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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은해, ‘남편 담근다’고 했다”…‘계곡살인’ 조현수 전 여친 증언

    “이은해, ‘남편 담근다’고 했다”…‘계곡살인’ 조현수 전 여친 증언

    ‘계곡살인 사건’의 피의자 이은해(31)씨와 내연남 조현수(30)씨가 이씨의 남편인 피해자 윤모(사망 당시 39세)씨를 상대로 ‘보험사기’를 계획했던 사실을 주변 지인들이 이미 알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12일 인천지법 형사15부(부장판사 이규훈) 심리로 살인 및 살인미수,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미수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이씨와 조씨의 7차 공판이 열렸다. 이날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조씨의 전 여자친구 A씨는 지난 2016년 6월부터 2019년 11월까지 조씨와 교제했으며, 2019년 5월 이씨와 조씨가 경기 용인시의 한 낚시터에서 윤씨를 물에 빠뜨려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쳤을 때 함께 갔던 인물이다. A씨 진술에 따르면 2019년 6월 중순 조씨의 친구인 B씨가 술에 취한 채 A씨 집 앞으로 찾아왔고, A씨는 당시 B씨로부터 “이은해와 조현수가 윤씨를 담그려 한다”는 이야기를 처음 듣게 됐다. 검찰이 “담근다”는 의미를 묻자 A씨는 “쉽게 말해 윤씨를 죽일 거라는 것”이라면서 “B씨는 ‘윤씨가 죽으면 보험금이 나온다’는 이야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또 A씨는 B씨에게 이씨와 조씨가 내연관계라는 사실을 들었다고 말하며 “친했던 언니(이씨)에게 배신당해 기분이 좋지 않았다. 심지어 이씨와 조씨가 그런 끔찍한 계획까지 하고 있다고 해 듣고 너무 놀랐다”고 밝혔다. B씨를 만난 다음 날 A씨는 조씨를 만나 “이씨랑 같이 윤씨를 담그려고 한다는 것을 내가 다 알고 있다. 그만하고 정리하라”고 말했고 이씨에겐 전화를 걸어 “너희들이 무슨 일을 꾸미는지 알고 있다”고 경고했다. 하지만 이들은 범행 계획을 들켰음에도 변명조차 하지 않았다. 조씨는 A씨에게 “친한 형들이랑 하는 일만 마무리하면 이은해랑 연락도 끊고 다 정리하겠다”고 했으며, 이씨는 전화상으로 “그럼 이제 (범행을) 못 하겠네”라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계곡살인’이 일어난 2019년 6월30일 오후 11시37분쯤 조씨에게 “한방에 미친X랑 잘 살아봐라”는 취지의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A씨는 ‘한방’의 의미에 대해 “이씨가 그런 행동(살인)을 해서 보험금을 타려고 했기에 ‘한방’을 노린 것이라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건 발생 후 SBS ‘그것이 알고 싶다’를 통해 윤씨의 사망 소식을 알았다고 진술한 A씨는 “계곡 살인사건 이후 조씨와 헤어지기 전인 2019년 11월까지도 약 5개월 동안 조씨로부터 윤씨의 사망 소식을 듣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씨 등은 2019년 6월30일 오후 8시24분 경기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수영을 못하는 이씨의 남편 윤씨에게 다이빙을 강요해 물에 빠져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이들이 보험금 8억원을 노리고 범행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씨와 조씨의 다음 공판은 오는 18일 오후 3시 30분에 같은 법정에서 열릴 예정이다.
  • “남편 출근하자 이은해·조현수 성관계”…증언 나왔다

    “남편 출근하자 이은해·조현수 성관계”…증언 나왔다

    이른바 ‘계곡살인’ 사건 재판에서 피고인 이은해(31)씨와 공범이자 내연남인 조현수(30)씨가 피해자 윤모(사망 당시 39세)씨의 눈을 속여 불륜 관계를 이어왔음을 확인하는 증언이 나왔다. 11일 인천지법 형사15부(부장판사 이규훈)는 살인 및 살인미수,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미수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된 이씨와 조씨의 5차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재판에선 2019년 2월 이씨 등이 윤씨에게 복어 피 등이 섞인 음식을 먹여 살해하려 할 당시 현장에 함께 있던 A씨에 대한 증인 신문도 이뤄졌다. A씨 진술에 따르면 사건 당일 이씨와 조씨, 피해자 윤씨, 지인 2명 등 총 6명의 일행이 양양에서 만나 식사한 뒤 수산시장에서 산 안주로 펜션에서 새벽 내내 술을 마셨다. 이들은 과음한 탓에 다음 날 1박을 더 하기로 한 뒤 술자리를 이어갔고, 윤씨는 출근을 위해 마지막 날 새벽 홀로 펜션을 떠났다. A씨는 “당시 매운탕 조리는 이씨와 조씨가 전담했고, 마지막 날에는 이씨와 조씨만 먹지 않았던 것 같기도 하다”고 말했다. 또 “(윤씨가 출근하기 위해) 펜션에서 나가자마자 이씨와 조씨가 ‘할 이야기가 있다’며 방에 들어가 성관계를 했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A씨는 “이씨와 윤씨가 법적으로 혼인신고 한 부부관계인 것은 나중에 알았다”고 덧붙였다.이씨 등은 2019년 6월30일 오후 8시24분 경기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수영을 못하는 이씨의 남편 윤씨에게 다이빙을 강요해 물에 빠져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이들이 보험금 8억원을 노리고 범행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날 이씨는 법정에서 전 시어머니이자 피해자 윤모씨의 어머니에게 우산으로 맞았다. 윤씨 어머니는 재판 후 퇴정하는 이씨를 향해 “이 나쁜 X”라고 외치며 이씨의 왼쪽 어깨를 우산으로 때렸다. 우산에 맞은 이씨는 굳은 표정으로 아무 말 없이 3초가량 윤씨의 어머니를 쳐다봤다.
  • 일본군 참여·국방헌금 의혹… 가짜 독립유공자 검증 4년째 ‘감감’

    일본군 참여·국방헌금 의혹… 가짜 독립유공자 검증 4년째 ‘감감’

    정부가 ‘적폐청산’을 내걸고 2018년 개시한 ‘가짜 독립유공자 검증 작업’이 4년이 다 돼 가는 이번 광복절에도 마무리되지 않고 있다. ‘대통령 눈치보기’와 후손들의 반발 때문에 ‘역사 바로 세우기’ 작업이 지체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11일 국가보훈처와 한중 역사학계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는 2018년 11월 “공적 전수조사를 통해 가짜 독립유공자를 모두 가려 내겠다”고 선언했다. 이듬해 보훈처는 “7월까지 1차 조사 결과를 내놓겠다”고 밝혔지만, 약속한 시한보다 3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명단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백종헌 국민의힘 의원에 따르면 당초 보훈처는 2020년 7월 21일 국무회의에서 봉오동 전투의 주역 최진동(1883~1945) 장군 등 16명에 대한 서훈 취소를 의결하려다가 회의 직전 안건을 보류했다. 그해 현충일에 문재인 대통령이 “최 장군이 이끈 독립군 연합부대가 봉오동에서 대승을 거뒀다”고 말한 것이 걸림돌이 됐다는 추측이 나왔다. 당시 백 의원 측은 “보훈처가 광복절에 맞춰 가짜 유공자들의 서훈을 취소하려고 했는데, 대통령이 독립 영웅으로 직접 언급한 인사가 친일파 명단에 들어갔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논란이 됐다”고 주장했다. 보훈처는 2021년 업무 보고에서도 “연말까지 최 장군 등 1500여명에 대한 검증을 마치겠다”고 했지만 감감무소식이다. 이에 대해 보훈처는 “수집·분석해야 할 유공자 자료가 방대하고 친일 행적을 입증할 증거 확보에도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고 해명했다. 최진동은 함경북도 온성 출생으로 만주와 시베리아 일대에서 활동했다. 1920년 봉오동 전투에서 일본군 500여명을 사살하는 전과를 거뒀다. 1963년 건국훈장 독립장이 추서됐다. 하지만 그는 1937년 중일전쟁 이후 친일파로 전향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일본군 토벌대에 참여해 항일무장세력을 진압했고 일제에 거액의 국방헌금을 냈다는 혐의도 있다.그에 대한 연구가 활발한 중국 조선족 학계에서는 의견이 갈린다. 익명을 요구한 A씨는 “그가 봉오동 전투 최고의 영웅임은 분명하지만 친일파로 활동한 과오도 인정해야 한다”며 “2000년대 중반 한국 내 관련자와 유관 단체에 해당 사실을 전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B씨는 “최 장군의 친일 행적 증언들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이기에 무리가 있다”며 “그가 활동하던 당시 사정을 종합적으로 살펴볼 때 친일파로 볼 수 없다”고 반박했다. 국내 학계에서는 보훈처가 중국 측 자료뿐 아니라 반민족행위특별위원회 기록, 일본 외무성·경시청 밀정 정보 등을 모두 확보한 만큼 이미 최 장군 등에 대한 검증을 끝냈을 것으로 보는 견해가 많다. 후손 및 독립유공자단체들의 반발을 우려해 발표를 끝없이 미루고 있다는 것이다. 서훈이 취소되면 선조의 명예가 실추될 뿐 아니라 그간 받아 온 경제적 지원도 끊어져 저항이 거센 것으로 알려졌다. 독립운동사 전문가인 김주용 원광대 한중관계연구원 교수는 “가짜 유공자들이 누리던 영예와 혜택을 걷어내 우리 역사를 바로 세워야 한다”며 정부의 조속한 발표를 촉구했다.
  • “진실의 기억, 자유와 인권을 노래하다”

