에서는 옥경석 한화 기계부문 사장 겸 한화정밀기계 사장, 김태준 아워홈 사장, 차인혁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이사, 최영무 삼성글로벌리서치 삼성사회공헌업무총괄 사장 등이 충암고를 나왔다.
  • 러 전투기, 나토 코앞 ‘미군 훈련장’에 순항미사일 30발 퍼부었다

    러 전투기, 나토 코앞 ‘미군 훈련장’에 순항미사일 30발 퍼부었다

    폴란드 국경 25㎞ 지점 170명 사상나토가 우크라군 훈련시키던 곳우크라 “러, 서방에 대한 선전포고” 러軍, 키이우 도심 25㎞까지 접근오폭 많은 재래식 무기 민간 피해러시아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코앞에 있는 우크라이나 군 기지에 미사일 30발을 발사해 수십명이 사망했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를 목표로 한 북쪽과 동쪽, 크름(크림)반도와 맞닿은 남부 지역에 집중됐던 러시아의 공격 반경이 서부로 확대되는 모양새다. 13일(현지시간) AP 통신과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러시아 사라토프에서 출격한 전투기들이 폴란드 국경에서 불과 25㎞ 떨어진 야보리우 훈련소에 순항미사일을 발사해 최소 35명이 숨지고 134명이 다쳤다. 이번 공격은 지난달 24일 이후 가장 서쪽에 있는 목표물을 노린 것이다. 막심 코지츠키 르비우 주지사는 “방공시스템이 미사일 22발을 격추했으나 나머지는 기지에 떨어졌다”고 전했다. 국제평화안보센터로 알려진 이 시설은 오랫동안 미국 등 나토 회원국이 우크라이나군을 훈련시키는 용도로 사용됐다. 특히 지난달 전쟁 직전까지 미군이 주둔했던 장소다. 그뿐만 아니라 나토 연합훈련이 자주 주최된 장소여서 ‘나토의 동진’에 반감이 있는 러시아엔 ‘눈엣가시’였다. 나토의 앞마당인 폴란드에 직접적인 위협이 된 이번 공격을 두고 우크라이나는 서방에 대한 러시아의 선전포고라며 우크라이나 영공을 비행금지구역으로 지정해 달라고 촉구했다. 안드리 사도비 르비우 시장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 전쟁이 당신의 상상보다 더 가깝다는 것을 이해하십니까. 러시아는 이미 당신들 국경에 와 있다”고 강조했다. 전날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최후의 보루’인 키이우의 북서쪽부터 북동쪽에 이르는 반원 형태로 포위망을 좁히며 도심으로부터 25㎞ 지점까지 접근했다. 침공 17일째까지 수도를 함락하지 못해 초조해진 침략군이 정확도가 크게 떨어지는 재래식 ‘멍텅구리 폭탄’으로 민간을 살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멍텅구리 폭탄은 목표물을 추적해 유도하는 기능이 없어 오폭 위험이 크다. 러시아 군사령부가 “(군과 민간 구분 없이) 움직이는 것은 다 쏘라”는 지령을 내렸다는 간접 증언도 나왔다. 지지부진한 성과에 화가 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군 지휘부를 대거 물갈이했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영국 더타임스 등에 따르면 올렉시 다닐로프 우크라이나 국가안보회의(NSC) 의장은 국영TV 인터뷰에서 “기습적인 전면 침공을 통해 개전 2~3일 만에 키이우 등을 빠르게 점령하려던 러시아군의 전략이 사실상 실패했다”며 문책 조치의 배경을 설명했다. 참전 일주일 새 러시아 장군 3명이 잇달아 교전 중 숨져 세계 최강이라는 러시아군에 오명을 입혔다고 서구 언론들은 전했다. 서방은 러시아가 확실한 승기를 잡기 위해 생화학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독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화학무기 작전을 계획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민간 피해는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유엔은 지난달 24일 이후 12일 현재 579명의 민간인이 숨지고 1002명이 다쳐 1581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42명이 어린이였다. 러시아군에 완전히 포위된 체르니히우, 마리우폴 등 규모가 큰 도시들은 물과 전기, 가스가 바닥난 인도적 재난 상황에 몰렸다. 12일 기준 1만 3000명이 인도적 통로로 대피했지만 마리우폴에서는 한 명도 빠져나가지 못했다.
  • 신동빈 수사했던 조상철 전 검사장, 롯데쇼핑 사외이사로…尹 인맥찾기 분주한 재계

