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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멕시코위기 이렇게 극복했다/이삭 카츠(특별기고)

    ◎“긴축정책 집행·IMF 지원 접목 주효” 서울신문은 지난 95년에 국제통화기금의 자금지원을 받아 경제회생에 성공한 멕시코의 사례를 현지 경제전문가의 기고를 통해 알아본다.멕시코는 강력한 안정화정책을 통해 2년이 안되는 짧은 기간에 경제를 회생시킴으로써 똑같은 입장에서 있는 우리경제의 타산지석이 되고 있다.글쓴이는 이삭 카츠 멕시코 테크대(ITAM) 경제학 과장(44)이다. 지난 1995년 멕시코 경제는 20년대 말과 30년대 초의 ‘대공황’이후 가장 심각한 위기에 놓여 국내총생산은 마이너스 6.2%성장을 기록했고 인플레는 전년의 7%에서 52%로 뛰었다.이같은 위기의 가장 가까운 원인은 물론 1994년12월 실시한 멕시코 페소화의 대미국달러 평가절하이지만 그 뿌리는 당시 상업은행들의 여신방침과 정치적 불안정에 닿아있다.이 위기는 엄청난 것이었지만 만약 이에 대해 멕시코 정부가 재정 및 통화정책 조정의 거시경제 안정화대책을 실천하지 않았거나 미국정부 그리고 세계은행,아메리카 개발은행,특히 국제통화기금(IMF) 등 국제기구의 재정적 지원에 매달리지 않았더라면 상황은 훨씬 더 나빴을 것이다. ◎위기/95년 성장률 ­6.2%/페소화 폭락·외환위기/섣부른 방어 국고바닥/은행민영화 실책 가세 멕시코 위기는 공식적으로 1994년 12월 정치상황이 한층 불안정해지는 가운데 실시한 페소화의 대미달러 평가절하로부터 시작되었다. 그러나 이 위기를 이끈 요소들은 지난 91년 상업은행 민영화에 거슬러 올라간다고 할 수 있다. 상업은행의 소유주가 정부에서 민간부문으로 이전되는 과정에서 중대한 실책이 저질러졌는데 이로인해 경제전반이 점진적으로 약화됐으며 94년 국제금융시장에서 멕시코에 대한 위험도가 높아지면서 더욱 뚜렸해졌다.동시에 재정과 환율정책을 위시한 거시경제 정책 실행에서 또다른 실책이 범해졌었다. 멕시코 정부는 82년도에 공영화한 상업은행을 91년 민간에 다시 팔기로 결정했었다.이 민영화 과정에서 명백한 3가지 실책이 있었다.첫째 장부가격보다 훨씬 높은 가격으로 은행을 팔았다.국제적으로 보아 은행매점의 시장가는대개 장부가의 1.5배내지 2배였는데 멕시코 은행들은 평균 장부가의 3배 값으로 팔렸다.두째 빚을 내 은행 살 돈을 마련하려는 민간인도 정부가 거래대상으로 마다하지 않은 점이다.세째 은행을 대부분 증권중개업체 소유주에게 판 것으로이들은 은행 운영에 필요한 지식을 갖추지 못했다.이와 동시에 정부는 은행에 관한 규제를 고쳐 예금 일정비율의 지불준비금 유지 원칙에서 신용대출의 질을 고려한 최소 자본금 유지로 바꿨다. 은행의 새 주인들은 은행매입에 소요된 투자액을 가능한 빨리 회수할 셈으로 높은 예대마진율과 함께 광란적인 신용대출 팽창에 들어갔다. 마침 당시기업과 가계들의 신용요구가 증가일로에 있었다.10년동안 제로 성장에 그친경제가 91년 모처럼 개선될 전망을 보여 가계, 기업이 내구재및 자본재 구입을 은행 신용대출로 이루려는 참이었다. 부실 채권 문제는 95년도 침체의 심각성을 설명해주는 주원인인데 93년부터 표면화하기 시작했다.이 해 경기가 후퇴하면서 가계와 기업은 대출상환에 어려움을 겪게 되고 이는 은행에 이자수입 감소와 함께 신용대출의 질이악화되면 준비금의무가 강화되는 규제의 부담을 안겨주었다.은행은 부실채권 손실을 만회하고자 예대마진을 더욱 높혔다. 멕시코 경제는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이 94년 1월부터 실제 가동되고 정부가 87년만해도 160%였던 인플레를 93년 10% 아래로 떨어뜨리는데 성공함에 따라 낙관시되었지만 94년 정치 불안정으로 비틀거리게 된다.94년 1월의 농민반란,3월의 대통령후보 선두주자 암살 등은 국내외적으로 멕시코 경제를한층 위험시하게 만들었다.외환보유액이 50%나 줄어들고,환율 평가절하가 이어졌고,금리는 배로 뛰었다.해외 투자자의 경계심이 고조되자 정부는 해외자본이 멕시코에서 떠나지 않도록,환율변동에 이자율을 연동시키고 미 재무부 채권보다 이자율이 배나 높은 단기채권 발행을 급증시켰다.이 조치로 국내인 및 외국인 자본을 멕시코 안에 잡아두긴 했으나 이로 인한 정부 빚은 크게 불어나 94년 11월말 200억달러였던 채무가 한달뒤 3백억달러로 늘어났다.이것은 멕시코에 엄청난 대가를 치루게 한다. ◎안정화/변동환율제 유지하며 긴축·재정조정 주력/IMF지원 요청 노력 94년 12월 멕시코에 새 정부가 들어서자 기존 경제정책의 계속 여부에 대해 투자자들은 엇갈리는 신호를 받고 있었다.중순이 되자 현 환율이 지탱하지 못하리라는 인식이 고조되었으며 3주째가 되자 정부는 별 수 없이 환율변동폭을 포기했고 이어 페소 대미달러 환율을 평가절하했다.환율을 15% 높이면 당시 국내총생산의 8%에 이른 경상수지 적자를 시정할 수 있으리라고 정부는 기대했다.그러나 이같은 페소 가치의 절하로 정부를 비롯 멕시코 경제 전체가 대외 부채의 원리금을 제때 갚지 못하는 처지에 놓이리란 걸 감안하지 못했다.특히 환율연동 정부 부채가 문제였다. 정부가 빚을 갚을수 없는 상황,즉 지불불능 신세가 되자 정부의 채무변제의무를 가능케 할 수 있는 외국환 수입이 생길 정도의 경상수지 흑자 생성을 위해서,후속 평가절하가 요구됐다.또 이 지불불능 상황은 정부가 미달러 대신 페소화로 빚을 갚는 방안을 고려케 했는데 이같은 선택은 초인플레를 유발,채무 위기를 최악의 상태로 밀어넣을 수도 있었다.그래서 정부의 안정화 대책이 성공하기 위해선 외부의 재정지원이 긴요해졌다. 이같은 연유로 정부는 환율연동 단기부채 3백억달러 및 중장기 부채를 짊어진 채 재정 조정과 긴축통화 정책으로 짜여진 안정화 프로그램의 실행에 매달렸다.이 재정,통화 정책은 모두 변동 환율제의 틀을 지녔다.그러면서 정부는 95년 1·4분기동안 미국 등 외국정부와 국제금융기관으로부터 재정지원을 얻기 위해 동분서주했다. 거시경제적 안정화정책의 성공이 외부의 재정지원에 결정적으로 의존하고 있음에도 미국 의회의 반대등으로 이같은 해외지원의 패키지가 수월하게 마련되지 않자 95년 첫 3개월간 거시경제의 각종 지표가 눈에 띄게 불안정해졌다.3월이 되자 환율은 1달러당 8페소로 올라 94년말 평가절하 직전의 125%가 됐고 페소화 표시 정부부채의 이자율은 거의 80%에 달해 94년 말보다 60% 포인트나 높아졌다. ◎IMF 지원/미 정부 신용공여 포함 5백억달러 긴급수혈/지불불능 사태 해소/재정조정 성공적 수행 마침내 95년 3월말 재정지원 패키지가 마련된다.