    “진실의 기억, 자유와 인권을 노래하다”

    오는 14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기림의 날)을 맞아 전국 곳곳에서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여성가족부는 14일 오전 11시 정부 기념식을 영상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기림의 날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고 김학순 할머니가 1991년 피해 사실을 처음으로 공개 증언한 날이다. 정부는 2017년 기림의 날을 국가기념일로 지정, 매년 기념하고 있다. 올해는 ‘진실의 기억, 자유와 인권을 노래하다’를 주제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전 제작된 기념식 영상을 송출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KTV와 여성가족부 및 KTV 유튜브 채널을 통해 중계될 예정이다. 기념식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이야기를 담은 주제영상, 인권운동가로 거듭난 위안부 피해자에게 바치는 헌시 낭독과 합창으로 구성된 기념공연 순으로 이어진다. 또한 여가부는 위안부 문제에 대한 올바른 역사 인식 확산을 도모하는 청소년 작품 공모전의 작품 접수를 새달 16일까지 받는다. 시민사회와 지방자치단체에서도 기념식과 강연회, 체험공간 운영 및 영화 관람, 사진전 등의 행사가 개최된다. 국제 포럼을 열거나(서울), 전시회(경기 고양, 강원 원주) 및 영상 상영(서울 은평구, 경남 거제), 체험부스 운영(광주 남구, 경기 수원, 제주), 공모전(경기 안양) 등이다. 기림의 날 홈페이지에서도 전국 기림의 날 행사 정보, 온라인 사진전, 응원 메시지 남기기 등의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 “살인·강도범 환영”…교도소 돌며 죄수 찾고있는 러軍

    “살인·강도범 환영”…교도소 돌며 죄수 찾고있는 러軍

    살인·강도범 선호마약·강간범 대상서 제외“전사시 유가족에 1억” 제안도 ‘푸틴의 비밀병기’로 알려진 러시아 민간 용병기업 ‘와그너 그룹’이 러시아 교도소를 돌며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할 병력을 선발하고 있다. 10일 CNN 보도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사설 친위부대로 알려진 와그너 그룹이 최근 러시아 교도소를 돌며 우크라이나 전쟁에 보낼 병력을 모집 중이다. 지난 2월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래 전쟁이 6개월 이상 길어지면서 부족한 병력을 보충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전쟁 발발 이후 러시아군의 사상자는 약 7만5000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와그너 그룹은 교도소 수감자는 물론 그의 가족·친구들에게까지 접근해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할 병력들을 모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이 회사는 최근 텔레그램 채널을 활용해 수십 개 교도소에 수감 중인 범죄자를 비롯해 그들의 가족, 친구들에게 ‘채용 조건’을 홍보했다.“러시아 17개 교도소에서 죄수 1000여명 전쟁 참전” CNN는 “교도소를 찾은 와그너 직원들이 즉시 또는 참전 6개월 후 사면, 한 달에 최대 20만 루블(약 426만원)의 급여 등을 조건으로 내걸며 수감자에 용병 지원을 권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도 “와그너가 러시아 내 17개 교도소에서 죄수 1000여명을 설득해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시키기로 했다”고 전했다. 심지어 사망시에는 500만 루블(1억원)을 유가족에 지급하겠다는 조건도 내걸었다. 다만 이들이 적극적으로 구애를 하는 대상은 살인이나 강도로 유죄를 받은 수감자이며 반면 마약범, 강간범, 급진 테러범은 제외했다. 수감자 증언에 따르면 와그너는 우발적 살인이 아닌 계획적 범행을 선호한다. 이는 스스로 통제가 가능하고 살상경험이 있어 전쟁터에 보내기에 적합하다는 판단에서다.軍 경험 부족…총알받이 위험 높아 전문가들은 죄수들의 참전에는 막대한 위험성이 따른다고 지적했다. 군 복무 경험이 있는 수감자는 많지 않다. 용병으로 뽑히면 러시아 남서부 로스토프주에서 2주간의 기초 훈련을 받는 게 전부다. 이후 곧바로 격전지인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전선에 투입된다. 총알받이 미끼로 쓰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전장에 나서는 죄수들은 구체적인 계약 조건이 무엇인지, 누구와 계약해서 어디에 소속되는지 아무런 정보를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6개월간 전장에서 버틴다 해도 사면 조건이 지켜질지는 미지수다. 러시아의 수감자 인권 단체를 이끄는 블라디미르 오세킨 대표는 “감옥에서 채용한 사람들이 먼저 전장으로 뛰어들어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을 유도하고, 그 뒤에 러시아 정규군이 우크라이나군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해서 공격을 하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한편 와그너는 지난 2014년 돈바스에서 친러시아 분리독립 세력이 내전을 일으킨 것을 계기로 창설됐다. 이후 푸틴 대통령이 아프리카, 중동 등에서 벌이는 비밀 임무를 수행해왔다. 이 과정에서 민간인 고문 등 잔혹한 행위를 서슴지 않아 국제적 비난을 받아왔다.
  • [속보] ‘별장 성접대’ 이어…김학의, ‘뇌물’도 무죄 확정

    [속보] ‘별장 성접대’ 이어…김학의, ‘뇌물’도 무죄 확정

    김학의(66) 전 법무부 차관이 두 차례 대법원 재판 끝에 뇌물 혐의까지 무죄를 확정받았다. 이로써 ‘별장 성접대 동영상’ 등으로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김 전 차관 사건은 의혹 제기 9년 만에 전면 무죄로 마무리됐다. 대법원 2부(주심 천대엽 대법관)는 11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혐의로 기소된 김 전 차관의 재상고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김 전 차관은 2000∼2011년 이른바 ‘스폰서’ 역할을 한 건설업자 최모씨로부터 4300만원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았다. 1심은 김 전 차관에게 무죄 판결을 내렸지만 2심 재판부는 대가성이 인정된다고 보고 징역 2년 6개월과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그러나 대법원은 지난해 6월 유죄판결의 결정적 근거가 된 최씨의 법정 증언에 문제가 있다며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뇌물을 준 사실을 인정하지 않던 최씨가 법정 증언 전 검찰에 소환돼 면담한 뒤 재판에서 기존 입장을 바꿔 김 전 차관에게 불리한 진술을 한 점을 문제 삼은 것이다. 대법원은 최씨가 면담 과정에서 회유·압박을 받아 진술을 바꾼 것이 아니라는 점을 검찰이 입증해야 한다고 봤다. 이번 사건은 2013년 3월 김 전 차관이 법무부 차관에 내정된 직후 언론에 별장 성접대 동영상이 보도되면서 불거졌다. 검찰 고위 간부의 성범죄 의혹은 국민적인 관심을 끌었지만 수사는 난항을 겪었다. 검찰은 경찰이 신청한 김 전 차관 체포 영장을 반려했고, 기소 의견으로 사건이 송치되자 동영상 속 인물이 김 전 차관임을 확신할 수 없다며 무혐의 처분했다. 동영상 속 여성이 2014년 직접 김 전 차관을 특수강간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지만,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는 이 역시 무혐의로 결론내렸다. 사건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인 2018년 4월 법무부 산하 검찰과거사위원회가 김 전 차관 사건 수사를 권고하면서 다시 수면 위로 올라왔다. 검찰은 재수사 후 2019년 6월 김 전 차관을 뇌물 혐의로 구속 기소했으나 재판은 두 차례의 대법원 판단 끝에 결국 무죄로 마무리됐다.
  • 내가 하면 팩트, 남이 하면 혐오… 익명에 숨어 차별·증오만 키웠다[정중하고, 세련된 혐오사회]

    내가 하면 팩트, 남이 하면 혐오… 익명에 숨어 차별·증오만 키웠다[정중하고, 세련된 혐오사회]