    신동빈 수사했던 조상철 전 검사장, 롯데쇼핑 사외이사로…尹 인맥찾기 분주한 재계

    10여년 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수사해 기소했던 전직 검사장이 롯데그룹 핵심 계열사인 롯데쇼핑의 사외이사로 합류한다. 기업들은 ‘경영진 감시·감독’을 이유로 법조인 사외이사 영입을 이어 오고 있지만, 검찰총장 출신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제20대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충암고·서울법대·검찰’ 중심의 윤 당선인 인맥 확보에도 분주한 분위기다.1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오는 23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조상철(53·사법연수원 23기) 법무법인 삼양 변호사를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논의한다. 윤 당선인과 사법연수원 동기인 조 변호사는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이던 2012년 국정감사에 출석하지 않은 혐의로 고발된 신 회장 사건을 담당해 재판에 넘긴 이력이 있다. 당시 신 회장은 국회 정무위원회의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해외시장 파악 등을 위해 일본·태국·미국 3개국으로 출장을 떠난다는 이유로 국감에 출석하지 않았다. 국회는 신 회장이 이어진 종합 국감과 청문회 출석 요구에도 응하지 않자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해당 사건을 배당받은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는 신 회장을 소환 조사한 끝에 벌금 500만원에 약식기소했지만, 법원은 직권으로 정식재판에 회부해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지난해 3월 LG전자 사외이사로 합류한 강수진(51·24기)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윤 당선인과의 친분으로 재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윤 당선인과는 서울대 법학과 동문에 사법연수원 1기수 후배로, 1997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함께 근무할 당시 운전을 못 하는 윤 당선인과 출퇴근 카풀을 하며 친분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재계 관계자는 “기업들이 윤 당선인을 염두에 두고 검찰 출신 인사를 영입했다기보다는 기업 경영의 사회적 책임이 강조되며 사외이사에 법조인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었다”면서도 “앞으로 구성될 정부 내각과 검찰 인사까지 감안한다면 최소한의 가교 역할에 대한 기대감도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금융권에서는 윤 당선인의 모교 충암고 출신 여의도 기업인 모임인 ‘충여회’가 눈길을 끈다. 2005년 모임이 처음 결성돼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 여의도에서 근무하는 금융맨 50여명이 정기적인 모임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금융권에서는 옥경석 한화 기계부문 사장 겸 한화정밀기계 사장, 김태준 아워홈 사장, 차인혁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이사, 최영무 삼성글로벌리서치 삼성사회공헌업무총괄 사장 등이 충암고를 나왔다.
  • 머스크 딸 낳고 헤어진 가수…새 연인 공개 ‘깜짝’

    머스크 딸 낳고 헤어진 가수…새 연인 공개 ‘깜짝’

    대리모를 통해 억만장자 일론 머스크의 딸을 낳은 가수 그라임스가 동성의 연인과 동거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11일(현지시각) 외신은 “그라임스가 첼시 매닝과 교제 중이다. 일론 머스크와는 헤어졌다”고 보도했다. 측근들 역시 “그라임스와 첼시 매닝의 관계가 진해지고 있다. 오스틴에서 함께 살고 있다”고 귀띔했다. 첼시 매닝은 2010년 이라크에서 육군 정보 분석병으로 복무하면서 위키리크스에 기밀 정보를 제공했다가 증언 거부로 수감된 인물이다. 2013년 35년형을 선고 받았는데 여성으로 성전환 의사를 밝혔지만 남자 군 교도소에 수감된 바 있다. 심지어 2016년 2차례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 했을 정도였지만 2017년 1월, 버락 오바마 당시 대통령이 7년형으로 감형해줘 같은 해 5월 석방됐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정권 때 다시 법정에 서게 됐고 구속과 극단적 선택을 반복했다. 결국 2020년 변호인은 석방을 요청했고 법원은 이를 받아들였다. 그라임스는 최근 대리모를 통해 일론 머스크의 딸을 품에 안았고, 첼시 매닝은 트위터에 좋아요를 누르며 공개적으로 애정을 보였다고 매체는 알렸다. 일론 머스크는 그라임스 사이에서 얻은 두 아이 말고도 5명의 아들이 더 있다.
  • 끝까지 대선판 뒤흔드는 녹취록… “개인 권리 침해” 증거능력 의문