미국정부의 2백억달러 신용공여,IMF의 3년 ‘확대기금 협정’에 따른 1백20억달러 지원,여타 국제기구 및 외국정부의 2백억달러 등으로 이뤄졌다.이같은 재원이 갖춰지자 멕시코정부는 거시경제적 안정화 프로그램을 실행할 수 있었고 지불불능 상태는 소멸됐다.그러자 당장 환율이 달러당 6.50페소로 떨어졌고 이자율도 40% 포인트 가깝게 내렸다.IMF와 미국정부의 요구사항은 표준적인 것으로,멕시코는 IMF 부과 원칙과 일치되게 안정화 정책을 실행할 의무가 있으며,통화와 재정 양면을 조정한다는 것이었다.또 미 정부는 석유수출을 담보로 잡았다.이같은 긴급구제 패키지의 가장어려운 부분은 미 의회의 반대였다.재정구제 패키지가 제대로 자리를 잡자 그간 증가일로였던 멕시코의 신인도 하락이 멈췄고 안정화 정책은 실효를 얻기 시작했다. 환율을 안정시키고 인플레를 감소한다는 목표의 안정화 정책은 이 부문의 모든 성공적 프로그램처럼 재정조정이 결정적 요소였다.인플레 압력을 감소하기 위해 정부지출 축소와 세금 증액으로 이뤄진 재정조정은 꼭 실천되야 했다.물론 재정조정에 필수적인 이 두 요소의 시행에는 언제나 저항이 있기 마련이다.정부의 지출은 단기 계획에선 자르기가 어려운 만큼 지출 조정은 대부분 공공투자 프로젝트들을 자르는데서 이뤄졌다.증세에 대한 사회 일반의 저항도 컸다.멕시코는 국내총생산의 3.2%에 해당하는 95년도 재정조정을 주로 10% 부가세 요율의 15% 인상을 통해 달성했다. 미 정부와 IMF의 금융 구제가 이뤄지기 전 평가절하 그리고 95년도 첫 분기 동안의 거시경제 불안정은 이미 멕시코에 커다란 피해를 입혀놓았다.환율의 평가절하는 실질임금을 하락시켰고 이는 생산경비를 떨어뜨려 국제시장에서 멕시코 상품을 한층 싸게 만들었지만 또 한편으론 국내 수요를 크게 감소시켰다.경제활동의 위축은 은행 위기로 한층 악화됐다.아까 언급한대로 멕시코 상업은행들은 92년, 93년에 무책임하다고 밖에 평할수 없는 신용팽창 방침을 펼쳤다.94년 평가절하 및 95년 첫 분기의 불안정으로 인한 좋지 못한 거시경제 상황은 은행으로 하여금 예대마진을 늘이도록 유인했다.이런 편법은 부실채권을 계속적으로,그리고 위험할 정도로 증가시켜 총 신용의 20%에 달하게 했다.그러고 은행이 신규 신용을 억제함에 따라 많은 기업을 압박했으며 일부는 파산하게 됐다.은행 위기에 직면에 정부는 은행 조직의 붕괴와 전 경제에 미칠 악영향을 피하기 위해 은행 조직과 은행 채무자를 구제하는 방안을 시행했다. 평가절하,재정 및 통화 조정시행,그리고 은행신용 위기는 그때까지 멕시코 70년 사상 최악의 경제활동 위축으로 이어져 국내총생산이 6.2%나 하락했다.만약 멕시코 경제를 구제하려는 금융 패키지가 적당한 시기에 주어지지 않았더라면 추락은 한층 더 심했을 것이다. ◎교훈/IMF지원 지렛대로 신용공여 문호 넓어져/해외재원 필요하다면 늦기전에 획득이 중요 미국과 IMF가 주도한 금융지원 패키지가 없었더라면 멕시코 경제는 실제겪은 것보다 강도가 훨씬 큰 중대 위기상황에 빠졌을 것이 틀림없다.멕시코정부가 연동 단기채무를 달러로 변제할 수 있도록 한 이 금융지원은 초인플레 유발의 정책을 선택토록하는 위험을 피하게 했다.더구나 IMF가 열어준 신용공여 문호는 멕시코 중앙은행으로 하여금 변동환율제 아래에서도 외환보유 면에서 위치를 강화할 수 있도록 했다.즉 상황이 불안정해지면 즉시 외환시장에 개입할 수 있는 충분한 대외 자산을 가지고 있다는 신호를 낼 수 있는 것이다.이는 거시경제적 안정화 프로그램과 함께 환율에 상당한 안정을 주는 긍정적 효과를 거뒀으며 인플레를 크게 떨어뜨려 95년의 52%가 올해는 16%까지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이와 동시에 지난 2년간 경제가 비교적 빠른속도로 성장,97년도 경제성장율은 7%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 또 IMF의 뒷받침을 받고 있는 결과로 멕시코 정부는 기간에서나 이자율에선 해외 채무에서 보다 나은 조건을 갖게 됐다.이는 멕시코가 채무상환을 제때에 못하는 위험을 크게 줄여주었다. 멕시코의 경험으로부터 끄집어낼수 있는 교훈은 안정화 대책이 시행에 옮겨지고 성공하는데 있어 해외의 재원이 필요하다면 이 재원을 아주 빨리 획득하는 것이 결정적이란 점이다. □이삭 카츠 약력 ▲53년 멕시코시티 출생▲77년 멕시코 ITAM대 경제학과 졸 ▲80년 시카고대 경제학 석·박사과정 수료 ▲91년 멕시코 ITAM대 경제학 과장(현) ▲주요저서 및 활동 △시장개방의 지역적 영향분석(97년) △경제적 진보주의의 개념적 기초(97년) △진보주의와 교육(96년) 등 다수 △주간 이코노미스트지(멕시코) 칼럼니스트 ◎안정화정책 요지 【재정정책】 △GDP대비 4% 재정흑자 목표 △공공재 가격인상(휘발유와 디젤유 35%,가스 와 전기요금 20% 인상) △부가가치세율 인상(10%→15%) △공공지출 감소(9.8%) △비전략부문 공기업의 민영화 지속 추진(특히 민영화는 생산성과 효율성 제고라는 명목이 따랐으며 민영화를 통해 향후 3년동안 1백20억∼1백40억달 러의 재정수입이 전망됨) 【통화정책】 △자유변동환율제 지속 △물가를 40%로 억제하기 위해 순국내여신 증가율을 최대 23%로 억제(신용 대출한도를 1백억페소로 제한) △선물시장 개장 【금융정책】 △세계은행 지원 아래 감독과 규제를 통한 금융부문 강화(은행의 자기자본 비율 강화,부실여신 보전용 준비금 확대,외국은행의 국내은행 소유한도 철폐) △은행자산의 문제해결을 위해 새로운 금융수단인 투자단위(UDI)도입 △은행예금보험기금을 통해 은행의 부실채권을 채권으로 전환 【사회정책】 △95년 사회지출(농촌 프로그램 포함),재정지출 2% 증액 △실업자 의료보험 확대 △극빈층 실업자대상 공공사업 시행(SOC 건설사업을 통한 광범위한 농촌고용 계획 실시) △근로자 재교육 프로그램 실시(95년 한해동안 70만명의 근로자들에 대한 기술훈련비용 지급,해직근로자에 대한 최고 6개월까지의 의료보험과 양육 보조 조치 실시) △농업부문에 대한 지원확대
  • 대선그룹,2개 계열사 정리/화의신청후 자구계획 밝혀

