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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업발전기금 3백37억 증액/총1천3백억으로

    올해 공업발전기금의 운용규모가 당초 9백50억원에서 1천2백87억원으로 3백37억원이 늘어났다.정부의 추가경정 예산과 원리금 회수로 기금의 수입이 그만큼 증가했기 때문이다. 12일 상공부에 따르면 산업기술개발 부문에 대한 지원액은 당초의 7백억원에서 8백45억원으로,산업구조 조정을 위한 합리화시설 개체및 염색공단의 폐수처리시설에 대한 지원액은 당초 2백50억원에서 4백42억원으로 커졌다.폐수처리시설에 대한 지원금중 1백40억원은 최근 사회적 물의가 빚어지고 있는 비산과 반월염색공단에 배정됐다. 기술개발부문에서는 부품과 소재등의 시제품 개발에 대한 지원액이 당초 2백억원에서 3백24억원으로 늘어났다.이는 우리 산업의 취약점인 중간재 부문을 육성,수입유발적 산업구조를 벗어나기 위한 것이다. 이 자금을 융자받아 시설개체및 기술개발에 나설 업체들은 10∼11월중 기계공업진흥회·전자공업진흥회·전기공업진흥회·생산성본부·생산기술연구원·섬유산업연합회등 각 관련기관에 신청하면 된다. 공업발전기금은 지난 86년7월 공업발전법의 시행과 함께 기계공업진흥기금등 당시의 3개 기금을 통합해서 설치한 기금이다.
  • 학원의 만성적 소요 이젠 벗어날때

    ◎노 대통령­대학 총장들과 대화/사학 재정난 덜게 정부 지원 더 확대를/기여입학제 도입은 공감대 형성 필요 노태우대통령은 11일낮 전국 39개 대학총장들을 청와대로 초청,오찬을 함께하는 자리에서 『한나라의 장래는 바로 그나라 대학의 연구실과 도서관에서 좌우된다』고 말하고 『이제야말로 수십년간 지속되어온 만성적인 학원소요에서 벗어나 대학본연의 자세인 교수·연구·봉사기능을 바로 세워 나가야할때가 되었다』고 강조했다. 이날 나눈 대화 요지는 다음과 같다. ▲노대통령=새집(청와대 신축본관)을 우리 손으로,우리 재료로 짓고 진작 총장님들을 초청하고 싶었는데 유엔연설,멕시코순방등 국내외행사로 늦었습니다. ▲박영식연세대총장=사립대학재정지원을 2백억원에서 3백억원으로 증액지원해준데 대해 감사드립니다.현재 학원은 그 어느 때보다도 안정을 이루고 있습니다.교육역량을 집중하여 면학분위기를 쇄신해야겠습니다.정부의 북방외교,유엔가입등 국제정세변화가 학원안정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노대통령=대학이 스스로의 힘으로교육역량을 발휘하여 학원이 정상화되고 면학분위기를 이루어가는 것은 대단히 중요합니다.세계 여러나라 대학교수도 만나고 다른 나라 대학의 모습을 보니 우리도 교육을 양적성장에서 질적인 향상을 기해야하겠다는 것을 절감했습니다. 교육투자의 중요함은 아무리 강조해도 오히려 부족함을 잘 알고 있습니다.정부도 최선을 다하여 교육투자를 할 것이며 미래를 위한 가장 중요하고 확실한 방법이 교육인 만큼 교육투자 증액에 노력하겠지만 대학에서도 다각적으로 방안을 연구해야할 것입니다. ▲박홍서강대총장=얼마전 중국·프랑스·미국을 다녀왔는데 그곳에서 세계각국의 총장을 만났습니다.총장들이 『한국대학생은 밑도 끝도 없이 왜 데모를 하는가』라는 질문을 받아 난처한 적이 있었습니다.근래 수감중인 학생들을 자주 면회하여 사랑으로 설득하니 지도가 가능하였습니다. 대학에서도 이들의 이념교정에 최대한 노력하겠으며 설득과 지도를 해 나가겠습니다.정부에서도 이들에게 개전의 기회를 주면 좋겠습니다. ▲노대통령=나도 내무장관시절 학생문제를 다루어 본적이 있습니다.30회정도 대화·설득하여 보고 구제불가능하면 조치하려 했는데 15회정도 만나서 지도하여 보니 순화가 되었습니다.가정과 사회·학교가 공동으로 노력하면 문제학생지도가 가능하리라 봅니다.총·학장및 교수 여러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지도하여 주기 바랍니다.이면영홍대총장께서는 학교승용차를 줄이기 위해 손수운전을 한다고 들었습니다.참으로 훌륭한 일을 하고 계십니다. ▲이면영홍익대총장=아무런 자랑이 될 수 없는 일을 격려하여 주셔서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학교형편이 어려워 절약하려 노력했고 당연히 할 일을 하였을 뿐입니다. ▲노대통령=홍익대총장의 근검절약정신을 대통령도 본 받아야 한다고 봅니다.우리사회 각 분야의 지도층에 있는 사람이 솔선수범하여야 건전한 소비생활풍토가 조성될 것입니다. ▲장을병성균관대총장=최근 찬조금입학문제로 물의를 일으킨데 대해 대통령과 이 자리에 참석하신 총장님께 사과를 드립니다.정부예산지원 0.8%,재정지원 1.7%로 학교의 교육여건이 퇴보되는 어려움 때문에 교육여건을 조성하기 위한 충정에서 일을 그릇친 것을 사죄합니다.사학재정의 어려움을 감안하여 정부의 재정지원을 확대하여 주기 바라며,기여입학제도 긍정적 조치를 해주기를 갈망합니다. ▲노대통령=사학재정의 어려움을 잘 알고 있습니다.정부차원에서도 연구하겠지만,대학에서도 다각적으로 해결방안을 모색하여 주기 바랍니다.사회의 여론을 수렴하고 국민의 공감대를 형성하여 최선의 방법을 도출하도록 노력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노대통령=자라나는 2세들을 위해 역사를 존중하고 정통성을 이어나가야 합니다.단절의 역사는 있을 수 없으며 역사단절은 오히려 국가의 정통성을 해치게 되므로 스스로 정통성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는 이제 올림픽을 개최한 나라이고 세계13대 교역국이며 GNP로 볼때 15위 수준의 국가입니다.건국이후 자유당때부터 민주주의의 씨를 뿌렸고 그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왔으며 6·29로 민주주의의 꽃을 피운 것입니다. 기성세대가 애써 노력하여 국가건설을 하여 왔고 이를 엮어서 후손에게 물려주는 것이 대단히 중요합니다.2세를 올바르게 지도하고 혼돈된 가치관을 정립하여 주어야 하며 통일과 다가올 21세기를 대비하여 올바르게 지도하여 줄 것을 당부드립니다.
  • 주한미군 분담금 20% 증액