    익명 댓글은 사회의 민낯을 보여 주는 거울이다. 공개적으로는 못 할 말도 이름만 숨기면 거침없이 내뱉는다. 서울신문 스콘랩은 한국인(한국계)이 외국에서 혐오·멸시당한 사실을 다룬 기사와 반대로 외국인이 한국에서 차별당한 사례 등을 쓴 기사의 댓글을 비교해 봤다. 분석 대상은 총 8개에 달린 댓글 2394개다. 그 결과 국내 댓글러(댓글 단 사람)들의 이중적 시선이 확인됐다. 우리(한국인)가 하면 ‘타당한 혐오’지만, 반대로 당하면 ‘나쁜 혐오’라는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정서가 있었다. ●中교포 부정적 이미지에 “자업자득” ‘사실인데 어쩌라고. 한 대 X 맞고 싶나’, ‘그럼 제발 너네 나라로 꺼져.’ 거친 표현이 가득한 이 문장들은 <“웹툰 중국 동포는 흉악범 아니면 조폭…혐오 여전”>(연합뉴스·2020년 9월 27일 보도)이라는 기사에 달린 베스트 댓글(공감 수 많은 글)이다. 두 댓글은 각각 약 900건, 300건의 공감(네이버 기준)을 받았다. 기사는 영화, 웹툰 등 국내 콘텐츠가 중국 교포를 위험한 집단으로 묘사해 혐오와 편견을 조장한다는 내용이다. 모두 263개의 댓글(자진삭제·규정위반 삭제된 댓글 제외)이 달렸는데 이 가운데 92.4%(243건)가 중국 교포나 중국을 혐오·비난했다. 혐오 확산을 우려하는 기사에도 혐오성 댓글이 달리는 현실은 혐오가 장악한 온라인 공간의 분위기를 단적으로 보여 준다. 반면 한국계가 외국에서 혐오 피해를 봤다는 내용의 기사에는 가해자를 비판하는 댓글이 많았다. <재일 교포 페북에 “일본에서 나가 죽어라” 혐오 댓글 도배질>(서울신문·2020년 9월 6일)에 달린 댓글을 살펴봤다. 기사는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재임 당시 일본에 배외주의(외국을 배척하는 분위기)가 확산했으며 재일 한국인이 피해자였다고 소개했다. 기사에 달린 57건(네이버 기준)의 댓글 중 64.9%(37건)가 일본 또는 일본인을 비난하는 내용이었다. 중국 교포 기사에 악성 댓글을 단 이들은 자신의 혐오감정을 합리화하려고 애썼다. 예컨대 ‘(중국 교포의 안 좋은 이미지는) 연변족 스스로 만든 것 아닌가요? 그러게 착하게 살았어야죠’라거나 ‘자정 노력도 안 보이면서 어쩌라고요’ 등의 댓글이 있었다. 혐오를 당한 건 자업자득이며 이를 벗어나려면 스스로 노력하라는 주장이다. 하지만 중국 교포가 국내에서 범죄를 많이 저지른다는 건 편견에 가깝다.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에 따르면 2019년 중국 교포를 포함한 국내 중국 국적자 10만명당 검거인원은 1416명으로 내국인 10만명당 검거인원(2988명)의 절반 수준이었다. 이 기관의 승재현 연구위원은 “대중들이 중국 교포나 중국인의 범죄율을 실제보다 더 크게 느끼는 데는 언론의 잘못도 크다”고 지적했다. 중국 교포 등이 한국에서 범죄를 저지르면 더 비중 있게 보도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 탓에 혐오 정서가 확산한다는 분석이다.●귀화 20년 넘었어도 여전한 차별 이민자 출신 정치인을 대하는 이중적 태도도 댓글에 드러났다. 우선 외국 정부에서 일하는 한국계 정치인에게는 온정적 시선을 보내며 그가 겪는 혐오 차별에 분노했다. <“미국에 올 만큼 운 좋았네” 한국계 정치인에 인종차별>(노컷뉴스·2021년 11월 3일) 기사에서는 백인 남성에게 인종차별당한 한국계 미국인 태미 김 캘리포니아 어바인시 부시장 사연이 소개됐다. 가해자는 퇴역 군인인 유진 카플란이었다. 그는 어바인시의 현충원 부지 선정에 불만을 표하며 “당신의 나라(한국)를 구하려다가 숨진 3만여명의 미국인(6·25전쟁 미군 전사자 수) 덕에 당신은 미국에 올 수 있었고, 당신 나라가 북한과 중국에 장악되지 않았다”면서 “당신은 운이 좋다”고 주장했다. 댓글은 카플란의 인종차별적 태도를 비판하는 내용(다음 기준)이 주를 이뤘다. ‘미국은 이민자의 나라인데 피부색으로 갈라치기한다’거나 ‘한국이 미제 무기를 전 세계에서 4번째로 많이 사 준다’는 내용 등이다. 또 미주 대륙의 원거주민은 인디언임을 강조하기도 했다. 반면 한국 국적을 취득한 지 20여년 된 이자스민 전 국회의원은 여전히 혐오의 대상이다. 그는 필리핀 출신 귀화자로 2012~2016년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비례대표로 국회의원을 지냈고, 2019년에는 정의당에 영입됐다. <이자스민, 정의당 비례대표 출마키로…권영국은 경북 경주 출마>(연합뉴스·2020년 1월 20일) 기사에 달린 댓글 276개를 분석해 보니 ‘필리핀’이라는 단어가 18번 등장했다. ‘한국에 쓸모없는 필리핀인이 나라 망쳐 놨다’거나 ‘필리핀 외노자(외국인 노동자) 멍충이’ 등 노골적 혐오를 드러내는 맥락에서 쓰였다. ‘필리핀 며느리가 결혼 후 한국가정 대신 필리핀 가족만 챙기는 걸 많이 봐 온 한국인은 이자스민도 그런 부류로 느낀다’는 댓글도 있었다. 또 보수정당인 새누리당에 속했던 그를 영입한 정의당을 비난하는 내용도 많았다. 혐오의 근거로 사실이 아니거나 확인이 필요해 보이는 근거를 활용한 댓글도 많았다. 예컨대 ‘자식도 도둑놈으로 키운 X’라는 댓글이 있었는데 이는 한 일간지가 ‘이 전 의원의 아들이 편의점에서 담배 수십갑을 훔친 것으로 의심받는다’고 쓴 것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검찰 수사 결과 무혐의 종결됐으며 편의점주도 절도는 없었다고 증언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중국인 등 아시아인을 겨누는 혐오 시선과 범죄가 세계 각국에서 늘었다. 이를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도 이중적이다. <“바이러스 XX야”…‘우한 폐렴’ 인한 한중 갈등, 폭행 시비까지>(헤럴드경제·2020년 1월 19일) 기사와 <한국인 향해 “코로나”…도 넘은 인종차별>(JTBC·2020년 4월 29일) 기사에 달린 댓글은 극명히 엇갈린다. <“바이러스 XX야”…> 기사는 한국인들이 거리에서 중국인 일행에게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고 시비를 걸며 “코로나 XX” 등의 비속어를 쓰자 중국인 측이 먼저 폭력을 휘둘렀다는 내용이다. 폭력을 행사한 건 중국인의 잘못이지만 혐오발언은 한국인이 했음에도 댓글러들은 ‘한국인은 전부 맞는 말만 했다’거나 ‘혐오스러운 걸 혐오스럽다고 하는데 뭐가 잘못이냐’고 반응했다. 또 중국인을 비하하는 ‘짱깨’(31회)나 중국인을 바퀴벌레(7회)에 비유한 글도 여럿 있었다. ‘짱퀴벌레’(장깨+바퀴벌레), ‘착한 중국인은 죽은 중국인’이라는 멸시적 표현도 썼다. 반면 한국인 등 아시아인이 유럽에서 차별 피해를 당했다는 기사에는 혐오 가해자를 나무라는 댓글이 많았다. 자기 경험을 앞세워 “프랑스에서 인종차별당한 이후 한국에서 프랑스인을 만나면 안 좋게 대하고 싶다”는 등의 글도 보였다. ●“혈통적 민족주의에도 이중 잣대” 주재원 한동대 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는 “댓글에서 내로남불이 감지되는 건 한국인이 가진 혈통적 민족주의 때문”이라고 말했다. 어디 사는지를 떠나 ‘한 핏줄’이라고 생각되면 내 가족이 당한 듯한 감정을 받는다는 얘기다. 그는 “다만 같은 혈통이라고 해도 우리보다 선진국에 사는지를 따지기도 하는데 중국은 우리보다 여러 분야에서 떨어진다고 생각하니까 교포에 대해서도 감정이입하지 않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이 기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세명대 기획탐사 디플로마 교육 과정의 일환으로 작성됐습니다.
  • Z플립·폴드4, 전작 ‘Z3’와 나란히 놓고 보니…‘이것’ 달라졌다 [전지적체험시점]

    Z플립·폴드4, 전작 ‘Z3’와 나란히 놓고 보니…‘이것’ 달라졌다 [전지적체험시점]

