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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나라는 순채권국”정부, 부채규모 논란 진화

    ‘중앙정부의 채무는 71조원이지만 118조원의 채권도 있습니다’ 국가채무에 대한 논란이 일자 정부가 홍보책자를 펴내는 등 진화에 나섰다. 재경부와 기획예산처는 이 책자에서 98년 기준으로 중앙정부 채무가 71조4,000억원이지만 채권은 118조1,000억원으로 채권이 46조7,000억원이 많다고 설명했다. 국가채무에 대한 논란은 의원들이 국정감사에서 채무가 200조원이라는 데대한 설명을 요구하고 나섰기 때문. 정부는 이에 대해 경제난으로 적자재정을 편성하다보니 부채가 늘어나기는했지만 200조원은 채무보증액을 더한 금액으로 사실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올해말 중앙정부 순수 채무는 국내총생산(GDP)의 14.6%에 이른다.이에 대해일본(97.3%) 등 선진국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이라고 정부는 밝혔다. 또 프랑스나 미국,일본 등은 채무가 채권보다 많은 순채무국인 반면 우리는 순채권국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하지만 채무가 급속도로 불고 있다는 점에서 철저한 채무관리가 요구된다는지적이다. 손성진기자 sonsj@
  • 정부공사 저가낙찰‘부실’우려

    정부가 발주한 대형공사가 저가낙찰되는 사례가 크게 늘어 부실시공이 우려된다. 조달청은 8일 국회 재정경제위원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를 통해 97년부터 지난 8월까지 정부가 발주한 100억원 이상 규모의 시설공사 328건 가운데 예정가의 70%에 못미치는 가격에 낙찰된 공사(낙찰률 70% 이하)가 전체의 29.6%인 97건이라고 밝혔다.낙찰률 80% 이하인 공사는 174건(53%)에 이르렀다. 저가낙찰이 늘면서 낙찰률 80% 이하 공사 가운데 부실시공 우려나 설계변경 등의 이유로 증액이 요구되는 사업의 비율도 97년 37.5%에서 지난해 61.9%,지난 8월 현재 81%로 급증했다. 정부는 지난 5월 대형공사 낙찰률 하한선을 69%에서 73%로 높였으나 부실시공을 예방하기에는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한편 조달청 공사를 수주한 기업 순위도 크게 바뀌어 도급순위 40∼70위대인 3개 지방업체가 올들어 상위 1∼3위를 차지,특혜시비를 낳고있다. 이날 조달청에 대한 국회 재경위 국정감사에서 한나라당 박주천(朴柱千)의원은 “지난 97,98년에는 도급순위 1위인 현대건설이 조달청 발주공사 수주도 1위를 차지했으나 올해엔 8월말 현재 도급순위 53위인 금광기업(전남 화순 소재)이 1,906억원을 수주해 1위로 부상했다”고 밝혔다. 2위는 도급순위 76위인 부산의 삼협개발(1,431억원)이,3위는 도급순위 46위인 충남의 대아건설(1,400억원)로 나타났다. 금광기업은 지난 97년 조달청 도급순위 24위에서 지난해 7위,올해 1위로 뛰어올랐다.삼협개발은 97년 43위에서 98년 35위,대아건설은 97년 55위,98년 27위로 올라섰다. 진경호기자 jade@
  • 기고-경계해야 할 직종이기주의