    【부산 연합】 대선주조 등 대선그룹 계열사들이 잇따라 부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대선그룹의 모회사격인 대선주조(대표 천용주)가 1일 그룹자구책의 일환으로 계열사 중 (주)대선과 대선건설을 정리하겠다고 밝혔다. 대선주조는 이날 대선주조의 화의를 부산지방법원 동부지원에 신청하면서 5개 계열사중 (주)대선과 대선건설을 정리하겠다고 밝혔다.그러나 지난달 30일자로 화의를 신청한 대선산업 및 유원산업은 대선주조와 함께 회생을 모색하되 대선주조가 이들 회사에 지불보증한 1천7백억원대의 보증액중 상당액은 대선산업과 유원산업이 직접 변제토록 해 대선주조의 채무부담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금융계에서는 대선주조가 6백32억원의 각종 부채에다 2천9백38억원대의 보증채무를 지고 있지만 5백억원대의 은행예치금 및 회사간 상호지급보증부분과 상계할 경우 일반채권규모가 1천억원밖에 되지 않은데다 특히 올해 1백억원대의 영업순이익이 예상돼 화의전망은 밝은 편으로 보고 있다.
  • 3후보의 쟁점해결 방안/3당 대선후보 초청강연회:Ⅱ­2

    ◎이회창­세제개선·국책사업비 전용… 교육비 확충/김대중­초등교 2부제 해소·입시위주 교육 개편/이인제­경기침체 극복한 미 교육개혁 참고할만 한나라당·국민회의·국민신당 등 3당 후보들은 24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신문 초청 교육정책 토론회에서 ‘장미빛’ 교육개혁 원칙론을 개진했다.하지만 입시제도 개혁 등의 교육현안에 대해서는 미묘한 입장차이를 나타냈다. 후보들을 가장 곤혹스럽게 만든 질문은 교육비 확충방안.교육비를 국민총생산(GNP)의 6%로 끌어올리겠는 일치된 공약이 국제통화기금(IMF)의 차입을 받게될 경제위기 상황에서 ‘공약)’에 그치는 게 아니냐는 질문이 터져 나왔다.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는 IMF의 차입조건이 제시되지 않은 상황에서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기 곤란하다는 신중한 입장이었다.이후보는 세율을 낮추고 세원은 넓히는 세제개선을 통해 재원을 확충하고 오는 98년부터 2000년 사이에 끝나는 국책사업비를 교육비로 전용하는 등의 방법을 교육예산 확충방안으로 제시했다.또 민간투자도 가능하다고 말했다.국민회의 김대중 후보는 IMF에 대해 교육비의 중요성을 들어 교육비 증액의 당위성을 설득하겠다고 밝혔다.김후보는 통합의료보험법 실시로 발생할 연간 1조원의 잉여금을 전용하고 17조원이나 되는 경제개발비를 잘 관리해 교육예산 확충방안을 내놓았다.이에비해 국민신당 이인제후보는 교육채권을 발행,교육비를 마련하겠다는 입장이었다. 학부모들의 최대 관심사항인 사교육비 절감 방안에 대해 후보들도 참신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했다는 평이다.이회창 후보는 방과후 아카데미 실시와 위성방송 보완개선 등을 제시했으며 김대중 후보는 무상의무교육의 2002년까지 전면 확대실시와 국어·영어·수학에 편중된 입시위주 교육과정의 개편을 내놓았다. 교육의 질 향상과 관련,이회창 후보는 2005년까지 학급당 정원을 35명으로 줄이겠다고 밝혔으며 김대중 후보는 2000년까지 30명선으로 줄이겠다는 청사진을 각각 제시했다. 이회창 후보의 교육정책 기조는 ‘교육선진국 구현’에 모아졌다.이를 위한 세부방안으로 누구나 교육기회를 가질수 있는 평생학습사회를 구현하고 초·중등교육은 인성교육,고등교육은 일류화로 차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또 정보화시대를 맞아 멀티미디어 교육환경을 만들고 직업기술 교육체제도 개편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대중 후보의 교육철학은 21세기 전인교육과 평생교육으로 요약됐다.김후보의 정책 가운데 눈에 띄는 분야는 대통령직속의 ‘교육개혁추진단’ 구성과 ‘인재 지역할당제’.인재지역할당제는 위헌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기도 했으나 김후보는 “전 국토의 균형있는 발전을 위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김후보는 또 유아교육의 공교육화,초등교육의 1년감축,중등교육의 통합,교원보수의 국영기업체 수준 향상,우수교원확충법 제정,2000년까지 초등학교 2부제 해소 등의 구체적인 방안을 내놓았다. 이인제 후보는 미국을 예로 들면서 교육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이후보는 미국도 80년초 경기침체 등 우리와 비슷한 경험을 했지만 교육개혁으로 극복한 점을 상기시키면서 컴퓨터의 천재 빌 게이츠가 한국에서도 탄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정기국회 마무리 잘하라(사설)

    대선때문에 30일간 단축운영되는 정기국회가 의안졸속처리 등의 ‘부실’속에 18일 폐회된다.새대통령 첫해 살림살이의 근간이 될 71조수천억원이나 되는 예산안이나 경제·사회관련 각종 민생법안 등 처리안건의 중요성을 감안한다면 결코 부실로 끝나서는 안될 국회다.불과 이틀밖에 남지않은 회기지만 각 정당과 의원들은 안건심의에 최선을 다해 긴급한 의안들을 깔끔하게 매듭짓는 유종의 미를 보여줄 것을 당부한다. 사실 이번 정기국회와 관련하여 국회의원들은 자신의 정치적 장래와 관련한 패가르기 등 선거판에 신경을 쓰느라 국정심의에 최선을 다하지 못한 점을 선거구민들에게 사죄해야 마땅하다.심도있는 의안심의는 커녕 정족수 미달로 상임위 자체가 유회되는 일이 비일비재였다.이 때문에 국회에 계류중인 320여건의 각종 법안 가운데 4분의1에 불과한 80여건밖에 처리하지 못하게 됐고 새해예산안은 긴축편성 구호속에 오히려 8천억원 규모가 증액될 지경에 이르렀다. 금융실명제 대체입법은 재계의 입김과 표를 의식치 않을수 없는 대선후보들과당지도부의 눈치보기에 의해 논란의 늪에 빠져버린지 오래다.경제위기극복의 열쇠가 될 금융개혁법안들조차 폐회를 이틀 앞둔 시점까지 각당과 행정부의 입장이 얽히고 설켜 법안처리 방향의 표류현상을 노정하고 있다.금융감독기구 구조개편과 관련한 한은노조 등의 반발,영장실질심사를 둘러싼 법원과 검찰의 줄다리기 등 후보들이 신경을 쓰지 않을수 없는 사안들이 막판 국회앞에 가로놓여있다. 각 정당과 의원들은 당장의 표보다 국가대계를 중시하는 입장에서 이들 안건을 회기내에 처리해야 한다고 본다.아울러 대선때마다 정기국회가 부실화하는 것을 원천적으로 막기위해 앞으로는 선거일자를 정기국회와 중복되지 않도록 재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
  • 기아·아시아자에 2,000억 긴급대출/채권은행단 합의