    삼성전자 갤럭시 Z플립4·Z폴드4 심층 리뷰삼성전자가 10일(현지시간) ‘갤럭시 언팩 2022’를 통해 전격 공개한 차세대 폴더블폰 ‘Z플립4’와 ‘Z폴드4’는 전작의 단점을 최대한 보완해 대중화에 이끌겠다는 명확한 전략을 취했다. 하지만 언뜻 보기엔 디자인이나 기능적인 측면에서 뚜렷한 차이를 느끼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이에 기자가 미국 뉴욕 맨해튼 미트패킹 디스트릭트 중심부에 마련된 마련된 대규모 체험형 팝업 스토어에서 Z플립4·Z폴드4를 체험하면서 전작인 Z플립3·Z폴드3도 나란히 놓고 1:1로 비교해봤다. 결론적으로 각각의 기종에 남아있던 단점은 어느 정도 개선이 된 모습이었지만, 외형·기능적인 측면에선 평가가 엇갈릴 것으로 보였다. ‘배터리 개선’ 올인한 Z플립4…외형·기능 변화는 少Z플립4의 가장 큰 특징은 ‘배터리 개선’이다. 배터리 용량은 전작인 Z플립3(3300mAh)보다 약 12% 증가시킨 3700mAh가 됐고, 초고속 충전 속도도 높였다. 실제로 기자가 사용하는 Z플립3는 다른 스마트폰과 비교해 절대적으로 부족한 배터리 용량으로 인해 일상 생활 시 보조 배터리는 사실상 필수품이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지에서도 100% 완충 상태에서 출근했는데 반나절 만에 10% 이하로 떨어졌다는 증언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도 “배터리가 아쉽다는 플립 시리즈 사용자들의 고객의 소리(VOC)를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대신 Z플립4는 전작보다 무게가 4g 늘어났다. 배터리 용량을 늘린 결과라는 것이 삼성전자 설명이다. 다만 기자가 Z플립3와 Z플립4를 동시에 쥐었을 때 뚜렷한 무게 차이는 크게 느껴지지 않았다. 기존 Z플립3 무게도 183g으로 무겁지 않은 편이기 때문이라고 추측됐다. (물론 이는 주관적인 느낌이기 때문에 사용자마다 다르게 느낄 수 있다.)외형적으로는 힌지(경첩)가 전작보다 작아졌다. 접은 상태로 나란히 놓고 비교했을 때 확실히 Z플립4가 더 낮아졌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그 외에 디자인이나 디스플레이 측면에서의 차이점은 느끼기 어려웠다. 체험관 현장에서도 외형적 차이는 거의 없다는 반응이 주였다. 기능면에서도 차별점은 적었다. 플립을 접은 상태에서 촬영할 수 있는 ‘퀵샷’(Quick Shot)은 약간의 기능적 개선이 이뤄졌다. 전작에선 퀵샷 동영상 촬영 중에 플립을 열면 촬영이 중단됐지만, Z플립4에선 손으로 들고 찍다가 열어서 찍어도 계속 촬영이 이어진다. 또한 반쯤 접은 상태로 촬영하는 플렉스 모드(Flex mode)도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최근 유행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맞춤형으로 전송하는 것이 가능해졌다는 것이 삼성전자 설명이다. 카메라 자체가 전작보다 65% 커진 이미지 센서를 장착하는 등 어둠 속에서도 선명한 촬영이 가능한 나이토그래피가 적용됐다. 이는 올 초 출시된 S22 시리즈부터 적용된 기능이다.직접 Z플립4를 체험해본 결과 기존에 Z플립3를 이용하던 사용자 입장에선 기능적으로 극적인 변화가 없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다만 가장 큰 골치덩이었던 배터리 문제를 잡겠다는 시도는 의미가 있었다고 평가된다. 사용감·편의성 모두 잡은 Z폴드4 Z폴드4는 전작과의 차이점이 Z플립4보다 상대적으로 더 뚜렷하다는 인상이었다.우선 무게가 기대 이상으로 줄었다. Z폴드4는 전작인 Z폴드3(271g)보다 8g을 줄인 263g으로 제작됐다. 언뜻 생각하면 큰 차이가 아닐 수 있지만, 실제로 만져보니 다소 가볍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덮었을 때 보이는 커버의 경우 힌지와 베젤(테두리) 모두 얇아지면서 디스플레이가 보다 꽉 차게 느껴졌다. 전작과 나란히 놓고 비교해보면 Z폴드3의 베젤이 거슬린다고 생각될 정도였다.화면비 또한 거부감이 덜 드는 방향으로 개선됐다. Z폴드3의 덮었을 때 크기는 67.1mm x 158.2mm로, 상하 길이가 길다 보니 기존 바(bar) 형태의 스마트폰을 쓰던 사용자 입장에선 이질적인 느낌을 버릴 수 없었다. 특히 영상을 시청할 때 이질감이 두드려졌다. 삼성전자도 이 같은 피드백을 의식하고 좌우 길이는 유지하되 상하 길이는 158.2mm에서 155.1mm로 줄여 일반 스마트폰 수준의 화면비로 가능한 맞췄다. 기능적인 면에서도 변화가 느껴졌다. 체험 현장에서 가장 호평을 받은 것은 ‘태스크바’(Taskbar) 기능이었다. 마치 PC화면처럼 하단에 작업표시줄이 나타나는 기능으로, Z플립4를 펼친 상태에서 홈 화면에서 특정 앱으로 들어갔을 때 하단에 자주 사용하는 앱과 최근 사용한 앱이 작게 표시되는 것이다. 일반 스마트폰이었다면 화면이 좁아져 거슬릴 수 있지만, 워낙 넓은 Z플립4 화면 덕분에 그러한 느낌은 받지 못했다. 오히려 다른 앱으로 전환하거나 멀티태스킹을 하고자 할 때 간편함이 컸다.카메라 기능도 뚜렷하게 개선됐다. Z폴드4는 후면에 5000만 화소 광각 카메라와 최대 30배 스페이스 줌 기능을 지원해 올 초 발매된 S22와 S22+와 동급 수준으로 끌어올려 졌다. Z폴드3의 경우 최대 1200만 화소에 10배 줌까지만 지원했다. 실제로 Z폴드3와 Z폴드4를 이용해 동일한 구도로 찍어보니 선명함이 느껴졌다. 불가피했던 가격 인상, 이해는 가지만… 폴더블폰은 특성상 고가의 가격으로 책정될 수밖에 없지만, 삼성전자는 소비자를 끌어들이기 위해서라도 원가 절감을 통한 최소한의 현상 유지를 노력해 왔다. 그러나 이번 Z시리즈에서 가격이 완전히 동결된 것은 1개 모델에 불과했고, 나머진 모두 소폭 인상됐다. 이번에 가격이 동결된 모델은 Z폴드4 256GB로, 전작 Z폴드3 256GB 가격(199만 8700원) 그대로 출시한다. 반면 플립 시리즈는 256GB 기준 125만 4000원에서 135만 3000원으로 약 8% 인상됐고, 폴드 시리즈는 512GB 기준으로 209만 7700원에서 211만 9700원으로 1%가량 소폭 인상됐다. 폴더블폰의 대중화를 외친 삼성전자가 전체적으로 가격을 인상한 것은 올초부터 이어지는 글로벌 경기 침체와 반도체 수급 불균형, 글로벌 스마트폰 수요 감소 등이 맞물린 결과다. 원재료값이 비싸지고 하반기 실적도 불투명해진 상황에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갤럭시 S시리즈와 A시리즈나 애플 아이폰 등 바 형태의 기존 스마트폰 사용자를 끌어들일 수 있는 결정적인 요소 가운데 하나인 전면적인 가격 동결 혹은 인하가 없었다는 점은 아쉬운 지점이다. 다만 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반도체 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르는 상황에서 삼성전자로서는 가격 결정에 최선의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더 이상 낮추는 것은 무리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 “치파오=게이샤 의상?”...中짝퉁 ‘다이소’ 여론 뭇매 [여기는 중국]

    “치파오=게이샤 의상?”...中짝퉁 ‘다이소’ 여론 뭇매 [여기는 중국]

    중국 생활용품 잡화점인 미니소(名创优品)에서 자국의 전통 의상을 입은 피규어를 ‘게이샤’의상 이라고 표현해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9일 계면신문(界面新闻)에 따르면 이날 저녁 미니소 공식 웨이신 계정에는 장문의 사과문이 올라왔다. 내용을 살펴보면 지난 7월 25일 미니소 스페인 인스타 계정에서 디즈니 공주 시리즈 피규어 랜덤박스에 대한 설명이 문제였다. 당시 문장에는 피규어가 입은 치파오 의상을 ‘게이샤 의상’이라고 번역했기 때문이다. 이 같은 내용은 중국 네티즌 사이에서 빠르게 퍼져나가 공분을 샀다. 비난이 거세지자 뒤늦게 온라인 공식 사과문을 게재해 성난 민심을 진정시켰다. 미니소 측은 “해외 지사에서 신제품을 설명하던 와중에서 번역 실수로 이 같은 상황을 초래했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글로벌 유통망 관리에 만전을 다하고 특히 중국 전통문화 수출에 대해 엄격하게 관리하겠다고 다짐했다. 똑 같은 실수 재발 방지에 노력하겠다고 사죄했지만 누리꾼들 사이에서 그동안 미니소가 중국이 아닌 일본 기업인 척했다는 증언이 쏟아지고 있다.이번에 문제가 된 ‘게이샤’ 의상 게시물에서도 많은 외국인과 중국인들이 댓글로 “이 의상은 게이샤 의상이 아니라 치파오다”라고 주장했지만 정작 계정주는 ‘웃음’으로 답했다. 그뿐만 아니라 미니소의 파나마 계정에는 자신을 ‘일본 기업 브랜드’라고 소개하고 있다. 과거 미니소에서 일했던 직원이라고 소개한 네티즌은 “이 회사는 자체적으로 시험을 보는데 매장 내에서 틀면 안 되는 노래는? 이라는 질문의 정답은 뜻밖에 중국 노래였다”라고 폭로했다. 한 누리꾼은 실제 사진까지 올리면서 몇 년 전 아테네 미니소에서는 아예 ‘JAPAN’이라고 적힌 쇼핑백을 사용 했다는 증언까지 나왔다. 실제로 미니소의 영문 로고와 중문 로고(名创优品) 배열 등을 보면 일본의 잡화점 ‘무인양품’이 생각난다. 이 때문에 시장에 미니소가 등장하면서부터 지금까지 많은 중국인들이 일본 기업으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창업주 예궈푸(叶国富)는 지난 2013년 가족과 일본 여행 중 현지에는 많은 생활용품 전문점이 많은 것을 발견했고 이들 대부분이 ‘made in china’라는 것을 보고 창업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알려졌다. 이후 중국에 돌아와 합리적인 가격, 좋은 품질, 아름다운 디자인 등의 생활용품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미니소를 광저우에서 창업했다. 한편 미니소 측은 이번 사태를 일으킨 스페인 현지 마케팅 회사와 바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지만 해당 기업을 바라보는 중국인들의 반응은 냉랭하기만 하다. 미니소는 판매하는 제품의 설명서도 모두 일본어로 적혀 있고 매장 내 분위기도 일본풍으로 가득해 소비자로 하여금 무인양품, 유니클로 등의 일본 브랜드를 떠올리게 했다. 한 누리꾼은 “그렇게까지 일본 기업이 되고 싶었냐”라며 씁쓸해 했다.
  • 법정서 드러난 맨유 레전드 긱스의 역대급 불륜과 악행