    우리 정부에는 이상한 관행이 두 가지 있다.하나는 사고가 발생하면 관련조직이 문책을 받기는커녕 오히려 확대되는 현상이고,다른 하나는 공무원이비리를 저지르면 처벌보다는 부패방지를 위한 사기앙양책이 도입된다는 것이다. 낙동강 페놀오염사태를 계기로 재난관리 부서가 확대되었던 경험은 전자의예이고,교사들의 촌지 수수 관행이나 공무원의 부패문제가 도마 위에 오르면 보수가 너무 적기 때문이라는 성급한 진단과 함께 각종 수당의 신설과 증액 등 사기앙양책을 내놓기 바쁜 것이 후자의 예이다. 최근 재정경제부와 국세청이 이러한 잘못된 관행이 아직 건재함을 입증하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는 소식이 들린다.얼마 전 난데없이 월 50만원의 국세수당을 신설하여 국세공무원의 부패를 방지하겠다고 발표하더니 이제는 아예국가직 세무공무원과 재정경제부의 세제 관련 공무원을 특정직화하겠다고 열심히 뛰고 있는 모양이다. 수당의 신설이나 일반직의 특정직화가 공무원의 부패를 방지할 수 있는 묘약이라면 이러한 발상을 굳이 반대할 필요를 느끼지않는다.그러나 국내외의 많은 학자들의 연구결과에서도 나타나듯이 보수의 일률적인 인상은 공무원의 부패방지에 기여하지 못한다.또한 특수한 직무 분야에 속하는 공무원을특정직으로 분류하여 행정의 전문성을 보장하려 했던 당초의 의도는 이제 직종이기주의의 구현을 위한 수단으로 변질되는 사례가 빈번히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서 특정직화도 정답이 아니다. 재경부와 국세청이 추진하고 있는 국세공무원의 특정직화는 국세 분야의 전문성을 신장시키기 위한 것이라기 보다는 직종이기주의의 발현일 뿐이다.국세공무원의 인사관리제도를 통해 국세공무원의 청렴성과 사명감,전문성을 제고하겠다고 했지만 이런 것들은 별도의 공무원법이 있어야 가능한 일이 아니다. 현재 추진하고 있는 국세공무원법 도입안의 골자를 보면 국세행정고시의 신설,6급 이하 공무원 채용에 있어서 독립성 확보,국세행정수당 및 각종 포상금제도 도입 등 재정경제부와 국세청이 독자적으로 행할 수 있는 인사관리체계를 구축하겠다는 데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이러한 발상은 정부가 최근개방형임용제를 도입하는 등 인사행정의 개혁과정에서 특정직들이 대부분 제외되었다는 점과 무관하지 않다.말하자면 개혁의 회오리를 피해나가겠다는의지의 표현인 셈이다. 역대 정부의 중앙인사행정기관은 정부조직 내 여러 직종간,기관간 적절한균형과 합리적인 차별을 가능하게 하는 인사정책을 마련하지 못함으로써 정부조직 내 강자생존의 논리를 고착화시켰다.군사정부 시절에 비롯된 군이나정보기관 공무원에 대한 직급이나 보수 측면의 원칙 없는 우대 경향이 아직도 지속되고 있고,김영삼(金泳三)정부 이래로 검찰 등 새로운 권력기관 공무원에 대한 우대 경향도 생겨났다.그러나 정부는 이러한 일부 직종의 공무원에 의해서만 움직이는 것이 아니다.따라서 직종별,기관별 인사행정의 자율성과 직종별,기관별 이기주의를 혼동해서는 안된다. 陳在九 청주대 교수·행정학
  • 내년 지역개발 예산 39% 증액

    정부는 내년도 지역균형 개발에 올해보다 39.2% 늘어난 1,564억원의 예산을투입,개발촉진지구 사업과 백제문화권 개발사업을 중점 추진하기로 했다. 5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강원 태백·정선,충북 보은,충남 청양,전북 임실·진안 등 7개 1차 개발촉진지구에 650억원,강원 영월·화천,충북 영동,충남 홍성 등 7개 2차 개발촉진지구에는 340억원이 지원된다.강원 평창·인제·정선,충남 태안 등 6개 3차 개발촉진지구에는 실시설계비 명목으로 80억원을 신규 지원할 계획이다. 또 오는 2002년 열리는 충남 태안국제 꽃박람회에 대비,안면도 해안관광도로에 대해 실시설계비 외에 80억원의 공사비가 미리 지원된다. 건교부는 이밖에 백제문화권 개발사업(94∼2005년)을 위해 ‘백제큰길 사업’에 236억원,‘백제로’축조 등 3개 신규 사업에 실시설계비 30억원을 각각 지원하기로 했다. 또 전주권 종합개발 2단계 사업(89∼2001년)을 위해 적상∼설천간 4차선 확장 등 3개 사업에 148억원을 지원하고 지방 산업단지 진입도로 건설에도 2,2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박건승기자 ksp@
  • 제2건국위 예산 대폭 증액 논란소지

    내년도 정부 예산에서 눈에 띄는 대목 가운데 하나는 제2건국 범국민추진위의 예산이 크게 늘어난 점. 제2건국위의 예산은 올해보다 50%나 늘어난 30억원이 책정됐다. 이는 지난해의 20억원보다 10억원이 늘어난 규모다. 기획예산처 관계자는 이와 관련,22일 “제2건국위의 홍보사업비가 올해의 7억원에서 10억원으로 늘고,신지식인보고대회 개최비용 1억원이 추가되는 등예산증액 필요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제2건국위의 예산 대폭 증가는 다른 위원회 예산이 소폭 증가한 것과 크게대비된다.지방자치단체를 포함,각급 행정기관이 별도 책정한 사업예산까지감안하면 제2건국운동 관련 예산은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국회 예산 심의과정에서 사업추진과 예산집행에 있어서 보다 엄정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과 함께 논란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노사정위원회도 올해보다 3억원 증액된 25억원의 예산을 책정받았다. 위원수가 15명에서 20명으로 늘어난데다 업무추진비,연구용역비 등이 다소증액된 때문이라는 것이 기획예산처의 설명이다. 최근 출범한 반부패추방특별위원회에는 홍보비 5억원을 비롯해 모두 13억원이 책정됐다. 진경호기자
  • 陳稔 기획예산처 장관 인터뷰