    ◎협력사 포함 총1조3,000억 지원/해태 453억 추가지원 논의 산업은행을 비롯한 기아그룹 25개 채권은행들은 10일 산업은행에서 채권은행 대표자회의를 열고 기아 및 아시아자동차에 2천억원의 긴급자금을 신규로 대출해 주는 등 기아 및 아시아자동차와 협력업체에 총 1조3천억원의 자금을 지원해 주기로 확정했다. 채권은행들은 이날 회의에서 은행 여신비율에 따라 기아자동차에는 8백억원을,아시아자동차에는 1천2백억원을 대출해 주기로 했다.또 협력업체에 대해 부도어음을 새 어음으로 바꿔주는 방식으로 모두 6천2백억여원을 지원키로 했다. 이로써 기아 및 아시아자동차에 지원될 금액은 지난달 말 채권은행 임원회의에서 결정된 D/A(수출환어음) 한도 2억6천만달러 증액과 할부판매서류를 담보로 대출해주는 수요자금융 2천4백15억원을 포함,모두 7천억원 규모이며 협력업체 지원까지 합하면 1조3천억원에 이른다. 협력업체가 보유한 부도어음은 지원대상 여부가 확정되는대로 1천5백억여원씩 3개월 단위로 만기를 책정,신규어음을 재발행해 지원된다.대기업이 보유한 어음이나 운전자금용 융통어음은 지원대상에서 제외된다. 한편 조흥은행을 비롯한 해태그룹 채권은행들은 이날 여신담당 임원회의를 열고 해태에 4백53억원의 추가 협조융자를 지원하는 방안을 논의했다.채권은행들은 추후 은행장 회의를 열어 최종 지원방침을 결정할 예정이다.28개 종금사 여신담당 임원들도 이날 서울 종금협회에서 회의를 열고 1천5백억원의 협조융자를 지원하기 위한 종금사별 지원규모 등 구체적인 절차를 논의했다.
  • 해태에 2천억 지원 착수/채권은행단

    ◎기아 자금분담 규모 오늘 확정 해태그룹에 대한 2천억원대의 추가 협조융자가 이번주부터 시작된다.기아와 아시아자동차의 경영정상화를 위한 은행별 자금지원 규모도 10일 확정돼 자금지원이 시작된다.해태에 대한 은행권과 종금사의 추가 자금지원은 흑자기업의 도산을 막기 위한 협조융자제도의 성공여부를 가늠할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종합금융협회는 10일 해태에 1천5백억원의 협조융자하기 위한 28개 종금사 사장들의 동의서를 해태그룹의 주거래은행인 조흥은행에 제출한다.종금협회는 지난 주말 종금사 사장들로부터 동의서를 받아냈다. 해태는 조흥은행의 요청에 따라 지난 8일 자구계획서 등을 조흥은행에 냈다.또 할부금융 등으로부터 자금회수에 나서지 않는다는 동의서를 받아내 이번 주에 종금사에 제출하기로 했다. 해태 관계자는 “금융권으로부터의 자금지원이 이뤄진 뒤 지난 1일 법원에 신청한 화의 또는 법정관리를 취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산업은행 등 기아 채권은행장들은 10일 채권단대표자 회의를 열어 지난달 31일 임원회의에서 결정한 내용을 추인하는 방식으로 기아 및 아시아자동차와 협력업체에 대한 지원방안과 부족자금지원 분담비율을 확정한다.자금지원 규모는 D/A(수출환어음) 한도증액 2억6천만달러,할부판매서류를 담보로 대출해 주는 수요자금융 2천4백50억원 등이다.9월말 현재 각 채권은행들의 여신비율에 따라 분담한다. 분담비율은 기아자동차의 경우 제일은행이 20.32%,아시아자동차는 산업은행이 31.69%로 가장 높다.수출입은행은 기아자동차에의 여신이 1천89억여원에 이르나 경영정상화를 위한 자금은 수출입은행의 업무범위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재경원의 유권해석에 의해 자금지원 분담에서 제외된다.
  • “내년 성장률 6.5%선 가능”/강 부총리 예결위 답변

    ◎부실채권기금 증액 강경식 부총리는 5일 예결위 답변에서 “경상수지 적자의 개선추세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내년 4·5% 내외의 물가안정을 이룰 경우 6·5%의 실질경제 성장률이 가능할 것”이라며 “부실채권 기금을 3조5천억원으로 증액시켜 기업 도산과 외환위기에 적극 대처하겠다”고 밝혔다.〈관련기사 4면〉 강부총리는 “GNP 5%의 교육투자 재원마련을 위해 교육세에 대한 탄력세율 적용을 검토중”이라며 “그러나 경유와 등유에 대한 특소세 탄력세율을 적용,유가의 현실화를 꾀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외환위기와 관련,강부총리는 “종금사의 부실화 방지를 위해 인수합병을 통한 종금사의 대형화를 유도할 방침”이라며 “부실 종금사에 대해선 경영개선 명령과 구조개선 등의 요구도 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 어김없는 정치공방…‘반쪽 예결위’/국회 예결위 정책질의 이모저모