    ◎한·미,총1억8천만불 규모 합의 한국은 내년도 주한미군 주둔비 분담금(방위분담금)으로 올해의 1억5천만달러 보다 20%(3천만달러) 늘어난 1억8천만달러를 미국에 지원키로 합의했다고 국방부가 27일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오는 95년까지 2억8천만달러 가량을 한국측이 부담한다는 목표로 매년 점진적으로 증액하기로 미국측과 합의했다고 보고했다. 한국이 95년까지 부담키로 잠정 합의한 2억8천만달러는 주한미군의 연간 주둔경비 26억2천만달러 가운데 현역장병및 군속의 인건비를 제외한 「현지발생비용」(Won­based Costs)8억4천만달러의 33% 수준이다. 국방부는 주한미군의 2단계 추가감군이 시작되는 93년이후 방위분담금은 감군추세및 한국의 경제적 부담능력등 여러가지 여건을 고려,해마다 협의를 통해 결정키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한미양국은 오는 11월20일부터 22일까지 서울에서 개최할 예정인 제23차 한미연례안보협의회의(SCM)에서 그동안 실무협상을 통해 잠정 합의한 92년도 분담금액수와 95년까지의 분담목표를 최종 결정하게 된다. 내년 방위분담금 1억8천만달러는 ▲전쟁예비물자저장관리 ▲장비정비 ▲한미연합방위훈련비 ▲연합방위력증강사업(COIP) ▲군사건설등 연합방위력증강에 1억2천2백만달러,주한미군부대에서 일하는 한국인 근로자에 대한 인건비 5천8백만달러등에 사용된다.
  • “북한 핵 사찰 협상대상 될수없다”(국감초점)

    ◎야 「선 군축협상」 제기에 정부,단호히 “쐐기” 27일 국방위의 국방부에 대한 국감에서는 ▲주한미군의 방위비분담 증액문제 ▲군구조개편 이후의 문제점 ▲북한의 핵개발저지방안 ▲「신국방전략」의 허실등이 폭넓게 거론된 가운데 북한의 핵개발저지 대책이 가장 뜨거운 쟁점으로 떠올랐다.이날 감사에서는 특히 여당측이 북한의 조기 핵무장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기저에 깔고 조속한 대책을 추궁한 반면 야당측은 북한의 핵개발 포기를 유도하기 위해 선군축협상의 필요성을 조심스레 제기하는 등 미묘한 시각차를 드러냈다. 공군참모총장 출신인 김성용의원(민자)은 『북한의 핵무기 개발 관련시설에 대한 사진정보를 주한미군으로부터 적시에 제공받고 있는가』라고 묻고 『주한미군의 핵무기를 철수하는 조건으로 북한이 핵안전협정에 서명하게 될 경우 북한이 핵무기를 개발한 후 이를 감추고 핵사찰에 응하지 않을 때의 대책은 무엇인가』라고 추궁했다. 이에 대해 국방부측은 『북한의 평북 영변 원자력 연구단지 관련정보는 85년부터 계속 특별브리핑을 통해 항공사진·위성사진등 각종 자료를 제공받고 있는등 한미간 긴밀한 협의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북한의 핵안전협정서명은 국제적 의무로서 조건없이 수용해야하며 주한미군의 핵무기와 연계될 수 없다』고 못박았다. 국방부측은 특히 『북한이 핵무기를 개발했을 경우에는 앞으로 사찰에 응하더라도 이를 은닉할 수 있기 때문에 북한에 대한 핵사찰은 핵무기 개발 이전에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면서 북한이 이에 불응할때는 국제적인 강제핵사찰등 강력한 저지대책 모색을 천명했다. 이에 비해 정대철의원(민주)은 북한의 핵무장 유인제거에 초점을 맞춰 『북한은 한국이 통상전력에 있어 「장래에」북한을 앞지를 때 핵무장이 이에 대처하는 가장 경제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외부의 압력에도 불구하고 핵개발을 포기하려 들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한뒤 우리측의 「산뢰구축 방안을 전제로한 군축제의」를 포기하고 보다 적극적인 군축협상을 촉구했다. 정의원은 한반도에서의 군축과 비핵지대화를 위한 남북한 당사자간의 협상및 이의국제적 보장을 위한 이른바 「2+4회담」의 성공이 북한의 핵무장을 저지할 수 있는 현실적 방안이라는 논지를 폈다. 그러나 이종구국방부장관은 『역사적 경험에 비춰볼 때 신뢰관계가 전제되지 않은 군축협상이 결실을 맺은 사례도 없을 뿐아니라 폐쇄적 독재국가와의 군축협상이 성공한 사례도 없다』며 실질적 군축을 위한 상호신뢰구축의 선행을 강조한뒤 『북한이 일방적으로 핵무장을 포기하지 않을것이라는 가정을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일방적으로 포기토록 강요함으로써 국제적 의무를 이행시키는 것이 정부의 기본입장인 동시에 국제적 노력의 기본방향』이라며 「선군축협상」주장에 쐐기를 박았다. 국방부측은 북한측과 야권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한반도 비핵지대화 주장에 대해서도 『순수한 의미에서의 평화제의가 아니라 주한미군의 철수와 미국의 핵우산 보장을 제거하기 위한 불순한 책략에 불과하며 국제적인 핵사찰 압력을 모면하기 위한 속셈』이라며 분명한 선을 그었다.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에 가입하고서도 핵안전협정 체결을 거부하고 있는데서도 볼 수 있듯이 북한의 핵무장 위협은 잠재적이 아니라 극히 현재적이라고 할 수 있다.이같은 맥락에서 본다면 군축이나 한반도에서의 제반 핵관련 문제를 운위하기 이전에 북한의 핵무기개발 포기및 조약준수가 선행돼야 한다는 국방부측의 단호한 태도는 상당한 설득력을 갖춘 셈이다.
  • 주력업체 빚보증 38조4천억/30대 재벌 76개사