    2000년 예산 편성 작업을 진두 지휘해온 진념(陳稔) 기획예산처 장관은 “할 일은 다 하면서도 최대한 절약하는 예산을 편성하기 위해 노력했다”고강조했다.다음은 일문일답 내용. ■적자재정에서 예산 배정의 원칙은 무엇입니까. 새천년 대비와 건전재정의 조기 회복이라는 두가지 목표를 두고 편성했습니다.연구 개발 예산의 투자 비중을 정부 예산 대비 일반 회계의 3.7%에서 4.1%로 확대했습니다.국민 기초생활을 보장하고 균형되게 지역을 개발하는 등필수적인 지원 소요는 늘렸습니다. ■이번 예산에서 가장 역점을 둔 부분은 무엇입니까. 21세기 지식 기반 사회에 대비한 예산을 집중 지원한 것입니다.또 중산층과서민 생활의 향상에도 중점을 두었습니다. ■균형재정은 언제 회복될 수 있다고 봅니까. 2004년으로 보고 있습니다.건전 재정을 회복하기 위해 세출증가율을 경제성장률보다 낮게 유지하고 일정 규모 이상 세출이 필요한 정책을 추진할 때 재원 대책도 의무적으로 마련하도록 하겠습니다. ■사회복지 예산이 감축됐다는 주장이 있습니다. 결론부터말하면 내년 사회복지 예산은 11.9% 증액했습니다.특히 취약 계층에 대한 지원 예산을 1조6,746억원에서 2조3,026억원으로 37.5%나 늘렸습니다. 공공근로 사업 등 한시적인 실업 예산은 경기 회복에 따라 자연히 감소하는일시적인 예산이므로 국가의 제도적·지속적 생활보호 등을 주요 내용으로하는 사회복지 예산 규모에 포함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임금인상안에 대한 공무원들의 불만이 많습니다. 2년 연속 보수를 삭감한데 따른 공무원들의 어려움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습니다.정부도 충분한 처우개선이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있습니다. 기본급 3% 인상과 가계지원비 지급외에 민간임금상승률을 보아가며 내년에추가로 인상할 수 있도록 예비비를 확보해 놓고 있습니다. ■예산 배정이 어느 지역에 치우쳤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내년 예산은 새로운 시각에서 경제적인 효율성뿐만 아니라 지역 균형 발전을 촉진하는 방향으로 편성했습니다.사회간접자본이 잘 구비된 지역의 경제성 높은 사업은 민자 유치를 활성화하고 재원 여력은 낙후 지역투자에 활용하겠습니다. 우선,낙후지역의 주요 사업에 집중 투자해 조기에 완공하고자 합니다.이번지역 예산 편성을 위해 시·도를 직접 찾아가 예산협의회를 개최하는 등 지역 관련 예산을 투명하고 공정하게 배분했습니다. 손성진기자
  • 사회복지전문요원 내년 600명 선발

    내년에 사회복지전문요원 600명을 선발한다. 보건복지부는 21일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실시에 따라 내년도에 사회복지전문요원 1,500명을 증원시켜줄 것을 기획예산처에 요청했으나 예산협의과정에서600명으로 축소,조정됐다고 밝혔다. 사회복지전문요원 예산은 올해 288억원에서 내년에 358억원으로 70억원 증액됐다. 복지부는 신규 인력은 늦어도 내년 2월까지 충원,3월부터 일선 읍·면·동에 배치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사회복지전문요원은 올 하반기에 뽑는 1,200명을 포함,모두 4,800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복지부의 한 관계자는 신규 사회복지전문요원은 일반직 9급으로 충원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한 뒤 그러나 여성복지회관 등에서 별정직으로 일하고 있는여성복지지도원,아동복지지도원의 일반직 전환은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했다. 임태순기자 stslim@
  • 「새해 예산안」의의와 특징

    2000년 예산은 새천년에 대비하기 위해 투자를 확대하는 한편 건전재정을조기에 회복한다는 두마리 토끼를 동시에 쫓는 내용을 담고 있다.따라서 과학·문화 분야 등 미래 투자에는 과감히 쓰되 시급하지 않은 소요는 예산 투입을 늦추거나 최대한 아꼈다. 내년 예산은 이와 함께 산업경쟁력 기반을 확충하고 중산층·서민생활 향상에 주력하며 지방발전을 뒷받침하는 등 모두 다섯가지 사항에 중점을 두고있다. 내년의 재정 규모는 올해보다 5%(4조4,000억원) 늘어난 92조9,000억원이다. 내년 실질 경제성장률을 5∼6%로 보고 최대한 긴축 기조를 유지했다.재정규모 증가율은 92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국채 발행 규모도 올해보다 1조4,000억원을 줄인다.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은 올 4%에서 3.5%로 축소된다. 적자 관리를 위해 공공부문을 혁신하며 기금정비를 통해 재정지출의 효율성을 높이기로 했다.이렇게 해서 건전재정 달성 목표 시기를 2006년에서 2004년으로 2년 앞당기겠다는 계산이다. 내년 예산에서는 꼭 쓸데는 쓴다는 원칙 아래 예산배정 우선 순위를 엄격히정했다. 사회간접자본 신규 투자는 억제하고 완공 위주로 투입하기로 했다.중소기업의 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를 강화했다.노인·장애인·재소자 등 어려운 계층에 대한 지원도 늘렸다.낙후 오지 지역을 균형 개발하는데도 역점을 두었다. 악화되고 있는 지방재정도 내년에 획기적으로 개선된다.지방교부세율이 상향 조정되고 지방주행세제를 도입,지방세수 부족을 보전해 준다. 문화·관광 예산은 40%나 늘었고 과학·기술·정보 부문도 13.5%나 예산이증액됐다. 대신에 경제가 회복됨에 따라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한시적 예산은 줄였다. 공공근로사업 예산이 올해 2조1,000억원에서 9,000억원으로 감소됐다.어음부도율 하락 등 금융기능이 정상화하면서 신용보증 지원은 1조4,000억원에서 8,000억원으로,경영안정자금 등 금융지원 예산은 7,160억원에서 3,000억원으로 준다. 손성진기자 sonsj@
  • 내년도 예산안 부처별 명암