    ◎청와대 관계자 출석·신당 자금내역 공개 요구 새해 예산안 심의를 위해 5일 시작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종합정책질의에서 여야 의원들은 특정 분야에 초점을 맞추기 보다는 각 부처에 소관업무에 대한 백화점식 질의를 던졌다.예산정책 및 규모의 적정성과 금융정책,고속철도 건설,위천·여천 산업단지 조성 등 경제분야는 물론 입시제도 개선,여성정책 등,강압적인 경찰수사 등 사회분야에 대한 질문도 질의에 포함됐다.또 이날 예결위에서는 대통령선거를 앞둔 여야 의원들의 정치공방도 어김없이 이어졌다.그러나 전반적으로는 50명의 예결위원 가운데 절반 정도만 참석한 가운데 시종 활기없는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참석위원 절반에 그쳐 ○…이날 예결위에서 자민련의 지대섭 의원(전국구)은 “국고의 배분권을 갖고 있는 재경원이 예산의 편성권까지 쥐고 있는 것은 권력의 분산이라는 민주주의 원리에 위배된다”며 재경원의 예산성권을 총리실로 이관할 것을 주장했다. 국민회의 이윤수 의원(경기 성남수정)은 “최근의 주가폭락과 환율 파동으로 경제가 심각한 몸살을 앓고 있다”며 “적정한 주가와 환율수준이 어느 정도인가”고 물으며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신한국당의 전석홍 의원(전국구)은 “경부고속철도 건설사업비가 최근 급등하는 환율인상등으로 볼 때 2차 수정액인 17조6천2백94억원보다 훨씬 증액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사업계획의 전면 재검토를 요구했다. 자민련의 정우택 의원(충북 진천·음성)은 “과중한 단기외채 비중을 축소하고 외환보유고를 적정수주능로 회복시킬 방안은 무엇인가”라고 묻고 “재경원과 한국은행,금융감독기관등을 포괄하는 ‘금융위기관리대책반’을 만들어 시장동향에 대한 철저한 점검과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정책대안을 제시하라”고 제안했다. 민주당의 권기술 의원(경남 울산울주)은 “최근 설립된 재외동포재단은 작은 정부의 실현에도 배치될 뿐 아니라,재외동포 거주국 정부와 외교적 마찰을 야기할 소지도 있다”고 지적했다. ○“5.8% 증액 초긴축 예산” ○…고건 국무총리는 답변을 통해 “내년도 예산안은 올해보다 5.8% 늘어나지만 물가수준을감안하면 거의 동결된 초긴축예산”이라고 말했다. 강경식 경제부총리는 내년도 경제전망과 관련,“올해와 마찬가지로 부실기업과 금융기관 사이의 조정압력이 강화되면서 내수부진을 겪을 것 같다”면서 지속적인 구조개혁 방침을 밝혔다. ○…최근들어 대 이인제 후보 ‘공동전선’을 구축하고 있는 신한국당과 국민회의 의원들은 이날 예결위 질의를 통해서도 이후보에 대한 정치공세를 퍼부었다.의원수가 7명인 국민신당측은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한채 소수당으로서의 수모를 겪어야 했다. 신한국당의 김호일 의원(경남 마산합포)은 “이인제 후보가 지난 88년 총선 당시 신민주공화당 후보를 매수해 사퇴시켜 사건화된 바 있다”고 주장하고 “그와 관련한 정부의 조사결과를 밝히라”고 법무부장관에게 요구했다. 국민회의 박정훈 의원(전북 임실·순창)은 “중앙선관위는 국민신당 창당자금 조성 및 지출내역을 밝히라”고 요구하고 “청와대는 이인제씨 지지압력을 즉각 중단하고 관련자를 문책하라”고 말했다. 이밖에 국민회의 채영석(전북 군산갑)의원은 “대통령비서실에도 물어볼 것이 많다”고 청와대 관계자의 출석을 요구하기도 했다.
  • 서울시 새해 예산 10조원 돌파/올보다 5,198억 증액

    ◎시민 1인 담세액 49만1천원 서울시의 내년도 예산이 처음으로 10조원을 넘어섰다. 서울시는 4일 올해보다 5천1백98억원이 늘어난 10조1천9백12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확정했다.정부의 내년도 예산 1백26조8천8백40억원의 8%에 해당된다. 서울시 내년예산은 시민 세금으로 충당되는 일반회계가 올해보다 7.1% 늘어난 6조7천50억원,지하철건설 등 특정사업을 위해 별도로 운영·관리하는 특별회계는 2.2% 증가한 3조4천8백62억원으로 각각 짜여졌다. 시민 한사람당 세부담액은 49만1천원이다.올해보다 13.7% 늘었다.내년도 국민 1인당 국세 부담액이 1백95만7천원일 것으로 추산돼 서울시민의 세부담액은 2백44만8천원에 이를 전망이다. 올 해에 비해 두드러지게 증가한 부문은 택지개발 및 임대주택 공급분야로 모두 8천9백22억원이 배정돼 46.2%(2천8백20억원)가 늘었다.한강교량,터널 등 시설물 안전관리와 방재 부문에 8천2백90억원이 배정돼 21.5%(1천4백64억원)가 증액됐다.정부와 재정 부담비율을 놓고 협상중인 상암동 월드컵축구전용경기장 건립예산은 반영되지 않았다. 부채는 올해보다 3.4% 늘어난 5조3천3백84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서울시의회는 법정시한인 다음달 25일까지 예산안을 의결한다.
  • 기아자 정상화 ‘시동’걸렸다/채권단

    ◎주내 자금분담 확정… 2∼3주뒤 본격 지원/자동차 2개사에 자금관리단 20명 파견 법정관리를 신청한지 10여일만에 기아자동차의 정상화를 위한 시동이 걸렸다.기아자동차는 외부영입 케이스로 재산보전관리인에 내정된 진념 전 노동장관과 내부인인 박제혁사장 체제를 구축,채권은행단의 자금지원을 받으며 공기업화를 통한 회사 갱생의 길에 나서게 됐다. 산업은행은 4일 기아자동차의 정상화를 가속화시키기 위해 이번주중에 채권은행단 대표자 회의를 열어 기아자동차에 대한 자금지원 및 여신비율에 따른 은행별 분담비율을 확정할 예정이다.은행장들은 지난달 31일 산업은행에서 열린 임원회의에서 자금지원과 관련해 합의한 사항을 추인하는 형식을 취하게 된다. ▷자금지원단 파견◁ 기아그룹 채권은행단은 4일 지난달 31일 법원에 의해 재산보전처분이 내려진 기아자동차와 아시아자동차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두 회사에 모두 20명의 공동자금관리단을 파견했다.기아자동차에는 산업은행 김재곤부장을 단장으로 12명이,아시아자동차에는 제일은행 이용주부장을 단장으로 8명이 각각 파견됐다. 자금지원단은 법원에 의해 재산보전관리인이 임명되는 즉시 기아와 아시아자동차에 대한 자금지원을 실시할 예정이다.산업은행 기아그룹전담팀 관계자는 “금주중에 채권은행단 대표자 회의를 열어 자금지원 규모와 분담비율을 최종 확정하면 자금지원단은 정확한 실사작업을 펴게 된다”며 “2∼3주 이후에는 본격적인 자금지원이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자금지원 어떻게◁ 채권은행들은 지난달 31일 임원회의에서 기아자동차의 경우 D/A(수출환어음) 한도증액 2억달러와 수요자금융 2천60억원을,아사아자동차에는 D/A 한도증액 6천만달러와 수요자금융 3백70억원을 각각 지원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협렵업체에 대한 지원은 현재 회사측에서 파악하고 있는 3천8백억원 규모의 부도어음을 포함,만기 이전의 어음과 현금거래 미지급분에 대해 자금관리단이 지원대상을 확정한 뒤 신속하게 자금을 지원하기로 한 바 있다. 기아와 아시아자동차에 대한 채권은행단의 자금지원 대상은 이미 발생한 인건비와 노무비 미지급금,발행어음 및 영업관련 미지급금 등이다.향후 발생하는 인건비와 노무비,부품구입 및 개·보수비,원재료 구입비,기타 운영자금 등이다.재산보전관리인이 법원의 승인을 받아 은행에 대출을 신청하게 되며 은행들은 여신비율에 따라 분담하는 형식을 취하게 된다. 산업은행을 비롯한 채권은행들은 기아에 대한 자금지원으로 생길 유동성 부족을 메우기 위해 한국은행에 자금지원을 요청키로 했다.아울러 시중은행 자기자본의 45% 이내로 제한돼 있는 ‘동일계열기업군 여신한도’ 관리대상에서 제외시켜 주도록 건의하는 등 다각적인 대책을 모색중이다.
  • 기아자에 3,960억 지원/채권 은행/아시아자에도 940억