    ◎자기 자본의 3배 웃돌아/삼성 5조7천억으로 가장 많아 30대 재벌그룹의 76개 주력업체들이 계열사 및 다른 기업에 빚보증을 서준 규모가 무려 38조4천여억원에 이르고 있다.이는 주력업체들의 자기자본총액 12조4천여억원의 3배가 넘는 것이며 이들의 총매출액 41조7천여억원의 92%에 해당하는 것이다. 또 주력업체를 제외한 30대재벌의 대출액 12조3천여억원의 3백12%에 해당하는 규모이다. 은행감독원은 19일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룹별 채무보증액은 ▲삼성그룹이 5조7천8백15억원으로 가장 많고 ▲대우그룹 5조3천6백35억원 ▲럭키금성그룹 4조5천69억원 ▲현대그룹 2조1천6백84억원 ▲한진그룹 2조1천60억원 등의 순이다. 특히 5대그룹 소속 주력업체의 채무보증규모는 모두 19조9천2백63억원으로 30대그룹 주력업체의 빚보증규모의 52%에 달한다. 결국 주력업체들은 지급보증을 선 계열사가 도산하게 되면 대신 빚을 갚아야하기 때문에 연쇄도산위기에 몰리게되는 취약한 재무구조를 지닌 셈이다. 한편 감독원은 주력업체들의 빚보증한도를 지난 8월말 수준으로 동결하고 대출금에 대한 사후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 방위비 13% 증액 잠정 확정

    정부는 내년도 방위비를 올해 최종예산보다 13%(1조1백20억원)가 늘어난 8조7천7백90억원으로 잠정확정했다. 9일 경제기획원에 따르면 그동안 국방부와의 협의에서 전력증강사업비 증액은 최소화했으나 하사관및 장병처우개선부담이 커 내년도 방위비예산을 올해 본예산보다 13.4%,추경예산을 포함한 최종예산에 비해서는 13.0% 늘려 편성키로 했다.
  • 내년 예산/33조5천억 확정

    ◎당정회의,삭감없이 정부 원안대로 정부와 민자당은 5일 92년도 예산안에 대한 최종 당정회의를 갖고 농어촌 구조개선 관련 사업에 2조3천2백4억원을 투입하는등 총33조5천50억원 규모의 새해 예산안을 확정했다. 그러나 정부측이 이날 회의에서 사회간접자본확충등 사업비증액이 필요하다는 당측 의견과는 달리 방위비및 인건비등 경직성 경비를 늘리고 사업비는 오히려 삭감해 당정간 이견을 노출했다. 정부측은 이날 제시한 예산안에서 방위비및 인건비를 지난달 26일 당정회의에서 제시한 시안에서보다 4백73억원 늘어난 14조3천2백80억원으로 책정한 반면 사업비는 10조9천9백40억원으로 4백80억원을 줄였다. 이에따라 당정은 총규모를 정부안대로 유지하되 논란이 되고 있는 경직성경비의 예산조정문제는 7일 고위당정회의와 추후 당정간 비공식접촉을 통해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 농어촌구조 개선 사업/내년 2조2천억 투입/당정

    ◎특별회계서 4천억 증액/새해 예산 33조5천억 규모로 정부와 민자당은 3일 관훈동 민자당사에서 새해 예산안에 대한 2차 계수조정작업을 벌인 끝에 총규모는 정부안인 33조5천50억원으로 하되 농어촌 구조개선 사업 지원을 위해 특별회계에서 4천억원을 증액키로 합의했다. 민자당은 일련의 예산당정회의를 통해 공무원인건비·국방비등 경직성 경비의 하향조정을 강력히 촉구했으나 정부측이 대통령공약등을 내세워 난색을 표시,내년 공무원봉급인상률 12.7%와 국방비 규모 8조7천억원선은 정부안대로 유지키로 했다. 대신 농어촌부문을 제외한 사회간접자본·환경분야등에 1천6백억원을 추가지원키로 하고 그 예산은 ▲재정투융자특별회계와 도시철도사업특별회계등에서 1천억원 ▲일반재정 6백억원으로 마련키로 했으며 일반재정편입으로 늘어나는 6백억원은 공무원신규채용및 공공건물신축억제등을 통해 충당키로 했다.당정이 농어촌구조사업 특별회계 4천억원을 증액키로 함에 따라 전체 농어촌 구조개선특별회계예산은 1조원으로 늘어나게돼 92년도에 농어촌구조개선관련사업에 투입되는 정부예산은 총2조2천억원 규모로 늘어나게 됐다. 이날 확정된 농어촌구조개선 특별회계의 기금 1조원의 세부조성 내역은 ▲농축산물수입 관세,배합사료부가세등에서 6천억원 ▲농지 전용부담금 1천5백억원 ▲농지관리기금등에서의 재정예탁 1천3백억원 ▲채권발행 1천2백억원등이다. 정부와 민자당은 이날로 계수조정을 마무리지음에 따라 오는 5일 최각규부총리등 관계 국무위원과 국회 민자당 예결위원,나웅배정책위의장등이 참석한 가운데 당정회의를 열어 국회에 제출할 새해 예산안을 최종확정할 예정이다.
  • 여·야의 정기국회 운영 전략