    법정서 드러난 맨유 레전드 긱스의 역대급 불륜과 악행

    25년 동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거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유니폼을 입고 파워풀하면서도 우아한 플레이로 레전드의 반열에 올랐던 라이언 긱스(49)의 추악한 사생활이 만천하에 공개됐다.영국 BBC, 일간 가디언 등은 9일(현지시각) 맨체스터 형사법원에서 전 여자친구를 폭행한 혐의로 재판을 받는 긱스의 악행에 대한 증언을 보도했다. 피해자 케이트 그레빌(36)은 법정에서 “긱스는 나를 1분도 가만두지 않았다. 내가 답장하지 않으면 온갖 욕설이 담긴 협박 메시지를 보냈다. 내 나체사진을 보내며 함께 찍은 섹스비디오를 공개하겠다고 협박했다”면서 “나를 호텔방에서 알몸으로 쫓아내고 내 소지품을 복도에 던지기도 했다”고 증언했다. 그레빌은 긱스와 처음 만났을 때 둘 다 기혼 상태였고, 긱스가 자신의 불운한 결혼 생활을 끝내줄 단짝이 될 줄 알았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긱스는 불륜 사실을 자신의 상사에게 폭로하겠다고 협박하는 등 이중적 태도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긱스는 전처와 관계를 정리하겠다고 했지만,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그레빌이 이에 연락을 차단하자 집까지 찾아와 ‘매춘부’라 부르며 행패를 부리기도 했다고 진술했다. 그레빌은 이런 긱스를 멀리하기 위해 2020년 2월 아랍에미리트(UAE)로 떠났는데, 긱스가 자신을 찾아 두바이까지 왔다고 밝혔다. 당시 그레빌은 긱스에게 새로 유혹한 여성이 누구냐고 물었는데, 이에 격분한 긱스는 알몸인 자신을 호텔 방 밖으로 내팽개쳤다고 진술했다. 또 긱스는 ‘협박’이라는 제목의 메시지를 보냈는데, 그레빌은 이 메시지를 열어보지 않았지만 혹시 자신과 성관계를 촬영한 영상이 담겨있을까 두려움에 떨어야 했다고 전했다.그레빌은 긱스가 8명의 여성과 바람을 피우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뒤 관계를 정리하겠다고 마음먹었고, 2020년 11월 긱스에게 전화로 문란한 사생활을 따져 물었는데, 이에 긱스는 자신과 여동생이 사는 집에 술 취한 채 찾아와 폭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그레빌은 당시 긱스가 자신의 얼굴을 헤더로 들이받았고, 이를 말리는 여동생의 턱도 쳐버렸다고 진술했다. 이때 경찰에 체포된 긱스는 그레빌과 그 여동생을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지만, 추가 수사로 드러난 데이트 폭력 등 가혹행위에 대한 혐의를 추가로 받고 있다. AFP 통신은 혐의가 모두 인정되면 긱스에게 최대 징역 5년형이 적용된다고 전했다. 긱스는 지난해 법정에서 자신의 무죄를 주장했다. 긱스의 변호사 또한 지난 8일 재판에서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었다”면서도 “불법 행위는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반면 담당 검사는 “긱스가 경기장에서 보여준 축구실력으로 팬들에 의해 우상화됐다. 하지만 경기장 바깥에서 드러난 그의 성격은 추악하고 사악하다”며 중형을 내려줄 것을 호소했다. 웨일스 출신인 긱스는 1990년 17세에 프로에 데뷔해 2014년 은퇴할 때까지 25년 동안 맨유에서만 뛰면서 EPL 우승 13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2회 등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린 ‘레전드’다. 은퇴 뒤 맨유에서 코치로 있다 2018년 웨일스 대표팀 감독으로 활동했다. 하지만 2020년 이 사건으로 체포되면서 임시로 사령탑에서 물러났고, 지난 6월 웨일스가 로버트 페이지 수석코치의 지휘로 64년 만에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하자 공식적으로 감독직에서 사퇴했다.
  • 尹 비판했던 박민영 대변인 용산行… “쓴소리 많이 하겠다”

    尹 비판했던 박민영 대변인 용산行… “쓴소리 많이 하겠다”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을 공개 비판했던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이 용산 대통령실에서 청년대변인으로 근무하게 됐다고 10일 밝혔다.박 대변인은 페이스북에 “대통령실에서 청년대변인으로 함께 일해보자는 제의를 받았다”면서 “쓴소리 많이 하고 오겠다”라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강인선 대변인과 현안을 이야기하며 지금 제가 해야 하는 일,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돌아보게 됐다”며 “오랜 대화 끝에, 본래 자리로 돌아가 묵묵히 정부의 성공을 돕는 것이 제가 할 수 있는 통제 가능한 노력이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쓴소리 많이 하고 오겠습니다’, 지난 11월, 선대위의 청년보좌역으로 임명되었을 당시 제가 SNS에 남긴 포부”라며 “그때와 같은 마음으로 대통령의 곁에서 직접 쓴소리를 하면서 국정을 뒷받침해보려 한다”고 말했다. 바른정당 출신인 박 대변인은 이준석 대표가 추진한 국민의힘 대변인 선발 토론회 ‘나는 국대다’ 시즌2 우승자로 이 대표와 가까운 편이라는 평을 받는다. 그러나 박 대변인은 지난 8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저는 원래 원리 원칙주의자다.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면서 “이 대표의 측근도 아니라고 계속 얘기해왔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지난 8일 이 대표의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반대하며 ‘돌아선 우군’ 중 1인으로 꼽힌다. 박 대변인은 이날 페이스북에도 “더 이상의 혼란은 당정 모두에 치유하기 힘든 상처만 남길 뿐”이라며 “이준석 대표에게도 마찬가지다. 가처분이 인용되어도 당정 혼란의 책임으로부터 자유롭기 어려울 것이고 기각된다면 정치적 명분을 완전히 상실하게 될 것”이라고 자제를 촉구했다. 박 대변인의 용산행이 알려지면서, 이 대표가 더욱 고립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박 대변인은 추가 페이스북 글에서 “‘배신자’라는 표현은 사람에 충성하는 이들의 언어”라며 “저는 단 한 번도 사람에 충성한 적 없으며, 따라서 사람을 배신한 적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는 늘 선당후사의 자세로 오직 당을 위한 선택을 해왔다”며 “‘대통령이 성공해야 국가가 성공하고, 국민이 잘 살게 된다’는 ‘그것이 당을 위하나 길’이라는 대원칙을 우선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대통령실에서 연락이 온 건 지난 주말”이라면서 “사전에 공조가 있었다는 건 말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앞서 박 대변인은 윤 대통령이 지난달 5일 도어스테핑(출근길 약식 문답)에서 기자의 장관 후보자 부실 인사 지적 언급에 대해 “전 정권에 지명된 장관 중에 그렇게 훌륭한 사람 봤느냐”고 답한 것을 지적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당시 박 대변인은 페이스북에 “‘민주당도 그러지 않았느냐’는 대답은 민주당의 입을 막을 논리가 될 수는 있겠지만, ‘민주당처럼 하지 말라고 뽑아준 거 아니냐’는 국민의 물음에 대한 답변은 될 수 없다”고 꼬집었다. 박 대변인은 윤 대통령의 ‘내부총질이나 하는 당 대표’라고 한 문자가 공개된 이후, 또 한 번 도마 위에 올랐다. 박 대변인의 논평이 이 대표의 국민의힘 윤리위 징계에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 탓이다. 또한 문자 공개 사태 이후 이 대표는 처음으로 윤 대통령을 저격하는데 당시 박 대변인의 논평에 윤 대통령이 격노했다는 조선일보 칼럼을 인용했다. 이 대표는 지난 4일 페이스북에서 “눈을 의심하게 하는 증언”이라면서 “박민영 대변인이 (이와 관련해) 비판적인 이야기를 했다고 해서 이 상황이 발생했다면 상당히 유감”이라고 밝혔다.
  • 그는 김씨가 아니고 전씨였다… 4·3 군사재판 신원 확인 이제 237명 남았다