    산업은행을 비롯한 기아그룹의 10개 주요 채권은행은 31일 임원회의를 열고 기아자동차와 아시아자동차에 약 4천9백억원을 지원키로 합의했다. 기아자동차에 대한 지원은 수출환어음(DA) 한도증액 2억달러,수요자 금융 2천60억원 등 약 3천9백60억원이다.아시아자동차에 대해서는 DA 한도증액 6천만달러와 수요자 금융 3백70억원 등 9백40억원이다. 채권단은 또 협력업체에 대한 지원을 위해 지금까지 파악된 3천8백억원 규모의 부도어음을 포함해 기일이 도래하지 않은 어음,현금거래 미지급분에 대해 자금관리단의 실사를 거쳐 신규어음 교부 등의 방식으로 지원하기로 했다.그러나 대기업들이 갖고 있는 어음이나 융통어음에 대해서는 자금지원을 하지 않기로 의견을 모았다. 채권단은 또 두 회사에 대한 보전관리인에 채권단을 대표하는 인사가 각각 1명씩 포함돼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산업은행과 제일은행이 각각 대리인을 추천하기로 했다.
  • 기아자에 새달초 4,000억 지원/정부·은행

    ◎진성어음 내주부터 최대한 할인대출/수출환어음 한도 8억달러로 늘려 다음주부터 기아자동차 진성어음(물품대금)에 대한 금융기관의 할인대출이 이뤄질 전망이다.기아차에 대한 수출환어음(D/A)의 한도가 증액되고 재산보전관리인이 선정되는 내달 초부터 기아차에 4천억원 안팎의 경영정상화 자금이 지원된다. 22일 재경원과 채권은행단에 따르면 정부는 기아차를 법정관리로 정상화시키기로 함에 따라 기아에 지원할 적정자금의 규모와 협력업체가 보유한 기아차 진성어음을 파악하는 등 지원방안 마련에 나섰다.정부는 24일 기아차에 대해 법정관리가 신청되면 다음 주부터 금융기관으로 하여금 은행별 한도내에서 협력업체가 갖고 있는 진성어음을 최대한 할인해주도록 했다. 경영정상화 자금은 재산보전관리인과 자금관리단이 기아차에 파견되는 것과 동시에 지원하되 매달 만기가 돌아오는 어음 규모와 경상비 등 실제 자금수요를 바탕으로 총 지원규모를 재조정하기로 했다.당초 기아차의 정상화를 위해서는 4천억원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었다. 정부는기아차의 수출대금을 조기에 회수할 수 있도록 현재 연간 5억4백만달러인 수출환어음 한도를 8억달러 안팎으로 늘려줄 방침이다.수출환어음은 수출업체가 선적서류 등을 바탕으로 발행 은행에서 할인받는 어음으로 기아차의 경우 지난 7월 수출대금의 39.3%를 수출환어음으로 받았다. 이와 함께 내달 24일 확대 개편되는 성업공사내 부실채권정리기금을 통해 기아차가 보유한 부동산을 최우선적으로 매입,기아차의 운영자금이 원활히 조달되도록 했다.당초 채권은행단의 처리방침이 결정되지 않아 기아차 보유의 부동산은 부실채권정리기금 매입대상에서 제외됐었다. 기아차 어음에 대한 할인과 부가세 납부 등으로 금융기관의 자금난이 가중될 것에 대비,28일부터 국고여유자금 1조3천억원을 은행권에 1조원,종합금융회사에 3천억원씩 10일간 연 10%의 금리로 예탁하기로 했다. 이밖에 정부와 채권은행단은 산업은행의 대출금 출자전환이 정상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주주관계를 파악,주주들을 상대로 설득에 나설 계획이다.
  • 반발 근로자 설득 ‘급한 불’/정상화까지 ‘넘어야 할 산’ 첩첩

    ◎대출금 출자전환 WTO서 문제 삼을수도/주식소각 등 추진할땐 미 포드사 반발 예상 기아자동차의 법정관리으로 기아사태는 급한 불을 끄게 됐다.그러나 정상화까지 넘어야 할 산들이 많다. ▲노조반발=당장 임직원 전체가 반발하고 있다.이미 총파업에 들어갔다.민주노총과의 연대 파업도 배제할 수 없다.정부의 입장은 단호하다.불법파업으로 보고 강력히 대처한다는 생각이다.동시에 정부는 3자인수가 아닌 공기업 전환방식임을 강조,근로자를 설득할 계획이다.조업중단으로 이어질 경우 기아차 뿐 아니라 협력업체도 위험하다고 본다.그러나 재경원은 몇몇 노조간부를 빼고 근로자 대부분이 법정관리후 공기업 전환에 동조할 것이라고 본다. ▲협력업체=재산보전처분에 따라 협력업체가 보유한 진성어음도 채무 동결의 대상이다.재산보전처분인의 직권으로 금융기관을 통해 할인해 줄것이라고 하지만 정상화 지원자금 4천억원으로는 부족하다.정확히 집계되지는 않았지만 기아차 물품대금은 1조원 가까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따라서 협력업체들이 현금으로 물품대금을 받거나 신규 채권이 인정되는 법정관리 개시 이후의 어음을 받아야 하는데 법정관리 개시에는 3∼6개월이 걸린다. ▲출자 전환=기아차에 대출한 3천2억원을 자본금으로 전환한다.그러나 이 문제는 시장에 대한 정부의 개입이라는 좋지 못한 선례로 남을 것이다.금융·서비스 분야에 대한 협상이 끝나지 않아 당장은 문제될 게 없지만 나중에 세계무역기구(WTO)에서 문제삼을수 있다.재경원은 산은이 채권확보를 위해 출자전환한 것이기에 보조금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기아자동차의 지급보증=다른 계열사에 대한 지급보증액이 3조7천억원에 달한다.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기아는 늘 부실 위험을 안고 있는 셈이다.재경원은 기아채무가 동결되는데다 아시아자동차나 기아특수강 기산 등이 3자에 인수되면 자연히 감소하기 때문에 문제될 게 없다고 본다. ▲외국인 지분=미국의 마쓰다를 포함해 포드사가 보유한 기아차 지분은 16.9%.그러나 산은 대출금의 출자전환으로 포드사의 지분은 9% 안팎으로 줄어들 것이다.그러나 기아차의 경영효율화를 위해 추가로 감자나 주식소각 등을 할 경우 포드사의 반발이 예상된다.
  • 21세기 정보대국 건설에 초점/정보화 추진 점검 안팎

    ◎부가가치 높은 첨단정보산업 집중육성/긴축예산 부루 내년 정보화예산 23% 증액 김영삼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보화전략’을 선언했다.15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3차 정보화추진 보고회의는 정보화전략 선언 1주년을 맞아 공공부문 중심으로 추진해온 정보화가 국민생활과 산업현장에서 어떻게 실천되고 있는지를 점검하는 모임이었다. 21세기에는 ‘정보화’가 국력의 서열을 매기게 되리라는데 모두들 이의가 없다.80년대 사양조짐을 보이던 미국경제가 최근 호황을 누리고 있는 것도 ‘정보화’덕분이다.‘쥬라기공원’이라는 영화 한편의 부가가치가 자동차 3백만대를 수출하는 것에 맞먹는 실정이다.‘쥬라기공원’같은 정보화 제품에는 무역장벽도 없다. 임기후반을 맞은 김대통령이 정보화를 부쩍 강조하는 것은 21세기초 우리나라를 ‘세계 제3위의 정보대국’으로 만들겠다는 야심이 깔려있다.현재 반도체생산 등 주로 ‘하드웨어’가 중심인 우리 정보산업을 부가가치가 월등히 높은 ‘소프트웨어’나 ‘콘텐트웨어’쪽으로 돌리려는 계획도 짜고 있다. 내년 예산은 증가율 5.8%로 긴축편성됐다.그러나 국가정보화 추진관련 예산은 23.6%가 늘어나 1조7천여억원이 책정됐다.‘정보화’를 향한 김대통령과 정부의 집념을 보여주는 것이다.이날 회의에서는 무역 특허 기업경영 등과 같은 산업현장에서 정보화가 어떤 효과를 가져오고 있는지를 집중적으로 살폈다.정보화를 통한 지방화를 효율적으로 도모하기 위해 경북의 지역정보화 추진현황도 보고됐다.또 인터넷 시대의 도래와 전자상거래 활성화 대책도 논의됐다.정보화를 핵심수단으로해 세계화,지방화를 함께 엮어 내실있게 추진하자는게 이번 청와대 회의의 핵심이다.
  • 건교위·재경위·외무통일위(국정감사 중계)