    21일 확정된 정부의 내년도 예산안을 둘러싸고 정부 각 부처의 명암이 엇갈린다.예년보다 예산이 크게 증액된 부처가 있는가 하면 예산 뒷받침이 되지않아 역점사업으로 꼽았던 정책을 포기해야 하는 부처도 있다. 올해보다 예산이 크게 늘어난 부처는 국무총리실과 통일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이다.총리실은 올해 초 각 부처 산하 43개 출연연구기관을 이관받으면서 내년 예산이 6배나 증가,5,461억원을 주무르는 ‘거대조직’이 됐다. 중앙선관위는 내년 4월 국회의원 선거 실시로 각 당에 지급할 국고보조금이책정되면서 예산이 올해 893억원에서 1,939억원으로 뛰었다. 환경부는 팔당호수질대책사업 300억원과 천연가스 시내버스사업 334억원 등이 추가되면서예산이 26% 증가하는 짭짤한 성과(?)를 거뒀다. 문화관광부는 국정홍보처가 떨어져 나가면서 자체 예산이 1.7% 줄었지만 문화·관광 부문 예산이 9,315억원으로 사상 처음 전체 예산의 1%를 넘어 희색이다. 반면 농림부는 역점사업으로 꼽았던 쌀 직접지불제 관련 예산 2,500억원이전혀 반영되지 않아 울상이다.농림부는 21일 국무회의에서 2001년부터 직불제를 도입키로 한발 물러섰지만 기획예산처에 대해서는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노동부와 중소기업청 등 실업대책을 주도한 일부 부처의 예산도 내년도 공공근로사업예산이 1조2,000억원으로 올해보다 절반 이하로 줄면서 크게 삭감됐다. 진경호기자
  • “공무원 20%이상 여성 채용”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6일 “내년 4월 총선에서 여성에게 비례대표 의석의 30%를 할당하고 지역구의 여성의석 비율도 높이겠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오전 이화여고 류관순기념관에서 한국여성단체협의회(회장崔榮熙) 주최로 열린 제36회 전국 여성대회 개회식에 보낸 영상 메시지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대회에서 김종필(金鍾泌)국무총리도 치사를 통해 “정부는 모든 분야의 공무원을 임용할 때 여성이 20%이상을 차지하도록 하고 정부내 각종 위원회에서도 여성이 30%이상 참여할 수 있도록 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김총리는 또 “지난 1년여 경제위기를 이겨내는 과정에서 특히 여성들이 직장에서 해직이나 감봉 등을 당해 많은 고통을 겪었던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여성들의 고용을 돕기 위한 직업훈련 및 금융지원을 확대하고 여성들의 생활안정을 위해 연금수혜의 기회를 계속 확충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여협은 이날 대회에서 정부 고위 정책결정직에 30%이상의 여성임용제 실시를 촉구하는 등 6개항의 특별건의문을 채택했다. 건의문은 ▲각 정당의 비례대표의석 30% 여성할당 제도화 ▲대통령직속 여성특별위원회의 지위 격상 ▲제대군인지원법 개정 ▲각 부처 여성관련예산대폭 증액 ▲호주제 폐지 등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도약하는 여성,창조하는 여성’이란 주제로 열린 이날 대회에는 전국 42개 여성단체 회원 3,000여명이 참석했으며 윤후정(尹厚淨)이화여대 명예총장이 제15회 올해의 여성상,김모임(金慕妊)연세대 교수와 김현자(金賢子)한국여성정치연맹 총재가 제 1회 김활란 여성지도자상,정관(靜觀·속명 박애자)금강사회복지관장이 제 35회 용신봉사상을 각각 수상했다. 강선임기자 sunnyk@
  • [국회의원 입법활동] (3) 民生 외면한 국회