    그는 김씨가 아니고 전씨였다… 4·3 군사재판 신원 확인 이제 237명 남았다

    #군사재판 수형인 전○○(본명)는 수형인 명부에 제주읍 외도리 2xxx번지 김○○ 1949년 사형 기록이 있었다. 그러나 수형인 명부의 외도리 2xxx번지 토지대장을 통해 토지 소유주가 전○○으로 기록되어 있었고, 이를 토대로 제적등본을 확인했다. 수형인 명부의 기록된 번지수와 같은 번지수의 토지 소유자가 이름이 같다는 점, 수형인 명부에 기록된 나이와 제적등본의 나이가 유사하며, 희생자 결정 당시 정뜨르 비행장에서 총살되었다는 내용 등을 종합할 때, 수형인 명부의 김(金)은 전(全)을 잘못 오역한 것으로 추정된다. ● 수형 피해자 167명 신원 추가 확인총 2293명 91% 신원 확인 제주4·3 당시 불법 군사재판으로 억울한 옥살이를 했던 수형인에 대한 재심이 70여년 만에 이뤄지는 가운데 수형 피해자 167명의 신원이 이같은 확인과정을 거쳐 추가로 확인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4·3 군사재판 수형인 2530명에 대한 자료 분석과 현장 조사를 통해 167명의 신원을 추가로 확인해 7월말 기준 총 2293명(91.0%)의 수형인들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9일 밝혔다. 도는 4·3위원회 직권재심 권고과정에서 4·3희생자로 결정된 1931명 이외에 수형인 명부와 4·3희생자 결정 내용을 토대로 심층 분석한 결과 지난 6월 195명을 추가로 확인해 총 2126명의 4·3 군사재판 수형인 신원을 확인한 데 이어 이번 희생자로 결정되지 않은 수형인까지 포함해 추가로 167명을 확인하게 됐다. 이제 이제 237명만 신원확인이 되지 않았다. 또한 신원 확인 2293명 중 희생자로 결정된 신원은 2220명이며 나머지 73명은 아직 희생자로 미결정됐다. 현재까지 확인된 추가 수형인의 신원은 지난해 4·3특별법 후속조치를 위한 전담조직 신설 이후 약 1년간 각종 4·3 관련 자료 분석을 통해 파악한 것이다. 특히 도는 제주4·3사건 직권재심 권고 합동수행단(이하 합동수행단)에서 신속한 직권재심 청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자체적으로 아래와 같이 행정조사를 추진해 왔다. ● 수형인의 성명·연령·본적 오기 또는 이명 사용연좌제 피해 우려 미신고도 최초에는 수형인명부와 4·3희생자 자료를 서로 비교해 이름이나 등록기준지(본적) 등의 일치 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신원을 확인했으며, 이후 희생자 결정 당시 내용을 일일이 살펴 인적사항 등 자료를 분석하고 당시 진술, 이명(異名) 또는 아명(兒名), 본적 등을 심층 조사해 추가로 확인했다. 이후 수형인 신분의 단서가 될 수 있는 1999년 도의회 4·3특위 신고서, 국회 양민학살조사보고서, 추가진상보고서, 마을별 실태조사보고서, 4·3희생자 중복신고 철회자료, 2021년에 접수된 7차 희생자 신고자료 등을 비교 분석했다. 또한 제적부 전수 확인, 수형기록 신청자료 분석은 물론 1910년대 일제강점기 토지 일제조사에 따른 구 토지대장 등의 사료를 통해 상당수 확인했으며, 아울러 합동수행단 및 4·3유족회와 협업으로 마을별 경로당, 리사무소 방문 등 사실조사에 나서 추가로 167명의 군사재판 수형인의 신원을 확인했다. 이 과정에서 수형인명부에 기재된 수형인의 성명·연령·본적이 오기(誤記), 착각, 부지(不知), 이명(異名) 사용 등으로 실제와 상이한 경우와 함께 연좌제 피해를 우려해 희생자 신고를 하지 않은 사례도 확인할 수 있었다. ● 167명 직권재심 청구 전망사실조사 전담조직 가동 도는 수형인의 신원 파악이 재심의 전제이기 때문에 향후 직권재심 추진 과정에서 희생자와 유족의 명예회복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직권재심은 수형인 명부에 기록된 2530명을 대상으로 하는데, 대상자가 기록된 수형인 명부가 호적(제적)을 기초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기 때문에 명부의 인물을 호적(제적)에서 찾아 대상자를 명확하게 하는 것이 재심의 시작점이다. 도에서 추가로 확인한 167명은 향후 합동수행단의 검토를 거친 뒤에 재심 청구로 이어질 전망이다. 한편 도는 군법회의 수형인 신원 미확인자에 대한 사실조사 전담 조직(총 8명)을 가동해 신원을 확인해 나갈 방침이다. 군법회의 수형인에 대한 동일인 확인을 위해 추가 진술, 증언 등의 자료를 확보하는 한편, 희생자로 결정되지 못한 73명의 군사재판 수형인에 대해서는 내년 상반기 8차 희생자 추가 신고기간 중 신고를 통해 희생자로 결정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조상범 제주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은 “최근 자료조사는 물론 면밀한 현장조사를 통해 군사재판 수형인의 단서를 찾아냈다”며 “앞으로도 미확인 군사재판 수형인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 [이미혜의 발길따라 그림따라] 그 찬란했던 시절/미술평론가

    [이미혜의 발길따라 그림따라] 그 찬란했던 시절/미술평론가

    이 그림은 벨에포크 시대의 문화계 거물 알렉상드르 나탕송이 자기 집 살롱을 장식하기 위해 주문한 것이다. 폴란드 출신 유대인인 나탕송 집안은 은행업으로 부를 쌓았다. 알렉상드르와 그의 형 타데는 예술잡지 ‘라 르뷔 블랑슈’를 발행해 예술계에 영향력을 미치고 있었다. 에두아르 뷔야르와 같은 고등학교에 다녔던 두 형제는 잡지를 통해 뷔야르를 지지하고 그림을 주문하는 등 든든한 후원자가 돼 주었다. 알렉상드르에게 전권을 위임받은 뷔야르는 공원에서 노는 아이들과 여인들을 소재로 두 폭짜리 패널화 세 점과 세 폭짜리 패널화 한 점을 제작했다. 아홉 개의 패널은 각자 독립성을 지니고 제목도 따로 있지만, 모아 놓으면 하나의 큰 그림이 되도록 구성했다. ‘공원’은 그중에서 가장 규모가 큰 세 폭짜리 패널화다. 왼쪽 패널에서는 유모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아이들이 놀고 있고, 가운데 패널에서는 세 여인이 벤치에 앉아 얘기를 나누고 있다. 오른쪽 패널에서는 빨간 양산을 쓰고 검정 드레스를 입은 부인이 벤치에 앉아 있다. 푸른 하늘, 베이지색 땅, 초록색 나무가 시원스러운 조화를 이루고 군데군데 사용된 빨강이 생동감을 준다. 반짝이는 빛과 산뜻한 색채의 배합, 고요하고 우아한 분위기는 벨에포크 시대 프랑스 상류층의 취향을 말해 준다. 뷔야르는 유화 물감 대신 템페라를 사용해 화사하고 아련한 느낌을 냈다. 묘사는 평면적이고 장식적이다. 가운데 텅 비운 공간, 우연인 듯 끄트머리가 잘려 나간 구도에서 드가의 영향을 볼 수 있다. 1894년 완성된 그림이 저택으로 옮겨졌다. 세 폭 패널화는 살롱의 가장 긴 벽에 설치됐고, 두 폭 패널화 세 점은 나머지 세 개의 벽에 설치됐다. 장식이 완성되자 알렉상드르는 무려 삼백 명을 초대해 파티를 열었다. 그의 인생은 영원히 찬란할 것 같았다. 그러나 드레퓌스 옹호의 선봉에 섰던 ‘라 르뷔 블랑슈’가 1903년 경영 악화로 문을 닫았고, 이 잡지에 모든 것을 쏟아부은 나탕송 형제의 삶은 급격하게 기울기 시작했다. 1929년 알렉상드르는 35년이나 소장해 온 이 그림을 경매소에 내놓는 처지가 됐다. 오르세미술관은 그중에서 이 세 폭 패널화와 두 폭 패널화 한 점을 사들였다. 사람은 가고 그림은 남아 찬란했던 시절, 그 시대를 증언하고 있다.
  • ‘대장동 키맨’ 정영학 “최윤길, 김만배 아니었다면 성남시의장 안 됐을 것”

    ‘대장동 키맨’ 정영학 “최윤길, 김만배 아니었다면 성남시의장 안 됐을 것”

    대장동 개발사업의 핵심 인물인 정영학 회계사가 9일 뇌물공여 혐의로 최윤길과 함께 재판을 받고있는 김만배 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김만배 아니었으면 최윤길이 성남시의장으로 당선되진 않았을 것”이라고 증언했다. 정 회계사는 이날 수원지법 형사11부(신진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부정처사 후 수뢰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최 전 의장과 뇌물공여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 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같이 증언했다. 정 회계사는 남욱 변호사와 함께 특혜 의혹이 불거진 경기 성남 분당구 대장동 개발사업을 추진하다가 무산되자 김만배 씨와 동업 관계를 맺고 다시 사업을 추진한 인물이다. 정 회계사는 “최 전 의장은 당시 시의회 민주당 의원들과 이재명 전 시장과 사이가 안 좋았기 때문에 (김만배 씨가 아니었다면) 아마 의장으로 선출되지 않았을 것”이라며 “제 기억으로는 김씨가 제게 ‘최씨를 성남시의장으로 만들어 줄 방법이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고 증언했다. 검찰이 “김만배 씨는 증인과 남욱 변호사가 먼저 ‘최씨를 의장으로 만들어달라’고 했다는데?”라고 묻자, 정 회계사는 “저는 회계사이고 남욱은 신참 변호사였기 때문에 그런 아이디어 낼 정도의 경험이나 지식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김만배 씨가 최씨나 시의회를 상대로 로비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데 사실이냐”는 검찰 질문엔 “제가 직접 보지 않았지만 남욱 변호사로부터 김씨가 누굴 만났고 어떤 방식으로 진행된다는 걸 전해 들어서 열심히 (로비) 활동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고 답했다. 김씨의 변호인은 “당시 성남시의회 민주당 의원들은 이 법정에서 당의 이익을 고려해 최씨를 의장으로 선출하기로 한 것이라고 증언했고,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도 민주당 대표의원을 만나 최씨 선출을 부탁했다고 한다”며 검찰의 심문 내용을 반박했다. 이어 “김만배 씨는 당시 기자였고 취재한 내용을 증인에게 얘기할 수 있는 부분을 증인은 ‘김씨가 최씨를 시의장으로 만들었다’고 단정할 수 있냐”며 “증인의 특정한 목적이 있는 것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이에 정 회계사는 “제가 어떤 의도를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고 기억나는 대로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대장동 개발 특혜·로비 의혹 사건과 관련해 특경법상 배임 혐의로 기소돼 서울중앙지법에서 재판을 받는 김만배 씨는 최 전 의장에게 대장동 개발 사업을 도와달라고 청탁하고 뇌물을 공여한 혐의로 재차 기소돼 최씨와 함께 수원지법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 ‘이준석 성상납 의혹’ 기업인, 국힘에 “가처분 재판 때 증언할 것”