    ◎도로공사 잦은 설계변경 추궁/골프장의 하천 불법전용 질타/대러 경협차관 개선방안 따져 ▷건교위◁ ○…서울지방국토관리청에 대한 국감에서 여야의원들은 ▲부실시공 ▲잦은 설계변경으로 인한 공사비 증액 ▲저가 하도급 ▲위험시설물에 대한 안전관리 실태 등을 집중 추궁했다. 이날 국감은 토요일에 열린데다 비자금 문제를 놓고 여야간 첨예한 대결이 벌어지고 있는 탓인지 의원들이 질의순서가 끝나자마자 자리를 뜨는 등 썰렁한 분위기속에 진행됐다. 최욱철(신한국당) 변웅전 의원(자민련) 등은 “지난 95년이후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이 발주한 공사중 설계변경이 114차례,공기변경이 30차례나 이뤄져 공사비가 총2천9백40억원이나 증액됐다”면서 “설계변경은 단순한 공기연장의 문제를 넘어 공무원과 시공업체와의 비리구조로 연결된다”고 지적했다. 또 한화갑 의원(국민회의)은 “수원 및 의정부 국도유지건설사무소가 올해 적발한도로 및 하천 불법전용 19건 가운데 골프장과 관공서가 각각 8건과 6건을 차지하고 있다”면서 ‘힘있는 곳 봐주기’가 아니냐고 질타했다. ▷재경위◁ ○…비자금 사건과 관련한 여야간 공방전은 11일 열린 국회 재경위의 산업은행에 대한 국정감사장에서도 한동안 계속됐다.이 때문에 산업은행에 대한 의원들의 질의는 하오 3시에야 시작되는 진통을 겪었다. 국민회의 정세균 의원은 산업은행 총재의 업무보고가 시작되자마자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은행에 대한 은행감독원 검사6국 직원들의 출장명령부 사본을 제출해 줄 것을 은행감독원장에게 요청했으나 거부당해 은행감독원에 대한 국감이 중대한 방해를 당했다”며 “국민적 관심사가 된 비자금 문제를 규명하기 위해서는 은행감독원에 대한 국감을 다시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외무통일위◁ ○…11일 상오 10시(한국시간 하오 3시) 주 모스크바 한국대사관에서 열린 국회 외무통일위 국정감사(감사반장 양성철 의원·국민회의)에서 여야의원들은 15억달러의 대 러시아 경협차관 문제와 최덕근블라디보스톡영사 피살사건의 수사진척상황 등을 중점 질의했다. 유흥수 의원(신한국당)과이건개 의원(자민련),권익현 의원(신한국당) 등은 일제히 대러시아 경협차관 15억달러 문제가 한·러시아 관계발전에 지장이 되고 있다고 지적,이의 개선방안을 추궁했다. 답변에 나선 이정빈대사는 러시아가 채무국이면서도 채권국 정부간 단체인 파리클럽에 가입할 만큼 막강한 채권국이기도 하다고 지적,대러경협 차관은 러시아와의 경제 관계발전을 위한 ‘종자돈’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 문체공위·건설교통위·국방위(국정감사 중계)

    ◎고속도로 9개선 사업비 8조증액 이유는/제주중문단지 대중관광지로 활로 찾아야 ▷문체공위◁ ○…한국관광공사 제주단지개발본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단지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수가 계속 감소 추세임을 지적하고 대책을 따졌다. 이경재 의원(신한국당)은 “중문관광단지가 한·미 정상회담 등을 통해 세계적인 명소로 자리잡은 것과 달리 외국인 관광객수는 계속 줄고있다”면서 적극적인 홍보계획 수립과 국제적인 컨벤션센터 건립 등 이에 대한 대책을 추궁했다. 신기남 의원(국민회의)도 “경주 보문관광단지의 이용객이 지난 5년간 괄목할만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는데 중문단지는 답보상태”라면서 단지내 골프장의 야간 이용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지대섭 의원(자민련)은 “관광단지가 활성화 되지않는 이유는 대중성이 결여된데 그 원인이 있다”며 저렴한 숙박시설 유치와 카지노 내국인 개방 용의를 물었다. 이에 허덕수 단지개발본부장은 “제주종합개발계획에 따라 중문단지는 국제회의 중심의 고급 관광지”라고 설명하고 “저렴한 숙박시설 보완 등 보완방안을 계속 강구해 나가겠다”고 답변했다. ▷건설교통위◁ ○…한국도로공사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고속도로공사의 설계변경에 따른 사업비 증가,고속도로 휴게소 관리실태,고속도로 설계기준 미달로 인한 사고 대책 등을 집중적으로 따졌다. 신한국당의 김영일·박시균 의원과 국민회의 이윤수 의원,자민련의 이의익 의원 등은 “고속도로 건설 사업비가 대폭 늘어난 것은 부실 설계와 시공,보상비 과다지출 등 치밀한 계획 없이 사업을 졸속으로 추진했기 때문”이라면서 대책 마련을 촉구. 김영일 의원은 특히 고속도로 9개 노선의 신설 및 확장공사의 사업비가 당초 9조8천5백22억원에서 17조8천8백15억원으로 8조2백93억원 증가했다고 지적하고 이유를 물었다. 신한국당의 백승홍 의원과 국민회의 김명규 의원은 “95년 고속도로 휴게소 민영화 이후 휴게소 운영업체의 수익성 악화로 운영권 포기가 속출하고 이용객에 대한 서비스질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면서 “이는 민영화가 졸속으로 추진된결과가 아니냐”고 추궁. ▷국방위◁ ○…국방부 조달본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방산물자 수출촉진 방안,원가 계산 잘못에 따른 국고손실 방지대책,무기구매상의 문제점 등을 집중 질의. 무소속 장을병 의원은 “92년부터 97년 8월까지 무기중개상을 거치게 돼 있는 상업구매가 약 2조4천6백66억원으로 이들이 받은 중개료를 평균 4%로 계산해도 1천억원 이상이 나갔다”면서 개선대책을 추궁. 신한국당의 김덕 의원은 “환율 상승으로 환차손 규모가 지난해 8백97억원,올 상반기에만 4백62억원 등 올 국방예산의 1%에 이를 전망”이라면서 개선책 마련을 주문. 국민회의 천용택 의원은 “감사원 감사 결과 K­200 장갑차 등 방위력 개선사업과 관련,모두 48건에서 원가계산을 잘못해 약 2백60억원의 국고가 손실됐다”고 지적. 한편 국방부 조달본부는 해외 무기체계 및 구매정보 수집기능을 보강하고 해외 주둔 군수무관을 2000년까지 8개국 50명으로 늘리겠다고 보고.
  • 행정위·국방위·건설교통위(국정감사 중계)