    ‘15대 국회는 민생을 외면했다’ 대한매일이 한국유권자운동연합과 공동조사한 ‘민생관련법안 처리현황’에서 통계로 드러난 사실이다.여야가 당리당략에 휩쓸려 ‘위민(爲民)’을 소홀히 했음이 여실히 입증됐다. 15대 국회의 민생법안 ‘생존율’은 33.0%에 불과하다.나머지 3분의 2는 폐기·철회됐거나 장기간 계류중이다.계류법안들도 대부분이 살아남기 어려울전망이다. 15대 국회 임기가 7개월밖에 남지 않은 데다가 정치개혁입법 협상을 둘러싸고 여야간에 치열한 신경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사장될 가능성이적지 않다. 폐기율을 보면 ‘민생외면’은 더욱 극명하다.전체 910건 가운데 폐기되거나 철회된 법안은 230건으로 25.2%에 이른다.그 중 민생법안은 284건 가운데42.6%인 121건이 폐기됐다. 민생법안 폐기율이 전체 폐기율보다 거의 두배에가깝다.양면적인 이유가 있다. 민생법안에 대한 여야 의원들의 대처가 적극적이지 못했다는 지적이다.의원들의 ‘졸속입법’도 빼놓을 수 없는 요인으로 꼽힌다. 구체적으로는 교육관련법들이 대표적인 부실처리 사례로 지적되고 있다.15대 국회의 ‘교육개혁 의지’를 의심케 할 정도다.겨우 12건이 발의됐으며그나마 2건만이 수정 가결됐다.원안대로 통과된 법안은 단 1건도 없다.폐기2건,철회 1건이며 절반이 넘는 7건이 처리되지 못해 장기간 계류상태에 있다. 사회복지 및 장애자·청소년·어린이·여성관련법안의 경우도 비슷하다.발의된 96건 가운데 55건이 폐기되고,1건이 철회돼 절반을 훨씬 넘는 58.3%가버려졌다.12건은 여전히 계류중이다.환경관련법도 77건 가운데 34.2%인 25건이 폐기되거나 철회돼 빛을 보지 못했다. 15대 국회는 또 국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데도 미흡했다.청원채택률이 겨우 0.19%에 불과하다는 수치에서 여실히 입증된다. 연도별로 보면 15대 국회 출범 첫해인 지난 96년에는 37.2%의 처리비율을보여 비교적 의욕적인 활동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그러나 97년 24.5%,98년 27.5%에 이어 올해는 지난달 현재 9.5%에 그치고 있다. 청원에서는 시민·노동단체의 활동이 두드러진다.이들 단체들의 청원은 전체의 30%를 차지하고 있다.정치개혁관련법이 상대적으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점도 주목거리다.여야의 당리당략 탓에 정치개혁이 이뤄지지 않는 데대한 시민단체의 안타까움의 표현이다. 박대출 김성수기자 dcpark@ *국회 청원소개 분석-'높은 국회문턱' 입증 대한매일과 한국유권자운동연합이 공동조사한 15대 국회 청원소개 의원 ‘상위 10걸’에는 의원입법 발의 ‘상위 42걸’(대한매일 15일자 4면 참조)가운데 7명이나 포함됐다.입법 활동이 두드러진 의원이 청원소개에도 적극적이라는 사실이 입증된 셈이다. 국민회의 한화갑(韓和甲)총장과 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총무 등 여야의 주요당직자가 의원입법 발의에 이어 청원소개 건수에서도 나란히 상위를 차지한 대목이 이채롭다.의원입법 발의 부문에서 한총장이 50건으로 15위,이총무가 37건으로 36위에 올랐다. 청원소개 ‘상위 10걸’이 모두 국민회의나 옛 민주당 출신 한나라당 의원으로 채워진 점도 눈길을 끈다.과거 야당생활을 통해 시민단체나 일반 유권자와 긴밀한 관계를 맺게 됐다는 해석이다.1위를 차지한 한나라당 이미경(李美卿)의원에게는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생활안정지원금 증액 요청,가정폭력방지법 개정 등 여성단체의 청원이 많이 몰린 것으로 드러났다. ‘상위 10걸’이 소개한 청원은 여야없이 개혁이나 민생과 직결된 입법청원이 대부분이다.특정 지역이나 이익단체의 민원 성격을 띤 청원은 거의 찾아볼 수 없다.개혁 성향의 청원으로는 정치자금법·국회법·선거법·정당법·선관위법 개정과 특별검사법·고위공직자 인사위원회법·통합방송법 제정 등을 꼽을 수 있다.민생관련 청원에는 국민연금법·생활보호법·노인복지법·남녀고용평등법 개정이나 근로자 생활향상 지원법·고용안정특별법 제정 등이 있다. 그러나 15대 국회들어 청원소개가 한건도 없었던 의원이 129명으로 전체 의원의 43.1%에 이르고,5건 이상의 청원을 소개한 의원이 13.1%에 그쳐 여전히 일반 시민에게는 국회의 문턱이 높다는 점을 보여줬다. 박찬구기자 ckpark@
  • 癌센터 출범 앞두고 잇단 잡음