    끝까지 대선판 뒤흔드는 녹취록… “개인 권리 침해” 증거능력 의문

    종료 직전까지 대선판을 흔드는 ‘대장동 녹취록’은 과연 재판에서 유효할까. 법조계는 녹취록 속 주장이 ‘객관적 사실’과 부합하는지가 관건이라고 보고 있다. 여야는 7일 ‘김만배 녹취록’을 두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전날 뉴스타파는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가 부산저축은행 사건과 관련해 ‘박영수 변호사와 윤석열 당시 대검 중수부 검사를 통해 사건을 해결했다’고 말했다는 녹취록을 보도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겨냥해 ‘특검’까지 주장했다. 앞서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대장동 연루 정황이 담겼다는 ‘정영학 녹취록’ 논란 때와 비교해 공수가 뒤바뀐 것이다. 흥분 상태인 정치권과 달리 법조계에서는 녹취록이 정작 재판에서 인정받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시각이 많다. 녹취록이 증거로 쓰이려면 ‘증거능력’과 ‘증명력’을 모두 인정받아야 한다. 증거능력은 적법한 증거로 인정받을 수 있느냐 문제다. 현행법상 본인이 참여한 대화 녹취는 불법이 아니지만 증거능력에 대해선 법원 판단이 다를 수 있다. 검사 출신의 정태원 변호사는 “민사에서는 녹취가 개인의 (음성권 등) 권리를 침해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사회가 프라이버시를 강조하기에 법원도 변화에 발 맞춰 증거능력을 따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 여부를 따지는 증명력 입증은 더 까다롭다. 정영학 녹취록을 두고 김씨는 녹음하는 것을 알고 일부러 과장했다 주장한다. 녹취 발언이 거짓이라는 입장인 셈이다. 이날 김만배 녹취록에 대해 국민의힘이 “조작 흔적이 많다”고 주장하는 것도 같은 이유로 보인다. 이에 대해 김현 전 대한변협 회장은 “다른 증언, 객관적 사실과 부합하는지 등을 (재판부가) 종합 판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재판부 교체 이후 증인신문을 재개한 이날 대장동 공판에서는 개발사업 과정에서 민간사업자의 초과이익 환수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의견을 냈던 실무자가 질책받았다는 증언이 다시 나왔다. 이모 성남도시개발공사 팀장은 “(당시 같은 팀) 주모씨가 공모지침서 검토 내용을 취합해 가지고 나갔고 그 이후에 엄청 깨진 것으로 안다”고 진술했다.
  • 대선 뒤흔드는 ‘대장동 녹취록’…재판서 증명력 인정될까