    ◎“선거법등 숙제풀기”… 바빠질 가을 정국/유엔가입 발맞춰 “내치결실”/여/정치자금법 실리 겨냥,투쟁 지양/야 여야가 10일 개회되는 13대 마지막 정기국회를 앞두고 2일 수석부총무·총무회담등을 잇따라 열고 국회운영일정에 합의함으로써 정치자금법·국회의원선거법·새해 예산안등 굵직한 현안이 기다리는 「가을정국」이 개막됐다. 올해 정기국회는 전체적 기조면에선 양당구도의 기본톨이 유지되면서 선거법등 쟁점현안을 놓고 국지적 공방전을 벌이는 양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왜냐하면 여권으로선 6공의 마지막 정기국회로서 유엔동시가입등 북방외교의 성과 못잖게 중요한 내치에서의 가시적 결실을 얻기 위해 야당의 「협조」를 필요료 하고 있고 신민당측도 정치자금·선거법등에서의 「실리」와 14대총선을 앞두고 온건이미지 부각을 위해 종래의 강경투쟁일변도의 원내전략을 수정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국회는 13대국회의 「파장」분위기와 선거법등에서의 여야의 잇속다툼이 맞물릴 경우 정작 중요한 새해예산심의와 민생법안이 뒷전으로 밀리는 악습이 되풀이될 가능성도 없지않은 실정이다. ○…민자당은 올 정기국회가 13대국회의 마지막 회기임을 감안,여야의 대화와 협상을 통한 생산적 국회운영으로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입장. 민자당측은 특히 노태우대통령의 연내 정치일정논의 중지지침이라는 큰 테두리내에서 국회의원선거법등 여야쟁점현안을 국회내로 수렴하는 한편 이같은 정치현안에 밀려 민생현안을 소홀히 할 수 없다는 이중적인 전략을 짜놓고 있다. 여권은 또 야당측이 정치자금법및 선거법협상에서의 실리를 염두에 두고 전체적 기조에서는 신축적 자세를 보일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민자당측은 특히 정치자금법·선거법 실무협상대표회담을 국회운영일정과 별도로 병행 개최하되 야권의 있을지도 모를 예산연계투쟁에는 단호히 대처키로 했다. 민자당은 그간 당내 분란의 불씨가 돼온 대선거구제를 철회한 만큼 ▲소선거구제를 유지하되 인구 30만명을 기준으로한 23개 선거구 분구안 ▲돈 안드는 선거를 위해 선거공영제강화및 벌칙강화 등으로 야당과 협상을시도할 태세. 또 33조5천50억원 규모의 새해 예산안에 대해 신민당측이 올해 본 예산대비 24.2% 증가돼 물가불안과 국민부담을 가중시킨다면서 팽창예산시비를 벌일 경우 올해 추경을 포함할 때 6.8% 밖에 증액되지 않았다는 점에서,그리고 사회간접자본 확충등 우리 경제의 경쟁력강화를 위해서 재정확충의 필요성을 적극 주장한다는 입장. 16일부터 실시될 국정감사의 대상기관에 대해서도 민자당은 지방자치시대를 맞아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국회감사권을 모두 지방의회로 이관해야 한다는 당초 입장을 철회하고 지방자치단체의 국가위임사무에 대해서는 국감을 실시키로 하는 대신 종전에 상임위별로 난립한 시도감사반을 단일화하는 방안을 검토중. ○…신민당은 정기국회전반기에는 여당과의 선거법·정치자금법 협상 타결에 주력하고 후반기에는 내년도 예산삭감에 당력을 집중,「실속」과 「명분」을 동시에 챙기겠다는 전략. 김대중총재는 2일 열린 의원총회에서 두가지 현안외에 물가·민생치안문제에 역점을 두어야할 것이라고 강조한뒤 『여권이 13대국회회기내에 내각제개헌을 강행할 것이라는 첩보에 대해서도 대비책이 필요하다』면서 여전히 「내각제」문제를 대여정치공세의 빌미로 활용하겠다는 뜻을 표출. 이날 의총에서 만장일치로 인준을 받은 신임 허경만총무는 『이번 국회에서는 국민들에게 투쟁하는 모습 보다는 대화하며 웃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여야협상에서의 자신감을 피력. 신민당의 이처럼 「느긋한」 태도는 우선 국정감사의 실시기간과 대상기관을 둘러싼 여당과의 줄다리기 결과 신민당의 당초 요구가 대부분 수용됐기 때문.
  • 재벌주력기업/채무보증억제/계열사 대상…8월말 수준으로 묶어/은감원

    30대재벌의 주력기업이 계열기업에 대해 해줄수 있는 채무보증한도가 지난 8월말 수준으로 동결된다. 그러나 주력업체가 신기술개발을 위해 투자한 자회사와 산업합리화조치에 따라 인수한 기업에 대한 지급보증은 계속 허용된다. 은행감독원은 31일 이같은 내용의 「주력업체 사후관리 지침」을 마련,각 금융기관에 통보했다. 이에따라 76개 주력업체들은 8월말의 채무보증액 범위내에서 만기가 되는 보증분만 재보증이 가능하게 됐다.그러나 계열사에 대한 입찰보증과 제3자 개인계약보증은 종전과 같이 허용된다. 감독원은 또 주력업체의 대출금이 운전자금등으로 유용되지 않도록 수시로 점검하고 타계열사에 대한 대여및 출자여부도 철저히 감독하라고 지시했다.
  • 내년예산 33조5천억 잠정합의/농어촌에 8천억 추가지원 고려/당정

    정부와 민자당은 26일 관훈동 민자당사에서 당정회의를 열고 내년도 예산안 규모를 정부측이 제시한 33조5천억원으로 잠정합의하는 한편 일부 경직성 경비를 줄여 농어촌구조조정자금과 사회간접자본 투자를 늘리는 방향으로 항목 조정작업을 벌이기로 했다. 민자당은 당초 정부가 제시한 예산규모에서 물가안정과 국제수지 개선을 위해 5천억원 규모를 삭감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왔으나 규모에 얽매일 경우 사회간접자본 확충과 농어촌구조조정자금 확보에 지장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고 보고 총규모는 정부안에 동의하기로 했다. 민자당은 그러나 정부의 예산안중 사회간접자본 확충등 사업비가 11조4백2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7천6백여억원이 삭감됐다고 지적하고 14조2천8백7억원에 달하는 인건비와 방위비를 대폭 줄여 사업비를 증액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자당은 또 정부가 농어촌개발 10개년 계획에따라 앞으로 10년간 42조원을 투자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는 내년 예산안에 반영된 1조1천9백46억원 규모의 농어촌구조개선 투자를 최소한 2조3천억원규모로 늘리도록 요구했다. 최각규부총리는 회의에서 『농어촌 관련예산의 부족분은 분과별 예산심의에서 계속 조정해 나가겠다』면서 『농어촌 구조개선 특별회계법이 이번 정기국회에서 통과되면 일반회계와 별도로 특별회계에서 농지전용부담금과 일부기금등 8천억원정도를 추가지원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당정은 오는 30일까지 분과별 예산심의를 갖고 세부 항목조정작업을 벌인 뒤 다음주에는 계수조정을 거쳐 오는 9월5일 다시 당정회의를 열고 새해 예산안에 대한 당정안을 최종확정키로 했다.
  • 소선거구제 보완 시행/당정회의

    ◎예산안 규모는 계속 절충키로 정부와 민자당은 24일 하오 고위당정회의를 열고 올해 정기 국회에서 처리할 새해예산을 비롯한 일반안건에 대해 협의했다. 정부측에서 최각규부총리 겸 경제기획원장관을 비롯한 김윤환사무총장 등 당3역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 정부측은 최근 수년간 계속된 세계잉여금발생과 추경편성의 악순환을 방지하기 위해 세입추계를 대폭 현실화해야 한다고 주장,특히 사회간접자본확충과 공무원처우개선 등을 위해 금년도 본예산대비 24.2% 증액된 33조5천50억원 규모의 예산편성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당측은 물가앙등과 국제수지악화 등을 고려,인건비 등 경직성경비를 대폭 삭감해야 한다고 맞서 오는 26일 상오 관훈동 당사에서 당정회의를 다시 열어 절충키로 했다. 당정은 이날 국회의원선거법 개정문제에 대해서는 그동안 검토해온 대선거구제안을 철회하고현행 소선거구제를 일부 보완한 개정안을 의원입법으로 마련,국회에서 대야협상을 벌여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 이번 정기국회에서 국회의원선거법·정치자금법·제주개발특별법·농어촌구조촉진 특별회계법 등 의원입법 4건과 농어촌 보건의료특별조치법 등 정부제출법안 33건등 37개법안은 반드시 처리키로 했다.
  • 대소 지원 논의/G7정상회의/내주 런던서