    정부 2차조직개편시 대표적인 에이전시 기관(책임운영기관)으로 선정된 국립 암센터가 출범도 하기전에 삐걱거리고 있다. 경실련은 15일 일산 신도시에 건립된 국립 암센터가 ‘공사비증액’과 ‘기능 중복’ 등으로 혈세를 낭비했다며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했다. 경실련은 “국립 암센터는 92년 건립초기 공사비가 630억원으로 책정됐으나 이후 규모는 그대로인데도 총투자액은 2,000여억원으로 3배이상 불어나게됐다”며 예산낭비 의혹이 짙다고 주장했다. 또 “원자력병원과 서울시내 종합병원의 연구소나 센터 등 암치료 기능을 맡는 시설이 많고 95년말 현재 서울에만 암치료 병상이 2,000개가 넘는다”면서 “국립 암센터는 이런 기능 중복으로 애초에 설립될 필요가 없었다”고지적했다. 경실련은 이와 함께 “지난 7월 준공됐으나 개원이 늦춰지고 있어 유지관리비로 월 1억원 가량의 예산이 낭비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보건복지부는 국립 암센터에는 올해까지 모두 1,43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라며 공사비가 늘어난 것은 ▲병상평수가 15평에서 22·5평으로 확대되고 ▲주차장 규모가 500대에서 1,000대로 늘어났으며 ▲건설노임단가가크게 올랐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감사원은 이에 대해 경실련으로부터 청구서가 도착하는 대로 감사 여부 등을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여야의원들이 입법을 추진중인 ‘암예방 및 치료지원을 위한 특별법’이 일산 암센터 운영자금을 의료보험 재정 등에서 끌어 들이려 해 논란을 빚고 있다. 특별법은 국민건강보험 재정 일부와 국민건강 증진기금의 30%를 암 기금으로 출연,암 연구사업비와 국립암센터의 운영비 등으로 사용토록 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시민단체들은 암예방과 치료 지원의 원래 취지와 달리 각종 위원회 구성 등 의료계 지원에 치중해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시민단체들은 또 지역의보가 재정난을 겪고 있는데 출연금을 암센터 운영기금의 재원으로 한다면 지역의료보험료 상승을 가져 올 것이라고 우려했다. 임태순기자 stslim@
  • 저소득층 지원예산 30% 확대

    기획예산처는 14일 저소득층·장애인·노숙자 등 저소득층 자활지원 예산을 올 510억원에서 내년에는 675억원으로 30% 가량 늘리기로 했다.이는 지난 10일 발표한 소외계층 지원계획에서 새로 추가된 예산이다. 지원 내용을 보면 저소득층을 위한 자립자금 융자 예산이 올 350억원에서 400억원으로 늘어난다.장애인 자립자금 융자 예산은 올 120억원에서 180억원으로 늘린다. 또 노숙자 자활지원센터 130곳의 재활프로그램 지원예산으로 26억원이 새로 책정됐다.생활보호자 자활지원센터는 내년에 50곳에서 70곳으로 늘어나며지원예산은 올 12억원에서 내년에는 29억원으로 증액된다.저소득층과 농어촌 5세 아동 무상보육비도 당초 올 423억원에서 507억원으로 늘렸다. 예산처는 내년 사회복지예산이 축소됐다는 참여연대측의 주장에 대해 “경제난에 따른 한시적 생활보호예산을 제외한 예년의 제도적 생활보호예산만놓고 보면 소외계층 지원예산이 내년에는 올보다 13.2% 늘고 한시적 예산을합치더라도 올 수준을 유지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손성진기자 sonsj@
  • 삼부파이낸스 梁회장 구속

    대검찰청 중앙수사부(辛光玉 검사장)는 12일 삼부파이낸스 양재혁(梁在爀·45)회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횡령) 등 혐의로 구속했다. 양회장은 96년 6월부터 지난 4월17일까지 삼부파이낸스 일반투자자의 투자금 457억원을 빼돌려 한결파이낸스,삼부엔터테인먼트 등 5개 계열사를 설립하거나 자본금을 증액하는 등 796억8,600만원을 횡령한 것으로 검찰조사 결과 밝혀졌다. 검찰은 양씨가 횡령한 비자금 가운데 일부를 해외로 빼돌렸다는 의혹과 관련,미국 뉴욕과 LA지사 설립에 미화 110만달러를 사용했으나 모두 적법절차를 거친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 수사관계자는 “고객보호 차원에서 파이낸스 업체의 부실경영과 양회장 개인의 비리를 밝히는 데 수사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횡령한 돈을 조속히 회수해 고객의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양회장은 이날 구속 수감되기에 앞서 “정치권에 자금을 제공한 적은 없다”면서 “이번 사건이 파이낸스업계가 거듭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양재혁 ‘삼부’ 회장 횡령수법