    대선 뒤흔드는 ‘대장동 녹취록’…재판서 증명력 인정될까

    종료 직전까지 대선판을 흔드는 ‘대장동 녹취록’은 과연 재판에서 유효할까. 법조계는 녹취록 속 주장이 ‘객관적 사실’과 부합하는지가 관건이라고 보고 있다. 여야는 7일 ‘김만배 녹취록’을 두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전날 뉴스타파는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가 부산저축은행 사건과 관련해 ‘박영수 변호사와 윤석열 당시 대검 중수부 검사를 통해 사건을 해결했다’고 말했다는 녹취록을 보도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겨냥해 ‘특검’까지 주장했다. 앞서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대장동 연루 정황이 담겼다는 ‘정영학 녹취록’ 논란 때와 비교해 공수가 뒤바뀐 것이다. 흥분 상태인 정치권과 달리 법조계에서는 녹취록이 정작 재판에서 인정받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시각이 많다. 녹취록이 증거로 쓰이려면 ‘증거능력’과 ‘증명력’을 모두 인정받아야 한다. 증거능력은 적법한 증거로 인정받을 수 있느냐 문제다. 현행법상 본인이 참여한 대화 녹취는 불법이 아니지만 증거능력에 대해선 법원 판단이 다를 수 있다. 검사 출신의 정태원 변호사는 “민사에서는 녹취가 개인의 (음성권 등) 권리를 침해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사회가 프라이버시를 강조하기에 법원도 변화에 발맞춰 증거능력을 따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사실 여부를 따지는 증명력 입증은 더 까다롭다. 정영학 녹취록을 두고 김씨는 녹음하는 것을 알고 일부러 과장했다 주장한다. 녹취 발언이 거짓이라는 입장인 셈이다. 이날 김만배 녹취록에 대해 국민의힘이 “조작 흔적이 많다”고 주장하는 것도 같은 이유로 보인다. 이에 대해 김현 전 대한변협 회장은 “다른 증언, 객관적 사실과 부합하는지 등을 (재판부가) 종합 판단해 증명력을 입증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재판부 교체 이후 증인신문을 재개한 이날 대장동 공판에서는 개발사업 과정에서 민간사업자의 초과이익 환수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의견을 냈던 실무자가 질책받았다는 증언이 다시 나왔다. 이모 성남도시개발공사 팀장은 “(당시 같은 팀) 주모씨가 공모지침서 검토 내용을 취합해 가지고 나갔고 그 이후에 엄청 깨진 것으로 안다”고 진술했다.
  • 다른 이름 쓰고 어릴 때 이름 쓰고… 4·3 추가 희생자 194명 확인

    다른 이름 쓰고 어릴 때 이름 쓰고… 4·3 추가 희생자 194명 확인

    제주도는 수형인 명부와 4·3희생자 자료를 심층 분석한 결과 추가 희생자 194명을 확인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4·3 군사재판 수형인 중 희생자로 결정된 대상을 당초 1931명에서 194명이 늘어난 2125명으로 추가 확인했다고 7일 밝혔다. 당초 군사재판 수형인 중 4·3희생자로 결정된 사람은 1931명으로 알려졌다. 수형인명부와 4·3희생자 자료를 서로 비교해 이름이나 등록기준지(본적) 등의 일치여부를 단순 확인하는 과정을 거쳐 찾아낸 것이다. 그러나 이번에 추가로 밝혀낸 194명은 4·3희생자 결정 당시 내용을 일일이 분석하여 인적사항 등 자료를 분석하고, 희생자 신고 당시 진술, 이명(異名) 또는 아명(兒名·어릴때 이름), 당시 본적 등을 심층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추가 확인했다. 도는 제주4·3사건 직권재심 권고 합동수행단(이하 합동수행단)에서 신속히 직권재심 청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자체적으로 행정조사를 추진해 왔다. 도는 군사재판 수형인 중 추가로 확인된 4·3희생자에 대해 합동수행단과 협업을 통해 직권재심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까지 군사재판 수형인에 대한 재심청구는 477명으로 앞으로 2053명이 남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재심청구 시 중요한 수형인 특정을 행정조사를 통해 지원하고, 합동수행단에 제공해 직권재심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해나갈 계획이다. 또한 희생자로 결정되지 않은 수형인에 대한 현황 분석 후 ‘도-합동수행단-유족회’ 등과 협업으로 현장 방문을 통한 진술 및 면담 등을 통해 수형인 특정 작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김승배 특별자치행정국장은 “직권재심 청구의 핵심인 수형인 특정을 위해 현장 방문 등을 통해 증언채록은 물론 자료조사도 확대해 나가겠다”며 “4·3 군사재판 수형인과 유족들의 조속한 명예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합동수행단은 현재 2차에 걸쳐 40명에 대해 재심청구를 진행하여 재심개시가 결정됐으며, 제주지방법원에 4·3 재심사건 처리를 위한 전담재판부가 처음으로 신설된 만큼 신속한 재심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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