    ‘이준석 성상납 의혹’ 기업인, 국힘에 “가처분 재판 때 증언할 것”

    “수사기록 보라… 이준석 행태 드러날 것”“이준석 요구로 김상민에게 500만원 후원”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게 성상납 등을 한 의혹으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구속수감)가 국민의힘에 이 대표가 자동 해임을 막고자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전환 효력 정지 가처분을 신청한 재판에 증인으로 나서게 해달라고 국민의힘에 요구했다. 김 대표의 법률대리인인 강신업 변호사는 9일 서울구치소에서 경찰의 접견 조사를 마치고 나오며 취재진에게 “김 대표와 아이카이스트 직원 장모씨를 가처분 재판의 증인으로 출석하게 해달라”고 요구했다. 강 변호사는 또 “서울경찰청 수사기록을 볼 수 있도록 (국민의힘이) 법원에 문서제출명령도 신청해야 한다”면서 “그렇게 되면 가처분 신청 재판에서 이 대표의 행태가 고스란히 드러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김 대표에게서 성상납을 받고 증거인멸을 시도했다는 의혹에 휩싸이며 지난달 ‘당원권 6개월 정지’의 중징계를 받았다. 이 대표 최측근인 김철근 당대표 비서실장은 당원권 2년 정지를 받았다.  앞서 이 대표는 성상납 의혹 등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거듭 밝혔었다. ‘자동해임’ 이준석 “받아들일 수 없다”비대위 체제 전환에 가처분 신청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의원총회와 전국위원회를 잇따라 열어 주호영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했고, 이 대표는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가처분 신청을 예고했다. 이 대표는 이날 당의 비대위 체제 전환에 따른 자신의 자동 해임을 저지하기 위한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가처분 신청합니다”라며 공식 선언했다.  김 대표는 2013년 두 차례 성상납을 포함해 이 대표에게 각종 접대를 한 의혹으로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현재 별개의 사건으로 구속된 상태다. 강 변호사에 따르면 김 대표는 이날 경찰의 5차 접견 조사에서 2014년 이 대표와의 만남과 접대 경위를 진술했다. 김 대표는 2014년 1월 15일 이 대표 소개로 김상민 당시 국회의원과 함께 술자리를 했고, 다음날 이 대표가 김 의원에게 후원금을 내라고 요구해 500만원을 냈다고 진술했다. 이어 사흘 뒤 이 대표에게 200만원 상당의 술 접대를 했고, 이 자리에 기획재정부 국장과 탤런트 2명이 동석했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또 이 대표가 법조·언론·정치 분야의 유력 인사가 포함된 모임에 자신을 초대해 이들과 1년 정도 알고 지내며 서로 도왔다고 진술했다.
  • 한국군 베트남전 민간인 학살, 현지인 목격자 최초 법정 증언

    한국군 베트남전 민간인 학살, 현지인 목격자 최초 법정 증언

    과거 베트남 전쟁(월남전) 당시 벌어졌던 한국군의 현지 민간인 학살에 대한 현지 목격자의 첫 법정 증언이 나왔다. 베트남인 목격자 응우옌 티탄(62)씨는 “한국 정부를 대상으로 해서 배상을 요구하고 싶진 않다. 그러나 진실을 인정해줬으면 한다”고 호소했다. 9일 서울중앙지법 민사68단독 박진수 부장판사는 이른바 ‘퐁니사건’과 관련해 티탄씨가 한국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국가배상 소송의 8차 변론기일을 열고 응우옌 티탄씨와 그의 삼촌 응우옌 득쩌이(82)씨에 대한 증인 신문을 진행했다. 퐁니사건은 1968년 2월 12일 베트남에 파병된 한국군 해병대 제2여단 청룡부대가 퐁니·퐁넛 마을에서 현지 주민 70여명을 학살했다는 사건이다. 사건 당시 8살이었던 티탄씨는 가족 5명을 잃고 본인도 배에 총을 맞아 지금까지도 후유증을 앓고 있다. 티탄씨는 이 사건에 대해 지난 2020년 4월 한국 정부를 상대로 3000만원 상당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냈다. 베트남인 목격자가 한국 법정에서 한국군의 베트남전 민간인 학살 현장에 대해 직접 증언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건 당시 26살로 남베트남 민병대에서 미군과 한국군과 함께 베트남 인민군에 맞섰던 득쩌이 씨는 이날 마을로부터 300m가량 떨어진 곳에서 망원경을 통해 현장을 목격했다며 당시 상황을 자세하게 묘사했다. 득쩌이 씨는 “얼룩무늬 군복을 입은 한국군이 마을 주민들을 향해 총을 쏘고 주민들이 쓰러지자 수류탄을 던지는 모습을 목격했다”며 평소 한국군과 여러번 함께 지내 당시 고함 소리가 한국말이었음을 알 수 있었다고 증언했다. 그러면서 학살 후에 온 동네가 불탔고 단 한 집만 남았다고 떠올렸다. 그는 한국군이 현장을 떠난 뒤 자신과 미군들이 진입해 시신을 수습하고 생존자를 미군이 병원으로 후송했다고도 말했다. 티탄씨도 이날 법정에 출석하기 전 서울 서초구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마을에서 일어난 학살 사건의 피해자이자 생존자”라며 “한국정부가 시민들에게 이 진실을 알리고 정부가 나서서 학살의 진실을 인정하고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 ‘서울교대 성희롱’ 초등교사, 징계 취소 소송에서 승소

    ‘서울교대 성희롱’ 초등교사, 징계 취소 소송에서 승소

    대학시절 여학생에 대한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이유로 징계를 받았던 초등학교 교사가 징계 불복 소송에서 승리했다. 재판부는 징계 사유가 상당수 인정되지 않고 징계 수준 역시 과도하다고 판단했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13부(부장 박정대)는 교사 A씨가 서울시교육감을 상대로 “정직 1개월의 징계 처분을 취소해달라”며 낸 소송을 최근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2020년 6월 교사로 임용된 A씨는 같은 해 11월 정직 1개월의 징계를 받았다. 서울교대 재학 시절 성희롱 사건에 가담했다는 이유였다. A씨는 2015년 대면식을 앞두고 신입 여학생들의 외모 평가가 담긴 소개자료를 직접 만들고, 대면식 자리에서는 성희롱 발언을 한 혐의 등을 받았다. 하지만 법원은 “징계 사유가 상당수 인정되지 않을 뿐 아니라 징계양정 역시 과중해 위법하다”며 “취소돼야 한다”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A씨가 만들었다는 자료의 존재가 충분히 증명되지 않았다고 봤다. A씨가 소송에 앞서 낸 교원소청 심사에서도 같은 결론이 나왔다. 법원은 A씨가 했다는 성희롱 발언도 사실이 아닌 것으로 봤다. 성희롱 발언을 들었다는 후배들의 진술이 계속 바뀌었고 이 중 한 명은 “교제 중이던 여학생으로부터 ‘관련 의혹을 모두 인정하라’는 요구를 받고 허위 진술을 했다”고 증언했기 때문이다. 다만 재판부는 A씨가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동료 여학생에 대한 외모 비하에 동조했다는 혐의는 사실로 인정했지만, 이로 인한 정직 처분은 무겁다고 판단했다. 서울교대 대면식 성희롱 사건은 2019년 3월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대자보가 학내에 게시되면서 시작됐다. 이 사건으로 현직 교사가 포함된 졸업생 14명이 징계를 받았다. 앞서 법원은 2020년 서울교대 재학생들이 낸 소송에서도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며 학생들에 대한 징계를 취소하라고 판결했다.
  • 경찰 ‘이천 학산빌딩 화재’ 관리사무소 등 압수수색