    삼부파이낸스 양재혁 회장이 회사돈 796억여원을 횡령할 수 있었던 것은 파이낸스 업계가 금융감독위원회의 감독 ‘사각지대’에 있었기 때문이다.양회장은 이를 철저히 악용했다.고수익 보장을 미끼로 끌어들인 고객의 돈을 이중으로 관리하는 수법으로 법망을 교묘히 피해갔다. 양회장은 고객 투자금 중 매달 20억원 상당을 회사를 거치지 않고 자신의비자금 계좌로 넣어 관리했다.관리사무실과 비밀장부를 만들어 당국의 추적을 따돌리는 치밀성까지 발휘했다. 이렇게 조성된 비자금은 철저히 자신의 ‘뱃속’을 채우는 데 쓰여졌다.양회장은 지난 96년 6월부터 지난 4월17일까지 삼부파이낸스 일반투자자의 투자금 457억원을 빼돌려 한결파이낸스·삼부엔터테인먼트 등 5개 계열사를 설립하거나 자본금을 증액하는 데 유용했다. 5개 계열사를 설립하면서 마치 여러 주주들이 설립자본금이나 증자금을 출자한 것처럼 주주명부에 기재했으나 실제로는 자신이나 차명주주 명의로 주식을 매입,‘자기회사’로 만들었다. 씀씀이도 헤펐다.97년 1월부터 2년9개월동안무려 250여차례에 걸쳐 249억원을 활동비나 생활비로 사용했다. 이종락기자
  • 내년 복지-문화등 예산 黨政7,856억 증액 합의

    정부와 여당은 10일 내년 예산을 사회복지 및 교육·문화 부문 등에서 7,856억원을 증액하기로 합의했다. 당정은 그러나 전체 예산 규모는 당초 방침대로 올보다 5% 정도 늘어난 93조원대를 유지하기로 했다. 당정은 “이번 협의에서 기초생활 보장과 지역의료보험 지원 등 사회복지분야의 예산을 대폭 증액했으며 농어촌 지원 등에 중점을 두었다”고 밝혔다. 주요 증액 내용을 보면 사회복지 분야에서 지역의료보험 지원액이 1,000억원 증액돼 총 1조3,227억원이 지원된다.생활보호 대상자 지원예산 923억원,보훈연금 인상을 위한 예산이 당초보다 400억원 늘어났다. 손성진기자
  • 소외계층 400만명 재정지원

    소외계층 400만명 재정지원 기획예산처는 10일 소외계층에 지원하는 예산을 올해 1조9,051억원에서 내년에는 2조5,780억원으로 35% 늘리겠다고 발표했다.이에 따라 올해보다 77만명이 늘어난 399만명의 소외 계층이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예산처는 이같은 예산 증액에 따라 국민기초생활 보장법이 발효되는 내년 10월부터 월수입이 최저생계비에 미달하는 빈곤층 154만명에게 의료비와 자녀학비,생계비를 지원한다고 밝혔다.근로능력이 없는 사람은 올해 월 17만9,00 0원을 받았지만 내년 10월부터는 20만5,000원을 받는다.월 4만8,000원을 받던 근로능력이 있는 사람은 9만3,000원을 받는다. 경로연금을 받는 노인도 66만명에서 71만5,000명으로 늘어난다.저소득노인 지원금도 월 2만원에서 3만 원으로 오른다. 생활보호 1,2급 장애인으로서 월 4만5,000원씩 지원받는 장애수당 수혜 대상자가 6만1,000명에서 7만7,000명으로 늘어난다. 무의탁 소년소녀 가장의 생활안정을 위해 학용품비 및 교통비 지원액을 1인당 월 5만원에서 6만5,000원으로 30%인상키로 했다. 학비가 없어 학교에 못다니는 학생이 없도록 대학생 학자금 융자대상을 10만명에서 30만명으로 늘리고 저소득층 중·고등학생 40만명에게 학비를,생활보호자 및 농어촌 저소득층 5세 어린이 2만3,000명에게 유치원 학비를 지원한다. 예산처는 또 저소득층의 권리구제를 위해 변호사를 선임할 능력이 없는 빈곤층의 국선변호 및 민형사 소송을 지원하기 위한 예산을 올해 187억원에서 250억원으로 늘렸다. 손성진기자 sonsj@
  • 교통세 3% 이전 지방주행세 신설