    【로마·브뤼셀 AP AFP 연합 특약】 쿠데타 이후의 소련정부에 대한 원조를 논의하기 위한 서방선진7개국(G7)정상회의가 다음주 런던에서 개최된다고 23일 피오 마스트로부오니 이탈리아 정부대변인이 밝혔다. 이 대변인은 G7정상회의 개최결정이 이날 의장인 영국의 존 메이저총리로부터 이탈리아의 줄리오 안드레오티총리에게 전해졌다고 말했다. 한편 고르바초프대통령은 이날 자크 들로르EC집행위원장에게 소련에 대한 EC원조를 대폭 증액,식량원조및 기술원조를 모두 10억달러규모로 늘려줄 것을 요청했다고 EC집행위원회 대변인이 밝혔다.
  • “일본,「군사대국」으로 달린다”/영 군사전문지

    ◎최신예 방공체제등 첨단무장 우려/“자위대 해외파병 성사땐 강국 부상” 【도쿄 연합】 영국 군사전문지 「제인스 디펜스 위클리」는 17일자 최신호에서 『일본 자위대는 장비의 현대화에 따라 극동·아시아지역의 주요 군사대국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자위대의 유엔평화유지활동 참가까지 이뤄지면 세계적인 군사국가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한 것으로 일본의 교도통신이 15일 런던발로 보도했다. 이 통신에 따르면 디펜스지는 10페이지의 일본관계 특집을 다루는 가운데 이같이 경고하고 특히 일본 항공자위대는 극동·아시아지역의 주요 공군력으로 최신예의 방공시스템,F­15 전투기,패트리어트 지대공 미사일을 배치한데 이어 조기경보기(AWACS)를 곧 도입하는 등 공군력을 강화할 계획으로 있다고 밝혔다. 이 잡지는 또 『일본 해상자위대는 이미 인도양·태평양의 깊숙한 곳까지 진출할 능력이 있을 뿐만 아니라 10년 안에 항공모함은 보유하지 않더라도 세계 6대 해군력을 지닌 국가 속에 끼게 될 것』이라고 지적하고일본 정부는 걸프전쟁 후 걸프해역에 소해정부대를 파견한 것을 계기로 군사력 증강을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첨단부품 장악… 군사잠재력 “가공”/내년 국방예산 4조엔… 세계3위 진입(해설) 일본이 군사대국화의 길로 가고 있다.일본은 국방비를 증액하고 막대한 자금을 첨단무기구입과 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일본은 또 자위대의 해외파견을 위해 국내법을 고치고 있으며 주변국들로부터 양해를 얻어내려 동분서주하고 있다. 영국의 군사전문지 「제인스 디펜스 위클리」도 아시아의 주요 군사대국으로 성장한 일본이 이제 자위대의 유엔평화유지활동 참여를 통해 세계적인 군사대국으로서의 역할을 담당하려 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일본은 자위대 파견을 위한 새법안을 마련,현재 열리고 있는 임시국회에서의 통과를 서두르고 있다.가이후 총리가 최근 중국을 방문했을때도 자위대의 유엔평화유지군 파견에 관해 중국지도자들로부터 「묵시적 양해」를 얻어냈다. 강택민 중국공산당총서기는 일본의 유엔평화유지활동에 대해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유엔이 새로운 국제질서와 국제분쟁에서 보다 중요한 역할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일본의 언론들은 강총서기의 이같은 발언을 중국이 일본 자위대의 유엔평화유지활동 참여를 사실상 양해한 것이라고 확대 해석하고 있다. 가이후총리는 이번 중국방문에서도 『일본은 결코 이웃나라에 위협이 되는 군사대국의 길로 가지 않겠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도 일본은 막대한 자금을 국방비에 지출하고 있다.말과 행동이 다른 이중적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일본의 군사적 잠재력은 이미 세계 3위권에 진입했다.방위청이 요구한 92년 국방예산 규모는 전년대비 약 5.4%가 늘어난 4조6천2백20억엔으로 미국·소련에 이은 세계 3위다. 일본이 미국과 공동개발하고 있는 차세대전투기(FSX)는 「공상무기」에 가까운 최첨단 전투기가 될 것으로 군사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일본은 또 중기방위력정비계획(91∼95년) 기간중 12대 이상의 공중조기경보통제기(AWACS)를 구입,아시아 최강의 방공망을 구축하게 된다. 군사전문가들은 일본의 무서운 잠재력은 일본의 최첨단기술이 세계군사력의 심장부를 장악하고 있다는 사실이라고 지적한다.첨단기술을 요구하는 무기제작에서 일본은 일부 품목을 제외하고는 세계 제1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미국도 군사력의 현대화를 위해서는 일본의 첨단기술을 필요로 하고 있는 실정이다. 일본의 이같은 놀라운 군사적 잠재력에도 불구하고 군사대국으로 가는 길에는 적지않은 장애물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일본의 평화헌법은 침략행위를 금지하는등 군국주의 부활을 억제하고 있다.자위대도 침략을 받았을때 방위만을 하도록 되어 있다. 그러나 지난 4월 소해정의 걸프만 파견은 자위대의 「전수방위」개념을 무너뜨렸다.일본은 더나아가 평화라는 이름으로 자위대의 유엔평화유지활동 참여를 적극화하고 있다. 일본 자위대의 「평화의 깃발」은 그러나 아시아인들에게는 하나의 두려움으로 다가올 것이다.
  • 연탄·석탄값 올엔 안올린다/정부/서민보호·물가안정 돕게