    ◎KF16기 잇단 추락 대책 추궁/“인천공항 지반침하 예상보다 심각”/빚으로 외형확장 재벌구태 근절 주문 ▷행정위◁ ○…공정거래위원회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내부거래 등 재벌의 경제력 집중과 차입경영 행태를 집중적으로 거론. 신한국당의 김영선 의원은 “가속화되는 재벌들의 금융지배를 억제할 종합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재벌들이 금융기관 지분을 변칙적으로 소유하는 것과 위장계열 금융회사 등에 대한 조사활동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김의원은 “기업들이 빚으로 무분별하게 외형확장을 하는 것을 막으려면 현재는 감시대상을 50대나 100대그룹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 국민회의의 조한천 의원은 “한국재벌의 문제점은 그룹총수 혼자서 모든 것을 결정하고 2세상속을 고집해 점차 비효율적인 체제로 전락하는 점”이라면서 “시중에는 그룹총수가 자동차광이면 그 그룹은 자동차산업에 뛰어든다는 자조어린 말까지 있다”고 은근히 삼성그룹을 겨냥. ▷국방위◁ ○…공군본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여야 의원들은 KF­16전투기의 잇따른 추락사고의 대책과 이에 따른 공군전략화 사업의 차질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국민회의 박정훈 의원은 “KF­16기의 추락사고 원인이 연료압력튜브에 균열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공군의 야전정비 능력에 허점이 있다는 증거가 아니냐”고 따지고 “사고원인 규명이 장기화될 경우 현재 지상에 대기중인 F­16기 50대에 대한 전력공백보충방안을 밝히라”고 요구. 신한국당 김덕룡 의원은 “미국은 사고가 발생하면 책임소재를 분명히 하면서 사고 원인에 대한 추적이 쉽도록 최종 조립사와 엔진 최종 조립사를 분리하는데 우리는 삼성항공에 기체와 엔진조립권을 모두 맡긴 이유를 밝히라”고 물었다. ▷건설교통위◁ ○…신공항건설공단에 대한 국감에서 의원들은 ▲인천국제공항 건설사업의 부실시공 우려 ▲매립지 침하방지 대책 ▲공사비 증액과공기지연 등을 집중 추궁했다. 그러나 인천국제공항 건설사업의 경우 경부고속전철사업과는 달리 뚜렷한 쟁점이 드러나지 않은데다 갑자기 불거진 국민회의 김대중총재의 비자금설 탓인지 상당수 의원들이 자신의 질의때만 자리를 지키다 국감장을 떠나는 등 썰렁한 분위기였다. 박시균 의원(신한국당)은 “인천국제공항 지반의 향후 20년간 예상침하량이 평균50㎝로,당초에 전망했던 수치보다 4배 가량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며 지반침하 대책을 촉구했다.
  • 건설교통위/부실 고속철 “대책도 부실” 성토(국감초점)

    ◎“설계변경 57차례 공사비 과다증액 의혹”/“또 사업비 늘어날것” 경제성 재평가 촉구 7일 건설교통위의 한국고속철도공단에서는 경부고속전철 사업의 부실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여야 의원들은 ▲부실시공과 안전성 문제 ▲저가낙찰과 잦은 설계변경에 따른 공사비 증액 ▲사업비 증액과 재원조달 방안 ▲대전 및 대구역사의 지하화 문제 등 갖가지 의혹과 우려 대목들을 조목조목 짚었다. 자민련의 이의익 의원은 “고속철은 통치권자들의 정치논리에 따른 사업추진,타당성 조사없는 노선선정,과도한 집단민원과 국가 조정능력 부재,건설업체의 고질적인 부실시공 등의 문제를 안고 있다”면서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신한국당의 이재창 의원은 “최근 정부가 발표한 수정계획안을 보면 사업비가 당초 5조8천4백62억원에서 17조6천2백94억원으로 조정됐으나 중요한 사업 내역이 누락돼 있으므로 사업비가 더 추가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조정된 사업비,사업기간과 경제성·재무성 분석결과를 제3의 전문기관에 의뢰해 객관적인 검증을 받을 용의는 없는지”를 물었다. 신한국당 최욱철 의원은 “올 8월말까지 전체공구의 설계변경은 57차례나 이뤄졌고 이로 인해 5천82억원의 사업비가 증액됐다”고 지적했고 국민회의 이윤수 의원은 “공단이 저가낙찰 공구의 공사비를 설계변경으로 지나치게 증액해준 의혹이 있다”고 따졌다. 국민회의 김명규 의원은 “지난 9월 건교부와 공단이 발표한 재수정안에서 공사비를 17조6천2백94억원이라고 발표했으나 이는 15대 대선을 의식,공사비를 축소 발표한 것이 아니냐”고 추궁했다. 신한국당의 이용삼·서훈 의원 등은 “경제성과 안정성을 종합할 때 대전·대구역사를 지상화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신한국당의 백승홍 의원은 “고속철도 사업은 조순 민주당 총재가 경제부총리로 재직하던 시절 고속철도추진위원장으로 노태우 당시 대통령에게 3조5천억원의 국고지원으로 건설이 가능하다고 보고함으로써 비롯됐다”면서 “고속철도의 첫 단추를 잘못 끼운 조총재가 대선출마 선언후 고속철도사업을 전면 수정해야 한다는 발언을 서슴치 않고 있다”고 조총재를 비난했다.
  • 미,수입 농축산물 안전기준 강화/클린턴,새법률 요청

    ◎FDA요원 파견 거부국 반입 금지 【워싱턴 UPI 연합】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은 2일 과일,채소 등 외국 수입 농축산물에 대한 식품안전 기준을 강화할 조치를 요구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의회에 미 식품의약국(FDA)이 미국내 식품안전기준을 충족시키지 않는 국가에서 생산된 과일,채소 등의 수입을 중지시킬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법률을 마련해줄 것을 요구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또 FDA의 예산증액을 대폭 확대할 것을 내년중 의회에 요청할 것이라고 말하고 연방보건 및 농정당국에는 농민들과 협력,국내 농산물에 대한 새 위생기준을 1년 안으로 마련토록 지시했다고 말했다. 입법요구서의 세부사항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관계관리들은 FDA가 소속 요원의 파견을 허용치 않는 국가들이나 관련시설로부터 농산물을 수입하는 것을 중지토록 할 수 있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고 밝혀 외국과의 마찰이 예상되고 있다. 미국은 지금까지 FDA가 아닌,농무부를 통해 육류 등의 수입을 규제해왔다.
  • 인권탄압 중 관리 비자 거부/미 하원 국제관계위 결의

    【워싱턴 AP 연합】 미국 하원 국제관계위원회는 30일 인권탄압을 자행한 중국 관리들에 대한 비자를 거부할 것을 결의하고 빌 클린턴 행정부에 대해 대만에 최신 대미사일 방어체제를 공급할 것을 촉구했다. 국제관계위는 이에 앞서 29일 중국에 관한 일괄 법안의 일환으로 중국에 대한 미국정부지원하의 라디오방송 기금을 증액하고 중국의 인권위반사례에 대한 중국주재 미국 외교관의 감시를 개선할 것을 결의했다. 국제관계위의 수명의 공화당소속 의원들은 지난해 중국내 정치탄압이 증가하고 고문을 포함한 인권탄압이 확산되었다고 밝힌 이 법안에 반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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