    경찰 ‘이천 학산빌딩 화재’ 관리사무소 등 압수수색

    다섯 명의 생명을 앗아간 이천 학산빌딩 화재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이 발화지점인 3층 스크린골프장에서 철거작업을 했던 업체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는 등 강제수사에 들어갔다. 경기남부경찰청 이천 화재 수사전담팀은 화재 발생 이튿날인 6일 오후 철거업체, 건물 관리사무소, 병원 등 7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고 8일 밝혔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철거공사 계획과 소방시설과 관련한 자료, 그리고 업체 관계자의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경찰은 현재까지 스크린골프장 업주, 철거업체 관계자, 병원 환자 등 36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화재 당시 철거 작업에 나섰던 작업자들은 경찰 조사에서 “당시 불꽃이 발생하는 작업은 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화재 당일 진행된 1차 현장 합동 감식에서도 스크린골프장 내 화기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소방당국 및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함께 2차 현장 감식에 들어갔다. 2차 합동감식에는 경기남부청 과학수사대 10명, 국립과학수사연구원 3명, 소방 4명 등 총 17명이 투입됐다. 이들은 3층 스크린골프장에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사망자들이 발견된 4층 투석 전문 병원으로 연기가 확산한 경로를 확인할 계획이다. 한편, 화재 현장에서 환자 곁을 지키다 미처 대피하지 못해 숨진 고(故) 현은경 간호사를 의사자로 지정하자는 여론에 힘이 실리고 있다. 경기 이천시는 현 간호사에 대해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보건복지부에 의사자 지정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이날 밝혔다. 시는 화재 당시 출동한 소방관 등 목격자 증언 등에 따르면 현 간호사가 의사자 요건을 갖춘 것으로 보고 경찰과 경기소방본부 등에 사실관계 확인 서류를 요청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경찰의 화재 원인·경위 조사가 진행 중인 만큼 조사 상황을 봐가면서 최대한 빨리 의사자 지정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장재구 이천소방서장은 지난 5일 화재 현장 브리핑에서 “소방대원 진입 당시 간호사들은 환자 옆에서 무언가를 하고 있었다. 충분히 대피할 시간이 있었는데도 투석 환자를 위한 조처를 하고 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바 있다. 의사자와 의상자 등 의사상자는 직무 외 행위로 위해(危害)에 처한 다른 사람의 생명 또는 신체를 구하기 위해 구조행위를 하다가 숨지거나 다쳤을 때 인정된다. 보건복지부가 의사상자심사위원회를 열어 지정 여부를 결정한다. ‘의사상자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의사자로 인정되면 유족에게 보상금 지급과 함께 의료급여, 교육보호, 취업 보호 등의 예우가 주어진다. 또 의사자는 국립묘지에 안장 및 이장할 수 있다. 이천 관고동 학산빌딩 화재 참사는 지난 5일 오전 10시 17분 이 건물 3층 스크린골프장에서 발생했다. 연기가 바로 위층 혈액투석 병원으로 유입되면서 투석 치료를 받던 환자 4명과 이들을 돌보던 간호사 현씨 등 5명이 미처 대피하지 못해 숨졌다.
  • “남편, 로또 1등 당첨 후 이혼 요구하네요”…‘우영우’ 실화였다

    “남편, 로또 1등 당첨 후 이혼 요구하네요”…‘우영우’ 실화였다

    ‘우영우’ 11화, 실화 바탕으로 만들어져 ENA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파죽지세의 인기를 이어가는 가운데 지난 3일 방송된 11화 ‘소금군 후추양 간장변호사’ 편이 실화에 기반했다고 알려지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날 11화에서는 불법도박장에서 만난 3명이 함께 로또를 구입했는데, 그중 1명이 로또 1등에 당첨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들은 한 명이라도 로또 1등에 당첨될 경우, 정확하게 3분의 1씩 나누기로 했다. 그러나 1등에 당첨된 사람은 돌변했고 연락을 끊었다. 이에 일행 중 한 명인 신일수(허동원 분)는 자신의 몫을 놓쳤다는 생각에 로펌을 찾아가 소송을 부탁했다. 그는 비록 도박을 했지만, 구두굽이 부러진 아내를 업고 변호사 사무실을 들어서는 등 사랑꾼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신일수는 도박장에서 커피를 팔고 있던 ‘커피장’을 증인으로 내세웠다. 이에 재판을 유리한 쪽으로 이끌었고, 결국 재판부는 일행의 로또 당첨금 62억원을 3명이 함께 똑같이 나눠 가지라고 판결했다. 그러나 승소한 신일수도 돌변했다. 사랑꾼 면모를 보여줬던 것과 달리 그는 커피장과 부적절한 관계 였던 것이다. 이후 신일수는 로또 당첨금으로 3억원이 넘는 슈퍼카를 사겠다거나 아내에게 이혼을 하자며 난동을 부리기도 했다. 그러나 신일수의 꿈도 오래가지 못했다. 로또 당첨금으로 구매한 슈퍼카를 덤프트럭이 덮쳐 그가 사망한 것이다. 그의 죽음으로 아내와 자녀들은 신일수가 남긴 로또 당첨금 11억원과 사망 보험금 3억원을 추가로 상속받으며 11화는 끝이 났다.“실제 사건에서는 4명이 소송 걸어…당첨금은 60억원” 해당 사건은 실화로 바탕으로 했다. 실제 사건에서는 로또를 구매한 인원은 총 4명, 당첨금은 60억원 정도였다. 재판에 도박장에서 심부름을 하던 증인이 나와 다시 공동 분배 정황에 대한 내용을 증언한 덕에 1심에서 승소할 수 있었다고 한다. 상대측은 바로 항소를 했고 조 변호사가 2심도 맡게됐는데, 어찌된 일인지 예전과는 달리 신일수가 연락을 거의 하지 않았다고 한다. 당시 변호를 맡은 조우성 변호사에 따르면 신일수는 아내에게 줄기차게 이혼을 요구했고, 두 사람은 끝내 이혼을 하게됐다.아내는 로또 당첨금의 재산분할청구소송을 제기했지만 1,2심 재판부 모두 신일수의 손을 들어줬다. 그러나 6개월 뒤 신일수 아내가 조 변호사를 찾아와 충격적인 말을 털어놨다. 신일수가 뺑소니 차에 치여 사망했다는 것이다. 그는 승소 후 서울 동대문에 상가 5개를 분양받았고, 사망 한 달 전 5억원에 달하는 고액의 사망 보험에도 가입했다. 사망 당시 부모나 법률상 부인이 없었기 때문에 유일한 상속인은 자녀들이었고, 다만 자녀가 미성년자여서 신일수의 아내가 상속재산의 관리인이 된 것이다. 이 모든 과정을 지켜본 조 변호사는 “신일수 부부에게 있어 로또 당첨금은 분수에 없는 복이었고 무고한 횡재였다. 만약 로또 당첨금 분배 소송에서 신일수가 패소했다면 일이 이 지경에까지 이르렀을까”라며 안타까워했다.
  • ‘가짜뉴스’ 美 극우 음모론자의 최후…단 하루 만에 587억원 추가 배상

    ‘가짜뉴스’ 美 극우 음모론자의 최후…단 하루 만에 587억원 추가 배상

    지난 4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샌디훅 초등학교 총기참사가 가짜뉴스라고 반복적으로 주장한 극우 성향 음모론자인 알렉스 존스가 단 하루 만에 무려 587억원이라는 천문학적인 배상금을 추가로 내게됐다. 미국 CNN 등 현지언론은 5일 텍사스주 오스틴 법원 배심원단이 존스에게 징벌적 손해배상금으로 유족에게 4520만 달러를 배상하라고 평결했다. 징벌적 손해배상은 가해자의 행위가 악의적이고 반사회적일 경우 실제 손해액보다 훨씬 더 많은 손해배상을 부과하는 제도를 말한다. 앞서 전날인 4일에도 존스는 샌디혹 초등학교 총기참사의 유족이 낸 소송에서 411만 달러(약 53억원)를 배상하라고 판결받은 바 있다. 이번 사건은 극우 가짜뉴스 사이트 인포워스(Infowars)를 운영하며 막대한 돈을 벌어들인 존스가 샌디훅 참사가 날조된 거짓 사건이라고 반복적으로 말한 것이 시작이다. 그는 이 사건이 총기 규제를 강화하려는 오바마 행정부에 의해 조작됐다는 음모론을 퍼뜨렸으며 심지어 피해자들이 실제로 사망하지 않았다는 극단적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10년 전인 지난 2012년 벌어진 샌디훅 초등학교 총기참사는 20세 총격범이 학교로 난입해 어린이 20명과 교직원 6명이 사망한 비극적인 사건이다. 미국 사상 최대의 치명적 학교 총기난사 사건으로 기록됐지만 존스는 이 사건이 거짓이고 사기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결국 당시 6살 아들을 잃은 부모 닐 헤슬린과 스칼렛 루이스가 참다못해 명예훼손과 정신적 고통을 이유로 최소 1억5000만 달러를 배상하라는 소송을 시작했고 지난 4일 오스틴 법원 배심원단은 존스에게 411만 달러를 배상하라고 평결했다. 다음날인 5일 열린 재판에서는 존스의 재정적인 상황에 대한 증언이 이어졌는데 원고 측 변호인은 존스 소유의 인포워스를 비롯한 회사들의 가치가 최대 2억7000만 달러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또한 존스가 총기류, 생존장비, 다이어트 보조제 등을 팔아 단 하루 만에 80만 달러를 벌기도 했다고 밝혔다. 특히 존스는 샌디훅 참사 음모론 유포와 관련해 앞으로도 재판이 줄줄이 남아있다. 오스틴에서 또 다른 소송에 휘말려 있으며 9월에는 코네티컷주에서 재판이 열릴 예정이다. 그는 올해 4월 텍사스주 남부연방파산법원에 인포워스의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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