    ◎업자 손실액 1천4백50억원/석유사업기금으로 전액 보전 정부는 서민보호를 위해 올해 석탄 및 연탄가격을 전혀 올리지 않는 대신 인상요인은 전액 석유사업기금으로 보전해 주기로 했다.석탄가격 인상요인은 29.2%,연탄가격 인상요인은 5.2%인데 이에 해당하는 1천4백50억원을 석유사업기금에서 석탄업자 및 연탄업자에 지급하고 연탄가격은 그대로 동결키로 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석유사업기금 운용규모를 당초의 4천2백90억원에서 6천9백24억원으로 2천6백34억원을 증액하기로 했다. 이 기금의 용도를 보면 1천4백50억원은 석탄 및 연탄 가격의 동결에,8백80억원은 걸프사태 때 정유회사들이 비싼 석유를 들여오느라 입은 손해를 보전해 주는데 각각 쓰여진다.이밖에 분당등 5개 신도시의 공기가 연장돼 공사비가 불어난 지역난방사업용으로 2백21억원을,전력수요를 줄이기 위해 보급을 촉진하는 가스냉방기기 융자금으로 44억원을,원유도입선 다변화 방침에 따라 남미등 중동 이외 지역에서 원유를 들여올때 추가수송비를 지원하는데 33억원등이 각각 반영됐다. 증액된 자금 중 2천3백30억원은 재정융자 특별회계(재특)에 예치한 1조1천억원 중에서 인출,충당하고 나머지 3백4억원은 그동안의 운용수익으로 충당한다. 이번의 기금 지원으로도 걸프사태시 정유사가 비싼 기름을 들여와 입은 손실 중 보전이 되지 않는 1천3백80억원은 오는 92년3월까지 기금징수를 유보하는 방식으로 상계처리된다. 정부는 14일 경제기획원·재무부·상공부 및 한국은행·언론계 관계자등이 참석한 가운데 김시형동자부차관 주재로 석유사업기금 운용심의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 내년예산 23% 증액 합의/당정/33조1천억 규모

    ◎투자순위 등은 재조정키로 정부와 민자당은 14일 당정회의를 열고 내년도 예산규모를 올해 본예산대비 23% 증액된 33조1천8백50억원 규모로 편성한다는데 의견을 모았으나 부문별 투자우선순위와 세입부문에 이견을 드러내 추후 재조정키로 했다. 정부가 이날 제출한 내년도 예산시안은 일반회계가 33조1천8백50억원 규모이며 지방양여금이 2조8천7백억∼2조9천7백억원 규모에 이르고 있고 일반회계를 내용별로 보면 ▲인건비·방위비 등 경직성 경비가 22조1천1백50억원▲사업비 10조6천4백70억원▲기본행정비 4천2백30억원 등이다. 최각규부총리·이용만재무장관 등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 나웅배정책위의장 등 당측은 『방위비·인건비 등 경직성 경비를 대폭 줄여 농어촌구조조정 등 낙후된 부문을 위한 사업비를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 자동화설비산업 집중 육성/상공부,2000년까지

    ◎연 생산 70억불 규모로/부품국산화율 77%로 높여 정부는 공장자동화기기 산업을 오는 2000년까지 연간 생산규모 70억달러,수출규모 16억달러 규모로 키워 이 분야에서 세계 6위의 위치에 오르도록 하고 현재 48.1%인 자급도도 77.6%로 높일 계획이다. 상공부는 이를 위해 공장자동화기기 산업을 ▲기술용역 ▲설비 및 시스템 ▲핵심 부품등 3개 부문으로 나눠 각 부문별 발전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13일 상공부에 따르면 기계연구소·자동차부품연구소·해사연구소 등 업종별 전문연구기관은 능력이 모자라는 중소기업에 전문기술과 경험이 요구되는 기술 용역을 제공하고 생산성본부와 중소기업진흥공단·생산기술연구원 등 기존의 기술지도기관은 업종별로 공통적인 기술용역을 제공토록 할 계획이다.특히 생산기술연구원의 기계기술실용화센터의 인원과 장비를 보강,자동화 기술에 대한 종합병원 역할을 맡도록 하고 장기적으로는 기술용역업을 등록제에서 신고제로 바꿔 컨설팅 및 엔지니어링만 전담하는 민간회사를 자유롭게 창업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올해 신설된 5천억원의 공장자동화 설비자금도 단계적으로 증액,오는 95년에는 1조5천억원으로 늘리고 현장중심의 기술교육을 위해 내년말까지 시화공단에 9천평 규모의 자동화 시범연구소를 세운다. 생산공정 및 작업과 관련된 9백80종의 규격을 새로 제정해서 표준화하고 자동화기기가 집중돼 있는 창원기계공단 인근 차룡단지에 92년말까지 아파트 임대공장을 세워 부품공장을 집단으로 유치하며 자동화 설비의 완제품 뿐 아니라 그 부품도 관세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 남북이 함께 걷는 「유엔시대」/정부,가입신청서 제출의 의미