    정부는 내년부터 휘발유·경유 등에 붙는 교통세액의 3%를 지방주행세로 지방에 이전하는 지방세법 개정안을 올 정기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진념(陳稔)기획예산처장관은 7일 열린 전국 16개 시·도지사협의회에서 지난해 10월 한·미자동차협상으로 올해부터 지방세인 자동차세가 인하됨에 따라 지방재정 결손부분을 보전해 주기 위해 지방주행세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올해 자동차세 인하에 따른 지자체 결손분 2,900억원을 증액교부금형태로 지원했었다.기획예산처 관계자는 지방주행세를 도입하더라도 유가인상이나 국민의 추가부담은 없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지방재정 확충을 위해 현재 내국세 총액의 13.27%인 지방교부세율을 15%로 인상하는 지방교부세법 개정 방침을 최종 확정했다. 정부는 지난 6일 저녁 청와대에서 김중권(金重權)대통령비서실장,강봉균(康奉均)재경부장관,김기재(金杞載)행정자치부장관,진념(陳稔)기획예산처장관등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 정부는 개정안을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내년부터 인상된 지방교부세율에따라 교부금을 지방자치단체에 지원할 계획이다. 기획예산처는 그동안 지방교부세율 인상을 추진해 온 행자부 방침에 맞서지방교부세 법정률을 현행대로 묶어두는 대신 증액교부금 형태로 교부금을늘려줄 수 있다는 입장을 고수해 마찰을 빚어 왔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지방재정을 안정적으로 운용하기 위해서는 부득이한재정수요가 있을 때 주는 증액교부금 형태보다는 교부세율 인상을 법제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행자부 관계자는“지방교부세율은 지난 83년 이래 13.27%로 동결돼 왔다”면서 “17년 만에 지방교부세율이 인상됨에 따라 지방재정을 안정적으로 운용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지방교부세 법정률이 15%로 오르면 내년도 지방교부금은 올해 지방교부금 6조2,000억원에 비해 8,000억∼9,000억원이 늘어나 모두 7조∼7조1,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손성진 박정현기자 sonsj@
  • 지방교부세율 인상 싸고 마찰

    17년만의 지방교부세율 인상을 놓고 중앙 부처간 마찰이 빚어지고 있다. 6일 행정자치부와 기획예산처에 따르면 행자부는 현재 13.27%인 교부세율을 15%로 인상하도록 법제화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기획예산처는 교부세율은 그대로 묶어두고 증액교부금으로 지원하자고 팽팽히 맞서 있다. 기획예산처의 관계자는 지난 5일 “지방자치단체는 무리한 사업추진이나 구조조정으로 재정악화를 자초하고 있으며 교부세,양여금 등 지방재정지원방식이 지자체의 자구노력을 유도하지 못한 측면이 있어 획일적인 교부세율 인상은 문제가 있다”며 제도적인 인상에 제동을 걸었다.또 지방교부세법을 비롯해 양여금·보조금 제도와 관련한 법개정도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다. 행자부 관계자는 6일 기획예산처의 이같은 주장에 “교부세율 인상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지시사항”이라며 “기획예산처의 주장은 전형적인 부처이기주의이자 밥그릇 지키기”라고 비난했다. 김대통령이 지난3일 국민회의 지도부의 주례보고에서 ‘지방교부세율을 인상해야 한다는 당의 건의를 받아들여 진념(陳稔)기획예산처 장관에게 수용을 지시’한 것은 지방교부세법 4조에서 교부세율을 13.27%로 규정하고 있는점을 감안하면 명백한 법개정을 의미한다는 얘기다. 관계자들은 “기획예산처가 법을 개정하는 대신 증액교부금을 내세운 것은예산을 무기로 매년 부처나 지자체들을 쥐겠다는 구태에서 나온 것”이라고비난했다.지방재정상 부득이한 재정수요가 있을 때 주도록 돼 있는 증액교부금으로는 안정적인 지방재정 운영은 불가능하다는 주장이다. 한편 지방자치단체의 올해 예산은 50조원으로 이 가운데 교부금은 12%인 6조3,000억여원을 차지하고 있다.현행 13.27%를 15%로 인상하면 교부금은 약7,000억원이 늘어난다. 박정현기자 jhpark@
  • 지방교부세율 안올린다

    내년에 지방교부세율은 인상되지 않고 증액교부금을 늘려 지방재정을 지원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기획예산처는 5일 그동안 행정자치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요구해온 지방교부세율 인상문제에 대해 이같은 방안을 추진중이다. 기획예산처 관계자는 내국세의 13.27%인 지방교부세율을 내년까지는 현행대로 묶어두기로 했다고 밝혔다.대신 증액교부금을 늘려 악화된 지방자치단체의 재정난을 덜어주는 방안을 행정자치부와 협의하고 있다. 증액교부금이란 내국세의 일부가 일정 비율로 자동 배정되는 지방교부세 외에 정부가 재정 인센티브의 하나로 추가로 주는 자금이다. 예산처는 최근 지방 세수 감소로 지방재정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구조조정을 적극적으로 펼치지 않아 재정 악화를 자초하고 있는 상황에서 획일적인 교부세율 인상은 어렵다고 밝혔다.교부세,양여금 등에 의한지방재정 지원방식은 자구노력을 유도하지 못할 수 있다는 이유도 있다고 설명했다. 손성진기자 son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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