    ◎“협력과 경쟁”… 분단사의 획기적 전기/발언·투표권 가져 국제적 지위 격상 정부가 5일(한국시간 6일 새벽)유엔가입신청서를 유엔에 제출함에 따라 남북한은 오는 8일 유엔 안보리결의를 거쳐 9월17일 유엔의 신규회원국으로 결정된다.남북한의 유엔 동시가입은 유엔이라는 국제무대에서 남북이 서로 협력하고 때로는 선의의 결쟁을 벌이기도 하는 유엔시대개막을 알리는 분단46년사상 획기적인 「사건」으로 기록될만한 것이다. 정부는 지난 49년1월 당시 고창일외무장관서리명의로 유엔가입신청서를 제출한 이래 75년 남북한문제 유엔불상정 방침을 정할때까지 16차례나 신청서를 제출했다.따라서 이번 신청은 17번째가 되는 셈이다.그런 의미에서 이날 신청은 과거와는 분명히 다른 의미를 갖는다.지난 45년4월 임시정부는 중국 중경에서 조소앙외무장관 명의로 유엔가입 희망의사를 밝힌바 있으나 이는 정부로서의 국제적 인정을 받으려는 의도에서 나온 것이었기 때문에 신청서를 제출하지는 않았다. 북한이 신청서를 제출한 것은 모두 5차례이다.남북한이 이처럼 경쟁적으로 유엔가입신청을 했지만 성사되지 못한 것은 우선 북한이 「하나의 조선」논리에 얽매여 진정한 가입의사가 없었기 때문이다.여기에 미소간 냉전체제도 결정적 요인이 되었다. 우리나라가 유엔에 가입하게 되면 태극기가 유엔본부에 나부끼는 것을 비롯한 가시적인 변화를 비롯,그동안 옵서버 자격에서 벗어나 정식회원국으로서 당당한 권리를 갖게 된다.그만큼 의무도 늘어나게 됨은 물론이다. 우선 정식회원국이 됨에 따라 유엔총회를 비롯,안보·경제·사회등 각종 위원회와 각종 특위·소위에서 우리 정부 입장을 자유롭게 밝힐 수 있는 발언권과 투표권을 갖는다.그동안 옵서버 자격이었기 때문에 우리와 밀접한 관계를 가진 의제일지라도 위원장으로부터 승인을 받은뒤 다른 회원국들의 반대가 없어야 겨우 발언할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또 가입후 4∼5년이 지나면 안보리 상임이사국에 선출될 가능성도 있다.이 경우 윤번제로 한달씩 맡는 안보리 의장국으로도 활동할 수 있게돼 명실상부한 국제사회의 주요국가로 인정받게 된다. 이같은 실질적인 변화외에 유엔대표부 직원들은 정식 외교관 대우를 받게 된다.즉 외교관의 면책특권과 물품구입때의 면세특혜,차량에 외교관 번호판을 부착할 수 있다.여태껏 대표부직원들은 주미대사관이나 뉴욕영사관 소속으로 등록,「편법」으로 활동해야 하는 서러움을 겪어왔다. 유엔주재 공식외교관 자격을 얻게됨에 따라 유엔본부 출입증이 하늘색(옵서버)에서 붉은색으로 바뀐다.차량번호도 영사관 소속을 의미하는 C(Consulate)에서 D(Diplomat)로 변경된다.그리고 무엇보다 「상주대표부(PermanentMission)」라는 현판을 사용할 수 있다.유엔주재대표부는 그동안 「옵서버」라는 용어를 뗀채 「대한민국 대표부」라는 현판을 사용해왔다. 유엔신규회원국이 됨으로써 유엔총회경비(연간 15억달러)의 0·22%로 분담률을 높여야 한다.이와 함께 자발적인 기여금도 더 늘려야 한다는 국제적 압력도 증가될 것으로 보인다.따라서 정부는 UNDP(유엔개발계획)등에 대한 기여금을 최소한 3백만달러 증액할 계획이다. 남북한이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권리와 의무를가진 유엔 회원국이 된다는 것은 탈냉전이라는 시대사적 흐름에 부응하는 것이라 하겠다.따라서 남북한의 유엔동시가입이 화해·협력관계 구축을 통해 통일을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남북한 유엔가입 관련 일지 ▲49.1.19=한국,고창일외무장관서리 명의로 가입신청(소련의 거부권행사) ▲49.2.9=북한,박헌영외교부장 명의의 가입신청 전문을 유엔사무총장에게 발송 ▲49.4.8=자유중국,한국 가입권고결의안 안보리 제출(소련 거부권행사) ▲49.10.31=호주,한국등 9개국의 가입문제 안보리 재심 촉구 결의안 제출(총회에서 결의안 채택됐으나 소련의 거부권 행사로 안보리 불상정) ▲51.12.22=한국,장면총리 명의로 가입신청서 제출(처리안됨) ▲52.1.2=북한,박헌영외교부장 명의의 가입신청전문 발송(처리안됨) ▲54.11.11=미국,아르헨티나등 3개국의 「10개국 가입권고」 공동결의안에 한국과 베트남을 추가하는 수정안 총회 제출(표결 없었음) ▲55.12.1∼7=쿠바,캐나다등 28개국의 18개국 가입권고 공동결의안에 대한 소련수정안에 한국과 베트남을 포함,20개국으로 하는 재수정안을 총회 특별정치위에 제출(소련 수정안 철회) ▲55.12.10=자유중국,한국 가입권고 결의안 안보리 제출(표결 없었음) ▲55.12.13=자유중국,브라질과 뉴질랜드의 공동결의안중 가입신청국 명단에 한국과 베트남을 추가하는 수정안 안보리에 제출(소련의 거부권행사) ▲57.1.22=미국등 13개국,한국 유엔가입문제 재심촉구 공동결의안 제출(총회에서 가결됐으나 소련의 거부권행사로 안보리 불상정) ▲57.1.24=소련,남북한 남북베트남등 4개국 동시가입 검토를 안보리에 촉구하는 결의안 제출(특정위 부결) ▲57.9.6=미국등 8개국,한국 유엔가입권고 공동결의안 안보리 제출(소련의 거부권행사) ▲57.9.9=소련,미국등 8개국의 한국 가입권고 공동결의안에 북한 가입권고도 포함하는 수정안 안보리 제출(안보리 부결) ▲58.12.9=미국등 4개국,한국 가입권고 공동결의안 안보리 제출(소련 거부권행사) ▲58.12.9=소련,미국등 4개국의 한국 가입권고 공동결의안에 북한 가입권고도 포함하는 수정안 안보리 제출(안보리 부결) ▲61.4.21=한국,정일형외무장관 명의로 가입신청 재심 요청(처리안됨) ▲75.7.29=한국,김동조외무장관 명의로 가입신청 재심 요청(안보리 의제채택 부결) ▲75.9.21=한국,김동조외무장관 명의로 가입신청 재심 요청 및 북한가입 불반대 서한 제출(안보리 의제채택 부결) ▲91.4.5=한국,연내 가입의사를 밝히는 정부각서를 안보리 문서로 배포 ▲91.5.28=북한,연내에 유엔가입신청서를 제출키로 결정했다는 외교부 성명발표 ▲91.7.8=북한,유엔가입신청서 제출 ▲91.8.5=한국,유엔가입신청서 제출
  • 지방양여금/연 1조원 규모로 증액/「지역금융공고」 설립 추진

    ◎교부금비율도 1∼2% 상향조정/정부,지방재정확충 방안 마련 정부는 지방재정확충방안의 하나로 중앙정부가 지방자치단체의 도로·하수처리시설등의 건설사업에 지원하는 양여금의 규모를 현재의 연간 5천5백70억원에서 1조원 규모로 늘리기로 했다. 또 민간자본을 지방사업에 유치하기 위한 「지역개발금융공고」의 설립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지역개발금융공고란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일정액을 출연,은행과 같은 형태의 금고를 만든 뒤 지방자치단체가 발행하는 지방채를 인수토록 하는 기능을 가진 일종의 특수 금융기관이다. 이와함께 각 지방단체가 지역의 특성에 맞는 「자원세」 「관광세」 「경기장세」등의 신설을 추진키로 했다. 정부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지방재원확충방안」시안을 마련,경제기획원 재무부 내무부등 각 부처의 이견조정 작업에 들어갔다. 이와관련,정부는 5일 상오 심대평행정조정실장 주재로 지방재정및 기능조정위원회를 열어 부처간 이견조정을 마무리 짓고 빠르면 다음주 중,늦어도 이달말까지 국무회의 의결을거쳐 정기국회에 상정키로 했다. 이 당국자는 또 『중앙정부가 무한정 양여금이나 교부금(내국세의 13.27%)의 비율을 높일수는 없기 때문에 지방단체 스스로가 재원을 마련할 수 있도록 공고설립을 허가할 계획』이라면서 『그러나 조정과정에서 은행형태의 공고가 아닌 기금이나 정부관리공단형태로 바뀔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양여금외에 현 내국세의 13.27%로 되어있는 지방행정 교부금비율도 1∼2%정도 상향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 “타협의 민주의정” 가능성 보였다/제155회 임시국회 뭘 남겼나

    ◎다수결로 현안해결,시비성 구태 탈피/「여야 공조」과시… 향후 정국운영에 관심/예산심의에 지역성 집착은 비판받을 소지 23일 사실상 폐회된 제155회 임시국회는 여야간의 새로운 협력모델을 선보임으로써 관심을 끌었다. 여야 동반자관계의 확립으로도 이해할 수 있고,다수결정치의 원칙이 처음부터 끝까지 적용된 국회라 부를 수도 있다.타협과 소수정파 존중의 모습,다수결에의 복종같은 교과서적이지만 구경하기 어려웠던 모습들이 17일간의 임시국회 회기를 일관했다. 이번 임시국회에서 다루어진 주요사안들의 처리과정 거의 모두에서 이런 특징들은 발견되고 있다. 여야 공동으로 해방이후 최대의 경사로 표현한 유엔가입동의안(유엔헌장수락동의안)이 극히 이례적으로 여야 대표의 찬성토론과 함께 만장일치로 통과된 점이 우선 그렇다.4조1천9백85억원 규모의 추경예산안이 절충과 타협을 거쳐 표결로 처리됐다.또 신민당이 임시국회의 최대 쟁점으로 부각시켰던 한보특혜문제도 진통을 겪기는 했으나 진상조사소위안건을 정상적인 표결로 부결시키는방법으로 매듭을 지었다. 다수결 원칙의 확립과 유엔헌장수락동의안의 만장일치처리는 성격상 조금 다른 문제이기는 하다.유엔헌장수락동의안의 만장일치 처리는 통일과 외교문제에 있어서의 초당대처란 전통의 재확인이란 측면에서 이해가 가능할 것이다. 그러나 궁극적으로 임시국회를 일관했던 타협,다수결원칙존중,초당대처는 거대여당의 절제와 소수야당의 냉정한 현실인식의 결과로 집약할 수 있다.나아가 이는 올들어 두차례에 걸쳐 행해진 지방자치의원선거 결과의 민의를 여야모두가 수용한 결과이기도 하다.집권 민자당의 압승으로 막을 내린 선거결과는 민자당에게 정국주도의 자신감을 선물한 대신 오만에 대한 경계를 증폭시켰고 신민당에게는 보수안정회귀로 가는 국민의사의 지향성이 전달됐기 때문이다. 3당합당에 대한 평가이자 5월가투에 대한 평가이기도한 지방선거의 참패는 신민당에게 내우외환을 몰고왔다.민심의 이반과 이에따른 당내 지도력의 약화는 지도노선과 대권전략의 수정 모두를 요구하고 있다.대권전략의 수정필요성이 내각제개헌에 대한 새로운 입장표시로,지도노선의 수정은 일차적으로 이번 임시국회에서의 타협과 다수 인정이라는 원내 전략수정으로 나타난 것이다. 선거결과에 따른 변신이 언제나 그렇듯이 신민당의 변신은 강요된 것이다.때문에 이번 임시국회에서 선보인 타협과 상대방 존중,다수결에 의한 갈등해소의 원칙은 하나의 정치문화로 정착된 것은 아니다.그냥 그러한 정치문화정착의 가능성을 제시한 단계일 뿐이며 이런 긍정적 의정현상들은 언제라도 다시 옛모습으로 회귀될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물리적 충돌없는 의사진행에 못지않게 눈길을 끌었던 대목은 민자당과 신민당 모두가 철저한 양당구도확립을 이번 임시국회에서 희망하고 있었다는 점이다.하나의 축제일 수 밖에 없는 유엔동시가입동의안 찬성토론에서 굳이 민주당을 제외했다는 점과 정치자금법협상,예산심의에서의 민주당소외에서 이런 양당의 속셈은 읽혀지고 있다.신민당이 양당구도 정착을 바라는 것이야 상식일 것이다.그러나 우월적 위치에서 파트너를 선택할 수 있는 민자당이 굳이 축제행사에서마저 민주당을 따돌린 점은 김영삼대표의 지지기반과 이기택총재의 그것이 겹친다는 점,대선정국을 양금구도로 끌어야하는 김대표측의 세밀한 계산이 작용한 결과로 이해해야 할성 싶다. 한보특혜시비에 대한 신민당의 무기력을 국회의 무기력으로 이해하려는 시각도 있다.이와함께 추경예산안 처리에서 나타난 양당의 행태는 바람직하지 못한 담합,예산심의의 지역주의 대두라는 측면에서 비판받을 소지가 크다.이는 민자당보다 야당인 신민당에게 주어지는 비판이다. 당초 신민당은 추경예산안과 관련,정부원안에서 8천5백15억원을 삭감하는 대신 새만금 간척사업비등 1천1백50억원을 증액,약 6천억원을 순삭감하자는 입장을 폈다.그러나 신민당은 자신들의 지지기반인 호남지역 사업비로 일부항목을 전환하는 선심에 만족,총액면에서는 정부원안을 통과시키는 원내전략을 구사했다.신민당의원들이 예결위 정책질의 과정에서 경제원리를 들어 팽창예산의 부당함을 역설하고도,그같은 재정운용원리와 「소신」을 자신들의 지역구 예산배정과 맞바꿔 한푼의 국민부담감액도 이루지 못한것은 예산심의의 담합,예산심의의 지역주의 등장으로 비판받아 마땅할 것이다. 이번 임시국회에서 두드러진 거여의 친절과 신민당의 「행복한 소수에의 자족」은 내년 대통령선거까지의 정치일정과 관련,매우 많은 시사점을 남기고 있다.그것은 확정된것으로 여겨져 온 많은 정치일정들이 여야의 협상에의해 신기한 요술을 부릴 가능성이 어느때보다 커지고 있음을 의미한다.여권 최고 권력층의 의중이 실현될 가능성도 그만큼 커지는 징후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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